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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약개발의 기본방향(3당후보 정책대결:1)

    ◎3당 모두 경제회생에 승부 건다/신한국­자율경제·지역화합에 주안점/국민회의­저소득 소외층 복지지원 중점/자민련­미래지향적 정책개발 치중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후보에 이어 지난 21일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정국은 사실상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이번 대선은 21세기 통일한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선진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이기도 하다.서울신문은 이번 대선이 명실상부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24일부터 이회창 김대중 김종필 후보 등 세후보를 대상으로 두번째 ‘여야 대통령후보의 대선쟁점 정책대결’ 시리즈를 연재한다.지난 6월말 첫번째 게재한 ‘국정 주요테마별 지상토론’과 달리 이번 시리즈에서는 10개 항의 대선이슈가 될만한 주요 쟁점을 엄선,정책의 구체성을 띠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편집자주〉 ▷신한국◁ 신한국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의 정책대결은 3박자를 갖춰야 승리한다고 보고 있다.즉 ▲쟁점이 될 분야를 정확히 예상하고 ▲그 분야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며 ▲이를 TV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주요 쟁점을 경제와 통일·안보,그리고 사회통합으로 설정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자율경제’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지역주의 타파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이회창후보의 구호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이미 잘 알려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대중경제론’‘연방제 통일론’‘지역등권론’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후보가 제시한 각 분야의 정책을 수용해 당 전체의 종합적인 정책안을 마련중이다. 신한국당은 경제분야의 경우 여론주도층을 위해 이론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시장바구니 물가안정’‘과외비 절감’‘집값 안정’등 주요 이슈별 정책도 준비중이다. 신한국당은 이같이 마련된 정책을 당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김종필 후보와의 TV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히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28일부터 시작되는 TV 3사 합동토론을 앞두고 23일 하오 4시 이후보와 박관용 사무총장·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이윤성 대변인 및 김영일·나오연·함종한 정책조정위원장등이 참석하는 ‘TV합동연설회 대비회의’를 열어 당이 마련한 정책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협의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신자유주의’를 올 대선정책의 큰 줄기로 잡았다.기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다 최근 김대중 총재의 보수화 경향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이다.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자유시장 경제를 중심으로하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작은정부를 추진하고 소외·저소득층의 복지를 지원하는 정책개발이 이번 대선공약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국민회의는 5단계로 나눠 현재 당내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중이다.공청회와 상임위별 소속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거쳐 우선 내달 15일까지 1차 정책시안을 마련,김총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김총재는 자신의 한달간 ‘현장투어’에서 체험한 내용을 가미,최종 공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재 대체적으로 드러난 정책기조를 보면,정치분야의 경우 개혁을 앞세우며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지역감정을 치유하는 국민통합 노력도 부각시킬 계획이다.경제분야는 정부개입의 최소화로 재벌을 포함한 민간부분의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무게를 두는 방향이다.최종 목표는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북정책은 경제지원을 지렛대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끈다는 ‘햇볕론’에다 전쟁억지력 강화를 위한 ‘강병론’을 뒷받침했다.통일정책은 남북연합과 연방제,완전통일로 가는 ‘3단계 통일론’이다. 사회분야는 ‘절제된 복지’ 개념을 도입했다.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 기초생계비 확보와 인력개발을 접목시킬 예정이다.중산층을 겨냥한 획기적인 사교육비 대책과 대입제도 개선을 준비중이다. ▷자민련◁ 자민련은 연말 대선이 정책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충남 예산 재선거에 당력을 쏟아 붓고 있어 현재로서는 정책개발이 주춤한 상태이다. 하지만 임시국회가 끝난뒤 8월초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공약의 방향을 확정하고 8월중 공약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경제분야에 정책 개발의 중점을 두고 있다.김종필총재도 3공시절 개발경제를 이끈 경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 사람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이다. 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경제분야에서 찾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대통령제는 고비용 정치구조를 필연적으로 초래하는 제도인 만큼 정치구조를 내각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경제관료와 환경부장관 출신의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시장경제에 충실하고 효율성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 개발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획기적이라기보다는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화시킨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얘기다.농어촌,과학기술,사회복지 분야 등을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경제적인 비약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은 자민련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3당 가운데 유독 보수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는 자민련은 보수적인 공약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3당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수 세력을 껴안으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보수적인 공약 개발은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 안기부법 재개정 쟁점화

    ◎여 “법자체 유효성 인정… 고칠 필요 없다”/야 “입법 절차상 하자… 반드시 개정돼야” 지난해말 신한국당이 단독처리한 안기부법 등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계기로 안기부법 재개정 문제가 여야간 정치쟁점으로 부상했다. 국민회의는 헌재의 결정이 입법 절차상의 하자를 인정한 것이므로 재개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자체의 유효성은 인정한 것이라며 재개정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회의는 17일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 간담회를 열어 “안기부법 등에 대한 날치기처리가 국회의원들의 법률 심의 표결권을 침해한 것으로 결정난 만큼 절차상에 하자가 없다는 신한국당의 주장이 근거를 잃었다”며 “안기부법은 당연히 재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관련기사 6면〉 이에 대해 신한국당 박희태 원내총무는 “헌재 결정은 안기부법이 유효한 법률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안기부법 재개정을 거론하는 야당 주장은 정치적 주장일 뿐 당장 법을 고칠 법적인 의무는 없다”고 말해 재개정에 응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자민련의 이정무 원내총무는 “헌재 결정을 법률적으로 면밀히 검토,당내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대응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해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 헌재 “법안 일방처리 위헌” 결정따른 국회운영 전망

    ◎다수결 깨면 ‘경호권’ 악순환 우려/강행­저지 구태 청산… 새 협상틀 마련 시급 헌법재판소가 지난 연말 노동법 및 안기부법 처리와 관련,“의원개개인에 대한 개의일시를 통보하지 않음으로써 헌법에 부여된 의원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위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 국회운영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헌재 판결과 관련,신한국당은 먼저 국회 의사진행에 대한 기존 관행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박희태 총무는 “당내 논의는 물론 여야간 협상 등 거쳐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그러나 제도적 미비로 인해 여야간 실력대결이 생기는 것이 아닌 만큼 새로운 협상틀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신한국당의 한 실무책임자는 “지난해 노동법 기습처리는 의회정치의 가장 기본인 다수결의 원칙이 야당의 물리적인 의사진행 방해때문에 연유한 것”이라면서 “이번 헌재 결정으로 국회운영이 협상과 찬반토론 그리고 표결이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지 않을 경우 자칫 경호권 발동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만약 여당이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여당은 다수결 원칙에 따라 법안을 처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헌재가 여당이 단독처리한 입법은 그 절차가 위헌이라고 판결한 마당에 더이상 그같은 방법을 동원하기보다는 국회법에 따라 경호권을 발동, 야당의 물리적 의사진행 방해을 막을수 밖에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현행 국회법 제143조는 “회기중 국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국회의장에게 경호권 발동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고 제145조는 국회의장 혹은 상임위원장에게 ‘회의의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고’나 ‘제지’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또 제155조는 ‘회의장의 질서문란 행위를 한 자’에 대해서는 국회는 의결로써 윤리위에 제소하여 징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여야간에 협상이 안될 때마다 이같이 경호권을 발동하거나 윤리위에 제소를 하기는 정치적 부담이 있어 함부로 ‘칼자루’를 휘두를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 헌재가 입법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안기부법 등의 처리가 위헌이라고 판결한 것은 법논리성의 정연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표결을 통한 다수의견의 채택이라는 국회의사결정의 최종 메카니즘 기능에 찬물을 끼얹는 역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선진국의 의회정치는 여야당의 협상은 물론 소속정당을 같이 하는 의원들간에도 당내 협상을 하고 있고 기본적으로는 의원개개인의 자유투표에 의해 국회의 의사가 결정되고 있다.이번 헌재의 결정을 계기로 우리 국회도 당명에 무조건 복종하는 거수기 투표방식이 아니라 과감하게 실질적인 자유투표방식을 도입하는 등 원숙한 원운영과 건전한 협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여야가 함께 고민을 해야할 때가 된 것같다.
  • 신한국지도부 해법찾기 고심/박찬종씨 폭로전 계속땐 본선에 치명타

    ◎검찰수사 의뢰하면 당 풍비박산 “불보듯” 신한국당의 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당선거관리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 3인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이회창 후보진영이 지구당위원장 2명에게 5천만원씩을 뿌렸다”는 박찬종 후보의 폭로문제를 다루기 위한 자리였다.박후보가 증빙자료를 갖고 15일 아침까지 당대표실로 출석해달라고 촉구키로 한 것이 3자회동의 결론.이 내용은 박헌기 당선관위 진상소위원장이 이날 합동연설회 참석차 전주로 내려간 박후보를 직접 만나 통보토록 했다.이후 대처방안의 강도는 전적으로 박후보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전제도 깔았다. 이날 지도부 회동에서는 “당내문제는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문제가 있다면 문제되는 증거와 자료를 당선관위에 먼저 제출해야 한다”면서 박후보를 강하게 성토했다.이에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당원으로서 당차원의 자료제출요구를 계속 거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박사무총장),“내용의 사실여부를 떠나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당명불복에 해당한다”(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는 등 박후보 비난에 한목소리를 냈다.이처럼 당지도부는 박후보에 대해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그런대로 잘 진행되던 경선국면이 박후보의 예상치 못한 폭로전으로 당 이미지 실추와 함께 12월 본선에서도 치명상을 안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또 7·21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통령후보도 ‘상처뿐인 영광’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문제를 강공 드라이브로만 밀어부치기 힘들다는데 지도부의 고민이 있다.수사권이 없는 당으로서는 박후보가 정치생명까지 걸며 폭로전을 계속할 경우 이를 막을 효과적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박후보가 마음을 바꿔 당조사에 협조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 ‘검찰 수사의뢰’도 당장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수사의뢰는 당의 풍비박산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그렇다.일부 후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들이 돈문제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울수 없는 현실,그래서 제2의 피해자가 생길수도 있는 가능성이 지도부의 발목을잡는 요인으로 여겨진다.그럼에도 지도부는 어떤 방식이로든 조속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 “대선 전초전” 여야의총 결의 다져/임시국회 개원 이모저모

    ◎신한국­경선 관계없이 민생현안 해결 주력/야권­대선자금 규명·국조관철 공조 결의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전초전이 될 임시국회가 1일 소집됐다.여야는 이날 개회식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각각 전의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신한국당◁ 상오 의원총회에서 지도부는 당내 경선일정과 관계없이 민생국회에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하면서 임시국회 개회의 전제조건을 고집한 야권을 비판했다.이회창 대표는 “그동안 야권이 국회법을 무시하고 정치개혁특위의 여야 동수 구성을 주장하는 바람에 국회가 순리대로 열리지 못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가 당내 경선과 겹쳐 상당히 바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이나 국회의원의 본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희태 원내총무는 “야당처럼 형식 경선이 아닌 실질 경선을 벌이는 우리 당 사정을 알면서도 경선일정과 맞물린 묘한 시기에 갑자기 국회를 열자고 한데 대해 여러가지 점을 느끼고 있다”며 야권의 노림수를 경계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동의총을 열어 임시국회에 대한 전의를 다졌다.야당은 결의문에서 ‘여야 동수 특위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며 ‘대선자금 규명과 국정조사 실시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대선자금 규명문제는 결단코 이대로 넘어갈수 없다“며 “여당은 지난 92년 대선에서 1조원의 대선자금을 사용했으나 야당은 3%밖에 안되는 자금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하면서 대선자금 및 정치개혁입법에 촛점을 맞췄다. 김총재는 특히 “대선자금의 촛점이 김영삼대통령에 모아져 있으나 이는 재고해야 한다”며 “과거 총리와 장관을 지낸 사람들도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여권의 대선 예비후보군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여당을 보니 한달동안 며칠이나 알찬 의정활동을 펼지 의문”이라며 양당 공조를 강조했다. ▷본회의◁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한보사태로 인한 정치권의 명예실추를 의식한듯 비장한 표정으로 “정치인은 추악한 사람들로 낙인찍히고 정치권은 국가발전에 역기능하는 집단인양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민생현안에 대한 밀도있는 심의를 통해 국민의 고통을 덜고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의욕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 정치개혁법 「벼랑끝 대결」 불가피/임시국회 쟁점

    ◎대선자금·금융개혁법안 처리 난항 예상 한달 가까운 여야의 힘겨루기끝에 184회 임시국회가 1일부터 30일 회기로 열린다.신한국당의 본격적인 경선레이스 돌입과 맞물려 다소 맥빠진 분위기지만 야권은 『정치개혁 입법을 관철,대선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92년 대선자금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과 금융개혁 관련법안 처리 등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다음은 여야의 쟁점별 현안. ▲정치개혁특위=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사안이다.한달간이나 국회소집을 연기시켰던 만큼 특위 동수구성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하지만 3당총무는 지난 29일 『8월말까지 정치개혁볍안이 본회의를 통과되도록 한다』는 원칙에 합의,일단 2일부터 5일까지 3당3역회의를 통해 본격전인 이견조정을 시도한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특위 산하에 법안심의를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별도의 기구를 제안할 생각』이라며 「제3안 제시」의 우회로를 모색중이다. 입법 내용을 놓고도 여야의 시각차는 크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군중동원 위주의 낡은 선거운동에서 미디어 시대에 맞는 TV운동로 선거관련법을 개정하겠다』며 주로 선거공영제 정착에 무게를 뒀다.반면 야권은 『공정한 게임룰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정기탁금 폐지와 사조직 혁파 등 여권의 선거 프리미엄을 철저하게 없애겠다』고 밝혔다. 결국 여야는 30일 회기를 넘기는 지리한 공방전을 지속하다 8월말 「벼랑끝 대결」을 통한 막판 절충에서 승부가 결판날 듯하다. ▲대선자금=야권은 7월초 92 여권 대선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시작으로 파상적 공세를 나선다는 전략이다.대표연설과 상임위 활동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사과와 국회 청문회 출두 등을 강도높게 요구할 방침이다.하지만 여권은 국정조사권이 발동될 경우 다수결을 무기로 조사계획서 제출에서 야권의 힘을 빼는 「맞불작전」이 예상된다. ▲금융개혁법안 등 민생현안=금융개혁 정부안에 대해 야권은 관치금융의 문제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이외에 경부고속전철 부실화 문제와 사교육비,북한식량난등이 정국현안을 놓고 난항이 예상된다.
  • 임시국회 진통 예상/새달1일 개회·22∼26일 대정부질문

    여야는 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고건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를 시작으로 30일간의 제184회 임시국회 일정에 돌입한다.〈관련기사 5면〉 이번 임시국회는 정치개혁 입법과 대통령선거자금 국정조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는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당10역회의를 열어 대표연설 문제와 포함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대표연설문 기초소위를 구성했다. 신한국당은 30일 당직자 회의를 열어 박희태 총무로부터 임시국회 운영에 관한 보고를 듣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여야는 28일 3당총무회담을 열어 1일 개회식에 이어 2∼4일까지 여야 대표연설,5∼19일까지 상임위활동을 갖기로 합의했다.대정부 질의는 신한국당의 7.21 전당대회를 고려,22일부터 5일간 열기로 했다.
  • 임시국회 일정 이견/3당총무 오늘 재회동

    여야는 26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7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대정부질문일정과 관련한 입장이 맞서 27일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 야당은 27일 총무회담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야당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26일 회담에서 7월1일 임시국회 개회 및 국정보고,3일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21일 전당대회가 끝난뒤 대정부질문을 갖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신한국당의 경선일정을 감안해 1일 국정보고 및 3당대표연설,3일동안(2∼4일)의 대정부질문을 가진뒤 상임위활동을 갖자고 양보안을 제시했다.
  • 임시국회 새달초 소집/3당총무 합의

    여야는 25일 상오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7월초 민생법안과 금융개혁안 처리 등을 위한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6면〉 3당 총무는 그러나 대정부질의를 의사일정에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맞서 세부 일정 등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3당총무는 26일 다시 만나 구체적인 의사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한 뒤인 다음달 1일 국회를 소집하되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 일정을 감안해 대정부질의를 생략할 것을 제의했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에대해 늦어도 30일까지 국회를 열어 대정부질의를 갖자고 맞섰다.
  • 대정부질문“하자” “말자” 여야 대립/임시국회 소집 원칙합의이후

    ◎여­당내 대선후보 경선일정과 겹쳐 “곤란”/야­대선자금 정치공세 카드로 활용 복안 여야는 임시국회 소집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소집일자와 의사일정을 놓고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신한국당은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일정때문에 적극적인 국회운영보다는 방어적인 입장이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민생법안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의 정치일정도 심각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조화론을 펴면서 고충을 토로했다.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한 뒤인 7월1일 소집해 4일동안 개회행사 및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자는 입장이다. 7월21일 전당대회 전에는 민생현안과 금융개혁안 심의 등을 다룰 상임위 활동만 갖고 전당대회가 끝난뒤 법안처리 및 대정부질의를 벌이자는 복안이다. 대선자금 규명과 국정조사권 발동 등의 임시국회 개회 전제조건을 철회한 야당은 대신 의사일정에서 거센 공세를 펴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달 30일 소집해 3일간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4일간의 대정부질의를 가져야 한다』며 30일 국회가 소집되지 않으면 야당 단독 국회소집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자세이다. 신한국당의 7월1일 임시국회는 대정부질의를 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깔려있다.하지만 자민련의 이정무 총무가 7월1일 임시국회 소집에 응할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이어서 7월 임시국회에 의견접근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은 여당 경선일정과 민생현안을 다룰 국회는 별개이고 대표연설,총리의 국정보고,대정부질의는 함께 하는 관례에 따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야당이 대정부질의에 집착하는 이유는 대정부질의를 통해 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해 국조권요구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정치공세를 펴겠다는데 있다.또 여권의 경선구도에 혼선을 야기하겠다는 속셈이다. 임시국회 소집이라는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의사일정 등의 각론에서 나타나는 진통은 7월 임시국회의 앞날을 예고하는 대목이다.국회 문이 열리더라도 정상운영은 쉽지 않을것 같다.
  • 임시국회 30일께 개회/오늘 여야 총무회담

    여야는 25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정치 및 금융개혁 법안 심의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일단 오는 30일이나 다음달 1일쯤 개회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24일 『야당 단독이든 여야 공동소집이든 국회가 열려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면서 『빠르면 오는 30일 또는 다음달 1일쯤 국회가 개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시국회 절충 총무회담 안팎

    ◎여 “우선 개원” 선회… 여 “의도 뭔가” 촉각/여­“특위동수문제 국회 연 뒤 담판” 후퇴/여­“경선일정에 차질 내부조율후 결정 「합의개원이냐,단독개원이냐」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싼 여야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야권은 23일 3당 총무회담에서 그동안 전제조건으로 고집했던 정치개혁특위의 여야 동수 제의를 전격 철회했다.대신 『민생현안 처리를 위한 무조건의 국회개원』을 주장하며 「선개원,후협상」을 제시했다.여권에 대한 압박전으로 「단독국회 강행」이라는 배수진도 쳤다. 이러한 야권제의에 대해 신한국당은 야권의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25일 총무회담에서 최종입장을 통보키로 했다.하지만 여권은 전제조건 수용불가라는 당초 주장을 관철한데다 「민생현안 처리」라는 안팎의 여론을 감안,국회소집에 긍적적으로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날 회담후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여야간 이론이 있는 특위구성 동수문제는 일단 국회를 연 뒤 협의하자고 제의했다』며 『하지만 신한국당이 거절할 경우 25일야당단독의 국회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최후통첩도 잊지 않았다. 이에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이 시점에서 임시국회를 소집할 경우 당 경선일정에 차질을 주게 된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여권의 경선일정에 대해 「피해 최소화」로 신축적 협의가 가능하다.또 이회창 대표가 7월초 대표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커 임시국회가 주는 구속력이 현격하게 약화된다.합의개원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야권의 전제조건 철회에 대해 국민회의 박총무는 표면적으로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이유로 들었다.하지만 야권은 내부적으로 정치개혁입법을 조속히 마무리,유리한 선거법 체제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여기에 자민련의 경우 전당대회 족쇄에서 벗어났고 국민회의도 민생현안처리의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대선전략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야는 이날 회담을 통해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타협의 여지를 넓혔다는 평이다.여당은 그동안 민생현안 처리라는 무기로 야당의전제조건 철회를 이끌어 냈고 야당은 주도권을 잃지않으면서 향후 대선자금과 특위동수 등에 대한 협상에 나설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국회가 열리더라도 파행운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특위구성의 동수문제를 놓고 여야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대선자금과 경부고속전철 부실공사에 대한 야권의 국정조사권 공세로 파란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 다가오던 6월국회“원위치”/국민회의「개혁자문위」제의 2당서 거부

    ◎여,특위 동수구성 “반걸음도 양보 못한다” 국민회의의 정치개혁자문기구 제의로 임시국회 소집에 한걸음 다가서는듯 했던 정치권의 기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신한국당과 자민련이 거부한 탓이다. 당내 일각에서 자문기구 설치를 긍정 검토하기도 했던 신한국당은 한층 강경해졌다.박희태 총무는 16일 『자문위를 설치할 경우 정치 개혁 논의를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촉박하고 불필요하다』고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7월3일 3당 총무(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 서명의 합의서를 공개했다. 박희태 총무는 당시 여야 동수 특위 구성의 폐해를 조목조목 지적했다.제도개선특위에서 검찰총장의 공민권을 제한키로 했으나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이다.또 정치자금의 배분을 의석비율에 비중을 두게 함으로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득을 본 반면 민주당의 몫은 상대적으로 줄어 드는 불합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따라서 동수 특위에는 반걸음도 양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정무 총무는 『자문기구는 새로운게 없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적어도 지난주 청와대에 보낸 대선자금과 관련한 공개질의서에 대한 회답을 들어야 하고,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이 돼야 한다는 두가지 전제조건을 내걸었다.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임시국회는 「한여름 국회」로 넘어가는 듯하다.
  • 6월 임시국회 불투명/국민회의­자민련,정치개혁자문위 타협 실패

    국민회의의 정치개혁자문위원회 설치 제의에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16일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6월 임시국회는 다시 불투명해졌다.〈관련기사 4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상오 각각 소속 당 간부회의에서 임시국회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은뒤 국회에서 만났으나 자문위원회 설치에 대한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이총무는 청와대에 보낸 공개질의서에 대한 회답을 받아야 하며,여야 동수의 정치개혁특위 구성이 되지 않는 한 자문위원회의 설치는 큰 의미가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한국당의 박희태 총무도 『자문위원회는 불필요하다고 보며 시간적으로도 촉박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여야 동수의 특위구성은 받아들일수 없다도 강조했다.
  • 임시국회 소집 주초 고비/여권도 긍정검토 시사

    ◎야 전제조건 완화… 정치개혁자문위 제의키로 여야간 논란을 빚어온 정치개혁특위와는 별도로 야당이 정치개혁자문위원회 구성을 제의할 방침이어서 6월 임시국회 소집은 다음주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4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초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자문위원회 제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다음주 초로 연기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정치개혁자문위원회는 여야 대표 각 2명과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등 각계 대표로 구성돼 정치개혁 입법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자문위 구성제의는 기존의 대선자금과 관련한 4대전제 조건을 완화하면서 특위구성과 별도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축적인 자세로 받아들여진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도 정치개혁자문위에는 긍정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 “임시국회 걸림돌 피해 가자”/야 「정치개혁 자문위」 제의 배경

    ◎“자문위 입법안 마련… 여야특위 처리”/여,아직은 신중… 수용땐 협상 급진전 임시국회 소집 지연의 책임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정치권의 시도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야권은 정계·학계·시민단체·언론계 등 각계 인사로 「정치개혁자문위원회」구성을 제의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4일 상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자민련의 당내 협의 과정을 감안해 유보된 상태이다.국민회의가 마련한 자문기구안은 정치개혁특위와 별도로 자문기구를 설치해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는 입법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정치개혁법 개정이 여야간 담합이 아닌 국민적인 합의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취지에서다.또 자문기구는 여야의 당리당략을 떠나 중립적인 입법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도 섞여 있다. 자문기구 아이디어는 지난해 연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던 노동법 개정위를 모델로 하고 있다.자문기구가 입법안을 마련해 오면 특위는 이 안을 심의해 처리한다는 방안이다. 자문기구의 설치는 특위가 의석비율로 구성되더라도 야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야당의 자문기구 제의는 기존 전제조건은 별도로 하고 정치개혁 입법을 다룰수 있도록 하는 신축적인 자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같은 새로운 제의는 자칫 정치개혁 입법에 손을 대지 못하고 연말 대선을 치를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다. 임시국회 지연의 책임이 여당의 경선구도때문이라는게 야당의 주장이기 때문이다.물론 여기서 정치개혁특위 위원을 여야 동수 구성은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 있다.야당은 동수구성의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신한국당의 이윤성 대변인도 『동수 특위를 임시국회 전제조건으로 고집하는 야당의 진의는 동수특위를 수단으로 활용,당략적 욕구를 채우려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물러날 뜻의 보이지 않았다. 신한국당은 공식적으로 자문기구 설치에 『아직 공식 제의받은바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박희태 총무는 특위가 아닌 자문기구에는 긍정적으로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이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문기구 설치에 응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자민련도 국민회의의 일방적인 공동기자회견 발표에 기분이 상해 14일의 회견을 연기시켰으나 거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6월 임시국회 소집은 다음주초에 고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 「개혁특위」접점 주내 타결 가능성/6월 임시국회소집 어떻게 될까

    ◎“조기구성” 여론 부담… 특위구성” 변수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싸고 여야가 「최종 담판」에 나선다.그동안 「탐색전」을 끝낸 여야는 9일 3당 총무회담을 시작으로,「주내 타결」을 향해 막판 총력전을 전개할 태세다. 여야는 표면적으로 「평행선 대립」을 계속하고 있지만 안팎으로 「조기 국회소집」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우선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공언한 마당에 정치개혁의 국민적 염원을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상태다.가뜩이나 한보사태로 정치권 불신이 심화된 가운데 여야가 「정치권 공멸」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략 측면에서도 야권은 교착상태에 빠진 대선정국의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회를 주전쟁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여론에 밀려 국회로 들어갈 경우 죽도 밥도 안된다』는 야권일각의 주장도 이런 맥락이다.여권의 경우 7·21 전당대회를 위해선 적어도 6월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회기 30일을 고려해서 최소한 7월 중순까지 국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정치권은 오는 15일을 분수령으로 여야의 「벼랑끝 대결」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협상의 마지막 장애물은 정치개혁특위의 동수문제로 좁혀진 상태.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8일 『대선자금 문제는 국회에 들어가 논의할수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권 발동,대통령의 청문회 출석 등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다만 야권은 『여야동수의 특위구성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며 동수관철에 「승부수」를 걸었다. 이에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표면적으로 『국회를 여는데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당초 정치관계법의 내무위 처리방침에서 「특위구성가능」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특위동수는 어불성설』이라며 마지노선을 설정했다.이번주 내내 「특위동수」를 놓고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자민련의 강경기류도 변수다.안택수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국회에 들어가도 자민련은 국회소집 거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국민회의측은 9일 8인공동위를 열어자민련을 설득하면서 최종 대여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3당총무 오늘 비공식접촉/임시국회 소집 이견 조율

    여야 3당총무는 주말인 7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소집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신한국당 박희태,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내주초 공식 총무회담에 앞서 7일 TV방송사 토론회에 참석하는 자리를 이용,비공식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쟁점인 대선자금 규명과 정치개혁작업 문제에 대한 이견 조율을 시도한다.
  • 임시국회소집 합의 실패/여야 총무회담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4대 전제조건을 내건 야당과 먼저 임시국회를 열자는 여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임시국회 개회가 불투명하다. 여야는 4일 하오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개회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3당 총무는 오는 7일 접촉을 다시 갖기로 했다.이에따라 당초 오는 9일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국회는 연기됐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임시국회 개회의 전제조건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임시국회 출석 및 대선자금 해명,국정조사권 발동,청문회 개최,특검제 도입 등 4가지 사항을 수용해줄것을 거듭 요구했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이에대해 먼저 임시국회를 개회한뒤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 접점 못찾았지만 대화 계속/임시국회 여야협상

    ◎7일 합의 안되면 다음주에 또 만나 임시국회 개회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이 계속되고 있다.3당 총무는 4일 회담에서도 임시국회 개회를 논의했지만 팽행선만 달렸다.임시국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른 탓이다. 야당은 대선자금을 물고 늘어지고 있으며 여당은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형국이다.연말 대선을 앞둔 정국의 주도권 다툼이다. 여야의 주장대로라면 임시국회 개회는 불가능에 가깝다.하지만 한걸음도 다가설 수 없는 듯한 검은 대치국면에서 한가닥 빛이 없는 것은 아니다.박희태 신한국당 총무가 던진 제도개선 특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양보카드다.물론 여야 동수의 특위구성에는 완강하다. 야당도 4대 전제조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민생현안을 다루는 임시국회를 계속 외면할 경우 비난여론도 거세질 것이다.때문에 여야 협상의 초점은 대선자금보다는 대선을 앞둔 실리가 모여 있는 제도개선 특위로 모아질 수 밖에 없다.특히 국민회의가 그렇고 자민련은 상대적으로 강경하다. 박희태총무는 현 상황을 축구에비유했다.『지금은 하나의 골문에 두명의 골키퍼가 있는데 조금 지나면 골문이 두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강온 입장차이를 두고 이르는 말이고,따라서 골을 넣기 쉽다는 얘기다.특위구성과 국정조사권 발의에서 명분과 실리를 찾을수 있는 것 같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총무회담이지만 「과정」을 거치면서 합의로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듯하다.오는 7일에 총무회담을 다시 갖고 논의할 예정이고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면 다음주에도 다시 만난다는 입장이다.여야간 밀고 당기는 협상끝에 이달 중순쯤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할 수도 있고 아니면 8월로 넘어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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