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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0 번호통합·반응

    010 번호통합·반응

    1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010 번호통합’ 정책의 핵심은 통합시점을 구체적으로 명기한 것과 기존 01X 이용자도 ‘한시적’으로 번호이동을 허용한 것이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01X 이용자들의 불만도 최소화하고 이동통신시장의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 방통위의 입장이다. 하지만 2003년 이후 010 번호통합 정책은 여러 차례 요동을 쳤다. 010 번호에 가입한 사람이 80%를 넘으면 강제통합을 하겠다던 당초 입장과 달리 01X 이용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와 01X 이용자도 3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정책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번호통합 정책이 각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이해 관계에 치우쳐 정작 소비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미 010 번호로 바꾼 사람들에 대한 역피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01X 이용자는 경우의 수 3가지 01X 이용자가 2018년 강제통합 시점 이전까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01X 이용자는 내년 1월부터 최대 3년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후에는 010 번호로 변경하는 데 사전 동의해야 한다. 이동통신사 간 과열 마케팅을 막기 위해 기존 가입된 이동통신사 내에서만 가능하다. 즉 016 번호를 쓰는 KT의 2세대(G) 휴대전화 가입자도 3년 뒤 010 번호로 바꾸겠다고 약속하면 016 번호 그대로 ‘아이폰4’를 쓸 수 있는 것이다. ‘3G 서비스 한시적 허용’의 경우, 내년 6월 이후 2G망 철거를 앞두고 있는 KT에 유리하다. 자사의 80여만명 01X 가입자를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 뺏기지 않도록 지원받은 셈이다. 그러나 ‘현재 속해 있는 이통사’로만 한정한 것은 01X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에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다음으로 ‘01X 번호 표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번호를 010으로 변경하더라도 상대방 전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발신번호에는 기존의 01X 번호가 그대로 뜬다. 이는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일부 부가서비스를 010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마지막으로 3G 서비스에 관심이 없는 2G 이용자는 2018년까지 이동통신사 전환을 통해 기존 번호를 유지하면서 2G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통합시점을 명확히 해서 번호통합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통합시점은 모든 이동통신사들이 2G 서비스를 종료하는 때로 잡았다. 2G 서비스 종료시점이 각각 KT 2011년, LG유플러스 2015년, SK텔레콤 2018년임을 감안하면 2018년부터 우리나라에는 모든 휴대전화 식별번호가 ‘010’이 되는 셈이다. 이때가 강제통합 시점이다. ●SKT “KT 유리… 소비자 혼란” 방통위 발표 후 이동통신 3사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KT 관계자는 “이용자 편익과 통신산업 발전을 전제로 한 정책방향이지만 이용자의 사업자 선택권 제한 등은 소비자의 불편이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2G 서비스 종료시점이 임박해진 때에 KT에 유리한 정책이 마련되면서 번호정책이 매우 복잡해져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책의 일관성과 이용자 편익 차원에서 원칙이 그대로 유지돼야 하는데도 정부가 01X 번호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입시 정책과 인문학의 미래/조광 고려대 한국사학 교수

    [열린세상] 대학입시 정책과 인문학의 미래/조광 고려대 한국사학 교수

    최근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입시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과목의 대폭적 축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국사, 세계사, 지리, 일반사회, 경제, 윤리 분야를 사회탐구영역으로 묶고 수능을 볼 때에는 그 가운데 한 과목만을 선택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제시된 수능 간소화 정책은 고등학교 교육을 파행으로 이끌고, 인문학의 미래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생의 9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이들은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교육정책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에서 대학입시를 최대의 목적으로 삼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고등학교에서는 수능에서 단 1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서 온갖 지혜를 다 동원하고 있다. 대학합격률이 능력평가의 최대 기준인 사회에서 고등학교 당국은 영어, 수학, 국어(언어)를 강화하는 데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회나 과학 과목의 영역에서도 수능 성적을 올리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만을 선택하여 가르친다. 인성을 풍부히 하는 데에 꼭 필요한 예·체능 분야도 형식적인 수업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이른바 제9차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 잘못된 교육정책 때문에 학과목에 대한 균형적 이해나 인문적 소양을 기르는 것은 이미 물 건너간 일이 되었다. 인문학은 인간 자신이나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따지며, 삶의 의미를 궁구하는 학문분야이다. 인문정신은 젊은이에게 앞날에 대한 전망을 제시해주며, 나이든 사람들에게도 꿈을 잃지않는 힘을 준다. 인문정신은 창조력과 비판력의 원천이다. 인문정신은 엄격한 자기성찰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는 윤리와 도덕의 기준을 마련해준다. 인문학은 사회과학이나 응용과학과 같은 실용적 학문이 아니라 기초학문분야로 분류된다. 기초학문인 인문학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의 원천과도 같다. 원천이 말라 버리면 강물도 더 이상 흐르지 못한다. 인문학은 모든 실용적 분야의 창조를 가능케 하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지하수와 같다. 지하수의 수맥이 마르면 땅위의 생명체가 사라지듯이, 인문학이 고갈되면 우리 사회는 비판정신이 소멸되고 역사적 방향감각을 잃게 될 것이다. 사회를 통합시킬 수 있는 힘을 잃고, 우리 문화는 점차 천박해진다. 예전부터 인문학은 문사철(文史哲), 즉 문학과 사학과 철학이 중심을 이루는 것으로 규정해 왔다. 인문학의 쇠퇴는 특정학문의 쇠퇴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주범으로 지목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정책에서는 인문학을 말라죽게 하려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사회과 과목 가운데 역사과목은 지금 아예 개설되지도 않기에 이르렀다. 역사과목의 축소정책, 이를 사실상 폐지하려는 잘못된 대학입시 정책은 인문학과 인문정신을 황폐시키는 주범이다.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학, 국어를 강조하는 현상을 보고 어떤 이는 영어와 국어는 인문분야가 아닌가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이 대학입시만을 최대의 목적으로 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영어나 국어는 인문정신을 키우는 일과는 거리가 멀다. 고등학교는 입시학원으로 변질되어 학생을 점수 따는 기계로 만들고 있다. 고등학교의 인문교육은 입시교육으로 대체되고, 대학에서의 인문학도 인간을 가르치는 학문이 아니라 시사영어만이 판을 친다면, 그 나라의 인문학적 상상력은 고갈될 수밖에 없다. 대학마저 기업체에서 주문하는 맞춤형 교육이 강조되는 취업예비학교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잘못된 대학입시정책에서 유래된 것이다. 고등학교 교육의 파행을 막고, 인문교육을 바로 잡으려면 대학입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재검토하기가 벅차다면, 종전의 방법대로 환원시켜도 좋다. 인문학의 미래는 이제 고등학교 교육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 당국의 대학입시에 대한 잘못된 정책이 하루빨리 고쳐져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 30·40대 창업자에 특별자금 경기·SC제일은행 등 지원협약

    30~40대 창업자를 위한 특별자금이 마련된다. 경기도는 29일 도청에서 SC제일은행, 경기신용보증재단과 ‘30~40대 창업기업을 위한 특별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SC제일은행은 업무협약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업체별 최고 5000만~30억원씩 모두 3000억원의 특별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30~40대 창업자들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30~40대가 구조조정 여파로 직장을 떠나 자영업자로 삶을 선택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정책자금의 배려는 만족스럽지 못해 특별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한도는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 30억원 이내로 대출금리는 5~6% 수준이다. 시설자금 3년거치 5년분할 상환, 운전자금은 1~5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자금 지원신청은 이날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시·군 지점에서 접수하며, 융자는 SC제일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건희, 전경련 회장직 ‘정중한 고사’

    이건희, 전경련 회장직 ‘정중한 고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의 차기 전경련 회장직 수락 요청을 사실상 고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경련 회장의 인선 과정이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병철 전경련 상임부회장은 15일 전경련 회장단의 서울 한남동 삼성 영빈관 승지원 만찬 회동이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이 회장 추대 의견을 개진했으나 이 회장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어 “조석래 회장은 1차로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다른 회장들이 ‘지금 조 회장의 임기가 6, 7개월 남아 있으니 치료 경과를 보면서 결정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6일 지병으로 사의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회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가부 결정을 하기 어렵다.”면서 “이 회장이 즉석에서 수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중한 거절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경련은 오는 9월 정기 회장단회의 전까지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특히 재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감안,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물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회장직에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어 차기 회장 인선은 상당 기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김승연(58) 한화그룹 회장이나 허창수(62) GS그룹 회장 등이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친목 성격이었지만 승지원 모임이 5년만인 데다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건의 전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몇몇 주요 총수가 불참하기는 했지만 최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대부분이 참석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회동 전 승지원 앞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일부 총수가 탄 차량의 승지원 진입이 늦어지기도 했다. 이두걸·신진호기자 douzirl@seoul.co.kr
  • 자금난 中企 기술력 지사 덕분에 새 빛

    자금난 中企 기술력 지사 덕분에 새 빛

    특허 기술을 갖고 있어도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자금을 대출받지 못하던 중소기업인이 김문수 경기지사의 도움으로 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 중소기업인은 일본으로부터 70억원어치의 주문을 받고도 자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5일 농협경기본부에서 열린 ‘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 프로젝트’ 경기지역 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에 마련된 쌀 가공식품 전시회를 참관했다. 김 지사는 뻥튀기처럼 생긴 기다란 쌀과자가 먹기 좋은 크기로 튀어 나오는 제조기를 발견하고 그 앞에서 자리를 뜰 줄 몰랐다. 부천 소재 중소기업인 ㈜자인에서 생산하는 현미 스낵제조기는 현미를 기계 속에 넣으면 즉석에서 쌀과자가 되어 나오는 기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 지사는 이 회사 대표 최기홍(49)씨로부터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최씨가 12년 전 외환위기 당시 부도로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씨는 2007년 곡물퍼핑머신이란 스낵제조기를 개발, 특허 출원했으며 지난해 일본에서 1000대를 주문받았다. 제조기 1대당 수출 가격은 700만원으로 무려 70억원에 달하는 주문량이었지만 최씨에게는 기계를 대량 생산할 만한 자금이 없었다. 최씨는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문을 수없이 두드렸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 업무를 취급하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박해진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에 와달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즉시 담당 직원과 함께 왔으며 최씨에게 5억원의 운전 및 시설 자금을 지원하고 금리도 연 4.25%의 유리한 조건으로 해주기로 약속했다. 박 이사장은 “신용불량자는 원칙적으로 자금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최씨처럼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 예외로 할 수 있다.’는 경기신보 나름의 ‘신용회복시스템’ 규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쌀소비 촉진을 위한 획기적인 기계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우리의 미래를 봤다.”며 최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새영화] ‘참새들의 합창’

    [새영화] ‘참새들의 합창’

    이란 테헤란의 변두리 시골 마을. 타조 농장에서 일하는 카림(모하마드 아미르 나지)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큰딸, 아들, 막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큰딸의 보청기가 고장나 고쳐줘야 하는데 값이 비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0달러나 되는 타조 한 마리가 도망가는 바람에 직장에서 쫓겨난다. 가장의 자존심에 농장 일이 적성에 안 맞아 그만뒀다고 큰소리치지만 걱정은 태산. 카림은 어느 날 보청기 수리 가격을 알아보려고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오토바이 택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벌이가 꽤 괜찮다. 현대화 물결이 흐르는 대도시가 가족 생계를 유지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일을 마친 뒤 고물을 수집해 집으로 가져오는 카림은 도시가 품고 있는 탐욕에 감염되며 조금씩 달라진다. 이전에는 직장에서 쫓겨나며 받은 타조알로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을 정도였으나, 고물 하나 이웃과 나누는 것을 아까워할 정도로 각박해진 것. 집안 살림을 돕겠다고 꽃을 파는 큰딸도 못마땅하고, 썩은 마을 우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물고기를 기르겠다는 아들의 꿈도 한심하게 보인다. 카림은 순박했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신발을 잃어버린 여동생을 위해 학교 운동회에서 달리기 3등 상품인 운동화를 타려고 고군분투하던 소년을 기억하는지. ‘천국의 아이들’(1997)로 맑고 투명한 감동을 전달했던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이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5일 개봉한 ‘참새들의 합창’이다. ‘참새들의 합창’은 아날로그적인 감동이 곳곳에 가득하다. ‘이전에 우리도 저랬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란 서민들의 삶은 우리네 과거와 무척 닮아 있다. 아버지가 걱정할까봐 보청기가 잘 들리는 척 거짓말하는 큰딸을 보며, 돈이 없어 오렌지 주스를 한 개만 샀지만 자신은 먹기 싫다며 아버지에게 건네는 아들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차가 지나가야 할 길을 가로막고 기도를 올려도 경적을 울리지 않고 오히려 음료수를 갖다 주는 이란의 넉넉한 인심도 엿볼 수 있다. 주인공 나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마추어 배우들이 등장한다. 마지디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나지는 첫 주연을 맡아 코도 일부러 크게 만들고 턱과 치아의 모습도 바꿔가며 열연했다. 덕분에 2008년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96분. 전체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민기,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떠난다

    조민기,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떠난다

    배우 조민기가 사랑을 심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다. 조민기는 5월 7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일본 동경 히가시 니혼바시에서 아프리카를 테마로 한 사진전을 연다. 이후 곧바로 배우 박해진과 함께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부루키나파소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나눔대사로 활동해온 조민기는 그간 구호활동을 위해 아프리카를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2008년 우간다 쿠미 지역에서, 2009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8박 9일 일정으로 박해진과 함께 사랑의 우물을 팠다. 조민기는 “처음 아프리카에 가서 우물을 팠을 때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고는 가슴이 울렸다.”며 “봉사한다는 생각보다 내가 가진 걸 나눈다는 각오로 시작했고,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1993년 MBC 공채 22기 탤런트로 데뷔한 조민기는 최근 ‘사랑과 야망’ ‘일지매’ ‘아내가 돌아왔다’ 등을 통해 풍부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조교수에 임명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기도 신성장동력 기업 특별융자

    경기도가 신성장 동력산업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손잡고 관련 기업에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도는 12일 김문수 지사와 심부환 국민은행 부행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금융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등 도가 추천하는 신성장 동력 관련 기업에 4.4~6.13%의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8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대출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외환거래시 수출환어음 매입 및 수입신용장 개설 수수료 등을 우대해 준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 시 해당 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보증료를 감면해 준다. 자금융자 신청은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시·군 지점에서 접수하며, 자금융자는 국민은행을 통해 이뤄진다. 도는 이들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도내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금융자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 및 각 시·군 지점에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LG 12년째 ‘도심숲 흙살리기’

    LG그룹이 12년째 도심 숲의 ‘흙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기오염과 산성비로 척박해진 토양 지력을 되살려 건강한 산림으로 회복, 210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다. LG그룹은 이달 말까지 서울 도봉구 초안산 근린공원에서 ‘도심숲 흙살리기 사업’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도심숲 흙살리기 사업은 1999년부터 LG상록재단이 주축이 돼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도심과 공단 지역의 산과 공원, 창덕궁과 종묘 등 사적까지 흙살리기 사업이 진행된 면적은 서울 남산 임야의 두 배에 가까운 482㏊에 이른다. 회복된 산림이 저장할 수 있는 연간 이산화탄소량도 5784t 늘어났다고 LG는 설명했다.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LG는 앞으로도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도심 숲 흙살리기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팀내 입지 최악…이승엽, 멀고도 먼 선발 출전

    팀내 입지 최악…이승엽, 멀고도 먼 선발 출전

    시즌을 불과 10여 일을 앞둔 지금 이승엽(요미우리)의 팀내 입지는 최악의 상황이다. 지금까지 이승엽은 시범경기동안 10경기 중 선발로 두차례 출전한 것이 전부이며 그밖의 경기에선 주로 대타로 한 두타석 들어선 게 전부였다. 때를 같이해 지금까지의 성적도 썩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이승엽의 전매특허인 홈런은 단 한개도 없으며 타율 역시 .214에 머물고 있다. 이쯤되면 개막전 선발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물론 시범경기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기간이라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다를것이란 희망이 있긴 하지만 지금 요미우리 구단의 선수기용을 보면 이러한 기대 역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타카하시 요시노부를 1루 자리에 중용하고 있다. 원래 외야수였던 타카하시를 1루수로 많은 경기에 투입하는 이유는 낯설은 내야수비에 대한 감각을 찾으라는 배려가 있는듯 하다. 하지만 이승엽 입장에서는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으로 인해 타격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는점은 정말로 안타까운 부분이다. 시범경기에서 요미우리 타선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이승엽만 성적이 부진한게 아니라는 뜻이다. 올시즌 요미우리 1군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 중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184), 중견수인 마츠모토 테츠야(.161)는 물론 중심타선에 배치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286)와 알렉스 라미레즈(.100)도 모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수인 아베 신노스케만 유일하게 3할대의 타율(.304)을 유지하고 있을 뿐 이승엽과 외국인 선수 1군 엔트리 싸움을 하고 있는 2루수 에드가 곤잘레스(.269)와 1루 주전 경쟁자인 타카하시 요시노부(.278)도 만족할만한 성적이 아니다. 시범경기가 정규시즌을 대비해 선수들의 컨디션 극대화와 기량 점검에 그 목적이 큰만큼 지금 이승엽(.214)의 성적 역시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승엽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다는 점이다.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것과 벤치에만 있다 경기후반에 한 두차례 교체멤버로 경기에 투입되는 것은 천지차이다. 더군다나 이승엽은 교체출전이 낯선 선수다. 선발출전을 하면 상대할 선발투수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파악해 경기에 나설수 있는 반면, 선발에서 빠지면 언제 어느상황에서 경기에 투입될지 모르기에 스스로 리듬감을 갖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힘들어진다. 대타전문 선수들은 경기상황을 지켜보다 직감적으로 자신이 타석에 들어설 시점을 파악하며 미리 준비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지금까지 이승엽이 해왔던 야구와는 거리가 멀다. 또한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도 보이지 않는 컨디션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수비나 대타는 단 한번의 타석에서 모든걸 보여줘야 한다. 대수비로 들어갔다 돌아오는 자신의 타순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 다음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확률은 더욱 희박해진다. 이러한 선수기용은 주로 가능성이 큰 유망주들을 키울때 사용하는 시스템이지만 지금은 신인선수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경험을 쌓게 하지 않는다. 21세기 최고의 거포유망주라 불리는 나카타 쇼(니혼햄)는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이번 오프기간 동안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시범경기에 참가했다. 니혼햄의 나시다 감독은 시범경기 초반 나카타를 선발라인업에 집어 넣으며 1군 투수들에 대한 경험과 수비 적응력에 많은 시간을 배려했다. 나카타는 비록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해 지금은 2군으로 내려갔지만 팀 장타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니혼햄 구단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 이승엽은 타팀의 신인급 선수들 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생산 능력이 뛰어난 동료 선수들이 변함없는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다. 그의 경쟁자들인 곤잘레스와 타카하시 역시 마찬가지다. 타수가 적어 타율차이에 따른 비교우위를 논하며 이승엽을 대입할 상황도 아니다. 현재까지 요미우리 구단의 추이를 보면 하라 감독의 마음에는 이승엽의 이름 석자는 없어보인다. 공평하게 기량점검을 해야할 시범경기 기간동안 이승엽은 자신의 타격기술과 밸런스 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두손을 묶어놓고 복싱경기를 해 상대선수를 이기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심판마저 이승엽의 편이 아니다. 이승엽으로서는 이제 10여일도 남지 않은 개막전까지 적은 기회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폭발력 있는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설사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해도 1루자리는 타카하시 몫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도리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와 명절] 스타의 명절 징크스는?

    [스타와 명절] 스타의 명절 징크스는?

    명절이 되면 스타들은 바쁘다. 방송만 하더라도 특집 프로그램이 즐비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끼를 발산한다든가 아니면, 연휴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분량의 녹화를 미리 해야 하기도 한다. 여기에 일반인들처럼 명절 때 인사드려야 할 곳도 한 두 곳이 아니다. 가족과 친인척들은 물론 평소 만나보지 못했던 지인들을 찾아 담소를 나눠야 하는 시기도 명절이 딱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아내들이 명절을 ‘스트레스’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처럼 스타들에 있어서도 명절은 자신에게 또 다른 ‘징크스’로 기억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에서 부주방장 금석호 역을 연기하고 있는 탤런트 이형철은 특이한 ‘명절 징크스’를 갖고 있다. 다름아닌 명절만 되면 드라마 세트장에서 하루 종일 촬영하는 일이 많아 심지어 집에도 못들어가고 날 세는 경우가 유독 많다는 것. 실제로 지난 추석 때도 그는 경기도 양주의 모 세트장에서 촬영하다 밤을 꼴딱 샜다고 한다. 그래서 이형철에게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는 것은 남의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실험성이 돋보였던 드라마 KBS ‘열혈장사꾼’에서 자동차 영업사원 하류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박해진은 희한하게도 드라마의 소재처럼 명절 때 ‘자동차 징크스’에 시달린 케이스다. 지난해 9월말 추석을 단 이틀 앞둔 시점에서 박해진은 자동차 사고로 인해 추석 연휴를 반납해야 했다. 당시 제주도에서 촬영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 뒤에서 오던 차에 들이받친 사고를 당한 탓이다. 다행히 추돌사고에도 불구하고 외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상이 우려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박해진은 편치 않는 몸을 이끌고 병원이 아닌 세트장에서 추석을 보내기로 했다. 방송 일자가 확정되면서 촬영이 급해졌고 사고로 인해 시간이 더 지연된 만큼 추석 연휴를 반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연예계의 소문난 잉꼬부부로 통하는 이재룡-유호정 커플에는 남편인 이재룡만의 명절 징크스가 있다. 우스갯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보통의 남편들처럼 명절때 유독 살이 많이 찐다는 게 이재룡의 고민이다. 물론 원인제공은 그의 아내 유호정. 이재룡 측근에 따르면 평소 때보다 엄청난 양의 명절음식을 유호정이 해준다고 한다. 그러니 당연히 살찔 수밖에 없다는 것. 이밖에 가요계의 섹시 퀸 손담비는 명절 때는 “무조건 쉬어줘야만 한다.”는 나름대로의 평범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휴식을 취하지 못했을 경우 명절 이후의 일정에 꼭 차질이 빚어졌다는 경험에 따른 ‘예방’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MBC 종합병원 캡처, 박해진 미니홈피, 쇼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대가 없는 정상회담, 北 명쾌히 응답하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한 변함 없는 자세를 거듭 천명했다. ‘대(大)전제’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어떤 대가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런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무엇보다 정상회담을 둘러싼 우리 내부의 혼선을 정리하고 확고부동한 대북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나아가 북을 향해서는 마치 회담 성사가 임박해진 듯한 분위기에 편승해 어떤 오판과 헛된 기대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관된 대북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북핵 폐기와 납북자·국군 포로 문제는 포기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해 왔다. 특히 북핵문제는 동결과 보상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임을 역설해 왔다. 그러나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든 듯한 변화를 보이면서 다소 걱정스러운 양상이 빚어졌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축소 왜곡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이후 ‘3~4월설’ ‘4~5월설’ ‘6월 이후설’ ‘8·15설’ 등 시기는 물론 의제, 장소 등을 놓고 갖가지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청와대는 공식 사과했지만 이런 미확인 보도들과 맞물려 혼선이 가중돼 온 측면도 있었다. 청와대 측은 사과에 그치지 말고 더 차분하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남북 문제는 국가의 존명이 걸린 중대사라는 점에서 비판 세력들도 과도한 흔들기를 자제하기 바란다. 이 대통령의 ‘대전제’ 발언을 계기로 혼선은 이쯤에서 정리돼야 한다. 북한이 10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준이라는 미 국방부 보고서가 나왔다. 북핵 폐기를 최우선 의제로 삼는다는 자세를 다시 가다듬을 때다. 납북자와 국군 포로 문제도 포기하지 않되 다소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사안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북측에 ‘통 큰 지원’이 가능해진다. 북측은 우리의 요구에 명쾌히 응하지 않고 ‘통 큰 지원’만 바라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성과를 내려면 진정성이 제1 조건이다.
  • 경기 中企 일자리창출에 2000억 지원

    경기도는 올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에 모두 2000억원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김문수 지사와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이사,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기업에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농협은 자금대출을 담당하며, 신용보증재단은 대출보증을 맡게 된다. 자금은 일자리를 1개 이상 만든 중소기업에 업체당 최소 5억원, 최대 10억원을 지원된다. 대출조건은 시중 변동금리(현재 연 6.58%)에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그러나 금리의 경우 도가 1.5%, 농협이 0.7%를 지원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도 대출보증 시 수수료를 0.2% 감면해 주기로 했다. 도는 중소기업이 5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도와 농협, 신용보증재단의 이자 지원 등에 따라 연간 3800여만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를 통해 올해 4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최대 5000만원을 특별 융자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지원 희망 업체는 다음달 1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시·군 지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도는 이와 별도로 올해도 1조 2000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과 1조 2000억원의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모두 3만 3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일자리창출 기업만을 위한 자금지원은 전국 지자체 중 경기가 처음이다.”며 “이 제도가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난 및 인력난 해소의 1석2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적 메이저 음반사 한국 뮤지션에 러브콜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회사들이 국내 대중음악에 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해외 음반사들이 한국 지사를 통해 한국 뮤지션의 음반을 제작하고 한국 안에서 유통하는 사례가 자주 있었으나, 요즘에는 한국 뮤지션의 해외 진출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어 주목된다. 유니버설뮤직은 최근 국내 여성그룹 포미닛과 남성그룹 비스트의 소속사 플레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유니버설뮤직이 플레이 큐브 소속 뮤지션의 국내 배급과 유통을 담당하는 한편,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걸음으로 포미닛의 스페셜 앨범이 이달 유니버설의 배급망을 타고 아시아 8개국에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이후 일본 발매도 추진된다. 비스트의 해외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소니뮤직도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브라이언의 두 번째 솔로 앨범에 대한 전 세계 유통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10개국 동시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소니뮤직은 또 록밴드 보컬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케이블 음악채널에서 VJ를 맡고 있는 한별과 전속계약을 맺는 등 신인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인을 발굴하고, 실력 있는 가수와 전속 계약을 맺는 등 가요 쪽에 힘을 실어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워너뮤직은 2007년 비타민 엔터테인먼트, 제이스 엔터프라이즈를 인수하며 일찌감치 국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 음반 제작, 유통은 물론 매니지먼트까지 하게 된 것. 현재 비타민에는 조규찬, 가비엔제이, 이기찬, 박혜경, 왁스 등이 소속돼 있다. 세계적인 메이저 음반사들이 국내 음악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국내 팝 음악 시장이 몰락한 탓이 크다. 한때 국내 시장의 70%를 장악했던 팝 음악은 1990년대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가요가 급성장하며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서 팝 음악을 들여와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다. 세계적인 음반사들의 러브콜은 한국 음악 콘텐츠의 국제적인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원더걸스가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예전에 국내 가수가 해외 음반회사와 계약한다는 것은 금전적으로 투명하다는 것 외에는 딱히 이점이 없었는데, 이제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이런 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지속화됐으면 한다.”며 “우리 음악도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으로 줄기차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주 천정배·최문순·장세환 미디어법 3인방 원내 복귀

    지난해 미디어 관련법 처리에 반발해 의원 사직서를 냈던 민주당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이 원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들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권에 맞서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 원내에 복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 자유와 민주 체제를 지키고,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원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실질적이라는 재야 원로인사와 시민단체, 의원들의 권유와 충고를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디어법 재개정 가능성이 희박해진 데다 장외로 도는 것이 정치적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과 최 의원은 지난해 7월 미디어법 처리 직후,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결정 직후 각각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외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또 당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윤아·택연 등 ‘패떴2’ 출연자 속속 합류

    윤아·택연 등 ‘패떴2’ 출연자 속속 합류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와 ‘짐승돌’ 2PM 택연(옥택연)이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2)’ 시즌2에 뜬다. 윤아는 지난 해 2월22일 방송된 ‘패떴’ 게스트로 출연해 대성과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큰 웃음을 줬으며 시청률 역시 27.2%(TNS 미디어 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예능 자질을 인정받았다. 윤상현 김원희 지상렬과 함께 SBS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게 된 윤아는 김원희와 함께 곱상한 외모 뒤에 감춰진 털털한 매력을 살려 ‘패떴’ 시즌1의 이효리와 박예진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패떴’ 시즌2 멤버로 거론되는 개그맨 신봉선의 경우 스케줄 조절 등이 불가피해 아직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가수 싸이도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떴’ 시즌1은 오는 11, 12일 전남 보성 강골마을에서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이날 녹화에는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윤종신, 대성, 박해진 외 기존 패밀리 멤버였던 박예진, 이천희, 박시연도 함께 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재석-이효리의 ‘패떴’ 무엇을 남겼나

    유재석-이효리의 ‘패떴’ 무엇을 남겼나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시즌2’를 기약하며 오는 11일 마지막 촬영에 임한다. ’국민남매’로 사랑받던 유재석과 이효리가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도 이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패떴’은 폐지되는 셈이다. 2008년 6월 첫선을 보인 이래 한때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예능강자로 우뚝 솟았던 ‘패떴’은 지난해 6월 박예진과 이천희가 하차하는 등 멤버 교체가 이뤄지고 방송 1년을 전후해 시청률이 하향세로 접어들어 최근에는 10%대 중반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는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간 특유의 단결력과 유쾌함을 선보이며 ‘국민 리얼 버라이어티’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것은 사실. 지난 1년 8개월여 동안 주말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던 ‘패떴’은 그동안 어떤 족적을 남긴 프로그램으로 기억될까. ◆ 후발주자, 그러나 차별화에 성공 리얼 버라이어티의 열기 속에 탄생한 ‘패떴’은 방영 초반 경쟁 프로그램의 ‘아류’라는 평가 속에 불안하게 출발했다. MBC의 ‘무한도전’과 KBS 2TV ‘1박2일’에 이은 ‘제3의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패떴’은 나름대로 자신 만의 색깔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우선 ‘무한도전’과 ‘1박2일’이 남성 연예인들로 멤버를 구성한 것에 차별을 둬 ‘외박 프로그램’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여성 멤버를 기용했다. 유재석, 김수로, 대성, 윤종신, 이천희 등의 남성 멤버에 이효리와 박예진을 고정 ‘패밀리’로 구성한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국민요정’ 이효리는 그동안의 ‘섹시 퀸’ 이미지를 벗고 촌스러운 ‘농촌 처녀’의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성으로서는 얌전해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남성 멤버들과 대결하거나 악착같이 게임에 임하는 모습 등은 더 이상 예전의 이효리가 아니었다. ◆ ‘야생’에 약한 여성 연예인 배치 ‘성공적’ 같은 여성 멤버인 박예진의 변신도 새로웠다. 드라마에서는 절대 보여 지지 않았던 투박한 이미지와 강한 승부욕을 ‘패떴’에서는 어김없이 드러냈다. 특히 남성 멤버들도 두려워서 못했던 도망가는 닭을 잡아 모가지를 비틀거나 장어의 비늘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벗기는 장면에서는 ‘공주’ 박예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이렇듯 ‘야생 버라이어티’에 약할 것만 같던 여성 캐릭터의 이미지를 이효리와 박예진은 게임하면서 아낌없이 몸을 던져 물에 빠지고 진흙 속에서 뒹굴고 넘어지고 자빠지는 등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줘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떴’은 또 하룻밤을 보낸다는 설정은 ‘1박2일’과 비슷하지만 남녀 멤버들이 같이 식사를 준비한다든지 신청인의 집안일을 공동으로 거드는 모습을 통해 마치 대학생들의 ‘MT’나 ’농활’을 연상케 하는 등 젊은 시청자들이 ‘추억’을 되새김질 할 만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시켰다. 특히 ‘1박2일’이 여행지를 둘러보고 게임을 통해 선별된 식사와 취침을 한다는 비교적 단순한 프로그램 포맷을 갖고 있다면 ‘패떴’은 농촌체험-게임-저녁 밥짓기-게임-인기투표(순위 선정)-새벽일 당번 정하기-아침밥 짓기 등의 다양한 패턴을 통해 ‘버라이어티’의 기본을 보여줬다는 점도 실험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 농촌을 돌아보게 하다 ‘패떴’의 촬영장은 농어촌이다. 인적이 드문 외지는 물론이고 잘 알려진 곳이라 하더라도 주변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한 농가를 선택해 ‘시골 집’에서의 하룻밤을 묵도록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혼탁한 도시의 공기를 떠나 시골의 토속적인 향기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패떴’의 발자취다. 특히 도시 젊은이들로 하여금 연예인들이 제공하는 풋풋한 웃음 이면에서 농촌을 되돌아 보고 우리 농가의 현실이나 생생한 삶을 만끽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밥 한끼를 지어먹기 위해 이웃을 찾아가 김치를 얻어오거나 멤버들이 직접 고추를 따고 상추, 깻잎, 무 등을 밭에서 공수해 식탁 위에 올려 놓는 장면에서는 어김없는 우리 농민들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시청자들 역시 ‘패떴’을 통해 도시 생활에서 오는 각박함이나 삭막함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와 ‘대리만족’을 충분히 가져갔을 듯하다. ◆ 진짜 ‘패밀리’ 같은 구성원들 ‘패떴’의 인기 원동력에는 진짜같은 ‘패밀리’가 있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큰 형 윤종신과 김수로를 시작으로 ‘중간 라인’의 유재석, 김종국, 이효리, 그리고 막내그룹인 박예진, 박해진, 대성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가족을 연상하게 할 만큼 멤버간 단합력과 친화력이 돋보였던 게 ‘패떴’의 강점이었다. 밥을 짓는 과정에서 남 몰래 라면스프를 넣어 양념을 맞춘 윤종신과 오빠들을 동생처럼 ‘막’ 대하는 이효리, 그리고 프로그램의 자연스런 진행과 신구 멤버들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유재석, ‘김국종’으로 불리며 이효리의 ‘애완 동물’ 취급을 받았지만 묵묵히 이효리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던 김종국, 주종관계인 듯한 ‘김계모’ 김수로와 ‘천데렐라’ 이천희와의 관계 등에서 시청자들은 어김없는 ‘가족’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다. 특히 고정 멤버 중심인 ‘무한도전’과 ‘1박2일’과는 달리 ‘패떴’에서는 고정 멤버 외에 게스트를 초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게스트들이 기존 패밀리 멤버와 동화되었다는 점은 ‘패떳’에서만 볼 수 있는 멤버십이었다. ◆ ‘설정’, 그리고 ‘연출’ 논란 예능 프로그램 최대의 적은 식상함이다.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라면 식상함과 함께 인위성도 신경써야할 덕목 중 하나다.그런 점에서 ‘패떴’은 인기가도 국면에서 대본 공개와 상황 조작설 등의 논란에 휘말리면서 아쉽게도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작년 초 대본이 공개돼 설정 논란이 벌어진 이후 김종국이 20만원 상당의 참돔을 잡은 장면이 ‘스킨스쿠버가 미리 물속으로 들어가 김종국 낚싯대에 참돔을 끼워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멤버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유치원생의 등교를 도와준 뒤 준비한 도시락을 건네는 장면에서는 카메라를 든 한 스태프가 학교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한 장면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돼 논란을 키웠다. 물론 제작진은 “설정이 아니다.” “실제 담배가 아닌 파인더 뷰가 빛에 반사된 것이었다.”고 여러모로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에게 혼돈을 준 자체 만으로도 ‘패떴’은 불명예를 떠 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초 대본 공개와 관련해서도, SBS 예능국 모 PD는 “대본 공개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많다. 당시 대본이 공개된 것은 ‘패떴’만이 아닌 경쟁사 프로그램도 포함됐었다.”며 당시의 상황에 대해 해명했지만 이미 시청자들에게는 ‘조작방송’이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각인이 되버린 게 사실이다. 큰 인기 만큼이나 논란도 있었던 ‘패떴’. 이제 시즌2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니 오리지널 ‘패떴’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재석-이효리 대상…SBS 연예간판 ‘패떴’

    유재석-이효리 대상…SBS 연예간판 ‘패떴’

    ’국민남매’ 유재석과 이효리가 30일 막을 올린 ‘2009 SBS 연예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3년째 이어온 유재석-강호동 라이벌 구도를 끊는 파란을 일으킨 셈이다.유재석은 “어제도 큰 상을 받아서 자꾸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갑자기 소감이 생각이 안나 이효리 씨 먼저 하면 안되나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이효리는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상을 주신 것에 대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 예능하시는 많은 분들께 송구스럽다.”며 “항상 웃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웃기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도움을 준 유재석 오빠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두 사람은 유재석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춤을 추며 특별한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유재석은 지난 2008 SBS 연예대상에서도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실질적 수장으로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유재석은 역대 최고의 연예대상 수상자가 됐다. 유재석은 2005년 KBS를 시작으로 2006-2007년 MBC, 2008년 SBS, 2009년 MBC와 SBS에서 5년 연속 6개의 연예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놀라운 대업을 이뤘다.유재석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패떴’MC로 탁월한 유머 감각과 진행솜씨를 뽐내왔다. 또한 ‘패떴’의 멤버들인 이효리, 김수로, 윤종신, 김종국, 대성, 박해진 등의 화합을 이끌며 프로그램 인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반면, 유재석의 옆에서 ‘패밀리가 떴다’를 지켜 온 이효리는 대한민국 최고 섹시 가수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소위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 주며 멤버로 맹활약을 펼쳐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효리는 예능스타로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패떴’의 유재석과 이효리가 공동 대상을 배출한 데다 베스트 팀워크상까지 차지했다. 여전히 ‘패떴’은 SBS 주말예능프로그램의 간판이고, 유재석은 국민MC이며, 이효리의 생얼은 시청률을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이날 최우수 MC상에는 ‘TV로펌 솔로몬’의 김용만과 ‘스트부부쇼 자기야’의 김원희가, 최우수 프로그램상에는 ‘강심장’이,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에는 ‘스타킹’ ‘붕어빵’의 조혜련, ‘도전 1000곡’의 장윤정, ‘골미다’의 신봉선이, 코미디 부문 우수상에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이상준 김용명이 상을 수상했다. 사진=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마 스토리 서울] (26) 시흥동 연탄공장 고명산업

    [테마 스토리 서울] (26) 시흥동 연탄공장 고명산업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고 평가받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전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은 누구나 연탄과 함께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사(家事)를 책임지던 어머니는 찬바람이 불 때마다 집안 한 구석을 까맣게 채워 놓은 수백장의 겨울나기용 연탄을 보며 뿌듯해하곤 하셨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은 허연 연탄재를 잘게 부셔 눈 쌓인 골목길에 뿌리거나 던지며 놀이 동무로 삼았다. 하지만 당시 연탄가스 중독사고는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단골메뉴였고, 연탄값이 조금이라도 오를라치면 서민들은 “세상 살기 각박해진다.”며 혀를 차곤 했다. 세월이 흘렀다. 현재 20대 이하 세대들은 연탄이 뭔지도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다. 그럼에도 아직 서울에는 연탄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요즘 서울에서 팔리는 연탄은 하루 70만장 정도. 1970년대 하루 2000만장 넘게 팔리던 때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지만, 경제가 어려운 최근 2~3년 사이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연탄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판매량이 치솟는 ‘불황의 경제학’을 온몸으로 보여 준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내려다보면 철길 바로 옆에 검은 무연탄이 산처럼 쌓여 있다. 이문동 삼천리 공장과 함께 서울에 단 두 곳 남은 연탄 공장인 ㈜고명산업이다. 46년이나 된 이 공장의 흥망사는 우리 경제를 ‘거꾸로’ 보여 준다. IMF 직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직원 수는 한때 60명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자연스레 직원 수가 줄어 현재는 27명만 남아 있다. 강원도와 충북 등 탄광에서 갓 캐낸 무연탄을 기차로 옮겨와 이곳에서 바로 연탄으로 가공, 서울은 물론 인천, 평택, 수원까지 공급된다. 수요처는 도시 영세 가구부터 사무실·카센터·미장원·비닐하우스·화훼농장 등 다양하다. 현재 전국에서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집은 20만가구 정도. 연탄 한 장 소매가격이 현재 480~580원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연탄이 ‘서민의 친구’로 남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연탄값 현실화 정책 때문에 연탄의 공장도 가격이 지난달 개당 287.25원에서 373.50원으로 30%나 올랐다. 연탄값이 오를 때마다 서민들 마음이 타들어간다는 걸 ‘높은 분’들이 알까 모르겠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혈장사꾼’의 실제 모델 ‘매왕’ 박상면

    ‘열혈장사꾼’의 실제 모델 ‘매왕’ 박상면

    자동차 영업사원의 세계는 냉혹하다. 실력은 오로지 결과로 입증할 뿐이다. 그런 가운데 평생 한번도 힘든 자동차 전국 판매왕에 9년 연속 오른 인물이 있다. 입사 1년 6개월 만에 ‘판매왕’이 된 기아자동차 박상면 영업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97년 회사 최고 기록인 한달 57대를 판매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 이사는 KBS 주말드라마 ‘열혈 장사꾼’ 속 전설적인 영업사원 매왕(이원종 분)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원작 만화를 그린 박인권 화백이 수소문 끝에 찾아낸 자동차 영업 계의 신화적인 존재다. 지금껏 자동차 4300여대를 팔아 치웠으면서도 고객에게 “자동차를 사달라.”고 한번도 말해본 적이 없다는 박 이사를 기아자동차 영등포 지점에서 만나 “차를 팔려면 먼저 마음을 팔라.”는 영업 마인드와 노하우를 들어봤다. ◆ “삶의 밑바닥에서 얻은 기회, 자동차 영업사원” 박 이사는 영업사원으로는 꽤 늦은 31세에 기아자동차에 입사했다. 패기로 시작한 가방 제작 사업이 거덜나고 분식집, 냉차장사, 포장마차가 연달아 실패하자 자포자기해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삶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밀항을 하려고 부산항을 전전하다가 허탈하게 집에 돌아갔는데 차갑게 식은 방에서 4살짜리 아들과 부인이 식빵을 설탕 물에 찍어 허기를 달래는 모습을 봤어요. 마음이 찢어졌죠. 그 즈음에 우연히 자동차 영업사원 모집 신문 광고를 보게 됐어요.” 마지막 기회임을 직감한 박 이사는 자동차 영업직에 지원했다. 20일이 지나도록 회사 측에서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었던 박 이사는 호기롭게 회장실을 찾아갔다. 드라마에 묘사된 것처럼 김선홍 당시 기아차 회장과 독대하게 됐다. “준비해간 이력서와 표창장 등을 회장님께 보여드렸어요. ‘사나이로 태어나 자동차 한번 팔아보고 싶다. 입사하게 해주면 판매왕이 꼭 되겠다.’고 큰소리 쳤죠. 회장님께서 용기를 가상하게 여겨주셔 입사를 허락하셨어요.” ◆ “입사 1년 반 만에 영양실조 걸렸죠” 당연히 처음부터 매왕은 없었다. 정육점이 즐비한 독산동으로 첫 영업을 나갔을 때 박 이사는 쑥스러워 하루 종일 전봇대 뒤에 숨어있었다. 보다 못한 한 정육점 아저씨가 와서 “영업사원이 숫기가 그렇게 없어서 어떻게 하냐.”고 근처 상인들에게 조카로 소개해줬다. “첫 달에 그렇게 20대를 팔아 치우고서는 ‘모든 판매는 사람과의 만남에서 시작된다.’는 값진 진리를 얻었죠. 점심 식사는 무조건 오후 3~4시에 하며 하루 대부분을 사람들을 만나러 뛰어다녔어요.” 1년 반 만에 박 이사는 회장실에서 약속한 대로 전국 판매왕에 올랐다. 드라마 속 주인공 하류(박해진 분)의 패기 어린 모습이 자신의 젊은 날을 닮았다고 박 이사는 회상했다. 과로와 영양실조로 세 번이나 쓰러지고도 9년 연속 판매왕이라는 신화를 써내려 갔다. ◆ “악연도 인연으로 만들어라.” 영업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박 이사는 “정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악연도 인연으로 만들 만큼 온 정성을 다하는 게 비법이라면 비법.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으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알게 된 운전자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겼고 그 분이 지금껏 지인들을 소개해줘 40여대나 차를 팔아줬어요.” 뿐만 아니다. 직장을 구할 당시 문전박대한 한 기업의 간부에게 “그 때 매몰차게 쫓아주신 덕에 이 자리에 올랐다.”고 찾아가 인사를 한 적도 있다. 그 간부는 “사람을 몰라봐 미안하다.”며 회사 차 200여 대를 기아차로 바꿔주기도 했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지키려는 노력은 요즘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박 이사는 고객 4000여명에게 직접 카드를 써 경조사를 챙길 뿐 아니라 관리 장부를 만들어 스스로 감동 도장 세 개를 찍어야 고객에게 정성을 다했다는 생각에 마음을 놓는다. 퇴직 이후에 봉사활동을 하려고 마술을 배웠다는 박 이사는 “얼마 전부터 진정한 성공은 많이 갖는 것이 아닌 세상에 나눠줄 것이 많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간을 향한 따뜻한 애정만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 박 이사는 극중 매왕처럼 퇴직한 뒤에는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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