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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 폭격’엇갈린 시각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주도의 나토 유고 공격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있다.그러나 미국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나토가 유고의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부의 내무부를 폭격하면서 유고정부에직접적인 공격을 가하기 시작,밀로셰비치의 숨을 더욱 가쁘게 만들고 있다.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는 러시아에 구원을 요청,세바스토폴항에 정박중이던 흑해함대가 지중해로 향진한 것이 확인돼 유고에 대한 심정적인 원조를 가시화시켰음을 과시했다. 나토군 공습이 수도 한복판 건물에 이르고 외국원군이 움직이면서 자칫 코소보 사태가 대국전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나 나토의 브리핑을 종합해 보면 확전보다는 이제 공습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호전된 상황으로 보는 분석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아드리아해 주둔 함대가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이 베오그라드를 강타했음을 확인한 미 국방부는 이제 지상의 유고 군대가 힘을 못쓰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연료나 탄약보급,식량배급 등 군유지에 필요한 각종 보급시스템이 붕괴,군대로서의 위협이 거의 사라졌음을 지적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코소보 난민들이 궁극적으로 고향으로 돌아가 자치정부를 구성,안전을 보장받는 상황에서 살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이유도 전황이 새로운 구상을 밝힐 단계가 될 만큼 뒷바침됐다는 분석이다. 만에 하나 러시아 군대가 유고쪽 편에서 활동을 개시할 것인가란 우려가 없지 않지만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부분의 지적이다. 미 국방부는 “흑해함대의 이동은 나토군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수집 차원의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이 정보가 유고군에게 제공될 경우,커다란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는 하다. 아무튼 전황의 커다란 줄기가 잡혀 클린턴 대통령이 코소보 ‘자치보호령구상’을 밝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유고 공격이 금방 매듭지어지는 것은 더욱아니다.
  • “日해역 침범 괴선박 2척 반잠수정 탑재한 공작선”

    ┑도쿄 연합┑ 최근 일본해역을 침범한 괴선박 2척은 일본영해에 나타나기직전인 지난 3월18일 저녁 북한 청진항에 2척의 반잠수정과 함께 정박해 있었으나 다음날인 19일 함께 모습을 감춘 사실이 미국 정찰위성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2척의 공작선이 일본 해역을 침범한 후 해상자위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25일 아침 청진항에 입항했으며 이때도 지난달 당시와 마찬가지로 반잠수정이 옆에 정박해 있는 사실이 위성을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공작선은 반잠수정 1척을 뒷부분 해치를 통해 탑재할 수 있는 구조로 돼있으며 공작선이 일본 노도(能登)반도 앞바다에 침입한 후 반잠수정을이용,해안에 접근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편 산케이(産經)신문은 이날 북한노동당작전부 원산연락소 소속 전 공작원 李相哲씨(37)의 말을 인용,최근 일본해역을 침범한 선박은 그 구조와 성능으로 보아 전형적인 대일공작선이라고 보도했다.
  • [오늘의 눈]코소보의 미국 제일주의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군의 유고공격이 시작됐을 때 여론은 미국이 왜 코소보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가에 물음을 던졌다. 지금 코소보에서 박해받는 인구보다 훨씬 많은 수가 르완다에서 죽어갔을때도 꼼짝 않던 미국이었으니 그런 물음은 당연했다.코소보와 르완다는 무엇이 다른가.일부는 학살방지를 이유로 다른 주권국가를 공격해도 되는가 하는의문을 품었다. 유고공습 1주일이 넘은 지금 공격전략이 어떠니,지상군 투입이 어떠니 말이 많다.잘잘못을 논하는 자리가 늘어나고 미군 병사 3명이 인질이 된 1일에는 방송들에서도 토론이 하루종일 계속됐다.토론의 주제는 왜 우리 자녀들이코소보에 가서 목숨의 위협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것이었다. 미국의 개입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박해받는 코소보의 죄없는 시민들을 구하는 것은 미국의 당연한 임무라는 것이다.이런 논조를 리드하는 주요 세력들은 브루킹스연구소나 헤리티지재단 등 내로라하는 보수적성향의 연구소들과 정가·언론의 보수주의자들이다. 이들의 주된 논조는 냉전 이후 표류하는 국제정세에서 미국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미국 제일주의 정신이라고 할수 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가운데서도 9년째 호황을 구가하는 막강한 경제력과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첨단과학기술 등 미국이 세계 제일이라는 데 이의를제기할 사람은 사실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적 국력이 과연 도덕적 우월성까지 보장해 주는가.자국상품가격보다 조금이라도 싼 값으로 미국에 물건을 파는 나라가 있으면 일단 덤핑판정부터 하는 나라,툭하면 슈퍼 301조 으름장을 놓는 나라,흑인에게만 보조금을 지불하지 않아 소송이 걸리는 나라,유색인종에 반대하는 집단이늘어만 가는 나라…. 미국 제일주의에 공감하기 힘든 이유는 이밖에도 얼마든지 있다.이러한 자격시비는 나토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한 내내 따라다닐 게 틀림없다. 崔哲昊 워싱턴 특파원
  • 남북선박 충돌 상보

    지난달 31일 오후 해운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민간선박이 공해상에서 충돌한 사고의 상보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사고 순간 현대듀크호가 만폭호를 발견한 것은 이날 저녁 6시20분쯤(현지시간).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틀기에는 너무 늦었다.만폭호는 현대듀크호의 왼쪽 선수 부분을 들이받았다.길이 264.1m 폭 37.1m 높이 21.7m에 5만1,800t급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듀크호에 부딪친 7,000t급 만폭호는 순식간에 침몰했다.두 배는 서로 상대방이 피해갈 것으로 예상하고 교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와 관련,“사고 당시 상대방 배를 피해야 하는 피항(避航)의무는 만폭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현대 관계자는 “국제항법규정에 따르면 통상 왼쪽에서 접근하는 선박이 상대방 선박을 피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명수색 및 구조작업 구조된 전기사 박용운씨(42)와 보조전기사 황정호씨(41)에 따르면 북한 선원들은 사고 당시 저녁식사 중이었다.더운 날씨 때문에 이들은 구조 당시 팬티차림이었다.현대 듀크호는 사고 직후실종선원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인도 해난구조본부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한편 인근 항구에 정박해 있던 P&I클럽(국제해운 공제조합)의 구조선 ‘베리타스(VERITAS)’도 1일 사고현장에 도착,사고경위 파악과 함께 수색작업을 도왔다. 咸惠里
  • 재·보선 이후 정국-청와대의 구상

    ‘3·30 재·보선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시각은 황금분할이다.그래서인지결과에 대한 정치적 분석은 없다.대신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정치개혁입법으로 연결시키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다.金大中대통령도 “재·보선에 중앙당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기자회견에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거때는 중앙당이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의 연장이다. 이처럼 청와대는 낮은 투표율을 고리로 정치개혁입법을 서두를 태세다.국민의 무관심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의 반증으로 읽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치개혁입법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金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정치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더할것으로 관측된다.큰정치를 위한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이기도 하지만,먼저 공동여당의 단일안 마련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임박해 개혁입법을 서두를 경우 의원들의 이해관계로 표류할 공산이큰데다,또 전례를 보면 합의가 이뤄져도 시간에 쫓겨 ‘누더기’가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 관계자는 “정기국회 이전에 합의돼야 국민회의 전당대회 등을 치를 수 있고,예산국회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金대통령 구상의 다른 하나는 젊은층 수혈론의 시험 여부다.시흥 보선과 안양시장 재선에서 보여줬듯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집권여당의 총재로서 이를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이미 실무진에서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이 내각제 개헌문제다.대선 당시 협상창구였던 韓光玉부총재가 구로을 재선을 통해 국회에 복귀함으로써 자민련과의 물밑대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韓부총재 역시 ‘역할 중시론자’로 대타협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하려 들 게 분명하다.이는 8월 국민회의 전당대회와 얽혀 중진들의 향후 당내 위상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 소설가 이승우씨 성지순례 체험 산문집 ‘내영혼의 지도’ 펴내

    “내 천박해지는 정신과 궁핍한 상상력,빈궁한 문학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는 간절함이 이스라엘로 달려가게 만들었습니다.내 신앙과 문학과 삶의 원천이 그곳에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지요” 종교적 구원의 문제를 즐겨 다뤄온소설가 이승우씨(40)가 이스라엘 순례 체험을 담은 산문집 ‘내 영혼의 지도’(살림)를 펴냈다. 한때 신학도로서 목사의 꿈을 키웠던 이씨에게 이스라엘의 의미는 각별하다.“형이상학에 빠졌던 청년시절 이스라엘은 내 정신의 중심,세계의 배꼽,우주목이 서 있는 영혼의 델포이였습니다.말하자면 성육신 이전의 로고스였던셈이지요.이번 순례를 통해 그런 추상과 로고스가 아닌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구체적 대상으로 이스라엘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그의 신앙과 삶,문학의 수원(水源)을 이뤄 왔다.그런 만큼 그가 영혼 속에 박힌 지도를 따라 상징의 땅을 밟는 행위는 그 자체가 정신적인 성지순례다. ‘성경의 땅 이스라엘,마음으로 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 산문집은 모두13개 장으로 나뉘어 있다.가나안을 출발해 예루살렘과 유대광야,요단강과 나사렛,갈릴리와 사해를 지나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마지막 길을 걸었던 비아돌로로사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성경을 나침반 삼아 이스라엘 곳곳을 순례했다.육신의 눈으로 보다는 마음의 눈으로 더 많은 것을 보았다. 예루살렘 성을 둘러보며 유대정신의 근간을 떠올렸고,예수가 체포된 겟세마네에서는 2,000년의 나이를 먹은 감람나무를 지켜보며 예수의 탄식을 생각했다.요단강에 이르러서는 강물에 몸을 담그고 오도송같은 시도 한 수 읊었다. “내 영혼에도 물이 스며들면 다시 신성한 풀이 돋고 감격의 꽃이 피어나리” 한편 작가는 로마시대 유대인들이 집단자살한 마사다 성에서 출애굽과 바빌론,아우슈비츠를 떠올리며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유대인들은 ‘기억하는민족’이고 그들의 힘은 거기서 비롯된다는 것.우리의 아픈 현대사에 대한반성적 고백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작가의 순례는 ‘슬픔의 길’ 비아 돌로로사에 이르러 끝난다.그는 골고다언덕을 향해 십자가를 지고 가던 예수의 마지막 길을 따라 걸으면서 내내 마음이무거웠다.성서의 현장에서 예수 이름을 팔아 잇속을 챙기는 종교상인들과 예수의 빈 껍질만을 숭배하는 눈먼 신앙의 실체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떠도는 현실을 정박할 매혹적인 환상’이었던 이스라엘을 ‘살과 뼈를 가진 육체’로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그는 그 과정에서 영혼의 멀미같은 현기증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 나토, 24시간 공습체제 돌입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베오그라드 모스크바 외신종합세르비아연방군이코소보내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해 대대적인 추방,살해행위를 계속,50여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은 29일 미공군 항공기 20대를 새로 배치,유고군에 대한 공습강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대전차 공격기인 A10기가 처음 투입된 이날 공습부터 나토는 사실상 24시간 공격체제에 들어갔다. 한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총리가 30일 베오그라드를 방문해 코소보사태의 평화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는등 국제사회의 외교적인 중재노력도 가시화되고있다. 그러나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성명에서“유고군이 알바니아 주민에 대한 박해를 중단할 때까지공습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고의 조건부 협상제의를 일축했다.
  • 유고사태 새국면…협상-확전 기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교적인 해결책이 모색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국 주도의 나토군 공습에 거세게 반대하던 러시아가 유고측의 중재역으로 나서는 등 코소보사태는 공습과 외교적 해결을 동시에 모색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러시아의 예브게니 프리마코 총리는 30일 이고르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 등과 함께 유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심정적으로 유고편에 서 있지만 미국주도의 경제원조에 발목이 잡혀 유고에 군사적인 도움을 줄 형편이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유고를 돕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에 화답하듯 유고의 부크 드라스코비치 부총리도 “공습이 중단된다면 협상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나토는 일단 러시아의 중재노력에 기대감을 표시했다.프랑스정부는 29일 러시아의 중재노력에 환영성명을 냈고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도 “밀로셰비치를 협상테이블로 유도하는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러시아의 중재가 결실을 거둘지에는 회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미국은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러시아 총리의 유고방문에도 공습이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은 유고측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유고의 유화발언은 한쪽으로 ‘인종청소’를 자행하면서 코소보 주민을 몰아내기 위한 시간을 버는 한편 미국에 공습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술책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입장은 “당장 알바니아인에 대한 박해를 중단하고 코소보에서 병력을 철수시키라”는 것이다.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공습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나 미국을 비롯한 나토군은 지금까지의 공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있다.따라서 공습강도를 더 높여 유고의 군사력을 확실히 무력화시킨다는 전략을 수행하고있다.유고측의 ‘조건부 항복’에 만족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이와함께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종청소는 미행정부 지도자와 나토국 지도자들 사이에 대단한 공분을 자아내 어떤 식으로든 밀로셰비치를응징해야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학살자행에 공습의 고삐를 조인 나토군은 29일 전자교란기 EA-SB와 조기경보기를 대동한 F-117,F-16,해리어기등 가동 항공기를 총동원해 군사목표물은 물론 유고야전군,특수경찰본부를 직접 공격하는등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이날 처음으로 대탱크 항공기인 A-10기가 투입되는 한편 B-2스텔스 전폭기가 가새해 사실상 24시간 공격체제에 돌입했다.
  • 與·野, ‘불법’‘탈법’ 치열한 공방전

    여야는 재·보선을 하루 앞둔 29일 상대당 후보를 형사고발하는 등 서로 불법·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치열할 공방을 펼쳤다. 국민회의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당 8역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의 여당 불법선거운동 주장은 패색이 짙어지자 책임을 전가하는 역공세라고 반박했다.또한나라당 선거운동원이 구로을지역에서 유권자 10명씩 모아 2만원씩 지급하는 등 금권선거의 구태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鄭東泳대변인의 불법좌담회 참석을 주장한 한나라당 愼重大안양시장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 훼손혐의로 형사 고발했다.鄭대변인은 “야당이 자신들의 불법선거는 눈감은 채 일체의 책임을 우리당에 떠미는 것은 패배할 경우 당내 책임을 모면하려는 정략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서울시 선거개입’주장에 대해 金義在후보측과 무관한 일이라고 일축하고 오히려 야당측이 폭력선거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와 구로을지구당사무실에서 긴급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여당이금권·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은 구로을 선거대책회의에서 국민회의 韓光玉후보측으로부터 1만원씩을 받았다는 유권자 2명의 양심선언을 주선한 뒤 韓후보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이어 서울시 산하기관별 시흥거주 공무원주소록을 작성·취합해 관권선거 의혹을 사고 있는 서울 동작구사당1동 金상배계장을 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安澤秀대변인은 “선거가 임박해 오면서 여권의 금품살포,향응대접 등 불법선거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江澤民주석 유럽3국순방 남긴것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인권시위로 얼룩진’ 10일간의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다. 인권단체 회원들이 가는 곳마다 ‘인권 개선’과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데다 방문국 정상들로부터 이례적으로 인권관련,‘훈계’를들어야 했다. 20일 베이징을 떠날 때 장 주석은 교역증대,세계무역기구(WTO)가입 협조확보등 보다 실질적인 방문결과를 기대했다.유럽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미국을견제하는 탈냉전기 중국외교의 틀을 다지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관계개선은 커녕 인권문제의 역풍속에 가는곳마다 수모를 당했다.기본적인 가치관에 대한 메워지기 어려운 견해차를 확인하고 서로 감정만 상한 역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27일 마지막 방문국 오스트리아에서도 장 주석은 이탈리아,스위스처럼 시위대에게 곤혹을 치렀다.인권 개선,티베트 독립,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라는 여론의 압력에 가는 곳마다 부딪쳐야 했다. 앞서 25일 스위스에서는 연방의회 주변에서의 시위대의 격렬한 시위에 화가 난 장 주석이 루스 드레이푸스 스위스대통령에게 “당신들은 시위대를 통제할 능력도 없느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스위스측은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반박해 화를 돋우기도 했다. 올해는 천안문사태 10주년과 중국의 티베트 점령 50주년 등이 겹쳐 세계 인권단체와 망명 중국 반체제 인사들의 활동이 고조되고 있다.인권 문제로 수모를 겪은 장 주석의 이번 방문 결과가 어떻게 중국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특별기고]21세기 한국과 일본의 선택

    강만길 전 고려대교수 한국사며칠 전 일본총리 오부치 게이조가 와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적극적 화해정책이란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만)을 지지하면서 이른바 21세기 한·일간 파트너십을 강조했다.김대중정부의 대북한 정책이 적극적인 화해정책으로 돌아섰다는 일도 중요하지만,그것을 미국이나 일본에 권하고 또 동조하게 한다는 것은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 남북 당국 대화를 위한 실마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역사는 항상 변하게 마련이라 해도,20세기 100년의 세월이 동아시아사 정세를 얼마나 크게 바꾸어 놓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100년전 일본은 이른바 탈아론(脫亞論)을 내세우면서 재빨리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를 배워 한반도를 강점하고 중국을 침략하고 태평양전쟁을 도발했다가 결국 패전했다. 패전한 일본은 한때 미국에 점령됐다가 독립은 했지만,아직도 그 핵우산 아래 있으면서 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적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한편 한반도는 일본의 강제 점령에서 해방되면서 남북으로분단됐다.그러나 한국과중국 및 일본과의 국교는 회복했으나 북한과 일본은 아직 국교가 성립되지못하고 있다. 21세기의 일본이 탈아론 이전과 같이 한반도지역 및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국가의 하나로 돌아올 것인가,아니면 계속 탈아론적 처지를 견지하면서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적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인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그것은 또 21세기에 들어가서 한반도지역이 어떻게 통일될것인가 하는 문제와도 깊이 연결돼 있다. 한반도지역이 한·미·일 3각구도의 연장선상에서 통일될 경우 일본과 한반도지역은 미국의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적 전초기지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며,특히 한반도지역은 미국과 일본세력이 중국 및 러시아 세력과 대립하는최전방지역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현실적으로 다소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한반도지역이 조·중·러 3각구도의 연장선상에서 통일될 경우도 일본은 한·중·러 대륙세력의 태평양 진출을 막기 위한 미국의 군사적 전초기지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다. 21세기에 들어가서 한반도지역의 평화로운 통일과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의평화로운 발전을 위해 동아시아지역의 새로운 결속이 필요하다.그것을 위해서는 일본이 다시 확실한 동아시아국가로 돌아오는 일과 한반도지역의 ‘균형성 있는’ 통일,구체적으로 말해서 한반도지역이 해양세력 미·일쪽에도치우치지 않고 대륙세력 중·러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통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21세기의 세계사가 과거처럼 민족국가끼리의 대립 상황으로 가기보다 민족국가의 벽을 낮추면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갈 가능성이 크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런 문제와도 연관이 있겠지만 이즈음 일본의 다소 양식 있는 지식인들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연대 수립을 말하는 것을 더러 들을수 있다. 대동아공영권 ‘원죄’를 가진 일본인들이 그런 말을 먼저 하고 다니는 것이 못마땅하지만,유럽공동체나 북미공동체나 동남아공동체가 굳어져 가는 것을 보면 21세기 동아시아와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동아시아공동체의 성립이바람직하다는 것에는 동의할 만하다.그러나 거기에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고 하겠다. 그 하나는 일본이 탈아론적 논리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고 과거의 침략 사실을 정확하게 가르쳐 분명한 동아시아국가로 돌아오는 일이며,둘째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사이에 다리처럼 걸려 있는 한반도지역이 그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성 있는’ 통일을 이루는 일이라 하겠다. [姜萬吉 前고려대 교수·한국사]
  • 美설정 ‘최악의 시나리오’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은 공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발칸 반도 전체로전쟁이 번지는 것을 가장 우려했다. 가뜩이나 전쟁이 잦았던 이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유고가 맞상대하기 어려운 미국 등 나토군에 대항하기보다는 이웃 알바니아나 몬테네그로,마케도니아 등지로 불똥이 튀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시나리오는 유고가 공습을 받는 중 코소보 주민들에 대한 대량살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미국이 설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런데 유고군이 25일 이웃 알바니아내 3개 마을에 공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러한 우려가 사실로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바니아는 그동안 코소보내 주민들에게 반세르비아 행동을 물심양면으로지원해온 세력이기에 확전시 주요목표 가운데 상위순위에 놓여있다. 워싱턴의 상황분석가들은 SA-6, SA-3 등 미사일과 100여기의 지대공미사일,그리고상당량의 견착식 이동미사일을 보유한 세르비아가 이렇다할 반격을 가하지않고 있는 데 대해 무언가 다른 목적을 노리는것이 아닌가 경계하고 있다. 즉 어차피 크루즈 미사일 공습에 대항할 능력이 없는 이상 군사력은 분산시키고 긴요한 무기는 깊숙한 곳에 감춰뒀다가 나중에 써먹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발칸 반도 전역으로 확전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을 비롯한 나토군은 더이상개입을 계속할 명분을 잃게 된다.거기다 월남전에서 경험했듯이 지루하고 복잡한 남의 내전에 휘말려서는 이길 가능성도 그만큼 희박해진다.
  • 자민련 ‘정치개혁특위 인선’ 內訌

    다음주 공동여당의 정치개혁특위 가동을 앞두고 자민련 내에 말들이 많다. 인선 불만이 내홍(內訌)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도부도 거센 반발에 당황하는눈치다.결국 전면 재검토로 선회하는 기류다. 불만은 3중으로 겹쳤다.첫째 국민회의측과 격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는 安東善 지도위의장을 위원장으로 李相洙 千正培 鄭東采의원 등을인선했다.반면 자민련은 金宗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기용했다.朴哲彦·李台燮 부총재와 李良熙의원도 뽑혔다.부총재가 3명이나 된다. 더 큰 불만은 위원들 성향에 있다.金宗鎬 朴哲彦 李台燮 부총재는 모두 중대선거구를 선호한다.李良熙의원만 소선거구제쪽이다.그렇지만 중대선거구도 괜찮다는 생각이다.소선거구제 선호의원들의 반발로 연결된다.내년 총선을앞두고 있다 보니 예민한 반응이다. 위원들 대부분은 또 내각제 ‘비둘기파’에 가깝다.‘매파’들의 반발로 이어진다.매파의 선두격인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사전에 인선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인선은 朴泰俊 총재와 朴俊炳 총장라인에서 독자 결정했다. 결국 朴총재를 겨냥한 불만이다. 朴총장은 “지역안배를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다른 의도는없다”고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현 위원들로는 협상력이 의문시된다는 분석이다.주류측과 소선거구제 세력들이 흔들어댈 것이 뻔하다.국민회의와 협상이 원만해질 가능성도 희박해진다.지도부는 李의원을 金學元 사무부총장으로 교체키로 했다.金의원은 매파이자 소선거구제 지향이다.이것만으로는 불만 해소에는 못미치는 분위기다.그래서 오는 30일 재·보선이 끝나는대로 인선을 다시 할 모양이다.
  • [해외저명인사가 본 ‘한국의 국난극복’]칼 킨더만교수

    수십년간 분단국가로 고통받아왔던 독일은 깊은 공감과 감탄의 눈으로 金大中대통령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인 햇볕정책을 지켜보고 있다.이런 혁신적인전략의 특성을 감지한 많은 독일 관측통들은 70년대 빌리 브란트 총리가 대(對)동독정책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던 일을 떠올렸다.金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있던 브란트총리는 언젠가 필자에게 정치·경제분야에서 보여준 金대통령의 인내와 식견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독일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햇볕정책은 모두 한쪽의 이득이 다른 한쪽의 손해를 의미한다는 ‘제로섬’전략이 아닌 측면에서 분단관계를 이해하려는 사고에서 유래됐다.이들 정책은 두 체제의 차이점을 서로 이해하고 모두에게혜택이 되는 교류를 창조·유지·확대해 공존체계를 만들어가는데 목적이 있다. 비스마르크는 정치란 환상없이 실제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을 감지하는 재능이며 또 그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이것이 바로 햇볕정책이 태어난 배경인 듯하다.이 방법은 어떤 목표가 현 상태에서 실현가능한지를 평가하기 때문이다.분단관계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진전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치와 경제문제는 분리시켰다.이 전략이 鄭周永현대명예회장이 방북,金正日로부터 유례없는 환영을 받고 장기적으로 폭넓은 남북경협으로 이들 대규모 대북사업안을 논의할 수 있었던 분위기와 틀을 제공했던 것이다.鄭명예회장의 방북은 72년 李厚洛과 金日成 회담 이후 가장 희망적인돌파구로 간주되고 있다.비정부 차원인데다가 순수하게 경제적 성격을 띠고있어 이런 접근법은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북한의 정치적·군사적 도발에 대해 정치와는 분리된 차원에서 자유롭게 대응할 여지를 남겨준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당면할 과제는 독일의 동방정책보다 더욱 어렵다.동독은 소련의 위성국가에 불과했지만 북한은 근본적으로독자행동을 하기 때문이다.또한 동독국민은 서독의 언론매체에 접근이 가능했고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북한은 어떤 종류의 대인접촉도 꺼리고 있어한국은 접촉기회조차 갖지 못한 형편이다. 그러나 이런 북한지도층의 뿌리깊은 대화교류에 대한 공포심을 감안한 경제 및 기술협력 계획은 북한의 경제체제 자유화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것으로 기대된다.장기적 관점에서 시작된 햇볕정책은 인내와 탄력적인 심리주의,고도의 시행착오를 염두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새로운 현실주의로 무장한 金대통령은 남북관계를 21세기로 인도해야 할 것이다. 국내문제에서 金대통령은 현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한국경제와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다면적인 ‘제 2의 건국’ 캠페인을 촉구했다.이 전향적인 캠페인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참여민주주의와 조화로운 노사관계란 두개의 큰 축으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金대통령은 독일식 비례대표제와 지방정부의 중요현안에 대한 국민투표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런 조치의취지는 풀뿌리 조직이 한국사회의 정치적 삶을 형성하는데 한몫하도록 역동적 ‘상향식 의사결정’을 고무시키는 것이다. 경제측면에서 金대통령은 재벌기업의 효율지향적인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노조는 한국경제의 전반적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이 모든 개혁이 실제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金대통령 당선 당시 일각에서는 그가 야당지도자 시절 그를 박해했던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나 金대통령은 관용을보여 동료와 적에게 모두 깊은 감명을 줬다.감당키 힘든 과제가 가로막고 있지만 21세기에는 金대통령의 개혁목표가 이행되고 남북한이 보다 밀접하게되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국정개혁 부처별 보고-외교통상부/문답

    ●포용정책 추진을 위한 국제적 지지와 공조확보 포괄적 접근 구상은 북한의 생존보장,경제적 빈궁 탈피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어 북한이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주도적 외교역량을 발휘,주변 4강과 국제사회의 광범한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북한이 이를 수용토록 집중적인 설득 노력을 전개한다.특히 올해 한·미정상회담을 통한 공조관계를 다짐한다.만약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 등 중대한 도발을 할 경우,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되 국제공조를 통한 외교적 압박책을 구사한다.현단계에서는 북한의 태도를 예단하기보다 자신감·인내심을 가지고 포용정책을 토대로 하는 포괄적 접근방안을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수출 및 투자촉진을 위한 통상외교 수출 증대를 위해 재외공관별로 수출전망치를 부여,실적을 수시로 점검하고 신흥유망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한다. 한편 통상마찰을 최소화하는 환경도 조성한다.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중점투자유치대상 외국기업 수를 222개에서 459개로 확대하며 벤처·중소기업 투자유치단을 일본,유럽,대양주에 파견한다.아울러 미·일뿐 아니라 캐나다와EU등과도 투자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내달부터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시작한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을 위한 외교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유엔 인권위에서 외교부장관이 특별연설한다.또 이산가족과 납북자,국군포로의 송환을위해 국제사회에 관심과 협력을 요청한다.탈북자 문제해결을 위해 UNHCR 및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우리 외교정책의 기본축으로 활용한다. 秋承鎬- 金대통령―외교부관계자 문답 22일 외교통상부 국정개혁보고회의는 행정부 가운데 첫번째 순서였던 만큼긴장감마저 감돌았다.金大中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지시했다.또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 증대와 투자촉진에 모든 재외공관이 진력해줄 것도 요청했다. 다음은 회의내용 요약이다. ●金대통령 외교부로부터 비공개 요청을 받았지만 국정개혁보고는 국정을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에게 보고하는 자리로 만들자는 차원에서 공개하기로했습니다.금창리 협상 타결이 미 의회의 보수주의 강경론과 대북 제재 해제에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權鍾洛북미국장 미 의회가 대북중유예산 집행을 금창리 해결과 연계시켰는데 협상 타결로 중유공급은 원활히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대북 제재 완화도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봅니다.구체적 조치는 테러와 미사일 등 각종 현안의전개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페리 보고서가 나오면 의회의강경분위기는 더욱 진정되겠지만 두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금창리 현장접근 성사까지는 여러절차가 남아있고 미 의회 일각에서는 대북 식량지원이란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한다면 미 의회의 강경 분위기가 고조될 것입니다. ●金대통령 미국,EU 등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어떻게 대처,무역흑자 250억달러를 달성할 것입니까. ●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 작년 아시아 경제위기가 급박해서 선진각국이 아시아의 수출을 흡수하는데 국내적 저항이 별로 없었습니다.그러다보니 이들 나라의 무역적자가 많이 불어나올해는 견제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시장경제와 보편적 세계주의가 한치의 흔들림없이 추진된다는 믿음을 주도록 하겠습니다.또 통상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 기업과 의회,행정부에 대한 개별적 설득노력을 전개하겠습니다. ●金대통령 우리 투자환경에 대해 해외투자가들의 평가는 어떤지,또 우리가미흡한 점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요. ●姜炳一통상지원국장 올해 초 국제신용평가기관은 우리의 투자신인도를 상향조정했고 또 우리투자환경에 대해 주요 선진 다국적기업에 설문조사를 한결과,과반수 이상이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지로 인식했습니다.다만 외국기업들이 우리의 노사관계,기업회계의 투명성,구조조정문제를 예의주시중이니 이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金대통령 장관 보고사항이 매우 적절하고 잘 정리됐다고 생각합니다.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일본과 미국뿐 아니라 중국,러시아도 지지의사를 표명했습니다.외교부의 노력도 컸습니다.포용정책이 전세계적 지지를 받아 북한에안도감과 설득력을 주는것이 올해 외교의 최대목표가 돼야합니다.금년 외교부는 국운을 맡고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해주길 바랍니다.과거에는 대북정책에서 마찰을 빚거나 그냥 따라가기만 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한미일 공조체제를 구축한 것은 중요한 성과입니다. 秋承鎬 chu@
  • 金대통령 ‘젊은층 수혈’ 속뜻 어디에…

    정계개편의 하나가 정치권에 ‘젊은층을 수혈하는 것’이라고 밝힌 金大中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일까.金대통령은 정계개편의 목적이 여야의 전국정당화와 젊은층의 수혈에 있다고 밝힌 뒤 그대로 멈춰서 있다.그러나 국민회의에서는 벌써부터 ‘시민단체를 통한 수혈’ ‘386세대’ ‘70∼80년대 운동권출신’ ‘호남 물갈이론’ 등 제각각의 해석과 관측이 무수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러한 관측들은 金대통령이 품고있는 생각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 추측일 뿐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대통령의 언급은 결코 생리적인 나이나 특정단체,지역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의식개혁과 관행 타파에 목적을 둔 ‘제2건국운동’에서도 알 수 있듯이21세기에 대비한 정치권의 그릇된 관행타파와 변화에 대비하자는데 궁극적인 뜻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金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연령론’으로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의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그때마다 “나이가 아니라 어떤 생각을 하고있느냐가중요하다”고 대응했다.다시말해 나이의 많고적음이 아니라,어떻게 시대의변화를 읽고 준비하느냐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金대통령은 선거때마다 호남지역뿐만이 아니라 수도권지역에 많은 새로운 인물들을 공천해왔다.지난 15대때도 마찬가지다.당내 분란을 조성했거나정치자금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을 과감히 교체했고,부진한 의정활동으로 지역여론이 나쁜 무능한 인사들도 여기에 포함시켰다. 이렇게 볼 때 金대통령의 젊은층 수혈은 다목적이다.나이나 지역 등을 떠나 개혁에 동참하지 못한 인사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크다.또 21세기 새로운 정치에 맞는 의식과 제도로 바꾸라는,당에 보내는 주문이기도 하다.나아가내년 총선에 임박해 수혈론을 제기할 경우 당내 파장이 확대될 것에 대비,미리 한번 거르는 정치적 절차의 성격도 함축되어 있다. 때문에 金대통령이 당장 논의에 개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당분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주장과 움직임들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되는지를 지켜본 뒤,윤곽이 드러나면 그때서야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분석이다. 梁承賢 yangbak@
  • 나토, 유고연방 공습 임박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유고연방 코소보주의 알바니아계에 대한 세르비아군의 대대적인 공격이 재개된 20일 미국은 빌 클린턴 대통령 주재로 외교정책 보좌관 긴급회의를 열고 코소보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코소보주에서 폭력사태가 재발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기로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가 전했다. 이에따라 프랑스 랑부예에서 평화협상이 결렬된 지 하루만에 이뤄진 세르비아군 공격으로 인해 나토의 유고연방 공습이 더 임박해진 느낌이다. 이 관리는 나토의 공습에 대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고연방의 세르비아군은 20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소속 코소보 휴전 국제감시단 1,381명이 코소보주를 떠나자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주민 수천명이 피난길에 나섰다. 웨슬리 클락 나토 유럽지역 사령관은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유사시 크루즈 미사일 수십기를 유고연방의 주요 방공망에 퍼붓는 것으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 역시 19일 유럽에 이미 대기하고 있는 공군기 200대 외에 여러 대의 공군기를 추가로 파견함으로써 유럽지역에 대한 공군기파견을 완료했다. 이날 백악관의 회의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샌디 버거 안보보좌관,헨리 셀턴 합참의장,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조지 테넷 CIA(중앙정보부) 국장등이 참석했다.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나토의 공습이 “문지방을 넘었다”고 경고했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코소보 평화협상 결렬의 전적인 책임은 밀로세비치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행정부의 한 대변인은 20일 미 백악관이 코소보 남부 4개 마을에세르비아군 공격이 시작됐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히고,미국은 23일로 예정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의 워싱턴 방문 이후로 유고 공습을연기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독자의 소리]개인정보 유출 규제 강화해야

    얼마전 회의시간에 임박해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이동통신 가입자 이모씨가 아니냐고 물어왔다. 처음에는 이동통신 도우미가 세금문제나 서비스차원에서 전화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았다.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자신은 25살의 미혼여성으로 영화 테이프 판매를 하는 판매사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당혹스럽게 영화테이프를 사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요즘 이와 비슷한 내용의 전화가 사무실로 걸려오는 경우가 아주 많다.바쁜 업무시간에 자신이 원치 않은 사람의 전화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하는 일이겠지만,자신의 신상을 전혀 안면이 없는 제3자가 알고있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두렵다. 제3자가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은 가입자의 계좌번호와 주소,주민등록번호및 기타 정보까지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정보화시대라지만 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집요하게 판매전략을 펼치는 상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우리사회도 이제 첨단 정보화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악용하는 것을예방하기 위해 법적인 책임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이재석[경기 연천군 청산면]
  • 남자 실업배구 파국 위기…3개구단 “신인선발 중단”

    남자 실업배구 3개 구단이 삼성화재와의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남자 실업배구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 3개구단 단장들은 10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삼성화재가 드래프트를 실시키로 한 약속을 어긴채 자유계약에 의해 99년 대졸선수 선발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삼성전 보이콧은 물론 앞으로 신인선수 선발도 일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실업연맹전 개최가 불투명해 졌으며 올해대졸선수 상당수가 코트의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3개구단 단장들은 ‘선수선발제도에 대한 3개 구단의 입장’이라는 제목의보도자료에서 ■대한배구협회는 선수선발제도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삼성화재는 3개구단과 이미 합의한 드래프트제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단장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대한항공 한영식 단장은 “만약 삼성 외에 또다른 한 팀이 자유계약을 시행할 경우 대한항공과 LG화재는 팀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한단장은 “슈퍼리그 3연패를 이룬 삼성이 우수선수를 계속 독점하게 되면 나머지 팀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삼성과 경기를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의 황태선 단장은 “협회가 이미 99년 대졸선수에 대한드래프트 실시를 유보한 만큼 협회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자유계약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건 과정 삼성화재가 ‘자유선발에 의한 대학졸업 선수 스카우트를 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5월의 4개 구단간 합의각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황태선 삼성단장은 지난해말 취임 이래 지금까지 “이근량 당시 단장이 각서에 사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단장이 바뀐 만큼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삼성의 첫번째 약속 번복이 있은 직후인 지난해 12월 대한배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드래프트 실시 유보를 결정했다.구단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게 표면적인 이유였다.협회의 결정이 나오자 이번엔 삼성이 ‘협회결정에 따라’ 자유계약을 하겠다는 뜻을 밀어붙여 오늘에 이르렀다.삼성은 현재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A급 선수 3명과 각각 몸값 4억여원 조건의 계약을 거의 성사시켰다고 실토했다. ■파장과 대책 당장 눈앞에 다가온 실업연맹전(4월10∼30일)이 파행으로 치닫는 한편 올해 대졸선수 10여명의 운명이 불투명하게 됐다.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다음 슈퍼리그까지 영향을 받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현재로서 양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아 팀의 단장선에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한가지 유일한 대안은 대한배구협회의 중재다.그간 사태를 관망함으로써결과적으로 삼성의 손을 들어준 협회가 사심을 버리고 적극적인 중재노력에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해옥 hop@- 남자 실업배구 드래프트 관련 일지 ■98년5월15일 4개구단 드래프트 실시 촉구. ■10월27일 협회·실업·대학팀 선수선발조정위 구성. ■11월6일 삼성 황태선단장 자유계약으로 입장 선회. ■12월23일 협회,드래프트 실시 유보. ■12월25일 삼성,신선호 등록인정땐 드래프트 참가선언. ■99년2월28일 삼성,협회결정이유 자유계약 다시 선회. ■3월10일 3개구단,삼성전 보이콧 기자회견.
  • 활엽수造林 크게 늘린다

    활엽수 조림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산림청은 4일 올해 조림계획 면적 1만9,200㏊ 가운데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를 전체의 58.8%인 1만1,300㏊,참나무 느티나무 등 활엽수를 41.2%인 7,900㏊ 각각 조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침엽수를 63%,활엽수를 37% 심었던 것에 비해 활엽수의 조림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산림청은 지금 키우고 있는 활엽수 묘목의 성장 상황이 좋으면 이 계획보다 더 많은 활엽수를 심을 예정이며,2003년쯤에는 침엽수와 활엽수를 비슷한 비율로 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 산림은 전체 644만㏊ 가운데 침엽수가 43%인 279만㏊,활엽수가 26%인 169만㏊,혼유림 및 기타가 28%인 178만㏊를 차지하고 있어 침엽수가 활엽수보다 훨씬 많은 상태다. 활엽수는 성장기간이 보통 30∼40년 정도로 50∼60년인 침엽수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활엽수는 침엽수보다 1.3배 정도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수해에대한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솔잎혹파리,풍도모기 등 병충해에 강하고 산불이 나더라도 침엽수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점,겨울철 설해에대한 대응력이 월등하다는 점도 활엽수의 장점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 조림정책이 침엽수 위주였던 것은 토양이 척박해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는 활엽수의 성장이 어려웠고,수종을 구하기가 침엽수가 훨씬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동안의 조림정책 효과로 땅의 양분상태가 좋아졌고 활엽수 수종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돼 이제 활엽수를 많이 심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산림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림청은 또 활엽수는 고급 무늬재를 생산해낼 수 있어 다양해지고 있는 목재 수요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尹汝昌교수는 “활엽수는 물 보유능력이 뛰어나 앞으로 물이 부족한 시대가 오면 녹색댐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연조건으로 봐도 우리나라에 잘 자랄 수 있는 활엽수가 많아 자연친화적 산림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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