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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미 상호 이해 높이는 한·미 정상회담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오늘 미국으로 떠난다. 다음달 12일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최근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책을 중점 협의할 전망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20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의 핵 담판을 앞두고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나눌 마지막 기회다.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대장정을 흔들림 없이 열어 나갈 확고부동한 카드를 마련해야 한다. 북핵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 북·미 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엄포가 북에서 나오고, 이에 비핵화를 택하지 않으면 섬멸을 각오해야 한다고 트럼프가 으름장을 놓는 상황에서 북·미가 등을 돌리지 않고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아 성공적 결실을 만들어 내도록 이끌어야 할 과제가 문 대통령의 어깨에 놓인 것이다.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내용, 특히 도보다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과 이 대화에서 묻어난 김 위원장의 속내, 그리고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판단을 가감 없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다피의 비참한 말로로 이어진 ‘리비아식 해법’에 대해 북측이 얼마나 거부감이 큰지, 핵 폐기의 대가로 체제 보장을 내세운 미 행정부의 다짐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구심은 어느 정도이며, 이를 해소하려면 미 정부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을 있는 그대로 설명함으로써 미 행정부의 이해를 높여야 한다. 아울러 북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당근과 채찍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북이 진정 비핵화의 길로 들어설 때 주어질 체제 보장 속 경제 번영이라는 과실과 평화체제로 이어질 로드맵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고, 북이 그릇된 선택을 할 경우 어떤 후폭풍을 맞이해야 하는지도 분명하게 천명해야 한다. 고위급회담 연기와 집단탈북 종업원 송환 요구 등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 앞에서 한·미 양국 정부는 다소 결이 다른 인식을 내보였다. 미 정부는 북 태도 변화의 배후로 중국을 의심하는 반면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의 역할에 대한 신뢰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실체가 무엇이든 한·미 양국이 작금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과제가 주어졌음을 뜻한다. 두 정상이 면밀한 양국 정보를 바탕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풀어야 한다. 그래야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 후속 대응이 가능해진다. 북한 당국에도 주문한다. 한국을 압박해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전략은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심만 키우고 제 입지만 약화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남은 20일, 신중한 언행이 필요하다.
  • ‘시그널’과는 결이 다른 형사… 막판엔 많은 상념이 들더라

    ‘시그널’과는 결이 다른 형사… 막판엔 많은 상념이 들더라

    마약전쟁이라는 뜻의 영화 ‘독전’(毒戰). 22일 개봉하는 작품은 간명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품은 제목만큼이나 ‘센 캐릭터’들로 쉼표 없는 서사를 몰아치는 범죄극이다. 올해 상반기 기대작에다 고 김주혁 배우의 유작으로 연초부터 거듭 호명된 이 작품은 123분의 러닝타임 내내 집중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해영 감독의 감각적이고 밀도 높은 연출과 배우(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 차승원)들의 맹렬한 연기가 합을 이뤘기 때문이다.이번 작품에서 아시아를 장악한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정조준하는 형사 원호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42)은 “이정표가 정확한 영화였는데 따라가다 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했다. “시나리오만 보면 ‘답 나온 영화’였어요. 누군가를 만나고 깨지고 도움닫기 해서 결말에 이르는 과정들이 어려울 게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보니 시나리오에서 보이지 않던 묘한 감정, 머뭇거림들이 자꾸 생겨나더라고요. ‘이게 뭐지? 이 영화 참 희한하다. 이건 배신인데?’ 했죠. 외피만 보면 아주 직설적인 범죄 오락 영화인데 막판에 가서 많은 상념에 들게 했어요.”유령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 ‘이 선생’을 쫓는 그는 조직에서 버림받은 락(류준열)과 손을 잡는다. 락을 통해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의 마약 거래 계획을 미리 간파해 거래를 주도하는 수사를 기획한다. 2016년 김원석 감독의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으로 단단한 연기를 보여 줬던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겐 반가울 역할이다. 그는 “특정 직업군을 염두에 두고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형사 역이라는 건 같지만 결은 다르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맹목적이면서 인간미 있는 형사를 생각해서 저를 캐스팅하셨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 원호는 제가 ‘왜 이렇게까지 집착해서 이 선생을 잡으려 할까’ 거듭 질문하며 작업할 만큼 내달려요. 그러다 보니 그 말이 ‘내가 왜 계속 연기를 하고 있나’하는 질문과 맞닿아 있는 것 같더라고요. 락이 원호에게 묻는 말 ‘이제 어쩌실 거예요?’도 그랬고요. 결국 ‘독전’은 ‘왜 배우를 하게 됐나’라는 질문과 맞닥뜨린 작품인 셈이죠.” 영화에서 그는 마약을 흡입해 쇼크를 일으키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마약상인 진하림 행세를 하며 마약 조직의 임원인 선창(박해준)을 속이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는 “우연히 소금을 흡입해 건졌다”고 너스레를 떨며 당시의 고통을 복기했다. “약을 코에 대면 감독님이 ‘컷’을 하셔야 되는데 아무 말도 없길래 쓱 코로 빨아들였어요. 그런데 소품팀이 소금을 갖다 놓은 거예요. 난 소금인지 몰랐지. 와~ 바닷물에 거꾸로 박힌 느낌이고 죽을 것 같더라구요. 세수를 하고 거울을 봤더니 눈이 잔뜩 충혈되고 약에 홀린 듯한 눈이라 너무 좋은 거예요(웃음). 촬영하기 딱 좋은 상태라 네 번이나 소금을 흡입해서 찍었죠. 소품팀 스태프가 ‘죄송하다’며 우는데 ‘야, 좋은 장면 건졌어. 고마워’ 했어요.”(웃음) 쉴 틈 없이 내달리는 영화 속 서사만큼 조진웅도 배우로 쉼 없는 이력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말 ‘대장 김창수’로 관객과 만났던 그는 올해 세 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독전’에 이어 지난 19일 폐막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던 ‘공작’도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완벽한 타인’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번 칸 영화제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영화 ‘광대들’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스스로는 “짠, 하고 내놨을 때 ‘드셔보세요, 죽이죠?’라고 하고 싶은데 지금껏 어떤 작품도 그렇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하지만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마다 존재감을 뚜렷이 남겨 왔다. ‘왜 배우가 됐느냐는 질문에 답은 구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한참을 망설였다. 입 주위를 손으로 감싸며 “여기에 할 말이 꽉 차 있는데 아직 나이가 덜 차서 그런지 머뭇거려진다”는 그는 “(앞으로의 작품 행보로) 언젠가는 속이 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얼마나 급했으면…벌거벗고 도망치는 마약 범죄자

    얼마나 급했으면…벌거벗고 도망치는 마약 범죄자

    벌거벗은 범죄자가 경찰 특수 기동대(SWAT)의 아침 급습을 피하려고 집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영상이 화제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폴란드의 마약 단속 과정에서 벌어진 한 용의자의 황당한 탈출기를 영상과 함께 전했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차고 바닥에 쿵하고 떨어졌다. 바깥 탈출에는 성공했으나 떨어지면서 받은 충격때문에 일어나서 곧바로 도주하지 못했다. 집 안으로 들어가려던 대원 한 명이 누워있는 그를 발견했고, 맨몸으로 도망가려던 남성은 결국 체포됐다. 그는 처음에 자신의 집에 바리케이드를 치려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과감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였다. 남성은 다리와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았다. 최근 폴란드에서는 대대적인 불시 단속이 벌어지고 있다. 특수 기동대, 마약 퇴치 경찰관, 세관원들로 이뤄진 팀이 용의자 체포 및 마약 거래 현장 확보를 위해 수도 바르샤바와 근방의 보워민, 그 밖의 마을 주변을 샅샅이 단속 중이다. 이들은 총 34채의 집들을 단속해 16명의 범죄자를 체포했다. 바르샤바 경찰 대변인 실베스테르 마크작은 "1년 전 수사가 시작된 이후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그 중 60명이 체포됐다. 마약 거래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명품 시계와 휴대전화, 폴란드화 5만 즈워티(약 1500만원)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종족 청소’로 세워진 이스라엘…전 세계가 함께 조장한 참사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종족 청소’로 세워진 이스라엘…전 세계가 함께 조장한 참사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직후인 지난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유혈이 낭자했다. 대사관 이전을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이스라엘군은 총을 난사했다. 60여명이 숨졌는데, 숨진 이들 가운데 16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도 여럿이었다.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어린이들을 총알받이로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향한 무력시위 때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들을 시위 전면에 내세운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수도로 인정한다’는 정치·종교적 의미 외에 복잡다단한 함의가 숨어 있다. 가자지구 시위 정치·종교·경제 요인을 포함한 다양한 층위들이 작용한 결과다.영국 엑서터대 역사학과 교수로 이스라엘의 비윤리적 건국 과정을 고발해 온 일란 파페의 ‘팔레스타인 비극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 원인을 집요하게 파고든, 균형감 높은 책이다. 파페는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이스라엘로 건너온 부모를 둔 유대인이며, 그 자신은 18살에 이스라엘 방위군에 징집되어 욤 키푸르 전쟁에 참전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을 옹호하고도 남을 만한 인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파페는 “이스라엘에 의해 계획적으로 추방당한 팔레스타인 난민 수십만명의 무조건적인 귀환”을 주장하며 모국 이스라엘 탄생의 법적·도덕적 부당성을 알리는 일을 학자의 양심으로 삼고 있다. 이 일로 20년 넘게 교수로 일한 이스라엘 하이파대에서 축출되었고 테러 위협에도 시달렸다.그는 이스라엘 건국 과정이 ‘종족 청소’ 과정이라고 일갈한다. 이스라엘의 건국을 주도한 시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만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주로 ‘아랍인’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추방했다는 것이다. 아랍인들을 청소하기 위한 계획인 ‘플랜 달렛’을 기반으로 “주택, 재산, 물건 등을 방화”했고 “쫓겨난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도록 잔해에 지뢰를 설치”했다. 종족 청소와 함께 왜곡도 시작했다. “비어 있는 땅에 정착해서 사막에 꽃을 피우는 데 성공”한 것처럼 이스라엘 건국을 전 세계에 홍보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고향을 떠난 이유는 땅을 되찾기 위해 침략하는 아랍군에게 길을 내주기 위한 자발적 이주라고 주장했다. 당연히 강제 추방은 없었으며 오히려 “아랍의 침략에 맞선 이스라엘의 독립전쟁”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선량한 시민들을 죽였고, 시체를 훼손했고, 여성들을 강간했다. 선민(選民)이라 자처하지만 그들은 악한 본성을 타고난 카인의 후예들이었다.파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거를 “전 세계가 조장한 참사”로 규정한다. 당시 영국의 위임 통치령이었던, 전투 조직이나 지도부조차 없었던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영국은 통치를 끝내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을 묵인했고, 미국은 유대인 로비 집단에 회유돼 이스라엘 중심의 분쟁 해결책을 따랐다. 문제는 비극이 끝나리라는 희망이 희박하다는 사실이다. 강제 이주에 얽힌 숱한 분쟁이 결국 가자지구에서 다시 터진 것은 그 명백한 증거다. 1948년부터 시작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에 대한 역사적 조명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만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푸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파페는 강조한다.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 둘 다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고자 한다면, 과거로 떠나는 이런 고통스러운 여정이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새 시대를 열어 가야 할 남과 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타산지석 삼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이제, 우리 사회도 이런 아저씨 한 명쯤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제, 우리 사회도 이런 아저씨 한 명쯤 필요하지 않을까요

    방영 초반 극중 24살 나이차 논란 딛고 따뜻한 연민과 이해 품은 명대사 주목우리 사회에도 이런 아저씨 한 명쯤 필요하지 않을까.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지난 17일 시청률 7.4%로 끝났다. 극 초반 과도한 폭력 장면에다 주인공 이선균과 아이유(이지은)의 나이 차(실제는 18살, 극 중에서는 24살 차이가 난다)로 롤리타 신드롬에까지 휩싸이며 논란이 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선입견과 달리 로맨스 대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연민으로 드라마를 채워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나의 아저씨’는 매회 인생을 통찰하는 명대사로도 화제가 됐다. 시청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길 명대사를 짚어 봤다.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삼형제 중 유일하게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가족 관계, 직장 생활 등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갇혀 좀처럼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박동훈(이선균)의 속을 꿰뚫는 이지안(이지은)의 지적이다. 동훈은 자신에게 갑작스레 입을 맞춘 지안을 불러 “재밌냐? 나이 든 남자 갖고 노니까 재밌어?”라고 다그치자 지안은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이라고 말한다.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회식 중 팀원들이 파견직이면서도 당돌하고, 때때로 불편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지안에 대해 뒷담화를 하자 동훈은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이 말해 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라고 말한다. 동훈을 도청하는 지안은 이 말을 모두 듣는다.“망해도 괜찮은 거였구나” ‘나의 아저씨’는 동훈과 지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삶의 단면을 드러낸다. 한때 천재 감독으로 불렸지만 영화가 망한 이후 재기하지 못한 채 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기훈(송새벽)을 어느 날 배우 최유라(나라)가 찾아온다. 자신이 연기를 못해 기훈의 영화를 망쳤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던 유라는 청소부가 된 기훈을 보고 외려 반가워하며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기쁘다”며 실패하거나 망가져도 잘 살아 갈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 고단한 세속의 삶을 버리고 산사의 중이 된 친구에게 동훈이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고 문자한다. 친구 겸덕(박해준)은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이라고 답한다.“그 사람을 알아버리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결말에 이르면서 동훈은 그동안 지안이 도준영(김영민)에게 돈을 받고 자신을 도청하고 자르려 한 사실까지 알게 되지만 지안을 용서한다. 지안이 “진짜 내가 안 미운가”라고 묻자 동훈은 “사람을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라고 답한다. 두 사람이 인간으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보여 주는 장면으로, 극 초반 동훈이 “누가 날 알아. 나도 걔를 좀 알 것 같고. 날 아는 게 슬퍼”라고 한 장면과 연결된다. “할머니 돌아가시면 꼭 연락해” 잠적한 지안이 공중전화로 연락하자 동훈은 “할머니 돌아가시면 연락해”라고 전한다. 혈육이라고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밖에 없는 지안이 세상을 믿고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여기서 찾는다.마지막 회에서 동훈은 약속대로 지안과 함께 할머니를 보내드리는 데 함께한다. 텅 빈 장례식장에 동훈의 가족과 친구들, 직장 동료가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고 여느 장례식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할머니를 편하게 보내드림으로써 지안도 비로소 평범한 공동체의 울타리에 들어온 것을 느끼고, 보통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아는 동훈은 과거에도 한때 불편한 사이가 될 뻔한 지안에게 이렇게 말하며 타이른다. “(회사에서)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는 척 안 하고 지나갈 것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 돼. 너 말고도 내 인생에 불편하고 껄끄러운 인간들 널렸어. 그딴 인간 더는 못 만들어. 학교 때 아무 사이 아니었던 애도 어쩌다 걔네 부모님 만나서 인사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니게 돼. 나는 그래. 나 너네 할머니 장례식 갈 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러니까 털어.”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런 아저씨 한 명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명대사로 살펴본 ‘나의 아저씨’

    이런 아저씨 한 명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명대사로 살펴본 ‘나의 아저씨’

    우리 사회에도 이런 아저씨 한 명쯤 필요하지 않을까.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17일 시청률 7.4%로 끝났다. 극 초반 과도한 폭력 장면에다 주인공 이선균과 아이유(이지은)의 나이 차(실제는 18살, 극 중에서는 24살 차이가 난다)로 롤리타 신드롬에까지 휩싸이며 논란이 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선입견과 달리 로맨스 대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연민으로 드라마를 채워 완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나의 아저씨’는 매회 인생을 통찰하는 명대사로도 화제가 됐다. 시청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길 명대사를 짚어봤다.“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삼형제 중 유일하게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가족 관계, 직장 생활 등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갇혀 좀처럼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박동훈(이선균)의 속을 꿰뚫는 이지안(이지은)의 지적이다. 동훈은 자신에게 갑작스레 입을 맞춘 지안을 불러 “재밌냐? 나이 든 남자 갖고 노니까 재밌어?”라고 다그치자 지안은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이라고 말한다.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회식 중 팀원들이 파견직이면서도 당돌하고, 때때로 불편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지안에 대해 뒷담화를 하자 동훈은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이 말해 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라고 말한다. 동훈을 도청하는 지안은 이 말을 모두 듣는다.“망가져도 괜찮은 거였구나” ‘나의 아저씨’는 동훈과 지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삶의 단면을 드러낸다. 한때 천재 감독으로 불렸지만 영화가 망한 이후 재기하지 못한 채 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기훈(송새벽)을 어느 날 배우 최유라(나라)가 찾아온다. 자신이 연기를 못해 기훈의 영화를 망쳤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던 유라는 청소부가 된 기훈을 보고 외려 반가워하며 “감독님이 망가져서 정말 기쁘다”며 실패하거나 망가져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 고단한 세속의 삶을 버리고 산사의 중이 된 친구에게 동훈이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고 문자한다. 친구 겸덕(박해준)은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이라고 답한다.“그 사람을 알아버리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결말에 이르면서 동훈은 그동안 지안이 도준영(김영민)에게 돈을 받고 자신을 도청하고 자르려 한 사실까지 알게 되지만 지안을 용서한다. 지안이 “진짜 내가 안 미운가”라고 묻자 동훈은 “사람을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라고 답한다. 두 사람이 인간으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극 초반 동훈이 “누가 날 알아. 나도 걔를 좀 알 것 같고. 날 아는 게 슬퍼”라고 한 장면과 연결된다. “할머니 돌아가시면 꼭 연락해” 잠적한 지안이 공중전화로 연락하자 동훈은 “할머니 돌아가시면 연락해”라고 전한다. 혈육이라고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 밖에 없는 지안이 세상을 믿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여기서 찾는다. 마지막 회에서 동훈은 약속대로 지안과 함께 할머니를 보내드리는 데 함께한다. 텅 빈 장례식장에 동훈의 가족과 친구들, 직장 동료가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고 여느 장례식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할머니를 편하게 보내드림으로써 지안도 비로소 평범한 공동체의 울타리에 들어온 것을 느끼고, 보통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아는 동훈은 과거에도 한때 불편한 사이가 될 뻔한 지안에게 이렇게 말하며 타이른다. “(회사에서)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는 척 안 하고 지나갈 것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돼. 너 말고도 내 인생에 불편하고 껄끄러운 인간들 널렸어. 그딴 인간 더는 못 만들어. 학교 때 아무 사이 아니었던 애도 어쩌다 걔네 부모님 만나서 인사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니게 돼. 나는 그래. 나 너네 할머니 장례식 갈 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러니까 털어.”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토부, ‘땅콩회항’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 9000만원 부과

    국토부, ‘땅콩회항’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 9000만원 부과

    국토교통부는 ‘땅콩회항’ 사건 3년 만에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 9000만원, 조현아 전 부사장에 과태료 150만원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국토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2014년 12월 5일 일어난 땅콩회항 사건과 올해 1월 10일 발생한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에 대해 심의했다. 두 건 모두 대한항공이 일으킨 사고다. 땅콩회항은 당시 조 전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를 램프 리턴(탑승게이트로 되돌리는 일)하도록 지시한 사건이다. 여객기를 돌려세운 뒤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해 물의를 빚었다. 심의위는 땅콩회항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운항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과징금 27억 9000만원 처분을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총수 일가의 부당한 지배권이 항공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과징금에 모두 50%를 가중했다”며 “이번 처분 액수는 역대 최대 과징금 규모”라고 말했다. 과징금 부과 내용을 항목별로 보면 ▲ 기장의 돌발사태 대응절차 및 지휘권한 위반(9억원: 6억원에 50% 가중) ▲ 거짓서류 제출(6억 3000만원: 4억 2000만원에 50% 가중) ▲ 사전공모로 국토부 조사 방해(6억 3000만원: 4억 2000만원에 50% 가중) ▲ 거짓 답변(6억 3000만원: 4억 2000만원에 50% 가중) 등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운진 전 여객담당 상무는 국토부 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한 책임을 물어 각각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했다. 국토부 조사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장과 협의했던 것”이라고 거짓 진술했다. 또 승무원 등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며 행패를 부렸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며 당시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여 전 상무는 승무원 등이 조 전 부사장의 욕설과 폭행에 대해 진술하지 못하도록 회유하고 협박해 허위 진술서를 작성해 내게 했다. 국토부는 당시 여객기 기장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기장이 운항규정을 위반하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검찰도 기장을 피해자로 보고 기소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이번에는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하면 기장도 예외 없이 처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땅콩회항 사건 행정처분이 늦어진 데 대해 국토부는 땅콩회항 관련 형사 소송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만약 국토부가 거짓 진술 등을 이유로 행정처분을 했는데 재판에서 이 부분이 인정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기다린 것”이라며 “법률자문에서 이런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실형을 살다가 2015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돼 석방됐고, 작년 12월 최종심에서 항소심 판결이 유지됐다. 하지만 국토부는 과거 유사사례에서 검찰의 기소나 1심 판결이 나오는 시점에 행정처분을 내린 경우도 많았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땅콩회항 사건의 행정처분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미룬 것에 대해 내부 감사를 통해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처분이 늦어진 데 대해 철저히 감사해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견되면 응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자’ 박해진 “‘일훈’ 캐릭터, 나와 가장 닮았다”

    ‘사자’ 박해진 “‘일훈’ 캐릭터, 나와 가장 닮았다”

    ‘사자’ 박해진의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2018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 연출 장태유 제작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측은 17일 박해진이 분한 첫 번째 캐릭터 ‘강일훈’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로맨스 추리 드라마다. 박해진, 나나, 곽시양, 이기우, 김창완, 박근형 등이 출연을 확정, 현재 촬영이 한창이다. 특히 박해진은 극 중 문명 문화재단 이사 강일훈을 비롯해 1인 4역을 소화한다. 박해진이 연기하는 4명 중 첫 번째 캐릭터인 일훈은 가난하지만 밝고 쾌활하게 성장한 인물로 어머니의 의문사를 접한 후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 강회장을 따라 문명그룹으로 들어가 문화재단 이사가 되는 역할로, 일훈은 재벌 2세로 모든 걸 누리지만 오로지 어머니의 의문사에 대한 관심이 있을 뿐 돈에는 관심이 없다. 일훈은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품은 사람이다. 박해진은 “네 명의 캐릭터 중 실제 나와 가장 닮아 있어 연기하지 않는 듯 연기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훈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공개된 스틸컷은 경찰서에서 음료수와 전단지를 돌리며 어머니의 의문사를 쫓는 일훈의 모습과 뭔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 등이 담겨 있어 일훈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게 해준다. 밝고 건실한 이 시대 청년의 자화상이자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품은 캐릭터의 면면이 드러난 모습인 것. 캐릭터 스틸이 공개되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드라마 ‘사자’는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의 아저씨’ 종영, 최고시청률 8.8% 기록 ‘인생 드라마의 탄생’

    ‘나의 아저씨’ 종영, 최고시청률 8.8% 기록 ‘인생 드라마의 탄생’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종영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7.4%, 최고 8.8%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안(이지은 분)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동훈(이선균 분)과 윤희(이지아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청 등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유일한 가족이었던 봉애(손숙 분)의 죽음은 지안에게 커다란 슬픔을 안겼다. 하지만 지안의 곁에는 든든한 후계동 어른들이 있었고,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내음이 가득한 곳에서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리고 기꺼이 새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몇 년 후, 동훈, 그리고 지안은 각자의 행복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걷고 있었다. 바야흐로 지안(至安, 편안함에 이르다)이라는 이름 같은 삶을 향해서.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 위에 뿌리내린 사람의 이야기로 ‘편안함에 이르는 삶의 방법’을 전한 ‘나의 아저씨’가 남긴 것들을 되짚어봤다. #1.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쓴 배우들 사람에 대한 깊은 연민과 진심이 담긴 박해영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사람의 마음을 섬세하게 살린 리얼하면서도 감각적인 김원석 감독의 연출을 바탕으로, 배우들은 각각의 인물에 각자의 개성을 얹었다.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살아가는 박동훈을 연기한 이선균은 ‘시대에 필요한 좋은 어른’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지은은 밝고 사랑스러운 그간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세상에 상처받아 경직된 인간’ 이지안 역을 섬세하게 소화해내며 완벽한 연기 변신을 했다. 또한, 누구보다 인간적인 맏형 박상훈으로 열연한 박호산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송새벽은 까칠하지만 속 깊은 막내 박기훈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스크린 아닌 브라운관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2. ‘사람’을 이야기 한 인생 드라마의 탄생 세상을 견뎌내는 ‘사람’을 조망한 긴 호흡의 작품이었던 ‘나의 아저씨’는 우리가 실제로 겪어내는 고된 삶의 흔적을 그대로 담아내며 올 상반기 최고의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 박해영 작가와 김원석 감독이 그려낸 작품 속의 인물들은 모두 우리네와 다르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었다. 때문에 승진과 실직, 파견직과 같은 현실 속 모두가 겪는 진짜 전쟁인 직장생활, 중년 캥거루와 별거, 외도의 가족 문제 등을 겪어내는 인간 군상들의 면면은 아프도록 스산하지만 뜨끈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3. 편안함에 이르도록, 세상을 사는 법 9주의 여정동안 ‘나의 아저씨’가 보여준 것은 화려하고 멋진 저 높은 곳의 삶이 아니라 망가져도 괜찮은, 망가져도 행복한 삶, 누구에게나 고되기에 때로는 지옥 같은 세상이지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하나만 곁에 있다면 그래도 버텨볼만한 세상이었다. 이러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편안함에 이르도록 살아가기 위해서 ‘나의 아저씨’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참 좋은 인연이다. 귀한 인연이고. 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라고 봉애(손숙)가 남긴 마지막 말은 행복하게 세상을 사는 법, 그것은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인연 속에서 서로를 향해 그저 온전한 한 명의 사람으로 마주하는 것이었다. 사진제공=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때리고 목 졸라”…MLB 진출한 유망주,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피소

    “때리고 목 졸라”…MLB 진출한 유망주,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피소

    MLB 마이너리그에 진출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야구선수가 한국에서 사귀던 여자친구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1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야구선수 A군(19)은 지난해 연말 대구시 동성로 부근에서 전 여자친구 B양(19)을 발로 차고 목을 조르는 등 데이트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B양의 스마트폰에서 ‘요즘 남자 친구의 집착이 심해 힘들다’고 친구에게 하소연한 메신저 대화를 보고 화가 난 A군이 여자 친구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B양은 “이미 이성을 잃은 A씨가 내 머리채를 잡고 계단 쪽으로 밀어뜨렸다. 주먹으로 어깨를 때리고 목까지 졸라 잠깐 기절했었는데, 깨어나자마자 또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그 사건 이후에도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하는등 폭력이 계속됐다며 헤어지려고 했지만 A군이 자꾸 ‘자살한다’고 협박해 헤어지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2016년 11월부터 사귀기 시작한 두 사람은 결국 A군이 미국으로 간 이후에야 헤어졌고 이후 B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교제 내내 데이트폭력에 시달렸다’는 글을 올리며 사건이 알려졌다. B양은 글을 올린 후 일부 네티즌들이 ‘여자가 바람 피워 맞아다’거나 ‘꽃뱀이라더라’ 등 인신공격과 허위사실 유포에 시달려 공황장애을 겪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현재 A군이 미국에서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상황이라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위해 입국을 설득하고 있으며, 조만간 피고소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지은-박호산-송새벽 종영소감 “좋은 눈물이 났다”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지은-박호산-송새벽 종영소감 “좋은 눈물이 났다”

    오늘(17일) 밤,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시청자들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이 종영에 앞서 감사와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소감을 전했다.#1. 이선균 “내가 받은 공감과 위로, 시청자분들께도 전해졌길” ‘성실한 무기징역수’ 같은 삶을 사는 박동훈 역으로 분해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좋은 어른의 모습’을 비추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써 내린 이선균. 첫 촬영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그는 “‘나의 아저씨’를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분과 추운 겨울부터 따뜻한 봄까지 함께 동고동락했던 배우 및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이 필요했던 동훈을 연기하면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부분들이 많았다. 이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길 소망한다”라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2. 이지은 “내 삶을 돌아보게 한 작품” ‘상처받아 일찍 커버려 경직된 인간’ 이지안 역으로 퍽퍽한 세상을 홀로 버텨내는 차가운 여자부터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유약한 청춘의 얼굴을 열연하며 “완벽한 연기 변신”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지은. “내 삶도 돌아보게 만들어 주신 작가님과 잊지 못할 최고의 파트너 이선균 선배님과 손숙 선생님, 또 모든 배우분. 그리고 나의 감독님이자 모두의 감독님이신 김원석 감독님과 함께 작업한 시간이 제 인생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 같다”라는 다정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안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을 것 같다. 이런 작품에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수화로) 황송하다 황송해”라며 위트 섞인 모습으로 캐릭터와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3. 박호산 “감사하고, 행복했다. 잊지 못할 것” 박호산은 능력은 없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삼형제의 맏형 박상훈으로 완벽 변신, 시청자들에게 ‘망가져도 괜찮다.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다’는 다정한 메시지를 선사했다. 그는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며 울고, 웃었던 ‘나의 아저씨’는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며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에 한없이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함께 했던 배우들이 진짜 어머니와 친형제,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죽마고우들 같았다. 언제나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4. 송새벽 “덕분에 좋은 눈물이 났다” ‘나의 아저씨’를 통해 브라운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송새벽은 까칠하지만, 속 깊은 막내 박기훈을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나의 아저씨’는 여느 촬영과는 다른 마지막 촬영 같아 감개무량하다”라고 운을 뗀 그는 “작품을 촬영하면서 가족애와 형제애를 많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던 부분들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분들과 모든 제작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지 싶다. ‘나의 아저씨’ 덕분에 좋은 눈물이 난다”라는 진심을 가득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17일) 밤 9시 20분 90분 특별 편성으로 최종회가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사진제공= 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극우 권위주의 정부 압박…조국 떠나는 소로스재단

    나치 독일에 점령됐던 조국 헝가리에서 힘겹게 살아남아 세계적인 부를 쌓아온 국제금융계의 거성 조지 소로스(87)가 이번에는 확산되고 있는 극우 권위주의 물결 속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동유럽에 불고 있는 권위주의 및 극우 민족주의, 반이민주의 바람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확산을 지원해 온 소로스의 열린사회재단(OSF)과 소로스에 대한 헝가리 집권 여당과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압박과 견제가 심해진 탓이다. 부다페스트에 본부를 둔 소로스의 열린사회재단이 헝가리를 떠나기로 했고, 소로스가 부다페스트에 세운 중앙유럽대학(Central European University)도 폐쇄 또는 이전 위기를 맞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더 애틀랜틱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시민단체지원과 난민 구호, 표현의 자유 등 민주주의 확산을 지원해 온 진보적 색채의 OSF가 집권 여당과 사법부의 적대적인 움직임, 오르반 총리의 압박 속에서 본부를 독일 베를린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소로스 축출’에 앞장서 온 오르반 총리는 OSF 본부 폐쇄와 관련, “소로스가 헝가리에서 나가더라도 그의 자유주의 이념과 싸우는 것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치의 박해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유대인 소로스는 헤지펀드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둔 뒤 OSF를 통해 헝가리 시민단체를 후원하며 모국에서 민주주의 이념의 전도사 역할을 했다. 오르반 총리는 소로스가 난민을 헝가리로 끌어들여 헝가리 사회를 전복시키려 한다며 비난했고 외국 기관의 지원을 받는 시민단체는 인터넷과 출판물에 지원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 소로스의 활동에 제동을 거는 입법 등을 확대해 왔다. 헝가리도 폴란드처럼 민주주의 후퇴와 일당 독재 경향 강화 및 시민단체 탄압 등이 강화되자 유럽연합(EU)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EU는 헝가리에 대해서도 원조 중단 및 삭감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장도연 “악플 쿨하게 넘기는 성격 아냐..인터넷 끊었다”

    장도연 “악플 쿨하게 넘기는 성격 아냐..인터넷 끊었다”

    ‘미녀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가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팔방미인 장도연이 bnt와 함께 패션화보를 진행했다. 개그맨들의 무대가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 현재 고정 프로그램만 5개를 소화하고 있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도연. 이에 그는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그는 개인기나 유행어가 있는 개그우먼은 아니다. 이에 그는 “딱히 개인기가 없어서 몸으로라도 웃기려고 꽃게춤을 만들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그는 “돌+아이 기질이나 웃기는 재능은 타고난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내 개그는 웃긴 것 같다”며 천상 개그우먼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함께 무대에 섰던 사람 중 가장 호흡이 좋았던 개그맨을 묻는 질문엔 망설임 없이 양세찬을 꼽으며 “애드리브를 해도 다 받아주는 친구”라고 말했다.절친으로 알려진 박나래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은 의향은 없는지 묻는 질문엔 “지금의 조합이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 되고 있어서 내가 낄 틈이 없다”고 전하기도. 이어 핫한 스타인만큼 하루에도 수많은 관련 기사가 업로드되는 그에게 댓글 또는 악플에 신경 쓰는지 묻자 그는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성격이 못돼서 그런 게 나에겐 너무 두렵고 괴롭다. 상처받기 싫어서 인터넷을 끊었다”고 밝혔다. 신장 174cm로 모델 뺨치는 몸매를 지닌 그에게 관리 비결을 물으니 그는 “운동 쪽으로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가장 자신 있는 부위를 묻는 질문엔 가는 허리를 꼽았으며 콤플렉스 부위로는 종아리 부종을 언급하며 “부종 때문에 혈액순환 관리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웃기는 건 자신 있어도 예쁜 척과는 거리가 멀다는 장도연. 그는 “예쁜 척을 잘 못한다. 자의적으로 셀카를 찍은 게 10장도 채 되지 않는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미녀 개그우먼’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는 “예쁘다는 말은 낯간지럽다. 그냥 나는 멀끔하게 생긴 정도인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그는 공부도 잘했던 엄친딸이다. 과거 단 3개월 공부해 토익 905점을 기록했다는 그는 토익 특별 전형으로 대학교 디자인과에 합격한 사실을 공개해 뇌섹녀 면모를 입증했다. 외모면 외모 재치면 재치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인 그이지만 연애 사업만큼은 진전이 다소 더뎌 보였다. 29살 첫 연애 이후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없었다는 그는 “하루빨리 좋은 사람 만나 연애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KBS2 ‘해피투게더3’에서 공개된 과거 조세호에게 고백받은 사건에 대해 묻자 “진심은 아니었을 거다. 그냥 취중에 생긴 즐거운 해프닝이었다”고 전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원숭이상을 좋아한다. 늘 이상형으로 꼽는 분이 있는데 신하균 씨다. 그분의 작품은 다 찾아봤을 정도로 광팬”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계획을 묻자 “좋은 분이 생긴다면 결혼 생각은 당연히 있다. 자식은 세 명 이상 낳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주량을 묻는 질문에 “맥주 500ml 10캔”이라고 전한 그는 “요즘 필름이 잘 끊긴다. 알코올성 치매가 좀 걱정돼서 기억이 끊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중 실제 주사가 가장 심한 사람은 누구인지 묻자 그는 박나래를 꼽으며 “그분 주사는 방송에 못 나간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미투 운동이 악용되거나 본질이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 정당하고 올바른 선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소신 있는 발언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전’ 류준열 “조진웅, 앞으로 제가 가야할 길”

    ‘독전’ 류준열 “조진웅, 앞으로 제가 가야할 길”

    배우 조진웅이 영화 ‘독전’에서 호흡을 맞춘 류준열에 대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차승원이 참석했다. 이날 류준열은 “배우 생활을 할 때마다 행복하다. 그래서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조진웅 선배님이 즐겁게 촬영하시는 모습을 보며 작품을 대하는 법을 배웠다. 앞으로 제가 가야 할 길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류준열에 대해 “후배지만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고 배우고 싶다”며 “(그런 에너지를) 현장에 많이 퍼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숨은 보스인 이선생을 잡으려는 형사 원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진웅이 원호를, 류준열이 원호를 돕는 마약 조직원 락 역을 맡았다. 한편 ‘독전’은 22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도연 “하루 빨리 연애하고파..이상형은 신하균”

    장도연 “하루 빨리 연애하고파..이상형은 신하균”

    개그우먼 장도연의 패션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장도연은 숨겨왔던 러블리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걸크러시 무드, 데님 캐주얼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모델 못지않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 모델 제안을 받은 적이 없냐고 묻자 “그런 소리는 단 한 번도 못 들어봤고 운동선수해보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현 개그계 상황에 대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후배 사이 군기가 엄격하기도 유명한 개그계에 대해 물으니 “우리 때만 해도 기강을 단단하게 잡곤 했다. 그런데 요즘엔 많이 무너졌고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잇따른 개그 프로그램 폐지를 꺼내놨다.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점점 줄어드는 것에 대해 “역사가 이어져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없어져 가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개그맨들의 무대가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 현재 고정 프로그램만 5개를 소화하고 있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도연은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함께 무대에 섰던 사람 중 가장 호흡이 좋았던 개그맨을 묻는 질문엔 망설임 없이 양세찬을 꼽으며 “애드리브를 해도 다 받아주는 친구”라고 말했다. 29살 첫 연애 이후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없었다는 그는 “하루빨리 좋은 사람 만나 연애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KBS2 ‘해피투게더3’에서 공개된 과거 조세호에게 고백받은 사건에 대해 묻자 “진심은 아니었을 거다. 그냥 취중에 생긴 즐거운 해프닝이었다”고 전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원숭이상을 좋아한다. 늘 이상형으로 꼽는 분이 있는데 신하균 씨다. 그분의 작품은 다 찾아봤을 정도로 광팬”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계획을 묻자 “좋은 분이 생긴다면 결혼 생각은 당연히 있다. 자식은 세 명 이상 낳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bnt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북한 여종업원 집단 강제탈북 의혹 수사… 공안 2부 배당

    검찰, 북한 여종업원 집단 강제탈북 의혹 수사… 공안 2부 배당

    박근혜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이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들의 집단 ‘강제 탈북’을 기획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정모 국정원 해외정보팀장 등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는 2016년 4월 중국 저장(浙江) 성 소재 북한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북한 국적 여종업원 12명이 집단 탈북해 국내로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당시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엿새 앞둔 시점이어서 민변 등 일각에서는 ‘기획 탈북’ 의혹을 제기했으나 정부는 부인했다. 그러나 함께 탈북한 식당 지배인 허강일씨가 이달 10일 한 방송에서 “국정원 직원의 요구에 따라 종업원들을 협박해 함께 탈북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사건 2년여 만에 기획 탈북 의혹이 다시 불붙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 민변, 이병호 고발

    北 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 민변, 이병호 고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기획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이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사건 대응 태스크포스(TF)’는 14일 이 전 원장과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국정원 전 해외정보팀장 정모씨 등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당초 민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도 고발하겠다고 밝혔지만 “범죄 증거가 좀더 명확하게 드러날 때 추가 고발할 것”이라며 이번 고발 대상에서는 일단 제외했다. 민변은 고발장에서 “이 사건은 중국 저장성 류경식당 지배인 허강일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종업원 12명에게 다른 식당으로 이사 간다는 명목으로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으로 이동시킨 뒤 ‘이제 북한으로 돌아가면 죽는다’고 협박해 강제로 한국으로 유인, 납치한 사건”이라며 “특히 집단 탈북의 동기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업원들과 그 부모들에게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로 강제 격리되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인권침해 범죄”라며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피해자들이 원하는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발인인 장경욱 변호사 등 9명은 종업원 12명의 부모로부터 종업원들의 모든 법률상 대리권을 위임받은 변호사들이라고 밝혔다. 2016년 4월 박근혜 정부는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12명이 자유의사로 집단 탈북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정부가 이들의 탈북을 공개한 시점이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엿새 앞둔 때여서 일각에서는 ‘기획 탈북’ 의혹이 있었다. 더군다나 당시 통일부는 이례적으로 이들의 귀순 하루 만인 2016년 4월 8일 집단 탈북 사실을 발표해 의혹이 더욱 커졌다.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기획 탈북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방송에 출연한 식당 지배인 허씨는 본인과 부인만 귀순하기로 했으나 국정원 직원이 ‘종업원들을 다 데리고 들어오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종업원들을 협박해 함께 탈북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일부 종업원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만 4500t급 마라도함 진수식… 2021년 작전배치

    1만 4500t급 마라도함 진수식… 2021년 작전배치

    14일 오후 2시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접안부두.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오색 만국기로 한껏 치장하고 정박해 있었다. 여성이 실시하는 관례에 따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부인 구자정씨가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탯줄을 끊듯 진수줄을 자르자 마라도함은 굉음의 기적을 울리며 탄생을 자축했다. 건조 착수 1년 6개월여 만에 마라도함이 드디어 바다에 거대한 몸체를 띄운 것이다.해군은 2005년 7월 독도함(LPH6111) 진수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대형수송함을 품었다. 진수식에는 송 장관과 엄현성 해군 참모총장,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마라도 주민 대표와 제주 강정마을 주민, 6·25전쟁 흥남철수작전 당시 미국 상선 메러더스 빅토리호 선상에서 태어난 손양영씨와 이경필씨도 특별히 초대됐다. 송 장관은 축사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우리 군의 대비태세가 굳건해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오늘 진수된 마라도함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라도함은 1만 4500t급 수송함으로 승조원과 상륙군 등 1000여명의 병력과 장갑차, 차량 등을 수송할 수 있다. 길이 199m, 폭 31m로, 헬기 10대, 전차 6대, 고속상륙정 2척 등을 탑재하고 대대급 상륙작전의 지휘함 역할을 맡게 된다. 최대 속력은 시속 23노트(약 42㎞)이다. 마라도함은 ‘선배’인 독도함보다 뛰어난 무기 및 방공체계를 갖추게 된다. 국내 개발 탐색레이더와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고정형 3차원 대공 레이더(MF STAR)를 탑재해 전투체계와 대공탐지 능력을 대폭 보완한다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 갑판 재질을 대폭 보강해 한·미 연합훈련 시 미군 대형 수송헬기 오스프리 이착륙도 가능해졌다. 방사청은 시운전과 시험평가 등을 거쳐 2020년 11월쯤 마라도함을 해군에 정식 인도한다. 해군은 6개월~1년 정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21년쯤 작전배치할 예정이다. 부산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나의 아저씨’ 사람 연기로 인생 캐릭터 쓴 이선균-이지은 그리고..

    ‘나의 아저씨’ 사람 연기로 인생 캐릭터 쓴 이선균-이지은 그리고..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나의 아저씨’ 배우들이 저마다 그려낸 사람 내음 가득한 연기가 빛나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고 위로받으며 세상을 견뎌내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는 캐릭터들을 리얼하게 살아 움직이게 만든 배우들이 있다. 각자의 이유로 힘겨운 삶을 버텨낸 사람들, 아무것이든 아무것도 아니든,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을 연기한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박호산, 송새벽, 그리고 고두심, 이지아, 정영주, 오나라 등이다. 이선균과 이지은은 세대와 성별 등 사회가 규정하는 프레임을 떠나 인간 대 인간으로 오롯이 마주 선 성실한 무기징역수 동훈과 경직된 인간 지안의 변화를 완벽히 연기했다. 세상의 기준에서 그럭저럭 성공한 중년 남성과 오늘 하루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벅찬 사회초년생이라는 접점 없는 인물이 서로를 통해 위로받는 순간, 시청자들은 손녀가장 지안의 진짜 얼굴을 알아본 동훈의 “착하다”는 말에 울었고, 무너져가는 동훈에게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 말해준 지안에 위로받았다. 연기파 배우 박호산과 송새벽은 삼형제의 귀여운 맏형 상훈과 까칠하지만 의리 있는 막내 기훈을 맛깔나게 연기해 역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마흔을 훌쩍 넘기고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노모의 집에 얹혀사는 망가진 사람들이지만, 결코 불행하지 않은 중년 아저씨들을 사실적이지만 따뜻한 온도를 머금은 연기로 그려내며 상훈과 기훈이라는 캐릭터가 마치 우리 주변에 살아 숨 쉬는 친근한 이웃처럼 다가가게 했다. 또한, 후계동의 곳곳을 채워준 멋진 여배우들이 있었다. 먼저 아저씨 삼형제의 노모 요순을 연기한 고두심은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짧지만, 무게감 있는 연기로 국민 어머니라는 찬사를 받았다. 누구보다 후계동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동훈과 결혼을 했지만 오랜 시간 후계동의 경계에서 외로워했던 여자 윤희로 분한 이지아. 남편을 사랑하지만 결속이 강한 가족 공동체의 울타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던 여자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남은 2회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희와 달리 후계동에서 나고 자란 정영주와 오나라는 특유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먼저 삼형제의 맏형 상훈의 아내 애련을 연기한 정영주는 중년의 나이에 능력 없고, 돈도 없는데 마음만 좋은 남편과 별거까지 했지만, 청소 일을 하는 남편이 안쓰럽고, 시어머니와 가족에게는 여전한 애정을 숨기지 못하는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후계동의 따뜻한 쉼터 ‘정희네’의 안주인 정희를 연기한 오나라는 화려하고 독특한 겉모습 안에 숨겨졌던 안타까운 사연을 오랜 시간 천천히 내리는 가랑비처럼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시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처럼 어느 하나를 손에 꼽기보다는 모두가 각각 한 명의 ‘사람’이 되어 따뜻한 동네 후계동을 마치 내 이웃처럼 그려낸 ‘나의 아저씨’ 배우들. 이들이 만들어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 ‘독전’, 독한 자들의 제작기 영상 공개!

    영화 ‘독전’, 독한 자들의 제작기 영상 공개!

    영화 ‘독전’의 치열한 촬영 현장을 담은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천하장사 마돈나’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친절한 금자씨’의 정서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영상은 염전에서부터 설원까지 화려한 풍광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용산역, 경찰서, 지하 주차장 등 일상과 밀접한 공간들을 활용한 로케이션이 눈길을 끈다. 이어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김성령, 박해준, 故 김주혁 등 화려한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액션신과 건물 폭파 장면 등 열정 가득한 제작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제작기 영상에는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빌리버(Believer)’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으며, 이는 ‘독전’의 강렬한 미장센과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영화 ‘독전’은 오는 5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2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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