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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인증샷 욕심 가나 스태프, 벤투와의 일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인증샷 욕심 가나 스태프, 벤투와의 일

    손흥민(30·토트넘)이 울었다. 28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2-3으로 내준 뒤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이 있는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을 비롯해 가나 선수 몇몇과 코칭스태프가 손흥민에게 다가와 토닥이며 위로했다. 전·후반 90분을 치열하게 싸웠지만 경기가 끝난 뒤 손을 맞잡는 스포츠맨십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때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의 옆으로 와 휴대전화를 꺼내 손흥민이 화면에 잡히도록 해 인증샷을 남기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유로스포츠는 29일 이런 내용을 보도하며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가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위로했다”며 “이들이 손흥민을 위로하는 사이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 옆으로 와 슬쩍 어깨동무를 하더니 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전했다. 호주의 야후7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며 “가나 스태프의 이런 행동은 온라인 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어처구니없긴 하지만 손흥민과 한 그라운드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증하고 싶은 팬심의 발로라고 여기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한편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한국 선수들과 벤투 감독은 한국이 코너킥을 얻어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는데 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낸 주심 앤서니 테일러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격분했던 벤투 감독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는데 손흥민에게 손을 뻗쳤을 때 손흥민이 뿌리친 것이다. 중계 카메라에 이 장면이 잡혔고, 해당 장면이 편집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처음 보는 손흥민의 태도에 놀라워 하면서도 “얼마나 울분이 컸으면 그랬겠느냐”, “감정이 격앙된 상태라 그럴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벤투 감독이 뒤에서 다가와 어깨를 끌어안으려 했기 때문에 감독인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금 뒤 두 사람은 따듯하게 포옹했고,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 짧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손흥민이 이렇듯 신경이 곤두 서 있었던 것은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하고 자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취재진에게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마음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과의 최종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데 대해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들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해 새겨들으려고 노력하고, 며칠 안 남은 기간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1무 1패로 조 3위에 머무른 한국은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되 골 득실 비교에서 우리가 우루과이에 앞서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길 경우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다.
  • “이런 모습 처음”…벤투 감독 뿌리친 손흥민에 놀란 팬들 [포착]

    “이런 모습 처음”…벤투 감독 뿌리친 손흥민에 놀란 팬들 [포착]

    가나전 패배 이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자신을 위로하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길을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2대 3으로 석패했다.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은 패배에 분을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과 벤투 감독은 한국이 코너킥을 얻어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그대로 경기를 끝낸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격분했던 벤투 감독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도 손을 뻗으며 다가갔으나 손흥민은 이를 뿌리쳤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든 데 대해 스스로 화가 나고 분해하는 듯 보였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도 잡혔고, 해당 장면이 편집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처음 보는 손흥민의 태도에 놀라면서도 “얼마나 울분이 컸으면 그랬겠느냐”, “감정이 격앙된 상태에서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벤투 감독이 손흥민의 뒤편에서 어깨를 끌어안으며 다가왔기 때문에 감독인지 인지하지 못한 상황일 것이라는 추측도 많았다.그 이후 손흥민은 벤투 감독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벤투 감독은 그에게 짧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손흥민이 가나전 이후 유독 날이 서있던 건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마음 아프다”고 토로했다. 손흥민은 또한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과의 최종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데 대해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들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해 새겨들으려고 노력하고, 며칠 안 남은 기간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해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국은 오는 12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나선다. 1무1패가 돼 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가나 감독…스태프는 ‘셀카’ 시도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가나 감독…스태프는 ‘셀카’ 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패배한 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얼굴은 부어 있었고, 패배의 아쉬움으로 얼굴에선 눈물이 흘렀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지만 번번히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자 가나는 2골을 획득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조규성이 후반 13분과 16분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다시 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2-3으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패배의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그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했을 그였다. 손흥민은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에 불확실했지만, 출전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특수 마스크까지 쓰고 카타르에 입성했다. 그러나 가나전이 패배로 끝나자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옛제자 손흥민을 안고 위로했다. 두 사람은 과거 독일에서 사제지간의 연을 쌓았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무대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함부르크 19살 이하 팀의 사령탑이 아도 감독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아도 감독은 “후반들어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크로스를 많이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은 강한 팀이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운이 따라줬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과 인사를 하던 가나 대표팀 스태프들도 손흥민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그러나 가나 스태프 1명의 비매너 태도가 문제가 됐다. 검은색 모자를 쓴 가나 스태프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다가오더니 손흥민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셀카를 찍으려고 시도한 것이다. 손흥민의 감정과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태도였다. 뒤늦게 해당 스태프의 행동을 본 다른 동료가 그의 몸을 한 손으로 치며 저지했고, 셀카를 찍으려 했던 스태프는 자리를 떠났다. 미국 ESPN의 축구 전문프로그램 ESPN FC는 공식 트위터에 해당 장면이 담긴 사진을 캡처해 올리면서 “가나 대표팀 스태프가 경기 후 ‘진짜로’ 손흥민과 셀피(selfie)를 찍었다”고 썼다. 글 뒤에는 난감한 표정으로 땀흘리는 이모티콘도 붙였다.
  •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가나에 2-3으로 분패한 한국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루려면 다음달 3일 0시(한국시간)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포르투갈은 2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혼자서 두 골을 책임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쳤다. 가나와 1차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쌓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D조의 프랑스와 G조의 브라질이 16강행을 확정했다. 가나가 2위(승점 3)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골 득실 -1)과 우루과이(골 득실 -2)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가나와 한국, 우루과이 모두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한 골 차로만 가나를 이겨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다는 전제 아래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지면 한국은 바로 탈락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다.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다득점까지 따지면 한국이 불리하다. 가나는 이미 다섯 골을 넣었고, 한국은 두 골만 넣었다. 세 번째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다. 가나는 4위로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같은 골 차이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한 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세 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있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각각 경고 3장씩 받았는데, 카드를 적게 받는 게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주전을 제외하고 힘을 빼기는 어렵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1무 1패에 그친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준다는 보장도 없다.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를 필두로 ‘신성’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드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1-2 전술로 나섰다. 1차전에서 포백 전술을 쓴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의 호화 공격진을 막기 위해 ‘베테랑’ 디에고 고딘(벨레스)을 가운데 세운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3-5-2로 전열을 짠 가운데 최전방에는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섰다. 포르투갈이 다소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포르투갈 수비 3명을 뚫어내고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반까지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은 것은 페르난드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가 내준 공을 왼쪽의 페르난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문전으로 뛰어든 호날두 머리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우루과이는 거센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우루과이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포르투갈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3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골대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골도 포르투갈의 차지였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48분 직접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는 잔걸음에 이어 살짝 뛰어오른 뒤 슈팅하는 특유의 페널티킥 동작과 함께 우루과이 골망을 또 다시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비토르 실베스트르, 필리페 코엘류 코치가 이 경기를 지켜보며 포르투갈 전력을 분석했다.
  • 여섯 골 ‘난타전’… 1점씩만 챙겼다

    여섯 골 ‘난타전’… 1점씩만 챙겼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승점 3을 반드시 쌓아야 하는 대결에서 승점 1씩 나눠 가지며 16강 가는 길이 더욱 좁아졌다. 두 팀은 28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발칸반도의 높이와 힘, 아프리카의 리듬과 속도가 우열을 가리는 경기는 축구를 보는 재미를 주었지만, 승점 3점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전반 11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헤더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 필리프 코스티치의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세르비아가 장신을 이용해 카메룬의 코너에서 크로스 공격을 이어 갔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세르비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카메룬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 코너킥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앞으로 쇄도한 수비수 장샤를 카스텔레토가 가볍게 골문에 밀어 넣었다. 카메룬이 앞선 채 전반을 끝내는가 싶었던 순간 추가 시간 1분 세르비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스 바깥쪽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 두산 타디치가 키커로 나서 박스 안쪽으로 연결했고,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분도 안 돼 박스 바깥쪽에서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포가 카메룬 골망을 흔들어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세르비아는 후반 초반도 좋았다. 8분 상대 문전을 휘저어 놓는 패스 플레이 끝에 미트로비치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카메룬 관중석과 코치석 모두 침묵에 빠져들었다. 카메룬이 이대로 경기를 내줄 것 같았다. 그런데 후반 18분 믿을 수 없는 카메룬의 역습이 시작됐다. 뱅상 아부바키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는 로빙슛으로 2-3,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믿을 수 없게도 3분 만에 카메룬이 동점을 만들었다.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이 두 번째 득점 주인공 아부바키르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카메룬의 후반 두 골 모두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피한 역습 기회에서 나왔다. 카메룬은 졌더라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에 0-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9연패를 기록할 뻔했다. 월드컵 본선 9연패는 멕시코가 1958년에 작성한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 세르비아와 카메룬 난타전 끝에 3-3, 정말 우열을 못 가리겠음

    세르비아와 카메룬 난타전 끝에 3-3, 정말 우열을 못 가리겠음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승점 3을 반드시 쌓아야 하는 대결에서 승점 1씩을 나눠 가지며 16강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28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은 여섯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발칸반도 특유의 높이와 힘이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과 속도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축구 보는 재미는 대단했지만 두 나라는 승점 1씩만 나눠 가지며 원하는 바를 손에 넣지 못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각각 브라질, 스위스와의 1차전을 내줘 승점 3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순이었는데 그것을 피하긴 했지만 비기는 바람에 두 팀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경기가 됐다. 나란히 승점 1에 그쳐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브라질과 스위스의 경기 결과를 오매불망 쳐다보게 됐다. 카메룬은 전반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드비스 에파시 골키퍼 앞으로 콜린스 패-장 샤를 카스텔레토-니콜라 은쿨루-톨로 누후가 포백을 구성했다. 마르텡 옹골라가 3선을 맡았고,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기사와 피에르 쿤데가 2선, 브라이언 음뵈모, 추포-모팅, 토코 에캄비가 스리톱으로 나왔다. 세르비아는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밀린코비치 사비치 골키퍼, 스트라히야 파블로비치, 밀로시 벨리코비치,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스리백이다. 필리프 코스티치와 샤샤 루키치, 네마냐 막시모비치, 안드리야 지브코비치가 3선. 밀린코비치 사비치와 두산 타디치가 2선을 맡았다. 원톱으로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나왔다. 전반 11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헤더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 필리프 코스티치의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세르비아가 장신을 이용해 카메룬의 코너에서 올린 크로스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세르비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카메룬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 코너킥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앞으로 쇄도한 수비수 장 샤를 카스텔레토가 가볍게 앞으로 밀어넣었다. 카메룬이 앞선 채 전반을 끝내구나 싶었던 순간, 추가 시간 1분 세르비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스 바깥쪽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 두산 타디치가 키커로 나서 박스 안쪽으로 연결했고, 스트라히야 파블로비치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분도 안돼 박스 바깥쪽에서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포가 터져 카메룬 골망을 흔들고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세르비아는 후반 8분 동료들과 상대 문전을 휘저어놓는 패스 플레이 끝에 미트로비치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카메룬 관중석과 코치 석 모두 침묵에 빠져들었다. 카메룬이 이대로 경기를 내줄 것 같았다. 그런데 후반 18분 믿을 수 없는 카메룬의 역습이 시작됐다. 뱅상 아부바카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는 로빙슛으로 2-3,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믿을 수 없게도 3분 만에 카메룬이 동점을 만들었다.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이 두 번째 득점 주인공 아부바키르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세르비아 골문을 갈랐다. 카메룬의 후반 두 골 모두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피한 역습 기회에서 나왔다. 세르비아는 후반 40분을 넘겨 두 차례 정도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공을 빼앗겨 상대 역습 기회를 넘겨줄까봐 롱 게임을 펼치며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고 미트로비치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가 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타전은 막을 내렸다. 카메룬은 졌더라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에 0-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9연패를 기록할 뻔했다. 월드컵 본선 9연패는 멕시코가 1958년에 작성한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 스페인 1-1 독일, 16강 안갯속 일본도 한가닥 실낱 희망

    스페인 1-1 독일, 16강 안갯속 일본도 한가닥 실낱 희망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 군단’ 독일이 1-1로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앞서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맞은 일본도 바라던 최상의 결과는 아니지만 한가닥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로 손꼽히던 스페인과 독일은 28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2차전 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은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 완파한 데 이어 1승 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지켰다. 나란히 승점 3이 된 일본(골 득실 0)과 코스타리카(골 득실 -6)가 뒤를 잇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포함해 통산 네 차례 우승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고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겼던 독일은 어렵사리 승점 1을 따냈다. 이날도 지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을텐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잡으면 스페인-일본 경기 결과에 따라 기적처럼 16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독일은 일본과의 1차전 선발로 나섰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대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토마스 뮐러를 전방으로 끌어 올렸다. 수비진 가운데는 니코 슐로터베크 대신 틸로 케러가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은 수비진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대신 다니 카르바할이 들어간 것이 선발 가운데 유일한 변화였다.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두 팀의 대결 답게 숨 쉴 틈 없는 압박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대를 맞췄다. 다니 올모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손에 걸린 뒤 골대를 스치고 벗어났다. 그 뒤로도 스페인은 올모가 배치된 왼쪽 측면을 위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반 33분 올모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페란 토레스의 슛이 위로 뜨는 등 결실을 보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40분 골 그물을 한 차례 흔들었지만, 득점이 취소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차올린 프리킥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머리로 받아 넣었는데,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지적됐다. 뤼디거는 전반 4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다시 골대를 겨냥했으나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혀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스페인이 후반 시작 9분 만에 토레스를 알바로 모라타로 교체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모라타가 선제골을 뽑아 적중했다. 후반 17분 올모가 밀어준 공을 조르디 알바가 낮은 크로스로 이어갔고, 모라타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독일은 후반 24분 일본과의 1차전에 결장했던 레로이 자네를 비롯해 3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4분 뒤 자말 무시알라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 쪽으로 공을 차버리며 독일은 땅을 쳤으나 자네와 함께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밟은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한 방으로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자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무시알라가 페널티 지역 안 좁은 공간에서 연결했고, 퓔크루크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일본과의 1차전 때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으로만 득점했던 독일의 대회 첫 필드골이 소중한 승점 1을 만들었다.
  •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가 캐나다에게 경기 시작 67초 만에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4골을 뽑았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1 대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로 뛰어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다음달 2일 벨기에와 비기기만 해도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한다. 캐나다는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부터 예선에 나선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본선에 올라와 첫 승리를 바랐는데 아직 이루지 못했다. 1986년 대회에서는 득점하지 못한 채 3패에 울어야 했다. 36년 만에 올라온 이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도 벨기에에 0-1로 무릎을 꿇은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반격에 결국 본선 5연패 아픔을 곱씹었다. 또 앞서 벨기에를 2-0으로 꺾은 모로코가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되는 바람에 캐나다는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데이비스의 골로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진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테이전 뷰캐넌(23·클뤼프 브뤼허)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의 데이비스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6분 수비 라인을 올린 캐나다의 뒷공간을 공략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가 페널티지역 오른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반대편 골대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크라마리치는 10분 뒤 진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로 반대편 골대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전반 44분 추가골도 넣었다. 요시프 유라노비치(27·셀틱)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빠르게 전진한 후 혼전 끝에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기다리던 마르코 리바야(29·스플리트)에게 공을 전달했고, 리바야가 지체 없이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캐나다는 데이비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뒀다. 중원이 약해지더라도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오히려 크로아티아에 많은 공간을 내줬다. 후반 25분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가 호흡을 자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페리시치가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받은 크라마리치도 똑같이 수비수를 제치고 반대편 골문 아래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 페리시치, 마테오 코바치치(28·첼시)를 동시에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30·디나모 자그레브)가 투입됐다.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간수하지 못해 흐른 공을 잡은 뒤 드리블해 문전에 있던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에게 패스했고, 마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승리를 매조졌다.
  • ‘메시 결승골’ 아르헨 기사회생… 프랑스 맨 먼저 16강 확정

    ‘메시 결승골’ 아르헨 기사회생… 프랑스 맨 먼저 16강 확정

    첫 경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두 골 덕에 이번 대회 16강행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메시의 선제골과 21세 ‘영 건’ 엔소 페르난데스의 쐐기골을 엮어 멕시코에 2-0으로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대회 첫 승전고를 울리며 조 2위(승점 3·골득실 +1)로 올라섰다. 올해 35세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메시는 두 경기 연속골에 팀 승리까지 이끌며 제 몫을 다했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통산 네 차례 월드컵 본선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폴란드와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대회 첫 패배를 맛본 멕시코는 조 최하위(승점 1)로 내려앉았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따돌린 폴란드가 선두(승점 4)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승점 3·골득실 -1)에 자리했다. 멕시코 미드필더들이 깊게 내려서 수비진과 함께 메시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아르헨티나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으나 메시 등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메시가 전반 34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프리키커로 나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를 직접 노린 게 그나마 골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쳐냈다. 메시는 후반 5분 단독 돌파하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파울을 얻어냈다.왼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많이 빗나가 멋쩍게 웃었다. 초조함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던 후반 19분 메시의 왼발이 번뜩였다. 앙헬 디마리아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메시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초아가 방향을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공은 손이 닿지 않는 골대 아래 구석에 꽂혔다. 멕시코가 공격의 고삐를 죄었지만,득점은 다시 아르헨티나 차지였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후반 42분 왼쪽에서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자마자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문 오른쪽에 꽂았다.프랑스는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D조 2차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제압한 프랑스는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를 지켰고,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해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인 3위 덴마크와 4위 튀니지가 마지막 3차전에서 승점 3을 따낸다고 해도 프랑스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2018년 러시아 대회를 제패한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부터 본선 여섯 경기를 연속 이겨 자국 대표팀 월드컵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86년 멕시코 대회와 1998년 자국 대회에 걸쳐 기록한 5연승이었다.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프랑스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한 덴마크는 월드컵에선 기세를 잇지 못했다. 조별리그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덴마크는 3차전에서 2위 호주(승점3·1승 1패)를 반드시 꺾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전반에는 프랑스가 슈팅 개수에서 12(유효 슛 2)-2(유효 슛 0)로 덴마크를 압도했으나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은 아드리앵 라비오의 헤딩은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잡아냈다. 전반 30분에는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쥘 쿤데가 반대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게 수비벽에 걸렸고, 3분 뒤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왼발 슛도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문전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덴마크는 전반 36분 역습 과정에 첫 슈팅을 시도했는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내준 패스를 받은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의 강한 오른발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프랑스는 후반 16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가 에르난데스의 컷백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덴마크도 이내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다시 음바페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그리에즈만이 크로스로 올린 공이 음바페의 허벅지에 맞고 골대를 갈랐다. 음바페는 두 경기 세 골로 에네르 페르난데스(에콰도르)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 음바페 혼자 2골… 프랑스, 16강 가장 먼저 확정

    음바페 혼자 2골… 프랑스, 16강 가장 먼저 확정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날리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제압한 프랑스는 이로써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를 유지했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인 3위 덴마크와 4위 튀니지는 3차전에서 승점 3을 따낸다고 해도 프랑스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프랑스는 전반에 슈팅 개수에서 12(유효 슛 2)-2(유효 슛 0)로 덴마크를 압도하면서도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은 아드리앵 라비오의 헤딩은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잡아냈다. 전반 30분에는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쥘 쿤데가 반대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게 수비벽에 걸렸다. 이어 3분 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왼발 슛도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프랑스는 후반 16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가 에르난데스의 컷백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덴마크도 이내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여기서 멈출 음바페가 아니었다. 후반 41분 그리즈만이 크로스로 올린 공이 음바페의 허벅지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호주와의 1차전에서 1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대회 연속 골을 기록하며 총 3골로 프랑스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했다가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한 징크스를 끊어냈다.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우승한 국가들 대다수는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 시달렸다. 유일한 예외 사례인 2002 한일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도 2006 독일 월드컵 8강서 프랑스에 0-1로 패하며 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서 한국에게 0-2로 패하며 탈락하기도 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와 브라질(1958년·1962년)이 세운 월드컵 2연패 기록에 도전한다.
  • 호주도 첫 승 신고, 듀크 ‘믿기 힘든 골’로 튀니지를 1-0 따돌려

    호주도 첫 승 신고, 듀크 ‘믿기 힘든 골’로 튀니지를 1-0 따돌려

    전반 23분 호주 대표팀의 공격수 미철 듀크의 믿기 어려운 골이 터졌다. 중앙에서 동료 라일리 맥그레이가 낮고 빠른 패스로 왼쪽 공간을 열었다. 공을 받은 크레이그 구드윈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이 튀니지 무함마드 다라기르 발에 맞은 뒤 그라운드를 튀긴 다음 문전으로 쇄도하던 듀크 쪽으로 날아왔다. 듀크가 머리를 돌려 공의 높이와 방향을 바꾸면서 공이 그물을 흔들었다. 호주가 이 골을 끝까지 지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월드컵 본선 여덟 경기 만에 따낸 승리였으며, 16년 만의 16강 진출 희망을 키운 득점이기도 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에 이어 호주까지 아시아 팀들이 잇따라 대회 승리를 신고하면서 한국이 뒤를 이었으면 하는 기대를 키웠다. ‘사커루’ 호주는 26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튀니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호주는 1승 1패로 프랑스에 이어 2위(승점 3)로 올라섰고 튀니지는 1무 1패로 3위(승점1)에 자리했다. 호주는 다음달 1일 0시(한국시간)에 덴마크와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튀니지는 프랑스와 만난다. 튀니지는 16개국만 출전한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1무 1패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6개국이 출전한 1974년 서독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에 들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한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16강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도 2010년 남아공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8경기·12년 만이다.오히려 튀니지가 더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스피드와 결정력 모두 미흡했다. 서로를 ‘첫 승 상대’로 꼽은 호주와 튀니지는 전반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튀니지가 전반 18분 역습으로 이삼 지발리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을 파고든 뒤 유시프 마사키니에게 땅볼 패스를 연결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사키니는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분 뒤 무함마드 다라기르가 날린 양 팀의 첫 슈팅도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선제골을 내준 튀니지는 매섭게 반격했지만 템포는 빠르지 않았다.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사키니가 내준 공을 다라기르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호주 수비수 카이 롤스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추가 시간 이삼 지발리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은 마사키니가 논스톱으로 슈팅한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에도 튀니지는 마사키니를 중심으로 총공세를 펼쳤다. 26분 마사키니의 강한 왼발 슛은 호주 골키퍼 매슈 라이언에게 막혔다. 4분 뒤 마사키니의 머리에 닿은 공은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문타사르 딸리비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때린 중거리 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2분 기회마저 날렸다. 와즈디 카시리다가 오른쪽을 파고들어 낮게 깔아준 공을 와흐비 하즈리가 왼발로 밀었지만, 호주 골키퍼 라이언에게 걸렸다. 호주는 후반 내내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전략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슈팅 수는 튀니지가 12개, 호주가 5개였다. 호주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칠레와 0-0으로 비긴 뒤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실점을 기록했다.
  • 쿠르드 보복 공습한 튀르키예 “지상군도 투입할 것”

    쿠르드 보복 공습한 튀르키예 “지상군도 투입할 것”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배후로 쿠르드계 무장세력을 지목한 튀르키예 정부가 나흘간 보복 공습 끝에 지상군 투입을 공언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이라크 북부 등지에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쿠르드계 무장세력 관련 목표물 471개를 타격했고 254명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공중에서 이뤄진 작전은 시작일 뿐이며 국경 지역에서 우리를 다시 공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상 공격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시점에 대해 “우리에게 가장 편리한 시간으로 정할 것”이라며 시리아 북부의 ‘아인 알 아랍’ 지역을 공격 목표로 제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13일 자국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당한 폭탄 테러의 배후로 쿠르드 무장 세력을 지목했다. 이후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 쿠르드민주연합당(PYD) 등의 거점을 보복 공습했다. PKK 등은 이스탄불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면서 튀르키예의 공습으로 무고한 민간인 3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의 국경도시인 카르카므시에 박격포탄으로 추정되는 여러 발의 로켓 공격이 감행되는 등 쿠르드 무장세력의 반격도 뒤따르고 있다. 튀르키예는 2016년부터 3차례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벌였고 현재 시리아 영토 일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튀르키예가 보복 공격의 강도를 높이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미국이 현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미군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튀르키예의 합법적인 안보 우려를 인정한다”면서도 “시리아 북부에 대한 튀르키예의 공습이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이는 미군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튀르키예에 자제를 요청했다.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 시리아 특사는 “지상 작전을 개시하면 시리아 동북부뿐 아니라 중동 지역 전체의 긴장이 심각하게 고조될 수 있으며 이는 허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다른 선택지를 발견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튀르키예 “쿠르드 세력 471개 목표물 타격…지상군 투입할 것”

    튀르키예 “쿠르드 세력 471개 목표물 타격…지상군 투입할 것”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배후로 쿠르드계 무장세력을 지목한 튀르키예 정부가 나흘간 보복 공습 끝에 지상군 투입을 공언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이라크 북부 등지에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쿠르드계 무장세력 관련 목표물 471개를 타격했고 254명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공중에서 이뤄진 작전은 시작일 뿐이며 국경 지역에서 우리를 다시 공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상 공격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시점에 대해 “우리에게 가장 편리한 시간으로 정할 것”이라며 시리아 북부의 ‘아인 알 아랍’ 지역을 공격 목표로 제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13일 자국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당한 폭탄 테러의 배후로 쿠르드 무장 세력을 지목했다. 이후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 쿠르드민주연합당(PYD) 등의 거점을 보복 공습했다. PKK 등은 이스탄불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면서 튀르키예의 공습으로 무고한 민간인 3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의 국경도시인 카르카므시에 박격포탄으로 추정되는 여러 발의 로켓 공격이 감행되는 등 쿠르드 무장세력의 반격도 뒤따르고 있다. 튀르키예는 2016년부터 3차례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벌였고 현재 시리아 영토 일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튀르키예가 보복 공격의 강도를 높이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미국이 현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미군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튀르키예의 합법적인 안보 우려를 인정한다”면서도 “시리아 북부에 대한 튀르키예의 공습이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이는 미군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튀르키예에 자제를 요청했다.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 시리아 특사는 “지상 작전을 개시하면 시리아 동북부뿐 아니라 중동 지역 전체의 긴장이 심각하게 고조될 수 있으며 이는 허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다른 선택지를 발견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中 폭스콘 공장 직원들 집단 탈출…공안과 충돌로 아수라장

    中 폭스콘 공장 직원들 집단 탈출…공안과 충돌로 아수라장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 직원들의 집단 탈주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2일 저녁,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직원들이 임금 계약 문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대규모 항의와 탈출 등이 이어졌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집단 움직임은 이미 21일 자정부터 22일까지 이틀째 연이어 이어진 것으로 집단 탈출과 충돌은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측 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폭스콘 직원들의 상당수가 탈출을 감행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들과 대치하는 등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다수 공유됐는데, 이 영상 속에는 공장을 탈출하려는 근로자들과 이를 막아선 공안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공안들 일부는 들고 있던 방패와 곤봉 등으로 무자비한 진압을 하는 등 아수라장이 된 분위기였다.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은 한 목소리로 “노동자 권리 수호, 권리 옹호” 등을 외쳤고, 그 앞으로 공안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버스 한 대가 직원들을 에워싸기도 했다. 또 일부 공안들은 집단 행동을 하는 직원들을 향해 최루탄을 퍼부었으며, 이에 항의하는 한 근로자는 공장 내부에 있었던 소화기를 공안을 향해 던지는 등의 반격을 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집단 탈출과 직원들의 항의의 움직임은 23일 오전까지 계속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와 관련해 이 매체는 직원들의 입주 조건이었던 기숙사의 열악한 환경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로 빚어진 근로자 장기 격리 문제 등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로 선발돼 공장에 배치된 신입 직원들 중 상당수가 사측이 원래 합의된 근로계약서 상의 내용을 지키지 않고 부당한 장기 근로를 요구했다고 불만을 폭로했다. 근로계약서 상의 내용과 비교해 사측이 3000위안(약 57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약속보다 60일 더 근무해야 한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 또, 장기 근로 인센티브 임금은 내년 5월에야 지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약속과 다른 강제 장기 근로에 불만을 품은 근로자들이 대거 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인권단체 ‘중국근로자관찰’의 리창 시민운동가는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의 가장 큰 문제는 파견 근로자의 비중이 너무 많다는 점과 이들을 관리 감독하기 위해 마치 군인들을 관리하는 듯한 인상의 비인간적인 대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중간에 일을 그만두고 떠날 경우 단 한 푼도 못 받는 근로 계약은 시정돼야 한다”면서 “기존 계획과 다르게 근로자들은 사측 요구에 따라 60일 이상 더 공장에 묶여야 하는 상황인데, 이와 비슷한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고질적인 문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정저우시 일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견되면서 폭스콘 공장은 무려 20만 명 이상의 공장 직원들을 일시에 격리하고 폐쇄 조치한 바 있다. 당시 직원들은 공장 관리자 측의 일방적인 강제 격리와 봉쇄 탓에 공장 담을 넘어 수백킬로 미터 이상 도보로 이동하는 대탈출을 감행하기도 했다. 당시 근로자 공급에 난항을 겪은 공장 측은 11월 1일 신규 직원 모집 공고를 내고 정상 출근을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급 400위안(약 7만 5000원)의 보조금과 11개월 이상 근속 근무자에게 인센티브로 1만 5000위안(약 282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 승리도 매너도 다 잡았다…일본 팬들, 독일에 이긴 후 경기장 청소[포착]

    승리도 매너도 다 잡았다…일본 팬들, 독일에 이긴 후 경기장 청소[포착]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지켜본 일본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그들의 전통처럼 굳어진 ‘경기장 청소’를 빠뜨리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고 후반 30분 리츠 도안의 동점골,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로써 일본은 독일에 역전승하면서 아르헨티나를 이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경기 후에는 일본 서포터즈들이 조명됐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에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서포터즈들은 경기가 끝난 후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나눠 가진 다음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했다. 일본 팬들은 앞서 지난 21일 에콰도르와 개최국 카타르의 개막전에서도 자리에 남아있던 병과 비닐봉지 등을 치우며 가장 늦게 경기장을 떠났다. 개막전에 일본 대표팀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경기 관람 후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한 것이다. ESPN은 일본 팬들을 “완벽한 손님”이라 칭했고, 미국 폭스스포츠는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통”이라고 치켜세웠다.일본 팬들이 경기장에서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2018년 영국 BBC는 “일본 응원단이 청소하는 모습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축구 팬들의 매너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들은 일본과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좌석을 돌며 쓰레기를 미리 챙겨 온 큰 봉투를 담으며 꼼꼼하게 청소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기자인 스콧 매킨타이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 청소는) 단지 축구 문화만이 아니라 일본 문화”라면서 “일본 사회의 중요한 면모 중 하나는 모든 걸 깔끔하게 하는 것이고 이는 모든 스포츠 이벤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카타르에 1대 3으로 완패한 후에도 대표팀이 라커룸을 완벽하게 청소하고 귀국길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우크라, 킨부른반도 진격… 러와 전면전·협상 갈림길

    우크라, 킨부른반도 진격… 러와 전면전·협상 갈림길

    美, 6조원 추가 지원… 총 42조원의회, 무인 정찰·공격기 제공 촉구 러, 킨부른 뺏기면 크림반도 불안전력시설 파괴… 겨울 반격 변수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요충지 헤르손시 탈환에 이어 ‘마지막 경계선’으로 꼽히는 드니프로강 동편 킨부른반도에 진격했다. 전쟁 9개월을 맞는 양측이 전면전과 평화협상의 갈림길에 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우리는 킨부른반도 전체에 대한 통제를 회복하고 있다. 3개 정착지만 탈환하면 공식적으로 이곳(미콜라이우주)은 전쟁지역이 아니게 된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러시아로선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지키려면 드니프로강과 흑해 합류지점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킨부른반도를 사수해야 한다. 이곳을 뺏기면 러시아의 크림반도 통제마저 불안해져 전쟁 양상을 뒤흔들 수도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 16명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일명 ‘그레이 이글’로 불리는 무인 정찰·공격기 MQ1C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가질 경우) 흑해에서 러시아 전함을 공격해 봉쇄를 깨고 세계 식량 가격에 대한 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45억 달러(약 6조 1000억원)를 수주 내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은 130억 달러(17조 6000억원)로, 24차례에 걸쳐 185억 달러(25조원) 이상을 쏟아넣은 무기 지원까지 더하면 전쟁 지원 규모는 총 315억 달러(42조 6000억원)다. 뉴욕타임스도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말 러시아에 뺏긴 영토 중 55%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가 겨울 한파를 무기화하면서 눈이 쌓인 험난한 지형에 구축한 참호선을 요새로 삼아 버티는 형세가 변수다. 양국 군대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만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500여 차례에 걸쳐 일전일퇴 격전을 이어 가고 있다. 한스 헨리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국장은 전날 “700차례가 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의 절반가량이 망가져 약 1000만명이 정전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내년 1월 최대 70만명의 징집병을 소집하는 2차 동원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계속 러시아군을 밀어붙일지, 혹은 평화협상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난주 평화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9일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연설에서 “부도덕하게 타협하면 더 많은 피를 흘릴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유럽의회는 23일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의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고의적인 공격과 인권침해, 국제 인권법 위반을 자행하는 것은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 카잔의 기적 이야기 하더니… 일본, 전차군단 독일에 2-1 승

    카잔의 기적 이야기 하더니… 일본, 전차군단 독일에 2-1 승

    또 이변이다. 이번 주인공은 일본이다.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언급하던 일본 대표팀은 정말 독일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4년 전 한국에게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은 이번에는 일본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다시 예선통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3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누르고 2-1로 승리하며 또 한번의 이변을 일으켰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둔 것에 이어 다시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전반은 독일이 일본을 압도했다. 독일은 볼 점유율 67%를 기록하며 무려 16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독일의 슈팅은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 했다. 끊임없이 일본의 문을 두드리던 독일에게 전반 중반 기회가 왔다. 전반 31분 독일 공격수 라움이 공을 잡은 순간 일본 골키퍼 곤다가 무리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귄도안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독일은 공세를 강화하며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추가 골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쿠보 대신 토미야스를 투입하면서 전술의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2분 독일에게 역습을 허용하면서 그나브리가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이후에도 일본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지만 독일은 골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후반 14분 귄도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 아위웠다. 그리고 후반 중반이 되면서 일본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공격라인을 조금씩 올리기 시작한 일본은 후반 23분 요시다의 롱패스가 아사노에게 전달됐다. 아사노의 슈팅은 뤼디거에 막혔지만,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미나미노의 슈팅을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쳐 낸 것을 도안 리쓰가 골문 안으로 때려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분 뒤에는 이타쿠라의 패스를 받은 다쿠마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전차군단 독일을 물리쳤다.
  • [속보]일본, 독일에 2-1 역전승

    [속보]일본, 독일에 2-1 역전승

    일본이 ‘도하의 기적’을 일궈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고 후반 30분 리츠 도안의 동점골,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의 역전골로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게 덜미를 잡힌데 이어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에게 패하면서 아시아 국가 징크스에 사로잡히게 됐다. 독일은 4년 전 한국전과 마찬가지로 후반 종료 직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지만 끝내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결국 일본이 독일에 역전승하면서 아르헨티나를 이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 모로코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발목 잡아 0-0

    모로코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발목 잡아 0-0

    이번에는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가 4년 전 러시아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의 발목을 잡았다. 모로코는 23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직전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쓴잔을 들었던 크로아티아를 맞아 선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대회 들어 네 번째 무승부이자 세 번째 무득점 무승부다. 같은 조의 벨기에-캐나다 경기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킥오프된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니콜라 블라시치가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원에 포진했다. 보르나 소사, 요슈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라인에 포진하고,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단단한 수비가 강점인 모로코도 4-3-3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킴 지예흐, 유세프 엔 네시리, 소피앙 부팔의 삼각편대를 가동한다. 소피앙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셀림 아말라가 중원을 지키고, 아슈라프 하키미, 나예프 아게르드, 로맹 세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에 늘어섰다. 골키퍼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4분 크로아티아의 첫 코너킥 상황에 블라시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모드리치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초반 크로아티아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팀 동료이며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페리시치의 기습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중반을 넘기며 모로코는 조금씩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전반 18분 지예흐의 크로스에 이은 엔나시리의 헤더가 빗나갔다. 이어 하키미가 모드리치와 충돌하며 반칙을 얻어냈다. 전반 19분 지예흐의 왼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온 뒤 거친 중원싸움과 더불어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모로코는 전반에만 5개의 슈팅을 때리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무패,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모로코가 짠물 수비로 크로아티아를 막아섰다. 월드클래스의 두 풀백인 하키미와 마즈라위가 빠른 템포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올해 유럽네이션스리그에서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 1-0 원정 승리 등 4연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0분 지예흐의 프리킥이 또 다시 크로아티아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부누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새 빠르게 볼을 낚아챈 크라마리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어느새 골문으로 돌아온 부누가 동물적 감각으로 이 슈팅을 막아섰다. 이어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노려 찬 모드리치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크로아티아가 4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두 팀을 합쳐 유효슈팅은 크로아티아의 한 개 뿐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모로코는 주장 마즈라위와 부팔이 후반 15분과 18분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후반 18분 페널티 지역 왼쪽 10m 지점에서 모로코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는데 하키미가 동료가 살짝 밀어준 공을 위력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리바코비치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항상 월드컵에 나오면 발동이 늦게 걸리는 크로아티아는 모로코의 기민한 압박에 좀처럼 활로를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끝내 두 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 우크라, 킨부른 반도 거의 탈환…‘크림반도 턱밑’에 교두보 확보

    우크라, 킨부른 반도 거의 탈환…‘크림반도 턱밑’에 교두보 확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겼던 남부 핵심도시 헤르손을 8개월여 만에 수복한 데 이어 ‘마지막 경계선’으로 꼽히는 드니프로강 건너편에서도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 군정 책임자인 비탈리 김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 하구 킨부른 반도 서부 지역을 대부분 탈환했다고 밝혔다. 킨부른 반도는 미콜라이우 주정부가 관할하는 서부와 헤르손주 권역인 동부로 나뉘는데 이중 미콜라이우주 영역을 거의 다 되찾았다는 것이다. 김 주지사는 “우리는 이 지역 통제권을 회복하고 있다. 앞으로 정착촌 세 곳만 탈환하면 공식적으로 이곳은 전쟁 지역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도 TV 방송을 통해 킨부른 반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군사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가 우크라이나군에 이점을 줬다고 설명해 군사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시사했다. 현지에서는 지난주부터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가 드니프로강 도하에 성공해 킨부른 반도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킨부른 반도는 헤르손시 방면에서 내려오는 드니프로강과 흑해가 맞닿는 지점에 있다. 이 강을 통한 수상교통을 통제할 수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헤르손에서 후퇴한 러시아군이 방어선을 구축한 드니프로강 동안과 육로로 수십㎞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킨부른 반도 일대 습지와 주변 섬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자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킨부른 반도를 확보하는지에 따라 전쟁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부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진격하던 러시아군은 올해 6월 킨부른 반도를 점령했으나,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이 이어지면서 수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러시아군은 이달 8일 헤르손시를 포기하고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철수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킨부른 반도에 대한 통제권만큼은 결사적으로 유지하려 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등 드니프로강에 위치한 주요 항구도시와 흑해를 잇는 항로를 통제할 수 있는 위치인데다, 2014년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이 킨부른 반도를 탈환한다면 크림반도 북쪽의 러시아군 보급로와 드니프로강 동안의 러시아군 방어선 측면을 포격 사정권에 넣게 된다. 여태껏 러시아군은 킨부른 반도에 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고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도시 오데사를 폭격해 왔지만, 앞으로는 반대 입장에 놓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문가인 로리 피닌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 모래로 뒤덮인 특정 영역은 드니프로강과 남부크강의 관문이자 흑해로의 출입구인 까닭에 극도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킨부른 반도에서 전투가 벌어진다는 건 헤르손 철수가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력을 크게 불안정하게 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최근 수일간 러시아군이 킨부른 반도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격퇴했다고 주장해 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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