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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중학교 체육시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폭력 대책의 일환으로 중학교 체육수업을 확대하기로 했으나 시행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체육수업 강화 방안은 3월 개학을 앞두고 한달 전에 나온 것인 만큼 일선 학교의 혼선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다. 일선 시도교육청은 시간이 촉박해 교사 확보, 수업시수 조정 등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 사태로 교육이 모처럼 지식 일변도에서 인성 함양으로 균형이 맞춰진 만큼 체육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교과부는 이달 초 학교 폭력 대책을 발표하면서 새 학기부터 중학교 주당 체육시간을 1·2학년은 3시간, 3학년은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도록 했다. 신체활동 욕구가 왕성한 시기인 만큼 체육활동을 통해 규칙 존중, 절제력, 단결력을 익히도록 해 학교 폭력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체육교사 및 스포츠 강사를 증원하도록 하고 예산도 600여억원 확보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배출된 서울, 경기, 전북, 강원 등 4개 교육청과 일부 교육청들은 수업시수 조정을 위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개최가 어려운 데다 체육수업 확대에 따른 축소 교과 교사들의 반발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물론 2월이 방학인 데다 자격을 갖춘 체육교사를 일시에 대거 배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머리를 맞대면 체육수업 확대가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수업시수 조정은 학운위의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일선 학교장에게도 재량권이 부여된 만큼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전직 운동선수나 사회체육강사 등을 활용하면 부족한 체육교사 문제도 해결된다. 체육계 인사들과 협의하면 현직 운동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학생들 지도에 나설 것이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평소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해온 만큼 체육수업 강화 방안이 시행되는 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랴오닝 사회과학硏 뤼차오 소장 “中정부, 北에 강제북송 탈북자 선처 강력 요청해야”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랴오닝 사회과학硏 뤼차오 소장 “中정부, 北에 강제북송 탈북자 선처 강력 요청해야”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학자인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연구원 남북한연구센터 뤼차오(呂超) 소장은 24일 “중국 정부는 한국인의 감정을 고려해 향후 탈북자들을 북송할 때 북한 정부에 탈북자들에 대한 선처를 보다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뤼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에서 그러나 “한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지금처럼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국 입장에서 탈북자는. -중국에선 ‘조선 불법 입경자(入境者)’라고 부른다. 10여년간 탈북자들을 많이 만났는데 배고픔 때문에 중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이다. 한국이 주장하는 정치적 박해로 탈출한 난민이 아니다. 탈북자 수는 북한의 기아 정도와 직결된다. 1990년대 말 북한의 ‘고난의 행군’ 당시 탈북자가 가장 많았고, 이후 기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며 탈북자 수도 줄었다. 지금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탈북자를 정치적 난민과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입경자로 구분하는 근거는. -뚜렷한 기준은 없다. 그들이 스스로 입경 동기를 밝히면 그것으로 인정된다. →강제 북송 탈북자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데 중국이 인도주의 원칙을 운운할 수 있나. -북송 탈북자들에 대한 처리는 북한 내정 문제다. 한국 언론들이 한국 내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송 탈북자들의 처벌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보도한다. (이들 주장은) 완전히 믿을 만하다고 보기 어렵다. →탈북자 문제는 북·중을 넘어 인권 문제인데. -인접국 간 불법 입국 사건은 흔하다. 미국도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불법 입국자들을 강제 송환하고,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탈북자 문제는 북한과 중국 양국이 처리해야 할 문제이다. 중국은 탈북자 문제를 처리할 때 북·중 관계, 국경질서, 인도주의, 국내법과 국제법, 한국인의 감정을 모두 고려한다. 한국인의 감정이 중국 정부가 고려해야 할 유일한 기준이 아니란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 →탈북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강경한데. -한·중 양국은 오래전부터 탈북자 문제를 협의해 왔고, 지금은 탈북자가 많은 시기도 아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돌연 이 일을 확대시키며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국민들을 설득하는 책임을 저버리고 중국에 어려운 문제를 떠넘기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다. →탈북자 문제 해결 방안은. -중국은 탈북자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국경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경제발전을 돕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여 그들이 국경을 넘지 않도록 돕는 게 문제 해결의 첩경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중앙부산저축銀 파산 선고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부장 유해용)는 24일 중앙부산저축은행에 대해 부채 초과를 이유로 전날 파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9조원대 금융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계열사다. 채권 신고기간은 오는 4월 6일까지로, 제1회 채권자 집회기일은 5월 10일로 정해졌다. 파산관재인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선임됐다. 예보는 향후 채권조사 절차를 거쳐 배당에 참가할 파산채권을 확정하고 중앙부산저축은행의 각종 자산을 부동산 매각, 채권회수 등의 방법으로 현금화해 우선순위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배당하게 된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부채초과액이 1120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28.48%에 이르러 지난해 4월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 결정과 함께 6개월간 영업정지 및 임원 직무집행정지, 관리인 선임 등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자본금 증액이나 제3자 인수 등 경영개선명령 이행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관리인이 지난달 파산을 신청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재완 “과다복지는 다음 세대의 복지세금”

    박재완 “과다복지는 다음 세대의 복지세금”

    정치권의 포퓰리즘 공약에 대해 필요한 예산 규모를 공표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과다한 복지는 미래 세대에 세금을 떠넘기는 ‘복지 세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2’ 기조연설에서 “포퓰리즘에 입각한 과다한 복지는 근로 의욕을 저하시키고 재정건전성을 훼손하는가 하면 미래 세대에 세금을 전가한다.”면서 “현 세대의 과도한 복지 혜택은 다음 세대의 복지 세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조세연구원의 박형수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선거와 재정관리’ 보고서에서 “선거 전 재정보고서 발간을 법제화하고 동시에 정부부처 또는 연구기관 등을 통해 각종 공약의 재정 소요 규모를 정확하게 추계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추계 근거를 가능한 한 자세하게 공개해 정치권에서 비슷한 공약을 구상할 때 이를 근거로 재정 소요 추계를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선거 전 재정보고서 발간을 통해 정치권이나 국민들에게 재정 상황을 정확히 알려 무분별한 선거공약이 남발되는 것을 사전에 경고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이 선거 전 재정보고서를 내고 있다. 그는 “올해 총선은 시일이 촉박해 불가능하겠지만 12월 대선을 앞두고 10월 초 국회에 제출될 ‘2012~2016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선거 전 재정보고서 수준의 내용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재정 준칙과 페이고(PAY-GO)의 법제화도 강조했다. 재정 준칙은 재정수지와 재정지출 등 재정총량지표에 대한 목표다. 페이고는 재정지출이 예상되는 법안에는 재원 조달 방안을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4년을 맞는다. 다시 말해 이제 1년의 임기를 남겨 두게 됐다는 얘기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531만표 차의 압승을 거두며 국민적 기대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그러나 최근 잇따른 친·인척, 측근의 비리에다 사회 양극화의 그늘에 가려 출범 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1년은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하루도 소홀함 없이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1년을 남겨 둔 이명박 정부의 경제·외교·복지정책과 남북관계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공과를 짚어 본다. [경제] 금융위기 속 무역 1조달러 시대 열어… 일자리·실질소득 줄어 민생경제 신음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4년 전 임기를 시작했고, 이제 시장의 냉정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는 등 외부 상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제분야에 대한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야권에서는 참여정부와 비교하면 낙제점에 가깝다고까지 비난한다. MB노믹스의 강행으로 저성장 고물가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고, 일자리 감소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다는 것이다. MB정부의 핵심 공약은 ‘747’(연 7% 경제성장, 10년 내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진입)로 요약되는데, 4년 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수치상으로는 목표에 미달한 게 사실이다. ●4년간 평균 성장률 3.1% 그쳐 또 MB노믹스의 핵심은 ‘낙수효과’(트리클다운)였으나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기업들을 위해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고 투자와 고용에 나서면 그 부(富)의 효과가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밑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기면서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성장 위주의 거시정책을 지속하면서 고물가를 초래했고, 실질소득이 줄면서 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9%였지만, MB 정부는 4년간 연평균 3.6%를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소득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현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반박했다. ●7대 수출국 도약·신용등급 상향 경제지표나 수치로 보면 지난 4년간 경제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청년실업률도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양호하며, 지난해부터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부분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지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됐다. 국가채무비율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민의 정부(6.7% 포인트), 참여정부(12.1% 포인트) 때에 비해 증가속도(2.6% 포인트)가 크게 둔화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도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영토도 세계 3위로 넓어졌다. 특히 열린 고용사회를 지향하면서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고졸자 비중을 올해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고졸자 채용을 늘리는 것도 대표적인 현 정부의 성과로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정치] ‘脫여의도 정치’ 여당과 소통부재 불러… 세종시·신공항 등 이슈때 지원 못 받아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와의 관계를 ‘탈(脫)여의도’로 설정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여의도와 인연이 많지 않아 매인 것이 적었다는 점은 대선 때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국민들은 ‘여의도식 정치’와는 차원이 다른 ‘통치’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탈여의도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먼저 발생했다. 이른바 ‘소통의 단절’이 먼저 터져 나왔다. ●특임장관 신설도 부작용만 불러 이 대통령은 특임장관직을 신설하고 당·정·청 회의체를 활성화시키는 등의 조치로 정치를 부활시키려 했지만, 정치는 살아나지 않았다. 특임장관은 ‘위인설관’ 시비에 시달렸고, 당·정·청 회의는 청와대의 의사전달 통로쯤으로 인식됐다. 이후에는 현실로서의 정치를 외면하려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레임덕’이라는 실체를 부정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던 친·인척과 측근 비리의혹이 터져나왔는데, 사전에도 나오는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현실성 결여를 입증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친박근혜계’의 실체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야당보다는 여당과의 관계 유지에 실패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이 직계의 관리도 원활하지 않았다. 창업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정권이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내 야당의 역할을 해 왔다. 이러다 보니 세종시 건설안 수정과 동남권 신공항 신축 문제 등 대형 이슈마다 정치권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여당 내 지원도 변변히 이끌어내지 못했다. ●친이 직계 관리도 실패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청와대와 여의도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청와대는 당과 연결점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 관계, 4대강 정비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자력발전소 증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임기 말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복지] 역대정부 중 복지지출 최고수준 증가… 올해부터 5세이하 보육료 전액 지원 이명박 정부 들어 복지분야 지출은 역대 정부 중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61조 4000억원이던 복지예산은 올해 92조 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8.5%의 증가세다. 총지출 대비 복지지출의 비중 역시 2007년 25.8%에서 올해 28.5%로 늘었다. ●복지예산 비중 28.5%로 늘어 이처럼 늘어난 복지재원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했다. 아동·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수요층을 대상으로 출산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구축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양육 부담도 완화했다. 2008년 차상위 계층에 한정됐던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 지난해부터는 중산층(소득하위 70%)도 혜택을 받도록 했다. 2009년에는 양육수당을 처음으로 도입, 차상위계층 가정 보육 아동(0~2세)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육관련 예산을 2007년 1조원에서 4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5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보육료를 전액 지원키로 하는 등 책임보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2010년 장애인연금(대상자 32만 7000명, 월 17만 4000원)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방문목욕·간호 비용을 지급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 가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장기보험도 2008년 도입했다. 또 일선 시·군·구에 복지담당공무원을 오는 2014년까지 7000명 충원하는 등 보건·복지·고용 등 서비스를 통합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호평 특히 지난해부터는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과 고독사(死)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해 노인들로부터 “역대 정부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 정부 출범 이후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3대 서민금융상품을 출시, 사채를 이용하거나 20~30%대의 고금리 부담을 져야 했던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 생계난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외교안보] 천안함·연평도 도발 뒤 6자회담 표류…자원·에너지외교 확대 속 CNK 잡음 이명박(MB)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비핵·개방·3000’을 핵심 대북정책으로 표방했으나 취임 4주년을 맞은 지금 이 정책목표의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첫 단계라 할 북한의 비핵화부터 6자회담 표류 등으로 인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비핵화가 진전을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 단계인 북한의 개방, 이를 통한 북한 국민소득 3000달러 달성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이 시급한 북한 역시 임기 말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진전에는 뜻을 두지 않고 있다. 급작스러운 도발 사태를 억지하는 등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가 당면과제가 된 셈이다. ●‘통일 항아리’엔 정치권 무관심 정부도 지난해부터는 ‘비핵·개방·3000’을 언급하는 대신,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 등을 앞세우고 있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5·24 제재 조치 등 대북 강경책을 지속하면서, 정상적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대북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유연한 대북정책’을 표방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조치와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등 대화 여건 조성에 나섰지만 북한은 정작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정책 추진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통일 항아리’ 마련 등 통일 기반 구축 정책도 정치권 등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다. 반면 MB 정부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 강화 및 ‘글로벌 코리아’ 실현을 위한 국격외교 추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를 통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바뀐 위상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선진화 등을 추진한 것은 국격외교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역시 G20(주요 20개국)의 일원으로 성장한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거듭 확인시켜 주는 의미를 지닌다. ●대중·대일외교는 다소 미지근 또 적극적인 자원·에너지 외교로 아프리카·중동·남미 등 전략 지역으로의 진출 기반이 확대된 점도 현 정부 외교정책의 공으로 평가된다. 다만 CNK 사태 이후 자원외교가 위축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의 자원외교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탈북자 북송 논란에서 보듯 대중·대일 외교에 있어서는 정상 간 빈번한 셔틀외교에도 불구하고 독도·교과서·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동영 vs 전현희 ‘강남을 면접승부’

    정동영 vs 전현희 ‘강남을 면접승부’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이 서울 강남을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자신에게 공천 신청을 철회하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 의원은 23일 당 공천심사위 후보 면접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고문이 제 남편의 학교 선배와 동료 의원들을 통해 다른 곳으로 출마 지역을 옮기라고 압박해 왔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정 고문이 직접 압박했느냐’는 질문에 “H의원 등 동료 의원 2~3명을 통해 압박했다. 이에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박탈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압박’ 내용에 대해서는 “H의원 등이 ‘대선 후보를 지낸 의원에 대한 예우상 (출마 지역을) 옮기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1차 공천심사위에서 여성 후보 15% 가산점도 받았고 의정 활동에 있어서도 최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심사 점수에 있어서는 내가 정 고문에게 뒤질 게 거의 없다.”면서 “제 성격에 오죽하면 이런 말까지 하겠는가. 제가 지금 밝히지 않으면 당이 정 고문을 전략 공천하지 않을까 우려돼 부득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중진 물갈이를 하며 개혁 공천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개혁적인 후보에게 양보하라고 하고 있다. 구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정 고문은 지금이라도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의 ‘폭로’에 정 고문은 기자들과 따로 만나 “내가 전략 공천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 뜬금 없는 얘기다. 초창기에나 그러는 거지 경선을 준비하다 어떻게 공천심사위원들을 만나 그런 얘기를 하겠느냐. 당에서 정한 대로 (경선을 하라면) 하겠다.”고 반박했다. 정 고문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전 의원의 가족 압박 주장과 관련, “그런 적이 없다. 내가 왜 그런 일을 하느냐. 내가 언제 누구에게 연락을 했다는 거냐. 난 전 의원의 가족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남 촬영지로 인기

    전남 지역에서 지난해 촬영된 영화, 드라마, CF 등이 64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예술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영화 작품은 김한민 감독, 박해일·류승룡 주연의 ‘최종병기 활’과 사회적 이슈를 일으킨 공유 주연의 ‘도가니’ 등이 이 지역에서 촬영됐다. 드라마는 KBS 이재룡·박주미 주연의 ‘사랑을 믿어요’와 SBS 유승호·지창욱 주연의 ‘무사 백동수’, CF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등이 전남에서 일부 제작됐다. 이로 인해 경제 효과는 도내에서 소비한 숙박·숙식·촬영 진행비, 보조출연 인건비 등 20억원 안팎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지역이 촬영 현장으로 주목받는 것은 전남영상위원회의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영상 제작사들에게 남도의 숨은 경관과 장소를 소개하고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행정 편의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영상위는 탤런트 최수종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자신이 단장인 ‘일레븐 축구단’ 소속 연예인을 모두 초청해 순천 시민들과 축구 경기를 하는 등 전남 알리기에 열성을 쏟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각 시·군에서 유명 관광지와 문화유적지에 대한 촬영 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해결하고,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함으로써 제작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앞으로 촬영하기 좋은 곳을 체계화해 도청 인터넷 홈페이지(www.jeonnam.go.kr) 등에 올리는 등 행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막장 10대들 학교폭력 어디까지…] 조폭 가입해 활동하며 후배들 상습 갈취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하며 학교 후배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른 고교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대구 모 고등학교 김모(18)군 등 1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김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교 재학생과 중퇴생인 이들은 일명 ‘짱’이라 불리며 상습적으로 학교 후배 등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군 등 5명은 대구 지역 한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대구 북구 모 초등학교에서 같은 학교 후배 김모(17)군에게 몸에 문신을 보여 주고 협박한 뒤 양복을 사는 데 필요하다며 40만원을 빼앗았다. 또 지난 5일에는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는 후배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중형 승용차 1대를 빼앗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은 학교 후배들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갈취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탈북자 문제’ 韓·中 외교갈등 비화하나

    ‘탈북자 문제’ 韓·中 외교갈등 비화하나

    외교통상부가 지난 19일 중국 측에 난민협약·고문방지협약 준수에 따른 탈북자 강제 북송 금지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는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기로 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측의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해결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탈북자에 대한 난민 인정 등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탈북자 문제를 제기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유엔총회와 유엔 인권 관련 여러 협의에서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지켜줄 것을 촉구했었고, 이번 인권이사회 본회의에서 거론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중국 등) 특정 국가를 지명하는 문제는 효과의 장단점을 생각하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압박하는 韓 - 조용한 외교서 선회… 국제법 준수 촉구 정부가 그동안 중국과의 양자협의를 통한 ‘조용한’ 인도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국제법 준수 촉구 및 국제사회의 여론 환기에 나선 것은 양자협의를 통한 해결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한국 입국 규모가 대폭 줄어들고 있고 처리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는 등 양자협의를 통한 해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며 지난 1월 입국한 탈북자는 160명으로, 예년에 비해 20%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중국 측은 탈북자를 경제적 이유에 따른 불법 월경·체류자로 보고 북·중 관계를 고려해 북송한다는 입장이고, 우리 측은 인도적 관점뿐 아니라 난민협약 등에 따른 송환 금지 입장으로 맞서고 있어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탈북자가 북송되면 생명을 위협받기 때문에 난민이라는 논리로 중국 측을 설득하면서 송환 금지 등 의무 이행을 요구해야 설득력을 더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난민 여부는 중국 측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협약을 준수하라는 요구는 압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를 제기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탈북자들을 색출해 체포하고 있는 중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반발하는 中 - 경제적 이유로 탈북… 유엔 논의 부적절 탈북자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간에 외교 분쟁이 확산될 조짐이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탈북자 문제와 관련, “(북한) 사람들이 중국 국경을 넘어오는 것은 경제 문제에 따른 불법 입경이지 (정치 박해로 인해 탈북한) 난민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이어 “한국이 이 문제를 유엔 시스템으로 가져가 논의하겠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중국이 국제법과 국내법,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온당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탈북자 문제가 북·미회담에 앞서 불거진 것과 관련, “관련 당사국이 이번 대화를 소통의 기회로 삼아 6자회담의 정신을 수호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한국이 침묵외교를 버리고 중국의 탈북자 북송을 비판하며 국제분쟁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탈북자를 정치 박해가 아닌 경제 문제를 이유로 도망친 사람들로 규정하며 한국 정부의 탈북자 인식을 문제 삼았다. 상하이 푸단(?旦)대 한국연구센터 스위안화(石源華) 주임은 “한국인들은 탈북자 문제를 인권과 정치 박해로 인식하고 있지만 중국과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엄연한 국경 관리의 문제”라면서 “단순히 인권침해로 규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원 뤼차오(呂超) 소장은 “한국이 탈북자 문제를 국제 문제로 비화시킬 경우 중국의 국제적인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중국 국민들이 한국 국민을 보는 시각만 악화시킬 뿐 달리 건질 이득은 없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여학생만 골라서 스마트폰 뺏고…

    서울 강동경찰서는 길 가던 여학생만 골라 폭행해 스마트폰 수십 대를 빼앗은 정모(15)양에 대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모(15)양, 김모(15)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빼앗은 스마트폰 등을 판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정양 등은 최근 20일 동안 서울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여학생들을 협박해 스마트폰 50대와 노스페이스 점퍼 등 시가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양 등은 임무를 명확하게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일삼았다. 김군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면 심양이 겁을 주고 뒷골목으로 끌고 갔다. 김군과 심양이 망을 보는 사이 정양은 데려온 여학생들을 폭행하고 위협해 스마트폰 등을 빼앗았다. 정양은 키가 152㎝에 불과했지만 키가 크고 나이가 많은 여학생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 피해 학생은 “무서운 외모에 워낙 거칠게 욕을 해 반항할 생각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머리카락을 노랗게 염색해 일대에서 ‘노랑머리 3인방’으로 통했다. 짙은 화장에 피어싱까지 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가출 청소년 쉼터에서 처음 만나 어울려 다녔다. 경찰은 “중학교 중퇴생이라는 공통점에 똘똘 뭉쳐 다녔고 찜질방, PC방 등을 전전하며 함께 생활했다.”면서 “물건을 빼앗아 마련한 돈은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英 로이즈 은행, 마구잡이 상품 판매 중역에 ‘보너스 뱉어!’

    영국의 대형 금융사인 로이즈 은행이 전·현직 고위 임원 10명에게 지급했던 보너스 중 200만 파운드(약 36억원)를 돌려받기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보험상품을 판매했고 이 때문에 보상 요구가 빗발쳐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은행 간부에게 이미 준 급여를 환수하는 것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영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로이즈뱅킹그룹 측은 에릭 대니얼스 전 최고경영자(CEO) 등 회사를 떠났거나 퇴임을 앞둔 간부 10명이 2010년 받은 보너스 가운데 200만 파운드를 환수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BBC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임원들은 임기 중 지급보장보험(PPI)을 무리하게 판매해 소비자와 회사에 금전적 손실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정치권, 시민단체는 물론 재정청(FSA)까지 나서서 “성과에 비해 과한 보상을 받은 임원으로부터 상여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은행을 압박해 왔다. 대니얼스 전 CEO는 보너스 환수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최소 60~70만 파운드를 뱉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이고, 다른 3명의 이사들은 각각 25만 파운드, 나머지 6명의 중역들은 각각 10만 파운드를 반납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즈 은행이 판매한 PPI는 계약자가 아프거나 실직당했을 때 은행이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 주는 보험이다. 은행 측은 자사에서 대출받는 고객에게 PPI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했다. 영국의 한 소비자단체는 2008년 “PPI 구매자 3명 중 1명은 상품을 살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은행이 자영업자 등 보험급여 청구권이 없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판매했다는 얘기다. 문제가 생기자 은행은 2007년 대출 고객에 대한 해당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PPI 피해 고객의 보상 요구가 폭주하자 로이즈 등 은행업계는 “피해 소비자들에 보상금을 지불하도록 한 당국의 조치를 철회해 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영국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로이즈 은행이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칼을 빼들자 영국의 다른 은행 간부들도 긴장하는 눈치다. 로이즈 은행 다음으로 PPI 상품을 많이 판매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바클레이스 은행 등의 임원들도 보너스 환수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 앞서 스위스 은행인 UBS도 이윤 손실 등을 이유로 임원들이 2010년 받은 보너스의 절반가량을 환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야권연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어렵게나마 17일 야권 연대 논의를 위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이 “늦어도 17일까지 양당 대표가 공식 회동에 나서지 않으면 야권 연대가 심각한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최후 통첩’을 보낸 지 하루 만이다. 통합진보당의 격앙된 모습에 놀란 민주당은 이날 부랴부랴 문성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야권연대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협상대표로 박선숙 의원을 임명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위원장은 문성근 최고위원이, 협상대표는 박선숙 의원이 맡기로 했고, 협상 전략과 방침은 최고위원회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해 1차 협상을 가졌다.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자 통합진보당 측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진보당 측이 요구한 대표 간 회담을 사실상 민주당이 응하지 않은 데다 양당 공천일정을 감안할 때 연대를 위한 협상 시한이 촉박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장 양당 후보가 겹치는 지역구 공천 문제가 걸림돌인 것은 물론 비례대표 선정 방식을 놓고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당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독일식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장원섭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야권연대의 방식, 즉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논의돼야 다음 단계인 후보단일화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당 관계자는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야권연대를 하지 못한다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양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야권연대 대상에 진보신당을 포함시키려는 것도 또 다른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권연대를 통해 우리가 상당수 의석을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진보신당 후보가 경합 지역에 후보를 내면 표를 또 잃게 된다.”며 “양보는 양보대로 해놓고 경합지역에서 실패를 하면 어떡하냐는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주당만의 완주를 자신하며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당내 일부 여론도 넘어야 할 산이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당의 예비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는 20일 전까지는 야권연대와 관련한 논의가 완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불과 사흘 남은 셈으로,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야권 연대는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진심으로 여울을 사랑한다는 넷째 아들 태필의 말에 창식과 복자는 기가 막히고, 창식은 현재를 만나 두 사람에 대한 일을 의논한다. 한편 태희(주원·왼쪽)는 인호에게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결혼 허락을 받는다. 행복한 태희와 자은(유이·오른쪽), 예정대로 태식이 잡아놓은 예식장에서 결혼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신들의 만찬(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선 노인은 준영을 인주와 함께 후계자 수업에 참여시키고, 인주는 강하게 반발한다. 결국, 준영은 아리랑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지만 순탄치만은 않다. 인주는 계란을 뒤집어쓴 준영에게 욕실을 안내해주고, 준영의 가방에서 진짜 천상식본을 발견하고 기겁한다. 한편, 스페인 대통령 국빈 만찬은 예상과 달리 아리랑으로 결정되는데….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83년생으로 올해 서른이 된 준모씨. 그는 정규직 직장을 갖으려고 95장의 이력서를 썼다. 지난해 봄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안착했다. 그러나 스물아홉이란 시간을 지나면서 평탄해 보였던 그의 인생에 수많은 물음표가 찾아들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그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시작된 것이다. ●갱생 버라이어티 하바나(OBS 토요일 밤 9시 15분) 다섯 명의 MC들이 모여 갱생을 이루겠다고 다짐한 지 벌써 5개월이나 지났다. 그동안 ‘하바나’를 통해 심신단련, 불우이웃돕기 등 갱생 훈련을 모두 소화해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나게 되는 MC는 누구일까. 프로그램 ‘하바나’의 제1회 졸업식, 과연 누가 졸업의 영광을 안게 될지 함께 따라가 본다.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풍요의 상징 정월 대보름. 농경문화가 주를 이루는 전북 김제에서는 정월 대보름 준비가 한창이다. 각 가정의 수복을 빌어주는 농악을 시작으로 집집이 모은 볏짚으로 만든 동아줄로 줄다리기하는 마을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렇게 신명 나는 농악과 단결의 상징 입석 줄다리기가 펼쳐지는 풍성한 잔치 속으로 빠져본다. ●일요특선 다큐멘터리(SBS 일요일 오전 7시 10분) 한국 최초의 이민선 게일락호가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지 109년. 일제의 박해를 피해 아메리카 대륙 만주, 시베리아, 일본 등지로 떠나면서 시작된 한국 이민의 역사는 100여 년의 세월을 지나 5세대까지 이어졌다. 700만 명이 세계 곳곳을 삶의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는데…. ●방학특집 오은영의 행복한 아이 1부(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대한민국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 그녀가 부모들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주옥 같은 강의를 안방에서 들을 기회가 찾아왔다. 행복한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로 2주간에 걸쳐 방송될 예정인 오은영의 ‘행복한 아이’를 함께한다.
  • [인사]

    ■대법원 ◇전보 <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천대엽 박영재 이영진 김승표 박관근 설범식 강인철 이은신 최승록 강을환 김익현 박순관 안승호 최종두 이인규 임복규 이정석 심우용 위현석 구회근 오재성 김명한△서울가정법원 김태의△서울행정법원 곽상현 함상훈 문준필 박태준△서울동부지법 홍승철(수석) 김형두 이두형 황윤구 김홍도 임동규 홍동기 유승관 최은배△서울남부지법 한창훈(수석) 유승룡 노정희 유해용 최종한 박인식 전현정 김성수 김기영△서울북부지법 김정호(수석) 김정원 정호건 서태환 윤종수 김재환 조규현 황현찬 이정호 정성태△서울서부지법 박희승(수석) 고충정 김우진 장재윤 이성철 예지희 김하늘 이동근△의정부지법 마용주 심태규 안기환 박병태 박우종 이상윤 안상원 이재석△고양지원 조원철(지원장) 최성배 김성대△인천지법 차문호 윤성식 한병의 김용호 남기주 한동수 장일혁 김상동 김범준△부천지원 윤상도 신헌석△수원지법 윤강열 이재권 박윤창 함종식 김국현 이영한 김정운 박미리 이평근 고연금 김용배 박창렬 김광진 왕정옥 성창호△성남지원 김시철(지원장) 사봉관 김동진 박광우 함석천△평택지원장 여훈구△안산지원 조건주 홍용건 이진규 김세윤△안양지원 윤승은 김정숙 권혁중△춘천지법 김형훈(수석) 김광섭 정문성 임성철 윤종섭△강릉지원 이환승(지원장) 김선희 이수영 이종우△원주지원장 김선일△대전지법 송인혁 김미리 김종석 안병욱 이승철 성충용 박해빈 이종림 이정호 정완 이동연 정선오△홍성지원장 윤영훈△공주지원장 양태경△논산지원장 이화용△천안지원 방승만(지원장) 이동욱 이지현△청주지법 민정석 박성규 조미옥 이대연 이영욱△충주지원장 권동주△제천지원장 원익선△대구지법 김성엽 이영화 남대하 김연우△대구서부지원 김기현△경주지원장 이윤직△포항지원 김채해(지원장) 이근수△상주지원장 임상기△영덕지원장 박치봉△부산지법 김상국 박춘기 권영문 김홍일 박형준 김용한 김지철 이광영 이혁 최병철 하상혁 이재욱 조양희 김수정 심형섭 이진수△부산가정법원 장홍선△부산동부지원 김문관 김종혁△울산지법 김동윤 이흥구 도진기 김원수 성익경△창원지법 고규정(수석) 이균철 권순호 오민석 이원 김상규 박만호 서영애 천종호△진주지원 강후원(지원장) 오상용△통영지원 박주현△밀양지원장 백태균△광주지법 박길성 양형권 김재영 김성주 신현범 한소영 홍진호 문유석 장철익 박재우 조정현 이상현 이종광 문수생 박남천△목포지원 박강회(지원장) 문방진△순천지원 박범석△전주지법 김종춘(수석) 고종영 김양섭 김현석 윤경아 박원규 이영훈 강상덕 은택 최규일 양영희△군산지원 정재규(지원장) 김도현△정읍지원장 김상곤△제주지법 오현규(수석) 김인택 김병룡 안동범 최용호<고법 판사>△서울고법 박순영 강상욱 강경구 문정일 남양우 유헌종 김진석 오경미 김경환 김무신 김관용 신숙희 구자헌 김민기 김종기 임영우 정승규 기우종 김유범 양대권 윤정근 이숙연△대전고법 신동헌 이준명<사법연수원>△교수 이제정 김동아 정재훈 최의호 김태업 황병헌 김은성 김행순 부상준 권태형 문병찬 서중석 전대규 최한돈 송혜정 장건 박진수<재판연구관>△대법원 오영준 유진현 이정민 나상용 김성욱 이우철 강문경 고홍석 김강대 김동국 김동규 김동현 김태훈 마옥현 박정규 박진환 변성환 손동환 송경호 이승원 이영창 이영풍 이한일 임기환 임해지 정석종 정철민 최항석 최현종 최희준 홍승구 황의동 이무상 장정희 김병식 박태일 김순한 신용호 조진구 이남균 장세영 우인성 위광하 김승주 박선영 김성열 이재덕 이재욱 박헌행<고법 판사>△서울고법 오용규 홍기만 권성수 김동규 김장구 김지숙 김형배 김형연 노호성 박정길 염우영 이오영 이원근 임민성 김정민 마은혁 안종화 홍창우 김우정 노태선 이진화 정원 주진암 채승원 박석근 한성수 조정웅 문성관 방창현 송석봉 홍기찬 이유형 김현순 유창훈 김태균 김상연 배성중 이준철 김호춘 김희철 김봉원△대전고법 이형걸△대구고법 김상우 이규철 임재화△부산고법 조민석 김현철 이효인 임경섭 임주혁 주경태 강경숙 김옥곤 오영두△광주고법 소병진 박상현 김성흠 박상국 심재현 박현수 유경진 송승훈△특허법원 정택수 곽부규 박정훈 이다우 최종선 김신 이헌<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김익환 박용우 반정모 소병석 손흥수 오덕식 이성용 박종학 신한미 이재은 김동현 박성구 범선윤 유성근 이관형 이동식 이봉민 정찬우 정하정 최은정 강진우 강희석 고은설 손주철 신현일 심승우 양민호 원종찬 이민형 이세창 이인경 이희경 한성진 강동혁 김용두 김진혜 민지현 변민선 양석용 이경호 이영림 정경근 정우영 조규설 조중래 강민호 고지은 김수경 박성윤 박지원 서정현 이창열 제갈창 조수정 표극창 한지연 허명산 고권홍 남혜영 안희길 윤동연 이민영 최지아 박성호 박진웅 김도연 김장훈 김태우 김태준 남기정 박원철 박은진 성인혜 엄상문 이동현 이현정 조영기 조용래 진원두 최지경 하종민 황지애 김성원 김수정 양시훈 강동원 김도현 김선아 김효연 류종명 민희진 박혜정 백지예 서전교 신명희 안재천 유성현 윤중렬 이종민 이희승 장용범 장재익 황운서 경정원 윤현규 엄기표 정봉기 곽윤경 김룡 남현 박정홍 신중권 이준규 서봉조 신봄메△서울가정법원 김정곤 장낙원 권양희 김주석 김진옥 박희근 전재혁 정도영 정성균 조정래 최은주 허윤 정지원 정왕현 신영희△서울행정법원 조병구 문보경 정재우 김태훈 곽상호 김진하 장한홍 김동관 김종민 이승훈 김태희 이강호 김순열 이정훈△서울동부지법 이종채 김창형 박성인 박태안 양철한 유영현 이옥형 조우연 김민주 김세종 김제욱 김형석 김형식 류희상 이상우 이혜미 임혜진 정인재 정현석 진광철 최문수 한나라 김소영 김정중 김지혜 신용무 김우현 박창제 전성희 임윤한 김선일 김양훈 박노수 김형철 노유경 이병삼 이준영△서울남부지법 김정웅 남해인 노태헌 박규도 박병규 송동진 오흥록 허상진 황보승혁 황혜민 장성훈 김영식 이춘근 서영효 변지영 윤원묵 최수진 허준서 강재원 현의선 임효미 정수진 김경훈 안복열△서울북부지법 김진철 김대규 김민경 김진환 도영오 박소영 박정호 배정현 정교형 진정화 한대균 황영희 곽형섭 김창현 오원찬 오윤경 이문세 조병대 박옥희 박준석△서울서부지법 김유진 권창영 김주식 김대권 김미진 김윤종 안지연 이여진 정문경 조연수 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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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팀장 박수용<전보>△광주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김용복△경기인력개발원 산학협력처장 이범수△강원인력개발원 행정처장 김진성△〃 교학처장 이을순△전북인력개발원 교학처장 김영재△〃 행정처장 박태용 ■MBC △보도국장 황헌△보도국 베이징지사장 문철호△〃 워싱턴지사장 이장석△논설위원실장 황용구 ■KB국민카드 ◇승진 △채권관리지원실 부장 성백준△동래지점장 박달현△천안〃 이향묵◇전보 <부장>△회원심사 이관우△채권관리 김준수△CRM지원실 박성수△컨버전스추진 변기호△개인회원사업 이몽호△우수고객사업 윤주철△체크카드사업 한동욱△금융사업 김병만△생활서비스 임익환<지점장>△목동 이광일△영등포 김우일△마포 신성훈△수원 김운섭△부산 홍호선△전주 장용일△대전 신현종 ■㈜농협유통 ◇M급 △감사실장 강석현△식품안전센터장 권성오△용산점장 김주학◇3급△외식사업분사장 이대용△준법지원단장 조용기<부장>△경영기획 유춘회△총무 이동근△전략사업 송경한△축산 안승혁△수산 이용철<점장>△목동 이영희△용인 한대동 ■㈜태진인터내셔날 루이까또즈 ◇이사대우 승진 △마케팅본부장 김유진△경영지원〃 조성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홍보실장 신형식△운영지원〃 이영교△기념사업국장 이종률△교육사업〃 이난현△연구소 부소장 김종철△사료관장 현종철
  • 군고구마 앵벌이

    고등학생이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군고구마 앵벌이’를 시켜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16일 초중고생들에게 군고구마 장사를 시켜 수익금 94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고교생 이모(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18)군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해 모 고교 3학년 친구 사이로 김해 일대 학교의 ‘짱’ 가운데 리더를 뜻하는 ‘통’으로 불렸던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학교나 동네 후배, 길가던 초중고생 12명을 협박해 군고구마 장사를 시키고 62차례에 걸쳐 수익금 94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이 ‘하루 상납금 15만원을 맞추기 위해 새벽 2~3시까지 술집, 식당 등 유흥가를 돌아다니며 군고구마 앵벌이를 했으며 몸이 아파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도 가해 학생들의 협박이 무서워 억지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경찰서는 이날 중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피라미드식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고교 자퇴생 이모(17)군을 구속하고 박모(16·고1)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해·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세계은행 총재 자리도 ‘G2 충돌’ ?

    세계은행 총재 자리도 ‘G2 충돌’ ?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5년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 30일 사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차기 총재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세계은행은 연간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개발도상국에 지원(융자)하는 국제기구다. 이 때문에 세계은행 총재직은 국제적으로 인심을 쓰는 ‘폼나는 자리’로 인식돼 왔다. 1944년 창설된 이래 세계은행 총재 자리는 줄곧 미국 몫이었다. 미국은 세계은행에 돈을 가장 많이 내는 데다 회원국 중 유일하게 거부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과 브라질이 미국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차기 총재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런스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해 언론에 이름이 거론되자 “관심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15일 “힐러리 장관의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세계은행 총재라는 자리가 워낙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힐러리 카드’는 여전히 변수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힐러리 입장에서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에 이어 세계은행 총재라는 이력까지 보탠다면 차기 대선에 출마하든 안 하든 ‘영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베트남전의 설계자인 로버트 맥나마라 전 국방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13년간이나 세계은행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힐러리 장관이 어쨌든 겉으로는 부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재로서는 서머스가 더 유력해 보인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재무장관을 역임한 데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인연도 있다. 지난달 18일 블룸버그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머스를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은행 내부에서는 총재 자리를 미국이 도맡는 관례가 깨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당장 브라질의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총재가 신흥국에서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공개적이고 공정한 경쟁과 실력을 바탕으로 세계은행 총재를 선출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워낙 강경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주 안에 최적의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은 최대 주주로서 세계은행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왔다.”는 말까지 곁들였다. 한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세계은행 총재직에 관심을 나타낸 적이 있지만 지금은 내년까지 정해진 시장 임기를 마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심장마비 버거’ 먹던 손님 진짜 심장마비 죽을 뻔

    ‘심장마비 버거’ 먹던 손님 진짜 심장마비 죽을 뻔

    무려 8000칼로리에 육박해 악명이 자자한 일명 ‘심장마비 버거’를 먹던 손님이 진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 뻔한 아찔한 사연이 알려졌다.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 버거 체인의 이름도 ‘하트 어택 그릴’(Heart Attack Grill)로 여자 종업원이 간호사 복장으로 서빙을 하는 이색적인 업소다. 또 이곳에서는 업주는 의사로, 종업원은 간호사, 손님은 환자, 음식은 처방전으로 불린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점. 40대로 추정되는 한 손님이 트리플 바이패스 버거(triple bypass burger)를 주문해 먹다 갑자기 얼굴이 사색이 된 채 땀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업주인 존 바소는 “처음에는 손님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 면서 “상황이 심각해 911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의료팀의 신속한 조치로 손님은 무사히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자세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악명높은 이 바이패스 버거는 버거당 1kg에 육박하는 쇠고기는 물론 버터, 초콜릿등으로 가득찬 초고열량 ‘정크푸드’다. 특히 업소 입구에는 ‘주의! 이곳은 당신의 건강을 나쁘게 하기 위해 세워졌다.”라는 문구도 당당히(?) 걸려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학인 ‘비리폭로’ 협박 한예진 前경리 집유 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배준현)는 15일 김학인(49·구속 기소)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에게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0억원대의 식당 건물을 받아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예진 전 경리직원 최모(37·여)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득액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협박은 최씨가 아닌 최씨 어머니가 한 데다 피해 복구를 위해 소유권 이전등기서류와 약속어음을 보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어머니 김모씨와 함께 김 이사장에게 횡령 등 비리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경기 파주시 소재 한식당 소유권을 받아낸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최씨 어머니는 기소되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이슬란드 호수괴물 정체 밝혀졌다”

    “아이슬란드 호수괴물 정체 밝혀졌다”

    최근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아이슬란드 호수괴물’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디스커버리 뉴스, msnbc.com 등이 13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호수 괴물이란 지난 2일 아이슬란드 요쿨사 강에서 한 남성이 포착한 정체불명의 물체로, 마치 뱀을 연상시키는 듯한 구불구불한 몸짓으로 얼음이 덮인 강물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사이트에 올라오자 조회수가 3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전설 속 호수괴물의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인 가운데, 최근 현지에서는 이 영상 속 괴물의 진짜 정체는 고기잡이용 그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사단을 이끄는 벤자민 레드포드는 “최초 이를 목격하고 촬영한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애초 ‘그 물체’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내내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짐작컨대 이는 꽁꽁 얼어붙은 그물이거나 나뭇가지 또는 돌에 걸린 옷가지 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움직이는 모습은 강 위에 얼어붙은 얼음이 깨져 흐르면서, 물체도 얼음과 물을 따라 함께 흘러내렸던 것일 뿐”이라면서 “결과적으로 화제의 동영상 속 물체는 살아있는 동물도, 컴퓨터 그래픽 합성그림도 아닌 그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영상을 찍은 남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머리로 추정되는 부분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반박해 논란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무원시험 시행 3개월전 공고

    앞으로 각 정부기관은 공무원 채용시험 시행 3개월 전에 시험관련 사항 등을 공고해야 한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등 일부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에 따라 각 정부기관은 국가에서 주관하는 모든 시험의 ▲임용예정 직급 ▲응시 자격 ▲선발 예정 인원 ▲시험의 방법·시기·장소 ▲시험과목·배점비율 등 시험관련 사항을 시험 실시 3개월 전에 공고해야 한다. 현행 법령은 시험 안내 사항을 20일 전에만 공고하면 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16개 시·도에서 치러진 9급 사회복지직 채용시험이 시험 시행 1~2개월 전에 공고돼 논란이 됐고, 지난 11일 치러진 경찰간부후보생 채용시험 역시 1개월여 전 임박해 발표돼 응시생이 반발했다.<서울신문 2월 2일자 12면, 1월 12일자 22면> 이 밖에 이번 개정안에는 그동안 제각각이던 공무원 시험 응시생에 대한 편의제공 기준도 일괄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라고 정부관계자는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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