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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1) 불꺼진 IT밸리를 가다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1) 불꺼진 IT밸리를 가다

    벤처업계 부진의 수렁이 갈수록 깊고 넓어지면서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벤처는 한때 우리 산업의 미래 그 자체였다.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 디지털 혁명을 견인한 벤처의 힘은 ‘IT(정보기술) 코리아’ 신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닷컴열풍’의 붕괴 이후 메마른 국내 벤처의 토양은 갈수록 척박해져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벤처산업의 현황과 부진의 원인을 살펴보고 벤처 생태계를 복원할 대안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구로디지털밸리내 20여평 공간에 자리한 넷다이버 사무실. 이준호(34) 사장은 200여페이지에 이르는 자금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했다. 넷다이버는 인터넷 블로그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알려주는 ‘블로그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든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필요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사장은 요즘 잠을 설친다. 직원월급과 건물 임대료 등 기본경비를 대기 위해 본업과 상관없는 부업을 해야 하는 답답한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 이 사장은 그러나 “온갖 노력을 쏟아부어도 벤처에서 멀어진 투자자들의 관심은 좀체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건물에 입주해 있는 MDS테크놀로지 이은영 과장은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했다. 핵심기술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인력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궁여지책으로 ‘임베디드 아카데미’라는 인력양성 기관까지 차렸지만 역부족이다. 이 과장은 “우리같은 벤처기업에는 신입사원을 뽑아 1년 이상 가르친 뒤 현장에 투입할 만한 여력이 없다.”면서 “주로 경력직을 뽑고 있지만 이마저 적합한 사람이 없어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알던 사람을 높은 임금에 스카우트해야 하는 처지”라고 전했다. 국내 벤처업계의 어려운 현실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따르면 IT 관련 신생 벤처기업은 2005년 3941개에서 지난해 3380개로 2년새 14%가 줄었다.IT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도 2001년 145개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올 3월 현재 98개로 감소했다. 1990년대 말 이후 국내 벤처의 상징으로 통해온 서울 강남 ‘테헤란 밸리(미국의 벤처 밀집지역인 실리콘밸리에서 따온 말)’에도 한파가 그대로 반영됐다. 테헤란밸리내 IT 벤처기업은 2006년 770여개에서 지난해 말 700여개로 1년 새 10% 가까이 줄었다. 강남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재간이 없는 탓이다. 한국벤처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벤처가 부진의 늪에 빠진 이후에도 많은 업체들이 언젠가는 다시 벤처붐이 불 것으로 기대하며 테헤란로를 고수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이를 포기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희망도, 버틸 여력도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벤처의 생명인 인력난도 심각하다. 한 벤처기업 대표는 “흔히 벤처를 ‘3무(無·돈-신용-인맥) 3유(有·창의성-열정-도전정신)’에 비견하지만 지금은 최소한의 ‘3유’의 기반조차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벤처신화의 붕괴 속에 이공계 기피, 대기업 지원 편중 등이 맞물리면서 실력 있는 인재들이 벤처로는 안 오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환위기 이후 벤처 붐을 일으킨 원동력은 ‘탈(脫)대기업’ 열풍이었지만 지금은 ‘탈 벤처’ 바람이 강하다. 넷다이버 이 사장은 “어떤 입사 지원자는 우리 회사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다는 말을 듣고서 ‘대기업에 못가는 것도 속상한데 테헤란로도 아니고 구로공단에서 일할 수는 없다.’면서 지원을 포기한 사례까지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창업→투자→투자회수→재창업으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의 연결고리도 끊어져 있다. 벤처기업들은 “벤처캐피털들이 창업이나 기술투자 등으로 정작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은 외면하고 상장을 앞둔 성숙된 벤처들만 지원함으로써 단기투자이익을 내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벤처캐피털들이 스스로 ‘고위험 고수익’을 외면하고 ‘저위험 고수익’에만 집착해 벤처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기술에 대한 정확한 가치측정도 힘들고 벤처캐피털도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안전하게 회수해 주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전혀 검증되지 않은 초기 벤처에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벤처 생태계의 기본인 인수합병(M&A)도 좀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기업·중견기업이 벤처로부터 사들일 만한 기술이 별로 없고, 어쩌다 매물이 나타나도 인수가액 산정 등 과정에서 이견이 커 무산되기 일쑤다. 최근 대기업의 벤처 M&A 실적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전대열 벤처산업협회 부회장은 “열악한 국내외 경제상황이 신규창업 감소 등 벤처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한정된 지원자금이 정작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서 벤처 생태계의 활력을 더욱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특파원 칼럼] 힐러리의 아름다운 퇴장은 꿈인가/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힐러리의 아름다운 퇴장은 꿈인가/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세계 유일의 초강국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의 등장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의 판세와 분위기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대의원수나 득표율에서 앞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 6일 노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대패한 이후 미국 언론들과 정치평론가들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고 선언했다.1주일 뒤인 지난 13일 치러진 웨스트버지니아 예비선거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힐러리가 언제쯤 수건을 던질지, 왜 저렇게 버티는지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흔히들 후보의 ‘명(命)’이 다했는지 여부는 수행하는 기자들의 수를 보면 알 수 있다고들 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웨스트버지니아 경선이 있던 날, 힐러리 캠프에서는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웨스트버지니아의 찰스턴으로 떠나기 위해 워싱턴의 호텔 앞에 버스 2대를 대기해 놓고 기다렸다. 버스 2대는 고사하고 1대도 다 채우지 못한 채 찰스턴으로 떠났다고 한다.2∼3주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광경이란다. 찰스턴 공항에 도착해서는 힐러리가 전용기에서 나와 마중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듯한 포즈를 취했지만 실상 앞에는 사진기자 10명만이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기사와 함께 ‘전(前) 대선 후보’라는 제목 아래 전용기 입구에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힐러리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기사를 읽고 난 뒤 다시 눈에 들어온 힐러리의 미소와 손짓은 공허하기 짝이 없다. 힐러리는 6월3일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귀 기울이는 이는 많지 않다. 대신 언론들은 경선 초반 무적으로 보이던 힐러리가 패배한 이유와 버티는 속내에 대한 분석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힐러리 패배의 가장 큰 이유로는 지나친 과신과 자만심을 꼽는다. 그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분석에 태만했고,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니면 신중을 기하다 시기를 놓쳤을 수도 있다. 힐러리에 대한 또 다른 관심은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됐는데 무엇 때문에 버티며 비난을 자초하느냐는 것이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건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힐러리는 정말 자신이 아직도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믿는 걸까?아니면 일부 정치평론가들 얘기처럼 부통령 자리와 차기를 노리고 고도의 정치게임을 벌이고 있는 걸까? 모든 것은 3주안에 결정된다. 압력에 밀려 사퇴하기보다는 스스로 결단을 내리길 바라는 이들이 많다. 힐러리를 지지하는 한 30대 미국 여성은 힐러리에게는 경선을 완주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퇴압력을 가하는 일부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떨어졌다고 신념이 다른 공화당 후보를 찍는다는 얘기는 민주당원에 대한 모독이라는 말을 더했다. 그러면서 남성 후보였어도 그같은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종차별보다는 성차별이 여전히 더 높은 벽이라는 얘기로 들렸다. 사람은 흔히 등장할 때보다 퇴장할 때,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고들 한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인지는 몰라도 뒷모습의 여운은 오래 남는다. 지금 이 시점에 힐러리의 아름다운 승복을 기대하는 것이 복잡한 정치현실을 모르고 하는 순진한 발상이라고 해도 좋다.3주 동안 후회없는 경선을 치르고 6월3일 마지막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분열의 지도자가 아닌 통합의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하며 반대진영의 목소리를 잠재우길 기대해 본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中 “외국 구조대 도움 받겠다”

    쓰촨성 대지진이 발생한 지 72시간을 넘긴 15일. 생존자 구출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촉박해지자 중국 정부는 그동안 꺼렸던 외국 구조팀의 도움을 받아들였다. 일본은 이날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소방·경찰·해상보안청·국제협력기구(JICA) 등의 요원으로 구성된 긴급 구조대 60명 가운데 31명을 현지에 1차로 파견했다. 나머지 2차 구조대원들은 16일 출발할 예정이다. 중국이 해외의 구조팀을 받아들이기는 처음이다. 중국은 교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외국의 구호 인력 지원 제안을 거절했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장비 부족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중국 정보산업국은 이날 이례적으로 웹사이트에 망치와 삽, 폭파 장치, 고무 보트 등의 각종 구호 장비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쓰촨성 두장옌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구호물자를 실은 버스와 트럭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생수통과 비스킷, 컵라면 등으로 가득 찬 관광버스도 목격됐다. 구호 병력과 장비를 실은 군용 트럭과 공병대도 주요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신화통신 등은 전했다.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중국 정부에 접수된 구호물자와 기금은 8억 7700만위안에 달한다. 미 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이 200만위안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도움의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2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손해사정 전문기업 AIR 월드와이드가 14일 밝혔다. 하지만 쓰촨성에서 1933년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하고 45일이 지난 뒤 댐이 붕괴한 사례를 들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출하려면 몇주일이 더 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쓰촨성에 고립됐던 외국인 관광객 682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화통신은 쓰촨성의 명승지 주자이거우 등지에 국내외 관광객 2517명이 잔류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국가관광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인 관광객 22명도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며 호텔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바티칸 과학자 “神은 외계인도 창조했다”

    바티칸 과학자 “神은 외계인도 창조했다”

    “외계인의 존재를 부정하지 말라.” 가톨릭 교황국 바티칸 출신의 한 저명한 과학자가 지구밖에도 생명체도 존재하며 신의 창조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바티칸 천문대의 총책임자인 요세 가브리엘 퓬즈(Rev. Jose Gabriel Funes)박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교황청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는 지구 밖에 존재하는 높은 지능의 생물체를 부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구밖의 생물체는 나의 형제’(The Extraterrestrial Is My Brother)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주의 광대함은 지구밖의 다른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 그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학자들은 이 우주가 1000억개의 은하계로 구성돼있고 또 각각의 은하계는 1000억개의 별들로 이뤄져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처럼 광대한 우주에서 산소나 수소없이 생존할 수 있는 어떤 형태로의 생명체 이론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도 결국 외계인이 바라본 시각에서는 ‘외계생물체’일 것”이라며 “그들도 결국 신의 창조물이기에 가톨릭교회에서 이같은 신념을 수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퓬즈박사의 이같은 발언은 교인들 사이에서 서로 일컬어지는 형제·자매(brother·sister)라는 호칭이 외계생명체에게도 적용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외계생명체도 신의 창조물이라는 설명. 아울러 퓬즈 박사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로마 가톨릭 교회(Roman Catholic Church)의 입장이외에도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학과 종교는 모순 관계가 아니다.”며 “400년전 갈릴레오 박해로 발생한 교회와 과학계의 분열은 이제 완전히 종식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아마 더 잘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교회는 과오를 인정해왔다.”며 “(교회와 과학계는)이같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향후에도 차분한 대화와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사진 위는 요세 가브리엘 퓬즈 박사·아래는 영화 ‘콘택트’의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발신번호 조작 더 이상 방치 안 된다

    발신번호 조작에 의해 이루어지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더욱 지능화하고 있다. 보이스피싱단은 범죄수법이 많이 노출되자 휴대전화에 찍힌 전화번호를 경찰서, 검찰 등 공공기관으로 발신번호를 조작한다. 피해자들은 조작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공공기관임이 확인되면 별다른 의심없이 범죄자들의 요구에 응한다. 이처럼 범죄수법이 정교해지니 일반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보이스피싱은 발신번호 변경 서비스와 궤를 같이한다. 발신번호 변경 서비스는 발신전화번호와 수신전화번호가 다른 것을 일치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 개발됐다. 그러나 인터넷 전화업체들은 이 서비스를 악용, 중국 등 해외에서 걸려온 발신번호를 허위의 번호로 조작해 범죄에 이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은 2006년 첫 등장한 이후 지난 2월까지 5702건 발생해 피해규모만 569억원에 이른다. 번호를 조작하는 인터넷 전화업체만 2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정부, 통신업체의 대응은 미흡하기만 하다.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은 발신번호 조작자에겐 최대 50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그나마 공익목적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처벌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벌금을 상향조정하고 예외조항을 최소화해 인터넷업체들이 손쉽게 번호를 조작할 수 없도록 압박해야 한다. 통신업체들도 발신번호 변경과 조작은 다른 것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을 게 아니라 발신번호 조작을 제어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
  • 원혜영·김부겸 ‘후보단일화’ 공식화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구도가 다자간 대결로 복잡해지면서 경선의 향배가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력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가시화하면서 합종연횡 움직임도 구체화될 조짐이다.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온 3선의 원혜영(부천 오정), 김부겸(경기 군포) 의원이 선거 직전 단일화를 공식화해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원 의원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과는 이념적 스펙트럼이나 정치 과정을 함께 해왔다. 그런 점에서 김 의원과는 선거 직전 (출마를)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두 사람간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선거 기간 동안 각자 득표활동을 벌인 뒤 선거에 임박해 ‘힘이 쏠리는’ 쪽의 손을 들어주는 단일화 형식도 제시했다. 김 의원도 “원 선배와는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고 제정구 의원과 함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다. 모든 대화가 가능한 사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인정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1988년 한겨레민주당 때부터 ‘정치적 동지’ 관계를 맺어와 평소에도 ‘호형호제’하는 절친한 사이다. 원 의원과 김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함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3각 지역 대결구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보들이 각 지역기반을 토대로 한 수도권(김부겸-원혜영) 호남권(이강래) 충청권(홍재형) 대결로 전개될 공산이 커진 것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고인남(전 전남교육청 장학관)씨 별세 영호(CBS 전남방송 기자)영수(두산동아 과장)씨 부친상 7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062)525-4444 박은영(상명여고 교사)은미(가톨릭대 교수)씨 부친상 오삼세(세종병원 흉부외과 과장)이규수(성균관대 교수)윤용국(강남8학군학원장)씨 빙부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02)2650-2751 성경출(부산경찰청 경무과장)씨 상배 7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9일 오전 (051)790-5068 박해용(충남일보 경제부 차장)씨 부친상 6일 대전 한국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42)634-4425 서지영(KBS 작가)지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씨 부친상 구상진(한사랑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61 이지노(펀드평가사 제로인 이사)씨 부친상 오종한 이명구씨 빙부상 7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9일 낮 12시30분 (02)3779-2193 송규의(이웃사랑교회 담임목사)민의(이웃사랑교회 부목사)만의(대한생명 강원지원단장)씨 모친상 7일 인천 이웃사랑교회, 발인 9일 오전 9시 (032)507-2450 이석원(마루 대표)씨 부친상 김창욱(GPL 대표)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3 김흥식(전 가천면장)씨 상배 상환(KG케미칼 부사장·전 삼성코닝 상무)의환(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씨 모친상 김종회(자영업)문동철(협신워터디자인 대표)씨 빙모상 7일 경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3)420-6142 최흥식(흥일상사 대표)흥민(신한은행 강북기업금융지점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94
  • 재임기간 짧은 기관장은 ‘구제’

    재임기간 짧은 기관장은 ‘구제’

    7일 발표된 금융공기업 기관장 인선 기준은 재임기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재신임된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 4명 중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임명된 지 6개월이 안 됐다. 방 사장은 1년가량 됐다. 이같은 기준은 금융위원회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측면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기 1년이 안 된 기관장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적극 변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춘 행장 낙마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박병원 회장은 물론 박해춘 우리은행장 등 3곳의 은행장들이 모두 바뀌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측은 “당혹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박 행장의 경우 행장 취임 이후 안팎에서 끊임없이 경영 스타일에 대한 잡음이 흘러나온 데다 금융감독당국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투자에 대한 위험관리를 제대로 못해 예보의 징계를 받은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박 회장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차관을 지냈지만, 민간에 나올 때 정권에 떠밀려서 옷을 벗었던 사람”이라며 “새 정부의 원칙 없는 ‘관료 밀어내기’ 때문에 아까운 사람이 떠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으로부터 권위주의적 업무 행태에 대해 비판을 받은 산업은행과 신입사원 부정 입사와 무분별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으로 도마에 오른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는 “예상했던 결과”라며 담담해하고 있다.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기가 거의 끝난 상태다. ●향후 인선에 주목 기관장 교체에 따라 선임작업에 들어간 곳은 산업은행, 우리금융지주와 산하 3개 은행, 증권예탁결제원, 기보, 신보, 주택금융공사 등 9곳이다. 산업은행은 이명박 대통령이 “3년 내에 민영화를 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금융공기업 민영화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어 ‘은행장 중 은행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총재로는 내부 출신으로 김종배 부총재를 비롯, 이윤우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장은 산은 부총재를 역임했고 경북고를 나왔다. 황 전 회장은 삼성투신운용·삼성증권 사장을 역임해 투자은행(IB) 업무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산은 총재 후보로도 오르내린다. 윤 전 장관은 충북 충주에 출마, 낙선해 ‘낙선자 배제론’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전략 공천이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어 정부의 금융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금융계 인맥으로 분류된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멀티미디어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신매체 추진팀장 박해옥(논설위원실)△수석논설위원 박재범△논설위원 임태순 김인철 오승호 노주석(편집국)△대기자 조명환△수석부국장 이용원△부국장 황성기(투자개발실)△투자기획부장 이창석△신재생에너지사업부장 백필현(경영전략실)△HR운영부장 김철홍△윤리경영팀장 양승현(독자서비스국)△부국장 양상현(사업국)△부국장 허남주(시설관리국)△환경개선팀장 이태용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鄭載勳△대변인 姜南薰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정책과장 김재중△시장분석〃 곽세붕△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성삼△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부단장 홍용수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기획운영팀장 박경수△정보화사업〃 홍영표 평화운동연합 △총재 장순희△이사장 장성호
  • 올 여름 한국영화 “할리우드 게 섰거라”

    올 여름 한국영화 “할리우드 게 섰거라”

    한국 영화계가 극심한 춘궁기를 겪고 있다. 그나마 상반기 한국 영화의 체면을 세워준 것은 400만 관객을 넘은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500만 관객을 동원한 신예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뿐이다. 이처럼 한국 영화의 위기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6~8월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위기에 빠진 한국 영화에 힘을 불어 넣을 영화들을 살펴봤다. 6월 - ‘크로싱’, ‘강철중’, ‘걸스카우트’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와 정면 승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영화는 차인표 주연의 휴먼 드라마 ‘크로싱’(감독 김태균ㆍ제작 캠프 B)이다. 4년 여간의 제작기간과 한국, 중국, 몽골 3개국 비밀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된 ‘크로싱’은 2002년 탈북자들의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국영화 최초로 북한의 참담한 현실을 영화 속에서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첫 시사회 자리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크로싱’에 이어 6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은 ‘한반도’ 이후 2년 만에 컴백하는 강우석 감독과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 콤비의 재회로 개봉 전부터 언론과 관객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 12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한 ‘강철중’은 43회 차로 촬영을 끝내고 후반 작업을 거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경쟁이 시작되는 6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공공의 적 1’의 5년 후라는 설정으로 출발해 설경구가 ‘무대포 꼴통 형사로’ 복귀하고 정재영이 악역으로 변신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또한 강우석 감독 특유의 코막함과 충무로의 재주꾼 장진 감독이 각본을 맡아 기존 강우석 감독만의 색깔에 독특함을 입히며 새로운 시리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김선아, 나문희 주연의 코믹 범죄 액션물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ㆍ제작 보경사), 김수미, 심혜진 주연의 코믹 환타지 ‘흑심모녀(감독 조만호)’, 신민아, 온주완 주연의 청춘 무협물 ‘무림 여대생’ (감독 곽재용ㆍ제작 영화사 파랑새)이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인크레더블 헐크’, ‘원티드’, ‘해프닝’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줄줄이 극장으로 몰려오는 6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7월 - ‘놈놈놈’ VS ‘님은 먼곳에’ VS ‘눈에는 눈 이에는 이’ 7월에는 지난해부터 기대를 모은 한국영화 ‘빅 3’가 출사표를 던진다. 먼저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하 놈놈놈)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초호화 캐스팅에 제작비 175억 원에 마케팅 비용을 합쳐 총 200억원이 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지난해 4월 촬영을 시작해 8월부터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 등에서 약 3개월간 로케를 마친 후 국내에서 보충 촬영을 끝으로 9개월간의 모든 촬영을 종료했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 만주를 배경으로 각자의 생존방식을 터득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운명처럼 만난 서로를 쫓고 쫓는 액션 활극으로 벌써부터 송강호의 오토바이를 이용한 아크로바틱한 액션과 이병헌의 단도를 이용한 칼 솜씨, 정우성의 라이플과 샷건을 이용한 총 솜씨 등 새로운 액션 활극을 만들어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도 ‘님의 먼곳에’ 를 들고 ‘놈놈놈’과 함께 7월 개봉한다. 70억 원 정도의 순 제작비와 수애, 정진영, 엄태웅이 주연을 맡은 ‘님은 먼 곳에’는 베트남 전쟁 당시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 공연단이 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과 태국을 오가는 5개월간의 촬영을 통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석규와 차승원의 주연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곽경택, 안권태)도 7월말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3월쯤 개봉 예정이었으나 날짜가 계속 미뤄지면서 7월 개봉을 확정 지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한석규와 차승원이 영화에서 어떻게 연기호흡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8월 – ‘신기전’ 이어 ‘모던 보이’, ‘기방난동사건’ 줄줄이 이어져 8월에는 ‘약속’의 김유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기전’이 개봉할 예정이다. 세종 때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다연장로켓화포였던 조선의 전쟁무기를 소개로 한 ‘신기전’은 100억원을 육박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사극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나 등장인물이 픽션으로 ‘괴물’이상의 CG가 사용됐으며 대규모 전쟁신과 다양한 조선시대 검술이 등장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기전’ 이후로도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모던 보이’를 비롯해 이정재, 김옥빈 주연의 ‘기방난동사건’과 권형진 감독의 ‘트럭’, 신현준, 강혜정 주연의 ‘킬미’가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연 토종 자존심을 걸고 개봉을 확정 지은 한국 영화가 위기에 빠진 한국 영화계를 구해낼 것인지, 아니면 추락의 늪을 이어갈지 관객들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송공사·주택공사 등 사장 공모

    한국방송광고공사는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오는 8일까지 사장공모를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접수가 시작됐으나 4일 현재 응모자는 1명밖에 없다. 방송광고공사는 다른 공기업들처럼 마감이 임박해서야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13일 서류심사,15일 면접을 거쳐 3∼5배수로 압축,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게 된다. 방송광고공사 내부에서는 방송계 인사 Y씨, 전 언론인 L씨,5공시절 공보처 간부를 지낸 Y씨,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P모 의원, 공천을 받지 못한 L모 의원 등의 이름이 나돈다. 대한주택공사도 오는 15일까지 최고 경영자를 공모한다. 주공 임원추천위원회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면 국토해양부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게 된다. 주공은 사장 공모 자격을 대규모 조직경영 경험이나 능력을 갖춘 주택·도시분야 전문가로 정했다. 토지공사도 사장추천위원회 최종 결정을 거쳐 이번 주 공모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아직 공모일정이 확정돼지 않았다. 한편 코레일과 코트라, 도로공사는 공모절차를 거쳐 3배수로 압축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이르면 이번 주 기관장이 결정돼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기관장 선임기준을 알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고려 고분 5기 중장비로 파괴

    문화재 발굴조사 때문에 공장 건축이 늦어진다며 시행업체가 중장비를 동원해 발굴조사 현장을 파괴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문화재청은 반도체업체 S공정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0일 문화재청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반도체업체 S공정은 전날 오후 2시쯤 충남 당진군 신평면 한정리 공장예정지에서 대형 굴착기 1대를 동원해 고려시대 고분 5기를 파괴했다. 이날은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시작한 날이었다. 관계자들은 업체 측이 조사원들을 협박해 현장에서 몰아내고 사진기도 빼앗아 부수었으며, 현장조사를 나온 충남도 공무원도 사실상 감금상태에서 협박했다고 전했다. S공정은 인천공장이 산업단지 용지로 선정되자 당진에 새 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미국 업체와 50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어 납기일을 맞추려면 10월까지는 공장을 완공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최근 한 언론에 이 업체의 사정이 보도되자 “현장조사를 통해 문화재 조사를 즉시 실시토록 현지 지도하고, 시업시행자에 대해서는 문화재 조사지역 이외의 지역은 즉시 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는 해명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번 일은 업주의 무지에서 비롯된 문화재 테러”라면서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건축주들이 개발의 광풍에 휘말려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무방비로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박근혜“私黨이냐”… 강재섭 무대응

    박근혜“私黨이냐”… 강재섭 무대응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하며 복당을 강하게 요구했던 박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여부를) 결정해주기 바란다.”며 당의 공식 논의를 재차 촉구하면서 복당 논란은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됐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강재섭 대표가 전날 “최고위 의결을 하면 복당 반대로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복당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어쨌든 공당이라는 데서 사적인 이야기만 나오고, 이런 문제는 개인이 결정할 게 아니다. 한나라당이 어디 개인 사당이냐.”며 강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최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대표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면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면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더이상 요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요구는 당이 공식적인 논의만 시작한다면 결론이 설사 ‘반대’로 나오더라도 더이상 복당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당대회 이전 일괄 복당을 조건으로 오는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최고위의 복당 불허 결정은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 명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다시 포문을 연 것은 전날 강 대표의 복당 관련 발언이 계기가 됐다. 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태로 최고위에서 복당을 논의할 경우 ‘반대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와 같은 공식 기구 결정이 아니라 당 대표의 견해로서 ‘복당 불가’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 7월 전대를 통해 선출될 새 지도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도 했다. 강 대표는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이날 친박 복당 문제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다뤄달라고 재차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최고위원회가 친박 복당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경우, 박 전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최고위원(9명)의 대다수는 복당을 허용하더라도 일괄 복당은 문제가 있고, 시기적으로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7월 전대 이전 일괄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최고위원은 1∼2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 최고위원은 “18대 국회 원구성과 7월 전대를 앞둔 상태에서 복당을 허용할 경우, 당 안팎의 반발이 엄청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한 여학생 3년간 집단 성폭행

    전북 익산에서 15명의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3년간 집단 성폭행해 온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28일 전북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에 따르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A(15)군 등 고교생 1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05년 6월 익산시 동산동 자신의 친구 집에서 동급생 B(15)양에게 성행위를 해보자고 제안, 친구 2명과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다.A군은 또 지난해 8월 성폭행 사실을 소문내겠다고 협박해 B양을 자신의 친구 집으로 불러낸 뒤 친구 6명과 함께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A군의 친구는 물론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B양을 협박해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갖기도 했다. B양은 2005년 6월부터 올 1월까지 범행 학생의 집, 자신의 집 등에서 모두 11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으며 범행에 연루된 남학생이 익산시내 7개 고등학교 15명에 이른다. B양은 이들의 협박과 성폭행을 견디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다가 올해 도내 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다시 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 남학생들의 집요한 협박과 소문이 번질 것을 우려해 B양은 최근 학교를 자퇴했다. 이 사건은 B양의 아버지가 성폭행 충격으로 학교에 나가지 않고 방황하는 딸에 대해 경찰과 상담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이 전혀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아 놀랐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총선광고 아내회사가 수주 송구”

    “총선광고 아내회사가 수주 송구”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총선 당시 당의 광고를 부인 이선화씨가 대표인 광고기획사에 전담시켰던 것을 25일 사과했다. 하지만 친박연대는 광고기획사 선정 과정 등에서 잘못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 대표는 “경위야 어떻든 간에 공동대표로 있는 제 집사람 회사에 광고가 수주됐다는 사실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속담에도 배밭에선 갓끈을 매지 말라는데, 시간이 촉박해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비례대표 선정과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응할 뜻을 거듭 내비쳤다. 그는 “어제 대변인을 통해 언제든지 검찰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검찰에 자진출두해 최근 불거졌던 여러 문제를 조사 받을 테니 시간과 장소를 검찰측 좋은 대로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택 대표는 “당시 우리가 광고·홍보 대행사를 찾는 데 노력을 다했지만, 어느 업체는 8억원 선금을 달라고 하고 어느 기획사는 계약 자체를 거절하는 긴박한 사태였다.”면서 “이때 이 기획사가 총대를 짊어지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오해와 의혹이 있는 것에 대해선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대표는 “서 대표 본인이 자진출두하려 했지만, 검찰에서 소환을 안 하고 끄는 것은 흠집내려는 것 아니냐.”면서 “우리는 빨리하면 할수록 ‘조조익선’이고 좋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송파, 종합예술학교와 관·학 협력

    송파구와 서울종합예술학교(SAC·Seoul Act College)는 24일 김영순 구청장과 조희완 SAC학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학 문화예술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랑의 문화나눔공연’‘정오음악회’‘테마가 있는 작은 음악회’ 등에서 SAC의 실용학부 학생들이 만든 실용음악(밴드·보컬), 실용무용(비보이댄스·현대무용), 연기(개그) 등 참신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지정 축제로 선정한 ‘한성백제문화제’에도 SAC 학생들을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지역 청소년 교향악단, 발레단, 리듬체조단, 합창단 등과 교류를 추진해 청소년 문화육성프로그램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저소득층 학생 중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학교장 추천으로 SAC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한 장학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2002년 3월에 설립한 SAC는 배우 이준기·박해진, 개그맨 양세영, 가수 최승연 등을 배출한 문화예술 전문교육기관이다. 구 관계자는 “문화예술학도에게는 재능을 펼칠 공연무대를 제공하고 구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문화, 예술 분야에서 관·학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동시에 상생하는 ‘윈윈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NTN포토] 박해진, 흰색 슈트에 검은 뿔태 매력남 변신

    [NTN포토] 박해진, 흰색 슈트에 검은 뿔태 매력남 변신

    영화배우 박해진이 24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릴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쇠고기’ ‘친박복당’ 정면돌파

    ‘美쇠고기’ ‘친박복당’ 정면돌파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의 미소가 이틀만에 싹 가신 듯하다. 여권 안팎의 크고 작은 논란과 불협화음이 점점 몸피를 불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외교에서 국정현안으로 눈을 돌린 이 대통령 앞에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갈등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추경예산 편성을 둘러싼 당·정 갈등 ▲뉴타운·혁신도시 논란 ▲청와대 정무기능 보완 논란 ▲친박(친박근혜)인사 복당 논란 등 5대 난제가 놓여 있다.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친박 갈등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나라당 당선자들과의 만찬에서 “내가 대통령이 된 이상 국내에는 경쟁자가 없다.”고 못박았다. 계파를 내세운 갈등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일각에선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3일 “제가 (대표로) 있는 동안은 무조건 못한다.”며 복당 불가의 뜻을 거듭 밝힌 것도 이같은 이심(李心·이 대통령의 의중)이 뒷받침된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내 문제는 나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최대한 친이 진영으로 국정을 끌고 간다는 기조를 견지하되 여의치 않으면 친박 진영을 끌어안기 위한 여지를 남겨놓은 셈이다. 여권 내 권력다툼 양태로 번져가는 청와대 정무기능 보강 논란도 이 대통령의 고민거리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현재로선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실상 청와대가 정무기능을 현 체제로 두기로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청와대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한 뜻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여론수렴과 숙고의 과정을 밟은 뒤 이달 말 청와대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며칠 사이 당·정간, 당과 서울시간 쟁점으로 떠오른 추경예산 편성 논란, 뉴타운 및 혁신도시 추진 논란도 교통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뉴타운 논란에 대해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울시는 정치적으로 말려들 필요가 없다.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5대 광역경제권 중심의 지역발전계획을 세운 터에 지난 정부가 마련한 방안을 그대로 이어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실상 정부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큰 셈이다. 당·정 갈등을 빚은 추경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일단 정부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내수 진작을 위해서는 5조원에 가까운 지난해 세계잉여금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따른 야당의 반발과 한·미 FTA 국회 비준은 난제 중 난제다. 당장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조공외교’라고 비난하며 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사안은 한·미 FTA 비준과 사실상 한 묶음으로 엮여 5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이 될 공산이 크다. 이 대통령은 정공법을 택했다.24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통해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모처럼 공세모드로 전환한 야당이 즉각 화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seoul.co.kr
  • ‘거인 훈련병’ 귀가조치 받나

    이종격투기 K-1의 ‘거인’ 최홍만 선수가 21일 육군 36사단 훈련소에 입대하면서 ‘시신경 장애 진단서’를 군 당국에 제출했다. 정밀 신체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최 선수가 병역이행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 선수가 제출한 진단서는 서울대 신경외과에서 발급한 것으로,‘내하수체 선종이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저하 및 시야장애 가능성이 높아 중증도 이상 운동이나 노동에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입소 장병들은 22일 재분류 신검을 받게 되며 그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온다. 여기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면 ‘귀가조치’, 즉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병무청이 실시하는 정밀 재신검을 받는데, 여기서도 5∼6등급이 나오면 면제판정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창군 이래 최대 거인 군인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나는 ㈜대한민국 CEO…가장 개방적 나라 만들 것”

    “나는 ㈜대한민국 CEO…가장 개방적 나라 만들 것”

    |뉴욕 진경호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16일(현지시간)은 ‘세일즈 코리아’의 날이었다. 아침 8시30분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 개장을 알리는 벨을 타종한 뒤 굴지의 세계적 금융인들과 오찬을 하고 오후엔 투자자 등 900명을 상대로 한국 투자를 요청하는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워싱턴으로 장소를 옮긴 저녁에는 함께 미국을 찾은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갖고 세일즈 외교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 4대 경제권 핵심고리”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환경설명회는 말 그대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주관한 지식경제부와 KOTRA, 전경련측은 당초 400명 정도의 투자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막상 행사장에는 이날 10억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프롤로지스사 제프리 슈워츠 회장을 비롯해 896명의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몰려들어 달라진 한국의 투자환경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글로벌 코리아:아시아의 관문’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에 투자할 것을 미국 기업인들에게 호소했다. 연설은 영어로 이뤄졌다. 최대한 그들의 언어로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대통령이 미국에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포스코,SKT 등 국내 기업 관계자와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함께 참석, 이 대통령의 ‘세일즈 코리아’에 힘을 보탰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에는 또 하나의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바로 한국을 믿고 자본과 기술, 노하우를 투자해 준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며 참석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곧 달라진 한국, 외국인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기업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한·EU, 한·중, 한·일 FTA 추진의사를 거듭 밝힌 뒤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 4대 경제권 모두를 연결하는 핵심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훌륭한 투자자는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우수한 최고경영자(CEO)를 찾는다. 저는 확고한 비전과 경험, 그리고 강한 실천력을 지닌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CEO”라고 역설했다. ●JP모건·메릴린치 회장 등과 오찬 투자설명회 못지않게 이날 주목을 끈 자리는 이 대통령과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인들의 오찬이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회장, 메릴린치사 존 사인 회장, 리만 브러더스의 리처드 펄드 회장, 블룸버그 피터 그라우어 회장, 프루덴셜 CEO 존 스트랭펠드,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호매츠 부회장, 시티사 제프리 샤퍼 부회장, 모건 스탠리의 로버트 스컬리 부회장 등 금융인 15명과 화이자사 제프리 킨들러 회장,GM 프레드릭 핸더슨 부회장, 듀폰의 리처드 굿맨슨 최고운영책임자(COO), 페덱스사 러시 오키페 선임부사장 등 기업인 10명이 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는 규제를 풀고 법인세를 낮춰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해 일하기 편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며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올해 안에 모든 걸 바꾸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올해 안에 모든 것 바꾸겠다” 미 금융계 인사들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한·미 경제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오찬에서는 한국의 론스타 재판을 놓고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돈 버는 데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고 한다. 투자설명회와 금융인 오찬을 지켜본 국내 경제인들은 고무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격식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외국 재계 인사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더라.”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투자설명회장 열기가 대단했다. 미국의 비즈니스 분위기가 달라졌다. 좋은 방향이다.”고 반겼다.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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