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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제되어 더 뜨거운… ‘덕혜옹주’의 남자 박해일

    절제되어 더 뜨거운… ‘덕혜옹주’의 남자 박해일

    “이제껏 겪어온 경험들, 터득한 노하우를 이번에 집약하고 정리, 융합해서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그러고 나면 앞으로 (연기를) 새롭게 탐구해볼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들었죠. ‘덕혜옹주’라는 작품은 제게 어떠한 지점으로 가는 단계였던 것 같아요.” 부드러움에 단단함을 갖춘 박해일(39)은 믿고 보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상업 영화로, 때로는 독립 영화로 관객들과 20여편의 신뢰 관계를 쌓아오다가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전환기에 택한 작품이 바로 ‘덕혜옹주’(3일 개봉).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 비운의 삶을 살다간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가 주인공이다. 박해일은 덕혜옹주(손예진)를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김장한’을 연기한다. 원래 김장한은 실제 기록에선 고종이 환갑에 얻은 딸로 애지중지하던 덕혜옹주와 정혼시키려 했던 것으로 단 한 줄 언급되는 인물이다. 덕혜옹주는 그러나 고종이 돌연 세상을 떠나며 일제와 친일파에 의해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해방 이후에도 이승만 정부의 반대에 막혀 좀처럼 고국 땅을 밟지 못하던 덕혜옹주는 1962년 일본에서 영구 귀국한다. 이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게 서울신문사 김을한 기자로, 김장한의 형이다. 영화 속 ‘김장한’은 이들 형제를 하나로 녹인 캐릭터다. 여기에 허진호 감독은 김장한이 젊은 시절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영친왕과 덕혜옹주 남매를 상해로 망명시키려고 일본에서 탈출 작전을 벌였다는 픽션까지 버무리며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영화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영화에서 덕혜옹주와 김장한은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로 미묘한 감정선을 오간다. 박해일은 감정신이 단 한 장면에 불과할 정도로 절제된 연기를 보탠다. 덕혜옹주에 대한 김장한의 마음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그 부분이 이번 작품에서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박해일은 말했다. “적정하게 거리를 두고 남녀 관계를 풀어가는 허진호 감독님만의 특화된 방식이 무척 매력적이에요. 감독님은 사소한 동작이나 모습에서 인물과 인물 사이의 정서를 끄집어 내는 데, 정말 대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슬아슬하게 관계의 지점들을 풀어내는 데 거기서 깊이가 나오죠.” 덕혜옹주가 역사적으로 어떤 인물이었느냐에 대해 어느 정도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 영화는 애써 미화하려 하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과 극화된 영화는 비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국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다양한 장르로 풀어왔고, ‘덕혜옹주’도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더 나아가 이야기하려는 게 있다면 그것 자체로도 좋은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장한은 실제 고종이 덕혜옹주와 정혼 시키려 했던 인물 ”

    “김장한은 실제 고종이 덕혜옹주와 정혼 시키려 했던 인물 ”

     “이제껏 겪어온 경험들, 터득한 노하우를 이번에 집약하고 정리, 융합해서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그러고 나면 앞으로 (연기를) 새롭게 탐구해볼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들었죠. ‘덕혜옹주’라는 작품은 제게 어떠한 지점으로 가는 단계였던 것 같아요.”  부드러움에 단단함을 갖춘 박해일(39)은 믿고 보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상업 영화로, 때로는 독립 영화로 관객들과 20여편의 신뢰 관계를 쌓아오다가 어느 덧 마흔을 바라보는 전환기에 택한 작품이 바로 ‘덕혜옹주’(3일 개봉).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 비운의 삶을 살다간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가 주인공이다.  박해일은 덕혜옹주(손예진)를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김장한’을 연기한다. 원래 김장한은 실제 기록에선 고종이 환갑에 얻은 딸로 애지중지하던 덕혜옹주와 정혼시키려 했던 것으로만 단 한 줄 언급되는 인물이다. 덕혜옹주는 그러나 고종이 돌연 세상을 떠나며 일제와 친일파에 의해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해방 이후에도 이승만 정부의 반대에 막혀 좀처럼 고국 땅을 밟지 못하던 덕혜옹주는 1962년 일본에서 영구 귀국한다. 이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게 서울신문사 김일한 기자로, 김장한의 형이다. 영화 속 ‘김장한’은 이들 형제를 하나로 녹인 캐릭터다. 여기에 허진호 감독은 김장한이 젊은 시절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영친왕과 덕혜옹주 남매를 상해로 망명시키려고 일본에서 탈출 작전을 벌였다는 픽션까지 버무리며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영화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박해일은 ‘은교’에서의 파격 이후 이후 4년 만에 또 노인 특수 분장을 했다. 핸드헬드 롱테이크로 찍은 첫 장면에서부터 장년의 모습을 보이더니 일제강점기의 청년 시절을 오간다.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한 번 제대로 해봐서 그런 지 물리적인 불편함이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분장을 받았을 때의 불편함과 예민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배우는 결국 감정으로 배우의 역할을 해내야 하잖아요. 그 부분에 집중하기가 좋았죠.”  영화에서 덕혜옹주와 김장한은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로 미묘한 감정선을 오간다. 박해일은 감정신이 단 한 장면에 불과할 정도로 절제된 연기를 보탠다. 덕혜옹주에 대한 김장한의 마음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그 부분이 이번 작품에서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박해일은 말했다. “적정하게 거리를 두고 남녀 관계를 풀어가는 허진호 감독님만의 특화된 방식이 무척 매력적이에요. 감독님은 사소한 동작이나 모습에서 인물과 인물 사이의 정서를 끄집어 내는 데, 정말 대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슬아슬하게 관계의 지점들을 풀어내는 데 거기서 깊이가 나오죠.”  덕혜옹주가 역사적으로 어떤 인물이었냐에 대해 어느 정도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 영화는 애써 미화하려 하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과 극화된 영화는 비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국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다양한 장르로 풀어왔고, ‘덕혜옹주’도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더 나아가 이야기하려는 게 있다면 그것 자체로도 좋은 관심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덕혜옹주’ 손예진, 어깨 드러내고 ‘명품 몸매’ 뽐내..박해일 ‘눈을 감자’

    ‘덕혜옹주’ 손예진, 어깨 드러내고 ‘명품 몸매’ 뽐내..박해일 ‘눈을 감자’

    배우 손예진이 ‘덕혜옹주’ 제작발표회에서 우아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제작 호필름)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예진은 어깨를 드러낸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도 참석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 아역 김소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손예진이 덕혜옹주를 연기하며 박해일이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 윤제문은 친일파 이완용의 수하 한택수 역, 라미란이 덕혜옹주 곁을 지키는 궁녀이자 동무 복순 역, 정상훈이 김장한의 동료 독립운동가 복동, 백윤식이 고종황제 역, 박주미가 덕혜옹주 친모 양귀인으로 출연한다. 8월 개봉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덕혜옹주’ 박해일 “손예진, 여배우 이전에 의지되는 동료..덕분에 버텼다”

    ‘덕혜옹주’ 박해일 “손예진, 여배우 이전에 의지되는 동료..덕분에 버텼다”

    배우 박해일이 손예진을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박해일은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제작 호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손예진은 프로다. 한 작품에서 처음으로 함께 연기를 하게 됐는데 여배우이기 전에 마음이 잘 맞는 동료가 아닌가 싶다. 의지할 땐 의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일은 “시대적 배경 때문에 공기가 무거울 수도 있는데 손예진의 밝은 모습 덕에 잘 버텨낼 수 있었다”고 손예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 아역 김소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백윤식 박주미 등이 출연한다. 8월 개봉 예정. 사진=스포츠서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 손예진-박해일 주연작 ‘덕혜옹주’ 티저 예고편

    (영상) 손예진-박해일 주연작 ‘덕혜옹주’ 티저 예고편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영화 ‘덕혜옹주’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간 뒤, 조국에 돌아오기를 평생 희망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그렸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덕혜옹주를 알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된다. 이어 출국심사 중 매몰찬 입국 거부에 스스로 조선인임을 울부짖는 ‘덕혜옹주’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시간을 거슬러 해맑게 궁으로 뛰어든 어린 ‘덕혜옹주’와 일본에 의해 강제 유학을 떠나게 되는 13살 어린 소녀의 쓸쓸한 표정이 이어진다. 다시 성인이 된 ‘덕혜옹주’가 일본군에 쫓겨 도망치는 긴박한 모습 뒤, 조선인 군중 앞에 선 그녀가 “저는 조선의 옹주, 이덕혜 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그녀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고종황제의 고명딸로 태어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덕혜옹주는 일제의 내선정책(일본과 조선은 하나라는 뜻의 조선통치정책, 내선일체)으로 인해 강제 유학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이어 생모의 죽음, 딸의 실종 등 험난한 일생을 살아야 했던 그녀의 삶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화 ‘덕혜옹주’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권영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겼다. 손예진을 비롯해 박해일, 라미란, 백윤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8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웅군단’ 할리우드 vs ‘시대물 공습’ 충무로

    ‘영웅군단’ 할리우드 vs ‘시대물 공습’ 충무로

    지난해 국내에서는 모두 1199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2억 1728만 8828명이 영화관에 다녀가며 5년째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년엔 어떤 작품들이 관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까. 미국 할리우드에서 날아온 슈퍼 히어로들의 대공습이 예고된 상태다. 이에 맞서 어떤 한국 영화가 선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올해 슈퍼 히어로 영화가 그야말로 봇물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한 작품에서 자웅을 겨룬다. ‘배트맨 vs 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가 3월 공개된다. 슈퍼 히어로 그래픽노블의 양대 산맥인 DC코믹스와 마블의 스크린 대결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모양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그린랜턴 등의 캐릭터를 거느린 DC코믹스는 그동안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를 앞세우고 또 이들이 한 팀을 이뤄 싸우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중무장한 마블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저스티스는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뭉치는 팀 이름. 크리스천 베일이 떠난 배트맨은 벤 애플렉이 새롭게 맡았다. 슈퍼맨은 헨리 캐빌이 그대로 나온다. 원더우먼이 등장하는 것도 재미. 마블은 5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로 맞대응한다. 헐크와 토르가 빠졌지만 아이언맨 등 나머지 어벤져스 팀에다가 앤트맨, 블랙팬서 등 다른 영웅들이 힘을 보태기 때문에 어벤져스 시리즈 못지않다. 판권 문제로 어벤져스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까지 얼굴을 비칠 예정이라 기대가 치솟고 있다. 이 밖에도 ‘데드풀’(2월), ‘엑스맨:아포칼립스’(5월), ‘수어사이드 스쿼드’(8월), ‘갬빗’(10월), ‘닥터 스트레인지’(11월) 등 슈퍼 히어로 영화가 연중 쉬지 않고 쏟아진다. 우리 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작으로는 ‘밀정’과 ‘인천상륙작전’이 꼽힌다. 이르면 여름 개봉 예정인 ‘밀정’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에 맞선 의열단과 이들을 막으려는 조선인 밀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다. 송강호가 밀정 역을 맡아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이어 네 번째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가 제작비 전액인 100억원을 투자해 제작, 배급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 작품 투자다. 세계적인 배우 리엄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할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인천상륙작전’도 기대작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6·25전쟁의 분수령이 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음지에서 비밀 작전을 펼쳤던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암살’에서 민족의 배신자를 연기했던 이정재가 영웅으로 변신한다.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근 몇 년 사이 40~50대의 극장 나들이가 크게 증가하며 ‘국제시장’, ‘연평해전’ 등 애국을 강조하는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했던 터라 ‘인천상륙작전’이 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중견 감독들의 작품도 쏟아진다. 우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눈에 띈다. ‘박쥐’(2009) 이후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19세기 영국이 배경인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으로 각색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의 사주를 받고 아가씨의 수발을 들게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하정우, 김민희가 출연한다. 멜로의 대명사 허진호 감독은 조선의 마지막 황녀의 삶과 황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를 내건다. 손예진과 박해일이 출연한다. 지난해 ‘사도’를 통해 저력을 과시한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과 그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다룬다. 강하늘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올해 극장가에 ‘밀정’, ‘동주’, ‘아가씨’, ‘덕혜옹주’ 등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 점도 흥미롭다. 강우석 감독은 자신의 20번째 작품이자 첫 사극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선보인다. 박범신 소설이 원작으로,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뒤에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다. 차승원과 유준상이 나선다. 김성수 감독은 범죄 액션물 ‘아수라’를 통해 정우성과 네 번째 협업을 한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에 이어 15년 만이다. 황정민이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을 연기한다. 좀비물 ‘부산행’, 재난물 ‘판도라’와 ‘터널’도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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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광물자원공사 ◇보직부여△자원개발본부장 직무대리 신기흠△인재개발실장 박해일<처장>△에너지사업 심권용△탐사지원 박재서<소장>△국가광물자원정보센터 김충렬△마이닝센터 정철현<팀장>△회계 강상진△노무복지 한종철△우라늄신전략광물 전상세△기술지원 박용준△선도기술 김영훈△생산기술 강동준<파트장>△홍보실 주훈△기획예산팀 최성철◇전보△기술경영본부장(사업1단장 겸직) 박경규△개발기획처장 김상길△역량강화실장 박길천△동반성장팀장 장시준△금융관리팀장 박상준△공사50년사편찬위원회 실무팀장 박문수 ■국방기술품질원 ◇부장△경영지원 변용완△기술정보 김재우△획득연구 최성린◇센터장△신뢰성시험 박상원△기술진흥 임채오
  • 손수현 이해준, 연인된 지 두달째 “감독이라 더 조심스럽다” 이해준 누구? 알고보니

    손수현 이해준, 연인된 지 두달째 “감독이라 더 조심스럽다” 이해준 누구? 알고보니

    손수현 이해준, 2개월째 열애중 “감독이라 더 조심스럽다” 이해준 누구? 알고보니 ‘손수현 이해준’ 배우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손수현 측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23일 한 매체는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이 2개월째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손수현과 이해준 감독은 오디션에서 마주치며 인연을 맺었고,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 아직 연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인 두 사람은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소박한 데이트를 나누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손수현 이해준 열애 보도에 손수현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손수현이 이해준 감독과 열애중이다. 알고 지낸 지는 1년 정도 됐으나 연인으로 발전한 건 두 달 정도 됐다”고 손수현 이해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어 손수현 소속사 측은 “상대방이 연예인이 아닌 감독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손수현은 2013년 빅뱅 대성의 일본 앨범 수록곡 ‘우타우타이노발라드’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블러드’에 출연한 바 있다. 이해준 감독은 2006년 ‘천하장사 마돈나’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김씨 표류기’와 설경구, 박해일 주연의 ‘나의 독재자’ 등을 연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스포츠서울(손수현 이해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균상 “여운 남는 배우 되고 싶다” ‘피노키오’ ‘성공적’[인터뷰]

    윤균상 “여운 남는 배우 되고 싶다” ‘피노키오’ ‘성공적’[인터뷰]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피노키오’의 기재명 역으로 낯선 얼굴을 시청자들에게 선명하게 각인시킨 배우 윤균상(28)을 만났다. 기재명을 떠올리면 야상점퍼와 모자, 불안한 눈빛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실제로 만난 윤균상은 다크한 구석이라곤 없이 밝고 상냥한 성격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인기에 설레면서도 그것에 취하지 않겠다는 차분한 의지도 엿보였다. 윤균상은 ‘피노키오’ 종영 후 하루에 3~4개의 인터뷰를 소화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말에 “길 가다가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사인 요청을 할 때 가장 실감난다.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며 “아직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여전히 편하게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 in ‘피노키오’ 운명적인 작품 ‘피노키오’는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조수원 감독님과 tvN 드라마 ‘갑동이’를 할 때 처음 만났어요. 그때 막내 형사 역으로 출연했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신 감독님이 ‘피노키오’ 오디션 기회를 주셨어요. 그렇게 기재명을 만나게 됐죠” 그러나 선하면서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기재명이라는 역할은 이제 막 4번째 작품인 신인에게는 결코 쉬운 역할이 아니었다. “정말 어려웠어요. 차라리 사이코패스 역이라면 그냥 미쳐버리면 되는 건데 기재명은 정말 착하고 가족밖에 모르고 영특하기까지 한 인물이잖아요. 얼마나 큰 분노와 슬픔을 느껴야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기재명의 입장이 돼서 생각을 많이 했죠. 감독님과 의논을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찾아갔어요. 감독님의 조언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윤균상은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피노키오’를 통해 뉴스를 새롭게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이 힘들게 일한다는 것과 기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게 됐죠. 그리고 이제 뉴스를 볼 때는 송차옥 기자(진경 분)와 박로사 회장(김혜숙 분)의 관계처럼 왠지 뒤에 ‘검은 커넥션’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면서 보게 돼요”라며 웃었다. # before ‘피노키오’ 18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윤균상은 모델 출신이다. 드라마 ‘신의’, ‘갑동이’, 영화 ‘노브레싱’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뒤 4번째 작품 만에 묵직한 역할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20대 중반 늦은 데뷔에 대해 그는 “학창시절에는 꿈이 없었다. 그냥 하라는 대로 공부만 했다”며 “모델 일을 하다가 군대에 갔고 연기에 대한 꿈을 처음 꾸게 됐다. 연기 공부를 할수록 재밌고 좋았다. 기획사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연기자가 될 준비를 했는데 이번 작품을 만나서 기분이 새롭다”고 전했다. 윤균상은 현재 뮤지컬 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는 뮤지컬에도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뮤지컬 학부에서도 연기 전공이라 아직 뮤지컬 무대에는 서본 적이 없다”며 “관심은 있지만 실력이 갖춰지기 전엔 민폐 끼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윤균상의 일상은 어떨까. 윤균상은 “집돌이”라며 “집에서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하면서 쉬어요. 나가고 싶을 땐 이어폰 꽂고 한강 가서 걷는 걸 좋아하죠”라며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운동은 킥복싱과 크로스핏을 즐겨한다. 그는 “무엇보다 땀 흘리는 게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좋다”고 극찬했다. 윤균상은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로 “눈과 눈썹”을 꼽았다. 그는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눈이 매력적’이라는 말이다. 선하면서도 차갑고 냉소적인 느낌이 있다고 한다. 눈이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after ‘피노키오’ 윤균상은 현재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진한 남자들의 우정을 그리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또 ‘피노키오’에서 어두운 역을 해서 밝고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각을 못해봤네요. 항상 남자배우들과만 호흡을 맞췄어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예능 프로그램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재밌게 할 자신은 없는데 ‘삼시세끼’, ‘1박2일’, ‘정글의 법칙’처럼 리얼 예능은 해보고 싶다. 웃기려고 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놀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애완견을 기르고 있는 윤균상에게 ‘애니멀즈’라는 예능프로그램도 있다고 귀띔하자 “그런 프로그램이 있냐”고 반색하며 “강아지는 정말 미칠 것 같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이 있을까 싶다”며 큰 애정을 보였다. 윤균상은 배우로서의 롤모델로 박해일을 꼽았다. 박해일과 이미지가 닮았다고 하자 “그 말 정말 좋아한다”고 기뻐했다. 그는 박해일에 대해 “얼굴에 개구지면서도 서늘한 이미지가 있다. 그런 오묘한 마스크부터 섬세한 연기까지 모두 다 닮고 싶은 선배”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 그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본 사람들이 ‘윤균상 잘하더라’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작품이 끝나도 본 사람들의 기억에 여운으로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피노키오’는 그에게 ‘꽤’, ‘성공적’이다. ☞윤균상 인터뷰 영상 보기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터뷰] ‘피노키오’ 윤균상 “진한 여운 남는 배우 되고 싶다”(영상)

    [인터뷰] ‘피노키오’ 윤균상 “진한 여운 남는 배우 되고 싶다”(영상)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피노키오’의 기재명 역으로 낯선 얼굴을 시청자들에게 선명하게 각인시킨 배우 윤균상(28)을 만났다. 기재명을 떠올리면 야상점퍼와 모자, 불안한 눈빛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실제로 만난 윤균상은 다크한 구석이라곤 없이 밝고 상냥한 성격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인기에 설레면서도 그것에 취하지 않겠다는 차분한 의지도 엿보였다. 윤균상은 ‘피노키오’ 종영 후 하루에 3~4개의 인터뷰를 소화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말에 “길 가다가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사인 요청을 할 때 가장 실감난다.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며 “아직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여전히 편하게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 in ‘피노키오’ 운명적인 작품 ‘피노키오’는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조수원 감독님과 tvN 드라마 ‘갑동이’를 할 때 처음 만났어요. 그때 막내 형사 역으로 출연했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신 감독님이 ‘피노키오’ 오디션 기회를 주셨어요. 그렇게 기재명을 만나게 됐죠” 그러나 선하면서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기재명이라는 역할은 이제 막 4번째 작품인 신인에게는 결코 쉬운 역할이 아니었다. “정말 어려웠어요. 차라리 사이코패스 역이라면 그냥 미쳐버리면 되는 건데 기재명은 정말 착하고 가족밖에 모르고 영특하기까지 한 인물이잖아요. 얼마나 큰 분노와 슬픔을 느껴야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기재명의 입장이 돼서 생각을 많이 했죠. 감독님과 의논을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찾아갔어요. 감독님의 조언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윤균상은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피노키오’를 통해 뉴스를 새롭게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이 힘들게 일한다는 것과 기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게 됐죠. 그리고 이제 뉴스를 볼 때는 송차옥 기자(진경 분)와 박로사 회장(김혜숙 분)의 관계처럼 왠지 뒤에 ‘검은 커넥션’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면서 보게 돼요”라며 웃었다. # before ‘피노키오’ 18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윤균상은 모델 출신이다. 드라마 ‘신의’, ‘갑동이’, 영화 ‘노브레싱’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뒤 4번째 작품 만에 묵직한 역할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20대 중반 늦은 데뷔에 대해 그는 “학창시절에는 꿈이 없었다. 그냥 하라는 대로 공부만 했다”며 “모델 일을 하다가 군대에 갔고 연기에 대한 꿈을 처음 꾸게 됐다. 연기 공부를 할수록 재밌고 좋았다. 기획사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연기자가 될 준비를 했는데 이번 작품을 만나서 기분이 새롭다”고 전했다. 윤균상은 현재 뮤지컬 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는 뮤지컬에도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뮤지컬 학부에서도 연기 전공이라 아직 뮤지컬 무대에는 서본 적이 없다”며 “관심은 있지만 실력이 갖춰지기 전엔 민폐 끼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윤균상의 일상은 어떨까. 윤균상은 “집돌이”라며 “집에서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하면서 쉬어요. 나가고 싶을 땐 이어폰 꽂고 한강 가서 걷는 걸 좋아하죠”라며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운동은 킥복싱과 크로스핏을 즐겨한다. 그는 “무엇보다 땀 흘리는 게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좋다”고 극찬했다. 윤균상은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로 “눈과 눈썹”을 꼽았다. 그는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눈이 매력적’이라는 말이다. 선하면서도 차갑고 냉소적인 느낌이 있다고 한다. 눈이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after ‘피노키오’ 윤균상은 현재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진한 남자들의 우정을 그리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또 ‘피노키오’에서 어두운 역을 해서 밝고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각을 못해봤네요. 항상 남자배우들과만 호흡을 맞췄어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예능 프로그램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재밌게 할 자신은 없는데 ‘삼시세끼’, ‘1박2일’, ‘정글의 법칙’처럼 리얼 예능은 해보고 싶다. 웃기려고 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놀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애완견을 기르고 있는 윤균상에게 ‘애니멀즈’라는 예능프로그램도 있다고 귀띔하자 “그런 프로그램이 있냐”고 반색하며 “강아지는 정말 미칠 것 같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이 있을까 싶다”며 큰 애정을 보였다. 윤균상은 배우로서의 롤모델로 박해일을 꼽았다. 박해일과 이미지가 닮았다고 하자 “그 말 정말 좋아한다”고 기뻐했다. 그는 박해일에 대해 “얼굴에 개구지면서도 서늘한 이미지가 있다. 그런 오묘한 마스크부터 섬세한 연기까지 모두 다 닮고 싶은 선배”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 그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본 사람들이 ‘윤균상 잘하더라’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작품이 끝나도 본 사람들의 기억에 여운으로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피노키오’는 그에게 ‘꽤’, ‘성공적’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룡영화상, ‘변호인’ vs ‘명량’ 실화 영화들의 대결… 수상의 영광은?

    청룡영화상, ‘변호인’ vs ‘명량’ 실화 영화들의 대결… 수상의 영광은?

    제35회 청룡영화상의 후보작이 공개됐다. 27일 청룡영화제 측은 올 한해 대한민국 영화계를 빛낸 총 21편의 영화를 선정, 최종 후보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은,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해 결정됐다. 12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영화 ‘변호인’과 ‘명량’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총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영화제 최다 부문 수상 후보가 됐다. 이어 영화 ‘아바타’의 명성을 뛰어넘으며 한국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과 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끝까지 간다’는 나란히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제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명량’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끝까지 간다’는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작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배우 김윤석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 영화 ‘해무’는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촬영조명상 등 6개 부문에, 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는 5개 부문에, 배우 손예진과 김남길이 출연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4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 여름 한국영화 ‘빅4’로 주목받으며 영화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명량’ ‘해적’ ‘해무’ ‘군도’는 모두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본 시상식에 앞서 제35회 청룡영화상을 미리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준비돼 있어 영화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CGV여의도점에서 진행되는 ‘후보작 상영회’에 가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오는 29일 홈페이지(www.blueaward.co.kr)에서 자세한 상영스케줄과 이벤트 참여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제35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자)> ▶최우수작품상: 수상한 그녀, 끝까지 간다, 명량, 변호인, 제보자 ▶감독상: 김성훈 ‘끝까지 간다’, 김한민 ‘명량’, 이석훈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임순례 ‘제보자’, 황동혁 ‘수상한 그녀’ ▶남우주연상: 박해일 ‘제보자’, 송강호 ‘변호인’, 이선균 ‘끝까지 간다’, 정우성 ‘신의 한 수’, 최민식 ‘명량’ ▶여우주연상 :김희애 ‘우아한 거짓말’, 손예진 ‘공범’, 심은경 ‘수상한 그녀’, 전도연 ‘집으로 가는 길’, 천우희 ‘한공주’ ▶남우조연상 :곽도원 ‘변호인’, 유해진 ‘해적’, 이경영 ‘제보자’,이성민 ‘군도’,조진웅 ‘끝까지 간다’ ▶여우조연상: 김영애 ‘변호인’,라미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하늬 ‘타짜- 신의 손’,조여정 ‘인간중독’, 한예리 ‘해무’ ▶신인남우상: 김우빈 ‘친구2’, 박유천 ‘해무’, 안재홍 ‘족구왕’, 임시완 ‘변호인’, 최진혁 ‘신의 한 수’ ▶신인여우상 :김새론 ‘도희야’, 김유정 ‘우아한 거짓말’, 류혜영 ‘나의 독재자’,이솜 ‘마담 뺑덕’, 임지연 ‘인간중독’ ▶신인감독상:국동석 ‘공범’, 심성보 ‘해무’ ,우문기 ‘족구왕’, 양우석 ‘변호인’,이수진 ‘한공주’ ▶촬영조명상: 김태성&김경석 ‘끝까지 간다’, 김태성&김경석 ‘명량’, 이태윤&오승철 ‘변호인’, 최찬민&유영종 ‘군도:민란의 시대’, 홍경표&김창호 ‘해무’ ▶편집상:김상범&김재범 ‘변호인’, 남나영 ‘타짜- 신의 손’, 김창주 ‘끝까지 간다’, 신민경 ‘신의 한 수’, 최현숙 ‘한공주’ ▶음악상: 김준석 ‘타짜- 신의 손’, 김태성 ‘명량’, 모그 ‘수상한 그녀’, 조영욱 ‘군도: 민란의 시대’, 조영욱 ‘변호인’ ▶미술상:김지수’인간중독’, 김지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장춘섭 ‘명량’,박일현 ‘군도: 민란의 시대’, 이하준 ‘해무’ ▶기술상:강종익 ‘해적’시각효과 , 송종희 ‘나의 독재자’특수분장, 윤대원 ‘명량’특수효과, 정두홍&강영묵 ‘군도’무술, 최봉록 ‘신의 한 수’무술 ▶각본상 :김성훈 ‘끝까지 간다’, 양우석&윤현호 ‘변호인’, 이수진 ‘한공주’, 심성보&봉준호 ‘해무’, 신동익&홍윤정&동희선 ‘수상한 그녀’ 사진=영화포스터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박해일 “사랑한다는 표현 낯설어, 아들에게 엉터리같은 아빠”

    박해일 “사랑한다는 표현 낯설어, 아들에게 엉터리같은 아빠”

    배우 박해일이 사랑한다는 표현이 낯설다고 전했다. 박해일은 30일 MBC FM 4U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해 최근 자신이 주연한 영화 ‘나의 독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박해일은 ‘나의 독재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나의 작품 속에 아버지를 다룬 것이 거의 없었다. 아버지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리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박경림이 박해일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냐고 묻자 “우리 아버지는 굉장히 남들 아버지처럼 평범하신 가장”이라면서 “사랑한다는 표현에 낯설어 하신다. 저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박해일은 아들에게 애정표현을 잘하냐고 묻자 “그래도 70~90년대보다는 시절이 많이 변했고, 아이들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다”면서 “그런데도 제대로 된 아빠같지는 않다. 엉터리같은 아빠다”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한편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설경구)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박해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믿고 보는 이 남자… 30일 개봉 ‘나의 독재자’ 주연 설경구

    믿고 보는 이 남자… 30일 개봉 ‘나의 독재자’ 주연 설경구

    그는 배우다. 1989년 이후 26년째 오로지 배우로만 살고 있다. 연극 ‘심바새매’에서 간드러진 호모였을 때도, 뮤지컬 ‘지하철 1호선’(1996)에서 얼떨결에 운동권 대학생 행세를 하며 청량리 창녀촌에 빌붙어 살 때도, ‘박하사탕’(2000)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김영호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달려오는 기차 앞에서 울부짖을 때도, ‘실미도’(2003)에서 버림받는 북파공작원일 때도, 단순 무식한 경찰 강철중으로 ‘공공의 적’(2008)을 무식하게 때려잡을 때도, 그는 늘 배우였다. 설경구를 버리고 연극 또는 영화 속 그 인물로 살았다. 얼핏 진창 없이 잘 닦인 길만 걸어온 듯 보인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난 배우 설경구(46) 역시 자신의 배우 인생에 대해 “운이 좋아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근데 30일 개봉하는 영화 ‘나의 독재자’ 얘기를 꺼내면서는 약한 모습을 덤덤히 밝혔다. “마치고 나니 허전해요. 영화만 20년 넘게 했는데 요즘 자꾸 흔들려요. 기술자라면 장인이라도 됐을 시간인데 저는 더 이상 꺼내 보여줄 카드가 없다는 느낌이 자꾸 드네요.” ‘나의 독재자’에서 설경구의 역할은 배우다. 그냥 배우가 아니라 변변한 배역은커녕 무대에 서지도 못했던 무명배우다. 또한 이십수년이 흘렀건만 아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기 힘겨운, 실패한 아버지 역할이다. 탄탄대로를 걸어온 배우 설경구가 영화 속 무명 배우의 설움을 몸으로 이해했을까. 그는 “대학 졸업 직전 몸담았던 대학로 극단 시절은 매일같이 포스터 붙이고, 표 팔고, 손수레 끌고 극장 와서 무대 사진 찍으면 하루가 저무는 나날이었다”면서 “한 선배가 ‘너는 배우가 안 맞는 것 같다, 스태프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얘기했을 때 속으로 욕하고 얼마 뒤 호기롭게 ‘프리’를 선언하며 나와 버렸다”고 말했다. 말이 근사해서 프리랜서였지, 아무런 전망도 계획도 없었다. 그냥 ‘대학로 백수’였다. “그 당시 사실 딱히 특별한 목표나 꿈도 없이 그냥 대학로에 있었어요. 막연히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 열망만 있었죠. 그 시절의 설움이 컸었죠.” 갈 곳도, 오라는 곳도 없었다. 설경구는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극단 ‘학전’에서 포스터에 풀을 바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다 학전 김민기 대표의 눈에 띄어 전격적으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잘나가는 배우로 접어드는 시작이었다. 설경구가 생각하는 ‘나의 독재자’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존재도 없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찌들어 살아온 그 시대의 아버지들은 자식에게 군림해 왔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자식에게 뜯어 먹힌 세대”라면서 “영화 속 김성근과 같은 우리의 아버지들을 계속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성근은 무대 위 조명 속에서 덜덜 떨며 대사를 까먹는 추레한 리어왕의 광대이거나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가짜 김일성’이다. 일생일대의 최대 배역을 맡았지만 이것마저 정상회담 무산에 따라 없어져 버리고, 22년 동안 현실을 부정한 채 과대망상증에 걸리고 마는, 평생에 걸쳐 실체가 없는 배우다. 하지만 김성근이 인정받고 싶은 진정한 관객이 있다. 아들 태식(박해일)이다. 영화 후반부에 성근은 인생 최대의 연기를 선보이는 곳에서 김일성 역할을 마쳤고, 덤으로 가슴 깊이 응어리졌던 단 한 명의 관객, 아들에게 한없이 부끄러웠던 기억까지 모두 털어낸다. 아들 앞에서 드디어 진짜 배우, 진짜 아버지로 거듭나게 된다.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부담이 아주 컸어요.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으니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컸고…. 그 장면을 연기할 때 저절로 눈물이 흘렀는데, 이해준 감독이 갑자기 대본상 두 줄 앞에서 눈물을 흘리라고 요구하더라고요. 신경이 잔뜩 곤두서 있던 상태라 짜증을 부리기도 했죠. 허허.” 훌쩍 커 버린 아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권위 있는 척 연기하며 살아왔던 우리 세대의 아버지들에게 설경구가 바치는 내용이다. 또 잘나가는 배우로서 세상 모든 무명 배우들의 삶을 껴안아 주는 뜨거운 포옹이기도 하다. 작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줄 아는 배우는 단순한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슬며시 깨닫게 해 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영화 ‘나의 독재자’ 설경구, 김일성 완벽변신 보니 ‘싱크로율 100%’

    영화 ‘나의 독재자’ 설경구, 김일성 완벽변신 보니 ‘싱크로율 100%’

    ‘나의 독재자’ ‘설경구’ 배우 설경구, 박해일 주연의 영화 ‘나의 독재자’ 메인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나의 독재자’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상의 김일성 역할을 맡게 된 무명연극배우 ‘성근’과 그의 아들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김일성 대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설경구와 그의 아들 역으로 출연하는 박해일이 등장한다. 특히 설경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김일성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고 있어 ‘김일성 대역’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나의 독재자 메인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나의 독재자, 설경구 대박이다”, “영화 나의 독재자, 설경구 아닌 줄 알았네”, “영화 나의 독재자, 설경구 박해일 보러가야지”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나의 독재자’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표류기’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개봉 예정. 사진=영화포스터(‘나의 독재자’ ‘설경구’)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나의 독재자 설경구 “감독과 막판에는 안보려고 했다” 왜?

    나의 독재자 설경구 “감독과 막판에는 안보려고 했다” 왜?

    ‘나의 독재자 설경구’ 배우 설경구가 김일성 대역을 연기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29일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는 “김일성 대역을 하는데 힘들어서 짜증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나의 독재자’에서 자신이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 역을 맡은 설경구는 “김일성 역이 아니라 대역이라서 ‘나는 나다’라고 생각하고 했다. 김일성 제스처 등은 많이 공부를 했지만 ‘박해일의 아버지’라는 범주에서는 벗어나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일성의 목소리가 공개된 것이 별로 없어서 굵게 내려고 했고 손동작을 많이 하려고 했다. 제스처 위주로 연기를 한 것 같다”며 “그런데 ‘성근’역이 너무 힘들어서 감독님에게 짜증도 많이 내고 막판에는 안 보려고 했다. 결국 내가 먼저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해준 감독은 “차라리 김일성은 연기했으면 더 편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을 연기하는 사람을 연기하려니 복잡한 과정이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의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 이규형 등이 출연했다.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로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나의 독재자 설경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의 독재자 설경구, 차라리 김일성이었으면 편했을 텐데” , “나의 독재자 설경구, 힘들겠다” , “나의 독재자 설경구 박해일 믿고 보는 작품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막식 사회 문소리·와타나베 겐…갈라 프레젠테이션 탕웨이

    개막식 사회 문소리·와타나베 겐…갈라 프레젠테이션 탕웨이

    영화제의 쏠쏠한 재미는 좀처럼 한 곳에 모이기 힘든 국내외 스타들과 유명 감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화려한 레드카펫은 물론 각종 행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많다. 운이 좋다면 해운대 백사장에서, 부산 시내 어느 거리에서 스타와 감독을 문득 마주칠지도 모른다. 새달 2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수놓는다. 최근 몇 년간 불거진 노출 패션 논란을 막기 위해 참여 스타들을 엄선하기로 했다. 일단 여배우 문소리, 일본 배우 와타나베 겐이 공동 진행하는 개막식에는 중국의 톱스타 탕웨이가 갈라 프레젠테이션(해외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 초청작인 ‘황금시대’의 여주인공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국의 김태용 감독과 결혼해 숱한 화제를 뿌리며 ‘한국 며느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만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자격으로 김희애·유지태가 부산을 찾는다. 올여름 관객들을 웃고 울린 화제작의 흥행 주역들도 부산에 집결한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김남길·박철민, ‘명량’의 최민식·조진웅·이정현·오타니 료헤이, ‘해무’의 박유천·한예리·문성근 등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우성, 박해일, 유연석, 이솜, 조정석, 염정아, 주원 등 하반기 흥행 전쟁을 벌이게 될 영화의 주연 배우들도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화제작 ‘화장’의 임권택 감독과 주연 배우 안성기·김규리도 부산을 찾는다. 한편 해외의 유명 감독들도 대거 부산을 찾아 BIFF의 달라진 위상을 엿보게 한다. 올해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대표적이다. 그는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쉬안화 감독은 신작 ‘황금시대’로, 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 감독도 ‘5일의 마중’을 들고 부산을 방문한다. 영화 ‘토리노의 말’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헝가리 출신 예술영화의 거장 벨라타르 감독은 영화 인재 발굴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 자격으로 온다. 이탈리아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딸인 감독 겸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도 신작 ‘아리아’를 들고 찾아온다. ‘생 로랑’을 연출한 프랑스의 중견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도 처음 부산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내 남자’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일본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도 주연 배우인 아사노 다다노부와 함께 온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그날의 진실, 두 대사에 주목하라

    그날의 진실, 두 대사에 주목하라

    “제보가 그렇게 쉬운 거면 세상이 이 꼴이겠냐?”(윤민철 PD) “당신은 모든 것을 걸고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지만, 나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여기까지 왔습니다.”(심민호 연구원) 임순례 감독의 새 영화 ‘제보자’(10월 2일 개봉)에서는 “진실이 중요하냐, 국익이 중요하냐”고 거듭 묻는다. 그리고 질문을 받은 모든 이는 답한다. 진실이 중요하다, 진실이 국익이 된다고 대답한다. 영화는 10년 전 초미의 논란이 됐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모티프 삼아 진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사건은 국민 다수 정서와 관련이 깊었으면서도, 또 내용상으로는 대단히 복잡하고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영화의 유쾌하면서도 명쾌한 정리는 더욱 놀랍다. 영화의 프레임은 기실 살짝 ‘왜곡’됐다. 진실의 대척점에 있는 것은 ‘국익’이 아니라 ‘진실이라 믿고 싶은 거짓’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이 영화의 진짜 프레임이다. 영화 속 젊고 열정적인 방송사 PD 윤민철(박해일 분)은 스쳐지나갈 법한 사소한 제보를 받는다. 거기에서 불법 난자 매매를 확인하고, 더 캐고 들어가다 당대 한국사회 불가침 성역과 같은 맞춤형 줄기세포 연구자 이장환 박사(이경영 분)와 맞닿는다. 그리고 등장하는 공익제보자인 심민호 연구원(유연석 분). 이 박사의 거짓 행동과 거짓말에 대한 전국민적 환상을 깨뜨린 핵심적 활약은 심 연구원의 몫이다. 그는 윤 PD를 만나 용감하게 이 박사와 그에게 쏟아진 화려한 조명에 대한 진실을 외부에 알린다. 정부와 대다수 언론은 물론 국민 여론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박사를 건드린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격이었다. 그는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이 박사에 맞서다가 처절하고 쓸쓸하게 버려진다. 윤 PD 역시 회사 경영진의 반대와 비난을 쏟아붓는 국민 여론 속에서 철저히 고립된 채 벌판에 내던져진다. 이 과정에서 심 연구원과 윤 PD가 내뱉는 두 대사야말로 영화 ‘제보자’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의 핵심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윤 PD라는 인물의 입체적인 내면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그의 캐릭터는 청와대의 외압을 받고, 언론을 탄압하는 경영진에 맞서 직장에서 내침을 당하는 것도 감수하고, 또 감옥에 갈 것까지 각오하는 ‘정의롭고 영웅적인 언론인’으로 박제화됐다. 또한 영화 제목이 말해주듯 가장 중요한 역할이어야 할 내부고발자로서 심 연구원에 대한 캐릭터의 입체성도 다소 밋밋하다. 현실의 삶 곳곳에서 거짓과 늘상 만나고 좌절하며 소시민적인 안위, 현실로부터의 도피 등 세상과 타협하고픈 비겁함 등을 안고 사는 우리 모두에게 더욱 필요한 캐릭터는 윤 PD가 아니라 심 연구원이다. 아예 영화 전면에 ‘영웅적 제보자’를 내세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남는다. 이러한 몇몇 아쉬운 대목만 빼면 영화는 대단히 흥미진진하다. 복잡한 실제 사건 속에서 서사적 개연성을 충분히 갖춘 시나리오가 일단 훌륭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성격의 인물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뒤 이를 군더더기 없이 끌고 나간 임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 능력은 놀라울 정도다. 영화는 재미있는 만큼 가볍게 봐도 좋고, 사회적 울림이 있는 만큼 묵직하게 봐도 좋다. 가까운 한국 현대사 속에서 재벌의 로비를 받은 감사원을 내부고발한 이문옥 감사관, 군부재자투표의 부정선거를 내부고발한 이지문 중위, 군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 등이 스크린 위로 겹쳐 보이기도 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버린 이들의 용기와 삶을 되새겨 보게도 할, 사회적 함의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 영화다.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첫 리허설 다룬 설경구·박해일 주연 ‘나의 독재자’ 예고편

    남북정상회담 첫 리허설 다룬 설경구·박해일 주연 ‘나의 독재자’ 예고편

    설경구, 박해일 주연 영화 ‘나의 독재자’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자신을 김일성이라고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남북정상회담 첫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 해 그려냈다. 어느 날 무명 배우 ‘성근’(설경구)이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펼쳐진 ‘김일성 대역 오디션’에 합격한다. 생애 첫 주인공 역을 맡은 성근은 김일성의 말투부터 행동 하나까지 닮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에게 몰입한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된다. 그가 연기를 펼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후 성근은 김일성 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로부터 20여년 후, 스스로를 여전히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과 그런 아버지를 보며 괴로워하는 아들 ‘태식’(박해일). 두 부자가 빚 청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옛집으로 옮겨 살면서 기막힌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편에는 무명 연극배우 ‘성근’(설경구)이 비밀스러운 역할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마치 스스로 완벽히 독재자가 된 듯 “내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주석 김일성이야”라고 읊조리는 성근의 메소드 연기를 보며 낯설어하는 어린 아들 ‘태식’의 모습을 통해 이들에게 펼쳐질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든다. ‘천하장사마돈나’와 ‘김씨표류기’를 연출한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의 독재자’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 벗어난 충무로 시선 돌려 그곳으로

    서울 벗어난 충무로 시선 돌려 그곳으로

    한국 영화가 ‘지역’을 껴안는다. 서울이 아닌 곳, 돈도 사람도 모두 등지는 곳, 하지만 추억 한 토막 남아 있어 마음 한구석에 맺힌 애잔함을 쉬 떨쳐내기 어려운 곳, 그곳이 바로 지역, 혹은 고향이다. 그간 문화적 서울 중심주의에 발목 잡혀 있던 영화계가 시선을 지역으로 돌리고 있다. 최근 ‘경주’, ‘왓니껴’, ‘순천’ 등이 잇따라 소개되며 영화의 공간과 정서, 주제가 더이상 중앙에 머물지 않음을 보여 주고 있다. 단순히 지역적 공간을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지역의 정서와 전통을 전면에 내세운다. 자본과 중앙에 일방적인 구애를 보내지 않음은 물론 아예 거부하는 모양새까지 띤다. 특히 영화 제작 이후 가장 먼저 외부에 선보이는 언론시사회를 그 지역에서 먼저 여는 등 이례적인 행보가 오히려 당당하다. 지난 21일 개봉한 ‘왓니껴’를 보자. 그곳에는 잘 익은 가을이 있다. 푹 삭은 고향이 있다. 경상북도 안동을 고스란히 씨줄과 날줄 삼았다. 안동 지역말로 ‘왔습니까’라는 뜻이다. 안동은 ‘양반의 마을’로 박제화된, 쇠락한 곳이다. 생명이 움트고 새롭게 시작하는 기운과는 거리가 있는 공간이다. 실제 소멸과 이별, 늙음의 기운이 영화를 감돈다. 다만 거기서 멈추지만은 않는다. 새롭게 시작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킨다. 고향이 지겨워 등진 혜숙(심혜진)과 종갓집 종손으로서 숙명처럼 고향을 지키는 택규(권재원), 쫓기듯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 돌아온 기주(전노민)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이들이 고향 안동을 애증의 배경이자 씨줄로 삼고, 삶의 고단함과 희미한 옛추억을 날줄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 간다. 세상 어떤 지친 것, 못난 것도 모두 품어 주는 고향의 넉넉함 속에서 그들이 결국 다다른 곳은 ‘새로운 출발’이다. 끄트머리에 몰렸다고 생각한 그곳이 바로 출발점이었다. 자극적인 드라마와 갈등 구조는 없지만 배우들의 원숙한 연기와 편안한 서사, 그보다 더 편안한 장면이 애잔하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전익스프레스 초청작으로 출품됐다. 장편 다큐멘터리 ‘순천’은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 중 처음으로 공식 초청됐다. 29일 순천에서 시사회를 연다. 넉넉하게 휘어 감는 순천만의 풍경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순천 별량면 화포마을에서 고기 잡는 칠순의 늙은 여자 어부 윤우숙씨의 삶으로 곧장 들어간다. 윤씨가 아내에게는 무심하고 술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남편 차일선(78)씨와 부대껴 가며 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무심한 듯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평생에 걸쳐 거친 바다와 갯벌에서 고기 잡으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윤씨의 50년은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 그 자체다. ‘순천’(順天) 이름이 품은 뜻이 그러하듯 운명인 듯, 숙명인 듯 오로지 자식 걱정, 남편 뒷바라지뿐인 신산한 삶이다. 세상 모든 어미 또는 아내의 삶에 헌정하는 작품이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포큐스코레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다음달 4일 순천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지난 6월 개봉했던 영화 ‘경주’는 6만 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흥행 정도가 작품의 가치 평가에 개입 또는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 ‘경주’는 한창 진행중인 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현지의 극찬을 얻었다. 7년 전 본 찻집 벽에 그려진 춘화 한 장의 기억을 더듬어 경주를 찾은 최현(박해일)과 경주에서 신산한 삶을 살아온 공윤희(신민아)가 펼쳐내는 일상 속 경이로움과 삶의 비루함, 그리고 애틋하듯 지나가는 사랑의 양가적 감정이 잔잔히 담겨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영상]‘라디오 녹화야?’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 조명사고로 어둠 속 진행

    [영상]‘라디오 녹화야?’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 조명사고로 어둠 속 진행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 도중 조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선이 끊어지며 발생한 이번 조명사고로 인해 이 날 제작보고회는 약 10분 이상 어둠 속에서 진행돼 마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했다. 그러나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MC 박경림의 노련미 엿보이는 진행 속에서 박해일과 유연석은 센스있는 답변을 주고 받으며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나갔다. MC 박경림은 배우 박해일이 인사를 하던 중 조명이 꺼지자 “역시 박해일 씨는 음성으로만 들었을 때 감동이 배가 된다”며 박해일의 목소리를 칭찬했다. 이어 박해일도 무대를 제외한 기자석에만 조명이 들어오자 “언론인 여러분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기자분들이 먼저 조명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제보자’가 언론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착안한 답변이었다. 그러자 유연석도 이에 질세라 “제작보고회가 조작된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 영화적 상상력을 덧입혀 탄생시킨 작품으로, 줄기세포 연구실 홍보팀이 전해주는 자료와 로비에 휘둘려 공정성을 잃어버린 언론, 행여 파헤쳐지는 사실이 진실일까 두려워 감추고 은폐하려는 국가 권력,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믿으며 진실을 쫓는 자들을 마녀사냥으로 매도하는 대중을 그려냈다. 어떤 외압이나 역경에도 진실은 결국 드러나고야 만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제보자’는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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