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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추진력 강화” 직할라인 구축/윤곽 드러나는 민자당직 개편방향

    ◎당권안배적 현상유지론 YS식돌파/중간실세간의 소모적 물밑싸움 봉쇄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2일 단행할 민자당당직개편은 최형우총장을 주축으로 하는 친정체제 강화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행정부의 개혁구도에 부응하기 위해선 직할체제의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장(박관용의원)과 정무1장관(김덕용의원)을 자신이 가장 신임하는 인사로 포진시킨데 이어 당의 사무총장도 민주계로 임명할 뜻을 정한 것은 집권 초반기에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계파간의 견제,흐릿한 위계질서,권력분점 현상등 이른바 「백화점」식 당운영방식은 종언을 고했다고 할수 있으며 앞으로의 민자당은 김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청와대와 정부,그리고 당을 과거처럼 권력안배 형태로 포진시키지 않은 주요한 이유는 14대 대선의 결과가 「정권재창출」이 아닌 「정권교체」라고 판단하는 데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즉 현재의 상황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만큼 다소간의 파장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당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며 「2인자」혹은 「중간실세」를 당분간은 인정치 않겠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김대통령은 「최형우총장카드」를 통해 당은 김종필대표가 위탁관리하되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2인자」들간의 소모적인 물밑싸움을 종결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당직개편과 관련,그동안 당내외에서는 민정·민주계간의 계파싸움이 치열했으며 이로인해 「현상유지책」의 방안도 고려됐던 것이 사실이다.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를 유임시키든지 아니면 김총무를 총장으로 발탁해 계파간 싸움을 일시 중지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판단,「YS식 정면돌파」를 감행,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최총장라인이 구축될 경우 외형상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쪽은 김윤환의원이다.김의원은 「김영삼대통령만들기」의 1등 공신이자 당에서의 위상도 가장 높은 인물이다. 지난번 대통령비서실장인선과 정부 조각때 그가 추천한 인물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데 이어 당직개편에서도 전면에 나서지 못한다면 이는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즉 최대 계보를 거느리고 있는 김의원에 대한 「YS의 의중전달」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정책위의장에 대한 「이세기의원카드」는 이의원이 박관용비서실장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발탁된다는 설과 관련,당의 새로운 세력재편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최총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힘의 근원을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현재 김대표를 유임시켜 김대표­황인성총리를 양대 축으로 당정을 관리시킨다는 복안인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힘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변인 인선과 관련,당초 신경식의원이 유력했으나 강재섭의원 쪽으로 방향이 선회되는것은 TK세력에 대한 얼마간의 배려라고 볼수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민자당탈당사태 당시 강의원이 잔류를 선언한데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을뿐 아니라 전임 박희태대변인의 천거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용태총무의 유임은 김총무가 유임을 적극적으로 원했던 점과 계파간 색채가 희박했다는 것이 참작되었을 것이라고 당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이밖에 총재비서실장에는 신경식의원이 과거 비서실장으로서의 경력과 인연으로 발탁될 전망이며 사무총장에는 권해옥의원,정책조정실장에는 서상목의원의 유임과 장영철·김문환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중앙정치교육원장에는 이재환·이상재의원등이,정세분석위원장에는 김영일·서수종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 개혁 이끌 당정 “새 얼굴 일신”/차관급·당직인사 전망

    ◎친정체제 구축… 전면개편 지배적/당직/서열보다 능력 중시… 단계적 실시/차관급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를 밀고나갈 청와대비서실·내각·민자당이라는 3각체제 구축이 이번주초 완료된다. 내각인선에 이은 후속 차관급 인사와 개혁정책의 입안과 집행을 위한 또다른 축인 민자당당직개편이 단행됨으로써 문민시대의 새로운 당정체제가 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당직개편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당내인사 가운데 누구도 자신있게 결과를 점칠 수 없는 것이 현재 민자당 분위기이다. 이는 청와대비서실 인선과 조각에서 보듯이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철저한 보안 속에 의표를 찌르듯 단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김대통령은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친정체제 구축차원에서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같은 관측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과거와 같은 계파안배차원이 아니라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을 잘알고 정치력이 있는 인사들이 당3역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이번 당직개편은 부분개편보다는 전면개편이 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왜냐하면 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임명과 박희태대변인의 입각으로 주요당직의 공백이 생긴데다 「감량경영」을 위한 당기구개편문제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당내분란의 소지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최고위원 추가임명을 보류하고 자신을 정점으로 대표·사무총장으로 이어지는 직할경영방식으로 집권당을 끌고갈 결심을 굳혔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이번 당개편의 초점은 사실상 당내 실세위치를 확보하게 될 사무총장직에 누구를 앉히느냐에 맞춰져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영구총장을 경질한다면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이자 나름대로 세를 갖고 있는 김윤환·최형우의원이 가능성있는 대안으로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당정장악력이 극대치에 이른 임기초반이라는 점에서 굳이 실세의원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김용태총무를 김현총장과 자리바꿈하거나 김종호의원등 여타 다선의원을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차세대주자들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들을 굳이 미리 부각시켜 거의 소멸된 계파의식을 다시 부추기지 않겠다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총장에 비해 임명권자인 김대통령에게 부담이 적은 정책위의장·원내총무등 다른 2역은 총장을 누구로 임명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 총무에는 김정수·신상식·정순덕·신상우의원이,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이승윤·나웅배·정재철의원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여론을 중시하는 김대통령의 스타일로 보아 야당의 극한반대라는 잡음없이 원활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무에는 야당내부사정에 정통한 다선의원을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지닌다. 대변인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대변인을 거친 신경식의원,박희태전대변인이 천거했다는 설이 있는 강재섭전기조실장의 기용이 일단 점쳐진다. 그러나 대변인이 어차피 당대표와 주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JP(김종필)의 의중을 잘아는 조용직부대변인의 승진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주중 단행될 차관급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는 업무의 일관성 유지와 실무행정력의 보완차원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상은 국무총리비서실장 행정조정실장 각부처차관 청장 시도지사등 70여명에 이르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은 이를 한꺼번에 단행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관급 인사는 그 숫자가 많아 한번에 단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여권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그는 『차관급 인사는 지난 88년의 경우에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빠른 시일내에 차관인사를 매듭지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주중에는 대충의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차관급인사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26조각이 참신성과 개혁성을 지향한 만큼 차관급 인사는 실무와 행정력을 중시하게 될것』이라면서 『장관의 정책결정을 실무행정으로 보완해 줄수 있는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차관급인사는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내부발탁이 주를 이룰것으로 보이지만 서열보다는 능력을 중시한 인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김대통령이 지난 선거유세에서 차관은 가급적 여성을 많이 기용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정무2차관을 비롯,몇몇 부처에는 여성 차관의 기용이 예상된다. 극소수 차관들의 유임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거의 전면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와함께 국영기업체,정부투자기관의 관리자들도 임기에 상관없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정치권외풍 막아내는데 주력”/박희태 법무장관의 일성

    ◎축제분위기 식기전 대사면 단행 『보다 민주화된 사회에서 법무장관은 정치권의 외풍을 막아 내는 바람막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희태신임법무장관은 27일 『객지에서 고생한뒤 따뜻한 고향집으로 되돌아온 느낌이라며 정치권에서 법무행정의 총책임자로 돌아온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장관으로서 제일 먼저 부딪쳐야 할 사면·복권에 대한 생각은. ▲문민정부 출범에 따른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가 식기전에 국민대화합의 측면에서 대사면조치를 단행할 것이다. ­사면대상자의 폭과 시기는. ▲나 아닌 누가 신임 법무장관으로 왔어도 가장 고민스러운 문제인 것같다.솔직히 말해 확실히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다만 법·질서를 확립시켜야 한다는 것과 국민대화합이라는 측면을 충분하고도 심각히 감안해 사면일자와 대상자를 확정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판단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죄지은 사람은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하지만 처벌이 곧 만능은 아니다.「최소처벌 최대효과」가 검찰권행사의 요체가 아닌가 생각된다.지나친 약복용이 「약화」를 부르듯 지나친 「법화」역시 부작용이 많은 것이다. ­법무장관은 특히 민원이 많을 수 있는 만큼 지역구의원의 겸직도 문제점으로 지적되는데. ▲오히려 법무장관이라는 위치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해 편파적으로 권위를 행사할 영역이 별로 없는 것같다. 특히 검찰총장이 임기제로 신분을 확실하게 보장받고 있는만큼 장관은 정치권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 공평무사하고도 소신있는 검찰권의 행사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는게 본분이라 본다. 번뜩이는 재치의 입심으로 집권여당의 최장수 「입」역할을 한 박장관은 검찰내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몇개 비어있는 고위 간부자리는 공석으로 놔둘 이유가 없다』며 조만간 검찰직 인사를 단행할 것을 시사했다.
  • 부총리 이경식(기획원) 한완상(통일원)씨

    ◎조각발표/외무 한승주/내무 이해구/재무/홍재형/법무 박희태/국방 권영해/교육 오병문/문화체육 이민섭/농림수산 허신행/상공자원 김철수/건설 허재영/보사 박양실/노동 이인제/교통 이계익/체신 윤동윤/총무처 최창윤/과기처 김시중/환경처 황산성/공보처 오인환/정무1 김덕용/정무2 권영자/법제처 황길수/보훈처 이병태 김영삼대통령은 26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이경식한국가스공사사장,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 한완상서울대교수를 임명하는등 문민정부 24개 부처각료와 안기부장·서울시장·평통사무총장등을 발표,조각을 완료했다. 김대통령은 황인성국무총리와 협의를 거쳐 내각을 인선했다.김대통령은 외무장관에 한승주고려대교수,내무부장관에 이해구민자당사무부총장,재무부장관에 홍재형외환은행장,법무부장관에 박희태민자당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방부장관에는 권영해국방부차관,교육부장관에는 오병문전남대교수,문화체육부장관에는 이민섭민자당의원,농림수산부장관에는 허신행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상공자원부장관에 김철수무역진흥공사사장,건설부장관에 허재영국토개발연구원장,보사부장관에 박양실전한국여의사회회장,노동부장관에는 이인제민자당의원,교통부장관에는 이계익전관광공사사장,체신부장관에는 윤동윤체신부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총무처장관에는 최창윤전공보처장관,과기처장관에는 김시중과학기술재단총연합회장,환경처장관에는 황산성변호사,공보처장관에는 오린환민자당총재정치특보,정무1장관에는 김덕용민자당의원,정무2장관에는 권영자여성개발원장,법제처장에는 황길수변호사,보훈처장에는 이병태주호놀룰루총영사가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서울시장에 김상철변호사,국가안전기획부장에 김 덕외국어대교수,민주평통사무총장(장관급)에 유경현전민정당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조각을 발표한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이번 조각에 대해 신한국창조를 위해 착실하게 개혁을 추진할수 있도록 참신하고 유능한 개혁지향적인 인사를 기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인사에서는 각계각층에서 고루 기용했고 특히 젊은층에서 과감히 발탁하고 여성을 크게 배려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대변인은 안기부장에 학자출신 김교수가 발탁된데 대해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에 걸맞도록 안기부의 위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역사적 요청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면서 『이에따라 군출신이나 법조출신을 기용하던 관행을 바꾸어 국제정치를 전공하고 북한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한 김교수를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또 서울시장에 김상철변호사가 기용된데 대해 『우리의 모든 행정이 관료적·관행적으로 이행되어와 행정경험은 없지만 젊고 유능한 분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서울시 행정개선을 과감히 추진해보라는 뜻인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지역적인 배려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사내용을 분석해보면 국민화합적 차원을 배려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화합은 지역개발등 실질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서울시장 약력=▲평북 태천·46세 ▲서울대법대 ▲서울민·형사지법 판사 ▲변호사 ▲대한변협인권위원 ▲대한정의당총재 ▲한미우호협회장 ◇김 덕안기부장 약력=▲경북 선산·58 ▲서울대법대 ▲외대대학원장▲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외무부·통일원 자문위원 ◇유경현평통총장 약력=▲전남 순천·54세 ▲서울대법대 ▲동아일보정치부차장 ▲공화당부대변인 ▲민정당대변인 ▲10·11·12대의원
  • 철저한 보안 “TV보고서야 알았다”/조각 발표날 각부처·정가 표정

    ◎국방·체신 내부승진에 환영박수/여성장관 3명 탄생… 여성계 희색 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 각료 인선내용이 발표되자 정계·관가 등에서는 「문민정부」의 색채가 강해 의표를 찔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론가형이나 일부 진보성을 띤 새 인물들이 대거 발탁돼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으며 행정의 일관성 유지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은 분위기이다. ▷경제기획원◁ 「성장중시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이부총리가 제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당시 정책입안의 핵심부서인 경제기획국장을 맡았던데다 박정희대통령 밑에서 두차례나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경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듯. 이에따라 기획원관계자들은 보고자료에 대한 손질을 다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다. 또 경제기획원이 다른 경제부처에 대한 장악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신임 이부총리가 정치적기반이 없어 대청와대 관계에서는 입지가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 ▷통일원◁ ○…한완상서울대교수의 통일원장관 임명소식이 전해지자 통일원직원들은 한부총리를 포함,청와대외교안보수석 안기부장 외무장관등 통일정책수립과 관련된 부처의 각료가 모두 학자출신이란 점과 연계,다소 의외라는 반응. 직원들은 한부총리가 행정경험이 없어 우려되는 바가 없지는 않지만 새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십분 활용,통일정책결정 주도와 통일원의 제몫찾기는 물론 진보적 개혁성향을 토대로 남북관계개선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한편 최영철 전임부총리는 이날 상오 이임식에서 『한부총리는 개혁성향을 지닌 저명한 지식인으로 오랫동안 대통령의 자문역할을 해 온 분』이라고 소개하고 『새 부총리를 도와 새 시대개막에 걸맞는 진취적인 통일정책을 펼쳐 남북관계를 보다 활성화시켜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 ▷외무부◁ 직업외교관출신의 장관을 예상했던 외무부 직원들은 학자출신의 한승주장관의 발탁에 대해 한결같이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편으로 상당한 의미를 부여. 외무부 직원들은 한장관이 비외교관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부내의 관료적 분위기가 쇄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장관의 학계에서 쌓은 실력과 덕망을 높이 평가. 직원들은 또 한장관이 미국일변도의 보수색채가 강한 학자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한일 21세기위원회 간사로 혼자 보고서를 도맡아 집필했던 점을 지적,미일에 모두 정통한 학자로 우리 동맹의 축인 미일과의 관계발전을 위해서는 장관으로 적격이라고 반박. ▷내무부◁ 치안총수·도백등을 역임해 내무행정에 익숙한 이해구 민자당의원을 장관으로 「모시게」된 내무부는 표면적으로는 『행정역량과 정치력을 조화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인기차관이 새내각팀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쉬운 표정. 내무부관계자들은 『이번 인사에서 나타난 특징 등을 볼때 시·도지사 인사때도 의외의 인물이나 새인물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 한편 이날 퇴임한 백광현장관은 이임식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4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중립내각의 일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명예롭게 떠나게돼 홀가분하다』고 이임인사. ▷재무부◁ 재무부직원들은 새장관에 재무부 출신인 홍재형외환은행장이 임명되자 『재무부의 맥이 이어졌다』며 크게 환영. 직원들은 『신임부총리와 재무장관의 스타일이나 경력을 보면 새경제팀은 앞으로 안정보다 성장에 다소 중점을 두는 실무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홍장관의 업무처리스타일이 합리적이라 일하기가 한결 좋을 것』이라고 기대. ▷법무부◁ 법무부및 검찰은 당초 예상대로 부산고검장 출신의 민자당의원 박희태대변인이 새장관으로 임명되자 『될사람이 됐다』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법무·검찰관계자들은 특히 신임 박장관이 고시 13회로 김두희검찰총장 보다 1기 선배여서 검찰조직의 특성을 감안할때 모양새도 좋고 김영삼대통령의 신임도 각별해 검찰권 행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편 일부 검찰간부들은 박신임장관이 이날 하오5시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과천정부종합청사내 법무부직원들만 참석토록 지시하자 『검찰도 상당한 변화의 바람이 일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관측을 하기도. ▷국방부◁ ○…국방부는 권차관이 장관으로 발탁된데 대해 환영일색.이는 권장관의 탁월한 능력이 인정받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국방업무에 밝은 전문가인 데다 내부승진이라는 인사관행에도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새 장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준비해온 직원들은 「국방경영박사」로 불리어진 권장관이 부임하자 『보고가 필요없게 됐다』며 즐거워하는 모습. 권장관은 조각발표 직후 쇄도하는 축하객들을 물리치고 곧바로 장관실로 직행,퇴임하는 최세창장관에게 정중히 인사. ▷교육부◁ 직원들은 전남대 총장을 역임한 오병문전남대교수가 장관으로 기용된데 대해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교육의 속성상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 이들은 대학교육심의위원으로도 일해온 오장관이 무엇보다도 최근 대형 입시부정 파문으로 위축이 된 분위기를 쇄신해 줄 것을 바라는 눈치. ▷문체부◁ 당초 물망에 올랐던 인사 대신 모나지않은 성격으로 알려진 이민섭장관이 부임함에 따라전날까지 크게 「겁먹었던」표정이 많이 누그러진 모습.또 이장관이 국회 문공위 간사와 위원장을 지내 업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가운 표정. 그러나 일부에서는 새 대통령의 개혁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치성 장관」의 부임으로 다소의 반발이 예상되는 문화부의 현안 몇가지가 뒤로 미루어지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농림수산부◁ 농림수산부직원들은 허신행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장관으로 기용된데 대해 「예상밖」이라는 반응들. 허원장이 장관하마평에 오른 14명 가운데 한사람이긴 했어도 막상 뚜껑이 열리자 긴장하는 눈치. 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은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신임 허장관의 평소의 지론에 난색을 표명해온 농림수산부 관리들은 장관 취임후 동정에 「대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상자부◁ 새 장관에 상공부 출신이면서 통상전문인 김철수 무공사장이 임명되자 환영 일색. 김사장의 상자장관 기용은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한통상압력등 최근 통상문제가 정책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이미 자연스럽게 거론돼 왔던 터.따라서 그의 기용이 대미통상과 우루과이라운드등 다자협상에 정책의 비중을 두려는 새 정부의 정책의지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 새 장관에 통상전문가가 앉음에 따라 차관에는 산업쪽의 인물이 있으면 하는 것이 상자부의 바람. ▷건설부◁ TV뉴스를 통해 신임 장관으로 허재영국토개발원장이 기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환영 일색. 이는 신임 허장관이 오랫동안 건설부에 근무했을 뿐 아니라 지난 88년부터는 건설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국토개발연구원을 맡아 왔기 때문에 건설부의 업무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성격이 온화하고 적극적인 성품으로 논리적인 판단에 의한 합리적인 행정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듯. 직원들은 특히 최초의 건설부출신 기획관리실장이었던 허장관이 또 다시 최초의건설부출신 장관으로 발탁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 ▷보사부◁ 27대 장관으로 전문 의료인인 여성장관이 임명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모습. 박양실신임장관의 역할을 기대하는 측에서는 박장관이 보사업무의 한 분야인 의료계출신이어서 이해의 폭이 남다를 것이란 점과 보사업무의 성격 자체가 여성적이어서 5공시절의 김정례장관처럼 세심한 보살핌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 반면 일부에서는 박장관이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다 역대 의사출신 장관들이 한결같이 시행착오를 거듭한 것처럼 의료계에 편향된 정책을 추진,약업계나 한의사측에서 반발하지 않을까 걱정,특히 날로 높아가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부내에서 제 몫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회복지분야를 어느 정도 이해와 의지를 갖고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 한편 박장관은 27일 큰 아들 중신씨의 결혼식을 63빌딩에서 뷔페식으로 예정했다가 갑작스런 입각으로 축의금을 사절하고 뷔페식사도 급거 취소. ▷노동부◁ ○…젊고 합리적인데다 노동행정에 밝다는 평을 듣고있는 민자당 이인제의원이 장관에 발탁됐다는 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 율사출신인 이장관은 13대국회 노동위에서 4년간 활동하면서 노동관계법에도 이해가 밝고 업무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있어 노동법개정및 고용해소대책 마련등 현안을 무리없이 추진해 노동부의 분위기가 활기있게 변할 것이라고 기대. 노동부는 특히 역대 노동부장관중 드물게 젊은 이장관이 업무처리에 엄격하다는 소문에 은근히 긴장하는 분위기. ▷교통부◁ ○…직원들은 신임 이계익장관이 텔레비전의 경제해설가로 활약한 만큼 국민경제에 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도로와 철도·해운·육상등 종합적인 교통행정체계수립을 기대하는 눈치. 교통부관계자들은 이신임장관이 언론인 출신인 점을 들어 국책사업에 대한 홍보와 대전엑스포와 한국방문의해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질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체신부◁ 이제껏 정치및 지역안배차원에서 장관이 임명돼왔으나 이번에는 정보통신시대에 체신부업무의 전문성과 중요성을 인식,자체 승진시킨 것이라며 무척 고무된 분위기. 체신부는 윤동윤장관이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문제등을 무리없이 잘 풀어 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순차적으로 내부 승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 민자당직 곧 개편/빠르면 오늘/3역 포함 대폭 예상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새정부 출범에 따른 당정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각에 이어 빠르면 27일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26일 이와관련,『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기용 및 박희태대변인의 법무부장관 임명 등 당직자들의 입각과 당기구개편 방침에 따라 조기 당직개편이 불가피해졌다』면서 『빠르면 주말인 27일,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새 당직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26일 저녁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당직인선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구 현사무총장과 김용태원내총무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신임총장으로 김종호·최형우의원 및 김용태 현원내총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로는 김정수·정순덕·김종하의원이,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나웅배·신상식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변인에는 신경식·강인섭·강재섭의원 등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자당은 당직개편과 함께 국책연구원을 당정책위 산하로 편입시키고 사무2·3 부총장실 중 하나를 줄이는 등 대대적인 사무처 기구 축소와 인원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박희태 법무/화술과 친화력 겸비한 율사출신

    재치있는 화술과 친화력에 정치감각까지 겸비한 율사출신의 재선의원. 검찰출신임에도 「정당출입기자들의 추천」으로 초선에 집권여당의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3당합당 이후에는 김영삼대통령의 1급 참모로 부상했으며 김대통령의 「특별요청」으로 집권당 대변인 재임 최장수(5년)를 기록하기도 했다. 취미는 아마5단 실력의 바둑이며 건국대 교수인 부인 김행자씨(52)와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적임자” “예상밖” 기대와 긴장/조각 발표날 각부처·정가 표정

    ◎청와대·내각·당 3각구도 일체감/생소한 인물에 스타일분석 부산 ▷총무처◁ 새장관에 최창윤민자당총재비서실장이 임명되자 김영삼대통령을 가까이 보좌했던 인사라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정부조직과 인사를 관할하는 총무처 업무성격에 의외의 인선이라는 표정. 직원들은 그러나 최장관이 친화력이 있고 업무처리가 꼼꼼하며 청와대,공보처등 행정부와 민자당에서 일한 경력을 볼 때 향후 정부조직개편등의 현안업무 처리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기대. 새장관에 내부기용을 예상했던 총무처 간부들은 다소 아쉬운 표정이나 최장관이 보다 추진력을 발휘해 부처업무를 이끌어줄 것을 희망하는 눈치. ▷과기처◁ 김시중장관이 과학기술계의 크고 작은 사업에 그동안 깊이 참여해왔기 때문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특히 김장관은 과학기술계의 중진으로 고려대 이과대학장 및 부총장,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직무대행등을 역임한 바 있어 과학기술인으로는 드물게 행정능력도 갖췄다고 과기처직원들은 보고 있다. 과기처의 위상 제고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 능력을 가진 비전문 장관이 바람직하지만 과학기술계에서는 전문인을 원하고 있어 비교적 무리가 없는 인사라는 반응이다. ▷환경처◁ 신임 황산성장관이 오랜 법조계생활과 11대 국회의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어 국가환경정책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는 눈치. 그러나 정부부처내 위상이 낮아 그동안 업무추진에 애를 먹어온 환경처 일부 직원들은 「힘있는」장관이 발탁되기를 기대했는데 행정경험이 없는데다 환경분야에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도 않은 인사가 장관에 임명되자 다소 실망하는 표정을 짓기도. 그렇지만 일부 직원들은 황장관이 관료주의의 타성에 젖지 않은 깨끗한 인물인데다 그동안 여성으로서는 특출할 정도로 다방면의 사회활동을 해온 바 있어 뭔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수도 있지 않느냐며 기대를 걸고 있다. ▷공보처◁ 오인환신임장관이 언론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공보행정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비교적 거부감없이 평가하는 분위기. 공보처 직원들은 오장관이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입각이 예상돼 왔기 때문인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면서 새장관이 그동안 「공보처폐지론」등으로 불안했던 공보처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 ▷정무1장관실◁ 김영삼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김덕용의원이 장관으로 발탁된데 대해 『기대했던 인사』라고 환영일색의 분위기. ▷정무2장관실◁ 최고 적임자가 왔다』며 환영하는 가운데 보사부·환경처장관까지 여성장관 3명이 한꺼번에 탄생하자 한껏 고무된 표정. 특히 권장관은 여성개발원 부원장 시절 신설된 정무2장관실의 첫 조정관으로 일한 바 있는데 개발원장이 되어 나갔다 다시 전격적으로 장관으로 승진,복귀해 정무2장관실은 물론 여성개발원도 조용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남북한 여성교류는 물론 국제연대를 통한 여성문제의 국제협력관계와 정무2장관실의 기능보강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아일보기자 출신으로 재야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어 재야여성계로부터도 폭넓은 협조관계를 유도해낼 것이란관측. ▷법제처◁ 무엇보다 새장관이 법제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해 법제처가 정부조직 개편시 법제처가 타부처에 통합되지 않도록 힘써줄 것을 기대. 한 간부는 특히 황길수장관이 법제처가 실무적으로 운영하는 총리행정심판위원회의위원을 역임했다는 점을 들며 지금까지 부처내 「음지」로 알려져 온 법제처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희망. ▷서울시◁ 『전혀 뜻밖이다.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인사』라며 의외의 표정. 특히 문민정부 출범을 앞두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행정각료 출신을 신임시장으로 점치던 직원들은 40대 시장으로 밝혀지자 시간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의 시정을 논의하는 모습.일부 직원들은 『부정부패가 없는 신한국 창조에 맞춰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을 선정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번 인사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리기도. ▷민자당◁ 김영삼대통령 정부의 새내각인선발표와 관련,의외의 인물이 대거 발탁된 「참신성」에 무게중심을 실으며 앞으로 전개될 개혁추진과정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황인성내각에 황총리를 포함,모두 9명의 당내인사가 입각한 것은 의회주의자인 김대통령의 당중시의지가 명실상부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무척 반기는 모습이다. 더욱이 이번 인선으로 김영삼정부의 세 주춧돌인 청와대·내각·민자당이 원활한 삼각구도를 굳히게 됨으로써 실질적인 당정일체를 확실하게 믿는 분위기이다. 민자당은 이날 공식논평을 통해서도 『개혁없이는 안정이 있을 수 없다는 김대통령의 강한 개혁의지가 분명하게 반영된 것으로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새내각에는 문민정부탄생을 맞아 새사람과 새로운 각오로 신한국창조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이날상오 김대표집무실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는 이해구내무·박희태법무등 입각의원들이 대거 몰려 축하인사를 건네받는 바람에 제대로 회의진행이 안될 정도로 「축제의 날」그 자체였다. 이들은 인선통보와 관련,김대통령으로부터 며칠전 『같이 일하게 될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라』는 언질만 받았을뿐 구체적인 직책에 대해서는 『TV발표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해 이번 인사도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야권◁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발표된 내각으로 경제난을 극복하고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개혁을 이룰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면서 『특히 일부 인사는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과잉충성에 대한 논공행상으로 발탁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 박대변인은 그러나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은 산적한 국정에 모든 것을 건다는 각오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당의 윤영탁정책위의장은 『생소한 사람이 많이 입각해 다소 의외지만 어차피 한번은 이렇게 해야 개혁이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 ▷재계◁ 전경련·대한상의등 주요 경제단체와 대기업들은 이번 개각에서 새경제팀의 팀장에 업계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기용되자 새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기를 기대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 전경련은 이날 『참신한 인사들로 구성된 새로운 내각이 경제활성화와 착실한 개혁을 추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경제팀은 자율과 경쟁이 보장되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활성화하고 당면현안인 경제회복에 주력해주기를 바란다』고 희망. 전경련의 한 관계자도 『이경식신임부총리의 정책성향으로 보아 금융실명제등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물경제의 흐름을 잘 아는 분이기 때문에 경제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본다』고 평가. 무역협회도 이번 개각에 대해 우리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고 수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범정부 차원의 경제회생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부정부패 일소… 청정사회 건설/민자/김 대통령취임 성명

    ◎모든 공약 실천 과감한 개혁을”/민주 민자·민주당은 25일 김영삼대통령취임에 즈음한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대변인=이제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밝아오고 있으며 6·29로 시작된 민주장정이 드디어 찬란한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비전문가에 의한 정치의 시대가 가고 전문정치인에 의한 경륜정치가 활짝 꽃을 피웠다.국민속에서 자랐고 국민의 뜻을 잘아는 김영삼새대통령 정부에 축하와 기대를 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해이된 기강을 바로잡으며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생동하는 청정사회를 만들어야 한다.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신한국건설을 위해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며 앞장서 뛰었다고 자랑할수 있게 하자.민주적 문민정부가 위대한 국민과 한데 어울려 멋있는 새역사를 창조하자. ◇박지원 민주당대변인=김영삼대통령은 국민에게 약속한 모든 공약을 성실히 지키고 사회의 부조리와 악법개폐등 개혁도 과감히 추진,부정부패척결에 솔선수범해줄것을 당부한다.우리는 김대통령이 선정을 할때 협력을,그렇지 못할 때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야당으로서의 견제와 비판및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용공음해를 비롯한 관권·금권선거에 대한 해명과 사과는 물론 법적 제도적으로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할것이다.우리는 민자·민주당이 합의한 사안에 대해 민자당이 일방적으로 위약함으로써 당초 계획했던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며 특히 정치권의 이러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 오늘 새 내각 발표/안기부장·서울시장 포함/내일 첫 국무회의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상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통일원장관등 새정부의 24개부처장관과 안기부장,서울시장의 명단을 일괄 발표한다.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는 한완상서울대교수,안기부장에는 이병대 주호놀룰루총영사(예비역중장·육사17기),법무부장관에는 박희태 민자당대변인,교육부장관에는 박영식 전연세대총장,외무부장관에는 신동원 주독대사,국방부장관에는 박희도전육참총장,정무1장관에는 김덕용민자당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안기부장이 유력시되는 이총영사는 24일 하오 급거 귀국했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는 강경식전재무,내무장관에는 민자당 김용태총무의 기용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인기차관의 승진가능성이 엿보인다. 공보처장관에는 남재희전민자당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전의원은 최창윤전민자당총재비서실장과 함께 문화체육부장관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재무장관에는 서상목민자당의원과 홍재형전외환은행장이,상공장관에는 김기배민자당의원,강진구삼성전자회장,김철수무역진흥공사 사장이 오르내리고 있다.건설부장관에는 김재기주택은행장과 김한종 전건설부차관,농림수산부장관에는 조익래 전경남지사,과기처장관에는 이면우서울공대교수,노동부장관에 오린환 전민자당총재정치특보,총무처장관에는 최창윤 전민자당총재비서실장,정무2장관에 황산성변호사와 이인호서울대교수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장에는 김명윤대한무역진흥공사이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한뒤 27일 상오 새정부 첫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 “민자서 최소한 5명 입각”점쳐/하마평 무성… 조각·당직개편 전망

    ◎안기부장엔 조직장악 적임자 물망/경제팀 관료·실물경험자 융합 예상/당사무총장엔 김윤환의원 가장 유력 김영삼차기대통령이 22일 새정부 국무총리와 감사원장내정자를 발표함으로써 이제 정가의 관심은 26일 발표될 초대내각의 조각과 안기부장 인선에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조각을 전후해 단행될 대폭적인 당직개편에 대해서도 당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보안을 지키는 김차기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볼때 이번에도 「정답」을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김차기대통령이 단행한 세차례에 걸친 인사와 측근들의 얘기를 종합할 경우 대체적인 인선윤곽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기용에서도 나타나듯이 지역구의원,그중에서도 다선의원을 중용하리란 전망이다.민의를 국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과 함께 김차기대통령 자신이 의회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마련한 「의회주의자」이기 때문이다.이와관련,당내에서는 최소한 5명이상의 전현직의원이 입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제부처는 시급한 경제난해결을 위해 정책수행능력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아 관료출신과 실물경제출신인사를 적절히 융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보사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처에는 가급적 차관급 인사들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은 국민들에게 신선감을 주는 「새얼굴」인데다 실무추진능력도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관료조직의 연속성과 정책의 일관성이 충분히 감안된 것이기도 하다. 이와 맞물려 당직개편은 김차기대통령의 당중시의지에 따라 중진실세급들이 주요당직을 맡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각◁ 이러한 원칙에서 경제기획원장관에는 강경식 전재무장관,황병태 전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호남출신의 박봉환 전동자부장관,사공일 전재무장관등이 거명되고있다. 통일원장관에는 당실세인 이한동의원,학계의 이기탁 연세대교수,이상우 서강대교수등이 거명되고있다.특히 이의원은 김윤환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을 경우 본인수락여부와는 관계없이 교통정리차원에서 이뤄질 공산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안기부장에는 안기부의 위상변화와 해외정보수집강화차원에서 조직장악력에 비중을 둔 이해구의원과 남북문제와 국제관계에 정통한 이홍구 주영대사가 적극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무장관은 직업외교관을 위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있는데 공로명 외교안보연구원장,노재원 주중대사,신동원 주독대사등과 비록 직업외교관출신은 아니지만 이홍구대사가 김차기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물망에 오르고있다. 내무장관은 김용태원내총무가 유력한 가운데 치안본부장·도지사를 지낸 유흥수·이해구의원을 비롯,호남출신의 현 최인기차관,김영구사무총장이 검토되고있다.법무장관에는 4년 가까이 대변인을 지낸 박희태의원이 거의 낙점단계라는 후문이다. 재무장관은 서상목민자당정책조정실장을 비롯,이형구 산업은행총재,한승수 전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 상공장관에는 대미통상분야의 중요성을 감안,미국경제고위관료와 두터운 친분을 가진 한 전의원이 최근 급부상하고있는 가운데 역시 대미통상업무통인 김철수 대한무역진흥공사사장,업계의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필곤 삼성그룹부회장,안천학 한국중공업사장,재계사장출신인 이상득의원등이 거명되고있다. 국방장관은 군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희도 전육참총장,호남지역구위원장인 고명승 전보안사령관외에 정진태 비상기획위원장,정호근 전합참의장이 후보로 오르내리고있다. 교육부장관으로는 김차기대통령의 자문교수단인 한완상 서울대교수,현승일국민대총장을 비롯,박영식 전연세대총장,전상운 성신여대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문화체육장관은 남재희 전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한완상교수등이 거명되고있고 공보처장관에는 오린환 총재정치특보,이민섭·강인섭의원,오랜기간 공보처차관을 지낸 강용식 정조실장등이 오르내리고있다. 당정간의 가교역할을 맡을 정무1장관은 김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의 기용이 확실시되며 여성몫인 정무2장관에는 이인호서울대교수를 비롯,황산성변호사 주양자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또 이중 한명은 사회부처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당직개편◁ 민자당 당직개편은 24일 당직자들이 당무회의에서 전원일괄사표를 제출키로 해 조각직후 이뤄질 공산이 높으나 직전에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이 증폭되고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현재 당실세들이 전면에 나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에따라 당3역은 모두 중량급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비중이 훨씬 높아진 사무총장에는 김윤환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최형우·김종호의원등이 거명되고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김용태총무가 기용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정책위의장은 유기적인 당정협조차원에서 실무형보다는 최소한 장관을 지낸 중진급으로 기울어 정재철상무위의장 정석모 중앙위의장 나웅배 의원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원내총무는 사무총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데 민정계가 총장을 차지할 경우 민주계가 총무를 맡을 것으로 확실시되며 그럴경우 최형우의원이 본인의 고사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점이 유력한 상황이며 김정수의원도 물망에 오르고있다.그러나 최의원이 총장을 맡을 경우 총무는 민정계의 정순덕의원이나김용태총무의 유임이 점쳐진다. 또 대변인은 인수위대변인을 훌륭히 수행한 신경식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인 6명에 “무혐의”/김동길의원 기소유예/검찰,선거사범 수사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공안1부는 23일 14대 대선당시 불법선거운동혐의로 고소·고발된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등 전현직의원등 정치인 6명에 대해 무혐의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국민당 김동길대표에 대해서는 기소유예처분하고 변정일전국민당대변인은 「공소권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했다. 이로써 선거법위반혐의로 고소·고발된 전현직의원등 정치인 24명은 ▲무혐의 20명 ▲기소유예 2명 ▲내사중지 1명 ▲공소권 없음 1명으로 한명도 기소되지 않았다. 이날 무혐의처리된 사람은 김차기대통령과 이대표외에 정원식 전민자당선거대책위원장,박희태 민자당대변인,이원종 민자당부대변인 정주영 전국민당대표등이다.
  • 총리·감사원장 인선/국민화합 부응 환영/민자 논평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22일 새정부의 총리와 감사원장 지명에 관한 논평을 통해 『덕망과 경륜,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적임자를 지명했다고 본다』면서 『국민화합을 기하고 당정협조체제를 강화하려는 의지가 깊이 새겨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앞으로 우리당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발맞춰 당정일체의 책임정치를 구현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공휴일 축소 검토/복수노조 아직 이르다/김 차기대통령

    【안산=구본영기자】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6일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면서 『새정부가 출범한뒤 현재 연간 17일인 공휴일을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중소기업체인 남양공업 기계자동차 산업현장을 방문,생산현장을 둘러본뒤 중소기업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인,노동자 모두가 뼈를 깎는 고통분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복수노조허용문제와 관련,『새정부가 들어서면 복수노조를 허용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잘못 된것』이라면서 『복수노조는 현재로선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에 대해 『앞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마구 침범,문어발식 확장을 하지 못하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대기업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기업을 지향하고 중소기업은 부품·소재등 전문분야에서 최고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대기업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새정부가 추진할 국정의 최대과제는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만연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의 분담이 필요하며 정부는 스스로 절약하고 개혁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날 산업현장방문에는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박희태대변인·최창윤총재비서실장·조부영부총장·서상목제1정조질장·박재윤경제특보·한리헌경제보좌역 등이 수행했다.
  • 김영삼 차기대통령,중기대표들과 대화

    ◎“경제회생 돕게 행정규제 대폭 완화”/“제조업체 정책금융 확대·금리인하를/공장설립 의무기간 2∼3년 연장 필요”/중기인 경제재도약을 새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있는김영삼차기대통령은 16일 자동차부품 공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현장분위기 파악에 나섰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남양공업사를 찾아 생산라인과 근로자식당 등을 둘러본 뒤 인근 중소 제조업계 대표들과 경제토론회를 갖고 당면한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부정부패로 연결될 소지가 큰 각종 행정규제 완화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경영자와 근로자가 합심,고통분담과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태대변인과 조부영사무부총장 등 주요당직자와 서상목정책조정실장,박재윤경제특보,한리헌경제보좌역 등 김차기대통령의 이른바 「경제참모 트로이카」가 수행했다. 이날 토론회의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차기대통령=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2%수준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경제는 생각보다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6·25의 잿더미 속에서도 이만한 나라를 구축하는 등 어려울 때마다 인내로 이를 극복,큰 일을 해낸 저력을 갖고 있다.경제가 하루 아침에 기적처럼 좋아질 수는 없다.국민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나자신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 경제를 살리고 경제와 직결되는 문제인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겠다. ▲노방현서울차륜공업사장=중소기업의 담보대출능력 부족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등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중소제조업에 대한 정책금융확대와 금리인하를 건의한다.담보재산에 대한 재평가기간도 단축되어야하고 신용대출도 확대되어야 한다. ▲문채수명화공업사장=인력난으로 생산을 제때에 못해 납품과 수출을 적기에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중소기업들은 근로자들의 3D기피와 대기업들에 우수인력을 빼앗기는 등 2중고를 겪고 있다.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병역특례를 확대해달라. ▲김차기대통령=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전체고용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정상적 발전없이 우리경제의 회생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무엇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음력설 때 일본인이 쓴 책을 보니 오늘날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일본기술도 80%가 현장근로자들이 개발한 것이었다.대기업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기업을 지향하고 중소기업은 부품·소재등 전문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새정부는 앞으로 대기업의 어음할인문제 등 여러문제에 대해 중소기업의 희망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조용이창륜산업사장=무노동무임금제도의 정착 등 건전한 노사관계의 정립을 위한 각종 제도정비가 필요하다.특히 복수노조 인정에 따른 문제점을 감안 이를 신중히 다뤄 달라.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영압박을 심화시키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새정부가 들어서면 복수노조를 허용할 것이라는 일부언론의 보도는 전혀 잘못된 것이다.복수노조는 현재로서는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공휴일이 너무 많다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새정부가 출범한뒤 현재 연간 17일인 공휴일을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해 나가겠다. ▲김주곤자동차조합전무=정부의 기술개발지원이 대기업의 첨단기술분야에 치중돼 중소기업에는 거의 혜택이 없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을 확대해 달라. ▲홍성종남양공업사장=공장입지선정및 확보에 어려움이 상당히 많다.토지를 매입해 공장설치를 완료하는 기간을 현행 2∼3년에서 5년정도 연장하는 것이 요망된다. ▲김차기대통령=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마구 침범,문어발식 확장을 하지 못하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규제가 너무 많아 이것이 부정부패와 연결되어 우리경제의 구조적 어려움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앞으로 각종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분담이 필요한데 정부 스스로 절약하고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
  • “취임당일부터 부패척결”/김 차기대통령/권력·사정기관 우선 실시

    ◎감사원서 사정업무 총괄/부정방지위엔 자문기능만 부여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1일 『나는 취임하는 그날부터 강력한 사정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전제,『특히 권력층과 성역시되어온 고위사정기관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솔선수범으로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정원식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부터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활성화등 2대당면과제 실천방안을 보고받은뒤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나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희태대변인이 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청와대 안기부등 권력기관과 검찰 감사원등 사정기관에 대해 개혁적인 인사와 기구개편등을 통해 강력한 사정작업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대통령직속의 불정방지위원회 신설을 위한 「부정방지위 설치법안」에 대해 『이 법안에 의한 부정방지위가 모든 사정업무를 총괄하는 막강한 기구가 될 경우 기존의 사정체제에 혼란을 가져오고 옥상옥이 될 우려도 있다』면서 『민자당이 이를 재검토해 부정방지위는 물론 검찰 감사원등 기존의 사정기관들이 모두 효과적인 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차기대통령은 정부사정업무의 총괄적인 기능은 감사원이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감사원법을 개정해 감사원의 사정기능이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자당 정책위는 당초 사정기관 조정통제권을 포함한 준집행기능을 부정방지위에 부여하려던 방침을 바꿔 사정기획및 부패예방대책강구등 자문기능만 갖도록 하는등 이 법안에 대한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공공기관과 산하단체는 물론 일반인에 대한 자료제출요구및 의견청취권도 조사권으로 오해돼 기존 사정기관의 업무체제에 혼선을 야기할수 있다고 보고 이를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차기대통령의 재검토지시가 내려짐에 따라 이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따라서 부정방지위의 구성시기도 늦어질 공산이 크다』고말했다.
  • “정도돌아가 다행”/민자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9일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선언에 대해 『정대표가 이제 정도로 돌아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박대변인은 『오랜 방황으로 풍랑도 많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되었고 정대표가 일생을 바쳐온 경제 번영에 전념하겠다고 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은퇴라니…” “탈당하겠다…” 국민당 동요/정씨 은퇴 반응

    ◎“오랜 방황종지부… 지극히 당연한 일”/민자/긍정 평가속 국민당의원 향배 주시/민주 정주영국민당대표가 9일 전격적으로 정계은퇴선언을 하자 국민당에서는 『믿을 수 없다』며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일부의원들은 『정대표의 당무복귀를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가 하면 또다른 의원들은 『탈당하겠다』는 등 정대표없는 당의 진로에 대해 극심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경제인이 경제에 전념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매우 다행스럽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나 향후 국민당의 진로등 정계재편 움직임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정대표의 은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국민당와해여부및 소속의원들의 향배등 야권에 미칠 영향등을 예의분석하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당◁ 정대표가 이날상오 국민당 의원총회에서 정계은퇴선언을 분명히 했음에도 소속의원들은 정대표가 1선후퇴를 한것이지 정계은퇴선언을 한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애써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려는 기색이 역력. 특히 양순직최고위원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총무등 당직자전원이 이날하오 정대표가 머무는 울산으로 내려가 복귀설득을 하기로 결정 했으나 정대표가 비서를 통해 『다른데로 옮긴다.만날 생각이 없으니 오지말라.11일쯤 상경해 기자들과 만나 얘기하겠다』고 전해와 지방행을 취소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다.국민당의원들은 이날 정대표의 은퇴를 기정사실화할 수 없다는 분위기속에서 당면문제 해결등 당의 결속을 강조했으나 송광호·송영진의원등은 탈당의사를 발표하는 등 당내동요를 반영. ▷민자당◁ 박희태대변인은 정대표의 은퇴와 관련,『정도로 돌아간 것』이라면서 『오랜 방황으로 풍랑도 많았지만 이제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면서 「정대표의 은퇴를 사필귀정」으로 받아들이는 민자당의 공식입장을 발표. 박대변인은 그러나 정대표의 사법처리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당의 공식회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국민당와해여부나 정계재편전망에 대해서도 『아직 말할수 없는것 아니냐』며 언급을 유보. 민자당당직자나 소속의원들은 정대표의 은퇴를 환영하는데만 초점을 맞추며 향후 정국에 대해서는 대부분 언급을 회피. 김종필대표는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냐』며 짤막하게 촌평했고 김용태총무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이제 정상을 되찾아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평가. ▷민주당◁ 정대표의 은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벌써부터 국민당의 장래와 소속의원들의 향배에 관심을 기울이며 일부의원의 영입문제에 신경을 쓰는 모습. 이기택대표는 『아직 정확한 의도를 몰라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공식논평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 김상현최고위원은 『정대표는 정부·여당의 무차별탄압속에서도 총선과 대선에서 군사정치문화를 몰아내려고 나름대로 기여한 인물이며 다시 경제계에 복귀,경제난 타개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뒤 『민주당의 문호는 개방되어 있다』면서 국민당소속의원 영입을 겨냥.
  • 당정/체청·동자부 폐지안 확정/이번 임시국회 상정,매듭

    ◎박 민자대변인/“타부처 개편계획은 없어” 정부와 민자당은 8일 하오 정문화총무처차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체육청소년부와 동자부를 폐지하고 업무및 인력을 각각 교육부와 상공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1단계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9일부터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 이 개편안을 상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관련,김영삼차기대통령은 새정부 조각때 폐지되는 부의 장관을 임명하지않고 교육·상공장관을 겸직 임명하되 이들 부처의 인력및 업무의 흡수 통합 작업을 위해 해양산업부등 신설될 부의 장관을 미리 임명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정책관계자는 회의가 끝난뒤 『체육청소년부의 기능을 교육부로 이관하자는 주장이 있으나 현재 교육부의 업무가 방대한 점을 감안할 때 청소년교육은 교육부로,청소년문화업무는 문화부로 넘겨주고 전문 체육업무는 체육회등 종목별 단체로 이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자부의 업무중 유전개발등 기술부분은 과기처로,해양자원부분등은 신설될 해양산업부로 이관 시킬 방침』이라며 『그러나 동자부의 주요 업무가 상공부로 넘어가게돼 상공부의 명칭을 「산업통상부」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희태대변인은 『체육청소년부와 동자부의 폐지외에 다른 행정부처의 개편 계획은 없다』면서 『김차기대통령의 새 정부는 출범후 1년안에 정부조직의 기능을 재검토,합리적인 조정을 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자,보안법 개폐않기로/당직자회의/안기부­선거법은 협상용의

    민자당은 북한의 대남정책이 변화하지 않은 현상황에서 국가보안법을 더 이상 개정하거나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보안법개폐에 반대키로 했다. 민자당은 5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다만 2월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법과 선거관계법등은 야당과 개정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보안법은 이미 13대국회에서 우리당안을 제출해 매우 전향적으로 개정했으며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보안법폐지및 민주질서수호법으로의 대체주장은 현행 보안법체계와 너무 판이해 반대한 바 있다』면서 『보안법에 대해 논의는 해 볼수 있으나 더 이상 개정하거나 독자안을 제출하기는 어려우며 지금 당장에 더 법을 고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다만 안기부법은 6공정부에서 한번도 개정된 바 없으며 선거법도 선거가 임박해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측면에서 당의 독자적인 안을 토대로 이들 법안의 개정을 위해 야당과 협의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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