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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정규리그 막바지 판세

    준플레이오프전(3∼4위전) 성사 여부가 막판 프로축구 정규리그의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10팀 모두 한게임씩을 남겨둔 8일 현재 안양 LG(승점50)와 성남 일화(승점41)는 각각 1·2위를 굳혔다.따라서 안양은 챔피언 결정전,성남은 플레이오프전 직행을 확정했다.반면 전북 현대(승점37)는 지날주말 경기 결과 3위를 굳혔지만 자칫 준플레이오프라는 피곤한 과정을 더 거쳐야 하는 기로에 섰다. 현재 상황에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전북이 4·5위를 기록중인 부천 SK와 수원 삼성(이상 승점33)에 불과 4점차로쫓기고 있어 마지막 한 경기에서 승점3을 챙긴다 해도 격차를 6점차이상으로 벌리기 어렵기 때문.부천이나 수원중 한팀이라도 승점 3만보태면 6점차 이상 격차는 불가능해진다. 대회 규정상 3·4위팀간 단판승부인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5이하일 때만 치러진다. 결국 전북은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90분 경기승으로 이기고,부천과수원은 모두 지거나 승부차기승에 그쳐야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된다. 그러나 부천과 수원이 각각 부산 아이콘스,전남 드래곤즈과 치를 마지막 경기에 명운을 걸고 있는 만큼 전북의 플레이오프 직행은 쉽지않은 상황이다. 부천과 수원은 다같이 11일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전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박해옥기자 hop@
  • [IT 스코프] IMT-2000 기술표준 ‘표류’

    지난 4일 낮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진통을 겪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표준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었다.뒤늦게나마 결론을 도출코자 마련된 공개토론회였다.참석한 한 업체 대표와화장실에서 마주쳤다.이런저런 농담을 주고 받던 중 그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칼자루’를 쥐고 있는 정보통신부 고위 당국자가 들어선 것이다.그는 즉각 부동자세로 변했다.깍듯한 수준을 넘어 ‘꼼짝마’에 가까웠다. 이 상황을 접하면서 한 단어가 뇌리를 스쳤다.군림(君臨)이란 말이다.정통부가 기술표준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업계를 지배하려는 관(官).여기서부터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통부는 기술표준 문제를 1년 가까이 끌어왔다.한 당국자의 변명이 기가 막히다.“연초에는 서비스 사업자들이 모두 동기식(미국)을 선호했다.그러더니 갑자기 비동기식(유럽)으로 돌아섰다.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느냐” 업체들의 변덕이 사태를 악화시킨 한 원인일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정통부의 안이한 대처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보이지 않는 손’을 과신한 탓이다.정통부 관계자들은 조금만 압박해도 업체들이 백기를 들 것으로 믿었다.스스로도 인정하는 대목이다.군림에서 출발한 자만이다. 업체들은 겁을 먹으면서도 기업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쉽게 말을들으려 하지 않고 있다.동기식을 강요하는 정통부에 맞서 버텼다.정통부는 예상치 않던 ‘저항’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기술표준 문제는 정통부의 예측 능력의 부재에서 비롯됐다.좀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당연히 업체들이 비동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점을 간파했어야 했다.그리고 비동기로 선회했을 때 사수(死守)의지 정도는 미리 읽을줄 알아야 마땅했다. 이틀 뒤 기술표준협의회의 최종 합의문 발표 때를 보면 강압적인 자세가 황당한 수준에 이른다.한 문구를 놓고 정통부와 SK텔레콤·한국통신은 달리 해석했다.그러자 정통부측은 두 업체를 윽박질러대기 시작했다.자기 주장만 진실인 것처럼 힘으로 눌러 여론을 호도하려 했다. 토론회 다음날 정통부가 낸 보도자료도 가관이다.‘CDMA 등 이동통신기기 수출 큰 폭 증가’로 제목이 달렸다.하지만 내용을 보면 동기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보다 비동기식인 GSM 방식 수출액이 더많다.증가율도 GSM이 더 높다.동기식의 우월성을 강조하려고 제목까지 거짓 포장을 달았다.상궤를 벗어나면서까지 동기식을 사수하려 들고 있다.차라리 눈물겹다. 박대출기자 dcpark@
  • 北, 장성급 승진인사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 4일 대장급 1명을 포함한군 장성 4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위원장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 00133호’를 통해 총참모부 작전국장인 리명수 상장(남한의 중장)을 대장으로,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리찬복 중장(〃 소장)과 김금선 중장을 상장으로,김승범 등 6명의 장성을 소장(〃 준장)에서 중장으로,한승로 등 35명을 좌관(영관)급에서 소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번에 승진한 장성은 다음과 같다. ▲대장=리명수 ▲상장=김금선 리찬복 ▲중장=김승범 김을룡 김춘삼김연주 박병욱 노경준 ▲소장=한승로 리태봉 김성학 조상률 한봉수리성룡 전창길 박명훈 김창덕 박용철 김진철 동대산 박수만 림도엽한복만 리철후 김경찬 라용길 리문철 김동준 리원정 김익룡 장창호최상진 손광섭 천무룡 백만화 김홍국 오형선 강덕삼 최윤순 윤종문김현섭 박해국 김교철연합
  • 여야 의사일정 합의 이후

    정기국회가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그동안의 여야 대치에 따른공전으로 남은 회기는 6일 현재 65일.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9일부터따지면 62일에 불과하다.갈 길은 멀지만 시일이 촉박해 그 어느 때보다 부실 운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촉박한 의사일정 여야가 6일 확정한 의사일정을 보면 국정감사나본회의는 대체로 예년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국정감사(20일간),정부 시정연설(하루),교섭단체대표연설(이틀),대정부질문(닷새) 등은기간에 있어서 예년과 차이가 없다.결국 38일간의 공전에 따른 부족분을 모두 상임위 활동을 줄여 메워야 한다. 촉박한 일정과 정반대로 이번 정기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정부의 법안제출 계획과 여야 의원들이준비하고 있는 법안을 종합하면 대략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400건 안팎의 안건을 다뤄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새해 정부예산안과 경제개혁을 위한 각종 법안 등 굵직굵직한현안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국정감사 기간과 휴일을 빼고 나면 정작이들 안건을 심의할 기간은 34일에 불과하다.하루에 13건씩 처리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나마 아무런 파행없이 순탄하게 진행될 때가능한 얘기다.또다시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한다면 심의기간은더욱 줄어들게 된다.‘날림공사’가 우려된다. ◆쟁점현안 처리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순항(順航)을 위협하는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정국파행의 3대 쟁점인 국회법·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이 대표적이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은 법사위와 행정자치위에서 국정감사 기간각각 하루씩 국감 형태로 가릴 예정이다.파문의 발단이 된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을 행자위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발언 경위와 여권의 개입여부를 따진다.정당이 정당을 조사하는,헌정사에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그만큼 여야의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역시 야당의 대여(對與)공세의 장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가파른 대치를 불러올 요소다.박지원(朴智元) 전문화관광부장관 등의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국회법 문제는 그야말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뇌관’이다.무엇보다 지난 5일 총무회담 합의에 대해 여야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있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CDMA서비스 첫 해외 진출

    SK텔레콤과 LG전자가 손잡고 베트남에서 이동전화 서비스에 나선다. 특히 코드분할다중접속,즉 cdma1x(2.5세대)방식의 서비스로 세계시장에 처음 진출한다.지금까지 국내업체들은 휴대폰 단말기 등 장비수출만 해왔고 이동전화서비스 수출은 없었다.SK텔레콤이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기술로 도전한다.차세대 이동통신인IMT-2000(3세대)시대를 앞두고 시험무대가 되고 있다. ◆달러 버는 효자 우리나라는 CDMA 종주국이다.그에 걸맞게 올 8월까지 20억달러어치를 벌어들였다.CDMA 방식의 휴대폰 단말기로는 18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시스템은 1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연말까지 43억8,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정보통신부는 보고 있다. 관련업계의 세계시장 진출은 눈부시다.LG전자는 러시아에 CDMA 방식의 무선가입자망(WLL) 장비를 앞으로 4년간 모두 4,000만달러 어치수출키로 했다.지난해 중국에 WLL 생산법인을 세운 데 이어 인도에도대규모 WLL 생산기지를 구축했다.인도에는 8,000만달러 규모의 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다.중국의 CDMA 채택이 임박해지면서 중국시장도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삼성전자는 올 1월에 개통시킨 CDMA 상용망을 확장했다.2003년까지20억달러 규모의 장비독점 공급권을 얻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2의 도약기 SK텔레콤과 LG전자는 오는 10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베트남 제2이동통신 사업자인 사이공포스텔(SPT)과 경영합작 계약(BCC)을 체결한다.이를 위해 자본금 660만달러로 싱가포르에 합작법인SLD텔레콤을 설립했다. SK텔레콤 53.8%,LG전자 44%,동아일렉콤 2.2%의 지분으로 각각 참여했다.대표이사 사장에는 SK텔레콤의 해외사업추진부문장인 박명욱(朴明煜) 상무가 맡는다. 지금까지 CDMA 수출은 모두 단말기,시스템 등 장비분야에만 이뤄졌다.그러나 베트남을 시작으로 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시장 공략에 착수했다.이동통신 서비스에서도 수출모델이 정착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해외에서의 이동전화사업은 98년에도 이뤄질 뻔했다.당시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브라질에서 사업권을 획득했으나 IMF때문에 반납했다. 두번째 시도에서 실현시킨 셈이다. SLD텔레콤은 SPT에 15년간 1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투자비 회수 이전에는 이익금의 75%,회수 이후에는 55%를 배분받게 된다.내년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내년 2·4분기에만 2,000만달러 어치의 장비 수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시드니 올림픽 결산] (5.끝)2004년을 준비하자

    ‘2004년을 준비하자’-. 시드니올림픽은 스포츠 초강국을 자임해온 한국이 다시 준비하지 않으면 4년 뒤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더 큰 좌절과 실패를 맛볼 수 있음을 확실히 알려 주었다.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은 92바르셀로올림픽에 견줘 5개나 준 7개의 금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곳곳에서 전력 누수의 조짐이 감지됐고 구조적 모순을 거듭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처방은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다. 더구나 엘리트 스포츠를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IMF 후유증’이 겹치면서 전력 누수는 가속화 돼 결국 시드니에서 5회연속 종합10위 실패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시드니에서 한국이 거둬들인 금메달은 모두 8개.하지만 새로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의 3개를 빼면 한국의 하락세가 탄력을 받고 있음을느낄 수 있다.금메달을 따낸 종목 또한 양궁 펜싱 레슬링이 고작이어서 고질적인 편향성이 더욱 깊어졌음을 드러냈다. 종목별 균형 발전을 위한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해묵은 과제인 구조개혁 없이는세계10강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드니에서 몰락의 길을 걸은 유도 배드민턴 등이 노출시킨 선수육성의 후진성과 국제정보 부재 등도 근원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체계적인 세대교체를 외면하다 올림픽이 임박해서야 부랴 부랴 옛스타들을 끌어들이는 등 땜질식의 선수관리는 이미 실패를 잉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아무런 객관적 근거도 없이 막연한 감만으로 금메달을 호언하는 일부 경기단체의 구태도 정확한 국제정보 수집과 분석,스포츠외교력 강화 등 원론적인 접근 방식으로 청산해야 한다. 사회체육 활성화를 통한 기초종목의 육성 또한 그동안 수없이 제기돼왔지만 여전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과제다. 시드니올림픽은 끝났다.이제 한국스포츠를 기다리는 것은 아테네올림픽 이다.시드니에서의 공과를 논하기 보다는 아테네를 준비하는 한국스포츠의 ‘올림픽 뒷풀이’를 기대해본다. 오병남기자 obnbkt@
  • 성남, 5년만에 PO진출

    성남 일화가 5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성남은 4일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삼성디지털 K-리그 원정경기에서 이상윤의 결승골을 업고 대전 시티즌을 3-1로 제압,전북 현대(승점37·15승10패)를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성남은 승점 38(16승9패)을 기록,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한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이상윤은 이날 결승골로 9호골을 기록,득점왕 타이틀에 한발 다가섰다. 이로써 안양 LG(승점47),성남,전북 등 3개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한장의 티켓을 놓고 부천 SK와 수원 삼성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됐다. 이날 부천은 전북을 1-0으로,수원은 울산을 2-1로 각각 제압했다.1경기씩을 남겨둔 부천(15승11패)과 수원(13승13패)은 나란히 승점 33을 기록했다. 성남은 전반 33분 조이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7분 대전 장철우가 동점골을 넣어 위기를 맞았다.성남이 지고 부천과수원이 승수를 챙기면 승점이 2점차로 좁혀져 플레이오프 진출자체가 흔들릴 위기였다. 이같은 절대절명의위기에서 성남을 구한 해결사는 이상윤이었다.이상윤은 후반 22분 우성문의 센터링을 받아 아크정면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넣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축구 몸만 잘 풀면 아시안컵 내품에

    한국 축구가 40년만의 아시안컵 정상탈환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간다. 오는 12일 레바논 3개도시에서 개막될 아시안컵축구대회의 전초전인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가 그 무대.올림픽팀을 해산하고 2002월드컵준비를 위해 진용을 바꾼 축구대표팀은 4∼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열리는 2차례 친선경기에서 본격적인 실전훈련을 갖는다. 한국 호주 쿠웨이트 UAE가 출전하는 4개국 대회에서 한국은 4일과 7일 밤 UAE·호주와 두차례 경기를 치른다.아시안컵 B조에 함께 속한쿠웨이트와는 경기를 갖지 않는다. 이번 아시안컵대회에서 우승향배 못지않은 관심사는 한국과 일본의맞대결.각각 B조와 C조에 속한 한국과 일본은 준결승전에 만날 공산이 크다.한국과 일본이 B조 1위와 C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상대를이기면 준결승에서 만나도록 대진이 짜여졌기 때문. 그러나 중국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조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조의 일본이 다같이 조 2위에 그칠 경우 일찌감치 8강에서 마주치게 된다.이는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에서각각 중국,사우디의 벽에 막힐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나머지 한조인 A조는 레바논 이란 이라크 태국으로 이뤄졌다. 아시안컵 조직위 역시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한국,기술축구를 기반으로 시드니올림픽 8강에 오른 일본의 맞대결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있다. 한국은 이번에 홍명보 유상철 하석주 노정윤 설기현 등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여 시드니올림픽에서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공격진에는 이동국 유상철 설기현이 포진될 예정이다. 한국은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아시안컵대회에서 지난 56·60년 두차례 우승한 이후 한번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최근 4차례 대회에서는 사우디가 3번(84·88·96년),일본이 1번(92년) 우승했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축구 PO 마지막 한장 부천? 수원?

    프로축구 정규리그의 플레이오프전 진출 윤곽이 부천과 수원의 마지막 티켓 싸움으로 좁혀졌다. 팀당 27게임 가운데 2∼3게임씩 남겨둔 2일 현재 안양은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고 2·3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성남은 4강 안정권에 들어 있다.안양은 지난달 30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최용수가 2골을넣는 활약을 업고 3-2로 승리,승점 47(17승7패)을 얻어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 없이 1위를 결정지었다.전북은 승점37(15승9패),성남은승점35(15승9패)를 기록해 이변이 없는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적이다. 이들 3팀은 또 막판 피말리는 접전을 남겨둔 4·5위 부천·수원보다1경기씩을 더 남겨두고 있어 남은 행보마저 여유롭다. 반면 나란히 승점 30을 기록중인 부천·수원은 남은 2경기를 모두이겨야만 4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할 희망을 얻는다.그나마 성남이승점 5점차 이상으로 달아나면 플레이오프전 진출 꿈은 물건너간다. 현행 규정상 4위팀의 승점이 3위와 5점 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전(3·4위전) 자체가 무산된다. 따라서 부천·수원으로서는 성남의 주전 골키퍼 김해운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차출된 공백에 악의적인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입장이다. 굳이 조건을 따지자면 두팀 가운데서 부천이 다소 유리하다.일단 골득실에서 부천이 앞서 있는데다 수원은 김호 감독의 다음 경기 출장이 어려워졌기 때문.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안양전에서 심판 판정에대한 불만으로 물병을 걷어차 출장정지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부천과 수원은 4일 각각 전북·울산을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박해옥기자 hop@
  • ‘시드니 열기’ 체전으로

    ‘시드니올림픽 열기를 잇는다’-. 채 가시지 않은 시드니올림픽 열기를 제81회 부산전국체육대회가 이어간다.부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체전은 오는 12일 개막돼일주일간 열린다. 이번 체전에는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했던 대표선수 가운데 부상자를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참가할 예정이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의 리허설 성격을 띠게 될 이 대회에는 16개 시도 및 12개 해외동포 선수단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2만1,887명(임원 4,944명·선수 1만6,943명)이 참가한다.출전 종목은 38개 정식종목과2개 시범종목. 부산체전은 또 ‘통일기원 체전’으로서 사상 처음 금강산에서 채화된 불씨와 마니산에서 채화된 불씨를 합쳐 성화대를 밝힘으로써 민족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금강산 성화채화단은 지난 1일 금강산 옥류동 무대바위에서 ‘통일의 불’을 채화했다. 성화봉송은 펜싱의 김영호와 사격의 강초현,양궁의 윤미진·김청태등 시드니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맡는다. 박해옥기자
  • 아베라 男마라톤 월계관

    한국 남자 마라톤의 올림픽 메달 꿈이 무산됐다. 한국은 1일 시드니 북부 세인트 레너즈∼메인스타디움에 이르는 42. 195㎞ 풀코스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기대주 이봉주(30·삼성전자)가 24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8년만의 올림픽 마라톤 제패 희망을 접었다.이봉주는 자신의 기록보다 10여분이나 뒤지는 2시간17분57초를 기록했다. 우승은 2시간10분11초를 기록한 에티오피아의 게자네 아베라에게 돌아갔다.케냐의 에릭 와이나이나와 에티오피아의 테스파예 톨라는 각각 2시간10분31초와 2시간 11분10초로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시즌 세계 3위 기록 보유자인 이봉주는 경기 초반에만 잠깐 선두그룹을 지켰을 뿐 18㎞ 지점부터 뒤처져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멀어졌다.이봉주는 선두권 혼전이 치열했던 10㎞ 지점에서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을 당한 뒤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멀찍이 벌어진 선두권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백승도(32·한전)와 정남균(22·한체대)도 20㎞ 지점부터 지친 기색을 보이며 후위로 밀려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정남균(2시간22분23초)과 백승도(2시간28분25초)는 각각 45·65위에 그쳤다. 한편 북한의 김중원과 김종철도 각각 29위와 30위를 차지,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김중원과 김종철은 나란히 2시간18분04초를 기록했다. ◆이봉주는 골인한 뒤 고개를 숙인채 선수대기실로 곧바로 퇴장했다. 대기실로 온 이봉주는 대형타올로 온몸을 가린채 고개를 숙이고 낙담한 듯 10여분 동안 의자에 앉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레이스 도중넘어진 이봉주는 몸이 불편한 듯 약간 절룩거렸다.이봉주의 왼쪽 손등과 새끼손가락,왼쪽무릎에는 피가 맺혀있었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마라토너들의 도착이 임박해 오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에티오피아의 게자네 아베라를 선두로 선수들이 속속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마라톤에서는 1·3위 이디오피아,2위 케냐 등 금·은·동메달을 아프리카국가들이 독차지,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또한번 확인시켰다. ◆시드니에 온 이봉주의 어머니 공옥희씨(61)는 경기가 시작되자 아들의 우승을 기원하며 초조하게 올림픽파크내 삼성관에서 스크린을통해 경기장면을 지켜봤다.그러나 이봉주가 시간이 흐르면서 뒤로 처지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개인택시면허 취득 좌절 충격으로 운전사 쓰러졌다면 産災”

    개인택시면허 자격취득을 몇개월 앞둔 영업용 택시 운전기사가 교통사고를 내 자격을 상실,정신적 충격으로 쓰러졌다면 업무상 재해에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박해식(朴海植)판사는 1일 “개인택시면허취득 좌절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로 쓰러진 만큼 업무상 재해”라며 D택시 소속 전 운전기사 최모씨(57)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한달 전 발생한교통사고로 10년간 꿈꿔온 개인택시 취득자격을 상실,심한 좌절과 정신적 허탈감 속에 지내온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당시 당뇨병 등을앓고 있어 적절한 치료와 휴식이 필요했던 원고가 정신적 허탈감속에서도 부족한 급여를 보충하기 위해 과로를 하다 쓰러진 만큼 이는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다. 9년2개월 동안 무사고 운전을 해온 최씨는 98년 6월 교통사고로 10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주어지는 개인택시 면허 취득자격 획득이 무산되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달 뇌경색으로 쓰러졌다.이후 최씨는“치료비와 휴업급여 등 요양비를 지급해달라”고 근로복지공단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지난해 8월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경평축구 부활 의미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29일 경평축구를 부활시키기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경평축구대회의 성격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증폭되는 한편향후 추진 일정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원로 축구인들의 모임인 OB축구회 등은 경평축구 부활 소식에 환영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추진 실무를 맡게 될 축구협회는 경평축구 부활이 축구는 물론 기타 스포츠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남북 모두에 과거 경평축구가 심어준 인상과 상징성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1929년 10월 휘문고 운동장에서 처음 열린 경평축구대회는 단순한스포츠행사 차원을 넘어 민족 동질성을 다지는 수단이었다.이는 1930년 11월 당시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2회대회에 관중이 모이지 못하도록 일제가 강압을 행사한데서 잘 드러난다.경평축구는 이후 평양공설운동장(3∼4회),배제운동장(5회),경성운동장(6회) 등 평양과 서울을오가며 열리다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3월 서울운동장에서 마지막대회(7회)를 가진 뒤 중단됐다. 7차례 대회 결과 평양팀이 서울팀을다소 앞섰지만 18전5승7무6패로 팽팽한 실력대결을 펼쳐 경기 자체로도 팬들을 열광시켰다. 축구협회는 일단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국가대표팀간 경기를 한차례씩 갖도록 추진할 방침이다.과거 경평축구가 서울과 평양 출신 축구인들만의 행사였던 것과 달리 경기 장소를 서울과 평양으로 해 경평축구의 이름을 계승하되 남북한의 대표성을 갖는 팀이 경기를 갖도록한다는 복안이다.축구협회 남광우 사무국장은 “일단 한차례씩 교환경기를 펼친 뒤 대회의 정례화 등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평축구의 부활은 다른 스포츠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도 기여할 전망이다.2002월드컵의 분산개최는 물론 2001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일팀 출전,2002부산아시안게임의 북한 참가 및 백두산 성화 채화,부산아시안게임 농구팀의 ‘남북 드림팀’ 구성 등 그동안 경기단체별로 추진해온 각종 스포츠 교류가 그 대상이다. 더구나 북한의 장웅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오는 11월 부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들 스포츠 교류의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현대重, 油化공장담보로 어음인수 거래 ‘이례적’

    ‘이젠 계열사도 믿을 수 없나?’ 현대가 계열사끼리의 거래관계도 예전과 달리 확실히 챙기고 있어유동성 위기 이후 ‘야박해진 인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사회는 지난 23일 현대석유화학 기업어음(CP) 350억원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 BR(합성고무)공장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26일 밝혀졌다.여기에 석유화학이 현재 진행중인 서산 SM(스티렌모노머)공장 매각작업이 성사될 경우 ‘다른 채무에 우선해 갚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각서까지 받았다.만기는 내년 1월까지 4개월이며 이자율은 비교적 높은 연 13%를 적용했다. 재계는 현대석유화학의 제1 대주주사인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조치를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7월말 현대전자·증권에 대한 대납금 소송 이후 계열사에 대한 빚보증 등을 원칙적으로 하지 않기로 했으나 우리가 보유한 현대석유화학 지분이 49.9%인 점을 고려해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이사회 논의를 거쳐 담보를 잡고 각서까지 받아내는조건으로 CP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진료권 보장·醫保국고지원’ 관건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이 24일 기자회견에서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의료계에 공식 사과하고 의료계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함에따라 일단 의·정 대화의 물꼬는 트이게 됐다. 최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은 그동안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내세운 ▲구속자 석방,수배조치 해제 ▲의료사태에 대한 사과 ▲연세대 집회 강경진압에 대한 사과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라할 수 있다. 최 장관은 의료계를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대화가 진전되면 구속자와 수배자에 대한 선처를사법부에 건의하고 강경진압에 대한 서울경찰청장의 유감표명이 있을것임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의약분업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대치했던 정부와 의료계는곧 의약분업이라는 본질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약사법 개정,의료발전방안,재정지원 등 본질적인 문제에도 정부와 의료계,약계,시민단체 등 이해당사자 간에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특히 의사들의 진료권보장문제로 요약되는약사법 개정문제와 의료보험재정의 50% 국고지원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 같다. 의료계는 완전한 의약분업을 위해 ▲대체조제 완전금지 ▲의약품 재분류 조항 신설 및 개정 ▲지역의약협력위원회 폐지 ▲일반약의 포장단위 용법기준 7일 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의약분업의 또다른 한축인 약계의 시선 역시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어서 의료계의 요구를 선뜻 들어주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체조제 문제만 하더라도 대체조제를 전면 금지하고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이 인정되면서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은 경우에 한정하는 방향으로 약사법의 개정이 추진되면 약계가 들고 일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약계는 그동안 의약분업안이 훼손되면 집단행동에 나겠다며 공공연하게 정부를 압박해왔다. 대치에서 대화로 방향을 선회한 의료계와 정부가 의약분업의 또다른축인 약계 등과의 입장 차이를 극복, 해결책을 찾아내 의료파업 사태를 끝낼지 주목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한빛銀 외압의혹 누굴 소환하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제기한 대출보증 압력 의혹 사건과 관련,소환 대상자의 숫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사 책임자인 서울지검 이기배(李棋培) 3차장도 “수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필요한 모든 사람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혀 소환대상자가 의외로 많아지고 수사 과정에서 ‘전혀 의외의 인물’이 포함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2일 검찰에는 15명 정도의 관련자가 소환돼 이씨와의 대질신문 등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선 이씨의 개인비리와 관련,이씨에게 돈을 준 6개 업체 대표 중 K씨 등 4개 업체 대표를 불러 이씨와 대질신문했다.또 이씨의개인비리를 사직동팀에 맨 처음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신보 팀장인김모 차장 등 전·현직 영동지점 팀장 5∼6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대상자 중 ‘핵심인물’에 대한 소환도 임박해 있는 상태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다음주 월요일쯤 소환돼 이씨와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이씨에게 사표를 종용했다고 지목된 당시 신보의 최수병(崔洙秉·현한전사장) 이사장과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이사 등 신보 전·현직 임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 사직동팀 내사와 관련해서는 최광식(崔光植) 당시 사직동팀장과 직원은 물론 박주선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소환 범위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씨는박 당시 법무비서관이 자신의 사표처리 및 사법처리 등에 관여했다고주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범인은닉 등 ‘배후세력’과 관련해서는 이미 오모씨 등 동국대 동창회 관계자 3명을 긴급체포한데 이어 전 국정원 관계자들의모임인 ‘국사모’(국가사랑모임)의 송영인씨 등과 스스로 개입사실을 밝힌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 등에 대한 소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이미 10명 안팎의 소환대상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 移通 시장쟁탈전 “너죽고 나살자”

    SK텔레콤과 PCS(개인휴대통신) 3사들이 또 다시 낯뜨거운 싸움을 벌였다. 이번에는 비방성 신문광고로 맞붙었다.정부가 나서자 한발씩 물러났지만 진흙탕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끝없는 시장 쟁탈전 SK텔레콤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축소문제가진원지다.SK측은 시장점유율을 내년 6월 말까지 50% 밑으로 낮춰야한다.신세기통신을 인수할 때 공정거래위로부터 그런 내용의 명령을받았다. 그런데 SK측은 지난 6월15일 공정거래위에 이의신청을 냈다.축소시한을 1년 연장해 달라는 게 골자다.LG텔레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 PCS 3사는 물론 반발하고 있다.내년 7월부터는 50% 미만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통업계는 공정거래위가 오는 26일 전원회의에서 SK텔레콤의 이의신청을 심의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그 시기가 임박해지자 양진영의신경전이 위험수위로 치달았던 것이다.그러나 정작 공정위의 심결은행정절차상 다음달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법적 공방으로 비화 양측은 21일자 각 중앙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내고 싸움을 재개했다.PCS측이먼저 기습적인 선공을 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SK측은 이틀전 이를 포착했고,대응광고로 맞불을 놨다.밀고당기기 경쟁은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PCS 3사는 2개 전면광고를 내고 “SK텔레콤을 시장지배력 남용을 통해 시정명령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처럼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맹공했다.SK텔레콤도 1개면으로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결합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이뤄진 모범적 기업결합”이라고 맞받아쳤다. 전장(戰場)은 법원으로까지 이어졌다.SK측은 20일 오전 서울지법에광고게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법원은 오후에 SK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광고전쟁은 세번째.지난해 7∼8월 휴대폰 단말기보조금 문제를놓고 뜨거운 홍보전을 벌였다.올 3월 신세기통신의 인수경쟁 때도 치열했다. ◆정부개입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양측은 법원결정에 앞서 한발씩 물러섰다.비방성 광고를 빼기로 합의했다.결국 저녁판 신문에 냈던 내용을 새벽판에는 다른 것으로 바꿨다.PCS 3사 사장단이 2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려던 계획도 취소했다.자율적인 합의가 아니다.정부측이 나섰다.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가 동시에 ‘보이지 않는 손’을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부처 관계자들은 “공정거래위 심결에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SK와 PCS사측을 압박했다는 전언이다. 업체들은 버티지 못하고 손을 들었다.한 관계자는 “직접적인 압력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간접 사인이 있었다”고 정부측 개입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번 화해는 땜질에 불과하다.서로의 감정은 상해 있다.재발가능성은 상존한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장도 촉발 요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대통령, 특검제 도입 불필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중앙일보 창간 35주년 기념 특별회견에서 “내년 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답방하면 평양 합의보다 한발 더 나아가는 관계가 발전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남북한 평화체제를 어떻게 만드느냐는 문제가진지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 사표수리와 관련,“아쉬운 점도 있지만,더 중요한 것은 모든 의혹이 분명하게 밝혀져진실이 투명하게 규명되는 것”이라며 “박 전장관도 사퇴했고, 검찰도 본격 수사에 나서고 있는 만큼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특검제 주장에 대해서는 “국회가 국정조사까지 할 권한이있는데,특검제만 가지고 얘기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검찰은 검찰대로 철저히 수사하고 국회는 대정부질문도 하고 필요하면 국정조사도 해 이 문제를 밝혀야 한다”며 특검제 요구를 일축했다. 김 대통령은 의약분업 실시에 대해서도 언급,“조금 안이한 판단을한 것 아닌가 반성하고 있다”면서 “의료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해 이번 기회에 의료계 전반의 문제를 함께 논의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그런 의사를 (야당측에) 전달하고있다”면서 “그러나 정치의 중심은 국회가 돼야하며 국회를 제쳐놓고 영수회담만 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기 대통령 후보 논의를 “각 정당의 후보경선 전당대회에임박해 시작해도 늦지않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고] 철학의 빈곤이 몰고 온 교육 위기

    교원정년 단축 부작용이 너무나 심하다.교원부족 사태는 위험 수위에 육박해 명퇴교사들을 명퇴와 함께 거의 계약교사로 사실상 재임용해야 할 판인 데다 교육의 질과 교실현장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기 때문이다.특히 교원의 정년단축 정책이 뼈아픈 큰 실책으로 부각되고있는 것은 우수한 교육자적 자질과 갈고 닦은 경륜 및 축적된 지식을지닌 많은 인재들을 획일적으로 몰아낸 발상이 교육에 대한 빈곤에서 비롯됐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이제 우리 국민은 교육정책 결정과정이 얼마나 중요하며 함부로 정치적인 혹은 경제논리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믿는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흔히 독일 철학자 칸트의 ‘교육학 강의’에서 ‘인간은 교육에 의해서만 사람이 될 수 있다’ 혹은 ‘교육은 인간에게 부과된 가장 크고 어려운 과제다’하는 글을 인용하거나유교 고전인 ‘예기(禮記)’의 ‘교학위선(敎學爲先)’,즉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제일 먼저 하라고 한 글도 자주 인용한다.이는 어느 분야보다 교육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일임을 강조한 말들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정보화시대에서 뒤떨어진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지적 소작인 신세로 전락해 종속관계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까봐 지금 세계 각국은 서로 소리없는 교육전쟁을 하고 있다.왜냐하면 나라의 흥망성쇠가 교육의 질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나라살림이어려워도 교육개혁 방향을 연구하고 교육재정을 확보하며 그 효율성을 검증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우리의 선조들이 교육을 중히 여겨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교육적인 유산을 남긴 것은 실로 값진 것이라 믿어진다.이는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창조적 기술이며 지고지순의 예술이며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경제사정이 좀 어렵다고 교육을 가볍게 여겨 희생의 대상으로 삼았던 고위 공직자들의 빈약한정신세계를 탓하기에 앞서 정부 여당에 직언을 아끼지 않는 교육계지도층 원로들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은 더욱 개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장관이나 총리 자리도 출세와 영달에는 적극적이나 정작 교육과 교원의 권익을 위해서는 침묵한다.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가 도덕적파산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교실과 가정이 무너지는 대신 룸 살롱이 작년의 3배를 넘었다고 한다.어느 외국 신문기자가 한국을 ‘전체 부패국가(Republic of Total Corruption)’라고 지적한말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우리 경제의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가? 냉혹한 국제금융시장 동향에너무 어두워 외환관리를 잘못한 것도 크지만 그보다 진정한 원인은전통적인 우리의 가치관과 문화를 갈고 닦지 않아 우리 고유의 빛깔과 혼이 부정부패와 집단이기주의,퇴폐적이며 부정적인 서구문화 수용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따라서 우리 국민이 건전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시대에 맞는 규범을 제시하고 평생교육 자원에서 의식수준을 높여 우리 사회를 건강한 도덕적 공동체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국가의 흥망성쇠가 교육에 달려 있고 인간의 삶이 가치지향적이라한다면 교육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기본자세로 돌아갈 때만 희망이 보이리라 믿는다. 방황하는 교육정책,원점에서 다시 정립할 때다.과거 미국이 정치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정치인·교직자 등이 ‘저 언덕을 넘어서’‘저 모퉁이를 돌아’란 슬로건 내세워 위기를 극복한 때가 있었기에 오늘의 번영된 미국이 있는 것처럼 ‘저 언덕을 넘으면신천지가 열리고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땅이 있도다’라고 외치며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랑스런 큰 정치인을 기대해 본다. 손은배 전 교육부 장학관
  • 경색정국, 여야 움직임

    경색 정국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는21일의 부산에서의 장외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함으로써 이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금주 중 제일 큰 정치쟁점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속셈] ‘21일 부산역 집회’를 향후 대여(對與) 투쟁의분수령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영남권의 태풍 피해 상황을 감안,21일 집회를 연기하는방안을 검토했다. 여야간 정치 투쟁을 미루더라도 태풍으로 인한 민생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과 당내 일부 주장을 감안한 것이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주말인 지난 16일 당 3역회의 직후 “시·도 지부별로 태풍피해 상황을 접수한 뒤 상태가 심각할 경우에는부산지역의 장외집회가 의미가 없게 된다”면서 “재해복구에 당력을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줄곧 대여 협상쪽에 무게를 실었던 이부영(李富榮)부총재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의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돌았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하룻 만인 17일 ‘21일 부산역 집회’를 예정대로 치르는 쪽으로 강경선회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의‘방침 선회’에는 한빛은행 대출사건과 관련,“여권을 좀더 밀어붙여 특검제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일부 강경파의 의도가 작용했다는분석이다.장외집회 연기가 당내 ‘투쟁 대열’을 약화시키고,온건파의 입지를 넓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민주당의 대응]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을 민생문제로 압박해 나간다는복안이다. 한나라당이 태풍 피해가 큰 영남지역에서 정치성 장외집회를 개최할 경우 여론 악화로 스스로의 입지만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영남권 태풍피해에도 불구하고 부산역 장외집회를 강행키로 한 것은 ‘말로는 민생,실제는 대권가도용 가두투쟁’의 이중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국회의원의 국회등원을 마치 대단한 권리인양 착각하는 오만을 즉각 시정하라”고 강조했다.이어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태풍피해 보상과서민생계 지원 대책을 세워야 할 국회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국회등원을 촉구했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태풍피해를 입은 농민을 달래주지는 못할 망정 수해가 가장 심한 영남으로 달려가서 장외집회를 강행하는것은 이회창 총재의 오만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민생과 국회를 외면할 경우 민심은 영원히 한나라당을 떠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에서는 ‘야당의 선(先)국회등원,후(後)정국현안 논의’라는협상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장외로 나가는 한나라당에 등원 명분을 줘야한다는 온건론이 일부 고개를 들고 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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