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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 CF모델 맹활약

    올해 광고계는 월드컵 광고와 브랜드 광고가 강세를 보였다. LG애드가 15일 발표한 ‘2002년 광고트렌드 결산’에 따르면 카드·이동통신 광고가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일반인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월드컵,브랜드 관련광고가 많았다. ◆다양한 모델 최고의 광고모델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어 박항서코치(아시아나항공),안정환(SK텔레콤),김남일(TG),홍명보(신세계백화점),이운재(삼성카드),차범근·차두리 부자(SK텔링크)까지 월드컵 관련인물이 대거 광고모델로 나섰다. 노인층·일반인 광고모델도 많았다. 롯데리아는 60대인 탤런트 신구를 내세워 ‘니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하반기 최대의 유행어를 낳았다.햄버거를 고르는 할머니(맥도날드),국제전화를 하는 할머니(데이콤 국제전화) 등 일반인의 모습이 소개됐다. ◆브랜드 광고 봇물 직접 소비자들을 상대하지 않는 포스코나 현대모비스 등이 브랜드 중심의광고활동을 크게 늘렸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LG건설의 자이,태영의 데시앙,두산건설 위브,롯데건설 캐슬 등건설업체들은 빅모델을 기용한 감성적 접근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다했다. ◆금융권 광고의 격돌 올해 첫 유행어를 낳은 BC카드 광고 ‘부자되세요!’는 금융권 광고전쟁의서막을 알렸다.금융권 광고는 배용준·이영애(LG카드),정우성·고소영(삼성카드),이병헌·김희선(우리카드) 빅모델 커플을 내세웠다. LG애드 관계자는 “올해 광고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6조 2000억원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관리하는 방향으로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박항서감독 후임은 - 조광래·김호곤등 물망 외국인 영입설도 ‘솔솔’

    박항서 감독의 후임자는 누구일까. 2개월 반만에 도중하차한 박항서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자 선임 문제가 축구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각종 설이 무성한 가운데 오르내리는 사람만도 10여명을 헤아린다. 더구나 대표팀을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로 이원화할지,통합 운영할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탓에 거명되는 후보자가 더욱 많아졌다. 흐름으로 보면 통합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이원화 작업의 첫 시도로서 박 감독을 올림픽대표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가 도중하차시킨 것도 대표팀 이원화를 재고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김주성 기술위원은 “경기인들 사이에는 이원화를 지지하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자신 역시 이원화를 지지한다고 밝힌 김 위원은 그 이유로 한명의 감독이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를 맡다 보면 월드컵 준비기간이 2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유럽 등에 비해 우리가 유독 올림픽에 많은비중을 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차기 감독은 중량감 있는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기술위가 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지도자 경험과 선수 장악력 부족’을 이유로 내세운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여기에 “내국인을 우선 고려한다.” “국가대표 감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김진국 위원장의 발언들을 근거로 국내 프로팀의 50세 전후 감독들이 추천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르내리는 인물은 조광래 안양,김호곤 부산,중국에서 활약 중인 이장수 전 성남 감독 등이다.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성화 19세 이하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내국인 선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외국인을 영입키로 함에 따라 핌베어벡 전 월드컵대표팀 코치도 심심찮게 거론된다.베어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대표팀에서 사실상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경우에 따라 감독대행임무까지 수행한 바 있어 외국인 영입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박항서감독 전격 경질

    박항서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지난 8월6일 취임한지 2개월 반만의 일이다. 해임의 직접 원인은 아시안게임 성적 부진이지만 박 감독이 통일축구경기 당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벤치 착석 등을 둘러싸고 협회와 마찰을 빚은 것도 작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부진을 들어 박 감독을 도중하차시키기로 했다.김진국 기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아시안게임 결과를 분석하고 기술위원회 내부 의견을 들어본 결과 박 감독의선수 장악과 전술운영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박 감독에게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지휘봉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경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불만족스러운 성적 외에 협회가 감독에게 엄중경고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점도 경질의 한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또 후임 감독 선정 및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통합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결과 차기 감독으로우선 국내축구인을 추천하되 희망자가 없을 경우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대표팀 통합에 대한 결정은 유보됐다. 기술위는 외국인 감독을 영입할 경우의 후보자 선정과 대표팀 운영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흘 안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아시안게임보다는 올림픽이 중요하며 박 감독 스스로도 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한 만큼 경질을 결정했다.”며 “차기 기술위에서는 후임감독과 대표팀 운영체계 등이 구체적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박항서감독 하선하나 - 축구협 전무,경질설 흘려

    박항서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경질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지금같은 분위기라면 박 감독의 경질은 단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17일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일 열릴 기술위원회에서 감독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밝혔다.협회 전무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현직 감독에 대한 경질 여부를 흘린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조 전무는 “아시안게임 준비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지만 경기내용도 불만족스러웠다.”며 “박 감독도 대회 뒤 평가를 받겠다고 한 만큼 모든 상황을 검토해 경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전무는 또 “박 감독의 임기가 2004년까지로 되어 있지만 중간성적이 나쁘면 경질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감독을 영입한 당사자인 김진국 기술위원장 역시 경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이번 기술위원회 안건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경기분석”이라면서도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으면 논의가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감독 경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해도 내일 당장 교체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새로운 사람을 고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박 감독 경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지도력과 상관 없이 협회 내부의 전반적 정서도 박 감독에게 부정적이다.연봉 줄다리기 등으로 마찰을 빚은 앙금이 남아 있는데 따른 것이다.23세 이하팀 감독임을 분명히 했는데도 이전 A매치 감독이 받은 수준 이상의 연봉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협회측 주장이다. 박해옥기자
  • 청소년축구 ‘상큼한 출발’, 아시아선수권대회서 홈팀 카타르 1-0 제압

    한국이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조 개막전에서 김동현의 결승골로 홈팀 카타르를 1-0으로 제압했다.한국은 이로써 4년만의 정상 복귀를 위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한국은 19일 새벽 0시30분(SBS생중계)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 등 악조건으로 고전했지만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 ‘박항서호’를 침몰시킨 막강 공격진의 화력을 여지 없이 뿜어냈다.약점으로 지적된 포백 수비라인도 협력 플레이를 통해 카타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틀어막으며 일신한 모습을 보였다. 정조국-김동현을 투톱,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직후 합류한 최성국을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한 한국은 김동현이 경기 초반 득점포를 가동함으로써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전반 6분 정조국 최성국의 슛이 골키퍼와 수비수에 차례로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한국은 8분 정조국의 도움과 김동현의 왼발 발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같은 조의우즈베키스탄은 태국을 4-0으로 대파하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 6개팀과 조 3위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팀 등 8개팀이 토너먼트로 패권을 겨룬다. 박해옥기자 hop@
  • 아시안게임/ 축구 - 이란 2연패 달성

    중동의 강호 이란이 일본을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한국은 동메달을 따내 구겨진 자존심을 지켰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이란은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첫 우승을 노린 일본을 2-1로 따돌리고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꺾어 아시아의 강호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결승진출 실패로 스타일을 구긴 한국은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4위전에서 박동혁 이천수 최태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태국을 3-0으로 물리쳤다.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 실패 이후 실의에 빠진 팬들에게 한가닥 위안을 안겨줬다.이천수는 1골 1도움을 올려 승리에 수훈을 세웠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특히 약체들을 상대로 잇따라 고전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전망을 어둡게 했다.이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을 겸하기로 한 ‘박항서호’에 대한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한 뒤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산 박해옥기자 hop@
  • 아시안게임/ 축구 - 기습으로 이란 골문 열어라

    ‘상대의 체력을 최대한 소모시키면서 우리의 힘은 아낀다.’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정상복귀를 노리는 ‘박항서호’가 10일 오후 8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릴 남자축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지능적인 체력관리’를 지상과제로 삼았다. 8강전에서 1골차 승리를 지키느라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친 지 이틀만에 강적 이란과 마주치게 된 데 따른 것이다.더구나 이란은 체력에서 우리를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돼 무모하게 체력전으로 맞대응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란 의견이 많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조민국씨를 통해 이란팀 경기를 면밀히 분석해온 대표팀은 이란이 체력에서 우리를 앞선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박항서 감독은 상대의 체력을 최대한 소모시키면서 우리의 힘을 아끼는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조영증 협회 기술위원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일단 볼 점유율을 높여 상대를 많이 뛰게 하면서 순간적인 기습으로 골을 노리라고 주문했다.이란은 미드필드 조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볼을 돌리는 작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상대의기동력이 좋은 만큼 기습적인 스루패스에 의한 빠른 공격이 아니면 골문을 열기 힘들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밖에 이란은 세밀함이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어 우리가 미드필드만 확실히 장악한다면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공격력 또한 날카롭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찬스에 약하고 최전방의 자바드 카제메얀 등에게 연결되는 긴 패스에 의존함으로써 공격패턴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밀도가 떨어지는 상대의 롱패스를 차단해 역습을 노리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거론된다. 조민국 위원은 우리의 효과적인 공격루트로 왼쪽을 꼽았다.상대의 오른쪽 수비수인 모하메드 노스라티가 움직임이 느리고 수비감각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조영증 위원은 “우리가 전술이나 기량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볼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의 힘을 뺀다면 이란이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8강전에서 두 명의 선수만 교체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이란전에서도포메이션과 선발 멤버에 큰 변화를 두지 않고 베스트11을 풀가동하기로 했다. 부산 박해옥기자 hop@
  • 아시안게임/ 박항서호 “오만도 잡는다”

    오만 꺾고 조 선두 굳힌다. ‘박항서호’가 오만을 상대로 일찌감치 조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A조리그 오만과의 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둬 사실상 조 1위로 8강을 확정하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1차전에서 몰디브를 4골차로 따돌린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이긴 오만마저 꺾을 경우 남은 말레이시아전도 낙승이 예상돼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게 된다.그러나 오만도 말레이시아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맹공으로 맞설 것이 확실시돼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한국은 약체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다소 불만족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공격라인을 한결 가다듬어 팬들에게 대승을 선사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최성국이다.아시아드 개막 이전부터 점차 팀 기여도를 높여온 최성국은 몰디브전에서 공격수로 출전,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와 한 템포 빠른 센터링을 자랑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5분엔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가벼운 몸동작으로 제친 뒤 아크 부근의 최태욱에게 헤딩 선제골을 선사해 한국이 기선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 감독은 몰디브전에서 드러났듯 최성국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것을 주시하면서 오만과의 경기에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이번에도 3-4-3포메이션을 꺼내들어 최성국을 사이드 어태커로 기용할 계획이다.좌우로 이동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 공격의 물꼬를 터달라는 게 박 감독의 주문이다. 김두현 이영표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2선 공격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몰디브전에서 중앙공격수에게 해결사 임무를 전담시키는 바람에 무모한 슈팅이 많았던 점을 거울로 삼기 위함이다. 그러나 당장은 마땅한 대안이 없어 이번에도 박요셉을 축으로 조성환을 오른쪽에 그대로 기용할 계획이다. 왼쪽 자리에는 김영철 박동혁 또는 롱패스와 슈팅 능력이 있는 김동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아시안게임/ 한국축구, 몰디브 ‘한수 지도’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52위인 몰디브를 상대로 ‘불만스러운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27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A조리그 첫 경기에서 몰디브를 90분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리지 못해 4-0의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승부보다는 득실차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내용과 결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이기긴 했지만 골 결정력과 전술 운용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동국을 축으로 이천수 최성국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라인을 구성한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문전을 두드렸다. 출발은 무난했다.전반 6분 최성국의 측면 센터링을 최태욱이 문전 오른발슛으로 가볍게 연결해 대량득점을 예고하는 듯했다.그러나 이후 지나치게 개인기에 의존한 플레이를 펼치다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쳐 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한국은 전반 종료 1분전 수비수인 박동혁까지 공격에 가세시켜 어렵사리 두번째 골을 넣었고,후반 14분 이동국이 교체투입된 박규선의 센터링을 골로 연결해 쐐기골을 박았다.이동국은 종료 1분전 한 골을 보탰다.이날 한국은 시종 리듬과 강약이 없는 플레이를 펼쳐 우승을 향한 행보가 쉽지않을 것임을 예견케 했다. 특유의 빠른 측면돌파를 활용하지 못한채 중앙을 공략하는 데 집착하다 스스로 경기의 흐름을 놓쳤다.그라운드의 절반만 사용하다시피 한 몰디브가 선수 전원을 수비에 투입함에 따라 측면돌파에 의한 센터링은 차단당하기 일쑤였고 어렵사리 중앙으로 연결된 센터링도 위협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전체를 리드하면서 강약을 조절하고 때로는 공을 돌리면서 수비를 끌어내는 플레이메이커가 없었을 뿐더러 밀집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효과적인 중거리 슛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은 오만과 2차전을 갖는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대에 못미쳤지만 첫 공식경기를 이겨 만족스럽다.”며 “문제점을 보완해 오만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 최병규기자cbk91065@
  • [조영증의 관전평] 날카로운 패스 강화해야

    큰 대회에서 첫 경기는 힘들 수밖에 없는데 일단 무난하게 잘 넘어간 것 같다.상대가 워낙 약체라 우리 수비나 공격의 전력을 확인할 만한 장면은 없었다. 전반전에는 경기를 풀어나가는 리듬이 없다는 게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너무 빠른 공격만 시도하다 보니 공격의 맥이 자주 끊겼다.몰디브의 수비수가 깊숙이 박힌 채 나오지 않아 공간이 부족했는데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상대가 수비에 치중할 때는 짧은 연결로 공간을 파고들어야 하는데 전반전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연결능력이 떨어진 것도 눈에 거슬린다.박요셉이나 박동혁 등의 패스가 부정확해 공이 전방에 있는 공격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공격의 시작은 수비인데 수비에서 제대로 연결이 안되니까 어이 없이 공격권을 빼앗기는 장면도 자주 눈에 띄었다. 공격수들도 이천수를 비롯,전체적으로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다.좌우 라인을 따라서만 움직이다보니 상대편을 파괴하는 위협적인 돌파가 나오지 못한 것이다.전반전에는 크로스 센터링도 정확하지 못했는데 정확도를 더 높여야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몰디브가 전반전에는 체력이 있으니까 거칠게 따라붙었지만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를 많이 해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물론 우리팀도 후반전에서는 전반전의 문제점을 많이 보완했다.김은중과 박규선이 교체투입되면서 전체적으로 공격라인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박항서 감독의 전술이 맞아 들어간 것 같다.이동국과 김은중의 적절한 위치교체로 수비를 교란했고,리듬도 좋았다.다음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 아시안게임/ 박항서호 “몰디브쯤이야”

    ‘박항서호’가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이 27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사실상의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전으로 열리는 축구 A조리그에서 몰디브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노린다.몰디브가 최약체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 터여서 팬들은 승부보다는 골득실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또 출범 후 네차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골 결정력 미흡과 수비불안을 얼마나 해소했는가도 관전 포인트다. 공격라인은 평가전을 거듭하면서 어느 정도 개선됐다는 게 박항서 감독의 자평이다.일자 투톱과 처진 스트라이커를 붙이는 변형 투톱,3각대형 등을 다양하게 시험한 결과 3각대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다만 이동국과 김은중 가운데 누구를 꼭지점에 내세울지가 문제다. 몰디브전에서는 김은중 카드를 빼들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이영표의 도움을 날렵하게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파괴력은 이동국에 견줘 다소 떨어지지만 공간침투 능력은 앞선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순발력이 기대에 못미쳐 몸이 빠른 최성국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따라붙이기로 했다.왼쪽 공격을 맡을 이천수 역시 김은중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사이드어태커로 나설 이들은 기회가 오면 언제든 골문을 직접 공략하는 임무도 맡게 된다. 공격의 실마리는 한국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돌파에서 찾는다는 게 박 감독의 복안이다. 미드필드는 좌우의 김동진 이영표와 중앙의 김두현 박동혁 4명으로 구성된다.수비형 미드필더와 최종수비수를 오가던 김동진은 돌파와 중거리 슈팅 능력이 뛰어나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도 왼쪽 날개를 맡았다. 수비라인에는 박요셉을 축으로 김영철 조성환을 좌우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박요셉은 쿠웨이트전에서 골키퍼 김용대와 사인이 어긋나 한골을 헌납했지만 두뇌 플레이와 대인방어 능력 등에서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고 분위기도 좋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26일 구덕운동장에서 1시간 20분 동안 몸을 푼 몰디브의 요제프 얀케치 감독은 “월드컵 4강 한국을 상대로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겠다.”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몰디브는 어떤 나라 27일 한국 축구와 이번 대회 첫 대결을 펼칠 몰디브 공화국은 인도양에 떠있는 환초섬 2000여개로 이루어진 나라로 스리랑카 반대쪽에 자리하고 있다.2000년에만 46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적도의 낭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수도는 말레,2000년 인구는 28만 5000명이다.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2위. 220개 섬에 주민이 거주하며 북부는 인도계,중부는 아랍계,남부는 스리랑카계가 주축을 이룬다.모두 이슬람교를 믿으며 한때 영국 지배를 받아 정부 문서는 영어로 씌어진다.비행장 섬,도시 섬,병원 섬,교도소 섬,농장 섬 식으로 나라의 모든 기능이 섬 단위로 이루어진다.한국과는 1967년 11월,북한과는 70년 6월에 수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박항서호’ 2연승 AG합격점

    한국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이 부산아시아드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감했다. 한국은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김은중,이천수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박항서호’의 통산 전적도 2승1무1패로 좋아졌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86서울대회 이후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특히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격라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 아시아 최강의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과시했다. 김은중-이천수-최성국으로 짜여진 삼각 공격대형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쿠웨이트 수비진을 괴롭혔다.모처럼 선발 출장한 최성국은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오른쪽 날개 이영표와 호흡을 맞추며 측면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첫 포문은 선발 골잡이로 나선 김은중이 열었다.전반 17분 이영표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띄우자 골문 앞 오른쪽에서 몸을날리며 헤딩슛,‘박항서호’ 합류 이후 첫골을 신고했다. 리드를 잡은 뒤 잠시 방심한 한국은 42분 쿠웨이트의 압둘 라지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중앙 수비수 박요셉이 골키퍼 김용대의 불안한 패스를 받은 뒤 아크 부근에서 공을 놓치자 달려들던 라지즈가 짧은 드리블에 이은 번개 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한국을 위기에서 구한 해결사는 그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이천수.후반 18분 아크 정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수비벽을 돌아 들어가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림처럼 휘어들며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어 1점차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한국은 미드필드 조직력이 미흡해 심심찮게 역습을 허용했고, 최종 수비라인 역시 공을 끌다가 위기를 자초하는 등 문제를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이전 경기까지는 수비가 좋았다.그러나 공격에 중점을 둔 결과 다시 수비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수비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부산아시안게임/전열 가다듬는 축구대표팀/박항서호 “금메달은 우리것”

    ‘박항서호’가 금 자맥질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가늠해볼 무대는 23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북한 및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한국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모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로써 박항서 감독에게 데뷔 후 첫승의 기쁨을 안겼다.그러나 통산 3경기에서 고작 1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우승 전선에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팀 공격이 UAE전을 통해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는 것.박 감독은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쿠웨이트전에서 3각 공격대형의 성능을 다시 한번 시험한다.세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큰 위력을 보인 3각대형을 채택하면서 다득점을 위한 부분전술을 가다듬는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전방 해결사는 다시 한번 이동국에게 맡겨질 전망이다.비록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었지만 UAE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켜 사기가 올라 있다.박감독은 앞서 자신을 풀타임 출장시키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이동국에게 UAE전 주장 임무를 맡기며 신뢰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이동국을 선발로 정점에 세우고 이천수·최태욱을 사이드어태커로 기용해 호흡을 완성시킬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좌우 공격수들의 마무리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사이드어태커의 위치이동에 따른 변화를 좀더 과감히 시도해 공격의 활로를 트고 이를 통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실험 포인트다. 미드필드 플레이의 집중력 부재로 활약이 부진한 게임메이커를 발굴하는 것 역시 이번 평가전의 목표다.한국은 그 동안 이천수·김두현을 번갈아 조율사로 투입했으나 모두 미흡했다. 특히 UAE전에서 게임메이커로 나선 김두현이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해 그나마 움직임이 좋은 이천수를 다시 게임메이커로 내세우는 것을 고려 중이다.이 경우 최성국이 이천수 대신 사이드어태커로 나서측면과 전방을 마음껏 휘저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이모저모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회 개막 1주일을 앞둔 22일 부산시내 곳곳에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깃발이 게양되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면서 대회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브루나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태국·오만 등의 선수단은 이날 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선수촌에 입촌했다.아파트 20개동 2240가구로 구성된 선수촌에는 현재 11개국 150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23일 낮 12시 북한선수단 1진이 도착하면 국내외 7000여명의 보도진들이 본격적인 취재전쟁을 벌일 전망이다.특히 북한선수단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취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간판 농구스타 이명훈(33·235㎝)의 전용 차량과 침대를 조직위에 특별 요청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이명훈을 위한 전용 차량과 침대를 특수 제작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명훈은 앉은 키가 130㎝로 일반 침대와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 때문에 지난 99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 때도초청자인 현대아산측은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명훈 버스(사진)'를 제공했다. 조직위는 침대를 특수 제작할 방침이지만,차량의 경우 ‘이명훈 버스’를 통일농구가 끝난 뒤 북한으로 보내 현재 국내에는 마땅한 차량이 없다는 것.이에 따라 조직위는 승용차 대신 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 아랍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사격에 여자선수를 출전시킨다.바노 헤자지 등 7명은 올해초 핀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싱가포르의 TV방송사 미디어코프와 미디어워크스가 비싼 중계로 때문에 중계방송을 포기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들 방송사는 “지난 6개월 동안 협상했지만 98방콕대회의 50배 가까이 는 중계료를 감당할 수 없어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제시한 TV 중계료는 50만달러 수준이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빅게임’도 보고 우애도 다지고

    ‘추석 연휴를 스포츠와 함께.’ 온가족이 모여 정담을 나누게 될 추석 연휴 뒤끝엔 지나친 음주와 나태함으로 인해 후유증을 앓기 쉽다.이를 방지하면서 가족간 우애를 다질 수 있는것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 즐기기다.올 추석 연휴에도 전국의 경기장에선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 평가전과 프로야구,민속씨름 등이 펼쳐진다.연휴기간에 가족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국내외 스포츠를 소개한다. ◆축구-프로축구가 느긋하게 한가위 휴식을 즐기는 가운데 연휴를 반납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골수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대한축구협회와의 갈등을 접고 오는 2004년까지 신분 보장을 재확인받은 박항서 감독은 지난 13일부터 파주에서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16일부터 창원으로 캠프를 옮겨 아시안게임에 대비해왔다. 훈련 성과를 가늠할 첫번째 무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이다.피차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나서기 때문에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는 아니지만 20일 오후 7시 창원공설운동장에서벌어질 이 경기는 전국의 팬들에게 생방송을 통해 축구의 묘미를 유감 없이 선사할 전망이다. 우선 거스 히딩크 감독 재임기간에 한국대표팀이 주로 유럽이나 동구 및 아프리카 팀들과 국제경기를 치른 까닭에 팬들은 모처럼 중동 축구의 묘미를 즐기게 됐다.더구나 UAE는 한국 일본 중국과 함께 아시안게임 4강 후보로 꼽힐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것은 ‘박항서호’가 남북통일축구경기 무승부에 이어 아우인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에게 0-1로 무너지면서 안겨준 불안감을 털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대표팀은 유일한 해외파인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마저 다음달 초에나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공격 라인의 불안정으로 고전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엔트리 확정 이후 강도 높은 전술훈련을 실시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하는 데 온 신경을 기울여온 만큼 이번에는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누가 아시안게임 ‘베스트11’으로 선발될 것인가와 함께 주전 공격진의 구성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가늠할 기회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한골도 올리지 못한 대표팀에서 누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릴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프로야구-추석연휴 동안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한국시리즈 직행팀(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 가운데 3장(기아 삼성 현대)은 어느 정도 주인이 가려진 상태.나머지 한장을 놓고 LG와 두산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구기기 때문에 막판 총력전을 준비중이다.두산은 ‘뒷심’에선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지난해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 한국시리즈마저 거머쥐었다. 그러나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시즌 초반 줄곧 하위권에서 맴돌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야생마’ 이상훈이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현재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가져 가느냐다.기아와 삼성이 접전중이다. 2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체력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따라서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직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통의 야구명가 기아는 5년만의 우승과 함께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단꿈에 젖어 있다.연휴 동안 기아는 하위팀 SK,롯데와의 경기에서 승수를 최대한 쌓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반면 경기가 없는 삼성은 기아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체력 안배에 들어간다. 개인 타이틀에선 올시즌 ‘루키 파워’를 이끌고 있는 신인 투수 조용준(현대)이 국내 최고의 마무리 진필중(두산)을 제치고 지난 91년 조규제(SK) 이후 11년만에 신인 구원왕에 오를 수 있을지로 관심을 끈다. ◆민속씨름-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0일부터 4일 동안 한가위만큼이나 풍성한 내용의 씨름 축제가 벌어진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장사씨름대회가 그것.올해 6번의 지역장사대회 가운데 4번째 대회다.이 대회에는 상비군을 포함,4개 씨름단에서 모두 47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린다. 유력한 우승후보는 전반기 강진장사와 경산장사 서산백두장사 서산장사 등을 휩쓸며 4관왕에 오른 ‘골리앗’ 김영현(26·LG)이다. 시즌 초 이태현(26·현대) 황규연(27·신창건설)의 벽에 걸려 부진을 면치못한 김영현은 전반기 마지막 지역대회인 서산장사대회에서 백두와 지역장사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은 전반기 3관왕에 오른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상대전적에서 25승18패로 절대 우위에 있을 만큼 김영현에게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익산장사와 올스타장사를 차지한 황규연과 익산백두장사를 차지한 백승일(27·LG)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기술씨름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한라급에서는 김용대(26·현대)의 독주속에 모제욱(27·LG) 김선창(31) 조범재(26·이상 신창) 남동우(27·LG) 등이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보인다. 한편 한국씨름연맹은 대회 기간 동안 식전행사에 서커스 공연을 마련,눈길을 끌고 있다.대회 홍보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3일간 계속될 서커스 공연에는 국내 서커스의 명맥을 잇고 있는 동춘서커스단의 정예 단원들이 출연해외줄타기,접시 돌리기,항아리 머리묘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체육팀
  • 4강 자존심, 이젠 “골드 코리아”

    월드컵 4강국의 자존심을 지킨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돌입했다.박항서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간 갈등 속에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던 대표팀은 13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다시 뭉쳐 필승 결의를 다졌다. 엔트리를 확정한 뒤 처음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선수들의 얼굴에는 비장감이 감돌았다. 목표는 아시안게임 전승 우승.86대회 이후 16년만에 정상을 탈환해 월드컵 4강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각오다. 박 감독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공격전술의 변화.통일축구경기와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한골도 넣지 못한 점을 거울삼아 공격라인을 재점검한다는 것이다. 3장의 와일드카드를 미드필드와 수비쪽에 모두 할애한 만큼 공격라인 운용의 폭은 제한적이다.그러나 전술 개발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게 박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것과 “공격루트를 다양화하겠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핵심 멤버는 이동국 김은중 이천수다.통일축구에서는 이동국 김은중을 투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기용했다. 그 뒤 청소년대표와의 평가전에서는 이동국 최성국을 번갈아 최전방에 세우고 이천수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하는 변형 투톱을 가동했다. 그러나 결과는 각각 0-0과 0-1 패배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따라서 몸놀림이 빠른 최규선과 최성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게임메이커 이천수,좌우 날개인 최태욱 이영표 등과 최전방 공격수간 호흡도 보다 가다듬을 계획이다. 이날 훈련에 앞서 박 감독은 축구협회와 갈등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아시안게임 이전에 협회와 연봉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제 선수 선발도 마친 만큼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까지 파주에서 훈련한 뒤 창원으로 이동하며 20일 창원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23일 부산에서 쿠웨이트와 잇따라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유일한 해외파인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은 다음달 7일 귀국,아시안게임 8강전부터 출전하겠다고 알려왔다. 박해옥기자 hop@
  • 돋보기/ ‘히딩크 망령’ 빨리 떨쳐야

    박항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항명 파동’이 ‘엄중경고’선에서 마무리됐다.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박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극한대립 양상을 보이던 추세로 보면 그나마 다행스럽다. 박 감독은 최근 협회 상층부의 심기를 자극하는 발언을 잇따라 터뜨렸고 협회는 이를 ‘항명’으로 간주해 징계 조치를 내리기에 이르렀다.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놓고 보면 갈등의 주요 원인은 연봉에 대한 이견과 기타 예우를 둘러싼 마찰 등 두 가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봉 문제는 박 감독이 이전 한국인 국가대표 감독 수준의 보수(연봉 1억5000만원)를 요구했으나 협회가 이를 거부한 데서 불거졌다.박 감독이 국가대표가 아닌 23세 이하팀 감독이라는 점이 거부의 변이었다.그러나 양측은 각각 “상대가 납득하기 어려운 액수를 제시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두번째 갈등 요인은 감독의 권위와 관련된 것이었다.지난 7일 남북통일축구경기 때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벤치에 앉힌 것이 결정적 빌미가 됐다.이와관련,박 감독은자신의 양해 없이 이같은 일이 강행됐다며 협회를 향해 직격탄을 퍼부었다.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양자의 주장이 달라 진실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이의 진실을 가리는 것보다 중요한 점은 협회가 첫 단추부터 잘못꿴 탓에 애초부터 갈등요인이 잉태됐고 그 저변에 히딩크의 망령이 도사리고 있음을 직시하는 일일 것이다.월드컵 이후 볼썽사나울 만큼 싫다는 히딩크에게 매달린 것도 그렇거니와 기약 없는 그의 복귀에 대비,새 감독을 선임하면서 역할을 23세 이하팀 지휘로 한정한 것이 문제였다.23세 이하가 출전하는 2004아테네올림픽 때까지 감독직을 맡긴다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의 장기간 공백 상태를 자초한 셈이다. 결국 박 감독은 히딩크의 망령에 시달리며 시한조차 정해지지 않은 과도기의 어정쩡한 감독 역할을 맡게 됐고 그로 인해 향후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가 열릴 경우 누가 지휘봉을 잡을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 초래됐다. 따라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히딩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초래한 불협화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협회는 이제라도 “우린 히딩크 올 때까지 축구 안하나.”라는 국내 축구인들의 자조 섞인 푸념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 박해옥기자 hop@
  • 박항서감독 재신임 결정, 아테네올림픽까지 감독직 수행

    박항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23세 이하) 감독에 대한 재신임이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최근 계약문제와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벤치 착석 등으로 협회와 갈등을 빚어온 박항서 감독에 대해 경질을 유보하는 대신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징계를 마무리지었다.협회는 또 박 감독을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04년아테네올림픽까지 감독직을 수행시키기로 해 사실상 박 감독의 재신임을 결정했다. 앞서 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김진국)는 최근의 사태와 관련,긴급회의를 열고 박 감독에 대한 경질 논의 없이 ‘서면에 의한 엄중 경고’를 결정,이날 상임이사회에 보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감독 ‘흔들’ 선수들도 ‘휘청’/축구대표팀, 청소년대표에 무릎…亞게임 우승’가물가물’

    흔들리는 감독,흔들리는 대표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4살 아래의 동생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23세 이하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0일 밤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과의 수재민 돕기 자선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김동현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너졌다. 월드컵 대표팀 코치로서 4강 신화에 일조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항서 감독은 이로써 남북통일축구경기 0-0 무승부를 포함,통산 1무1패라는 암울한 기록을 남겼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특히 이날 패배는 박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적지 않은 후유증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경기 하루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자신의 위상과 관련,협회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협회가 만족스럽지 못한 보수를 제안한데다 통일축구경기 때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벤치 착석을 강행하는 등 자신을 홀대했다.’는 것이 불만의 요지였다.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더구나 협회가 평가전 당일 박 감독의 ‘항명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열고 11일 상임이사회를 열기로 결정한 것도 박 감독의 심리적 불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불안감을 노출했다.통일축구경기 때 기용했던 이운재 최진철 등 와일드카드(23세 이상)를 배제하긴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경기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더구나 월드컵 엔트리였던 이천수 최태욱 현영민을 선발 기용했고 시니어대표팀 멤버로서도 손색 없는 이동국 김은중 등을 대거 출전시켰다는 점에서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미드필드 장악력과 조직력에서 아우들에게 밀렸고 골결정력에서도 형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골 찬스에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다소 앞섰다.그러나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이천수,오른쪽 날개 최태욱,골잡이 이동국에 이어 교체투입된 김은중 등은 끝내 골문을열지 못했다. 고전하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후반 15분 김동현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미드필드 왼쪽의 김성길로부터 패스를 받은 김동현은 벌칙지역 안 왼쪽에서 김동진을 등진 채 볼을 트래핑한 뒤 돌아서며 왼발 터닝슛,통쾌하게 반대편 골문을 흔들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2만1522명의 관중이 입장함으로써 얻어진 입장수입 1억3000여만원 중 경기장 임대료와 세금을 제외한 1억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박항서 축구대표 감독 “경기내용 형편없어” ◆소감은. 경기 내용이 형편 없었다.감독의 책임이다.최근의 여러 문제와 연결된 것같아 책임을 통감한다. ◆잠시후 기술위원회가 열리는데. 결정에 따르겠다.그러나 결정에 관계없이 나의 입장 정리는 끝났다. ◆대표팀을 맡은 뒤 축구팬들의 기대가 많았다. 축구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어제의 행동에 대해서 경솔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단지 견해를 밝히고 싶었을 뿐이다.항명 표시는 아니었다. ◆계약금과 히딩크의 벤치 착석 외에 다른 문제는 없었나. 없었다.기술위원회 결정에 따르겠지만 계속 임무를 맡겨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최병규기자
  • 축구협, 박항서감독 ‘경고’ 결정

    대한축구협회는 10일 평가전 직후 기술위원회를 열고 ‘항명 파동’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에 대해 서면으로 엄중경고하기로 결정했다.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이날 밤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히고 “협회 상임이사회에 보고해 최종 결론을 내려주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협회는 11일 상임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 박항서감독 “정식계약 못했다”

    박항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식계약을 하지 않은 채 부산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박 감독은 9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 취임 전 협회와 연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칠 때까지 정식계약을 미루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협회가 제안한 연봉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대안을 제시했지만 그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시안게임까지 무보수로 일한 뒤 다시 논의하자고 협회에 요구했다.”고 설명하면서 “따라서 ‘아시안게임 이후 경질설'이 나돈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최근 박 감독 본인이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만 감독직 수행을 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감독은 또 남북통일축구경기 때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벤치에 앉은 데 대해 “그 문제에 관한 한 나의 양해를 구하고 통보라도 했어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박 감독은 그러나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 감독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연봉을 요구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박 감독이 이전의 국내 국가대표감독이 받았던 것 이상의 보수를 원했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지난달 6일 23세 이하의 대표팀을 2004올림픽까지 박항서 감독에게 맡긴다고 발표했다. 최병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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