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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서울시장 후보 캠프 분석] 박원순 후보 캠프… 각 진영 인사들 총망라

    [여야 서울시장 후보 캠프 분석] 박원순 후보 캠프… 각 진영 인사들 총망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 인사들은 크게 서울시청 출신과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측 등 ‘삼각 편대’로 구성돼 있다. 임종석 전 국회의원과 하승창 싱크카페 대표가 당과 시민사회를 대표해 캠프를 총괄하되 각 진영에서 온 인사들이 캠프에 결합에 박 후보를 돕고 있다.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일찌감치 캠프에 합류해 초석을 다졌고, 이후 합류한 새정치연합 출신 전·현직 의원들이 박 후보 캠프의 주요 임무를 맡고 있다. 안 대표 측 인사들은 주로 물밑에서 실무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을 지냈고 ‘386 정치인’의 상징으로 꼽히는 임 전 의원은 당과 캠프의 연결고리로서 정무를 담당하고 있다. 박 후보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06년과 2010년 잇따라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쌓은 경험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7일 임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이 확정된 지 한 시간 만에 박 후보가 임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하 대표는 박 시장과 함께 시민운동을 했고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캠프’의 시민사회 분야를 총괄했다. 지난 대선 때는 안철수 캠프에서 대외협력실장을 맡았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박 후보 캠프에서는 주로 선거 기획·홍보 등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시 출신으로는 기 전 정무부시장과 권오중 전 정무수석, 문호상 전 미디어특보, 서왕진 전 비서실장 등이 꼽힌다. 박 후보와 호흡을 같이해 온 인물들인 만큼 핵심 그룹에 속한다. 기 전 정무부시장은 고 김근태 의원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으로 캠프에서 기획을 맡고 있다. 권 전 정무수석은 노무현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쳐 박 시장 비서실장을 거쳤고 캠프에서는 상황팀장을 담당하고 있다. 문 전 미디어 특보는 하 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선거 홍보 등을 맡고 있다. 이 외 천준호 전 기획보좌관과 김원이 전 정무보좌관 등이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진성준 의원과 금태섭 대변인이 후보 대변인을 맡고 있다. 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고, 금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던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안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박홍근 의원은 현장 총괄을 맡고 있다. 박 후보 캠프가 작은 캠프를 지향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서울지역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만큼 캠프에 직접 합류한 현직 의원은 적지만 대신 보좌관들을 파견해 박 시장을 돕고 있다. 안 대표 측 인사들도 박 후보 캠프에 속속 합류했다. 금 대변인을 비롯해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최유진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박상혁 전 진심캠프 부대변인, 윤태곤 전 비서관 등이 파견돼 있다. 홍 부원장, 박 전 부대변인, 윤 전 비서관 등은 지난 대선 때부터 현재까지 안 대표를 돕고 있는 안 후보 인사들로 분류된다. 마찬가지로 대선캠프에 있었던 김윤재 변호사는 일찌감치 합류해 기획전략을 짜고 있다. 안 대표의 독자 창당준비기구였던 새정치추진위원회 추진위원을 맡았던 최유진씨는 청년대변인을 담당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수도권 13개 대학 논술 본고사형 92%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13개 대학 입시 집계에 따르면 2014학년도 논술 및 구술면접 215문항 중 92.1%인 198개 문항이 본고사형으로 나타났다. 본고사형이란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지 않고 정답이 정해져 있는 유형을 말한다. 문제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형식이 추가됐을 뿐 사실상 문제풀이식 평가가 이뤄지는 셈이다. 대학들의 본고사 문항 비율은 지난해 89.0%에 비해 높아졌다. 대학들은 왜 본고사 문항을 선호할까. 구본창 사걱세 연구원은 17일 “대학 입장에서 답이 있는 문제인 본고사형 문항은 변별력 구별과 채점이 쉽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학생의 잠재력을 잘 평가할 수 있다는 교육적 측면보단 평가자 입장에서의 수월함 때문에 선호되는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교육 당국이 강하게 정책 드라이브를 걸 때 본고사 문항 빈도가 줄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 연구원은 “정부가 2006년 본고사형 문항을 지양하는 내용의 통합형 논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뒤 2007년에는 다양한 답안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논술형 문항이 늘었다”면서 “2009년 가이드라인이 폐지될 당시 ‘본고사 부활’이란 비판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이드라인 폐지가 논의되던 2008년 당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손병두 회장은 본고사 형식 시험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확인했지만 현실적으로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건국대 등 6개 대학 논술, 선행학습문제 출제

    건국대 등 6개 대학 논술, 선행학습문제 출제

    2014학년도 서강대 자연과학부/전자공학계 수시 논술에서 출제된 문항은 대학 교재인 김응태·박승안 공저의 ‘정수론’과 오정환·이준복 공저의 ‘정수론’ 문제에서 인용됐다. 연세대 자연계 논술시험에서는 함수열 기호로 fk가 활용됐는데, 이 기호는 고교 과정에선 다루지 않고 대학 해석학개론에 나온다. 연세대 자연계 수시 논술에서는 또 생명과학 분야에서 유전법칙을 다뤘는데, 고교 수준인 ‘멘델의 유전법칙’에서 확장된 유전자 발현상 다양한 경우의 수를 모두 알아야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결국 고등학교 생명과학만 공부한 학생들은 아무리 종합적으로 사고해도 사고의 확장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혀 간단한 답안만 내게 되고, ‘선택적 유전자 발현 조절’이나 ‘상위/하위 유전자’와 같은 대학에서 배우는 개념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유창하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공개한 ‘2014학년도 서울 등 수도권 주요 대학 논술 분석’ 결과를 뜯어보면 이처럼 고교에서 익힌 개념만 활용할 때에는 난제이던 문제가 대학 수준의 개념을 알면 쉽게 풀리는 문제로 탈바꿈하는 형태의 수시 논술 문제가 대거 적발됐다. 사걱세 측은 17일 “서울의 13개 대학 분석 결과 고교 과정을 넘은 대학 과정 출제율은 지난해에 비해 6개 대학에서 증가, 6개 대학에서 하락, 1개 대학에서 유지로 나타났다”면서 “주요 대학 중 상당수가 여전히 변화에 미온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전년에 비해 대학 과정 출제율이 높아진 6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다. 서울권 주요 대학에 속하는 이들 대학 모두는 지난해 교육부가 선정한 ‘2013년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천만~수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올해에는 이 제도가 확대, 개편된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추진되는데 선행학습 문제 출제 지적을 받은 이 6개 대학도 지원 대상에 여전히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교육부가 올해 지원사업 심사에서 전년도에 선행학습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했는지 여부에 무게를 두고 보기보다 ‘2015학년도 모집요강’에 주력해 평가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안’(선행학습 금지법)이 제정돼 대입에서 고교 수준을 벗어난 문항 출제를 금지한 조치는 대학들의 출제 관행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사걱세 측은 전망했다. 문제는 대학이 고교 수준을 넘는 문제를 출제했을 때 조속한 검증을 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사걱세 측은 “13개교의 문항을 분석하는 데 고교에서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60여명의 현직 교사, 대학 강사, 관련 분야 박사 등이 참가했다”며 “한 대학교 문제를 분석하는 데 평균 5~7명이 참여했고, 1차와 2차 검증을 하는 데 40일 이상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행학습 금지법에 따라 2015학년도에는 대입 문항에 대해 선행학습 영향평가가 이뤄지게 된다”면서 “교육 당국은 단기적으로 고교 교육 과정을 벗어난 대학 시험을 규제해 나가야 하지만, 조만간 대학별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고교의 자체 논술평가를 토대로 한 대학입학전형을 도입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체육관 짓는데 3.3㎡당 40만원… 말도 안돼”

    “체육관 짓는데 3.3㎡당 40만원… 말도 안돼”

    115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의 원인을 두고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설계도면 등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하는 건물로 보기 어려울 만큼 허술하다”고 입을 모았다. 23일 서울신문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대운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설계도와 감리보고서 등을 건축공학 및 건축법 전공자(10명)에게 의뢰·분석한 결과 이 같은 지적이 쏟아졌다. 리조트 측이 붕괴된 건물을 소규모 체육시설로 인가받은 뒤 수백명이 참여하는 행사에 활용했지만 행정 당국의 제지를 받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또한 서류상 건축비용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선규 성균관대 건축토목공학부 교수는 “설계도 등에 따르면 무너진 체육관은 당초 족구장 부지에 칸막이, 지붕 정도를 세워 비닐하우스 같은 임시구조물 형태로 만든 듯한데 창고가 아닌 공연시설로 운영한 게 문제”라면서 “조명을 달면 하중이 커질 텐데 너무 안이하게 지었다”고 말했다.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도 “당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시설로 쓰려 했다면 중요도 계수(중요한 건물 안전도를 일반 기준보다 높이려고 반영하는 계수)를 곱해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지었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무너진 건물은 연면적이 5000㎡를 밑돌고 ‘체육시설’로 구분됐기 때문에 건축허가나 안전점검 때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승원 건축구조기술사는 “다중이용시설을 규정할 때 수용 인원 대신 규모만 기준으로 삼고 있어 문제”라며 “500명 이상 사용하는 건물이라면 당연히 다중이용시설로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축허가를 받을 때의 신고 목적과 다르게 건물을 사용하면서도 용도변경을 신청하지 않았고, 경주시청이 이를 제지하지 않은 것 역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주시가 2009년 9월 교부한 ‘건축물 사용승인서’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운동시설’(체육관) 목적으로 허가됐다. 하지만 이 건물은 집회·공연 장소로 활용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체육관을 집회시설로 사용하려면 건축법상 용도변경 허가 신청을 했어야 하는데 무단으로 사용 목적을 바꾼 것은 불법”이라면서 “경주시청도 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체육관이 지나치게 저비용으로 신축된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리조트 측이 경주시에 제출한 ‘건축물 착공신고서’에 따르면 리조트는 시공사인 S건설에 1억 4960만원을 공사비로 지급했고 설계와 감리를 함께 맡은 경주의 한 건축사에게는 800만원을 줬다. 한 건축사무소 대표는 “체육관(1205㎡·364평)을 짓는 데 3.3㎡(1평)당 40만원의 시공비가 들었다는 얘기인데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면서 “보통 PEB식 건물에는 평당 100만~120만원의 시공비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역사교과서 이번엔 12·12 논쟁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12일 “최종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이 지난 1979년 전두환 신군부가 일으킨 ‘12·12 쿠데타’를 ‘12·12 사태’로 표현했다”면서 “지난 1997년 대법원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반란죄를 인정하며 12·12를 군사반란적 성격으로 규정한 것과는 엄연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는 교육부가 ‘12·12’에 대한 편수용어 지침을 별도로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편수용어는 교육부가 교과서 기술에 사용하도록 규정한 용어로, 출판사가 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검정에서 탈락하거나, 설사 통과를 했더라도 편수용어대로 수정해야 한다. 박 의원은 “교과부는 5·16은 ‘군사정변’으로 편수용어를 정리했지만 12·12는 아예 규정조차 없는 상황”이라면서 “12·12 군사반란이 발생한지 꼭 34년째 되는 날인 오늘까지도 학계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편수용어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학교에서 ‘12·12’를 ‘사태’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군사반란적 성격을 역사교과서에 명확히 기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역사적 실체를 학생들에게 올바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과서 편수용어는 학계가 정리한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데, 아직 12·12의 성격규정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與 1분에 1번꼴 박수세례·野 중간에 박차고 나가기도

    朴대통령 시정연설…與 1분에 1번꼴 박수세례·野 중간에 박차고 나가기도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연설동안 35차례의 박수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30여분 동안 했으니 1분에 1번꼴로 박수를 친 셈이다. 반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만 기립하는 등 최소한의 예우만 갖췄다. 그러나 민주당 우원식·양승조 최고위원과 정세균·이인영·이석현 의원 등은 대통령 입장시에도 앉아서 자리를 지켰다. 신경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성주·남윤인순·진성준·박홍근·배재정·김기식 의원 등 20~30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아예 본회의장에 들어서지 않으며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시정연설 도중 “내용이 너무 실망스럽다. 유럽순방을 창조경제 구체화와 연결시키는 발언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짐을 챙겨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로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이날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와 시정연설을 하는 내내 침묵시위를 벌였다. 진보당 의원들은 ‘민주’라는 검은 글자가 적힌 흰 마스크를 쓴 채 본회의장 자리에 앉았고 ‘정당해산 철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3분 남짓 동안 들어 보였다. 진보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이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고 김선동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석에서 박수가 나올 때마다 ‘정당해산 철회’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35차례 박수를 보내는 동안 가끔씩 박수를 치기는 했으나 대부분은 가만히 듣기만 했다.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이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직접 시정연설을 하며 국회의원 여러분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할 때에만 환영의 뜻으로 박수를 쳤다. 이날 시정연설을 마친 박 대통령은 연단 뒷편에 있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손을 뻗어 악수를 나눈 뒤 의원석 맨 앞줄에 앉은 김윤덕 민주당 의원에게도 악수를 청했다. 김윤덕 의원은 자리에 앉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장우·이상일·민병주 등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의원석 사이 통로를 따라 퇴장하면서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가장 먼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이어 다른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통로쪽으로 나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퇴장할 시에 기립하지 않았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대통령을 따라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가장 가까이서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한편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강기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충돌을 빚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정의·안철수+시민사회 연석회의 “대선개입·수사방해 특검 도입”

    민주·정의·안철수+시민사회 연석회의 “대선개입·수사방해 특검 도입”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신 야권연대’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 관련 특검을 즉각 실시하라고 정부와 여권에 촉구하면서 다시 한번 뭉쳤다. 이들은 향후 특검법 도입을 위해 서명운동을 비롯, 시국선언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민사회·종교계와 모여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를 열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발표문에서 “지난 대선은 국가기관이 대거 동원된 관권선거이며 이러한 선거개입은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헌정질서 훼손 사태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은 민주적 선거경쟁의 본질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낸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과 서울경찰청의 수사 축소 은폐시도가 불법 대선개입의 1단계라면 국정원이 공공연히 수사를 방해하고 정권 차원에서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특별수사팀장을 경질하는 등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있는 지금은 불법 대선개입의 2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가기관의 불법행위가 발견되었다면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비록 전 정권의 일이라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박 대통령은 어떠한 책임있는 조처도 거부하고 있으며, 정부는 사건의 축소와 은폐에 골몰하고 있어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국가기관 선거개입의 전모와 은폐축소, 증거인멸, 수사방해 등 일체의 외압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여·야 정당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등 관권선거의 재발방지를 위해 국정원법 전면개혁 및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을 막기 위한 개혁입법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검찰수사에 대한 방해와 외압 등을 즉각 중단하고 진상규명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진상규명에 책임을 다하겠다면 증거인멸, 수사방해, 검찰수사 외압 등에 관련된 김기춘 비서실장,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향후 각계 각층, 각 지역으로 시국선언 운동을 확산해 나가도록 할 것이며, 온라인 민주주의광장을 개설하여 ‘1인 시국선언운동’, ‘특검법도입을 위한 서명운동’,’김기춘, 남재준, 황교안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 등을 벌여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다음은 이날 연석회의 참석자 명단(연석회의 측 제공) <시민사회 종교계 참여인사 전체명단> 강만길(고려대 명예교수) 강명구(서울대 교수) 강성남(언론노조위원장) 강해윤(원불교 교무) 고승우(해직언론인협의회 대표) 고철환(서울대 명예교수) 고한석(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공광규(작가회의) 권미혁(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금영균(원로목사) 김규복(녹색연합 공동대표) 김기락(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김민영(내가꿈꾸는나라 기획위원장) 김병상(천주교 원로사제) 김상근(원로목사) 김성복(NCC국정원대책위원장) 김윤수(전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김정범(보건의료단체연합 집행위원장) 김정헌(예술인) 김종철(동아투위 위원장) 김중배(언론광장 공동대표) 김창국(변호사) 김철관(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김현(전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단장) 나승구(천주교정의평화구현사제단) 남부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남정현(소설가) 도법(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 추진본부장) 도천수(공평세상대표) 문영희(동아투위) 민영(시인) 박덕신(원로목사) 박범이(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박순희(전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의장) 박옥희(살림정치 여성행동 대표) 박용신(환경정의 사무처장) 박재승(변호사) 박진섭(생태지평) 박현서(한양대 명예교수) 배동인(강원대 명예교수) 백낙청(문학평론가) 백도명(서울대교수) 백승헌(변호사) 법경(불교) 변형윤(서울대 명예교수) 성유보(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성해용(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손장섭(원로 서양화가) 송기인(신부) 송학선(전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회장) 신인령(전 이화여대 총장) 신태섭(민언련 대표) 신학철(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심재식(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장) 심정수(예술인) 안병욱(가톨릭대 명예교수) 안재웅(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안충석(천주교 원로사제) 양길승(녹색병원 원장) 양홍(천주교 원로사제) 유경재(원로목사) 윤준하(환경운동연합 고문) 윤활식(동아투위) 이선종(원불교 은덕문화원장) 이승환(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이시영(시인,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시재(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영우(해방촌성당) 이창복(통일맞이 이사장) 이철순(일하는 여성아카데미 이사) 이희원(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장) 임옥상(예술인) 임재경(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임종대(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임종철(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상임고문) 장임원(중앙대 명예교수) 장주영(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장행훈(언론관장 공동대표) 장호권(사상계 대표) 장회익(서울대 명예교수) 재범(불교) 전민용(전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회장) 정문자(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정연주(전 KBS사장) 정지영(영화감독) 정춘숙(여성의 전화 상임대표) 정현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정현백(참여연대 공동대표) 정휴(불교) 정희성(시인) 조경애(건강세상네트워크 고문) 조국(서울대 교수) 조성우(민화협공동대표) 지관(불교) 지영선(환경운동연합 대표) 청화(전 조계종 교육원장) 최병모(변호사) 최승국(전 녹색연합 사무처장) 최영도(변호사) 최원식(세교연구소 이사장) 퇴휴(실천불교승가회 회장) 표창원(전 경찰대교수) 한승헌(변호사) 함세웅(천주교 원로사제) 현기영(소설가) 혜조(불교) 황상근(천주교 원로사제) 황석영(소설가) 황주영(전국민주동문회 협의회) <민주당> 김한길 대표, 신경민 최고위원, 우원식 최고위원, 이용득 최고위원, 민홍철 수석사무부총장, 정대철 상임고문, 이부영 고문, 원혜영 의원, 조정식 의원, 유승희 전국여성위원장,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남윤인순 대외협력위원장, 김기식 의원, 박홍근 의원, 박용진 대변인, 최민희 의원, 이학영 의원, 이용선 양천을지역위원장 <정의당> 천호선 대표, 노회찬 전대표, 조준호 전대표, 정진후 원내수석, 박원석 정책위의장, 이정미 부대표 김제남의원, 서기호의원 <안철수의원측> 안철수 의원, 송호창 의원,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최상용 안철수의원 후원회장, 이근식 전국회의원, 이용식 노동정치연대공동대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日 집단적 자위권 용인 논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 여부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이 8일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동북아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사실상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여야 의원들로부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 움직임에 대한 정부 대처가 미흡하다’는 질타를 받고 이같이 말한 뒤 “(이보다)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느냐, 안 하느냐가 문제”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우리가 유효하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는 일본 국내 문제로, 보유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조건부 용인’인 셈이다. 김 차관은 곧 이어 “한반도 안보와 우리의 국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해선 우리의 요청이 없는 한 집단적 자위권이 발동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앞세운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정부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수용하겠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언급”이라면서 “일본의 재무장을 묵인하는 것은 우리 영토 및 주권 침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의 언급은 앞서 백승주 국방차관이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도 대비된다. 김 차관은 ‘일본이 전범국인가, 보통국가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유엔 헌장상 전범국가이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면서 “일본과 독일 등이 전범국으로 돼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그렇게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초선 20명 “특검실시·내각 총사퇴를”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와 내각 총사퇴, 청와대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감사원장, 검찰총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여권의 책임을 추궁하려는 당 지도부보다 훨씬 강경한 기조다. 이날 회견에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의원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친노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비친다. 내용도 문재인 의원의 성명과 일맥상통한다. 김기식 의원 등은 회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돼 조직적으로 벌인 총체적 신(新)관권·부정 선거였다”면서 “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구성 등을 함께 요구했다. 이들은 내각 총사퇴 주장 등에 반대하며 자제를 요구한 당 지도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거의 공정성과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은 국민주권을 유린하는 것으로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요구를 ‘대선 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김 의원 외에 이학영, 김기준, 김성주, 김승남, 남윤인순, 도종환, 박수현, 박완주,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유은혜, 은수미, 인재근, 임내현, 진선미, 진성준, 홍익표, 홍종학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현재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오후 같은 장소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초선 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지난 대선에 대해 신관권·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리당략적, 과거 퇴행적 정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서울 주요대학 신입생 ‘자사고’ 비중 커졌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신입생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 출신 비중이 감소하고, 그만큼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 출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슬럼화’를 유발시킨 원인이 자사고 때문이라는 짐작을 입증하는 자료로, 고교 유형별 대학 신입생 분석이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2011~2013학년도 서울 주요 11개 대학 신입생의 출신고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3년 동안 일반고 출신 비율이 12% 포인트 떨어진 반면 자사고 출신 비율은 11% 포인트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74%에서 62%로 줄었고, 대신 201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한 자사고 출신 비율이 2013학년도에 11%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투표한 재외국민 北지령 받은 것”… 초중고생 교육한 보훈처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교육연구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좌익적 정부이고, 친북정권 창출을 막기 위해 친북 성향 교포들의 재외국민투표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학생과 공무원 교육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까지 20개월 동안 이런 교육에 노출된 2만 4255명 중에는 초등학생(1만 632명)과 중·고등학생(9370명)도 대거 포함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24일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제출받은 보훈교육자료집 ‘호국과 보훈’의 내용을 폭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가보훈처가 안보교육이라며 시행하는 나라사랑교육의 자료집으로 ‘호국과 보훈’이 활용됐다”면서 “보훈처는 독립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체험교육 방식으로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하거나 초·중·고교 특별활동 시간에 강사를 파견해 교육했다”고 설명했다.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교원 등 공무원(2251명), 대학생(1663명), 보훈대상자(339명) 등도 교육을 받았다. 박 의원이 발췌해 공개한 ‘호국과 보훈’ 내용을 보면, 햇볕정책이 노골적인 친북 정책으로 규정돼 있다. 2002년 제2연평해전에 대해 쓴 18쪽엔 ‘북한은 햇볕정책으로 손이 묶인 한국 해군을 마음껏 유린, 참수리호를 무참하게 격침시키고 우리 해군 병사 6명을 살해했다’고 돼 있다. 일방적으로 우리 군만 피해를 입었던 2010년 천안함 사태와 달리 2002년 교전 결과 북한 고속정 한 척이 침몰했다는 설명을 누락시켰을 뿐 아니라 마치 햇볕정책이 제2연평해전의 원인인 양 말하는 우익의 주장을 그대로 쓴 것이다. 36쪽에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실시된 재외국민투표에 ‘색깔론’을 입힌 내용이 실렸다. ‘투표권을 가진 재외동포 중 우파 성향을 가진 교포들은 생업종사에 바빠 먼 거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까지 와서 투표하려는 의지가 약한 반면 그동안 북한의 관리하에 잘 조직화되어 있는 친북 반한 성향의 교포들은 북한 공작지령에 따라 친북단체별로 이동수단을 확보하고 선거참여를 독려하여 똘똘 뭉쳐 특정 친북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쓴 뒤 ‘1997년 김대중 후보와 2002년 노무현 후보가 각각 39만표와 57만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해외의 300만 표의 위력은 대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첨언했다.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행사한 재외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이다. 박 의원은 “정부가 야당을 종북 세력으로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자료집을 배포해 안보교육을 위장한 정치적 선동을 벌였다”면서 “정권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3 국정감사] 통계 재탕… 뻥튀기 해석… 여론 낚으려 무리수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여론과 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한 의원들의 국감자료도 천태만상이다. 매년 재탕하는 통계를 ‘습관적으로 배포’하거나 뻥튀기 통계를 내밀기도 하고, 주장과 입증 근거 사이의 논리적 관계가 빈약하거나 정치적 주장으로 도배한 자료들도 허다하다. ‘밥 먹으면 배부르다’ 식의 내용이 뻔한 자료들도 적지 않다. 박민수 민주당 의원은 20일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전국 1874곳으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냈다. 들여다보면 “이 지역들은 지난해 산사태 취약 대상 지역으로 조사한 곳 중에서 선정했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높다”는 ‘도돌이표식’ 문제 제기에 불과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의 같은 당 박홍근 의원의 ‘가수 박정현 흥행성은 50점 만점에 27.5점?’ 자료는 한국체육산업개발이 시설 대관 기준으로 가수 흥행성·이미지 향상도 등만을 적용했다고 주장한 내용이었다. 결국 “뚜렷한 대관 기준이 없다”는 단순 결론만 있는 ‘낚시성 자료’였다. 임내현 민주당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터널 교통사고 현황’ 분석 결과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170% 증가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 수는 2008년 7명, 2009년 7명, 2010년 9명, 2011년 8명으로, 증가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즉, 2008년과 2012년 숫자만 비교해 마치 급증하는 추세에 있는 것처럼 표현한 통계 비틀기 자료였던 것이다. 홍의락 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 전용 쇼핑몰 ‘홈앤쇼핑’ 매출 비율이 대기업 위주로 늘었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2012년 홈쇼핑 개국 이후 2년 새 중소기업 편성 비율이 84%에서 81%로 3% 포인트 낮아진 수치만 제시했다. 무리한 정치적 해석을 다는 자료도 있다. 안전행정위 소속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세종청사 이전으로 인한 업무·공간적 비효율 문제를 조목조목 짚은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결론은 엉뚱하게도 “행정관리 주체인 안전행정부가 행정중심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세종시로 내려가라”는 것이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재출범 6개월째인 해양수산부에 아마추어적인 업무 추진이 만연해 있다’는 자료의 근거로 “대선공약인 해경특구 법안이 당초 계획과 달리 아직 법안 발의도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수부 관계자는 “조만간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면서 “지역 감정 여론에 기대는 지역구 사업은 당장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보도자료를 통해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5일 정부의 기초연금 발표 직후 최동익 민주당 의원은 “정부안 발표 후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중 자발적 탈퇴자가 전년 대비 128% 늘었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기초연금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늘어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표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탈퇴자 3704명 가운데 53%인 1972명은 취직, 지역가입자 편입 등 비자발적 탈퇴자였다는 공식 통계가 나왔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1주일간 왜곡·통계 비틀기 국감 자료가 새누리당 8건, 민주당 35건씩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감 이슈] “이배용 저서에 ‘명성황후→민비’ 폄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8일 동북아역사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역사 교과서’는 뜨거운 감자로 화두에 올랐다.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저자인 권희영 교수가 재직 중인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야당의 질문이 집중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2005년 발간한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을 분석해 보니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호칭하고 있다”면서 “‘민비’라는 호칭은 일제가 명성황후를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기 때문에 여성사학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책에서 이화여대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김활란에 대해 ‘일제의 극심한 회유가 교차되는 가운데 끝까지 이화를 지키려던 그는 크나큰 시련과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겪게 되었다’라고 썼다”면서 “민족문제연구소가 낸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김활란의 친일 행적은 은폐하고 친일의 불가피성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2011년 이 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에서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중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도록 자문을 제공했다”면서 “당시 추진위에서 ‘자유민주주의’로 집필 기준을 바꾸자는 의견은 소수였는데, 유일하게 이 사안에서만 소수 의견을 채택해 결국 ‘자유민주주의’가 집필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현대사학회 출신인 권 교수가 참여한 ‘대한민국의 건국-시선의 교차’ 연구에 37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면서 “연구계획서를 보면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글만큼 우편향적인 역사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이 발췌·공개한 연구계획서에는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 폄하 세력의 역사인식이 역사의 자의적인 해석에 입각해 이데올로기적으로 함몰된 주장에 불과할 뿐이라는 점을 밝혀내려는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우 의원은 “공공기관이 국민의 세금으로 우편향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잇따른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은 “나는 식민지 근대화론자가 아니라 식민지 수탈론자”라면서 “최근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이념논쟁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에게 야당 의원의 공세적 질문이 잇따르자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고생이 많으시다”고 질의 중간 이 원장을 위로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13 국정감사] “곽병선, 정진후 의원 전교조 전력 거론하며 협박성 전화”

    [2013 국정감사] “곽병선, 정진후 의원 전교조 전력 거론하며 협박성 전화”

    1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소관 공공·유관 기관 12곳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되며 이른바 ‘낙하산’ 논란을 빚은 기관장과 야권과의 기싸움 때문에 파행을 빚었다. 공교롭게도 피감기관 12곳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수장 교체작업이 이뤄진 한국학중앙연구원(이배용 원장), 한국교직원공제회(이규택 이사장), 한국장학재단(곽병선 이사장) 모두 ‘측근 인사’ 지적을 듣고 있다. 곽병선 이사장은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간사로 참여해 ‘친 정권 인사’로 분류됐다. 곽 이사장과 정진후 정의당 의원 간 언쟁이 오전 국감 파행의 단초가 됐다. 곽 이사장이 전날 정 의원 보좌관에게 전화해 정 의원의 전국교직원노조 전력을 거론하며 “(이경숙 전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자료 요구는) 지도급 인사를 깎아내리고 기존 질서 체계나 권위를 무너뜨리는 것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정 의원이 공개했다. 이에 곽 이사장이 사과했지만, 야권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국감이 중단됐다. 오후 국감에서는 이배용 원장의 천만원대 취임식 경비가 도마에 올랐다. 박혜자 민주당 의원은 “이 원장 취임식 비용이 식대 800만원을 포함해 1512만 2000원”이라면서 “교육부 산하 17개 기관장 평균 취임식 비용인 162만 4112원의 9.3배”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절약하겠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했다. 친박(친박근혜)계 4선 의원 출신인 이규택 이사장은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 이사장이 일반 지원자가 접근할 수 없는 내부 정보를 인용한 지원서를 작성했다”면서 “친박 올드보이 선임을 위해 다른 지원자가 들러리를 선 꼴”이라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관광 100선’ 투표 지자체 과열경쟁

    ‘한국관광 100선’ 투표 지자체 과열경쟁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이 지방자치단체 간 과열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사람이 수백회 중복 투표를 하는 등으로 인해 순위가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뒤늦게 동일인이 한 관광지에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1일 1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곳 중에는 같은 사람이 5회 이상 투표한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경새재는 한 사람이 5회 이상 중복투표율이 41%를 차지했고, 2위 창녕우포늪은 49%, 3위 여수거문도는 24%였다. 특히 문경새재는 10회 이상 중복투표율이 20%가 넘었다. 최대 90회까지 중복투표를 한 사람도 있었고, 완도 청산도는 120여차례를 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투표는 한국관광공사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별점투표를 통해 국내 대표 관광지를 선정해 국내여행 분위기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지자치단체 간 과열경쟁으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등은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불국사는 한 사람이 1회 투표한 참여율이 72%로 62위에 머물렀다. 하회마을은 1회 참여율 72%로 77위를 기록했다. 수원화성은 1회 참여율 77%로 101위를 기록해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 의원은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관광100선 별점주기가 정작 관광공사의 준비 소홀로 취지가 손상돼 안타깝다”며 “실상과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5회 이상 중복투표를 제외한 별점으로 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복투표 방지 등 지자체의 과열경쟁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19대 초선 의원 정치와 도전] 민주 박홍근

    [19대 초선 의원 정치와 도전] 민주 박홍근

    “정치가 불신받는 상황이 서글픕니다. 지역구에 가 보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여전합니다. 기존 선배 정치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이 불신을 없애고 싶습니다.” 박홍근(44·서울 중랑을) 민주당 국회의원은 4일 1년여의 의정 활동에 대한 소회의 첫마디를 정치불신에 대한 얘기로 시작했다. 박 의원은 자신을 ‘486세대의 막내’라고 표현한다.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 의원은 1992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권한대행을 맡았었다. 이후 한국청년연합(KYC) 대표, 중랑희망연대 등 시민운동을 하다 2007년 정치권에 입문했다. 박 의원은 “시민운동을 하면서 먼저 정치권에 진입한 486선배들이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그것밖에 못하는지 안타까웠는데, 막상 국회에 들어와 보니 현실의 벽을 절감할 때가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법안 하나 예산 하나도 초선의원의 뜻대로 되기는 힘들었고 그럴 때마다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박 의원은 오히려 선배들의 때와는 다른 정치 현실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선배들은 여당으로 정치를 시작해서 정부를 엄호하고 보호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저는 야당으로 시작해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시민운동을 했던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민운동을 했던 19대 동료의원들과 함께 당내 문제와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월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을 맡은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대선 패배 뒤 당이 혼란스럽고 침체된 시기, 지도부에 속해 있으면서 압축적으로 정치현안과 정당정치에 대해 깊게 들여다볼 수 있던 시기”였다고 평했다. 그는 정치불신을 깨려면 현장성과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지만 국민에게는 절박한 문제를 풀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트위터로 민원을 받았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녀가 로스쿨에 합격했는데 부모가 수급자격을 유지하려면 그 학생이 일을 해야만 해서 대학원에 못 갈 것 같다는 것이었다”면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불합리한 규정이라고 지적해 그 문제를 해결한 것이 보람이었다”고 했다. 또 전기요금 폭탄으로 인한 ‘찜통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내 교실 100개의 온도를 측정하고 교육용 전기요금을 낮추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세 가지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권력욕이 아닌 공익을 우선하는 가치정치, 한 명의 리더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집단정치, 반대를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이 신뢰할 만한 실력정치였다”면서 “이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남은 기간에도 이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11일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 청문회

    여야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결산심사에 돌입했다. 일부 상임위는 여야 간 이견으로 파행을 겪기도 했고, 예정에 없던 현안 질의가 등장하기도 했다. 교문위에서는 당초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최근 역사인식 논란을 빚은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야당의 요구로 불려 나와 곤욕을 치렀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유 위원장을 상대로 “대한민국 헌법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 4·19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잘 알 텐데 유 위원장이 8·15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건 역사의 뿌리를 이승만에게서 찾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관 공식입장과 헌법정신에 부합하는지 의문인 분이 국사편찬위원회에 최고수장으로 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외통위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수행 중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관련 질의가 다시 등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단군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바바리맨’”이라면서 “수행원은 13인승 미니버스로 이동하고 정해진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는 매뉴얼대로 했다면 이런 사건이 생겼겠나”라고 질타했다. 윤 장관은 “매뉴얼 문제를 포함해 해외순방 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진땀을 흘렸다. 기재위는 민주당이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 전인 지난 27일 새누리당이 상임위 개최를 거부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파행됐다. 이에 대해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7일 오전 여야 수석끼리 30일 국회 정상화를 합의했는데, 지도부가 관련 상임위를 열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가 상임위를 하려다가 야당 지도부에 의해 중단된 것도 많다. 여러 가지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회의는 한 차례 정회를 겪었다. 한편 국방위는 오는 11일 최윤희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회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군사작전 등과 관련한 기밀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위안부들, 자연스레 모여들어” 왜곡 가르치는 日역사 교과서

    “위안부들, 자연스레 모여들어” 왜곡 가르치는 日역사 교과서

    지난 3월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일본사 고교 교과서 9종(일본사A 3종, 일본사B 6종)이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한국사 관련 내용을 전방위적으로 왜곡 서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군 위안부의 자발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본이 고대에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 역시 그대로 실렸다. 일제시대 창씨개명, 토지조사사업에 대한 일본 측 주장도 전혀 걸러지지 않아 과거사를 입맛에 맞게 여전히 미화·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실이 15일 동북아역사재단에 의뢰, 고등학교 일본사 교과서 9종을 번역,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지에 설치된 ‘위안시설’에는 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들이 모아졌다”(산천출판, 일본사A)라고 적어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인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위안부 여성이 있다는 식으로 서술했다. 일본사B 교과서에서는 ‘임나일본부설’ 서술이 두드러졌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고대에 한반도 남부를 공격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일제의 한국 침략과 지배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돼 왔다. ‘동경서적’에서 출간된 일본사B 교과서 17쪽에는 “야마토 왕권은 가야의 임나를 통해 조선반도 남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중략) 야마토 왕권은 조선반도로의 진출에 의해 대륙의 선진문화를 받아들이고 군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큰 힘을 갖게 됐다”고 적혀 있다. 2010년 3월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임나일본부설은 사실이 아니며 폐기에 합의한다’고 발표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왜곡이 여전한 셈이다. 당시 공동연구위원회는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일본이 내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라고 합의했지만 전쟁 발발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는 서술은 여전했다. 일본사B 교과서(동경서적, 105쪽)를 보면 “히데요시는 조선에 대하여 일본으로의 조공과 명으로 침공 시의 선도를 추구했다. 조선이 이것을 거절하면서 1592년 히데요시는 조선에 15만여명의 대군을 보내 침략전쟁을 시작했다”고 적어 임진왜란의 발발 책임을 조선의 비협조 때문인 것으로 몰아갔다. 이 밖에도 “소유권의 불명확 등을 이유로 광대한 농지, 산림을 접수하고 일본인에게 불하(拂下)했다.”(산천출판 87~88쪽, 일본사B), “1910년부터 일본의 토지개정에 맞게 대규모 토지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조선을 자본주의 경제로 속하게 하는 기초를 만들었다”(실교출판 260쪽, 일본사B) 등 전형적인 식민지 근대화론에 근거해 토지조사 사업을 서술했다. 일제의 국권침탈에 대항했던 동학농민운동은 농민 ‘반란’, 농민 ‘반항’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일제시대의 창씨개명에 대해서는 “일본풍의 이름으로 개명도 장려했다”(청수서원 153쪽, 일본사A)고 적어 조선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던 부분을 삭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고] 원로 동화작가 조장희씨

    [부고] 원로 동화작가 조장희씨

    원로 동화작가 조장희씨가 3일 오후 1시 47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74세. 충북 청원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동화 창작에 힘써 왔다. 단편동화집 ‘아기개미와 꽃씨’, ‘도깨비는 심심하다’를 비롯해 장편동화 ‘꽃나라를 달리는 기관차’ 등을 출간했다.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박홍근문학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전 9시 30분이며, 장지는 청원군 강내면 선영이다. (043)269-7217.
  • 역사교육 강화한다면서… 기간제만 늘려

    역사교육 강화한다면서… 기간제만 늘려

    역사교육 강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전국 중·고등학교에 배치된 기간제 역사 교사가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규직 교사 숫자는 줄어들어 역사교육 강화 움직임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하는 기간제 교사들로는 역사 수업의 연속성과 질을 담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22일 민주당 박홍근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3년 연도별 역사교사 증감 추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551명이었던 기간제 역사 교사가 올들어 2973명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16.5%를 기록했다. 오히려 정규직 교사 수는 지난해 2만 1968명에서 올해 397명(1.8%) 줄어들었다. 기간제 역사 교사는 특히 중학교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10명에서 올해 1632명이 돼 증가폭이 47.0%를 기록했다. 이 기간 고등학교에서는 기간제 역사 교사가 6.9% 감소했다. 2010년 대비 중·고등학교 기간제 역사 교사는 각각 138.5%, 26.3% 늘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 한 관계자는 “육아 휴직이나 파견 등으로 정규직 교사가 1년 정도 자리를 비울 경우 기간제 교사를 많이 뽑는다”면서 “정규교사 확충을 위해서는 안전행정부와 시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시행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정규직 역사 교사 자리를 기간제 교사로 메우는 현실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3년째 기간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 장모(30)씨는 “현장에 있어보니 결원보충은 모두 기간제 몫인 게 현실”이라면서 “경제적 비용이 싸고 쉽게 해고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기간제 교사 수를 늘리다보면 당정의 역사교육 강화 움직임도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기간제 교사들은 관리자인 교장 선생님의 눈치를 봐야 하는 등 수업을 위한 외부환경이 녹록지 않아 수업의 질과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정식으로 고용하는 교사 정원을 늘리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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