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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차상위빈곤층도 정부미 반값에

    앞으로 차상위계층 등 빈곤층은 절반값에 정부미를 살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빈곤층 지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차상위계층 정부양곡 할인공급 지원 대책을 마련, 경제민생점검회의에 보고했다. 현재 기초생활보장대상자는 연중 정부미를 반값에 살 수 있는 반면 최저생계비의 120% 이내 소득자인 차상위계층은 동절기인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만 반값에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차상위계층도 20㎏짜리 정부미를 절반값인 1만 9000원에 연중 구입할 수 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씨줄날줄] ‘일본형 불황’ 해프닝/육철수 논설위원

    일본경제의 장기불황과 ‘잃어버린 10년’은 나라경제에 험담처럼 따라붙는 수식어가 된 지 오래다. 그런 탓에 누구라도 입에 담기를 꺼리는 말인데, 요며칠새 갑작스레 시중의 화제가 됐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경제현황을 브리핑했는데, 다음날 신문마다 부총리가 “경제시스템을 안 고치면 일본형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부총리는 “내 머리에는 ‘일본형 불황’이란 단어 자체가 입력돼 있지 않다.”며 기자들을 의심했다고 한다. 공보 관계자에게 자초지종을 알아보라고 엄명을 내렸음은 물론이다. 공보실에서는 부총리의 ‘발언자료’에서 그런 표현을 찾지 못하자 오히려 부총리가 얘기해 놓고 문제되니까 펄쩍 뛰는 것으로 오해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발언자료 맨끝에 ‘일본형 장기불황’이란 표현이 실제 들어있었다고 한다. 한 부총리는 발언에 대한 ‘누명’을 벗었으나 우리의 경제현실과 맞물려 의미있는 해프닝이 됐다. 발언자료를 만든 실무진들은 일본을 답습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음이 이번 해프닝속에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본형 장기불황은 1990년대 일본의 연 성장률이 1%를 밑돈 10년간을 일컫는다. 일본은 80년대 수천억달러의 누적 무역흑자와 엔고(円高)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흥청망청 써댔다.80년대말 대외부채로 고통을 겪던 미국의 국채 3분의1을 매입하고, 록펠러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같은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건물을 싹쓸이했다. 일본 국내에서는 주식시장이 호황이었고 부동산 투기광풍이 몰아쳤다. 당시 도쿄의 땅값이 미국땅 전체를 사고도 남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을 정도다. 일본은행들은 부동산을 담보로 시가의 120%까지 대출해줬다. 그러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미국에 사두었던 부동산은 반값도 못 건지고 되팔아 경제에 치명타가 됐다. 이후 소비급감과 주력산업의 침체로 이어져 긴 불황의 터널로 들어서게 된다. 우리도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 금융 부실,IT 등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 높은 실업률, 내수침체 등 불황 진입 당시의 일본과 유사점이 꽤 많다.‘일본형 불황’ 발언 해프닝이 거기서 끝나지 않고 실제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걱정되는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외식·나들이길 ‘할인카드’ 챙기세요

    어린이날 아침, 나들이나 외식을 떠나기 전에 신용카드를 한 번 챙겨보자. 모든 카드사들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기 때문에 자신의 카드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게 한푼이라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비씨카드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1만원 할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전주동물원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에서 5만원 이상을 결제할 경우 10% 싸게 해준다. 삼성카드 역시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고, 삼성 마이키즈 카드 회원은 베니건스와 프레스코 제이드 가든 등에서 어린이메뉴를 무료 또는 40% 싸게 먹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아웃백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주며, 프로야구 기아와 현대, 프로축구 전북 대전 울산 홈경기를 반값에 볼 수 있다. 롯데카드는 미아 예방 특화카드인 ‘롯데 아이랑카드’ 출시기념으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3만원 상당의 ‘미아예방 지문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월드 무료입장 혜택도 준다. 국민카드 고객은 광주 패밀리랜드, 전주동물원, 제주씨월드, 스파플러스, 함평 나비축제, 부산 아쿠아리움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신한카드 이용자는 홈페이지에서 각종 레스토랑 할인 쿠폰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좋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어린이뮤지컬 ‘헤라클래스’도 10% 싸게 볼 수 있다. LG카드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며,TGI프라이데이스나 서울 힐튼호텔 음식점 이용료도 5∼20% 싸게 해 준다. 외환카드도 롯데월드 서울랜드 캐리비안베이 대구우방랜드 등의 이용권을 할인해주고, 면세점 백화점 및 할인점 이용시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초등학교 1학년과 6살짜리 아들을 둔 정원 실장(37·MMA 건축사사무소)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쁜 회사일을 핑계로 변변하게 놀아주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에 데려가 화끈하게 놀아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놀이동산을 갈까, 어떻게 하면 고생을 덜하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등이 남겨진 과제.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지난 정보뿐이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저희 주말매거진 We팀이 나섰습니다. 수도권 3대 놀이동산인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모든 정보를 비교·분석해서 여러분의 나들이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선택만 남았습니다. 골라골라 떠나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세요. ●아는 것이 ‘돈’이다∼ 아이 셋에 어른 둘. 입장료만 3만원씩 12만원이다.“우∼와, 이것 저것하면 한 20만원은 들겠네.” 만만찮은 비용이 정 실장의 첫번째 고민이다. 그렇다고 걱정은 금물. 놀이동산마다 다양한 할인제도가 숨어 있다. 미리미리 발품, 손품을 팔면 절반값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BC·신한·하나은행 카드와 KTF·SKT 등 통신사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1만 5000원)해 준다. 홈페이지에서는 자유이용권 할인쿠폰뿐 아니라 공원 내 빅토리아 극장 할인권, 상품 할인권 등도 있으니 빼놓지 말 것. 서울랜드는 삼성·BC·신한·LG·외환,KB카드 등을 제시하면 자유이용권 구입시 본인에 한해 50%(1만3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입장만 원한다면 무료입장 혜택이 있는 BC카드를 이용하면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할 수 있다. 또한 서울랜드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한 4명까지 25%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롯데월드는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자유이용권을 15% 할인해 준다. 롯데·BC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이나 자유이용권 50%(1만5000원)할인을 선택할 수 있고 LG·삼성·현대·하나·외환·신한카드도 자유이용권 50% 할인해 준다. 또한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을 포함해 전후 3일까지 동반 4인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팁:삼성카드라고 하더라도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정확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 확인해야하며 카드사마다 사용실적을 따라 혜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무턱대고 갔다가 생돈 날릴 뻔했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정 실장. 요즘은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돈’이다. ●넌 줄서서 타니, 난 ‘퀵’ 패스로 탄다 놀이기구 줄서기 악몽은 정 실장의 두번째 고민. 지난해 꼬마기차를 타려는 아이들을 위해 5월의 땡볕에서 1시간이 넘게 줄 서 있고, 아내와 아이들은 30분이 넘게 기다려 회전목마를 탔던 기억으로 머리속이 어지럽다. 이는 놀이기구도 미리 예약해서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 각 놀이동산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받는다. 롯데월드는 토·일·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스페인 해적선 출구 앞쪽에 위치한 탑승예약 부스에서 놀이기구와 시간대를 한번에 선택할 수 있다. 예약 놀이시설은 정글탐험보트, 후룸나이드, 스페인 해적선, 혜성특급, 신밧드의 모험, 자이로 스윙으로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독수리요새,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파리, 수퍼봄스레이, 서울랜드는 급류타기와 박치기차를 매표소 앞에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 가면 줄을 서지않고 바로 탈 수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제도인가. 시간도 절약하고 기다리는 지루함도 없으니 말이다. 가장들이여 눈섭이 바람에 휘날리도록 달려가 놀이시설을 먼저 예약하는 편이 아이들과 자신을 위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아이들 취향따라 골라골라∼ 놀이동산들은 각각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 어린이를 유혹하고 있다. 마술쇼와 특별 공연, 퍼레이드,100만송이 장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행사내용을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해주고 ‘어느 놀이공원으로 갈래’라며 선택권을 주면 자상한 아빠로 인기짱. 에버랜드는 ‘유로페스티벌’도 한창이다. 낮 12시 30분에 유럽 각국의 복장을 한 무희들이 춤을 추는 베르사유파티, 오후 3시 30분 유로 카니발,9시 올림프스 환타지는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퍼레이드로 놓치면 않된다. 스페인 축제가 한창인 롯데월드는 예쁜 꽃마차를 앞세우고 화려한 옷차림의 스페인 무희들이 기타반주에 맞춰 정열의 플라멩고를 추는 꽃마차 퍼레이드는 오후 4시, 솔레아·세비리아 등 스페인 전통춤이 선보이는 세비야의 춤은 오후 3시, 이밖에 공중곡예와 서커스를 결합한 뮤지컬인 타잔은 낮 12시30분과 오후 5시30분에. 또한 나무 물고기 호랑이 등 동화속 캐릭터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헝겊 인형전시,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북아트전은 아이들과 꼭 한번 들러야할 곳이다. 두 전시 모두 오는 8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랜드에 가면 제일 먼저 보아야 할 것이 ‘헤라리의 메가매직쇼’ 공중부양, 관통마술 등 초특급 환상 마술이 공짜.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한다. 매직뮤직컬인 탈출쇼는 서울랜드의 자랑.25m 높이에서 잠수함이 해체되면 타고 있던 마술사가 사라지는 묘기. 낮 12시와 오후 3시30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만의 기념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세계광장 체험학습장에서는 도자기 공예, 자동차만들기 등 20 여가지의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다. 가격도 싸다.3000원∼5000원이다. ●디카 여기서 찍어봐! 가족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사진.“항상 눈으로 보면 멋진데 사진을 찍으면 별로야.”라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추천한다. 에버랜드는 형형색색의 100만송이 튤립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밭인 포시즌가든이 명소. 롯데월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무대였던 ‘천국의 벽화’가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서울랜드는 빨간풍차가 있는 분수. 네델란드를 연상시키는 빨간풍차와 대포처럼 쏘아 오르는 분수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행복한 한때를 찰칵. ●어린이날만 열리는 어린이 행사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놀이동산마다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낮 12시부터 삼천리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랜드 ‘만화 축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만화 캐릭터 7명이 가두 행진을 펼치며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인기만화 2편이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 상영된다. 롯데월드는 은빛 갑옷을 입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세계 유일의 버기롤링 기술 보유자인 장이브의 버기롤링쇼가 펼쳐진다.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2시 30분.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뚝딱이 아저씨 김종석씨가 진행하는 어린이세상에서는 장기자랑과 퀴즈 등으로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가족끼리 나무를 이용해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가족 소품만들기도 좋다. 에버랜드는 오후 3시 30분 포시즌 가든에서 나비 5000마리를 날리는 행사를 갖는다. 나비 생태 체험관, 나비 부화관, 나비 모양의 화분 증정 등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아이들 자연공부에 그만이다. ■ 여기도 가보세요 ●‘자녀와 함께 신나는 프랑스 축제에 빠져 봅시다∼’ 국내 최대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에서 아이들 손을 잡고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세계 25개국의 상징적 건물과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등을 실제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해 실감나게 재현됐다. 특히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어우러진 미니어처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또한 오는 6월 19일까지 프랑스 문화축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발’이 열린다.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박물관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건축물 사이로 거리악사의 샹송연주, 프랑스 원어연극, 인형극, 마술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몽마르뜨 언덕의 분위기를 재현한 노천카페에서는 샹송과 와인, 크레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피자 밀가루 반죽으로 꾸미는 미스터피자의 ‘도쇼’가 열린다.(032)320-6000. ●“유럽카니발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여는 ‘월드카니발 코리아’는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 받는 전통유럽 카니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1만 5000여 평 규모의 월드카니발에는 36개의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있으며 총쏘기, 공 던지기, 깡통 쓰러뜨리기 등 51종의 게임을 통해 수 십만개의 예쁜 인형을 상품을 나누어준다. 월드카니발은 기존의 놀이동산과는 다르게 축제를 하는 마을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즐거운 환호소리, 춤, 노래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럽의 마을에서 가족들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있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놀이기구와 게임은 현장에서 2000원에 판매하는 토큰을 구입해 즐긴다. www.world-carnival.co.kr
  • 할인점 최고 50% 폭탄세일

    할인점 최고 50% 폭탄세일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들이 17일부터 생활필수품에 대해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폭탄 세일전’에 들어간다.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는 소비 심리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70개 매장에서 300여개 품목의 주요 생활필수품 1000만점에 대해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대표 생필품 물가안정 특별 기획전’을 연다. 캐라시스 샴푸, 린스 기획세트(800g+600g×2)가 50% 할인된 1만 1800원, 딸기(1.5㎏)가 50% 할인된 6980원, 새참 물만두(800g×2)가 50% 인하된 1만 4800원에 판매된다.200여가지의 제주지역 특산물을 선보이는 제주도 특산물전도 실시한다. 비가림감귤과 한라봉을 30% 할인 판매하는 한편 청견과 진지향 등 이색 감귤을 비롯해 제주 돼지, 갈치, 브로콜리 등 인기 제주 특산물도 내놓는다. 이 기간동안 제주 특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중 150명을 추첨,2박3일 제주도 여행권도 증정한다. 이인균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최근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요 생필품 가격이 치솟아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3일까지 식품·생활용품·의류 등 모두 200여종 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1등 바람 초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동원참치(6개들이) 3980원, 비트(3.3㎏) 8400원, 청정원 마요네즈+케찹세트를 1980원에 판다. 또 남성 정장 ‘10만원 기획’을 통해 정장+셔츠+넥타이를 10만원에 출시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3일까지 샴푸·자반고등어·칫솔·세제 등 가정에 필요한 인기 생필품을 최고 50%까지 인하한 ‘생필품 최고 50% 파격가전’을 마련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도 18∼24일 참외·여주 고구마·생닭·중하생우·선동 갈치·현미·한우 양지·간고등어 등 농수축산물을 50% 할인 판매하는 ‘반값 할인 대행진’을 실시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학용품 이보다 더 싼 곳은 없다

    학용품 이보다 더 싼 곳은 없다

    ‘이보다 쌀 수는 없다?’신학기 새출발을 앞두고 들뜬 자녀들과 달리 만만치 않은 학용품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부모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자녀들에게 근사한 학용품을 한아름 안겨주고 싶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 주머니 사정을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 발품을 팔아서라도 싸고 좋은 학용품들을 사려 한다면 국내 최저가를 자랑하는 ‘문구거리’로 나서보자. 신학기를 보름 남짓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거리는 일찌감치 학용품 구입에 나선 ‘알뜰족’들로 붐비고 있었다. “5000원짜리 공책세트를 2500원에 파는데 이보다 싼 곳이 있을 것 같아요?괜히 다리 품 팔지 말고 얼마면 되겠는지 어디 한 번 말씀해 보세요.” 북적이는 손님 덕에 기분이 좋아진 상인은 약간 억지스러워 보이는 손님의 ‘깎기전략’에 못이긴 듯 흥정을 시작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이 되는 딸 둘을 둔 오영실(40·여·동대문구 용두동)씨는 상인의 인심좋은 ‘에누리’에 작은 아이에게 줄 스케치북과 크레파스 세트도 함께 골랐다. 오씨는 “할인점보다 싸다는 소문을 듣고 와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물건이 훨씬 다양하고 가격도 싸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공책세트 반값 ‘에누리’에 흥정까지 120여개의 문구·완구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문구거리’는 벌써 봄을 맞은 듯 활기있는 모습이었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문구·완구 시장이어서 다량으로 물건을 떼가는 소매상들도 많았지만, 아이들 손을 붙잡고 나온 학부모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함께 나온 학생들이 오히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동네 문구점, 백화점과 할인점을 두고 먼 도매시장까지 나오게 했을까. 전 품목을 일반 소비자가격보다 30%부터 최고 50%까지 싼 가격에 파는데다 세트로 묶인 상품들은 소량으로 판매하지 않는 다른 도매시장들과는 달리 한 두 개씩도 살 수 있는 점이 이 시장의 가장 큰 매력. ●대부분 30∼50% 저렴…소량 구매도 가능 삼화문구 구철홍 사장은 “본래 도매시장의 기능이 강했지만, 싸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이 일대 거의 모든 가게들이 도·소매를 겸하게 됐다.”며 “많은 양을 사지 않아도 충분히 싼 가격에 물건을 드리니 부담없이 찾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의 한 문구매장에서 5500원짜리 크레파스의 도매가는 3600원.“한 개만 살 경우 얼마냐.”고 묻자 “200원만 더 내라.”고 답했다. 공책 10권 세트의 경우 초등학생용은 2000∼2500원, 중·고등학생용은 3000원 선이면 살 수 있다. 가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크레파스 24색 2000∼2400원, 연필 1타스(12개) 1000∼1400원, 색연필 12색 1500∼1800원, 그림물감 24색 3600원, 최신 캐릭터 가방과 신발주머니 세트도 3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문구·완구에 관련된 것이라면 ‘없는 게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 구색도 큰 장점이다. 물감·화구·붓 등 미술·서예용품, 체육복·훌라우프·공 등 체육용품, 조립식 로봇·인형과 각종 파티용품까지 ‘아이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상품들을 볼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로봇을 사러 나온 이경용(11·동대문구 휘경동)군은 “동네에 없는 것도 여기선 살 수 있고, 뭐가 새로 나왔는지도 빨리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길이 좁고 주차공간이 없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대중교통 이용하면 편리 지하철 6호선 동묘앞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오거나,1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 방향에 위치한 ‘독일약국’ 앞 길로 들어오면 문구·완구 가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요즘에는 많은 가게들이 주말에도 영업을 하고 있으며, 오전 8시쯤 문을 열어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기 시작한다. 따라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찾아가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작지만 알찬 천호동·영등포 등 곳곳 문구거리 ‘우리도 싸다!’창신동 문구거리보다 규모는 작지만 가격은 그에 못지않을 정도로 싸고 알찬 문구거리들이 천호동, 영등포, 화곡동, 남대문 등 서울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낱개 판매를 하지 않는 도매시장도 있지만, 일반 소매상점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상품 구색도 다양해 여러 가지 학용품을 한꺼번에 사야 하는 신학기철 들러볼 만하다. 강동구 천호사거리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천호 문구·완구 도매시장’은 1989년 3개 점포로 시작,2001년 특화거리로 지정돼 현재 40여개 문구·완구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노트·색연필 등 문구를 소매가보다 20∼30%정도 싼 가격에 팔고 있으며, 과학교재점이 5군데정도 있어 일반 상점에서 사기 힘든 갖가지 과학용품을 찾는 ‘과학 마니아’들이 가 볼 만하다. 장난감도 30%씩 싸다. 이곳의 대형 완구점에서는 2만 5000원짜리 여아용 인형을 1만 5000원에,TV만화 캐릭터 장난감은 7000원짜리를 4900원,1만원짜리는 7000원에 살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5·8호선 천호역 1번출구로 나가면 되며, 길이 넓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도 좋다. 이밖에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3번출구 쪽에서 시작되는 영등포시장에는 30여개의 문구·완구점들이, 남대문시장 내 숭례문 수입상가 뒷골목에는 ‘알파문구센터’ 등 초대형 문구매장들이 있다. 강서구 화곡전신전화국 뒤편에 잡화·수입품과 함께 문구도매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다량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시민 품으로 파고들기

    세종문화회관 시민 품으로 파고들기

    문턱높던 세종문화회관이 시민의 품으로 파고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하 예술단체가 시내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시민공연’횟수를 늘리고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장애인·불우이웃 등에게는 공연을 무료로 보여준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시스템을 뜯어고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서울시민 누구라도 품격있는 공연을 부담없이 즐길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불우이웃 무료 초청·소외시민 찾아가 공연 서울시교향악단·뮤지컬단 등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체는 병원, 복지시설, 교도소, 고아원, 구민회관 등을 찾아다니는 시민공연을 지난해 86회에서 올해 180회로 늘린다. 이들 예술단체의 공연비는 지난해 46억 9700만원(기타고정비용제외)에서 67억 900만원으로 두 배 이상(103%) 배정됐다. 또 올해부터 복지재단에 객석의 5%를 기증하는 ‘공연문화사랑석’을 만들어 불우이웃 등 소외계층에게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예술단체 공연을 무료로 보여준다. 대극장에 마련된 단체관람석인 ‘메세나27’에서는 명사와 같이 공연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청소년들에게는 ‘러쉬티켓’을 발행해 공연시간 1시간 전부터 판매되는 티켓은 반값으로 판매한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풀가동’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극장 가동률을 90%(330여일)로 설정했다. 이는 무대장치 등 공연장 기본 설비를 보수하는 기간을 제외한 최대기간이다. 이를 위해 오전(10시∼12시), 오후(1시∼5시), 야간(10시 이후) 등 시간대별 프로그램이 나올 예정이다. 오전에는 문화예술강좌, 태아를 위한 태교음악회 등이 열리고, 점심시간에는 광화문에 직장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도시락 콘서트’를 열어 간단한 끼니와 문화공연을 제공한다. 밤에는 인디밴드 등이 출연하는 심야콘서트를 연다. 평소 회의·행사 때에만 이용되는 컨벤션센터는 어린이극, 뮤지컬, 체험놀이 어린이 마당놀이, 도서전 등을 상시적으로 개최하면서 가족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시즌별로 ‘간판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종문화회관의 브랜드 가치도 높일 예정이다. 이를테면 한해의 뮤지컬 히트곡들을 선보이는 ‘올댓뮤지컬’(All that Musical), 대중콘서트인 ‘히어로 오브 히어로’(Hero of hero·가칭) 등이다. ●주차장 800평은 공원 조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탈바꿈 하려는 사업도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뒤편의 주차장 800평은 녹지공간으로 변신한다. 이는 공연의 감흥을 유지하기 어려운데다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 딱히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 따른 것이다. 기존의 주차공간은 세종로 지하에 설치된 주차장을 활용하게 된다. 또 주차장 분수대에는 올해 상반기중으로 340평 규모의 야외극장이 들어선다. 시향 상임지휘자를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지휘자로 선정해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발표한다. 이밖에 민간기업 출신의 경영본부장 영입, 서울시향의 재단법인화, 엄격한 단원평가와 심의제 도입 등이 예정되어 있다.‘돈과 문화’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 지가 세종문화회관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이태원 영어권 원서 서점 ‘왓더북’ 치아베타 사장

    이태원 영어권 원서 서점 ‘왓더북’ 치아베타 사장

    서울 이태원에 자리잡은 서점 ‘왓더북’(What the Book?).5평 남짓한 공간은 2만여권의 영어권 원서들로 빼곡하다. 은은한 조명 밑에 놓인 의자에서 금발머리 손님이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다. 영화 ‘노팅힐’의 헌책방처럼 인상좋은 아저씨가 맞아준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크리스 치아베타(31)씨가 그 주인공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 치아베타씨가 이곳에 서점을 차린 것은 2002년 7월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어강사로 한국땅을 밟은 뒤 한국 여성과 결혼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을 때였다. 시내 대형서점에 들렀다가 ‘왓더북’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서점이었는데도 사람만 북적거릴 뿐 제대로 책을 읽을 수 없었어요. 쉴 만한 공간이 없어 백화점과 다름 없었죠. 그렇다고 동네 서점들은 인터넷 서점에 밀려 점점 사라지는 추세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지금의 서점이 태어났습니다.” 치아베타씨는 한달 동안 밤낮으로 손수 나무책장을 만들어 짜고, 조명도 직접 달며, 친구들에게 선물받은 장식품들로 서점을 꾸몄다. 무엇보다 작은 공간에 긴 의자를 갖다 놓고 손님들에게 원두커피를 대접했다. 이런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왓더북은 주말이면 외국인들의 ‘책사랑방’이 됐다. 현재 왓더북에는 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다. 베스트셀러 500여권을 제외하고는 헌책이 대부분이다. 가격도 5000원부터 50만원(희귀본)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치아베타씨의 생각이 돈과는 궁합이 맞았을까. “한국에도 외국책 서점이 꽤 있지만 대부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non-native Korean)이 사기에는 불편했죠.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장사는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대부분 소득이 일정하기 때문이죠.” ●한국에는 드문 헌 원서 책방 치아베타씨가 ‘영업기밀’이라며 귀띔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왓더북이 판매한 책들은 2000권에 육박했다.2002년말 온라인 서점(http:/ko.whatthebook.com)을 오픈한 덕분이다.100만권의 책을 취급하는 미국 굴지의 출판사인 ‘하퍼 콜린스’와 계약을 해서 책을 직접 공급받아 유통마진을 없앴다. “왓더북을 통하면 선적비, 세금, 운송료 등이 필요없습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닷컴’과 거래할 때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죠. 헌책도 정가의 반값에 판매하기 때문에 부담없어요. 특히 한국에 영어권 헌책방이 드물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치아베타씨는 지난 3년 동안 휴가가 사흘밖에 없었을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을 보냈다. 그나마 하루 쉬는 월요일에도 서점에 나와 관련 서류를 정리한다. 오는 3월에는 서점을 확장해서 번화한 장소로 옮길 계획이다. 언젠가는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10개월 된 아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돈을 벌고 싶은 욕심도 있다. “동네에서 트럭행상들이 ‘생선사세요.’라고 소리치는 것만 빼면 서울은 살기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아마존닷컴과는 규모에서 비교도 안 되지만 10년 후를 기대해 주세요. 아마존닷컴보다 훨씬 싸고, 아마존닷컴보다 사람냄새 나는 서울 최고의 책방을 만들겁니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가자! 아자! 개별자유여행

    가자! 아자! 개별자유여행

    패키지 여행에 싫증난 사람들은 개별자유여행(FIT)을 원한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패키지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가 있고, 낯선 이국땅의 어려움을 가족끼리 헤쳐 나가는 추억도 있다. 여행지에서 가족끼리 겪은 어려움이나 실수, 배고픔도 나중에는 아름다운 추억거리. 어디로 떠날까를 고민하며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도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 FIT관련 인터넷 여행정보 사이트와 여행 책자 등이 있어 조금만 준비하면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유창한 영어보다 오히려 용기가 더 필요하다. 지난해 FIT로 스페인과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가족들의 생생한 체험기를 싣는다. 올해는 우리 가족만을 위한 FIT에 도전해 보자. ■ 수정이와 엄마의 스페인 7박9일 ●너무나 겁없이 시작한 여행 “엄마, 스페인 가고 싶어.” 엄마(곽은성·43)는 나(노수정·중2)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어리둥절해하셨다.“‘정열적인 붉은색의 나라’ 스페인은 한번쯤 꼭 가봐야 한대요. 중학생도 됐는데 우리 가족끼리만 스페인에 한번 가자.”고 나는 계속 졸랐다. 엄마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며 미뤘지만 나의 끈질긴 노력(?)에 엄마는 허락하셨다.D-데이는 11월. 비수기로 호텔과 항공기가 가장 싸기 때문이다. 학교에는 체험학습 허가를 받기로 했다. 학교를 마치면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엄마와 함께 인터넷과 여행 책자 등을 통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한달간 인터넷과 씨름한 끝에 값싼 항공권과 호텔, 유레일 패스를 찾아냈다. 그러나 아빠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엄마와 단둘이서만 떠나게 됐다. 항공권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루프트한자를 이용키로 했다. 요금은 2명이 왕복 160만원으로 성수기의 반값이었다. 해외여행에서 나는 어른 대접을 받았다. 비행기삯은 청소년 요금이 없기 때문이다. 호텔은 유럽지역 호텔예약 전문 여행사를 찾아 도움을 받기로 했다. 숙박지는 초보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공항이나 역근처로 정했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등 대도시는 1박당 130유로, 나머지 도시는 100유로 이하로 예약해 모두 800유로(90만원)가 들었다.3일 동안 스페인 철도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철도패스 2등칸을 263달러(30만원)에 예약했다. 준비물로는 여행안내 책자와 항공권·호텔 바우처, 유레일패스, 기차 안에서 읽을 수 있는 책 한권, 약간의 햇반과 컵라면만 간단히 준비한 채 무작정 떠나게 된 여행이었다. 아빠 없이 떠나는 여행이어서 ‘국제 미아’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실수가 더 기억에 남았던 여행 비행기 탑승부터 사고를 치고 말았다. 오후 1시 서울을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에 늦고 만 것이다. 공항 카운터에 갔지만 “너무 늦어서 탑승할 수 없다.”고 했다. 통사정한 끝에 출발 직전 비행기 문을 다시 열어 우리는 마지막 손님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15시간 비행끝에 바르셀로나 이지젯 공항에 도착한 우리의 첫번째 과제는 호텔을 찾는 것. 호텔 이름을 대자 택시는 15분 만에 데려다 줬다. 택시비는 약 2만원 정도. 다음날 스페인의 붉은 해가 떠오르고, 엄마와 나, 둘이서 함께하는 스페인 여행의 막이 올랐다. 너무 설레고 조금이라도 빨리 스페인을 관광하고 싶었던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스페인의 유명한 관광지로 출발하였다. 바르셀로나에선 도보나 지하철(1회권 5유로) 등을 이용했다. 먼저 관광한 곳은 ‘구엘 공원’. 구엘 공원은 세기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영국의 전원 도시를 동경했던 구엘의 투자로 만든 공원으로, 원래는 미래의 주택지로 구상되었다가, 자금 등의 문제로 현재는 공원으로 남아있게 되었다고 한다. 구엘 공원을 찾아가는 데는 지하철에서 내려서 한참이나 올라가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지만, 구엘 공원을 처음 보자마자 그 힘들고 지친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저 알록달록한 타일로 이루어져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공원에 대한 감탄사만이 나올 뿐이었다. 다음 행선지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이라는 가우디의 또 다른 건축물을 보기 위해 좀더 있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피카소 기념관 등 여러 관광지들을 도보와 지하철로 돌아보자 다리가 너무 아팠다. 너무 발바닥이 아파 엄마와 나는 더 이상 관광하는 걸 포기하고 맥도널드에 앉아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6시간동안 스페인 사람들을 구경하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바르셀로나로 떠나 마드리드로 가는 중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밤 기차여행이라 침대칸으로 업그레이드 예약하려던 엄마의 얼굴이 붉게 달아 올랐다. 해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국내용 신용카드를 가져온 것. 현금이라고는 아빠가 준 여행비 3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결국 의자에서 잠을 자며 9시간 만에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이후 여행기간 내내 지하철을 타고, 간단한 빵으로 식사를 때우며 힘겨운 여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마드리드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중세 도시의 모습을 많이 남기고 있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낀 여행 갑작스레 떠난 여행이라 탈도 많고, 사고도 많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엄마와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책에서만 보고 그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내 눈으로 역사의 현장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 살아있는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와 함께한 이번 스페인 여행은 내가 살아가는 데 크나큰 도움을 줄 것이다. ■ 예섭이네 발리 4박6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 준비 ‘트리마카시’(고맙습니다). 평소 수줍음이 많던 큰아들 예섭(8·경기 고양시 화정초 1년)이가 현지인에게 말을 건네는 것을 보고 FIT를 택한 보람을 느꼈다. 처음에는 외국인만 보면 무서워서 아빠(이상엽·45·회사원) 뒤로 숨던 아들이 자연스럽게 현지인에게 말을 건넨 것이다. 둘째 준섭(6)이가 호텔 풀장에서 각국의 아이들과 어울려 물장구를 치는 모습도 가슴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나는 패키지로 편하게 다녀오자는 아내(이은경·42)를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우리만의 여행을 다녀오자.”며 설득해 FIT를 준비했다. 목적지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을 보며 꿈꾸던 발리. 휴가에 맞춰 기간은 6일. 그러나 자신있게 말은 건넸지만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괜한 욕심으로 가족만 고생시키면 가장으로 체면이 서지 않을 텐데…. 걱정도 앞섰다.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인터넷에 매달려 밤을 새웠다. 때마침 항공권은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발리행 전세기 직항편이 운항한다는 정보를 얻어 예약했다. 어른은 60만원, 아이들은 25%를 할인받아 45만원에 예약을 했다. 호텔은 인터넷을 뒤져 현지 호텔에 대한 정보를 하나둘씩 찾아냈다. 호텔은 1박당 30∼110달러까지 천차만별. 고민끝에 안락한 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부대시설을 갖춘 최고급 리조트로 결정해 예약을 마쳤다. 다소 비싸더라도 낯선 지역인 만큼 가족들에게 안정감을 줘야 한다는 판단에서 호텔만은 최고급으로 택한 것이다. 이 호텔은 시내가 가깝고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마음이 끌렸다. ●긴장된 출발 드디어 11월17일 오후 7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인도네시아어는커녕 영어도 서툰 터라 긴장되고 걱정도 많았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간단한 인도네시아어 회화가 담긴 관광 책자도 챙겼다. 비행기는 새벽 1시가 가까운 시간에 발리 덴파샤 공항에 도착했다. 우선 예습을 한 대로 바가지 요금이 없는 정찰제 택시를 탔다. 항공권 바우처에 나온 호텔명을 말하자 20분 남짓 걸려 호텔에 도착했다. 요금은 5000원 정도. 반갑게 맞이하는 호텔 직원으로부터 키를 받아들고 호텔방에 들어서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놀 것도 걱정. 아이들에게 현지 체험을 시켜주겠다고 단단히 약속한 터라 잠이 오지 않았다. 로비에 내려가자 수십여개의 발리 인근섬을 운항하는 ‘데이 크루즈’가 준비돼 있다는 것을 알고 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섬을 예약했다. 인도양을 가르며 휴식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요금은 1인당 85달러였지만 4인 가족권을 210달러에 예약했다. 다음날 아침 9시 섬으로 출발했다. 아이들과 섬에서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는 물론 현지 민속촌까지 돌아보며 오랜만의 가족여행의 재미를 만끽했다. 오후 4시 리조트로 돌아오자 배가 고파왔다. 밥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스러웠지만 무작정 시내로 나가 보기로 했다. 호텔에서 택시로 15분 거리에 있는 번화가에는 마타하리 백화점과 면세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맥도널드와 버거킹 등 없는 것이 없었다. 값싼 토산품을 돌아보며 즐거워하는 아내와 햄버거를 손에 쥐고 ‘아빠 최고’를 외치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번 가슴이 뿌듯해 왔다.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날에는 버스를 타고 킨타마와 화산도 다녀오고 아이들을 위해 발리 토산품인 ‘바틱’(치마의 일종)을 만드는 수공예 마을도 찾았다. 이어 발리 민속마을과 원숭이 공원, 코브라 공원도 발길 닿는 대로 방문했다. 아이들도 코브라 공원에서 1달러를 건넨 뒤 용감하게 구렁이를 직접 몸에 감는 등 현지인들과 점점 하나가 돼갔다. ●추억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여유가 생기자 휴식이 필요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고 자전거를 빌려타는 등 오랜만에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한참을 놀아도 오전 10시. 느지막이 호텔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했다. 점심은 호텔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서울에서 준비해간 컵라면과 소고기 국밥으로 때웠다. 이국땅에서 먹으니 라면이 한결 더 맛있었다. 호텔에서 매일 마주치는 외국인도 친숙하게 다가왔다. 외국인을 만나도 겁먹지 말고 “굿모닝”(안녕하세요)이라고 인사하라는 아빠의 말을 귀담아 들었는지 큰아들이 갑자기 지나가던 미국인 부부에게 “굿모닝”하고 인사를 건넸다. 시간이 너무 짧았다. 아쉬움속에 6일이 모두 흘러갔다. 새벽 2시4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다음에는 유럽과 미국 등도 가족끼리 다녀오자며 아들과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 꼼꼼히 챙기세요 FIT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낯선 곳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가족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헤쳐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수. 우선 여행의 목적을 정한 뒤 여행 일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권은 인터넷 등을 통해 할인 항공권 등 저렴한 항공권이 있는지 체크한다. 가격은 구입 시기와 비행 일정(직항·경유), 시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찾아보면 특별 할인요금도 많아 50%이상 할인 받을 수 있다. 숙박은 호텔과 민박, 유스호스텔 등이 있지만 안전과 편리함 등을 고려해서 호텔이 좋다. 예약은 인터넷상에서 직접 원하는 지역의 호텔을 예약할 수 있지만 전문 호텔 예약업체 또는 여행사를 통해서 하는 것도 요령이다. 여행 가이드가 필요한 경우 필요한 지역만 가이드를 예약할 수 있다. 가방분실에 대비해 여권번호, 비행기 티켓, 여행자수표번호, 여행자보험번호 등을 복사해 따로 보관해 출발한다. 중·고·대학생의 경우 유럽 등의 국가에서는 입장료 등 엄청난 혜택을 받으므로 국제학생증을 꼭 발급받도록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여행자보험에도 가입한다. 준비물로는 가방과 지갑·여권 등 중요품 보관용 작은 배낭, 현지 기후에 맞는 옷, 세면도구, 화장품, 선글라스, 운동화, 우비(우산)를 준비한다. 특별하게 음식에 거부 반응이 없으면 현지 음식을 먹도록 하나, 필요하다면 고추장, 컵라면, 햇반,1회용 커피, 껌 등을 약간 준비한다. 디지털카메라 등을 충전하기 위한 충전기 등을 준비하고 현지 전압과 플러그 형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전화는 출발 전 로밍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국제전화카드를 구입하고, 비상시 현지에서 전화할 수 있는 콜렉트콜 전화번호를 메모하여 준비한다. ●도움말:MK유럽(02-719-0463) 정리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큰맘먹고 장만해볼까

    지금 청담동은 세일중. 특히 올 시즌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일이 눈길을 잡는다. 미스지 콜렉션은 7∼31일 청담본점(548-4417)을 비롯한 전국 10개 매장에서 30%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에서 장만하면 괜찮은 상품으로는 울 소재의 투피스가 있다. 솔리드와 체크 무늬가 고급스러움을 주고 레이스 장식의 블라우스가 여성스럽다. 트위드 소재의 투피스 역시 한번 사면 오래오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주머니 장식이 귀엽고, 스커트 밑단과 블라우스는 같은 실크 소재다. 울 소재의 재킷은 홑겹 재킷을 두장 겹쳐 입은 레이어드 방식으로 올봄까지 유행할 스타일이다. 루비나도 2월15일까지 30% 세일을 실시한다. 홍승완의 스위트 리벤지는 지난 12월 초부터 겨울상품의 가격을 기본 30% 인하해 왔다. 다음주 초부터 봄 신상품이 출고될 예정이라 코트, 니트, 스웨터 등 겨울상품은 모두 가격인하됐다. 압구정동의 임선옥은 12월부터 겨울상품을 50% 할인해왔다. 지금 매장에 들리면 봄상품과 함께 코트, 티셔츠, 바지 등의 겨울상품을 절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강희숙부띠크도 3일부터 30% 세일을 시작했다.130만원대의 정장 투피스는 80만∼90만원대에 살 수 있고, 코트도 15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그외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12월 초부터 30%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듀폰, 마크제이콥스, 이브생로랑, 구치, 펜디, 세린, 로에베 등은 30% 가격 인하를 실시하고 있고 7일부터 미소니, 아르마니, 센존, 마르니는 30%, 플리츠플리츠는 20% 세일에 들어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16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부근 방화동에 수퍼익스프레스 6호점을 열었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반조리·완전조리식품, 채소, 속옷, 기초 잡화류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취급한다. ●CJ베이커리는 서울 압구정동에 유럽풍 카페인 ‘투썸플레이스’ 4호점을 열었다. 수제 케이크와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과일 주스 등을 판매한다. 오픈을 기념해 17일 가수 ‘이현우와 함께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20일까지 ‘첫경험 판매, 수수료가 공짜’이벤트를 진행한다. 옥션에서 처음으로 판매 물품을 등록한 모든 회원들에게 1회에 한해 물품등록 수수료(200∼3500원)와 부가서비스인 ‘포토갤러리’의 수수료(3000원)를 받지 않는다. ●신세계 이마트는 26일까지 완구 등 어린이용품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대축제’를 펼친다. 주요 상품은 파워레인저 다이노썬더(4만 4800원), 반지의 제왕 바랏두르(1만 9800원), 스트로베리 딸기하우스(1만 4800원), 미미 레스토랑(3만 1500원) 등이다. ●올가홀푸드(www.orga.co.kr)는 ‘친환경 웰빙 크리스마스 케이크(2만∼2만 4000원)’와 ‘미니 쉬폰케익(8000원)’을 선보였다.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예약을 하면 5% 적립금을 주고, 올가매장에서 구입 예약을 하면 1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다마켓(www.badamarket.com)은 내년 1월15일까지 ‘안동명품간고등어’ 6손(12마리)을 1만 9900원에 판매하고, 무료 배송한다. ●롯데마트 월드점은 31일까지 ‘직수입 수입명품 대전’을 연다. 프라다·페리가모·구찌·아르마니·휴고보스·제냐·에트로·막스마라 등 20여개 해외 브랜드가 참여, 의류·핸드백·구두·머플러 등 잡화 1만여점을 내놓았다. 할인율은 신상품이 30%, 이월상품이 50∼80%이다. ●우체국쇼핑(mall.epost.go.kr)은 26일까지 ‘국군장병 위문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넷 우체국의 전자우편 서비스를 이용해 편지를 쓰면 무료로 우체국에서 편지를 출력해 장병에게 전달한다. ●92푸드(www.92food.com)는 20∼25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적설량이 0.1㎜가 되면, 그 시점부터 자정까지 인기상품인 ‘야채양념돼지갈비(1㎏)’를 기존 소비자 가격의 반값인 5500원에 판매한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22일까지 연예인 자선단체인 사단법인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따사모)과 함께 ‘현대홈쇼핑 동아시아 자선大바자’를 열고 한ㆍ중ㆍ일 3국에서 자선경매를 실시한다. 연예인들의 애장품 300여점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KT몰(www.ktmall.com)은 31일까지 ‘2004년 9900원 균일가 베스트 100선’을 실시한다. 따뜻한 음료를 넣을 수 있는 ‘보온병’, 필립스형 ‘전기면도기, 콧털정리기 세트’ 등을 판매한다.
  • [발언대] 밤밥을 먹자/석현덕 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실장

    밤 가격이 형편없다. 예년의 반값도 되지 않는다. 밤 재배농가들이 난감해한다. 주요 밤 생산단지인 경남의 진주와 하동, 전남의 광양 등지는 작년에 태풍피해로 생산비도 건지지 못했는데, 이제 생산이 좀 되니 가격이 형편없다. 우리 밤은 맛과 품질에서 세계 최고다. 아마 우리 농산물 가운데 밤보다 세계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밤은 수십년 동안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수출이 잘 되었을 때는 1억달러가 넘을 정도로 단일농산물로는 외화획득에 독보적인 존재였다. 수입을 걱정하는 다른 농산물과는 달리 수출에 신경쓰는 효자품목이다. 밤은 농산물로 중국을 이기는 몇 안 되는 품목이기도 하다. 밤은 한때 주요 식량이기도 하였다. 또한 제사상에 반드시 올라가는 음식으로서, 간식인 군밤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밤을 생산하는 밤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경기가 나쁘니 추석이 되어도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고, 애써 먹지 않아도 되니 소비가 줄어든다. 결정적으로 매년 생산량의 30% 정도를 수입하던 일본에서 수입량을 대폭 줄였다. 그러니 밤 가격이 폭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밤은 대표적인 웰빙식품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많은 것은 당연하고, 칼슘과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B1은 쌀의 4배, 비타민C는 과일을 제외한 과실 중에 제일 많고, 비타민D도 충분하게 들어 있어 어린이들의 생장에 좋다. 감기예방이나 피로회복, 피부미용 등에도 좋다. 특별히 수험생들에게는 훌륭한 음식이 된다. 일본의 닛코 지방을 여행하면서 맛있는 밤밥을 먹은 적이 있다. 세계 최고의 밤을 옆에 두고 먹지 않는 우리와는 너무 대조가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밤밥을 먹으면 어떨까. 학교급식에 본격적으로 밤밥이 들어가면 아이들의 키도 커지고 건강해질 것이다. 국방에 힘쓰는 국군들에게 밤밥을 자주 먹이면 우리 국민을 더 잘 지킬 것 같다. 집집마다 밤밥을 먹어보자. 조금 귀찮더라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밤밥을 먹으면 좀 더 건강해질 것 같다. 석현덕 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실장
  • 칙칙폭폭 하루여행 어때요

    칙칙폭폭 하루여행 어때요

    1970,80년대 대학생들의 꿈과 낭만을 가득 실어날랐던 경춘, 경의선 완행열차. 지금은 도심 외곽까지 아파트들이 들어차면서 그때 만큼의 정취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래도 여유로운 차내 분위기, 차창 밖에서 정겹게 손짓하는 듯한 강변 풍광 등 열차여행의 묘미는 여전히 살아있다. 잠시나마 수능 준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맡기기엔 역시 열차여행이 제격이다. 수도권 주변 하루 코스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열차여행 명소들을 소개한다. #경춘선 서울∼춘천 구간에 있던 18개 역에 모두 섰던 비둘기호 열차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통일호도 지난봄 운행을 멈췄다. 지금은 세련된 외모의 무궁화호가 쾌적하게 손님들을 나른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첫차는 새벽 5시25분, 춘천발 막차는 밤 10시20분에 있다. 경춘선을 따라 기차역 주변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대성리역(031-584-0616) 경춘선이 북한강과 만나기 시작하는 곳. 여기부터 강을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끼고 달리는 경춘선 열차여행의 묘미가 시작된다. 대성리역 일대는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MT명소다. 수려한 강변 풍광과 함께 운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한나절 정도의 시간을 내 머리를 식히기엔 그만이다. 대성리역에서 걸어서 5분쯤 가면 대성리 국민관광지가 있다.8만여평의 넓은 터에 산책로, 족구장 등을 갖춰놓고 있다. 입장료 1000원.031-584-0088. ●청평역(031-584-0012) 대성리역에서 청평역에 이르는 구간은 경춘선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청평호를 중심으로 수려한 북한강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강 건너 화야산의 경치까지 더해 차창에 고정된 눈길을 어지럽힌다. 청평역에서 버스로 20분 이내에 축령산, 화야산 등이 있어 등산을 즐겨도 좋다. 또 영화 ‘편지’가 촬영된 ‘아침고요수목원’(031-584-6703)도 가까이 있다. ●가평역(031-582-7788) 이곳에 내리는 이의 절반은 남이섬(031-582-2181)에 가는 사람이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이면 선착장에 도착한다. 남이섬은 지금 낙엽천지다. 섬 입구의 잣나무숲을 제외하면 대부분 낙엽수인데, 섬 어딜 가나 낙엽이 수북이 쌓인 오솔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널찍하게 펼쳐진 잔디밭에선 다양한 게임과 운동을 해도 좋고, 자전거(1시간 5000원)를 빌려 숲길을 내달려도 좋다.‘옛날 벤또 도시락’(4000원)’,‘양푼비빔밥’(2인분 8000원) 등 70,80년대의 재미있는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인근 명지산은 고목들과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풍광이 제법 수려하다. 단풍이 져 좀 아쉽기는 해도 늦가을 산행에 부족함이 없다. 용이 승천하면서 아홉굽이 그림을 빚어냈다는 용추구곡과 청정계곡인 적목용소 등도 볼 만하다. ●강촌역(033-261-7788) 강촌은 예나 지금이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MT명소. 언제 가도 젊음이 넘실댄다. 강의 북쪽으로는 삼악산, 남으로 봉화산이 병풍처럼 드리우고 있어 주변 풍광도 수려하다. 강촌역에서 4㎞쯤 가면 구곡폭포로 유명한 봉화산 자락에 들어서게 된다. 아홉굽이 물줄기가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곡폭포를 거쳐 분지마을인 문배마을과 연계하는 한나절 등반코스로 훌륭하다. 잣나무숲 사이로 등반로가 잘 다져져 있다. 문배마을엔 10여가구의 농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집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가 별미다. ●춘천역(033-255-6551) 춘천에선 소양호를 찾아 호반의 늦가을 정취를 느껴보고 유명한 춘천 닭갈비를 맛보는 것으로 스케줄을 짜면 된다. 소양호는 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한다. 소양호에선 호반 건너편 청평사로 유람선이 다닌다. 간 김에 배를 타고 건너 청평사에 다녀오면 뱃길여행에 가벼운 등산까지 겸해 일정을 더욱 알차게 할 수 있다. 입장료와 도선료 포함 5000원. 닭갈비를 먹고 싶으면 시청앞 명동골목을 찾는 게 좋다. 이 골목엔 모두 20여개의 닭갈비집이 빼곡하게 들어서 영업중.1인분에 6000∼7000원. #경의선 일산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경의선은 경춘선 못지않게 낭만이 가득한 곳이었다. 지금은 일산은 물론 금촌, 문산까지 선로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예전의 정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문산을 지나 임진각역까지 가다 보면 열차여행의 재미를 쏠쏠히 맛볼 수 있다. 임진각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아직 가득한 안보관광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임진각 안보통일관에는 북한의 생활상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화보들이 전시돼 있다. 야외에는 6ㆍ25때 사용된 군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철마는 달리고 싶다’(철도 종단점)라는 팻말을 단 증기 기관차가 비장한 여운을 남긴다. 하루 3번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을 둘러보는 연계관광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어른 기준 1만 1200원. 문의 도라산평화공원관리사업소(031-940-8342), 임진각관광안내소(031-953-4744), 임진강 역(031-954-1074). 경기도가 슬로푸드(SLOW FOOD) 마을로 지정한 파주 장단콩마을에도 가보자.700여개의 장독대를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된장 등을 손가락으로 찍어먹는 맛이 기막히다. 3월부터 임진각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거리 ‘임진강 황포돛배’는 적성면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고랑포 여울목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두지리에서 자장리까지의 붉은 수직적벽이 볼 만하다. 조선시대의 주요 운송 수단을 체험하는 이 코스는 약 6km로 40분 쯤 걸린다. 승선료는 8000원. 임진각에서 버스로 출발해 화석정, 장파리, 김신조침투로, 경순왕릉, 고랑포구 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까지의 육로관광까지 포함한 패키지는 1만 7000원.㈜DMZ관광(031-958-2558). ■칙칙폭폭 이벤트 즐겨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관광전용열차를 이용하면 열차여행의 묘미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철도청과 롯데관광이 합작해 설립한 KTX관광레저㈜(02-393-3100)에서 관광전용열차를 운용중이다. 관광전용열차는 우선 3곳에서 운행된다.‘라이브 카페와 함께하는 환상의 서울야경 순환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교외선을 타고 일영을 거쳐 의정부와 청량리, 서빙고 등 경원선을 돌아 다시 서울역에 도착하는 2시간30분코스. 차창 바깥으로 펼쳐진 야경 감상과 함께 라이브연주와 댄스,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대인 2만 9000원, 소인 2만 6000원. ‘정선 관광전용열차’는 매주 일요일 아침 8시10분 청량리역을 출발한다. 역시 차내에서 라이브콘서트와 레크리에이션,DJ쇼 등이 진행된다. 아라리촌, 약초시장, 화암동굴, 화암8경 등을 돌아보는 1코스 요금은 5만 9000원, 정선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유람열차를 타고 아우라지 등을 돌아보는 2코스는 5만 8000원이다. ‘정동진 해돋이 열차’는 무박2일 일정으로 운행된다. 매주 금요일밤 10시22분 청량리역을 출발, 새벽 5시10분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해돋이를 본후 남설악 주전골, 오색약수, 주문진 어시장 등을 돌아보고 밤 10시13분 청량리역으로 돌아온다. 차내에선 클래식공연, 개그매직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요금 7만 8000원. 철도청이 마련한 ‘대부도 황금 해넘이 라이브공연열차’도 이용할 만하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의정부역을 출발, 청량리역(11시30분), 영등포역(12시)에서 예약자를 태워 전철 4호선 안산역 다음에 나오는 신길온천역에 내려 연계버스를 타고 대부도까지 간다. 대부도에선 해넘이 감상과 함께 굴따기 체험, 망둥이 낚시, 시화방조제 인라인스케이트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대하 및 굴 구이, 바지락칼국수, 대부도 포도주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관광을 마친 후 열차는 영등포(오후 8시43분), 청량리(9시15분)를 거쳐 의정부에 9시50분 도착한다. 요금은 어른 1만 7000원, 어린이 1만 5000원. 식사는 개별 부담이다. ■놀이공원·극장가 할인이벤트 ●놀이공원에서 롯데월드는 2004년도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는 11월 한달동안 롯데월드 주·야 자유이용권을 30% 특별 할인한다. 또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수능 특집 공개방송’을 비롯해, 젊음의 열기를 맘껏 펼칠 수 있는 ‘도원경 록 콘서트’와 인기만화가 김수정씨와 제자들이 펼치는 ‘만화작품전’, 고객참여로 진행하는 ‘황금종을 잡아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서울랜드는 수험생들이 눈사람 마을 여행과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할인행사를 한다. 12월31일까지 수험표나 고3학생증을 지참한 학생은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가격,1만 1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 서울랜드 스카이엑스도 5000원 할인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02)504-0011,www.seoulland.co.kr 에버랜드는 오는 30일까지 SKT 멤버십카드와 2004년 수능 수험표를 제출하는 학생들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주는 파격할인행사를 실시한다.www.everland.com,(031)320-5000. 63빌딩은 오는 30일까지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을 위한 ‘63수능잔치’를 연다. 특별할인과 수족관 체험행사, 수험생 특별메뉴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었다.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들에게 63층 전망대, 수족관, 아이맥스영화관 등 63빌딩 내 관람시설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에게 최고 30% 할인혜택을 준다. 특히 수험번호 중 숫자 63이 있으면 50%까지 할인해 준다. 수험생 및 학생들에게 최근 유망직업으로 떠오른 아쿠아리스트에 대해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일일아쿠아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02)789-5663, www.63.co.kr 오는 26일 일산 호수공원에 오픈하는 테마파크 산타킹덤은 12월10일까지 수능 수험생에게 30% 할인한다. 단 본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과 수능 수험표를 지참해야한다.1588-3955. ●외식업체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어보자.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21일까지 SK텔레콤의 수험생 모바일쿠폰과 수험표를 갖고 온 고객에게 에피타이저 메뉴를 무료 제공한다. 30일 수험표를 갖고 베니건스를 방문하면 컨트리 치킨 샐러드, 몬테 크리스토, 치킨 퀘사딜라 등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TGI프라이데이스 역시 수능 접수증·수험표를 제시한 당사자에게는 식사를 절반값에 주고 100% 당첨 즉석복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빕스는 21일까지 수험표를 보여주면 멤버십카드를 발급하고 10% 할인해 주며,스카이락은 탄산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극장가에서 보고싶었던 영화를 보는 것도 좋겠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영화관람료 1000원을 깎아준다.CGV는 23일까지, 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30일까지. CGV는 12월15일까지 영화 3편을 보고 홈페이지에 수험번호를 입력하면 5명을 선정, 뉴질랜드 여행을 보내주는 ‘시네마원정대’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롯데시네마는 20∼21일 플라스틱 기왓장을 격파한 수험생에게 깨진 기왓장 개수에 따라 티켓, 팝콘 등 경품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도 행사기간동안 수험생을 대상으로 카메라,DVD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연다. 또 티켓링크는 21일까지 ‘여선생 VS 여제자’,‘모터싸이클 다이어리’,‘나비효과’ 등을 예매한 수험생에게 추첨을 통해 DVD플레이어,MP3플레이어, 영화티켓 등을 준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서울 동북부에도 전문공연장 있다

    서울 동북부에도 전문공연장 있다

    “강남이나 시내로 가야 관람했던 대형공연을 우리 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직장인 김혜진(24·여·노원구 상계동)씨는 다음달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진다. 남자친구와의 멋진 추억을 위해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금난새와 유라시안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의 혜택에서 철저히 소외받던 서울 동북부에 전문 공연장이 들어서면서 생긴 작은 변화상이다. ●노원문화회관·서울열린극장 창동 ‘위세’ 지난 6월 개관한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이같은 변화를 먼저 이끈 선발주자이다.‘강북의 예술의 전당’을 표방한 공연장인 만큼 국립발레단의 ‘백조의호수’(6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8월), 피아니스트 백건우 연주회(10월) 등 고품격 공연을 유치해 공연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상영되는 뮤지컬 난타(10월), 가수 유익종 콘서트(11월 19일 예정) 등 대중성있는 공연도 기획, 무대에 선보였다. 특히 노원구는 백건우·금난새씨 등의 공연에 이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와도 다음달 말 공연을 갖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대형 기획 공연의 좌석 모두 일반 유료관객들로 채워지는 데다 공연문화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연주자들이 개런티를 조금 적게 받기 때문에 각 공연당 20%의 비용만을 구에서 지원한다.”고 말했다. ●백건우 연주회·난타·뮤지컬 등 공연 지난 9월에 개관한 ‘서울열린극장 창동’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 35억원을 들여 만든 이동식 극장인 서울열린극장 창동은 겉모습은 천막과 다름 없지만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 냉난방 시설, 샤워실, 분장실, 놀이방,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음향시설은 전문공연장 수준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가족뮤지컬 ‘정글이야기’(9월), 논버벌퍼포먼스 ‘점프’(10∼11월), 서울시민의날 축하공연(10월) 등이 개최돼 2만 1397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마당놀이 ‘뺑파전’과 어린이연극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등의 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고급문화 공연을 주로 기획하는 노원문화예술회관과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게 돼 지역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문화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임형백 박사(서울대 지역사회개발학)는 “이같은 문화시설이 자치구 단위로 들어서면 지역간 문화격차가 줄면서 주민 스스로 문화적 정체성을 찾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문화시설을 민간 문화예술 단체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은 과제로 남았다. 창동극장의 경우 관람료를 절반값으로 깎아줘도 객석점유율이 50%선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시론] 농업지원 왜 더 필요한가/한두봉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시론] 농업지원 왜 더 필요한가/한두봉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UR협상이후 농업에 72조원이라는 공적자금을 투자했는데 왜 또 지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농업지원에 대해 일부 국민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건국 이래 가장 많은 돈이 농업에 투자됐건만,지난 10년간 농업소득은 200만원 오른 반면 농가부채는 1979만원이 증가했다.왜 이렇게 되었는지 국민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이해시키지 않고는 앞으로 농업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공공사업은 민간사업과 달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문제가 있다.농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 정책추진과 실적 위주의 사업추진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과거 대통령 선거공약인 ‘농기계 반값 공급’을 추진하느라 농기계 내구연한을 줄이기까지 했으며,유리온실을 산간지방에 대량 지은 사례도 있다.지자체별로 사업비를 균등 분배하고,정치권 압력 등으로 공적자금을 적기적소에 투자하지 못한 일도 있다. 농업 투융자사업으로 공적자금이 들어갔어도 농업소득이 거의 오르지 않고 부채만 급증하게 된 근본원인은 정부가 농업에 투자한 지 5년 만에 외환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정부는 투융자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업인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자 총 투자액의 40∼50%만큼의 융자와 자부담을 요구하였다.따라서 농업인들은 지원금을 받기 위해 농협 대출을 받아야 했다.외환위기로 금융기관의 이자가 연 20%이상으로 폭등하고 경기가 침체해 농산물 수요·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투자를 많이 한 농가가 부채에 몰리고 파산하게 되었다. 한편 외환위기가 없었더라도 72조원의 공적자금으로 10년 안에 농업이 크게 발전하지는 못했을 것이다.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는 헌법에 ‘경자유전 원칙’을 표명했다. 농업인만이 농지를 소유하도록 한 재산권의 규제는 농업수익성을 악화시켜 왔다.농업소득은 낮고 농가인구가 많은 것도 문제이다.농림업의 취업자 비중은 약 8.8%인 데 비하여 GDP비중은 2.9%에 불과하다.국민경제에서 농업 기여도에 비해 농업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농가소득은 낮을 수밖에 없다.농업취업자의 51%가 60세 이상이라 사실상 전직도 어려운 실정이다. 농가인구 비중이 높은 것은 농업 자체만이 아닌 우리 경제의 문제이다.산업구조가 고도화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1차산업 종사자들이 2차·3차 산업으로 바로 전환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선진국에서는 100년 이상 걸려,농업취업자 비중과 농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이하로 비슷하게 접근시켰다.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농업취업자와 농업GDP 비중이 비슷해지려면 앞으로도 20년 이상은 참고 기다려야 할 것이다.그때까지 도농간 소득격차는 지속될 것인데,복지국가에서 농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의 농업지원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사람은 농업인 아닌 일반 서민이다.농업투융자 확대로 농산물 생산량이 증가하여 가격이 하락하였고,사시사철 푸른 채소·과일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도시민이 웰빙 식품을 매일 식탁에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농업투자와 함께 새로운 품종·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농업을 단지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농업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이자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문화산업,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웰빙산업이다.언제나 갈 수 있는 푸른 농촌을 곁에 둔 우리 국민은 정말 복 받은 사람들이다.이것이 농업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두봉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 광진구 재래시장 가장 싸다

    “추석 제수용품은 광진구에 위치한 재래시장에서 장만하라.” 서울시는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시내 150개 유통업체에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추석 성수품 1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재래시장-할인점-쇼핑센터-백화점 순으로 비싸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지역적으로는 광진구가 가장 저렴했고 강남구가 가장 비쌌다. 광진구에는 중곡제일시장,자양시장,광장시장,구의시장 등 재래시장이 있다. 주요 품목으로 꼽히는 사과·배(이상 5개),밤(1㎏),쇠고기·돼지고기(이상 600g),달걀(10개),조기·명태(이상 1마리)를 한 곳에서 살 경우 재래시장은 평균 7만 3259원이었다.품질이 비슷한 경우 할인점은 8만 1275원,쇼핑센터 8만 5045원,백화점 11만 906원이었다.재래시장에 비해 백화점은 무려 3만 7647원이나 더 들었다. 경기일반미 20㎏의 경우 시장에선 5만 430원,할인점 5만 1285원,쇼핑센터가 5만 2505원,백화점 5만 5953원으로 재래시장과 백화점이 10%가량 차이를 보였다. 사과는 홍로 상품 300g기준으로 재래시장 1498원,할인점 1597원,쇼핑센터 1776원,백화점 3051원으로 재래시장이 백화점보다 절반값이었다. 지역별로도 가격차이가 컸다.필수품목을 포함해 쌀,배추,양파,참깨,고등어,물오징어 등 14개 품목을 1가지씩 모두 샀을 경우 광진구에서 8만 6876원으로 가장 적게 들었다.강서구(9만 6271원),강동구(9만 8342원),동대문구(9만 8682원) 순으로 쌌다.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12만 3726원)로 광진구보다 3만 6850원(42%)이나 더 들었다.노원구(11만 5029원),송파구(11만 1972원)도 비쌌다.이·미용료,목욕료 등 6개 개인 서비스요금을 포함한 명절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1주일 전에 비해 0.66% 올라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김병환 소비자보호과장은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추석이 보름 늦어져 물량이 많아진 데다 작황이 좋아졌고,수산물도 수급이 원할해 싼 반면 축산물은 제수용,선물용 수요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문화마당] 책을 읽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문흥술 서울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요즘 ‘몸짱’과 ‘웰빙’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의식을 사로잡고 있다.아름다운 몸매와 건강한 신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두고 굳이 나쁘다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조깅,등산 등을 통해 몸매를 가꾸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과연 육체적인 아름다움과 건강만이 삶의 전부일까.어쩌면 우리는 지금 우리네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소중한 어떤 것을 잊은 채,유행을 따라 몸을 가꾸는 데 여념이 없는 것은 아닐까. 몸은 마음을 따른다.마음이 건강하면 몸도 건강하기 마련이다.그런데 지금의 우리 사회는 마음의 존재 가치를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오로지 겉모습으로서의 몸 가꾸기에만 여념이 없고,마음을 가꾸는 데는 지극히 소홀한 것 같다.마치 마음은 석고처럼 화석화되어 있고,몸만 아름답게 꾸며진 비너스 상 같은 모습이 지금 우리들의 자화상은 아닐까. 아름답고 건강한 몸만큼 마음 역시 아름답고 건강해야 한다.마음을 가꾸는 데에는 훌륭한 책만큼 좋은 스승이 없을 것이다.지난 30여년 동안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양서만을 출판해 온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책은 지식의 보고이자,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것이다.온갖 정성을 기울여 심오한 지식이 가득 찬 원고를 쓴 사람과 그것을 만든 사람의 영혼이 오롯이 살아 숨쉬는 것이 책이다.인생과 삶에 대한 예지로 충만한 책은 우리네 삶을 가치 있는 것으로 이끄는 소중한 스승과 같다. 그런데 그런 책이 도통 읽히지 않고 있다.아니 읽혀지긴 읽혀진다.몸짱이니 웰빙과 관련된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지 않은가.서점마다 이들 관련서적들은 판매망 상위권을 독식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어찌 되었든 책이 팔린다 하니 사상 최악의 불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사의 입장에서 볼 때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책이 아니라,단지 몸을 가꾸기 위한 책이 팔린다 하니,책을 사랑하고 아끼는 한 사람으로서 씁쓸함을 숨길 수가 없다. 씁쓸한 일은 또 있다.우리 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지성의 전당인 대학가에서는 학기초가 되면 무슨무슨 교재를 반값에 판다는 내용이 학교 벽보 이곳저곳에 붙거나 인터넷 게시판을 장식하기 일쑤다.어떻게 자신이 밑줄을 그으면서 공부한 책을 그렇게 쉽게 헐값에 내던져 버릴 수가 있는가.자신의 손때가 묻은 책을 헐값에 파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헐값에 파는 것과 같다.이를 ‘마음의 매춘’이라 한다면 조금 심한 독설일까. 한 권의 좋은 책은 마음을 아름답게 살찌운다.그뿐만 아니라 좋은 책은 몸도 날씬하게 만들 수 있다.그 방법은 간단하다.자장면 한 그릇은 한끼 배부른 식사가 된다.좋은 시집 한 권은 한 달,일년,아니 평생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그래서 하루에 두 끼니를 굶고 돈을 모아 좋은 시집과 소설책 같은 양서를 사서 읽는다면,몸은 야윌 대로 야위어져 날씬해질 것이고,반면 마음은 삶과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식으로 넘쳐흐를 것이다.이른바 ‘몸짱’도 되고 ‘지식짱’도 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몸은 날씬하고 탄력이 넘치지만 마음이 텅 비어 있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유기적 생명체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상품 전시장의 마네킹에 불과하다.책을 읽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몸과 마음이 모두 함께 윤택해지지 않을까. 문흥술 서울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 [Top 셀러] 패션 소품 ‘가을女心’ 유혹

    [Top 셀러] 패션 소품 ‘가을女心’ 유혹

    여성 패션소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가을을 맞아 20대 젊은 여성들은 보다 성숙해지려 하고,30∼40대 여성들은 보다 완숙한 아름다움을 갈구하려 하기 때문이다.최윤각 롯데백화점 장신잡화 바이어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액세서리·준보석·시계 등 여성 패션소품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여성 패션소품의 브랜드 수를 예년보다 20개 정도 늘렸다.”며 “올가을의 트렌드는 전체적으로 회색 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네이비(감색 계열)와 갈색,디프그린(진한 녹색 계열) 등 짙은 색상들 간의 배색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패션소품은 액세서리와 스카프,준보석,시계 등이 대표적이다.액세서리 제품은 깨끗한 이미지의 흰색과 은색 계열이 유행할 듯하다.흰색 계통은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무난한 컬러이며 은색 소재는 여성적인 감성과 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엄하성 현대백화점 액세서리 바이어는 “고풍스러운 보석이나 자연에 가까운 소재인 원석을 이용한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프는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다양해지면서 과거 실크 위주에서 다양한 소재와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올 가을에는 울실크·파인울·벨벳 등 다양한 소재와 함께 화려안 비즈(구슬)장식 등 실크 프린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큰 사각형 스카프를 세모지게 접어 어깨에 숄처럼 두르거나 긴 스카프를 목에 감으면 환절기 보온으로도 제법이고 분위기 변신에도 한몫한다. 준보석과 시계 등의 소품 선택은 패션의 안목을 높여준다.이들 소품은 과거 고가제품 위주에서 요즘 들어서는 50만∼100만원대의 프린세스 준보석류나 바바리 시계 등의 패션성을 강조하는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목걸이 10만∼30만원대,귀고리 5만∼15만원대,팔찌&발찌 등 체인류 7만∼20만원대,시계 10만∼50만원대,스카프를 2만 5000∼4만 5000원(기획상품)·6만 9000∼12만원대(브랜드상품)에 선보였다.현대백화점은 팔찌 25만원,키홀더 18만원,실버 목걸이 10만원대,벨트 3만 8000원,스카프를 8만 5000∼23만원에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스카프 2만 9000∼5만 9000원,목걸이 7만 9000∼34만 6000원,팔찌를 4만 9000∼15만 6000원에 판매한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헤어 액세서리를 3만 5000∼7만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는 귀고리 1만 5000∼20만원,목걸이를 4만 8000∼20만원에 선보였다.뉴코아백화점 평촌점은 목걸이·귀고리 1만∼3만원,여성용 구두를 22만 9000∼27만 90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핸드백 9800원,진주 3종세트 15만 5000원,패션지갑 9800원,벨트 9800원,사파이어 2종세트를 29만 80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브로치 1만∼3만원대,산호 및 진주 브로치 4만∼5만원대,헤어핀 2만∼3만원,목걸이를 5만원 안팎에 출시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핸드백 1만∼8만원대,패션 브로치 5000∼9800원,목걸이 5000∼1만원,패션가죽시계 1만 4800∼2만 4800원,진주 2종세트 6만 8000원,다이아펜던트 9만 8000원,루비·사파이어반지 15만원대,진주 3종세트를 16만 5000원에 선보였다.CJ몰은 핸드백을 9900원,LG이숍은 액세서리를 3000∼9000원에 내놓았다.인터파크는 스카프 2만 9000∼12만 5000원,엠포리오 아르마니 가죽밴드 시계를 14만 90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액세서리·잡화 반값에 팔고 사은품까지 준다 가을맞이 패션소품 기획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2일까지 수입 및 패션 액세서리·핸드백 등 일부 브랜드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수입 액세서리 브랜드인 줄리앙 모나티는 50∼70% 할인 판매한다.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프랑스산 집게핀과 헤어밴드 중 택일하는 사은품 행사도 마련했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패션지갑·벨트 등 패션잡화를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패션잡화 초특가전을 갖는다. 20만·30만·50만·100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들에게는 구입 금액의 10%인 2만·3만·5만·10만원 상품을 추가 증정한다.
  • 서민 안정책 ‘민생올인’ 실속은?

    정부가 13일 내놓은 서민·중산층 대책은 경제살리기에 ‘올인’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전일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물가상승 압력의 부담을 감수하고 금리를 내린데 이은 정부 차원의 전방위 처방책이다.금융과 실물쪽의 양 카드를 이용해 추락하는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책을 들여다보면 알맹이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역(逆) 전세난 지원자금’ 등 귀가 솔깃한 대책들도 실제로는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국민들에게 실제 도움되는 조치들은 이미 예고된 ‘재탕’이어서 감흥이 덜하다는 얘기도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그렇더라도 정부와 정치권이 모처럼 민생경제에 올인하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달래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뼈있는 지적을 했다. ●정부미 반값 지원받으려면 오는 11월(동절기)부터 전국 각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신청자격은 잠재빈곤층(차상위계층)이다.잠재빈곤층이란 한달 수입이 130만원 안팎(정부가 정한 4인가족 최저생계비 105만원보다 수입이 20% 더 많은 계층)인 사람을 말한다.기초생활 보장대상자는 아니지만 생계가 사실상 어려운 계층이다.서류상으로는 친인척 중에 부양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 생활보호대상자에 들지 못하는 소년·소녀 가장도 해당이 된다.이들이 원하면 정부미를 반값(시중가격의 40%)에 구입할 수 있다.할인쿠폰을 제공할지,정부미를 직접 줄지는 검토중이다.전체 320만 차상위계층 가운데 30만∼40만명이 신청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그나마 효과가 기대되는 조치다.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큰 골격을 발표해 이미 예고된 내용이다. 중증장애인으로 국한한 기초생활 보장대상자를 장애 정도(급수)에 관계없이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2005년부터 14만명이 추가로 장애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역 전세자금 대출받으려면 대출대상이 세입자가 아닌 집주인이다.‘전세자금 반환용도’라고 밝히면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연리 5.8%에 빌려준다.국민·우리은행과 농협 3군데 금융기관에서 취급한다. 재원은 국민주택기금 1000억원.각자 최고 한도까지 빌린다고 치면 전국 5000명의 집주인이 수혜를 보는 셈이다.예컨대 집주인이 1억원짜리 전세를 놓았다가 새 세입자를 구하려는데 전셋값이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면 하락분(2000만원)만큼 정부에서 빌려주는 것이다.지금은 집주인이 전셋값 하락분을 마련하지 못해 기존 세입자는 세입자대로 이사를 못가고,집주인은 집주인대로 새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 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다.물론 전셋값 하락분을 정부가 다 빌려주는 것은 아니다.2000만원이 최고 한도다.대출신청 자격이나 주택규모에는 제한이 없다.단,주택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즉 담보여력이 있어야만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이다.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인정비율이 집값의 40∼50% 수준이어서 수요자 대부분이 이를 소진했을 가능성이 크다.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얘기다.또 담보여력이 있다 하더라도 대출금리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별 차이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휴대전화요금 언제부터 얼마나 9월1일부터 기본요금 1000원이 내린다.기본요금으로 따지면 7.8%나 인하되는 것 같지만 실제 인하폭은 그 절반이다.이용자마다 기본요금이 다르고,통화·부가서비스 요금도 달라 실제 인하폭은 평균 3.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또 9월 인하분은 10월에 받아보는 요금 통지서부터 반영된다. 실제 올해 요금인하는 10∼12월 석달에 불과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폭은 극히 미미(0.021%포인트)하다.건강보험 약가도 이르면 9월중에 내릴 예정이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정도의 인하폭은 못 된다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국제기름값 급등으로 ‘동결’시키는 데 한계에 다다른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9월과 11월에 나눠 인상키로 했다.난방철과 겹쳐 서민들로서는 부담스런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폭염 기승…‘올빼미 쇼핑족’ 부쩍 늘었다

    폭염 기승…‘올빼미 쇼핑족’ 부쩍 늘었다

    지난 26일 밤 10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신세계 이마트 은평점.지하 1층 식품매장부터 지상 4층 바캉스용품 전문매장까지 밤늦게 쇼핑하려는 소비자들로 발디딜 틈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쇼핑카트에 애기를 태우고 아내와 함께 쇼핑을 하던 회사원 김성식(34·서울 은평구 홍은동)씨는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바캉스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집과 비교적 가까워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함께 퇴근 후 들러 쇼핑도 즐기고 피서도 한다.”고 말했다. 냉방 잘된 할인점서 피서도 하고 쇼핑도 즐기고 이에 앞서 25일 밤 11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점도 쇼핑객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이곳에서 만난 이현아(40·여)씨는 “밤에 오면 특별 할인하는 채소류 등 신선식품이 많아 자주 이용한다.”며 “오늘도 5500원짜리 새송이버섯(400g) 2봉지를 4000원에 사게 돼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가방을 판매하는 김유리아(50·여)씨는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보다 아이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며 “늦게까지 장사하는 만큼 더 많이 팔렸으면 좋겠는데….”라며 속내를 내비쳤다. ‘쇼핑도 하고 피서도 하고’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자,할인점 등에 쇼핑을 즐기면서 더위를 피하는 야간쇼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자영업자 증가도 원인 방종관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야간 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올빼미 쇼핑족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며 “이마트의 경우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19일 이후 하루 평균 4만명의 쇼핑객들이 늘었는데,이중 3만명 이상이 밤 8시 이후인 야간시간대에 매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야간쇼핑이 늘어나는 이유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실직 등으로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의 증가에 따른 쇼핑시간대의 변화 등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할인점들은 하루 24시간 영업을 실시하는 등 운영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있다. 업체들의 영업시간은 이마트(서울 상계점 제외)와 롯데마트는 수도권 전점이 밤 12시까지이다.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수도권 14개점 가운데 10개(영등포·동대문·금천·북수원·안산·수원 영통·작전·동수원·부천상동·간석점)가 24시간 영업,나머지 5개점은 밤 1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은 서울 양재점이 24시간 영업하며,창동점 오전 10시30분~다음날 오전 2시,용산점 오전 8시~오후 10시30분, 목동점은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업체들이 영업시간 연장과 함께 야간쇼핑 시간대에는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의 일부 품목을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 서비스(한정판매)’를 진행하는 덕분에 소비자들은 알뜰 쇼핑하는 기회가 된다. 자정은 기본… 온종일 문여는 곳 수두룩 이마트는 매장상황에 따라 하루 3차례의 타임서비스를 실시하는데,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간쇼핑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마지막 타임서비스를 오후 8시 이후 야간시간대로 옮겼다. 이때 판매되는 상품은 보통 30∼40% 싸게 판매하며,야간쇼핑객들이 몰리는 주말에 물량이 가장 많다.채소나 선어,어패류 등 그날그날 다 팔아야 하는 상품들은 오후 10시 전후로 떨이 가격으로 판매해 더욱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매일 밤 9시 이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운데 일부 품목을 50∼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김상준 롯데마트 야채 담당 바이어는 “야간시간대 타임서비스의 주요 품목은 고등어·양파·불고기류 등 식료품 위주로 짜여져 있다.”며 “일별 판매하다 남은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밤늦게 떨이 판매로 모두 소진하므로 소비자들로서는 값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한다. 야간 ‘타임 서비스’ 때 구매하면 ‘반값’ 홈플러스는 종전 오후 5시쯤 한번 진행하던 타임서비스를 오후 8∼10시 사이에 한번 더 실시하고 있다.과일·채소·육류·수산·베이커리 등 신선식품이 주요 대상 품목이며,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마트는 8월 말까지 오후 8시 이후의 야간쇼핑객들을 위해 ‘일별 초특가 상품전’을 펼친다.자두·복숭아·양파·귤·세제·음료·기저귀 등 생식품과 공산품을 일정 수량 한정해 50%까지 할인 판매한다.8시 이후 7만원 이상 구입하면 제습제·바캉스용품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곁들인다.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그랜드마트 강서점과 계양점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시 어린이와 가족 단위 쇼핑객들을 위해 최근 극장 개봉작을 무료 상영한다. LG마트는 8월15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8,9,10시에 3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품권,주방세제 등을 증정하는 ‘에어볼 로또 이벤트’행사를 마련했다. 월마트코리아 강남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월마트 토요영화제-DVD명작대축제’를 열고 ‘맹부삼천지교’(31일) 등을 상영한다. 부선 “24시간 영업은 과당 경쟁” 지적 야간쇼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일부 업체들의 24시간 영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할인점의 한 관계자는 “오전 2시 이후 영업을 해봤자 인건비·전기료 등 관리비도 빠지지 않는다.”며 “물론 고객서비스 차원이라고 내세우지만,실제로는 과당경쟁을 벌이는 업계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김규환·서재희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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