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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계연 홍섭 박사팀 ‘망간단괴 채집시스템’ 개발

    ◎심해저 망간덩어리 쉽게 끌어올린다/물 분사 퇴적물서 분리뒤 띄워 올려/시험결과 80∼100% 채집 효율 입증 수심 5천m 가량의 바다밑에 널려 있는 심해저 광물자원인 망간덩어리를 효율적으로 채집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 홍섭 박사팀은 물을 분사해 망간덩어리를 퇴적물에서 분리시킨 뒤 이를 띄워 올려 한데 모으는 ‘망간단괴 채집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 홍박사팀은 해저면의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이 장치의 특징이라며 연구원내 수조에서 성능을 시험한 결과,망간단괴 채집효율이 80∼10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망간단괴는 바닷물속의 코발트·니켈·크롬·구리·금·망간 등의 광물성분이 높은 압력 때문에 굳어진 퇴적물로,항공우주·반도체·전자·방위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자원.육지의 광물자원이 날로 줄어들면서 미국을 비롯한 일본·프랑스·독일 등의 선진국에서는 수심 3천m 이상의 심해저 자원의 개발을 위한 연구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용 금속광물의 97% 정도를 외국에서 들여다 쓰고 있는 우리나라는 경제규모 확대와 첨단산업의 발달로 앞으로 해외의존도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관련 분야 연구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 한국 대선 독일 언론의 반응/“DJ는 한국의 빌리 브란트”

    독일 언론들은 20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한국의 빌리 브란트’로 호칭하면서 그가 불굴의 의지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김당선자와 브란트 전총리는 개혁과 평화의 지도자로서 열광 속에 출발하게 됐다는 점에서 유사점을 갖고 있다”면서 “브란트 전 총리가 동방정책을 통해 유럽에서 냉전 종결의 반석을 놓았듯이 많은 한국인들은 김당선자가 남북한 화해의 길을 발견, 동아시아의 냉전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당선자가 “훌륭한 위기 관리자로서의 능력을 발휘,경제위기로 추락한 한국민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고 말하고 “사회정책적 개혁을 통한 민주화 의지 역시 두 사람이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디 벨트는 “모든 박해와 고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 개혁을 위해 투신한 김당선자는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에 버금가는 위대한 경력의 소유자”라고 칭찬하고 “그의 당선으로 진정한 자유·개방·민주적 변화의 희망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민들은 처음으로 야당후보를 대통령에 선출,한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했다는 사실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정경유착으로 얼룩진 부정적 과거와의 단절의지를 보였다”면서 “김후보의 당선이 이같은 구조개혁의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한국의 축복”이라고 밝혔다.
  • 지지후보 앞설때마다 “파이팅”·“만세”/밤샘개표 이모저모

    ◎개표초반 선두자리 10분 단위로 엎치락 뒤치락/국민신당 득표율 저조에 초반부터 파장분위기/“예측보도 방송사 방화” 협박전화에 경찰출동 소동 【전국 종합】 사상유례없는 접전이 예상됐던 15대 대선은 18일 하오 11시부터 여론조사기관들의 예상대로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1% 이상 앞서 나가자 김후보의 당선을 확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듯 했다.특히 자정을 넘어서면서 김후보가 이후보를 20만표 이상 따돌리면서 최종개표결과 35만표 이상으로 김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 득표율이 나오자김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후보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 대리마을 김후보의 친조카 김홍선씨(35) 집에서 TV를 통해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하오 10시부터 김후보가 이후보를 제치고 선두에 나서자 온통 흥분의 도가니. 이들은 김후보가 앞설 때마다 “역전이다”,“으샤 으샤”를 외쳤으며,김후보가 이후보를 제치고 먼저 2백만표를 넘어서자 일제히 “와”하며 환호. ○…이회창 후보의 10촌 동생 이회운씨(57·군의원·충남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 379의 3)의 집 거실에는 이후보의 친인척과 이웃주민 20여명이 모여 숨을 죽인채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이들은 김대중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하는 과정에서 이후보가 앞설 때면 “이회창 화이팅’을 외치며 흥분. 그러나 하오 11시부터 이후보가 1% 차이로 김후보에게 뒤지자 “곧 역전할 것”이라면서 끝까지 기대를 포기하지 않는모습. ○…국민신당 대구시지부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인제후보가 3등으로 나타나자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 특히 일부 지역에서 김대중 후보보다 이후보의 득표율이 낮게 나타나자 “믿을수 없다”며 일부 당직자들이 자리를 뜨는 등 개표 초장부터 파장분위기가 역력. ○…김후보가 박빙으로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갔음에도 광주와 전남지역 주민들은 안절부절하는 모습. ○…하오 7시쯤 수영구 민락동 부산 MBC보도국에 한 남자가 수차례 전화를 걸어 “예측방송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선 왜 방송을 하느냐”면서 “계속 예측방송을 하면 사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협박해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을 연출. ○…하오 8시50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북구청에 마련된 개표장에 김후보의 대구·경북지역선거대책위원장인 자민련 박철언 의원과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이 참관증없이 들어가려다 다른 정당 참관인의 항의를 받고 박의원은 5분만에 퇴정. 박의원은 “법대로 하는데 할 말이 없다”며 관계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한 뒤 물러났으나 추의원은 수행비서를 시켜 즉석에서 선관위로부터 참관증을 교부받아 개표상황을 참관. ○…서울 마포을 투표구는 하오 6시25분쯤 부재자 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표에 돌입. 한나라당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함에서 두 아들 병역문제로 곤욕을 치른 이회창 후보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선전을 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 반면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 참관인들은 다소 당황하는 모습. 그러나 일반투표함에서 예상대로 이후보와 김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자 숨을 죽이며 개표과정을 참관. ○…서울 관악을 지역 개표소가 마련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삼성고 체육관에는 하오 8시쯤 부재자투표를 시작으로 개표작업이 진행. 유철균 관악을 선관위원장(서울지법 민사26부 부장판사)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대선인데다 근소한 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개표하겠다”고 선언. ○…서울 양천갑 개표장이 마련된 서울 양천구 진명여고 대강당에는 하오 7시30분쯤 부재자투표함부터 개함됐으나 1시간 이상이 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자 정당참관인들은 연신 물만 마시며 속을 태우는 모습.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표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구로갑 구로구청 개표소에는 개표결과 발표에 따라 각 후보지지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 가족결합 옹호 불 새 이민법 채택

    ◎정치적 난민 보호·불법체류자 제재 강화 프랑스 하원은 17일 가족의 결합권과 정치적 난민에 대한 보호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이민법을 채택했다. 국회는 이날 표결 끝에 근소한 표차로 최근 수주일동안 프랑스 정계의 최대 논쟁점이 돼온 새 이민법을 채택했는데 새 이민법은 ‘드브레법’으로불리는 종전 우파정부의 이민법을 개정한 것이다. 내무장관인 장 피에르 쉬베느망의 이름을 따 ‘쉬베느망법’으로 불리는 새 이민법은 가족들의 결합권을 인정,프랑스에 합법 체류중인 외국인들이 해외 가족들과 결합하는데 편의를 제공하고 아울러 정치적 난민들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보호권을 강화하고 있다. 자유를 옹호한 이유로 박해가 예상되는 외국인들의 난민권을 인정,프랑스내 각급 난민보호기관이 피난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내무부에 대해서도 영토적 피난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외국인 장기 초청장 발급에 의무적으로 부과했던 초청자의 이른바 ‘유숙보증’ 제도는 폐지했다. 새 이민법은 그러나 불법체류자에대한 행정 구금시한을 10일에서 12일로 연장하는 등 불법체류자에 대한 제재 및 추방절차는 강화했다. 이날 표결에서 좌파중 공산당과 환경당은 자신들이 요구한 이민법 완화조치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며 투표에 불참했다.
  • 온정까지 얼어서야(사설)

    고아원·양로원·장애인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후원의 손길이 줄어들었다고 한다.이맘때면 불우 이웃 돕기 성금과 후원자의 발길이 평소의 두배 이상 늘어나는데 올해는 평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그래서 아직도 김장을 못 담가 애태우는 고아원이 있고 추운 날씨에도 보일러를 켜지 못해 노인들이 떨고 있는 양로원도 있다고 한다.안타까운 일이다. 서민 가계를 꽁꽁 얼어 붙게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이 겨울을 더욱 얼어 붙게 한 셈이다.게다가 치열하다 못해 과열된 대통령선거전 때문에 불우이웃돕기의 미풍양속이 실종된 것이다.살얼음판을 딛는 것처럼 어려운 경제환경과 서로 헐뜯고 비방하는 선거전 속에서 남을 배려하고 돕는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탓이다. ‘광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도 있는만큼 이런 현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일수도 있다.그러나 우리 살림살이가 어려운 이웃을 이토록 외면해야 할만큼 쪼들리는 것은 아니다.이보다 더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우리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살아왔다.가난한 이웃에게 기름진 냄새 풍기는 것조차 삼가온 것이 전통적인 우리 미덕이다. 물론 사회복지 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을 위해 국가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그같은 복지예산은 그러나 제한돼 있어서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친다.결국 온 국민의 따뜻한 온정이 필요하다. 그 온정은 그것을 받는 사람보다는 사실 주는 사람 자신을 더욱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인도의 빈민굴에서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다 간 마더 데레사는 “나누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소망”이라면서 “쌓아두면 쌓아둘수록 줄 수 있는 것은 적어지고,가진 것이 적으면 적을수록 나누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제 대통령 선거전도 끝났다.각박해진 마음을 풀고 관용과 사랑의 정신으로 나눔을 실천할 때다.
  • 남은 이틀(사설)

    대통령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각후보 진영간에 물고 물리는 비방,폭로전이 가열되고 있다.게다가 정체불명의 흑색선전마저 난무,선거풍토가 몹시 어지럽다. 14일 밤에 있었던 3당후보 마지막 합동 TV토론회에서도 “…는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냐”고 상대를 헐뜯는 원색적인 표현들이 간단없이 오갔고 토론 자체가 정책제시라기 보다는 상대후보 인신공격에 중심이 주어지는 분위기였다.한나라당과 국민회의당 간에는 색깔논쟁이 재연되고 있으며 시중에는 음해성 유언비언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번 선거처럼 각 후보간 뚜렷한 정책적 차별이 없는데다 막판에 이르면서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된 박빙의 선거전에서는 이러한 이른바 네거티브 캠페인에의 유혹이 없지 않을 것이다.선거막판의 흑색선전은 해명하거나 입증할 시간이 없어 상대에게 치명상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방,폭로전은 그나마 후보들이 내세우고있는 정책대안이나 후보들의 인격 비교같은 긍정적인 면들을 가리게되는 역효과가 적지 않다. 이제 투표일을불과 이를 남겨두고 있다.경제위골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팽배해있고 나라를 구하는 일이 급한 터에 대통령후보 선거진영들이 흑색선전에나 매달린다면 엄청난 ‘국난’을 외면했다는 역사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지금 우리가 당면한 경제위기는 대응책을 하루에도 몇번씩 점검해야할 만큼 화급한 상황이다. 모두가 고통을 나누는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후보들은 당선 직후의 대책은 물론이고 국정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주력해야할 것이다. 아울러 유권자들은 나라의 새 틀을 짜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각별히 인식하여 누가 이 위기를 구해낼 수 있는 최적임자인가를 가리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이정연씨 고의감량 제기/이재왕씨 국내은신 확인

    ◎검찰,신병확보 주력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14일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체중 고의감량 의혹을 제기한 뒤 가족과 함께 잠적한 서울지방 병무청 소속 이재왕씨(8급)가 국내에 은신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와 이씨 가족의 출국 여부를 조회한 결과,폭로 당일인 지난 10일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11일 본인이나 가족 명의의 여권으로 출국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다른 사람 명의의 여권으로 출국했을 가능성은 희박해 이씨가 국내에서 은신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밝혔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고발장을 통해 이씨가 폭로 대가로 1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점 등에 비춰 국민회의측이 이씨의 신병을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국민회의측에 사실 여부를 파악토록 요청키로 했다.
  • 공약의 허실:하(3당후보 공약점검:9)

    ◎장밋빛 경제공약 IMF로 퇴색/한나라당­고용창출·물가안정 불투명/국민회의­‘물가 3%이내 안정’ 비관적/국민신당­‘신국채보상운동’ 구호 그칠듯 15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한달도 남기지 않고 불거졌던 IMF 사태는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이 준비해온 경제정책공약을 뿌리채 흔들었다. 각당이 입을 모아 내세웠던 선진 경제대국 건설이라는 장밋빛 공약은 정부와 IMF 협약에 따라 빛바랜 공약이 되어버렸다. 이에따라 3당은 저성장과 재정·통화 긴축 상황에 맞춰 수정된 경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3당의 공약은 우리의 경제 현실을 정확히 짚어,위기극복의 방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유권자를 상대로 한 과시나 상대당을 겨냥한 정치공세적인 측면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002년까지 경제성장률 6∼7%,물가상승률 3%,무역수지 흑자를 이룩하겠다”고 목표 수치를 제시했다. 성장률은 내년에 한해 정부와 IMF합의대로 3%로 하되,99년 5∼6%,이후 7∼8%로 높여 임기내 평균 경제성장률 6∼7%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이 6% 이상일 때 물가를 3%로 안정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특히 이후보는 2002년까지 3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신규고용 창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반대로 3백만개의 일자리 창출 자체이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내년부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병존한다. 이밖에 2002년까지 55만호 주택건설,임대주택 50만호 건설,2011년까지 토지이용률 7% 확대 등은 정부가 이미 발표한 사항이다. ▷국민회의◁ 경제분야 공약은 IMF관리체제에 들어서면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러나 IMF체제로 공약이행이 수월해진 측면도 있다. 공약이행이 쉬워진 부분은 먼저 ‘한극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고,금융을 자율화하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대목이다.세부적으로도 상당부분이 IMF합의 사항과 일치한다. 또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부분도 IMF체제 아래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국민소득 3만달러 실현’과 ‘임기중 물가 3% 이내 안정’에 대해서는 “IMF체제로 당장은 힘들지만 임기중 실현을 노력하겠다”고 설명하면서도 비관적이라는 점을 자인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가 최근 주부를 대상으로 한 경제기자회견에서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물가 3%내 안정’을 새로운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물가 3% 이내 안정’이 사실상 어려워진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주택공급과 관련,‘오는 2002년 주택보급율 100% 달성’공약은 3당 후보모두가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현재도 전국적으로 주택보급율이 90%에 이르는 만큼 ‘공약이 필요없는 공약’이라는 지적도 있다.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수도권의 주택보급율과 대형주택선호문제에 대한 대안이 눈에 띠지 않는다. ▷국민신당◁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주권 확립을 위한 새 경제틀 창조를 슬로건으로 내건 국민신당은 ‘국민소득 몇만불 달성’같은 장미빛 공약은 드물다.정부개입보다는 민간주도,규제보다는 자율,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중시하는 쪽으로의 경제정책방향을 차근히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간이 주도하는 규제개혁위원회 활성화나 공공정보 의무공개제도,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구조조정 특별법제정,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인력지원 확대나 신산업결집지역 구축 등의 정책은 긍정적이다.또 정경유착 척결을 특별히 강조해 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한다거나 기업인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실패한 기업인의 재기가 쉽도록 파산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정책은 돋보인다. 그러나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해 299명인 국회의원 200명으로 감축,공무원수 30% 감축 등의 공약은 정치권이나 공무원들의 반발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IMF공약과 관련,실업대책으로 생활안정자금 1조원을 비롯한 3조원의 기금을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는데,초긴축재정이 요구되는 IMF체제에서 과연 우선순위를 부여받을수 있을지 의문이다.또 국민들의 고통분담책으로 내놓은 신국채보상운동이나 경제의병운동은 구체적 방법론이 결여된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 아프간 내전에 문화재 수난/세계최대 석불 폭격받아 흉물로 변신

    아프가니스탄의 세계적인 고대 문화유적들이 크게 훼손되는 등 심한 수난을 당하고 있다.지난 92년 무자헤딘의 이슬람 혁명 이후 간단없이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아프간인들의 귀중한 고대 문화유적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지며 문화유산의 훼손 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프가니스탄 중부 배미안 계곡에 있는 사암으로 된 한쌍의 거대 석불.서기 300년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한쌍의 석불은 높이가 각각 55m,38m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석불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 거대 석불은 옷의 모양과 섬세한 조각기술 등이 그리스·인도·중앙아시아 등의 전통기법을 골고루 융합하고 있는 만큼,동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음을 잘 나타내 줌으로써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한다. 한쌍의 거대 석불을 비롯,아프간의 고대 문화유적들을 크게 훼손하고 있는 가장 큰 ‘주범’은 바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내전.옛 소련군의 침공으로 시작된 아프간의 내전 사태는 정치적 적대성과 종교적 반목이 서로 뒤엉켜,정부군과 반정부군의 입장이 수시로 바뀌면서 피의 보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과 반탈레반 연합세력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내전은 고대 문화유적을 훼손시키는 정도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세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탈레반에 쫓긴 반탈레반 연합세력 대원들이 한쌍의 거대 석불 인근의 배미안 계곡에 땅굴을 파고 숨어들었다.탈레반은 이들을 섬멸하기 위해 전투기까지 동원,베미안 계곡은 물론 인근지역에까지 무차별 폭격을 감행했다. 이 때문에 거대 석불의 상호(얼굴)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오랜 비바람의 세월에 시달려온 탓인지 몸체마저도 흉물스럽게 변해 옛 선인들의 숨결을 느낄수 조차 없는 안타까운 처지가 된 것이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고고학자 및 문화재 애호가들은 세계적인 고대 문화유적인 이 거대한 석불을 복원·보존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석불 보존에 발벗고 나섰다.유네스코 문화유산 보존국의 모하메드 자와 사파씨는 “나는 이 귀중한 문화유적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기를 원한다”며 “더욱이 이 석불이 단지아프간 고유의 유적이 아니라,세계인들의 유적이라는 사실을 전세계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IMF 재협상’ 논란 확산

    ◎한나라당­“DJ주장 경제 큰타격” 철회 촉구/국민회의­“지나친 부분 추가협상 하자는 것” ‘D­6’. 대통령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하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 진영은 12일 당을 총력체제로 재정비하고 종반득표전에 돌입했다.세후보 진영은 이날부터 실시된 부재자투표 흡수전략에 이어 막판 부동표 결집과 이를 위한 투표율 제고가 당락의 최대 관건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쟁점으로 급부상한 IMF재협상 여부를 고리로 막판 대세몰이를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 주장과 관련,숙소인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조순 총재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김후보의 주장으로 안정을 찾던 경제가 다시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김후보는 국가파산위기를 몰고올 IMF재협상 주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후보는 “김후보가 재협상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에 대해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조총재는 이에 앞서 경제5단체장 및 IMF상임이사국 소속 15개국 주한대사들과 잇단 간담회를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의 환율 폭등 등 외환위기 가속은 국제사회의 경험부족과 경제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인기발언 및 정치권의 무지가 빚은 한심한 사태”라며 김영삼 대통령과 김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오늘 조순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IMF재협상 요구는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이런 불신으 로자금지원이 안되는 사태를 빚을수 있으며,금융공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IMF협약중 지나친 부분에 대한 추가협상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가 말하는 재협상은 원칙적으로 협약준수의 기조위에서 국가이익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추가협상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정대변인은 “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도 재협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를 정쟁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신당 한이헌 정책위의장은 “재협상이라는 말로 왈가왈부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일단 우리쪽에서 위기수습에 최선을 다하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분기별 협의를 통해 조정해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세계 난민 2,272만명/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분석

    【뉴욕 연합】 탈냉전 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지역간의 분쟁,민족 및 종교적인 충돌 그리고 정치적인 이유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전세계 난민수는 97년 1월말 현재 2천2백72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8일 발간한 ‘97∼98년 세계 난민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체 난민 가운데 1천3백만명은 박해 및 처형,무력충돌(전쟁)과 각종폭력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들의 조국을 떠나 난민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세계 난민자의 분포를 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전체의 35%인 7백84만명으로 가장 많고 △서남 아시아,북아프리카,중동지역이 23%(5백26만명) △유럽 22%(5백1만명) △옛 유고지역 9%(2백16만명) △아시아·태평양 지역 7%(1백57만명) △중미·카리브해 지역 4%(88만명) 순이었다.
  • ‘애물단지’ 자동차 매각/쌍용 정상화 길 열렸다

    ◎정유·양회 등 계열사 거의 흑자/부채 비율 절반 이하로 낮아져 쌍용그룹이 ‘골칫덩어리’ 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에 매각함으로써 정상화의 길을 열었다. 쌍용자동차는 3조4천억원의 부채에 따른 금융비용과 93년 이후 5천억원의 누적적자를 내며 그룹의 경영을 압박해 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대우그룹에 대한 쌍용자동차 매각과 2조원의 부채 이전으로 쌍용그룹은 그만큼 부담을 덜게 됐다.현재 쌍용그룹 전체의 부채는 약 12조원으로 2조원을 대우에 넘김에 따라 부채는 10조원으로 줄게 된다.또 나머지 1조4천억원의 부채 상환도 5년간 유예됐기 때문에 적어도 5년동안은 상환압박은 받지 않게 된다.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건실해진다.지난6월말 현재 쌍용의 부채비율은 409%,자기자본 비율은 19.6%였으나 쌍용자동차를 넘기면 부채비율은 200%로 낮아지고 자기자본 비율은 약 33%로 높아진다.내년부터는 그룹 전체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지난해에는 전체로 9백8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쌍용자동차는 올해도 1천억원대에 이르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자동차의 적자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쌍용자동차가 그룹에 지운 부담은 연간 금융비용만 해도 수천억원대에 달했다.또 전체 부채 3조4천억원의 절반이나 되는 1조7천억원의 단기부채는 많게는 수천억원씩 만기가 돌아와 그룹의 자금사정을 극도로 악화시켰다.특히 최근 자금시장 경색과 IMF자금지원의 여파로 쌍용그룹은 제2의 기아가 된다는 악성루머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나돌아 그룹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쌍용은 자동차 매각으로 악성루머에 휘말릴 가능성도 모두 불식시키는 효과를 얻게됐다.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 매각으로 그룹은 자금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면서 “다른 계열사들의 경영상태는 좋기 때문에 정상화됐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쌍용정유는 1천2백억원,쌍용양회는 20억원,(주)쌍용은 30억원대의 흑자를 내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그룹은 이에 따라 이번 자동차 매각을 재도약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자동차사업에 매달려온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쌍용양회와쌍용정유 등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내실화와 슬림화 작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또 기계 정보통신 금융·무역업 등 신사업에 자동차 매각에 따른 여력을 투자할 계획이다.
  • “경제 어찌되든…” 고액과외 기승

    ◎논술 월 300만원… 유명강사 ‘부르는게 값’/예체능계 더 심해… 교수는 시간당 30만원/일부 족집게 강사 한달 1억2천만원 수입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논술 및 예·체능계 입시에 대비한 고액 비밀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소그룹별로 이뤄지는 비밀과외비는 한 달에 보통 3백만원 가량이며 일부 ‘족집게 강사’들의 과외비는 5백만원에 이른다.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시험날짜가 임박해지면서 경쟁적으로 고액과외에 매달리고 있어 액수는 더욱 치솟고 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상당수 대학에서 논술과 실기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른 데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 및 실기고사의 실질반영비율을 높인데 따른 부작용이다. 8일 입시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문 논술강사들은 4∼5명의 수험생을 모아놓고 1주일에 1∼3번 2시간씩 가르치는 ‘논술특강반’을 개설,한달에 한명당 1백50만∼2백만원을 받고 있다.이들은 대개 ‘명문대 논술출제에 참여했다’고 자처하고 있으나 수업은 맞춤법 띄어쓰기 기초적인내용에 그치고 있다. 학원 강사 이모씨(31)는 “서울 강남 일대 학부모들에게 족집게 강사로 소문이 나면 과외비는 부르는 것이 값”이라면서 “일부 유명 논술강사는 3∼4명의 학생들을 여러 팀 가르치며 한 달에 1억2천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를 지망할 K고 3년 최모군(18·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수능시험 고득점층이 두터워지자 얼마전부터 5백만원짜리 논술과외를 받기 시작했다.최군은 “주변 친구 상당수도 고액과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예체능계 수험생들의 고액과외도 논술과외에 못지 않다. 서울 강남 일대 음악학원은 한달 21시간에 7만3천원을 받도록 돼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상당수가 1시간에 6만원을 받고 있다.특히 지원대학 음대 교수에게서 직접 지도를 받으면 시간당 20만∼30만원,한달에 3백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학부모 김모씨(49)는 “미술을 하는 아들이 대학교수로부터 1주일에 두번 지도받는데 3백만원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40)은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가 고전 위주로 출제되고 글의 서술방법보다는 고전의 이해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기 때문에 단기간 고액과외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 러시아와 선박 해체계약 체결

    러시아 극동의 한 회사와 북한의 선박회사는 북한내에 선박해체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크체르메트사와 북한의 선박회사는 평양에 합작회사를 설립,러시아 극동연안에 방치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러시아 고선들을 구입한 뒤 이를 해체해서 나오는 고철을 제3국에 판매키로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보스토크체르메트사의 블라디미르 사마린 대변인은 “이미 1백만달러의 거래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각 항구에 방치돼 있는 노후선들이 적지 않고 북한에서의 해체가격이 러시아보다 싸기 때문에 사업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 선관위,유권해석 의뢰 폭주 ‘신음’

    ◎7월이후 전화·서면질의 5,000건 넘어/연설 등 선거운동 적법성 문의 대부분 중앙선관위(위원장 최종영)가 폭주하는 선거법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문의전화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특히 선거에 관한 각종 안내를 맡고 있는 지도과는 선관위 전화번호를 114 전화번호 안내쯤으로 알고 마구 누르는 문의 전화로 전화기에 불이 날 지경이라는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지도과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5일까지 접수된 질의는 모두 6백여건.서면문의가 70여건,전화문의가 5백30여건이다.전화문의는 지도과 직원이 섣불리 대답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에 관한 것만을 집계한 것이다.접수대장에 기재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5천여건이 넘는다.지도과 임명재 과장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26일을 전후한 1주일동안은 9명 직원이 입이 아플 정도였다”라고 밝혔다.문의하는 사람은 선거운동을 준비하는 정당 관계자가 대부분이다.일하다가 애매한 문제에 부딪치면 선거법에 관한 책자를 찾아보지도 않고 선관위에 문의할 생각부터 하는 것이다.정당 관계자 외에는 선거에 관해토론을 벌이다가 서로 해석이 엇갈리는 부분에 관해 묻는 대학생들의 전화가 많다.내용은 자신들이 하려고 하는 행위가 사전선거운동에 저촉되는지 여부 등 간단한 것들이 많다.선거기간에 임박해서는 연설 등 선거운동 방법의 적법성을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지난 92년 14대 대통령선거 때는 ‘△△당이돈을 주고 청중을 동원했다’는 등 유권해석 의뢰를 가장해 상대방의 금품살포를 고발하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었다.그러나 이번 선거 들어서는 금품과 관련된 질의는 아직 없다. 선관위는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질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대신 각 후보 진영에 대한 경고성 공문 발송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각 후보 진영이 선관위에 미리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물어보지 않고 탈법 선거운동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각의 ‘캉드쉬 발언’에 오락가락

    ◎상오 8시30분 IMF협상결과 의결 계획/8시20분 추가조건 제시… 일반안건만 처리 2일 상오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IMF협상결과 의결이 유보된 것은 우리가 처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편의 ‘단막극’이었다. 청와대측은 이날 새벽 임창렬 경제부총리로부터 “실무선에서 협상이 타결됐다”는 연락을 받고 예정대로 상오 8시30분 국무위원과 비상경제대책자문위 연석회의를 소집했다.참석자들이 회의실인 본관 1층 세종실에 모여 있던 8시20분쯤 임부총리가 도착했다.임부총리는 회의실로 오지않고 2층 김영삼 대통령의 집무실로 갔다.김대통령과 임부총리가 함께 회의실로 들어온 시각은8시55분.회의 참석자들이 기다리는 35분사이에 ‘협상타결’이 ‘미타결’로바뀐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부총리가 청와대 도착 직후 마지막으로 캉드쉬 IMF총재와 통화했으며 거기서 캉드쉬 총재가 새로운 이행조건을 들고 나와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그는 “캉드쉬 총재가 미국 등 IMF를 움직이는 주요국과 협의후 추가조건을 제시한 것 같다”고 말해 미국이 이번 기회를 이용,우리 금융 및 채권시장 개방을 앞당기려 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대통령은 연석회의에서 “임부총리가 다시 돌아가 협상을 더 해야한다”고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음을 밝혔다.임부총리는 그간의 협상결과를 간략하게 보고한 뒤 ‘보안’을 당부했다.참석자에게 나눠준 유인물도 회수했다.임부총리는 성장률,물가,경상수지 적자 등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음을 설명하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채권시장 개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과 임부총리가 퇴장한 뒤 고건 총리 주재로 정례국무회의가 계속돼 일반안건을 처리했다. 청와대측은 국무회의가 ‘해프닝성’으로 끝난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우리를 최대한 코너로 몰려는 IMF측의 협상전략에 분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우리측 사정이 워낙 급박해 지난달 30일부터 국무회의 소집을 준비해왔다”며 “협상이 끝나는대로 다시 국무회의를 소집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더욱 침통함을 느끼게 했다.
  • 지지율 변화/’97대선 여론조사

    ◎이회창 22일만에 11.5% 대약진/김대중 강세 지속… 1강2중판세 유지/이인제 하향세 멈칫… 일단 한숨 돌려/이회창 여성·김대중 자영업·이인제 젊은층에 인기 15대 대선후보 등록(26일)이 임박해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그러나 확고한 고정표를 바탕으로 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지지도가 꾸준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도 급하게 하락하지는 않아 3자 대결구도는 아직 ‘1강2중’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중 후보가 38.2%로 계속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이인제 후보가 근소한 차로 2·3위에 올랐다.두 이후보간의 지지율차는 불과 0.7%로 표본오차범위 안에 머물고 있다.상승세의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이회창-이인제 연대가 이뤄지거나 이-이 두 후보중 한명의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져야함을 조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김대중 후보는 지난달 29일 서울신문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그러나 호남지역에서 상승을 보여 전체적으로는 지난번 39.2%와 비슷하게 나왔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지도가 올라 20여일만에 11.5% 포인트나 지지율이 약진했다.당시 후보로서 조사대상이었던 조순 총재가 얻었던 6.7%를 훨씬 능가하는 상승세이다.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효과가 상당함을 반영한다.‘청와대의 국민신당 논란’의 덕도 계속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후보는 특히 대구·경북에서 절반 가까운 지지율을 획득했고 부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올라 김대중 후보와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일 조짐이다. 상대적으로 이인제 후보는 강원을 빼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하향세를 보여 지지율이 3.5% 포인트 떨어졌다.하지만 지난 15·16일의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 이후 지지도 하강속도가 주춤한 것으로 판단된다.이후보로서는 전열을 정비,지지도 재상승을 노릴 여지도 있는 셈이다. 이회창 후보가 고령층과 여성층,김대중 후보가 농·임·어업종사자와 자영업자,이인제 후보가 블루칼라계층과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추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 국민회의 이회창 공격 재개/오늘 이 후보일가 병역면제실태 공개

    ◎추격전에 위기감… 2강구도 봉쇄전략 국민회의의 ‘이회창 공세’가 가열차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파죽지세 추격전에 대한 위기감이 배어있다.한때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에 집중했던 포문을 신한국당 이후보에게 돌려‘무차별 포격’을 시작했다.이후보의 지지도를 떨어뜨려 이인제 후보와의 2위 다툼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DJ와의 ‘양자 대결구도’를 원천 봉쇄한다는 전략인 듯하다. 우선 병역공방의 재점화를 서두르고 있다.그동안 병역비리 대책위원회(위원장 천용택 의원)에서 수집한 신한국당 이후보 일가의 ‘병역면제 실태’를 21일 공개키로 했다.신선미(?)가 다소 떨어지지만 이후보 가계 전체로 범위를 넓혀 강력한 ‘기억 환기용’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정동영 대변인은 20일 “이후보의 두 아들 외에 가계 자체에 7∼8명의 병역면제자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한국 사회의 최고 귀족층의 부도덕한 실상을 드러낸 실례”라고 주로 도덕성에 표적을 맞췄다. 이총재와 김영삼 대통령과의 연계성 부각도 주요 공격 포인트다.이날 선대간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후보를 필두로 신한국당 지도부는 김정권에 직접 참여해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책임자들”이라며 “선거가 임박해서 김대통령을 청산대상으로 관계단절을 시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속임수”라고 한 뿌리임을 강조했다. DJ의 한 측근도 “유권자들이 이후보와 YS의 연계성을 인식할 경우 경제실패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정권교체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공세배경을 설명했다.이와함게 TK(대구­경북)지역에서의 ‘YS정서’를 최대한 활용,이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도 엿보인다.최근 신한국당 김윤환 선대위의장의 창원에서의 “우리가 남이가” 발언이 고도로 계산된 여권의 영남권 공략전으로 판단,최우선적으로 TK지역에 대한 분리작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의 한나라당으로의 당명개칭도 공격 목표였다.장성민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으로 포장하여 국민 눈가림을 한다 해도 경제파탄과 국정파탄의 세력들까지 바뀐 것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 세계 최첨단 인프라 가동/오늘 32면 합쇄… 지면 한층 밝아져

    ◎각계인사 5백여명 가동식 참석 초일류 고급 정론지를 지향하는 서울신문이 20일 국내 최초로 최첨단 5세대 CTS와 샤프트리스 일체형 윤전시설을 완비하고 21세기 종합멀티미디어 정보센터로 거듭 태어났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사옥에서 제5세대 CTS와 첨단 샤프트리스 일체형 윤전기 가동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고건 국무총리,오린환 공보처장관,강덕기 서울시장 직무대행,이만섭 국민신당 총재,신한국당의 김태호 사무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자민련의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태섭 정책위 의장,김명하 광고업협회 회장,하세가와 쇼 일본 하마다 인쇄기계 회장 등 내외빈 5백여명이 참석했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 초일류 신문으로 발전하려는 서울신문이 최첨단 인프라를 도입함으로써 반세기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각계각층의 격려와 채찍을 바탕으로 신문과 인터넷을 아우르는 차세대 종합정보센터로 우뚝 서는 한편 수준높은 정론을 펴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국회의장은 축사에서 “21세기에 대비해 첨단기술 시스템을 갖춘 것은 서울신문이 그동안 견지해 온 선구자적 자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울신문의 장점을 살려 아침마다 독자들에게 질 높은 신문을 선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전자동으로 이루어지는 CTS와 윤전제작 공정을 30여분동안 돌아보면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이어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리셉션을 가졌다. 이들은 8분짜리 서울신문 홍보영화를 시청하고 축하케이크를 자른뒤 오공보처장관의 제의로 서울신문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했다. 이번에 도입된 5세대 CTS는 지금까지의 CTS 방식과 달리 ‘수평 제작’개념이 도입된 것으로 기사작성 및 데스크,검색,조판,전송 등 전 과정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일괄 작업·관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로써 서울신문은 편집을 마친뒤 단 5분만에 천연색 컬러필름을 제작할 수 있는 초고속 출력시대를 열어 마감시간이 임박해발생한 뉴스까지도 신속하게 지면에 실을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언론사 최초로 도입된 미국 국방부 수준의 155Mbps급 ATM 초고속통신망도 개통됐다.전세계와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연결돼 자료 교환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은 물론,모든 기자들이 10만여건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수준높은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1·2호기에 이어 이날 3·4호기가 가동됨으로써 완비된 타워형 샤프트리스 윤전기는 일본 하마다기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연결구동축(샤프트)을 없애고 인쇄유니트를 층별로 탑재할 수 있게 만들어 시간당 15만부의 초고속 인쇄와 선명하고 미려한 신문지면을 가능케 한다.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김종규 전 사장 △신우식 △장덕상 전 감사 △윤일균 전 전무 △노원근 전 이사 △정기정 한국프레스센터 이사 △안재환 공보처 홍보정책실장 △강형석 총리실 공보비서관 △정흥진 종로구청장 △김동일 중구청장 △이사철 신한국당 대변인 △이태섭 자민련정책위 의장 △이영일 현대그룹 전무 △김진 두산그룹 이사 △최형진 이사 △김희철 OB맥주 이사 △김이환 아남그룹 전무 △이근량 삼성화재 상무 △박교원 현대전자 이사 △이형국 신호그룹 회장 △김영호 대림시계 회장 △박응배 광고단체연합회 부사장 △배종렬 제일기획 사장 △이윤교 이사 △안영환 LG애드 상무 △채수삼 금강기획 사장 △박광순 대흥기획 이사 △정만석 코래드 본부장 △엄하용 오리콤 상무 △황창옥 MBC애드콤 본부장 △이윤섭 동방기획 부국장 △조철홍 거손 전무 △이두학 웰컴 국장 △이완형 한인기획 국장 △성통렬 상암기획 대표 △윤화석 국장 △김영범 한컴 사장 △강한필 감사 △이두희 DDK 대표 △임병철 본부장 △황교율 제일보젤 국장 △김교식 문화행동 대표 △김태웅 삼호기획 이사 △박병준 금화기획 국장 △권영주 성지광고 대표 △서주철 범일정보통신 박성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홍재형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마의웅 해태타이거즈 사장 △강정환 LG트윈스 사장 △경창호 OB베어스 사장 △강건구 상무 △오경의 민속씨름연맹 총재 △김정남 대한축구협회 전무 △조영증 축구인 △임권택 영화감독 △장미희 영화배우 △금보라 △강수연 △이지은 △진희경 △신은경 탤런트 △이응경 △유혜정 △김상희 가수 △현진영 △소찬휘 △이탁 △UP △영턱스클럽 △김소연 모델 △신재철 한국IBM대표 △오창규 LG­IBM △엄해호 소프트매직 이사 △서계원 한국EAC 상무 △신기섭 사연 서울지점장 △손성철 FORE시스템 한국지사장 △김택호 현대정보기술 대표 △이웅근 서울시스템 △박효원 현대전자 홍보이사 △최영옥 한국교역 대표 △진철호 진엔지어링 △김정영 월드그라픽 △조영환 중앙기계 △이일규 대원중량 △이운횡 제일공업 한국연락사무소장 △김영식 삼성실업 사장 △장용천창 하마다인쇄기계 사장 △생월선일 상무 △평지가일 영업부장 △지측일 도쿄기계 부사장 △입전정일 보연그래픽스 대표
  • 여 분열 본격화… 대선판도에 회오리/김 대통령 탈당­정치권 파장

    ◎신한국 다수당 전락… 선거조직 동요 가능성/YS 지원설·반DJP연대 약화… 해석 제각각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은 3각구도로 정립중인 대선판도에 총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가깝게는 신한국당 민주계의 진로에서 부터 멀게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본격 선거전의 전개양상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광범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당 가운데 신한국당은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있다.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도 “당내 상황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향후 파장의 방향을 경계했다.그러면서도 ‘YS와의 차별화’를 훨씬 강화해 나갈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윤원중 부실장은 “김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있을 때는 차별화에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었다”는 말로 이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실제 이제는 김대통령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현정부의 업적을 편견없이 분석·평가하면서 국정비전에 대한 포부를 자유롭게 밝힐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실정을 여과없이 공격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나아가 당내 분란의 중심에 서있는 민주계 의원들의 결단 시점이 임박해졌다고 보고있다.장기간의 당내홍에 종지부를 찍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전기를 마련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더이상 집권여당의 위치가 아니고 원내 다수당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중앙뿐 아니라 지방의 기간 선거조직이 동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기업 등 당재정위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뿐아니라 기간 조직원들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전반적인 당내 기류가 한동안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반면 국민신당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YS신당’이라는 공격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됐다고 볼 수 있다.개인자격으로 이후보를 돕고 있는 인사들이 이제는 더이상 표적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당장 양당의 ‘국민신당 옭죄기’가 누그러지는 기세를 보인 것도 이를 반증한다. 뭐니뭐니해도 국민회의에 외견상 가장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다.신한국당이건,국민신당이건 이제는 김대통령을 고리로 반DJP와 같은 어떤 명분이나 상황을 만들수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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