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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특별생방송…윤세영 회장 1억 원 기부

    SBS,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특별생방송…윤세영 회장 1억 원 기부

    - 윤세영 창업회장, 사재로 1억 원 전달해 와 SBS는 전례 없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특별생방송을 진행하고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방문신 SBS 사장은 1일 오전 진행된 산불피해돕기 특별생방송에 출연해 “불길이 모든 것을 태웠지만 희망까지 태우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생방송이 온 국민의 따스한 마음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희망 통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1억 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또 “전례없는 산불과 맞서 싸운 소방관계자. 진화대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특히 이 와중에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분들의 용기있는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영웅의 행동이었음을 우리 국민 모두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겸 SBS 창업회장도 산불 피해자 지원에 동참하겠다며 사재로 1억 원을, 부인인 변금옥 여사 역시 사재로 1천만 원을 SBS 특별생방송 팀에 전달해왔다. TY홀딩스 관계자는 “윤세영 창업회장은 SBS 특별생방송을 시청하면서 개인자격으로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방송이 끝난 뒤 윤세영 창업회장 부부의 기부금을 제작진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SBS의 산불피해 특별생방송은 1일 오전 1부 (7시40분~9시), 2부(10시30분~12시)로 나뉘어 진행됐고 피해현장의 현재 상황과 이재민들의 실태를 전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겸 산불대책 TF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산불피해 지역구 의원인 박형수 의원과 김형동 의원, 그리고 김동연 경기지사와 송미령 농림부장관, 유성욱 공정위 사무처장 등이 참여해 피해주민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와 복구방안을 논의했다. SBS는 이번 특별생방송과는 별도로 산불 피해 돕기 성금 모금은 모금 전화를 통해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 여야 ‘10조 필수 추경’ 빈손 회동… “시급히 처리” “쭉정이 불과”

    여야 ‘10조 필수 추경’ 빈손 회동… “시급히 처리” “쭉정이 불과”

    정부가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야는 31일 의사일정 협의부터 삐걱댔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3차례 만났으나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은 1일부터 4일까지 ‘상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 논의, 산불 피해 대책, 외교적으로는 민감국가 문제, 최상목 부총리가 경제 위기 시에도 미국 국채를 사는 태도, 더 나아가서 지금 헌정 질서가 유린당하는 문제가 워낙 크기 때문에 1일부터 상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본회의를 열고 이후 일정을 논의해 하루 정도 현안 질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추경은 상임위·예결위 (심사)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그걸 뛰어넘어 바로 본회의를 열자는 것은 국회 관례상 맞지도 않고 법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4일 연속 본회의 주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등의 탄핵을 염두에 둔 것이라 보고 있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추경 내용과 규모를 두고도 입장 차가 크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산불과 인공지능(AI), 통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급한 추경 편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경을 먼저 통과시킨 다음에 여당과 야당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 구조를 만들어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밝힌 ‘필수 추경’에 대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쭉정이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다 과감한 투자만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며 “언 발에 오줌 누는 식의 안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과감한 추경안 편성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1일 다시 만나 추가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 ‘산불 직격타’ 與 박형수 “피해 복구, 지방재정으론 부족…성금 큰 도움”

    ‘산불 직격타’ 與 박형수 “피해 복구, 지방재정으론 부족…성금 큰 도움”

    경북, 울산 등 영남권에 산불 피해가 집중되면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박형수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 정부에 실질적인 산불 피해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 30명 중 경북에서만 26명이 나왔고, 이재민 2800여명, 피해 주택 3369동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박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청송·영덕 지역의 국회의원이자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라고 소개하면서 “산불 피해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민의 주택 재건설 비용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정부의 주거비 지원 규모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재난안전법 66조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주거용 건축물의 복구비를 지급할 수 있으나 주택이 완전히 파손됐을 경우 3600만원, 반파 시엔 1800만원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또 4인 가족 기준 187만원에 책정돼있는 긴급생계비 지원 기준 역시 현실적인 생활비를 고려했을 때 과도하게 낮게 책정돼 있다고 했다.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생활안정지원금은 30~50%를 지방재정으로 충당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총 50억원의 재난특별교부세를 산불 피해 응급 복구비로 교부한 상황이지만 재정상황이 열악한 지자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산불 피해지역에 재난특별교부세를 추가로 배정해 지방의 재정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과, 마늘, 송이 등 산불이 난 경북 지역에 특산품 생산지가 포진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농업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농민들의 생업을 위해 농기계 피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현재 농기계 피해에 대한 지원 비율은 정부 보조가 35%, 융자 55%, 자부담 10%로 구성돼있는데 융자 비율이 55%로 높아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에게 빚까지 떠안기는 결과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농기계를 구입할 수 없는 농가들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대여할 수 있으나 수량이 제한적이라 대여소에 더 많은 농기계가 구비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피해 회복과 예방 대책을 함께 세워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형 헬기 도입과 야간 기동 장비 구비 등을 위한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비와 지방비만으로 충분한 지원이 어렵다. 국민이 십시일반 모아주는 성금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 연금특위 위원장 맡은 윤영석…“미래 청년세대 공감하는 개혁에 최선”[주간 여의도 Who?]

    연금특위 위원장 맡은 윤영석…“미래 청년세대 공감하는 개혁에 최선”[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윤영석 의원은 합리적이다. 여야 간 합의를 위해 양측의 목소리를 듣고 당 지도부와도 원활히 소통할할 것으로 본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깜짝 내정된 윤영석(4선·경남 양산갑)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한 중진 의원의 평가다.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해 연금개혁안을 도출해야 하는 만큼 여야 의견을 고루 듣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인물이라는 것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여러 경륜을 쌓았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도 지낸 바 있다. 지금으로선 (연금특위 내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 중에선 연금개혁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해 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미애 의원과 초선 박수민·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을 연금특위 위원으로 내정했다. 앞서 국회 차원의 연금특위 구성안이 통과되자 당내에서는 재정·금융 부문의 이해도가 높은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의원은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치진 않았지만 20대 국회에서는 기재위 간사를, 21대 국회에서는 기재위원장을 맡으며 재정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윤 의원은 앞으로 자동조정장치 적용 여부를 비롯해 기초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의 국민연금 통합 등 구조개혁 부분에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여야는 일단 ‘보험료율(내는 돈) 13%·소득대체율(받는 돈) 43%’를 핵심으로 하는 모수개혁안을 통과시켰으나 향후 구조개혁 협상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청년층을 대변하는 3040 세대 의원들은 “(이번 연금개혁으로)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그로 인해 추가되는 부담은 또다시 후세대의 몫”이라며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 출신 의원들은 자동조정장치 도입 반대와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미래 청년세대가 공감하는 국민연금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연금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과제다. 야당과의 초당적인 협조와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미래 청년 세대들도 공감하는 국민연금 개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정 안정성과 형평성을 모두 고려한 개혁안을 마련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1993년 행시 37회로 공직 입직해서울시 이동해 마케팅담당관 맡기도이정현 비서실장, 한국당 수석대변인이준석 지도부서 지명직 최고위원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직한 윤 의원은 노동부(현 고용노동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노동부 재직 시절 고용보험제도를 설계했던 윤 의원은 이후 서울시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시 근무 시절 마케팅담당관을 맡아 서울시 마케팅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돌아간 윤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노무현 청와대 출신 송인배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하며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의원은 19대 국회에선 당 원내대변인을, 20대 국회 전반기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 윤 의원은 2016년 이정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인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수석대변인으로서 ‘당의 입’ 역할을 했다. 윤 의원은 대선을 앞둔 2021년 전당대회에서 “사즉생의 자세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대표로 당선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윤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 젊은 세대 반발 의식했나…국회 연금개혁특위 세대 다양화

    젊은 세대 반발 의식했나…국회 연금개혁특위 세대 다양화

    18년 만에 이뤄진 연금개혁안 관련 후속 대책을 논의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해 여야가 20일 위원 구성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몫인 특위 위원장은 4선의 윤영석 의원이 내정됐다. 간사는 재선인 김미애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이 외에 박수민·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이 합류한다. 특히 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은 30대 초선으로 여당 몫 위원 6명 중 절반을 30대로 채웠다. 앞서 여야는 지난 20일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를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안에 합의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바 있다. 이후 여당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하며 청년 의원들을 연금개혁특위에 다수 포함시켜달라 요구했는데 이를 반영한 것이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으로 더불어민주당도 저희 당과 같이 30·40(세대) 의원들이 특위에 많이 참여함으로써 젊은 세대들의 의견을 연금특위에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이날 오후 연금개혁특위 인선을 완료했다. 재선의 오기형 의원을 간사로 정했다. 오 의원 외에 남인순·강선우·김남희·모경종·박홍배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의 연금개혁특위 위원은 세대를 아울러 구성했다는 게 특징이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경제·청년·복지·노동 등 분야별 전문가를 고루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반대해 축소 반영된 ‘군 크레디트 18개월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전농 트랙터, 서울 진입 용납 못해”

    오세훈 “전농 트랙터, 서울 진입 용납 못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서울시가 2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트랙터 시위의 서울 진입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농이 예고한 트랙터 시위와 관련 “오세훈 시장은 아침 간부회의에서 ‘트랙터 서울 진입은 시민 안전과 교통 방해 우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청 등 치안 기관과 협조해 강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앞서 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은 25일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동원해 상경 집회를 벌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서울경찰청은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렸다. 전농은 지난해 12월 21일에도 트랙터 35대와 화물차 50여대를 몰아 상경 집회를 진행했다. 당시 경찰과 대치 끝에 철수했다. 경찰은 관련 참가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또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광화문에 설치한 천막 당사와 관련해서도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시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주재로 광화문 천막 및 농민 트랙터 시위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신 대변인은 헌법재판소 앞에 있는 탄핵 반대 측 천막에 대해서도 원칙론에 따른 공정한 대처 방침을 강조했다.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정책 결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종현 민생소통특보와 박형수 정책특보에 대한 사의는 수리되지 않았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다.
  • 오세훈 핵심 참모진, ‘토허제 혼란 책임’ 사의 표명

    오세훈 핵심 참모진, ‘토허제 혼란 책임’ 사의 표명

    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진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정책 결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종현 민생소통특보와 박형수 정책특보는 이날 오 시장에게 토허제 해제에 따른 영향 분석과 위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특보는 오 시장의 민선 4·5기 시절인 2006년부터 시 부대변인과 정무특보, 공보특보 등을 거쳐 2010년 대변인을 지냈다. 오 시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시정 철학과 구상을 잘 이해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한국은행 출신 경제학자인 박 특보는 통계청장과 한국조세 재정연구원장을 지낸 거시 경제 및 조세·행정 분야 전문가다. 2022년 3월부터 서울연구원장을 맡아 오 시장의 정책적 판단을 보좌해오다 2023년 12월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한편 시는 지난달 서울 집값이 일부 안정됐다고 판단하면서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토허제에서 해제했으나 이후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자 지난 19일 정부와 함께 토허제를 확대 및 재지정했다. 당시 오 시장은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李 2심 먼저” “尹 탄핵 먼저”… 여야, 선고기일 지정 여론전 치열

    “李 2심 먼저” “尹 탄핵 먼저”… 여야, 선고기일 지정 여론전 치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선고기일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도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심 선고가 먼저라는 메시지가 잇달아 나왔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 혼란을 끝내기 위해 신속한 파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재판 지연작전을 부각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이 대표의 행적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며 “이 대표는 선거법 1심 재판을 6개월에 끝내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온갖 지연 전술을 동원해 2년 넘게 끌었다”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중 선고기일을 지정하라는 민주당을 겨냥해 “기일 지정까지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기일을 연기하라는 지침도 법원에 내릴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까지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결정하지 않자 당내에선 선고기일이 오는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2심 판결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어떤 경우에도 외풍에 휘둘려 급하게 결론을 내려선 안 된다”며 “국민 모두 법리적·논리적으로 승복할 수 있는 결정문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이재명 선고일과 같거나 더 늦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통화에서 “헌재가 굳이 이 대표의 2심 판결 전에 탄핵심판을 선고해 이 대표 심판에 재를 뿌릴 이유가 없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이 대표의 2심 재판부는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7차 국회의원 도보 행진과 광화문 집회, 피켓 시위, 릴레이 발언 등을 이어 가며 헌재의 조속한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광주 5·18 민주묘지 묘역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두환이라는 사람이 총과 칼로 국민을 쏘고 찔렀음에도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못해 천수를 누렸다”며 “그래서 쿠데타를 기도하는 자들이 다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최대한 신속하게 혼란을 종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끝난 지 오늘로 22일째”라며 “헌재는 신속하게 선고를 내려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헌재 정문 앞에서 헌재의 조속한 파면을 청원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 추경 속도 붙었다… 여야, 정부에 이달 내 편성 요청

    추경 속도 붙었다… 여야, 정부에 이달 내 편성 요청

    논의 본격화… 추경 규모엔 이견연금 모수개혁안 처리 막판 진통 여야가 정부에 이달 중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의 보험료율(내는 돈)을 13%,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3%로 하는 모수개혁안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구조개혁을 다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금개혁 문제가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이달 중 국회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야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주재한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형수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추진해야 하는데 정부가 소극적이라는 점을 민주당이 질타했다”며 “3월 중에는  협상할 수 있도록 정부에 추경안 편성을 요청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정부와 협의해 추경안을 가능하면 이번 달 말까지 제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4월 초 정부안 제출을 목표로 협의하자던 국민의힘이 최대한 빨리 추경을 추진하자는 민주당의 입장을 수용하며 추경 시기를 두고는 여야가 어느 정도 뜻을 모으는 듯한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은 취약계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의 15조원 규모의 추경을 언급하고 있고,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소비 쿠폰 등 보편적 지원에 방점이 찍힌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의 추경 편성 요청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경의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정부안 마련을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의 추경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가 안팎에서는 15조~20조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출산·군 복무 크레디트 등에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금특위 구성을 두고서는 샅바 싸움을 이어 갔다. 여야가 이날 회동에서 모수개혁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르면 2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모수개혁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양당은 이날 오후 연금개혁 합의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선(先) 특위 구성·후(後) 모수개혁’ 원칙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연금개혁 합의를 뒤집었다며 단독 처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민주당이) 유독 합의 처리 문구를 빼자고 하는 데 대해 오해일지 모르겠지만 일방 처리하겠다는 것이냐”며 “연금특위 구성은 전통적으로 합의 처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연금특위 구성안에 ‘특위에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던 점을 꺼낸 것이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전에 합의된 사안을 정면으로 뒤집고 나오니 대체 어떻게 협상하겠다는 건지,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았다. 이에 연금개혁안의 20일 본회의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대행 체제에서 9번째, 윤석열 정부 이후 40번째 거부권이다. 최 대행은 “위헌성이 상당하고,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안정적 기능 수행을 어렵게 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회에 재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행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말하기가 거시기하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7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자동조정장치로 긁어 부스럼만 만들어, 합의없는 개혁 막대한 비용”

    “자동조정장치로 긁어 부스럼만 만들어, 합의없는 개혁 막대한 비용”

    “여야가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문제를 왜 꺼냈냐고요? 연금 개혁 합의를 보기 싫은 거죠. 그러니 새로운 걸 자꾸 끄집어내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겁니다.” 21대 국회 당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장을 한 김상균 서울대 명예교수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을 논의하며 자동조정장치 도입 문제로 차일피일 시간을 끌어온 여야를 향해 이렇게 일갈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야 국정협의회를 열고 모수개혁 과정에서 자동조정장치를 논의하지 않고 연금특위에서 구조개혁과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연금 개혁 발목을 잡아온 문제를 이제사 털어버린 것이다. 자동조정장치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줄고 기대 수명이 늘 때마다 연금액을 자동 조정하는 제도다. 매번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도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금 인상액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자동삭감장치’라는 비판도 받는다. 김 교수는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여야 대표 등이 시시콜콜한 걸 가지고 갑론을박해선 안 된다”며 “지금까지 여야가 보여온 태도는 진심으로 합의 볼 의향이 없다고밖에는 표현을 못 하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2023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 수급개시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재난 수준의 국민적 저항을 맞닥뜨린 사례를 거론하며 “사회적 합의 없는 개혁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는 당시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냈지만, 추후 더 큰 비용 초대할 수도 있다”며 “무리하게 합의없이 개혁을 하면 안 된다. 정권이 바뀌면 이전 개혁을 뒤집으려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연금개혁은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그렇다고 마냥 늦춰서는 안 된다”며 “하루라도 빠르면 좋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닌 조조익선(早早益善)이다. 가장 이른 개혁에 도달하는 길은 개혁 시도를 중단없이 반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철강 위기에 포스코 찾은 국민의힘…“철강산업 지원법 조속 발의”

    철강 위기에 포스코 찾은 국민의힘…“철강산업 지원법 조속 발의”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포스코를 찾아 글로벌 위기를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조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5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서지영 원내대변인,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은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홍보관과 포항제철소 등을 방문해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25% 관세, 글로벌 공급 과잉, 저탄소 전환 요구 압박 등 여러 위기가 동시에 오고 있다”며 “국가전략 기술 및 원전기술 세액 공제율 확대, 국내 철강 공급망 강화를 위한 원산지 규정 확대 등 각종 지원을 위한 ‘철강산업 지원 법안’을 조속히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 철강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같이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협상 여지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제도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술력 신장이 중요하다. 저탄소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며 “일본, EU처럼 탄소중립 기술에 대한 R&D 및 실증·상용 설비 투자에 제도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포스코는 철을 녹여버리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왔다. 국민의힘도 철강산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우리나라 철강 산업은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와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트럼프 2기 출범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철강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정책에 잘 반영돼 철강 산업 경쟁력이 확보되고,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이 더 강화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업의 쌀인 포스코 덕분에 우리나라 조선업과 자동차업계가 경쟁력을 가졌고,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다”며 “포스코에서 철강 관련 포럼과 회의를 했지만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을 계기로 철강 산업을 지원해 대한민국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민생 외면 부담됐나…최상목 빠진 여야 협의회 6일 개최

    민생 외면 부담됐나…최상목 빠진 여야 협의회 6일 개최

    여야가 오는 6일 민생을 논의하는 여야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4일 합의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놓고 끝장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가 정부가 빠진 협의회 개최로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협의회 개최와 함께 오는 13·20·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생 관련 부분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국회의장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만나는 여야 협의회를 신속하게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며 “정부는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최 대행과 같은 협상테이블에 앉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반도체특별법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연금개혁에 관해서는 6일 다시 만나 이야기해보기로 합의했다”며 “상법 개정은 본회의에 올라간 상황이라 그걸 합의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정 국정협의회는 지난달 28일 개최하기로 했지만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을 요구하며 민주당이 개최 직전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민주당은 마 후보자 임명 없이 여야정 국정협의회 참여는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최 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 여부를 미루면서 여야 대치 사태가 장기화될 듯 하자 여야가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마 후보자와 민생이 무슨 관계냐며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여론의 비판이 여야 모두에 부담이 되어서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장 밖에 고성이 들렸을 정도로 여야가 대립했음에도 끝내 합의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 후보자 임명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최 대행의 장고도 길어지고 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위기 상황에서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통합의 시금석을 놓아야 할 곳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하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합의 힘이 절실하다”며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미국발 통상 전쟁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8일 여야정 국정협의회 개최 직전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최 대행은 이날 민주당이 요구하는 마 후보자 임명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국무회의 전 간담회에서는 “숙고할 점이 있다”는 목소리가 여럿 나왔고 이에 최 대행은 “알겠다”고만 답했다고 한다. 이에 마 후보자 임명 여부 결정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여러 가지 숙고할 점이 있다는 데 여러 명이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통과한 명태균특검법이 상정되지 않았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 두 안건에 대해 여야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방통위 의사 정족수 3인’ 법사위 통과… 이진숙 “방통위 마비법”

    ‘방통위 의사 정족수 3인’ 법사위 통과… 이진숙 “방통위 마비법”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 의사 정족수를 3인 이상으로 하는 내용의 ‘방통위 설치·운영법’ 개정안이 26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방통위 전체회의 의사 정족수를 3명으로 하고 방통위원 5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출석해야 의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은 방통위원 5명 가운데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는 여당 몫 1명, 야당 몫 2명을 국회가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그간 야당은 현행법에 의사 정족수에 대한 규정이 없어 대통령이 임명한 2인 체제하에서도 의결이 가능하다며 적법성 문제를 지적해 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에 대해 “사실상 방통위 마비법”이라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최소한 2명 위원으로라도 민생과 관련한 업무를 의결할 수 있게 최소한, 입법한 분들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명태균특검법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야6당(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의 온전한 진상규명은 ‘명태균특검’이 답”이라고 했다. 여아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윤리특위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특위, 기후특위 등 총 4개 특위 구성에도 합의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연금특위와 관련해 “구조개혁은 당연히 연금특위에서 하는 것이고, 모수개혁은 아직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며 “28일 국정협의회에서 좀더 논의해 결론을 내자는 게 오늘(26일) 협의 결과”라고 전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협의회에서 논의를 먼저 해 모수개혁이 합의되면 상임위에서 우선 처리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된다면 연금특위로 넘길지는 추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금특위 위원장은 특위 몫 배분에 따라 국민의힘이 맡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 의장과 함께 여야 대표가 참석했던 첫 번째 회의와 달리 28일 회의에는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아울러 여야 원내대표는 다음달 5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대선 전 마지막 국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 당정 “다음달 17일까지 대형 공사장 화재 안전조사… 행안부 장관 임명 시급”

    당정 “다음달 17일까지 대형 공사장 화재 안전조사… 행안부 장관 임명 시급”

    여객기 참사·선박 전복·화재 대책 논의당정 “조업 선원 팽창식 조끼 무상 공급”지난해 연말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선박 전복 사고, 부산 반얀트리 호텔 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정은 대형공사장 2000여개소에 대해 다음달 17일까지 화재 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조업 선원들에 팽창식 조끼를 무상 공급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1일 국회에서 ‘국민안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김 의장은 “당정은 여객기 참사에 이어 최근 어선 사고, 공사장 화재 등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분야별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부산 반얀트리 화재 같은 공사장 등 화재 예방을 위해서 28일까지 냉동·냉장 창고·신축 마감 공정 건설 현장 등 1147개소에 대해 화재 대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긴급히 점검하고, 3월 17일까지 대형공사장 2000여개소에 대해 임시소방 시설 화재안전기준 준수여부·가용물 취급장소 용접 제한 등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건축물 사용 전후에 화재 안전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시설 공사법, 화재 예방법 등 관계 법령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취약 건설 현장 1700개소를 선정해 해빙기 대비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추락사고 예방 차원에서는 지하 안전 개선, 건설인력감리 하도급 관리 등 건설안전 종합대책 마련하기로 했다.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공사장 3000개소에 대해 감독 점검을 실시하고, 소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시설 및 스마트 안전 장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 안전 장비에는 추락 방지 에어백,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등이 포함된다. 항공 안전을 위해서는 ▲전국 7개 공항 활주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개선 ▲기존 신공항에 종단 안전 구역 확보 등 공항시설의 개선 ▲조류 충돌 예방 활동 강화 ▲기내 보조배터리 관리강화 등 항공 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어선 사고와 관련해서는 “기상특보시 승단 구성 및 출입항 관리, 사고 위험 관리, 함정 전진 배치 등 긴급조치를 우선 시행하겠다”라면서 “별도로 해양수산부에서 ‘인명피해 저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어선원 안전 감독관 확충, 어선 위치 발신 작동 의무 위반 시 제재 강화, 무리한 조업 방지 등을 위한 지속가능한 연근해 발전법 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재난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이 여전히 공석인데, 이러한 상황 자체가 안전 대응을 저해하는 요소”라면서 행안부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정책위부의장, 권영진 제2정조위원장 겸 국토위 간사, 김미애 제5정조위원장, 정희용 농해수위 간사, 김형동 환노위 간사,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박수민 원내대변인, 최은석 원내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고기동 행안부장관 직무대행, 허석곤 소방청장, 임상섭 산림청장 등이 자리했다.
  • 與, ‘중도보수’ 이재명 연일 맹폭… “정치사기·기회주의”

    與, ‘중도보수’ 이재명 연일 맹폭… “정치사기·기회주의”

    국민의힘은 조기대선을 겨냥해 ‘중도 보수 정당’ 발언 등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연일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성장을 외치면서 성장 지원 관련 법에는 ‘발목잡기’를 한다는 입장이다. 중도 보수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자본시장법 개정,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특례 조항 규정 도입, 연금 개혁 등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말한 중도 보수는 사실상 ‘두 길 보기’ 정치 사기”라면서 “실용주의 역시 양다리 걸리는 기회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의 정치구호는 ‘성장’인데, 입법 활동은 변함없이 ‘규제’ 일변도다. 규제를 남발하는 성장은 불가능”이라면서 “얼음으로 불을 피우겠다는 것과 같은 모순이자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순적 행태를 보이는 목적은 오로지 선거다. 입으로는 성장을 외치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고, 실제로는 규제를 남발하면서 좌파 세력을 달래보려는 것”이라며 “선거 공학만 머리에 있을 뿐, 국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내놓은 상법 개정안은 기업 투자 의욕을 저하시킨다고 진단하고, 국민의힘이 발의해놓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협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재건축·재개발을 못 하도록 대못을 박겠다는 정당이 중도보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겠나”며 “경제회복에 진심이라면 재건축촉진법 제정의 신속처리에 협조하라”고 했다. 다른 지도부 소속 의원들도 이 대표의 ‘중도 보수 정당’ 발언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강성 귀족 노조 눈치만 보며 반도체특별법 원안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당이 무슨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위장 전입을 시도하는가”라며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모순이고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꾸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당 정체성까지 바꾸려는 이재명 대표를 보고 있으니 물불 가리지 않는 대권 전략이 대단하다”면서 “진정성은커녕 눈 앞의 대권 욕심에 중도 보수의 표심을 잡아보겠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 위장쇼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중도 보수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말이 아니라 행동과 정책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금석이 바로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특례 조항 규정 도입과 연금 개혁 협조”라고 덧붙였다. 장외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말 도둑이다. 좋은 말은 다 훔쳐다 쓴다”면서 “자신의 범죄 심판일 궁지에 몰리니, 조기대선에 몸이 달아 국민을 속이려 위장 우클릭한다”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검사를 아무리 사칭해도 검사가 될 수없고 범죄자만 됐을 뿐이다. 중도보수를 아무리 외쳐봤자, 이제 누구도 속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진정한 중도보수 정당이 되려면 몇 가지 실천이 필요하다”며 “‘전 국민 25만원’ 같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포기하시고, 민주노총 눈치 그만 보시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입법 시리즈에 앞장서주셔야 한다”라고 썼다. 또 “무엇보다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재명·권성동 연설, 여야 잠룡들 ‘꿈틀’...요동치는 국회 [위클리 국회]

    이재명·권성동 연설, 여야 잠룡들 ‘꿈틀’...요동치는 국회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5년 2월 10일 <이재명 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생소비쿠폰과 지역화폐 지원 등이 필요하고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하다. AI(인공지능)·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추가 투자도 있어야 한다”며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25년 2월 11일 <권성동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며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면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은 사생결단이 돼 극단적 정쟁이 임기 5년 내내 계속된다. 지금처럼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면 대통령의 실패가 야당 집권의 길이 된다”며 “대통령은 제왕으로 시작해서 식물로 끝난다. 국회는 4년마다 최악이라는 평가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 2025년 2월 12일 <출정식 방불케 한 오세훈 ‘개헌’ 토론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1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서울시와 서울연구원 공동 주최로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열었다. 오 시장은 토론회에서 “1987년 헌법체제 극복의 핵심은 중앙집권적인 국가체계를 허물고 지방정부로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데 있다”며 “입법·행정뿐만 아니라 세입·세출 권한까지 이양하는 과감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으로 개헌 관련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여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오 시장이 국가 개조의 핵심 키워드로 ‘지방 분권’을 제시한 것이다. ◼ 2025년 2월 13일 <‘비명’ 손잡은 이재명, 김경수와 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이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최근 김 전 지사가 복당한 것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 뒤 “대한민국에 헌법 파괴 세력과 반민주 세력이 준동하는데, 헌정 파괴 상황을 극복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단합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가 최근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통 큰 통합’을 위해 당내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에 대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데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한다. 지사님 지적이 완벽히 옳다”고 언급했다. ◼ 2025년 2월 14일 <본회의장 퇴장하는 국민의힘>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주도로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 채택에는 168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의원들은 부당한 결의안이라고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야 간 어떠한 협의도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결의안”이라며 “민주당이 마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 국회의장이 이에 동조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유리한 절대 정족수 한명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소 9명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입법부의 고유한 권한이고 권리이자 의무”라며 “여당이 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 ‘마은혁 임명’ 정면 충돌한 여야…‘헌재 흔들기’ 총공세에 긴장 고조

    ‘마은혁 임명’ 정면 충돌한 여야…‘헌재 흔들기’ 총공세에 긴장 고조

    여야가 14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9부 능선을 지나면서 헌재 흔들기에 나선 여당과 탄핵 요구 압박 수위를 높이는 야당 간 대립이 극에 치닫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마 후보자 임명 촉구안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지체 없이 임명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마 후보자 임명 촉구안 단독 처리에 반발해 항의 표시로 표결 직전 퇴장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마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헌재에서 권한쟁의 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가 임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면 입법부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토록 마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목적은 탄핵 심판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절대 정족수 1명을 미리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달할수록 헌재를 둘러싼 여야 대립도 심화되고 있다. 전날에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과거 문형배 헌재 소장이 미성년자 음란물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며 비판했다가 조작된 사진이었던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당에서 국민께 사과드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헌재의 일방적인 운영, 편향성, 자격 시비 등에 대해선 헌법 기관으로서 저희가 의견을 제시해야 할 사안이라 분리해서 봐달라”고 요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 심판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오히려 정당하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게 된 것은 헌법재판소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려진 탄핵 심판의 결론은 설득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9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17일에 헌재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 野 발의 ‘명태균 특검법’에 與 “27번째 특검…이재명 회생법” 반발

    野 발의 ‘명태균 특검법’에 與 “27번째 특검…이재명 회생법” 반발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이 12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자, 여당은 이를 두고 “이재명 회생법”, “국민의힘 궤멸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지렛대로 활용해 국민의힘 전체를 난도질하고 결국은 궤멸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사 대상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뿐 아니라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22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 모두 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특검을 민주당 산하 특검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명태균 특검법은 민주당이 소위 김건희 특검법을 네 차례나 밀어붙이다가 안 되니 포장지만 살짝 바꿔서 또다시 발의하겠다는 것으로서, 사실상 다섯 번째 ‘김건희특검법’이자 국민의힘 궤멸법”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주당의 특검법 일방 상정을 비판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탄압 특별법’, ‘이재명 회생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특검법안이 특검의 핵심 원칙인 ‘보충성,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공정성’에 위배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특정 정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형식적 절차와 기계적 균형조차 갖추지 못한 채 강행되고 있는 위헌적인 악법”이라며 “입법 권력을 악용해서 상대 정당을 탄압하고 표적수사를 기획하는 이 특검법안은 민주주의 근본을 흔드는 일일뿐 아니라 법을 가장한 공작정치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사 출신 장동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왜 이 국면에, 예전에 발의됐던 특검법에서 명태균만 뽑아내서 강행 처리하는지 그 정치적 의도와 불순한 목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국민의힘 108명 의원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대선주자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만큼, 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권 가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해당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 법안이 다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범야권(192명)을 제외하고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오면 재의요구된 법안은 가결된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법안이기 때문에 우리 당내 주자들 간의 유불리를 따질 법안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의원이라면 누구라도 막아내야 되는 악법”이라고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쟁용 별도 특검’을 할 이유도 가치도 없는 사건이다. 국민의힘은 소위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강력한 단일대오를 통해 향후 헌법 절차에 따라 반드시 폐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기상캐스터, 변호사 선임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기상캐스터, 변호사 선임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A씨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인의 동료 기상캐스터 A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은 “우리는 오요안나 이름으로 용서할 준비가 돼 있었기에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하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MBC에 입사한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보는 석 달 후인 12월 10일 뒤늦게 전해졌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고인이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고인은 2022년 3월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피해 사실을 MBC 관계자 4명에게 알렸으나 MBC는 그가 사망한 후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고인의 생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커지자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MBC에 자체 조사하라는 행정 지도를 했다. MBC는 고인이 사망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52·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지난 3일 출범했다.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당정, ‘故오요안나 사건’ 계기 직장 내 괴롭힘 대책 등 논의한편 정부와 국민의힘은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방안 등 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을 점검한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오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당정은 또 위기 청년지원 시스템 등 전반적인 민생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자리한다.
  • 與 “이재명, ‘카톡 사찰’ 선전포고…대권 조급증에 무리수” 비난

    與 “이재명, ‘카톡 사찰’ 선전포고…대권 조급증에 무리수” 비난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카카오톡을 통한 내란 선동 가짜뉴스 고발’ 방침을 두고 “카톡 사찰”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며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카톡을 사찰이라도 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단순히 정치적 의사 표현을 주고받는 것까지 가짜뉴스로 몰고 있다”며 “카톡 메시지로는 모든 정치적 발언을 해서도 안 되고, 누군가에게 전달받아서도 안 된다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짜뉴스든 진짜뉴스든 일반 국민 간의 카톡 대화 내용을 문제 삼고 제재를 가하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반민주적·독재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당의 당 대표가 가장 높은 수준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아무렇지 않게 제한을 가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민주당이 두는 모든 무리수는 이재명 대표의 ‘대권 조급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의원도 “여당 의원과 보수 논객들은 물론 민주당에 비판적인 일반 국민에게까지 ‘내란 선전’이라는 딱지를 붙여 ‘입틀막’하려는 만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장에 ‘NO 카톡검열!’, ‘내 카톡에 자유를!’이라는 문구의 손팻말을 배치했다. 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민주당이 ‘카톡 가짜뉴스 고발’을 신고받는 온라인 플랫폼 ‘민주 파출소’에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자진 신고를 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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