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넷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50
  •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2차전 ‘목동 혈투’

    성남 일화와 부천 SK가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결정전진출을 위한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8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는 두팀 감독은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각각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1차전에서 1-3으로 진 성남은 2차전에서 반드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기 때문에 무차별 공격을 감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반면 한결 느긋한 입장인 부천은 상대의 조급함을 활용,또한번 완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부천 조윤환 감독 2차전에서도 공격축구를 펼치겠다.우리 팀은 어차피 수비에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이임생 외에는 대부분이 공격적 성향을 가졌다. 작전은 1차전과 크게 다를 게 없다.3-6-1의 변형된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본 만큼 2차전에서 이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본다.스타팅 멤버도 큰 변화는 없다.단 샤리를 빼는 대신 골키퍼 김지운을 보강하겠다. 1차전에서 2골차로 진 상대가 조급한 입장이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해 상대를 흔들면 어렵지 않게 골찬스를 얻으리라 생각한다. ●성남 차경복 감독 공격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1차전 2골차 패배가부담스럽지만 선수들에게 편한 마음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2차전에서도 미드필드 싸움이 관건일 것 같다.미드필더 숫자를 늘리기 위해 포워드 조이를 빼고 실바를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이를 바탕으로 공격에 치중하겠다. 수비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영철이 부상으로 빠지지만 김상식에게 중앙수비를 맡기겠다.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이 있는신태용을 1차전에서는 뺐지만 이번에는 45분 정도 뛰게 할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 대한민국 연예예술 대상에 한익평 前 KBS예술단장

    정부는 6일 올해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 수상자로 안무가인한익평(64·본명 한시홍) 전KBS예술단장을 선정하여 문화훈장을 주기로 했다. 또 트럼펫연주자 김인배씨(68)와 원맨쇼연기자 백남봉씨(61·본명 박두식)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키로 하는 등 모두 15명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가수 김용만(65)씨 등 3명은 국무총리표창,코미디언 남철(66·본명윤성노)·남성남(69·본명 이천백)씨와 작곡가 남국인(58·본명 남정일)씨 등 9명은 문화관광부장관표창을 받는다. 연예예술상은 한국연예협회(이사장 남진)가 연예발전에 공이 큰 사람과 창작·연주·가수·무용·연기 등 분야별로 올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연예인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9일 서울 롯데호텔.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 ▲한시홍◇대통령표창 ▲김인배▲박두식◇국무총리표창 ▲송성덕(예명 송운선·창작)▲김용만(가수)▲이영식(연주)◇문화부장관표창 ▲배상택(예명 배영달·연기)▲윤성노▲이천백▲박경원(가수)▲윤중옥(연주)▲남정일▲권영자(무용)▲김용철(연주)▲박해선(방송)
  • [김삼웅 칼럼] 우리사회 ‘천민성’ 어찌할까

    막스 베버가 ‘천민자본주의(賤民資本主義)’란 용어를 쓸 때 염두에 둔 것은 유럽경제사에서 상인·금융업자로서 특이한 지위를 차지해온 유대인들의 생활상이었다.천민(Pariah)이란 인도 카스트제도의가장 밑바닥층인데 유대인들은 종교적 특성으로 외부에 대해 스스로카스트화(化)하고 대부분 상업과 금융업에만 종사했다. 중세 봉건제에서 상업과 고리대금에 사회적 제한이 가해질 때 이들은 거꾸로 여기에 기생하면서 이득을 취했다. 베버는 근대자본주의이전의 영리활동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모두 유대인의 상업활동과공통되는 역사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았다.한마디로 천민자본주의란 비합리적이며 종교나 도덕상 비천하게 여겼던 생산활동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지금 우리는 후기자본주의 과정을 넘고 있다.거듭되는 기업도산과금융사고,재벌기업의 타락상에도 불구하고 ‘생산활동’을 중심으로보면 천민자본주의 시대와는 분명히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천민성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반세기 전만 해도 유교원리주의 사회로서 인성과 사회윤리가 지나칠 만큼 도덕적이었던 사회가 왜 이렇게 천박해졌을까. 라인홀드 니버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개인은 도덕적일 수가 있지만 사회는 결코 그와 같은 개인적 차원의 도덕적일수가 없다”고 주장했다.지금 우리 사회는 개인은 도덕적인데 사회는도덕적이지 못한 것인가,아니면 그 반대현상인가. 우리 사회의 천민성은 심각하다.전쟁의 폐허에서 경제를 일구고 독재의 압제에서 민주화를 이루고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나라인데도 사회 심층에는 비민주성과 집단이기주의 그리고 부패와 타락의 탁류가도도하다. 정실공천과 인물보다 지역성 투표,정의감을 상실한 정치의 무원칙과지역주의가 천민성의 원천이다.여당의 무능과 야당의 근거없는 폭로정치는 개혁과 경제회생의 발목을 잡고 검찰과 공직자들의 무소신과정치권 눈치보기는 국가기강을 흔들고 있다. 재벌의 후계싸움,주가조작,변칙상속,뇌물공여,탈세,기술개발 뒷전등 타락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호화판 생활을 하는, 재벌의 도덕성이 시궁창에 빠진 지 오래이다. 몸을 던져 개혁을 추진하고 분규를 해결하려는 공직자가 없다.“나는 나의 관을 메고 부패추방과 개혁현장에 나간다(附棺臨戰)”는 중국 주룽지 총리와 같은 각료가 보이지 않는다.부작용을 우려해 개혁을 외면하고 책임 회피용 정책에만 매달린다. 지식인·언론계의 천민성은 가관이다.일류대학이란 서울대 교수는모교 출신만 골라 뽑고 연고주의와 동종교배를 통해 끼리끼리 놀고나눠 먹는다.언론계는 천박한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로 여론을 왜곡하고 편협한 지역주의와 극단적 반공논리에 매몰돼 합리적 비판기능을상실했다. 누가 봐도 떳떳하지 못한 정치인과 구시대 공작 전문가들이 정치공작 차원에서 루머를 퍼뜨리고 다시 시중의 ‘설(說)’을 바탕으로 정치 이슈화하고 비슷한 형편의 언론이 이를 증폭시킨다.실체가 드러나지 않으면 ‘국민정서’를 내세워 공격하고 검찰이 숨기고 있다고 매도한다.이리하여 국가 공권력의 권위가 실추되고 국민은 허탈감에 빠져 분노한다. 사회 지도층만 타락하고 부패한 것이 아니다.일반 국민도 별로 다르지 않다.최근 물의를 빚은 러브호텔로 상징되는 성타락 현상이나 걸핏하면 갈라서는 이혼율,제몫찾기에 환자를 외면한 의사,교실보다 광장을 택한 전교조 교사,국가의 명예가 걸린 국제행사에 맞춰 파업한대한항공조종사,부패타락한 경영진과 회사가 망해도 구조조정을 거부하는 극렬노조의 모럴 헤저드(부도덕)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천민성을 대변한다. 마을마다 우뚝 솟은 교회와 성당과 사찰은 우리나라가 종교국가임을보여준다.그러나 종교지도자 중에는 사회정의나 사회봉사보다 교세확장과 기복신앙에 빠지고 더러는 세습까지 자행한다. 우리는 자본주의를 배우면서 청교도정신은 익히지 못하고 민주제도는 실천하면서 민주정신은 배우지 못했다.‘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과자본주의 정신’을 쓴 막스 베버는 △합리적 생활이론 △투철한 직업관 △금욕주의 훈련이 현대 자본주의 정신의 핵심이라 했다. ■김삼웅 주필kimsu@
  • “聯靑의 역사는 박해와 고난史”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聯靑)가 6일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처음으로 청와대의 초청을 받았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연청 전·현직 회장단 및 전국 시·군·구 지회장 등 560여명과 다과회를 갖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80년 5·17 쿠데타 전 창설됐다가 수많은 사람들이모진 고초를 겪고 긴 세월동안 박해와 고난의 세월을 보내왔다”며“그러나 이 나라 민주주의를 세우고 올바른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열정은 어떤 박해도 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은 경제가 어렵고,조금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4대개혁을 반드시 실현,경제를 발전시키고 서민,중소기업,농민 등 어려운 사람들의삶을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 대통령은 “경제를 반드시 부활시키고,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실업자가 5만명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경제안정과 지역화합에 연청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훈(徐英勳) 대표,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연청회장인 김덕배(金德培) 대표비서실장,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 등주요 당직자들이 배석했다. 연청은 지난 80년 이른바 ‘서울의 봄’ 당시 김 대통령의 지도노선을 따르는 정치권의 청년조직으로 김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에 의해 결성됐으며,그뒤 민주당의 모태(母胎)인 평민당과 국민회의의 청년조직을 주축으로 하는 외곽 정치세력으로 활동,현재 전국적으로 3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청와대 방문은 지난달 민주당 조직개편 당시 당내 청년조직기구로공식 편입된 데 따른 것으로,명예회장은 김홍일 의원이 맡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삼성디지털k리그 “부천 적지서 귀중한 첫 승”

    부천 SK가 적지에서 귀중한 첫승을 챙기며 챔프전 고지를 향해 7부능선을 넘어섰다. 부천은 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팀 성남 일화와의 프로축구삼성디지털 K-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을용의 선취골과 곽경근·전경준의 릴레이 골로 3-1 완승을 거뒀다.부천은 1차전 승리로 홈경기인 2차전(8일 오후 7시,목동)에서 한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칠수 있게 됐다. 반면 안방에서 기선을 잡힌 성남은 2차전에서 원정경기의 부담을 안은 채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처했다. 전반전은 공격축구를 트레이드마크로 내건 팀간 경기 답지 않게 치열한공방만 이어졌을 뿐 화려한 골 잔치는 벌어지지 않았다. 압박수비로 허리싸움이 치열했던 경기의 첫 포문은 전반 20분 부천이을용의 왼발에 의해 열렸다.성남쪽 아크 왼쪽에서 윤정춘이 횡으로굴려준 볼을 이을용이 달려드는 탄력을 실어 왼발 슛,그물을 갈랐다 부천은 후반 들어 교체투입된 성남 황연석에게 57초만에 헤딩골을내줘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으나 1분 뒤 곽경근의 헤딩골로 응수,다시1골차로 달아났다. 이원식 전경준을 교체투입한 부천은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화려한 미드필드 플레이가 살아나 확연히 주도권을 잡아나갔다.이후 부천은 후반 40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이을용이 트래핑한 볼을 전경준이 가볍게 골로 연결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천은 월등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과 윤정춘 이성재 등의 2대1 패스에 의한 중앙돌파,이원식의 기습돌파 등으로 움직임이 둔한 성남 수비를 마음대로 농락했다. 반면 성남은 박남열 이상윤 등 기대했던 골잡이들이 강철 등 부천수비에 묶여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해옥기자 hop@
  • MH 회생노력 결실 거둘까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침몰위기에 놓인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 진두지휘에 나섰다. 정회장은 2일 저녁 귀국 이후 지금까지 줄곧 계열사 사장단회의를소집해오고 있으며,정부·채권단과의 물밑접촉에도 직접 나섰다.일요일인 5일에도 출근해 수습대책을 논의했다.문제는 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등을 MH가 어떻게 피해나갈 수 있느냐다. ◆달라진 MH 정회장의 행보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일선 경영에서 물러났으니 할 말이 없다’며 뒷짐지고 있던 자세와 딴판이다.MH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현대건설 내부에서는 다소 들뜬 분위기다.이 때문에 MH가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 등 정씨 일가의협조를 얻어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기탈출로 이어질까 그러나 정회장의 이같은 회생노력이 결실을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연말까지 8,000억원이 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시각이 많기 때문이다.이번주 상환해야 할 자금만도 BW(신주인수권부사채) 90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다. MH의 위기탈출에 가장 큰 변수는 정부·채권단의 속내다.정부·채권단은 줄곧 감자·출자전환을 통한 경영권 박탈을 무기로 MH를 압박해들어오고 있다.정부·채권단이 자구책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인지,진정 감자·출자전환을 통해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하는지가 MH로서는 고민이다. ◆형제들 지원할까 현대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정몽준 현대중공업고문과 정상영(鄭相永) KCC회장,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도움을 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맏형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회장은 “현대건설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4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당찬 아줌마들의 ‘아름다운 참여’

    남자랑 똑같이 대학을 나와도 여자들의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간신히 직장을 구했다고 해서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니다.가부장제 사회에서 피눈물나는 노력이 전제되지 않는 한 여성들의 사회참여는 그야말로 ‘좁은 문’이다. 그렇다고 패배감에 젖어 가정이란 테두리 속에서,또는 직장의 변방에서 숨죽이고 살아야만 할까.이런 물음에 당당히 ‘노’라며 나선 여성들이 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최근 ‘아름다운 참여를 찾습니다’ 캠페인을 통해찾아낸 당찬 아줌마들은 한결같이 사회참여란 것이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더라고,집주변 생활 가까운 곳에 있더라고 고백한다.평범한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이렇다. 미술강사인 김양순(41)씨는 초안산의 푸르른 산자락에 반해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에 2년전 이사했다.자연속에서 조촐한 행복을느끼며 살던 99년 8월,초안산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웃주민들과 함께 ‘시민대책위’를 만들었고 1년여에 걸친험난한 싸움을 시작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절망한 주민들이 하나둘 이탈했다.시작부터어려운 싸움이라고,웬 무모한 짓이냐고 손가락질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용역깡패들에게 얻어맞아 멍이 가실 날이 없었고,언제 포크레인이 밀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조직해 초안산에 불침번을 섰다. 학원강사도 그만둔 채 법률용어와 씨름하며 항소장을 만들었다.거리서명,구청에 항의메일 보내기 운동을 벌이며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면담,골프연습장 건설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결국 올 4월24일 도봉구청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골프연습장 건설은백지화됐다. “누가 봐도 옳은 일에 대해 두려움없이 나섰을 뿐”이라는 그녀의남은 목표는 초안산을 번듯한 생태공원으로 가꾸는 것이다. 장혜숙(33)씨는 자신의 일터를 통해 참여한 경우.롯데기공에 입사한지 14년이 된 올초 장씨는 계장으로 승진했다.저절로 얻어진 것은 아니었다.남자사원은 늦어도 8년이면 계장 승진을 하는 회사에서 끙끙속앓이를 하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다.회사에 강력히 항의하고 그래도 안되면 노동부에 진정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결국 회사는 굴복했고 이로써 장씨는 이회사 사무직 여사원 최초로 결혼,출산,계장 승진을 따낸 첫 여성노동자가 되었다. 10년전 남편과 사별한 박해숙(45)씨는 혼자 생계를 꾸리며 자녀를 키우는 여성가장.게다가 ‘팔자 사납다’는 주위의 편견까지 견뎌야 하는 힘든 처지에서 그녀는 ‘여성가장의 참된 삶을 위한 모임터’를만들어 서로를 북돋우며 당당히 살아가고 었다.민우회 ‘아름다운 참여를 찾습니다’ 공모에는 모두 63건이 응모한 가운데 환경정의시민연대의 격월간 소식지 ‘우리와 다음’ 편집위원회 등 1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윤주기자
  • 金대통령, 라프토인권상 수상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5일 노르웨이 라프토 인권재단으로부터 2000년 라프토 인권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 인권지도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다음달 노벨평화상 수상과 겹쳐 자유와 인권,민주주의신장을 위한 노력이 세계로부터 평가를 받은 셈이다. ◆영상메시지에 담긴 뜻 김대통령은 미리 녹화한 영상메시지에서 인권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40여년의 긴 장정을 소개했다.73년 도쿄납치사건,80년 이른바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사형선고 등 5번의죽을 고비와 6년의 감옥생활,10년이 넘는 연금과 감시,망명생활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고난과 박해를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의 힘과정의필승(正義必勝)이라는 역사의 신념이었음을 강조했다.“이러한역사에의 믿음 때문에 독재의 칼날 앞에 굴하지 않고,목숨을 내놓을수 있었던 것”이라고 역설했다. ◆라프토 인권상과 수상식 시상식은 수상자 예우를 감안,오후 6시(현지시간) 베르겐 국립극장에서 우리의 사물놀이 공연으로부터 시작했다.이어 노르웨이 최고 여배우인 주니 다하의 환영사,아태재단 부이사장인 차남 홍업(弘業)씨의 대리 수상 및 감사인사가 있었다.홍업씨는 “오늘 수상은 김대통령에 대한 격려와 동시에 더 많은 책임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프토 이사회는 수상배경을 세계에 알린 뒤 11분36초 동안 김대통령의 일대기를 감동적 장면만을 모아 방영했으며,참석자들은 기립해박수로 화답했다.이어 아르베 텔렙슨의 바이올린과 헬리 야콥슨의 피아노 축하연주가 축제분위기를 돋웠다.40분 동안 시상식을 마친 뒤참석자들은 횃불행진을 벌여 도시전체가 축제무드로 가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첫승고지 내가 먼저”성남 ―부천 정면충돌

    ‘첫판을 잡아라’-.성남 일화와 부천 SK가 제각각 화려한 공격력을앞세워 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면충돌 한다. 성남과 부천은 각각 페넌트레이스 27경기를 통해 평균 1.59골과 1.67골을 기록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두팀 모두 이를 바탕으로 대량득점에 의한 1승 고지 선점을 노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연장전·승부차기를 통해 매경기 승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전이 2차례 경기를펼친 뒤 승수·골득실 등으로 챔프전에 진출할 1팀을 가리기 때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성남은 이상윤(31) 박남열(30) 등 노장들이 건재해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그러나 노장 트리오의 한축인신태용(30)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상윤과 박남열은 나란히 9골로 득점 2위 그룹을 이루고 있어 득점왕 야망까지 겹쳐 있다.전북 현대의 플레이오프 진출 무산으로 득점행진을 12골에서 멈춘 선두 김도훈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속팀을 챔프전에 진출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성남이 3전2선승제의 챔프전에 진출할 경우 최대 5경기까지더 뛰게 돼 득점왕 레이스에서 막판 뒤집기를 기대할 수 있다. 강한 허리와 다양한 득점원을 기반으로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부천은곽경근(7골) 이성재 이원식(이상 5골) 전경준(4골)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번에도 전반에는 힘이 좋은 곽경근과 이성재를 앞세워 상대의 힘을 뺀 뒤 교체전문 이원식과 게임 조율사 전경준의 합작으로 막판 승부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어느 선수의 발에서 골이 터질지 모르는 장점을 십분 활용,미드필드부터 상대를 압박해 전·후반 가리지 않고 많은 골을 넣을각오다. 박해옥기자 hop@
  • 이용수 신임 축구 기술위원장

    개혁의 도마 위에 오른 한국축구가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41·세종대 교수) 영입을 계기로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다.그동안 강한개혁성향을 지녔으면서도 ‘희생양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 위원장직을 고사해온 이위원장이 2일 취임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이위원장은 또 국가대표 감독 및 선수 선발권 등 유례없이 막강한권한을 부여받은 채 새 기술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대 출신으로서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수 있다는 점 역시 기대를 부풀리는 요인이다. ◆기술위원장 직을 고사해왔는데 생각이 바뀐 이유는. 상황이 좋지 않은데 혼자서 빠져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술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10일 열리는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들과의 간담회를 거친 뒤 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위원수는 9∼11명이 적당하다고 본다. 2명 정도는 상근토록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2002월드컵에 대비한 단기 대책이 시급할텐데. 내년 3월부터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 대표팀간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대표팀이 한달에 1주일 정도씩 합숙훈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새 대표팀 감독은 누가 되나. 우선 기술위원회를 구성한 뒤 협의를 통해 풀어가겠다. 허정무 감독문제는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 ◆외국인 감독 영입 시기를 놓친 것 아닌가. 늦지 않다.외부에서 영입한다면 니폼니시나 비쇼베츠보다 한단계 위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이와 관련,축구협회도 돈문제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박해옥기자 hop@
  • 공들인 ‘파격’과 대가의 ‘빈틈’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소설에서는 말하는 방식에 따라 같은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로 들리기도 한다.어,아를 구별할필요가 없는 걸 억지로 분간시키는 너무 섬세한 소설도 있고,이런 구별을 너무 태만히 하는 태평한 소설도 있다.문제는 말하고자 하는 어,아가 무엇인가일 것이다. 하일지의 ‘진술’(문학과지성사)은 이야기 내용도 특이하고 이야기하는 방식도 아주 색다른 소설이다.특이하고 색다른 것은 처음에는‘쌈박해’ 보이지만 그걸 끝까지 유지하기가 어렵다.경마장 시리즈로 유명한 이 작가의 아홉번 째 작품인 이 소설은 이 점에서 예외인가. 이야기가 1인칭 독백체로 구술되고 있는데 단순한 1인칭 시점이 아니라는 데서 형식의 특이함이 있다.소설 독자는 이야기가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면 3인칭 전지적 시점 때보다 호기심으로 목이 마르더라도 그 이야기의 샘 곁으로 다가가는 데 뜸을 들인다.소설 속 화자 ‘나’를 선뜻 신임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신임할 수 없다는 것은 ‘나’의 세계관,세계를 바라보는 주관적인 눈인경우가 많은데 읽다보면 독자는 대개 거기에 동화된다. 작품 ‘진술’은 독자가 ‘나’의 개성적인 주관을 그런대로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독서의 경계선으로 삼는 한가한 소설이 아니다.‘나’가 하는 말,‘나’의 진술이 진짜냐,거짓이냐라는 급박한 상황을 소설의 축으로 삼고 있다.독자를 끝까지 속이다가 막판에 ‘나’의 정체를 드러내는 예는 애거사 크리스티나 조르주 심농의 추리소설에서볼 수 있다.공리적 목적이 분명한 추리소설이 아닌 본격소설은 ‘나’가 하는 말의 진위를 이보다 앞서 밝혀 본질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할 자리를 분명하게 가져야 한다. ’진술’의 독자는 중간쯤에서 “국립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신분으로 십년전 신혼 첫날밤을 보낸 호텔에 아내와 함께 왔다가 정신과 의사인 처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경찰서에 끌려와 심문을 받고 있다”라는 ‘나‘의 진술을 그냥 믿어서는 안된다는 걸 알게 된다. ‘나’의 사회적 정체가 파악되는 순간인데 이때부터 작가는 진술의 진위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주인공 ‘나’의 특이한주관을 독자에게 어필시켜야 한다.아닌 척했지만 결국 주인공의 세계관,주관이 문제인 것이다.그런데 이때부터 독자는 흥미를 잃기 시작한다.잘 믿기지도 않고 그래서 어쨌냐는 마음이다.간단한 이야기를문학적으로 공들여 한 셈으로 작품이 아니라 ‘문학’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반면 박완서의 장편 ‘아주 오래된 농담’(실천문학사)은 문학적인굴곡을 너무 무시한 소설이다.올해 등단 30년이 되는 작가가 지난 1년간 잡지에 연재한 15번 째 장편인데 단편집도 11권이나 낸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소홀함이 눈에 띈다.그 소홀함은 꼭 대범한 것만은 아니어서 이 작가보다 글을 덜 쓴 작가가 썼다면 무성의하다고 핀잔받을 수도 있다. 70세의 작가가 펜을 놓지 않고 5년 만에 내놓은 장편이란 점에서 의미가 큰 이 작품은 40대 의사의 성장·가정사와 국민학교 동창과의일탈,그의 매제인 재벌가 아들의 죽음 주변의 아름답지 못한 장면 등이 느슨하게 얽혀 있다.돈,가정,탄생과 죽음 등을 풍자적으로 바라보고는 있으나 큰 문제는 다소 진부한 시선으로 지나쳐버리는 반면 의료행위와 관련한 자잘한 이슈에는 과민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하늘 높이 나는 매에겐 땅바닥의 굴곡 같은 건 눈에 들어오지 않을것이다.그러나 매의 조감에는 허공의 높이가 녹아들어 있다.이 작품에는 이런 높이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김재영기자 kjykjy@
  • 이원식 천금의 골든골… 전북 제쳐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이 부천 SK를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플레이오프전에 진출시켰다. 부천은 1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전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4분에 터진 이원식의 골든골로 역전승을 거둬 어렵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부천은 이로써 오는 5일과 8일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성남 일화와 챔프전 진출을 위한 두차례 경기를 갖는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경기에서 첫골을 넣으며 먼저 기선을 잡은 팀은 전북이었다. 후반 8분 오른쪽을 파고든 꼬레아가 엔드라인까지 치고들어간 뒤 자로잰듯 낮게 밀어준 공을 달려들던 박성배가 방향만 트는 재치 있는오른발 슛으로 선취점을 올린 것. 실점 만회에 나선 부천은 게임 메이커를 샤리에서 전경준으로,최전방 공격수 이성재를 이원식으로 바꾼 뒤 미드필드의 빠른 패스가 살아나면서 게임의 흐름을 바꿔나갔다. 후반 16분 전북 김도훈의 슛이 골프스트를 맞는 위기를 넘겨 한숨을 돌린 부천은 21분수비수인 이임생이 헤딩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다. 상대 골문앞까지 나간 이임생은 전경준이 띄워준 코너킥을 솟구쳐오르면서 그대로 헤딩슛,전북 골문 왼쪽을 흔들어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종료 5분전 김도훈이 부천 골키퍼 이용발이 볼을 잡는순간 달려들며 헤딩골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골키퍼 차징이 선언돼 아쉽게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 들어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경기는 4분 해결사를 자처해온 이원식에 의해 막을 내렸다. 벌칙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이원식은 슈팅 타임을 한박자 늦추는 순간적 재치로 따라붙은 전북 수비를 주춤거리게 한 뒤 오른발로반대쪽 골문을 정확하게 찔러 100분여의 혈전을 부천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이날 부상중인 김도훈 명재용 꼬레아를 풀가동해 승리를 노렸으나 이들이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해 94년 창단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데 만족해야 했다. 박해옥기자 hop@
  • 위기의 현대건설…정부·채권단 분통

    지난 30일 밤,외환은행 서울 계동지점 직원들은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갔다.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현대건설은 224억원을 가져오지 않았다.진성어음(물품대금)이라 막지 못하면 바로 부도였다.현대가 뒤늦게 63억원을 들고 헐레벌떡 뛰어왔지만 부도를 막기에는 121억원이부족했다. 다음날,현대건설과 채권단은 발칵 뒤집혔다.겉으로는 “(부도액수가작아) 별 것 아니다”라며 태연해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긴박하게자금사정을 체크했다. 그런데 그 북새통속에서도 정작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1차 부도가 나고 하루가 지난 31일까지도 해외출장중인 정 회장은 연락두절이었다.정부와 채권단은분통을 터뜨렸다. 정 회장은 주가하락을 핑계로 ‘10·18 추가자구안 발표’때 약속했던 사재출연(유상증자)을 차일피일 미뤘다.800억원 CB 발행 계획이현대 계열사들의 외면으로 차질이 빚어졌음에도 현대건설과 채권단은이렇다할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다. 부도가 난 뒤에도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막을 것”이라는 말만되풀이했다.현대건설 사장단 회의내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대가 얘기 안해준다”며 무기력하게 답변했다. 비록 1차 부도로 끝나기는 했지만 자금난이 당분간 계속돼보이는 상황에서조차 채권단은 현대건설을 틀어쥐고 압박해들어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현대는 여전히 큰소리치고 있다. 안미현기자
  • 프로축구 포스트시즌 오늘 돌입

    프로축구 2000삼성디지털 K-리그 챔프를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이1일 준플레이오프전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포스트시즌은 페넌트레이스 3·4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부천 SK간단판승부(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2위팀 성남 일화와 2차례 플레이오프전을 치른 뒤 플레이오프전 승자가 1위 안양 LG와 3전2선승제의 챔피언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방식의 골자는 매경기 무승부를 인정치 않으며 연장전과 승부차기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플레이오프제도가 처음 도입된 98시즌부터 줄곧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우승을 차지해온 전통이 올해도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98·99시즌에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던수원 삼성이 잇따라 챔프에 등극했다. 올해에는 안양 LG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채 12일 시작될 챔프전을 기다리고 있다.안양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수원 삼성(48득점) 다음으로 많은 46득점을 하고도 실점은 10개팀중 가장 적은 25점에 그치는 안정된 전력으로 전통을 이어갈 태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전을 기다리고 있는 성남 일화 역시 페넌트레이스막판 3경기에서 연승행진을 달리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5년만의 정상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성남은 또 22일 끝난 대한화재컵 준결승에서 안양을 꺾고 결승에 오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양과맞상대할 챔프전 진출을 잔뜩 벼르고 있다. 앞서 열릴 준플레이오프전은 단판으로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플레이오프전 못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녹다운 승부인 만큼 두팀모두 베스트멤버를 풀가동,사생결단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북은 게임의 중요성을 감안,시드니올림픽에서 당한 무릎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도훈까지 전선에 내보내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할 계획이다.김도훈은 지난달 20일 칠레전에서 부상을 얻어한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러닝 훈련으로 체력 단련만 해온상태다. 반면 주전들이 모두 건재한 부천은 평소처럼 곽경근·이성재를 앞세워 상대 문전을 두드리다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을 막판 투입해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초점 인물/ 자민련 李完九의원

    30일 국회 재경위의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 자민련 이완구(李完九·50·충남 청양-홍성)의원은 공적자금 회수 전망을 신랄히 추궁,국감장을 뜨겁게 달궜다.이상용(李相龍)예금보험공사 사장,유시열(柳時烈)전 제일은행장 등 증인으로 나온 전현직 금융기관장들은 이의원의일문일답식 송곳 질의에 상기된 얼굴로 전전긍긍했다. 이의원은 먼저 이예보사장에게 화살을 겨눴다.예보 등이 제출한 정책자료를 바탕으로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을 채근해 들어갔다.회수 불가능한 공적자금을 89조원으로 분석,집요한 추궁끝에 결국 “출자기관 손실액 18조원 등 일부 자금의 회수가 어렵다”는 실토를 끌어냈다. 일선 금융기관장들도 이의원의 파상공세를 피하지 못했다.김진만(金振晩)한빛은행장,김종환 전 대한투신사장,박해춘 서울보증보험사장,김진범 한아름종금사장,이강환 대한생명회장은 “당장은 갚기 어렵다”“예측하기 어렵다”는 등 자신없는 답변을 해야 했다.재선(再選)의 이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찰에 투신,충남·북 경찰청장을 거쳐 95년 정계에 입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아시안컵 결산, 일본축구 아시아수준 넘어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축구의 중심이 중동에서동아시아로,동아시아 축구의 중심은 한국에서 일본·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이 4강에 진출함으로써 중동 국가들이 4강을 독식했던 지난 대회와 대조를 이뤘다. 가장 두드러진 발전상을 보여준 국가는 단연 일본이었다.88년 대회이전까지 결승에 올라보지 못했던 일본은 92년 대회를 포함,최근 3차례 대회중 2개를 석권함으로써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확보했다.일본은 30일 새벽 열린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고 한국은 3∼4위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이겼다. 일본의 이번 우승은 99나이지리아청소년대회 준우승,시드니올림픽 8강 진입과 맞물려 일본이 이미 아시아 수준을 넘어섰음을 확인해준것이다.기록상으로도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터진 총 77골 가운데 21골(6실점)을 기록,취약점이었던 공격력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결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일본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멤버 9명 등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됐다는 사실이다.우리가 해외파 노장8명을 대거 투입한 것과 비교된다.트루시에 감독도 “일본의 목표는세계 2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이라고 말해 일본이 현재 정점이 아닌성장 단계에 있는 팀임을 강조했다. 중국의 선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중국은 96년 대회를 제외하고는최근 5번의 아시안컵대회에서 모두 4강에 드는 성적을 거둬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일본에 기술적으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한국은 개인기와 조직력,전술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시켰다.특히 개인기 부재는 심각한 문제로 부각됐다.한 예로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한결같이 송곳같은 패스를 감당할 트래핑 능력을 갖추지 못해 좋은 패스를 받고도 골찬스를 놓치기 일쑤였고 드리블 능력 또한 수준 이하였다. 특정 골잡이만 막히면 골을 넣지 못하는 문제점도 드러냈다.일본이최전방의 다카하라,니시자와 외에 미드필더들인 모리시마 나나미 묘진 등의 2선공격으로 다양한 득점루트를 창출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박해옥기자 hop@
  • 밑천 드러난 한국축구 ‘아시아 2류’ 전락

    한국 축구가 아시아권 2류급 수준을 드러내며 남의 잔치가 돼버린아시안컵대회의 엑스트라로 전락했다. 그것도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정상 대결을 펼치는 메인 이벤트에 앞서 웜업 경기를 치르게 됨으로써 팬들의 패배감은 말할 수 없이 크다.한국은 지난 26일 열린 준결승에서기량의 한계를 드러내며 사우디에 1-2로 무너져 30일 새벽 1시45분열리는 일본-사우디의 결승전(베이루트)에 앞서 중국과 3∼4위전을치르게 됐다.결승과 3∼4위전(29일 밤 11시5분)의 한국시간은 29일부터 현지에서 서머타임이 해제됨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간씩 늦춰졌다. 한국 축구의 몰락은 일본 축구의 비약적 발전과 대비되면서 더욱 극명해진 느낌이다.일본이 탈아시아를 선언할 만큼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한국은 제자리 걸음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개선돼아 할 점은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이다.협회는 이번에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에 실패한 여파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입지가 불안한 허정무 감독을 적지로 내몬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협회는 이번에 노흥섭 기술위원장 이하 기술위원 12명 전원이 사임한 마당이어서 상대에 대한 전력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이번대회에도 기술위원의 대타로 유소년 축구 지도자 2명을 현지에 파견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발을 둘러싼 잡음도 일소해야 할 과제다.현 대표팀을 놓고 모 선수보다는 국내에 있는 누가 낫다는 등의잡음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할 책임도 협회의 몫이다. 개인전술과 부분전술 부족,3-5-2 포메이션에 의한 단순한 측면 돌파등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한계를 개선하는 일도 시급히 풀어야 할숙제로 남았다.개인기가 떨어지다 보니 당장은 일본식의 선진형 포메이션 및 팀전술을 구사하기는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변신을 시도해야할 때다. 선진축구가 몸에 밴 외국 감독의 과감한 영입은 이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협회도 최근 국내 프로구단의 모 감독을 모스크바에보내 발레리 니폼니시 전 부천 SK 감독의 영입을 추진하는 등 뒤늦게나마 외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 결승 진출 실패…아시안컵 축구

    한국이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결승 문턱에서주저앉았다. 한국은 26일 밤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중동의강호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무너졌다.한국은 이로써 12년만의 결승진출과 56·60년 대회 연속 우승 이후 40년만의 첫 정상탈환 꿈을 한꺼번에 날렸다.한국대표팀은 또 1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3회 연속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반갑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한국대표팀은 아시아 축구의 더욱 높아진 벽을 절감하며 숨죽인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지난 12년간 밀리지 않았던 사우디와의 통산전적도 3승4무4패를 기록,한국의 열세로 기울었다. 반면 사우디는 5회 연속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회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넘볼 수 있게 됐다. 결승전은 29일 밤 12시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반전은 한국의 우세속에 펼쳐졌다.이동국·유상철을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 득점을 노린 한국은 전반 1분 유상철의 중거리 슛으로 첫포문을 열며 주도권을 잡았다.한국은 6분 벌칙지역오른쪽을 파고든이동국의 오른발 슛에 이어 8분 김상식,18분 심재원이 위협적인 슈팅공세를 펼치는 등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이날 전반 윤정환,후반 노정윤의 활발한 볼배급에 박지성 이영표 하석주를 번갈에 왼쪽 날개에 배치하는 등 포지션 변화를 자주시도하며 사우디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사우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사우디는 전반 초반 알 테미아트의 아크 정면 슈팅과 21분 코너킥에 의한 헤딩슛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하며 한국의 공세에 제동을 걸었다.후반전은 시간이 흐를수록사우디가 주도권을 잡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사우디의 강한 반격에 주춤하던 한국은 마침내 31분과 36분 사우디의 알 메샬에게 릴레이 골을 허용한뒤 이동국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1골차로 무릎을 꿇었다. 박해옥기자 hop@
  • 페루, 내년 4월 총선 합의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 진영과 야당 세력은 내년 4월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세사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사무총장이 25일 발표했다. 양측의 회담을 중재한 가비리아 총장은 후지모리 대통령측이 조기총선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군과 경찰,정보 관계자에 대한 사면요구를 철회함에 따라 여야가 이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가리비아 총장은 양측이 이들을 사면해줄 수 있도록 관용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날 N 방송은 야당의원 매수 추문이 폭로된 후 파나마로 탈출했다가 귀국한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이 체포됐다고전했으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몬테시노스 전 부장에 대해 체포 지시를 내리지않았으나 그의 존재가 중요한 시기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소재를파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경찰이 몬테시노스 전 부장의 소재를 찾아낼것이며 그는 사법당국에 넘겨진다”면서 “내가 할 일은 그를 구금하는일이 아니라 찾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또 지난 23일 몬테시노스 전 부장이 망명을 시도했던 파나마에서 귀국하는 순간에도 그에게 전화를 걸어 제3국으로가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귀국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몬테시노스 전부장의 행방에 대해 그를 돕고 있는 조직이 있으며,이것이 그의 소재 수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후지모리 대통령은 군과 경찰의 모든 병력에 외부 출동을 금지한 채 정예경찰요원을 대동하고 가죽점퍼 차림으로 직접 몬테시노스전 부장의 행방을 찾아나섰다.후지모리 대통령은 리마에서 동쪽으로35㎞ 떨어진 안데스 산맥의 휴양지 차클라카요를 찾아가 몬테시노스전 부장이 자주 나타난 곳으로 알려진 군인 클럽 내부를 수색했다. 현지 라디오와 TV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이 지난 23일 파나마에서 전격 귀국한 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몬테시노스 전 부장을 찾아내 체포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모 예비역 장성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몬테시노스 전 부장을추적해 그가 정치적 박해를 받는 것처럼 보이도록 함으로써 제3국에정치적 망명을 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마 AP DPA 연합]
  • 韓·日축구 결승서 한판 붙자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패권 다툼이 한국-사우디아라비아,일본-중국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은 25일 새벽 준준결승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쿠웨이트를 3-2로꺾고 4강에 합류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26일 밤 10시45분 결승진출을다툰다. 일본도 이라크를 4-1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합류,카타르를 3-1로 꺾은 중국과 27일 새벽 1시45분 결승문턱에서 맞선다. 이로써 아시안컵 4강 구도는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사우디·일본에다소 약체로 평가됐던 한국·중국이 뒷심을 발휘해 가세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아직도 사우디·일본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다.그러나 대회조직위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153만7,000명참가)에서는 25일 현재 일본과 한국이 우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40.48%,39.66%로 1·2위를 차지하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본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나카타가 빠졌지만 나나미가 그자리를 대신하면서 나카무라 이나모토 등 시드니 올림픽 멤버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눈에 띄는 점은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골결정력이 대폭 개선됐다는 사실.본선 4게임에서 가장 많은 17골을 올렸으서도 실점은 4점에 불과했다.주득점원은 5골로 득점 선두를달리고 있는 다카하라와 4골을 기록중인 니시자와다. ◆사우디 지난 3차례 대회에서 잇따라 결승에 오른 저력을 갖고 있다.그러나 큰 폭의 물갈이를 단행한 뒤 이번 대회에서 9득점에 6실점을 했을 정도로 수비 헛점이 엿보인다.본선 자동 진출국으로서 많은 경기경험을 쌓지 못한 것도 단점중 하나다.조별리그 첫경기에서 일본에1-4로 패한 뒤 밀라 마칼라 감독이 도중하차하는 시련을 겪었다. 드물게 2-4-2-2 포메이션을 채택하고 있으나 선수들의 적응도가 낮은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하오하이둥의 결장으로 득점력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떨치고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주 득점원은 최전방 공격수 양첸과 오른쪽 윙백인 리밍,그리고 치홍 등이다.미드필드에서는 2년간브라질 축구 유학을 마친 2년차 국가대표 리티에의 활약이 돋보인다. 88서울올림픽 동메달 이후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데다 시드니올림픽 예선 탈락으로 유고 출신 밀로티노비치 감독을새로 영입한 뒤 면모를 일신했다. 박해옥기자 ho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