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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성폭력 5건 중 2건은 아동성착취물

    사이버 성폭력 5건 중 2건은 아동성착취물

    돈 준다고 속여 미성년 피해자 신체 사진을 온라인으로 받은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추가로 사진을 받는 방식으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사이버 성폭력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15일 발표한 사이버 성폭력범죄 단속(3~10월) 결과를 보면 아동성착취물이 전체 1612건 중 706건으로 43.8%를 차지했다. 이 중에는 아동성착취물 648개를 제작·유포한 사례도 있다. 이어 불법촬영물은 520건(32.2%), 불법성영상물 338건(21.0%), 허위영상물 48건(3.0%) 순이었다. 성매매 알선 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2000여개의 불법성영상물을 게시하고 성매매업소 광고 대가로 173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 24명이 검거(6명 구속)되는가 하면, 텔레그램에서 ‘허위영상물 제작방’을 운영하면서 연예인 관련 불법성영상물 제작을 의뢰받아 허위영상물 450개를 제작·유포한 피의자도 구속됐다. 이번 단속 기간 검거된 총 인원은 1694명이며, 99명이 구속됐다. 한편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위장수사가 허용된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동안 위장수사를 통해 검거된 인원은 433명(30명 구속)이다. 경찰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수사하는 ‘신분 비공개 수사’로 260명(13명 구속)을 검거했고, 경찰관 외 신분으로 위장하는 ‘신분 위장 수사’로 173명(17명 구속)을 붙잡았다.
  • “중국 압박하려 사드 추가 배치할 수도”…관측 나왔다

    “중국 압박하려 사드 추가 배치할 수도”…관측 나왔다

    바이든 “北 도발 시 상응 조치”사드 추가 배치·전략자산 전개 북한의 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이 동아시아 ‘군사력 강화’를 암시했다. 일각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추가 배치가 그 중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1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브리핑에서 “북한이 계속 이런(도발) 길을 걸으면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주둔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는 점을 전할 것”이라고 했었다. 이에 대해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14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역내 미군 주둔 강화 방안으로 한반도 사드 추가 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드 추가 배치는 합리적인 조치”라며 “북한이 실제로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면 미국은 B-1B 전략폭격기 등을 한국에 재배치하고 한국 및 일본과 핵 준비태세에 대한 논의를 상당히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와일더 전 보좌관은 “동북아시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중국의 이익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군사적 압박을 받으면 중국은 김정은을 압박해 긴장 완화에 나서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북한이 미사일과 핵 역량 개발을 지속하면 미국은 중국이 원하지 않는 사드 추가 배치 등 미사일 방어 강화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해군 간 해상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와 더 많은 연합 군사훈련 및 미국 전략자산의 더 잦은 한국과 일본 전개 등이 가능한 역내 미군 주둔 강화 방법”이라고 했다.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자주 그리고 길게 이뤄지거나 일시적으로 미 육군 및 해병대가 추가 배치되는 등의 방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으나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보다 방어적인 추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분명히 했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상응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계속 이 같은 길을 걸으면 역내 미군 주둔 및 미국의 안보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심정지환자 생존율 7.3%뿐, 심폐소생 늘었지만 지역 편차 커

    심정지환자 생존율 7.3%뿐, 심폐소생 늘었지만 지역 편차 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4년새 7.8%포인트 늘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급성심정지 환자에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2017년 21.0%에서 2018년 23.5%, 2019년 24.7%, 2020년 26.4%, 지난해 28.8%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시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가장 낮은 전남(10.4%)과는 3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전국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11.6%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의 생존율(5.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골든타임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이 한 사람의 생사를 갈랐다. 질병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 3235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64.7명에게서 급성심장정지가 일어난 것으로, 남성(82.4명)이 여성(47.2명)보다 발생률이 높았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 수록 발생률이 높아 70대는 인구 10만명 당 199.2명, 80대 이상은 513.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01.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 95.8명, 전남 90.0명이 뒤를 이었다. 세종은 44.0명으로 가장 낮았다. 급성심정지 환자 중 생존해 퇴원한 환자(생존율)는 7.3%였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돼 퇴원한 환자(뇌기능회복률)는 4.4%였다. 40대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은 각각 14.1%, 10.2%였고, 50대는 14.0%, 10.1%였다. 조규종 한림의대 교수(대한심폐소생협회 기본소생술 위원장)는 “일반 시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했다”며 “최대한 심장이 멎은 시간을 줄이려면 내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그 사람의 심장 역할을 대신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월성1호 백운규 출국금지 해제…한동훈 장관도 허가

    월성1호 백운규 출국금지 해제…한동훈 장관도 허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사건으로 재판 중인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됐다.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백 전 장관 측이 낸 출국허가 신청에 대해 가능하다는 입장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권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국금지 해제를 허가한데 따른 것이다. 백 전 장관은 오는 15∼18일 재직 중인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출금 조치 해제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같은달 14일 대전지법·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현재 재판 중이고, 다른 사건으로도 수사 받고 있는데 이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부 산하 기관의 공공기관장을 압박해 사퇴시켰다는 의혹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학회 일정이 정해졌고, 백 전 장관의 경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허가한 것으로 안다”며 “입국 후에 다시 출국금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전 장관은 월성1호 사건과 관련해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함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배제 결론이 났더라도 꼭 따라야 하는 건 아니다”며 백 전 장관에게 배임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하겠다고 요청하자 허용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를 즉시 가동 중단하면 한국수력원자력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부당한 지시를 내려 조기 폐쇄를 강행했다”며 지난 9월 재판부에 배임교사 및 업무방해 교사 혐의를 추가한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었다.
  • [사설] 참사 앞세운 민주당 장외투쟁, 누굴 위한 건가

    [사설] 참사 앞세운 민주당 장외투쟁, 누굴 위한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장외투쟁을 본격화했다. 오는 16일까지 광역 시도당을 거점으로 발대식을 열고 서명을 받아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의 당원이 120만여명이니 수십만 명쯤은 금세 모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사실상 당원들을 장외투쟁의 조직적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고백이다. 민주당 주도로 야 3당은 이미 지난주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169개의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얼마든지 자기들 뜻대로 국정조사를 밀어붙일 수 있다. 그런데도 굳이 서명운동을 하려는 속뜻이 뭔지 의심스럽다.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 규명을 감독하는 것은 제1야당의 책무다. 그러나 그런 본연의 자세를 넘어 막무가내로 정부를 흔들려는 게 숨은 목적이라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이 대표를 나날이 압박해 들어오자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강경 투쟁 정국을 부추긴다는 의심을 이미 받고 있다. 안 그래도 이재명 대표는 참사 희생자의 명단과 얼굴을 공개하자는 마당이다. 뭐가 그리 다급했는지 그는 촛불을 들어야겠냐는 선동적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못 하게 되면 정권퇴진 운동까지 벌이겠다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러니 시중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제2의 세월호로 삼으려는 불순세력이 있지 않은지 우려가 높아진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를 악용한 행태들이 아직도 잊힐 만하면 드러나고 있다. 정부와 경기도가 안산시에 지급한 세월호 피해 지원비 110억원 중 상당 부분이 시민단체들의 외유나 친목 놀이에 유용됐다는 사실이 또 발각됐다. 심지어 김정은 신년사, 김일성 항일 투쟁 같은 종북주의 세미나 비용으로도 혈세가 흘러갔다. 통탄할 일이다. 지난 정부 5년 내내 세월호 진상을 가린다며 헛심을 쓴 민주당은 이 황당한 유용 사고에 조금도 책임이 없다고 강변할 수 있는가. 비극적 국민 참사를 정쟁의 소재로 무한 재생하려 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국정조사를 하려거든 얼마든 국회 안에서 여당과 협의하면 된다. 과반 의석의 힘으로 국회를 좌지우지하는 그들이 왜 참사 앞에서는 거리로 나서겠다는 건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 국민적 비극을 이재명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한 정부 압박의 정략적 수단으로 삼지 말라. 그건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
  • LTV 50% 풀어도… DSR 규제·대출금리 탓 내집 장만까진 험난

    LTV 50% 풀어도… DSR 규제·대출금리 탓 내집 장만까진 험난

    금융당국이 당초 내년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을 한 달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부동산 경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 가격 대비 주택담보대출(주담대)비율(LTV)을 완화해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여전하고 주담대 금리가 연 8%대에 육박해 실제 돈을 빌려 집을 장만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에 대한 LTV 비율이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50%로 단일화된다. 현재 LTV 규제는 보유주택과 규제지역 여부, 주택가격에 따라 차등 적용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연봉 7000만원의 무주택 또는 1주택(처분조건부) 대출자가 규제 지역의 14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이날 현재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주담대 가능액은 4억 6000만원가량이다. 현재 규정대로 LTV가 9억원까지는 50%, 9억원 초과분에는 20%를 적용하고 ‘DSR 40% 초과 금지’ 규제도 더한 결과다. 신규 주담대의 조건은 연 금리 4.80%, 40년 분할 상환, 원리금 균등 방식이다. 정부의 완화안대로 LTV가 50%로 높아지면 이 대출자는 최대 4억 97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가능 금액이 3700만원 정도 더 늘어나는 것이다. 문제는 고소득자일수록 대출 증가폭이 커지는 것과 달리 연봉이 적으면 대출을 더 많이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연봉이 5000만원인 경우 LTV 규제가 완화돼도 최대 주담대 가능액은 3억 5500만원 그대로다. 이미 은행권에 적용되는 DSR 40% 규제로 한도가 꽉 차 있기 때문이다. DSR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로 소득을 기준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현재 DSR 기준은 40%로 묶여 있어 고소득자가 아니고서야 늘어난 한도만큼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큰 폭으로 완화된 규제에도 은행업계가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아무리 낮아도 연 5% 안팎이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번 규제 완화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면서 “7000만원 연봉자가 16억원짜리 집을 살 때 DSR 40%를 다 채워 4억 9700만원을 대출받으면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만 3000만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 별거 아내 찾아가 불 지르려 한 남편 ‘집행유예’

    별거 아내 찾아가 불 지르려 한 남편 ‘집행유예’

    가정 폭력으로 별거 중인 아내가 집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하자, 아내의 가계에 경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은 특수협박과 현존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원은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폭력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별거 중인 아내 B씨가 운영하는 울산 남구의 가계를 찾아가 집으로 돌아오라고 요구했지만, B씨가 이를 거부하자 “같이 죽자”며 자신의 몸과 가계에 경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가정폭력으로 별거 중인 상황에서 인화물질을 들고 아내를 찾아가 불을 지를 것처럼 협박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철벽’ 김민재 공식전 13경기 연속 풀타임..나폴리, 세리에A 10연승

    ‘철벽’ 김민재 공식전 13경기 연속 풀타임..나폴리, 세리에A 10연승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공식전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나폴리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0연승 포함 개막 14경기 연속 무패(12승2무) 행진을 뒷받침했다.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엠폴리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나폴리는 승점 38점을 쌓아 2위 AC밀란(9승3무2패)과 차이를 8점으로 넓혔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현재까지 무패 팀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과 나폴리 두 팀 뿐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 가운데 최종 6차전 리버풀(잉글랜드) 원정에서 패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9경기에서 무패다. 나폴리 포백 라인 중심에 선 김민재는 이날도 상대 역습을 빠른 발로 막아내고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는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나폴리의 시즌 8번째 클린시트. 특히 김민재는 나폴리가 지금까지 치른 공식전 20경기 가운데 19경기에 출전해 모두 풀타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6경기 연속 풀타임 이후 한 경기 쉬고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A매치 2경기까지 포함하면 15경기 연속이다.전반을 0-0으로 마친 나폴리에서는 후반 들어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 후반 19분 측면 공격수를 아르빙 로사노로 교체했는데 이 카드가 적중했다. 5분 뒤 빅터 오시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사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로사노는 후반 29분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아노 루페르토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했고, 후반 43분에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쐐기골을 측면 크로스로 거들었다.엠폴리가 점유율 25%에 슈팅 6개(유효 1개), 코너킥 0회 등 워낙 빈공이라 김민재가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고, 상대 슈팅도 1회 저지했다. 또 83회 패스를 시도해 88%를 성공하는 등 빌드업의 기점 역할도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81점을 매겼다.
  • 145억 증발 카지노 사건 핵심 피의자“도박해서 딴 돈”… 영장 재신청 검토

    145억 증발 카지노 사건 핵심 피의자“도박해서 딴 돈”… 영장 재신청 검토

    경찰이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145억원이 사라진 사건의 핵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VIP 금고에서 수십억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를 받는 중국인 A(35)씨에 대한 추가적인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카지노 모객 에이전트인 중국인 A씨는 “카지노를 출입하면서 도박을 해서 딴 돈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돈이 자신 것이라는 A씨 주장에 대해 압수금 대비 큰 차이가 있다고 판단,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해외로 나간 사유를 지금껏 개인 사정으로 체류했다가 다시 들어왔고 “출석이 늦어졌을 뿐이지, 수사 회피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주범으로 지목되는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의 행방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145억원을 두고 “계열사 돈이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이 압수한 134억원은 현재 은행 금고에 보관 중이며, 지금까지 쌓인 이자만 1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쌓인 이자는 모두 국고 환수된다. 134억원은 주범 검거나 범죄사실 소명 전까지는 압수 조치된다. 한편 2020년 2월 중국으로 출국했던 A씨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2일 두바이에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해 체포됐으며, 제주로 압송됐다.
  • “신분 차 극복한 결혼에 살해 위협… 성적 자기결정권도 난민 인정 사유”[우리 삶을 바꾼 변론]

    “신분 차 극복한 결혼에 살해 위협… 성적 자기결정권도 난민 인정 사유”[우리 삶을 바꾼 변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의 위험에 놓인 가족들의 난민 신청을 받아 준 대법원의 첫 판결입니다. 성적 자기결정권과 결혼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을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보고 이것이 난민 인정 사유인 ‘박해’로 판단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7월 28일 신분이 낮은 남성과 결혼해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살해 위협을 받은 파키스탄 부부의 난민 신청을 ‘가족 간 사적인 분쟁’이 아닌 ‘사회적 박해’로 봐야 한다며 받아들였다. 결혼을 둘러싼 사회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로 명예살인 위험에 처한 사람을 난민으로 인정한 최초의 사례다. 그간 명예살인 사건에 관한 판결은 가족 구성원의 개인적인 분쟁으로 치부돼 왔다. 1심 재판부 역시 이 가족에게 닥친 명예살인의 위협에 대해 “특정하고 일부 과격한 가족 구성원의 일로 판단되며, 이 부부에게 특별히 사회적인 차별이나 박해가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와 대법원은 달리 판단했다. 실제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이 적잖게 벌어지고 있는 점,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로 가도 살해 위협을 피할 수 없는 점 등을 들어 단순히 가족 간 문제가 아니라 파키스탄 사회에 뿌리박힌 여성의 지위와 부조리한 결혼 관습 자체를 난민 인정 사유인 박해로 판단해 그간의 판례와 고정관념을 뒤집은 것이다. 공익법센터 ‘어필’에서 12년간 활동하며 지난 2년여간 이 소송을 이끌어 온 김종철(51) 변호사와 기자 출신으로 서울대 공익법률센터에서 함께 협업해 온 김인희(39) 변호사를 지난달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만났다. 김종철 변호사는 현재 유엔의 난민협약과 난민법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박해의 사유가 다섯 가지로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인종 ▲국적·민족 ▲정치적 견해 ▲종교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신분 등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난민을 대상으로 제정된 규범이다 보니 보호의 범위가 넓지 않았다. 김종철 변호사는 “성별이나 젠더 등은 대표적 차별 사유인데도 박해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각국에서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신분을 조금 유연하게 해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강제 징집령’을 피해 한국에 밀입국했던 러시아인들도 난민 신청 의사를 밝혔다면 그대로 되돌려 보낼 것이 아니라 정치적·종교적 사유에 해당되는지 잘 따져 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민 인정 사유로 보는 박해는 법률적으로 해석할 때 개념이 모호하다. 통상 중대한 인권침해를 박해로 보지만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나라마다 인정률이 다른데, 우리 법원은 매우 엄격하게 보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예컨대 몇 년 전 성소수자인 외국인이 “해당 국가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아 죽을 수 있다”며 난민으로 받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대법원은 “성소수자인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면 박해받지 않을 수 있다”며 기각했다는 것이다. 박해를 단순한 신체 훼손 등 물리적인 피해로만 한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파키스탄 부부의 판결에서 대법원은 반대로 ‘결혼 반대로 인한 살해 협박’을 성적인 자기결정권 침해이자 자유에 대한 압박으로 판단했다.김인희 변호사는 “대법 판결문을 보면 인간의 존엄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본인이 자기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인정하는데 여기엔 성적 자기결정권, 특히 혼인의 자유와 혼인 상대방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포함돼 있다고 본 것”이라면서 “따라서 의사에 반하는 결혼을 강요하거나 스스로 선택한 혼인 상대방과 결혼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것, 강제로 이혼하도록 강요하는 것 모두 박해 사유이며, 특히 재판부가 성적 자기결정권도 중요한 인권으로 봤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두 변호사는 ‘대안적 국내 피신의 입증 책임이 출입국 당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도 유심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변호사는 “쉽게 말하면 법무부가 ‘박해의 주체가 국가가 아니라 이번처럼 부부의 가족일 경우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로 이주하면 위협을 피할 수도 있으니 굳이 한국으로 올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재판부가 ‘난민 신청인들이 자신들의 국가로 돌아갔을 때 안전하다고 보는 도시까지 법무부가 특정해 입증하라’고 적시한 것”이라면서 “기존엔 출신국에 다른 대안적 피신 장소가 있으니 한국에서 난민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번 판결은 엄격한 조건(이주할 다른 안전 장소 특정)을 갖춘 경우에만 이를 인정한 예외적인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박해의 주체가 정부가 아닌 가족과 같은 비국가 행위자일 경우 국적국(난민 신청인의 나라)이 난민 신청인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재판부가 살펴보고 기존과 달리 국적국의 효과적인 보호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점이다. 김인희 변호사는 “1심 판결을 보면 파키스탄은 명예살인을 방지할 법도 있고, 처벌도 이뤄지는 등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니 안전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 나온다”면서 “그런데 재미있게도 대법원에서는 ‘명예살인 근절 운동이 벌어지는 자체를, 실제 난민 신청인이 위험하다는 방증으로 봐야 한다’는 반대해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결국 국가가 효과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지, 비슷한 사례의 경우 어떤 일이 생겼는지 등을 재판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국적국의 보호 의지까지 고려했다는 것이다. 김종철 변호사는 “난민 신청인 부부가 파키스탄에서 경찰 신고도 하고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수사기관이 되레 가족 편에 서서 명예살인을 방관하는 태도로 나와 부부가 신고를 철회하는 등 실질적인 국가의 보호가 이뤄지기 어려운 점을 들어 재판부에 호소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서울대 공익법률센터가 협업해 로스쿨 학생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인희 변호사는 “실제 변호사와 로스쿨 학생이 공익사건을 맡아 함께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고 법리를 연구해 보며 실무를 익히고 있다”면서 “난민 사건이다 보니 파키스탄 현지 사정까지 파악해야 해 많은 학생이 통번역부터 해당 국가 명예살인 사례 수집까지 참여하며 열정을 기울였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변호사는 “2년여 전 파키스탄 부부가 법무부에 난민 신청을 거부당하고 이의 신청도 기각돼 결국 마지막 보루로 어필을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면서 “지난 한 해 국내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이 71명이며, 난민인정률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이들 중 소송으로 난민 지위가 인정된 사람은 극소수다. 이런 가운데 이 부부가 한국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돼 기쁘고, 처음 소송 상담을 하러 왔을 때 둘이었던 부부의 자녀가 승소 후 셋으로 늘어 더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 하루 8570억원어치 보복 미사일 쐈다…푸틴 ‘쩐의 전쟁’ [영상]

    하루 8570억원어치 보복 미사일 쐈다…푸틴 ‘쩐의 전쟁’ [영상]

    러시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공습에 쓴 돈이 1조원에 육박하는 걸로 추산됐다. 전쟁 장기화로 군비 지출이 상당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이런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건 며칠 전 우크라이나의 흑해함대 공격과 무관치 않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습하는 데 쓴 비용이 최소 4억 달러~최대 6억 달러(약 5713억원~85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중부 대도시 예카테린부르크와 러시아 제3의 도시이자 시베리아 제1의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 연간 예산의 절반에 달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동원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X-555와 X-101 한기당 가격이 각각 750만 달러(약 107억원), 1300만 달러(약 185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발전소, 철도 및 수도 등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이란산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단수·단전이 잇따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에 따르면 키이우 80% 지역은 물 공급이 끊겼고 3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도 핵심 기반 시설 파괴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남부 자포리자, 동남부 체르카시, 중부 키로보흐라드, 서부 빈니차, 중부 크레멘추크에서도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과 주거용 건물이 손상됐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이 10개 지역 18개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들 목표 대부분이 에너지 시설이었고, 이에 따라 7개 지역 수백 개 마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카스피해 북쪽과 로스토프주 볼고돈스크의 러시아 영공에서 투폴레프(Tu)-95, 투폴레프(Tu)-160 전략폭격기를 이용해 50기의 X-101, X-555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중 44기는 격추했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도 공습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고정밀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와 에너지 시스템을 공격했다. 공격 목표는 달성했다. 모든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했다. 이날 하루 러시아가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 우크라이나를 전면 공습한 건 얼마 전 우크라이나의 흑해함대 공격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기지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흑해함대 군함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흑해 항구를 통한 곡물 운송협정 중단을 선언했다. 31일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 우크라이나를 공습한 건 그에 대한 보복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보복 공습이었음을 확인했다.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정상과의 3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공습과 흑해함대 군함 피격과의 개연성’에 관한 질문에 “부분적으로 맞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10월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도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규정, 같은 달 10일부터 이란산 자폭 드론과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시설을 집중 공격한 바 있다. 그때도 러시아는 정밀타격용 순항미사일 Kh-101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S-300 등 1조원어치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퍼부었다. 경제 매체 ‘포브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10월 10일 공습에 쓴 비용을 4억 달러~7억 달러(약 5713억원~1조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당시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러시아가 능력 과시를 위해 비싼 돈을 지불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측은 러시아 무기가 고갈된 데다, 전쟁 장기화로 군비 지출이 상당한 상황이라 러시아가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시도하긴 어려울 거란 전망을 했다. 그러나 서방 전문가들 예상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면 ‘쩐의 전쟁’을 기꺼이, 계속 치를 의지가 있는 걸로 보인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정상과의 3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보복을 다 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 제주도 올해 8개월동안 학교폭력이 126건 발생했다… 22.2%가 “학폭 아니다” 결론

    제주도 올해 8개월동안 학교폭력이 126건 발생했다… 22.2%가 “학폭 아니다” 결론

    올해 8월 기준 제주도내 학교폭력은 초등학교 21건, 중학교 53건, 고등학교 52건 등 총12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올해 8월까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총 126건이 열린 가운데 피해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감 완화를 위해 심의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교폭력 21건 가운데 신체폭력이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언어폭력 3건, 성관련 1건, 사이버폭력 2건 등 순이었다. 나머지 9건은 ‘조치없음(학교폭력 아님 판정)’으로 결정됐다. 중학교 학교폭력 발생 53건 가운데 신체폭력 23건, 사이버폭력 6건, 언어폭력 5건, 성관련 4건, 금품갈취 5건, 강요 1건이며 ‘조치없음’은 9건이었다. 52건이 발생한 고등학교의 경우 신체폭력 26건, 언어폭력 7건, 성관련 4건, 사이버폭력 4건, 금품갈취 1건, 조치없음 10건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학교폭력 가운데 22.2%(29건)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학교폭력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다. 고의성이 없어 무혐의 처리되거나 생활지도에 그치는 등 폭력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특히 초·중·고 학교폭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총 294건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이후 2020년 142건, 대면수업으로 다시 전환된 2021년에는 235건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이남근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8일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폭위 심의건수가 많아지면서 지정된 기간이 임박해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학교폭력 사안 처리가 진행되는 두 달 동안 해당 학생 및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2022학교폭력사안처리가이드북에 따르면 학폭위 심의 기간은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21일 이내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7일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학교 폭력 접수에 따른 진행 과정을 당사자에게 통지해줄 것과 사안 처리 기간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제주도교육청에 요청했다. 한편 2020년 3월 1일자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 [단독] 시장 선거 노렸나… 대장동 일당, 분양 수익도 안 났는데 급전 당겨

    [단독] 시장 선거 노렸나… 대장동 일당, 분양 수익도 안 났는데 급전 당겨

    대행업체·토목업체서 43억 수수대장동 사업 성공적인 추진 위해성남시장 재선 전 무리하게 모아‘이재명 로비 의혹’과 연관성 의심김용 영장에 자금 전달 장소 특정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3개월 앞둔 2014년 3월은 대장동 일당에게는 일종의 ‘보릿고개’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동 사업의 ‘예행 연습’으로 불린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분양수수료는 그해 9월쯤부터 들어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장동 사업의 성패와 연결된 지방선거를 남욱 변호사 등은 ‘빈손’으로 관망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가 “선거 공을 세워야 한다”며 3억~4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은 이 같은 상황과도 부합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대장동 관계자들을 통해 자금을 조성하고 이 돈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에 투입됐을 것이란 의혹은 일찍부터 제기됐다. 남 변호사는 2014~2015년에 분양 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총 23억원, 토목업체 대표로부터 20억원 등 총 4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특히 남 변호사가 지방선거 직전에 급하게 돈을 빌려 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한 거액의 분양수수료가 몇 개월 뒤 입금되는 시점에서 무리하게 돈을 끌어 모은 것과 이 대표 측에 대한 로비 의혹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넘어간 자금과의 관련성도 따져 보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즈음해 남 변호사는 김씨에게 8억원을 건넸고, 김씨는 이 중 3억 6000만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돈을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1억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최근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남 변호사 등이 2014~2015년 대장동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나씨는 대장동 토목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남 변호사 등에게 2014년 10월 선납지급 계약을 한 후 이듬해 5월까지 20억원을 전달했다. 이후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자 나씨는 “대장동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김만배씨 등을 협박해 2019년 4월 30일 원금의 5배인 10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 측 대선 불법자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 부원장의 구속영장에 자금이 전달된 시점과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에는 김 부원장이 대선 경선 준비 시기에 경기도청 인근의 길가와 유 전 본부장이 살았던 경기 수원 아파트 단지, 유 전 본부장 등이 만든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금품을 주고받았다고 적시했다고 한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의 차량과 통신기록을 토대로 당시 동선이 겹치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당시 현금을 담았던 봉투와 종이박스 검증 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부원장은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행태를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환자 나르고, 무릎에 피 나도록 밤새 CPR … “작은 영웅이 생명 살려”

    환자 나르고, 무릎에 피 나도록 밤새 CPR … “작은 영웅이 생명 살려”

    구급대원 도와 엉킨 피해자 끌어내환자 1명당 4~5명 붙어 심폐소생술팔다리 주무르고 기도확장 돕기도 인근 가게 직원들 자리 내주며 동참“손 잡아주며 버티라고 말해줘” 증언SNS선 “CPR 제대로 공부를” 독려“생면부지 환자 1명에게 시민 4~5명이 달라붙어 팔다리를 주무르고 피를 닦고 숨이 막히지 않도록 기도 확장을 도왔다. 환자 한 명당 현직 의사, 간호사, 시민 등이 돌아가며 무릎에서 피가 날 정도로 도로 한복판에서 심폐소생술(CPR)과 구조 활동을 이어 나갔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선 ‘얼굴 없는 의인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도 빛났다. 30일 목격자들의 증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수많은 인파에 깔려 숨을 쉬지 못했던 환자 수십명이 한꺼번에 길바닥에 쓰러지자 일부 시민들과 인근 상인들은 한 생명이라도 살리려고 앞다퉈 CPR에 나섰다. 또 구급대원을 도와 들것에 환자를 옮기고 서로 엉켜 있는 피해자들을 꺼내려 애썼던 이들도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돼 CPR을 실시했던 한 의사는 “갑자기 소방대원들이 여성 환자 두 명을 바닥에 눕히고 CPR을 하는 모습을 봤다. 의료진으로서 현장에 바로 뛰어들었다”며 “주변 시민들도 달려와서 환자들 몸을 주무르거나 신발을 벗기며 간호했다. 이들이 (환자) 한 명당 거의 5명 정도는 둘러싸서 살핀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을 찾았던 20대 현직 간호사도 “의사, 간호사가 있으면 도와 달라”는 소리를 듣고 그때부터 쉴 새 없이 CPR을 했다. 이어 “몇 명 정도 했는지 셀 수 없을 만큼 CPR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당시 상황이 급박해 정신 없이 했던 기억만 있다”고 말했다. 주위 가게 직원들도 구급대원들이 편히 CPR을 할 수 있도록 한달음에 달려와 환자들의 꽉 조인 옷을 찢고 가위를 빌려주고 물을 주는 등 시민들을 도왔다. 사고 당시 골목길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술집 직원들이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문을 열어 주며 대피시켰다는 경험담도 온라인에 속속 올라왔다. 한 시민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오도 가도 못 했는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한 클럽에선 입장 팔찌가 없는 사람들도 그냥 들여보내 줬다”며 “나 역시 친구랑 같이 사람들 물 마시게 도와주고, 손을 잡아 주면서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정지 온 사람들이 많아지자 술집에서도 다 문을 열어 사람들을 누이고,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 바깥에서 한 남성이 다른 시민들을 향해 “심폐소생술 가능하신 분 손 들어 달라”며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도운 영상이 돌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들 먼저 나서는 게 쉽지 않은데 정말 멋있다. 이태원 참사에서 이런 작은 영웅들 덕분에 많은 생명을 살렸을 것”이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다른 시민은 SNS에 “간호사인 동생이 친구들과 이태원에 놀러 간다고 했는데 사고 이후 깜짝 놀라 전화했더니 ‘지금 여기 난리다. 친구들과 CPR을 하고 있다’고 했다”며 “동생 일행이 무릎이 까지고 피가 나도록 그 자리에서 10명 넘게 CPR을 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SNS에서는 참사 이후 실종된 지인의 인적사항을 적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몇몇 시민들은 이태원 사고 관련 실종자 방문 및 전화접수 방법(02-2199-8660)을 공유하며 사고의 빠른 수습을 기원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일분일초가 급한 사고 현장에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심폐소생술 방법을 공유하거나 심폐소생술 강의를 함께 듣자며 동참을 권유하는 온라인 게시글도 부쩍 늘고 있다. 사고의 엄중함을 고려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날 학교 공지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면서 “안타까운 사고를 공감하고 추모하는 것 또한 큰 배움인 만큼 아이들이 핼러윈 의상을 입거나 소품·간식 등 선물을 학교에 가져오지 않도록 가정 내 안내와 지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단독] 지방선거 석달 전 ‘李 재선’ 앞세워 ‘급전’ 빌린 대장동 일당

    [단독] 지방선거 석달 전 ‘李 재선’ 앞세워 ‘급전’ 빌린 대장동 일당

    지방선거 석달 전 ‘보릿고개’에도 급전 마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3개월 앞둔 2014년 3월은 대장동 일당에게는 일종의 ‘보릿고개’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동 사업의 ‘예행 연습’으로 불린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분양수수료는 그해 9월쯤부터 들어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장동 사업의 성패와 연결된 지방선거를 남욱 변호사 등은 ‘빈손’으로 관망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가 “선거 공을 세워야 한다”며 3억~4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은 이 같은 상황과도 부합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대장동 관계자들을 통해 자금을 조성하고 이 돈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에 투입됐을 것이란 의혹은 일찍부터 제기됐다. 남 변호사는 2014~2015년에 분양 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총 23억원, 토목업체 대표로부터 20억원 등 총 4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특히 남 변호사가 지방선거 직전에 급하게 돈을 빌려 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한 거액의 분양수수료가 몇 개월 뒤 입금되는 시점에서 무리하게 돈을 끌어모은 것과 이 대표 측에 대한 로비 의혹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넘어간 자금과의 관련성도 따져보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즈음해 남 변호사는 김씨에게 8억원을 건넸고, 김씨는 이 중 3억 6000만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돈을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1억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최근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남 변호사 등이 2014~2015년 대장동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나씨는 대장동 토목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남 변호사 등에게 2014년 10월 선납지급 계약을 한 후 이듬해 5월까지 20억원을 전달했다. 이후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자 나씨는 “대장동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김만배씨 등을 협박해 2019년 4월 30일 원금의 5배인 10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 측 대선 불법자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 부원장의 구속영장에 자금이 전달된 시점과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에는 김 부원장이 대선 경선 준비 시기에 경기도청 인근의 길가와 유 전 본부장이 살았던 경기 수원 아파트 단지, 유 전 본부장 등이 만든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금품을 주고 받았다고 적시했다고 한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의 차량과 통신기록을 토대로 당시 동선이 겹치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당시 현금을 담았던 봉투와 종이박스 검증 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부원장은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행태를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시민들, 무릎 까지도록 도로 한바닥서 필사적 심폐소생술”…상인들도 물 떠오고 대피 도와

    “시민들, 무릎 까지도록 도로 한바닥서 필사적 심폐소생술”…상인들도 물 떠오고 대피 도와

    “생면부지 환자 1명에 시민들이 4~5명씩 달라붙어 팔다리를 주무르고 피를 닦고 숨이 막히지 않도록 기도 확장을 도왔다. 환자 1명당 현직 의사, 간호사, 일반 시민 등이 2~3명씩 돌아가며 무릎이 갈리고 피가 나도록 도로 한복판에서 밤샘 심폐소생술(CPR) 릴레이와 구조활동을 이어나갔다.” ‘얼굴없는 의인들‘의 한밤 중 필사적인 구조미담 쏟아져 지난 29일 핼러윈 압사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선 ‘얼굴없는 의인들’이 이웃을 구조하기 위해 펼쳤던 한밤 중 필사적인 구조활동 증언과 미담이 쏟아졌다. 30일 목격자들의 증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수많은 인파에 깔려 숨을 쉬지 못했던 환자 수십명이 한꺼번에 길바닥에 쓰러지자 일부 시민들과 인근 상인들은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앞다퉈 CPR에 나섰다. 또 구급대원을 도와 들것에 환자를 옮기고 서로 엉켜있는 피해자들을 꺼내려 온 힘을 다해 끌어내려 애썼던 이들도 있었다.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돼 CPR을 실시했던 한 의사는 “갑자기 소방대원들이 여성 환자 두 명을 길바닥에 눕히고 CPR을 하는 모습을 봤다. 의료진으로서 현장에 바로 뛰어들었다”며 “주변 시민들도 달려와서 환자들 몸을 주무르거나 신발을 벗기며 간호했다. 이들이 (환자) 1명당 거의 5명 정도는 둘러싸서 살핀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을 찾았던 20대 현직 간호사도 “의사, 간호사가 있으면 도와달라”는 소리를 듣고 그때부터 쉴새 없이 CPR을 했다. 이어 “몇 명 정도 했는지 셀 수 없을 만큼 CPR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당시 상황이 급박해 정신 없이 했던 기억만 있다”고 말했다. 현직 간호사 “몇 명인지 셀 수 없을 만큼 CPR을 많이 했다” 주위 가게 직원들도 구급대원들이 편히 CPR을 할 수 있도록 한달음에 달려와 환자들의 꽉 조인 옷을 찢고 가위를 빌려주고 물을 주는 등 시민들을 도왔다. 사고 당시 골목길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술집 직원들이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문을 열어주며 대피시켰다는 경험담도 온라인에 속속 올라왔다. 사고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 바깥에서 한 남성이 다른 시민들을 향해 “심폐소생술 가능하신 분 손 들어달라”며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도운 영상이 돌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들 먼저 나서는 게 쉽지 않은데 정말 멋있다. 이태원 참사에서 이런 작은 영웅들 덕분에 많은 생명을 살렸을 것”이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SNS에 “간호사인 동생이 친구들과 이태원에 놀러간다고 했는데 사고 이후 깜짝 놀라 전화했더니 ‘지금 여기 난리다. 친구들과 CPR 하고 있다’고 했다”며 “동생 일행이 무릎이 까지고 피가 나도록 그 자리에서 10명 넘게 CPR을 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SNS에서는 참사 이후 실종된 지인의 인적사항을 적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몇몇 시민들은 이태원 사고 관련 실종자 방문 및 전화접수 방법(02-2199-8660)을 공유하며 사고의 빠른 수습을 기원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일분일초가 급한 사고 현장에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심폐소생술 방법을 공유하거나 강의를 함께 듣자며 동참을 권유하는 온라인 게시글도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초교 “핼러윈 의상, 소품 가져오지 않도록 지도를” 한편 사고의 엄중함을 고려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날 학교 공지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면서 “안타까운 사고를 공감하고 추모하는 것 또한 큰 배움인 만큼 아이들이 핼러윈 의상을 입거나 소품·간식 등 선물을 학교에 가져오지 않도록 가정내 안내와 지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틱톡 ‘기절 챌린지’로 10살 딸이 죽었습니다”…법원 판단은

    “틱톡 ‘기절 챌린지’로 10살 딸이 죽었습니다”…법원 판단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기절 챌린지(black out challenge)’을 하다가 숨진 미국 10세 소녀의 부모가 틱톡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비극적이지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 통신품위법 230조 이유로 틱톡 무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에 살고 있던 닐라 앤더슨(10)은 지난해 12월 기절 챌린지에 참여한 뒤 침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앤더슨은 끝내 사망했다. ‘질식 게임’ 등으로도 불리는 ‘기절 챌린지’는 기절할 때까지 숨을 참는 행위로, 뇌로 가는 산소를 차단해 환각과 유사한 기분을 느끼는 위험한 행동이다. 한순간에 딸을 잃은 앤더슨의 어머니 타와이나는 “(부모는) 보통 자식이 휴대전화로 뭘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아이들이 SNS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꼭 확인해보라”고 권했다. 또 “(누구도) 10살 자식이 고의로 그런 행동을 했으리라 생각하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모르기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목구멍까지 (슬픔이) 차오른다. 이 고통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타와이나는 틱톡의 콘텐츠 알고리즘 때문에 딸이 기절 챌린지 영상을 접하게 됐다면서 틱톡의 책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동부 연방법원은 27일 앤더슨의 모친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통신품위법 230조를 이유로 들어 앤더슨이 틱톡의 알고리즘 때문에 기절 챌린지 영상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틱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통신품위법 230조는 인터넷 사용자가 올린 콘텐트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의 면책권을 규정한 연방법 조항이다. 법원은 “알고리즘도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그런 면책권을 부여한 것은 법원이 아니라 의회”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원고 측 변호사는 “위험한 콘텐트를 어린이들에게 노출한 인터넷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통신품위법이 제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테러나 스토킹, 성범죄, 아동학대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셜미디어(SNS)의 면책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통신품위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 지난해에만 아이 5명 숨져 지난해 ‘기절 챌린지’로 인해 사망한 아이는 앤더슨을 포함해 총 다섯 명이다. 지난 1월 이탈리아에서 10살 소녀가 기절 챌린지를 시도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사망했다. 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는 조슈아 하일레예수스도 기절 챌린지를 하다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결국 사망했다. 이번 소송은 기절 챌린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건의 소송 중 하나였다. 지난해 7월에는 한 가정에서 8세와 9세 자녀가 기절 챌린지에 참여 후 숨지자, 부모가 틱톡을 고소했다. 같은 해 4월엔 12세 소년도 사망해 그의 가족이 소송을 제했다. 그러나 틱톡 대변인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기절 챌린지가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 먼저 유행했고, 틱톡 트렌드가 된 적은 없다고 반박해 논란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1월부터 틱톡 앱에서 해당 챌린지를 검색하면 일부 온라인 챌린지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페이지가 뜬다. 관련 해시태그에 대한 직접적인 검색 결과는 차단된다.
  • 영웅 살린 홈런 쇼… 이제 1승 남았다

    영웅 살린 홈런 쇼… 이제 1승 남았다

    LG 호투에 초중반 2점 차 밀려7회말 임지열·이정후 홈런 합작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눈앞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7회말 터진 임지열, 이정후의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 3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한 키움은 2승1패로 앞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KS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KS 진출을 노리는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키움은 7회말 터진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임지열은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히든카드’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정후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회까지는 LG가 2-0으로 앞서 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LG의 2점 차 리드가 이어지던 경기는 6회부터 요동쳤다. 6회말 키움 송성문의 안타와 김준완, 이용규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LG는 마운드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가 이정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키움은 2사 1, 3루의 찬스를 이어 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키움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푸이그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인, 2-2로 균형을 맞췄다. 푸이그의 느린 타구를 LG 3루수 문보경이 달려나오며 잡았는데, 송구하지 못했다. 후속 김태진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키움의 3-2 역전을 이끌었다. LG는 곧바로 리드를 빼앗았다. 7회초 서건창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 허도환의 볼넷과 상대 투수 김동혁의 폭투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일궜다. 박해민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으면서 LG는 3-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대타 문성주의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이영빈이 득점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 투수 김동혁이 타구를 잡았으나 홈으로 던지지 못했고, 타자 주자 문성주만 태그해 아웃시켰다. 이어진 공격에서 키움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준완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역전의 물꼬를 텄다. 뒤이어 대타로 나선 임지열은 바뀐 투수 이정용의 시속 147㎞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후속 이정후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8회초 김동혁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마무리 투수 김재웅을 투입했다. 김재웅은 문보경의 번트 타구가 뜨자 몸을 던져 잡아낸 뒤 2루로 던져 2루에서 3루로 뛰었던 채은성까지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홍창기까지 2루 땅볼로 처리한 김재웅은 9회초를 큰 위기 없이 마쳐 팀 승리를 지켜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재웅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 토종 에이스, 자존심 건 레이스

    토종 에이스, 자존심 건 레이스

    2022시즌 한국프로야구(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 2차전 모두 외인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승부는 1승1패,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3차전에선 양 팀의 ‘토종 에이스’들이 승부에 방점을 찍기 위해 출격한다. LG와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PO 3차전 선발로 각각 김윤식(왼쪽)과 안우진(오른쪽)을 예고했다. LG의 ‘왼손 영건’ 김윤식은 이번 PO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2020년과 지난해 준PO에서 각각 한 번씩 중간 계투로 등판했던 프로 3년 차 김윤식은 올해 좌완 선발 자원으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2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특히 전반기(12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92)보다 후반기(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68) 성적이 훨씬 좋았다. 올해 키움전에서도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38로 잘 던졌다. 키움 타선을 이끌고 있는 ‘타격 5관왕’ 이정후에게는 9타수 2안타(타율 0.222),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에겐 7타수 무안타로 강점을 보여 왔다. 6타수 3안타(0.500)의 김휘집만 주의하면 된다. 2019년부터 LG에서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케이시 켈리 딱 한 명뿐이다. LG는 2019년부터 올해 PO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서 켈리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선 모두 이겼지만 다른 8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김윤식은 이 징크스도 깨야 한다. ‘업셋’(뒤집기)을 노리는 키움은 ‘필승카드’ 안우진을 선발로 내밀었다. KT 위즈와의 준PO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안우진은 정규시즌에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 LG전에서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김윤식과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 타선을 이끄는 김현수를 9타수 2안타(타율 0.222), 오지환을 7타수 1안타(0.143)로 압도했다. 하지만 PO 1번 타자 테이블세터로 나오고 있는 박해민에게 8타수 3안타(0.375), 채은성에게 6타수 2안타(0.333)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 때 잇따른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졌던 키움은 2차전에서 맹렬하게 추격하는 LG를 간신히 떨쳐 내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업셋을 위해선 안우진이 마운드에서 긴 이닝 LG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 주는 것이 절실하다.
  • 승부는 원점, 운명은 토종 에이스의 어깨에 달렸다

    승부는 원점, 운명은 토종 에이스의 어깨에 달렸다

    2022시즌 한국프로야구(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 2차전 모두 외인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승부는 1승 1패,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3차전에선 양팀의 ‘토종 에이스’들이 승부에 방점을 찍기 위해 출격한다. LG와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PO 3차전 선발로 각각 김윤식과 안우진을 예고했다.LG의 ‘왼손 영건’ 김윤식은 이번 PO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2020년과 지난해 준PO에서 각각 한 번씩 중간 계투로 등판했던 프로 3년 차 김윤식은 올해 좌완 선발 자원으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2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특히 전반기(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92)보다 후반기(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 성적이 훨씬 좋았다. 올해 키움전에서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8로 잘 던졌다. 키움 타선을 이끌고 있는 ‘타격 5관왕’ 이정후에는 9타수 2안타(타율 0.222),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는 7타수 무안타로 강점을 보여왔다. 6타수 3안타(0.500)의 김휘집만 주의하면 된다. 2019년부터 LG에서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케이시 켈리, 딱 한 명뿐이다. LG는 2019년부터 올해 PO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서 켈리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선 모두 이겼지만, 다른 8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김윤식은 이 징크스도 깨야한다.‘업셋’(뒤집기)을 노리는 키움은 ‘필승카드’ 안우진을 선발로 내밀었다. KT 위즈와의 준PO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안우진은 정규시즌에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 LG전에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김윤식과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 타선을 이끄는 김현수를 9타수 2안타(타율 0.222), 오지환을 7타수 1안타(0.143)로 압도했다. 하지만 PO 1번 타자 테이블세터로 나오고 있는 박해민에게 8타수 3안타(0.375), 채은성에게 6타수 2안타(0.333)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 잇따른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졌던 키움은 2차전에서 맹렬하게 추격하는 LG를 간신히 떨쳐내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업셋을 위해선 안우진이 마운드에서 긴 이닝 LG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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