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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캠프 대변인에 장광근등 3명 임명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 대변인에 14,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광근 전 의원과 초선의 박형준 진수희 의원 등 3명이 공동 임명됐다. 주호영 비서실장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캠프 대변인단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재선 의원 출신인 장 전 의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수석부대변인을 지냈고,16대 총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경력을 인정받아 대변인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수행과 함께 현장 대변인 역할을, 박 의원은 캠프 상근 개념의 대변인 역할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인터넷 부문을 맡는 것으로 정해졌다.
  • “여론조사 합의 주장은 여론호도”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했으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공세모드로 전환했다. 이제까지 지지율 1위라는 부담 때문에 가급적 공세를 자제해온 모습과는 달리 강경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날 박근혜 전 대표가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경선 룰과 관련해 “세번 양보했다. 더 이상은 안 된다.”는 발언이 이 전 시장 측을 자극했다. 이 전 시장 측의 진수희 의원은 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세번 양보’ 발언에 대해 “과거 1인 보스 정당시절에 제왕적 총재를 연상케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진 의원은 “강재섭 대표가 중재안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당 내분 수습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까지 언급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주 3자 회동에서 ‘경선 룰 변경 불가’라는 확고한 입장을 재천명한 후 이 전 시장측이 수세에 몰리는 듯하자 다시 공격 모드로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경선 룰 관련 여론조사 반영비율 문제가 경선 승리의 핵심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해 박형준 의원은 “‘8월-20만명’ 경선 룰에 대해선 부분합의만 됐지 세부적인 여론조사 부분은 합의가 안 됐고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박 전 대표의 ‘세번 양보’ 발언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해진 공보특보도 “박 전 대표측에서 ‘여론조사 반영 방식에 이미 합의가 됐는데 우리가 뒤늦게 합의원칙을 깨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여론호도이자 부당한 선동”이라고 반발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캠프 “黨·민심 5:5 꼭 관철”

    李캠프 “黨·민심 5:5 꼭 관철”

    한나라당은 파국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경선룰 문제를 둘러싼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정면충돌로 한나라당이 제어력을 잃고 있다. 이번 주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마저 어느 한쪽이 거부하면 당은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블랙홀로 빠져들 전망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가 4·25 재·보선 참패에 따라 한나라당이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뒤 전열 정비에 나섰다.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당 쇄신안에 반발, 이재오 최고위원 사퇴에 대해 불협화음을 냈던 캠프 분위기를 일신하며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당내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캠프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일을 서두르고 있다. 얼마 전 한 지방 일간지에 선대위 관련 내부 문건이 보도되면서 캠프가 한때 술렁이기도 했지만, 이달 안에 선대위 체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후보 비서실장에 정종복 의원과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직책임자는 이방호 의원이 강력하게 자원하고 있는 가운데 권철현, 김광원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대변인에는 이성권, 진수희, 차명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선대위 인선이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5월을 넘기지 않게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이 전 시장 측은 잠시 중단됐던 캠프 사무실의 여의도 이전도 서두르고, 예비후보 등록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이 이처럼 내부 정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이번 당 내분 사태를 겪으면서 드러난 캠프의 ‘분열상’ 때문이다. 당 내분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이 사실상 이 전 시장과 이 최고위원 두 사람만의 논의로 정리되면서 소외된 소장파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또 이 최고위원 사퇴에 대해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딴 목소리를 내는 등 캠프가 중구난방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선 룰과 관련, 여론조사 반영비율도 이 전 시장 캠프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 이 전 시장 측의 정두언 의원과 박형준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당심과 민심 5대5 반영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국민참여비율을 높이자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도 주장하는 것 아니었나.”라고 반문하면서 “그것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탈당도 한 분”이라고 몰아세웠다.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 정 의원은 “이 전 시장은 탈당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대표 “최종중재안 밀고 나갈것”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조만간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후보간 경선룰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최종 중재안을 마련, 두 후보 설득에 나설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가 두 후보간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할 것인지, 극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는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대의원 투표율을 여론조사 반영 기준으로 삼는 방안 ▲대의원-당원 투표율의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안 ▲4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무응답층을 뺀 각자의 득표 수를 반영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날 “대의명분에 맞는 중재안을 마련한 뒤 당 대표로서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말해 사실상 마지막 중재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양 주자측이 중재안을 거부하면 그때는 하느님이나 부처님밖에 이 문제를 해결(중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 모두 또는 어느 한쪽이 중재안을 거부하더라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재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 대표는 거취와 관련,“중재안 거부시 내가 사퇴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사실과 다르며 잘못된 것”이라며 중도사퇴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현행 경선룰은 경선준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선거일 120일 전(8월21일)에 20만명 규모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8월-20만명’안(案)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 박형준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시대정신을 살리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심과 민심의 ‘5대5 반영’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이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최소한 여론조사 반영 몫이라도 4만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은 “우리는 20% 원칙을 훼손하는 어떤 중재안도 생각해 보지 않았으며, 수용할 의사도 없다.”고 말해 ‘원칙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또 ‘경선룰 대립’

    한나라당 지도부가 ‘경선룰’ 손질의 필요성을 밝혀 당내에서 논란이 일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또 다른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경선룰은 이미 ‘8월-20만명’으로 정해졌지만,4·25 재·보선 참패를 계기로 민심 반영 폭을 늘리는 방향으로 다시 손질하자는 주장이 당 일각에서 일고 있기 때문이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지난 26일 “대선승리를 위해 민의를 잘 반영해야 한다.”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문제를 이슈화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27일 “새로운 상황변화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한 문제인 만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등에서 연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은 일단 “원칙을 함부로 깰 수 없다.”며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하지만 이 전 시장측은 ‘검토 가능’, 박 전 대표측은 ‘절대 불가’라는 의견을 흘리며 당내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전 시장측 대리인 박형준 의원은 “이미 합의한 부분을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 쪽에서 경선 룰 합의를 깰 생각도 없지만 민심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 대리인 김재원 의원은 “이미 합의한 마당에 그림을 새로 그리자고 하면 당의 모든 정치일정이 마비될 우려가 높은 것은 물론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올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근혜, 경선룰 ‘고지’ 선점하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경선 룰과 관련해 여론조사 반영 방식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해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홍준표 의원이 박 전 대표측의 주장에 동조하고,‘당이 중심이 되는 모임’(중심모임)도 지난 27일 박 전 대표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전체 선거인단 20만명의 2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반영 방식과 관련, 박 전 대표측은 ‘유효투표 수의 20%’라는 비율을, 이 전 시장측은 ‘4만명’이라는 숫자를 각각 기준으로 삼을 것을 주장했었다. 홍준표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원래 당헌에는 2:3:3:2 비율로 돼 있어 이번에 양측이 선거인단을 20만명으로 합의를 했더라도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유효투표의 20%가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전 시장측과 가깝지만 이번 여론조사 반영 기준을 놓고 볼 때는 박 전 대표측의 주장이 옳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당 중심모임도 지난 27일 ‘여론조사 룰’에 대한 토론을 벌인 끝에 “관례대로 유효투표 수의 20%를 기준으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 소속 임태희 의원은 “(이 전 시장측에서) 국민참여율이 낮을 것을 전제로 여론조사 반영 숫자를 4만명으로 확정하자는 것은 소극적인 발상”이라며 “지난해 지방선거와 전당대회 관행에 따라 유효투표 수에 따라 여론조사 표를 반영하는 방식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전 시장측 대리인인 박형준 의원은 “2:3:3:2안이 마련된 핵심은 당원과 일반 국민의 비율을 5대5로 맞추자는 것”이라며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이 제도가 이런 취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명돼 이번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해 7·11 전당대회에서 ‘친박’과 ‘친이’로 나뉘어 치열한 경선을 벌였던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도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선과정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강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캠프 참여 당직자들은 깨끗이 사퇴해야 한다.”며 사실상 이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도 “강 대표부터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반박해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이번엔 ‘여론조사 반영’ 싸움

    경선룰과 관련해 첨예한 대결을 벌였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이번에는 여론조사 반영방식을 두고 한치의 양보없는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확정된 ‘8월-20만명’경선룰에 따르면 대의원: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의 비율은 2:3:3:2로 반영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해당하는 20%를 독립변수로 반영할지 종속변수로 볼지를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즉 선거인단 20만명을 경선룰 비율대로 표로 환산할 경우 대의원 4만명, 당원 6만명, 일반국민 6만명, 여론조사 4만명이 된다. 양측은 여론조사를 독립적으로 4만명으로 환산할지와 대의원·당원·일반국민 등 선거인단 투표율의 20%로 반영할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 전 시장측은 4만명으로 하자는 반면 박 전 시장측은 선거인단 투표율의 20%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여론조사 비율을 무조건 20%(4만명)로 반영하지 않고 선거인단 투표율의 20%로 할 경우,4만명이 안될 수도 있다는 데 있다. 선거인단 투표율이 저조하게 되면 여론조사 실제 반영률이 그만큼 적어진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이 16만명이 아닌 10만명만 투표에 참여했을 경우 여론조사의 투표자수는 4만명에서 2만 5000명으로 줄어든다. 이 방식은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의 대리인인 박형준 의원은 “아주 테크니컬하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투표율이 낮을 게 뻔하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을 50대50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 반영 투표자를 무조건 4만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전 대표 측의 대리인인 김재원 의원은 “(투표율의)20%를 반영하기로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합의했다.”며 “4만표로 고정하자는 것은 경준위 합의를 깨자는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전 시장 측에서 경준위 안을 깨려고 시도한다면 아예 경준위를 새로 재구성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호 ‘대세 굳히기’ 가속

    이명박호 ‘대세 굳히기’ 가속

    한나라당 ‘경선룰’을 놓고 당내 대선 주자들끼리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세 굳히기’에 나선 인상이다. 이 전 시장은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온몸으로 부딪쳐라’,‘흔들리지 않는 약속’,‘어머니’ 등 자신의 저서 3권의 출판기념회를 개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 형국이다. 이 자리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이용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정치원로·종교계·학계·체육계 등에서 국내외 인사 2만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현역 한나라당 국회의원 62명과 원외위원장 66명이 참석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이 전 시장의 ‘세(勢)’를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국회의원은 “추측만으로 대단할 것이라는 이 전 시장의 세(勢)가 눈으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이 전 시장 쪽으로 대세가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식이라기보다는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10년 이내 7% 성장,4만달러 시대 개막,7대 경제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747’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지도자가 믿음을 주고,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면 7%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그렇게 ‘잃어버린 10년’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되면 10년 후에는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또 “경제가 되면 교육·복지와 환경은 물론 과학기술과 문화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세계 7대 강국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제 나의 현장은 대한민국호(號)”라면서 “바른 항로를 찾아내고 쾌속 항진하기 위한 길을 찾아 나서려 한다. 그 길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직접적인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이날 행사는 사실상 대선 출정 선언의 장(場)이었다. 한편 당초 이날 행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축사를 하기로 했지만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소했다는 후문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출판기념회 참석의원 명단 강재섭, 김형오, 이상득, 이강두, 이재오, 권철현, 안택수, 이윤성, 김영선, 이재창. 권오을, 김광원, 이상배, 임인배, 박 진, 안경률, 최병국, 고흥길, 전재희, 정병국, 이병석, 이방호, 이원복, 이주영, 공성진, 정두언, 김희정, 박승환, 박형준, 이성권, 이재웅, 김석준, 이명규, 주호영, 김기현, 신상진, 차명진, 허 천, 홍문표, 장윤석, 정종복, 권경섭, 김양수, 김영덕, 김정권, 최구식, 고경화, 김애실, 김영숙, 나경원, 이성구, 박순자, 박재완, 박찬숙, 윤건영, 이군현, 진수희, 고조흥, 진 영, 문 희, 유기준, 유정복 (이상 62명)
  • [정치플러스] 김유찬, 정두언등 ‘명예훼손’ 고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였던 김유찬씨는 26일 한나라당 정두언, 박형준 의원과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이었던 권영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의 ‘위증교사’ 논란이 검찰수사로 이어지게 됐다. 검찰이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1996년 선거법 위반 사건을 재조사할 경우, 대선정국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김씨는 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자신이 1998년 서울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작성한 선거운동 백서를 공개한 뒤‘백서에 MB측으로부터 받은 2000만원’이라고 쓰여 있는데 전액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면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광철 당시 비서관에게 돈을 받은 것은 그가 구속수감 중인 1997년이 아니라 98년이고 쇼핑백으로 5500만원을 받아 부동산을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 검찰 ‘바다이야기’ 끝냈다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3일 게임업자 곽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상품권 업계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같은 당 조성래·정동채 의원,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등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김재홍의원만 불구속 기소 지난해 8월 100여명 규모의 매머드급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이날 반년 동안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짓고 결과를 발표했다. 구속 기소자는 45명, 불구속 기소자는 108명이다. 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검증심사위원장인 정모씨와 조직폭력배 등 22명은 지명수배됐다. 검찰은 또 문화관광부 공무원 3명과 경찰관 2명의 비위 사실을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또 상품권 업체 19곳 가운데 2곳을 제외한 17개 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상품권 허수 발행과 회사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됐다. 기존 검찰 특수수사 잣대로 보면, 기대했던 ‘횟감’은 없어도 ‘젓갈용 생선’은 잔뜩 건져올린 셈이다. 바다이야기 제조사인 지코프라임이 우회 상장을 노리고 인수한 우전시스텍에 근무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는 우회 상장 과정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게임물 등급분류 심의과정과 상품권 발행·유통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명계남씨도 결백을 입증하게 됐다. 결국 바다이야기 사태는 권력자의 외압이 아니라 정책실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명됐지만, 최고위 정책 담당자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는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검찰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공무원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사행성 게임장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담당 공무원의 고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사행성게임장 근절에 기여” 평가도 상품권 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백모 문화부 국장 등 공무원과 정모 국회의원 보좌관 등 정치권 인사, 게임·상품권 업자, 조폭 등 각 계층의 사람들이 처벌됐지만 대부분 개인비리 혐의가 적용됐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사행성 게임장 근절에는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수사가 착수되기 전인 지난해 6월30일 서울 시내에 153개 영업장이 있었던 바다이야기가 같은 해 12월31일 47개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황금성은 97개에서 51개로 줄었다. 수사를 통해 환수한 범죄수익이 1377억원이나 되고 사행성 게임장에 무관심했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07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한나라, ‘빅3’ 합의 불투명

    [2007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한나라, ‘빅3’ 합의 불투명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유권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당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범여권은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제)’라는 미국식 예비선거제를 도입했고, 한나라당도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유권자들은 오픈 프라이머리제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흥행 판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집중 분석한다. 한나라당의 17대 대통령 선거입후보자를 선출할 당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는 미국식 대선후보 경선방식인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일정 정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면적인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은 유력 대선주자들이 모두 동의해야 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박근혜 전 대표측은 당헌·당규에서 정한 현행 경선룰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은 기본적으로 이 제도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는 전당대회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공모선거인단(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6월 중순까지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선거인단의 50%가 한나라당 관계자들로 구성되는 부분적 국민개방 경선제인 셈이다. 박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 국민승리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재원 의원은 “현 경선방식을 손질하면 다른 후보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당내 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대로 가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의 대리인인 박형준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 등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기본 입장으로 하되 논의과정에서 박 전 대표 측의 주장을 상당폭 수용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이다. 정 의원은 “100%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선방식을 바꿀 것이라면 최대한 오픈 프라이머리에 가까워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예를 들어 투표인단수를 500만명 정도로 늘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군소 대선주자인 원희룡·고진화 의원 측은 100%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둘러싼 각 대선주자 진영의 입장차가 커 사실상 100%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 측의 입장을 종합해보면 현 당헌의 골격은 유지하되 투표인단 수를 대폭 늘리는 변형된 형태의 오픈 프라이머리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즉, 대의원과 당원은 전체(약 100만명)를 투표권자로 하고, 국민참여선거인단 수도 최소 200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다. 이와 달리 현 당헌에 정해진 대의원·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의 비율을 모두 없애고, 국민참여 선거인단수를 500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채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산문집 ‘호미’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출간한 소설가 박완서와 시인 박형준

    산문집 ‘호미’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출간한 소설가 박완서와 시인 박형준

    어머니는 올해 일흔넷이 되었다. 지난해부터 부쩍 기력이 떨어지신 어머니는 이즈음 그 지독한 병마와 싸우시느라 더욱 애처로울 따름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시골집 앞마당은 항상 어머니의 차지였다. 목련이 꽃망우리를 떠뜨리기 훨씬 전부터 어머니는 호미며 모종삽이며 전지가위 등을 들고 마당 이곳 저곳을 누비시곤 했다. 한여름 땡볕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 잔디를 다듬던 모습도 눈에 선하다. 올해도 어머니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두부’ 이후 5년 만에 나온 소설가 박완서(76)씨의 산문집 ‘호미’(열림원 펴냄)에서 그냥 그대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했다.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 자락에 살고 있는 작가는 집 마당의 온갖 꽃과 나무에게 ‘말을 거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고 속삭인다. 오늘도 작가는 먼동이 트기 전 신새벽에 꽃과 나무를 만나기 위해 호미를 들고 마당으로 나가 ‘출석부’를 부른다. 작가가 작성한 꽃과 나무의 ‘출석부’는 100번을 훌쩍 넘긴다. 복수초, 상사초, 민들레. 제비꽃, 할미꽃, 매화, 살구, 자두, 앵두, 조팝나무…. “나는 그것들이 올해도 하나도 결석하지 않고 전원출석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것들이 뿌리로, 씨로 잠든 땅을 함부로 밟지 못한다.”(‘꽃 출석부1’ 가운데) 그것들이 목마를까봐 올 여름에도 마음놓고 여행을 못할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꽃과 나무, 자연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절로 실감난다. 1부(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가 자연과의 대화라면 2부(그리운 침묵)와 3부(그가 나를 돌아보았네),4부(내가 문을 열어주마)는 작가의 칠십 인생에 대한 회고와 관조다. 역사학자 이이화, 화가 박수근, 시조시인 김상옥, 소설가 이문구씨 등과의 인연, 그리고 자식들과 손녀, 남편, 시어머니 등 가족들과의 애틋한 사연으로 가득차 있다. 작가는 “이 나이 이거 거저먹은 나이 아니다.”라고 짐짓 위세를 부리면서도 “내 나이에 6자가 들어 있을 때까지만 해도 촌철살인의 언어를 꿈꿨지만 요즈음 들어 나도 모르게 어질고 따뜻하고 위안이 되는 글을 소망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만약 엄마가 알량한 명예욕을 버리지 못하고 괴발개발 되지 않은 글을 쓰고 싶어한다면 그건 사회적 노망이 될 테니 그 지경까지 가지 않도록 미리 네가 모질게 제재해 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내년 봄’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작가에게서 묵직한 거장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중견 시인 박형준(41)씨도 4년 만에 산문집 ‘아름다움에 허기지다’(창비 펴냄)를 내놓았다. 산문집 제목은 어느 문학강연회에서 누가 “시를 왜 쓰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변으로 한 말이다. 어느덧 시인이 등단한 지도 16년째에 접어들었다. 산문집에는 시인의 개인사가 드러나는 글을 비롯해 시론, 시인론, 작품분석, 계간평 등 29편의 글이 다채롭게 묶여 있다. ‘아침이면 부엌의 수챗구멍 속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들어오는’ 인천의 ‘수문통’ 빈민가에서 힘겨운 소년시절을 보내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를 붙잡고 살아온 시인의 기억은 ‘시인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또 오규원, 이성복, 송찬호, 고형렬, 최하림, 김기택, 박주택씨 등의 시인들과 나눈 대화들을 쉽게 풀어써 그들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숨겨진 시인들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배고파서 밥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움에 허기져서 살아가고 시를 쓴다. 시와 시인은 그런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방통융합 ‘장외 명분쌓기’ 후끈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이 연내 마무리될 가능성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마저도 확신하지 못하는 가운데 방통융합 관련 각종 토론회와 좌담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방송쪽과 통신쪽이 자기 중심적인 ‘여론몰이’에 치중하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는 오는 7일 ‘방통융합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방송위원장을 지낸 강대인 건국대 교수의 정년퇴임에 맞춰 기획됐다. 건국대 김학천 명예교수와 오지철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고려대 마동훈 교수가 사회를 맡는 가운데 강 교수가 같은 주제로 강연발제를 한다. 이 자리에서는 방송의 독립성 등 통신 쪽보다는 방송쪽 입장에서 방통융합의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미래연구소 김 소장과 전북대 김승수 교수,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강원대 정윤식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통방융합’에 편향된 좌담회가 열렸다. KAIST 경영대학이 주최한 좌담회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로스쿨의 제임스 스페타 교수와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전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방송통신통합법과 규제기구 일원화 문제’를 주제로 논의했다. 기업지배구조와 지적재산권 분야 전문가인 스페타 교수는 “한국 미디어시장도 ‘탈규제’와 ‘공정경쟁’이라는 개념이 도입돼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윤 전 회장도 “통방융합의 대세에서 키는 통신이 잡고 있다.”면서 “통신이 규모나 서비스의 종류, 모든 면에서 현재의 방송을 압도하고 있고 성격, 형태에서도 방송보다는 외연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조화보다는 대립의 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부고] 중진시인 오규원 전 서울예대 교수 별세

    중진시인 오규원 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2일 오후 5시1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66세. 1941년 경남 삼랑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사범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6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문장사 대표를 지낸 고인은 70년 ‘분명한 사건’을 시작으로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등 10권의 시집을 냈다.20여년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문인들을 길러냈다. 신경숙 함민복 하성란 천운영 강영숙 박형준 백민석 등 문인 46명이 그와의 인연을 회고한 `문학을 꿈꾸는 시절´(2002)을 회갑기념 문집으로 내기도 했다.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연암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문학부문)도 수상했다.유족으로는 방송작가인 부인 김옥영씨와 2남1녀가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장지는 강화도 전등사 수목장. 빈소는 삼성서울병원.(02)3410-3151.
  • 격해지는 한나라 ‘정체성 공방’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대선정국을 앞두고 정체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극우보수 성향의 김용갑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희룡 고진화 의원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동안 한나라당의 이념과 정체성, 노선에 역행하면서 당론에 반대하는 것이 다반사였다.”며 “이들 두 주자는 한나라당보다는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 경선에 나가면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경선포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의원은 “김 의원의 주장은 시대착오적이고 해당성 발언으로 오히려 당을 망하게 하는 길”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고진화 의원도 최근 자신에 대한 잇단 비판 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나 특정 계파에서 기획된 느낌이 든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전날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유석춘 연세대 교수가 탈당을 공개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또 전여옥 최고위원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형준 의원을 공격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지난 4년 동안 오로지 대선승리를 위해 모진 고통과 수모를 겪어왔다.정치학 교과서에도 정당의 존재이유가 정권교체라고 돼 있다.”고 말해 “무조건 집권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는 손 전 지사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전 최고위원은 또 박형준 의원이 전날 “당이 꼭 흰 쌀밥이 될 필요는 없다. 보리쌀이 섞여 있어도 정체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빗대어 “‘하얀 밥 보리밥’ 정도가 아니라 당의 정체성과 당원들의 절절한 심정에 큰 못을 박는 사람들은 근신해야 한다.”며 맞받아쳤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빅3 경선대리인들의 ‘3색 입장’] “당규 지키며 시기는 조정여지”

    김재원 의원은 경선 시기, 방법과 관련해 “기존의 당헌·당규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정해진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통해 당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헌·당규 변경에 대해 “현행 당헌·당규는 지난해 다른 주자들의 대리인으로 나선 박형준, 정문헌, 김명주 의원 등이 소속한 ‘수요모임’이 주도해 60여차례에 걸쳐 당원들의 뜻과 공청회를 거쳐서 1년 이상 논의한 결과”라고 전제,“그런데 이제 와서 이들이 다시 당헌·당규를 고치자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헌·당규는 주류·비주류를 포함한 당내 각 의원과 당원들이 총의를 모아 만든 것”이라며 “또다시 고치자고 하면 다른 측면에선 특정후보의 유불리를 따지게 만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선시기에 대해서는 “현행 당 규정인 6월 경선 때까지 여당에서 후보 가시화는커녕 당 정비조차 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빅3 경선대리인들의 ‘3색 입장’] “국민참여 넓혀 시기 예정대로”

    한나라당은 대선후보 선출 방식과 시기 등을 확정하기 위한 경선준비위원회를 이달 초 출범시킨다. 준비위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빅3’를 대신해 참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게 될 박형준·김재원·정문헌 의원으로부터 각 캠프의 입장을 들어본다. 박형준 의원은 경선 시기와 관련,“여권이 대단히 불확실하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오래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와중에 한나라당도 자칫 분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현행 당헌·당규대로) 6월에 하는 게 좋지만 완전히 닫힌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경선 방식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묻는 게 더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더 많은 당원과 국민이 참여해 경선 자체가 국민에게 새로운 관심과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잔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 참여폭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국민 참여폭을 넓히는 데는 비율 조정, 숫자 확대 등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확정된 안이 있지는 않다.”면서 “이미 정해진 대의원 규정만 풀면 현재 비율(당원·대의원·일반국민·여론조사 2:3:3:2)을 유지하면서도 선거인단 수를 대폭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선준비위의 후보검증 문제에 대해 “(이 전 시장은) 꺼릴 것이 없고, 어떤 형태로든 검증에 적극 임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상처내고 싸우는 방식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검증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경선준비위 ‘윤곽’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룰’을 결정할 경선준비기구인 가칭 ‘2007 국민승리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29일 한나라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초 출범할 경선준비위의 위원장에는 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됐다. 김 전 의장은 이해당사자인 ‘빅3’ 가운데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중립적 인사여서 각 진영에서도 “무난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준비위는 김 전 의장을 비롯해 각 예비후보측 대리인 5명, 당내 인사(의원 포함) 4∼5명, 외부 인사 2∼3명 등 모두 13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각 예비후보측 대리인으로는 김재원(박근혜 전 대표)·박형준(이명박 전 서울시장)·정문헌(손학규 전 경기지사)·김명주(원희룡 의원) 의원이 경선준비위원으로 확정됐다. 고진화 의원은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시의원 가운데 1명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인사로는 권영세 최고위원·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고흥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부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미디어학계 보수파들 뭉치나

    미디어학계 보수파들 뭉치나

    ‘대통령선거의 해’를 맞아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시작된 가운데 미디어산업 및 언론학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방송통신융합, 신문법 개정, 미디어시장 개방 등 미디어 현안이 대선정국에서도 주요 이슈로 제기될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미디어산업 및 언론학계의 ‘편가르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22일 발족한 ‘미디어산업 선진화포럼’(회장 서정우 언론인연합회장)에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연세대 명예교수인 서 회장과 포럼 사무총장을 맡은 이철영 홍익대교수 등이 주축이 돼 지난해 9월부터 창립 절차를 밟은 포럼은 일단 “미디어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창립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30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현 정부의 미디어정책을 집중성토하는 등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 행사장에는 ‘방통융합시대에 걸맞은 자유로운 미디어 경영’ ‘건전한 신문경영체제와 방송의 독립성’ 등의 격문도 내걸렸다. 서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반시장적, 반자유주의적, 반민주적 정책이 미디어산업을 왜곡, 굴절시키고 있다.”면서 “잘못된 정책을 감시·감독하고, 저항하고, 전국적 연대를 통해 ‘아니다.’라고 얘기해야 할 때가 왔다.”고 선언했다. 또 “미디어산업은 정부 정책과 숙명적으로 연결돼 있고, 정부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며 포럼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공식적으로는 정치적 예단을 경계했지만 대회가 마무리될 때쯤 유력 대선주자 한 명이 도착, 축사를 하기도 했다. 포럼의 성향은 강현두 서울대명예교수, 최창섭 서강대교수, 김우룡(외대교수) 방송위원, 백선기(성대교수) 방송학회장, 박형준 한나라당의원, 이석연 변호사 등 참석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포럼측도 “시장경제주의 정신을 기초로 창립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창립대회에서 발표된 ‘미디어산업 동향과 선진화 이슈’ 자료에도 포럼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포럼측은 ▲신문·방송 겸영은 세계적 추세이고,▲올해는 미디어의 정부감시와 견제가 가장 중요한 해라는 점을 우선 부각한 뒤 신문법 등에 대한 미디어법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고 있다. 포럼측은 특히 신문법을 통해 과점신문을 차별하는 정책에 대해 “국가가 자본이라는 무기를 통해 여론시장에 직접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입장은 조중동 등 보수언론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철영 교수는 “시간을 다투는 미디어산업 정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 손에서만 다뤄지다 보니 충분한 논의 없이 졸속으로 처리되고 있다.”면서 “포럼은 특히 지금까지 논의에서 배제된 수용자 입장에서 정책을 이끌어내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혁 성향의 미디어학계 관계자들은 “지난 몇차례 대선 때도 일부 학자들을 중심으로 대선 국면에 편승하려는 시도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미디어 이슈들이 대두되면 학자들의 이합집산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고래’ 수사망엔 ‘피라미’만…

    사행성 게임기(바다이야기) 비리의혹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다. 대어(大魚)를 낚기 위해 국회의원 3명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압박해 나갔지만, 수수한 돈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하면서 수사를 일단락짓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9일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상품권이 게임장 경품으로 지급되면 사행성을 부추길 수 있는데도 제도를 도입하게 된 이유를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전 장관은 2001년 9월∼2002년 7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했으며 2002년 2월 경품용 상품권 제도를 도입한 최고 책임자다. 검찰은 앞서 18일 소환, 조사했던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서는 직무유기나 개인 비리 등의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정 의원은 사행성 게임기에 사용되는 상품권 제도 변경 당시 주무 부처인 문광부 장관을 지낸 데다 보좌관의 거액수수 등으로 의심을 받아왔다. 정 의원은 “보좌관의 거액수수 부분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 상품권제도의 지정제 변경 등은 확산되는 게임기 업종을 막아보려고 도입한 정책이었다.”면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연말 소환, 조사했던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과 조성래 열린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돈을 받은 점은 확인했으나 대가성 여부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검찰은 정 의원과 함께 정책결정 라인에 있었던 문화관광부 공무원 6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직무유기, 개인비리 혐의 등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현재 추적 중인 핵심 브로커 2명의 신병 확보와 보완수사가 끝나는 이달말쯤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46명이 구속되고 70여명이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한편 서울지법은 최고 당첨 제한액수를 늘리고 불법 기능을 추가한 게임기 ‘바다이야기’를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제조사 에이원비즈 대표 차모(36)씨에게 징역 1년6개월과 40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하는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추징금이 124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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