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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춘 “文 부산사랑 남달라”, 대선출마는 “마음의 준비는 해야”

    김영춘 “文 부산사랑 남달라”, 대선출마는 “마음의 준비는 해야”

    김영춘 “‘신공항 관철시킨 김영춘’ 대 ‘신공항 백지화 정권 실세 박형준’” 진에어, 에어서울 등의 LCC 통합사를 부산에 유치 지금의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일뿐“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사랑이 남다른 분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집권 여당의 힘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줄곧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문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평소 ‘호시우행’(虎視牛行·예리하게 관찰하며 신중하게 행동함) 정신을 강조했다”면서 “여기에 더해 문 대통령, 부산 시민과 함께 ‘호시호행’으로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뜰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호시우행!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은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걷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여기에 ‘호랑이 걸음’을 더해 가덕도 신공항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출마선언을 했다. 출마결심을 한 뚜렷한 계기가 있나. “민주당 소속 단체장 잘못으로 촉발된 어려운 선거지만, 집권여당이 유불리를 따져서 선거를 외면하는 것은 부산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자해지와 무한책임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 대통령께서는 제가 해수부 장관이던 시절, 해양재건 5개년 계획을 기재부와 산자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인하는 등 부산 사랑이 남다른 분이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집권여당의 힘으로, 2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2030년 국제엑스포 유치까지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 -2021년 부산이 필요한 핵심 정책 1개를 꼽고 이유를 설명한다면 무엇인가. “당선되더라도 전임 시장의 남은 임기 1년을 하게 된다. 그 기간 동안 적당히 임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시급하고 파급력 있는 사업을 공백 없이 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가덕도 신공항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당장 2030의 일자리부터 건설경기 활성화, 인구유출 방지, 첨단 물류산업 발전과 대기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으로 부산경제에 미칠 영향이 막대한 사업이다. 글로벌 경제도시 부산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다. 그리고 저는 동해선, 부전-마산선, 신항선 등을 연결해서 해운대에서 29분 만에 가덕도에 닿을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페덱스 등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를 조성하겠다. 또한 신공항을 중심으로 공항복합도시를 건설하고 항공부품 산업 등을 육성해서 에어부산, 진에어, 에어서울 등의 LCC 통합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 -출마에 맞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고 출마선언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2021년 부산에 노무현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균형발전은 여전히 유효한 시대적 과제다. 노 대통령이 초석을 놓았던 신공항의 꿈이 이명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백지화됐다. 노 대통령의 그 꿈을 비로소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지금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시민의 힘을 모아 가덕도신공항을 완성하고 새로운 부산 30년지대계를 여는 것이 바로 지역균형발전의 정신을 실현하는 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소 ‘호시우행’ 정신을 강조했다. 저는 여기에 더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시민과 함께 ‘호시호행’으로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뜨겠다” -2019년 민주연구원 의사소통TV에 출연해 “통일선진강국을 만드는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목숨을 버리더라도, 행복을 포기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대선 출마 의지가 유효한지 궁금하다. “당선되면 당연히 부산시장 재선에 도전할 것이다. 1년 단기 프로젝트를 잘 실행하고 또 다음 4년은 중장기 계획을 잘 세워서 큰 성과를 내어올 수 있는 그런 시장이 되고 싶다. 당장은 추락하고 있는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하지만 정치인이라면 언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에 비해 뒤지고 있다. 반전의 카드가 있나. “지금의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라고 할 수 있고, 정당지지율이 강하게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앞서는 후보에게 몰리는 밴드웨건 효과도 있다. 경선과정과 본선 토론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경쟁력과 후보 개인에 대한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옥석이 가려질 것이고, 결국 진정성과 실력 두 가지로 결판이 날 것이다. 여야 후보를 통틀어서 당정청 고위직에서 국정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김영춘이 유일하다(청와대 정무비서관, 3선 국회의원, 국회 상임위원장, 해수부장관). 특히, 최대현안인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신공항 관철시킨 김영춘’ 대 ‘신공항 백지화 정권 실세 박형준’에 대해 시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마선언에서 “부산을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싱가포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면서 세계적 항만과 창이국제공항을 보유해 각종 금융, 법률, 해양서비스 산업이 발달해 있다. 580만 인구에 1인당 국민소득이 6만4000 달러다. 부산 역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다. 여기에 가덕도신공항 같은 인프라가 들어서면 부산이 세계적 물류 허브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부산은 물동량으로 세계 6위권이고, 코로나시기에도 불구하고 환적 물동량 증가로 작년 한 때 세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금융산업, 관광산업 등이 활발해지고 이것이 인구 800만명을 아우르는 부울경 메가시티로 확장돼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오거돈 전임 시장의 성비위 문제로 만들어진 보궐선거다. 그래도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다시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말해달라. “부산시민들에게 정말 송구하다.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고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이미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밝혀서 일벌백계하는 것이 필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시장 직속의 ‘성평등정책관’ 제도와 여성의회를 신설하고 부산시 5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여성 간부들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의무적으로 높이려고 한다. 그리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양성평등의 도시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엄마와 아빠 모두에 대한 육아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경력 단절과 일자리 복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하고자 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는 당연한 이치”…이낙연, 부산 방문(종합)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는 당연한 이치”…이낙연, 부산 방문(종합)

    “가덕신공항 특별법 2월 통과”두 달 만에 특별법 처리 가시권 22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지난 21일 부산을 찾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은 자리에서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 부·울·경의 미래”라며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그는 “부울경이 추진하는 메가시티가 성공하려면 가덕신공항이 필요하다. 녹산공단에서 가덕, 진해, 창원까지 지하철로 연결되면 메가시티 완성에 한걸음 크게 다가갈 것”이라며 조기착공 및 완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부산시당과 공동 개최하는 정책엑스포 행사에 참석해 “이제 남은 것은 공항”이라고 조기 건설 의지를 다졌다.이낙연 대표, 취임 후 부산 두 번째 방문 첫 방문은 보궐선거 공천 방침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이다. 당시 “희망 고문을 끝내겠다”며 신공항 조기 건설을 약속했고, 이후 특별법 발의까지 그야말로 ‘속도전’으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함께 부울경의 당 지지율이 반등한 것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부울경 민주당 지지율은 34.5%로, 국민의힘(29.9%)을 역전했다. 전주 같은 조사에서는 24.7%로 국민의힘(40.7%)에 크게 뒤졌었다. 이에 이 대표는 “(여론조사) 샘플의 한계도 있고 민심은 출렁거리는 것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고 싶지는 않다. 저희가 노력하기에 따라서 더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주셨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부산시장 보선 후보군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부산시 의원이다. 아직까진 야권 후보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나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에 비해 지지율이 밀리는 상황이지만, 여권 차원의 신공항 드라이브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와 동행한 김영춘 후보는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8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굉장히 빠듯하다. 정부 여당이 한팀으로 세게 몰아쳐야 한다.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빠른 속도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이번 재보선 결과가 유력 대권주자인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이견이 없다. 이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는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 대표 체제에서 공천받은 후보로 선거를 치르게 되고 이 대표가 선대 위원장을 맡는 방식으로 선거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초 사면론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한 이 대표로선 민심을 수습할 정책 행보와 함께 재보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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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춘 “부산은 지금 생사 갈림길” 與 첫 출마선언

    김영춘 “부산은 지금 생사 갈림길” 與 첫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 12일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여당에서 처음으로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공식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신공항 건설은 부·울·경 전체에 경제적 활력과 많은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내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인프라”라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좌절돼 버린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이 이날 민주당 부산시장 첫 예비후보가 된 것과 달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최근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박형준 전 의원의 사생활을 비롯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지적을 받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곧 결심하겠다” 나경원 출마 초읽기…오세훈과 회동(종합)

    “곧 결심하겠다” 나경원 출마 초읽기…오세훈과 회동(종합)

    나경원 “100% 시민 경선해야”“오세훈 만나 국민의힘 중심 승리 논의”안철수엔 “10년 행보 보면 결과 많이 걱정”올해 4월 치러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임을 뽑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야권 인사 중 선두그룹을 형성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최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출마를 곧 결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중심되는 야권 승리” 나 전 의원은 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 전 의원과 지난 3일 만났다면서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는 야권의 승리를 위한 전반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도 “(보궐선거가) 미투 사건으로 시작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출마 여부에 대해 “더 깊이 고심해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나 전 의원은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안철수에 너무 끌려가는 건 안 좋아”“과거 행보 보면 당에 안 들어올 것” 나 전 의원은 전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난 10년의 행보를 보면 과연 정말 아름다운 결과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당이 너무 안 후보에 끌려가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경선 과정은 과정대로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최종적으로 안 후보와 단일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결국 100% 시민 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대표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의 행보를 보면 안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세훈 “결정된 게 없다. 두 사람 다 나가는 건 보기 좋은 그림 아냐” 오 전 시장의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아직 대권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주변 인사들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 전 시장은 언론에 “나 전 의원과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면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절대 서두를 사안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견을 여러가지로 청취하는 단계다. 결정된 게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오 전 시장은 후보 단일화 무산 보도에는 “너무 나간 것”이라면서 “출마선언을 한 것도 아닌데 단일화를 한다는 표현 자체가 안 맞는다”고 했다. 오 전 시장도 ‘국민의힘 중심의 승리’를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나 전 의원과) 논의할 예정이고, 우리 두 사람 모두 나가면 썩 좋아보이는 그림도 아니니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야권 너무 과속한다”서울시장 후보군만 두 자릿수 오 전 시장은 다만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사표가 이어지는 데 대해 “야권이 너무 과속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장 후보군만 두 자릿수에 달한다. 이혜훈·김선동·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교수가 공식 출사표를 던졌고, 오신환 전 의원이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이다.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막판 고심하고 있고 초선 김웅 윤희숙 의원도 주변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까지 시야를 넓히면 야권 서울시장 후보만 10명이 넘는다. 부산시장 선거전에도 박민식 유재중 이진복 박형준 이언주 전 의원을 포함해 8명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눈치싸움 속 ‘서울시장 흥행’ 고민… 野 안철수發 후보 단일화로 이슈몰이

    與 눈치싸움 속 ‘서울시장 흥행’ 고민… 野 안철수發 후보 단일화로 이슈몰이

    여권 우상호·김진애 출마… 추가 기대추미애·임종석 거론… 박영선은 고심김종인 ‘국민의힘표 후보’ 전략 확고해인지도 높은 오세훈 ‘결자해지’ 목소리부산시장 선거는 야권 내부 전쟁 치열與 출사표 ‘0명’… 야권 젊은 신인 변수2021년 4·7 재보궐선거가 28일로 ‘D-100일’이 됐다. 이번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막판 국정운영 동력이, 국민의힘은 선거 연패로 벼랑으로 내몰린 당의 운명이 걸려 있다. 여야는 특히 서울시장 보선을 두고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27일까지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만이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나머지 잠재 후보들은 눈치를 보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장 ‘경선 흥행’ 카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권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출마 선언에 따른 ‘후보 단일화’로 이슈 몰이를 하고 있다. 김진애 원내대표가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현실적으로 흥행 요소가 크진 않다. 민주당은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율이 높아지는 컨벤션 효과를 위해서라도 추가 출마선언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거물급 등판론이 거론되는 이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계속 고심하고 있다.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화두는 단연 후보 단일화다. 안철수 대표는 줄곧 ‘국민의힘 밖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표 후보’를 전제로 필승전략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단일화 이슈로 여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국민의힘 여성 경제전문가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던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 내부 인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점도 고민이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는 당분간 ‘야권만의 리그’가 될 전망이다. 이날까지 출사표를 낸 여권 후보가 한 명도 없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대행 등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에서는 신인까지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1위로 나타난 박형준 전 의원을 비롯해 박민식·유기준·유재중·이언주·이종혁·이진복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이런 가운데 40대 경제전문가 박성훈(49)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돌발 변수로 급부상했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이명박·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 부시장은 오 전 시장이 유재수 전 부시장 낙마 이후 정치적 색채를 떠나 실력으로 기용한 경제통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재보선 D-100…극과극 서울·부산 선거판 다른 표정 짓는 여야

    재보선 D-100…극과극 서울·부산 선거판 다른 표정 짓는 여야

    서울시장 선거에 여야 총력전보수당 유리한 부산은 내부전쟁대권 전초전으로 불리는 2021년 4·7 재보궐선거가 오는 28일로 ‘D-100일’이 된다. 이번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막판 국정운영 동력이, 국민의힘은 선거 연패로 벼랑으로 내몰린 당의 운명이 걸려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승부에 임하고 있다. 여야는 특히 서울시장 보선을 두고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27일까지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만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는 등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장 ‘경선 흥행’ 카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권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출마 선언 등에 따른 ‘후보 단일화’로 이슈 몰이를 하고 있지만 여당은 내세울 이벤트가 없다. 김 원내대표가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현실적으로 흥행 요소가 크진 않다. 민주당은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율이 높아지는 컨벤션 효과 등을 위해서라도 추가 출마선언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거물급 등판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계속 고심하고 있다.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최대 화두는 단연 후보 단일화다. 안 대표는 줄곧 ‘국민의힘 밖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표 후보’를 전제로 필승전략을 만들겠다는 방침이 확고하다. 단일화 이슈로 야권에 여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되레 국민의힘 여성 경제전문가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던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 내부 인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점도 고민이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결자해지 차원으로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부산시장 선거는 야권의 피 튀기는 내부 전쟁이 될 전망이다. 보수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데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으로 민주당이 불리해진 탓에 여당에서는 이날까지 출사표를 낸 후보가 한 명도 없다. 다만 경선이 본격화되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대행 등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에서는 전직 의원들이 줄줄이 나온 데다 젊은 신인까지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1위로 나타난 박형준 전 의원을 비롯해 박민식·유기준·유재중·이언주·이종혁·이진복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5선) 의원은 지난 21일 “젊은 세대가 부산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갈 때”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야권 후보로 40대 경제전문가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돌발 변수로 급부상했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이명박·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 부시장은 오 전 시장이 유재수 전 부시장 낙마 이후 정치적 색채를 떠나 실력으로 기용한 실력파 경제통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홍준표 “박형준, 총선 망쳐놓고 부산시장? 참 뻔뻔”

    홍준표 “박형준, 총선 망쳐놓고 부산시장? 참 뻔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7일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에 대해 “총선을 망쳐놓고 부산시장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뻔뻔스럽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교수의 정계 이력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민중당으로 정계 들어왔다 내가 부산 수영에 공천을 줘 17대 국회의원이 됐다. MB때 탈당하고 청와대 수석으로 실세처럼 군림하다 10년 만에 당으로 다시 돌아와 황교안 전 대표와 함께 그 좋던 총선 다 망치고, 총선 망친날 KBS에 나가 유시민과 함께 한껏 놀았다”고 적었다. 홍준표 의원은 “총선 당시 수도권을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놓고 날 낙선시키기 위해 대구까지 내려와 유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 좋던 총선을 망쳤으면 황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에도 마땅한데도 부산시장을 하겠다고 나선다. 참으로 정치가 뻔뻔스럽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그만해라, 당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불쾌함을 표출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MB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야 사람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후배 책잡는 일 하지 말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구심이 돼 주시라”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정권교체에 힘 되는 시장 되겠다”

    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정권교체에 힘 되는 시장 되겠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박 교수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정권교체와 리더십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부산의 위기는 혁신 역량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혁신의 인프라 우선순위로 가덕도 공항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부산의 여객 관문공항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 물류 허브 공항이자 동북아 허브 공항이 되게 해야 한다”며 “더이상 정치논리와 수도권 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항공물류가 대세가 되는 시대에 남부권 상생발전과 혁신의 기폭제가 되도록 조속히 결정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을 산학협력의 모범도시로 만들어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교수는 “대학이 살아야 산업이 살고 산업이 살아야 대학이 산다”며 “부산을 5년 안에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의 도시로 만들고 시장이 된 1년 이내에 확실한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부·울·경(부산시·울산시·경남도) 통합에 대해서는 “시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경남지사와 즉각 통합 논의에 착수해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법적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리더십은 혁신의 리더십이나 민주적 리더십이 아니고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이끌었던 헌법 정신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유능하면서도 정의롭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당내 경선의 경쟁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이진복, 박민식, 유재중 전 의원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오는 17일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산시장 적합도 박형준 18.6% 1위

    부산시장 적합도 박형준 18.6% 1위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를 조사하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내년 부산시장 보선을 정부·여당을 심판할 기회로 보는 부산시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12명의 부산시장 후보군을 제시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 박 교수가 18.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13.6%), 김영춘 국회사무총장(12.3%)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11.9%),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5.5%),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4.4%) 등이 이었다. 이 외에도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4.4%,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이 3.2%, 국민의힘 유기준 전 의원이 2.0%의 지지를 받았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야권 후보들이 우세한 결과다. 12명의 후보군을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눠 각각의 지지도를 합해 보면 범여권 후보 4명은 23.2%, 범야권 후보 8명은 56.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높은 배경에는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조사에서 부산시민들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선 구도(프레임)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32.3%)보다는 ‘정부여당 심판’(56.6%)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진중권 “文, 전생에 나라 세번 구한듯…추미애는 깍두기”

    진중권 “文, 전생에 나라 세번 구한듯…추미애는 깍두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생에 나라를 세 번 정도 구한 것 같다”며 문 대통령과 현 정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채널 이바구’ 초청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함께 한 시사 대담 ‘진영을 넘어 미래로’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탄핵 때문에 거저 대통령이 됐고, 김정은을 만났고 코로나 사태가 와서 지지율을 회복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정권으로 자기를 브랜딩했기 때문에 기대했는데 작년부터 맛이 가버렸다”며 “이 정권은 하나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자리를 잡았으나 가치를 지향하는 집단으로서는 몰락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은 잘했다고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나머지는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했다. 진 교수는 전날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과 관련해서는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은 여야나 추미애와 윤석열 싸움이 아니다”라면서 “이 정권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 자기들 수사 못 하게 검찰 독립성을 떨어뜨리고 있고, 감사원이 감사를 못 하게 하고, 법원 탄핵을 서슴없이 언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정권이 사회 감시와 견제하는 기관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자본주의 자체가 무너지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어제 사태를 보면서 약간의 공포감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추미애는 깍두기. 그냥 붙여주는 애. 청와대서는 아무 말도 없고, 이낙연이 거들고, 의원 나부랭이들이 거들고, 결정은 청와대에서 내려졌다고 보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역대 이렇게 많은 청와대 사람들이 기소된 적이 없다”며 “청와대 운영을 과거 전대협이나 학생회 운영하듯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지금은 검찰총장, 감사원장이지만, 권력에 반대하거나 시키는 대로 안 하는 사람이 다음 대상이고, 그다음은 국민 개개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석열 대망론’에 급해진 野잠룡들

    ‘윤석열 대망론’에 급해진 野잠룡들

    무소속 김태호 의원이 29일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재집권을 위한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근 야권 잠룡들이 마포포럼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힌 가운데 김 의원도 대권 도전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현실을 아픈 마음으로 보고 있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했다”며 “국민을 섬기는 길로 가기 위한 첫발을 오늘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핵심 요건으로 ‘범야권 대연대’와 ‘완전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제시한 김 의원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실력을 보이고, (경쟁에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원은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복당하지 못한 채 아직 무소속 신분이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대권 도전 뜻을 내비쳤다. 다음달 12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6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이처럼 야권 잠룡들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관심은 온통 ‘윤석열 대망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국민 지지를 받을 잠재력 있는 분이 범여권보다 범야권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면 참 고마운 일”이라며 “다만 본인이 의사 표명을 한 적이 없으니 임기를 마칠 때까지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권력을 가진 쪽에서 점지를 해 대선 후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권력과 충돌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윤 총장은 의사와 관계없이 정권의 검찰 장악에 대해 맞서는 인물로 부각이 됐다. 충분히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윤 총장 영입을 빨리해야 한다”고 비꼰 뒤 “검찰총장이 경력과 명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대선 바라보는 이낙연 ‘정치 승부수’… 보선 책임론에도 공천 강행

    대선 바라보는 이낙연 ‘정치 승부수’… 보선 책임론에도 공천 강행

    與 “공당·집권당 책임 다하기 위한 결단”전 당원 투표 통해 ‘불가피 결정’ 명분도후보군 몸풀기 나설 듯… 부산은 온도차더불어민주당이 29일 스스로 만든 당헌까지 고쳐가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은 2022년 20대 대선을 고려해서라도 후보를 낼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후보 공천을 하겠다는) 이낙연 대표의 이런 제안과 취지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고심이 있었지만 공당이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는 보궐선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재보궐 책임이 당 소속 공직자에게 있을 때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고칠 ‘명분’이 문제였다. 전 당원 투표는 당헌에도 불구하고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결정으로 후보를 내게 됐다는 식의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정치권 안팎의 비판에도 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대선에 앞서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조직을 점검하고 당에 우호적인 선거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당 관계자는 “후보를 내지 않으면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도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은 버렸느냐는 인식을 줄 수 있고, 또 대선 전 컨벤션 효과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 이 대표가 당규에 따라 내년 3월 9일 전까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후보 공천 책임은 이 대표가 가질 수밖에 없다. 이 대표로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이 사실상 후보 공천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서울시장 등 후보군도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박 장관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보궐선거가 그동안 여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에는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과 지상욱·김선동·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야권 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부산시장 보궐 선거는 여야 온도 차가 크다. 민주당으로서는 부산이 험지인 터라 후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라임자산운용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복당한 박형준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병수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등이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윤석열 대망론’에 급해진 野잠룡들

    무소속 김태호 의원이 29일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재집권을 위한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근 야권 잠룡들이 마포포럼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힌 가운데 김 의원도 대권 도전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현실을 아픈 마음으로 보고 있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했다”며 “국민을 섬기는 길로 가기 위한 첫발을 오늘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핵심 요건으로 ‘범야권 대연대’와 ‘완전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제시한 김 의원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실력을 보이고, (경쟁에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원은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복당하지 못한 채 아직 무소속 신분이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대권 도전 뜻을 내비쳤다. 다음달 12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6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이처럼 야권 잠룡들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관심은 온통 ‘윤석열 대망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국민 지지를 받을 잠재력 있는 분이 범여권보다 범야권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면 참 고마운 일”이라며 “다만 본인이 의사 표명을 한 적이 없으니 임기를 마칠 때까지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권력을 가진 쪽에서 점지를 해 대선 후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권력과 충돌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윤 총장은 의사와 관계없이 정권의 검찰 장악에 대해 맞서는 인물로 부각이 됐다. 충분히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윤 총장 영입을 빨리해야 한다”고 비꼰 뒤 “검찰총장이 경력과 명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대선 바라보는 이낙연 ‘정치 승부수’… 보선 책임론에도 공천 강행

    대선 바라보는 이낙연 ‘정치 승부수’… 보선 책임론에도 공천 강행

    與 “공당·집권당 책임 다하기 위한 결단”전 당원 투표 통해 ‘불가피 결정’ 명분도후보군 몸풀기 나설 듯… 부산은 온도차더불어민주당이 29일 스스로 만든 당헌까지 고쳐가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은 2022년 20대 대선을 고려해서라도 후보를 낼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후보 공천을 하겠다는) 이낙연 대표의 이런 제안과 취지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고심이 있었지만 공당이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는 보궐선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재보궐 책임이 당 소속 공직자에게 있을 때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고칠 ‘명분’이 문제였다. 전 당원 투표는 당헌에도 불구하고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결정으로 후보를 내게 됐다는 식의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정치권 안팎의 비판에도 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대선에 앞서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조직을 점검하고 당에 우호적인 선거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당 관계자는 “후보를 내지 않으면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도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은 버렸느냐는 인식을 줄 수 있고, 또 대선 전 컨벤션 효과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 이 대표가 당규에 따라 내년 3월 9일 전까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후보 공천 책임은 이 대표가 가질 수밖에 없다. 이 대표로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이 사실상 후보 공천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서울시장 등 후보군도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박 장관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보궐선거가 그동안 여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에는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과 지상욱·김선동·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야권 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부산시장 보궐 선거는 여야 온도 차가 크다. 민주당으로서는 부산이 험지인 터라 후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라임자산운용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복당한 박형준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병수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등이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염치 없다’ 비판에도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하는 민주당 속사정은

    ‘염치 없다’ 비판에도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하는 민주당 속사정은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스스로 만든 당헌까지 고쳐가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데는 2022년 20대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후보를 내야 한다는 판단이 컸기 때문이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후보 공천을 하겠다는) 이낙연 대표의 이런 제안과 취지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고심이 있었지만 공당이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보궐선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민주당의 잘못이면 후보를 내지 못하게 한 당헌 개정을 위한 ‘명분’을 마련하는 게 문제였다. 이 대표가 전당원투표를 선택한 데는 당원들이 원해 후보를 낼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만들려 한 것이다. 염치없다는 비판에도 이처럼 후보 공천을 강행하려는 데는 2년 후 대선에 앞서 조직을 점검하고 민주당에 우호적인 선거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당 관계자는 “후보를 내지 않게 되면 당원만이 아니라 일반 국민이 봤을 때도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은 버렸느냐는 인식을 줄 수 있고 대선을 앞두고 컨밴션 효과를 포기하게 되는 것”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후보 공천의 뜻을 밝히면서 서울시장 잠재적 후보군들도 몸 풀기에 나설 전망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이 후보로 꼽힌다. 보궐선거가 전직 시장의 성추행 문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박 장관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보궐선거가 그동안 여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 장관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에는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과 지상욱·김선동·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을 비판하고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야권 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부산시장 보궐 선거는 여야의 온도 차가 크다. 민주당으로서는 부산이 험지인 데다 보궐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해 후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라임자산운용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밖에 전·현직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나가면 질 게 뻔한데 누가 희생하려 하겠느냐”는 정서가 팽배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복당한 박형준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병수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등이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김세연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비의 향기/박형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비의 향기/박형준

    비의 향기/박형준 인도의 카나우지 지방에서는미티 아타르라는 이름으로비 향기를 담아 향수를 만든다사람들에게 비가 오기 직전의 고향 땅의 풋풋한 흙내음을사실적으로 떠오르게 한다는 흙 향수내 고향은 정우淨雨인데맑은 비가 뛰어다니는 지평地平 마을이다생땅을 갈아엎은 듯한비에서 풍기는 흙내음비 향기 진동하는 지평선그 진동을 담은 시를단 한 편이라도 쓸 수 있을까 수보르 생각이 난다. 수보르는 인도 산티니케탄에서 머물 때 만난 내 친구 이름이다. 수보르는 자전거 릭샤를 몰았다. 불가촉천민인 그는 마을의 꽃 이름을 다 알았고 마을 여인들의 이름 또한 다 알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은 내 집 앞에 릭샤를 세우고 나를 불렀다. 쫌빠다, 에쿤 하와, 발로 나!(쫌빠다, 비가 오니 얼마나 좋아!) 쫌빠다는 인도에서의 내 이름이다. 그와 나는 후드도 없는 릭샤를 타고 교외로 나간다. 그는 내게 비에 젖은 흙냄새는 고향의 냄새라며 사람은 그 흙냄새 때문에 이승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상의 모든 꽃향기는 비에 젖은 흙에서 태어난다고도 얘기했다. 미티 아타르(miti attar), 비 냄새와 흙냄새가 버물린 향수.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 향수를 쓰고 순박한 시골 꽃처럼 살았으면 싶다. 곽재구 시인
  • 서서히 꿈틀대는 야권 보선·대선 지형…수권정당 탈환 노린다

    서서히 꿈틀대는 야권 보선·대선 지형…수권정당 탈환 노린다

    2022년 3월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두고 야권이 먼저 채비를 시작하며 여야 지형변동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평시보다 이르게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선거 준비에 나선다. 장기전을 준비하는 야권 대선 잠룡들도 덩달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장으로는 ‘경제통’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됐다. 코로나19로 나라 안팎으로 경제분야 한 치 앞이 캄캄한 만큼 ‘경제 위기 극복’을 프레임으로 오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특히 재보궐선거대책위에서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 룰’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가 핵심 작업이다. 확장성을 위해 기존 룰보다 당원이 아닌 일반인들의 의견을 더 담을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당내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미스터트롯 방식 등의 전국민 오디션 방식 또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야권의 인물난 타파를 위해 백방으로 뛰며 여러 인물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차기 후보의 참신성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원내 4선 권영세·박진 의원과 초선 윤희숙 의원, 원외에서는 김선동·김용태·나경원·오신환·이혜훈·지상욱 전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야권 통합을 고려한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원내에는 5선 서병수 의원과 3선 장제원 의원, 초선 박수영 의원 등이 꼽히고 원외는 박형준·이언주·이진복 의원 등이 의사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재보궐 준비가 가시화되자 대권 잠룡들도 하나둘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야권 ‘킹메이커’를 차저한 김무성 전 의원은 그가 주도하는 마포 포럼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머리를 맞대는 등 수권정당 탈환을 위한 거물급들의 ‘무대 만들기’가 본격화됐다. 김 전 의원은 앞서 “2022년 대선 승리가 내 마지막 소임”이라는 취지로 대권 탈환을 위한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최근 마포포럼 강연에서 “야당이 굉장히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 제가 볼 땐 이런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변화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다보면 국민이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겠다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포 포럼은 조만간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대권주자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 왔던 원 제주지사와 오 전 서울시장과 달리 숨 고르기를 했던 유 전 의원도 최근 정치권에 서서히 목소리를 내며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잠행을 깨고 최근 북한군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국회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 그는 조만간 정치권에서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승부처는 내년 4월 보선”… 與 ‘도덕성’ 野 ‘인물난’ 고심

    “승부처는 내년 4월 보선”… 與 ‘도덕성’ 野 ‘인물난’ 고심

    추석 연휴 동안 민심의 흐름을 점검한 여야는 결국 승부는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결정 난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책, 추미애 장관 논란, 북한의 공무원 사살 사건과 같은 변수들이 앞으로도 계속 등장하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여부와 차기 정권 향배는 서울·부산시장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에서 비로소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추문으로 공석이 된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느냐부터 결정해야 한다. 레임덕을 막고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두 광역단체장(특히 서울시장)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넓게 형성됐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부정부패 연루 무공천’ 당헌부터 고쳐야 잡음 없이 후보를 낼 수 있어 명분 쌓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여부를 조기에 결론짓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조만간 민주당이 공천 여부를 결론 내고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낙연 대표가 공천 과정을 주도하고 결과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이 대표의 대선 가도를 위해서라도 보선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출마를 염두에 둔 인사들은 벌써 캠프 수준의 조직을 꾸리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우상호, 박주민, 박홍근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꼽힌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전 의원 등이 있다. 명분에서 앞서는 국민의힘은 인물난이 걱정이다. 이에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경선에 ‘미스트롯’ 같은 공개경쟁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후보가 뽑히는 순간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경선 3원칙으로 많은 국민의 참여, 재미, ‘원샷’으로 끝나지 않는 경선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권영세·박진 의원, 김선동 사무총장, 나경원·김용태·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5분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윤희숙 의원 등 초선이 도전할 수도 있다. 부산시장 후보군에는 서병수·장제원 의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진복·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산시장 ‘후보 난립’ 국민의힘…본선보다 치열한 ‘전초전’

    부산시장 ‘후보 난립’ 국민의힘…본선보다 치열한 ‘전초전’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군 ‘0’ 상태인 서울시장 보선과 달리 부산은 출마를 공식 선언하거나 의사를 내비친 인사만 10여명으로 후보군 난립 상황이다. 부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보다 비교적 유리한 상황에 놓인 만큼 본선보다 불꽃 튀기는 전초전이 시작됐다. ●발 빠르게 치고 나간 이진복·이언주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시장 주요 후보군으로는 이미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진복·이언주 전 의원과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박형준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이 꼽힌다. 이진복 전 의원은 일찌감치 지역조직을 다지고 선거 모드에 돌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구의원·시의원 출신 등 국민의힘 조직을 촘촘하게 챙기며 선거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젊은 참모진을 꾸린 선거전략을 벤치마킹해 부산 40~50대 젊은 교수들을 대거 영입해 자문단을 꾸리기도 했다. 다만 당원을 넘어 일반 시민들까지 얼마나 외연을 확장하느냐가 이 전 의원이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이언주 전 의원도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자신을 ‘부산의 딸’이라고 일컫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한 중앙정치 현안에도 시의적절하게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내보이고 있다. 이 전 의원에게는 ‘보수 여전사’ 이미지가 동전의 양면이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널리 이름을 알린 대중성이 큰 무기로 꼽히는 반면 강경한 보수 이미지가 외연 확장에 방해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출마 의지 피력한 서병수·박형준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서병수 의원도 주요 후보로 꼽힌다. 5선 의원과 부산시장을 경험한 연륜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데다 앞서 선거에서 오 전 시장에 밀렸던 인물이라는 데서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 내에는 국회의원 수가 103명으로 원내에 단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현역 출마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도 있다. 최근 출마 의지를 보인 박형준 전 선대위원장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박 전 위원장은 부산 서면에 사무실을 내고 많은 부산 인사들을 만나고 다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참신성과 경륜을 모두 겸비한 인물인데다 방송을 통해 당원을 넘어 일반 대중 인지도를 잔뜩 끌어올렸다는 데서 큰 점수를 받고 있다. 다만 부산 지역 연고와 조직에서 다른 후보에 밀린다는 과제가 있다. 이 외에도 유재중 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지역 포럼을 설립하며 민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최근에는 김무성 전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 한 초선 의원은 “이번 보선에서 부산시민들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다”면서 “정말로 부산을 바꿔나갈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은 아예 새로운 인물보다는 경력을 통해 검증된 일할 인재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귓띔했다. 부산 한 현역 의원은 “부산시장은 서울보다 비교적 유리하므로 보다 안정감있는 인물을 내세워 서울선거에 시너지 효과를 줘야 한다”면서 “나온 후보군 가운데 누가 확장성을 갖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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