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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사태 속 보란 듯 北 탄도미사일 발사, ‘대선 열흘’ 아랑곳 않는 듯

    우크라 사태 속 보란 듯 北 탄도미사일 발사, ‘대선 열흘’ 아랑곳 않는 듯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 눈치를 보느라 자제했던 북한이 결국 28일 만에 무력 시위를 재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극도로 예민해진 가운데 마치 ‘우리도 있으니 알아봐 달라는 듯’ 하다. 합참은 27일 “오전 7시 5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사거리, 정점 고도, 속도 등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가 2시간 30분쯤 뒤 최고 고도 620㎞에 300㎞를 날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분석 중이지만 최고 고도가 약 600㎞이며 300㎞ 정도 날아갔고, 낙하한 곳은 북한의 동쪽 해안 부근이며, 우리나라(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순안은 평양의 외곽 지역으로, 북한이 지난달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두 발을 발사한 비행장이 있는 곳이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북한이 동해상의 표적으로 종종 설정하는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인 ‘알섬’ 일대까지는 직선거리로 370∼400㎞ 정도이기 때문에 아마도 알섬 일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겠다. 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상황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NSC는 결과 발표 보도자료에 북한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해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대신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발사부터는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 NSC 전체회의가 아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새해 여덟 번째 무력시위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정세가 요동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대러 제재 등의 조처를 하는 와중에 도발을 감행한 것이어서 대미 압박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미국을 더욱 압박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 일주일 뒤 무력 시위를 재개한 것도 주목된다.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상황인데 앞으로도 남한 정치상황 등을 의식하지 않고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이란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은 지난 22일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구두 친서를 통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로골적인 적대시정책과 군사적위협을 짓부시자’고 주장했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자제했던 도발을 다시금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또 외무성이 전날 게시한 우크라이나 사태 입장 글에 대해 “베이징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 정리를 끝냈으므로 북한은 ‘도발의 일상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중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이므로 통상적 자위 조치라는 강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 외무성은 리지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로 게시한 ‘미국은 국제평화와 안정의 근간을 허물지 말아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러시아의 합법적인 안전상 요구를 무시하고 세계 패권과 군사적 우위만을 추구하면서 일방적인 제재 압박에만 매달려온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그 근원이 있다”고 규정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난 24일 발발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뒤늦은 반응이어서 북한 지도부도 적잖이 당황한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핵미사일이 포기한 정권이나 국가가 어떤 운명을 맞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무장 집착이 더욱 심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남북대화 재개가 더욱 요원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존 딜러리 연세대 교수는 트위터에 “푸틴의 전쟁이 당장의 모든 지정학 판도를 규정하고 있어서 김(정은)의 계산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주의를 끌려는 노력은 이미 전쟁 전부터 공격적으로 발사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별반 이득 볼 것이 없어 보인다”고 적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레이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의 국방 현대화 계획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위력 시위가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는 와중에도 북한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북, 미상 발사체 쏴…새해 8번째 무력시위

    북, 미상 발사체 쏴…새해 8번째 무력시위

    탄도미사일 추정 도발올림픽 기간 도발 자제우크라 대응 ‘미국 압박’ 북한이 약 한 달여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극도로 예민해진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 탐지된 경우 이를 신속하게 언론에 공지하고 있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새해 8번째 무력시위다. 지난달에만 7차례만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앞서 전통 우방인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4∼20일) 개최 기간에는 도발을 자제해왔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미국을 더욱 압박해 존재감이나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 中올림픽 2관왕 스웨덴 선수, 중국 인권운동가 딸에게 금메달 전달

    中올림픽 2관왕 스웨덴 선수, 중국 인권운동가 딸에게 금메달 전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팅에서 2관왕을 한 스웨덴 출신의 반 데르 포엘(25) 선수가 중국의 인권운동가로 알려진 구이민하이의 딸 안젤라 구이의 목에 자신의 금메달을 걸며 중국의 인권탄압을 비판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5일 스피드 스케이팅 1만m 금메달을 수상한 반 데르 포엘 서수가 스웨덴 국적으로 홍콩에서 인권 운동을 했던 구이민하이의 딸 안젤라 구이에게 메달을 전달하면서 “올림픽 선수들이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선수들에게는 꿈의 장소인 올림픽을 무기로 공산당 정권을 합법화하려 했다”고 발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정치적 반대파를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을 전달받은 안젤라의 친부인 구이민하이는 홍콩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중 중국 정부와 정치인에 비판적이 서적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불법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10월 태국으로 휴가를 떠난 뒤 줄곧 실종설이 제기됐었는데, 당시 중국 공안에 의한 납치설이 제기돼 외신들은 중국 정부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반 데르 포엘 선수는 영국 캠브리지에 거주 중인 안젤라의 주택을 방문해 “중국의 인권 침해 행위가 개선돼 구이민하이 등 인권운동가들이 풀려나길 기대한다”면서 “중국에 항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했다”면서 “올림픽 수상대에 서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했으나, 베이징에 체류하는 동안 신변 안전을 우려해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중국의 인권 탄압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현지에 체류하는 동안 몸소 느꼈다”면서 “그러나 언론의 자유 만큼은 믿는다. 항상 인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금메달을 전달받은 안젤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지 단 며칠 만에 이 메달을 받았다”면서 “캠브리지에 있는 나를 위해서 이곳을 방문했고, 이 사실을 아버지가 알게 된다면 아마 더 없이 영광스러울 것이다. 중국에서 탄압받고 있는 모든 정치범들이 석방된 뒤 다시 이 메달을 선수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국제엠네스티 스웨덴 지부의 마야 오버그 정책 고문은 “(반 데르 포엘)그가 올림픽의 영웅이자 인권 수호자라는 것을 확인한 사례”라면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인권 탄압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박해한 중국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국제 사회가 그의 행동을 본받아 다수의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중국에 촉국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반 데르 포엘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경기 종료 직후 조기 귀국한 뒤 현지 인터뷰에서 “중국처럼 인권 침해가 심각한 국가는 처음이다”면서 “그런 나라에서 올림픽이 개최됐다는 것 자체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하지만 스웨덴 선수가 아직 중국에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입장은 표명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 “맙소사”…中 불법 낙태 시술 건수 연 1300만 건, 신생아 수보다 많아

    “맙소사”…中 불법 낙태 시술 건수 연 1300만 건, 신생아 수보다 많아

    중국에서 자행되는 연평균 낙태 건수가 같은 해 출생한 신생아 수를 넘어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만 매체 차이나타임즈는 최근 5년 동안 중국의 연평균 낙태 건수가 약 950건에 달하며 민간 개인병원에서 불법적으로 시술된 낙태 건수까지 포함할 경우 매년 1300만 건 이상의 낙태 시술이 자행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 1062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더욱이 중국의 신생아 수는 지난 5년 사이 매년 크게 감소해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 수는 2020년(1200만명)보다 138만명(11.5%)이 줄었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가 과거 강압적으로 강제해왔던 가족계획정책의 부작용으로 불법 낙태 시술이 중국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6년 전인 2016년 두 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했지만, 1980년부터 35년간 계속된 한 자녀 정책 부작용으로 사회 전반에 불법 낙태 시술 문제와 저출산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출생아 숫자는 2016년 1786만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다시 급격히 줄었다.  특히 20대 여성의 불법 낙태 시술 비중이 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불법 낙태 시술을 받은 여성 중 약 40%가 24세 이하의 미혼 여성이었으며, 이들 중 20%는 불법 낙태 시술을 수차례 경험한 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현재 중국 전역에 적용되는 법률에는 정부와 민간의 정규 의료기관에서 낙태 시술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불법 낙태 시술로 인해 중국의 가임기 여성의 난임율은 이미 12~18%에 달한다”면서 “14억 인구 대국 중국이 인구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종교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20대 여성 런루이팅 씨는 중국의 낙태 건수가 신생아 수를 넘어서는 현상이 중국 정부의 1자녀 정책 고수와 성교육 부재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거리와 골목마다 불법 낙태 시술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특히 무통낙태시술이라는 이름의 시술 방식이 한때 크게 유행했는데, 4년 전 대학 동기가 단돈 2000 위안(약 36만 원)을 내고 불법 낙태 시술을 받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불법 낙태 시술 광고문은 대학교 화장실 벽면에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부착돼 있다”고 했다.  중국에서 반체제 인사로 분류돼 대만으로 망명한 공위젠 박사는 “중국 당국은 여전히 엄격한 가족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출산 시 중국인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매우 소수에 불과한 반면 자녀 출산 시 제왕절개 수술 비용만 5000위안 이상이 소요되는데, 이를 부담하기 어려운 젊은 부부들이 낙태 시술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공 박사는 이어 “젊은 청년 세대들은 자신들이 받고 있는 현재의 급여로는 자녀를 낳아 키우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다”면서 “특히 부모의 노후 생활비용까지 청년 세대가 부양의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불법 낙태 시술 건수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 주한 우크라 대사 “국제법 위반한 러, 회원 자격 박탈해야”

    주한 우크라 대사 “국제법 위반한 러, 회원 자격 박탈해야”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 대사첫 공식 활동으로 긴급기자회견주한영국대사·뉴질랜드대사 만나“국제기구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한 러시아의 회원국 자격 정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다음 날인 25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신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포노마렌코 대사가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진격하면서 사태가 긴박해진 것이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공격이 유럽의 심장부를 공격했다”며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여러 곳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고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다치거나 죽었다”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을 국제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았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은 유엔 헌장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러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성명을 낸 부분에 대해서 “한국 정부의 결정에 감사하다”며 “(한국 정부에) 제재를 통한 러시아 고립과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보호장비 그리고 연료 등의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이날 포노마렌코 대사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만났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한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국제 질서에 대한 러시아 정권의 공격을 규탄한다”고 트위터에 동영상 성명을 게시했다.
  • [사설] ‘대장동 녹취록’ 왜곡, 혼란 부른 후보들 사과하라

    [사설] ‘대장동 녹취록’ 왜곡, 혼란 부른 후보들 사과하라

    대장동 의혹의 단서인 ‘대장동 녹취록’을 둘러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주장이 상당히 왜곡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도 녹취록 일부 발언을 근거 없이 침소봉대했다. 3·9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일단 지르고 보자’식 공격이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려 합리적 판단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1일 TV토론회에서 대장동 녹취록 중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등 김만배씨의 몇몇 발언을 적은 패널을 꺼내 들고 읽었다. 제시된 단어들만 보면 윤 후보와 김씨가 상당한 유착 관계에 있는 것처럼 읽힌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그제 해당 문장 앞뒤에 있는 부분들까지 함께 공개한 내용을 보면 이 후보의 주장과는 사뭇 다르다. 윤석열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참하게 해 판사들이 윤석열을 싫어하니 윤석열 검찰의 영장이 들어오면 기각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다. 이 후보 측 공격에 윤 후보가 녹취록 중 ‘이재명 게이트’란 김만배씨 언급을 앞세워 맞대응한 것도 적절치 않다. 녹취록의 해당 언급은 2020년 10월의 대화가 기록된 것이라고 모 월간지가 캡처본을 공개했다. 당시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기 훨씬 전으로 김만배씨의 이재명 게이트 발언을 대장동 의혹과 관련짓는 것은 섣부른 감이 있다. ‘대장동 그분’ 공방도 마찬가지다. 녹취록엔 ‘그분이 다 해서 내가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란 김만배씨 언급이 나온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라는 게 확인이 돼서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조 대법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김만배씨와는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대장동 사건에 관련된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도 통화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대장동 녹취록은 김만배씨 측도 시인했듯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니거나 부풀려졌다. 게다가 녹취록에 등장하는 김씨는 구속된 상태다. 정영학 회계사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이 나눈 대화 자체의 신빙성이 의심받는 마당에 앞뒤 맥락 무시하고 일부 문장만 뽑아내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비열한 행위다. 선거가 임박해 유권자들을 눈속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두 후보 측은 지금이라도 어이없는 네거티브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 ‘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美배우조합상 시상식 간다

    ‘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美배우조합상 시상식 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들이 오는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23일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정호연·박해수·김주령·아누팜 트리파티 등 배우들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SAG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징어 게임’은 SAG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여우주연상(정호연)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가 이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황동혁 감독도 배우 응원차 시상식에 함께 한다. SAG는 연기자 노조인 미국 배우 조합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매년 상을 수여한다. 한국 작품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배우들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 OTT 뜨자 근로계약 실종…“K드라마 빛날 때 우린 척박해졌다”

    OTT 뜨자 근로계약 실종…“K드라마 빛날 때 우린 척박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대형 한국 영화는 최근 몇년 사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한국 영화 극장 매출액은 2019년의 17.9%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고, 한국 영화 시장 점유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30.1%로 떨어졌다. 판로를 잃은 영화 제작사와 스태프들이 일감을 찾아 스며든 곳이 K드라마다. 일례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오징어 게임’은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으로 이름을 알린 황동혁 감독이 2009년 쓴 영화 시나리오가 넷플릭스를 만나 9부작 드라마로 탄생했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잇단 흥행 성공으로 일각에서는 K드라마의 ‘장미빛 미래’를 그리지만, 카메라 너머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서울신문은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으로 출렁이는 현장의 노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 스태프 20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중 10명은 현재 OTT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고 있거나, 최근까지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인력 블랙홀된 글로벌 OTT, ‘노동 환경 개선’ 낙수효과는 없었다 “OTT가 돈을 쏟아부어 제작비가 늘어났다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제작사는 현장 스태프에게 프리랜서 계약을 요구해요. 4대 보험 가입이나 주 52시간 근무제를 포기하라는 거죠. 스태프 입장에서 좋아진 건 일자리가 늘어난 것 딱 하나 정도예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참여 중인 신지원(이하 가명)씨) 넷플릭스가 드라마 제작비를 전폭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화면 밖 현장 스태프들이 체감하는 일터는 여전히 척박하다. 드라마 회차당 제작비가 기존 6~7억원에서 20억원대로 뛰었지만 대부분이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가는 탓에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막내급 기술 스태프 이주영씨는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안정적으로 준다던데 현장은 그대로”라면서 “제작사는 늘 ‘예산이 모자라다’고 우는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OTT 콘텐츠는 제작비의 10~20%가 수익률로 보장됐지만, 워낙 제작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의 ‘지식재산권’(IP)을 넷플릭스가 전부 다 갖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드라마가 초대박이 나도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히트를 쳐 약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징어게임이 단적인 예다. 넷플릭스로부터 제작비 지원을 받고 해당 드라마를 제작한 싸이런픽쳐스는 흥행에 대한 추가 수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판서 밀려나니..실종된 근로계약서꽁꽁 얼어붙은 영화판을 떠나게 된 스태프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촬영에 임한다고 입을 모은다. 표준근로계약이 정착된 영화 업계와 달리 K드라마는 스태프를 노동자가 아닌 프리랜서(개인사업자)로 대우하는 관행이 지배적이다. OTT 드라마 제작사들이 이 관행을 악용해 부당 계약을 종용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법원은 2018~2019년 영화·드라마 스태프의 근로자성을 잇따라 인정했다. 그러나 방송사나 제작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근로기준법에 위반하는 하도급·업무 위탁 등의 계약 관계를 계속해서 요구해왔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등은 지난해 9월 KBS와 자회사인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등 5개 드라마 제작사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기준법 위반(근로계약서 미작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사건처리 기한이 5개월째 연장되는 동안 해당 드라마 중 절반이 종영되면서 고용노동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화 산업에선 CJ E&M 같은 대형 투자배급사가 참여하는 노사정협의체 합의를 거쳐 표준근로계약서가 만들어졌다. 드라마 업계도 표준근로계약서 도입을 위해 2019년 전국언론노조 등이 4자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지난해 드라마제작사협회가 합의를 거부하고 방송사들이 줄줄이 빠지면서 파행됐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지부장은 “4대 보험을 적용하려면 그만큼 재원이 더 필요한데 방송사들은 제작비를 더 못 올려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근기법 위반 눈감은 넷플릭스 업계 관행이 이렇다보니 국내 드라마 업계에 ‘큰손’이 된 넷플릭스는 제작사들이 스태프에게 요구하는 부당한 계약관계에 대해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신문이 드라마 스태프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OTT 드라마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112명 중 52명(46.4%)은 ‘다른 드라마 제작환경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안명희 전 문화예술노동연대 대표는 “영화에서는 근로자로 일하던 사람들이 드라마를 찍을 때는 계약서도 안쓴다”며 “영화 스태프끼리 우스갯소리로 ‘알바하러 간다’며 드라마를 찍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촬영장에서 계약서 한 장 쓰지 않고 일하는 스태프가 적지 않았다. 팀장급 스태프가 제작사와 통계약을 하고, 받은 일당을 팀원에게 나눠주는 이른바 ‘턴키 계약’이 주를 이룬다. 막내급 기술 스태프 박수현씨도 “하루 15만원을 주겠다”는 말만 듣고 일을 시작했다. 연장 근로나 야간 근로에 대한 추가 수당은 받아 본 적이 없다. “아르바이트처럼 근로계약서는 쓰겠거니 했는데 계약 조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4대 보험 가입도 안 해줘요. 말을 꺼내면 실장이 ‘이제 너 안 쓰겠다’고 하지 않을까요. 경력이 짧고 업계도 좁은데 찍히면 다른 팀으로 가기도 어려우니까 참아야죠.” 수현씨는 씁쓸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드라마 제작현장에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는 ‘반쪽짜리’로 운영된다. 대개 월급이 아닌 일급으로 책정하는 스태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동시간이나 촬영 전후 장비를 설치하고 정리하는 시간은 근무시간을 계산할 때 쏙 빠진다. 이렇게 꼼수를 써도 대부분 현장은 연장 근로시간 제한을 위반한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장인 최은실 공인노무사는 “주 최대 연장근로 시간은 12시간”이라며 “주 52시간을 맞추더라도 연장근로 시간이 12시간을 넘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짚었다. 인맥으로 인력 추천…현장서 한번 찍히면 낙인제작사나 방송사가 공유하는 스태프 블랙리스트는 공공연한 업계 비밀이다. 복수의 스태프들은 “오야지(팀장)가 맘에 안들면 제작사가 다음부터 팀 전체를 안 부르고, 팀원인 조수만 찍히면 팀장급 스태프한테 ‘그 사람은 현장에서 말이 많더라. 안 쓰면 좋겠다’는 지령이 내려진다”고 전했다. 연출 스태프 신지원씨는 “이 업계는 100% 인맥 사회라 사람을 구할때 서로 전화돌려서 추천을 받는다”며 “목소리를 크게 내는 순간 ‘귀찮은 애’로 찍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성으로 이뤄지는 드라마 제작 특성상 평판이 곧 밥줄로 연결된다. 부당하고 힘들어도 꾹 참고 버티는 스태프에게 다음 프로젝트의 문이 열리는 셈이다. ‘퍼스트(팀장급)-세컨-써드-막내’로 구성된 팀 구조 또한 스태프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경력 기간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서열과 위계는 견고하다. 기술 스태프 이주영 씨는 “팀장급 스태프가 추천을 해줘야 입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촬영이 길어져 세컨이나 써드가 제작사에 항의하면 팀장급이 ‘참으라’며 찍어누르는데, 그럼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글로벌 OTT 드라마가 늘면 제작 현장이 눈에 띄게, 선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조명·의상 등 영상 스태프 노동자 6만명이 모인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가 지난해 10월 파업을 결의하자, 넷플릭스·디즈니 등이 속한 영화·방송제작자연합(AMPTP)는 매일 10시간 휴식과 금·토·일 54시간 휴식 등 요구안을 받아들였다. 관행이 그렇게 쉽게 뿌리뽑히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는 팀장급 기술 스태프 박대현씨는 한숨을 내쉰다. “우리끼리 ‘넷플릭스가 아니라 짭플릭스에서 일한다’는 얘기를 해요. 글로벌 기업이라는데 뭐든지 한국식이니까요. 오징어게임이 성공한 뒤로 넷플릭스가 ‘한국인들은 미국처럼 안 해도 특별히 불만도 안 갖고 일 잘하네’라고 눈치를 챈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별기획팀
  • 하루 6만 폭증에도 방역완화 띄운 정부… 현장선 “집단면역 바라나”

    하루 6만 폭증에도 방역완화 띄운 정부… 현장선 “집단면역 바라나”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섰다.” 다음달 하루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상회복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인 만큼 상황이 안정되면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상회복 전이라도 유행이 안정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 대응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 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유행은 단기적으로는 위기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한 번은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라며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를 보존하면서 유행을 잘 넘긴다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지나친 낙관론은 경각심을 떨어뜨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중환자 대비 등 구체적인 보완책을 먼저 내놔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 움직임을 보면 자연 감염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보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중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지 점검해야 하는데, 정부는 남은 병상이 몇 개인지만 확인하고 있다”며 “인력·장비 부족으로 가동되지 않는 허수가 많다면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낙관적 언급은 재택치료 중이던 생후 7개월 영아와 50대 확진자가 숨지는 등 비극적 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뒤 더 자주 나오고 있다. 국민의 불안을 희망적 메시지로 덮으려는 모양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 대해 “당연한 현상이라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가 불안에 대한 공감은커녕 현장 상황과도 동떨어진 메시지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장에선 재택치료자가 50만명에 육박해 의료기관과의 전화 연결조차 쉽지 않고,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이 과로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현장 인력의 ‘번아웃’ 문제가 심각하다. 인근 병원들이 영아 확진자 수용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박 반장은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 격리 병상이 있더라도 소아과 전문의가 없는 경우 아이가 숨을 못 쉬고 청색증까지 보여 소생술이 불가하다는 의료기관이 몇 군데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응급 상황에서 이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불안 요인이다. 정부는 소아 우선배정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용 병상을 현재 82개에서 이달 2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기초역학조사에서 파악된 임신부 확진자는 지난 15일까지 595명이다.
  • “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우크라이나를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재한 정상회담 개최에 일단 합의했다. 하지만 상황은 긴박하다. 러시아와 서방 양 진영은 개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듯 병력을 집결시키고,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명령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일정으로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으로 귀향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해지면서 백악관에 머물려 2시간에 걸쳐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독일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전화로 참석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외교안보 책임자와 정보당국 수장들이 모두 자리했다.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 NBC·ABC방송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미뤄 침공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계획하는 군사작전이 매우 끔찍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린 단순히 양측 군대 간의 재래식 전쟁이 아닐 거라는 정보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의 교전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20일 끝날 예정이던 벨라루스에서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장했다. 그간 훈련이 끝나면 러시아군의 복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침공 의도를 강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CBS 방송은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실제 받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기계화보병 위주 기동부대인 160개 대대전술단(BTG) 가운데 120개가 우크라이나 국경 60㎞ 이내에 기동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 평가를 전했다.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의 75%가 투입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공공장소에서의 미국 시민 공격 위협에 대비해 자국민 대피계획 수립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벨라루스의 연합훈련 연장과 맞물려 미국은 폴란드에서 양국 연합훈련으로 맞섰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주말에 폴란드군 기계화 보병사단의 18 기갑보병부대가 미군 82공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미국은 최근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A(라이트닝Ⅱ) 최신예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독일 스팡달렘 공군기지에 추가 배치했다. 벨라루스와 접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병력 증강과 대러시아 제재를 요청했다. 미러 정상회담이 실현될지 여부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오는 24일 협의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 “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우크라이나를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재한 정상회담 개최에 일단 합의했다. 하지만 상황은 긴박하다. 러시아와 서방 양 진영은 개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듯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고,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명령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일요일인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으로 귀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해지면서 휴일 일정을 취소하고 2시간에 걸쳐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독일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전화로 참석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외교안보 책임자와 정보당국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전략 노출을 꺼리는 듯 NSC 회의와 관련해 공개한 보도자료는 회의 개최 사실 한 줄뿐이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의 교전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20일 끝날 예정이던 벨라루스에서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장했다. 그간 훈련이 끝나면 러시아군의 복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침공 의도를 강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CBS 방송은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실제 받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상업위성에 포착된 우크라이나 접경지의 러시아군은 이미 소규모 배치를 완료하고 전투 태세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러시아군의 기계화보병 위주 기동부대인 160개 대대전술단(BTG) 가운데 120개가 우크라이나 국경 60㎞ 이내에 기동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 평가를 전했다.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의 75%가 투입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공공장소에서의 미국 시민 공격 위협에 대비해 자국민 대피계획 수립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침공 후 숙청하거나 수용소에 감금할 우크라이나 반체제 인사 명단을 작성 중이라는 서한이 유엔인권사무소(OHCHR) 측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벨라루스의 연합훈련 연장과 맞물려 미국은 폴란드에서 양국 연합훈련으로 맞섰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주말에 폴란드군 기계화 보병사단의 18 기갑보병부대가 미군 82공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미국은 최근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A(라이트닝Ⅱ) 최신예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독일 스팡달렘 공군기지에 추가 배치했다. 벨라루스와 접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병력 증강과 대러시아 제재를 요청했다. 미러 정상회담이 실현될지 여부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오는 24일 협의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 수능 ‘9월 모의평가’ 사상 첫 8월 시행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이 8월로 변경됐다. 9월 모의평가를 8월에 치르는 것은 2003년 모의평가 도입 이래 처음이다. 수능 출제·운영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를 8월 31일 실시한다는 내용을 시도 교육청에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수시·정시모집 지원 전략에 바탕이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하는 학력평가가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모의평가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참가한다. 그동안 9월 첫 주 수요일에 평가를 진행하고, 같은 주 금요일에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는 9월 1일이 목요일이어서 바로 다음날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해야 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9월 초에 있어 예정대로 9월 모의평가를 진행하면 수험생과 학교의 수능 원서 접수 일정도 촉박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목요일 시험을 치고 다음날 하루 동안 학생들이 선택 과목을 바꾸는 경우 변경 신청과 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혼란과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8월로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예정됐던 모의평가 일정이 8월로 바뀌면서 고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력평가도 하루 앞당긴 8월 31일 치른다. 평가원은 다음달 올해 수능 6·9월 모의평가 일정 등을 포함한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을 발표한다.
  • 수능 9월 모평, 올해 처음으로 8월 치른다

    수능 9월 모평, 올해 처음으로 8월 치른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이 8월로 변경됐다. 수능 출제·운영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를 8월 31일 실시한다는 내용을 시·도 교육청에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9월 모의평가를 8월에 치르는 것은 2003년 모의평가 도입 이래 처음이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수시·정시모집 지원 전략에 바탕이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하는 학력평가가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모의평가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참가한다. 그동안 9월 첫 주 수요일에 평가를 진행하고, 같은 주 금요일에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는 9월 1일이 목요일이어서 바로 다음날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해야 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9월 초에 있어 예정대로 9월 모의평가를 진행하면 수험생과 학교의 수능 원서 접수 일정도 촉박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목요일 시험을 치고 다음 날 하루 동안 학생들이 선택 과목을 바꾸는 경우 변경 신청과 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혼란과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8월로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예정됐던 모의평가 일정이 8월로 바뀌면서 고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력평가도 하루 앞당긴 8월 31일 치른다. 평가원은 다음 달 올해 수능 6·9월 모의평가 일정 등을 포함한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을 발표한다.
  • 다산의 매조도를 읊으며 걷는 매화꽃길을 걸어볼래요

    다산의 매조도를 읊으며 걷는 매화꽃길을 걸어볼래요

    파르르 새 한마리 날아와 뜰 앞 매화에 앉았네(翩翩飛鳥 息我庭梅)/진한 매화 향기에 이끌려 홀연히 찾아왔네(有烈其芳 惠然其來)/이곳에 둥지 틀어 네 집안에 즐거움을 안겨주네(爰止爰棲 樂爾家室)/꽃은 만발하였으니 토실한 열매가 맺겠네(華之旣榮 有賁其實)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매조도 혹은 매조서정도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로 가는 길에 있는 노리매공원에서 만나는 이 싯구가 유독 더 애달파서 가슴에 아로새겨진다. 다산은 그를 아끼던 정조가 죽자 1801년(순조 1년) 신유박해때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로 유배를 갔다. 유배 13년이 되던 해 부인은 시집 올 때 입고 온 치마 여섯 첩을 보내는데, 다산은 치마를 몇 조각으로 잘라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시집가는 외동딸에게 선물로 준다. 이것이 매조도 혹은 매조서정도이다. 향기 만발하는 매화나무에 앉은 한쌍의 새에게 둥지를 틀라고 권하는 구절에서 딸의 행복을 비는 아버지의 애틋함이 읽힌다. 스몰웨딩 핫스팟으로도 이미 유명해진 노리매공원은 지금 한창 매화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노리매는 순 우리말 ‘놀이’와 매화의 ‘매’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매년 이맘때쯤인 2월에서 3월사이 약 한달간은 유독 노리매를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잦다. 해마다 7000여명 정도가 꾸준히 찾는다. 2012년에 문을 열어 10살 된 이 공원은 1000그루가 넘는 매화나무로 길을 만들었다. 추위에 굴하지 않은 매화는 청빈 속에서 살아가는 깐깐한 선비의 기개이고, 눈 속에서도 몰래 풍기는 매화의 향기는 군자의 덕이라 그런지 산책하는 발길마저 겸허해진다. 사진 찍다 본 한라산의 하얀 설경보다 더 하얗고 강인한 벗이 눈부신 모습으로 봄·봄·봄을 마중 나왔다. 붉은 동백꽃과 하얀 수선화가 매화와 어우러져 인생샷 남기기에도 그만이다. 산책하다 곳곳에 준비된 스탬프로 노리매 지도를 완성하는 스탬프투어는 즐거움과 선물까지 동반한다.
  • [영상] 햄스터 다리 묶고 공중 매달아…동물학대 논란

    [영상] 햄스터 다리 묶고 공중 매달아…동물학대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햄스터 학대 사진과 영상을 첨부한 게시글이 올라와 동물권단체 케어가 해당 커뮤니티 갤러리(게시판)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6일 디시인사이드 ‘동물, 기타 갤러리’에는 ‘햄스터도 정신병 오고 자해도 하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해당 글의 작성자는 “옷장 암실 속에 3시간 포박해놨더니 눈 색이 이렇게 변했다” “곧 죽을 것처럼 끅끅대서 일단 풀어줬다”고 적었다. 첨부한 사진과 영상 속 햄스터는 두 팔이 투명한 비닐로 만든 매듭에 묶여 결박당한 모습이었다. 눈동자는 초점을 잃은 듯 흰 반점이 보였다.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케어는 “영상 속에서 햄스터는 죽기 직전인 듯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며 “햄스터 학대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고양이에 이어 햄스터까지 괴롭히는 해당 커뮤니티를 폐쇄하자는 국민청원에 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디시인사이드의 ‘야옹이 갤러리’에는 길고양이를 철제 틀에 가둔 뒤 산채로 불태워 죽이는 게시글이 올라온 바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 “확진자 수용할 분만실 없어”… 구미 산모, 보건소서 출산

    “확진자 수용할 분만실 없어”… 구미 산모, 보건소서 출산

    경북 구미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산모가 분만을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해 보건소에서 출산을 했다. 18일 구미시와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동남아 출신 산모 A씨는 지난 15일 오전 진통을 느껴 구미 모 병원을 찾았으나 분만을 거절당했다.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구미지역에는 이 병원을 포함해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분만실이 없다. 병원 측이 입원 가능한 다른지역의 병원을 알아보는 동안 A씨는 남편과 함께 병원 밖 차 안에서 대기했다. 구미보건소는 병원을 찾지 못한 A씨가 출산에 임박해지자 낮 12시 55분쯤 A씨를 보건소로 옮겨 임시 시설에서 분만하도록 했다. A씨는 1시간 정도 진통 끝에 여아를 출산했다. 이후 A씨는 병원 확진자 병동에 입원했고, 여아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갔다. 구미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감염병 전담 응급실에 확진자 분만실을 설치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러 “우크라, 돈바스서 집단학살”… 美 “침공 명분 쌓기 기만전술”

    러 “우크라, 돈바스서 집단학살”… 美 “침공 명분 쌓기 기만전술”

    우크라 “반군이 정부군 공격” 반박친러 장악 돈바스 활용해 침공설도러 ‘자작극’으로 겨울전쟁 등 전력 일부 병력 철수·대화 해결도 의심“러, 우크라 국경 따라 7000명 증파”블링컨 “푸틴, 언제든 방아쇠 가능”러시아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분리독립을 원하는 돈바스 지역 반군을 연이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군이 17일(현지시간) 오전 루간스크주를 4차례 포격했다고 전했고 타스 통신은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남부 자이첸코 인근을 역시 4차례 포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우크라이나 전체 인구(4400만명)의 10분의1 정도인 400만명이 거주하는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로 병합되길 원하는 반군들이 장악한 지역이다. 반군들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각각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세우고 자치권을 요구해 왔다. 유엔에 따르면 돈바스 내전으로 지금까지 1만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돈바스 분쟁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할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러시아는 정부군과 반군의 간헐적 충돌이 발생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인권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돈바스에서 집단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스크 협정의 이행을 통해 돈바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스크 협정은 2015년 돈바스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이 맺은 휴전 협정이다.블라디미르 치조프 유럽연합(EU) 주재 러시아 대사는 한술 더 떠 “우크라이나인들이 돈바스든 어디에서든 러시아 시민을 살해한다면 우리가 반격한다고 해도 놀라선 안 될 것”이라고 지난 15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서방국가들은 피해자를 자처하며 전쟁 구실을 만드는 기만전술을 러시아의 전매특허라고 보고 있다. 구 소련은 1939년 11월 핀란드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해 핀란드군이 국경 초소를 포격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여 ‘겨울전쟁’을 일으켰다. 2008년 8월 남캅카스 국가 조지아를 침공할 때에도 조지아군이 남오세티야 분리주의세력을 먼저 공격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번에도 전쟁을 자행하기 위한 러시아의 낡은 각본(old playbook)이 실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살해했다는 민간인들의 무덤을 조명한 것에 대해 ‘가짜 깃발’(false-flag) 작전이라며 “언제라도 침공은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것을 구실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집단학살이 발생했고 이들을 묻은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는 게시물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주민들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도 “러시아가 이미 위장전술을 실행할 공작원들을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도심 교전과 폭발물을 이용한 훈련을 받은 특수공작원들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주장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는 것도 기만전술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에서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본래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탱크, 장갑차, 자주포 등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근처에서 훈련하던 서부군관구 소속 전차부대도 탱크와 장갑차를 열차에 싣고 약 1000㎞ 떨어진 본래 기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BC방송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며칠간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7000명의 군대를 증파했고, 16일에도 일부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15만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에워싼 형세는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 미쓰비시중공업 강제 동원 피해 박해옥 할머니 별세

    미쓰비시중공업 강제 동원 피해 박해옥 할머니 별세

    일제 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 강제 동원 피해 당사자인 박해옥씨가 16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향년 92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순천남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만 14세 나이로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동원됐다. 일본인 교장의 거듭된 회유와 압박에 못 이긴 일본행이었다. 당시 교장은 학교 교사였던 언니를 들먹이며 “네가 앞장서야 하지 않겠냐”고 압박했다. 고인은 생전 “자칫하면 언니 신상에 해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거부하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부모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지만,교장은 “부모가 경찰에 잡혀가게 될 것”이라며 협박까지 일삼았다. 결국 고인은 일본에서 굶주림을 견디며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강제 노역을 하다 해방 후 귀국했다. 뒤늦게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아 1999년 3월 1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일본에서 소송을 내고 10여년에 걸쳐 법정 투쟁을 벌였지만 2008년 11월 11일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패소했다. 이후 2012년 10월 24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광주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6년여만인 2018년 11월 29일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일본과 미쓰비시는 3년여가 지나도록 손해배상은 커녕 사죄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소송을 제기한 5명의 피해자 가운데 고인을 포함한 3명이 세상을 떠났다. 광주에서 오랫동안 투병해 오던 고인은 2019년 가을 자녀들이 있는 전북 전주로 옮겨 요양병원에서 생활했다. 건강을 회복해 광주에 다시 오겠다며 남구에 거주하던 집과 생활하던 물품도 그대로 뒀지만,그 바람은 이루지 못했다. 빈소는 전주 예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18일 발인해 전주 인근 호정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유족으로는 2남 2녀가 있다.
  • 떠오르는 신성, 미끄러진 전설

    떠오르는 신성, 미끄러진 전설

    中 아일린 구, 슬로프스타일 銀빅에어 금메달 이어 승승장구 5관왕 도전했던 ‘여제’ 시프린알파인 활강 18위 ‘노메달’ 위기베이징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두 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스키 스타 아일린 구(19)는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설상 종목 5관왕에 도전했던 미국의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은 노메달로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아일린 구는 1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6.2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시기 중간에 미끄러지며 8위로 처졌던 아일린 구는 마지막 3차 시기에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3차 시기 연기가 마무리될 땐 중국 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일린 구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중국 국적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날 1위는 86.56점을 받은 마틸데 그레모(22·스위스), 3위는 82.06점의 켈리 실다루(20·에스토니아)가 차지했다. 지난 8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일린 구는 오는 18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또 하나의 별인 시프린은 이날 네 번째 출전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스키 여자 알파인 활강에서 1분34초36으로 전체 36명 중 18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1분31초87을 기록한 스위스의 코린 수터(28)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프린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자신의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경기 시작 5초, 10초 만에 미끄러지며 스키 여제라는 별명을 무색하게 했다.시프린이 출전하는 종목 중 남은 경기는 17일 열리는 알파인 복합이다. 알파인 복합은 속도 경쟁을 벌이는 활강과 기술이 중요한 회전을 한 번씩 한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앞선 회전과 대회전에서 모두 미끄러져 실격된 데다 주 종목이 아닌 속도전에서 경쟁해야 하는 알파인 복합에서 시프린이 메달을 딸 가능성은 크지 않다.
  • “얼굴인식 기술, 위구르족 감시에도 쓰여”… 수백조원 소송당한 메타

    “얼굴인식 기술, 위구르족 감시에도 쓰여”… 수백조원 소송당한 메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얼굴 인식 기술로 개인의 생체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수백조원을 물어 줄 위기에 처했다. 뉴욕타임스·CNN 등은 14일(현지시간) “켄 팩스턴 텍사스주 검찰총장이 메타의 얼굴 인식 기술이 텍사스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민사상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마셜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2009년 얼굴 인식, 지문·망막 스캔 등으로 생체 데이터를 수집·사용하려면 당사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생체 인식법’을 도입했는데, 페이스북이 동의 없이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것이다. 이날 텍사스 주정부가 공개한 소장에 따르면 과태료는 생체 인식법 위반 1건당 2만 5000달러(약 3000만원)다. 텍사스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약 2000만명이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메타의 지난 10년간 불법적 생체 데이터 수집이 수천만건에 달할 것으로 봤다. 특히 검찰은 소장에서 “해당 얼굴 인식 기술은 중국 당국이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을 감시하고 박해하는 데 쓰였다”며 부작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앨범 안에 사진·동영상 속 인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2010년 12월 도입했다. 소프트웨어 이용자가 올린 사진 속 친구나 가족의 얼굴을 인식한 뒤, 그들에게 ‘태그’하라고 추천하는 식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생체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정부나 경찰의 수사·사찰 등에 악용될 것이라는 비판이 커졌다. 이에 텍사스와 마찬가지로 당사자 동의를 전제로 생체 데이터 수집을 허용하던 일리노이주가 2015년 집단소송을 냈고, 페이스북은 2020년 6억 5000만 달러(약 778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비난이 더 커지자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에 10억명이 넘는 얼굴 인식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텍사스의 소송에 대해 “광범위한 사생활 보호 법률이 빅테크 활동에 끼칠 수 있는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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