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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쇄신안 운명’ 한대표 손에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소걸음 행보’와최종 선택에 당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당무회의 주재권이 있는 그의 ‘결심’에 따라 쇄신안 운명이 좌우될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예비주자들은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대선후보·당대표 동시출마 제한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 있다.“당을 조속히 정비,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표결을 통해서라도 연내 결정해야 한다”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무리하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표결시 별도의전당대회 소집 으름장을 놓는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축이 돼 팽팽하게 대치중이다. 안팎곱사등이 형국의 한 대표는 일요일인 30일 출근,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조속한 쇄신논의 정리 ▲합의원칙 준수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안 도출 등 3대 원칙을 쇄신논의의 최종 원칙으로 해 “관련 당사자들과 직·간접 접촉을 통해 이견을 좁히려 노력 중”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31일 오전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가급적 결론을끌어내기 위해 100명에 가까운 당무위원들에게 개별연락을 통해 회의 참석을 종용하고,오후엔 이협(李協) 사무총장,김민석(金民錫) 특대위 간사 등과 함께 난마처림 얽힌 쇄신대책을 논의했다. 참으로 답답한 처지의 한 대표다.그러나 97년 대선때 DJP 단일화 협상과 대선직후 초대 노사정 위원장으로서 희박해 보이던 재계와 노동계의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역할을해 ‘화합의 명수’‘조정의 달인’이라는 호칭을 받아온그의 선택 여하에 따라 민주당의 순항여부와 내년 ‘초기대선 지형’의 큰 틀이 짜여질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월드컵 남·북 단일팀 재추진

    월드컵축구대회 남북 단일대표팀 구성안이 다시 수면 위로떠올랐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기술위원회를 통해 북한 선수의 한국대표팀 영입 가능성을 타진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물론여기엔 ‘16강 진출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단서가 붙었다. 협회는 이를 위해 북한대표팀의 경기에 기술위원을 파견하거나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우리의 취약점인 최종수비수나 게임메이커에 관심을 두고 선수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남북 분산개최 가능성이 희미해지면서 진작부터 거론돼온단일팀 구성안은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정몽준 협회장이 북한에 몇차례 이 문제를 제기했고 이같은 사실을 기회 있을 때마다 밝혀왔기 때문이다.정회장은 “자존심 강한북한은 자신들의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일팀(북한식 호칭은 유일팀) 구성에 선뜻 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새삼 단일팀 구성안을 들고나온이유는 간단하다. 남북이 한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민족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분산개최가 사실상 물건너간 것도 단일팀 구성을 다시 추진하게된 배경이다. 그러나 여기엔 몇가지 걸림돌이 있다.북한의 동의 여부가불확실한데다 선수 영입과 합동훈련을 위한 법적 문제의 해결이 만만찮은 과제로 남아 있다.본선 개막일을 코앞에 두고 영입한 선수가 전력에 보탬이 되겠는가 하는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한편 기술위원회 결정사실이 알려지면서 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단일팀 구성이 16강 진출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의견이 빗발쳤다. 박해옥기자 hop@
  • [김상웅 칼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성탄의 아침입니다.2천1번째이고 21세기 첫 성탄일입니다. 국교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부처님 탄생일과 함께 예수님 탄생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이를 기리는 것은 두 종교가 비록 외래종교이지만 토착된 국민종교로서 우리 정신문화의 중심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교와 불교·도교가 오랫동안 지배해온 이땅에 천주교가들어온 지 200여년이 지나고 개신교의 선교가 100여년이 넘었는데 기독교의 강성함은 천주교 300만명,개신교 900만명의 신도가 이를 입증합니다.불교 1,400만명과 비슷하지만 연령대가 기독교는 20∼40대,불교는 50대에 강세라니 기독교의창성함을 보여줍니다.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종교를갖고 있습니다.3대종교뿐만 아니라 유교 21만,원불교 8만7천,천도교 2만8천,대종교 8천명 등 분포가 다양합니다.이처럼다종교국가이면서 종교간의 대립과 충돌이 없이 ‘평화공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지역·이념·계층간에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처지에서 종교간의 갈등까지 일어난다면 나라의 운명이 어찌될지 끔찍하지요.그런 의미에서 종교인들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기독교의 모든 실천과 이론의 근거와 규범은 십자가로 상징됩니다.십자가는 예수님 당시의 사회에서 숭배와 영광의 상징이 아니라 저주와 불명예의 대상이었습니다.도망친 노예나 로마제국을 반대하는 반역자들을 처벌하는 처형기구였습니다.마땅히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들은 그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박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지요. 현대적인 교회는 모든 시설을 잘 갖추고 교육을 많이 받은지식인들이 신자들입니다.그러나 헛되이 돕니다.돛을 폈지만 바람 한점 없습니다.우물과 수도관은 있지만 물 한방울 흘러나오지 않습니다.심오한 성서의 해설과 설교는 있어도 사회정의를 세우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습니다.교회에서 하나님은 침묵합니다.이것은 칼 바르트의 진단입니다. 기독교는 십자가를 금빛으로 도금하여 제단위에 세워놓고골고다에서 일어난 사건을 종교적 의식으로서 현재화시켰습니다.이리하여 십자가는 그 사회의 숭배를 받게 되었으나 현실적으로 이 십자가의 뒤를 따르는 일은 거의 사라지고 말았습니다.위르겐 몰트만의 지적입니다. 한국 현실을 돌아봅시다.너무나 반기독교적인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 않습니까.청와대수석 출신의 법무차관·국회의원·검찰·국정원·언론계 간부들의 각종 비리게이트는 부패사회의 단면입니다.이들 중 상당수가 기독교인들이라지요. 러브호텔·성폭력·청소년원조교제·주부탈선·묻지마관광등 성도덕 타락은 극에 이르고 20대 여성의 10%가 접대부랍니다.영아수출·교통사고사망률·술소비량·여성흡연율은 세계 최고의 기록이고 노인학대·이혼율·결손가족·부모있는고아 등 과거 동방예의지국의 후손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가정윤리의 타락상을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현상은 정치의잘못일까요,교육의 잘못일까요,종교의 잘못일까요. 나인홀드 니버의 지적대로 개인은 도덕적인데 사회가 비도덕적이기 때문일까요,그 반대현상일까요. 기독교의 할 일이 많습니다.우리사회의 도덕성회복을 비롯하여 반부패운동과 남북화해운동으로 십자가의 의미를 넓혀야 합니다.외국으로 건너가는 우리의어린 핏줄들,신부·목사·장로들이 한 명씩 맡아 기르면 안될까요.구약의 이스라엘이야기는 반쯤 줄이고 반부패·지역화합의 설교,굶주리는북녘동포에 남아도는 쌀 보내는 것을 ‘퍼주기’라고 매도하는 타락한 신문·정치인들을 비판하는 설교를 하면 안될까요. 루터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안에 참된 신학과 하느님인식이 있다”고 했지요. 그리스도를 참으로 숭배하는 길은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는 길입니다.금빛으로 도금한 십자가가 아닌 예수님이 매달리신 십자가 말입니다.“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마태복음 4장13절)김삼웅/ 주필 kimsu@
  • 박찬호 레인저스 공식입단

    박찬호(28)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박찬호는 23일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공식 총연봉 6,500만달러,옵션 600만달러 등 총 7,100만달러(한화 923억원)에 입단계약식을 가졌다.박찬호는 내년 시즌 1,100만달러(계약보너스 100만달러 포함),2003년 1,200만달러,2004년 1,300만달러,2005년 1,400만달러,2006년 1,500만달러를 각각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내년 시즌부터 텍사스의 제1선발 투수로 팀을 이끌게 됐다.존 하트 단장은 입단식에서 박찬호가 팀의 에이스임을 여러차례 강조하면서 “박찬호는 팀의 발전과 미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입단식에는 톰 힉스 구단주 등 구단 최고위 관계자들과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인 팀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이 나와 박찬호를 환영했다.박찬호는 LA 다저스 때와 같은 ‘61번’ 유니폼을 받았다. 또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 속해 있기 때문에 같은 지구 소속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 출신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와의 맞대결도 이뤄지게 됐다.이치로는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AL 신인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사실상 7,100만달러(연평균 )를 받게 된 박찬호의 평균연봉은 1,42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로저 클레멘스(1,545만달러·뉴욕 양키스) 등에 이어 랭킹 5위에 해당된다. 팀내에선 역시 연평균 2,520만달러의 톱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은 서열 2위이고 투수중에선 525만달러의 케니 로저스보다 무려 3배 가량 많은 액수다.이로써 지난 94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박찬호는 8년만에 엄청난 부와 명예를 쌓으며 제2의 메이저리그 생활을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박찬호는 1년 뒤 텍사스를 떠나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도 있다.내년 시즌 뒤 텍사스가 박찬호를붙잡기 위해선 600만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텍사스로서는 1년 정도 박찬호의 실력을 검증한 뒤 장기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안정장치’를 마련해 둔 것이다.반대로 박찬호가 텍사스를 떠나고 싶으면 옵션 600만달러를 거부하고 FA를 선언할 수 도 있다. 따라서 내년 시즌이 박찬호의 장기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기자 pjs@. ■박찬호 ‘1년뒤 재계약' 옵션. 박찬호가 ‘1년 뒤 재계약’이라는 복잡한 조건에 텍사스행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밝혀진 계약의 세부내용에 따르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1년 뒤 바이아웃(buyout)’ 옵션을받아들였다.이에 따라 내년 연봉 1,100만달러를 받고 시즌 뒤 다시 한번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할 수 있다.언뜻보기엔 박찬호에게 유리한 조건 같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1년 뒤 텍사스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열쇠는 텍사스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구단이 장기계약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옵션을 요구한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즉 아직까지 박찬호에게 100%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따라서 장기계약을 원했던 박찬호로서는 다소 손해보는 감이 없지 않다.그러나올해 한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을 세운 FA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본인 희망과 달리 1년 계약으로돌아서는 등 얼어붙은 FA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다행으로여겨지는 측면도 있다. 박찬호는 신상과 환경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내년 시즌 뒤에도 텍사스에 잔류하길 희망하고 있다.1년 뒤 FA 시장이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텍사스를 떠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박찬호 “오라는 팀 없어 텍사스행 결정”.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에서 입단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격과 수비가 좋은 팀”이라고 텍사스를 높게 평가했다. ◆텍사스 이적 소감은. 굉장히 흥분되고 긴장된다.좋은 팀에 오게 된 것 같다.미래를 위해 새로 도전한다는 각오로열심히 하겠다. ◆텍사스를 택한 이유는. 타격과 수비가 좋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계약조건에 만족하나. 만족해야 하지 않나. ◆텍사스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텍사스만이 나를 원했다. 다른 팀은 나를 원하지 않았다. ◆언제 결정했나. 수요일(19일)이었다.(에이전트인 스콧보라스로부터) 얘기를 듣고 결정했다. ◆텍사스는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데. 넘버 원 투수는 실수를 하지 않고 팀에도움을 주면 된다.그러면 승리기회가 주어지고 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몇승을 예상하나. 일구일구에 집중하겠다. ◆계약전 신체검사 결과는. MRI와 CT 등 정밀촬영 결과 다 좋았다. ◆다저스에는 미련 없나. 없다.그동안 성원해 주신 LA 교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향후 계획은. 스프링캠프 전까지 LA에서 운동할 계획이다.체력강화 및 비디오 테이프를 통한 상대팀 선수 분석등을 할 것이다.텍사스에서 거주할 집도 구하게 될 것이다. 알링턴(미텍사스주)문상열특파원 texas@sportsseoul.com
  • 비에이라 佛‘올해의 선수’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개막전에서 추가골을 올리며 한국에 0-5 참패를 안긴 프랑스축구대표팀 주역 파트리크 비에이라(25·아스날)가 격주간지 ‘프랑스축구’에 의해‘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프랑스축구’는 21일 미셸 플라티니 등 1958년 이후 역대 수상자들로 구성된 패널 투표에서 세네갈 태생의 비에이라가 105점을 얻어 티에리 앙리(95점)와 지네딘 지단(75점) 등을 제쳤다고 밝혔다. 프랑스 칸과 이탈리아 AC 밀란을 거친비에이라는 96년 잉글랜드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세계적 스타로 거듭났다.98년 당시 미드필드의 핵을 이루며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및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191㎝의 장신인 그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한국전에서 전반 19분 활처럼 휘어 들어가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2번째골을 넣어 한국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한국전에서 생애 처음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골맛을 본 비에이라는 순간판단에 의한 스루패스 능력이 뛰어나 지단의 뒤를 이을 프랑스대표팀 차세대 게임메이커로 각광받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신씨 사전영장 청구 배경/ “”민정수석이 수뢰라니””영장

    검찰이 신광옥 전 법무차관에 대해 21일 사전영장을 청구하고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을 22일 소환키로 함에 따라진승현 게이트 재수사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현재로서는 진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김 전 차장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전 차관 사전영장 청구=신 전 차관의 혐의는 민주당당료 출신 최택곤씨로부터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에 대한 선처 부탁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1,8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고위공직자의 경우 수뢰액 3,000만원을 구속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서도 불구속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무리 소액이라도 대통령을 보좌하고 사정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정치브로커에게 돈을받았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따라 구속키로결정했다.검찰 관계자는 ‘읍참마속’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신 전 차관을 귀가시켜 사전영장을 청구한 것이 지나친 예우가 아니냐는지적도 있다. 검찰의 설명은 이날 아침까지 최씨와의 대질,대면 등 온갖방법을 썼지만 자백을 받지 못해 임의 조사 시한인 48시간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돌려보낸 뒤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수사개입 없었나=신 전 차관이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은 지난해 3월 두차례,4월,5월,9월,10월 등 모두 6차례. 신 전 차관은 부인하고 있지만 최씨는 돈을 건넬 때마다 “진씨 선처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검찰은 “금감원 조사나 검찰 수사에 개입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금감원의 조사가 진행중이었으나 금감원측의 ‘봐주기’는 사실상 없었다.불법대출 사실을 적발,임직원 문책 등 징계를 내리고 검찰에 수사의뢰까지 했다. 그러나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9월과 10월의 상황은 좀 다르다.당시 수사팀은 진씨를 수사하다 9월2일 한스종금 사장 신인철씨를 구속하면서 진씨를 압박해 나가던 중이었다. 당시 수사팀은 같은 날 진씨를 수배했다고 밝혔지만 2주일뒤인 9월18일에야 수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밝혀졌다.9월초부터 수배될 때까지 진씨는 국정원,정·관계 등 요로에구명운동을 하고 다녔다.신 전 차관 등이 이 과정에서 수사팀에 진씨의 선처를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것도 이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아르헨 사실상 디폴트 상태 불구 국내 파장 잔잔할듯

    아르헨티나의 비상사태 선포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부는 아르헨티나의 비상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도 파장은 ‘미풍’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교역관계도 크지 않고 국내 금융기관의 아르헨티나내 금융자산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이 나라에 갖고 있는 금융자산은 1억2,000만달러이고,수출은 4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아르헨티나 사태로 대한투자신탁의 중남미펀드 9,600만달러를 받아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도 우리에게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사태가 미칠 ‘전염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초 아르헨티나·브라질·터키 등이 동시에 금융위기를 겪었을 때도아시아 국가에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아르헨티나는 이미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디폴트를 선언해도 영향은 별로 없을것”이라며 “한국은 오히려 투자안전지대라는 점이 부각돼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아르헨티나 위기상황이 계속되면 신흥시장의 리스크비용이 늘어나는 부정적인 영향도있을 수 있다”며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 관계자들도 만에 하나 아르헨티나 사태의 불똥이신흥시장국으로 튈 가능성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비상사태의 파급효과가 중남미에 국한될지,아시아권으로 확대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월드컵 우승팀 98억 ‘돈방석’

    2002월드컵축구대회 우승국은 총 759만 달러(약 98억2,000만원)에 이르는 막대한 배당금을 챙긴다.98프랑스월드컵 우승팀이 받은 배당금보다 70%나 인상된 금액이다. 또 한국 등 본선 진출 32개국은 저마다 조별리그 3게임에서만 276만 달러(약 35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대회준비금 61만 달러(약 7억9,000만원)를 포함,적어도 43억원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특별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대회 우승팀에 대한 배당금을 759만 달러로 결정했다.이는 조별리그 3경기(게임당 92만 달러)와 16강전(게임당 98만 달러) 등 결승전까지 7게임을 치른 뒤 우승할 경우 받는 누적금액의 합계다. FIFA는 이날 조별리그와 16강·8강·준결승전 및 결승전에대한 각각의 배당금을 포함한 총 1억2,000만 달러의 배당금내역을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공개했다.게임당 배당금 내역은 8강전 110만 달러,준결승전과 3·4위전은 각각122만 달러이다.결승전 배당금은 우승팀 153만 달러,준우승팀 137만 달러로 차별화했다. 이날 FIFA가 밝힌 내년 월드컵대회 배당금 총액은 지난 대회보다 51% 늘어난 규모다. 한편 FIFA는 지난달 조추첨에 앞서 열린 부산 집행위원회에서 본선 진출 32개국에게 각각 61만 달러의 대회 준비금을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박해옥기자 hop@
  • 피구 ‘FIFA 올해의 선수’

    한국과 월드컵축구대회 1회전에서 격돌할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29·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91년 처음 제정된 FIFA 올해의 선수에 포르투갈 선수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피구는 지난해 투표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다투는 지네딘 지단(프랑스)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미국의 미아 햄(29)이 뽑혔다. FIFA는 18일 전세계 130개국 대표팀 감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피구가 250점을 획득,잉글랜드 대표팀 주장데이비드 베컴(238점)을 간발의 차로 제쳐 영광을 안았다고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피구는 72개국 감독으로부터 ‘톱3’ 가운데 한명으로 지목되는 등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피구의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라울 곤살레스(스페인)는 3위(96점),98년 2000년 수상자 지단은 4위(94점),99년 수상자히바우두(브라질)는 5위(92점)를 차지했다. 피구는 “함께 뛴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그는 또 “3∼4명의 우수한 선수들을 팀이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축구에 대한 훈수도 곁들였다. 스포팅 리스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피구는 95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19세 때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시점은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 때였다. 피구는 유로2000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인 5,500만 달러의 몸값(이적료)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이 기록은 올들어6,500만 달러를 마크한 지단에 의해 곧 깨졌다. 한편 베컴은 지난 99년 히바우두에게 영예를 내준데 이어이번에 또다시 2위를 달렸다.베컴과 곤살레스는 “피구와 같이 수상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피구에게 축하인사를 보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여자 부문에서는 219게임의 국제경기에서 129골을 기록한 햄이 72명의 감독 투표에서 154점을 얻어중국의 쑨원(79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박해옥기자 hop@
  • 법원,전날 음주 덜깬 상태 운전 “출근길 輪禍 산재”

    서울 행정법원 행정1단독 박해식(朴海植) 판사는 17일 전날 술을 마시고 덜 깬 상태에서 승용차로 출근하다 사고를 당한 최모씨가 “출근중 일어난 사고인 만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7% 상태에서 운전을 했지만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음주운전이 사고의 원인인지뚜렷하지 않다”면서 “평소보다 이른 새벽에 출근하라는지시를 받고 직접 운전해 출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만큼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축구협서 사퇴 공식요구 공동위원장제 갈등 확산

    대한축구협회가 이연택(李衍澤)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의 사퇴를 공식요구해 공동위원장제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협회는 17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위원장의 사퇴요구 내용이 담긴 6개항의 결의문을 발표한뒤 이를 문화관광부에 전달했다.협회는 결의문에서 ‘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월드컵축구대회 계약 당사자’라고 전제한 뒤 ‘국가협회는 조직위원회의 정책결정 행위를 지시하고 통제할 법적 능력을 소유한다’는 내용이 담긴‘FIFA와 국가협회간의 협약서’를 예시하며 협회가 월드컵대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결의문은 또 조직위가 공동위원장제를 채택하고 있고 조직구성에 있어서도 협회가 과소 대표가 돼 있는 현 상태를 조속히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서울6곳서 월드컵전야 축제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야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 계획과 공식공급업자 선정이 완료됐다.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는 월드컵 개막을하루 앞둔 내년 5월30일 서울시 일원에서 펼쳐질 전야제와 개막 당일 국내 10개 개최도시의 경기장 안팎에서 열릴문화행사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개막전야제는 종묘와 잠실한강시민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 광화문 선유도 여의도 등 6곳에서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펼쳐진다.종묘에서는 종묘제례악과 제의행사가,광화문일대에서는 고싸움놀이가 펼쳐진다.선유도에서는 세계깃발축제,여의도에서는 세계타악축제가 열리며 잠실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밀레니엄공원에서는 세계인의 만남을 축하하는 민속축제가 열린다. 대회기간에는 10개 개최도시들이 경기 당일 지방문화 행사를 갖는 것은 물론 국제패션쇼,록페스티벌 등이 마련된다.또 개최도시 중심가에는 모두 21곳의 월드컵플라자를설치해 대형스크린을 통한 경기의 생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롯데호텔 대한항공 금강고려화학과 조만간공식공급업자 체결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에듀토피아/ 중하위권대 치열한 경쟁-논술·면접 영향력 수능 맞먹는다

    200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모두 끝났다.올해는 중하위권대의 경쟁률이 크게 올라 이들 대학에서는 1∼2점에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논술과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수능시험 점수 못지 않을 것이다.올해 마지막 대입 관문인 논술·면접 시험을 앞두고마무리 점검 사항과 준비 방법을 소개한다. ■논술고사 요령. 하루 아침에 논술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지금까지 준비해온대로 매일 한두 편의 글을 꾸준히 쓰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사장에서 문제를 받으면 맨 먼저 해야 할 일이 ‘구상’이다.제시문과 문제를 충분히 분석,출제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출제자가 무엇을 묻는지 알았다면 자신이 쓸 글의주제문과 얼개를 연필로 적어본 뒤 글을 쓰기 시작한다.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하게 쓰는 일이다.잘모르는 것을 마치 아는 것처럼 쓰면 허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아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매끄러운 문장도 좋지만 논리가 빈약하거나 자기만의생각이 담겨있지 않은글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화려하게 쓰기보다는 논리를 치밀하게 전개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유의사항을 제시하고 있다.‘이름이나제목을 쓰지 말 것’‘반드시 흑색 펜을 사용할 것’등 유의사항을 제시하거나 글자 수를 제한하는 경우 반드시 이를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기면 ‘0’점 처리하는 대학들도있다. 자료제시형 논술고사에서 제시문을 옮겨쓰는 수험생들이적지 않다.제시문을 옮겨 쓰면 그만큼 감점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글은 되도록 간결하게 쓴다.문장이 짧으면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고 틀릴 확률도 적다.하지만 문장이 길면 논리 전개의 약점이 드러나기 쉽고 문장간 연결도 자연스럽지 못하다.글씨를 예쁘게 쓴다고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보기 어렵거나 성의가 없어보이는글씨는 채점자의 호감을 사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간 배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연습지에 초안을 쓴 뒤다시 답안지에 베껴 적다가 시간이 부족해 다 써놓고도 ‘0’점을 받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문제지를 받으면 구상하기에 앞서 시간 배분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전체 시험 시간 가운데 구상에 15%,답안 작성에 75%,퇴고에 10%를 할애하는 것이 적절하다.글을 다 쓰면 반드시 읽어보자.교정부호나 틀린 표현,문장 등을 고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글을 다 쓴 뒤 필요없는 단락 하나를 지웠는데 결과적으로 글자 수가 모자라 큰 감점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한번만 훑어보면 막을 수 있는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퇴고’다. ■면접 준비 이렇게…자신감·여유 가져야. 200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모두 끝났다.올해는 중하위권대의 경쟁률이 크게 올라 이들 대학에서는 1∼2점에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수능시험 점수 못지 않을것이다.올해 마지막 대입 관문인 논술·면접 시험을 앞두고 마무리 점검 사항과 준비 방법을 소개한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여유다.긴장하면 아는 만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쉽다. 원서접수까지 마친만큼 이제 면접 준비는 철저하게 지원대학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가장 먼저 지원대학의면접 정보를 확인하자.면접 시간과 특징,올해 달라지는 방식 등에 주목해야 한다. 면접 방식은 학교에 따라 다양하다.‘문제은행’에서 한문제를 골라 질문하거나 2∼3개의 문제를 면접 10분 전에보여주고 수험생이 직접 고를 수도 있다.대부분 수험생 한 명에 면접관은 2∼5명이 대부분이지만 같은 질문에 대해수험생 4∼5명에게 집단토론을 시키기도 한다. 면접시간도 다양하다.단순 면접은 수험생 한 명당 5분 안팎에 불과하지만 심층면접은 10∼30분씩 걸린다.추가질문에도 대비해야 한다.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대답하도록 노력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홈페이지에 지난해 기출문제나 면접정보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심층면접 실시 여부와 점수반영 정도,유의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본 작전’을 짰다면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출제가능한 시사문제나 주제를 놓고 매일 실전 훈련을 해보자.친구끼리 함께 돌아가며 연습하면서 단점을 지적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논점을 벗어나지 않는 연습은 가장 중요하다.특히 쉬운것에서부터 어려운 것까지 다단계형 질문을 하는 대학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끝까지 펴 나가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수시로 한 주제를 놓고 머리 속에 논리전개를 그려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공 적성을 평가하는 면접에도 대비해야 한다.전공적성평가는 수험생이 지원 학과의 전공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인문계의 경우 시사문제와 전공을 연결시킨 문제를 연습하자.인터넷 교육 관련 사이트에서출제 예상문제를 골라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자연계는 주로 수학과 과학에서 출제된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어려운 문제보다 기본 개념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정확히 내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수학이나 과학 관련 교양 도서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면접 순서. 강의실이나 강당에서 응시자 전원이 모여있다가 대여섯명씩 조를 이뤄 면접실 앞으로 옮긴다.면접실 앞에서는 조용하게 기다린다.이때부터 면접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시끄럽게 떠들거나 불량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차례가 와서 이름을 부르면 “네!”라고 똑똑하게 대답한 뒤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입실할 준비를 한다. 면접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노크를 한다.들어가면 면접관을 향해 바르게 서서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을 잊지 말자.면접위원이 앉으라고 하면 자신의 수험번호와 이름을 또박또박 말한 뒤 앉는다.의자에는 엉덩이를 깊숙이 붙여 앉는다.두 손은 양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는다.다리는 편하게 하되 너무 벌리거나 꼬지 않는다. 질문이 시작되면 면접 위원의 눈을 단정하게 응시한다.면접 위원의 질문을 중간에 가로막지 말고 끝까지 듣는다.질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한 번쯤 다시 물어도 된다.대답을 할 때는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하지 않도록조절한다.대답이 너무 길면 산만해 보이고 너무 짧으면 경박해 보인다. 면접관이 ‘나가보라’는 말을 하면 가볍게 일어나 정중히 인사한 뒤 퇴실한다.시험이 끝났다는 마음에 벌떡 일어나 허겁지겁 나가서는 안된다.나갈 때는 칠판이나 의자,시험지 등 면접하면서 사용한 도구들을 원래대로 정돈하고 나간다. ■면접 10계명. 1.자신감을 갖자. 면접이 끝날 때까지 긴장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에 어깨를 활짝 펴고 크게 심호흡을 해보자.자신감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다. 2.요란한 옷차림은 금물. 너무 튀거나 화려한 옷차림은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 쉽다. 단정한 교복 차림이 바람직하다. 귀고리나 반지 등 액세서리는 학생답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3.표정은 밝게. 긴장한 나머지 표정이 굳어지기 쉽다.밝은 표정은 면접관에게 호감을 준다. 4.정중한 인사. 면접 전후에 면접관들에게 가벼운 목례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인사조차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5.태도가 첫인상을 결정한다. 면접은 교수와 첫 만남이다.다리를 떨거나 꼬고 앉는 것은감점 당하기 십상이다.시선은 면접관의 가슴 부분을 향하되 대답할 때는 눈을 바라본다. 6.대답할 때는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말한다.장황한 설명은 산만한 인상을 준다.사투리는 상관없다. 7.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라. 되도록 구체적인 예를 들어 주장을 펴라.사소한 질문이라도 면접관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요구한다. 8.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면접관들은 모범 대답보다는 독창적인 생각을 요구한다. 평이한 질문이라고 해서 당연한 대답을 해서는 곤란하다. 9.공손한 자세. 학생다운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자. 패기발랄하고 정직한 태도는 면접관의 호감을 산다.모르는 것을 마치 아는 것처럼 대답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대충 말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10.마무리는 깔끔하게. 면접이 끝나면 반드시 뒷정리를 한다.사용했던 칠판과 도구,종이,의자 등은 다음 사람을 위해 정돈한다.
  • 北여자축구 아시아정상 등극

    북한이 제13회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강호 중국을 완파했던 북한은 16일 타이완 중산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후반 리금숙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일본을 2-0으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0-8로 완패했다고 선수단이 대한축구협회에 알려왔다. 중국은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이 대회에서 8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북한에 1-3으로 무너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0년대 중반 정책적으로 여자축구를 육성했던 북한은 93·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를 비롯해 99년 미국월드컵에서 가능성을 확인한데 이어 중국 일본 등 세계적 강호를 잇따라 연파하고 마침내 세계 정상권으로 도약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북한은 이날 빠른 스피드를 갖춘 진별희,리금숙을 앞세워측면을 돌파했고 미드필드에서는 강한 압박과 개인기로일본을 압도했다.밀집수비로 맞선 일본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하던 북한은 라미애의 발끝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라미애는 후반 23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을 날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리금숙이 오른발로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다.7분 뒤에는 아크 왼쪽 리은경의 프리킥이 벽을 쌓고 있던 일본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방향이바뀌면서 골문에 꽂히는 행운까지 따라줘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 한국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해온 중국에 8골차의 참패를 당해 4위에그쳤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해 이날 3·4위전에나섰다. 박해옥기자 hop@.
  • “수지 김 사건 은폐·조작 검찰도 알았다”

    지난 87년 수지 김 피살사건과 관련,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남편 윤태식(尹泰植·43) 피고인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윤 피고인이 당시 귀국 후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았을 때 조사실로 찾아온 검사 2명에게도 사건의 진상을 자백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 심리로 열린 14일 공판에서 윤 피고인은 변호인 신문을 통해 “”87년 1월부터 4월까지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납치 미수 사건이 아니라고 털어놓은 뒤 안기부 수사관이 '검찰과 협의해야 하는데 그 쪽에서 누가 올테니 솔직히 얘기하라'고 했다””면서 “”누군가 조사실로 찾아와 사건의 진상을 다시 설명해 줬는데 나중에 안기부 수사관에게서 그 사람이 검사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윤 피고인은 이후 “검사들이 ‘(안기부 직원들에게)과실치사에 불과하니 나라를 위해 침묵하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안기부 직원들로부터 들었다”며 “안기부 직원들도 ‘진실을 밝히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해 지금까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윤 피고인은 이후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납북 납치사건’으로 결론이 나버렸으며 최근까지도 국정원 등의 감시를 받는 상황이어서 진실을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피고인은 당시 자신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던 사람이 검사라는 것만 기억할 뿐 정확한 신분이나 인상착의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못했다. 윤 피고인은 “당시 안기부에서 검찰과 사건 처리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며 “94년까지 안기부 직원이 나를 감시하고 동향보고를 했으며 호출하면 서울시내 모 호텔로 불려가기도 하고 최근 구속직전까지 국정원 직원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윤 피고인은 또 “87년 당시 격렬하게 싸우던 중 김씨가 중심을 잃고 벽이나 모서리 같은 곳에 머리를 박고 쓰러져 숨졌다”며 “두려운 마음에 베갯잇을 덮어 씌우고 여행용 가방끈으로 목을 졸랐을 뿐”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검 박영렬 외사부장은 “”안기부 파견 검사에게 사실을 털어 놓았다는 윤씨 진술이 있어 당시의 안기부 수사관을 조사했으나 '극비사항을 외부 인사에게 알려 줬겠느냐'고 부인했다””면서 “”윤씨에게도 파견 검사들의 사진을 보여 줬으나 기억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의 고위관계자도 “”법무부에 확인해 당시 파견 검사들을 상대로 조사했으나 윤씨 조사에 입회한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4일. 이동미기자 eyes@
  • 대입 정시모집 ‘최악 눈치작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지막 날인 13일 각 대학에서는예상대로 사상 최악의 눈치 작전이 빚어졌다.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오전부터 지원할 대학에 나와 전광판이나 모니터에표시되는 지원 상황을 지켜보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야 창구로 몰려들었다. ■눈치작전 극심=3,135명을 뽑는 이화여대는 낮 12시까지 특수교육과를 비롯한 3개과를 제외하고는 모든 모집단위가 미달이었다.오후 3시까지도 32개 모집단위 가운데 영문학부가0.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5개 모집단위가 정원을채우지 못했다.그러나 끝까지 눈치작전을 펴던 4,500여명의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마감 직전에 한꺼번에 몰려 미달 모집단위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대도 오전까지는 접수창구가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결국 35개 모집단위 가운데 간호대와 농업생명과학대 사범계 등 2개 모집단위는 정원에 미달됐다.대부분의 학생들은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2부씩 가져와 경쟁률을 확인한 뒤 원서를 접수했다.오후 6시가 지나 체육관 바닥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잠수지원’ 늘고 점수 차이도 커=하향지원을 해 일단 합격한 뒤 원하는 학과나 본교로 편입·전과하려는 이른바 ‘잠수지원’도 많았다. 연세대에서 만난 권모군(19·남강고 3년)은 “변환점수 323점으로 원주 캠퍼스 사회계열로 지원했다”면서 “일단 입학한 뒤 복수전공 제도를 이용,서울캠퍼스로 옮기려 한다”고말했다.한양대에서 상담역을 맡은 관광학과 김남조 교수도“일단 합격한 뒤 전과나 편입을 하겠다며 절차 등을 문의하는 상담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첨단 기기 동원=가족 가운데 1명이 집이나 PC방에서 인터넷으로 각 대학과 모집단위의 지원 상황을 휴대전화로 ‘현장’에 알려주는 작전을 펴기도 했다.오전부터 건국대 원서접수 창구에 나와 상황을 지켜보던 재수생 김모군(19)은 “집에서 동생이 인터넷을 검색하며 계속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밤차로 언니와 포항에서 올라온 학부모 조모씨(46·여)는접수 시작 전부터 연세대 창구 앞에서 지원자와 부모들을 상대로 “어느 과에 지원할 거냐.수능 점수는 몇 점이냐”며일일이물어보기도 했다.서울대 접수 창구 주변에서는 휴대전화가 불통될 때에 대비,무전기를 가져와 학생들과 수시로연락하며 지원 전략을 짜는 고3 담임교사도 눈에 띄었다. ■한 수험생의 하소연=수능점수 340점을 받은 이모군(19·분당 대진고)은 “점수가 모의고사보다 50점 가까이 떨어져 학과 지원에 혼란이 많다”면서 “3개 대학 3개 학과를 소신지원,합격권,안전지원 등으로 나눴다”고 말했다. 이군은 “교육부에서 수능을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해 과외도 안하고 3년 내내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을 해가며 공부했다”면서 “막상 지원할 때가 되고 보니 다 쓸모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대학들 서비스 경쟁=한양대는 교내 유선 방송망을 통해 학생 리포터들이 실시간으로 지원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성균관대와 건국대도 원서 접수처에 가로·세로 약 6m짜리 대형전광판을 설치,접수 현황을 알렸다.건국대는 접수창구를 대형 컬러 그래픽으로 꾸미고,전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최병규 전영우 이영표 윤창수기자 anselmus@.
  • 박용성씨 IOC위원 내정

    박용성(朴容晟)국제유도연맹(IJF)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내정됐다. IOC는 13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박 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새로운 위원 후보로 결정해 내년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이들 후보는 내년 2월 4∼6일 2002동계올림픽대회 장소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릴 IOC총회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표를 얻으면 당선된다.박 회장은 관례대로과반수 득표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한국은 김 회장과 이 회장을 포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될 것이 확실시된다. 박해옥기자 hop@
  • 박용성씨 IOC위원 내정…체육강국 ‘우뚝’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내정으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조만간 IOC 위원 3명을 보유함으로써 당당히 스포츠열강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기 때문이다. 1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IOC에서 3명 이상의 위원을 보유한 나라는 이탈리아 스위스(5) 미국 스페인 캐나다(4) 독일호주 러시아 멕시코 프랑스(이상 3) 등 10나라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국은 내년 총회 이후 위원 총수가 128명(5명 퇴임,10명 증원)으로 늘어날 IOC에서 3명의 위원을 보유한 11번째 국가이자 아시아 유일의 국가가 될 전망이다.현재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2명의 위원을 보유,가장 많은 위원 보유국으로 남아 있다. 박 회장은 82명의 추천자 가운데 엄선된 10명의 후보중 한명으로서 내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총회 투표에서 현역 IOC위원 123명의 과반수 지지를 얻으면 당선된다. 박 회장 등 10명의 후보는 관례대로 무난히 과반수 득표에성공할 것이확실시된다.더구나 박 회장은 국제경기단체(IF) 회장 자격으로 후보가 된데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에 득표율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IOC위원 후보 추천은 크게 ●IOC위원장 ●국제경기단체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IOC선수위원회 등에 의해 이뤄지는데 특히 박 회장처럼 국제경기단체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사례는 IOC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 지난 95년 일본의 가노 유키미쓰 일본유도연맹 회장을 따돌리고 IJF회장에 당선된 박 회장은 컬러 유도복을 도입하는등 유도의 대중화에 주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IJF회장에 재선되면서 일찌감치 IOC 위원감으로 점쳐졌다.또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때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각별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박 회장 외에 IOC 위원 후보에 오른 인사들은 산드라 볼드윈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사우디아라비아의 나와프 파드 압둘 아지즈 왕자,올림픽 조정에서 3차례나 금메달을 땄던 매튜핀센트(영국) 등이다. 박해옥기자 hop@. ■IOC위원 내정자 박용성은 누구. 박용성 IOC위원 내정자(61)는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대한올림픽위원회(KOC)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착실히 업적을 쌓아온 인물이다.이밖에 두산중공업 회장과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스포츠계와 재계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두산그룹 2대 회장인 고 박두병씨의 3남인 박 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두산기계 전무 등을 역임했다. 본격적으로 스포츠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동양맥주 사장 재직 시절이던 지난 86년 대한유도협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이후 한국 유도 발전에 기여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려 95년 유도 종주국 일본을 제치고 IJF 회장에 첫 당선됐고 지난 7월 재선됐다.이같은 활동으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 미팅 사이트가 수상하다

    인터넷 미팅 사이트가 수상하다.최근 섹스 파트너를 찾거나퇴폐적인 만남을 부추기는 장소로 변질되고 있다.특히 노예팅,개인경매 등의 신종 방법을 동원하고,스팸 메일까지 보내면서 회원 확장에 힘을 쏟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 이런 사이트에는 “파트너는 처녀가 아니어야 합니다”라는식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상대를 지정하는 글이 하루에 수십개씩 등록된다.한 사이트에는 자신의 ‘몸값’을 등록하면경매에 부쳐 낙찰된 사람에게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노예가 된 사람은 정해진 시간동안 주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처럼 ‘퇴폐’로 변질되고 있는 미팅사이트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사이버수사대 한 관계자는 “매춘 등 금전이 오가는 만남이 아닌이상 처벌하기 힘들다”고 밝혔다.회원이 6만명이 넘는 섹스 파트너 중계 사이트 관계자도 “회원의 글을 비회원에게 공개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인터넷에 미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는 수백여 개가 넘는다.전문가들은 이중에서 수십개가 퇴폐 만남을 알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메신저 등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채팅방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찾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이런 곳에는 성인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도참여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사이버감시단 박해원 간사는 “어린 아이들의 음란 대화방 출입이 부쩍 늘어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퇴폐 사이트들은 해당 기관의 유해 매체물심의를 통해 운영자 등에게 시정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그러나 국내 사이트인 경우에만 해당한다.청소년보호윤리위원회 이주현 사무관은 “현재로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사이트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허원 kdailiy.com기자 wonhor@
  • 한국 1-0 미국, 월드컵 1승 보인다

    “신·구 세대의 장점을 두루 활용한 보기 드문 경기였다. 유상철 황선홍의 경험과 이천수 최태욱의 패기가 멋진 조화를 이뤘다”(신문선 SBS 해설위원).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예비 월드컵’을 승리로 장식,2002월드컵 본선 1승의 가능성을 열었다.한국은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평가전에서 전반 20분 유상철(가시와)의 결승골로 미국을 1-0으로 눌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미국과의 통산 전적에서 5승2무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내년 월드컵 본선 두번째 상대인 미국과의 평가전으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천수 최태욱 등 젊은 선수들을 전진배치해 상대 문전을 휘젓는 한편 황선홍의 노련한 플레이를 가미시켜 북중미지역 강호 미국을 잠재웠다. 특히 전반에 한국이 보여준 공격의 다양함과 수비의 안정성은 근래 보기 힘들었을 만큼 두드러졌다.한국은 공격에서 원톱인 황선홍과 좌우 공격수인 이천수 최태욱을 앞세운 3방향 침투로 미국 수비진을 정신 없이 흔들었고 유상철의 중앙수비수 기용 실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박지성을 축으로 이을용 김남일 송종국이 합세한 미드필드는 어느 때보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해 미국 공격의 예봉을 무디게 하면서 최전방을 뒷받침했다.공격 때 미드필드까지 짧고 빠른 패스로 전진하다 박지성 등의 발을 이용해 순식간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도 일품이었다. 또 유상철 최진철 김상식으로 이뤄진 3백 수비도 과거 4백보다 꽉 짜인 조직력을 자랑하며 한결 안정감을 더해 주었다. 전반 내내 한국의 우세가 이어진 경기의 승부는 20분 유상철의 머리에서 갈렸다.유상철은 이천수가 오른발로 감아차올려준 코너킥을 골지역 바깥 오른쪽에서 머리로 방향만 트는 감각적인 슛으로 받아쳐 골문을 열었다. 비록 주전 골잡이들이 빠지긴 했지만 미국은 이날 기대와달리 이렇다 할 역습의 위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수비라인에서 최전방 공격진에게 한번에 볼을 연결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일관해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한국은 후반 34분제프 애구스의 슛이 골포스트에 맞는 행운으로 위기를 면한 뒤에도 제프 커닝행에게 문전돌파를 자주 허용해 월드컵 16강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털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서귀포 송한수기자 onekor@. [한국 거스 히딩크 감독] 새 경기장에서 한국 국민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게 돼 매우 기쁘다.아직 우리 팀은 내가 목표로삼은 수준의 70% 정도에만 와 있다는 점에서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불만족스런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전반전은 아주 흡족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와 공격의 유기적인 연결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볼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상대방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여러 선수에게 다른 포지션을 번갈아 맡겨 언제 어느 때 닥칠지 모르는 상황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시험해 보려고 애썼는데 결과는 좋았다.유상철은 부지런한 플레이와 수비력,송종국은 윙백으로서의 경기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미국 브루스 아레나 감독] 전반 30분 동안은 한국의 파상공세에 휘말려 어려운 경기가 됐다.하지만 전반 마지막 20분쯤부터 제 기량을 회복했고 골은 얻지 못했으나 경기 내용에만족한다.양팀 모두 최상의 선수를 내보내 저마다 열심히 싸웠기 때문에 오늘 싸운 팀이 100% 전력인가 하는 점은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월드컵 준비과정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팀은 체력,조직력이 뛰어나고 공·수 전환이 빨라 깊은 인상을 받았다.특히 유상철과 송종국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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