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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젊은층 수혈’ 속뜻 어디에…

    정계개편의 하나가 정치권에 ‘젊은층을 수혈하는 것’이라고 밝힌 金大中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일까.金대통령은 정계개편의 목적이 여야의 전국정당화와 젊은층의 수혈에 있다고 밝힌 뒤 그대로 멈춰서 있다.그러나 국민회의에서는 벌써부터 ‘시민단체를 통한 수혈’ ‘386세대’ ‘70∼80년대 운동권출신’ ‘호남 물갈이론’ 등 제각각의 해석과 관측이 무수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러한 관측들은 金대통령이 품고있는 생각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 추측일 뿐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대통령의 언급은 결코 생리적인 나이나 특정단체,지역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의식개혁과 관행 타파에 목적을 둔 ‘제2건국운동’에서도 알 수 있듯이21세기에 대비한 정치권의 그릇된 관행타파와 변화에 대비하자는데 궁극적인 뜻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金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연령론’으로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의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그때마다 “나이가 아니라 어떤 생각을 하고있느냐가중요하다”고 대응했다.다시말해 나이의 많고적음이 아니라,어떻게 시대의변화를 읽고 준비하느냐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金대통령은 선거때마다 호남지역뿐만이 아니라 수도권지역에 많은 새로운 인물들을 공천해왔다.지난 15대때도 마찬가지다.당내 분란을 조성했거나정치자금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을 과감히 교체했고,부진한 의정활동으로 지역여론이 나쁜 무능한 인사들도 여기에 포함시켰다. 이렇게 볼 때 金대통령의 젊은층 수혈은 다목적이다.나이나 지역 등을 떠나 개혁에 동참하지 못한 인사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크다.또 21세기 새로운 정치에 맞는 의식과 제도로 바꾸라는,당에 보내는 주문이기도 하다.나아가내년 총선에 임박해 수혈론을 제기할 경우 당내 파장이 확대될 것에 대비,미리 한번 거르는 정치적 절차의 성격도 함축되어 있다. 때문에 金대통령이 당장 논의에 개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당분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주장과 움직임들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되는지를 지켜본 뒤,윤곽이 드러나면 그때서야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분석이다. 梁承賢 yangbak@
  • 나토, 유고연방 공습 임박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유고연방 코소보주의 알바니아계에 대한 세르비아군의 대대적인 공격이 재개된 20일 미국은 빌 클린턴 대통령 주재로 외교정책 보좌관 긴급회의를 열고 코소보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코소보주에서 폭력사태가 재발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기로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가 전했다. 이에따라 프랑스 랑부예에서 평화협상이 결렬된 지 하루만에 이뤄진 세르비아군 공격으로 인해 나토의 유고연방 공습이 더 임박해진 느낌이다. 이 관리는 나토의 공습에 대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고연방의 세르비아군은 20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소속 코소보 휴전 국제감시단 1,381명이 코소보주를 떠나자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주민 수천명이 피난길에 나섰다. 웨슬리 클락 나토 유럽지역 사령관은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유사시 크루즈 미사일 수십기를 유고연방의 주요 방공망에 퍼붓는 것으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 역시 19일 유럽에 이미 대기하고 있는 공군기 200대 외에 여러 대의 공군기를 추가로 파견함으로써 유럽지역에 대한 공군기파견을 완료했다. 이날 백악관의 회의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샌디 버거 안보보좌관,헨리 셀턴 합참의장,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조지 테넷 CIA(중앙정보부) 국장등이 참석했다.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나토의 공습이 “문지방을 넘었다”고 경고했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코소보 평화협상 결렬의 전적인 책임은 밀로세비치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행정부의 한 대변인은 20일 미 백악관이 코소보 남부 4개 마을에세르비아군 공격이 시작됐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히고,미국은 23일로 예정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의 워싱턴 방문 이후로 유고 공습을연기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독자의 소리]개인정보 유출 규제 강화해야

    얼마전 회의시간에 임박해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이동통신 가입자 이모씨가 아니냐고 물어왔다. 처음에는 이동통신 도우미가 세금문제나 서비스차원에서 전화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았다.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자신은 25살의 미혼여성으로 영화 테이프 판매를 하는 판매사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당혹스럽게 영화테이프를 사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요즘 이와 비슷한 내용의 전화가 사무실로 걸려오는 경우가 아주 많다.바쁜 업무시간에 자신이 원치 않은 사람의 전화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하는 일이겠지만,자신의 신상을 전혀 안면이 없는 제3자가 알고있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두렵다. 제3자가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은 가입자의 계좌번호와 주소,주민등록번호및 기타 정보까지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정보화시대라지만 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집요하게 판매전략을 펼치는 상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우리사회도 이제 첨단 정보화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악용하는 것을예방하기 위해 법적인 책임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이재석[경기 연천군 청산면]
  • 남자 실업배구 파국 위기…3개구단 “신인선발 중단”

    남자 실업배구 3개 구단이 삼성화재와의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남자 실업배구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 3개구단 단장들은 10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삼성화재가 드래프트를 실시키로 한 약속을 어긴채 자유계약에 의해 99년 대졸선수 선발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삼성전 보이콧은 물론 앞으로 신인선수 선발도 일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실업연맹전 개최가 불투명해 졌으며 올해대졸선수 상당수가 코트의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3개구단 단장들은 ‘선수선발제도에 대한 3개 구단의 입장’이라는 제목의보도자료에서 ■대한배구협회는 선수선발제도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삼성화재는 3개구단과 이미 합의한 드래프트제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단장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대한항공 한영식 단장은 “만약 삼성 외에 또다른 한 팀이 자유계약을 시행할 경우 대한항공과 LG화재는 팀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한단장은 “슈퍼리그 3연패를 이룬 삼성이 우수선수를 계속 독점하게 되면 나머지 팀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삼성과 경기를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의 황태선 단장은 “협회가 이미 99년 대졸선수에 대한드래프트 실시를 유보한 만큼 협회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자유계약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건 과정 삼성화재가 ‘자유선발에 의한 대학졸업 선수 스카우트를 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5월의 4개 구단간 합의각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황태선 삼성단장은 지난해말 취임 이래 지금까지 “이근량 당시 단장이 각서에 사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단장이 바뀐 만큼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삼성의 첫번째 약속 번복이 있은 직후인 지난해 12월 대한배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드래프트 실시 유보를 결정했다.구단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게 표면적인 이유였다.협회의 결정이 나오자 이번엔 삼성이 ‘협회결정에 따라’ 자유계약을 하겠다는 뜻을 밀어붙여 오늘에 이르렀다.삼성은 현재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A급 선수 3명과 각각 몸값 4억여원 조건의 계약을 거의 성사시켰다고 실토했다. ■파장과 대책 당장 눈앞에 다가온 실업연맹전(4월10∼30일)이 파행으로 치닫는 한편 올해 대졸선수 10여명의 운명이 불투명하게 됐다.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다음 슈퍼리그까지 영향을 받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현재로서 양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아 팀의 단장선에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한가지 유일한 대안은 대한배구협회의 중재다.그간 사태를 관망함으로써결과적으로 삼성의 손을 들어준 협회가 사심을 버리고 적극적인 중재노력에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해옥 hop@- 남자 실업배구 드래프트 관련 일지 ■98년5월15일 4개구단 드래프트 실시 촉구. ■10월27일 협회·실업·대학팀 선수선발조정위 구성. ■11월6일 삼성 황태선단장 자유계약으로 입장 선회. ■12월23일 협회,드래프트 실시 유보. ■12월25일 삼성,신선호 등록인정땐 드래프트 참가선언. ■99년2월28일 삼성,협회결정이유 자유계약 다시 선회. ■3월10일 3개구단,삼성전 보이콧 기자회견.
  • 활엽수造林 크게 늘린다

    활엽수 조림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산림청은 4일 올해 조림계획 면적 1만9,200㏊ 가운데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를 전체의 58.8%인 1만1,300㏊,참나무 느티나무 등 활엽수를 41.2%인 7,900㏊ 각각 조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침엽수를 63%,활엽수를 37% 심었던 것에 비해 활엽수의 조림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산림청은 지금 키우고 있는 활엽수 묘목의 성장 상황이 좋으면 이 계획보다 더 많은 활엽수를 심을 예정이며,2003년쯤에는 침엽수와 활엽수를 비슷한 비율로 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 산림은 전체 644만㏊ 가운데 침엽수가 43%인 279만㏊,활엽수가 26%인 169만㏊,혼유림 및 기타가 28%인 178만㏊를 차지하고 있어 침엽수가 활엽수보다 훨씬 많은 상태다. 활엽수는 성장기간이 보통 30∼40년 정도로 50∼60년인 침엽수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활엽수는 침엽수보다 1.3배 정도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수해에대한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솔잎혹파리,풍도모기 등 병충해에 강하고 산불이 나더라도 침엽수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점,겨울철 설해에대한 대응력이 월등하다는 점도 활엽수의 장점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 조림정책이 침엽수 위주였던 것은 토양이 척박해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는 활엽수의 성장이 어려웠고,수종을 구하기가 침엽수가 훨씬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동안의 조림정책 효과로 땅의 양분상태가 좋아졌고 활엽수 수종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돼 이제 활엽수를 많이 심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산림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림청은 또 활엽수는 고급 무늬재를 생산해낼 수 있어 다양해지고 있는 목재 수요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尹汝昌교수는 “활엽수는 물 보유능력이 뛰어나 앞으로 물이 부족한 시대가 오면 녹색댐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연조건으로 봐도 우리나라에 잘 자랄 수 있는 활엽수가 많아 자연친화적 산림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배구 프로화의 길](3)-왜 안되나

    프로화가 침체된 배구를 살릴 유일한 대안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그러면서도 정작 프로화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말해 눈앞의 이익만 챙기려는 실업팀과 대한배구협회의 단견이프로화를 막는 원흉이다. 프로화에 따른 이익을 가장 크게 누릴 실업팀들이 프로화의 전제조건인 드래프트제 도입에 합의를 보지 못하는 것부터가 그렇다.의견일치가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다.삼성화재가 실업구단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채 ‘나홀로 스카우트’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우수선수를 보유한 특정 대학팀과 밀월관계에 있는 삼성의 이기주의가 낳은 결과다. 그러나 삼성의 이같은 행태는 단순한 팀 이기주의 차원을 넘어 도의적 일탈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삼성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와 함께 ‘자유계약제에서는 선수선발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에 사인을 했다. 그러나 최근 새로 취임한 황태선 단장이 합의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일이 꼬이기 시작했다.‘전임 단장이 회사측과 협의 없이 사인을 했다’는게 거부의 변이다. 배구협회의 자세도 비난받아 마땅하다.실업구단간의 의견 불일치로 드래프트제 시행을 보류했다고는 하나 실은 이를 빌미로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는의혹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프로연맹이 출범하게 될 경우 위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협회가 프로화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한 소장 배구인은 “드래프트제 도입 실패를 들어 전임 집행부를 몰아낸 현 집행부가 드래프트제 도입을 미루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말했다./박해옥
  • [정직한 역사 되찾기] (26) 민족대표 33인중 1인 李甲成

    올해로 ‘3·1 만세의거’ 80주년이다.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전민족 차원의독립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는 ‘3·1의거’는 4월 하순까지 조선 8도에서 모두 1,214건의 시위에 참가자는 110만명에 달했다.또 당시 만세시위에 나섰다가 일경의 총칼에 목숨을 잃은 자가 7,500여명,검거된 자는 4만7,000여명에달했다. 구한말 의병항쟁 이후 일제말기의 광복군에 이르기까지 항일대열에 참가한애국지사는 수십만을 헤아린다.그러나 이들 가운데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받은 사람은 99년 2월 현재 8,524명이다.아직도 상당수 애국지사들이 훈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보훈당국이 야박해서만은 아니다.독립운동 공적은 인정되나 훈장급에는 미치지 못하거나 독립운동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거증자료를 찾지 못한 때문이다.독립진영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한 사람들의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자료찾기가 어려운 것은 일제의 비밀요원인 ‘밀정’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3년 5월 국가보훈처는 역대 독립유공자 가운데 재심사 대상자 8명의명단을 국회 비공개회으에서 공개하였는데 그 가운데에는 ‘3·1의거’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사람이었던 이갑성이 포함돼 있었다.그에게 씌어진 혐의는 ‘밀정’으로 요샛말로 하면 일제의 스파이노릇을 했다는 것이다.광복회장까지 역임하면서 81년 사망 당시 사회장이 치러졌던 그가 ‘변절자’였다는 의혹은 62년 이래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논란을 통해 그의 친일혐의를 추적해보자. 연당(硏堂) 이갑성(李甲成)은 1889년(명치 2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대구에서 보통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그는 경신학교를 졸업하고 1913년 세브란스의전(醫專) 약학과 3학년 재학중 중퇴하였다.이 해부터 세브란스병원 사무원으로 일하던 그는 남강 이승훈(李昇薰)의 권유로 기독교계 대표로 3·1의거에 참여하였다.당시 민족대표중 가장 어린 나이였던 그는 외국인및 학생측과의 연락,독립선언서 배부,해외연락 업무를 맡아 의거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3·1의거 당일 태화관에서 일경에 체포된 그는 재판과정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잃지않았다고 한다.또 감옥안에서도 3·1의거 기념 만세를 주동하였다. 이로 인해 다른 민족대표들이 가출옥한 뒤인 22년 5월 뒤늦게 출옥했다.출옥후 이듬해 세브란스 의약회사 지배인으로 재직하던 그는 그 해 11월 ‘민립대학 기성발기총회’에서 중앙부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전국을 돌며 민립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선전·강연하다가 체포돼 다시 6개월간 감옥살이를 하였다. 24년 11월 이승만이 주도한 ‘동지회’의 서울지부격인 ‘흥업구락부’의간사로 피선된 그는 25년 조선중앙기독청년회(현 YMCA) 이사로 피선돼 활동했다.그는 또 좌우(左右) 민족운동세력의 통합체인 ‘신간회’ 창립에 발기인으로 참여하였으며 29년 11월 광주학생의거 직후 ‘신간회사건’으로 6개월간 복역하였다.출옥후 30년경 경성공업주식회사 지배인으로 있다가 이듬해 상해(上海)로 망명하였다.그를 둘러싼 친일의혹은 그가 상해행에 오른 후 37년 일경에 체포돼 본국으로 압송될 때까지 7년간의 행적이다.생전에 그는이 시기의 활동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이갑성에 대한‘친일논쟁’은 62년 그가 건국훈장을 수훈할 무렵 불거져 나와 65년 광복회장에 취임한 직후,그리고 81년 그의 사망직후 한 잡지에서 그가 일제때 사용하였던 명함을 공개하면서 다시 논란이 됐었다.그의친일경력을 처음으로 공식 거론한 사람은 임시정부 서무국장 출신의 임의탁(林義鐸·건국훈장 독립장)씨.그는 ‘대한일보’(67.5.11)에 게재한 광복회비상총회 명의의 ‘성명서’에서 ▒민족대표 33인중의 한사람으로 솔선하여창씨개명을 한 점 ▒상해에서 임정에는 출입을 못하고 상해 조선인거류민회회장이자 유명한 친일파인 이갑녕(李甲寧)만 접촉한 사실 ▒총독부 산업국장의 주선으로 일본 미쯔비시(三菱)회사 신경(新京)출장소장으로 임명된 사실▒총독부 경무국장 마루야마(丸山鶴吉)의 촉탁을 지냈다는 주장 등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하였다. 또 유관순(柳寬順)열사의 오빠로 3·1의거에 참여했던 유우석(柳愚錫·건국훈장 애국장)씨는 이갑성이 “일제말기 일본인도 하기 어려운 경성공업사(군사공업)의 중역을 지냈다”고 증언하였다.두 사람 모두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은 애국지사들로 이갑성의 친일문제와 관련,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증언하고 있다.독립유공자 가운데는 같이 활동했던 동지들의 증언만으로도 훈장을 받은 사례도 있다.독립운동가들의 증언은 사료(史料)가치를 인정받고있다. 한편 임·유씨의 증언에 대해 이갑성은 반박성명을 통해 두 사람의 증언내용을 모두 부인하였다.그러나 몇 가지 사항을 검토해보면 이갑성의 반박은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선 창씨문제.이갑성은 자신이 이와모토(岩本正一)로 창씨개명한 사실(호적서류 참조)을 두고 당시 자신은 해외에 있어서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창씨는 호주(戶主)만이 할수 있었기 때문에 당시 호주였던 그가 자신의 창씨 사실을 몰랐다는 얘기는 말이안된다.33인 가운데 그를 포함해 정춘수(鄭春洙,禾谷春洙),최린(崔麟,佳山麟)등 3명이 창씨개명을 했다. 다음으로 이갑성이 미쯔비시회사의 신경출장소장을 지냈다는 주장.현재로서는 확인된 바는 없다.그러나 그가 ‘주식회사 일만산업공사(日滿産業公司)전무취체역’을 지낸 사실은 확인됐다.(명함사진 참조) 또 이갑성이 상해 임정에 출입을 못했다는 주장.이에 대해 임정 총무과장 출신 K씨는 “당시 이갑성은 임정요인과 교류가 없었으며 임정 청사에 출입을 못했다”고 증언한바 있다. 독립운동가 김성수(金聖壽·건국훈장 독립장)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어 이갑성이 상해에서 제중(濟衆)약국을 경영하면서 밀정행위를 했다고 사망직전에증언한 바 있는데 이갑성이 약국을 했을 가능성은 크다.우선 그가 약학을 공부했고,서대문형무소 수감시절 일경이 작성한 자료에 그가 상해로 도피하여약종상(藥種商)을 했다고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그가 경무국장 마루야마의촉탁을 지냈다는 주장도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이밖에도 그가 친일을 했다는 증언은 수없이 많다.독립운동가 사회에서는 그의 ‘친일’이 공공연한 비밀로 돼 있다.다만 그가 생전에 역대 정치권력과 깊은 유대를 가지고 독립운동가 사회의 상징적인 인물로 행세해왔기 때문에 나서서 언급하기를 꺼려왔을 뿐이라는 것.해방 직후부터 정치권에서 활동하면서 한때 이승만을 추종하던 그는 1961년 5·16이 발생하자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위하여 크게염려하던 군인들에 의한 군사혁명이 일어난 것은 다행한 일로…군사혁명 정부가 완전히 성공하도록 물심양면으로 깊이 협조해 주기를…’ 호소하였다. 이듬해 62년 그는 해방후 첫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받았으며 공화당 창당과정에서 발기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65년에는 초대 광복회장에 취임하였고 이어 3·1동지회 고문,이준열사기념사업회총재 등 민족단체의 대표적 인물로 활동하였다.또 63년 그는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에도 참여하였는데 당시 이름만 써내면 훈장을 주었다는,소위 ‘백지사건(白紙事件)’에 그가 깊이 관련돼 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갑성의 일제하 행적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상당수 있다.33인 출신으로 일제당국에 신분이 노출된 상태에서 어떻게 상해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또 거기서 활동을 할 수 있었는지,37년 국내에 압송돼 와서 1년만에 가출옥한 배경이나 이후로도 수 차례 투옥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33인중 최후의 생존자로 매년 3·1절이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던 이갑성은 81년 3월 타계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그의 공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진실규명 차원에서도 그의 행적에 관한 자료조사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것이다. 鄭雲鉉 jwh59@
  • 워크아웃 대상 기업 7-10개 퇴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6∼64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7∼10개사가 은행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회생 가능성이 희박해 3월중 추가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삼성과 LG가 앞서고 대우와 현대가 뒤처지고 있는것으로 평가됐다.삼성자동차가 SM5의 생산 여부를 대우그룹에 일임할 것으로 알려져,삼성차와 대우전자 빅딜 협상이 진전을 볼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64대 그룹으로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된 15개 그룹의 39개 계열사 가운데 금융권 지원을 계속 받아 살아남을 기업은 30개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들은 2월말 20개 계열사에 대한 평가를 마쳤으며 나머지 19개 기업의 회생 가능성도 3월중순까지 점검,늦어도 이달 말에는 퇴출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채권은행단이 워크아웃 대상 7∼10개 기업에 대해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빅딜은 당초예정대로 이번주말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안다”며 “삼성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삼성차가 SM5 조업 여부를 대우그룹에 일임해 협상에 다소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白汶一 mip@
  • 인천항 중국 소형선박 ‘활개’

    인천항 항만관제실이 중국 소형선박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수산물 수입이 자유화된 지난 97년 7월 이후 한달에 3∼4번꼴로 중국 국적의 소형선박들이 활어 등을 싣고 인천항을 찾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1,000t급 미만의 낡은 화물선으로 영어나 한국어를 구사하는 선원이 없어 항만관제실의 통제를 받지 않거나 교신체계를 무시한채 멋대로 인천항을 드나들고 있다. 더욱이 상당수는 인천항의 신해도를 구비하지 않은채 항계내로 들어와 아무 곳에서나 정박을 하거나 항로를 거꾸로 항해하는등 선박충돌사고의 위험성마저 있다. 중국의 진동528호(912t급)는 1월 18일 인천항에 입항하면서 관제실에 보고도 없이 정박해 외항까지 마중나간 선박대리점측이 배를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또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중국의 젠파호(986t급)가 출항하면서 입항선박들의 뱃길을 거슬러 1.8㎞가량 운항,대형 해난사고를 일으킬뻔한 일까지있었다. 이 때문에 항만관제실은 중국의 소형선박의 입항통보를 받으면 긴장한채 각종 장비를 가동,이들 선박을 추적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만관제실 관계자는 “중국의 소형선박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없어 고민중”이라며 “이들이 해상교통질서를 위반할 경우 항만이용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인천l金學準hjkim@
  • 삼성화재-대한항공 끝내기냐…반격이냐

    ‘1승만 더,제발 이번만은…’. 27일 오후 1시 잠실학생체육관에 열리는 남자부 최종결승(5전3선승제) 3차전은 삼성화재의 끝내기냐,대한항공의 대반격이냐로 요약된다.이미 2승을 챙긴 삼성은 3차전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하는 반면 대한항공은 이날 패하면 끝장이다.특히 대한항공으로서는 3전전패는 물론 자칫하면 한세트도 따보지 못한채 우승컵을 내주며 결승 진출팀으로서의 체면을 형편 없이 구길지도 모를 위기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결승 2연전을 치르면서 팀 특유의 속공이 삼성의 조직력 앞에서 별 위력을 보이지 못한데 대해 몹시 초조해 하고 있다.3차대회까지만 해도펄펄 날던 박선출의 속공이 삼성의 맨투맨 블로킹에 막히면서 박희상 김석호의 좌우공격도 덩달아 위축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속공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마련에 몰두하고 있다.한장석감독은 또 결승에 처음 나선 탓에 선수들이 너무 위축돼 있다고 보고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우승진입에 1승을 남겨둔 삼성도 썩 여유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신치용감독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여전히 대한항공의 박선출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신감독은 결승 2게임에서 박선출의 속공을 신정섭을 축으로 한블로킹으로 바운드시킨 뒤 공격으로 연결시키는 작전이 주효했다고 보고 3차전에서도 일관된 작전을 구사할 방침이다. 여자부 양상도 남자부와 마찬가지.2승을 확보한 LG정유가 3전전승으로 최종결승전을 일찌감치 마무리하려고 애쓰는 반면 현대는 3차전을 반드시 이겨정상까지 치닫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현대 김남성감독은 2차전에서 대등한 접전을 펼치는 등 현대의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젊은 패기와 체력,높이를 앞세워 3차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박해옥 hop@
  • LG정유 9연패 1승 남았다

    LG정유가 2연승을 달리며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LG정유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여자부 최종결승 2차전에서 현대의 불같은 저항을 힘겹게 뿌리친 끝에 3-1(25-20 26-24 19-25 25-21)로 신승했다.LG정유는 이로써 최종결승전 2연승을 기록,우승을 향한 V3에 한게임을 남겨놓았다.결승 3차전은 27일 열린다. LG정유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통산 18전전승을 달리며 대회 9연패와 전승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6년 묵은 결승진출의 꿈을 이룬 현대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2차전마저 내줌으로써 우승 희망이 한결 희박해졌다. 이날 게임은 똑 같이 등번호 4번을 단 LG정유 장윤희와 현대 구민정의 왼쪽 날개 싸움으로 일관했다.장윤희는 이날 22점을 올려 구민정(29득점)에게 득점에서는 뒤졌으나 공격성공률(48%)과 서브리시브 성공률(61%)에서 압도했다. 장윤희는 또 팀동료인 이윤희(11득점)의 오른쪽 공격과 홍지연(14득점)의중앙공격이 활기를 띤데 힘입어 무인지경인 상대의 오른쪽을 마음껏 공략했다.LG정유는 팀 전체적으로도 낮고빠른 토스와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흩뜨리는데 성공해 현대의 추적을 따돌렸다. 승부의 최대 분수령은 4세트.2세트에서 후반 역전극을 펼친 LG정유는 4세트에서도 11-14까지 밀렸으나 현대 강혜미 세터의 서브범실과 정선혜의 잇따른 왼쪽 공격으로 15-15 타이를 만든 뒤 장윤희와 홍지연을 해결사로 내세워게임을 뒤집었다.
  • 美, 한반도 유사시 日공항 사용 요청

    나리타·간사이·후쿠오카등 8곳 대상 6개항만 이용·대규모 기자재도 요구 [도쿄 黃性淇 특파원] 주일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전개를 위해 8개 공항과 6개 항만의 사용 협력을 일본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미·일관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은 주일 미군은 지난 94년 ‘북한의 핵의혹’으로 한반도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을 당시 비상사태가 빚어질 것을 가상,미군부대 전개 시작으로부터 ‘10일 이내’에 나리타(成田)등 8개 공항,고베(神戶)등 6개 항만의 사용과 대규모 기자재 및 요원 확보를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특히 신지도세(新千歲),간사이(關西),후쿠오카(福岡),미야자키(宮崎),가고시마(鹿兒島),나하(那覇)공항 등을 물자수송 중계지점으로 활용하며그에따른 노무의 제공을,또 하치노헤(八戶),이와쿠니(岩國),나하 등 항공기지에 대해서는 초계기 P3C의 사용을 위한 경비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홋가이도(北海道)에서는 중화기 사격을 위한 훈련장 제공을,미군기지가있는 요코스카(橫須賀)와 사세보(佐世保)항에서는 함정 등 수리시설을 요구했다.이밖에 한국으로부터 미국인 철수에 대비,가데나(嘉手納)기지를 중심으로 3만세트의 간이침대와 담요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 일본 방위청은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 관련법규의 완화,특례조치,운수성 및법무성 등 각 부처간 협의하에 검토했으나 미·북 핵합의로 긴장이 완화,최종적인 결론을 내지못했다는 것.이후 97년 신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제정 당시 일본측이 이같은 미군의 요청항목을 참고로 지원내용을 정리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marry01@
  • 코소보협상 막판 절충 나토는 공습준비 끝내

    [랑부예 프리스티나AP AFP 연합] 코소보 평화회담에 참석중인 각국대표들은 협상시한인 23일 오후 3시를(한국시간 23일 밤 11시) 임박해서도 합의를이끌어내지 못한 채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측은 협상 결렬에 대비,미국이 전투기들을 영국과이탈리아에 추가배치하고 함정을 작전 가능 해역으로 이동시키는등 유고에대한 공습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 그러나 협상 소식통들은 협상시한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미국이 22일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양측 모두가 타협안을 거부할 경우 공습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공습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 대한항공 한장석감독 챔프전 필승 카드

    한장석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할수 있을까-.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맞붙는99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최종결승전(24일부터 5전3선승제)의 관심은 대항항공이 얼마나 분전하느냐에 모아진다.대한항공은 86년 팀 창단후 처음 최종결선에 오른데 반해 삼성화재는 대회 3연패를 노린다.올시즌 두 팀간 5차례의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모두 패했다.전문가들도 ‘대한항공이 1승을 건질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할 만큼 삼성화재의 승리를 예견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한장석 감독은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그는 독특한 전술로 팀의 경기력을 배가시겠다고 이를 악문다. 한 감독이 가장 중시하는 전술은 서브의 강화.박희상 등이 상대편 주포를향해 강력한 스카이서브로 목적타를 날리고 때로는 길고 짧은 서브로 삼성화재 세터의 정확한 토스를 원천봉쇄한다.이는 삼성화재의 강점인 조직력을 흔들지 않고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감독은 상대 공격을 둔화시키기 위해 삼성 신진식을 철저히 봉쇄키로 했다.김석호에게 신진식을 전담 마크토록하고 여기에 센터들로 하여금 블로킹을 거들도록 한다는 것.삼성화재의 주공격수 신진식(188㎝)은 스윙동작이 빠르고 방향을 틀어 때리는 기술은 좋지만 김세진(200㎝)보다 타점이 낮기 때문에 더블 블로킹으로 맞서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김세진에 대한 수비는 박희상에게 맡기기로 했다.김세진과 마주보게 될 박희상은 탁월한 공격능력 외에 블로킹에서도 장신 센터 최천식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한장석 감독은 “이같은 수비를 바탕으로 박희상·김석호의 좌우공격과 팀의 최대강점인 중앙속공을 골고루 구사해 공격루트를 다양화한다면 충분히승산이 있다”고 말한다.한 감독은 특히 무릎 부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주사를 맞아가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박선출의 속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해옥 hop@
  • 대한항공 결승진출까지…박선출-최천식 1등 공신

    대한항공이 창단 후 처음 결승에 오른데는 박선출(26·195㎝)과 최천식(34·197㎝)을 축으로 한 센터진의 속공작전이 크게 한몫을 했다. 결승진출의 최고 공신으로 꼽히는 박선출은 특히 지난 18일 최대 승부처였던 현대자동차전에서 센터로서는 드물게 대량득점(21점)을 올려 팀에 귀중한 1승을 보탰다.그러나 박선출(B속공 1위)·최천식(A속공 5위)의 팀 기여도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득점력에 그치지 않는다.이들의 활발한 중앙속공이대한항공의 공격루트를 다양화함으로써 상대 블로커들을 혼란시키는 보이지않는 효과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박선출·최천식의 진가는 각각 탁월한 B속공과 A속공 능력에서 찾을 수 있다.세터와 2∼3m 떨어진 거리에서 낮게 올려주는 토스를 속공으로 연결하는박선출의 B속공과 세터와 근접거리에서 퍼붓는 최천식의 A속공은 양날개에서 삼성과 현대에 밀리는 대한항공의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박희상과 김석호의 좌우공격이 가세하면서 대한항공은 확실한 3각편대를 이룰 수 있었다.이는 물론 국가대표로 방콕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김경훈 세터와 공격진의 호흡일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파르타식 훈련과 특정 개인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조직력을 강조하는 한장석 감독의 지도방식도 대한항공의 전력을 배가시킨 요인이다.한감독은 일찍이 뚜렷한 거포가 없는 팀의 한계를 인식하고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B속공과 이동·시간차 공격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장신팀의 블로킹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한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누구의 활약이 컸냐고 물으면 늘 ‘모두 잘했다’고 말할 만큼 조직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박해옥]
  • 외언내언-쿠르드족

    ‘나라 없는 설움’의 대폭발이 유럽을 휩쓸고 있다.베를린과 빈,런던과 파리,브뤼셀 등 유럽 전역이 쿠르드족의 유혈 격렬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들은 쿠르드 독립투쟁의 영웅인 오잘란을 터키가 테러리스트로 간주,체포한데 대해 분노를 터뜨린 것이다. 세계 최대의 유랑민족인 쿠르드족은 현재 2,300만명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터키 남동부에 1,200만명을 비롯해 이란,이라크와 인근의 시리아,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이들은 4,000년의 오랜역사에 이란의 파르시고어(語)계의 쿠르만주(또는 키루다시)로 불리는 독자언어를 사용하는 등 독립의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강대국들의 견제로 뜻을이루지 못했다. ‘중동의 집시’로 통하는 이들은 1차 대전 당시 독립지원을 약속받고 유럽편에서 터키군과 싸웠으나 대전이 끝난 뒤에는 유럽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독립국가 건설은 좌절됐다.이라크의 쿠르드족은 한때 인구비례에 따른 의회의석까지 배분받았으나 사담 후세인으로부터 터키내 쿠르드족과 연계해 독립을 꾀한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탄압을 받았고 88년에는 이라크군이 쿠르드족거주지에 독가스 공격을 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쿠르드인의 분노는 최대 염원인 독립국가 건설이 강대국의 논리에 의해 무산되고 터키가 그들을 잔혹하게 무력진압을 하고 있는데도 터키를 군사동맹국으로 삼는 서방국가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데서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탈냉전 이후 세계사의 흐름은 인종,민족,종교간의 대립과 갈등이라는 새로운 양상의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보스니아사태에 이은 코소보사태도 따지고 보면 기독교(그리스정교)와 이슬람교간의 종교분쟁이고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사태도 쿠르드족 유혈시위와 마찬가지로 종족,민족간의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유엔은 말할 것도 없고 국제사회는 이제 동서냉전체제때 쏟은 물적 인적자원의 물량 이상으로 지구촌의 국지분쟁 해결에 눈을 돌려야 한다.한때나마 나라를 빼앗겼던 우리로서도 쿠르드족의 운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반(反)후세인운동에 가담했던 한 쿠르드인이 우리 사법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21일 법무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난민인정 불허결정 취소 청구소송의 귀추가 주목된다.95년 한국에 들어와 인천지역 공장을 전전해 온 그는 지난해 법무부에 난민지위 인정을 요청했으나 “이라크에 돌아갈 경우 박해받을 우려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던 것이다.
  • 대한항공 창단 첫‘결승 착륙’

    대한항공이 창단후 처음으로 최종결승전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3차대회 남자부 더블리그에서 강호 현대자동차를 3-1(22-25 25-18 26-24 25-23)로 물리치고 3승1패를 기록했다.대한항공은 남은 삼성화재(3승)와 LG화재(3패)의 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 최종결승전에 진출한다.만일 대한항공이 남은 2게임을모두 패해도 세트득실률(득세트/실세트)에서 현대를 크게 앞서있다.1승3패의 현대는 남은 2게임을 다 이겨도 자력으로 최종결승전에 나서기는 어려게 됐다.대한항공은 지난 88년과 89년 잇따라 3위를 한것이 최고 성적이다.현대는 4년만에 결승진출 좌절을 맛보게 됐다. 대한항공은 또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들어 현대에 3승2패의 우위를 보였다.이날 게임은 대한항공 센터 박선출의 화려한 속공이 돋보인 한판이었다.무릎부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무통주사를 맞으며 코트를 누벼온 박선출은 속공으로 18점을 올리고 2개의 블로킹,1개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21점을 엮어냈고 공격성공률에서도 두팀을 통틀어가장 많은 67%를 기록했다.왼쪽 주포 박희상 역시 23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박선출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남자부 대한항공(3승1패) 3-1 현대자동차(1승3패) 박해옥 hop@
  • 제2금융권 구조조정 본격화

    지난해 은행권에 이어 올해는 보험 투신 종금 등 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특히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차일피일 미뤄왔던 투신권 구조조정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과 충북은행이 지난 11일 합병의향서에 서명함에 따라 1년여를 끌어 온 은행권 구조조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인수조건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인수자는 확정될 것이 확실하다. 7개 조건부 은행 가운데 상업·한일은행과 조흥·강원·충북은행은 합병을택했고 외환은행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했다.평화은행은 정부출자 2조원으로 독자생존의 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3월부터 생보사 2차 구조조정에 착수한다.이미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낸 동아 태평양 국민 한덕 조선 두원 한국 등 7개사와 정상화 이행각서를지키지 못한 한성 한일 등 2개사에 금융감독원은 자산·부채 실사를 벌이고있다. LG그룹과 현대그룹이 인수할 한성과 한국생명을 제외하면 5∼7개 생보사는증자 가능성이 희박해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외국 생보사에 매각될 것이 유력시된다.崔淳永 신동아회장의 구속으로 업계 3위인 대한생명의 운명도 불투명하다. 투신사 구조조정은 ‘태풍의 눈’이다.누적적자가 3조원에 이르러 몇년간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다고 해도 정상화는 어렵다.과거 종금사가 단기로 자금을 조달,장기로 운용해 환란을 불렀던 기간불일치(미스매칭)문제가 재연될 조짐이다. 실제 투신사는 3개월짜리 단기공사채 상품에 몰린 자금을 3년짜리 장기채로 운용하고 있다.고객이 한꺼번에 환매를 요구하면 유동성 부족사태가 우려된다.금융감독위가 투신사의 단기공사채 상품판매를 제한하려 했으나 회사채수익률이 급등해 유보할 만큼 민감하다금감위는 과격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으나 반드시 도려낼 환부임은 틀림없다. 종금사 부실도 문제다.지난해 16개가 퇴출돼 14개가 남았으나 기아차 부채탕감 등 기업 구조조정으로 손실이 크게 늘었다.IMF가 손실을 3년간 이연처리할 것으로 보이나 경영여건 악화로 생존의 근거는 미약하다.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6%는 지키겠지만 6월 말 8%는 벅차다.2차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白汶一
  • 日민간연구소 ‘시뮬레이션 결과’ 요약

    ┑도쿄 黃性淇 특파원┑‘중국의 금융위기는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넣는다.’ 일본 민간연구기관인 ‘PHP 종합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중국의 금융위기를 가상한 시뮬레이션(모의 훈련) 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현재 중국은 세계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7.8% 고성장을 이루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그러나 곳곳에서 위기의 단서는 적지않게 발견된다.6년째 성장률이 감소했고 올해도 내수와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중국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위안화의 평가절하설은 끊이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국 광동국제신탁투자공사(GITIC)의 파산은 세계 금융당국자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경제와 안전보장의 시뮬레이션-중국 금융위기의 시나리오’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PHP 종합연구소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요약 소개한다.[중국의 금융위기]▒99년 D-2일 홍콩의 유력 둥아(東亞)은행 李회장,98년 4.4분기 수익이 중국 국제신탁투자공사(ITIC) 대출금 상각(償却)으로 인한 적자라고 발표한다.실제 상각액은 공표채권의 5배이며 양쯔강(揚子江)유역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주택금융이나 중소기업 융자사업도 지난해 대홍수로 부실채권화 하고 있다고 밝힌다.▒D-1일 홍콩 주식시장,전날 둥아은행 발표로 은행주의 대량 팔자세로 출발한다.오정10시 재벌 W그룹이 중국에 추진중인 컨테이너터미널 건설중단 발표,전종목 내림세로 돌아서 항셍지수 하룻만에 1,000포인트 하락.이어 중국 소식통으로부터 충격적인 정보 보고가 날아든다. 첫째,다롄(大連)ITIC는 25일 기한의 4,000만달러 양도성 예금 지급준비 불가능.둘째,푸젠성(福建省)ITIC도 25일 기한의 단기차입금 100억엔 조달 불가능. 오후 10시.일본 NHK 위성방송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중국 금융위기 관련,“중국 국유 4대 상업은행이 예금자보호기구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과거 파산은행의 예를 보더라도 10만위안을 넘는 예금은 보호되지 않는다”고 밝힌다.(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중국의 상류계층 일부가 시청.)▒D데이 중국 소식통은 전날에 이어 다음과 같은 정보를 보낸다. 첫째,국유 4대 상업은행 지점에 예금인출이 몰리기 시작.둘째,헤이룽장성(黑龍江省) ‘동북중전기계’의 긴급융자가 난항을 겪음.홍콩시장에서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던 이 회사는 주식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운용에 실패함. 오후 ‘동북중전기계’의 위기설과 국유은행에서의 예금인출사태로 항셍지수는 이틀째 1,000포인트 이상 대폭락하고 홍콩달러 투매도 시작된다. 결국 중국 인민은행총재는 주룽지(朱鎔基)총리와 연락 취해 오후9시 긴급금융회의를 소집,대책마련에 나선다.[미국의 대응]국가경제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이례적으로 동시 개최.중국상황에 대한 보고는 다음과 같다. 첫째,1,400억달러라는 거액의 외환준비고를 갖고 있으나 대외채무도 1,30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외화조달에 여유가 없다.둘째,평가절하는 대외채무지불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셋째,중국은위안화 안정을 위해 달러가 필요하나 달러조달이 불가능할 경우 외환준비고로 보유한 미국 장기국채(TB)를 대량 매각하는 방법 밖에 없다. 루빈 재무장관은 달러 폭락을 불식시키기 위한 강력한 외환개입을 제안.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크리스펀 의장도 뉴욕시장 폭락 저지 위해 금리 0.5% 인하를 밝힌다. 이어 중국 보유 미국 TB의 대량매각을 막는 한편 중국의 아시아 패권전략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가 논의됨.그 결과 TB매각설은 서방으로부터의자금원조를 노려 중국이 의도적으로 흘린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중국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TB매각 등을 저지하는 방법으로는 중국을 G7과같은 경제대국으로 대접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대중(對中)지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아닌 G7을 중심으로 하기로 결정한다. 남은 문제는 거액의 자금조달방법.당장 250억달러의 긴급융자가 필요하지만 클린턴 정부가 의회 동의없이 집행가능한 돈은 겨우 20억달러.토의 끝에 300억달러의 미야자와(宮澤)구상 등을 통해 엔의 국제화를 노리는 일본에게 절반의 부담을 지우기로 함. 그러나 일본이 중국지원을 계기로 아시아 패권을 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아시아 통화기금’ 설립은 허용하되 긴급융자를 실시할 때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논의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사항을 긴급 TV연설을 통해 전세계에 밝힌다. [긴박해가는 한반도] 중국의 금융위기로 세계 안보관계자들은 한반도를 주목한다. 한국은 간신히 IMF위기를 벗어난듯 했으나 중국 위기로 다시 약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한국 침략을 상정한다.그러나 위기에 빠진 중국,한반도전쟁을 필사적으로 저지.미국과 일본의 적절한 대한(對韓)지원으로 전쟁 가능성은 낮다. 북한의 가장 큰 우려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국에 쏠려 바라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중국으로부터 받아온 식량과 연료 지원도 어려움.결국 북한은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단계적 군사행동을 취하기로 한다.먼저 휴전선에서 인민군 활동 빈번해지는 것 포착.탄도 미사일 연료 주입 확인. 한·미·일 3개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98년에 이어 미사일 실험발사를 재개한다.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저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유엔에서 잇달아 탈퇴한다.그리고 제네바합의를 깨고 돌연 핵 보유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미국은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자 즉각 2개 항공모함을 한반도와 폭동이일어난 인도네시아에 파견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화경제권으로 일컬어지는 동남아시아에 미치는 파급도 엄청나다. 홍콩항셍지수가 2,000포인트 이상 대폭락함에 따라 각국의 주식시장도 5∼10%하락한다.제2의 아시아 통화위기가 일어나고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난다. 특히 경제의 80%를 화교(華僑)가 장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또 한번 걷잡을 수 없는 정국불안에 빠진다. 일본은 여러 부담에도 불구,천재일우(千載一遇)의 외교적 기회 포착.미국의 양해와 견제아래 ‘태평양 평화기금’(PMF)을 설립,중국을 비롯,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한반도 정세불안 등에 따른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 조기통과문제 부상.이같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거국일치내각’이 탄생한다.
  • 삼성화재 화력 LG 압도…개막전 장식

    삼성화재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3차대회 개막전에서 블로킹의 압도적인 우세로 ‘천적’ LG화재를 3-1(26-24 25-19 18-25 25-16)로 눌러 시즌 통산 9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벌였다.삼성은 이로써 이번시즌 들어 LG에 3승1패의 확실한 우위를 지키며 대회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LG는 1차대회 승리에 이어 2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도 초반 리드 끝에 2-3으로 역전패하는 등 삼성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나 구준회가 레프트로 빠지면서 생긴 센터 공백을 메우지 못해 또 무너졌다. 삼성은 김상우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가뜩이나 취약한 센터진에 큰 구멍이 뚫릴 것으로 우려됐으나 신정섭(11득점)이 기둥센터 역을 충실히 해내며 속공과 블로킹에서 맹활약했다.삼성은 김세진(24득점)과 신진식(20득점)을 앞세운 좌우 날개에서도 LG화재를 압도했다. 최대 승부처는 1세트 후반.21-21로 팽팽히 이어지던 균형은 삼성이 김규선의 스파이크와 김세진의 블로킹,김규선의 속공으로 잇따라 3점을 얻으면서깨지기 시작했다.삼성은 2세트까지 블로킹 포인트만 10점을 올리는 등 센터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해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끝에 승리를 낚았다.박해옥 hop@남자부삼성화재(1승) 3-1 LG화재(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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