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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사합격자 524명 발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제72회 기술사 자격시험 합격자 524명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용접기술사 등 73개 종목의 시험에서 최고령 합격자는 도로 및 공항 기술사에 합격한 서원규(59)씨,최연소 합격자는 대기관리기술사의 장상용(28)씨가 각각 차지했다.지하자원개발 종목의 신학균(42)씨는 최고 득점으로 합격했다.건축시공 등 11개 종목에서 여성기술사 16명도 배출됐다. ■제72회 기술사 합격자 명단 ▲가스 : 신태섭 심영천 이영희 이충환 김동욱(5명) ▲건설기계 : 박재철 김진석 조연호 우종현 이종필 이종남 정필영 정용채 박요창(9명) ▲건설안전 : 이진유 안무영 김호주 박대성 김한용 이상용 신용보(7명) ▲건축구조 : 유진우 박준형 김남준 안병용 오용균 김영태 이준표 이홍재 김록배 송준석(10명) ▲건축기계설비 : 유형달 이대선 김영일 강호석 정제윤 이종원 이상협 윤정태강현남 선종철 조병철 박익수 김승현 이오석 남승우 이광수 김호진(17명) ▲건축시공 : 이인섭 임용만 구익본 정병준 이인재 김진섭 이희령 오병한 김진웅 김선희 김영하 이환경 최진엽 김한채 김정식 조규수 조규증 박승진 이상우 김경희 김종팔 김동섭 김은옥 박경식 박동환 최도영 김배원 김종각 임옥섭 서종원 류한국 고재석 윤동원 이훈구 소정운 이운희 김종식 오용주 허민행 정성기 김영선 양영범 박흥석 신현일 김종오 이윤정 김재명 최두연 김성택 김주영 지재욱 김형기 이규홍 정을용 이동우 권상균 이승훈 이혁진 박병근 강선기 김성훈 김인균 김용석 강종학 백만수 이송희 이양우 이성길 박병배 성혁기 한성문 황준석 김형실 신남선 오인근 안승범 김추성 박호관 이선공 남점태(80명) ▲건축전기설비 : 최팔규 홍달식 이태우 박정현 양홍석 황모아 최광진 심종석노재필 문경선 박정규 설광식 민대식(13명) ▲건축품질시험 : 이종산 황인성 송훈(3명) ▲고분자제품 : 남기준 김수완 이종철(3명) ▲공업계측제어 : 조경수 조원익(2명) ▲공조냉동기계 : 김동찬 김재철 오준석 원재명 김인범 이대선 이성락 김찬 왕성인 이준식 김영래 문대희 정진웅 조문국 임우영 안영순 한재화 김석영 오형식 김종철 정락연 조호훈 이종배 이형진 김종윤 황건주 윤정수 민왕기 이오석 하경용 오광헌 김용수 이상훈 임태연 강동인 김민석 송선용(37명) ▲교통 : 김태병 박상준 함재현 황호근 김상섭 김영일 이기영 강원갑 이수형 최훈(10명) ▲금속가공 : 박수근 박준욱(2명) ▲금속재료 : 이기영 이원희 박수복 김경재 장성록 양정승(6명) ▲기계공정설계 : 이선호(1명) ▲기계안전 : 남주현 문형수 유창우 김형섭 이선현(5명) ▲기계제작 : 황순찬 박용호(2명) ▲농어업토목 : 전건영 김재천 유흥재 심좌근 엄대호 김석동 강신길(7명) ▲대기관리 : 서성석 양영환 장상용(3명) ▲도로및공항 : 최인구 최현욱 김용전 김홍흠 심규서 이경태 윤현섭 서원규 임대성 배종규 김은철 고종업 이종철 이광호 이선규 한병용 김석출 신현술 최현병(19명) ▲도시계획 : 정명화 김민성 이칠성 박홍철 조욱현 장훈재 장성환 장철원 노혜진(9명) ▲발송배전 : 김경훈 배장호 최형철 이석원 조승우 강민표 이현기 정종효 박상영 이선우(10명) ▲방사 : 오상균(1명) ▲방적 : 이환기(1명) ▲비파괴검사 : 남기문 김창수(2명) ▲산림 : 장진수 강성표 김성근 조용만 김종호 권영록 이은철 정종부 이준 임재은 양성학(11명) ▲산업기계 : 이웅근 장인섭 김용래(3명) ▲산업위생관리 : 임무혁(1명) ▲상하수도 : 최명원 박종일 이기철 전건 김봉주 최성운 서재도 김봉재 김희수김범석(10명) ▲선박건조 : 정호영 강수경(2명) ▲선박기계 : 최재호 김종직(2명) ▲세라믹 : 김남규(1명) ▲소방 : 강정봉 김재성 이태영 박은미 김성훈 정진호 정석환 이향노 홍성주 김학중(10명) ▲소음진동 : 최영걸 강선준(2명) ▲수산양식 : 곽용구 추연동(2명) ▲수산제조 : 이영재(1명) ▲수자원개발 : 윤연중 송기능 장중석 김선기(4명) ▲수질관리 : 황남균 고대현 김향란 김상훈(4명) ▲식품 : 윤상기 김광훈 김홍식 김종희 이인숙 함준상 이선민 박상재 이정숙(9명) ▲어로 : 최석진 옥종석(2명) ▲염색가공 : 정대호 금창중(2명) ▲용접 : 최명기 성희준 박성봉 신호상 허남학(5명) ▲유체기계 : 심성훈 이찬욱 엄진석 김태호 김대호 김일복 김진훈 김대근 고득윤 김시환(10명) ▲의류 : 이일균 (1명) ▲전기안전 : 박영식 박정현 김형석 김용식(4명) ▲전기응용 : 변재영(1명) ▲전자계산조직응용 : 서희명 이재승 박정훈 안수연(4명) ▲정보관리 : 박인경 강용석 최재득 고종오 권두택 마경근 김병진 윤성호 김용희 김기열 양진섭 임중섭 장송봉(13명) ▲정보통신 : 조규백 유경탁 박동성 전영근 임대식 오규태 김향식 권병철 김석임홍진 이정천 정성수 반재홍 홍성표 오석환 장재영 엄기복 박균득(18명) ▲조경 : 임수정 이병욱 김홍철 홍정순 이은영(5명) ▲종자 : 이승복 이택수 이관용 강현중 황보인식 김지성 이종남(7명) ▲지적 : 조봉연 김정심 오부환 이호범 박춘재 곽인선(6명) ▲지질및지반 : 김기준 곽정하 박노춘 김태연 정연오 김기주(6명) ▲지하자원개발 : 신학균(1명) ▲차량 : 장경욱 이태우(2명) ▲철도 : 성호기 강면구 배헌규 김민수 정상현(5명) ▲철도신호 : 정상국 박면규 김순구(3명) ▲철야금 : 정재언 김봉호 우동정 김호성 김찬수(5명) ▲축산 : 심상석 노영운 하승호(3명) ▲측량및지형공간정보 : 최태원 황원순 남경석 김일동 최성규 이철희(6명) ▲토목구조 : 윤인석 유영 조희수 정승대 이재중 곽도헌 이호용 김영훈 박원빈우동인 김재금 최대헌 하상용 정현열 정해용(15명) ▲토목시공 : 하상길 김한철 김영혁 노종빈 김길영 정현철 문인호 조남철 김한모 이종산 박상욱 김경준 박은철 송병덕 이승한 박주천 김병철 김영갑 김덕균 정광주 정문환 조석희 박철운 신일형 김봉용 서차원 김상현 강성해 안재혜 김대범 장평지 (31명) ▲토목품질시험 : 이상민 곽명섭 박훈남(3명) ▲토질및기초 : 최해동 정철화 조국환 전형준 최재영 이동희 권오욱 이관호 김준완 김학균 정필섭 박정환 선석윤 최규대 김경민 최병욱 이재열 김주용 신민식 (19명) ▲폐기물처리 : 손영록 김정근 박갑철(3명) ▲포장 : 하옥자 천동영 성행기 김성수 김평수 김종경(6명) ▲표면처리 : 이준균(1명) ▲항만및해안 : 신관용 오세호 박필수(3명) ▲해양 : 김도연 심문보(2명) ▲핵연료 : 박인식 윤준구 임근효 박정민(4명) ▲화공안전 :류정현 강미진 (2명) ˝
  • 30년 발레 인생 문훈숙 UBC 단장

    무용수가 무대에 설 수 없다면 그것은 아주 슬픈 일일 것이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프리마 발레리나 문훈숙(41) 유니버설발레단(UBC) 단장.많은 이들이 무대 위의 화려한 문훈숙을 기억하고 있지만 이제 무대에서는 그를 볼 수 없다.오른쪽 발가락 부상으로 재작년 이후 일절 무대에 오르지 않은 채 UBC 행정업무에만 열중하고 있는 그는 예상 밖으로 “지금 아주 행복하고 편안하다.”라고 말한다.8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30년간 춤에만 매달려 살았던 그다.그런데 무대를 떠난 뒤 행복하단다.춤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일까.그 의문에 이런 말로 궁금증을 풀어준다.“발레는 인간의 몸을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무용입니다.발레리나도 뼈를 깎는 수행에 정진하는 수도승들의 고행과 같은 마음가짐 몸가짐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지요.” 발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왔는지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약혼자 사고로 죽자 영혼결혼식 선택 올해로 창단 20년을 맞은 UBC는 사실 문훈숙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 중심에는 항상 문훈숙이 있었다.21살 때 문선명 ‘초종교초국가 평화의회(IIPC)’ 총재의 차남과 약혼했으나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영혼 결혼’을 선택했다.그의 이름이 ‘박훈숙’아닌 ‘문훈숙’이 된 건 그래서다.1984년 시아버지인 문 총재와 그의 친정아버지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이 그를 위해 창단한 게 바로 UBC. ●창단 20주년 기념 ‘라 바야데르’ 공연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UBC에 모든 것을 바친 것은 당연한 일.‘세계 정상의 발레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는 수준으로 일궈냈다.지난 3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라 바야데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어느 공연에서도 자신에 대해 만족할 수 없었다.”는 그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춤에 관한 한 그만큼 자신에게 엄격했고 철저했다. “무대에서 내려오고 보니 마치 왕관을 쓴 왕에서 평민으로 전락한 느낌입니다.소외감마저 느꼈지요.무용수를 그만둔 직후엔 30분을 채 가만히 앉아있지 못했는데 지금은 움직이는 게 힘이 들 정도가 됐어요.무용을 할 때는 내 몸 하나에만 신경을 쓰면 됐지만 지금은 발레단 전체를 보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국제무대에서도 유명인사가 됐지만 처음부터 발레리나가 될 꿈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가 발레를 시작한 데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여섯 살때 어머니의 권유로 발레학교를 다니게 된 게 시작.10살 때 한국으로 와 리틀엔젤스에 입단,한국무용을 하면서 발레리나의 인생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선화예중 선화발레학교에서 발레 수업을 쌓았다.고교1년때 영국 로열발레단 오디션에 합격해 로열발레학교에서 1년간 공부한 뒤 모나코 왕립발레아카데미로 옮겨 2년간 몸담았고 이후 미국 워싱턴발레단에서 2년간 활약하다가 1984년 UBC 창단과 함께 수석무용수로 입단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젤’ 통해 한국발레 세계에 소개 1987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키로프 발레단과 함께 ‘지젤’을 공연해 극찬을 받아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인정받았고 1998년 미국 뉴욕 시티센터에서의 ‘백조의 호수’,그 이듬해인 9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페라극장에서의 ‘지젤’을 통해 한국발레를 처음으로 세계에 보여주었다.“저 자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 첫 공연 때 한국의 발레를 처음 소개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였어요.공연이 끝난 뒤 기립박수를 받고는 펑펑 울었지요.” 1998년 연습중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을 다치고도 미국·유럽 공연에 나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게 화근.2001년말 재발해 결국 무대에 다시 설 수 없게 됐다.오는 10월로 예정된 예술의전당 ‘심청’공연 때 무대에 다시 서보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고 있지만 단호하게 거절한다.95년부터 맡아온 UBC 단장직을 내놓지 않은 이상 무용수 겸임은 필연적으로 행정업무의 공백을 초래하기 때문이란다.‘한국이 낳은 가장 걸출한 세계적 프리마 발레리나’란 수식어가 부담스럽고 항상 최고의 춤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단장직을 맡고 있는 한 그렇지 못한 형편이라고 물러선다.“무용수로 활동하면서 연습할 땐 행정 생각,사무실에선 연습 생각을 하느라 힘들었습니다.이젠 내가 아니라도 훌륭한 후배와 제자들이 많은데 제가 굳이 무대에 설 이유가 없잖아요.”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였던 김세연이 지난 1월 보스턴 발레단에 입단하자마자 주역을 따냈고 러시아와 미국 일본 등 무용 선진국들이 대거 참여한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한국 학생들이 3년 연속 입상할 정도로 우리 발레의 수준은 급상승하고 있다.적지않은 우리의 발레리나들도 해외에서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들은 태생적으로 춤추는 끼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그런데 무대에서 내려오고 보니 발레가 너무 대중화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CF에도 발레리나가 등장할 만큼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발레는 어렵고 고급스러운 장르로 인식되고 있지요.” ●위기에 처한 클래식 발레 부흥 다짐 축구나 골프에서 기본적인 게임의 룰을 알고 본다면 흥미가 더해지는 것처럼 발레도 기본적인 공식만 안다면 훨씬 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래서 이젠 많은 사람들에게 발레를 알리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UBC가 오랜 전통을 지닌 세계적 발레단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클래식 발레의 위기를 동양의 발레단이 부흥시켰다’는 평에 걸맞은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져온 UBC의 성과와 정신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공연레퍼토리에 있어서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전석을 유료 관객으로 채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문훈숙.‘무대는 용서가 없다.’는 신조로 철저하게 자기를 지키고 관리해온 프리마 발레리나는 그 날을 맞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사회플러스] ‘군사쿠데타 발언’ 梨大교수 고발

    예비역 장성 등을 상대로 한 강연회에서 ‘군사 쿠데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화여대 김용서(행정학과) 교수가 검찰에 고발됐다.민주노총 금속연맹 법률원 박훈 변호사는 1일 “김 교수가 ‘좌익정권을 타도하기 위해서는 군부 쿠데타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이해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군사 반란을 선동 또는 선전하고 헌법기관인 대통령 권한 행사를 폭력으로 불가능하게 할 것을 선동했다.”며 서울지검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 [Anycall 프로농구] 고양이 vs 쥐?

    ‘먹이사슬을 끊어라.’ 천신만고 끝에 03∼0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한 전자랜드와 LG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20일 정규리그 우승팀 TG삼보와 1차전을 벌이는 전자랜드,21일 2위 KCC와 첫 경기를 치르는 LG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상대팀에 겨우 1승만을 따냈을 뿐 5경기를 패했다. TG로서는 서장훈을 보유한 삼성보다는 전자랜드가 훨씬 편하고,KCC도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절대열세인 오리온스 대신 LG가 올라와 가슴을 쓸어내렸다.두 감독은 “이변은 없다.”고 장담한다. TG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에서 평균 98.8점을 넣어 10점을 앞섰으며,리바운드도 평균 35개로 경기마다 6.5개를 더 잡아냈다. TG에는 신기성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있지만 전자랜드는 마땅한 조율사가 없다.김주성 리온 데릭스가 구축하는 트윈타워는 난공불락이다. 그러나 전자랜드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앨버트 화이트-문경은 쌍포가 불을 뿜으면 아무도 못말린다.‘베스트 5’ 의존율이 높은 TG에 견줘 6강전에서 대활약을 펼친 조동현 박훈근 박영진 등 식스맨이 많다. 전자랜드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전적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면서 “창단 후 처음 4강진출에 성공한 자신감으로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KCC도 LG전 평균득점이 92.8점으로 상대보다 10.6점이나 높다.리바운드도 평균 31.5개로 5.4개를 앞섰다.컴퓨터 가드 이상민을 필두로 조성원 추승균 찰스 민렌드 R F 바셋으로 이뤄지는 선발진은 가히 최강이다.LG가 ‘식스맨 천국’이라고는 하지만 KCC에는 표명일 최민규 정재근이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LG가 아니다.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동·만’(조우현 강동희 김영만) 트리오가 완전히 살아났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희의 부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상민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승현과의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노장 투혼을 불살랐다.LG 김태환 감독은 “이제야 팀이 본모습을 드러냈다.”면서 “6위가 어떻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는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儒林(51)-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儒林(51)-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조광조를 비롯하여 8인의 죄수에게 내린 중종의 전지는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근래 너희들이 벌인 조정에서의 처사는 과격하여 과오를 범하게 되었으니 조정 일에 잘못한 일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이번 일에 과인이 어찌 마음이 편안하겠는가.또한 조정의 대신들 역시 어찌 달리 사사로운 마음이 있겠는가.너희들로 하여금 이에 이르도록 한 것은 과인이 밝지 못하여 능히 미리 대처하지 못한 탓이다.너희들의 죄는 만약 형률(刑律)로서만 다스린다면 단순히 귀양보내는 것만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너희들에게도 사사로운 마음이 없었고 단지 나라를 위하려고 한 나머지 과격함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니,말감으로서 죄를 확정한 것이며,만약 보통의 죄수라면 이런 교지는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너희들이 오래 시종으로 있었으니 과인인들 너희들의 마음을 어찌 모르겠는가.이번에 나랏일을 그르친 죄를 형률로 다스리는 것이니 그렇게 알고 유배를 떠나도록 하라.” 8인의 죄수들은 무릎을 꿇고 군주의 교지를 들었다. 말감(末減).가장 가벼운 형량으로 고쳐 죄를 확정하였다는 중종의 교지를 듣는 순간 조광조의 눈에서는 눈물이 굴러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김정은 마지막으로 8명의 유배지를 확정하여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조광조는 능주에,김정은 금산(錦山)에,김구는 개령(開寧)에,김식은 선산(善山)에,박세희는 상주(尙州)에,박훈은 성주(星州)에,윤자임은 온양(溫陽)에,기준은 아산(牙山)으로 각자의 유배형에 처한다.” 묵묵히 듣고 있던 김식이 쓴웃음을 지으며 울고 있는 조광조를 향해 말하였다. “대감,마침내 우리들이 이매가 되고 말았소이다.” 이매(魅)는 ‘산도깨비’를 가리키는 말로 숲 속에 사는 이상한 기운으로 생기는 괴물이었다.사람의 얼굴을 하고 짐승의 몸을 한 네발 가진 도깨비를 말하는데,사람을 해치는 온갖 도깨비나 귀신을 가리키는 ‘이매망량’의 준말인 것이다.예부터 중국에서는 이 산도깨비인 이매를 막기 위해서는 이들을 각각 사이(四夷)의 먼 변방으로 쫓아내야만 가능하다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그것을 빗대어 김식이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여 자조하였던 것이다. “대감,우리가 마침내 산도깨비가 되고 말았소이다그려.” 김식이 말하였던 대로 괴수 중의 괴수인 조광조는 가장 먼 능주로 유배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각각 그 죄상에 따라 한양에서 가까운 거리로 나뉘어져 안치되는 것이다.이렇듯 각각 먼 변방으로 쫓아내야만 조정이 안정된다고 교지를 내렸으니 이는 자신들을 사람을 홀리는 산도깨비,즉 이매로 취급하는 처사가 아닐 것인가 하고 김식이 비꼬아 말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김식의 태도와는 달리 조광조는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신들이 비록 떠나갑니다만 어찌 신들이 주상의 마음을 모르겠습니까.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니 신들의 처사가 너무 과격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중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정치를 펼쳐보려고 과격할 만큼 열과 성의를 다하였던 조광조 일파의 신진세력들은 끈질기고 조직적인 훈구세력들의 반격으로 마침내 산도깨비로 몰려 변방으로 쫓겨 가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소위 기묘사화의 전말인 것이다. 이때가 중종 14년,1519년 11월 17일 아침이었다.
  • 儒林(51)-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조광조를 비롯하여 8인의 죄수에게 내린 중종의 전지는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근래 너희들이 벌인 조정에서의 처사는 과격하여 과오를 범하게 되었으니 조정 일에 잘못한 일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이번 일에 과인이 어찌 마음이 편안하겠는가.또한 조정의 대신들 역시 어찌 달리 사사로운 마음이 있겠는가.너희들로 하여금 이에 이르도록 한 것은 과인이 밝지 못하여 능히 미리 대처하지 못한 탓이다.너희들의 죄는 만약 형률(刑律)로서만 다스린다면 단순히 귀양보내는 것만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너희들에게도 사사로운 마음이 없었고 단지 나라를 위하려고 한 나머지 과격함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니,말감으로서 죄를 확정한 것이며,만약 보통의 죄수라면 이런 교지는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너희들이 오래 시종으로 있었으니 과인인들 너희들의 마음을 어찌 모르겠는가.이번에 나랏일을 그르친 죄를 형률로 다스리는 것이니 그렇게 알고 유배를 떠나도록 하라.” 8인의 죄수들은 무릎을 꿇고 군주의 교지를 들었다. 말감(末減).가장 가벼운 형량으로 고쳐 죄를 확정하였다는 중종의 교지를 듣는 순간 조광조의 눈에서는 눈물이 굴러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김정은 마지막으로 8명의 유배지를 확정하여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조광조는 능주에,김정은 금산(錦山)에,김구는 개령(開寧)에,김식은 선산(善山)에,박세희는 상주(尙州)에,박훈은 성주(星州)에,윤자임은 온양(溫陽)에,기준은 아산(牙山)으로 각자의 유배형에 처한다.” 묵묵히 듣고 있던 김식이 쓴웃음을 지으며 울고 있는 조광조를 향해 말하였다. “대감,마침내 우리들이 이매가 되고 말았소이다.” 이매(魅)는 ‘산도깨비’를 가리키는 말로 숲 속에 사는 이상한 기운으로 생기는 괴물이었다.사람의 얼굴을 하고 짐승의 몸을 한 네발 가진 도깨비를 말하는데,사람을 해치는 온갖 도깨비나 귀신을 가리키는 ‘이매망량’의 준말인 것이다.예부터 중국에서는 이 산도깨비인 이매를 막기 위해서는 이들을 각각 사이(四夷)의 먼 변방으로 쫓아내야만 가능하다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그것을 빗대어 김식이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여 자조하였던 것이다. “대감,우리가 마침내 산도깨비가 되고 말았소이다그려.” 김식이 말하였던 대로 괴수 중의 괴수인 조광조는 가장 먼 능주로 유배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각각 그 죄상에 따라 한양에서 가까운 거리로 나뉘어져 안치되는 것이다.이렇듯 각각 먼 변방으로 쫓아내야만 조정이 안정된다고 교지를 내렸으니 이는 자신들을 사람을 홀리는 산도깨비,즉 이매로 취급하는 처사가 아닐 것인가 하고 김식이 비꼬아 말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김식의 태도와는 달리 조광조는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신들이 비록 떠나갑니다만 어찌 신들이 주상의 마음을 모르겠습니까.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니 신들의 처사가 너무 과격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중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정치를 펼쳐보려고 과격할 만큼 열과 성의를 다하였던 조광조 일파의 신진세력들은 끈질기고 조직적인 훈구세력들의 반격으로 마침내 산도깨비로 몰려 변방으로 쫓겨 가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소위 기묘사화의 전말인 것이다. 이때가 중종 14년,1519년 11월 17일 아침이었다.˝
  • 儒林(46)-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儒林(46)-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김정의 지적은 정확하였다. 날이 새어 문초담당관이었던 대신들로부터 간밤에 술이 취해 만용을 부린 조광조의 행태를 전해들은 중종은 불과 같이 노하였다.이 분노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한 것이어서 실제로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린 것과 같은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비교적 조광조에 호의적이었던 이장곤과 홍숙이 공초를 올려 ‘저들이 모두 통곡하며 성명(聖明)만을 믿고 나랏일을 위하고자 하였을 뿐이지 다른 뜻이 있었겠습니까 하였는데,신들도 이 말을 듣고 대단히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만약에 이들을 죄로 다스리자 하신다면 만세에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하고 변론을 하였으나 불과 같이 화가 난 중종은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었다. 영의정 정광필도 홀로 빈청을 지킨 채 눈물을 흘리며 거듭 탄원하였다. “이들이 무슨 죄가 있었겠습니까.승지들은 그저 바른 의론을 따랐을 뿐이며,조광조 일파도 추호의 사심없이 다만 옛사람의 책을 읽고 지치(至治)를 주장하여 간혹 과격한 일이 있었을지언정 그렇게 큰 영향을 남긴 것도 아닙니다.태평성대에 선비를 죽이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이는 역사를 더럽힐 것입니다.또한 이자(李)는 국가에 크게 이바지할 인물이오니 아무쪼록 의금부로 하여금 죄가 있고 없음을 분명히 가려 처결토록 하소서.” 그러나 김정의 변론도 정광필의 읍소도 불과 같이 화가 난 중종의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였다. 중종은 단호하게 교지를 내렸는데 그 내용이 ‘중종실록’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조광조가 처음부터 나랏일을 그르치지는 않았을지언정 조정에서 이같이 처리키로 하였으니 이들을 처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중종은 최후의 교지를 내린다. “조광조·김식·김구는 각각 참형에 처하고,윤자임·기준·박세희·박훈은 장 일백대에 유(流:유배형) 삼천리로 정하도록 하라.” 마침내 조광조에게 참형이 확정된 것이었다. 여기에서 잠깐,자신에게 어떤 운명이 결정될지 모르고 마지막 순간에도 술에 취해 만용을 부렸던 조광조에게 ‘조광조가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고 비평한 노대신 김정의 말을 잠깐 음미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용은 상상 속에 나오는 신령한 동물로,춘분에는 하늘로 올라가고 추분에는 연못에 잠기는 상서로운 짐승인데,예로부터 제왕에 비유되어 왔다.이렇듯 용은 권력의 상징인 것이다.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누구나 권력을 좇아 그것을 쟁취하려 하는데,분명히 말해서 권력,즉 용은 실체가 없는 것이다.다만 군왕이 용과 같은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은 그가 처한 자리에서 비롯된다.무릇 권력이라 함은 사람이 가진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그가 처한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은 누구나 권력을 갖게 되면 그것이 자신만이 지닌 뛰어난 능력 때문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권력이 인간들에게 마(魔)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러한 권력의 속성 때문이다. 그러므로 뛰어난 군주,뛰어난 리더는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라도 그 권력에 취하지 아니하고,그 권력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자리를 떠나면 곧 사라져 버릴 신기루임을 알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알지도 깨닫지도 못한다.마치 날카로운 칼끝에 발라져 있는 꿀과 같은 것이어서 함부로 핥으려다가는 베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중종도 어리석어 권력의 속성을 깨닫지 못하였고,조광조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변덕을 조심하지 않았다. 변덕은 권력이 가진 속성 중의 하나이다.용이 구름과 빗속에서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듯 권력 또한 그것을 가진 자의 구름과 비,즉 변덕 속에서 수많은 비극을 초래한다.따라서 권력을 가진 사람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평상심(平常心),그리고 일관성인 것이다.
  • 儒林(46)-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김정의 지적은 정확하였다. 날이 새어 문초담당관이었던 대신들로부터 간밤에 술이 취해 만용을 부린 조광조의 행태를 전해들은 중종은 불과 같이 노하였다.이 분노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한 것이어서 실제로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린 것과 같은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비교적 조광조에 호의적이었던 이장곤과 홍숙이 공초를 올려 ‘저들이 모두 통곡하며 성명(聖明)만을 믿고 나랏일을 위하고자 하였을 뿐이지 다른 뜻이 있었겠습니까 하였는데,신들도 이 말을 듣고 대단히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만약에 이들을 죄로 다스리자 하신다면 만세에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하고 변론을 하였으나 불과 같이 화가 난 중종은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었다. 영의정 정광필도 홀로 빈청을 지킨 채 눈물을 흘리며 거듭 탄원하였다. “이들이 무슨 죄가 있었겠습니까.승지들은 그저 바른 의론을 따랐을 뿐이며,조광조 일파도 추호의 사심없이 다만 옛사람의 책을 읽고 지치(至治)를 주장하여 간혹 과격한 일이 있었을지언정 그렇게 큰 영향을 남긴 것도 아닙니다.태평성대에 선비를 죽이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이는 역사를 더럽힐 것입니다.또한 이자(李)는 국가에 크게 이바지할 인물이오니 아무쪼록 의금부로 하여금 죄가 있고 없음을 분명히 가려 처결토록 하소서.” 그러나 김정의 변론도 정광필의 읍소도 불과 같이 화가 난 중종의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였다. 중종은 단호하게 교지를 내렸는데 그 내용이 ‘중종실록’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조광조가 처음부터 나랏일을 그르치지는 않았을지언정 조정에서 이같이 처리키로 하였으니 이들을 처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중종은 최후의 교지를 내린다. “조광조·김식·김구는 각각 참형에 처하고,윤자임·기준·박세희·박훈은 장 일백대에 유(流:유배형) 삼천리로 정하도록 하라.” 마침내 조광조에게 참형이 확정된 것이었다. 여기에서 잠깐,자신에게 어떤 운명이 결정될지 모르고 마지막 순간에도 술에 취해 만용을 부렸던 조광조에게 ‘조광조가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고 비평한 노대신 김정의 말을 잠깐 음미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용은 상상 속에 나오는 신령한 동물로,춘분에는 하늘로 올라가고 추분에는 연못에 잠기는 상서로운 짐승인데,예로부터 제왕에 비유되어 왔다.이렇듯 용은 권력의 상징인 것이다.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누구나 권력을 좇아 그것을 쟁취하려 하는데,분명히 말해서 권력,즉 용은 실체가 없는 것이다.다만 군왕이 용과 같은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은 그가 처한 자리에서 비롯된다.무릇 권력이라 함은 사람이 가진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그가 처한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은 누구나 권력을 갖게 되면 그것이 자신만이 지닌 뛰어난 능력 때문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권력이 인간들에게 마(魔)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러한 권력의 속성 때문이다. 그러므로 뛰어난 군주,뛰어난 리더는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라도 그 권력에 취하지 아니하고,그 권력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자리를 떠나면 곧 사라져 버릴 신기루임을 알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알지도 깨닫지도 못한다.마치 날카로운 칼끝에 발라져 있는 꿀과 같은 것이어서 함부로 핥으려다가는 베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중종도 어리석어 권력의 속성을 깨닫지 못하였고,조광조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변덕을 조심하지 않았다. 변덕은 권력이 가진 속성 중의 하나이다.용이 구름과 빗속에서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듯 권력 또한 그것을 가진 자의 구름과 비,즉 변덕 속에서 수많은 비극을 초래한다.따라서 권력을 가진 사람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평상심(平常心),그리고 일관성인 것이다.˝
  • 儒林(38)-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정광필과 안당을 비롯하여 의정부 대신들이 이르기 직전,중종은 검열 채세영(蔡世英)으로 하여금 조광조의 죄상을 기소하는 교지를 쓰도록 하였다.그들이 오기 전에 조광조 일파에 대한 유죄방침을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주서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채세영은 붓을 쥐고 떨고만 있을 뿐 죄상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에 가승지로 임명된 성운이 소리쳐 말하였다. “어찌하여 교지를 쓰지 못하느냐.” 채세영이 손을 떨면서 대답하였다. “이들의 죄가 뚜렷하지 않으므로 함부로 빈말을 쓸 수는 없습니다.” 교지를 차마 쓸 수 없다는 말에 성운이 채세영의 붓을 빼앗아 대신 쓰려하자 채세영이 소리쳐 말하였다. “이것은 사필이오.” 화가 난 성운이 칼을 들어 채세영의 손을 베려하였다.그러나 채세영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대답하였다. “그대가 내손을 벤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쥘 수는 없는 붓이오.” 채세영의 말은 사실이었다.사필은 역사를 기록하는 필법으로 그 어떤 권력도 감히 빼앗을 수 없는 붓이었던 것이다. 이에 보다 못한 남곤이 나서서 중종의 전지(傳旨)를 대신 쓰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중종의 교지는 의정부 대신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완성된 것이었다.마침내 정광필과 안당을 비롯하여 의정부 대신들과 사관들이 모두 이르자 남곤은 이들 앞에서 조광조에 대한 유죄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다. “조광조·김정·김식·김구 등 4인 등은 서로 붕당을 맺어 자기들에게 붙은 자는 관직에 나가게 하고 다른 자들은 배척하여 성세(聲勢)로 서로 의지하여 권요(權要:권세가 있는 요직)의 자리를 차지하고 후진들을 유인하여 궤격(詭激:과격하게 비난하는 것)함의 버릇을 이어지도록 하였으며,국론과 조정을 날로 그릇되게 하여 조정에 있는 신하들이 그 세력의 치열함을 두려워해서 감히 입을 열지 못하게 하였으며,윤자임·박세희·박훈·기준 등이 이에 화부(和附)하여 궤격한 논의를 한 일을 추고토록 하라.” 중종의 전지를 들은 정광필을 비롯한 노대신들은 기가 막혔다.추고(推考)라면 ‘피의자의 죄상을 문초하여 밝혀내는 것’인데,그렇다면 조광조를 비롯하여 사림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고 있지 않은가.중종은 노대신들이 입궐하기 전에 훈구파 대신들로만 구성된 군신회의에서 조광조를 죄인으로 단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의정부 대신들과는 한마디 상의 없이 조광조를 죄인으로 기소하려는 전지를 선포하면서 모든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 않은가. 특히 ‘붕당죄’는 사형에 해당되는 중죄였다.만약에 조광조를 ‘붕당죄’로 기소한다면 조광조는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게 될 것이었다. 이에 정광필이 나서서 말하였다. “상감마마 조광조의 일당들이 과격하기는 하였으나 상감마마를 속이고 붕당을 맺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러자 중종은 ‘조광조 등을 붕당죄로 처형해야 한다는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조정에서 이미 그렇게 하자고 청하여 왔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였다.이 말을 들은 정광필은 간곡히 호소하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상감마마께오서 조광조를 붕당죄로 다스릴 것을 조정에서 청하였다고 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 같습니다.제가 궁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먼저 와 있던 사람들이 말하기를 ‘상감마마께오서 조광조의 죄를 청하라고 시키셨으니 이것은 모두 상감의 뜻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 儒林(38)-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儒林(38)-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정광필과 안당을 비롯하여 의정부 대신들이 이르기 직전,중종은 검열 채세영(蔡世英)으로 하여금 조광조의 죄상을 기소하는 교지를 쓰도록 하였다.그들이 오기 전에 조광조 일파에 대한 유죄방침을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주서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채세영은 붓을 쥐고 떨고만 있을 뿐 죄상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에 가승지로 임명된 성운이 소리쳐 말하였다. “어찌하여 교지를 쓰지 못하느냐.” 채세영이 손을 떨면서 대답하였다. “이들의 죄가 뚜렷하지 않으므로 함부로 빈말을 쓸 수는 없습니다.” 교지를 차마 쓸 수 없다는 말에 성운이 채세영의 붓을 빼앗아 대신 쓰려하자 채세영이 소리쳐 말하였다. “이것은 사필이오.” 화가 난 성운이 칼을 들어 채세영의 손을 베려하였다.그러나 채세영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대답하였다. “그대가 내손을 벤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쥘 수는 없는 붓이오.” 채세영의 말은 사실이었다.사필은 역사를 기록하는 필법으로 그 어떤 권력도 감히 빼앗을 수 없는 붓이었던 것이다. 이에 보다 못한 남곤이 나서서 중종의 전지(傳旨)를 대신 쓰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중종의 교지는 의정부 대신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완성된 것이었다.마침내 정광필과 안당을 비롯하여 의정부 대신들과 사관들이 모두 이르자 남곤은 이들 앞에서 조광조에 대한 유죄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다. “조광조·김정·김식·김구 등 4인 등은 서로 붕당을 맺어 자기들에게 붙은 자는 관직에 나가게 하고 다른 자들은 배척하여 성세(聲勢)로 서로 의지하여 권요(權要:권세가 있는 요직)의 자리를 차지하고 후진들을 유인하여 궤격(詭激:과격하게 비난하는 것)함의 버릇을 이어지도록 하였으며,국론과 조정을 날로 그릇되게 하여 조정에 있는 신하들이 그 세력의 치열함을 두려워해서 감히 입을 열지 못하게 하였으며,윤자임·박세희·박훈·기준 등이 이에 화부(和附)하여 궤격한 논의를 한 일을 추고토록 하라.” 중종의 전지를 들은 정광필을 비롯한 노대신들은 기가 막혔다.추고(推考)라면 ‘피의자의 죄상을 문초하여 밝혀내는 것’인데,그렇다면 조광조를 비롯하여 사림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고 있지 않은가.중종은 노대신들이 입궐하기 전에 훈구파 대신들로만 구성된 군신회의에서 조광조를 죄인으로 단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의정부 대신들과는 한마디 상의 없이 조광조를 죄인으로 기소하려는 전지를 선포하면서 모든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 않은가. 특히 ‘붕당죄’는 사형에 해당되는 중죄였다.만약에 조광조를 ‘붕당죄’로 기소한다면 조광조는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게 될 것이었다. 이에 정광필이 나서서 말하였다. “상감마마 조광조의 일당들이 과격하기는 하였으나 상감마마를 속이고 붕당을 맺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러자 중종은 ‘조광조 등을 붕당죄로 처형해야 한다는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조정에서 이미 그렇게 하자고 청하여 왔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였다.이 말을 들은 정광필은 간곡히 호소하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상감마마께오서 조광조를 붕당죄로 다스릴 것을 조정에서 청하였다고 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 같습니다.제가 궁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먼저 와 있던 사람들이 말하기를 ‘상감마마께오서 조광조의 죄를 청하라고 시키셨으니 이것은 모두 상감의 뜻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 儒林(35)-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儒林(35)-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그 정적은 폭풍이 오기 전의 고요와 같은 것이었다.중종이 과연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줄까 판가름이 나는 것을 기다리는 무시무시한 순간이었다. 중종이 심정을 비롯한 훈구파의 손을 들어준다면 그 순간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들은 역적 죄인으로 처벌을 받아 숙청될 것이고,윤자임과 공서린의 승지들은 그 자리에서 체포될 것이다.그러나 만약 중종이 조광조의 손을 들어준다면 한밤중에 승지의 허락 없이 불법으로 대궐 안으로 들어서 시위를 하고 있는 훈구파 대신들은 대역죄로 참형을 받게 되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절체절명의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던 것이다.그러나 심정은 초조해하는 다른 대신들과는 달리 중종이 이미 왼쪽 어깨를 벗어 자신들의 편을 들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윤자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몇 년간 조광조를 중심으로 하는 사림파에 대한 중종의 총애는 남다른 것이었기 때문이었다.각별한 총애가 없었다면 조광조의 정치개혁은 애당초 불가능했을 것이 아닌가. 마침내 새로이 가승지로 임명된 성운이 합문 밖으로 나와 근정전 위에 올라섰다.성운은 소매 속에서 종이쪽지를 꺼내어 읽기 시작하였다. “상감마마께오서 전지를 내리셨소.형조판서는 나와서 상감의 전지를 받으시오.” 이장곤이 나서서 두 손으로 교지를 받아 읽기 시작하였다.내용을 읽던 이장곤의 얼굴이 순간 창백하게 질리기 시작하였다.교지 속에는 어명으로 의금부에 갇힐 죄인의 명단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명단은 다음과 같았다. ―우참찬 이자(李),형조판서 이정(李淨),도승지 유인숙(柳仁淑),우부승지 홍언필(洪彦弼),좌부승지 박세희(朴世熹),동부승지 박훈(朴薰),부제학 김구(金絿),대사성 김식(金湜)….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이름이 적혀 있었다. ―대사헌 조광조. 중종은 마침내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들을 의금부에 가둘 것을 명함으로써 훈구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내용을 확인한 이장곤은 납덩어리와 같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대신들 앞에서 소리쳐 말하였다. “군사들은 우선 이곳에 있는 승지들을 체포하여 하옥시키도록 하라.” 순간 촛불을 밝히고 경연청에 앉아 있던 훈구파 대신들의 입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흐르고 희색이 만면하였다.동시에 한 가닥 기대를 갖고 기다리던 윤자임 일행은 그 자리에 맥없이 쓰러졌다.군사들이 즉시 윤자임을 비롯하여 공서린,이구,기준,심달원(沈達源)을 체포하여 옥에 가두는 한편 교지에 쓰인 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군사가 총출동하였다. 특히 조광조를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사람은 선전관(宣傳官)이었던 금오랑(金吾郞)이었다. 금오랑에게 군사를 주어 즉시 체포토록 명을 내리면서 이장곤이 말하였다. “시간을 지체해서는 절대 아니 된다.즉시 출발하여 조광조를 포박하여 의금부에 가두도록 하여라.알겠느냐.” “알겠습니다.나으리.” 금오랑은 대답하였다.사안의 중요성을 간파한 이장곤이 다시 다짐하여 말하였다. “절대로 이 밤이 새기 전에 조광조를 체포하지 않으면 안 된다.날이 새거나 조광조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즉시 체포하지 못하면 반드시 문책하여 그대를 군명으로 엄히 다스릴 터이니 명심토록 하여라.” “알겠습니다.나으리.” 금오랑은 즉시 군사를 끌고 사라졌다. 이 때가 자시(子時)의 한가운데 정확히 자정 무렵이었다.이제 막 새날이 시작되려는 밤 12시에 친위 쿠데타는 이처럼 끝이 나 버린 것이다.
  • 儒林(35)-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제1부 王道 제2장 己卯士禍 그 정적은 폭풍이 오기 전의 고요와 같은 것이었다.중종이 과연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줄까 판가름이 나는 것을 기다리는 무시무시한 순간이었다. 중종이 심정을 비롯한 훈구파의 손을 들어준다면 그 순간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들은 역적 죄인으로 처벌을 받아 숙청될 것이고,윤자임과 공서린의 승지들은 그 자리에서 체포될 것이다.그러나 만약 중종이 조광조의 손을 들어준다면 한밤중에 승지의 허락 없이 불법으로 대궐 안으로 들어서 시위를 하고 있는 훈구파 대신들은 대역죄로 참형을 받게 되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절체절명의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던 것이다.그러나 심정은 초조해하는 다른 대신들과는 달리 중종이 이미 왼쪽 어깨를 벗어 자신들의 편을 들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윤자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몇 년간 조광조를 중심으로 하는 사림파에 대한 중종의 총애는 남다른 것이었기 때문이었다.각별한 총애가 없었다면 조광조의 정치개혁은 애당초 불가능했을 것이 아닌가. 마침내 새로이 가승지로 임명된 성운이 합문 밖으로 나와 근정전 위에 올라섰다.성운은 소매 속에서 종이쪽지를 꺼내어 읽기 시작하였다. “상감마마께오서 전지를 내리셨소.형조판서는 나와서 상감의 전지를 받으시오.” 이장곤이 나서서 두 손으로 교지를 받아 읽기 시작하였다.내용을 읽던 이장곤의 얼굴이 순간 창백하게 질리기 시작하였다.교지 속에는 어명으로 의금부에 갇힐 죄인의 명단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명단은 다음과 같았다. ―우참찬 이자(李),형조판서 이정(李淨),도승지 유인숙(柳仁淑),우부승지 홍언필(洪彦弼),좌부승지 박세희(朴世熹),동부승지 박훈(朴薰),부제학 김구(金絿),대사성 김식(金湜)….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이름이 적혀 있었다. ―대사헌 조광조. 중종은 마침내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들을 의금부에 가둘 것을 명함으로써 훈구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내용을 확인한 이장곤은 납덩어리와 같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대신들 앞에서 소리쳐 말하였다. “군사들은 우선 이곳에 있는 승지들을 체포하여 하옥시키도록 하라.” 순간 촛불을 밝히고 경연청에 앉아 있던 훈구파 대신들의 입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흐르고 희색이 만면하였다.동시에 한 가닥 기대를 갖고 기다리던 윤자임 일행은 그 자리에 맥없이 쓰러졌다.군사들이 즉시 윤자임을 비롯하여 공서린,이구,기준,심달원(沈達源)을 체포하여 옥에 가두는 한편 교지에 쓰인 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군사가 총출동하였다. 특히 조광조를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사람은 선전관(宣傳官)이었던 금오랑(金吾郞)이었다. 금오랑에게 군사를 주어 즉시 체포토록 명을 내리면서 이장곤이 말하였다. “시간을 지체해서는 절대 아니 된다.즉시 출발하여 조광조를 포박하여 의금부에 가두도록 하여라.알겠느냐.” “알겠습니다.나으리.” 금오랑은 대답하였다.사안의 중요성을 간파한 이장곤이 다시 다짐하여 말하였다. “절대로 이 밤이 새기 전에 조광조를 체포하지 않으면 안 된다.날이 새거나 조광조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즉시 체포하지 못하면 반드시 문책하여 그대를 군명으로 엄히 다스릴 터이니 명심토록 하여라.” “알겠습니다.나으리.” 금오랑은 즉시 군사를 끌고 사라졌다. 이 때가 자시(子時)의 한가운데 정확히 자정 무렵이었다.이제 막 새날이 시작되려는 밤 12시에 친위 쿠데타는 이처럼 끝이 나 버린 것이다.˝
  • 깜찍발랄 여중생의 ‘사춘기’/ KBS2 새 드라마 ‘반올림#’

    ‘사춘기’ ‘나’ ‘성장느낌 18세’를 기억하는지.깨지기 쉽고,상처받기 쉬운 청소년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던 성장 드라마들이다.한때 봇물처럼 쏟아지던 청소년 드라마들이 언제부턴가 안방에서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29일 오후 5시50분 첫 방송하는 KBS2 ‘반올림#’(책임프로듀서 장성환)은 2001년 ‘학교’시리즈 이후 모처럼 만나는 청소년 드라마다.이전의 청소년물이 주로 남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 비해 ‘반올림’은 여중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드라마라는 점에서 신선하다.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인 열다섯살 옥림.공부 잘하는 언니와 쌍둥이 남동생 사이에서 자기 위치를 지키기 위해 아등바등하고,요즘 들어 부쩍 소꿉친구 욱이가 야릇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소녀다.옥림은 남들보다 초경은 늦게 시작했지만 스스로 정신연령은 스무살이라고 생각한다.드라마에는 깜찍발랄한 옥림을 중심으로 또래들의 순수한 이상과 꿈,갈등을 담는다. 옥림역에 캐스팅된 고아라(사진·15)는 이번이 데뷔작인 신인.실제로 중학교 2학년인 그는오디션에서 250대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주연을 낚아챘다.새침해보이는 전형적인 도회풍의 외모와는 달리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경남 진주,전남 광주 등지를 오가며 자란 탓에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다.어릴 때부터 워낙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한 ‘무대체질’이어서 카메라 앞에서도 별로 떨리지 않는다는 당찬 소녀다.올초 광주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공개 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서울로 올라와 현재 회사 숙소에서 또래 동료들과 함께 연기와 춤,노래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하루 평균 4시간씩만 자고 강행군을 하고 있어요.잠을 좀 못자는 것 빼고는 연기하는 게 재밌어요.앞으로 잘 할 자신도 있고요.” 청소년 드라마는 배두나 안재모 장혁 하지원 임수정 같은 청춘 스타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그가 이들의 뒤를 이어 스타의 길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탤런트 강석우가 은행 과장인 아버지,이응경이 교육에 관심 많은 어머니로 출연하고,오햇님 박훈정 현정은 등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의문사委 전문위원 화염병시위 가담논란

    국가기관인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5급상당 계약직 전문위원이 지난 9일 도심 화염병 시위와 관련해 사무실에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 소속 직원이 폭력시위를 벌였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현직 국가기관 직원 신분으로 화염병 시위에 연루돼 수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18일 “의문사위 조사1과 최모(35)전문위원이 노동자대회 때 화염병을 운반한 혐의로 17일 낮 12시쯤 경찰에 체포됐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수사관 2명이 최씨를 의문사위 사무실에서 붙잡아 연행한뒤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는 “경찰은 노동자대회 당시 최씨가 차량으로 화염병을 운반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씨는 이에 대해 단지 시위대에 있었을 뿐이라며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38조에는 ‘공무원이 아닌 위원회의 위원 또는 직원은 형법 기타 법률에 의한 벌칙의적용에 있어서는 이를 공무원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최씨는 의문사위에서 근무하기 전까지 대우자동차 노조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에 몸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문사위측은 체포된지 48시간이 지난 19일 최씨의 최종 신병처리 여부가 나올 때까지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의문사위의 정체성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며 당혹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의문사위 관계자는 “당시 집회는 일요일에 열린 것으로 공식 업무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참여 여부는 개인 판단에 맡길 문제”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최씨의 처벌 문제 등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의문사위 내부에서는 이 문제가 미칠 파장을 걱정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7월 제2기 의문사위가 출범할 때 자체 임명한 계약직 전문위원으로 직제상 공무원의 5급에 해당한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의문사위 전문위원의 경우 공무원 채용요건을 충족시킨 대상자 가운데 선발하기 때문에 계약직 공무원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노동자대회 직후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화염병 제조·운반·보관·소지자 등에 대해 형법상 화염병처벌법과 집시법 등을 적용,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시위중 화염병 투척자에 대한 전담 검거부대와 전담 수사반을 운영키로 하는 등 엄정 대응키로 했다.또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신영철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철거 반대집회 참석자들을 강제해산시켰다는 이유로 심야에 파출소를 급습,화염병을 던지는 등 화염병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씨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과 함께 국민의 정부 때 설립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구다.지난 3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 소속 직원과 전원위원회가 이라크 파병 반대 성명과 반전 의견서를 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동구 구혜영기자 koohy@
  • 프로농구/전자랜드 “KCC도 잡고”

    전자랜드가 ‘대어’ KCC를 잡고 돌풍을 예고했다.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자랜드는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에서 특급 용병 앨버트 화이트의 맹활약에 힙입어 강력한 우승후보 KCC를 103-81로 물리쳤다.4승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T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전날 SK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화이트는 이날도 27득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용병 드래프트 1·2순위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2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의 승리로 끝났다.화이트는 제공권과 골밑 장악은 물론이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과감한 돌파,그리고 정확한 미들슛 등 파워를 겸비한 다양한 기술농구를 선보이며 1순위 찰스 민렌드의 기를 꺾어 놓았다. 반면 KCC는 민렌드가 상대 화이트에 막혀 공수에서 애를 먹어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민렌드는 31득점,8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실책을 무려 8개나 저질러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여기에다 추승균(6점) 등 슈터들도 침묵을 지켰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1쿼터를 27-24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박영진(5점) 박훈근(6점) 등 식스맨을 스타팅으로 투입했다.이들은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에 부응,공격을 주도했고 전자랜드는 51-41로 쿼터를 마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주포 화이트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한때 애를 먹었지만 조동현(10점 5리바운드) 박상률(8점) 문경은(17점)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가볍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잠실에서 연장접전 끝에 모비스를 91-87로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삼성은 76-78로 뒤진 4쿼터 종료 6초전 얻은 자유투를 서장훈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모비스는 우지원(23점) 등 외곽포가 폭발,삼성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 듯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눈물을 삼켰다.삼성 서장훈은 27득점,15리바운드를 마크,승리의 보증수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박준석기자 pjs@
  • 7세기이전 일본 은 없었다

    일본이란 무엇인가 - 아미노 요시히코 지음 박훈 옮김 / 창작과비평사 펴냄 지금 일본에선 사실상 전시동원법이라 할 수 있는 유사법제(有事法制)가 중의원을 통과한 뒤 참의원에서 심의중이다.최근 고이즈미 총리도 개헌지지 발언을 하는 등 자위대를 실질적인 군대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 망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일까.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교과서 왜곡,고대사 날조 등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 우경화 현상은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학자인 아미노 요시히코(網野善彦·75)는 그의 저서 ‘일본이란 무엇인가’(박훈 옮김,창작과비평사 펴냄)에서 일본사회의 뿌리깊은 군국주의와 우경화 경향을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일본’이란 국가의 허상을 짚어낸다. 1999년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인 8월 9일,일본 국회는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규정하는 국기국가법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저자는 이런 국가중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흐름에 동참하거나 침묵하는 일본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저자에 따르면 국기와 국가가 대표하는 ‘일본’이란 허구의 나라에 불과하다. ‘일본’이란 국호는 7세기 말이 돼서야 처음 역사에 등장했다.그것은 일본열도의 야마토 사신들이 당(唐)제국으로부터 자립한 제국의 존재를 명시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처음 사용한 국호이자 왕조의 이름이었다. 그 이전엔 ‘일본’도 ‘일본인’도 존재하지 않았다.그러므로 ‘일본인’이란 말은 일본국의 국가제도 아래 있는 인간집단을 가리킬 따름이며,‘일본’도 지명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서 특정한 의미를 담아 특정한 사람들이 정한 국가의 이름을 뜻할 뿐이란 게 저자의 견해다. 그러나 메이지 이후 일본정부는 일본의 건국신화를 역사적 사실인양 국가적 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철저히 각인시켰다.교과서에선 아직도 ‘조몬시대 일본’‘야요이시대 일본인’ 등 오랜 옛날부터 ‘일본인’이 있었던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천왕의 존재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일본’이란 국가의 건국기념일,즉 기겐세쓰(紀元節)는 기원전 660년 일본의 초대 천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짐무(神武)천왕의 즉위일을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천왕 역시 중국 대륙의 대제국의 칭호인 ‘천자(天子)’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며,이것 또한 7세기에 등장했다는 것. 그러나 일본인들은 ‘천황’이 아득한 옛날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인식한다.요컨대 일본이란 야마토를 중심으로 성립한 국가의 국호이고,천왕을 왕의 칭호로 정한 왕조명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저자는 ‘일본’이란 국호의 타당성 여부와 천왕 자체의 존폐문제까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저자에 의하면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참칭(僭稱)이다.일본은 지명이 아니고 특정국가의 이름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 둘러싸인 이 바다에 특정 국가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일본 내부에 단일한 일본역사와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예컨대 지금의 간토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국(東國)과 간사이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국(西國) 사이엔 문화와 관습은 물론 인종과 언어까지도 달랐다는 것이다. 그런 전제에서 저자는 일본열도에 존재했던 문화를 남의 문화(오키나와),중의 문화(이른바 일본본토),북의 문화(홋카이도)로 나누고 나아가 중의 문화를 동의 문화와 서의 문화로 나눠 최소한 4개 지역의 문화로 구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여성이나 노인,어린이 등 역사에서 ‘누락’된 주체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특히 생산과 상업의 당당한 주체였던 여성의 지위를 언급하며 가부장적 질서를 확립시킨 호적제도에 대해 비판한다. 조세를 체계적으로 거둬들이기 위해 시작한 호적제도는 유교사상을 토대로 한 중국대륙의 남성중심적 제도를 차용한 것임을 밝혀낸다.근대의 ‘대일본제국’이 식민통치 시절 타이완과 한반도에 일본식 호적제도를 강제적으로 시행했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는다. 일본 중세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미노사관(網野史觀)’은 일본 주류사학과는 대척점에 서 있다.저자는 일국사관·진보사관(발전단계론)·유럽중심사관·생산력 중심·농촌주의 등 일체의 편협한 사관을 거부한다.대신 주류사학에선 다루지 않는 사료들을 꼼꼼히 검토,고고학·민속학·문화인류학 등 인접학문을 넘나드는 특유의 연구방법론을 구사한다. 일본사의 ‘상식’을 뒤엎는 그의 시각은 일본학계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진보사학’계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고 있다.그런 만큼 이 책은 일본학계가 자국의 역사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가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새롭게 부상한 일본의 신민족주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감안하면,우리에겐 무엇보다 ‘경계의 대상’으로서의 일본을 주체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긴요하다.비록 일본 학계의 주류 시각은 아니지만 이 책의 의미는 그런 점에서 결코 반감되지 않는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Anycall프로농구/동양 공동선두 복귀

    대구 동양이 모비스를 쉽게 제치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동양은 1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2-03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주포 마르커스 힉스(30득점)를 앞세워 102-88로 완승을 거뒀다. 동양은 이날 승리로 30승(13패) 고지를 밟으며 LG와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그러나 6위 모비스는 7위 SBS와의 승차가 2.5게임에서 2게임차로 줄어들어 더욱 쫓기는 입장이 됐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던 모비스를 상대로 동양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일찌감치 승부를 굳혀나갔다.동양은 1쿼터부터 2진급인 정인교,오성식,정진영을 출전시킨 모비스의 변칙 더블 팀 수비에 잠시 멈칫했으나 바로 리듬을 찾아 박훈근과 힉스가 나란히 9점씩을 쏟아넣으면서 1쿼터를 25-16,9점차로 앞섰다. 이후에도 동양은 김승현-박지현 더블 가드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모비스의 수비망을 뚫을 수 있었고 김병철은 고비때마다 3점슛 4개를 터뜨려 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리바운드에 주력하던 토시로 저머니(14리바운드)가 15득점하고 박재일과 박훈근의 미들슛,모처럼 나온 이정래의 3점슛까지 가세해 3쿼터를 83-58로 25점차로 마무리해 일찌감치 승리를 확인했다. 연합
  • 프로농구/ 동양 2연승

    지난 시즌 챔피언 동양이 2연승을 달렸다. 동양은 27일 안양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김승현(14점 4어시스트)의 깔끔한 경기운영과 마르커스 힉스(18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박훈근(17점) 김병철(15점)의 내외곽포로 SBS를 88-79로 눌러 전날 개막전 승리에 이어 연승했다. 1쿼터에서 22-19의 근소한 리드를 잡은 동양은 2쿼터들어 힉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박지현(7점)의 외곽포로 47-37까지 달아났다. 동양은 3쿼터에서 김병철 박훈근 김승현 등 토종들의 슛으로 SBS의 추격을 막고 마지막 4쿼터에서 혼자 9점을 넣은 박훈근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잠실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해온 서장훈(31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골밑 장악과 김희선(24점)의 외곽포로 이번 시즌 우승 후보인 KCC를 95-89로 꺾었다. 삼성은 서장훈에게 KCC의 수비수 2∼3명이 집중되면서 발생한 외곽의 공백을 김희선과 주희정(13점)의 슛으로 활용했고 김희선은 9개의 3점슛중 7개를 성공시켜 삼성의 새로운 슈터로 떠올랐다. 여수에서는 LG가 라이언 페리맨(24점 15리바운드) 강동희(17점 7어시스트)테런스 블랙(19점 11리바운드) 등 트리오의 활약으로 코리아텐더에 95-82로 승리했다. 최희암 감독이 새로 사령탑을 맡은 모비스는 홈에서 빅스를 91-86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곽영완기자
  • 지식나눔운동/ 지식 업그레이드 ‘상생효과’

    대한매일의 ‘지식나눔 운동’에 각계 각층에서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현재까지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으로 ‘지식나눔 운동’에 동참한 분들은 앞서 두차례 지면에 소개한 700여명을 합해 모두 1300명을 넘어섰다.학계에서는 심윤종 성균관대 총장,신방웅 충북대 총장,민병천 서경대 총장,이병화 신라대 총장,이창훈 한라대 총장,김병묵 경희대 부총장,백종천 세종연구소 소장등이 참여했다.사회·문화계에서는 김소선 흥사단 이사장,정달영 칼럼니스트,은방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남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신철영 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허경 남농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이 동참했다.경제계에서는 김동수 한국도자기주식회사 회장,박종익 대한손해보험협회 회장,이내흔 현대통신산업 회장,정은선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정계에서는 한나라당의 강재섭,홍사덕,김홍신,이윤성,이원창 의원과 민주당의 김원길 의원이 참여했고 관계에서는 김신복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재달 국가보훈처장 등이 동참했다.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대한매일은 앞으로 참여하는 분들의 명단을 계속해서 지면에 소개할 계획이다. ***명예논설위원 ■학계 ▲강성위 외국어대 철학과 명예교수 ▲강신창 선문대 국제정경학부 교수 ▲강인철 성지대 부학장 ▲강일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강희천 연세대 신학과 교수 ▲계동준 대전대 노어노문학 부교수 ▲고성호 통일교육원 북한학 교수 ▲고수현 성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고일선 연세대 간호대학 부교수 ▲곽수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곽효문 한영신학대 행정학과 교수 ▲구범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명예교수 ▲권기성 광운대 정보복지대학원 원장 ▲권기원 성균관대 문헌정보학 교수 ▲권희재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 ▲금희연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관옥 아주대 국제학부 조교수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 ▲김광수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광식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교수 ▲김귀순 부산외국어대 영어학부 교수 ▲김남성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동훈 충남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김명회 한국학술연구원 원장 ▲김병묵 경희대학교 부총장 ▲김보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부기 경기대 국제학부 교수 ▲김상용 연세대 법과대학 교수 ▲김석우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 조교수 ▲김석준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김성윤 단국대 정책학과 교수 ▲김성준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김성태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김세철 중앙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김소구 한양대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김순규 경남대 정치학 교수 ▲김순양 영남대 행정학전공 교수 ▲김승철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김승호 동국대 국어교육과 교수 ▲김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김영문 영남대 정치행정대학 학장 ▲김영선 우석대 교수 ▲김영성 충남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김영작 국민대 정치학과 교수 ▲김영진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김영환 원광대 정치학부 초빙교수 ▲김우영 대구 가톨릭대 교수 ▲김인혁 창원전문대정치학 교수 ▲김일상 북방문제연구소 부소장 ▲김재영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김재일 단국대 사회과학대학 부교수 ▲김정길 경기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김정완 대진대 행정학과 부교수 ▲김제홍 경민대 인터넷비즈니스과 교수 ▲김종표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원 원장 ▲김종호 경희대 행정학전공 교수 ▲김지영 한국외국어대 책임연구원 ▲김진기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조교수 ▲김춘옥 단국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김태기 호남대 외국어학부 조교수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조교수 ▲김택환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강사 ▲김호섭 아주대 사회과학부 교수 ▲김홍명 조선대 정치철학 교수 ▲김희오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남궁근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 ▲남궁영 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남상호 대전대 이과대학장 ▲남일재 경남정보대 사회복지정책 교수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노태구 경기대 정치학과 교수 ▲류경원 충북대 미술과 교수 ▲류재갑 경기대 국제학부 교수 ▲류태건 부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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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겸임교수 ▲엄태석 서원대 정치행정학과교수 ▲오무근 명지전문대 교학부장 ▲오승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왕임동 조선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원우현 고려대 교수,한국언론법학회장 ▲유경환 한국아동문학교육원 원장 ▲유금록 군산대 행정복지학부 교수 ▲유명철 경북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유병용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유승흠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유영옥 경기대 지역개발학과 교수 ▲유영주 경희대 아동가족전공 교수 ▲유왕종 한국이슬람문화연구소 연구원 ▲유일상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유정열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윤순갑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옥경 경기대 사회과학부 교수 ▲이 균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 ▲이경재 서울시립대 건축조경학부 교수 ▲이계희 충남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이교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규목 서울시립대 건축조경학부 교수 ▲이달순 수원대 대우교수 ▲이달종 한국정치학회 명예이사 ▲이동춘 목포과학대 행정학과 교수 ▲이동호 서울대 기계항공학부 학부장 ▲이만기 호서대 경제학과 교수 ▲이면호 호남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이명수 울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민홍 성균관대 한문학전공 교수 ▲이병렬 우석대 행정학과 교수 ▲이병태 진주국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병화 신라대학교 총장 ▲이병희 경상대 국민윤리교육학과 교수 ▲이상근 국방대 북한문제 전문연구원 ▲이상엽 한서대 행정학과 교수 ▲이상은 아주대 환경도시공학부 교수 ▲이상태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이상휘 전북대 윤리교육과 교수 ▲이서행 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 교수 ▲이선호 한국시사문제연구소 소장 ▲이성구 홍익대 문과대학 교수 ▲이승근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조교수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이영수 경기대 인문학부 교수 ▲이원일 영산대 법률행정학부 조교수 ▲이장규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재우 중앙대 사범대 교수 ▲이재진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원 가톨릭대 행정학전공 교수 ▲이준일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이충양 고려대 인문대 중문과 교수 ▲이태식 한양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이학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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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토종이 쐈다”동양 3인방 ‘매운맛’

    동양이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다시 한발 앞섰다. 동양은 11일 잠실 열린 7전4선승제의 01∼02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SK 나이츠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87-73으로 크게 이겼다. 득점에서는 김병철(25점·3점슛 7개) 김승현(12점·3점슛 2개 7어시스트) 전희철(16점) 등 ‘토종 3총사’사의 활약이돋보였고 마르커스 힉스(17점)와 라이언 페리맨(4점)은 21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서장훈(19점 12리바운드)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로써 동양은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낚으며 2승1패로 한발 앞섰다.양팀은 13일 오후 3시 잠실에서 4차전을 치른다. 서장훈의 골밑 돌파가 위력을 보인 나이츠는 1쿼터를 동양과 대등하게 맞서 팽팽한 승부를 연출하는 듯 했다.그러나동양은 2쿼터부터 서장훈을 더블팀으로 막으며 이렇다 할 득점 수단이 없는 나이츠를 몰아붙였다. 김병철과 김승현이 3점슛 1개씩을 곁들이며 페리맨,박훈근등이 4분여 동안 13점을 쏟아부어 순식간에 35-19,16점차로달아났다. 나이츠는 동양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부정확한 야투를 난사했고 패스 미스를 저지르는 등 허둥대다 2쿼터를 시작한지 4분47초만에 서장훈의 자유투로 겨우 1점을 보태는 등 득점기근에 시달렸다. 이후 나이츠는 조상현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동양은 침묵하던 힉스의 득점까지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혀주지 않았다. 더구나 2쿼터 종료 1분전 서울 나이츠의 가드 임재현(3점)이 발목을 접질러 벤치로 물러나면서 동양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동양은 3쿼터 들어 전희철이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간단하게 점수를 추가하며 67-46,21점차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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