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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 이종훈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북 원전건설 지원은 남북관계 새 전환점”/가을쯤 중장비 북송… 사무소 설치 등 과제로/중 광동발전소 기술 지원·산동원전 타당성 조사/에어컨 사용 급증… 올 여름 전력수급 큰 걱정 문민정부 후반기들어 세계화를 겨냥한 공기업의 경영합리화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전기 철강 발전설비 가스 등 공공성이 높은 재화를 생산·공급하는 공기업은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력에 비해 대외적으로 덜 알려져 왔다.한전·포철·한국중공업 등은 우리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는 거대기업들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들의 발전전략은 향후 산업구조 재편과 재계의 판도변화와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주요 공기업의 사업과 민영화·경영합리화 노력,경영전략을 집중 소개하는 새 시리즈 「공기업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를 싣는다.〈편집자주〉 북한 원전건설의 주계약자로 지정된 한전의 이종훈사장은 원전건설보다는 올 여름 전력수급문제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원전건설은 북한이 협조하기만 하면 그동안 축적한 기술이 탄탄해 전혀 문제가 없지만 여름철전력문제만은 순전히 날씨에 달린 문제여서 「실력」과 무관한 탓이다.그렇다고 여름 한철을 위해 무작정 발전소를 세우는 것도 비경제적인 일이다. ○한전출신 첫 연임사장 한전출신으로는 처음 사장에 연임된 이사장을 만나 북한 원전건설과 여름철 전력문제,해외사업 등 한전업무 전반에 대해 들어보았다. ­북한원전 건설은 잘 돼갑니까. 『잘 아시다시피 원전건설은 단순히 발전소를 하나 짓는 일이 아닙니다.남북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더 크지요.문제는 북한의 협조인 데 다소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북한이 우리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원체 불신의 골이 깊어서….그러나 이제는 그쪽도 「짓는 모양이다」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진전이라면 진전이지요.어쨌든 북한에 좋은 발전소를 하나 짓겠다는 우리생각이 제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원전이 건설되면 기술교류의 촉매도 될 겁니다』 ­사업진전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본원칙은 한국형 표준원전입니다.현재 원전건설에 가장 중요한 지질을 조사중에 있습니다.용수원과 그 깊이,정수해서 쓸 것인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17명의 조사팀이 북한에서 조사를 마치고 지난 2월 22일 돌아왔습니다.갖고 온 자료를 분석중입니다』 ­건설 일정은 어떻습니까. 『일정은 예측하기가 좀 어렵습니다.공급협정 후속 의정서 협의,통행·신변안전·통신·부지인수 등에 대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의정서 협정이 타결되면 빠르면 가을 쯤 중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중기반입이 기공식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간이사무소,숙소,생필품 공급체계 등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죠』 ­가을에는 실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원전의 건설공기는 구조물을 착공한 날부터 계산하는 게 관례입니다.건설허가가 나가고 안전성검토가 끝난 뒤 원전 규제기관의 승인이 나야 착수할 수 있습니다.2003년까지의 준공목표는 제네바 협정에서 정해진 것입니다.시간이 많이 허비됐지만 올 봄이라도 자금,인력공급,자재 등을 조사하는데 장애가 없다면 2003년까지는 1기가 건설 될 수 있습니다』 ­장비나인력이 육로를 통해 수송될 수 있습니까. 『장비는 부산에서 신포까지 배로 운송됩니다.인력은 신포와 가까운 동해안에서 배편으로 가는 것이 육로보다 훨씬 낫습니다.육로를 지나려면 북과의 교섭이 어려워집니다』 ­신포의 원전입지는 어떻게 평가됩니까. 『해안에서 1.5㎞ 떨어진 곳인데 「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북 전력공급 문제 많아 ­북한이 2003년까지 버틸 전력은 있습니까. 『북한의 전력사정이 나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계속 발전소를 지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데 전력사정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습니다』 ­우리가 전력을 공급하면 안됩니까. 『별도 문제입니다.남북협력이 시작돼 북한에 우리 공장이 건설되면 전력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송전선 연결 등의 문제는 정부정책에 따라야 합니다.덧붙이면 북한은 중국·러시아와는 주파수가 달라 전기를 공급받을수 없다는 점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매년 이맘때면 사실 걱정입니다.올 최대전력 수요는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3천2백56만KW로 예상됩니다.7월이전에 2백86만KW의 발전설비를 준공할 예정입니다.전력예비율은 예년의 평균기온을 유지한다고 할때 7%로 봅니다.그러나 고온이 한달간 계속되면 문제입니다.에어컨 부하가 한없이 늘어 나 에어컨에만 5백20만∼5백50만KW가 들어갑니다.1백만KW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20억달러가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1백억달러 가량이 에어컨을 위해 사전투입돼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때문에 전력수요가 최대인 시간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첨두부하 전이제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발전소는 더 지어야 합니까. 『경제성장으로 최근 수년간 전력수요가 연평균 10%씩 증가했습니다.화력발전소로 치면 매년 33억달러가 투자되는 셈이죠.전력요금과 산업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그러나 20년뒤 설비량이 7천만∼8천만KW가 되면 전기수요는 한계상황에 이르게 됩니다.증가율은 2∼3%에 그쳐 투자수요가 줄 것입니다.그때부터 발전소 신규입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낡은 설비를 보수하고 최신설비로 교체함으로써 효율을 높일수 있습니다』 ○일반쓰레기보다 깨끗 ­핵폐기물 매립사업이 한전으로 오는데 어떻습니까. 『매립사업은 어렵지 않습니다.다만 님비가 문제죠.러시아는 핵폐기물을 동해에 버리고 있습니다.폐기물은 폭발하지도 비산하지도 않습니다.침출수 누출 감지장치가 완벽해 피해도 전혀 없습니다.처분장은 사고위험도 없습니다.한전은 핵폐기물 처분장이 아니라 방사물 처분장이라고 합니다.방사물 처분장은 일반쓰레기장보다 월등히 깨끗해요.일반인의 인식과 반핵단체의 반대가 문제입니다』 ­해외 사업은 어떻습니까. 『발전소 운영기술수출은 94년 5월 해외전력사업팀 발족이 효시입니다.이 해 중국 광동 원자력발전소 보수·운영기술을 지원했습니다.지난해 김영삼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라모스 대통령과 전력산업에 대해 협력키로 합의한 데 따라 말라야 화력발전소를 인수,한전 기술진 24명이 나가 있습니다.지난해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원전건설을 논의해 현재 산동 원전 건설타당성조사를 하기로 서명했습니다』 ­타당성조사를 하면 어느정도 연고권이 생깁니까. 『타당성 검토는 무슨 발전소를 건설할 것인가를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한전은 한국표준형 원전을 전제로 기술성,경제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때문에 사실상 타당성조사가 수주를 80∼90% 보장한다고 봐도 됩니다』 ­중국시장전망은 어떻습니까. 『무한하죠.중국 원전건설은 단순한 수출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중국에는 안전한 원전이 세워져야 합니다.사고가 나면 우리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우리의 안보와 연결됩니다.그래서 중국시장 진출은 돈을 벌기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위한 협력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사장의 올해 핵심경영목표는 세가지다.첫째는 한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것,둘째는 경영혁신 확산,셋째는 직장에 대한 만족도 향상이다. 만족도 향상에 대해 이사장은 특별한 철학을 갖고 있다.어차피 돈으로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고,설령 돈이 있더라도 다른 분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해 다른 방법으로 회사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61년 한전전신인 조선전업에 입사했다.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전기계의 최고 기술인으로 국내 최초로 건설된 고리원자력 건설사무소 부소장과 원자력건설처장,고리원자력본부장,한국전력기술사장을 지냈다.기술직 출신이어서인지 처음 만나는 사람도 가식없는 친근감이 느껴진다.취미는 서예와 테니스로 수준급이다.〈입체인터뷰=임태순·박희준기자〉 ◎한국전력 어떤 기업인가/총자산27조1천6백억… 국내 1위/종업원 3만명… 26년만에 3배 늘어/경영·발전소 운영기술은 “세계 최고” 총자산 27조1천6백51억여원.매출액 10조14억여원.순이익 9천1백여억원.지난해 한국전력주식회사의 경영명세서다. 한전은 국내 기업가운데 총자산 1위,순이익 2위,매출액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최대의 기업이다.올 예산만해도 정부예산의 28%대인 15조6천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한전에 대한 안팎의 평가는 엇갈린다. 국내에서는 「방만」,「비대」,「독점기업」,「공룡」으로 눈총받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원전이용률 세계 1위 5회달성,전력판매량 세계 6위,신흥시장에서의 기업순위 세계 1위,주가총액기준 세계 78위 등 수식어가 끊이지 않는다.지난달에는 미국에서 국내 처음으로 1백년만기 장기채권을 발행했을 정도다.1백년간 한전의 신용도를 믿는다는 것으로 그만큼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한전이 이처럼 국내에서의 평가절하와는 달리 국제적으로 성가를 높이는 것은 경영능력과 발전소 운영기술이 단연 앞서있기 때문이다. 전기공급 과정에서의 전력 낭비를 가리키는 송배전손실율은 5.59%.세계 1위인 일본 동경전력(4.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7.4%인 영국,프랑스를 앞선다. 한전의 송배전 운영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종업원과 전력사용량 비교에서도 뒷받침된다.현재 종업원은 3만7백67명으로 61년 출범 당시에 비해 3배 늘었다.반면 국민 1인당 전력사용량은 46MW에서 3천6백40MW로 80배 가까이 증가했다.노동생산성이 눈부시게 좋아진 것이다. 덕분에 전기요금도 KW당 평균 57.61원으로 82년에 비해 17.3% 인하됐다.대만,프랑스보다 싸고 일본의 3분의 1수준이다.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전은 중국 광동원전에 대한 기술자문용역을 맡았고 필리핀 말라야 화력운영을 맡는 등 해외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님비현상에 따른 전원입지 확보,안정적인 전력수급책 마련,발전소건설에 따른 시설자금 확보 등 한전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않다.오지근무에 따른 우수기술직의 이직 등도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다.〈임태순 기자〉
  • 미 합작법인 UPI 2년연속 흑자/포철 해외경영 “A학점”

    ◎과감한 설비투자… 설립 10년만에 경영정상화/대미 철강무역 마찰 완화·기술습득 “일거양득” 포항제철의 미국 합작법인인 UPI의 경영이 합작 10년만에 완전 정상화됐다. 포철이 지난 86년 세계 최대 철강수요국인 미국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미국의 USX사와 합작해 설립한 UPI는 지난 94년 흑자경영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를 기록,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UPI는 90년대초반 미국 철강경기 침체와 설비현대화 공사에 따른 금융부담으로 적자를 보였으나 지난 94년 매출액 7억6천만달러에 2백8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7억7천3백만달러였으나 순익규모는 전년도대비 4.5배가 증가한 1천2백7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경영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류병창 UPI수석부사장은 『미국 철강시장의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UPI는 당분간 흑자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류부사장은 또 『포철이 UPI에 양질의 열연코일을 공급한다는 조건으로 한 합작투자는 철강기술협력에 의한 선진기술의 습득은 물론 92년부터 불거져 나온 미국의 반덤핑 제소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아내 대미 철강무역 마찰의 완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려 해외합작투자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포철은 UPI의 경영안정이 지난 10년간 단 한건의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노사안정 분위기를 다진데다 과감한 현대화 설비투자를 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철은 합작이후 총 4억3천6백80만달러를 투자,냉간압연설비를 신설하는 등 설비현대화작업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1천13만t에서 1천3백55만t으로 늘렸다.포철과 USX가 50대 50의 비율로 설립한 UPI는 냉간압연제품,아연도금강판 및 주석도금강판 등 강종 냉연제품을 생산,미국 서부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에서 각각 3명씩 6명의 경영위원회를 구성,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포철에서는 류수석 부사장을 비롯,관리담당 임원 등 모두 11명의 임직원이 파견돼 있다.현재 UPI의 직원은 9백80명이다.〈샌프란시스코=박희준 기자〉
  • 동아일렉콤/전원공급장치 ISO인증 획득(앞선 기업)

    ◎AT&T도 개발 의뢰… 올 매출목표 505억원 『기업은 기술과 자본 등 자신의 역량으로 미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동아일렉콤 이건수 회장(54·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의 경영철학이다.이회장은 「지원」이란 말자체를 싫어한다.기업은 경쟁에서 이겨야지 지원을 바라서는 안된다는 게 이회장의 생각이다.그렇게 한평생을 살아왔다. 이회장은 동아전기를 창업하지는 않았다.86년 회사를 인수해서 키웠을 뿐이라고 한다.인수당시 7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4백50억원으로 는 것을 보면 그는 지나치게 겸손한 성싶다.이회장은 성장의 비결로 직원들의 노력과 투자를 꼽는다.인수당시 5년안에 언덕위의 하얀 연구소를 세우겠노라고 약속한 이회장을 믿고 따라온 직원들이 고맙기만 하다.3백명의 직원중 30%를 연구직으로 할애하고 매출액 대비 10%를 투자한 것도 성장에 큰 보탬이 됐다. 이회장이 동아에 이렇게 애정을 쏟는 것은 미국에서 고생하면서 생각한 「경영」에 대한 생각의 영향이 크다.67년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십수년간 고생하면서 부를 쌓는 과정에서 『단 한명의 직원이 있더라도 고국의 기술 제조업체를 키워보겠다』고 생각을 굳혔고 지금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사내 사우나시설,샹들리에 불빛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구내식당,사내 노래방,잔디구장,최첨단 연구시설 등등 회사를 위해 이회장이 하지 않은 일은 거의 없다. 덕택에 동아전기는 구리시 하천가의 허름한 공장에서 세계적인 전원공급장치 제조업체로 발돋움했다.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미국의 AT&T가 제품개발을 의뢰하고 있을 정도다.현재 생산가능한 전원공급장치는 전전자교환기,개인휴대통신(PCS),위성통신기지국 등에 소요되는 전원공급장치 등 2백50가지다.다품종소량생산에 치중한다.이게 바로 동아의 강점이다.수출국은 20여개국.올해 매출목표는 5백5억원이다. 동아는 단순한 제조업체가 아니라고 이회장은 못박는다.제조공정에서 서비스까지를 공인해주는 ISO 9001 인증을 받은 기술수출업체라고 정의한다..그래서 중국,인도,베트남 등 통신수요가 많은 곳에 동아의 기술이 담긴 전원공급장치를 집중수출할계획이다.중국은 주공략대상이다.그자신 중국 우전대학의 명예교수로서 중국시장의 잠재성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이회장은 『동아는 경쟁자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 단언할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박희준 기자〉
  • 중진공 창업보육센터/우량중기 산파역 “자리매김”

    ◎작년 입주 66개 업체 대부분 사업화 성공/종업원 2∼3명으로 평균 2억∼3억 매출달성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해 사업화에 성공한 업체가 늘고 있다. 중진공이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운영중인 안산 서울 전주 및 광주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66개 업체들중 상당수가 사업화에 성공,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안산 BI의 오성전자는 소형 경량의 전기식 가정용 예초기를 개발,국내 예초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일본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서울전기산업은 자동창고용 감속기 및 전동변속장치를 개발,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또 컨버테크는 최근 수요폭증 사태를 빚고 있는 인버터스탠드의 핵심부품인 1백10V,2백20V 겸용 컨트롤러를 개발,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전주 BI의 (주)오경은 간이 수세식 변기를 개발,군부대 등에 7억원어치를 납품했다.(주)아펙전자도 지난해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비디오 테이프로 화상을 바꿀 수 있는 대형전광판을 개발,브라질에 수출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소프트웨어 보육센터의 건잠머리컴퓨터는 멀티미디어 시장에 뛰어들어 CD롬 전문제작업체로 부상했다.이밖에 자성,미래전기,글샘시스템 등 3개업체도 창업에 성공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안산 BI의 경우 23개업체중 18개업체가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서울 BI는 10개업체중 9개업체가 23억원,전주는 13개 업체중 10개 업체가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종업원 2∼3명의 업체가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같은 경영성과에 대해 『기본적으로 예비창업자들이 업종을 잘 선택했거나 대기업에서 한 품목을 맡아서 독립한 예비창업자들이 중진공의 지도아래 대기업이라는 고정거래선을 잘 이용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박희준 기자〉
  • M&A 중개/「중기 복덕방」 인기

    ◎기은 설치… 3개월간 110개 업체 상담/세무·자산평가 등 협상자료도 제공 『중소기업 합병·매수를 중개합니다』 중소기업은행 중기 M&A지원반은 요즘 부쩍 바빠졌다.지난 1월 문을 연이후 3개월만에 상담이 폭주하는 바람에 눈코 뜰새가 없어졌다.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 60여개,매도의사를 밝힌 업체 50여개를 서로 맺어주고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개원 3개월동안 무척 바쁜 나날을 보냈다. 매수·합병이 기업의 수익창출 수단으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업계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미 4∼5건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골판지를 생산하는 한 중견업체의 경우 충청도에 있는 공장과 설비를 15억원에 팔았다. 은장기 기업은행 M&A지원반 반장은 『M&A 지원반은 6만여 중소업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수요 때문에 빛을 본 기구』라면서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반장은 중소기업 M&A는 기업은행측에서 보면 부실채권 발생을 예방하고 창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데다 업체간 거래시 요구되는 전문지식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인수자 입장에서도 창업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기술과 인력및 영업권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또 노령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하고 싶어도 후계자가 없는 중소기업인에게 후계자를 찾아주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아무 기업이고 M&A대상이 되지는 않는다.엄격한 실사를 거쳐야 한다.특히 성장이 완숙기에 달한 기업일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 중소기업은행은 현재 3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외에 청운회계법인과 파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등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세무 및 자산평가나 협상을 지원하고 있다.M&A를 원하는 기업은 회사 카탈로그나 재무제표 등을 지원반에 제출하면 된다.연락처 729­7269.〈박희준 기자〉
  • 입사 선호도/삼성·LG·현대·대우·한솔순/인턴,1,724명 조사

    취업준비생은 대기업중 삼성그룹 입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정보전문기관인 (주)인턴이 대졸(예정) 및 군전역예정자 1천7백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사선호도조사」 결과 응답자중 가장 많은 20.9%가 삼성그룹 입사를 희망했다.그 다음은 LG(14%)·현대(8.4%)·대우그룹(7.8%)과 한솔(5.8%)의 순이었다. 삼성은 13개 부문으로 된 기업이미지조사에서도 첨단산업진출력 및 기술개발력 등 11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고,현대는 국가경제발전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한솔은 환경보호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반기업체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국영기업체(11.2%)나 금융계(9.4%)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72.5%로 나타났다.국영기업중 포항제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기업을 묻는 항목에서는 다섯번째,국가경제발전기여도 항목에서는 네번째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한국전력은 종합 14위였다. 취업준비생의 회사선택기준은 기업의 성장·발전성이 33.9%로 단연 앞섰고 급여·복리후생(22.7%),안정성(18.3%)등의 순이었다.〈박희준 기자〉
  • 중진공/중기공단 조성 760억 투입/올 부지난 해소대책

    ◎3곳 연내 분양… 매년 2∼3곳 개발/6개 아파트형 공장 내년까지 공급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부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총 7백60억원을 중소기업 전용공단 조성과 아파트형 공장의 건설·공급에 투입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현재 조성중인 경북 경산 자인공단(14만4천평)과 경기도 포천 양문공단(5만4천평) 및 조성예정인 전북 김제 순동공단(7만9천평) 등 3개 중기전용공단을 올해안에 분양,2백여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중진공은 또 용지 매수중인 경기도 김포 대벽공단(1만8천평)과 전남 목포 삽진공단(6만4천평),지방공업단지 지정 신청중인 경남 창녕 계성공단 (5만6천평) 등 3곳을 내년에 분양키로 했다.중진공은 이밖에 입지수요가 많은 2개 지역을 선정,중기전용공단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매년 2∼3곳씩 중기전용공단을 개발키로 했다. 중진공은 이밖에 도시형 중소기업의 생산공간 제공을 위해 서울 중계동 등 6곳에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올해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분양할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중기「ISO인증」획득 붐/13개업체 심사신청… 150개업체 대기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업계에 품질보증체제(ISO 9000)인증획득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중소기업인증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ISO 9000 획득업체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제조회사인 알파메탈과 냉장고 바디제조사인 (주)일산 등 6개,인증심사 신청업체는 (주)나영 등 13개로 집계됐다.또 심사신청의 전단계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인증지도를 받고 있는 업체도 1백50개나 된다. 그러나 인증신청에서 최종 승인까지 통상 10∼12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쯤 ISO인증을 받는 업체의 숫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인증센터측은 중소업계의 인증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1백개,내년에 2백50개 업체에 품질인증을 주고 2000년까지 총 1천5백개의 중소업체에 품질인증을 취득케해 중소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박희준 기자〉
  • 삼화기연/「전자식 보호계전기」 국내최고 발돋음(앞선 기업)

    ◎작년 매출 72억원… 10년만에 720배 늘어 「전자화로 승부한다」.전자식 보호계전기 전문업체인 삼화기연 주식회사(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2가)김인석 사장(62)의 신념이다.지난해 그는 전자식 보호계전기 「EOCR」로 7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신념을 입증해 보였다. 김사장은 한우물만 파서 유망중소기업인으로 성공한 기업가로 꼽힌다.창업 15년동안 「전자식」 보호계전기에만 몰두했다.「전기」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어린시절 믿음을 사업으로 연결,독자기술 개발과 상품화에 성공한 케이스.그가 개발해 낸 전자식 보호계전기의 기술력은 그의 표현대로 국내에선 경쟁자가 없고 해외에서도 몇 안된다.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업소유권만 1백70종에 이른다. 보호계전기는 과전류의 흐름을 차단,전동기(모터)의 소손을 방지하는 기기.산업화가 진행될수록,공장자동화가 확대될수록 모터의 사용이 늘고 이에 비례해서 중요성이 커지는 제품이다.김사장이 「EOCR」브랜드로 전자식 보호계전기를 내놓은 것은 84년.창업한지 5년만이었다.당시에는 전선에 흐르는열을 감지해서 작동하는 열동형 계전기가 주류여서 판로개척에 무척 애를 먹었다.직접 실수요자인 대기업체 전기기사들을 설득했다.그때 영업의 중요성도 깨달았다.그가 영업과 판매를 중요시하는 것도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 때문이다. 창업 15년만에 삼화기연의 매출은 지난해 72억원으로 늘었다.종업원도 4명에서 1백46명으로 증가했다.성수동 가내공장에서 이젠 익산과 음성에 분공장과 독립연구소를 둘 만큼 회사골격도 갖춰졌다.86년 매출 1천만원을 달성한지 10년도 안돼 7백20배의 성장을 달성한 셈이다.30여종의 모델과 뛰어난 품질,저렴한 가격이 만들어낸 결과다.매출액의 15%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고 판로개척에 나선 김사장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올해 목표는 1백억원. 김사장은 연간 2백억원대인 국내시장은 좁다면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미국·중국·베트남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북미시장과 중국·동남아시장을 집중공략해 삼화기연의 「EOCR」브랜드를 확실히 인식시키겠다고 다짐한다. 걱정도 있다.김사장은 『지난 15년간 전자식 보호계전기 분야를 개척,수요창출을 해놓으니 대기업이 진출하려 한다』고 털어놓는다.고급인력 부족도 그를 애태우는 부분이다.키워놓으면 빼내가는 대기업이 야속하기만 하다.중소기업이 고급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책을 펴야한다고 목청을 높였다.〈박희준 기자〉
  • 종합상사 수출 42% 증가/전년화/삼성 1위… 현대·대우순

    ◎1분기 159억달러… 총수출의 49.9% 차지 1·4분기중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1·4분기중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2%가 증가한 1백58억7천1백만달러를 수출했다.이는 우리나라 총수출액 3백18억3천만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49.86%에 해당한다.이 기간중 우리나라 수출은 22%가 늘어났다. 상사별로는 삼성물산이 47억1천5백만달러를 수출,전년도 동기대비 5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현대상사가 35억6천5백만달러,(주)대우가 30억2천7백만달러,LG상사 20억5천4백만달러,효성물산 7억5천3백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24∼56%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주)선경은 11%가 감소한 5억9천1백만달러의 수출에 그쳤다.〈박희준 기자〉
  • 포철,중 아연도금강판공장 착공/선경·중사와 합작

    ◎연산 10만t… 내년 10월 준공 포항제철은 5일 중국 대련시에서 이춘호 부사장과 중국측 합작선인 흑색김속재요총공사 손진국 총경리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0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공장 착공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대련시 경제기술개발구내 3만여평 부지에 들어설 아연도금강판 합작공장에는 총 5천3백만달러(한화 4백24억원)가 투입돼 97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포철은 이곳에서 연간 10만t의 아연도금강판을 생산,요령성·길림성 등 동북지역과 산서성·하북성 등 화북지역에 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합작공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측에서 포철이 40%,포스트레이드와 (주)선경이 15%씩 출자하고 중국측에서는 흑색김속재요총공사가 30%의 지분으로 참여해 설립한 자본금 2천1백16만달러의 합작법인 대련포김강판유한공사에 의해 운영된다. 이번 합작사업의 시공은 포철 자회사인 포스코개발이 맡아 설계에서 감리까지 전반을 책임진다.포철은 앞으로 장가항시에 스테인리스 냉연 및 아연도금강판공장을 합작으로 건설할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그린테크/고부가 멀티미디어용 스피커 개발(앞선 기업)

    ◎핵심부품 IC 자체설계… 연 500만달러 수출 「음향도 상품이다」.멀티미디어용 입체음향 스피커 전문업체인 그린테크(주) 박계주 사장(40·충남 천안시 성환읍 대흥리)의 말이다.그는 이 스피커만 팔아서 지난해 40억원을 벌었다.음향이 돈이라는 말이 입증된 셈이다. 박사장은 업종선택을 잘해 성공한 케이스.이미 대중화된 개인용 컴퓨터(PC)의 멀티미디어화를 겨냥,스피커를 출시한 게 맞아떨어진 것.3차원 입체음향 스피커는 시스템이 설치된 공간의 구조,스피커의 위치,방향 및 높낮이와 상관없이 입체적인 스테레오 음향을 내는 스피커로 가상현실,CD롬 드라이브,게임용 사운드 카드에 필수적이다.선두주자는 미국의 「SRS랩」.88년 기술을 개발,특허를 획득한 상태. 박사장이 그린테크를 창업한 것은 92년.10년간의 회사생활을 마감한 뒤 였다.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일을 다룬 경험도 살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해보고 싶어서였다.처음엔 오퍼일을 했다.하지만 무역업은 사업다운 사업이 못된다는 판단에 따라 제조업으로 돌아섰다.컴퓨터 소프트웨어,주변기기를 주로 다뤘다.업계흐름을 파악하고 스피커에 손을 댄 게 94년말쯤이다. 작년초 SRS랩과 기술제휴 관계를 맺고 개발부 직원 10여명이 6개월간 매달린 끝에 시제품이 나와 10월 한국전자전(KES)에 출품했다.개발비만 3억원이 투자됐지만 제값을 해내고 있다.매출액이 92년 5억원에서 지난해 40억원으로 껑충뛴게 이를 반증한다.올해는 80억원이 목표다.삼성,현대 등 20여 대기업과 일본 NEC,영국 로직 등 10여개 해외업체의 주문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수출은 대략 월 40만달러선.월마트도 수입업체에 끼일 전망이다. 그린테크는 올해부터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매출액 대비 15%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이미 핵심부품인 집적회로(IC)는 자체설계했다.회사이름의 영문 머릿글자를 딴 고유상표 「GNT」모델시리즈 30여종을 출시하고 있다.내수가는 3만∼10만원.수출가는 25∼40달러선.기존 스피커에 비해 부가가치가 50%는 높다. 요즘엔 설비증설을 서두르고 있다.주문량 소화를 위해서다.안성과 중국 광동성 공장은준공단계다.월 17만∼20만세트를 생산해서 10만세트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박사장은 멀티미디어용 스피커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욕심을 부리고 있다.독자기술과 가격경쟁력,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 배제가 그의 무기다.혼자서 67명의 종업원을 이끌고 있는 젊음과 패기도 한몫을 한다.〈박희준 기자〉
  • “중소기업 수출 지원책 성장잠재력 위주 운영”/이우영 중기청장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책이 앞으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된다. 이우영 중소기업청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무역클럽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정책」이라는 강연을 통해 『국제규범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에 보다 많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기반구축을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 지원해 나가되 대기업의 해외진출때 동반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인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 투자촉진을 위해 정부가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방지 협정체결을 확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의 중소기업지사화 사업을 통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밀착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세계경영·신경영·슈펙스/경영노하우도 수출한다

    ◎대우·삼성·선경,개도국에 「일류화」 전수/현지서 큰 반향… 책자배포·근로자 교육 「경영노하우를 수출한다」. 수출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눈에 보이는 상품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도 포함된다.그중 하나가 경영노하우다.하지만 무상이라는 게 서비스 수출과의 차이점이다. 우리기업들은 각자 고유의 경영노하우를 갖고 있다.(주)대우는 「세계경영」,삼성물산은 「신경영」,(주)선경은 「슈펙스」 등.한결같이 세계일류기업을 지향하는 것들이지만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주)선경은 슈펙스로 재미를 본 케이스다.김승정 사장은 지난 달 태국 방콕에서 태국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슈펙스」 설명회를 가졌다.김사장의 태국 방문목적은 이게 아니었다.태국 석유회사인 팍타이사와 6백50만달러의 자본투자 계약을 맺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그의 설명은 태국 재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합작사는 아예 선경식 경영기법과 용어를 그대로 채용했다.양사간 「협의」를 「상담」이라 부르지 않고 「캔미팅」이라고 부르는 게대표적인 예.선경과 팍타이는 이제 미얀마진출,신시장 개척,주유소 경영방법등을 논의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선경은 팍타이사와 태국내 대학,연구기관,대기업 및 정부기관의 요청으로 「슈펙스」와 선경의 경영이념을 담은 책자 2백부를 태국어로 번역 배포한데 이어 최근 태국 중소업체들의 요구로 추가로 2백부를 더 찍었다. 대우와 삼성은 간접수출을 하는 케이스로 보면 된다.현지채용인 교육이 그것이다.각각 「세계경영」과 「신경영」을 표방하는 대우와 삼성은 현지채용인들의 국내연수를 통해 각사의 경영이념과 노하우를 현지에 뿌리내리려 한다.대우는 지난해 대우자동차 루마니아 로대 공장,우즈베키스탄공장 등 현지채용인력 3천여명의 국내연수를 통해 「대우인의 세계화,세계인의 대우인화」를 집중교육했고 올해에도 2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단순 기술전수에서 벗어나 외국인을 「대우인」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이 담긴 시도다.삼성의 「해외신경영추진요원」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된다.〈박희준 기자〉
  • 기협/“비영리단체와 PCS제휴”/내일 중앙회서 설명회

    ◎중기와 밀접한 국책 은­농·수협 등 산대 물색 개인휴대통신(PCS)사업의 독자수주 방침을 굳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위해 모종의 복안을 준비 중이어서 주목된다. 성기중 기협중앙회 PCS사업단장은 20일 『그간 사업권 획득을 위해 데이콤과의 제휴를 추진해왔으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만약 데이콤이 제휴를 거부할 경우 데이콤과의 「제휴」와 비슷한 효과를 낼 복안을 준비중이다』라고 말했다.기협중앙회가 검토중인 복안은 중소기업과 관련이 있는 국책은행,농협,수협 등 반관반민 비영리 단체와의 제휴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제휴가 성사되면 중앙회는 컨소시엄의 경영자문은 물론 통신설비 설치시 토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중앙회는 보고 있다.기협중앙회가 이같은 방침을 굳힌 이유는 데이콤이 제휴의 조건으로 자사 네트워크 사용과 함께 수도권 지역사업권을 요구하는데다 참여지분 비율도 중앙회가 제시하는 5%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제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협중앙회는 이들 비영리 단체와 제휴가 이뤄지고 철도청,한국전력 등 전국적인 자체 네트워크를 가진 단체의 설비를 임대 사용할 경우 데이콤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컨소시엄은 들러리는 거부한다』고 밝히고 『중소기업은 사업능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정보통신부의 인식만 바뀐다면 사업권 획득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기협중앙회는 지금까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8천5백여 업체로부터 6천억원의 출자를 약속받은 데 이어 중소기업의 참여폭을 높이기 위해 1천만원 이하의 소액출자자 모집 시한을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했다.또 22일에는 여의도 중앙회에서 출자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함께 결의대회도 가질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경기 일산 아파트형 공장/중진공 내일 사업설명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에서 「일산 아파트형 공장」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중진공은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입주희망업체의 업종과 사업규모 등을 파악해 사업추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일산 아파트형 공장은 고양시 및 이웃 지역 중소기업의 입지난 해소를 위해 중진공이 지난해 대지 6천평에 연건평 3만평규모로 짓기로 한 것으로 오는 8월 착공된다.4개동의 공장건물에는 1백50여개의 도시형 업종의 중소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입주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탁아소,금융기관 및 의료기관 등 부대시설이 갖춰지며 입주업체 제품판매를 위한 공동전시판매장도 마련된다.〈박희준 기자〉
  • 문구업체 「세아실업」/특허품 「라이트 펜」 개발(앞선 기업)

    ◎볼펜·플래시 결합… 어두운곳서 기록가능/작년 수출액 200만달러… 해외주문 쇄도 「볼펜이 눈을 떴다」.문구업체 세아실업 김통환사장(40)이 회사 특허품인 「문라이트펜」 「반디펜」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에 붙여놓은 광고문구다.업계에선 라이트 펜으로 알려져 있으나 세아의 특허품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라이트 펜은 볼펜과 플래시를 결합한 상품으로 어두운 데서 볼펜불빛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고안됐다.김사장이 90년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경찰관이 어두운 데서 목과 어깨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기록하는 것을 보고 상품개발에 착안했다.4년여동안 7억원의 돈을 투자해 94년말 성공했다. 판매는 대성공이었다.수출 첫해인 지난해 2백만달러어치를 해외에 내다판 데 이어 올들어 2달동안 60만달러어치를 수주할 만큼 수요가 폭발적이다.7월까지 주문량이 밀려있다.해외에선 개당 9∼10달러,국내에선 개당 3천5백원에 팔릴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건전지와 볼펜의 촉은 채산성 문제로 수입해 쓴다.국산화율은 95%.지난해 회사매출은 40억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을 「플래시 볼펜」이 기여했다. 김사장은 주문량 쇄도를 자동화로 이겨내고 있다.『자동화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서 대당 수억원 하는 기계를 도입하고 시설확장도 추진 중이다.합정동의 도시형 공장을 독립문으로 이전,월 40만개인 생산능력을 1백만개로 늘릴 생각이다. 김사장은 단돈 2만원으로 사업에 뛰어든 자수성가형 사업가다.호신용 가스분사기가 그의 첫 작품이다.87년 자신이 제작한 제품의 성능시험을 위해 자기얼굴에 쏜 탓에 시력이 나빠졌다.가스 분사기 등 경찰장비는 매출액이 얼마되지 않지만 20여가지를 취급한다.수갑,방탄·방검재킷은 특허품이다.어려서 고생할 때 경찰관의 도움을 많이 받아 경찰장비는 애착이 많이 간다고 했다. 김사장은 올해부터 소량이지만 내수도 할 생각이다.문제라면 라이트펜이 잘 팔리자 문구업계 대기업인 M사가 유사상품으로 시장에 뛰어든 것.시장이 연간 40억원에 불과해 한판 승부를 내야 할 형편이다.그는 우선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 회사를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을 냈다.그리고 끊임없이 제품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김사장의 최대 목표는 세계 최고의 라이트펜을 만들어 5년안에 회사를 공개하는 것이다.매출액 대비 두자리 숫자의 개발비를 쏟아붓는 것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아동용 공작기구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검토중이다.〈박희준 기자〉
  • 포철,동·서남아 수출증대 총력/오늘 전략회의

    ◎전담팀 가동·상사활동 적극 지원 포항제철은 20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96년도 상반기 동·서남아 전략회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김종진 포철사장과 김용운 마케팅 본부장을 비롯,해외사무소 직원들과 삼성 대우 현대 등 동남아 지역의 종합상사 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다. 동·서남아 전략회의는 이 지역에 대한 포철의 수출증대 및 판매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해마다 2차례 열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동·서남아 지역의 철강시장 및 중국,일본의 수출동향에 대한 발표와 이 지역의 시장관리,수출전략 등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인다. 포철은 96년이후 수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마케팅 본부안에 「동남아 수출팀」을 신설,싱가포르에 파견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동남아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종합상사들의 판매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펼 예정이다.〈박희준 기자〉
  • 대우 인천시와 중기지원 협약

    ◎국제 박람회 참가 등 해외시장 개척 협조/「3각 협력체」 첫 출범… 30개 업체 1차 선정 (주)대우는 19일 인천시와 중소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및 중소기업의 삼각협력관계가 공식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대우는 이날 상오 인천시청에서 최기선 인천광역시 시장과 서형석(주)대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와 (주)대우간 중소기업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최시장과 서회장이 직접 서명한 업무협약은 ▲유망중소기업의 발굴 및 육성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협력 ▲국제박람회참가 ▲중소기업과의 해외동반진출 모색 ▲해외시장정보제공 ▲상호인력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우는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1차로 인천지역의 30개 중소기업을 지원업체로 선정했으며 4월중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어 지원업체를 추가로 확대한다. 또 인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미주·남미·중동지역 바이어와의 상담회,중국·남아공·칠레지역 중소기업 박람회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 대우는 이미 이들 30개 업체들을 각 사업본부와 연결해 시장조사,바이어 상담 등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인천시 부평구의 인쇄회로 기판 생산업체인 (주)SMC는 대우의 주선으로 이집트 업체와 1백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이달안에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는 인천광역시가 지난해,98년까지 역내 중소기업을 우수 수출기업으로 변신시킨다는 목표아래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계획」울 확정하고 (주)대우를 지원 대기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그간 인천시에 신청서를 낸 1백2개 중소업체중 기술능력과 국제경쟁력 등을 조사,30개 업체를 선정했다. (주)대우와 인천시가 합의한 중소기업 지원계획은 지자체의 행정력과 종합상사의 해외시장개척의 노하우가 결합돼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대우는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계획을 갖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해 유망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우는 현재 16개 중소기업에 협력회사 멤버십을 부여,유망중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1백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포스틸 20% 현금배당

    포항제철 계열 판매회사인 포스틸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틸 대회의실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끝난 전순효사장을 유임시키고 20%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포스틸측은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포항제철 판매구조조정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9백35만t의 철강재를 판매,3조4천15억원의 매출로 3백20%의 매출신장과 6백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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