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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프로축구 최강 가린다/‘마쓰다컵2003’ 내일 개막 성남·주빌로등 4개팀 참가

    한·중·일 프로축구 최강은 누구. 극동 아시아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A3마쓰다챔피언스컵2003’이 16∼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3개국 프로연맹이 처음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엔 K-리그 J-리그 C-리그의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이 총출동한다.한국의 성남 일화,일본의 주빌로 이와타와 가시마 앤틀러스,중국의 다롄 스더 등 4개팀.이 중 가시마는 지난해 정규리그 왕좌에 오르지 못했지만 나비스코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풀리그로 진행될 이 대회 우승상금은 40만달러이며 2∼4위팀엔 각각 20만,15만,10만달러가 주어진다. 성남은 오는 7월의 월드피스킹컵 출전을 앞두고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10일 일찌감치 일본으로 떠나 전력을 다듬고 있다. 16일 오후 1시 주빌로전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4시 다롄,22일 오후 1시30분 가시마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성남의 경기는 KBS1 MBC SBS가 차례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차경복 성남 감독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성남은 지난해 3관왕의 전력을 그대로 보유한데다 김도훈 윤정환 이기형 데니스 등을 새로 영입해 최강을 자처하기에 손색이 없다.더구나 김도훈 윤정환 샤샤 등은 일본에서 활약한 경력도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샤갈/샤갈의 그림에 숨겨진 진실

    모니카 봄-두첸 지음 / 남경태 옮김 한길아트 펴냄 ‘러시아 유대인의 고향’ 벨로루시 비테프스크의 한 유대인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하늘을 날아다니는 소와 공중에 떠 있는 연인들,낭만과 환상을 찬미하듯 밝은 색채의 이미지들로 충만한 샤갈의 그림은 여느 현대회화와는 달리 푸근하고 소박한 감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샤갈의 눈내리는 마을’이란 시와 카페 이름이 그렇듯 샤갈과 그의 작품은 이미 소박한 평화의 보편적 기호로 작용한다.하지만 그것이 과연 샤갈의 진실일까. 영국의 프리랜서 작가이자 전시기획자인 모니카 봄-두첸이 쓴 ‘샤갈’(남경태 옮김,한길아트 펴냄)은 샤갈이란 ‘상품’의 외피 속에 가려진 진실을 낱낱이 해부한다.샤갈의 ‘소박함의 가식’을 여지없이 폭로한다. 샤갈의 작품은 일견 순박해 보이고,또 그 자신 늘 직관적 천재인 것처럼 처신했지만,샤갈은 결코 소박하지 않은 복잡한 인물이었다.80년에 이르는 긴 활동기간 동안 이질적인 문화와 다양한 기법을 두루 거친 그는 소박과 세련,온건과 오만,시기와 관대,우울과 쾌활 등 모순적인 성격의 복합체였다. 샤갈은 자신이 독창적이며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천재화가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조장했다.자신이 받은 예술적 영향력을 인정하기에 인색했으며 자신의 작품과 기법에 관한 설명을 회피했다.샤갈은 자신이 열아홉 살에 처음으로 화가수업을 받은 유대화가 예후다 펜에게서 아무 것도 배운 게 없다고 했지만,그는 펜으로부터 유대 전통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샤갈의 작품세계를 특징짓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는 샤갈의 발명품이 아니다.그것은 하시디즘 유대교의 문화적·종교적 유산이다.1730년대 정통 유대교의 합리주의와 지적 현학성,엘리트주의에 반대해 일어난 이 운동은 신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강조하는 한편 모든 사물과 인간에게는 성스러움이 깃들어 있다는 주장을 폈다.이 운동은 곧 대중의 인기를 끌어모았다.19세기 말∼20세기 초 유대 작가들의 문학작품에서는 샤갈의 화면과 같은 세계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그러나 샤갈은 평생 유대화가라는 낙인을 거부했으며 적어도 공개적으로 보편적인 화가로 비쳐지기를 바랐다. 저자는 샤갈이 러시아 유대계로서 보낸 어린 시절,제1차세계대전 이전 파리 아방가르드와의 접촉,혁명기 러시아에서의 활동,미국과 남프랑스에서 보낸 만년,98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의 과정을 꼼꼼히 추적한다. 글라스노스트 이후 서구에 소개된 샤갈 관련 시각자료와 문헌을 바탕으로 쓴 최초의 샤갈 연구서란 점에서 이 책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2만 6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사설]동네 서점들의 1일 폐업 사태

    동네 서점들이 11일 일제히 문을 닫았다.서울을 비롯해 대형 서점들도 오후에는 문을 닫았다.문화관광부가 마련하고 있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 시행령 내용에 대한 강력한 항의였다.때마침 겨울방학 개학 시즌과 겹쳐 이러저런 책들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터여서 파문이 작지 않았다.문화부의 시행령에 대한 반발은 서점뿐이 아니다.대한출판문화협회를 비롯해 출판 관련,15개 단체가 일제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쟁점은 인터넷 서점의 책값 할인폭이다.지난해 7월 출판법이 제정되면서 가격 출혈 경쟁을 막는 장치를 도입했다.발행된 지 1년이 넘지 않은 책은 정가에 판매토록 의무화했다.인터넷 판매는 10% 안에서 할인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문제였다.문화부는 10%를 할인해 정가의 90% 이상 받으면 된다는 해석인데 반해 출판 관련 단체들은 온라인의 판촉 수단인 마일리지나 책 배송료도 10%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렇지 않으면 실질 할인폭이 30%에 육박해 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문화부는 인터넷 판매의 마일리지를 규제하는 것은 공정거래를 해치는 조치라는 입장이다.또 책 발행일의 일시적 소급 등 일련의 요구가 무리라고 지적한다.이번 파문은 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라는 관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어느 쪽이 현실적으로 독자와 책의 거리를 좁혀 주느냐는 것이다.책은 여느 상품과 다르다.가격이 싸다 해서 많이 읽는 것은 아닐 것이다.동네 서점의 생활 속에서의 몫도 생각해야 한다.단순히 책을 파는 곳을 넘어 작은 문화적 구심점이기도 하다.한때 6000여 곳이 넘었던 동네 서점이 지금은 4000개 남짓으로 줄었다.최근 독서 인구 급감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동네 서점을 어렵게 하는 조치라면 재고해야 할 것이다.
  • 국민교육 발전 공로 53명 훈·포장·표창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1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학교법인 문화학원 류제연(68) 이사장 등 53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학교법인 박영학원 박해곤(75) 이사장은 48년 동안 부일여중과 신라대를 경영하면서 여성인력 양성에 기여했으며 기업이윤과 사재로 마련한 42만평을 법인에 출연했다. 학교법인 초당학원 김기운(82) 이사장은 백제여상과 초당대를 설립,가난한 여학생과 지역 근로자들에게 학업 기회를 주고 사재 70억원을 들여 교육여건 개선과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에 힘쓴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서산장학재단 성완종(51) 이사장은 중·고·대학생 장학금 16억원,소년소녀가장과 결식학생 급식비 및 장학금 24억원 등 76억원을 지원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다음은 훈·포장,표창자 명단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학교법인 박영학원 이사장 朴海昆 (국민훈장 모란장) △강원도교육청 전교육감 金炳斗△재단법인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成完鍾△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 吳仁甲 (국민훈장 동백장) △학교법인 정의학원 이사장 李淵玉△학교법인 초당학원 이사장 金基運△형설출판사 대표 張志翊 (국민훈장 목련장) △고 朴弼秉△학교법인 동인학원 이사장 睦榮子△학교법인 문화학원 이사장 柳濟然△한국교육개발원 전원장 郭柄善 (국민훈장 석류장) △학교법인 부림학원 이사장 金桓圭△학교법인 육하학원 이사장 金琮成△학교법인 양지학원 이사장 金相旭△학교법인 한인학원 이사장 韓相虎 (국민포장)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사장 金丙浩△학교법인 경금학원 이사장 尹敬秀△갑우문화원 원장 朴水觀△학교법인 풍산학원 이사장 李載郁 (대통령표창) △우송대 행정지원처장 成載奕△목원대 총무부처장 曺喜成△학교법인 대우학원 상무이사 黃宗益△세종대 재무처장 鄭容宅△배재대 시설운영처장 鄭求文△신흥대 서무과장 朴容珍△계명문화대 행정지원처장 李正雨△학교법인 제주아남학원 이사장 康英敏△대한교원공제회 자금운용부장 延昌萬△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총무부장 朴永福△서울대병원 기획예산팀장 孔性昱△부산대병원 총무과장 朱德洙△학교법인 단국대학 사무처장 金康雄△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南美英 (국무총리표창) △명지대 사무지원처장 崔仁範△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기반조성부장 權吉和△중앙대 인사과장 姜默賢△고려대 관리팀장 황혁하△숙명여대 전략기획팀장 李貞淑△조선대 중앙도서관부관장 金淇源△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사무처장 鄭秉洙△경남대 사회진출본부장 趙明濟△부천대 총무부장 柳容完△울산과학대학 총무처장 金德△대구과학대 총무과장 李順姬△경주대 咸潤煥△은곡공고 행정실장 權五星△신명여중 행정실장 金洛中△학교법인 창강학원 행정실장 孫東烈△경산여자전산공고 金琮國△대한교원공제회 개발사업부장 李重英△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감사실장 權亨根△한국교육개발원 학교평가연구실장 柳均相△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책연구부장 李在基
  • 지구촌 들썩 내일은 A매치데이/獨.스페인전 등 27경기 열려

    월드컵을 방불케 할 화려한 ‘축구쇼’가 오랜만에 지구촌 곳곳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인 12일(현지시간) 축구 강국들이 대표선수들을 불러들여 무더기 평가전을 치른다.대륙을 불문하고 이날 하루 동안 펼쳐질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는 모두 27경기. 경기에 나설 54개국 중에는 사령탑이 부임하지 않은 한국을 뺀 2002월드컵 8강이 모두 포함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중국 광저우로 원정을 떠나는 것을 비롯,독일 터키 스페인 미국 잉글랜드 스페인 세네갈 등이 제각각 평가전에 나선다.이밖에 이탈리아 멕시코 아일랜드 덴마크 벨기에 등 2002월드컵 16강도 대거 동참해 팬들로서는 어디에 눈길을 고정시켜야 할지 모를 정도다. 이번 A매치데이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될 FIFA랭킹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경기는 월드컵 8강끼리의 자존심 대결인 독일-스페인전.또 2002월드컵에서 체면을 구긴 프랑스와 동구 강호 체코의 맞대결도 팬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그러나 한국 팬들로서는 포르투갈 출신 움베르투 코엘류 신임 감독의 스타일을 새롭게 가늠해볼 수 있는 포르투갈-이탈리아전에 더 큰 흥미를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포르투갈은 브라질 출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로 사령탑을 바꿨지만 공격진의 파울레타,미드필드의 루이스 피구와 세르지우 콘세이상,수비진의 후이 조르제 등이 변함 없이 주축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공격축구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스페인전은 2002월드컵 득점 공동 2위(5골)에 오르며 독일의 준우승을 이끈 ‘헤딩머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득점 공동 6위(3골) 라울의 골대결로 관심을 끈다.특히 독일은 20명의 엔트리에 ‘거미손’ 올리버 칸 등 14명의 월드컵 멤버를 포함시키는 등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한편 스콜라리 외에 최근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브라질의 카를루스 파레이라,중국의 아리에 한 등은 이날 데뷔전을 통해 지도력을 검증받게 된다. 박해옥기자 hop@
  • 美전역 경계 강화/테러경계 ‘코드 오렌지’ 격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이라크전 개전이 임박해짐에 따라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내 테러위협에 대비한 경계수준을 5단계 중 2번째로 높은 코드 오렌지로 격상하고 전국에 걸쳐 삼엄한 경계망을 가동시키고 있다. 군도 전국 군기지에 ‘경계 주의보'를 발령했으며,향후 경계·방호태세를 ‘알파(증가된 위험)'에서 ‘브라보(특정한 공격위험)'로 격상시킬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법원의 영장없이 비밀리에 테러 용의자들을 조사 구금 처벌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법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경찰은 8일 대테러 경계가 ‘코드 오렌지'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의 공항과 지하철,호텔 등에 대한 보안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 코엘류, 기술위원 면담서 화합 강조,다음달 1일 취임식

    ‘코엘류 신화’를 창조하는 일만 남았다.움베르투 코엘류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한국생활 준비를 마치고 7일 출국했다. 코엘류 감독이 4박5일 동안 머물면서 심혈을 기울인 것은 생활기반 마련과 한국화 노력.딸이 다닐 학교 결정,살 집 둘러보기,문화 체험 등 본격적인 한국생활을 위한 1차 준비를 마무리했다. 입국 첫날 기술위원 면담과 시설 시찰을 마친 코엘류는 사흘째부터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녔다.우선 반포동의 서울프랑스학교를 찾아가 교장을 면담한 뒤 둘째딸 조한나(16)의 고3 진학을 결정했다.이어 방배동 빌라촌,한남동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며 하루를 보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장소를 확정해 말하지는 않았지만 게스트룸 1개를 포함해 방 4개짜리 집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지원 차량은 전임인 거스 히딩크가 쓴 그랜저XG보다 등급이 높은 다이너스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엘류는 짧은 방한기간 동안 예정에 없이 경복궁을 방문하는 등 한국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 이밖에 기술위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화합’을 강조하면서 한국인 코치의 역할에 큰 기대를 나타냄으로써 한국 정서에 부합하려는 노력을 보였다.히딩크가 훈련시 한국인 코치보다는 네덜란드 출신 핌 베어벡에게 주로 의존했고,자신이 데려온 비디오 분석관에게 협회로 자료제출조차 금지시킨 것과는 대조적이다.코엘류는 앞서 피지컬 트레이너를 제외한 모든 코칭스태프를 한국인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코엘류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엘류는 오는 13∼14일쯤 소집될 기술위원회로부터 대표팀 후보 자원 50여명에 대한 상세자료를 e메일로 전달받은 뒤 선수단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코엘류는 이달 말 다시 입국해 다음달 1일 취임식을 갖는다. 박해옥기자 hop@
  • 남아공 4개국 축구대회 올림픽팀 2연승 휘파람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나미비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4개국대회 2차전에서 신예 골잡이 김진용(한양대)과 미드필더 전재운(울산)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나미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전재운은 전반 9분 김진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고,김진용은 44분 전재운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두 골 모두 김진용과 전재운의 합작에 의한 작품이다. 특히 김호곤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에 발탁된 무명의 김진용은 공식대회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여 올림픽 본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4일 레소토와의 첫 공식경기에서 2-0으로 이긴 한국은 2승으로 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한국은 8일 남아공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정상에 오른다. 나미비아는 1승1패,이날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남아공과 레소토는 나란히 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또 대회를 앞두고 남아공 프로팀들과 가진 세차례 연습경기를 포함,5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4개국대회가 끝나는대로 네덜란드로 이동,올림픽대표팀 및 PSV에인트호벤(21세 이하)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스타 한국 온다/클럽대항 ‘월드피스킹컵’ 7월에 토티·노이빌레등 정상급 총출동

    2002월드컵 스타들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AS 로마(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의 에드미우손,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의 올리버 노이빌레와 베른트 슈나이더,LA 갤럭시(미국)의 코비 존스 등이 오는 7월15∼22일 한국에서 열리는 제1회 월드피스킹컵 축구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다.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홍명보(갤럭시) 차두리(레버쿠젠)도 이 대회에 출전해 월드컵 이후 해외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월드피스킹컵 조직위원회는 5일 6개 대륙을 대표하는 정상급 8개 클럽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참가팀은 로마,리옹,레버쿠젠,갤럭시,에인트호벤 외에 브라질의 상파울루,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이저 치프스,한국의 성남 일화 등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출전자격을 대륙별 클럽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팀들로 제한했다고 밝혔다.성남은 개최국 프로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조직위는 초대 대회를 한국의 월드컵경기장 5∼6곳(장소 미정)에서 연 뒤 2년마다 한번씩 전세계를 돌며 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회 우승상금은 200만달러이며 준우승 상금은 50만달러다.대회방식은 4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조직위는 대회를 정례화함으로써 컨페더레이션스컵이나 도요타컵 못지 않게 권위 있는 클럽대항 국제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고문이며 이 대회 산파역을 맡은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는 “이 대회가 장차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올림픽축구팀 첫 공식전 승리 김호곤호 상큼한 데뷔

    올림픽축구도 4강이 보인다.‘김호곤호’가 2002월드컵에 이은 또 하나의 4강신화를 위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4개국대회 첫 경기이자 김호곤 감독의 공식경기 데뷔전에서 레소토올림픽대표팀을 2-0으로 일축했다.김호곤호는 앞서 열린 현지 클럽팀들인 조모 코스모스,BK칼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각각 3-0,4-2로 이긴 것을 포함,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안양 LG의 선수 파견 거부로 출국 전부터 홍역을 치른 올림픽대표팀은 묵은 상처를 말끔히 치유하고 정상궤도에 들어섰음을 보여줬다.서귀포 전지훈련 소집 때 구단의 반대로 불참했다가 뒤늦게 합류한 안양 최태욱은 이날 추가골을 넣어 월드컵과 올림픽 4강신화의 동반주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높였다.또 올림픽상비군 출신인 전북 최영훈은 코스모스전에서 2골을 폭발시킨데 이어 첫 공식경기에서 결승 선제골을 뽑음으로써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해옥기자
  • 코엘류감독 기자회견 “제일 중요한건 정신력 압박·스피드 축구할것”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4일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코칭스태프 구성 방안은. 피지컬 트레이너만 포르투갈에서 데려오고 나머지 코치진은 한국인으로 구성할 것이다. ●기술고문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에게 어떤 도움을 기대하나. 12일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네덜란드올림픽대표팀간 경기 때 만날 것이다.경험담을 주로 듣게 될 것 같다.여러분은 상당 기간 동안 히딩크와 나를 비교할 것이다.당연하다. ●대표팀을 다듬을 복안은. 제일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월드컵 결과를 인정하지만 다른 팀들이 우리팀에 도전해올 것이다.선수들이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수비에 중심을 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홍명보가 없는데 그에 대한 복안이 있는지. 숨어 있는 좋은 선수를 찾아낼 것이다.올림픽대표팀의 185㎝ 이상 선수들을 유심히 봐뒀다.세대교체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코엘류식 축구 스타일은. 압박을 선호한다.첫째는 프레싱,두번째는 스피드,세번째는 모두가 참여하는 축구,하나 더 있다면 공간활용이다.기본적으로 좋은 수비가 돼야 많은 공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박해옥기자 hop@
  • 영화단신/‘질투는 나의 힘’ 로테르담영화제 최고상 외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제작 청년필름)이 제32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받았다.한국영화로는 1997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이은 두 번째.‘질투는…’은 같은 남자에게 두번이나 여자를 빼앗기는 청년에 관한 이야기로 문성근·박해일·배종옥이 출연. 서울 시네마테크는 11,12일 오후 7시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시네클럽’ 상영회의 첫 작품으로 ‘7인의 사무라이’를 상영한다.‘7인의…’는 54년 제작된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대형시대극.‘시네클럽’ 상영회는 1∼2개월에 한번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02)3272-8707. 메가박스는 7∼14일 밸런타인 데이 패키지 이벤트를 마련한다.연인·친구의 무료 사진 촬영,초콜릿 증정,행운의 러브 시트(Love seat)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02)3218-5529.
  • [열린세상] 집단思考의 함정

    토론문화가 바람직하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토론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그리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하다.토론문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여기에 방해가 되는 것이 바로 ‘집단사고’다. 집단사고(groupthink)라는 말은 미국 예일대의 사회심리학자 재니스가 1970년대에 만든 용어다.아주 응집력이 높고 확신에 차 있는 집단이 대개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질 확률이 높다.토론문화가 비교적 발달돼 있다고 하는 미국도 집단사고로 인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케네디 대통령 때의 쿠바 침공 결정,그 이후 베트남전의 지속 결정이 가장 대표적인 미국 행정부의 잘못된 결정으로 꼽힌다.부시 행정부의 작금의 결정이 나중에 어떻게 평가받을지 궁금하지만,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특성들을 다분히 지니고 있다.과거 어떤 종교집단의 집단자살 사건도 집단사고의 희생양이라고 할 수 있다. 집단사고는 지나친 자신감과 결속감,만장일치에의 압력,시간적 촉박함,지도자의 권위주의적 태도 등이 합쳐졌을 때 생긴다.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집단 외부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며,집단 내부에서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을 이단시하지 말아야 한다. 집단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 중 하나는,무엇보다도 지도자가 자기 의견을 먼저 이야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지도자가 자신의 의견을 먼저 이야기하면 아랫사람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지도자의 민주적 사고방식과 진행방식이 선행돼야 한다.토론의 첫 단계에서는 먼저 ‘비판 없이 모든 방안들을’ 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만장일치에의 압력,시간적 제약 등은 없을수록 좋다.지나친 자신감과 확신도 합리적 의사결정에 해가 될 수 있다. 윗사람과의 거리감을 크게 느끼고 윗사람에게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하는 권위주의 문화에서 토론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윗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을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고,힘을 가진 윗사람의의견에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생각해,마음놓고 의견을 개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그러므로 토론문화가 살아나려면 무엇보다 권위주의적 수직성에 의지하지 말고 ‘수평성’에 대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떤 안을 내놓기만 하면 행여 지금까지 누려 오던 이익에 해가 되지 않을까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의 이런 분위기는 인수위원회가 모든 대안들을 검토해서 최선의 안을 내놓는 데 방해가 된다.물론 인수위원회 내부에서도 외부의 의견에 고루 귀를 기울여야 하고,토론에서 배제되는 층이 없어야 한다.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계층,시골의 오지에 사는 노인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사실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구석구석의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데,모든 국회의원들이 과연 해당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본질적 기능에 충실하고 있는지는 각자 반성해 보아야 한다. 수평성과 함께 ‘다양성’을 인정해야 참된 토론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다.조금이라도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처럼 생각하는 획일성에의 집착은 이제 버려야 한다.그것은 우리가 버려야 할 군사독재 시대의 잔재에 불과하다.다양한 의견 속에 더욱 발전적인 결론이 가능하다. 끝으로 자신이 내놓은 의견이 공격을 받더라도 ‘사람’이 공격받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물론 비판하는 사람도 의견 자체를 반박할 뿐 ‘사람’을 반박해서는 안 된다.인신공격으로 이어지면 의견의 합리성을 떠나 나중에는 자존심 싸움이 돼 버린다.이렇게 되면 합리적 판단은 흐려지고,오로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보면 토론이 잘 이루어질 수 없다.이제 우리도 성숙한 토론문화를 형성해 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
  • 北 2235억원 어디 썼을까

    현대상선이 북한에 지원했다는 2235억원은 어디로 갔을까. 감사원은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개성공단 등 7대 대북사업에 사용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지원 시기와 해당사업 시작 시기가 맞지 않는 등 사용처에 대한 진위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시점이 안 맞는다 감사원과 현대상선이 언급하지 않지만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2235억원이 북으로 넘어간 시기는 2000년 6월 초중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상선이 제시한 사용처중 개성공단개발은 이보다 늦은 2000년 6월 말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합의한 것이다.아직 미착공 상태이다. 또한 측량 등 사전준비도 공동사업자로서 2000억원을 출자키로 한 한국토지공사가 맡아 큰 돈이 들어갈 일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남북 철도연결사업은 국가발주 사업으로서 현대아산의 돈이 필요한 사업도 아니다.설혹 북측의 공사부분을 현대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2001년의 일로 돈 지원 시기와 1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때문에 현대가 감사원에 제출한 서류는 돈의 사용처를 사후에 짜맞춘 것이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실제 경협자금이라면? 사용주체에 따라 용처가 달라질 수 있다.현대상선이 현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경협사업에 투입했다면 그 근거를 제시하면 의문은 풀린다. 그러나 돈이 북측에 경협자금으로 건네지고 이를 북측이 집행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물론 북측은 이 돈을 현대측이 1998년부터 추진해온 관광·철도·전력·통신·고선박해체·최첨단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건설 등 북한내 개발사업에 썼다고 주장한다.현대상선이 제시한 사업과 유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측이 국제사회로부터 식량을 지원받는 상황에서 이 돈을 개성공단 조성사업이나 철도연결사업에 썼다고 보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른다. ●다른 용도는? 일각에서는 군비 확충과 고농축 우라늄핵기술 프로그램 및 미사일 개발,외교관들의 대외활동비 등에도 일부가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용내역서를 내보인다 해도,현 시점에서 누가 그대로 믿겠는가.”라며 추측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측이 개별 사업 항목에 따라 현금을 보냈는지 분명히 조사된 이후라야 돈의 사용처가 어느 정도 추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김수정기자 crystal@
  • 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보·혁 대결 움직임

    오는 24일 치르는 제31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보·혁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종하(65·서울 관음사 주지)스님과 법장(63·수덕사 주지)스님이 후보로 추대된 데 이어 종단 한쪽에서 제기해온 개혁 성향의 ‘제3후보’추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에서 보이는 보·혁 대결 움직임은 어떤 식으로든 조계종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나와 특히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낸 현고 스님은 최근 ‘주간불교'에 기고한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생명현상이다’라는 칼럼에서 “불교정화운동 세대는 퇴조를 고하고 정화이후 세대가 종단의 주류세력이 될 때 최소한 구습의 일각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종단 세대교체를 강력히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종하·법장 스님이 일찌감치 후보로 공식 추대된 데 비해 최근 ‘제3후보’로 떠오른 정련(62·부산 내원정사 주지)스님의 경우는 조금 예외다.정련 스님은 장애아복지시설,청소년수련원 등 4군데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부산의 명사.조계종 총무부장·포교원장을 거치며 포교·복지 분야에서 능력과 행정경험을 두루 쌓았다. 정련 스님의 거취에 불교계 관심이 집중된 까닭은,불교시민단체와 젊은 승려들이 종하·법장 스님에 대해 “조계종 개혁을 이끌기에는 부적합하다.”며 ‘제3 후보’추대를 꾸준히 요구해 왔기 때문.중앙종회의 개혁성향 소장 승려들 사이에서도 ‘제3후보’추대 주장이 적지 않다. 총무원 관계자는 “새 총무원장은 개혁성향의 인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만큼 선거에 임박해 개혁 성향의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조계종이 과거처럼 혼탁한 양상을 재현한다면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北, 현대·정부 ‘지원사격’/공식성명등 해명 배경

    북한이 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지원과 관련,정색을 하고 6·15정상회담 연계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현대측의 대북 경협창구인 아태평화위 이종혁 부위원장은 지난 1일 방북 취재중이던 SBS방송팀에 준비한 ‘대북 자금 지원 의혹’발언문을 전달했다. 2일엔 대변인 공식성명도 냈다.적극적인 언론플레이다.보기에 따라선,‘대북 지원’곤경에 처한 현 정부와 현대측을 위해 ‘뒷거래’가 아니라는 나름의 해명으로 지원사격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금강산 육로 시험 답사 일정을 내놓으면서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을 제일 먼저 통과하도록 할 것을 제의하고,이어 2일 조평통 대변인 회견을 통해 임동원 특사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귀환한 것에 대한 남측 언론 보도를 겨냥,“왜곡됐다.받을 수 있는 모든 환대를 받았다.”며 반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혁 부위원장은 “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 평화·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고 ‘전쟁’ 등 다소 위협적인 톤으로 남측의 야당과 보수세력을 겨냥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지원사격’에 대해 조명철(趙明澈)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5년간 남북관계를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북측의 경제지원 등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얻는 거래 차원으로 파악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한이 이를 부정하면,자신들도 부정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측이 그만큼 교류·협력이 중단될 가능성에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태도와 관련해 현 정부와 북한,노무현 당선자측까지 대북 송금 관련 ‘물밑 조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대두해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이종혁 발언 전문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측이 지난 1일 평양에 체류중인 SBS취재진에게 문서로 건넨 ‘이종혁(사진)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현대의 대북자금 지원의혹에 대하여 한 발언’ 전문.●현대와 아태 사이의 경제협력은 민족의 단합과 통일에 이바지하려는 염원에서 시작됐고 합법적인 경제거래방식으로 이뤄졌으므로 그 어떤 ‘의혹’도 있을 수 없다. ●현대의 대북협력은 이미 1998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를 2000년 6월 남북 수뇌상봉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불순한 모략이다. ●현대가 추진해온 개발사업의 내용과 규모는 매우 방대하다.(관광,철도,전력,통신,임진강언제,고선박해체,최첨단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건설 등) ●이를 시비 중상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차단봉쇄하고 동족간의 대결을 조장하며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며 불순세력의 반북모략이다. ●동족사이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경제협력을 문제시하고 훼방을 논다면 결국 현재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상봉,민간급 교류,금강산관광,개성공업지구건설도 하지 말아야 하고 오직 대결과 충돌,전쟁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민족내부의 극소수 반협력,반교류,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 6·15공동선언의 이념밑에 지금까지 쌓아온 북남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의 평와와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떤 보수세력들의 방해와 도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따라 북남협력을 더욱 진취적으로, 통이 크게 벌려나갈 것이다.
  • 청소년축구대표팀 “Again 1983”

    ‘그래도 4강 간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조 편성 결과 강호들과 마주치게 됐다. 한국은 3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독일 미국 파라과이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오는 3월25일부터 4월16일까지 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조 1,2위 외에 3위팀 가운데 상위 4개팀 등 모두 16개팀이 2회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우승후보들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다크호스 이집트를 피해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4강을 넘볼만한 팀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독일은 2년 간격으로 13회를 치른 이 대회에서 우승·준우승·3위를 한차례씩 차지했고 한국 미국 파라과이는 각각 한차례씩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F조 최강으로 평가되는 독일과 한번도 맞대결한 경험이 없으며 미국과는 1승2무,파라과이와는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유럽 강호인 독일이 속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최종목표는 83멕시코대회 4강신화를 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조 2위 진출시엔 16강전에서 어려운 상대와 마주치게 되므로 1차 목표를 조 1위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3월28일 독일전을 시작으로 31일 파라과이,4월3일 미국(이상 새벽 1시30분)과 차례로 맞붙는다. 최성국 정조국 김동현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달 출국한 이후 아부다비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아일랜드를 2-1로 눌렀고 프랑스 UAE와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청소년대표팀은 현재 유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잉글랜드에서 클럽팀들을 상대로 실전훈련을 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여자축구 잇달아 망신살

    호주에 몰수패를 당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번엔 스웨덴에 8골 차로 참패했다. 한국은 29일 캔버라에서 열린 호주4개국대회 2차전에서 0-8로 져 2패를 기록했다고 대한축구협회에 알려왔다.한국은 29분 만에 첫골을 허용한 뒤 전반에 3골,후반에 5골을 내줬다.한국 여자대표팀의 A매치 최다골차 패배는 지난 90년 동대문운동장에서 국내 첫 여자축구 공식경기로 열린 일본전(1-13)이다. 한국은 지난 26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27분 안종관 감독이 판정에 항의해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바람에 몰수패를 당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멕시코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박해옥기자 hop@
  • 꿈은 이루어진다 2003년 꿈나무/소녀 역사 임정화

    한국 여자역도의 신기원을 연다. 설 연휴를 목전에 둔 요즘,바깥의 들뜬 분위기에는 아랑곳 없이 경기도 고양시 역도장에선 연일 묵직한 쇳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울려퍼진다.변화 없이 반복되는 동작,바벨을 마룻바닥에 내려놓을 때마다 들리는 한결 같은 충격음이 지겨울 법도 한데 ‘제2의 전병관’을 꿈꾸는 소녀 역사 임정화(17·대구서부공고1)는 입을 앙다문 채 바벨과의 싸움에 여념이 없다. 역도인들은 하나같이 역도가 외로운 운동이라고 말한다.그러나 150㎝ 54㎏의 자그마한 임정화는 몸무게의 두 배가 넘는 바벨을 말없이 들어올리고 내려놓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있다.이러기를 매일 하루 4∼5시간.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휴대전화 착신정지 신청을 하는 일도 다반사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릴 나이에 임정화가 외부와 차단된 이곳에서 비지땀을 쏟는 이유는 오직 하나.한국 여성 최초로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다.목표는 2004아테네,2008베이징올림픽이다. 그런 임정화이기에 한국역도의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 상비군 감독으로부터 개인지도 받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임정화는 여기서 1년 넘게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꿈과 기량을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의 평가는 냉정하다.어깨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전 감독은 기본바탕에 관한 한 임정화가 최고라고 말했다.특히 “근력이 어마어마하게 좋다.”고 칭찬했다.최성용 대한역도연맹 전무는 “임정화는 신체조건에서 전병관을 빼닮았다.”고 말했다. 작고 근육이 발달돼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단거리 선수를 지낸 이력 덕분에 역도선수의 필수조건인 순발력이 남다른 것도 장점이다.임정화는 대구화원초등학교 4학년 때 소년체전 80m 경기에서 11초13으로 골인,초등부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임정화는 이미 여자역도 53㎏과 58㎏급 등 2체급에 걸쳐 9차례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2001년 그리스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53㎏급 금메달(합계 187.5㎏)을 땄다.“친구들 생각이 날 때도 있지만 목표가 있기에 내가 택한 길에 대해 후회는 없다.”는 임정화는 합계 기준으로 세계 정상권과의 20㎏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벨과 씨름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② 에이스침대 안성호 사장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광고로 ‘1등 침대’ 이미지를 굳혀온 에이스침대.이 기업은 소비자들에게는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있지만 투자자들로부터는 외면받아온 것이 사실이다.대주주 지분율이 80%에 육박해 시장으로 나오는 물량 자체가 적은 데다,무차입 경영 등 자금흐름도 좋아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취임한 안성호(35) 사장은 “주주중시 경영은 어느 기업도 무시할 수 없는 첨단 트렌드”라면서 “올들어 대주주 지분매각,배당정책 강화 등 주가부양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코스닥시장 등록 이후 상당기간이 지났는데도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이 80%에 가깝다.그 이유는 무엇이며,이를 해소할 방안을 검토할 생각은 없나. 코스닥등록 이후 지분 분산을 위해 공모증자를 계획했으나 시기를 놓쳤다.외환위기 당시엔 회사의 1차적 목표가 재무건전화였다.210%에 이르는 부채비율과 400여억원의 차입금을 갚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지분 분산은또다시 뒷전으로 밀렸다.지난해말 무차입 경영으로 돌입하면서 이같은 목표는 달성됐다고 본다.이에 따라 올해에는 지분 분산 문제를 고민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지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나 대주주 지분의 매각을 검토중이다. ●내재가치가 우수한데도 하루 거래량이 너무 적어 외국인이 못사는 주식이 되고 있다. 대주주 등의 지분에 자사주까지 제외하면 유통주식은 12%정도에 그친다.그나마 우리회사의 주주들은 장기 보유하는 정석투자자가 대부분이어서 유통물량이 더욱 적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주주 지분매각 등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증가로 실적이 호전됐는데 올해에는 내수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은. 지난해 매출은 1003억원으로 2001년 대비 13.52% 증가했다.순이익도 110억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다.내수경기 호조 영향이 컸다.올해 내수경기 상황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연구개발과 효과적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침대·가구부문의 남북경협사업자인 것으로 안다.그현황은?기타 국외진출 부문이 있는지? 황해도 사리원에 공장부지가 확보된 상태다.새 정부 출범 이후인 올 3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94.2%를 출자한 중국 현지법인도 갖고 있다.중국은 기본적으로 침상 문화권이라 매트리스 수요가 크다.앞으로 중국의 다른지역으로도 진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회사가 평가하는 적정주가 및 향후 사업계획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했을때 4만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현재 시장이 내재가치보다는 수급논리에 좌우되고 있어 주가가 힘을 못받고 있다.올해부터는 어린이가구나 실버가구 분야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침대 위주의 생산라인에서 가구 전반으로 관심의 범위를 넓히는 계획도 갖고 있다.. 손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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