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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논의 2주째 제자리/ 서로 결단 촉구… 머나먼 ‘路程’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원점에서 겉돌고 있다. 양 진영은 며칠 동안 단일후보 선정 방식을 놓고 제의와 역제의를 반복했고,이와 별도로 후보간 직접회담 개최도 합의했으나 결국 근본적인 입장차이 때문에 아무런 진전없이 바쁜 시간만 허비한 꼴이 됐다. 정 후보측은 13일 기존의 대의원 여론조사 입장에서 노 후보측의 일반국민여론조사 제안을 감안,대의원과 일반국민이 절반씩 참여하는 절충식 여론조사 방안을 내놓고 ‘양보안’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노 후보측은 절충식 여론조사는 이미 비공개 협상 때 묵살된 방안이라며 발끈했다. 이해찬(李海瓚)의원이 이끄는 노 후보측 협상팀과 이철(李哲) 전 의원의 정 후보측 협상팀은 그동안 국민경선(노)→국민 여론조사(정)→여론조사 수용(노)→후보회담(정)→회담개최 합의(노)→대의원 여론조사(정)→절충형 여론조사(정)→대의원 방식 거부(노) 등으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논의가 벽에 부딪힌 ‘국민참여 대의원 여론조사’는 어느 한편이 또다시양보하지 않는 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정 후보측이 대의원 참여를 고집하는 데에는 민주당 대의원 중 상당수가 ‘반노(反盧)’라는 노 후보측의 약점을 십분 활용하자는 의도가 배어 있는 것 같고,바로 이 점이 노 후보측으로선 양보할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이다. 이날 노 후보 측에선 “수용할 수 없는 제안도 문제지만 이제 남은 시한도 별로 없다.”면서 독자 출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해찬 협상팀장은 협상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원래 13일까지 후보선출 방법을 결정하고 TV토론에 착수하려 했으나 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정 후보측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노무현 후보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일단 공을 노 후보측에 넘겼으나,단일화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기는 마찬가지로 읽혀진다. 김경운기자 kkwoon@
  • K-리그/ 울산 “역전 우승 보인다”

    울산이 이천수의 맹활약으로 7연승을 달리며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울산 현대는 13일 전주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이천수가 혼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전북 현대를 3-2로 제압,12승8무6패로 승점 44를 기록했다.2위 울산은 이로써 리그 마지막 날인 17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성남 일화-포항 스틸러스전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승점 46으로 선두를 달리는 성남은 마지막날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정상에 오르지만 비기거나 지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다급한 처지에 놓인다.만약 울산이 이기고 성남이 지면 각각 승점 47과 46이 돼 우승컵은 울산 품에 안긴다. 또 울산이 이기고 성남이 무승부에 그쳐도 승점이 47로 같아지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는 울산이 우승컵의 주인공으로 확정된다. 현재 득실차에서 두 팀은 똑같이 +8을 기록하고 있다.따라서 울산 승,성남 무승부면 울산이 자연히 득실차에서 앞서게 된다. 이날 무너지면 곧바로 성남에 우승컵을헌납하는 상황이라 배수진을 치고나온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이천수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게임을 리드했다. 파울링뇨 유상철이 앞에 서고 한발 뒤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된 이천수는 전반 11분 재치 있는 문전돌파로 선제골을 올렸다.아크 부근에서 왼쪽을 파고든 현영민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이천수는 수비 사이로 빠져들며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을 올렸다. 현영민의 추가골과 전북 에드밀손의 만회골로 울산이 2-1로 앞서던 후반 2분 이천수는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번 그물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아크 오른쪽에서 수비를 교란하던 이천수는 중앙쪽으로 달려들며 정교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의 다이빙 캐치를 피해 왼쪽 그물로 빨려들었다. 이천수가 한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킨 것은 지난 10월19일 성남전을 포함,이번이 두번째다.이천수는 6,7호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리그 막판에 강한 인상을 남겨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은 김도훈이 감독과의 불화로,양현정 호제리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 전력누수가 컸고 에드밀손의 페널티킥이 골대에 맞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아 아쉽게 무너졌다. 에드밀손은 종료 3분전 골을 추가해 하루에 12,13호 골을 잇달아 작성하며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울산 “죽느냐 사느냐”

    탈락이냐,기사회생이냐. 울산이 실낱 같은 우승꿈을 이어가는 길목에서 13일 전북과 프로축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펼친다.전북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긴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지거나 비기면 성남에 우승컵을 자동으로 헌납하게 돼 필승의 각오로 나선다. 이날 경기가 없는 성남도 울산이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리그 마지막날까지 피말리는 신경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성남으로서는 울산이 전북에 무너지거나 비길 경우 힘 안들이고 우승 세리머니를 벌일 수 있어 전북의 선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생사의 기로에 선 울산(승점 41)은 한 경기만 남긴 선두 성남에 5점차로 따라붙으며 우승 가능성을 쥐고 있어 호락호락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정신자세 외의 여러가지 여건도 나쁘지 않다.‘유상철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최근 6연승을 달렸고 내용면에서도 3라운드 들어 공수 양면에서 가장 안정된 팀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피드 축구의 대명사로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천수 역시3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몸상태를 갖춰 울산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울산이 누릴 뜻밖의 호재는 또 있다.전북 수비의 핵인 호제리오가 경고 누적으로,간판 골잡이인 김도훈이 조윤환 감독과의 불화로 각각 엔트리에서 빠진 것.어차피 우승권에서 탈락,사기가 떨어진 전북이 이처럼 공수 양면에서 누수현상마저 빚고 있어 울산은 승수를 보탤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울산으로서 한가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전북 에드밀손의 상승세.11골로 득점 공동선두인 에드밀손이 득점포를 달구며 최근 2연승을 주도한 터라 고참 수비수 김현석으로 하여금 집중마크토록 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20일 브라질전 누가 뛰나/ 김대의 5년만에 대표팀 복귀

    김대의(성남)가 5년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도훈(전북)도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했다. 2002월드컵 우승팀 브라질과의 친선경기(20일 오후 7시·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지휘할 신임 김호곤 감독은 11일 김대의 등 엔트리 20명을 확정했다.김대의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9골 8도움으로 성남이 2연패 문턱까지 가는데 앞장서 지난 97년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김도훈은 정규리그에서 8골을 기록중인데다 지난 99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 등이 발탁 배경으로 작용했다. 해외파 가운데 박지성(교토) 윤정환(세레소) 이을용(트라브존)은 각각 부상과 팀내 사정 등으로 제외됐다. 홍명보(포항)와 함께 브라질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황선홍(전남)은 부상 회복이 더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도록 했다. 김 감독은 13일 코치진을 확정한 뒤 18일 파주에서 대표팀을 소집할 계획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이운재(수원) 김병지(포항·이상 GK)홍명보 김태영(전남)최진철(전북)이민성(부산·이상 DF)송종국(페예노르트)유상철 이천수 현영민(이상 울산)김남일(전남)이영표 최태욱(이상 안양)안정환(시미즈·이상 MF)황선홍 최용수(이치하라)설기현(안더레흐트) 차두리(빌레펠트)김도훈 김대의(이상 FW) 박해옥기자
  • 대기업 재직때 경력관리…퇴직뒤 창업·전업 지원 ‘생애직업교육’ 확산

    평생직장 개념의 붕괴로 ‘다모작(多毛作) 생애족’이 늘면서 대기업에 생애직업교육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생애직업교육은 구성원들이 퇴직한 뒤에도 독립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애목표에 기반을 둔 경력설계에 치중하는 것이 특징이다.중장기적 직업설계 덕분에 진출분야도 벤처뿐 아니라 제조업·서비스업종 등 다양하다. ◆인생 방향 새 틀 짜기 11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직원들의 생애직업경로를 5단계로 ‘재단’해 주는 인사·노무프로그램을 도입했다.직원들이 장·단기목표를 수립,희망퇴직 등의 여부를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세컨드 커리어 워크숍’을 마련한 것이다. 보통 입사한지 20년이 지나 만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틀 과정의 자기성찰 시간을 갖도록 한다.교육내용은 ▲삶에 대한 성찰 ▲의식·행동혁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목표설계 ▲목표성취를 위한 실천계획과 결의 등으로 이뤄져 있다. 관계자는 “비록 이틀 과정이지만 첫 워크숍에 180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면서 “워크숍에 참가한 뒤 냉정하게현재의 자기모습을 반성하고 삶의 목표를 명확하게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5∼10년 주기로 개인의 성장 및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입사시 신입사원 교육에 이어 5년 뒤에 ‘커리어 디자인’ 교육을 실시,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내 성장경로를 설정토록 한다.입사한지 10년이 지나면 ‘커리어 리뷰’ 과정을 마련,지난 과정을 점검토록 하고 있다.정년(55세)을 앞둔 시점에는 ‘그린 라이프’ 과정으로 퇴직이후의 창업과 전업을 지원한다. ◆전직 지원센터도 설립 러시 기업들의 전직지원제도(아웃플레이스먼트)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주로 회사가 전문컨설팅사에 위탁해 퇴직자를 대상으로 전직이나 창업 등 퇴직후 경력관리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1일 전직지원센터를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 등 5곳에 개설했다.20∼30평의 이 센터에서 정년퇴직을 6개월 앞둔 사원 60여명이 모여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관계자는 “대부분 퇴직후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면서 “적응훈련을 받으며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도 지난달 14일 서울을 비롯해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곳에 전직지원센터를 열었다.현재 명예퇴직자 800여명이 재취업이나 창업,이민을 위해 센터를 찾는다. 이들은 4개월간 자기진단테스트,구직기술 및 네트워크 전략,창업아이템,시간관리기법,이민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전직지원 컨설팅사인 DBM코리아 김훈태(金勳太) 상무는 “평생직장 개념이 희박해지면서 사원 스스로 경력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 정은주기자 ksp@
  • 가계대출 추가 억제책 안팎/ 대출기관에 채찍 들었다

    정부가 한달만에 또다시 가계대출 억제책을 내놓은 것은 가계대출이 여전히 월 6조원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데다 연체율이 급증,부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완결판’대책에도 불구, 거시정책의 변화(금리인상) 없이는 대출의 급속한 부실화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정부 안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빚이 소득보다 2.5배 많으면 은행서 돈빌리기 어려워진다. 지금은 대출자의 상환능력이나 연체 전과(前過)에 관계없이 일단 주택담보대출이 이뤄지면 무조건 위험가중치가 50% 매겨졌다.앞으로는 빚이 연간소득보다 2.5배 많거나 연체일수가 30일 이상이면 위험가중치가 최고 70%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은행들이 위험가중치가 올라갈 대출에 대해 취급을 꺼릴 수가 있다.예컨대 총대출금이 4500만원인데 연간소득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면 은행 대출심사에서 퇴짜를 맞을 수 있다.대출금을 한달 이상 연체하거나,매월 찔끔찔끔 연체해 연간 누적연체일수가 30일을 넘어도 역시 돈빌리기가 어려워진다. ◆상호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문턱도 높아진다. 서민들의 급전조달 창구인 상호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정부가 ‘채찍’을 들었다.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의 위험가중치가 현행 50%에서 내년 1월부터 75%→100%로 단계별 상향조정된다.지난해말 약 1조 5000억원이던 소액신용대출이 올 9월말 현재 3조원(2조 8305억원)에 육박해서다.연체율도 11.7%에서 무려 22.3%로 껑충 뛰었다. ◆주택담보대출비율 높은 7개은행 ‘경고’. 주택담보가격 대비 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넘는 7개 은행에 대해 ‘경고성’ 행정지도가 내려졌다.수협(89%) 부산(77.6%) 농협(77.0%) 우리(76%)전북(74.1%) 제일(72.4%) 조흥(71.4%) 은행은 내년 6월말까지 LTV비율을 은행권 평균치인 67%로 낮춰야 한다.개별은행의 숫자는 공개하지 않는 감독당국이 이례적으로 은행 실명까지 거론하며 엄중경고에 나섰다. ◆가계대출 억제책 완결판,증가세 꺾일 지는 의문. 금감위는 위험가중치 상향조정으로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0.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상호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최근 연체율이 급등한 상호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적립비율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미시정책 카드는 거의 다 썼다.”면서 “여기서 더 옥죌 경우 내수를 위축시켜 경기에 역효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측은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와 연체율이 올 연말이나 내년 1·4분기를 정점으로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시정책 카드를 거의 다 쓴 데다 금리인상마저 실기(失機)해 가계대출이 꺾이지 않을 경우 대응카드가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K-리그/ 성남 “우승 걱정되네”

    우승 길목의 최대 복병은 ‘유상철 효과’. 프로축구 정규리그 자력우승에 한게임차로 다가선 성남이 폭주기관차처럼 내달리는 울산 유상철의 활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주말 경기를 계기로 우승 후보가 성남(승점 46) 울산(승점 41) 두팀으로 압축됨에 따라 울산의 행보 하나하나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한경기만을 남긴 성남은 리그 종료일인 17일 포항전을 이기면 자력우승을 확정한다.그러나 포항을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 2게임을 남긴 울산이 한 경기만이라도 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성남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울산이 전북과 맞붙는 이번 주중경기에서 패하거나 무승부에 그치는 경우다.그러면 울산은 마지막날 부산을 이겨도 승점이 45 이하에 그치기 때문에 성남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로 보아 울산이 호락호락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는 데 성남의 고민이 있다.실제로 울산은 지난 10일 수원전을 포함,6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내용면에서도 6경기 동안 12득점 4실점 하는 등눈부신 성적을 냈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성적의 배경에 ‘유상철 효과’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이 모든 상황이 유상철의 복귀와 함께 만들어졌다. 그래서 성남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도 ‘유상철 효과’다.유상철은 지난 10월 19일 국내 복귀전인 성남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기 시작해 지금까지 6경기에서 5골을 생산했다. 그러나 요즘 프로축구에서 심심찮게 거론되는 ‘유상철 효과’는 개인의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선 울산이 팀 전체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됐다.팀 컬러가 공격적으로 바뀌었고 그 결과 가장 예리한 창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상철이 상대 수비 2∼3명을 몰고 다님에 따라 팀평균 슈팅당 득점률이 20%에 이를 만큼 결정력과 응집력이 향상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성남이 유상철을 의식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올시즌 울산에 당한 첫패배가 지난달 유상철의 복귀전인 데다 결승골의 주인공 또한 유상철이었다.이번 주중 경기가 없어 오로지 울산의 경기만을 바라봐야 하는 성남에 ‘유상철 효과’는 우승의 가장 큰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피랍자가족에 해끼칠땐 北과 전쟁 벌여도 무방”日도쿄도지사 발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이자 소설가 출신 논객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는 10일 북한이 일본인 납치 생존자들의 북한 내 가족에게 해를 가할 경우에는 전쟁을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TV 아사히’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납치 생존자들의 가족)한 명에게라도 북한이 박해를 가한다거나 살해를 할 경우에는 그런 나라(북한)와 일본은 당당하게 전쟁을 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소가 히토미 등 일본인 납치 생존자 5명은 지난달 17일 일본에 일시 귀국한 이후 지금까지 머물고 있으며,최근에는 자신들의 북한 내 가족이 일본으로 귀국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 요로에 요청하고 있다. marry01@
  • K-리그/ 성남·수원 “밀리면 끝장”

    ‘배수진을 쳐라.’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권에 있는 선두 성남과 2위 수원이 각각 부산·울산을 상대로 배수진을 치고 휴일(10일) 경기에 나선다.한발만 더 밀리면 우승권에서 멀어지게 돼 두 팀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정상 문턱에서 머뭇거리는 성남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리그 종료일인 오는 17일 자력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지난 6일 약체 부천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승점 43에서 게걸음을 한 성남은 4점차 선두에 있다.하지만 수원보다 한 경기 적은 2경기만을 남겨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해결사 샤샤가 슬럼프에 허덕이는 점도 신경이 쓰인다.성남이 우승 문턱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도 샤샤의 부진과 관련이 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은 샤샤와 김대의에게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수원은 지난 6일 1승을 추가하며 격차를 줄이는 바람에 역전우승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성남과 수원의 가능한 최다승점은 각각 49와 48이다.결국 수원은 전승으로 리그를 마무리하면 성남이 한경기만 놓쳐도 2점차 선두로 우승하게 된다. 그러나 성남이 이번에 1승을 추가하면 수원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이 경우 우승 가능권에 있는 팀은 2게팀으로 압축된다.2, 3위간 대결인 수원-울산전 승자만이 성남과 우승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따라서 수원은 성남이 부산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매경기 무조건 승리를 지향해야 할 입장이다. 박해옥기자 hop@
  • 일요영화/ 프리퀀시 外

    ◆프리퀀시(SBS 오후11시40분) 60년대의 아버지와 90년대의 아들 사이에 무선통신이 이루어진다.‘프라이멀 피어’로 섬세한 심리묘사와 충격적인 막판 반전을 보여준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의 시간여행 스릴러물.대형 화재와 폭발 신,수중격투 신 등 액션과 특수효과도 볼 만하다.부자지간으로 출연한 배우 데니스 퀘이드,짐 카비젤의 연기가 볼 만하다.2000년작. 존 설리번(짐 카비젤)은 일상의 외로움에 찌들어 90년대를 살아가는 경찰.어느날 존은 낡은 햄 라디오를 통해 69년도 소방대원이었던 자신의 아버지 프랭크(데니스 퀘이드)와 무선통신을 하게 된다.존은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갔던 브룩스톤 화재사건을 미리 경고해 과거를 바꾸게 되는데…. ◆미싱(KBS1 오후11시20분) 정치영화의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82년작.칠레에서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아나서는 아버지의 이야기다.오스카상 수상자인 잭 레몬,시시 스페이섹의 연기와 반젤리스의 음악이 잘 어울린다.남미군사독재정권의 실체를 밝히는 것 같은 거창한 주제보다는 아들을 찾으려는 아버지의부성애 쪽에 비중을 뒀다.애드 호만(잭 레먼)은 칠레에 살고있는 아들 찰리(존 셰아)가 실종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애드는 찰리의 아내 베시(시시 스페이섹)와 함께 아들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MBC 밤 12시25분) 공지영 원작의 동명 소설을 그의 전 남편인 오병철 감독이 95년 영화화했다.중산층 인텔리 여성들의 문제를 다룬 원작을 ‘박해받는 여성’ 대 ‘억압하는 남성’이라는 진부한 대립구도로 단순화시켜 버린 느낌이 있다.주연은 심혜진,강수연,이미연.대학동창인 혜완 경혜 영선은 제각기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이들은 각자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채수범기자 lokavid@
  • K-리그/ 성남 “샤샤 제발 힘내”

    유고 용병 샤샤가 슬럼프에 신음하며 우승 9부능선에서 머뭇거리는 성남의 애를 태우고 있다. 요즘 성적만 놓고 보면 국내 프로축구 최고 해결사라는 평가가 쑥스러울 정도다.샤샤가 필드골 맛을 보지 못한 경기수만도 13경기나 된다.지난 주말 전북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득점(8호골)에 성공했으나 김대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거저 줍다시피 한 것이라 답답함은 여전하다. 샤샤가 마지막으로 필드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 8월18일 대전전이다.따라서 제대로 골맛을 본 지 두달 반이 넘었다.그 동안 출장한 1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뛴 점을 감안하면 골잡이로서는 치욕인 셈이다. 샤샤의 최근 부진은 99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34게임출장에 15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경복 감독은 샤샤의 부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니고 추위에 약한 것도 아닌 그가 요즘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투다.차 감독은 “이상하게 슈팅 타임이 늦어 공이 골문을 벗어나는 일이 많아졌다.”며 “중요한 시기에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부진의 원인인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감독은 요즘 샤샤에게 되도록이면 말을 자제하고 있다.다만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안해준다고 푸념할 때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는 정도다. 성남은 경우에 따라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던 지난 6일 부천전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함으로써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부천전에서의 우승 확정여부와 관계 없이 10일 홈경기 때 세리머니를 벌이기로 한 계획을 재고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차 감독은 그러나 “샤샤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앞으로도 계속 선발 골잡이로 출장시키고 페널티킥을 얻으면 도맡아 차도록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성남 정상길 부천에 발목

    성남이 정상 정복 길목에서 뜻밖의 복병에게 일격을 당했다. 성남 일화는 6일 열린 부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승점 43(12승7무6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선두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성남은 이로써 매직넘버 2를 유지,막판까지 2위그룹과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게 됐다. 성남은 이날 1승만 추가하면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에 지고 울산 현대-전남 드래곤즈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으나 우승제물이 되기를 거부한 부천의 거센 저항에 막혀 고전했다.성남은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만 자력 우승을 확정할 만큼 다급한 상황에 빠졌다. 반면 실낱 같은 우승희망을 이어온 2위 수원은 포항을 2-1로 제압하고 승점 39를 기록,멀어 보이던 우승권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수원은 이로써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성남이 한차례라도 패배를 기록할 경우 정상에 오를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3위 울산도 전남을 1-0으로 누르고 승점 38을 기록,우승 희망을 이어갔다.그러나 3경기를 남긴 전남은 승수추가에 실패하며 승점 34에 머물러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성남의 우승 확정 여부로 관심을 모은 부천 경기에서 성남은 샤샤 김대의 이리네 등 골잡이들을 풀가동해 승수 사냥에 나섰으나 부천의 거센 저항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도권을 잡고도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성남은 전반 20분 부천 김기동에게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허용한 뒤 경기 종료 시점까지 맹공을 퍼부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해옥 최병규기자 hop@
  • W세대/ 박물관·미술관서 전시품 해설 줄줄줄… 자원봉사의 꽃 ‘도슨트’를 아시나요

    자원봉사 하면 퍼뜩 양로원 고아원 병원 운동경기대회 등이 떠오른다.그러나 박물관·미술관도 자원봉사 대상임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문화 자원봉사자의 ‘꽃’은 아무래도 도슨트(docent)다.박물관·미술관의 전시를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해설자를 말한다.주류는 40∼50대 주부지만,최근에는 20대의 지원도 많아졌다.삼성미술관의 20∼30대 도슨트 4명의 문화자원봉사 활동을 들여다 보았다. “멜빵바지 입고 머리 질끈 묶은 채 학교에 가지만,도슨트를 하는 날에는 화장도 하고 옷도 얌전하게 입으려고 해요.관람객에게 제 해설의 신뢰도를 높이려고요.” 앳된 얼굴의 이가림(21·국민대 디자인학과 01학번)씨는 삼성미술관에서 활약하는 도슨트 21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그가 전시를 해설한 뒤 “질문있으세요?”라고 물으면 관람객들이 대뜸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볼 정도다.원래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도슨트로 뽑혔지만,우리말 도슨트를 겸하고 있다. 그가 도슨트를 신청한 것은 아주대 불문과 00학번 시절이다.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불문학을 전공하게 된 그는 ‘꿩대신 닭’이란 심정으로 도슨트를 신청했다. 1년 지나서 미술관으로부터 도슨트를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백남준 전’이 데뷔 무대였고 기억에 남는 자리는 올 봄에 열린 ‘격조와 해학-근대의 한국미술전’이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루이뷔통 부사장에게 추사 김정희며,근대화가 박수근,한국화가 서세옥 등을 소개할 수 있어서 참 뿌듯했어요.의상디자인을 전공한다니까 패션에 관해 몇마디 조언도 해주더군요.” 외국인 관람객 수가 적은 편이라 설명이 끝날 때쯤이면 친근해져 사적인 대화를 하게 된다.전시회를 준비하는 3∼4개월 동안 여러 차례 세미나로 무장을 해야 하므로 시간도 많이 빼앗기고,교통비 지출도 만만치 않다.수업 중에 호출될 때도 있다.그래도 “현장과 학교가 다르다.”는 사실을 경험하는 만큼 그만 둘 수가 없다고 말한다. 백화점 판매원,과외교사,전화안내 등 어지간한 아르바이트를 다 해보았다는 이계영(26·숙대 불문과 졸)씨도 도슨트 할 때가 가장 즐겁다.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는 그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를 늘 생각한다.대학교 4학년 때 한국화랑협회가 개최한 ‘화랑미술제’에서 아르바이트한 것이 계기가 돼 도슨트를 시작했다. 최근 도슨트를 하겠다는 젊은 지원자들이 많아져 신청한 뒤 1년 넘게 기다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특이한 이력으로 쉽게 뽑히는 이들도 있게 마련.미술 전공자가 아닌 점이,새로운 시각으로 해설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한 진세령(29·피아노 레슨)씨.2년 전 ‘박수근전’을 관람하러 갔다가 도슨트에게서 전시설명을 듣고 곧바로 지원한 케이스다.그는 “‘문화 자원봉사자’란 패찰을단 도슨트를 보고 호기심에 신청했다.”고 말한다.그는 그림을 음악 들려주듯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근무가 없는 일요일에만 도슨트를 하는 김준배(32)씨는 H반도체 연구소 과장.전자공학 박사인 그는 박사과정 5학기 때 머리를 식힐 겸 국립현대미술관의 ‘불교미술전’을 구경갔다가도슨트가 됐다.“이른 아침인데,5살쯤 된 아들에게 아버지가 ‘머리가 곱슬거리면 부처님이야.머리가 풀어진 사람은 보살이고.’라고 설명한 뒤 ‘그럼 저 사람은 누구지?’라고 묻는 거예요.얼마나 흐뭇하던지 미술관 경비원이라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처음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자료정리라도 도울 요량으로 문화 자원봉사를 지원했는데 도슨트가 됐다.그는 “미술사가 시대를 앞서가는 학문인만큼 첨단 분야의 과학자에게 시대 흐름을 읽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요즘 잘나가는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일본 미술품 컬렉터로서도 탁월한 것처럼.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에게도 발표력이 굉장히 중요한데,도슨트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발표연습이 돼 직장내 프리젠테이션에 큰 도움이 된단다. 20∼30대 도슨트들은 문화 자원봉사자라는 자부심 외에,40∼70대의 베테랑 도슨트들과의 만남이 소중하다고 강조한다.세대간 대화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는 것이다. “도슨트를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신 분들을 만나게 돼요.저희와나이 차가 반세기인 분도 있어요.젊고 감각도 멋진 선배님들을 보면,닮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20대와 70대라는 나이 차를 떠나서 ‘통하는’ 뭔가가 우리 도슨트들에겐 있어요.” 문소영기자 symun@ ■‘도슨트'가 되려면/ 매년 1~2차례 모집… 인터넷 통해 신청 문화가 강조되는 시대에,문화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할 일이다.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오래된 성이나 교회,그림 등을 외국인에게 보여주며 막대한 관광수입을 올리는 독일·이탈리아·영국 등 유럽에선 도슨트(docent)가 일반화했다.유럽관광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역사나 예술사를 전공한 석·박사들이 전시나 유물을 설명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남아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 전시해설자인 도슨트는 1845년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고,미국에서는 한참 뒤인 1907년부터 미술관에서 시작됐다.국내의 경우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과 삼성미술관·성곡미술관 등 사설 미술관을 중심으로 2∼3년전부터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이 중 국립중앙박물관은 4년제의박물관아카데미를 별도로 두고 고미술 해설전문가를 양성한다. 95년에 도입된 전시설명자들은 처음엔 유급이었다.일당 2만 5000원.당시에는 일당을 주고 ‘미술관지킴이’를 따로 두기도 했지만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경비절감이 절박해진 박물관·미술관들은 서구에서 활용되는 문화 자원봉사자들을 전면에 도입했다.오디오기기로 해설할 경우 이용자가 많지 않고,제작비도 비싸 거의 이뤄지지 않는 형편이다. 미술관·박물관의 문화 자원봉사 영역은 전시해설 외에 자료정리·안내·일반홍보·전시행정 일반 등으로 나뉜다.그러나 아무래도 도슨트에 사람들이 몰리게 마련. 도슨트를 하려면 미술 전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수.박물관과 미술관의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지난 5월 도슨트를 처음 도입한 국립현대미술관은 1년에 한번,사설 미술관은 1년에 2차례 정도 모집한다.도슨트들은 스스로 중도하차하는등 연간 30∼50%까지 새 인물로 교체되는 만큼,관심이 있는 사람은 시도해 볼 만하다. 사설미술관 중 아트선재센터의 경우 세미나 준비 등을 위해 6만원 정도의 수강료를 받기도 한다. 문소영기자
  • 김호곤 축구대표팀 감독 “아테네올림픽 4강목표 최선”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호곤(51) 감독은 4일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4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릴 브라질과의 평가전(A매치)에 대비,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팀 컬러를 어떻게 가꿀 것인가. 현대축구는 스피드와 미드필드 압박을 중시한다.스피드가 좋고 자신감과 패기를 갖춘 선수들로 팀을 구성,스피디한 팀 컬러를 만들겠다.포메이션 등은 선수 구성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목표는. 4강이다.92바르셀로나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올림픽은 A팀(성인팀)과 달리 나이제한이 있기 때문에 준비만 잘 하면 정상권 접근이 더 쉽다는 확신을 얻었다. ◆데뷔전인 브라질과의 평가전 팀 구성은. 협회와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지만 해외파를 포함한 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계획인가. 한국 축구와 맞지 않은 부분도있겠지만 기술고문인 만큼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자문을 구할 생각이다. 박해옥기자
  • K-리그/ “우승골 내가 쏜다”

    우승골은 내가 쏜다.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언제 우승을 확정할 것이냐에 못지 않게 누가 우승골을 장식할 것인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특히 올시즌에는 지난 94년 이후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만큼 우승골을 넣는 선수는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게 뻔하다.우승골을 넣는 선수는 올시즌 정규리그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주인공이 되기 때문이다. 2위 수원 삼성과 3위 울산 현대 등에 한가닥 희망이 살아 있긴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7점차 선두인 성남이다.따라서 성남의 대표적 골잡이들인 김대의 샤샤 이리네 신태용 등은 저마다 우승골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더구나 우승골은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잣대가 될 수밖에 없어 이들의 팀내 골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승골의 제1후보는 김대의다.김대의는 리그 막판까지 꾸준히 골감각을 유지하며 성남의 선두 질주를 이끈 주역이다.공격포인트 16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득점순위에서도 8골로 샤샤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팀내 골순위는 공동 1위.김대의가 만약 우승골마저 장식한다면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99시즌 득점왕 샤샤도 우승골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일 전북 현대전에서 동료가 만들어준 페널티킥 덕분에 12게임만에 처음으로 골맛을 봤지만 그는 여전히 성남의 최고 해결사다.샤샤는 마지막 한방의 임무를 도맡고 있기 때문에 늘 골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큰 경기와 몰아치기에 강하다는 점도 샤샤의 잠재된 폭발력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이밖에 6골 3도움을 기록중인 이리네,4골 4도움에 머물러 있지만 팀내 기여도가 큰 신태용도 저마다 우승골을 벼르고 있다. 성남 우승골의 주인공은 오는 10일 열릴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경기에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 민주 집단탈당 이후/ ‘동상이몽’…압박효과 미지수

    민주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 11명이 4일 1차 집단탈당을 선언하고,8일 이후 2차 집단탈당이 예고되는 등 본격적인 분당(分黨)국면에 돌입했다. 이들 탈당파들은 명칭대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후보단일화를 압박해들어가기 시작했다.하지만 누구를 중심으로 한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지가 불투명하고,대선 이후 진로 등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선 이해가 엇갈려 행동통일을 이룰 지 지켜볼 일이다. 다만 탈당파들은 독자 교섭단체 구성을 자신하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란 교섭단체에다 새로운 제3의 교섭단체가 구성될 것이란 의미다. 이들 후단협파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후보단일화 압박 이외에 대선구도 자체에 근본적인 영향력은 행사할 여지는 그리 넓지 않아 보인다.후단협 탈당 파장은 예상외로 파괴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들이 여론의 눈치를 살피느라 실기(失機)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대선구도는 당분간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독주체제 속에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이 다소 뒤처져 경쟁하는 ‘1강 2중’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그만큼 현재 형성된 대선구도는 후단협이나 일부 소수 의원들의 움직임만으로 좌우되기는 어렵게 고착화되어가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비쳐진다.다시말해 이들이 후보단일화나 또 다른 의도를 가지고 대선구도를 흔들려고 해도 현재의 대선지형이 대지각변동을 일으킬 개연성은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후단협을 포함한 이들 탈당파들이 후보단일화 압력 수위를 높여갈 경우에는 노 후보와 정 의원간 후보단일화 논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선후보 등록직전 국민경선 등을 통해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엔 대선이 이회창 후보와 비창·반창연대 후보간의 양강 대결 구도로 변화,대선판도에 한차례 소용돌이를 몰고올 개연성도 남아 있긴 하다.지금으로선 성사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대선구도를 뒤흔들 마지막 변수로 여겨진다. 이처럼 불투명한 정치환경 속에서 민주당 탈당의원들은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거나 후보단일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본래의 양지지향적 성향에 따라 각자의 실리를 찾아 흩어질 것으로 보인다.탈당파들의 명분도 실리도 잃을 뿐아니라,탈당파장도 알려진 것보다는 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K-리그/ 성남 ‘매직넘버’ 2

    성남이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며 정규리그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성남 일화는 3일 전북 현대와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승점 43을 기록,2위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플레이오프 없이 우승팀을 가리는 올시즌 경기방식으로 인해 성남은 남은 3경기중 2경기만 이기면 승점 49로 자력우승을 달성한다.더구나 이는 2위 수원 삼성(승점 36)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48을 기록한다는 전제여서 성남은 사실상 1승만 추가해도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성남은 또 부천 SK,부산 아이콘스,포항 스틸러스 등 중하위권 팀들과 경기를 남겨 울산 현대,안양 LG 등 중상위권 그룹과 혼전을 펼쳐야 할 수원보다 승수 사냥이 한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후반 16분 김대의가 만든 결정적 찬스를 샤샤가 골로 연결해 지루한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도권을 잡은 성남은 13분 뒤 김현수가 머리로 쐐기골을 넣어 2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박해옥기자 hop@
  • 정조국, 조국에 골든골

    한국 청소년축구(20세 이하)가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은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에 터진 정조국의 골든골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98태국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지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통산 10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윤덕여 감독의 16세 이하팀이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차지한 데 이은 또하나의 개가로서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전문가들은 이들이 주도할 성인축구가 적어도 10년 이상은 안정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개가는 특히 중동지역에서 열린 이 대회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극동의 강자로만 머물러온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중동의 강호들을 그들의 안방에서 물리치고 우승한 것은 명실공히 아시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은 3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31차례 출전,10차례나 정상에 올랐지만 중동에서 열린 9차례의 대회에서는 이번에 처음 결승에 올랐다.단골인 한국이 단 한 차례 불참한 대회 역시 75년 쿠웨이트대회였다. 정조국 최성국에 이어 김동현이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발굴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 가운데 하나다.이들의 급성장은 골결정력 부재라는 한국 축구의 과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한국은 이번에 우승컵과 함께 ‘페어플레이 상’도 받아 기쁨이 두 배가 됐고,4골 1어시스트로 한국의 무패행진을 주도한 김동현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낙승을 예상했지만 일본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고전했다.전반 종료 직전 이종민의 오른발 슛과 정조국의 위협적인 헤딩슛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에도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여기서 정조국의 진가가 발휘됐다.정조국은 연장 6분 아크지역에서 공을 받은 뒤 돌아서며 수비수 사이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숨가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3,4위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완파했다. 박성화 감독은 “라이벌 일본을 이겨 더욱 기쁘다.”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성남 선두 굳히기

    성남 일화가 ‘꼴찌’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모처럼 1승을 챙기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성남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파브 K-리그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준 뒤 이리네와 김현수의 연속골로 2-1역전승을 거뒀다.지난 5차례 경기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한 채 불안한 선두를 지켜온 성남은 승점 40을 기록,2위권과의 승점차를 7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성남의 동점골을 도운 신태용은 울산 현대의 김현석(54도움)을 따돌리고 역대 통산 최다인 55호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역전골을 도운 김대의는 도움 8개로 포항 스틸러스의 메도(7도움)를 제치고 올시즌 어시스트 단독 선두로 나섰다. 2군으로 내려보냈던 박남열을 다시 불러들여 허리를 보강하는 등 부진탈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성남은 전반 2분 대전 이관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주저앉는 듯했다. 그러나 성남은 샤샤와 김대의,이리네 등이 쉴새 없이 대전 골문을 흔든 덕에 기사회생했다.기세가 오른 성남은 36분에 얻은 프리킥 찬스를 골로 연결시켜 게임을원점으로 돌렸다.벌칙지역 바깥쪽에서 신태용이 왼발로 감아 찬 공을 이리네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든 것.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김현수의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상대 수비지역 왼쪽에 있던 신태용의 발끝에서 떠난 볼은 순식간에 박남열과 김대의를 거쳐 골문 앞으로 연결됐고 달려들던 김현수가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거침없이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 삼성은 홈에서 산드로를 앞세워 부천 SK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박해옥기자 hop@
  • 대선 D-50 政資法 개정 될까/ 개정안 내용·처리 전망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8일 총무회담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에 합의하면서 선거공영제 확대 등 선거법 개정문제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관계법 개정안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8일 발표한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은 완전 선거공영제에 가까운 제도를 도입하되,정치자금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선거공영제 확대와 관련,국가는 선거운동 기간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신문광고,TV·라디오 방송광고,방송연설 등의 비용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나머지 절반도 득표율에 따라 사후 보전토록 했다.이럴 경우 지난 15대 대선 당시 59.8%였던 공영률이 81%로 높아지는 셈이다. 대신 정치자금의 투명화를 위한 방편으로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의 수입·지출시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계좌의 사용을 의무화했다.또 선거가 있는 해에 후원금을 평년의 2배까지 모금할 수 있던 것을 폐지하고,정당내 예산결산위원회의 설치를 의무화했다. ◆처리 전망 선관위의 선거공영제안이 이번 대선에서 적용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정치권이 선거공영제 확대라는 총론은 찬성하면서도 대선후보 기탁금,정당연설회 존폐 등 각론에 들어가서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치개혁특위 구성이 30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더라도 올해 정기국회 활동시한(11월8일)이 10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방대한 규모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위 구성에 합의한 한나라당·민주당 총무들도 선거법 개정과 관련,“이번 대선부터 선거공영제 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관계자는 “다음 달 17일 대선후보 선거비용제한액 공고 일정을 감안할 때 선거관련법 개정안은 늦어도 다음 달 10일까지는 처리돼야 한다.”면서 “정기국회 회기와 무관하게 심의기간을 연장,대선과 관련된 개정조항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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