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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예산 줄여 年3조원으로 반값등록금 실현”

    “4대강 예산 줄여 年3조원으로 반값등록금 실현”

    “그렇게 비판하더니 이제 와서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 정책을 쇄신성과로 포장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민주당의 정책통으로 보편적 복지 재원조달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용섭 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1월 ‘3(무상급식·보육·의료)+1(반값 등록금)’ 보편적 복지정책을 발표하며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자 한나라당과 정부는 ‘세금폭탄’ ‘망국적 선거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엊그제까지 반대하던 정책을 전환하려면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4·2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한나라당이 부자감세 철회, 반값 등록금 등 ‘민주당 따라 하기’로 공을 가로채려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밝힌 민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득구간 10분위 중 가장 낮은 1분위 이하에게 등록금 전액인 700만원 지원 ▲정부에서 현재 지원하고 있지 않은 소득구간 2~4분위 학생에게는 등록금 절반인 350만원 지원 ▲소득 5분위 이하에게는 30%인 210만원 지원 ▲취업 후 학자금대출(ICL) 조건 완화(C학점 이상, 군복무기간 무이자, 이자 2~3%) 등이다. 한나라당은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기초생활수급자의 장학금 지급은 현행 4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소득구간 하위 50% 이하 학생에게 20~50%로 장학금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의원은 “2013~2017년까지 5년 집권 계획이며, 연간 3조 1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4대강 홍보비 등 낭비성·중복 예산을 줄이고, 왜곡된 조세 체제를 정상화하면 증세 없이도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 더 구체화된 마스터플랜(최종계획)을 발표하겠다.”면서 “시도당 전국 순회를 통해 당원들을 이해시키고 전문가 대상 공청회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안을 비교하며 “여당 안은 방향 제시만 있을 뿐 정교하지도 않고 실현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천정배 최고위원이 언급한 ‘무상등록금’은 “우리나라 재정 여력상 단계적으로 가는 게 좋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 의원은 정부·여당 간 반값 등록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는 것과 관련, “국민을 혼란하게 하고 국정 불안을 초래한다.”면서 “여당·정부·청와대는 당정청 협의 등 내부 정리를 한 뒤에 야당과 정책 협의를 해야 한다.”며 여야 정책협의체 가동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감세철회는 친서민” vs “감세 보수정책 기본”

    “감세철회는 친서민” vs “감세 보수정책 기본”

    반값 등록금, 감세 철회, 대북정책 전환 등 ‘정책 좌클릭’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노선 투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쇄신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는 25일 정례회동에서 추가감세 철회가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책위 부의장인 김성식 의원은 “추가감세 철회는 정부·여당이 친서민정책을 제대로 하느냐를 상징하는 사안이 됐다.”며 법인세와 소득세 최고구간 세율에 대한 추가감세 철회를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도 “현 정부 경제정책은 강만수 사단의 전횡 구조이자 강만수 학파의 학술 경연장이었다.”면서 “감세 철회는 쇄신과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이(친이명박)계 조해진 의원은 “정부가 세금을 더 많이 거둬서 복지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방식보다는 세금을 줄여줘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를 확대해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복지 증대로 연결되게 해야 한다.”면서 “감세는 보수주의 경제정책의 기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대표적인 감세론자인 나성린 의원은 “30일 ‘감세 의총’에서 법인세 감세를 철회하는 대신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유지하고, 소득세 감세는 철회하든지 최고세율 구간을 하나 더 만들든지 하는 방식으로 타협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법인세와 소득세 추가 감세 철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대선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반값 등록금을 시행할 경우 다른 주요 사업을 못 하게 된다.”면서 “우선 고등학교 의무교육을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우여 원내대표가 열심히 일하지만, 우리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집권 여당”이라고 쏘아붙였다. 소장파 당권 주자인 남경필 의원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북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남 의원은 “1년이 된 ‘5·24 대북제재’ 조치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악행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것과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다는 것이 큰 방향이지만, 북한은 고통을 느끼지 않고 있고 북한에 대한 채찍은 거꾸로 우리 기업과 소비자에게 돌아왔다.”면서 “정경 분리에 따라 경협이나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갖는 등 근본적인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책분야 강점 살려 심층 경제보도를”

    “정책분야 강점 살려 심층 경제보도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5일 제44차 회의를 열어 민생 경제와 경제 정책에 대한 보도 내용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주요 경제 이슈를 골고루 다루고 있지만 서울신문만의 목소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책 보도에 강한 브랜드 파워를 경제 분야에도 적용해 여론을 앞장서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신문 나름의 시각 지녀야” 김형준 위원장은 “깊이 있는 분석 기사를 내려면 경제를 다루는 서울신문의 근본 기조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정책에 강한 신문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경제 분야에서도 발휘된다면 다른 신문과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형(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장) 위원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 세대 간 일자리 갈등, 가계부채와 부동산 경기, 세계경제 지각변동 등 4대 경제 주제를 사설과 특집을 통해 잘 짚어주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이런 이슈를 바라보는 서울신문 나름의 시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값 등록금 깊이 있는 접근을” 위원들은 이슈로 부상한 ‘반값 등록금’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주문했다. 표정의(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은 “대선 공약이었던 반값 등록금이 말뿐인 포퓰리즘 정책은 아닌지 명확히 분석해 줘야 하는데 서울신문이 이 주제를 소홀히 다루고 있어서 아쉽다.”면서 “대학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차원에서 분석적으로 접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 대표) 위원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서민 경제의 가장 큰 부담인 대학등록금 문제를 집중 취재해 등록금 현실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청수(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위원은 실업률 기사를 예로 들면서 “통계 수치가 부정확한 기사도 간혹 눈에 띄는데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기지 말고 기자들이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성자(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위원도 “잘 읽히는 문화, 사회면과 달리 경제 기사는 정책을 나열하거나 비율 등 숫자가 많아 전달력이 떨어지고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관예우 파헤치는 보도 더 나오길”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위원은 “유성기업의 파업 보도를 보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원인은 빠져 있고 자동차 산업의 피해만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진광 위원은 전관예우 문제점을 짚은 기획 기사를 높이 평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전관예우를 파헤치는 심층 보도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목희 서울신문 편집국장은 “전달력 높은 경제 기사를 쓰기 위해 고민하겠다. 정권 후반기로 가면서 경제정책이 어떻게 달라질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기획보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역시나… 기여입학제 ‘고개’

    황우여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신주류’가 ‘반값 등록금’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여입학제가 등록금 인하를 위한 대학 재원 확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여입학제가 새삼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5일 황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 때문이다. 그는 연설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손쉽게 대학에 기부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관련 법을 손질해 대학에 기부하는 개인과 기업은 더 많은 혜택을 받고, 대학은 장학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은 “개인과 기업의 기부를 강조한 것은 과거 국민적 반대 속에서 도입되지 않았던 기여입학제를 시도하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즉각 반발했다. 황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여입학제는 내가 말할 영역이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성식 정책위부의장도 “기여입학제는 국민정서상 맞지 않아 절대 도입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전날 종부세 부활을 주장한 송광호 의원은 “대학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국가 재정 투입 외에 기여입학제 같은 민간 참여 방식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초선의원도 “기여입학제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지금 이를 공개적으로 말할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기여입학제는 대학에 기부금을 낸 사람의 자녀를 입학시켜 주는 대신 기부금을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 당시 교육 ‘3불(不) 정책’(기여입학제 금지, 본고사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 폐지를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부실대학들 자율정리할 길부터 터 주자

    정치권에서 ‘반값 등록금’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부실 대학의 구조조정이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되 부실 대학에 대한 퇴출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제가 아닌 대학 스스로 문을 닫을 수 있는 퇴로를 마련하는 것은 정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대학의 퇴출을 쉽게 하기 위한 출구전략 차원에서다. 물론 자율이든 타율이든 부실 대학에 대한 정의 및 기준은 필요하다. 뚜렷한 규정은 없지만 부실 대학이라면 학생이 정원에 턱없이 부족하거나 법정 교수 확보율 기준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즉 경쟁력이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취업률과 학생 중도탈락률, 전임교원 1인당 논문실적 등도 고려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4년제가 200곳, 2~3년제가 146곳이다. 전국의 웬만한 지역엔 대학이 있다. 대학 진학률이 82%에 달하는 것과 달리 지방과 수도권 대학 간의 정원 충원 양극화는 심각하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4년제 비(非)수도권 대학 126곳 가운데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무려 51.6%인 65곳이다. 2~3년제 대학까지 포함시키면 훨씬 늘어난다. 오죽하면 열악한 교육 여건을 빌미로 23개 대학에 교과부가 신입생 학자금 대출을 제한했겠는가. 대학 설립 후 학교 발전을 위해 한 푼도 투자하지 않은 껍데기 재단도 한두 곳이 아니다. 부실 대학의 정리는 불가피하다. 2015년부터는 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신입생도 급격히 줄어든다.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정부의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정치권이 전향적으로 다뤄야 한다. 개정안에는 설립자가 원하면 재단을 해산할 수 있고, 대학 부채 탕감을 비롯한 해산 절차에 필요한 경비를 공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남은 재산에 대해 사회복지법인 등 공익법인 전환도 가능하도록 했다. 나아가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설립자의 ‘생계’를 보장해 주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정부는 초중등 사학에 대해서는 한시적인 특례 조항으로 35곳을 퇴출시킨 선례도 있다. 정부는 부실 대학이 더 큰 사회적 혼란을 부르고, 비용을 치르기 전에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할 것이다.
  • ‘반값 등록금’ 한나라 찬·반 의원 지상논쟁

    ‘반값 등록금’ 한나라 찬·반 의원 지상논쟁

    ■“찬성” 권영진 의원 “先재정투자 後구조조정 바람직” “고등교육 재정에 대한 과감한 투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24일 현재 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값 등록금’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에 국가 재정 투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동시에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先) 구조조정, 후(後) 교육재정 투자’는 국민들에게 너무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면서 우선은 ‘반값 등록금’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그동안은 장학혜택을 늘리고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운영을 통해 등록금 문제를 해소하려고 했으나 지금 같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인 상황에서는 ICL이 의미 없다.”고 거듭 밝혔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이 수천만원의 빚을 떠안게 돼 결국 미래 부담만 늘어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당장 기금을 조성하기에는 투입해야 할 재정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가 예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추가 감세 철회를 꼽았다. 권 의원은 “내년에 추가 감세를 철회할 경우 생기는 약 3조 5000억원 가운데 2조원을 지원하면 된다.”면서 “이와 함께 세계잉여금, 세입 자연증가분,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동안 해마다 1조~2조원씩 증액해 나가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거기에 더해 대학 경쟁력을 위한 지원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권 의원은 당 정책위가 추진하는 방안에서 더 나아가 “소득 하위 50%까지만 지원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소득분위별로 지원하기보다 오히려 대학에 지원해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을 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의 고등교육에 대한 기부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반대” 나성린 의원 “구조조정·예산 재조정 선행돼야” “대학등록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이른바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자 출신의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무상·반값 등록금’ 논란과 관련, “등록금 부담 완화라는 방향성이 아니라, 이를 추진하는 절차와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교부금제는 예산 운용의 경직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대학 구조조정과 예산 재조정 등 두 가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내국세의 2%(약 3조원)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당 지도부가 재원 대책으로 내세운 ▲법인세·소득세 등에 대한 추가감세 철회 ▲세출 구조조정 등은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추가 감세를 철회하면 세수가 현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지 규모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원 조달 근거로는 취약하다.”면서 “세계 잉여금도 규모가 불확실한 재원인데, 이를 근거로 예산 집행의 틀을 세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 구조조정이 등록금 지원에 선행 또는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 의원은 “현행 82%인 대학 진학률을 적어도 60% 이하로 낮춰야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재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경쟁력이 취약한 대학에 대한 퇴출이나 대학 간 인수·합병(M&A)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관련 법 개정안을 심의조차 하지 않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불량 상임위”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나 의원은 “인기 위주의 포퓰리즘 정책을 정책위의장도 아닌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문제다.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뒤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등록금 인하 대통령 결단 촉구할 것” 황우여 원내대표, 교총회의 참석

    “등록금 인하 대통령 결단 촉구할 것” 황우여 원내대표, 교총회의 참석

    “등록금 인하는 늦어도 내년 예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필요하면 대통령의 결단도 촉구하겠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교육 현안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방안에 대해 이같은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주5일제 수업과 관련, “수업시수 문제만 해결되면 도입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수석교사제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황 대표는 반값등록금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해 “대학 등록금이 연간 1000만원에 이르고, 여기에 기숙사비에 교재비까지 더하면 일반 중산층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등록금 인하 정책이 선거철만 되면 등장해 공약(空約)으로 그친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논의해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등록금 인하 문제가 당·정·청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냐는 질문에 황 원내대표는 “등록금 문제는 대학 교육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앞날을 결정하는 문제로, 국가경영 철학, 교육관, 재정문제까지 동시에 수반하는 현안이어서 단순히 내가 화두만 먼저 던진 것으로 봐 달라.”면서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 대학 관계자 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 오는 6월에는 국민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정부와 당정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향후 일정도 소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반값 등록금, 대학 곳간부터 열어라”

    “반값 등록금, 대학 곳간부터 열어라”

    ‘반값 등록금’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교육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 대학 당국이 자신들의 곳간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단적립금이란 명목으로 대학들이 돈을 쌓아둔 상태에서 반값 등록금을 위해 혈세만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24일 대학알리미 서비스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사립대학들의 재단적립금은 10조원에 이른다. 재단적립금이 4000억원이 넘는 곳도 이화여대(7389억원), 연세대(5113억원), 홍익대(4857억원) 등 3곳이나 된다. 특히 서울의 주요 사립대의 경우 2년 사이에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까지 재단적립금을 늘린 곳도 있다. 이화여대는 2007년 5155억원이던 적립금이 2009년에는 7389억원으로 늘어났다. 고려대는 1526억원에서 2305억원으로, 연세대는 3471억원에서 5133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사립대의 재단적립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제까지 등록금 인상으로 재미를 본 대학 측이 논의에서 발을 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5년간 대학등록금 인상률은 30% 안팎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의 두배에 이른다. 김삼호 대학연구소 연구원은 “대학교육의 공공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정부가 주도를 하는 것이 맞지만, 수년간 등록금 인상으로 곳간을 채운 대학당국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면서 “재단적립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등록금을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정부의 재원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도 반값 등록금 정책에 대학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등록금 문제 해결에 정부뿐만 아니라 대학들도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자녀 2명을 둔 정모(51·여)씨는 “대학적립금이 10조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정도 규모라면 이자만으로도 반값 등록금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국고만 헐 게 아니라 등록금 문제에 책임이 있는 대학도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금고를 여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재단적립금이 대학건물 신축과 교육환경 개선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자금이기 때문에 등록금으로 활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재단적립금 자체가 목적성이 있다. 세계적인 대학들과 경쟁하려면 끊임없이 시설을 개선해야 하는데 적립금을 등록금 낮추는 데 쓰면 나중에 대학 발전은 무슨 돈으로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적립금 사용은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립대 관계자도 “물론 반값 등록금이 대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제이고 중요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우선 정부의 논의방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종부세 원상회복·대북정책 전환… 한나라 ‘좌클릭 논쟁’

    ‘반값 등록금’으로 불붙은 한나라당의 ‘좌클릭 논쟁’이 종부세 부활과 대북정책 전면 전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조세 정책 변화를 통한 복지강화와 남북화해 정책을 놓고 여권은 앞으로 계속 노선 투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원내대표 등 신당권파와 소장파 및 친박(친박근혜)계는 당 노선을 중도개혁 쪽으로 틀려고 하고 있고, 친이(친이명박계)계 및 청와대·정부, 정몽준·오세훈·김문수 등 또 다른 대권주자들은 보수강화를 외치고 있다. 친박계이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인 송광호 의원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부세를 원상회복해야 한다.”면서 “종부세를 내고서도 못 내는 사람보다 잘살 수 있으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종부세를 ‘노무현 정권이 잘못 박은 대못’이라고 규정하고 대폭 완화했다. 송 의원은 또 법인세 추가감세 논란에 대해서도 “법인세를 감면하면 대기업이 투자를 한다든가, 노동력 창출을 해준다든가, 이런 걸 해야 하는데 지금 재벌은 탈세, 분식회계 등으로 국민들이 얼굴을 찌푸리는 행동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우여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신선한 정책들이 나와 기쁘다.”면서 “정부와 싸워 꼭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광호 “종부세 원상회복해야” 종부세 부활 주장은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친이계인 정옥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해선 안 된다.”면서 “종부세는 실현되지도 않은 이익에 부과하는 부유세로 사회주의적 조세”라고 비판했다. 친박계인 이한구 의원도 “종부세는 부동산 관련 부유세로 사유재산 보호라는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소장파로 감세 철회를 이끌고 있는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은 “송 위원장의 발언 취지는 세금을 낼 사람은 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현행 종부세는 적용 대상의 범위를 축소하고 세율을 낮추는 등 합의를 통해 나온 것이어서 과거로 되돌릴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다른 소장파 의원은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종부세 원상회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대북지원 검토할 시점” 한편 소장파 내에서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국회 외통위원장이자 소장파의 유력 당권후보자인 남경필 의원은 ‘5·24 남북경협단절조치 1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제는 인도적 대북 지원 재개와 남북 경협 재개를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정부가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햇볕정책에 공과가 공존하는 것처럼, 현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도 공과 과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강경한 응징을 외치는 것만으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소장파인 홍정욱 의원도 “남북관계는 대화와 경제협력, 인도적 지원으로 해결하고, 북핵문제는 6자회담 등 국제사회의 틀에서 해결하는 투 트랙 전략이 맞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치가 아니라 안정”이라고 주장했다. ●홍정욱 “경협·6자 투 트랙 전략 필요” 그러나 친이계의 김영우 의원은 “대북정책을 지금 시점에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설령 우리가 유화정책을 펴더라도 북한은 개혁·개방은 하지 않은 채 ‘퍼주기’를 할 만한 남한정권이 들어서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임 의원도 “현 정부가 전술적인 시행착오를 범했다 하더라도, 지난 정권의 전략적 시행착오가 합리화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전 대표, 찬성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찬성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반값 대학등록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얼굴) 전 대표도 논쟁에 가세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네티즌이 “이 시대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잘못된 교육정책에 의해 심히 흔들리고 있다. 대안이 있다면 고견을 듣고 싶다.”는 글을 남기자 “저도 많은 관심이 있고 앞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꿈을 꿀 수 있고 그것을 열정을 갖고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환경’에 특히 대학 등록금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박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이었던 2006년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에서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후 2007년 대선 경선에서 박 전 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책투쟁 본격화… 달아오르는 한나라

    정책투쟁 본격화… 달아오르는 한나라

    황우여 원대대표 등 한나라당의 ‘신주류’가 ‘반값 등록금’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당내 ‘정책 투쟁’의 막이 올랐다. 정책 기조 전환을 통한 중도 개혁을 주장하는 소장파와 보수 강화를 강조하는 친이(친이명박)계의 노선 대립은 7월 4일 전당대회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원내대표는 23일에도 “등록금 때문에 젊은 세대에 부채를 물려주는 게 맞느냐.”면서 “내가 생각한 페이스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와 소장파가 등록금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거론한 것은 젊은 층의 이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1000만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은 대학생의 문제를 넘어 대학생 자녀를 둔 40~50대 서민·중산층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야권이 선점한 무상급식보다 등록금 문제가 훨씬 폭발력이 크다.”고 말했다. ●소장파 “서민예산 10조로 충분히 가능 등록금 문제의 심각성은 계파를 초월해 공감하지만 해결 방법에서 크게 차이가 나고, 이 차이가 곧 노선 투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장파는 정부 재정을 동원해 해결하자는 입장이고, 구주류 친이계는 “야당 따라가기는 안 된다.”고 맞선다.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소속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은 “이번엔 포퓰리즘이 아니다.”라면서 “추가 감세 철회를 비롯해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 확대분, 세계 잉여금, 토건사업 축소를 비롯한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서민예산 10조원 확보가 가능하며, 이를 등록금 인하에 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태근 의원도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굳건히 하면서 경제사회적 불평등 구조와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이계 “야당 따라가기는 안돼” 그러나 친이 직계의 조해진 의원은 “인기에만 편승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집권당의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감세 등 보수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면 그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설령 우리가 진보의 정책을 따라간다고 해도 그들보다 더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장파 노선에 반대하는 친이계의 새 모임을 이끌고 있는 진영 의원도 “모든 문제를 세금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는 게 가장 쉽지만 위험하다.”면서 “세금으로 등록금을 낮추기 전에 대학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황식·황우여 ‘등록금인하 필요성’ 공감 한편 이날 열린 비공개 당·정·청 오찬 회동에서도 등록금 인하 정책을 놓고 온도 차가 감지됐다.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은 “등록금은 국민 누구나 인식하는 문제로 청와대에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 측은 “협의도 없이 어떻게 이런 것(반값 등록금)이 나오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과 청와대·정부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김황식 국무총리와 황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곧바로 만찬 회동을 갖고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 총리는 “여건이나 한계를 고려해 정교하게 디자인해서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靑, 반대 그리고…

    청와대는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가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값 등록금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아니었으며, 당정과 최근 이 문제를 둘러싸고 사전에 의견조율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등록금에 대한 서민들의 부담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포퓰리즘’적인 발상이라는 비난과 더불어 현 정부의 정책적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3일 반값 등록금과 관련, “(당정이) 우리와 사전에 전혀 협의한 것이 없으며 청와대의 공식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대선 이전에 한나라당 내에서 반값 등록금에 대해 공약으로 논의한 적은 있지만,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 공약은 지방선거를 한달 정도 앞둔 2006년 5월 3일 이방호 당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7대 중점 공약’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2007년 이명박 대선후보 선거운동 본부에서도 반값 등록금 공약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실제 이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는 ‘반값 등록금’은 빠졌다. 대신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이 들어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반값 등록금 가능” “대책없는 대책이다”

    “반값 등록금 가능” “대책없는 대책이다”

    [반값등록금 가능] 사립대 등록금 70%가 직원 임금 정부지원 해주면… “정부가 대학 등 고등교육에 들어가는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만 맞춰도 반값 등록금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 불을 지펴 다시 촉발된 반값 등록금 정책과 관련해 김동규 진보연대 민생국장은 “중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라면서, “내년 총선이나 차기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라면 관련 단체 논의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다음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OECD 국가가 평균적으로 고등교육 재정에 국내 총생산(GDP)의 1.2% 정도를 쓰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절반 수준인 0.6%만 투자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대학 전체 등록금 규모는 장학금과 학자금 이자 지원 등을 제외하면 약 10조원 정도로, 정부가 감세 철회 등을 통해 5조원만 확보하면 지금 당장 반값등록금이 실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산 지원 방안과 관련해 김 국장은 “일반 사립대학의 등록금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예산의 70%를 교직원 임금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가가 직접 예산 지원을 통해 이 부분을 지원해 주면 등록금을 당장 절반 이하로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연구용역이나 지원사업 명목으로 학교 자체에 돈을 맡겨 버리면 건물을 올리거나 엉뚱한 곳으로 쓰는 경우가 많고, 예산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학교 안의 각종 비리를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예산 지원 때 구체적인 용도를 달아 지원하게 되면 이를 근거로 사립대의 등록금 운영에 대한 국가의 감시 권한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어차피 등록금 문제는 예산 지원이라는 한쪽 측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교수들의 학문이나 자유로운 연구활동은 허용하되 지금까지 허용되지 않았던 사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관리감독권 확보를 통해 대학 회계 투명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발표한 소득분위별 등록금 차등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단계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먼저 2조~3조원의 예산이라도 투자하면 소득 50분위까지는 반값 등록금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마련 방법은 정부와 학계 및 시민단체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마련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반값등록금 우려] 재원마련 안돼 결국 稅부담… 극단적 포퓰리즘 “반값 등록금이라니까 다 좋아할 것 같아 보이지만 그저 대학생들 표 하나 더 얻겠다는 대책 없는 대책이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값 등록금’ 정책은 ‘선거용 대책’이자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높은 등록금에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이 반길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면서 “여당이 하니까 곧이어 야당인 민주당 등도 너나 없이 할 것 같아 선거망국이 될 것 같다.”며 우려했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책이 없는 점도 꼬집었다. 결국 중산층의 세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교수는 대학 등록금 문제는 대학 그 자체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교육이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교육인데도 대학진학률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반값 등록금으로 대학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경우 대학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대학진학률이 더욱 높아져 고학력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그들이 또 취업이 안 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 전망에서 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등록금을 반으로 깎았다가 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수는 너무 부실한 교육을 하는 대학들이 많은데 이를 정리해서 대학 자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고 높은 학점을 남발해 쉽게 졸업할 경우 취업을 못해 허덕이는 상황이 더욱더 심해질 것이란 견해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높은 등록금을 낮추는 방법은 어디 있을까. 이 교수는 사회적으로 장학금 내기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이런 상태에서 대학생 한명 한명에게 주는 장학금 액수 자체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 학생들을 위해 정부 보조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재정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고 또 그렇게 졸업해서 취업을 제대로 못해 학자금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장학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서다. 이 교수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사립대학교에서 학생마다 충분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처럼 대학진학률이 지나치게 높지 않아서다.”라고 설명했다. 또 “결국 반값 등록금이라는 대학생 선심성 정책만 만들어 낼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학의 문제가 뭔지부터 생각하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황우여 스타일’ 적응하기

    [여의도 블로그] ‘황우여 스타일’ 적응하기

    지난 22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했다. 여당 원내대표이자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맞아 주차장에는 전·의경 80여명이 나란히 서서 도열했다. 그러자 황 원내대표는 당황했다. “나는 전·의경들과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몸으로 부딪치고 싶었는데 여러 제한이 있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안팎이 ‘황우여 스타일’ 익히기로 분주하다. 황 원내대표의 언행 방식이 기존의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그것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보통 당 지도부에서 중요 정책을 발표하는 시기는 이미 당정협의 등을 거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이후다. 그런데 황 원내대표는 다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당정협의 없이 등록금 완화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됐다. 그는 “일단 내가 화두를 던지고 학부모와 학생들,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눈 뒤 최종적으로 정부와 대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에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당정 조율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정치가 한두 사람이 얘기하는 걸로 전달되는 권위주의를 탈피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직접 민생 현장을 둘러봐야 한다는 생각에 일정도 빡빡하다. 실무진에서 대표가 챙기기에는 ‘급’이 안 맞는 일정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대부분 강행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타일에 정부는 물론이고 당도 혼란에 빠졌다. 벌써 보름 동안 추가 감세 철회, 반값 등록금 등 대형 정책 이슈들이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쏟아져 나왔다. 정부에서는 재원 조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반감을 갖고, 당에서도 이견이 많은 문제들이다. 이러한 스타일을 두고 그동안 여당 지도부에서 쉽게 꺼내지 못했던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사회적으로 토론할 기회를 준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혼란만 가중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화두만 던져 놓고 실행하지 못할 경우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기 십상이다. 황 원내대표 스스로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며 입장이 번복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추진

    정치권에서 ‘반값 등록금’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23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반값 등록금이나 전면적 무상급식처럼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어서 시의회와 논의를 거쳐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지원 대상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검토되고 있다. 대상자는 1만 2000여명, 지원액은 연간 11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일부 시의원과 대학생단체들이 주장하는 ‘1년 거주 조건’ 조항 삭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수혜 대학생은 2만명이 넘고, 지원액도 연간 2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시는 우선 저소득층 대학생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먼저 지원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청년공약을 통해 구상 단계임을 전제로, 학생이 금융권으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갚아야 하는 이자 가운데 일부를 시가 보전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6일 한양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한 바 있다.지방자치단체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2009년 경남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인천시, 광주시, 대전시, 전남도 등 6개 시·도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울산시에서는 지원 조례가 발의됐으나 시·도의회에서 예산 사정 등을 고려해 제동을 걸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재완후보 “무상복지 확대 불가”

    박재완후보 “무상복지 확대 불가”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인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무상복지 확대 논란에 대해 “재정여건상 감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신임 원내 지도부의 감세 철회 주장에 대해서는 “감세는 현 정부의 상징적 정책”이라며 예정대로 세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박 장관은 25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의원들의 서면질의에 대해 이런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재정 등 고려 유류세 당분간 유지 시사 무상복지 확대에 대해서는 “무상복지는 서비스가 공짜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과다 서비스 이용을 유발하고 도덕적 해이와 재원 낭비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무상복지 추진은 국민부담률 상승과 연계해 검토돼야 하며 국방·통일비용 등 우리의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1(무상의료·보육·급식과 대학생 반값등록금)’에 16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혀왔으나 전문가들은 실제 50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감세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대외신뢰도를 고려할 때 예정대로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세율 구간 신설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으며, 임시투자세액공제도 올해 세법 개정 때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류세 인하와 관련, “재정여건,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동향, 국제유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당분간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른바 ‘죄악세’ 증세에 대해서는 “술과 담배 등에 대한 과세나 부담금은 중장기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 과세 강화 방안과 과세 시기 등은 국민건강 증진과 건강보험 재정여건, 외부불경제 교정효과, 조세부담의 역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사항”이라며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신중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과이익공유제 공론화 거쳐 결정돼야 금융감독 체계 개편과 관련, 한국은행에 감독기능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금융감독원의 쇄신이 우선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금융감독 관련 논의는 저축은행 사태에서 나타난 금감원 검사의 비효율과 불공정 측면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금감원의 검사·감독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쇄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연기금 주주권 행사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하되 연기금 자체의 지배구조를 개편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우리금융과 산은지주를 합친 ‘메가뱅크’에 대해서는 찬반 입장을 균형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초과이익 공유제에 대해선 “동반성장의 기본정신을 강조한 개념으로 이해한다.”며 “구체적 도입방안 등은 의견 수렴과 공론화를 거쳐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반값등 록금 여권 내부조율이 먼저다

    여권이 반값 등록금 문제로 혼선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내부에선 이견이 나온다. 청와대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정부 내에서도 기획재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 간에 입장이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권이 과연 반값 등록금을 추진할 것인지, 추진하면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뿐이다. 그 진위를 가늠케 하려면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 간에 의견 조율을 먼저 이뤄내야 할 것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무상 시리즈, 즉 3+1(무상 복지·의료·급식+반값 등록금)에 대해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해 왔다. 황 원내대표가 이 중 하나를 들고 나온 만큼 이율배반적인 행태로 여겨진다. 하지만 포퓰리즘의 잣대는 국가 재정에 무리한 부담을 주지 않고 재원 마련이 가능하냐에 달려 있다. 그 규모를 놓고 분석이 저마다 다르다. 한나라당은 2조 5000억원으로 보지만 5조원으로 산출하는 주장까지 나온다. 객관적인 규모를 파악한 뒤 재원 대책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반값 등록금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이 추진 명분을 갖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최근 이 대통령은 공약으로 제시한 적이 없다고 했고, 어제 청와대 측도 이를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구성한 경제살리기특위의 11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가 ‘등록금 반값 인하 위원회’였던 만큼 여권은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포퓰리즘 논란을 떠나 대학 등록금은 방치할 수 없는 현안이다. 대학생과 학부모의 어깨를 짓누르면서 ‘미친 등록금’이라는 거친 표현마저 나오고 있다. 절반이든, 절반의 절반이든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대책은 필요하다. 황우여발(發) 친서민 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반값 등록금을 여권 쇄신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일자리·보육 등도 2탄, 3탄으로 준비 중이라고 한다. 반값 등록금 논의가 헛공약의 출발이어선 안 된다. 당·정·청이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나된 방안을 낸다면 진정한 위민(爲民) 정책으로 무방할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표를 구걸하려는 포퓰리즘 발상을 즉각 거둬야 한다. 이 경우 혼선을 초래한 책임은 황 원내대표에게 있다.
  • 野 “웬 뒷북…”

    “이제 와서 ‘반값 등록금’ 공약 실천하겠다고?” 야당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의 반값 등록금 추진에 대해 반색하면서도 “진정성이 없다.”며 실질적 재정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등록금 인하 재원을 마련하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데 3년 동안 ‘모르쇠’로 일관했고 2009년 예산 심의 때는 의원들과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내리려고 처절히 투쟁했는데 한나라당이 얼마나 집요하고 조직적으로 반대, 방해했느냐.”고 따졌다. 이어 “한나라당이 정말 반값 등록금 의지가 있다면 이번 6월 국회에서 일자리, 구제역, 친환경 무상급식 추경에 이를 포함해 처리하자.”면서 “그렇게 하면 황 원내대표가 의지가 있는 걸로 보고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모든 정책에서 적극 협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할 때 한나라당이 대표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던 데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반값 등록금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면 좋지만 해마다 30%씩 국가 부채가 늘고 있는데 재정 능력을 감안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임기 말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 사전 준비 없이 ‘민주당 따라하기’를 하는 것 같아 진정성에 의문이 간다.”고 꼬집었다. 진보신당은 “여권의 위기감이 반영된 걸로 보인다.”면서 “황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 꺼냈다가 철회한 추가감세처럼 ‘아니면 말고’식 전철을 밟지 말고 청와대와 여당 내부 불협화음으로 좌초되지 않게 하라.”고 논평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與 “반값 등록금 최우선 과제로 추진”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2일 무상 교육을 포함한 대학 등록금 인하 방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4일, 또는 25일 조찬회동을 갖고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원내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등록금에 대한 국가와 정부, 당의 입장은 단순한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쇄신의 핵심은 바로 등록금 문제라는 첫 번째 민생문제에서부터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도입땐 재정부담 줄어” 그는 “무상 등록금도 배제하지 않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무상으로 될지, 반값으로 될지에 대해서는 국민결단도 필요하고 국가재정, 국가철학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당정이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6월 국회에서 해당 상임위 등을 통해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선 국가 장학제도를 비롯한 정부 재정지원을 통해 중위 소득자(소득구간 하위 50%) 자녀까지 소득구간별로 대학등록금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식 정책위 부의장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재정부담액과 관련, 정부 추계로 4조 9000억원라는 자료가 있다지만, 중위 소득자까지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경우 재정부담은 반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아직 정책위 차원에서 재정 규모를 확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반값 등록금’ 실현에 필요한 재원을 추가 감세 철회와 세계잉여금,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과학기술 분야 정책위 부의장인 임해규 의원은 2009년 반값 등록금 재원 마련을 위해 내국세의 8%를 고등교육 교부금으로 지원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친이계 한 의원은 “아직 추가 감세에 대한 당론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재원이 투입되는 정책을 추진할 경우 포퓰리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정부는 반값 등록금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등록금은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계속 올라 반값 등록금 정책은 공수표가 될 정도였다. 교과부가 지난달 전국 4년제 대학의 등록금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 등록금이 800만원 이상인 국공립대는 50곳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사립대학교도 정부의 동결 요청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학교가 등록금을 올렸다. 의학계열은 12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때문에 정부는 반값 등록금 정책이 대학 등록금을 절반으로 내리는 게 아니라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 취지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장학혜택이 총 등록금 부담의 절반 정도가 되게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등록금 800만원 이상 50곳 현재 대학 등록금 관련 지원책은 든든학자금제도와 성적 장학금을 꼽을 수 있다. 든든학자금제도는 등록금을 대출받아 취업 뒤 갚도록 하는 제도로 소득하위 70%의 가구의 자녀가 대상이다. 성적장학금은 소득 하위 50%의 가구 자녀가 대상이다. 하지만 든든학자금의 경우 거치기간 동안 이자가 누적돼 상환부담이 큰 복리이자인 데다 성적제한 등 까다로운 신청자격과 복잡한 신청절차 등으로 학생들은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 일반 학자금 대출을 받는 실정이다. 성적장학금도 실제 혜택을 받는 학생은 성적이 A학점 이상인 30만명 가운데 2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등록금 인하 추진은)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인다는 기존 정책을 재강조했다는 의미”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관련 등록금 지원 정책들이 좀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김효섭기자 cool@seoul.co.kr
  • 전병헌 정책위의장 사의

    전병헌 정책위의장 사의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전 의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책위의장으로서 하고자 했던 목표와 성과를 이뤘다고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도리에 맞는 것 같다.”며 “지도부와 협의해 13~14일 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후임에는 우제창·이용섭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 의장은 지난해 6월 박지원 원내대표 후임으로 정책위의장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10월 손 대표 체제 출범 후에도 유임된 뒤 올해 초 ‘3+1’(무상교육·의료·보육+반값 등록금) 무상복지 정책 이슈화 등을 주도해 왔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러닝메이트제인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의 경우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도록 돼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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