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내주께 윤곽 드러날듯/국회직개편·보각 어떻게 되나
◎“대야협상용”… 당위장은 유동적/국회직/내주엔 없을듯… 백지화가능성도/보각
여권은 지난 23일 당4역을 경질한데 이어 이번주 안으로 중간당직자를 교체해 체제를 정비하고 대야협상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회직개편은 야당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와 국회상임위원장직 확보를 개원협상과 연계할 태세여서 다음주나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이와 맞물려 보각성격의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직교체◁
요직인 의장에는 박준규현의장과 김재순고문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과 이만섭전국민당총재,김재광국회부의장등도 거론되는 상황.
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은 관례대로 민주당에 양보하고 나머지 1석에는 황락주 신상우 이종근 황명수 오세응 유학성 정석모의원등이 거명.
국회 상임위원장직 16석은 일단 모두 여당의원들이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나 야당과의 개원협상과정에서 6∼7석의 할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민주당과 국민당은 각각 6석과 2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사위원장에는 박희태대변인,재무 김기배 김봉조 박명근,외무통일 정재문 박관용,내무 서정화 김종호,국방 정순덕 박준병,문공 이민섭 김종하 김진재 그리고 무소속의 양정규,건설 서정화 배명국,윤리특별위원회 이종근씨등이 유력하게 거론.
현당무위원 53명 가운데에서도 상당수가 제14대총선 공천에서 떨어졌거나 총선에서 낙선,최소한 20명이상이 교체될 전망.
서울에서는 나웅배 남재희,부산 김정수 박관용,인천 이승윤 심정구,광주 이영일,대전 남재두,경기 박명근 김영광 이웅희,강원 심명보 정재철,충북 이춘구 김종호 정종택 박준병,충남 황명수 김현욱,전북 양창식 조남조 고명승,전남 이환의 유경현,경북 김윤환 박정수 유학성,경남 정순덕 신상식 김종하 배명국 김봉조 노인환,제주 양정규씨등이 유력시.
이밖에도 권익현 최운지 정석모 이자헌 김광수 박재홍 이종근 신상우 오세응 황락주 이만섭 김복동 박세직 금진호 안무혁씨등이 거명.
중앙당은 현재 22개 실·국이 너무 비대한데다 기능이 중복돼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0개국 또는 단으로 축소하는 것등을 적극 검토.
이와함께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범여권결속을 위한 대책본부와 사조직을 관장하는 기구도 별도로 설치할 방침.
범여권조직을 관장할 인사로는 이춘구·김윤환전사무총장의 등용이 유력시.
26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중간당직자 개편에서는 수석부총무에 이해구,제1사무부총장에 권해옥·문정수,제2부총장에 조부영·강삼재,제3부총장에 주양자,대변인에 하순봉·최재욱·신경식·유흥수씨 등이 거론.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영수·김영진·강용식,제1정책조정실장에는 강재섭,제2정책조정실장에 서상목씨가 물망.
▷보각◁
○…개각은 이번 주내에 소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당초 알려졌으나 대부분 각료가 재임기간이 짧고 특별한 교체사유가 없는데다 민자당의 국회직인선등 보다 다급한 현안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사유등으로 시기가 다소 늦춰지거나 아예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14대 전국구의원이라는 점에서 우선적인 교체대상으로 꼽혔던 최병렬노동부장관도 확고한 업무추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다 예상되는 노사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설사 개각이 있더라도 국회상임위원장등 국회직인선이 끝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단계에서 개각과 관련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단언.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노태우대통령이 언론의 개각보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14대 국회 원구성에 대비한 체제정비라는 측면에서도 가까운 시일내에 보각수준의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현재 정치권일각에서는 최노동장관과 함께 1∼2명의 장관이 경질될 것이며 손주환 전청와대정무수석이 입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