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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기사시험 부정/공무원 등 셋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시험감독관인 공무원에게 금품을 주고 선박해기사시험에 합격한 부산선적 안강망어선 제19대동호(69t)선장 고경순씨(37·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671)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뇌물을 받고 시험장에서 정답메모지를 건네준 포항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 손영암씨(42)와 부정시험을 알선한 경북 포항시 동빈동 냉동수리업체인 삼화공업사 대표 황영길씨(37)를 뇌물수수및 직무유기,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황씨로부터 30만원과 술대접을 받고 지난 89년 2월27일 포항수산고 제4고사실에서 실시된 제1회 국가정기해기사 자격시험을 감독하면서 고씨에게 정답이 적힌 메모지를 건네주고 부정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차관급­시 도지사 대폭 교체/비상기획위장 천용택씨

    ◎25명 내부승진 임명/최 내무차관 등 5명 유임/차관급 인사내용차관/기획원 김영태/통일원 송영대/외무 홍순순/내무* 최인기/재무 백원구/법무 신건/국방 이수휴/교육 이천수/문화체육 박태권/농림수산 조규일/상공자원 이동훈/건설 이건영/보사 최수병/노동 김훈기/교통 구본영/체신 경상현/총무처 심우영/과기처 한영성/환경처 김형철/공보처 이원종/법제처 김세신/보훈처* 이충길/정무1보좌관 정성철/정무2보좌관 김정숙/청장/조달청장 전세봉/경찰청장 김효은/국세청장* 추경석/관세청장 김경태/병무청장 엄삼탁/농진청장 이판석/산림청장 조남조/수산청장 이희수/공진청장 채재억/특허청장 안광구/철도청장 강신태/해항청장 염태섭/실·원장/국무총리비서실장 이효계/행조실장 김시형/평통차장 김도현/비상기획부위원장 정원호/공정거래위원장 한리헌/국사편찬위원장* 박영석/국립교육평가원장 모영기/공무원교육원장 박해준/소청심사위원장 윤창수/서울시부시장 우명규/시도지사/부산 정문화/대구 이의익/인천 최기선/광주 강영기/대전 염홍철/경기윤세달/강원 함종한/충북 김덕영/충남 이동우/전북 이강년/전남 이균범/경북 이의근/경남 윤한도/제주* 우근민/감사원/사무총장 황영하/위원 최세관/〃 김종철/〃 황우려/〃* 박성달/〃* 유길선/〃* 김문환/서울지방경찰청장 여관구 김영삼대통령은 4일 장관급인 국가안보회의 상근위원겸 비상기획위원장에 천용택전합참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하고 22개 중앙부처 차관및 12개 외청장,그리고 국무총리비서실장등 차관급 4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또 부산등 14개 시·도지사와 감사원 사무총장및 3명의 감사위원을 새로 임명했다. 정부는 △경제기획원차관에 김영태경제기획원 기획관리실장 △통일원차관에 송영대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 △외무차관에 홍순순 주러시아대사 △내무차관에 최인기 현내무차관 △재무차관에 백원구관세청장 △법무차관에 신건 광주고검장 △국방차관에 이수휴재무차관 △교육차관에 이천수교육부기획관리실장 △문화체육차관에 박태권전의원 △농림수산차관에 조규일농림수산부 제1차관보를 임명했다. 또 △상공자원차관에 이동훈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건설차관에 이건영국토개발연구원 기조실장 △보사차관에 최수병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노동차관에 김훈기평남지사 △교통차관에 구본영 주미공사 △체신차관에 경상현한국전산연구원장 △환경처차관에 김형철환경처기획관리실장 △과기처차관에 한영성국립중앙과학관장 △총무처차관에 심우영총무처 기획관리실장 △공보처차관에 이원종민자당부대변인 △법제처차장에 김세신법제처 법제조정실장 △보훈처차장에 이충길보훈처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부는 외청장에 대한 인사를 실시,△조달청장에 전세봉조달청차장 △경찰청장에 김효은서울지방경찰청장 △국세청장에 추경석현국세청장 △관세청장에 김경태관세청차장 △병무청장에 엄삼탁국가안전기획부기조실장 △농촌진흥청장에 이판석경상북도지사 △산림청장에 조남조전의원 △수산청장에 이희수전수산청차장 △공업진흥청장에 채재억상공부제1차관보 △특허청장에 안광구상공부제2차관보 △철도청장에 강신태철도청차장 △해운항만청장에 염태섭교통부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정무1장관실 보좌관에 정성철변호사 △정무2장관실 보좌관에 김정숙민자당부대변인 △총리비서실장에 이효계전남지사 △총리행정조정실장에 김시형동자부차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에 김도현민자당성동을위원장 △비상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원호전공군교육사령관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리헌민자당총재특별보좌역 △국사편찬위원장에 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 △국립교육평가원장에 모영기교육부대학정책실장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박해준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에 윤창수총무처정부청사기획운영실장 △서울시부시장에 우명규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을 각각 기용했다. 이날 인사를 발표한 최창윤총무처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각부장관의 건의를 바탕으로 총리와 협의,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힌뒤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차원에서 참신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사들을 주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전국 14개 시·도지사 가운데 13개 시·도지사를 새로 임명 발령하는등 시·도지사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내용을 보면 △부산시장 정문화총무처차관 △대구시장 이의익민자당전문위원 △인천시장 최기선전국회의원 △광주시장 강영기전남부지사 △대전시장 염홍철대통령정무비서관 △경기도지사 윤세달내무부민방위본부장 △강원도지사 함종한전국회의원 △충북도지사 김덕영대통령행정비서관 △충남도지사 이동우농촌진흥청장 △전북도지사 이강년해양경찰청장 △전남도지사 이균범서울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경북도지사 이의근내무부기획관리실장 △경남도지사 윤한도내무부차관보 △제주도지사 우근민씨(유임)등이 임명됐다. 서울지방경찰청장엔 여관구경찰청차장이 임명됐다. 이해구내무부장관은 이날 시·도지사의 인사배경에 대해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하기 위해 행정능력을 고려,내부인사를 전격 발탁했으며 지역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원 연고지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또 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에 황영하감사원 기획관리실장,감사위원(차관급)에 최세관감사원사무차장 김종철감사원2국장 황우려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를 각각 임명했다. 박성달 유길선 김문환감사위원은 유임됐다. 부는 4일 중앙부처차관 20명 및 차관급 4명,외청장 12명,국무총리비서실장을 비롯한 차관급 10명 등 모두 4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고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장관급)에 천용택합참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부산·대구·인천 등 14개 시·도지사와 차관급인 감사원감사위원 3명 및 사무총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날 발표된 24개부처중 8개부처 차관이 내부에서 승진기용도고 2개부처 차관이 유임됐으며 6개부처는 전보발령됐다. 또 12개외청장 가운데 공무원들이 대거 승진·임명됐다. 차관 및 시·도지사,감사원인사에서는 모두 25명이 내부승진됐고 5명이 유임됐다. 차관급인선을 발표한 최창윤총무처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은 각부 장관의 건의를 바탕으로 황인성총리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인사내용을 결정했다』면서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차원에서 참신성·실무능력·개혁의지를 겸비한 인사들을 위주로 기용했다』고 인사기준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급인사 46명과 14개 시·도지사및 감사위원·감사원사무총장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관급◁ ▲경제기획원차관 김영태기획관리실장 ▲통일원〃 송영대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 ▲외무〃 홍순영주러시아대사 ▲내무〃 최인기 현차관 ▲재무〃 백원구관세청장 ▲법무〃 신건광주고검장 ▲국방〃 이수휴재무차관 ▲교육〃 이천수기획관리실장 ▲문화부〃 박태권전민자의원 ▲농림수산부〃 조규일제1차관보 ▲상공부〃 이동훈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건설〃 이건영국토개발연구원 기조실장 ▲보사〃 최수병공정거래위원장 ▲노동〃 김훈기평남지사 ▲교통〃 구본영 주미대사관공사 ▲체신〃 경상현한국전산원장 ▲총무처〃 심우영기획관리실장 ▲과기처〃 한영성국립중앙과학관장 ▲환경처〃 김형철기획관리실장 ▲공보처〃 이원종민자부대변인 ▲법제처차장 김세신법제조정실장 ▲국가보훈처〃 이충길 현차장 ▲정무1장관보좌관 정성철변호사 ▲정무2장관〃 김정숙민자부대변인 ▲조달청장 전세봉차장 ▲경찰〃 김효은서울경찰청장 ▲국세〃 추경석 현국세청장 ▲관세〃 김경태차장 ▲병무〃 엄삼탁안기부기조실장 ▲농촌진흥〃 이판석경북지사 ▲산림〃 조남조전민정당의원 ▲수산〃 이희수차장 ▲공업진흥〃 채재억상공부제1차관보 ▲특허〃 안광구상공부제2차관보 ▲철도〃 강신태차장 ▲해운항만〃 염대섭교통부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비서실장 이효계전남지사 ▲〃 행조실장 김시형동자부차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 김도현민자성동을지구당위원장 ▲비상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정원호전공군교육사령관 ▲공정거래위원장 한리헌민자총재보좌역 ▲국사편찬위원장 박영석 현위원장 ▲국립교육평가원장 모영기교육부 대학정책실장 ▲중앙공무원 교육원장 박해준소청심사위원장 ▲소청심사위원장 윤창수총무처 정부청사기획운영실장 ▲서울시 부시장 우명규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 ▷시·도지사◁ ▲부산시장 정문화총무처차관 ▲대구〃 이의익민자당내무전문위원 ▲인천〃 최기선전국회의원 ▲광주〃 강영기전남부지사▲대전〃 염홍철대통령정무비서관 ▲경기지사 윤세달내무부민방위본부장 ▲강원〃 함종한전국회의원 ▲충북〃 김덕영대통령행정비서관 ▲충남〃 이동우농촌진흥청장 ▲전북〃 이강년해양경찰청장 ▲전남〃 이균범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경북〃 이의근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경남〃 윤한도내무부차관보 ▲제주〃 우근민 현지사 ▷감사원◁ ▲감사위원 최세관사무차장,김종철2국장,황우려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박성달·유길선·김문환현위원 ▲사무총장 황영하기획관리실장 ▲사무차장 신동진기술국장 ◎김 대통령,임명장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날 임명된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과 김영태기획원차관등 차관급 64명 그리고 안기부1,2차장과 기조실장등 모두 6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안기부/1차장 황청평/2차장 김정원/기조실장/김기섭 정부는 4일 국가안전기획부 1차장에 황창평 안기부1차장보,2차장에 김정원민자당총재외교안보특보,기획조정실장에 김기섭민자당총재의전·민정특별보좌역을 각각 임명·발령했다.
  • 김영삼대통령 기자간담회 내용

    ◎“변화와 개혁은 모든걸 원칙대로 하자는 것”/“정치자금·정경유착이란 말 없어질것/부정부패 해결없인 경제 살릴수 없어” 김영삼대통령은 4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재임기간중 정치자금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등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구상과 입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청와대가 소유한 「안가」(안전가옥)12동을 헐어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과 김상철서울시장의 사표수리 경위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간담회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오늘 이자리에서 역대 정권이 하지 못했던 얘기를 하겠습니다.이것은 대단한 것으로 역사를 바꾸어 놓을 일입니다.나는 야당생활을 포함,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많은 친구를 갖고 있습니다.나 때문에 박해받은 친구도 있습니다.지난 12월18일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나는 어느 한사람,어느 경제인으로부터도 단 일전의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떤 사람이 나에게 돈봉투를 가져왔지만 단호히 거절했습니다.그리고 다시는 김영삼한테 돈을 줄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앞으로 5년동안 기업인이든 일반이든 어떠한 사람한테도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 추석때 떡값은 물론 차값이라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이는 우리정치사의 큰 변화입니다.과거 어느 대통령이 재임중에 어떠한 기업으로부터도 돈 받은 일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까.역사상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권 부정부패척결에 제일 무게가 실릴 것입니다.정치자금의 개선없이 부정부패척결은 불가능합니다.앞으로 5년은 정치자금이나 정경유착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정치권 모습도 달라질 것입니다.우리 당도 국민들에게 약속하도록 지시하겠습니다. 변화와 개혁은 모든 것을 원칙대로 하자는 것으로,있는 것은 있도록 하고 없어야 할 것은 없애도록 하며 굽은 것은 바로 펴자는 것입니다.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을 극복해야 떳떳한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며 새로운 각오로 신한국창조가 가능한 것입니다.둘째 청와대가 가지고 있는 안전가옥,소위 안가는 3공때부터 역대군사정권이 애용했으며 여기서 밀실정치가 이루어지면서 여러가지 불행한 일이 생겼습니다.이들 안가 12동,평수로는 1만5백평을 완전히 개방토록 할 것입니다. 우리국민이 여가로 이용토록 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12동을 완전철거해 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나는 오늘 서울시장의 사표를 수리했는데 이를 계기로 모든 공직자가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고 깨끗한 몸가짐을 해야 할 것입니다.공직에 나오는 사람도 이러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후손들에게 넘겨줄 그린벨트는 어떠한 이유로도 훼손돼서는 안됩니다.현재 불법으로 훼손한 그린벨트는 즉각 원상으로 회복되도록 하겠습니다.하위직 인사에 있어서는 인사위에서 철저히 검증을 받는 제도적 장치를 활용해 나가도록할 것입니다.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작업은 어떻게 구체화될 것입니까.과거 공직자부정도 대상이 됩니까. ▲부정을 통해서 공직에 있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어느 누구도 부정을 저지르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나도 일체 정치자금을 안받을 것입니다.이러한 일은 역대 대통령이 할 수 없었던 얘기이고,하기 어려운 얘기입니다. 우리의 부정부패는 위험수위에 왔습니다.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경제를 살릴 수 없습니다.대통령이 솔선해서 그렇게하면 장관 도지사가 안따라올 수 있겠습니까. ­정당구조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당에서 돈 적게쓰는 방법을 마련토록 바로 지시하겠습니다. ­안가를 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은 언제 착수할 것입니까. ▲바로 착수할 것입니다.집이 낡아서 헐기가 힘들지 않습니다. ­정부의 다른 부처 안가는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것은 보고받지 못했습니다.청와대 안가를 깨끗하게 없애서 투명한 정치를 보여주겠습니다.이것이 큰 변화요 개혁입니다. ­국정운영에 필요한 정치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입니까.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돈은 부정한 방법으로 나갑니다.하나의 큰 혁명을 하는 것입니다.국민들이 지금 부정을 저질러도 죄의식이 없습니다.권력도 돈도 무덤으로 갈때는 가져가지 못합니다.그러나 국민들 중에는 엉뚱한 착각에 사로잡힌 사람도 있습니다.특히 경제계 종교계 등을 포함해 지도층과 공직자 모두가 달라져야 합니다. ­서울시장 후임은 언제 인선할 것입니까. ▲서울시장 임명과정에서 국민에게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을 지금 물색중입니다.박희태법무장관에 관해서는 여러 보고를 받았습니다.대학을 이미 자퇴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미국적포기 수속을 밟고 한국국적회복의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무언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장관에 대해서는 신뢰를 보냅니다. 이런 것 갖고 계속 문제삼는 것은 지나친 일입니다.법무장관의 지위와 연관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대원칙에 따라 순리대로 해야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6공의 개각이 너무 잦았다는 비판이 있는데요,앞으로 개각은 어떻게 해나가실 것인지요. ▲개각이 잦다는 것은 정치의 일관성과 연관돼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앞으로 1년동안은 새정부의 개혁추진을 지켜보며 계속 성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 자기회사 부품 빼내 시중에 4억대 팔아/전 삼성과장 영장

    【수원=조덕현기자】 수원경찰서는 3일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생산된 컴퓨터부품을 상습적으로 빼내 판 전 삼성전자주 기술담당 생산과장 손준영씨(33·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동남아파트4동 110호)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손씨가 훔친 물건을 시중에 팔아온 권의성씨(33·무역업·인천시 북구 청천동 190의73)와 절도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손씨로부터 돈을 갈취한 박영집씨(30·컴퓨터 판매상·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외인아파트B동 508호)를 각각 장물취득과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삼성전자주에 근무하던 지난해 5월7일부터 같은해 10월19일까지 모두 1백8차례에 걸쳐 이 회사 수원공장 기억본부 하드디스크 생산공장에서 생산된 컴퓨터 부품인 하드디스크 2천여개(시가 4억여원어치)를 훔쳐낸 혐의다. 권씨는 손씨가 훔친 물건이 장물인 것을 알면서도 46차례에 걸쳐 시가보다 싸게 공급받아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지에 팔아왔으며 박씨는 손씨가 컴퓨터 부품을 훔쳐낸 사실을 알고 손씨를 협박해 두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 정주영씨,탈당파 재규합 가능성/연쇄이탈 원격조종… 정치적 속셈은

    ◎정몽준의원 중심,별도 교섭단체 구성/대여협상 카드로… 현대 등 보호막 치기 국민당이 소속의원의 연쇄탈당끝에 20일 마침내 원내교섭단체 유지선(20석)이 무너지며 정계는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재편되게 되었다. 정치권이 양당체제로 재편되면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정권의 안정을 확보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칫 여야간의 극한대립으로 정국이 마비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원내 17석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국민당의 진로와 정주영 전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소속의원들 상당수의 탈당이 정전대표의 적극적인 종용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정전대표의 행보에 따라 정계재편의 물꼬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당은 지난 9일 정전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할 당시 34석이었다.불과 11일만에 정전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비롯,김효영 정장현의원등 이른바 「왕당파」를 중심으로 17명의 의원이 떠난 것이다. 이로써 국민당에는 이자헌·한영수·박철언의원등 입당파와 김동길신임대표와 가까운 김정남 윤영탁의원등 17명의 의원만이 남게되었다. 하지만 잔류의원들중에서도 관망파로 분류되던 변정일·조순환·정주일·조일현·손승덕의원 등이 빠르면 내주초 추가탈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도 「반금동길」입장이어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2월말께 탈당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국민당은 정치권에 영향력을 거의 미치지 못하는 의원 10명안팎의 미니정당으로 전락,겨우 명맥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당분간 「김동길대표체제」로 당을 꾸려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김신임대표측과 박철언최고위원등 입당파측은 서로 정치적 입장과 시각이 서로 판이하게 달라 궁극적으로는 국민당 간판을 내리고 뿔뿔이 헤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당의 이같은 급격한 쇠락은 정전대표의 「입김」때문이란 것이 정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전대표가 정계은퇴선언과 탈당이후 울산·강릉을 오가면서 대표시절 자신과 가까웠던 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접촉을 통해 탈당을 강력종용했다는 것이다. 정전대표의이러한 행동의 저변에는 국민당 탈당의원들을 정몽준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구락부」등으로 재규합,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탈당의원들 상당수가 민자당 입당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민자당측이 이들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관심거리이다. 어쨌든 정전대표는 일단 자신과 현대에 대한 정치적 보호막을 새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통해 대선과 관련된 자신과 현대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문제를 민자당측과 다시 정치적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관측의 단서는 정전대표의 행동 곳곳에서 발견된다. 정전대표는 정계은퇴선언뒤에도 계속 의원직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 특히 그렇다.이외에도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에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무소속의원들로 구성될 원내교섭단체의 대표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점,20일 의원 대거탈당의 실무역을 맡은 김효영의원이 최근 강남 역삼동에서 개설한 개인사무실이 정전대표가 탈당의원들의 연락처로 삼기위한 곳이라는 지적등이다.더욱이 정전대표와 김효영의원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여행을 각각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만나 「무소속구락부」구성 실무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탈당의원들은 당분간 「무소속구락부」형태로 활동하다 15대총선 임박해서 신당창당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당장에 신당을 창당하기에는 또 다른 형태의 「정주영 사당」이라는 비판적 여론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전대표가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실상 국민당 간판을 내린 것은 몇가지 추론을 가능케한다. 우선 대선과정에서 비대해진 국민당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무소속구락부」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는 정전대표의 「경제적 마인드」에 입각한 분석이다. 또 다른 분석은 이른바 「김­정밀약설」이다.즉 정전대표가 민자당측과의 사전교감아래 여권에 순종적인 제3당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동시에 여권핵심부에서 심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박철언·김복동의원 등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려 했다는 것이다.
  • 청와대참모진 주말께 인선/22∼23일 총리·감사원장 발표

    ◎김 차기대통령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하고 내주초 국무총리·감사원장 등 차기정부의 핵심요직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인선과 관련,오는 19일쯤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내정자를 발표하고 곧이어 신임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인선협의에 들어가 20일쯤 참모진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측근들이 15일 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2·23일쯤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를 발표하고 국무총리 내정자와 새정부 조각을 협의한 뒤 신임총리가 25일 하오 국회동의를 받는대로 이날 하오나 26일중 내각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안기부장은 새정부 각료와 동시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 요직인선과 관련,청와대 비서실장은 개혁 및 경제회생등 새정부 목표에 맞는 실무형,국무총리는 국민화합형,감사원장은 사정기관의 총괄이라는 차원에서 청렴 강직형,안기부장은 국제정보업무 강조에 따른 외교민간형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미 지난주말까지 정부요직에 대한 인선구상 및 실사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인사와 관련된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취임일이 임박해 요직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서실장에는 김덕용·박관용의원과 황병태·남재희 전의원이 계속 점쳐지고 있으며 최창윤총재비서실장·이홍구 주영대사 등의 기용도 예상된다. 총리인선과 관련해서는 지역화합이라는 측면에서 홍남순변호사·황인성정책위의장·이회창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윤환의원의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감사원장에는 사정기관 총괄차원에서 법조인 출신인 이용훈변호사·김석휘 전법무장관·윤관중앙선관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김차기대통령은 26일까지 새정부 진용구성을 마친뒤 민자당개편에 착수,3월초까지 당3역 등 당직개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칼자루 장악” 노린 뜸들이기/UR협상 시한 연장결정의 배경

    ◎“EC·일 등과 쌍무협상이 유리” 판단/NAFTA 마무리 위한 시간 벌어 한국이 11일 유럽공동체(EC)와의 무역회담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시한을 연장키로 한것은 새로운 국제무역체제가 미국에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선회토록 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EC의 리온 브리턴 대외무역위원장과 회담을 가진뒤 『클린턴행정부는 UR협상시한의 연장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고 브리턴위원장도 『미국의 연장 방침을 EC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오는 3월2일로 끝나게 돼있던 협상시한을 어느정도 연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회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6∼9개월 가량이 될것으로 전망했다.미국의 행정부가 단독으로 협상시한을 정할수 없는것은 미국의 헌법이 대외통상의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고 행정부는 의회가 위임하는 범위안에서 통상업무를 수행할수 있기때문이다. 지난 86년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따라 새로운세계무역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된 UR협상은 지난91년 이미 2년동안 1차시한을 연장했었다. 이에따라 다음달 2일까지는 협상을 매듭지어야 오는 6월1일까지 새로운 UR안을 마련할수 있게 돼있다. UR협상은 지난해 부시행정부 말기에 거의 합의에 도달했으나 미국과 EC가 타협한 EC의 농업보조금 제한조치를 프랑스가 완강히 거부함으로써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었다.특히 프랑스는 국내 선거가 3월로 예정돼 있어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정치적으로 외면할 수 없는 처지였다.따라서 UR협상이 당초 시한대로 타결될 가능성은 이미 희박해졌으며 시한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갈 일은 클린턴행정부가 시한연장의 주도권을 쥐고 UR협상을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이다.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은 자유무역주의를 추구할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기회있을 때마다 「공정한 무역」을 강조,『불공정한 무역에 대해서는 상응한 조치를 취할것』임을 천명해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와타나베 미치오 일본외상을 면담한뒤 『양국관계가 보호무역주의로 가서는 안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힌뒤 대일무역적자를 줄여나가야 함을 강조해 이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미국은 UR타결을 위한 둔켈협상안에 대해 부시행정부때도 『지적소유권의 보장이 미비하며 공정한 무역을 위한 강력한 시장개방 장치가 강구되어야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한뒤 대외통상은 물론 외교도 미국경제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에 따라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더욱 확고하게 되었다. 클린턴행정부의 이러한 통상정책은 지난번 한국을 비롯한 EC등 철강수출 19개국에 대해 무더기 반덤핑관세 예비판정을 내린 것과 통신·전력·수송분야 정부구매에서 EC제국의 제품을 구입할수 없도록한 조치등으로 구체화 되었다.이와함께 일방적으로 무역보복조치를 할수 있는 슈퍼301조의 부활,무역협정의 준수를 보복장치와 연결한 무역협정이행법안등 보호무역주의의 통상입법을 의회를 중심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미국의 이번 UR협상시한연장은 UR타결을 일단 미룸으로써 EC·일본등 주요 통상상대국과 쌍무협상을 통해 미국이 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시간을 벌고 이같은 협상결과가 UR 최종타결안에 적극 반영되도록 한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할수 있다.뿐만 아니라 클린턴행정부가 당면한 시급한 통상현안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보완협정을 캐나다및 멕시코와 체결하는데 전념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외통상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클린턴행정부의 라인업도 아직 미비된 상태에서는 「선NAFTA 후UR」의 수순을 밟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고 판단했음직하다. 캔터대표가 이날 회담후 『나쁜 협상보다는 안하는게 더 낫다』고 언급한 것은 UR의 협상방향이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회할때까지 뜸을 들이고 그동안 「무역보복」의 칼자루를 이용해 무역상대국이 자신들의 주문에 부응하도록 한다는 클린턴행정부 전략의 일단을 보인 것이라고 할수있다.그러나 미국도 새로운 무역질서를 창조하는 UR협상을 마음대로 지연시킬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자칫 협상타결의 기회를 놓칠 경우 자유무역체제의 구축은 기약할수 없게되며 이러한 상황의 지속은 세계각국을 보호무역의 도가니에 빠뜨려 세계경제 전체를 위협하게 되기 때문이다.
  • 터키/경제실리­환경보전 논란(지구촌)

    ◎미 선박 석면제거공사 수주/유해성 이유 노조 등서 반발 지금 터키에서는 경제적 실리와 환경보호의 우선순위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논란은 환경오염물질인 석면의 제거작업을 위해 미국 최대이자 세계 최고속 호화여객선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호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터키로 옮겨지면서 시작됐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던 41년전에 건조된 이 배는 내화성을 높이기 위해 수천㎏의 석면을 내장재로 사용했다.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석면은 오늘날 많은 나라에서 법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는데 이의 제거 및 선박수리장소로 터키가 선택된 것이다. 불황으로 조업라인의 15%만을 겨우 가동하고 있는 터키의 조선업계로서는 새 일거리가 생긴다는 것은 일단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었다.터키의 조선업계는 주요고객이었던 옛소련이 무너진 이후 선박건조 및 수리주문량이 급격히 감소,한때 5만명에 이르렀던 조선노동자가 지금은 8천명에 불과한 실정이다.터키정부도 해고된 4천명의 조선노동자에게 수리기간을 포함,3년계약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이 대형사업을 달게 받아들였었다. 그러나 그린피스등 환경보호단체와 노동조합들이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이들은 지금 작업을 위해 터키의 마르마라해에 인접한 투즐라조선소 5마일밖 해상에 정박해 있는 이 배를 「떠 있는 관」으로 혹평하며 영해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행동은 터키정부와 조선업계에 충격이 아닐수 없다.업계관계자들은 『유나이티드 스테이츠호의 석면제거작업은 단 6주면 끝날 수 있으며 작업과정의 안전조치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반대자들을 설득하고 있다.그동안 배를 만들때 아무런 제약 없이 석면을 재료로 사용해왔던 조선업계로서는 이번 소동을 계기로 앞으로 이것마저도 불가능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의 우려대로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꼴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그린피스는 이번 일이 일어난 원인이 터키엔 석면사용을 금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관련법의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 민자,보안법 개폐않기로/당직자회의/안기부­선거법은 협상용의

    민자당은 북한의 대남정책이 변화하지 않은 현상황에서 국가보안법을 더 이상 개정하거나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보안법개폐에 반대키로 했다. 민자당은 5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다만 2월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법과 선거관계법등은 야당과 개정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보안법은 이미 13대국회에서 우리당안을 제출해 매우 전향적으로 개정했으며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보안법폐지및 민주질서수호법으로의 대체주장은 현행 보안법체계와 너무 판이해 반대한 바 있다』면서 『보안법에 대해 논의는 해 볼수 있으나 더 이상 개정하거나 독자안을 제출하기는 어려우며 지금 당장에 더 법을 고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다만 안기부법은 6공정부에서 한번도 개정된 바 없으며 선거법도 선거가 임박해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측면에서 당의 독자적인 안을 토대로 이들 법안의 개정을 위해 야당과 협의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용돈 주3만원이 부족해서…”/자수한 노혁재군 일문일답

    ◎돈받아 쓴뒤에야 「대리시험」 알아 올 전기대와 지난해 후기대에서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쳤다가 적발된 광주지검장 아들 노혁재군(20·연세대 의예과1년)은 『지난해 1월부터 신훈식교사 등과 접촉해 오면서 이들로부터 용돈을 건네받았는데 이들이 이를 이용,대리응시를 안하면 집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지금 심정은. ▲엄마·아빠에게 죄송하다.아빠가 사표를 제출했다니 가슴아프다.할말이 업다. ­대리시험인줄 알면서도 돈을 받았는가. ▲처음에는 단순히 고액과외로만 생각했으나 전기대입시를 앞두고 돈을 받은뒤 대리시험인줄 알았다. ­왜 대리시험을 봤나. ▲1주일에 2만∼3만원의 용돈으로는 대학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신씨는 언제 만났나. ▲대학에 합격한 지난해 1월 「50만원짜리 아르바이트자리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가 만났다.신씨는 5백만원짜리 고액과외가 있다며 대학친구를 소개해 줄 것을 자주 부탁했다. ­돈은 언제받았나. ▲지난해 11월말 1백만원짜리 수표 10장을 받았는데 돈은 그대로 있다. ­돈을 주며 신씨는 무엇을 부탁했나. ▲학교측에 1천만원,자신이 1천만원 그리고 나에게 1천만원을 주면서 대리응시를 부탁하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집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가. ▲신씨와 만난 사실과 어떤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어머니가 여러차례 물었다.하지만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자수결심은 언제했는가. 2일 신촌 이모집에 있다가 아버지가 찾아와 자수를 권유해 출두를 결심했다.
  • 경제회생·부패방지에 최우선/민자정책위 공약실천방안 보고 결산

    ◎고통분담속 산업구조 개선에 역점/경제회생/역대정부와 달리 실천의지를 강조/부패방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내건 최우선 국정과제는 부패방지와 경제회생으로 압축된다.민자당정책위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보고한 공약실천방안의 주 내용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번 주중으로 예정된 대통령인수위의 보고내용도 마찬가지이다. 그만큼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패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육박해 있으며,경제 또한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반증이다.김차기대통령의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은 바로 이러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하고 있으며,정책위와 인수위의 개혁안은 이를 담은 첫 프로그램이라 할수 있다. 먼저 부패척결과 관련,김차기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기회있을 때마다 『부패가 위험수위에 와있다』며 이에대한 척결의지를 강력히 천명해왔다.지난달 29일 정책위 보고에서 부정방지위의 발족을 「취임즉시」로 수정,지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이날의 정책위 보고내용도 크게 보면 이러한 김차기대통령의 의지를 담았다고 볼수 있다.대통령 직속 또는 정부조직내 특별기관으로 설치될 부정방지위를 국정운영의 모체로 삼은 것이다. 주요 골격은 산하에 정치·공직·경제·사회등 4개 분야를 두고 각 분야별로 7∼8명의 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들 인사는 학계·법조계등의 전문인사로 국민으로부터 촉망과 덕망을 갖춰야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부패척결을 스스로 실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부패척결은 역대정권이 집권후 모두가 내세운 국정지표였다.그러나 모두가 실패로 끝났다.「김영삼정부」의 부정부패근절은 이러한 과거로부터의 값진 교훈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측근은 『우리는 역대정권이 왜 부패척결에 실패했는가라는 귀중한 경험을 갖고있다』며 『이를 토대로 부패방지 근절대책을 수립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달리 표현하면 성역과 관행을 인정치 않겠다는 것이다.역대정권이 치중한 법과 제도의 정비나 단속보다는 집권자의 실천의지에 보다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차기정부의 추진방향이며 정책위가 내놓은 부정방지안의 기본 골자인 것이다. 인수위가 마련중인 부패척결 방안도 방향은 같다.부패방지 부분만은 국민운동이나 고통분담을 전개하기보다는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인수위의 한 위원은 『현재 부패방지에 성공한 각국의 자료를 기초로 보고안이 작성중』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외국의 성공의 비결은 제도적장치가 아닌 지도층의 실천으로 결론이 났다』고 언급,정치권·공직사회등 지도층의 부패척결에 역점을 두고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아직 정리가 되지않은 부분이 있다.신설될 부정방지위가 집행권을 갖느냐의 여부이다.정책위는 제도개선을 자문하는 기구로 설정한 반면,인수위는 어느정도 집행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정책위 관계자들은 『집행권을 갖게되면 과거 사회정화위원회처럼 옥상옥이 될 가능성이 커 또 실패하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이 최근 감사원의 역할과 관련,『추상같은 감사로 공직사회를 긴장시키라』고 지시한 점을 감안할때 부정방지위는 제도마련의 자문기구가 될 공산이 크다. 경제회생분야에 있어 정책위는 우리경제의 현 상황은 일시적 경제순환 현상이 아닌 정치사회적 여건 변화와 국제질서재편에 따른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인식아래 개혁방안을 제시했다.김차기대통령 신경제구상의 근간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정책위의 이번 개혁안은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위한 제도 개혁」으로 짜여져 있다.활성화를 위한 근본대책으로는 향후 2∼3년간의 임금안정과 2단계 금리인하,창업절차및 수출입 절차 간소화를 위한 행정규제 완화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청와대에 규제완화 담당비서관을 두고 기업의 사업권 보호를 위해 기업 옴부즈만제도의 도입,중소기업특별대책반 한시운영등을 건의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이 고통분담에 솔선,「다시 뛴다」는 발상의 전환을 역설한 점이다.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은 보고가 끝난뒤 『새 정부는 정부의 솔선수범을 통한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고통분담의 국민설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수위의 경제회생방안은 주로 정책위의 개혁방안을 가시화하는 단기적 방안에 치중하고 있다.국민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방안의 제시를 주 업무로 하고 있는 것이다.그린벨트및 농지거래 규제 완화,농기구 반값구입 지원방안등 세부적인 사안들을 종합,보고할 예정이다.결국 경제회생부분에 있어서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 최익현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을사조약 체결되자 “항일의병” 횃불/74세 거유,“조약은 무효” 전북 태인에서 거병/대마도 유배뒤 순국… 전국적 배일투쟁 “점화”/“나라위해 생사초월” 무성서원연설 민족혼 일깨워 노옹의 항쟁은 열하루밖에 되지 않았다.그가 이끄는 의병의 병력과 무기도 보잘 것 없었고,정부측의 반응도 냉담했다.정부는 일제의 눈치를 보느라 오히려 해산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면암 최익현­1906년 6월4일부터 14일까지의 「뜨거운 날들」은 선생의 이름과 함께 역사에 붉게 각인되어 있다. 그것은 한반도에 요원의 불꽃으로 번지게 한 의병항쟁의 불씨를,선생이 지폈다는 뜻만으로서가 아니다.선생은 「나라가 흥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우리의 마음을 잃지 않는데 있으며,인권도 중요하고 민권도 중요하지만 국권 없이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이같은 독립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한 민족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 출생 당대 유학의 거봉으로 74세나 된 선생이,국권회복을 부르짖고 구국창의의 깃발을 높이 든 것은 일관된 삶의 자세에서 비롯됐다. 1833년 경기도 포천군 가범리에서 출생한 면암은 일찍이 이항로 문하에서 「애국여부 우국여가」의 사상을 이어받고,그 이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철저하였다. ▲1871년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리자 그 부당함을 상소 ▲고종의 신임을 얻어 호조참판이 된 뒤,누적된 적폐를 바로 잡으려다 오히려 기득권층의 반발을 받아 제주도로 유배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결사반대하며 지부소(도끼를 가지고 상소를 올리며 답을 기다리는 것)를 올렸다가 흑산도로 유배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공표되자 청토역복의제소를 올려 항일운동을 전개 ▲1905년 소위 을사5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무효화와 박재순·이완용·이근택·이지용·권중현등 「오적」처단을 주장한 청토오적소를 올린 일등은 흐트러짐 없는 인간 최익현의 한 단면이다. 1906년 3월15일.선생은 가묘에 하직을 고하고 집안 사람들과 이별,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상소만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그러나 선생은 다시 한번 참담함을 맛보지않을 수 없었다.판서 이용원·김학진·참판 이성렬·이남규등에게 서신을 보내 「함께 국란에 대처할 것」을 바랐으나 한사람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선생은 애제자 고석진의 소개로 「태인사람 임병찬」을 만나게 된다.임병찬은 임실군수까지 지내다가 왜인들의 정치를 마다하고 사퇴한 올곧은 선비였다. 『호남의 선비들이 장차 의병을 일으키려 하는데 모두 선생을 맹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곳으로 가셔야 하겠습니다』 이후 두달 남짓동안 거의가 준비됐다.시골 포수들로부터 총칼이 모아지고,2백여명의 우국지사가 모여들었다. 6월4일.태인 무성서원에서 있은 선생의 강회는 항일의병의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날로 기록된다. 『지금 왜적들이 국권을 농락하고 역신들은 죄악을 빚어내 오백년 종묘사직과 삼천리 강토가 이미 멸망지경에 이르렀다.나라를 위해 사생을 초월하면 성공 못할 염려는 없다.나와 함께 사생을 같이 하겠는가!』 불꽃에 민족혼을 일깨운 의병들은 이날 정읍에 무혈입성,총칼과 탄환을 거두고 군사를 모집했다.또한 일제에 16개 죄목을 들어 국권의 침략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통렬하게 지적한 장문의 규탄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그후 정읍에서 흥덕으로,다시 순창 구암사에서 순창읍내로 행군하였을 때에는 의병의 수가 5백여명을 넘게 되었다.힘을 얻은 「면암의병」들은 파죽지세로 곡성을 거쳐 남원으로 밀고 들어 가려 했으나,순창으로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남원 방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의병은 8백여명으로 불어났다. 6월11일.광주관찰사 이도재가 사람을 보내 고종의 칙지를 전해왔다.선생은 큰 기대를 갖고 이를 펼쳐 보았으나 그 내용은 엉뚱하게도 『의병을 해산하라!』는 것이었다. 면암은 『이미 소장을 올려 의병을 일으키게 된 연유를 말씀 드렸으니,나의 진퇴는 관찰사의 직권으로 지휘할 바가 아니다』는 답장을 보냈다.그리고 다시 남원진입을 꾀했다. ○고종,의병 해산령 그러나 남원을 지키고 있는 부대가 왜군이 아니고 우리측 진위대임이 확인되었다. 진위대(경군)측은 『대감이 민병을 해산시키지 않으면 전진이 있을 뿐』이라는 통보를 세차례나 보내왔다.선생은 괴로워했다. 선생은 임병찬에게 『동포끼리 서로 박해하는 것은 원치 않으니 즉시 해산시키라』고 명령했다.쉽사리 흐트러지지 않던 의병들은 눈물을 머금고 해산되었다.선생 곁에 끝까지 남은 의병은 12명 뿐이었다. 6월14일.선생일행은 서울로 압송되었다.그리고 우리 사법부가 아닌 일제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다. 「대마도 감금 3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선생은 1907년 1월1일 단식 끝에 한많은 적지에서 숨을 거두었다. ○선비정신의 귀표 역사학자 박성수교수(정신문화연구원)는 면암의 항일운동과 관련,『선생은 1876년 개항 이후 줄곧 외침을 경고했으며 이에 맞서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로지 국론을 통일해 일치단결하는 것밖에 없다고 부르짖어 온 분이었다』며 『그러므로 선생이 70고령을 무릅쓰고 무기를 들었다는 소식은 단지 그것만으로도 여간 큰 충격이 아니었는데 외딴 섬 대마도에서 순국하셨다는 소식은 온 국민의 가슴에 칼을 꽂은거나 다름없는 슬픔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고 평가했다. 선생의 항쟁 이후 호남을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의병들이 일어난 점만 보아도 당시 선생이 위대한 민족주의자로서,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점이 입증되는 셈이다. 선생은 순국직전 임병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죽음에 있어 마땅히 죽을 곳에서 죽으면 삶보다 부끄러울 것이 없다.나 이제 죽을 것이니 황상에게 올릴 마지막 소를 비밀히 간직하였다가 본국으로 돌아 가는 날 전해주길 바란다』 고국으로 돌아온 선생의 영구행렬 앞에는 「춘추대의 일월고충」이라는 깃발이 나부꼈다.
  • 가톨릭의대 한훈교수팀/한국형 백혈구항원검색킷 개발

    ◎골수이익성공률 극대화로 백혈병치료 활기 한국형 백혈구항원검색킷이 개발돼 골수이식수술의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톨릭의대 한 훈교수(미생물학)팀은 최근 한국인 4만8천명의 조직액을 1백여종의 세포패널을 이용해 검색,모두 76종의 조직적합항원(HLA)항혈청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미국산 백혈구항원검색킷을 사용해 왔으나 민족간의 유전적 차이로 인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항혈청은 인체내의 병균인 항원을 검색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한교수팀은 그동안 4만여명의 일반인에게 이를 적용,실제 사용가능성을 확인했다. 골수 이식수술의 성공률은 조직공여자와 수여자간의 HLA적합성에 절대적으로 좌우된다.따라서 조직적합항원의 일치여부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판명할 수 있는 HLA킷개발로 골수 이식수술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골수은행」의 출범도 곧 구체화될 전망이다.즉 「골수은행」설립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항원검사의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골수이식수술은 백혈병치료방법의 하나로 약물을 이용한 항암치료보다 고통과 합병증이 덜하고 생존율도 2배이상 높다.그러나 환자와 골수제공자간의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할 확률이 1천분의1에서 1만분의1정도로 극히 희박해 그동안 HLA일치확률이 높은 혈연간의 이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형제가 많지 않거나 독자인 경우엔 수만명의 사람들을 일일이 검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경제적인 부담(1회검사비용 25만원)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골수공여를 희망하는 사람의 HLA를 미리 검사해 등록케한 뒤 이에 맞는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이른바 「골수은행제」가 시행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교수는 『이식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항원검색킷개발은 필수적이었다』면서 『골수은행을 비롯한 「장기네트워크」를 설립하는데 있어 이 기기가 큰 역할을 하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비서실장 새달초 인선/김 차기대통령 구상/총리는 취임직전 지명

    김영삼차기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한 국정현황파악과 민자당정책위를 중심으로 한 개혁정책 구체화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조각등 새정부 진용을 위한 인선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우선 2월초순 청와대비서실장을 내정하고 2월중순까지 청와대 수석비서관등 참모진구성을 마친 뒤 취임에 임박해서 국무총리를 내정,제청절차를 거쳐 취임후 각료를 발표하는 단계적 새정부진용 구축일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청화대비서실장및 수석비서관등 참모진내정작업과 병행,청와대직제개편작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25일 『일단 청와대비서실장과 참모진 구성을 마친 뒤 조각을 위한 기초작업을 위임할 공산이 커 국무총리 내정은 취임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다만 청와대비서설장의 경우 2월초에 먼저 내정,비서실인선을 하도록 하는 방안과 취임직전으로 늦추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차기대통령은 청와대비서실에 개혁정책의 입안 및 보좌기능을 부여하되 집행은 내각에 일임하는 한편 비서실의 위상격상은 고려치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총리·비서실장「참신한 실무형」으로”/김 차기대통령의 인사구상윤곽

    ◎덕망가 배제… 「호남인사」 끝질긴 거론/총리/개혁의지·행정능력 겸비한 인물 물색/실장/지역구의원 원칙적 제외… 새달 중순 발표 예정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취임일이 25일로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김차기대통령은 그동안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꾸준히 만나 자신의 생각은 비추지 않으면서 『차기내각에서 일할 인물들을 추천해달라』며 이야기를 들어왔다.김차기대통령은 설날 연휴동안에도 한차례의 오찬나들이를 제외하고는 상도동 자택에서 독서와 인선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정부의 인선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자리는 역시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자리이다.「인사가 만사」라고 강조해온 김차기대통령이 「개혁의 첫단추」라고 할수 있는 첫인사문제를 숙고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김차기대통령의 인사스타일상 아직까지 어떤인사들이 핵심부서에서 일을 하게 될지는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그러나 주변인사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점차 인선의 원칙들이 가닥을 잡아가는듯한 느낌이다. 핵심측근들에 따르면 김차기대통령이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자신을 가장 적절히 보좌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라는 것이다.총리와 비서실장을 불문하고 그들이 수행할 직책적인 기능보다는 대통령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김차기대통령이 개혁의 주체는 대통령 자신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근거한다.『개혁의 기관차 역할을 하겠다』『개혁의 주체가 되겠다』며 강한 개혁의지를 표명해온 김차기대통령으로서는 개혁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은 개혁을 중요시하는만큼 우선 기득권이 없는,5공이나 6공에 관여하지 않은 참신한 인물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측근은 이와관련,『인선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김차기대통령이 인명사전에도 나오지 않을만큼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인물들을 등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차기대통령은 국무총리의 경우에도 과거 5공이나 6공때처럼 꼭 「덕망가」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과거에는 정통성이 부족하다보니 국민화합 차원에서 학자등 덕망가들을 많이 등용했지만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출범한 이번 정부는 그같은 부담이 덜어졌다는 것이다.따라서 개혁정책을 과감히 추구하는 실무추진형이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동서화합차원에서 「호남총리」는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특히 김대중전민주당대표와 김차기대통령의 회동이 당분간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호남총리설」이 더욱 설득력있게 번지고 있다. 비서실장의 경우에도 개혁적인 성향과 추진력을 갖고 있으면서 자신이 부족한 점인 행정능력을 겸비한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비서실장과 비서진으로는 「직언」을 할수 있는 인물을 찾고있다는 전문이다. 이와함께 당초 2월초에는 총리와 비서실장을 발표하려 했으나 발표시기를 총리는 취임을 얼마 앞두고,비서실장은 2월중순경으로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이는 차기 총리가 일찍 발표되면 아무래도 잡음이 일기 쉽고 행정공백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등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청와대비서실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기는 하나 그것은 직급을 한단계 올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통령의 개혁구상을 도와준다는 차원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총리가 임명된뒤 곧이어 인선될 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은 지역구의원은 가급적 배제한다는 원칙이 정해졌다.지역구의원을 임명할 경우 자기 직분에 몰두하기보다는 지역구에 매달리기도 쉽고 「강력한 정부」를 실현할 수도 없기때문이다.지역구가 아닌 전국구의원을 임명할 경우에도 해당인사는 의원직은 버려야 하는 쪽으로 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15만 정치범 신음… “인권 사각지대”(오늘의 북한)

    ◎억압받는 북녘동포들의 실태를 알아보면/주민성분 51개로 나눠 식량까지 차별/종교자유는 물론,주거·직업 선택권 없고/유명무실 재판에 구금·처벌도 「즉심」으로 김영삼차기 대통령이 지난 8일 이북5도민 중앙연합회간부들과 가진 오찬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지금 이 시간에도 부당하게 억압받고 고통받는 북한동포의 인권문제가 다시 우리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이같은 김영삼차기 대통령의 발언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예상키 어려우나 어떤 형태로든 북을 자극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김차기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북한의 인권 현주소와 유린실태를 알아본다. 북한에서의 인권은 「인권」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침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한 인권유린사태는 스탈린치하의 소련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계최악이라는 사실이 미국무부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이와함께 국제사면위원회 미네소타 국제위원회 등의 보고서도 수차례에 걸쳐 적어도 15만명에 달하는 정치범들이 특별독재대상구역 등에 강제로 수감돼 있다고 지적,북한의 가혹한 인권유린 실상을 거듭 확인해 주고 있다. 지난해 함남 오덕지역 수용소에서 탈출,귀순한 안혁 강철환씨 등이 폭로한 수용소의 생활상은 생지옥 바로 그것에 다름 아니었다.당과 정부의 전직 간부와 그 가족들,인텔리계층의 학생 그리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교포등 수용자 5만명은 하루 14시간의 중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질병과 굶주림으로 매년 40∼50명이 죽어 나간다는게 그들이 밝힌 오덕지역 수용소의 실태였다. 일상생활에서 북한주민이 겪는 인권침해 가운데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계급주의적인 차별을 들 수 있다.이는 성분분류를 말하는데 북한은 크게는 3가지,세분해서는 무려 51개 등급으로 주민의 성분을 구분,교육·물자공급·오락시설이용 등에 차등을 두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대상은 과거의 지주 또는 자본가,종교지도자,월남가족들이 망라된 「적대계급」으로 이들은 전체 북한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배급·직장배치 등 모든 면에서 차별과 박해를 당하고 있다. 두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거주지 선택의 자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북한이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권리인 거주지 선택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인 불안요소 제거 ▲노동력 최대확보 등의 여러 목적에서 비롯된 것인 바 평양거주자의 자격요건을 공식적으로 까다롭게 규정한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식량배급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일반주민들은 쌀과 잡곡의 비율이 3:7정도인데 당·정간부들은 거꾸로 7:3의 비율로 배급을 받는다.또 평양시민과 지방주민들간에도 차이가 커 평양시민은 5:5의 비율로 배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을 이용하는데도 일반주민들은 거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신분과 계급에 따라 일반주민들은 각지 이단위나 읍 또는 각 구역 및 군단위의 낙후된 인민병원을 겨우 이용할 수 있는데 비해 일부 특권층들은 각도의 중앙병원이나 평양의 남산병원등 비교적 시설이 좋은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범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범죄자들에 대한 재판과정을 보면 북한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가 한눈에 들어온다.북한의 사회주의 신헌법 제159조에는 『재판소는 재판에서 독자적이며 재판활동을 법에 의거하여 수행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간주되는 권리라든지 기본적인 권리가 침해당했을 경우 효율적인 구제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시해 놓지 않고 있다.따라서 북한에서의 재판은 거의가 유명무실한 요식행위에 불과할 뿐인데 국가보위부의 「즉각심판제도」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당초 이 제도는 정치범들을 신속히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최근에는 강간 등 일반 강력사범에 대해서도 구금·체포·처벌 등의 독점적 권한을 가지면서 형사재판제도 밖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밖에 종교를 가질 권리 역시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북한은 지난 88년말에 평양에 장충성당과 봉수교회를 세워 외국인들의 방문 대상지에 포함시켰으나 실제로는 그 진실성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다.다시 말해 장충성당과 봉수·칠골교회를 열게하고 주일예배를 허용한 것은 북한이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는 세계여론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취한 「선전 차원」의 제스처일뿐 참된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 정당·단체 제휴허용/대만,본토교류 실현/2개 법안 마련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본토와 공식접촉및 교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대만과중국의 정당 및 각종단체간의 접촉과 교류가 전면적으로 실현될 날이 임박해오고 있다고 홍콩의 대만계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성도일보와 더 스탠다드지는 대만 신문보도와 소식통들을 인용,대만 내정부(내정부)가 대만 각종단체의 대륙내 조직결성과 대륙단체들과의 제휴 및 교류를 허용하는 『인민단체법』과 대육인민 및 조직의 대륙내 결성과 대만단체와의 제휴관계를 허용하는 「대육인민 및 조직의 대만인민단체성원 및 임직허가판법」 등 2개의 법안을 마련중이라고 전하고 이들 법안은 대만의 안정과 안보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양안간의 정당과 각종 민간단체의 교류와 접촉 및 제휴를 허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지구촌 난민들 힘겨운 겨울나기(세계의 사회면)

    ◎민족분규·내전 등의 부산물/총 1천8백만명… 유고출신이 최고/떠돌이 생활에 혹한·생필품난 허덕/유엔의 구호품전달도 안돼… 해결책 막막 요즘 지구촌 곳곳에서는 수많은 난민들이 겨울을 나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냉전체제의 붕괴에 따른 지역적인 민족분규와 내전등으로 생겨난 난민들은 고향과 거주지역을 떠나 이국의 수용소등에서 떠돌이생활을 하며 혹한과 생필품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 난민들은 혹한속에서도 이렇다할 거처가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일부 국가들에 의해 수용이나 입국을 거부당하는등 처절한 상황에서 기약없는 나날을 보내고있다. 여기에다 내전이나 자국이기주의등 때문에 각종 유엔구호기관의 구호품 전달마저 여의치못한 실정이어서 해결책도 막막한 실정이다. 난민대책기구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현재 지구촌의 난민수는 줄잡아 1천8백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 91년 6월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발발한 내전때문에 발생한 2백50여만명의 유고난민을 우선 꼽을 수 있다. 2차대전후 유럽대륙에서는 최대 규모인 이들은 구유고연방 인구 2천4백만명의 10%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들 가운데 1백75만명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등 구유고연방지역내 수용소에서,나머지는 독일과 헝가리등 이웃나라에 수용돼 겨울을 나고있다. 특히 구유고연방내에 수용돼있는 대부분의 난민들은 끊임없는 내전으로 추위에다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 있는 한 양로원의 경우 난방시설이 안돼있어 노인들이 굶어죽거나 얼어죽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죽은 시체를 치우지 못해 양로원 방 한구석에 며칠씩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민수로 보면 비교적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에 의해 강제 추방된 4백15명의 팔레스타인들은 최악의 상황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남부 레바논의 황무지 「무인지대」에 추방된 이들은 유엔안보리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서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티격태격하는 바람에 국제적십자위원회의 구호품 전달마저 봉쇄된채 한달가까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식량을 아끼기위해 단식을 하거나 식사를 거르기 일쑤인데다 이질과 기관지염 고혈압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또 지난 88년 이라크군이 4천개의 쿠르드족 마을을 파괴,약탈하면서 발생한 30여만명의 쿠르드족 난민들도 이라크의 방해로 터키 국경지역에서 구호물자 지원을 제대로 받지못해 추위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해지자 쿠르드족 지도자들은 최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라크가 구호물자의 수송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쿠르드족 대다수가 굶주림에 빠질 위험에 놓여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보트피플」로 상징되는 베트남 난민 가운데 아직까지 정착지를 마련하지 못한 11만명을 비롯,캄보디아·미얀마·소말리아등 수많은 나라의 난민들이 유랑생활을 하고 있다. 어떻든 날이 갈수록 난민은 「홍수사태」를 빚고있는 추세인데 비해 내전과 민족갈등은 좀처럼 식을줄 모르고 나라마다 난민문제에 냉혹한 입장을취하고 있어 이번 겨울이 난민들에겐 유난히 추울 것만 같다.
  • 겨울과 기차여행/송준용(소리)

    겨울 하면 눈이 생각나고 눈은 여행과 기차를 떠올리게 한다.이러한 연상작용은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다.예컨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고 향수를 느끼고 안개 낀 저녁거리의 풍경에서 우수를 느끼는 것과 같이 인지상정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대체로 이러한 연상작용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영화나 소설이나 노랫말 등에서 기인한 바로써 우리의 정서속에 여행의 삼위일체(삼위일체)쯤으로 굳어져버린 감이 없지 않다. 여행이라는 말 자체가 그러하듯 다분히 낭만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니 기왕이면 승용차나 버스,항공기보다는 공간이 비좁지 않고 제때에 떠나 도착하고 빠르며 안전한 기차여행이 제격일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합이 없다. 깊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어둠을 뚫고 들려오는 기적소리를 들으면 불현듯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이것은 절대로 값싼 감상의 발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그 만큼 기적소리에는 기적소리 이상의 어떤 상징성과 분위기가 섞여있는 게 사실이다. 나는 내 삶이 답답하고 막막할 때면 이따금기차역에 나가본다.비록 업무와 생활의 일정 때문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지는 못하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쉬지않고 오가는 사람들의 왕래를 보면서 환상적(?)인 겨울여행을 꿈꾸어 보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은 대도시나 큰 항구가 아니라 어느 궁벽한 산간에 묻혀있는 고립되고 낙후한 곳이다.면사무소나 중학교나 우체국이 있을 뿐인 조용한 곳,플랫폼 저 편에서 나이먹은 역장님이 할아버지같은 미소로 우리를 반기어 주는 곳. 나는 그런 곳에서 내려서 하루가 저무는 일몰의 시간에 호화롭지 않은 숙소를 정하고 한 이삼일 쯤 나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나는 벌써 몇해 째 그런 꿈을 꾸고 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삶은 날로 각박해져가고 인정 또한 메말라가고 있는 현실속에서 그만한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적으나마 호사가 아닐 수 없으리라° 눈덮힌 대지를 기적소리를 힘차게 울리며 달리는 기차를 보면서 내 마음도 멀고 낯선 미지의 땅을 향해 달린다. 그러나 안락한 겨울철 기차여행을 위해서는 기관사와 선로원·객화차보수요원·건널목의 간수·철교의 청원경찰등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있음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 김영삼당선자 특별회견/대담=최광일 편집국장

    ◎대화합·개혁 실현… 활력넘치는 사회로/공정인사·지역균형 개발… 갈등해소/김대중씨의 높은 경륜 국정에 반영/장선거는 여건 되는대로 조속 실시/야당의 비판 겸허히 수용… 재벌문제 특별조치 없을것 「김영삼 문민정치시대」개막을 맞아 국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크고 높은 기대에 넘쳐 있다. 계유년 새해아침을 맞아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서울신문 최광일편집국장·강수웅정치부장과 특별회견을 갖고 곧 출범하게 될 「김영삼 신한국시대」건설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김당선자는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정국운영방안과 국민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설득력있게,개인적인 소망이나 사생활에 대해서는 온화한 목소리로 소신을 이야기했다. ­새해를 맞은 감회가 남다를텐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국민과 역사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93년 한해는 민주주의 발전과 선진경제진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것으로 생각합니다.이제 문민정부가 들어서게돼 정부의 정통성이 확보됨으로써 역사의 한 획을 그었고 나아가 당면한 경제적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뜀으로써 잘사는 신한국을 건설해 나가게 되리가 믿습니다.개인적으로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실천하기 위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해라는 점에서 영광스러운 생각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14대 대통령선거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저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정정당당한 대결을 벌인 후보들,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국민들의 승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차기정부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승리함으로써 정권의 정통성을 확보했고,따라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이러한 국민의 뜻에 따라 마련된 강력한 지도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함으로써 신한국창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김당선자는 지역감정을 한국병의 하나로 진단했는데 이를 해소할 방안은 무엇인지요. ▲이번 선거에 지역감정이 선거쟁점으로 등장하지 않은 점은 매우 다행스러우나 선거결과는 후보자별로 지역적인 지지도가 상당한 격차를 나타낸 것도 사실입니다.지역간 갈등을 해소하는 요체는 인사정책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 5년후에는 지역감정이라는 말이 우리사회에서 사라질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배려를 해나갈 것입니다. ○약속 반드시 실천 ­이번 선거로 30여년간의 양금시대가 마감됐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양금시대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뒷받침된 것입니다.김대중씨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지도자로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한 분입니다.따라서 저는 김대중씨의 높은 경륜을 국정에 반영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권·인신공격등 일부 혼탁했다는 선거후유증을 최소화할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요. ▲선거결과에 대해 모든 후보들이 승복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이제 우리는 선거과정에서 생긴 마찰과 감정의 앙금을 모두 털어버리고 승자와 패자가 합심해서 미래를 열어가야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지난시대의 낡은 사고와 낡은관행,제도의 틀을벗어버리고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사회 각부문에 활력이 넘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신한국창조를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의 분담」을 호소한바 있습니다.모든 국민이 다시 뛰어야하며 저는 국민앞에서 앞장서서 뛸것입니다. ­6공화국의 공과에 대한 김당선자의 견해는 무엇이며 노태우대통령등 전임대통령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나가실 것입니까. ▲더이상 정치보복이나 정치박해가 있어서는 안됩니다.지나간 정부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가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며 이제 모두가 화해하는 가운데 신한국창조를 위해 동참해야 할것입니다.6공화국은 민주화의 과도기를 헤쳐나가면서 북방정책과 남북관계개선등 많은 일을 했습니다.그러나 민주화과정에서 권위의 상실,무질서,기강해이가 빚어졌고 그결과 사회·경제적인 활력을 상실했습니다.경제활력을 되찾고 번영된 통일국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정부는 6공화국 2기입니까,아니면 7공화국입니까. ▲새로운 정부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는 역사에 맡길 일입니다.완전한 정통성을 갖춘 문민정부로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야 한다는 점에서 볼때 6공화국과는 전혀 다른 정부가 될것입니다. ○모두 함께 뛰어야 ­새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 ▲지역간·계층간·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화합을 통해 결집된 힘으로 신한국을 창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우선 변화와 개혁을 통해 한국병을 치유해야 하며 침체된 경제에 새활력을 불어넣어 제2의 도약을 꾀해야 합니다.아울러 권위주의적 정치행태의 청산,부정부패의 일소와 불로소득의 척결,민생을 위한 생활정치등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당선자 「인사는 만사」라는 점을 강조해왔는데 인사개편의 방향과 인선기준은 무엇입니까. ▲저는 지연이나 학연 혈연등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과 경륜을 갖춘 인사라면 과감하게 기용해나갈 생각입니다.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는 가운데 각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인사들을 중용함으로써 인사정책의 혁신을 기하겠습니다. ­새정부의 국무총리로 염두에두고 있는 인사가 있습니까. ▲모든 국민의 존경을 받는 깨끗한 분으로 개혁의지를 가진분이라야 합니다.그러나 아직은 새정부의 성격과 임무에 적합한 인사를 물색하는 중입니다.훌륭한 분이 있다면 삼고초로를 해서라도 모실 생각입니다. ­앞으로 민자당의 당내 민주화를 위해 당직과 지구당위원장 경선제를 도입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저는 당내의 자유경선에 의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사람입니다.이러한 자유경선의 관행은 앞으로 더욱 확대·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6월이전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까. ▲단체장선거는 우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연기된 것 입니다.실시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방침입니다. ­여야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입니까. ▲여야는 상호보완적인 틀속에서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해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해야합니다.새정부는 야당의 냉철한 비판을 수용하여 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할 것입니다. ­전국연합과 정책연합을 한 민주당과 김대중씨가 정말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자신이 김대중씨의 사상을 문제삼은 적은 없습니다.선거과정에서 민주당을 비판한 것은 사상이 불분명한 일부세력과 정책연합을 함으로써 국민의 의구심을 낳고있기 때문에 관계를 끊으라고 충고한 것입니다. ○생활정치 등 추진 ­내각제개헌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이제 갓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마당에 개헌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정치인들이 당리당략에 집착한 나머지 편의에 따라 권력구조를 바꾸려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그것이 우리 헌정사에 정치파동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위상및 기능을 어떻게 마련해나갈 생각입니까. ▲청와대는 더이상 권부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대통령은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것입니다.문제가 있는 곳에 대통령이 서있을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남북정상회담은 상호신뢰분위기가 조성되어야 가능합니다.만일 김일성주석이 냉전적사고를 버리고 개방화흐름에 동참한다는 가시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저자신이 서둘지는 않겠지만 나의 재임중에 그것이 가능하리라 보며 금세기내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선관행은 확대 ­재벌해체론에 대한 김당선자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재벌의 경제력집중문제는 우리경제의 중대한 문제입니다.그러나 재벌문제를 과거처럼 특별한 조치에 의하여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세제제도와 공정거래제도를 엄격하게 제대로 적용하기만하면 재벌문제도 오래지않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취임후 친인척관리는 어떻게 해나갈 생각입니까.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저는 모든 가족들에게 앞으로 국민에게 누가될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하게 말한바 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어떤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습니까. ▲정직한 대통령,신뢰받는 대통령,신한국을 창조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대통령부인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과 마찬가지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애쓸 것이고 성실한 내조를 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집사람의 사회활동은 대통령이 미처 돌보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당선자로서가 아니라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새해소망은 무엇입니까. ▲연로하신 아버님께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합니다.아울러 가족 모두가 화목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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