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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동회견 내분수습의 중대고비”/민자 갈등해소 이모저모

    ◎4개 지시내용은 “개헌유보 아니라 내년 추진” 의미/노 대통령­김 대표 면담시기 “내일쯤”ㆍ“주말께” 엇갈려 ○…그동안 합의각서 공개파문으로 「당무마비」 상태에 빠졌던 민자당은 30일 상오 상도동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면담하고 온 김동영 정무장관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을 면담하고 온 김윤환 총무가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의 방을 돌며 각각 면담내용을 보고. 김 장관은 이날 보고에 앞서 기자들에게 『김 대표가 내일 당무회의를 주재하게 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청와대측의 해명과 노 대통령의 4개항 지시내용에 수긍했음을 시인했고 김 총무도 『오늘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김 대표에게 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으니 빠르면 내일중에라도 두 분간의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며 이를 뒷받침. 김 총무는 이어 김 대표는 내일 당사에 나와 당무를 정상화시킨 뒤 김ㆍ박 최고위원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청와대회동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선 당무정상화­후 청와대회동 수순을 제시. 김 총무는 또 노 대통령의 4개 지시내용과 관련,『내각제 개헌은 유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에 당수뇌부간에 합의된 대로 내년 적당한 시점에 내각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며 내각제 개헌에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 ○…김 대표는 이날 저녁 동문모임에 참석했다가 하오 10시55분쯤 자택에 돌아와 『내일(31일) 아침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말해 김 대표의 회견이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당 내분사태와 관련,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 김 대표의 회견내용을 두고 민주계 의원 및 측근 참모들 사이에도 「탈당 등 독자행동 불사」 「당무에는 복귀하되 당내투쟁을 통해 자신의 입장관철」 예측 등 크게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 일부에서는 박희태 대변인을 상도동 기자회견에 배석토록 요청한 것으로 보아 당무복귀 쪽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가 하면 당사가 아닌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점을 들어 노 대통령의 4개항의 수습안을 김 대표가 수용하되 내각제 포기선언 등 자신의 요구사항 을 제시함으로써 당무복귀에 대한 결정을 청와대측에 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도 대두. ○…당무집행을 거부하고 상도동 자택에서 민주계 의원들만 만나고 있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자택을 방문한 최창윤 정무수석과 김윤환 총무와 각각 요담. 김 대표는 이날 상오 자택에서 박용만ㆍ김덕룡ㆍ김동주 의원 등 민주계 의원 9명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통령이나 수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해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식사 후 김 대표를 만나고 나온 김동영 정무장관이 『상황이 달라졌다.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해 수습의 수순을 밝고 있음을 시사. ○…이날 상오 김 대표를 방문하고 청와대로 돌아온 최창윤 정무수석은 방문결과에 대해 자신의 느낌임을 전제한 뒤 『김 대표가 연내 내각제 불거론 등 노태우 대통령의 4개항 지시에 따라 수습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 최 수석은 이날 면담에서 노 대통령의 생각과 김 대표의 입장에 어떤 이견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고 말하고 김 대표의 당사 출근시기에 대해서는 『김 대표도 여러 가지 수습구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당무정상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시사. 최 수석은 노 대통령과 김 대표의 회동시기는 당무정상화 이후에 이뤄질 것임을 비쳤으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내일(31일)부터 당사에 출근하며 주말께 노ㆍ김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 최 수석은 박준병 총장 경질 및 후임인선 문제에 대해 김 대표가 거론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당헌에 총재가 최고위원과 협의하여 임명한다고 되어 있어 노 대통령은 곧 최고위원들과 전화 등을 통해 협의,늦어도 내일까지는 임명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 ○…이날 상도동을 방문,김 대표를 면담한 민주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 대표의 당무복귀에 대해 강경론과 온건론이 엇갈리는 모습. 강삼재 의원 등 소장파 그룹에서는 『청와대측의 미지근한 중재안을 받아들여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된다』면서 『이대로 끝낸다면 앞으로 민주계의 입지가 더욱 어렵다』고 주장.
  • 지자제 정당참여 범위 진통/총무 접촉/야,「기초단체」일부포함 주장

    ◎노 대통령ㆍ김대중 총재 내주 회담 추진 여야는 금주 중 총무접촉 등을 통한 지자제 완전타결,내주초 노태우 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 간의 청와대회담,11월초 야당 등원으로 정국정상화 일정을 짜고 이를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총무들은 22일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접촉을 갖고 지자제 자치단체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허용문제를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총무접촉에서는 지난주 절충안으로 제시됐던 기초단체중 도청소재지나 인구 3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 한해 정당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시행상ㆍ제도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 때문에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측은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를,평민당측은 정당표시제 등의 정당참여 허용을 각각 주장해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야 총무들은 그러나 각각 자당 내부입장 정리작업을 통한 절충안마련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주 중반쯤 공식회담을 가지고 지자제문제를 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이와 관련,이날 상오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지자제ㆍ내각제 등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특히 민정ㆍ민주계간 대야협상 방향을 둘러싸고 감정대립 양상을 보였다. 여야는 이번주중 지자제타결이 이뤄지면 내주초 여야 총재회담을 열어 총무간 타협결과를 추인하는 한편,국정전반에 대해 협의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 회담 일자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측은 총재회담에 앞서 이번 주말쯤 김영삼 대표와 김대중 평민 총재간 회담이 선행되길 희망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이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이날 『당차원에서 정치현안과 등원문제를 타결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기본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선타결 후대통령 면담은 할 수 있다』고 말해 여야간 지자제절충 등이 끝나면 노 대통령과 김 평민 총재간 청와대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병리수술 결단 환영/정부ㆍ여당서 수범을/여야,특별선언 논평

    여야는 13일 노태우 대통령이 발표한 범죄와 폭력소탕을 위한 특별 선언과 관련한 성명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오늘날 경제건설의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성장한 각종 사회병리와 무질서 및 정신세계의 황폐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사회전반에 걸친 이러한 암적 존재에 수술의 칼날을 높이 든 정부의 결단에 전적으로 환영을 표하며 우리 당도 이를 뒷받침하고 몸소 실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김태식 평민당 대변인=우리당은 정부의 도덕 재무장을 위한 국민운동 전개의 취지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지만 그 시기와 대상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치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과연 도덕 재무장의 대상이 국민이기 이전에 정부ㆍ여당에 있음을 지적하면서 솔선수범의 기본정신에 대한 정부ㆍ여당의 맹성을 촉구한다.
  • “김 대표가 김윤환 총무 강력 천거”/민자 당직개편 이모저모

    ◎“노 대통령ㆍ최고위원,만장일치 인선” 발표/“쇄신 미흡” 지적엔 “3계파 인사 쉽지 않다”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자당 중앙위 간부 2백6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하오 1시30분부터 본관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세 최고위원과 당직인선에 착수. 노 대통령은 김영삼 대표를 비롯,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과 하오 2시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당3역과 정무장관 등 네자리를 두고 논의한 끝에 세 최고위원의 의견을 종합,인선을 결정. 이날 하오 2시40분쯤 기자실에 들른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은 당직개편 내용을 설명한 뒤 노 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이 만장일치로 인선을 결정했다고 부연. 노 실장은 인선내용이 정국의 분위기 쇄신에 미흡한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쇄신이라기 보다는 대야 파트너를 바꿈으로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 노 실장은 또 『아침에 당직개편이 내주초로 미뤄질 것처럼 당에서 발표했는데 당겨진 이유는 무엇이냐』는 말에 『인사란 오래 끌면 불필요한 잡음과 오해가 생길 우려가 있지 않느냐』고 답변. 노 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여권의 경색정국 돌파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기자들이 비판하자 『3계파가 있는 인사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고 말해 여운. 이날 「4자」의 당직인선 협의는 일체의 다른 배석자 없이 진행되었는데 인선협의에 앞서 김영삼 대표가 노 대통령에게 11일 단식중인 김대중 평민당 총재를 문안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이 전언. 최 수석은 『당직자를 교체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속한 정국정상화를 위해 대화와 협상의 원활한 분위기를 조성해야겠다는 당지도부의 의지 때문』이라고 답변. 한편 당직인선 후 당사로 돌아온 김종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내 건의를 받아줬고 대체로 대통령 자신이 인선에 대해 생각하고 계시더라』고 말해 이번 인선에 노 대통령의 의사가 가장 많이 반영됐음을 시사. ○…이번 당직개편은 김영삼ㆍ김대중 회동을 통해 정국정상화의 실마리가 모색되는 단계에서 갑작스럽게 돌출했기 때문에 계파간의 불만이 표출될 여지가 없는선에서 「임시봉합」에 그친 느낌. 김윤환 정무장관의 총무기용은 그의 원만한 대야관계와 협상력 등을 감안,민자당 지도부 특히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일찌감치 낙점됐으나 후임 총장의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국 박준병 현 총장의 유임으로 결론이 났다는 후문. 후임총장의 인선을 놓고 한때 이춘구ㆍ이종찬 전 민정당 사무총장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춘구 전 총장은 그의 「직선인선」 조직관리방법이 자칫 계파간의 압력을 증폭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외됐으며 이종찬 전 총장도 「대권욕」에 대한 오해가 부적격 사유로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 정책위의장으로 기용된 최각규 정책위의장의 경우 김 대표가 민주계 몫의 당3역을 포기함에 따라 다시 공화계에 할당된 케이스. 김종필 최고위원은 김용환 전 의장의 유임을 강력하게 희망했으나 이번 당직개편이 김 전 의장의 사의표명으로 비롯된 데다 그 동안의 당정불화 등으로 농림수산,상공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최 의장이 발탁됐을 것으로 추정. 민주계가 당3역을포기함으로써 배려된 정무장관은 김덕룡ㆍ황병태 의원이 거론됐으나 정무장관의 정치적 비중을 고려,민주계내 실세인 김동영 총무가 옮겨 앉았다는 후문. 특히 최근의 정국경색 과정에서 야권으로부터 공격의 표적이 된 김 전 총무에 대한 김 대표의 「정치적 고려」도 그의 수평이동에 적잖은 작용을 한 것으로 관측. ○…이날 상오 세 최고위원들은 청와대로 올라가기에 앞서 배석자없이 요담을 나눈 뒤 박희태 대변인을 통해 『내주초 당직인선 명단을 발표키로 했다』고 발표하자 한때 3계파간의 이해 대립으로 인선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과 함께 인선시기 및 범위 등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설왕설래하는 등 혼선. 그러나 이날 세 최고위원들이 인선발표 시기에 여유를 두었던 것은 최종 인사권자인 노 대통령이 「결심」의 시간을 갖도록 최고위원들이 진언하는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당 관계자들은 설명. 이같은 해석과 함께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당직개편 추진과정에서 김 대표가 개편시기 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려는 등 「독주」의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이 제동을 걸기 위해 『개편발표는 다음주초로 하기로 했다』는 「사족」을 첨가했다는 후문. ○…사의를 표명했던 당3역중 유일하게 유임된 박준병 사무총장은 『여야간 대화 단절로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정치권에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당3역을 새 진용으로 바꿔 정국을 타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뜻에서 사의를 표명했으나 다시 총장을 맡으라고 하니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유임소감을 피력. 박 총장은 자신만이 유임된 데 대해 『대단히 송구한 생각이 든다』면서 『특별한 유임 이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나 지금까지 하던 일중에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피력. 박 총장은 이어 『김윤환 총무는 오랜 정치경력을 가지고 대야협상과 당내 융화에 큰 몫을 해온 분으로 향후 대야협상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며 최각규 정책위의장도 해박한 정책적 지식과 함께 당정협조를 잘할것』이라고 치켜세우며 새로운 당3역간의 호흡일치를 기대.
  • 정책의장 최각규 원내총무 김윤환/민자,당직개편 단행

    ◎정무1장관 김동영/“야와 대화… 정국 조기정상화/노 대통령 지시 정치현안 당론조정 서둘도록”/박준병 사무총장은 유임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하오 당직개편을 단행,정책위의장에 최각규 의원,원내총무에 김윤환 정무1장관을 임명했다. 정무1장관에는 김동영 총무가 임명됐으며 박준병 사무총장은 유임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과 회동을 갖고 당직인선을 협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당직개편은 최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고 자리바꿈 인사로 마무리됨에 따라 하위 당직 등 후속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당직개편을 하면서 김 대표최고위원 등 3최고위원과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은 평민당과의 대화를 통해 조속히 정국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각별히 지시했다고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평민당측과 절충해야 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조속히 당론을 정해 건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로부터지난 11일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의 회동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김 총재의 단식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김 총재의 건강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최 정무수석이 전했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도 이날 당직인선을 발표한 뒤 『새 당직자들이 적극 대야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여당의 주요당직이 새롭게 개편된 만큼 정국의 돌파구가 열려 정치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 참석중인 최 신임 정책위의장이 귀국하는 내주초 신임 당직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전격인사”… 정부ㆍ정치권의 표정

    ◎사의표명 전 경질 결심한 듯 청와대/“민간인 보호” 발표 오류 시인 국방부/“책임자만 교체는 미봉” 주장 야권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의혹사건의 파장을 조기에 수습키로 방침을 정한 여권은 8일 상오 국방부장관 및 보안사령관에 대한 청와대의 전격적인 경질발표와 이날 낮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의 오찬회동에서의 정국 대응 논의 등으로 사태진정의 물꼬를 잡아가는 듯한 분위기다. 당초 이번 사태가 예상외로 큰 충격파를 던지며 일파만파로 확대될 조짐을 보여 여권 고위관계자들도 관계장관 등에 대한 문책인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점쳤으나 그 시점은 군사기 등을 고려,이번 사건에 대한 군수사가 마무리 되는 이번주 중반쯤 국방장관의 사퇴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 만큼 이날 기습인사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들. ◁청와대▷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상오 전격적인 인사와 관련,『노태우 대통령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때 그때 즉각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라며 지난달 중부지방의 수해대책 및 농어민 후계자 대회 파동 등과 관련,농림수산부 장관과 건설부장관을 전격 교체 했던 사실을 상기.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청와대에서 이종구 신임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 뒤 강영훈 국무총리와 신임 이 장관을 자신의 서재로 불러 티타임을 가지며 이번 사태의 수습 및 군기강 확립ㆍ군사기 진작 방안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시ㆍ당부함으로써 노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보는 입장을 시사. 그러나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특정부분이나 사안에 대한 잘못이나 미비점 등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이 대변인이 전언. 노태우 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 저녁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이상훈 전임 국방장관이 강영훈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는 데 이 보고에 앞서 이미 장관경질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 한편 이날 상오 신임 장관발표에 앞서 민자당 수뇌부에서는 이춘구 민자당의원(육사14기)이 후임 장관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전문이 나돌았는데 이는 노재봉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준병 당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 과정에서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 ◁정치권▷ ○…사건발생 초반부터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행위를 「있을 수 없는 일」로 규정,진상규명과 관련자 인책 및 보안사에 대한 제도개혁을 요구해 온 민자당은 이날 정부측의 인책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민자당은 그러나 국방장관 및 보안사령관에 대한 인책만으로는 악화된 국민감정과 사태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군이 민간인을 사찰하는 방식의 정치개입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제도개혁」에 주력할 방침. 이날 박희태 대변인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보안사의 본래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문제점이 있는 것은 고쳐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그러나 약간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여 잘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는 신중론을 제기. 한편 보안사의 정치사찰자료 폭로 직후부터 이상훈 국방장관과 조남풍 보안사령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해온 평민당은 인책인사를 당연한 일로 받아 들이면서 『보안사를 해체하고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지키는 각군의 독립된 방첩부대 체제로의 환원없이 단순히 인사조치만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정부측에 대한 비난 공세를 강화. 김대중 평민 총재는 『정부는 국방부와 보안사의 책임자 인사조치로 국민을 호도하려 하나 악의 체제를 그대로 둔 채 일부 책임자만 교체하는 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이요 국민기만의 눈가림에 불과하다』고 주장. 민주당도 인책 인사를 당연한 처사로 받아들이면서 대통령의 대국 민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 ◁국방부▷ ○…이종구 전 육군 참모총장이 신임 국방부 장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 직원들은 국방부 업무를 잘 아는 분이 장관이 되어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환영하는 분위기. 국방 관계자들은 신임 이 장관이 수방사와 보안사 등 2개의 중요 사령관을 역임하고 2군 사령관을 지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보안사 업무에 밝아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편돼 나가지 않겠느냐고 기대. 한편 이상훈 전임 장관은 7일 『이등병 한사람이 기밀서류를 훔쳐서 탈주한 사실만해도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보안부대의 실책』이라며 『이런 사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장관인 나도 몰랐다』고 밝혀 정치적인 책임을 질 것을 시사.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사건발생 직후 『유사시 불순세력으로부터 차단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법리상으로도 이런 사찰이 가능하다고 했던 발표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이번에는 솔직히 사과하고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자세를 정했다. ○…구창회 신임보안사령관의 임명에 대해 군 내부에서는 「수방사령관 다음 보직코스」로서 보안사령관 임명은 전에도 종종있어 수긍하는 분위기이며 앞으로의 보안사 위상에 관심을 집중. 한편 물러나는 조남풍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순수 야전군 출신인 그가 취임할 때만 해도 기구축소와 함께 개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프로 근성이 있는 대공ㆍ수사요원들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를 하기도.
  • “정치정상화 역행” 민자,유감 논평

    민자당은 8일 상오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단식 농성돌입 등에 따른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박희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모두가 정치를 정상화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는 터에 역으로 나간 것은 유감』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끝까지 인내로 대화와 타협을 추구할 것이며 평민당도 이러한 정치정도에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가 모든 문제를 수렴하고 또 풀어가는 해결의 장이라는 믿음을 갖고 민자당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애정에 공감” 이에 반해 민주당 장석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대중 총재의 회견이 우리당의 시국인식과 궤를 같이한 데 환영하며 단식투쟁으로 현 정권의 결단을 촉구한 김 총재의 충정에 공감한다』면서 『민자당의 불성실한 자세로 볼 때 타협의 여지가 없으며 오직 국민의 힘에 의한 대민자당 정권 투쟁만이 난국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 “보안사 업무 재검토”/민자/사찰 진상규명ㆍ문책 촉구

    ◎야선,공동조사위 구성 요구 보안사의 민간인에 대한 사찰의혹이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인책을 정부측에 촉구한 데 이어 평민ㆍ민주 등 야권은 노태우 대통령의 사과와 이상훈 국방장관의 인책 등을 요구하고 나서 사태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은 6일 이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핵심당직자회의를 열고 보안사의 민간인에 대한 사찰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8일 하오 국회 국방위를 소집,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책임자 인책문제와 관련,김 대표최고위원은 8일 낮 노태우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회동 때 이 국방장관과 조남풍 보안사령관의 문책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보안사의 정치권 및 종교계인사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보안사 업무 전반을 재검토하고 관계법령과 제도를 개혁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박희태 대변인이 발표했다. 평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군 최고통수권자인 노태우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의는 또 여야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공동으로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 민자,단독국회 배제/10여일 더 휴회할듯

    민자당은 5일 야당측의 국회등원 촉구시한으로 설정했던 오는 10일이 지나더라도 단독국회를 강행치 않고 약 10일간 국회 본회의의 휴회기간을 연장,야당측의 등원을 기다리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박희태 대변인은 이날 당4역회의가 끝난 뒤 『국회를 무리하게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해 야당이 오는 10일까지 등원하지 않더라도 단독국회를 강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보안사 민간인 사찰 정치 쟁점화

    ◎야 관련자 문책 요구/여 오늘 진상 청취 여야는 보안사의 각계인사 사찰행위 폭로사태에 대해 정부측에 진상조사와 관련자문책 등을 요구하고나서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15면〉 평민·민주당 등 야당은 5일 보안사가 여야 정치인 일부를 포함해 각계인사 1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사찰활동을 벌여왔다는 보안사 탈영병 윤석양 이병의 폭로와 관련,진상조사 및 공개와 관련책임자 인책을 요구했다. 민자당은 6일 상오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상훈 국방장관으로부터 사건진상을 설명듣고 당차원의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정치사찰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우리 당은 이를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이번 일에 대한 국방부측의 공식설명을 들은 뒤 진상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고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민당의 김태식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는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사건 책임자 모두를 엄중문책해야 하며 지금까지의 모든 사찰내용의 전모를 공개하는 한편 재발방지 등 군의 정치적 중립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민당은 6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김대중 총재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당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 통일촉진 기대/여야,한소 수교 환영

    여야는 1일 한소 외교관계 수립을 환영하는 논평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한소간 국교가 단절된 지 근 1백년 만에 다시 외교관계를 회복하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는 일이다. 이번의 한소 관계정상화가 양국의 공동번영과 경제발전,나아가 남북 관계발전 및 통일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식 평민당 대변인=1세기 만의 한소 수교를 환영하며 이번 수교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길 기대한다. 한소·북일 수교 추진을 남북한 당국이 상대를 고립시키려는 방향으로 악용해서는 안될 것이며 남북은 미·일·중·소와 다같이 수교하되 오는 남북총리회담의 주의제로 상정해 진지하게 다루기를 바란다. ▲장석화 민주당 대변인=우리는 한소 수교가 불행했던 85년간의 한소 단절사를 청산하고 동북아의 냉전종식을 알리는 서곡으로서 양국간의 우호와 협력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역사적 출발이 된다는 뜻에서 크게 환영한다. 남북한 관계의 획기적인 변화 및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새로운 계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문화 민중당(가칭) 대변인=지속되어온 동북아와 한반도의 냉전질서를 청산하고 긴장완화와 평화공존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사건으로 이를 환영한다. 한소 수교는 그러나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한반도의 군축과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분단고착이 아닌 평화통일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한반도 통일에 기여”/민자 성명 발표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한소 수교에 관한 성명을 발표,『국교단절 1백여년 만에 다시 외교관계를 회복하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두 나라의 관계정상화가 양국의 공동번영과 경제발전,나아가 남북 관계발전 및 통일에도 큰 기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민정ㆍ민주계 당권분쟁 표면화 조짐/김영삼대표“기강확립”발언의 파장

    ◎민정 조기 당권장악 시도로 파악,강력 반발/민주 내각제개헌 저지 겨냥,계속 강경자세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기강확립」발언을 계기로 민자당내 민정ㆍ민주계간의 당권을 둘러싼 분쟁이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의원세미나에서 나온 김대표의 발언은 계산된 흔적에도 불구,일과성사건으로 끝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대표가 민정계 당직자와 정부 관계자 등 3명에 대해 「어떤조치」를 취하려 한다는 등의 설과 함께 민정계가 기지 당권장악의 시도로 파악,일련의 움직임에 집단 반발하기 시작함으로써 사건이 확대,증폭되고 있다. 박태준 최고위원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표가 기강확립문제를 다른 최고위원들과 협의했다고 말한 대목에 대해 『김대표가 당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겠다고 「독백」처럼 이야기하길래 그냥 듣기만 했다』고 「협의」자체를 부인하고 나섰다. 박최고위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기강」같은 단어는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의원들을 상대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부연,김대표의 발언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섬으로써 민정계 반발을 공개화시키고 있다. 민정계의 민주계에 대한 반발은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보다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친구 전민정당 사무총장은 당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당사이전문제를 놓고 『당이 다 깨져가는 판에 무슨 이사냐』면서 『당지도부가 국민의 신망을 얻는 정치를 하지 못하고 세상이 시끄러운데 한가한 이전논의를 할 때냐』고 당지도부를 공격하고 나섰다. 민정계가 기강확립 발언과 때를 맞춰 김대표 지휘의 당운영방식ㆍ지도노선 등에 집단 반발하고 있는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지난 21일 김대표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된 2차 추경예산안 보류조치와 기강확립 발언이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는데서 찾아진다. 김대표의 추경예산안 처리보류ㆍ기강확립 발언 등 일련의 「강성조치」를 민정계는 당권 완전장악을 위한 계획된 행동으로 이해하고 있다. 즉 민정계는 김대표가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는데 가장 유리한 여건을 갖춘 정기국회를 통해 당운영에 관한 전권을장악하는 시간표를 짜두었고 이 시간표 아래서 추경예산안 처리보류,기강확립 발언이 단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 듯 하다. 민정계가 민주계의 당권장악 시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개헌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김대표에 의한 당권장악력 강화가 내각제개헌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란 해석과 무관치 않다. 민정계의 모든 정치적 구상은 올해안에 사회ㆍ경제적 안정을 이룩하고 연말쯤 평민당측과 개헌에 대한 대타협을 벌여 내년중 내각제개헌을 하는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는 내각제를 원치 않으며 내각제저지의 가장 유효한 수단으로 조기당권장악을 시도하는 것으로 민정계는 풀이 한다.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김대표의 조기부상은 막아야 하는 것이 민정계의 당내현안인 셈이고 김대표의 조기당권장악 계획과 그 저지가 맞부닥치고 있는 만큼 민자당의 내부진통이 심각할 수 밖에 없다. 김대표측의 조기당권장악 시나리오에 대해 민정계 김윤환 정무장관 등은 지난 18일부터 범민정계차원의 대책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장관은 이날 박최고위원과 3시간동안 당운영문제를 놓고 밀담을 가진데 이어 22일 나웅배ㆍ이자헌ㆍ심명보ㆍ오한구의원,24일에는 이한동ㆍ이종찬ㆍ이찬구의원과 26일밤에는 정창화ㆍ박희태ㆍ장경우ㆍ신경식의원과 접촉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관등은 김대표가 보여주는 일련의 당운영방식이 내각제개헌 저지에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노태우 대통령의 개헌에 대한 의중을 전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표와 민정계의 갈등은 민정계가 공세보다는 언제나 수비적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특징을 가진다. 당내분이 밖으로 드러날 경우 그 책임이 결과적으로는 노대통령에게로 돌아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민정계는 민주계의 공격을 수비하는 이상의 확전을 도모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그러나 김대표가 구체적으로 민정계 인사 몇몇을 「기강확립」의 본보기로 조치하려 하거나 추경 단독보류와 같이 국회운영 등에 관해 독자적인 조치를 계속해 내릴 경우 정기국회 중반에 민자당내에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민정계 주변에서는지난 24일 김대표가 김정무장관을 부른 자리에서 기강확립을 위해 민정계 당직자 두사람과 민정계 지구당위원장 출신인 정부인사 1명을 조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결국 이번 내홍의 파장은 김대표측이 민정계의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당권 조기장악의 프로그램을 계속 실천에 옮길 것인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김대표측으로서는 민정계의 반발이 공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기강확립」이란 이름으로 뽑아 든 칼을 제자리에 놓기가 오히려 어려운 처지로 몰리고 있다. 또한 민정계로서도 김대표의 당운영에 관한 「독주」를 더이상 용인하는 것은 원상회복을 갈수록 어렵게 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어 결과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 북경대회개막 계기/남북 관계 발전 기대/여야 논평

    여야는 22일 북경아시안게임의 개막에 즈음하여 이번 대회가 아시아의 평화공존 및 남북 관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제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논평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대변인=평화의 제전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평화공존과 남북 관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이번 대회가 30억 아시아인의 단결과 친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남북 단일응원단의 구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이번 대회가 남북간 스포츠를 통한 큰 협력 및 통일을 향한 진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석화 민주당대변인=이번 대회가 아시아의 단결ㆍ도약ㆍ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특히 경평축구 재개 등 체육교류를 통한 남북 교류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도록 온국민과 더불어 간절히 희망한다.
  • 영광ㆍ함평 보선 논의/민자,총장회담 제의

    민자당은 경색정국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평민당측에 당3역 및 중진회담을 제의한 데 이어 15일 전남 영광ㆍ함평 보궐선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제의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실무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보궐선거 실시시기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내주초 평민당과 사무총장회담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히고 『선거시기는 추석 이후인 10월 중순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자동차세 인상률 대폭 낮춘다/민자

    ◎지방세법개정 때 국민부담 크지않게/사치성 대형차만 중과 민자당은 11일 당 3역회의를 열고 자동차세 대폭 인상을 골자로한 정부의 지방세법개정안이 국민의 조세부담을 가중시켜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아래 앞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당초 정부안의 세율을 대폭 하향조정키로 했다. 김용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현재의 경제상황에 비추어 현행 지방세법의 개정필요성은 인정되지만 국민에게 과도한 세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전제,『특히 국민들의 생활수단화된 일반승용차의 세부담을 급격히 증대시킨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밝혔다. 박희태 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당정협의과정에서 국민들의 생활수단화한 재산에 대해서는 과세를 않거나 과세가 최소화되도록 고쳐나가는 대신 사치성 재산에 대해서는 과세를 더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대표 방미 연기/정기국회 이후로

    오는 29일 예정됐던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캐나다·미국방문이 정기국회이후로 연기됐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25일 『최근 중동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어 전쟁일보전까지 이르고 있고 이에따라 국내에도 중요한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대표의 미주방문 연기이유를 발표했다. 김대표는 당초 29일부터 9월8일까지 캐나다와 미국을 순방할 계획이었다.
  • 27일 고위당정회의/경제·중동사태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27일 하오 국무위원 식당에서 강영훈총리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최근의 경제동향및 대응방향,내년도 예산안및 금년도 추경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강총리와 이승윤부총리를 비롯,최호중외무·안응모내무·정영의재무·이종남법무·김윤환정무1장관과 최상엽법제처장·최창윤청와대정무수석·김종인경제수석비서관 등이,당측에서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박준병사무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박희태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 유인물 내사중/정부,당정회의 보고

    정부와 민자당은 22일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당무위원과 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당정간담회를 갖고 민생치안대책,건설부 공무원의 집단반발사태,농어민후계자대회문제 등 사회 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이 법무장관은 건설부 공무원 항명사태와 관련,『정부측이 엄정대처한다는 방침아래 사태를 처리중이나 직원조회 집단퇴장은 범죄행위를 구성하는 위법사항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검 의견』이라면서 『다만 유인물 작성및 배포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수 있어 치안본부에서 내사중이며 위법사실이 발견되면 본격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희태대변인이 전했다.
  • 김대표 29일 방미 확정

    민자당은 21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캐나다및 미국방문일정이 오는 29일부터 9월8일까지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표최고위원 취임후 처음인 김대표의 이번 방미에는 박정수ㆍ정재문ㆍ박희태ㆍ김문원ㆍ한승수ㆍ김우석ㆍ도영심의원이 공식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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