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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줍쇼’ 연정훈 “11년 만에 얻은 딸, 응애 소리에 눈물”

    ‘한끼줍쇼’ 연정훈 “11년 만에 얻은 딸, 응애 소리에 눈물”

    ‘한끼줍쇼’ 연정훈이 딸을 얻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에 출연 중인 배우 연정훈과 박해진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강호동과 이경규는 지난 2016년 4월 결혼 11년 만에 딸을 얻은 연정훈 한가인 부부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연정훈은 환한 미소로 답했다. MC 강호동이 “결혼 11년 만에 딸을 얻었는데 울지 않았냐”고 묻자 연정훈은 “당연히 울었다. ‘응애’ 소리에 많은 감동이 밀려오더라”며 당시 감정을 설명했다.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턱 낮춘 관광지… 여행의 기쁨엔 장애가 없다

    문턱 낮춘 관광지… 여행의 기쁨엔 장애가 없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여행 계획을 세운다고 가정해 보자. 노약자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겠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가 우선 떠오를 것이다. 한데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 어디로 갈 것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관광지가 그리 많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관광공사가 조성한 ‘열린 관광지’는 여행 약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만한 장소일 법하다. 무장애 시설, 이른바 배리어 프리(BF)를 지향해 조성됐으니 말이다. 그중 하나가 경남 고성의 당항포 관광지다. 지난 25일 경남 김해의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당항포 관광지를 돌아봤다. 대체로 만족하다는 평가였지만, 이들 중 일부는 다소 개선할 부분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당항포 관광지 정문에서 차를 내리면 곧 안내판이 나온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를 새긴 안내판이다. 일반인은 눈으로 보고 전체적인 내용을 유추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로 전체적인 모습을 그린다. 그렇게라도 윤곽을 그리며 짐짓 즐거운 표정을 짓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짠하다. 이날 일행 대부분은 걷고 일부는 휠체어를 탔다. 활동 도우미의 조력을 받을 만큼 중중의 장애인은 없었고, 비교적 몸이 성한 장애인이 자신보다 조금 더 불편한 이의 휠체어를 밀며 다녔다.●무장애 전국관광지 1.8% 불과 관광공사가 2015년 실시한 ‘전국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관광지 500개 중 양호 수준은 1.8%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보통 수준(89.2%)이었고, 미흡도 9%에 달했다. 사회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보통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난 이유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장애인의 실제 활동을 고려하지 않고 규정·규격과 다르게 설치된 결과라고 관광공사는 판단하고 있다. 사실 장애인들의 불편을 일반인이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장애물 개선 작업이 일반인의 시각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길을 묻는 청각장애인과 마주쳤을 경우 대개는 목소리를 높이거나 입 모양으로 관련 정보를 알려 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이 이를 알아듣기는 쉽지 않다. 보다 효율적인 방법은 몸짓이다. 손짓, 발짓으로 표현하는 이른바 ‘보디 랭귀지’가 가장 쉽고 확실하게 정보를 알리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장애물 개선 작업 역시 비슷하다. 목표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방향이 틀린 경우가 많다. 이런 격차를 해소해 보겠다는 것이 이른바 ‘열린 관광지’ 사업이다. ‘열린 관광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관광공사가 주관해 201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여행 약자들이 겪는 갖가지 제약을 없애기 위해 주요 관광지의 화장실, 편의시설, 경사로 시설을 개·보수하고 안내와 홍보를 지원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고성 당항포를 비롯해 고창 선운산도립공원과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여수 오동도,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돼 시설 개선을 마쳤고, 올해는 강원 정선 삼탄아트마인을 비롯해 6곳을 새로 사업 대상지로 지정했다. 당항포 관광지의 경우 시각장애인이 관광지 전체의 시설과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촉지형 안내판 5개, BF 기준에 맞춘 화장실과 전망대, 휠체어 접근로 등 탐방로 조성, 장애인 주차공간 25면 보수 등의 시설 개선 작업을 벌였다. 엘리베이터도 새로 세웠다. 휠체어를 싣고 야트막한 산을 올라 전망대까지 닿을 수 있게 했다. 종전에는 휠체어를 운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사실상 지체장애인들은 전망대 방문을 포기했다.●여행 기회 100년에 한 번 수준 다만 현장을 돌아본 장애인 일부는 몇몇 오르막길의 경사도와 길이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베이터 앞 오르막길이 대표적이다. 계단으로 치면 채 10계단이 못 된다. 하지만 휠체어를 밀고 올라가기엔 가깝지 않은 거리다. 경사도 역시 급한 편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오를 수 있겠지만 장애인은 다르다. 김해장애인단체연합회 권우현 회장은 중간에 평탄한 턱을 만들어 한 번 쉬고 가도록 조성했어야 했다고 조언했다. 반면 바닷가로 나가는 목재 데크는 장애인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잘 조성했다. 이날 장애인 일행들은 무엇엔가 쫓기듯 서둘렀다. 왜 이들은 일정을 폭풍처럼 빨리 진행했을까. 이는 권 회장의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쉽다. 김해 지역의 장애인은 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데 개별 여행을 제외하면 수학여행처럼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이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이는 한 해 300명 정도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00년에 한 번꼴로 오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그러니 빠른 시간에 여러 곳을 보고 싶어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일정이 촉박해 아쉽지는 않았을까. 복합장애를 가진 강병해(57)씨는 이에 대해 “장애를 없애 주는 것만도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니 관광지를 장애가 없는 곳으로 만드는 건 이들에게 다리가 돼 주는 일과 다름없는 일일 터다. 무장애 여행 정보는 관광공사의 공식 누리집 ‘대한민국구석구석’(www.visitkorea.or.kr)에 잘 정리돼 있다. 글 사진 고성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사거리 5500㎞’ 이상은 처음 북핵 억제력 과시 효과 기대 전문가 “실전까지 갈 길 멀다”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발사해 남태평양 마셜군도 콰절린 환초에서 발사된 모의 ICBM을 외기권(우주)에서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DA는 요격 미사일이 발사 70초 만에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모의 ICBM을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GBI 훈련은 2014년 6월 이후 3년 만에 실시됐다. 미국이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이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을 포함해 실시된 18차례의 미사일 요격 시험 가운데서는 이번이 10번째 성공인 셈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체계(GMD)는 미국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인 중간단계(2단계)의 2000㎞ 상공 우주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미사일 속도는 시속 2만 4000㎞에 육박해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ICBM의 상승단계(1단계)에서 해상발사 SM3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면 2단계인 GBI가 요격을 시도하고 GBI도 실패한다면 시속 1만㎞의 ‘보완재’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종말단계(3단계)인 고도 150㎞ 상공에서 다시 요격을 시도하도록 돼 있다. 이번 시험 성공은 지난 14일 최대 사거리 5000㎞의 IRBM ‘화성12형’ 발사에 성공한 북한에 ‘총알로 날아오는 총알을 맞힌다’는 억제력을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사드를 비롯한 MD체계를 확대하려는 미국 군부와 군수산업체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은 지금까지 GMD 개발에 400억 달러(약 44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미 국방부는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이미 배치된 GBI 미사일 숫자를 현재 36기에서 올해 말까지 44기로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MD 체계의 실전 능력을 입증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필립 콜리 군축비확산센터 연구원은 CNN에 “최근 5차례 실시한 요격 실험만 고려하면 2차례만 성공한 셈이며, 성공률이 40%에 불과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은 지난 3월 6일 4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오늘 시험은 미사일 1발을 요격하는 방어체계 능력만 측정한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끼줍쇼’ 박해진 “35살에 결혼할 줄..” 이경규 조언 들어보니

    ‘한끼줍쇼’ 박해진 “35살에 결혼할 줄..” 이경규 조언 들어보니

    ‘한끼줍쇼’ 박해진이 결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배우 박해진과 연정훈이 밥동무로 참여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해진은 “35살에 결혼할 줄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호동은 “그때 여자친구가 있었냐”고 물었고 박해진은 “있었다. 근데 지금은 마흔 살이 돼도 못 갈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는 “결혼과 죽음은 미룰수록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진과 연정훈은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에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원더우먼’ 예매관객수만 10만 명 육박 ‘히어로물 사상 최고 신선도 97%’

    ‘원더우먼’ 예매관객수만 10만 명 육박 ‘히어로물 사상 최고 신선도 97%’

    31일 개봉한 영화 ‘원더우먼’이 국내외 언론과 평단,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예매율 40%, 예매관객수만도 1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7%를 기록해 히어로 영화들 중에서도 역대 최고로 좋은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원더우먼’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국내에서는 기 개봉한 작품이나 동시기 개봉작 등 화제작들을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차이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3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원더우먼’은 예매관객수만도 10만 명에 육박해 금주 흥행 돌풍을 예고한다. 또한 해외에서의 호평 역시 대단해 주목 받고 있다. ‘원더우먼’은 현재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97%의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크 나이트’(94%), ‘아이언맨’(94%), ‘어벤져스’(92%), ‘로건’(92%) 등을 모두 뛰어 넘는 역대 최고로 높은 기록이다. 해외 언론은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크레이브 온라인), “현명하고, 찬란하며, 슈퍼히어로 영화가 충족해야 할 모든 방면으로 만족스럽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지혜와 감동, 아드레날린을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일로 결합한 영화”(더 랩), “강력하고 품위 있는 영화. 대단하고 다시 보고 싶을 정도다”(AP) “영화의 액션 장면은 폭발적이고 흥미롭다”(USA 투데이),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의 승리다. 흥미진진한 액션신과 반짝이는 유머, 로맨스와 갤 가돗의 연기가 결합된 대단한 영화다”(뉴스데이), “갤 가돗은 진실과 정의, 아마존 강의 삶의 방식을 제대로 의인화했다”(버라이어티), “기존의 히어로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반갑도록 독특한 영화다”(할리우드 리포트)라고 평했다. 특히 개봉과 동시에 국내 포털 사이트에 ‘원더우먼’과 ‘갤 가돗’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해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과 관객들은 원더 우먼 그 자체인 갤 가돗의 폭발적인 매력과 크리스 파인과의 신선한 조화, 역대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캐릭터의 탄생, 시원한 액션과 로맨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당초 오프닝 예상 수익 8천만 달러에서 1억 1,100만 달러까지 높아져 전 세계적인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원더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원더 우먼’은 최강의 파워와 굳은 정의감, 강렬한 카리스마와 우아하고 지적인 아름다움 등 놀라움으로 가득한 가장 이상적인 히어로로 꼽힌다. 이번 영화에서는 1차 세계 대전으로 지옥 같이 변해버린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향인 데미스키라를 뛰쳐나와 스스로 전장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활약하는 한편 자신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사명을 깨닫고 오직 인간을 위해 싸우는 히어로의 새로운 기준을 완성한다. 타이틀롤을 맡은 갤 가돗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크리스 파인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두 배우와 더불어 코니 닐슨, 로빈 라이트, 데이빗 듈리스, 코니 닐슨 등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한 실제 복싱 챔피언, 우슈 전문가, 크로스핏 챔피언, 5종 경기 선수, 육상 스타를 비롯한 35명의 아마존 전사들이 등장해 최강의 전투력을 과시한다. ‘몬스터’를 연출한 패티 젠킨스 감독은 깊어진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통해 고전영화처럼 우아하고 화려한 슈퍼 영웅을 선보인다. 31일 2D, 3D, 애트모스, 4D, IMAX 3D의 버전으로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끼줍쇼’ 박해진, 의외의 허당미에 걱정하는 강호동 ‘웃음 폭발’

    ‘한끼줍쇼’ 박해진, 의외의 허당미에 걱정하는 강호동 ‘웃음 폭발’

    배우 박해진이 ‘한끼줍쇼’에 출연해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31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에 출연 중인 박해진과 연정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강남구 일원동에서 한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JTBC ‘한끼줍쇼’ 녹화 당시 연정훈과 박해진은 다른 게스트들도 꼭 한번은 거쳐 간 굴욕 대행진을 피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벨 앞에서도 모델 같은 비율과 잘생긴 외모를 당당히 뽐냈지만 거절이 계속 됐다. 계속되는 거절에 연정훈은 소심해지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벨 앞에서도 프로의식을 잃지 않으며 마치 드라마 속 대사를 연상케 하는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진 역시 의외의 허당미를 발산했다. 박해진은 차 트렁크의 온도를 짚으며 귀가 시간을 예측하는 등 엉뚱한 모습을 보여 “너 드라마에 너무 집중하고 있는 거 아니야?”라는 강호동의 걱정을 샀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는 이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끼줍쇼’ 연정훈 “아내 한가인, 너무 완벽해”

    ‘한끼줍쇼’ 연정훈 “아내 한가인, 너무 완벽해”

    배우 연정훈이 아내 한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드라마 ‘맨투맨’에 출연 중인 박해진과 연정훈이 밥동무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규동형제와 함께 강남구 일원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일원동은 ‘편안한 동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집집마다 활짝 핀 장미와 잘 가꾸어진 정원이 돋보이는 곳이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연정훈과 박해진은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한 연정훈은 MC들의 질문에 단답을 이어가 규동형제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강호동은 “어떻게 그녀(한가인)의 마음을 훔쳤지?”라며 진심으로 의아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가인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었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연정훈은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었다”며 연예계 대표 팔불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러한 달달함을 참지못한 이경규는 “서운한 점을 꼽아 달라”고 부탁 했으나, 연정훈은 “너무 완벽하다. 좀 더 여유로웠으면”이라는 대답으로 규동형제를 비롯해 기혼인 남성 제작진까지 탄식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연정훈과 한가인 부부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던 박해진은 결혼과 관련된 질문에 “나는 35살에 결혼할 줄 알았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여자친구가 있었네”라고 말하며 취재를 이어갔지만, 박해진은 “아주 예전에”라고 단호하게 답해 대형 스캔들을 기대했던 강호동을 실망하게 했다. 연정훈-한가인 부부와 박해진의 러브스토리는 31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U-20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에 만회골…후반 1-3

    [U-20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에 만회골…후반 1-3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먼저 3골은 내주고 1골을 만회했다.34년 만에 월드컵 4강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한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세 골을 내주며 후반 41분까지 1-3으로 밀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영욱(고려대)과 하승운(연세대)을 투톱에 내세운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미드필드 좌우 날개에 배치돼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다. 조별리그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2승 1패)은 C조 2위로 간신히 토너먼트에 진출한 포르투갈(1승 1무 1패)에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별다른 공격 기회는 잡지 못했고, 포르투갈의 역습에 뒷공간은 뚫렸다. 한국은 전반 10분 유리 히베이루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히베이루의 왼쪽 땅볼 크로스에 이은 브루누 사다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에는 브루누 코스타에 슈팅을 내주면서 다시 한 골을 잃었다. 후반 24분에는 브루누 사다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0-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36분 우찬양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한 골을 만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20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에 후반에도 추가골 허용…후반 24분 0-3

    [U-20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에 후반에도 추가골 허용…후반 24분 0-3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더니 후반에도 추가골을 내줬다.34년 만에 월드컵 4강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한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세 골을 내주며 후반 26분까지 0-3으로 밀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영욱(고려대)과 하승운(연세대)을 투톱에 내세운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미드필드 좌우 날개에 배치돼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다. 조별리그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2승 1패)은 C조 2위로 간신히 토너먼트에 진출한 포르투갈(1승 1무 1패)에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별다른 공격 기회는 잡지 못했고, 포르투갈의 역습에 뒷공간은 뚫렸다. 한국은 전반 10분 유리 히베이루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히베이루의 왼쪽 땅볼 크로스에 이은 브루누 사다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에는 브루누 코스타에 슈팅을 내주면서 다시 한 골을 잃었다. 후반 24분에는 브루누 사다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양경찰, 10억 갈취한 폭력조직 두목 등 조직원 43명 검거

    전남 광양경찰서는 30일 광양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라이온스파 두목 최모(51)씨와 자금조달책 정모(57)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단체 등 구성·활동)로 구속하고, 조직원 41명을 같은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파트 건설 이권에 개입해 협박과 용역사업 등으로 10억원을 갈취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 조직원을 칼로 협박하는 등 6회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단체를 구성해 활동하다 복역한 최씨는 출소 후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 행세를 하며 배후에서 조직원들을 장악해 최근까지 실질적인 두목으로 활동해 왔다. 2012년 피해자들이 아파트 건설을 위해 확보한 토지 사용 승인 서류를 다수 갈취해 별도 시행사를 선정,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검거된 조직원들은 조폭이라는 위세를 부려 주점 업주를 협박해 공짜 술을 마시고, 음주상태로 시민을 폭행하는 등 각종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종권 광양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해 2월부터 전담수사팀을 구성 1년 3개월 끝에 폭력 조직원 대부분을 검거했다”며 “피해를 입을 경우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경찰을 믿고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3·1운동 알린 테일러 집 ‘딜쿠샤’ 문화재 된다

    3·1운동 알린 테일러 집 ‘딜쿠샤’ 문화재 된다

    3·1 운동과 제암리 사건 등을 세계에 알린 미국 AP통신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1875∼1948)가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세운 ‘딜쿠샤’가 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테일러가 1923년에 지어 1942년 일제의 협박으로 추방될 때까지 20여년간 살았던 건물 딜쿠샤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힌디어로 ‘이상향’, ‘희망의 궁전’을 뜻하는 딜쿠샤는 붉은 벽돌로 지은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서양식 저택(연면적 624㎡)이다.딜쿠샤는 테일러가 죽은 뒤 한동안 비어 있었다가 한국전쟁이 끝난 뒤 피란민들이 모여 사는 쉼터가 됐다. 1960년대 국유화된 뒤에도 지난해까지 10여 가구가 살았으나 현재는 무단 점유 문제가 거의 해결된 상태다. 문화재청은 2016년 2월 기획재정부, 서울시, 종로구와 함께 딜쿠샤를 원형대로 복원하고 2019년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경기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구 관사,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 관사는 1963년 경기도청을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지었던 건물이다.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김효임(골룸바)·김효주(아녜스)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현대 조각의 1세대 작가인 김세중의 1950년대 대표작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맨투맨’ 박해진 이어 총 맞은 김민정 포착…#끝날때까지 #끝난게아니다

    ‘맨투맨’ 박해진 이어 총 맞은 김민정 포착…#끝날때까지 #끝난게아니다

    ‘맨투맨’ 박해진에 이어 김민정이 총에 맞은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작진은 총에 맞아 쓰러진 차도하(김민정)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총에 맞은 김설우(박해진)에 이어 이번엔 도하가 총에 맞아 쓰러진 모습이 담겨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설우와 커플링까지 끼며 작전인 듯 작전 아닌 달달한 ‘연인작전’에 빠져있던 도하가 어떤 연유로 총에 맞게 된 것인지, 여기에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설우와 그녀의 곁에서 황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설우의 모습이 교차되며 더욱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11회 말미에는 설우에게 목각상 작전으로 얻은 두 개의 열쇠를 받은 국정원 장팀장(장현성)이 배신을 한 모습으로 인생 최대 위기에 빠진 설우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장팀장이 송산그룹 재벌 3세 모승재(연정훈)와 결탁해 설우를 거래 대상으로 삼고 그에게 총을 겨누었던 것.하지만 그가 이 모든 작전의 시초인 고스트 요원 Y를 죽음으로 몰고 간 내부의 배신자일지는 아직 미궁에 가려져 있는 상태로,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혼란 속 다시 돌아온 팅커벨 검사 정만식과 조우한 설우의 모습도 포착돼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이날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설우는 항상 유지해왔던 짧은 올백 머리에서 처음으로 앞머리를 내리고 일명 ‘덮설우’로 스타일에 변화를 보여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섹시하면서도 짠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이 새로운 위장인지, 꼬리를 문 배신에 의한 심경 변화인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맨투맨’ 제작진은 “세 개의 목각상 찾기 작전이 종료됨과 동시에 설우의 모승재 향한 복수의 단초가 이어진다”며 “최대 위기를 맞아 더욱 다크해진 설우가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계속해서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오늘(27일) 밤 11시에 12회 방송. 사진 =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형표 “안종범, ‘대통령 관심’ 김영재 중동 진출 지원 요구”

    문형표 “안종범, ‘대통령 관심’ 김영재 중동 진출 지원 요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대통령 관심사항이니 도와줄 길이 있는 지 알아봐 달라”며 김영재 원장 부부의 지원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수석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문 전 장관은 “안 전 수석이 2015년 초에 전화해 ‘어떤 성형외과가 있는데 상당히 좋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데 도와줄 길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시 안 전 수석이 ‘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말도 했나”라고 묻자, 문 전 장관은 “그런 말을 얼핏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후 문 전 장관은 복지부 사무관에게 김영재 부부가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수 있을지 알아보라고 지시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비자 문제를 도와주는 방향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결국 김 원장 부부는 2015년 3월 박 전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 전 장관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진출 지원은 특혜가 아닌 복지부 업무의 일환이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문 전 장관은 또 안 전 수석이 김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 가방과 스카프, 현금 등을 받았는지 묻는 특검의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한국행 결정…“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최대 핵심증인 될 수도”

    정유라 한국행 결정…“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최대 핵심증인 될 수도”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1심 패소 후 항소심을 진행 중이던 정유라(21)씨가 돌연 한국행을 결정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덴마크 현지에 수사관을 보내 정씨를 국적기에 태우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인 정씨가 과연 검찰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및 학교와 승마협회 등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을 적용해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덴마크에 정씨의 한국 송환을 요구한 바 있다. 덴마크 검찰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정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항소심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과 이를 인정한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정씨가 항소심을 자진 철회한 것은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의 변호인은 덴마크 검찰에 “항소심을 철회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문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아온 특검은 정씨가 현지에서 버티기로 일관하자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을 2023년 8월까지로 연장하며 조기 귀국을 압박해왔다. 덴마크 현지 규정상 범죄인의 자국 인도가 확정되면 그로부터 30일 안에 송환해야 한다. 다만 법무부와 검찰이 정씨를 되도록 신속하게 데려오겠다는 입장이어서 송환 시점이 1∼2주일 이내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정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비리 및 삼성그룹이 제공한 승마 지원 수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도 핵심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씨가 최씨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관계를 장기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인물인 만큼 정씨의 진술에 따라 국정농단 의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최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이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여과 없이 얘기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수준”이라면서 “최대의 핵심 증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박물관과 미술관 바로 알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박물관과 미술관 바로 알기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제대로 그 개념을 모르고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미술관이다. 사람들은 화랑과 미술관, 또 미술관과 박물관을 분명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이런 개념의 오류는 박물관의 역사라는 위엄을 통쾌(?)하게 깨트려버린 가족용 코미디 모험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와 그 속편 ‘박물관이 살아있다2-스미소니언의 소동’(2009), ‘박물관이 살아있다3-비밀의 무덤’(2014)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편이 무직의 이혼남인 래리(벤 스틸러)가 가까스로 박물관 야간경비원으로 들어가 일하면서 경험하는, 아니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연속되는 영화라면 2편은 스미스소니언 소동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을 만큼 확실하게 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정체가 모호하다. 자연사박물관이라고 하는데 미술, 사진, 조각 등등이 뒤죽박죽으로 뒤섞여 있다. 그래서 미술관인지 박물관인지 구분이 안 된다. 3편은 영국박물관이 무대인데 역사박물관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 시공간을 초월해 이집트 파라오부터 나폴레옹, 폭군 이반, 알카포네 등이 한꺼번에 등장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한다.게다가 자연사박물관에 미술품들이 등장하는 것도 뜬금없다. 미국의 박수근쯤 되는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1930)은 당시 뉴욕에서 성했던 고급한 모더니즘에 대항해 미국 중부의 견실하고 분명한 농촌의 가치를 담고자 하는 지방주의의 중심이 된 작품이다.그랜트 우드의 작품은 인위적인 위장과 몰입을 부추기는 복잡함, 해독불가능한 양가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사물의 본질을 냉정한 관찰과 정확한 묘사로 표현해 독일 신즉물주의와 통한다. 그의 이런 태도는 매우 복잡하면서도 모호하고, 한편으론 단순하면서도 소박해 보인다. 자신의 여동생 낸과 치과 주치의 BH 매키비 박사를 모델로 그린 ‘아메리칸 고딕’은 미국 미술의 아이콘이 된 그림이다. 등장인물의 풍부한 시각적 반향들로 인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분명하게 보이지만 모든 것이 분명하지 않은 심리적 상태를 드러낸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신고전주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안토니오 카노바의 ‘이탈리아 비너스’(1812)가 뒤를 잇는다. 피렌체의 피티궁전에 있는 이 조각은 매우 관능적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작가의 우울한 감정과 감수성을 자신의 조각에 우아하게 표현했다는 카노바의 역작 중 하나이다. 베니스에서 조각과 인체 드로잉을 배운 그는 이후 신고전주의의 대표적인 조각가가 된다. 후에 마지못해 나폴레옹의 궁정 조각가가 됐지만 결코 이탈리아를 떠나지 않았던, 생전에 인정받고 존경받았던 보기 드문 조각가였다.그리고 로이 릭턴스타인의 ‘우는 여인’(1964)이 나온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모 재벌기업과 관련해 널리 알려졌지만 실은 그의 대표작이라기엔 부족하다. 다만 미술품을 문화적 자산이라기보다는 경제적 자산이라고 보는 한국사회의 그림에 대한 낮은 인식의 정도를 드러내는 작품일 뿐이다. 그는 팝 아트의 대표작가로 처음엔 추상 표현주의풍의 작품으로 시작했지만 1961년쯤부터는 만화로 관심을 돌려 만화의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통해 1960년대 소비가 미덕인 미국사회를 반영하는 작품으로 유명해졌다.여기에 유명한 ‘수병과 간호사’(1945)라는 사진이 불쑥 등장한다. 1945년 8월 14일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는 소식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쏟아져 나온 인파 속에서 한 수병과 간호사가 환희의 키스를 나누는 장면인데 당시 라이프지의 사진기자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촬영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사진은 키스하는 인물의 활기찬 자세처럼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들떠 있는 거리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그리고 그 혼잡한 상황에 에드워드 호퍼의 쓸쓸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이 배경이 되어 준다. 미국의 피폐해진 인간 군상들이 도시의 전형적인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도 욕망을 드러낸다. 바에 앉아 몸을 웅크리고 새벽을 기다리며 허기를 달래는 모습에서 우리는 고립된 인간의 상실감을 발견한다. 또 시간을 초월해 현대미술도 등장하는데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나 제프 쿤스의 ‘풍선으로 만든 강아지’가 그것이다. 코미디 영화에 너무 원칙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것이 더 코미디라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어느 미술관, 박물관도 이런 식으로 체계와 계통 없이 뒤죽박죽 유물이나 소장품을 수집하진 않는다. 물론 가끔 졸부들의 과시욕 넘치는 컬렉션(?)이나 자신의 비루한 교양 수준을 위장하기 위한 수집품에서 발견되긴 하지만. 아무튼 영화는 우리의 부박한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개념과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다. 우리는 박물관은 형님, 미술관은 동생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일로 박물관의 종류는 그것이 다루는 소장품에 따라 구분되며 종류는 사람들의 삶만큼 다양하다. 천문대나 동물원, 수족관은 물론 야외의 고분군, 유적지도 박물관에 속한다. 박물관학에 의하면 도서관이나 고문서보관소도 박물관의 하나이다. 문화재를 다루건 역사를, 자연사를, 미술품을, 과학을 다루건 모두가 박물관이다. 그래서 과학관은 과학박물관의 줄임말이며 미술관은 미술박물관을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의 명칭도 분명하지 않다. 영문으로 ‘National Museum of KOREA’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것, 즉 역사, 자연, 종교, 과학, 미술 등 모든 것을 다룬다는 말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소장품과 소장정책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이름을 찾아 주어야 할 것이다. 박물관은 소장품 수집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조사 연구하는 학술기관이다. 도서관이 장서를 갖추고 사서를 두어야 하는 것처럼 박물관, 미술관도 소장품을 두고 큐레이터가 이를 연구하고 조사해 상설전시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미술관은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정책관 아래에 있지 않고 당대예술진흥을 담당하는 예술정책관이 관장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부처별로 각기 운영 중인 각종 크고 작은 박물관들을 문화기반국으로 옮겨 하나의 통합된 박물관 정책에 의거해 관장해 나가야 한다. 이런 원칙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한 채 문화융성을 외치다 결국 문화만 엉성해지고 말았다.
  • 피고인 박근혜 오늘 첫 공판···최순실과 법정 나란히

    피고인 박근혜 오늘 첫 공판···최순실과 법정 나란히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23일 법정에 선다. 피고인이 반드시 법정에 나와야 하는 정식재판인 만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지 50여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 그리고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첫 공판을 연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다. 통상 피고인들은 대형 호송 차량을 함께 타고 오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분리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수의 대신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 수용 상태라는 점에서 평소 ‘트레이드 마크’였던 올림머리는 하지 못할 전망이다. 대신 단정히 머리를 묶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가 입장해 법정을 열어 재판을 개시하는 개정(開廷) 선언을 할 때까지 언론의 법정 촬영도 허용된다. 공판 절차를 살펴보면, 재판부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진행한다. 이후 검찰이 18개 혐의 요지를 설명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모두(冒頭) 절차가 진행된다. 검찰은 공소사실 낭독에서부터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으로서 최씨와 사실상 경제적 이익을 공유했고,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최씨가 금품 지원을 받게 했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이 지적한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무죄를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변호인단은 그간 최씨가 삼성에서 뒷돈을 받는 등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을 몰랐고, 삼성에서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도 대기업들에 직접 요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해 왔다. 재판부는 절차 말미에 박 전 대통령의 사건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최씨의 뇌물 사건 병합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맨투맨’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첫 ‘설운도’ 합체 작전 “심장 쫄깃”

    ‘맨투맨’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첫 ‘설운도’ 합체 작전 “심장 쫄깃”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9회는 3.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3.0%(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정예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와 액션배우 출신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 그의 1호팬 매니저 차도하(김민정)가 힘을 합친 첫 번째 비공식 합동 작전이 숨막히게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백사단의 계략에 고스트 요원 Y의 살해범 누명을 쓰고 수감된 아빠 차명석(김병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도하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운광과 함께 설우를 찾아갔다. 설우는 블랙옥션 작전을 위해 5백만불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고 도하는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다며 설우에게 신체포기각서와 운광의 밀착 경호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운광은 도하를 위하고 악당들을 무찌르는 나라를 위한 일이라며 쿨하게 승낙했지만 막상 아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해 진지함 속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두 번째 목각상이 경매품으로 나와있는 블랙옥션 경매장에서 이들의 첫 번째 작전이 시작되고 설우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운광과 도하는 송산그룹 사장 모승재(연정훈)와 거래를 한 야마토 회장을 따돌리고 낙찰을 받는데 성공, 두 번째 목각상을 손에 넣었다. 설우는 두 초보 요원을 때로는 설레게 때로는 믿음직스럽게 리드하고 또 순간 순간 액션까지 숨가쁘게 펼치며 방송 내내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거대 비자금의 실체를 덮을 목적으로 승재가 목각상에 광기 어린 집착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백사단에 등을 돌린 서기철(태인호)은 고스트 요원 Y를 죽인 진범에 대한 증거를 두고 설우와 거래를 했다. 증거를 내주는 대신 누군가의 죽음을 요구했던 기철이 탄 차가 폭발했고 마치 영화와 같은 엔딩으로 끝을 맺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는 배우 송중기가 설우와 운광이 찾아간 5백만불을 이체하기 위해 찾아간 은행의 직원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반듯한 은행원으로 등장한 송중기는 옥신각신 하던 두 사람의 브로맨스 분위기에 미소로 화답하며 짧은 등장이었지만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한편, 방영 전부터 시나오락, 경광사선왕, 중국오락왕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연예 매체 메인을 꾸준히 장식했던 ‘맨투맨’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박해진 manxman#, #박해진 mantoman#, #한국드라마 manxman#, #밀행요원# 등으로 누적 검색 2억6천만 뷰를 넘어서며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에도 불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JTBC 역대 드라마 오프닝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TV 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맨투맨’은 20일 밤 11시 10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험사 23조~33조 추가 부담 ‘발등의 불’

    보험사 23조~33조 추가 부담 ‘발등의 불’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18일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을 확정 발표했다. 다행히 예상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험업계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고 경고한다. 새 기준이 미치는 재무적 영향이 상당하고 남은 시간(약 3년 7개월)이 촉박해 선제적 대응이 필수라는 지적이다.이날 공표된 IFRS17 기준서의 핵심은 원가로 평가하던 보험부채(고객에게 보험금을 돌려주기 위해 보험사가 쌓는 책임준비금)를 2021년부터 시가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보험부채를 현재 시점의 가치(시가)가 아닌 과거 보험을 판매했을 시점의 원가로 평가하는 미국식 재무제표를 사용해 왔다. 이러면 확정금리형 저축성보험을 많이 판 보험사는 부담이 크다. 예컨대 연 5%짜리 확정금리 상품을 판 보험사는 만기에 지급할 보험금에서 연 5%씩 할인한 만큼만 책임준비금을 쌓으면 됐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결산 시점마다 시장금리를 감안해 준비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결산 시점의 시장금리가 연 3%라면 2% 포인트, 연 1%라면 4% 포인트만큼을 더 적립해야 하는 것이다. 2015년 6월 기준 생명보험사의 확정금리형 상품 비중은 43%나 된다. 이 중 금리가 5% 이상인 상품 비중이 31%다. 보험사의 수익을 계산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전부를 수익으로 간주했지만 앞으로는 그해에 제공된 보험서비스만큼만 수익으로 계산한다. 해약환급금과 같이 위험보장과 관련 없는 금액(투자요소)은 수익에서 빼라는 이야기다. 예컨대 변액보험은 통상 전체 보험료의 약 10%만 적립되고 나머지 90%는 투자에 쓰이는데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투자에 쓰인 90%는 전액 수익에서 제외된다. 한국은행은 새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국내 보험업계의 추가 부담을 23조~33조원으로 추정했다. 학계 일각에서는 42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한다. 보험업계는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실제 부담금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이다. 하지만 보험사별로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표정이 다르다. 과거 연 7% 이상 고금리 확정상품을 많이 판 생보사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겉으로는 다들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말하지만 자본 확충이 급한 회사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일부 생보사는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흥국생명 등은 최근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열심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장 올 12월부터 IFRS17 기준에 맞춰 책임준비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하고 보험업 건전성 감독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요건을 완화해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부담도 줄여 줄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은 연착륙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면서 “그동안 양적 성장에만 매달려 온 보험업계가 질적 성장을 모색할 기회”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황제의 활 빼앗아 사슴 잡은 조조…강도죄일까 절도죄일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황제의 활 빼앗아 사슴 잡은 조조…강도죄일까 절도죄일까

    유비와 힘을 합쳐 여포를 처단한 조조는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자신의 사람을 요직에 배치해 조정을 장악한 것. 황제는 조조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게 된다. 조조는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 황제에게 사냥을 나가자고 한다. 황제는 가고 싶지 않지만, 조조의 힘에 눌려 마지못해 사냥에 나선다. 그런데! 황제가 조조에게 사슴을 잡으라고 하자 조조는 갑자기 황제의 활과 화살을 빼앗아 쏜다. 군사들과 신하들은 황제의 화살에 맞은 사슴을 발견하고 환호한다. 그러자 조조는 소리친다. “착각하지 마라. 그 사슴은 내가 맞힌 것이다!” 충신들은 조조의 태도에 분노하지만 겉으로는 내색도 하지 못하는데….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조조도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황제의 활과 화살로 사슴을 맞힌다. 왜 그랬을까. 평소 황제가 되고 싶었던 야망을 순간적으로 드러낸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행동에 분노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한 계산된 행동일까. 이 사건을 계기로 황제는 동승에게 혈서와 함께 조조를 처단하라는 밀지를 내린다. 하지만 동승의 계획은 실패하고, 뜻을 같이한 많은 충신들과 함께 죽임을 당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찾아내려던 조조의 의도는 그 목적을 달성한 셈이 됐다. 조조에게 활과 화살을 빼앗긴 황제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당한 일이라 뭐라고 하지도 못한다. 게다가 조조는 활과 화살을 사용한 후 황제에게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 결국 활과 화살이 탐나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이처럼 허락 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 사용한 후 돌려준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빼앗는 방법에 따라 형량도 달라 허락 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 통상 절도죄와 강도죄가 거론된다. 두 죄 사이에 다른 점은 물건을 빼앗는 과정에서 폭행이나 협박을 사용했는지 여부이다. 일반적으로 절도죄는 단순히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친, 몰래 가져간 경우에 해당한다. 반면 강도죄는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강제로 빼앗는 경우에 성립한다. 언뜻 보기에 물건을 빼앗긴 결과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처벌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다. 절도죄의 법정형은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강도죄는 벌금형 없이 3년 이상의 징역형만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절도죄와 강도죄의 구별이 쉬운 것은 아니다. 50대 여성이 어깨에 가방을 멘 채 은행에서 나와 걷고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갑자기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려고 했다. 여성은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다가 넘어져 가운뎃손가락이 골절됐다. 이 사례에서 남성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절도죄일까, 강도죄일까. 강도죄가 성립하려면 폭행이나 협박이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하거나 불가능하게 할 정도여야 한다. 따라서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물건을 훔치는 과정에서 우연히 폭행이나 협박이 가해진 경우에는 강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 남성에게는 절도죄와 별개의 상해죄가 성립할 뿐이다. 조조는 황제가 가지고 있던 활과 화살을 갑자기 빼앗아 갔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신체적 접촉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아무리 방자한 조조라도 황제를 폭행하거나 협박해 활과 화살을 빼앗을 정도로 무모하지는 않다. 아직은 자신의 지지기반이 확고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민심을 얻으려면 비록 허수아비지만 황제를 섬기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즉 조조가 갑자기 황제의 활과 화살을 빼앗아 갔지만 그 과정에서 있었던 신체적 접촉을 ‘반항을 억압할 만큼’의 폭행이라고 볼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조조의 행위가 강도죄가 되지는 않는다. ●빼앗았다 되돌려줘도 절도? 조조의 행위가 강도가 아니라면 절도라고 볼 수는 있을까. 조조는 사실상 황제보다 더 큰 부와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조조는 전쟁터에서 여러 번 전투를 치르기도 했다. 그만큼 조조에겐 활과 화살이 중요하다. 황제보다 더 좋은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조조가 황제의 활과 화살을 사용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까. 활과 화살을 가지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황제의 권위를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조조는 황제의 활과 화살을 사용하고 나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황제에게 돌려주었다. 이런 경우에도 절도죄가 성립할까.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쳐 자신의 수중에 넣었다면 절도의 범행은 완성된다. 그 후 범행을 반성해 물건을 돌려주더라도 절도죄의 성립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형량을 정하는 데 참작이 될 뿐이다. ●일시적으로 쓰고 돌려주면 사용절도 그런데 처음부터 자신의 소유로 할 생각이 없었고, 잠깐 쓰고 돌려줄 생각이었다면 좀 다르게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범죄는 죄를 범하려는 의사 ‘고의’(故意)만 있으면 성립한다. 하지만 절도죄와 같은 재산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요건이 필요하다. 권리자를 배제하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자기 물건처럼 이용하고 처분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타인의 물건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반환한 경우에는 권리자를 배제한 채 그 물건을 처분할 의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런 경우를 사용절도(使用竊盜)라고 하는데, 형사적으로 처벌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물건을 일시적이라도 잃어버린 사람의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잠시 동안이지만 물건을 잃어버려 당황했을 수도 있고, 크게 상심했을 수도 있다. 이런 심정을 반영해 형법은 일부 사용절도(형법 제331조의 2)를 처벌하고 있다. 물건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돌려주었다고 하더라도 잠시나마 잃어버린 사람의 심정과 감가상각처럼 물건의 경제적 가치가 사실상 감소한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사용절도는 예외적으로 처벌하기 때문에 그 대상이 제한적이다. 즉 자동차, 선박, 항공기, 원동기장치자전거(오토바이 등)를 일시 사용한 경우에만 성립한다. 그래서 죄명도 자동차 등 불법사용죄이다. 황제의 경우는 어떨까. 그래도 명색이 황제인데 감히 황제의 활을 빼앗아 사용하다니, 할 수만 있다면 당장 조조의 목을 치고 싶다. 하지만 활은 앞서 본 것처럼 사용절도의 처벌 대상이 아니다. 황제의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하다. 황제의 활을 사용한 조조를 처벌조차 할 수 없다니. 황제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눈을 반짝여 조조의 행위를 한 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조조는 황제의 활뿐만 아니라 화살도 사용했다. 활과 달리 화살은 한번 쓰면 더이상 못쓸 수도 있다. 화살촉이 무뎌 뭉개지거나 화살에 맞은 사슴이 날뛰다 부러질 수도 있다. 이처럼 화살은 활과 달리 한번 사용으로 경제적 가치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조조에게는 화살에 대한 절도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호날두 368골로 우승에 한 발 더, 46년 묵은 그리브스 기록 경신 겹경사

    호날두 368골로 우승에 한 발 더, 46년 묵은 그리브스 기록 경신 겹경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46년 묵은 지미 그리브스의 기록을 고쳐 썼다. 호날두는 18일 셀타 비고와의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 두 골을 뽑아내 유럽 5대 주요 리그 통산 368호 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를 지낸 그리브스가 1971년 작성한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브스는 첼시와 AC 밀란, 토트넘, 웨스트햄에서 528경기를 뛰며 366골을 기록했다.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365골로 바로 아래이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346골을 기록 중이며 스티브 블루머(더비, 미들즈브러)가 317골, 딕시 딘(트랜미어, 에버턴, 놋츠 카운티)가 310골로 뒤를 잇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리브스보다 68경기나 적은 460경기만 뛰고도 각각 84골과 284골을 넣어 368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리그를 포함한 유럽 6대 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 리스본(3골)까지 포함해 이미 지난달 30일 그리브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시즌 라리가 2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메시(35골)와 루이스 수아레스(28골, 이상 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힙입어 레알은 4-1로 이기며 승점 90을 쌓아 바르셀로나(승점 87)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22일 새벽 3시 나란히 최종 38라운드를 에이바르 원정으로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반드시 이긴 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이 말라가에게 지기만을 바라게 됐다. 만약 동률이 되면 상대 전적에서 앞선 바르셀로나가 대회 3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말라가는 중위권에 처진 팀이라 레알이 무난히 5년 만의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단 감독은 여전히 “우리가 매일 우승에 근접하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대목은 또 생기게 마련”이라고 신중한 자세였다. 지난달 누 캄프에서 열린 엘클래시코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2-3으로 고개숙일 때만 해도 레알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이 과정에 호날두의 혁혁한 공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다니 알베스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두 골을 엮어 2-0으로 이겨 창단 첫 트레블(리그·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유벤투스는 두 경기가 남은 리그 선두(승점 85)를 달리며 6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2위 AS로마와는 승점 4 차이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라 레알과 우승을 다툰다. 프랑스 리그앙의 AS 모나코는 루이 2세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생테티엔과의 대결에서 킬리앙 음바페(19)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기고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11연승을 이어간 모나코는 승점 92를 획득, 5연패를 노리던 2위 파리 생제르맹(승점 86)을 한 경기를 남기고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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