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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양작전용 함정2척 건조/중국,해군력증강 박차

    ◎영 군사지,“항해도 곧 건조할듯” 【런던 AFP 연합】 중국은 최근 2척의 대양 작전용 해군선박을 건조,해군의 전략작전 능력을 개발할 결의를 보여주었으며 항공모함도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방위문제 권위지인 영국의 제인 디펜스 위클리가 3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제인 디펜스 위클리는 상해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보급선박과 수륙양용 선박의 사진을 싣고 이것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현대화 계획에 장거리 해역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략 선박 건조가 포함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 지구를 살리자/국내외 환경도서 총집합

    ◎5일 「환경의 날」기념… 7일까지 현대백화점서 전시/블라질 환경정상회담 때맞춰 개최/일반인 위한 교양도서등 523종 선봬 환경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20회 세계환경의 날인 오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환경정상회담(UNCED)이 열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환경처는 2∼7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환경사진 및 환경도서 및 환경사진전시회를 연다. 이번에 전시될 환경 관련 책들은 국내에서 나온 2백73종과 국외에서 나온 2백50종등 모두 5백23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출간된 환경서적중 70%에 해당하는 1백90종은 89년이후에 나온 최근의 책들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오래지 않음을 반영해준다. 환경 관련 책들은 「오염」이니 「공해」니 하는 단어들과 함께 떠오르는 것이 보통이어서 일반 독자들에겐 상당한 거리감을 주는 것이 사실.더욱이 국내 환경전문가나 환경학자들이 쓴 책은 대부분 해외의 출판물을 엮어 만든 교과서류의 딱딱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일반독자들을 확보하려는 의도는 처음부터 전혀 없었다는 느낌마저 갖게 한다. 이번에 환경도서전시회에 전시되는 일반인들을 위한 교양도서 1백21종 가운데 순수한 국내저서는 82종.80년대 후반까지 외국번역서가 주류를 이루었던 것이 최근에는 국내 전문가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그러나 환경문제는 생물학,기상학,자원공학 등 여러분야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만큼 학계전반이 관심을 갖고 저술작업을 펼쳐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환경관련 정기간행물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매년 기껏해야 1,2종이 창간되던 환경관련 잡지들이 올해 벌써 5종이 새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배달환경연구소가 지난달 처음 내놓은 「곶 됴코 여름 ▦나니」를 비롯,지구환경보호협회가 1월 창간한 「지구환경」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3월 창간된 「까치」(웅진) 등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환경문제를 다룬 문학작품도 소설 13종,시 1종,동화 5종이 있다.시집은 고형렬씨가 쓴 「서울은 안녕한가」(삼진기획)가 유일하며 소설로는 박해강씨의 「검은 노을」(실천문학사),이남희씨의 「바다로부터의 긴 이별」(풀빛),김수용씨의 「이화에 월백하거든」(현암사),어니스트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정신세계사) 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는 김현옥씨가 성바오로출판사에서 펴낸 「아이야,바다는 눈물로 만들어졌단다」「새앙쥐 쵸쵸」등과 일본인 다지마신지가 쓴 「가우디의 바다」(정신세계사) 등이 있다. 지금까지 환경문제를 다룬 책중에 베스트셀러 종합부문에서 상위권에 든 책은 아직 없으나 과학부문에서는 이따금 나타나고 있다.그 가운데 환경문제에 대한 철학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 이화여대 최형선교수가 펴낸 생태학서 「홀로세의 공룡」(현암사)은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현암사는 이 책이 일반독자들의 인기를 끌자 어린이판을 곧 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이 총무처·지방공무원 첫 현장대화록

    ◎“주택자금 확대·잡무 축소” 한목소리/임금·인사·복지등 「현장의 애로」 진지한 청취/“한개의 성냥이 어둠 밝히듯 봉사하라” 당부 이상배총무처장관은 29일 상오 광주시청 회의실에서 취임후 첫 「일선 지방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2시간여동안 지방공무원들의 애로와 불만사항을 경청했다. 정부의 살림살이를 맡고있는 총무처장관이 일선 지방공무원과 「대화의 모임」을 갖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평소 공직사회의 관행과 달리 이장관은 참석공무원들과 똑같은 크기와 높이의 의자에 앉아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었다. 참석공무원들의 이야기도 막힘이 없었다.공무원들의 얘기는 주로 보수·인사·조직·근로조건·후생복지등에 집중됐다. ○…총 참석자 56명 가운데 발언한 사람은 30명. 이장관의 인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광주 동구청에 근무하는 김진탁씨가 공무원연금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하위직 공무원들이 쉽게 대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현재 7백만원인 주택구입대출금을 2천만원으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 광주지방환경청의 이남수씨는 『7월1일부터 환경단속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돼 과도기적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서석국교 교사 박해종씨는 『교육과 직접 관계없는 처리공문이 1년에 약5백건』이라며 이를 대폭 줄여줄 것을 건의. 지방검찰청 김도수씨는 『1년에 총 33억원의 각종 벌과금이 징수되는데 이중 5억8천만원 정도는 결손처리되고 있다』면서 『직원 한명만 더 늘려도 5천만원은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증원을 요청. ○…대화가 끝나자 이장관은 5분여동안에 걸쳐 『진부한 발상,불친절,복잡한 법규를 핑계한 무사안일·금품수수 등이 아직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캄캄한 방에 켜진 한개의 성냥개비가 어둠을 밝음으로 바꿔놓듯이 우리도 그렇게 되자』며 특유의 「성냥개비논」을 역설.
  • UNICEF 예술인클럽 아주어린이돕기 공연장을 가다

    ◎“배고픔 알자” 보리죽잔치로 뒤풀이/안숙선씨,「가난한 흥부」 묘사에 박수/“우리도 어려운 시절 있었다” 1천만원 모금 『톡톡 털고 돌아섰다 돌아보면 돈도 도로 하나 가득 먼눈 팔고 돌아섰다 돌아보면 쌀도 도로 하나 가득 아이고 좋아 죽겠구나­』 명창 안숙선씨가 판소리 「흥보가」를 부르며 첫번째 박을 타는 대목에 이르자 객석을 가득 메운 3백여명의 청중들로부터 박수가 터졌고 김청만씨의 북 장단은 더욱 흥겨워졌다.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문화예술인클럽이 24일 저녁 국악당 소극장에서 마련한 아프리카 난민어린이돕기기금모금을 위한 자선공연은 출연자 모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들이라는 점에서도 좀처럼 대해보기 어려운 무대였다. 그러나 그보다도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담긴 출연자들의 깊은 뜻이 더욱 소중해 보였다. 안명창도 당초에는 자신의 장기인 「춘향가」의 「옥중상봉대목」을 준비했었다.그러나 공연날짜가 임박해 부랴부랴 「흥보가」로 마음을 바꾸었다. 결국 안명창의 「흥보가」는 찢어지게 가난하던 흥보가 부자가 되듯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어린이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축원이요 덕담인 셈이었다. 유니세프 문화예술인클럽(회장 박용구·음악평론가)은 문인과 음악인,미술인,출판인,연극인,만화가,영화배우,탤런트,사진작가,공연기획가,언론인등 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리죽과 우리가락」이라는 이름으로 공연과 함께 보리죽잔치가 벌어진 이번 행사는 회원들 가운데 국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것이다. 공연은 이승렬국립국악원장이 국립국악원정악연극단과 함께 가곡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박범훈씨도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자작「창부타령을 위한 피리협주곡」의 피리를 맡아 자연하는 드문 기회를 만들었다. 이밖에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표현대로 「신라시대 우륵이후 가야금의 최대 명인」 황병기씨(이화여대교수)가 김정수씨(추계예대교수)의 장고반주로 역시 자작「비단길」을 연주했고 문일부씨(국립국악원무용단상임안무가)의 「살풀이」로 공연이 끝났다. 사실 아프리카난민어린이를 돕는다는 이 행사에참여한 사람들은 약간의 떨떠름함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그것은 『아직 우리나라에도 밥을 굶는 어린이가 많은데…』라는 일부의 시선때문이다.이를 한 회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 40∼50대는 거의 대부분이 유니세프가 지원한 우유를 먹고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당시에는 그 우유가 누가 주는 것인지를 몰랐을 뿐이지요.이제는 우리도 「누구인지 모르는 그 누구」가 되어야 합니다.우리나라에 아직도 굶는 어린이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국가적인 빈곤때문이라기보다는 이웃의 무관심때문입니다.이런 행사는 그런 무관심에 경종을 올린다는 점에서도 필요하지요』 유니세프의 역할을 소개하는 비디오상영에 이어 국악당로비에서는 뒤풀이격인 보리죽잔치가 벌어졌다. 마지막 순서는 경품 추첨.김경희씨(지식산업사대표)와 윤석금씨(웅진출판사대표)등 출판인과 소설가 박범신씨가 내놓은 책과 김수정 이보배 이진주씨등 만화가들의 만화책.이승렬·박범훈·황병기씨등 음악인들이 자신들의 연주를 담은 음반등을 골고루 나누어 주어 차석자들을기쁘게 했다. 이날 행사로 모인 성금은 1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연자들에게도 사례비가 주어졌지만 「물론」다시 성금함으로 되돌아왔다.
  • 공직자부인 협박/3억대 토지 갈취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수사과는 23일 고위공직자부인을 협박해 시가 3억여원상당의 부동산을 뺏은 김유진씨(49·부산시 남구 대연5동1472의14 한우맨션2동202호)를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89년 11월16일 (주)S건업 대표 엄모씨(50·여)의 소유인 경남 울산군 웅촌면 고연리 산81일대 목장부지 6천4백평중 2천평을 2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1억1천만원만 지불한뒤 엄씨남편이 모세관 국장인 점을 노려 S건업주택조합비리와 고위공직자부인의 부동산투기행각을 폭로해 남편을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리겠다고 협박,3억2천만원상당의 목장부지 6천4백평을 지난 90년1월 모두 넘겨받은 혐의다.
  • 통정폭로 협박/2천만원 뜯어

    서울노량진경찰서는 20일 최창환씨(33·서울 동작구 동작본동 444)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알게된 최모씨(40·주부)를 충북 수안보 온천으로 유인,정을 통한 뒤 『5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남편에게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지난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2천8백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뚝심과 결단의 역정40년… “정치거산”/김영삼후보가 걸어온 길

    ◎한번 만나면 “내사람”… 뛰어난 친화력/반독재투쟁 선봉… 숱한 박해 받기도/요즘도 아침조깅으로 건강다지고 경제공부에 열중 김영삼대표는 이제 출발점에 섰다. 「불굴」과 「좌절」이 교차됐던 기나긴 영욕의 정치터널을 지나 이제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우뚝 선것이다. 긴세월,대권을 향한 「김영삼집념」은 이제 실현됐다. 그가 집권여당의 대권후보로 거듭나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없었다. 이것은 역사는 끊임없이 전진한다는 사실,또 내부적으로 극적인 반전효과를 지닌다는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중학시절 하숙방에 써 붙였다는 대망대로 그는 꾸준히 걸어왔다.특유의 뚝심으로 목표를 향해 밀어붙였다. 따라서 그는 격변하는 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항상 출발점에 서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목표와 그를 분리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물론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됐다고 해서 곧바로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가 이자리에 이르기까지는 핍박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단해졌고 또 그의 표현대로 『결과에 승리가 있을뿐 패배를 생각해본적 없다』는 자기 암시가 가능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40대기수 김영삼」「독재타도 김영삼」「군정종식 김영삼」「문민정치 김영삼」「큰정치 김영삼」. 그의 40년 정치역정을 대표하는 수사들이다. 「40대 기수론」도 그가 제창했던 구호였다. 또 반독재투쟁을 벌이면서 여러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국회의원직 제명,야당총재 직무정지등 숱한 고난을 겪었다.심지어는 가택연금중 자신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인간적인 비애도 감수해야 했었다. 집권여당 대표로 변신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내부의 경쟁자들과 싸워왔고 이제 승리자로 남겨졌다. 그의 정치적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타고난 감(감)의 정치인」「뛰어난 결단의 승부사」라는 그의 별칭에 그 기원을 둘수 있다. 또 40년 정치역정중 남달랐던 친화력을 꼽을수 있다. 여야로 나뉘어상대방 헐뜯기에 열중하던 시절,야당총재이던 YS를 남보다 앞서 비난했던 한 여권인사는 『가까이에서 보니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그의 정치적 투쟁과 소신이 새삼 돋보였다』고 지지로 돌아선 배경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그의 화려했던 정치경력은 그가 정치 거목이었음을 입증한다. 의정사상 최연소인 26세로 3대국회의원 당선(54년 경남 거제)이후 5·6·7·8·9·10·13·14대 당선 기록은 현존하는 정치인중 최다선이다. 그의 정당생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화려하다.의정단상에 오른뒤 원내총무 5회,대변인 2회,4차례의 야당당수,13대대통령후보,여권의 2인자 등을 거치면서 「최연소 의원」「최장수 원내총무」「최연소 당수」등 거듭 신기록을 경신했다. 야당시절 투쟁경력도 그의 무게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신반대,80년이후 두차례에 걸쳐 2년간 가택연금,83년 5월18일부터 6월9일까지 민주화를 요구하며 23일간 단식,87년 6월항쟁의 선두에 나섰던 것이 대표적인 투쟁이다. 그가 당시 인용했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말은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과 함께 지식인들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화려했던 야당시절,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전과 87년 대통령선거 낙선,88년 4월총선 패배등 뼈아픈 좌절의 시기를 맞기도 했다. 신민당 대통령후보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했던 그는 후보경선 전날밤 승리를 낙관,후보수락 연설문을 다듬다가 마지막까지 대의원 포섭을 벌였던 김대중씨에게 2차결선투표에서 역전패하는 쓰라림을 맛보았다. 또 87년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실패후 대통령선거에서도 낙선했고 뒤이은 총선에서도 제1야당의 자리마저 평민당에 넘겨주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는 결국 민정·평민·민주·공화등 4당구조의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구국의 결단」이라는 명분아래 3당통합을 결행,집권당 2인자 자리를 확보했다. 지난 89년 6월 당시 민주당총재 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한데 이어 90년 3당통합후 민자당대표자격으로 미수교국이었던 소련을 다시찾아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면담,한소수교의 물꼬를 트는등 정당외교사에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듣기도했다. 그는 여당으로 변신한후 「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경제전문가들로부터 거의 매일 경제강의를 받는등 국가의 경제활력제고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27년 12월20일생으로 금년 65세인 그는 요즘도 새벽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 올라 4㎞씩 조깅을 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는데 조깅을 시작한지 25년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외출장중일때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하고 있어 그의 끈질긴 승부근성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늘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지만 그는 유신직후 가택연금을 당하자 양주 두병의 주량과 하루 서너갑씩이나 피우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을만큼 「독기」도 있다. 김대표는 6남매중 외아들로 부인 손명순여사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으며 마산에 거주하는 부친 김홍조옹(81세)에게 매일 아침저녁 문안전화를 드리는등 극진한 효자로도 알려져 있다. 아무튼 김대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과거도 현재도 중요하다.그러나 어제보다 오늘,오늘보다는내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더 중요한 내일을 위한 출발인 것이다. ○김영삼후보 연보 ▲54∼58년 제3대 민의원 ▲60∼61년 제5대 민의원 ▲63년 신민당 부산시 당위원장 ▲63∼67년 제6대 국회의원,민정당 선전부장,민중당 원내총무겸 대변인 ▲67∼72년 제7대 국회의원,신민당 원내총무,정무위원 ▲71∼72년 제8대 국회의원,한국문제연구소 소장 ▲73∼79년 제9대 국회의원,신민당 부총재,정무회의 부의장,총재겸 지도위원회 의장,정무회의 의장 ▲74년 미타우슨 주립대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 ▲76년 신민당고문 ▲79∼80년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총재 ▲79년 총재직무집행 가처분,의원직제명 ▲80년 정치활동규제 ▲81년 민주산악회 결성 고문 ▲82∼83년 2년동안 가택연금 ▲83년 단식투쟁(23일간) ▲84∼87년 민추협 공동의장 ▲85년 민족문제연구소 고문 ▲86∼87년 신민당 상임고문 ▲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고문 ▲87년 통일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87∼88년 통일민주당 총재,대통령후보 ▲88년 제13대국회의원 ▲88∼90년 통일민주당 총재 ▲90년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91년 윤봉길의사 의거 제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장 ▲92년 제14대 국회의원 ­40대 기수론(71년) ­정직과 진실이 승리하는 사회(87년) ­민주화 구국의 길(87년) ­나의 결단(87년) ­지도자의 길(몽고메리저) ­생을 뜻있게 보내려면(윌리엄 J 래이리 저)
  • 불교신도 1만명·승려 3백명/방북 법타스님이 본 종교실상

    ◎모두 대처승… 양복위에 가사/기독교 목사·장로는 30여명/사로당외곽 천도교는 교당 하나도 없어 종교를 「아편」으로 여겨 핍박해오던 북한이 평양봉수교회와 칠골교회,장충성당건립에 이어 최근 평양시 모란봉에 3층규모의 불교도중앙위원회청사를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밖에도 고구려 사찰 안국사(평남 평성시)와 동명성왕의 원찰인 정릉사(평양 중화군)도 복원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북한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법명 나림)의 초청으로 15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신법타스님(조국평화통일추진불교인연합회 상임부회장)에 의해 밝혀진 것. 이른바 김정일생일(2월16일)로부터 김일성생일(4월15일)에 이르는 「북한의 최대명절」기간중에 북한을 다녀온 법타스님은 지난 89년이나 91년 방북때와는 달리 사찰들이 들어선 산간 지방을 안내원 없이 돌아볼 수 있어 북한과 북한종교의 실상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다고 한다. 법타스님은 현재 북한당국이 여러곳에서 불교와 관련된 건축공사를 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불교를 포함,종교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더라고 밝히고 그 이유는 「김일성 주제교」를 들었다. 법타스님이 접촉한 북한인사들에 따르면 노동당의 외곽단체로 알려진 천도교는 교당이 하나도 없으며 88년에 세워진 장충성당에도 아직 담임신부가 없다는 것. 그는 또 기독교계엔 30여명의 목사와 장로가 있으며 지난해 11월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에 참석했던 최옥희(평양신학대학원생)가 멀지않아 북한 최초의 여성목사로 탄생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법타스님은 그래도 형편이 나은게 불교였다고 말하고 그를 초청한 박태호북한불교도연맹위원장의 말을 빌어 북한엔 현재 3백여명의 승려와 1만여명의 신도들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동명왕릉 성역화나 정릉사복원은 고구려에서 국가의 뿌리를 찾고있는 북한의 정책적 배려에 따른 것임은 물론. 북한이 불교를 다른 종교에 비해 「우대」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주체사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불교가 삼국시대부터 존재한 민족의 종교이며 또 그들이 내세우는 주체사상의 연원인 민족주체의 뿌리를 찾는 작업이 사찰·고적등 문화재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스님들은 모두 머리를 기르고 양복위에 가사를 걸쳐 입고 불공을 드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타스님은 북한 불교관계자가 『승려들이 모두 대처승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 북한 유학생의 망명요청(사설)

    북한유학생이 또 망명시도를 하고나선 것으로 보도되었다.러시아의 모스크바대학에서 박사과정의 해양학을 공부하던 김명세씨(31)가 러시아당국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성공여부는 아직 분명치않으며 북한당국이 저지를 위한 위압적 방해공작에 나서고있는것으로 보도되고있다. 김씨는 구소련과 동구의 민주화개혁을 보고 북한의 주체사상에 환멸을 느꼈으며 기독교신앙에 눈을 떠 북한에 돌아가지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있다.눈치를 챈 북한당국의 귀국명령을 거부한채 지난 7개월동안 숨어다니다가 한인 목사 이철수씨집에 피신,신변보호를 요청하게 되었으며 당황한 북한요원들이 이목사의 집을 포위,김씨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을뿐아니라 강탈의 시도까지 하고있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지대한 관심사가 아닐수없다.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러시아당국이 그의 신변을 확실하게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싶다.그리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조속한 망명허용을 강력히 요청하지않을 수 없다.정치혹은 종교적 박해등의 이유때문에 망명할수밖에 없는 사람에겐 망명처를 제공하는것이 민주국제사회의 일반적 관례인것은 러시아당국도 잘 알고있을 것이다.김씨는 민주러시아의 옐친대통령에게 망명의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선처를 기대하면서 옐친대통령이 내릴 결정을 주목할것이다. 북한당국에 대해서도 충고하고 싶은 것이있다.주민의 이탈 또는 망명의 방지를 위해선 그원인의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해외거주자의 가족을 볼모로 한다든가 유학생을 불러들이고 탈출저지를 위해 물리적 수단까지 동원하는등의 헛수고보다는 개방과 개혁을 서두르는 것이 순서일것이다.사회주의 고수의 중국도 돌아오지않는 해외유학생문제로 골치를 앓고있지만 강제귀국은 시키지않고 있다.북한도 중국정도의 현실순응의 도리는 배웠으면한다. 이번사건을 보면서 북한동포의 망명 탈출에 대한 우리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김씨는 7개월이나 숨어다녔다고한다.그동안 우리공관에의 접근도 시도하지않았을리가 없다.연락이 닿지않았다면 그것도 문제다.최근들어 해외주재 북한동포,유학생들의 망명시도는 더이상 큰 뉴스가 되지않을만큼 빈번해지는 경향을 보이고있다.동구경우와 같은 북한사회붕괴의 전조가 아닌가 주목은 하면서도 옛날같은 환영의 큰관심은 보이지않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남북관계의 말썽을 피하기위해 우리공관을 찾는 북한동포를 설득해 돌려보낸다는 미확인보도도 나오고있는 형편이다.그래선 안될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김씨의 망명을 어렵게 만든것은 아닌가.그가 7개월을 숨어살수밖에 없게하고 우리나 서방공관이 아닌 동포목사의 집에 신변보호를 요청할수밖에 없게 만든것은 아닌가,깊이 반성해볼 문제다.북한동포의 탈출은 앞으로도 늘면늘었지 줄진않을것이다. 당장 김씨에 이은 하바로프스크 북한벌목장 식당 종업원 강봉학씨의 한국망명요청사실 보도도 있지 않은가.피하지말고 북한에서의 대탈출사태까지도 상정한 깊은 생각의 근본대응책을 적극 마련하는 준비도 있어야할 것이다.모든것을 각오하고 나선 김명세씨다.고립무원의 그가 망명에 성공할수있도록 정부도 적극 주선하고 지원해주어야할 것이다.
  • 전·월세/집주인 「1년계약」 강요 많다(부동산서비스)

    ◎소비자보호원,서울등 9개시 세입자 1천가구 설문조사/계약기간 1년 67%… 2년 이상은 33%뿐/“임대차보호법 2년규정 모른다” 25%/만기때마다 보증금 인상요구… 90%가 두번이상 이사 집주인이 전·월세 계약기간을 1년으로 강요하고 전세금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올려받는등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 부산등 전국 9개도시에서 남의 집에 세들어 사는 주민 1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계약기간은 2년인데도 전체의 66.9%(6백28가구)는 계약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으며 2년은 30.7%(2백28세대)에 불과했다.이처럼 대부분이 계약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는 것은 주택소유자가 1년을 고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계약기간을 2년으로 연장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은 25.2%(3백39가구)만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 절반이 넘는 59.4%(5백51가구)는 별로 효과가 없거나 전혀 효과가 없다는 반응이었다.더욱 심각한 것은 응답자의 24.5%가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최저 계약기간이 규정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임대주들은 계약경신 때마다 전세보증금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금의 인상요구액은 5백만∼2천5백만원(70.3%) 보통이며 2천5백만∼3천만원이 3.9%,3천만∼3천5백만원 3.3%,3천5백만∼4천만원 2.4%,4천만원이상을 요구하는 예도 2.1%나 되었다.월세도 1백만∼2백만원(26.7%)인상요구가 보통이며 3백만원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19.8%에 이르고 있다. 이때문에 집없는 사람들의 이사가 빈번한 실정이다.가구구성후 단 한번 이사를 한 사람은 조사대상자의 19.3%(1백66가구)에 불과하며 2백27가구는 2번,1백80가구는 3번,1백9가구는 4번,59가구는 5번,32가구는 6번,29가구는 7번,11가구는 8번,4가구는 9번이나 집을 옮겼다.자그마치 10번이상 35번까지 이사한 경험이 있는 예도 43가구나 되었으며 심지어 58번이나 전셋집을 옮긴 가구도 있었다.이사경험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12.9%가 집주인의 무리한 전세금(월세금) 인상요구 때문이었다고 응답한 사실만 보아도 전세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집주인들의 전·월세금 인상요구도 절반가량(44.9%)은 계약만료시점에 임박해서 내놓아 더욱 당황하게 하고 있다. 이밖에 전·월세 입주자들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규정되어 있는 전세등기도 하지 않은채 세를 살고있다.전세등기를 필한 사람은 18.3%에 지나지 않는다.이같이 전세등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집주인이 협조해 주지 않거나(6.3%),집주인과의 마찰이 싫어서(13.9%),부담이 되어서(3.6%),수속이 번거롭고 귀찮아서(10.7%)등 부정적인 면이 많은 반면 집주인을 믿을 수 있기 때문(40.4%)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서울특별시는 7백만원,기타지역은 5백만원으로 되어있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증금 우선변제제도도 혜택을 보는 금액이 적다(61.6%)는 의견이었다. 한편 지난 90년말 현재 세를 살고 있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45.7%에 달하고 있다.
  • 「LA사태」를 보는 세계각국의 반응

    ◎“미 인권·사회정책의 실패” 빗발 비난/극우정책이 빚은 예고된 사태/프랑스/권력남용·인권침해 존재 입증/중국 【파리·니코시아·테헤란·트리폴리·뉴델리 AP AFP 로이터 연합】 흑인 로드니 킹을 구타한 경찰관들에 대한 배심원의 무죄평결과 이로 인해 야기된 로스앤젤레스의 폭동및 약탈사태와 관련,세계 각국과 언론들은 미국의 사회및 인권정책에 대해 비난과 함께 경고와 조소를 보냈다. ○…코피 양냔느 프랑스 사회문제및 통합장관은 미국의 사회정책이 과감히 전환되지 않으면 로스앤젤레스의 경우보다 더욱 심각한 폭동이 미전역을 휩쓸 것이라고 2일 경고했다. 미국 태생의 양냔느장관은 이날 한 TV회견에서 『레이건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의 극우정책이 사회적 허리케인처럼 미국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정책이 1백80도 전환되지 않으면 미국 사회는 더욱 폭력화 될 것』이라면서 결국 미국은 폭력의 온상이 되고 말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을 여행하며 도시 빈민가들을 시찰한 그는 로드니 킹을 구타한 4명의 경찰에게 무죄평결을 내린 배심원의 결정이 미국의 사법 및 사회제도가 안고있는 깊은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이에 앞서 로스앤젤레스의 폭동은 부시행정부가 사회문제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발생하게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흑인차별 항의시위 ○…인도의 공산당(CPI­M)당원 1백여명은 2일 뉴델리 주재 미공보관 앞에서 「인종차별주의에 죽음을」「흑인에 대한 공격 중지」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CPI­M의 한 원로당원은 『미제국주의가 그 진정한 색깔을 보여줬다.미국에는 흑인에 대한 정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인도의 신문들도 이날 로스앤젤레스 및 기타 도시들의 폭동은 미국이 국내에서 정의실현에 실패했음을 보여줬으며 해외에서 도덕적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논평했다.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의 폭동이 미국정부의 민주주의 및 인권운동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2일 말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라프산자니대통령이 이날 일단의 노동자들 앞에서 한 말을 인용,『(폭동이)미정부의 민주화 및 인권에 대한 주장이 거짓과 사기에 불과함을 드러냈으며 미국흑인은 미정부와 사법제도가 박해받는 사람들을 지켜주지 않고 박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자국인권이나 보호” ○…리비아의 관영 JANA통신은 2일 로드니 킹을 구타한 경관들에 대한 배심원의 평결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이와 같은 인종차별 상황에서 그 흑인은 미국의 시민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권이 미국 인권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과 함께 굴욕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자국 내에서 정의가 파괴되고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에서』미국이 어떻게 세계의 인권을 지키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정부는 미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와 관련,인종차별 정책과 경찰의 잔학상을 3일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가 『심각한 인종차별정책과 경찰의 폭력남용등 인권침해가 미국에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번 불행한 인종분규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중국계사람들이 희생된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공정한 해결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겐셔 독외무 새달 17일 퇴임

    ◎바이츠제커 대통령·콜 총리 수락키로/독일통일에 주도적 역할… 18년간 재임 【베를린=이기백특파원】 한스 디트리히 겐셔독일외무장관이 오는 5월17일 사퇴한다고 그가 소속된 자유당(FDP)이 27일 발표했다. FDP는 겐셔장관이 장기간에 걸친 외무장관직에서 물러나 연방의원으로 의정활동만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바이츠제커대통령과 콜총리에게 요청해 내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하셀펠트보건장관(기민당)도 과거 동독간첩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퇴임한다고 정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구동독 할레출신으로 소수정당 자유당소속이면서도 74년 슈미트수상의 사회당정권때 외무장관에 기용돼 18년동안 재임,26년동안 역임한 구소련그로미코와 함께 장수한 외교통. 46∼49년 할레와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수학후 45년 동베를린서 자유당 동독지역당에 가입했으나 소련군의 박해로 서독으로 52년 망명,자유당원이 됐으며 65년 의회에 진출했다. 68∼74년 당수서리를 맡았으며 69년 내무장관에,74년 외무장관이 된후 사회당·기민당이 번갈아 정권을잡았음에도 건재했다. 그는 독일통일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1년에 1백일 이상을 외국방문으로 보내는 등 정력적으로 일해 베이커 미국무장관 등 각국 외무장관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후임에 슈배처 주택장관 【본 AFP 연합 특약】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외무장관의 후임은 이름가르트 슈배처 주택장관(50·여)이 될것이라고 믿을만한 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 새달 10일은 부처님 오신날/불교계 다채로운 경축행사

    ◎2일 여의도광장서 통일기원대법회/9일까지 설법회·탱화전·연극공연도 마련/10일 전국사찰서 일제히 봉축법요식 불교계 최대의 경축일인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대법회(5월10일)가 5월2일 하오6시 여의도 광장에서 봉행된다.또 「부처님 오신 날」당일 법요식은 상오10시부터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의현스님)는 최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개최된 직할사찰 주지회의 실무자 대표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당초 장내질서와 교통난 등을 들어 서울운동장으로 봉축대법회를 옮길 것을 검토한 봉축위는 시기가 촉박해 장소교섭이 어렵다고 보고 예년과 같이 여의도에서 법회를 갖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따라 5월2일 「민족화합 남북통일기원대법회」란 주제로 열리는 봉축대법회는 이날 하오6시 명종·명고를 시작으로 예불·축원문봉독·봉축사낭독·법어·연등에 이어 세계평화와 북한동포및 민족화합을 위한 기원,그리고 사홍서원 순으로 1시간동안 진행되며 법회가 끝나는 7시부터 제등행렬을 펼친다.제등행렬은 여의도를 떠나 마포∼광화문∼조계사로 이어진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5월10일까지 한달간을 「부처님 오신 날 봉축의 달」로 설정한 봉축위원회는 봉축기간중 지속적으로 설법회와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관광사찰 등지에서는 확성장치를 통한 설법,녹음테이프를 방송하는 방법으로 산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도록 했다. 봉축위는 특히 모든 신도들이 비불자 한사람씩을 동반해 봉축행사에 참여케 하는 한편 「불서 한권 전달하기」 「포교전단 배포」등도 병행키로 했으며 5월5일 어린이날에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올해의 봉축문화행사는 연극 등 무대공연이 줄어든 반면 청소년·어린이와 불우이웃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 무대공연물중 극단 「종」의 연극 「환생」이 오는30일 여수공연을 시작으로 5월2일과 3일 제주공연에 이어 남원 마산 포항 대구 등 10개 도시에서 공연되며 불교방송의 교성곡 「붓다」공연도 지난 24일 창원에 이어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구룡사의 다라니합창단은 5월1일(서초교육문화센터),올해 창단된 가릉빈가회는 5월3일(불교방송 공개홀)각각 자선음악회를 갖는데 가릉빈가회 공연에는 범조·시명·도신·심진스님등 음악포교사들이 출연한다. 전시프로그램중 통도사 박물관이 주최하는 「한국불화초본 특별전」(5월3일∼6월3일)은 보기드문 기획으로 탱화초본인 조선시대 의겸스님의 「괘불초」,유성화원의 「후불초」등 30여종 1백30여작품이 선보일 예정. 청소년교화연합회가 5월17일 동국대강당에서 마련하는 청소년종합예술경연대회에는 국악 연주 탈춤 무용 중창 시낭송 등 10여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고 불교도총연합회와 문화예술인법회가 주관하는 청소년문학미술상(5월2일·충정사)행사도 열린다. 또 불자연예인과 함께 하는 각급 사암련·사찰주최행사와 각 신행단체별로 소규모 예술제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밖에 주요행사는 다음과 같다. ▲평화의탑 점등식=5월1일 시청앞광장▲원각사지탑돌이=5월7일 원각사지▲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5월9일 롯데호텔(소공동)▲한국의 불교학연구 세미나=5월22일 동국대 동국관세미나실▲어린이찬불가 경연대회=26일 동국대▲봉축전야제(자선효도 큰잔치)=5월8일 등촌동 88체육관▲마음으로 부르는 노래(자선음악의 밤)=5월7일 KBS공개홀(승려음악인회 주최)▲재소자 위문및 수계=29일 안양교도소(4백명)▲등보시=5월1∼10일 서울 상계·봉천·구로·사당동 일원▲통일건강가족 마라톤대회=5월5일 목동회관단지내 4㎞.
  • 강원도:상(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5)

    ◎도명·철원­고성­김화군명 남북이 공용/분단후 월남의 원산시·문천­안변군 편입/함대 도사린 원산엔 북송교포 많이 거주 강원도는 민족상잔의 6·25로 말미암아 두 동강이 났음에도 불구,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이 같은 지명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철원군 고성군 김화군 등이 그 예이다. 강원도는 해방전 함경남도에 속해 있던 안변군과 문천군,원산시를 흡수,도세를 넓혔는데 그리운 김강산을 품고 있어 이 강산 제일의 관광 보고를 가진 도이기도 하다. ○2개시15군 거느려 현재의 강원이라는 이름은 1395년경부터 불려 오고 있다.17세기 이후 원양 강양 강춘 등으로 불린적도 있는데 강릉과 원주의 첫글자를 딴 합성어다. 1895년 전국을 23부(부)로 나눌 때 강원도 지역은 강릉부와 춘천부 관할 지역으로 나뉘었다가 이듬해 다시 합치게 되었다. 해방후 38선을 경계로 강원도는 두 동강이 났고 1946년 9월에는 함경남도의 원산시와 당시 문천군·안변군이 이 도에 편입되었다.이때부터 원산시가 강원도의 도소재지가 됐다. 북한의 강원도는 6·25동란으로 고성군 철원군 김화군 등의 휴전선 이남지역 일부를 잃었는데 모두가 처절했던 격전지역이다. 그후 1952년의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때 법동 천내 세포 판교 창도 금강 등의 새로운 군을 만들었다. 1954년에는 창도군에서 김화군이 분리되었고,1991년에는 문천군이 시로 승격되었다. 이로써 북한의 강원도는 2개 시(원산 문천)와 15개 군(차호 행정구역표 참조)을 거느리게 되었으며 1991년말 추계 상주인구는 약 1백57만명,면적은 약 1만1천1백여㎦이다. 원산시는 강원도에 편입되어 도소재지가 된 이래 인구는 약 28만명으로 늘어났으나 항구를 비롯한 시의 영역에는 별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원도에 편입될 당시 원산시는 덕원군 적전면과 부내면을 흡수했을 뿐이며 현재의 행정구역은 50개 동·리로 구성돼 있다. ○금강산관광 관문 평양에서 약 2백㎞ 떨어진 항구도시 원산은 일본 등 외국으로부터 북한으로 들어가는 해상관문이며 근래에는 금강산 관광의 관문역할도 한다. 때문에 1백72㎞의 원산∼평양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1989년에는 원산∼금강산 사이의 고속화도로도 뚫렸다.송도원여관 금강산여관 등 숙박시설을 비롯한 관광시설도 상당히 확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시가지는 10층이상의 고층건물이 곳곳에 배치되고 외견상 대단한 무역항인양 20층이 넘는 빌딩도 들어서 있다. 그러나 원산시에는 겉보기와는 달리 수령의 명령만 떨어지면 엄청난 화력으로 밀고 내려올 북한의 해군 함대기지가 은폐돼 있고 「지상의 낙원」이라는 감언이설에 속아 북송선을 탔던 재일동포와 일본인처들이 회한의 눈물이 바다로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원산시에는 북송 동포와 그 가족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들이 받고 있는 온갖 박해와 생활고는 말할 것도 없으며 일본의 가족·친지를 수탈하기 위한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게 일본 공안조사청의 보고였다. 1991년에 시로 승격한 문천시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유색금속 야금공업기지인 문평제련소가 있고 강철·염료 등의 공장도시라는 사실 외에는 입수된 특별한 자료가 없다.노동자구와 노동자가많이 살아 시로 승격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행정구역은 1개읍(문천)과 5개 노동자구,15개 리로 구성되어 있다. 강원도 역시 대형 공공건물과 대학시설들이 도소재지인 원산시에 집중되어 있다.이수덕대학(전 원산교원대학),금강대학(전 원산의학대학),정준택경제대학(전 원산경제대학),동해대학(전 원산수산대학)등등…. ○삼방등 폭포 많아 도의 동부지역은 한반도의 척추인 태백산줄기(맥)가 뻗어있어 지세가 높고 험하며 서부로 가면서 낮아지는데 태백산줄기의 서부에는 북동­서남 방향으로 아호비령산줄기 마식령산줄기 광주산줄기 등이 뻗어있다. 해발 평균 1천m이상인 태백산줄기에는 금강산(1천6백38m)을 비롯,높은 산봉우리들이 솟아있고 평강과 철원 일대에는 넓이 5백90㎦의 현무암지대인 평강철원고원이 펼쳐져 있다. 마식령산줄기와 광주산줄기 사이에는 추가령지구대가 놓여있는데 그 길이는 약 2백㎞에 이른다.폭은 곳에 따라 다르나 삼방협곡과 같이 1백m 정도로 좁은 곳도 있으며 삼방폭포 고음폭포 등 폭포가 많다.유명한 삼방약수도 이곳에서난다. 온통 거대한 산줄기들이 점령하고 있어 평야지대라야 도 전체 면적의 20%에 불과하지만 그런대로 이름난 평야로는 안변벌 고성벌 등이 있다.안변벌은 넓이가 1백㎦인데 사방 30리가 넘는다고 하여 「안변30리벌」이라고도 불린다. 강원도의 연안에는 여도 신도 등 60여개의 섬과 세계의 명승인 총석정·해금강 등이 있고 갈마반도·장아대끝·수원단과 원산만·송전만 등이 있다. 식물분포상은 다양한 편이어서 1천3백여종이 분포돼 있는데 그 가운데 금강초롱 금강국수나무 왕제비꽃 금강봄맞이꽃 등은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꼽힌다.
  • 리비아근로자 1진 1백15명 귀국/육로로 튀니지거쳐 김포에

    ◎2진 1백12명은 22일 입경 유엔 안보리의 대리비아제재 조치이후 리비아에 머물고 있던 동아건설소속등 한국인 근로자 1진 1백15명이 19일 상오8시 취리히발 대한항공 914편으로 귀국했다.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들 근로자들은 마중나온 가족 친지 회사관계자들을 만나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으며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도 이들의 무사귀환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당초 14일 대한항공편으로 리비아의 트리폴리공항을 출발,서울에 올 예정이었으나 리비아정부가 유엔제재에 맞서 외국항공기에 대해 착륙허가를 내주지 않아 귀국이 늦어졌다. 이들 근로자들은 이때문에 지난 17일 상오 5시10분(현지시간) 트리폴리에서 버스를 타고 5백50㎞ 떨어진 튀니지의 토제르공항으로 이동,스위스항공 전세기편으로 취리히공항에 도착한뒤 대한항공편으로 갈아타고 왔다. 이들 근로자들은 트리폴리를 떠난지 2시간20분만에 2백㎞ 떨어진 국경에 도착했으며 대사관측으로부터 사전요청을 받은 리비아당국의 협조로 어려움없이국경을 통과했고 튀니지정부측도 호의적으로 대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도착한 동아건설의 박해형씨(43·전기배선과장)는 『공항이 봉쇄돼 버스를 타고 육로로 국경을 넘는 순간 당초 예정됐던 공항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불안감을 느꼈다』면서 『현지 근로자들이 외부소식을 거의 접하지 못해 답답한 심정으로 리비아 사태가 빨리 끝나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리비아를 빠져나온 근로자들은 동아건설 1백18명,한국중공업 3명등 모두 1백21명이며 이가운데6명은 취리히에서 다른 유럽지역국가로 갔다. 현지 근로자 2진 1백12명도 20일 리비아를 출발,같은 경로를 거쳐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 94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요강 총정리

    ◎40개대서 본고사… 거의 국·영·수중심 3과목/고려·중앙대 포함 11개대 10∼30% 특별전형/서울·연세대등 제2외국어서 일본어 제외/계열별·학과별로 수험과목 달라 목표 미리 정해놓고 공부해야 새 대입제도에 의해 치러지는 전국 1백32개대학의 94학년도 입시요강이 최근 확정 발표됐다.대학별 본고사 부활을 큰 특징으로 하는 94년 대학입시는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성적만으로 사정을 해온 종전과는 내용면에서 크게 달라 입시지도에도 큰 혼란과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 연대 고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을 중심으로 94학년도 대입요강을 종합 정리한다. ○서울대 4과목 치러 연세대 고려대등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이 지난 9일 새 대입제도에 의해 치러지는 94학년도 입시요강(현 고2 해당)을 확정·발표함에 따라 전국 1백32개 대학의 신입생 선발방식이 모두 결정됐다. 이들 대학들은 그동안 서울대의 입시요강을 기다려오다 지난 2일 서울대가 대학별고사(본고사)과목을 4과목으로 확정짓자 나름대로 여건에 맞는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주요 대학들이 모두 예상대로 본고사를 치르기로 함으로써 94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이미 발표된 포항공대 경북대 부산대등 26개 대학을 포함,모두 40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확정발표된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의 입시요강을 보면 지난번 1백18개대학의 입시요강처럼 저마다 대학의 특성을 살린 입시방안을 내놓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학들이 학력고사시대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입생 선발방식을 내놓은 것은 물론 제도개선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도 없지 않다. 또 대학별로 여건에 따라 상위권대학에서는 본고사과목이 3∼4개,중위권대학에서는 1∼2개,나머지 대학은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구분되고 있는 것도 새 대입제도도입에 따라 나타나는 재미난 현상이다. 서울대가 본고사과목을 3과목이내로 하라는 교육부 권장과는 달리 본고사과목을 4과목으로 한 것은 실제국어 영어 수학등 이른바 도구과목이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쓰임새가 많고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서는 계열별 특성에 따라 사회 과학의 실력 또한 중요하다는 현실적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서울대가 어떤 입시방안을 내놓든 어차피 우수학생이 몰릴 텐데 굳이 정부방침을 어기면서 본고사 과목을 4과목으로 한데 대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서울대의 입시요강을 보면 내신성적은 모든 계열에 걸쳐서 최소반영률인 40%를 반영하고 있으며 사범대 음악대 미술대등 특수계열을 제외하고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를 각각 20%,40% 반영하고 있다. ○내신성적 40% 반영 본고사과목은 인문계열이 국어 영어 수학Ⅰ이 필수이며 불어 독어 중국어 스페인어 한문중에서 1과목을 고르도록 했다. 자연계열은 국어와 수학Ⅱ가 필수이며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등 과학에서 2과목을 택하도록 했는데 물리 화학중 1과목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사범대는 본고사 반영비율을 30%로 하는 대신 면접 인성 적성검사를 10% 반영하고 본고사과목은 전공학과별로 인문 자연계열에 준하도록 했다. 미술대는 수학능력시험 본고사 실기고사 반영비율이 각각 15%,10%,35%이며 본고사는 국어 제2외국어중에서 1과목을 치르면 된다. 작곡이론과 국악이론학과를 제외한 음악대는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 실기고사성적을 45%,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을 15% 반영,내신성적과 합산한다. 작곡이론학과는 수학능력시험 본고사 실기고사를 각각 20% 반영하며 본고사과목은 영어와 음악이다. 국악이론학과는 수학능력시험 20%,본고사 35%,실기고사 5%를 반영하며 본고사과목은 음악 한문이다. 한편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등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은 중앙대 한양대등과 함께 본고사를 치르지 않고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특별전형 선발비율은 10∼30%이다. 이들 대학들이 특별전형제를 도입한 것은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를 유치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이들 대학의 평가영역별 반영비율을 보면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이 내신성적 수학능력시험 본고사 반영비율을 각각 40%,30%,30%,로 정해 수학능력시험의 반영비율을 본고사와 똑같이 해 상대적으로 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을 중요시했다. 반면 고려대 한국외국어대는 본고사의 반영비율을 40%로 하는 대신 수학능력시험을 20% 반영,본고사성적의 비중을 높였다. 이들 대학의 본고사과목은 모두 3과목인데 연세대 인문계는 국어 영어가 필수이고 선택과목은 계열별 학과별로 제2외국어 한문 수학Ⅰ중에서 한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자연계는 국어와 수학Ⅱ가 필수이고 과학에서 택일하도록 했다. 고려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각각 국어 영어,국어 수학Ⅱ가 필수이며 나머지 한 과목은 학과별로 과학 수학Ⅱ 국사 사회 제2외국어 한문중에서 택일하도록 했다. 서강대는 본고사 필수과목이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연·고대와 동일하며 선택과목은 과학과 제2외국어 수학Ⅰ 국사 등이다. 이대와 숙대의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Ⅰ 중에서 택2 하도록 했으며 이대 자연계열은 수학Ⅱ가 필수이며 국어 영어중 택1,과학중 한과목을 고르도록 했다. 숙대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Ⅱ 등 도구과목에서 2과목을 선택하고 과학중에서 1과목을 택하도록 했다. 이밖에 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 인문계열의 필수과목은 국어 영어이며 자연계열은 중대만 수학Ⅱ가 필수이며 성대와 한대는 각각 국어 수학Ⅱ,영어 수학이 필수과목이다. ○해마다 바뀔 가능성 특별전형 선발비율은 중대가 모집정원의 30%로 가장 많으며 연대 이대 숙대는 20%,고대 서강대가 10%이다. 이처럼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은 국어 영어 수학등 도구과목 가운데 2과목을 본고사 필수과목으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입시요강을 마련,우수학생유치작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들이 2개의 도구과목을 필수로 했지만 계열별 학과별로 조금씩 본고사과목을 엇갈리게 편성해 놓고 예비수험생들로 하여금 희망대학과 학과를 미리 고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본고사에 임박해서 선과선교를 하는 수험생들은 큰 불이익을 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주요 대학들은 제2외국어과목중 일본어를 본고사 선택과목에서 제의했는데 이는 일본어의 학문적 효용성이 독어 불어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일본어가 상대적으로 이들 언어들보다 쉬워 일본어를 포함시켰을 경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일본어를 선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 상당수의 고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기회균등이라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정형화된 패턴으로 굳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이는 각 대학이 94학년도 입시를 치러본 뒤 서로 손익계산서를 따져보고나서 입시요강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 앞으로 2∼3년간은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해마다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근대문화유산보존위(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6)

    ◎명치이후 유산 발굴·보존에 “심혈”/증기기관차·근대화풍 건축등 연구/나고야 명치촌엔 당시건물 65채 보존 1992년도 일본 문화청의 중점사항중에서 필자의 눈길을 끈 사업항목으로는 근대화 유산보존대책조사연구라는 신규사업이 있다.일본의 근대화의 궤적을 보여주는 유형·무형의 각종 유산은 이제까지 별다른 보존조치가 강구되지 못한 채 근년의 기술혁신과 산업구조의 변화,생활양식의 개혁 등에 의해 급속히 소멸되는 중에 있어 조속한 보존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필요성이 절박해졌다는 이유를 근거로 해서 정치·경제·사회등 명치 이래의 역사에서 각 부문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유산에 관해 이제부터 문화재로서 보호할 만한 범위를 분명히 함과 동시에 그 조사·보존·활용에 관한 기본방침을 책정한다는 것이다. 문화청에 근대화유산보존대책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조사연구를 실시하는데 국산 증기기관차 등이 그 대표적인 예로 손꼽히고 있다. 비슷한 개념으로 근대화풍 건축종합조사사업이 있다.에도(강호)후기부터 소화초기에 걸쳐목조건축의 전통적 기술이 최성기를 맞이했던 바 그러한 전통적 양식에 의한 근대화풍건축은 약 10만동이 존재한다고 일러지고 있다.그러나 저명한 주택과 여관·공공건축 등의 존재가 일부 알려져 있을 뿐이고 전국에 어떤 모양의 것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가 전혀 조사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문화재로서의 보존대책을 책정하는 자료로 삼는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예로서 나나노(장야)지방재판소 마쓰모토(송본)지부의 구청사가 손꼽히고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본다면 주택건축은 명치이래 대정·소화 초기에 기술이 최고점에 이르렀고 신사나 절 건축은 에도말기가 기술적으로 최고점이었다고는 하지만 명치에 들어서서도 질이 높은 작품이 계속 만들어졌다는 것이다.특히 신사는 내무성 신사국의 지도설계로 각지에 양질의 본전·배전·사무소 등이 만들어졌고 공공건축에 관해서도 화풍 디자인을 취한 건축이 다수 만들어졌는데 이처럼 전통적 기법·양식에 의한 근대화풍 건축의 소재확인과 가치평가,주요유적의 선정과 그 개요조사를 행하여 보고서를 작성,문화재로서의 보존대책 책정의 자료로 한다는 것이다.주택(주택·민가·여관·요정·상점·별장포함),종교건축,공공건축(학교·병원·은행·극장·재판소·역사·공중욕탕·사무소·창고·작업장(역장)포함),그리고 그밖에 그것들과 일체가 되어 보존될만한 문 등을 포함하는데 사업주체는 각 도도부현의 교육위원회이고 국고보조사업에 의해 행한다. 2년 또는 필요하다면 3년이상을 소요해서라도 시행해 보겠다는 이 신규사업을 보면서 필자는 나고야에 있는 메이지무라(명치촌)를 머리에 떠올렸다. 이는 명치시대의 건물을 옮겨 놓고 귀중하게 보존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명치의 문화와 생활을 맛보게 하려는 야외박물관이다.명치시대는 구미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의해 두드러지게 근대화 한 시대였다고 하겠는데,여기에서 그 나름대로 장점을 지녔던 문화를 토대로 하여 새로운 일본을 세우고자 한 명치시대 사람들의 의욕과 노력을 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누야마시 교외,호수를 낀 경치좋은 언덕에 약1백만㎡를 터전삼아 세워진 건조물의 수는 현재 65개에 이르는데 나고야철도주식회사 회장을 지낸 츠치가와씨(사천원부)가 투자하여 만들어진 이 야외박물관에 들어선 건물중에는 일본 본토 뿐만 아니라 시애틀·하와이·브라질에서까지 옮겨온 것들도 있다.단순히 건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 가구 집기등을 진열하여 공개하는 외에 그 건물에 관련된 자료를 상설전시하거나 필요에 따라 명치시대의 역사자료의 특별전시도 행하고 있다.또한 명치시대의 최초의 전차와 증기기관차가 손님들을 실어 나르기도 하고 고풍의 우편국에서는 실제로 우편업무를 행하기도 한다. 1975년에 개장된 이 야외박물관을 둘러보면서,그리고 19 92년도의 일본 문화청 중점사업중 신규사업의 하나를 설명들으면서 우리의 한옥지역 보존사업이나 경복궁 복원사업이 어떻게 되고 있는가를 궁금하게 여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특히 필자는 일제의 조선총독부 청사를 서울시내 적당한 지역으로 이전,복원시켜 식민통치에 관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었기에 더욱 그러하다.이전비용은 일본의 정부나 민간이 부담토록 하자는 발상은 무리스럽게 보일지 모르지만 일본의 최근 세사에서 이 건물이 어느 것 못지 않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황당무계한 주장만은 아니라고 말한다면 억지일까?
  • 26일 방한 하벨 체코대통령/세계적인 극작가로도 명성

    ◎공산체제 비판한 「청중」이 대표작/90년 국내초연… 수필가로도 유명 오는 26∼28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는 바츨라프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극작가로 그의 책과 연극이 국내에 이미 소개된바 있다. 지난 90년 극단 완자무늬에서 그의 희곡 「청중」을 김태수씨 연출로 공연했고 그의 수필집 「인간에 대한 예의」가 도서출판 하늘과 땅에서 출판됐다. 또한 지난해 「연극의 해」개막식 때는 한국 연극인들에게 동료연극인으로서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따라서 하벨대통령의 방한은 정치적으로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뜻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츨라프 하벨은 체코의 민주화와 변혁의 상징적 존재이기 이전부터 체코의 공산체제를 비판하는 희곡을 무대에 올린 극작가로서 존경받아왔다.「가든파티」「비망록」「청중」등 그의 많은 작품들은 체코 내에서 뿐만아니라 서바에서도 번역출판되고 무대에도 올려졌었다.그의 정치적 입문과 성취가 반체제 작가활동에서 비롯된 만큼 그의 문학세계를 알아보는 일은뜻깊다. 프라하의 부유한 가정출신으로 공산당 집권하에 고등교육의 기회마저 박탈당했던 하벨은 체코기술고등학교를 마치고 문학과 연극계통의 간행물에 평론을 실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프라하의 ABC극장,나 자브라들리극장 등에서 무대기술자,문학고문 등으로 일하며 쓴 「가든파티」가 63년 초연되어 극작가로 입문한 하벨은 이후 작품 「비망록」「집중의 어려움」등의 공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체코작가협회에서도 비민주적 관행을 비판하는데 앞장섰던 그는 19 68년 소련의 체코 침공이후 반체제작가로 지목되어 박해를 당하고 결국 그의 작품들은 금서로 지정되고 작품활동마저 금지당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는 투옥과 정부당국의 외국망명 압력에도 불구하고 조국에 남아 반체제적 작품을 계속 써서 「에디스 엑스페디스」란 시리즈를 비공식 유포시키며 체코 민주화의 선봉이 됐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혹은 정치적 체제를 묘사한 것으로만 간주되기 쉬운 그의 작품들은 실상은 「의지보다도 더 강한 책임으로부터 비롯되는 운명의 비극과책임이 부과한 역할로부터 벗어나려는 인간의 부질없는 노력」이라는 인류사의 한 시기에 있어서의 보편적인 제재들을 다루고 있다.즉 하벨은 자유를 택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 입각하여 시간과 공간에 가장 밀접히 연관된 연극이란 장르를 통해 인간 본연의 실체가 권력자들과 인간 자신들에 의해서 위기에 처하게 된 지역에서 모든 인간이 진실되게 살아가는 문제와 책임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75년에 발표된 그의 대표작 「청중」은 전체주의 밑에서 서로 분열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결국 그들 모두가 체제의 희생자들임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하벨은 또한 훌륭한 수필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공식적인 규제와 검열을 받는 연극의 특성 때문에 주로 수필이라는 장르로써 정치적 신념을 대변·발표해 왔던 것이다. 문화계에서는 이번 그의 방문이 그의 작품들을 국내에 활발히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민자당 전당대회 준비 어떻게 돼가나

    ◎지구당대의원 4천명 9∼12일 선출/15명선 「관리위」 구성… 경쟁과열방지/당헌·당규에 선거운동규정도 마련할 방침/대권후보는 잠실체조경기장서 뽑아 헌정사상 최초로 집권당 대통령후보를 경선하게될 민자당 전당대회가 45일후면 개최된다.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준비에 어려움도 많지만 새 역사창조라는 사명감으로 관계자들은 차분히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일정◁ 전당대회일자가 5월19일로 결정됨에 따라 당규에 의해 30일 이전인 4월19일에 대회가 공고된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4월17일까지는 6천9백여명의 대의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의원확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당대회.지구당대회를 통해 4천여명의 대의원이 뽑혀지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4일부터 나흘동안 지구당대회를 공고한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백78개 지구당대회를 일제히 개최할 계획이다. 나머지 59개 지구당은 지난 총선이전 개편대회를 가져 이번에 지구당정기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 이어 10일부터 이틀간 시·도대회 개최공고에 이어 15∼16일에걸쳐 시·도대회를 열어 시·도지부몫 대의원을 선출한다. 전당대회가 공고되는 19일부터 일주일간 후보등록을 받으면서 30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대의원선출◁ 지구당대회에서의 대의원선출은 미대통령 예비선거에 비견될 수 있다. 전당대회 대의원 구성은 소속 국회의원,당무위원,당직자등 당연직이 2천7백여명이고 나머지 4천1백여명이 선출직이다. 선출직중 당무회의추천 3백명,중앙위추천 5백명,시·도지부선출 3백명등을 제외한 3천여명이 지구당몫 대의원이다. 그러나 당연직중에도 상무위원 4백74명이 지구당추천으로 결정되고 지구당위원장및 사무국장등도 당연히 대의원이 되므로 실제 지구당대회를 통해 4천여명의 대의원이 결정된다. 지구당위원장 개인으로 볼때는 본인 1표,지구당추천 대의원 10명,사무국장 1표,상무위원추천 2명등 기본적으로 14표를 확보하고 있다.지역구 의원의 경우 5명을 추가 추천할 수 있으므로 19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광역의회의원도 대의원자격이 있으므로 현역 지역구 의원은 최저19표∼최고28표를 영향권에 넣게 된다. 개별 지구당대회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제까지는 만장일치로 중앙당에서 지명한 위원장을 선출하고 대의원및 상무위원추천은 지구당운영위에 위임해왔다. 이미 개편대회를 마친 59개 지구당에서도 운영위에 대의원선정을 맡기는 형식을 취했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되는 지구당대회에서는 위원장선출부터 대의원선정에 이르기까지 이의가 제기되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통령선거준비위◁ 민자당은 전당대회공고에 임박해 선거과정을 엄정관리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당초 중진급 의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현재 실무작업을 담당한 당직자·당료들로 채우기로 잠정결정했다. 위원장은 이춘구사무총장이며 위원은 부총장·기조실장·정조실장과 기조국장등 15∼16명으로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 산하에는 ▲선거운동소위 ▲투개표관리소위 ▲당헌·당규개정소위등을 두기로 했다. ▷선거운동방법◁ 선거공고로부터 선거일까지 30일동안 선거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당헌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어떻게 하면 과열되지 않고 멋진 경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를 놓고 고심중이며 곧 이에대한 당규를 마련할 계획. 우선 선거가 공고되기 이전까지는 각 후보예상자의 과도한 경쟁양상은 피한다는 생각아래 지구당개편대회에 이들의 참석을 자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거가 공고된 후에도 지방순회는 되도록 자제하고 일정 횟수에 걸쳐 개인연설회등을 개최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후보예상자측에서는 후보자들이 함께 시·도를 돌며 합동연설회를 열어 각자 정견을 대의원들에게 피력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당의 공식기구외에도 각 후보들은 선거대책본부를 따로 구성하고 대변인,시·도책임자 임명등 조직적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운영◁ 전당대회장은 잠실 올림픽공원의 체조경기장으로 결정했다.투표가 2차 3차까지 갈 경우에 대비,5월19,20일 이틀간을 대관했다.체조경기장의 규모는 좌석이 7천5백석이며 플로어에도 7천명가량을수용할 수 있다.그러나 플로어에는 대형연단이 설치되고 7천명에 가까운 대의원이 한꺼번에 투표할 수 있는 대규모 기표소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총인원은 1만명 안팎이 될듯. 당은 이번 대회를 국민의 축제로 치른다는 방침 아래 3부요인과 외교사절 야당등 각계의 대표를 빠짐없이 초청한다는 계획.
  • 민자 전당대회 5월19일 잠정결정 안팎

    ◎경선전당대회 “규범·모양 갖추기”/선출·당연직 대의원 거의 새로 선발/지구당몫은 14대공천자에 지명권/계파갈등 완전해소 안돼 잡음소지 여전 민자당의 전당대회시기가 5월19일로 잠정합의됐다. 이는 당수뇌부가 5월초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무처요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전당대회 대의원은 13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5월29일로 만료되므로 13대를 기준으로 선정하기로 하고 전당대회공고일인 4월19일이전에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선출직 대의원은 물론 당연직 가운데에도 임기가 정해져있는 대의원은 당헌등에서 전당대회개최일전일에 임기가 만료되도록 하고 있으므로 모두 새로선출하는 방식을 취해 가급적 당헌·당규를 지키는 모양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의원 구성비를 잠정집계하면 표와 같다. 그러나 5월19일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지 각계파가 이해득실에 따라 대의원 선정방법에 이의를 제기하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또 6천9백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상당수는 4월19일 이전에 선정되기보다는 전당대회개최일이 임박해서야 확정될 수도 있다.당연직 가운데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당무위원 46명이다. 이가운데 20명은 이번 선거에서 낙천됐거나 낙선했다. 당무위원으로 구성되는 당무회의는 선출직 대의원 3백명을 추천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연직 대의원인 상무위원을 4백명이내의 범위에서 선임할 수 있는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부분은 이제와서 교체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당직에서 물러나면서 자동적으로 당무위원직까지 박탈당한 김윤환전사무총장과 나웅배전정책위의장을 보강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상무위원도 당규에 따라 중앙위원회에서 2백명이내,각지구당에서 2명,당소속 시·도의원 가운데에서 1백명이내,당무회의에서 4백명이내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가운데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백명은 6백여명으로 구성돼있는 중앙위 운영위원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의 임기도 전당대회개최전일에 만료하도록 하고 있으나 현 중앙위원 7천5백여명을 그대로 선임하는형식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 가운데 당무회의에서 선임하는 대의원 3백명은 14대 전국구당선자와 대의원 자격을 갖지 못한 사무처요원등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치적 협의에 따라서는 14대 지역구 당선자에게 당무회의 선임 대의원 추천권을 일정부분 할애할 가능성도 있다. 지구당 대회선출 대의원은 14대 총선 공천자가 지구당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약식으로 선임하도록 방침을 정해 사실상의 지명권을 갖도록 했다. 시·도대회선출 대의원은 각지역의 13대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이 모여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은 상무위원추천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체회의를 열기보다는 운영위원회에서 합의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각계파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때 가능한 것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같은 많은 난점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개최일시를 5월19일로 잠정결정한것은 더 늦출경우 많은 잡음이 따를 소지가 있고 우리나라 최초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는 참민주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좋지않게 보일수도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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