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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하위팀의 반란

    [프로축구] 하위팀의 반란

    하위팀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9일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하위팀이 이겼다. 특히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올 시즌 클래식(1부 리그)으로 승격한 상주는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딛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11위 상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이근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9위 FC서울을 2-1로 꺾었다. 상주는 후반 20분 수비수 양준아가 레드카드를 받고, 판정에 항의하던 박항서 감독마저 퇴장당한 불리한 상황을 딛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전반 29분 하태균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이호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하태균에게 패스했고, 하태균은 서울의 수비수 김주영을 뿌리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14분 김진규의 긴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상주는 후반 20분 서울 윤일록의 1대1 찬스를 반칙으로 끊은 양준아가 퇴장당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무릎 통증에 시달렸던 이근호가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의 장신 수비벽을 농락하는 헤딩 결승골을 넣어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5위 제주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2-0 완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인 울산의 홈으로 뛰어든 10위 성남은 후반 9분 터진 김철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3위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6위 수원은 후반 24분 정대세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염기훈이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4위 포항은 홈에서 8위 경남을 3-0으로 완파했다. 인천에서는 7위 부산과 12위 인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그라운드의 봄… 전북 ‘공공의 적’ 되다

    [프로축구] 그라운드의 봄… 전북 ‘공공의 적’ 되다

    프로축구가 새봄을 연다. K리그 클래식이 오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울산 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보다 두 팀이 줄어든 12개 팀이 38경기씩, 모두 288경기를 치른다. 3일 클래식 미디어데이를 통해 본 각 팀의 출사표와 2년차를 맞는 승강제 및 판도 예측, 쏟아질 예상 기록 등을 알아본다. 포항 황선홍 - 외국인 선수 없는 위기, 기회로 올 시즌도 외국인 선수가 없다. 선수 보강도 못 했다. 다들 위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작년에 큰 경험(정규리그, FA컵 2관왕)을 했다. 선수와 프런트, 팬이 삼위일체가 돼 기적 같은 승부를 연출하겠다. 누구를 상대로든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 울산 조민국 - 울산 스타일대로 우승까지 구단에서 우승을 원한다. 그래서 반드시 우승하겠다. 짧은 시간 동안 팀의 틀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기존에 울산이 하던 축구를 그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김신욱 등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 이들이 잘할 수 있게만 밀어주면 된다. 그게 내 몫이다. 전북 최강희 - 2% 부족한 전북, 1강 아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가 독이 된 것 같다. 전북을 1강으로 지목하는 데 불만이 많다. 우리 팀도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2% 부족하다. 1강으로 꼽는 걸 삼가줬으면 좋겠다. 나는 10중 2약이라고 생각한다. 전북과 서울이 2약이다. 서울 최용수 - 부흥기 이후, 이젠 변화의 시점 서울은 2010년 이후 특급 선수들로 부흥기를 이뤘다. 이제는 변화의 시점이다. 기존의 선수들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 선수들이 더 성장할 기회다. 신선한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겠다. 팀워크도 단단하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부산 윤성효 - 최강희 감독 얼굴 일그러뜨릴 것 작년 부산은 강팀에 강했다. 반면 전력이 비슷한 팀들에 약했다. 올해는 반대로 가기로 했다. 비슷한 팀, 이길 수 있는 팀에 이겨 승점을 따겠다. 보내줘야 할 팀은 보내줘야 하지 않겠나. 다만 빚이 있는 최강희 전북 감독의 얼굴은 일그러뜨리겠다. 전남 하석주 - 황선홍·최용수 감독에 복수 이번 시즌에는 충분히 해 볼 만하다. 치고받을 만한 선수들을 수급했다. 지난 시즌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에게 복수하고 싶다.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 쉽게 승점을 따갈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 성남 박종환 - 옛 제자들과 승부 부담되지만… 반갑고 송구스럽다. 41년 감독 생활을 했고 떠난 지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감독직을 수락한 게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헷갈린다. 각 팀의 감독이 된 옛 제자들과의 승부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팀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경남 이차만 - 노병은 살아 있단 말 보여줄 것 오랜만에 복귀했다. 내가 감독을 맡겠다고 한 뒤 일주일 만에 박종환 감독이 성남을 맡았다. 박 감독과 함께 노병은 살아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 나 역시 제자들과 겨루는 게 부담스럽지만, 60 평생을 축구 하나로 살아왔다.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겠다. 상주 박항서 - 우리 밑에 두 팀 있으면 좋겠다 신병들이 21일 팀에 합류했고, 주축 선수 13명은 올 9월에 전역한다.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작년에 어렵게 챌린지에서 올라왔다. 불패의 정신으로 싸워 살아남겠다.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 팀 밑에 두 팀만 있었으면 좋겠다. 인천 김봉길 - 주력 선수 이탈, 조직력으로 극복 주력 선수가 많이 빠져나갔지만, 인천은 개인의 힘을 빌려서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조직력을 조련했다.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재정적 지원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어렵지만 열심히 하겠다. 올해도 반드시 상위 리그에 진출하겠다. 제주 박경훈 - 올핸 단합의 ‘오케스트라 축구’ 작년에는 방울뱀 축구가 힘을 못 썼다. 올해는 ‘오케스트라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겠다. 단합의 위대함을 보여주겠다. 3년간 3위권을 목표로 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는 매 경기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 차곡차곡 1승이 쌓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수원 서정원 - 수원 힘들 거란 예상 동의 못해 언론과 전문가들이 올 시즌 수원이 힘들다고 예상하고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선수들이 많은 아픔을 겪었다. 그만큼 더 강해졌다. 특히 조직적인 면이 좋아지고 있다. 우승하고 싶다. 타이틀을 꼭 하나 가져오고 싶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실점을 막아라… 벨기에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실점을 막아라… 벨기에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의 16강행을 두드릴 벨기에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배정받은 팀 가운데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인 것도 분명하다. 지금까지 한국 축구는 벨기에와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0-2로 완패했고, 8년 뒤 프랑스 대회에서는 1-1로 비겼다. 198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거쳐 1986년 멕시코월드컵 4강에 오르며 ‘붉은 악마’란 별칭을 얻은 벨기에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6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연거푸 예선 탈락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에당 아자르(22·첼시), 마루앙 펠라이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앙 벤테케(23·애스턴 빌라) 등 황금세대 육성에 성공하며 다시 유럽 축구의 전면에 부상했다. 이어 나세르 카딜(24·토트넘), 로멜루 루카쿠(20·에버턴), 케빈 더 브루이너(22·첼시), 악셀 비첼(24·제니트) 등 신예들이 가세해 전력이 일취월장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벨기에의 호날두’ 아자르. 미드필더인데도 순간 돌파 능력과 슈팅 능력을 앞세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로 이적 후 49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의 공을 받을 최전방에는 장신이 즐비하다. 190㎝의 벤테케가, 2선에는 194㎝의 펠라이니가 버티고 있다. 주장 벵상 콤파니(27·맨체스터 시티)가 지휘하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이번 대회 유럽예선 A조에서 단 4골만 내주며 8승 2무로 패배를 몰랐다. 크로아티아, 웨일스에만 무승부를 허락했고, ‘난적’ 크로아티아(5승 2무 3패)마저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저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험 부족을 아킬레스건으로 꼽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본선 무대를 경험한 적이 없고 주축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25세밖에 안 된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벨기에는 지난달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연수한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의 네덜란드인 코치(젤레 고에스·43)도 벨기에 축구의 급성장과 전력에 대해 꿰뚫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런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브라질에서 돌아오는 홍 감독은 고에스를 금명간 전력분석 코치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낯선 복병’… 스타 플레이어·팀 컬러 베일속에

    ‘낯선 복병’… 스타 플레이어·팀 컬러 베일속에

    홍명보호가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할 상대로 지목된 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다. 낯설기만 하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나 팀 컬러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다. 1982년과 1986년, 2010년에 이어 브라질에서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는 알제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한국(54위)보다 28계단 앞서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미국, 슬로베니아와 C조에 속해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985년 멕시코 4개국 대회에서 만나 2-0으로 누른 적이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처음 만난다. 지중해를 두고 유럽과 맞닿은 북아프리카 국가답게 두 대륙의 특성을 섞은 축구를 구사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아프리카 축구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갖췄고 체력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표 선수 전원이 해외파라 조직력에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아프리카예선 조별리그 H조에 말리·베냉·르완다·부르키나파소 등 약체들과 묶여 5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부르키나파소와의 1차전을 2-3으로 지며 본선행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안방 2차전을 1-0으로 이기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본선행 막차에 올랐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넣고 7실점했다. 주장 마지드 부게라(31·레퀴야)와 칼 메자디(28·올림피아코스)가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수비진을 지휘한다. 반면 공격 라인은 남아공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단행한 세대교체 결과 젊은 선수들이 투입된다.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4·발렌시아)는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하며 공격 전개의 숨통을 틔운다. 패스와 드리블 능력까지 빼어나다. 187㎝의 이슬람 슬리마니(25·스포르팅)가 최전방을 휘젓는데, 지역예선에서 5골을 기록해 경계해야 할 공격수다. 아라비 소다니(26·디나모 자그레브)는 스피드를 앞세워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는데, 페굴리와 나란히 3골을 넣었다. ‘신성’ 사피르 타이데르(21·인터밀란)도 경계 대상이다. 해외 리그에서 많은 돈을 벌어 대표팀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것도 약점이다. 특히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완패, 의욕을 상실한 상태에서 홍명보호를 만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다. 홍명보호가 공간 침투와 압박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1부리그 한자리 우리 것”

    “잔류할 수 없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김용갑 강원FC 감독) “강제 강등의 아픔을 첫 승격의 기쁨으로 씻겠다.”(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 프로축구 K리그 최초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서는 두 사령탑은 절박하기만 했다. 지난달 30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클래식 12위를 차지한 강원은 일찌감치 챌린지 우승을 확정한 상주와 4일과 7일 두 차례 승강 PO를 벌인다. 이긴 팀은 내년에 클래식에서, 진 팀은 챌린지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PO까지 오는 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박 감독께 미안하지만 우리가 잔류해야겠다”며 수성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 감독은 “선수 구성으로 볼 때나 선수들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1부에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원이 챌린지 득점왕(15골) 이근호 상병을 어떻게 묶느냐가 관건인데 김 감독은 “청소년 대표 시절 가르쳐 봐서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근호 한 명이 아니라 상주 팀 전체를 놓고 대비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상대 감독이 잘 안다니까 이근호를 선발로 내보내지 말아야겠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하는 이근호를 최전방이든 측면이든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근호는 “그 때는 내가 풋내기였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한 뒤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1부 리그에서 경기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승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강원의 약점으로 피로 누적을 지적받자 김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대꾸했고, 주장 배효성도 “강원도의 물과 공기가 좋아 금방 회복된다”고 거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천 vs 상주, 울산 vs 전북…“딱 걸렸어”

    제대로 만났다.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치러진 2013하나은행 FA컵 대진추첨 결과 K리그클래식의 인천과 K리그챌린지의 상주가 16강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인천은 ‘2002월드컵 3인방’ 김남일·설기현·이천수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드필드의 압박을 기본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절묘한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봉길매직’을 앞세운 인천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리그 3위(승점 23·6승5무2패)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상주도 만만찮다. 프로축구에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올해 2부리그(K리그챌린지)에 속하게 된 상주는 시즌 초부터 일찌감치 FA컵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황된 꿈은 아니다. 전 포지션에 스타선수들이 촘촘하게 포진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선수를 꿰찬 이근호를 필두로 김재성, 김형일, 최철순, 이호, 백지훈, 하태균 등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하다. 호화군단을 뜻하는 ‘레알 상주’로 불릴 정도. 지난해 부임한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까지 맞아떨어져 K리그챌린지 10경기 연속무패(4승6무)로 순항 중이다. 지난 8일 FA컵 32강전에서도 하태균의 멀티골과 김동찬, 이상협의 득점을 보태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을 4-1로 대파했다. 이외에도 빅매치가 즐비하다. 울산과 전북은 ‘현대가 맞대결’을 펼치고, 리그 선두 포항은 ‘강팀 킬러’ 성남을 상대한다. 수원과 제주, 강원과 부산도 격돌한다. FC서울-광주FC, 경남FC-고양Hi FC, 전남-수원FC도 클래식과 챌린지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16강전은 오는 7월 10일 일제히 치러진다. FA컵 우승팀에는 상금 2억원과 내년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짧고 굵게’ 올인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대회다. 한편 이날 발표한 32강전 맨오브더라운드(MOR)에는 포항의 조찬호가 선정됐다. 조찬호는 숭실대전에서 후반 두 골을 넣으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지금은 2부를 뛰지만… 우리의 심장은 1부를 향해 뛴다

    [프로축구] 지금은 2부를 뛰지만… 우리의 심장은 1부를 향해 뛴다

    “도전은 우리의 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개막한 지 꼭 2주째, 2부 리그도 공을 찬다. 지난해 1부 리그에서 탈락한 상주 상무와 광주FC를 비롯해 고양 HiFC와 경찰청, 부천FC, FC안양, 충주 험멜, 수원FC 등 8개 팀이다. 이름과 색깔은 저마다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된 목표가 있다. 바로 1부 리그 진입이다. 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팀당 35경기씩 모두 140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팀은 K리그 클래식의 1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쳐 이기면 1부 리그로 뛰어오를 수 있다.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도전, 그래서 리그 이름도 ‘K리그 챌린지’로 붙여졌고 우승 상금 1억원이 덤으로 주어진다. 가장 이를 앙다문 팀은 지난 시즌 첫 프로축구 강등팀의 오명을 뒤집어쓴 광주다. 16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와 상주의 개막전은 8개팀의 주말 대진 가운데 눈에 띄는 ‘빅매치’다. 얄궂게도 지난해 강등팀끼리 묶었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 시즌 초반까지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다 후반기에 전력이 급속도로 헝크러져 그만 강등의 굴욕을 당했다. K리그 후반기 ‘스플릿 시스템’이 시행된 9월 이후 전적은 4승 6무 4패. 이 가운데 후반기 리그를 기권한 상주와의 두 경기가 몰수승이 된 것을 빼면 12경기 중 단 2경기만 이겼다. 그만큼 광주는 이기는 법을 잊고 살았다. 올 시즌 2부 리그에서 다시 공을 차는 광주의 각오는 그래서 새롭다. 경남과 울산에서 뛴 브라질 공격수 루시오 등을 영입했다.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여범구 감독은 “우리가 최초의 강등팀으로 K리그 역사에 남았지만, 최초로 승격되는 팀도 우리가 될 것”이라며 1부 리그 복귀에 대한 자신감과 각오를 동시에 더러냈다. 광주에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해 ‘자동 강등’된 상주는 리그 후반기 모든 일정을 거부하고 새 시즌 개막만을 기다렸다. 칼을 갈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이근호와 김재성, 최철순 등이 가세해 전력은 1부 리그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박항서 감독은 “강등된 아픔은 광주보다 우리가 더 크다”면서 “7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서 승격의 의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플릿, 사령탑 무덤으로

    스플릿, 사령탑 무덤으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프로축구 K리그가 ‘사령탑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성남이 13일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안익수 부산 감독을 영입했다. 부산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박규남 성남 단장이 부산 구단주인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회장을 찾아와 성남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 감독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정 회장이 고민 끝에 K리그 발전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기용 등으로 구단과 틈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일찍부터 나돈 안 감독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7시즌을 성남 선수로 뛰면서 1993년부터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고(故) 차경복 감독, 김학범(현 강원) 감독과 함께 성남에서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부산으로 옮긴 뒤 어린 선수들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데 이어 올해 그룹 A에 안착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성남은 지난 7일 신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밝히자 곧바로 수리하고 후임을 물색해 왔다. 그동안 몇몇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성남 사령탑에 관심을 표했으나 안 감독만큼 팀 사정을 꿰뚫고 있는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5일 김인완 수석코치마저 대전의 새 사령탑으로 떠나보낸 부산의 안병모 단장은 “내년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감독과 코치 선임을 신중히 해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 16명의 감독 중 시즌 개막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이는 최용수 서울, 황선홍 포항, 김호곤 울산, 박항서 상주 감독 등 넷뿐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국방부 “상주 상무 28일 훈련소 입소”

    프로축구 상주 상무를 관장하는 국군체육부대가 올해 입대한 선수 24명에게 논산훈련소 신병 교육 훈련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 구단 관계자는 18일 “국방부로부터 24명의 선수 전원이 오는 28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도록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무 소속 선수들은 예년 같으면 시즌이 끝나는 12월 24일쯤 논산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왔다. 그러나 프로축구연맹과 국방부는 상주의 보이콧 결정 철회를 위해 막바지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상주 선수들의 훈련소 입소를 명한 것은 연맹을 압박하기 위한 초강수란 분석이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신병 훈련 얘기는 들었지만 국방부로부터 직접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며 “선수들과 평소처럼 훈련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연맹이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와의 마지막 협상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경우 23일 전남과의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이미 지난 주말 대구와의 31라운드 불참에 대한 제재는 따를 생각이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상주, 스플릿 일정 불참…“2부보다 아마추어 검토”

    [프로축구] 상주, 스플릿 일정 불참…“2부보다 아마추어 검토”

    성적과 관계없이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된 상주 상무가 스플릿 라운드 시작을 불과 사흘 앞두고 불참하기로 했다. 상주의 이재철 단장은 12일 “오늘 국군체육부대에서 국방부 관계자 등과 긴급히 대책을 논의한 결과 K리그의 남은 (14경기)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장은 “프로축구연맹이 강등을 결정한 이상 K리그에 남을 이유가 없다.”며 “2부리그에서 뛰는 것보다는 아마추어로 가서 축구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단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국면까지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왔으나 설마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15일부터 열릴 K리그 경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상주의 박항서(53) 감독도 이날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올 초부터 소문이 돌았다. 시즌 중에 강등 결정을 내린 것은 분명 옳지 않다. 밀약이 사실임을 드러내는 꼴 밖에 안 된다.”며 “연맹이 일정 부분 파행을 불러오는 데 원인을 제공했고 책임이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연맹이 어려운 결정을 했으리라 보지만 이렇게 할 바엔 차라리 올해 초에 강등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 아니면 연말에 결정을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출사표를 밝히면서 “전체 9위(하위그룹 1위)를 하면 강등을 철회해 달라.”는 마지막 희망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주를 올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2부리그로 강등시키기로 결정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상주 무너뜨린 데얀의 힐패스

    데얀(서울)은 지난해부터 ‘상주 킬러’였다. 올 시즌 3전 전승을 비롯, 상주를 상대로 뽑아낸 9골 중 7골이 그의 몫이었다. 상주에는 데얀이 경계대상 1호일 수밖에 없었다. 2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서울과의 18라운드에 박항서 상주 감독은 데몰리션 콤비(데얀+몰리나)를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4-3-3 포메이션의 서울에 맞서 4-4-2 맞불을 놓아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그러나 상주 못지않게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서울은 전반 37분 데얀의 힐패스를 이어받은 고요한이 왼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기며 선두권 추격의 디딤돌을 놓았다. 오른쪽 외곽을 파고든 데얀이 건네준 절묘한 힐패스가 고요한의 시즌 2호골을 이끌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여름 사나이’ 데얀은 이달 정규리그 3경기와 FA컵 1경기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았던 상황. 이런 상황에서 최근 2경기 무승의 부진을 털어낸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데얀이 후반 37분 한태유와 교체돼 나간 상황에서 상주는 첫 선발 출전한 김명운을 중심으로 후반 맹공을 퍼부었으나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허망한 패배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대구FC 강용의 인생역전

    [프로축구] 대구FC 강용의 인생역전

    촉망받는 오른쪽 수비수였다. 2001년 드래프트 2순위로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빨랐고 지치지도 않았다. 청소년대표와 동아시아선수권 대표를 거쳐 2003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광주 상무 시절엔 주장 완장도 달았다. 꽃미남으로 인기도 좋았다. ●국가대표 상비군이 부상·왕따 설움 하지만 삐끗.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란 별명처럼 부상을 달고 살았다. 에이전트에게 사기도 당했다. 축구로 받은 상처가 컸지만 그럴수록 축구를 하고 싶다는 열망은 커졌다. 조기축구회에서 공을 차고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었던 의지의 사나이, 강용(33·대구FC) 얘기다. 강용은 주말 K리그 개막 라운드의 핫이슈다. FC서울과의 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2006년 이후 6년 만의 득점이다. 전날 인터뷰하는 꿈을 꿨다던 강용은 거짓말처럼 취재진 앞에 섰다. 인간승리, 인생역전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6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위클리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강용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생각에 흐뭇하다.”고 했다. ●에이전트에 사기 당해 해외진출 좌절 강용의 축구인생은 굴곡이 많았다. 매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프로 1~2년차 땐 부상으로 주전을 내줬고, 2005년 전남에서는 근육파열만 3번을 당했다. 상무 제대 직전인 2007년엔 골절이, 2009년 강원에서는 5경기 만에 무릎 인대가 끊어졌다. 경기력이 절정이던 2008년에는 박항서 당시 전남 감독이 1년 내내 벤치에만 앉혔다. 출장 0경기. 전남과 계약 전 전북·울산 등과 이적 얘기가 오가며 ‘찍힌’ 게 아닐까 짐작만 할 따름이었다. 강용은 “상무에서 쭉 올려놓은 경기력이 바닥을 쳤다. 힘들고 억울했다.”고 되뇌었다. 2009시즌이 끝나고는 해외 이적을 타진했다. 터키·덴마크 등을 노크했지만 테스트도 보지 못한 채 떠돌았다. 에이전트한테 당했던 것. K리그 이적시장은 닫혔고, 강용은 붕 떴다. 그는 “미래가 캄캄했다. 하지만 체력과 스피드는 자신 있었다. 은퇴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고 했다. 그래서 클럽축구의 문을 두드렸다. 2010년 내내 배 나온 아저씨들과, 때로는 선수출신들과 땀을 흘렸다. 구리·망우리·부천·구로·하남 등 닥치지 않고 매일 공을 찼다. 억대 연봉을 받던 선수였지만 수입은 없었다. 친구 집에 얹혀살면서 밥도 하루 한 끼 분식집에서 해결했다. 지난해 2월, 전북 입단테스트를 앞두고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복귀의 꿈도 함께 끊어졌다. 강용은 절망하는 대신 헬스장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재활 성공하니 이젠 태극마크 꿈도 그 해 여름, 강용은 대구FC 테스트를 거쳐 기적처럼 K리그로 돌아왔다. 강용은 “지금 뛰는 건 보너스다. 그동안 몰랐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왔다.”고 했다. “남들한테 뒤처진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 부상말고는 무서운 게 없다.”고도 했다. 올 시즌 상위 스플릿(8위까지)에 드는 게 목표란다. 물론, 부상이 없는 게 첫째다. 태극마크 희망도 조심스레 귀띔했다. 그는 “나이 많은 선수는 꿈도 못 꿨는데 지금 최강희 감독 밑에선 꿈‘은’ 꾼다. 노력하면 1%의 희망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강용은 미니 홈피에 ‘다시 한 번 그 시절이 돌아올 수 있다면 좋겠다.’고 써놨다. 경기력도 좋았고 팬들의 사랑도 한몸에 받았던 2003~04년 포항맨일 때가 ‘그 시절’이란다. ‘올드보이’의 화려한 재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축구협회장 “조광래감독에 빚”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29일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송년사에서 올 들어 가슴 아팠던 일은 승부조작 파문이라고 말했다.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및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일로 들었다. 조 회장은 송년사 끄트머리에조광래 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한 복잡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물러나는 감독의 상처를 감싸주기도 전에 밖으로 알려져 실타래를 풀어나갈 기회를 잃어버린 점이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회장으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빚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 상주상무 지휘봉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은 새 사령탑에 박항서(52) 감독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주는 ‘수사불패’(雖死不敗·죽을 수는 있어도 패할 수는 없다)라는 상무 정신과 팀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단기간에 팀워크를 만들어낼 능력을 갖춘 박 감독이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신정자, 女프로농구 4R MVP KDB생명의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31)가 신세계 이마트 2011~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신정자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44표 가운데 30표를 얻어 8표에 그친 최윤아(신한은행)를 제치고 MVP에 뽑혔다고 29일 발표했다. 신정자는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4.8점을 넣고 리바운드 12.8개를 잡는 활약을 펼쳐 팀이 4승1패로 순항하는 데 힘을 보탰다.
  • [FA컵] 제주-수원 ‘리턴매치’ 전남-부산 ‘사제대결’

    [FA컵] 제주-수원 ‘리턴매치’ 전남-부산 ‘사제대결’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한국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FA컵 4강 대진이 결정됐다. 제주-수원의 ‘리턴매치’가 예정됐고, 전남-부산의 ‘사제대결’도 흥미를 끈다.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4강 대진추첨이 열렸다. FA컵을 차지하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란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어 상대가 중요하다. 각 팀 프런트들이 추첨했고, 대진은 수원-제주, 부산-전남(왼쪽이 홈)으로 결정됐다. 대진이 결정되자 감독들은 상대팀 감독과 악수를 하며 알 듯 모를 듯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제주와의 ‘리턴매치’를 내심 반기는 눈치다. 수원은 지난 11일 제주와의 K-리그 21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수원의 리그 9경기 연속무패(7승2무)에 제동을 건 것. 윤 감독은 “다시 제주와 붙고 싶었다. (부임 후) 제주와 첫 맞대결이라 준비가 부족했는데, FA컵 때는 꼭 설욕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윤 감독이 다시 우리랑 붙고 싶다고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걱정도 되지만 한 번 더 이겨보고 싶다.”고 여유를 부렸다. 올 시즌 꼴찌를 헤매다 윤 감독 부임 후 리그 7위까지 수직상승한 수원은 FA컵 2연패를 신호탄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루겠다는 태세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제주 역시 FA컵 첫 키스를 향해 돌진한다. 전남 박항서 감독과 부산 황선홍 감독의 ‘사제대결’도 관전포인트.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폴란드전 골을 넣은 황 감독은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박 감독에게 뛰어가서 와락 안겼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며 친분을 쌓는 사이지만, 감독이 된 지금은 ‘오직 승리’뿐이다. 박 감독은 “어웨이 경기지만 만약 전남이 이긴다면, 이번엔 내가 황 감독한테 달려가서 안기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질세라 황 감독도 “홈에서 승리한다면 서포터들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겠다. 구단 게시판에 올려 달라.”고 응수했다. 2006~07년 연속 FA컵을 탈환했던 전남은 리그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부산은 2004년 이후 6년 만의 결승진출을 위해 달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어수선한 경남 뒷심 ‘와르르’

    11골. 두 개의 해트트릭. 근래 드문 골 폭죽이 터졌지만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조광래 감독(56)의 몫은 4골뿐이었다. 프로축구 경남FC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FA컵 16강전에서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에만 무려 6골을 내준 끝에 4-7로 패했다. 홈팀 경남은 조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에 들뜬 분위기가 역력했고, 그 결과는 그라운드에서 바로 나타났다. 경남은 김영우, 루시오의 골로 지동원이 한 골을 만회한 전남에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은 ‘대표팀 사령탑 선배’인 전남 박항서 감독의 무대였다. 후반 시작 직후 지동원이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3분과 16분 슈바와 인디오가 골을 합작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남은 후반 21분 루시오의 페널티킥 이후 쉴 새 없이 전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전남은 후반 30분 슈바의 득점에 이어 후반 41분 지동원이 해트트릭을 완성짓는 세 번째 골을 추가하는 등 끝까지 공세를 놓지 않고 경남을 7-4로 대파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은 수원시청과의 ‘지역더비’에서 4-1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K-리그 챔피언 전북은 내셔널리그 우승팀 강릉시청을 2-1로 꺾고 프로의 자존심을 살렸다. K-리그 선두 제주는 울산에 1-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연장 후반 3분 터진 박원홍의 결승골로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성남은 대전에 3-0으로, 부산은 FC서울에 2-1로 이겼다. 인천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을 2-0으로 제압했다. 창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스트 허정무 성공 키워드 ‘혁신’

    포스트 허정무 성공 키워드 ‘혁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7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1차 회의를 연다. 사실 누가 지휘봉을 이어받든 부담은 막중하다. 허정무 전 감독이 국내파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기 때문. 후임 감독은 최소한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의 전력을 만들어 아시안컵을 탈환해야 한다. 문제는 전임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낸 뒤 지휘봉을 이어받은 이들은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2002년 4강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적자’로 대표팀을 이어받은 박항서 전남 감독은 같은 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면서 사퇴했다. 세대교체와 변화를 추구했던 박 감독의 노력이 ‘4강 신화’의 달콤한 기억에 발목을 잡혔던 것.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에 전해 준 것은 장기적 안목과 편견 없는 선수선발을 통한 전력의 상승·발전이었는데, 축구협회와 팬들은 오로지 히딩크의 ‘어퍼컷 세리머니’만 기억했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취임했던 핌 베어벡 전 호주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베어벡 감독은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4위, 이듬해 아시안컵 3위에 그치면서 사퇴했다. K-리그 선수 차출에서 불거진 프로축구연맹 및 각 구단과의 갈등, 적극 중재에 나서지 않는 축구협회의 책임도 컸다. 모두 변화를 거부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예감해서인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정해성(52) 대표팀 수석코치도 감독직을 고사했다. 정 수석코치는 허 전 감독과 현재의 대표팀을 만들어 팀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기존의 성과를 잃게 될지도 모를 과감한 변화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가는 지금도 과감한 혁신이 없다면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대표팀은 ‘캡틴’ 박지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박지성이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상대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또 박지성이 4년 뒤에도 현재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할지, 다음 월드컵에 나설지도 미지수다. 즉 ‘박지성 의존도’를 점차 낮춰 가며, 그가 없이도 강한 대표팀을 만들어야 한다. 전술 혁신도 시급하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남아공월드컵이 보여준 세계축구의 흐름은 ‘두꺼운 수비와 빠른 역습’이다.”면서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개인 및 팀전술이 강한 팀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를 이용한 대표팀의 공격전술은 이에 부합했다. 하지만 4년 뒤 브라질에서는 어떤 전략·전술이 대세로 자리 잡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쫓아가지 않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잠재력까지 완연히 발휘하도록 해 현재 대세인 전술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새로운 선수들을 통해 ‘우리의 전술’을 구현해야 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들의 발끝서 새로운 신화… “이젠 8강”

    이들의 발끝서 새로운 신화… “이젠 8강”

    동틀 무렵 끝난 숨막히는 ‘B조의 전쟁’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23일 새벽 3시30분 더반의 모저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3전 전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전반 12분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전반 38분 이정수의 동점골로 16강 희망을 살렸고, 후반 4분 박주영의 ‘속죄포’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4분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꺾어 16강행이 확정됐다. 우리 대표팀은 26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A조 1위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쓴 월드컵 첫 원정 16강 축포는 ‘양박(박주영·박지성)’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은 특유의 장기를 선보이며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울신문이 실시한 ‘붉은 악마가 뽑은 베스트 태극전사’ 이벤트에서 국민들은 박주영, 박지성을 최고로 뽑았다. 전체 참가자 3674명 중 785명이 박주영을, 652명이 박지성을 선택했다. 이정수가 598표로 뒤를 이었다. 회사원 이영섭(59)씨는 “첫 번째 이정수 골과 두 번째 박주영의 골이 분위기 반전에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양일(27·여)씨도 “박주영의 골이 없었다면 1대2로 졌을 것”이라면서 “박지성이 나타나는 곳이면 어김없이 골이 터지는 모습에 ‘역시 캡틴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박항서 전남 감독은 “박주영을 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르헨티나전 자책골로 심적인 부담감이 많았을 텐데 골을 성공한 것이 대단하다.”며 “박지성, 이영표, 이정수 등 모두 빼어났다.”고 고루 칭찬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박지성의 플레이는 최고였다.”면서 “박지성이 당당하게 뛰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정우는 패스 연결과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제는 16강전. 26일 밤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이틀. 태극전사를 향한 국민들의 심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황선홍 “이을용이 정말 미웠다”...왜?

    황선홍 “이을용이 정말 미웠다”...왜?

    황선홍이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당시 이을용이 미웠다고 털어놨다. 현 부산 아이파크 감독 황선홍(43)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폴란드전에서 애매하게 공을 주는 이을용이 미웠다.”고 고백했다. 황선홍은 2002 한일 월드컵 주전으로 출전, 폴라드전에서 전반 26분 이을용의 패스로 첫 골을 터뜨렸다. 황선홍은 “이을용이 공을 갖고 있기에 순간적으로 골대 쪽으로 파고 들어갔다. 공이 내게 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편하게 안 주고 애매하게 주더라. 그 순간에는 이을용이 미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결국 황선홍은 “어쩔 수 없이 공에 발을 갖다 댔다. 그러나 골로 연결 돼는 행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황선홍은 “세리머니를 위해 어디론가 뛰기는 뛰어야 하는데 박항서 감독님과 벤치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생각났다. 벤치까지 전속력으로 달렸다. 막는 이들도 모두 비키라고 했다.”고 당시의 기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황선홍은 이날 ‘무릎팍도사’ 방송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후배들에 대해 긴장할까봐 걱정이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평정심과 절실함을 강조해 베테랑 선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사진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선홍 “히딩크, 내 골세리머니 섭섭해 해” 고백

    황선홍 “히딩크, 내 골세리머니 섭섭해 해” 고백

    대한민국 축구 전 국가대표 ‘황새’ 황선홍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하고 선보인 골 세리머니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황선홍은 1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의 최근녹화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첫 골 후 박항서 코치에게 달려가 히딩크 감독을 섭섭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황선홍은 당시 월드컵에 출전한지 12년 만에 감격적인 골을 넣은 후 자신을 향해 팔을 벌린 히딩크 감독을 지나 박항서 코치의 품에 안겼다. 히딩크는 민망한 나머지 유상철의 머리를 때렸고 이 장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선홍은 “경기 전날 박항서 코치가 ‘혹시 골을 넣으면 나에게 오라’고 얘기한 것이 생각나 박 코치에게 달려간 것뿐”이라고 해명한 뒤 “2006년에 히딩크 감독을 우연히 만났을 때 ‘그때 섭섭했다’고 나한테 말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외에도 이날 함께 출연한 김태영과 유상철 역시 히딩크 감독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돋보기] 카드 꺼내야만 심판권위 서나

    ‘야구, 농구, 축구.’ 대표적인 3대 프로 스포츠다. 세 종목 모두 심판은 선수를 퇴장시킬 수 있다. 야구는 한 선수가 퇴장당해도 다른 선수가 타격과 수비를 대신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로 5대4로 싸우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가끔 야구에서는 팀의 침체된 사기와 단결을 북돋우려고 선수들이 퇴장을 각오하고 심판에게 덤빈다. 억울한 퇴장 뒤 마스크를 벗어 던졌던 포수 강민호(롯데)의 모습도 2008 베이징올림픽의 추억 중 하나다. 농구에선 반칙도 작전이라고 할 정도다. 축구는 다르다. 한 명이 퇴장당하면 10대11로 싸워야 한다. 승부는 급격히 기운다. 수적 열세에 놓인 팀은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동료를 내쫓은 얄미운 심판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1명의 공간을 메우기 위해 심장이 터지도록 뛰어야 한다. 체력이 고갈돼 움직임이 느려지기라도 하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몰아치고도 아직 체력이 남은 상대에게 골을 내주게 된다. 더욱이 동점 상황에서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은 치명적이다. 그래서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이 나왔다. 축구가 다른 종목보다 냉철하고 정확한 심판의 판단을 요구하는 이유다. 그런데 요즘 K-리그에선 심판 판정을 놓고 말이 많다. 특히 원정팀의 불만이 높다. 지난 3일 포항 레모스 감독, 18일 경남 조광래 감독, 25일 전남 박항서 감독이 불만을 터트렸다. 그나마 서울 빙가다 감독은 하대성과 김진규가 퇴장당했지만 말을 아꼈다. 원정 팀은 신경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다. 홈 팬들의 응원도, 장내 방송도 귀에 거슬린다. 이런 상황에서 심판이 납득하기 어려운 판단을 내린다면, 선수는 한번쯤 항의해 볼 수 있다. 이런 항의에 심판은 모두 카드를 꺼내야만 권위가 서는 것일까. 옐로카드를 두 번 연속 받으면 퇴장당하는데도 말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반칙 상황을 대화로 풀다 보면 “발이 아닌 공을 보고 들어갔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던 선수가 입을 다물기도 한다. K-리그보다 격렬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선수가 항의한다고 무조건 카드를 꺼내 들지 않는다. 올해 K-리그 경기당 옐로카드는 5.41장이다. 프리미어리그 2009~10시즌은 3.27장에 그친다. 프리미어리그보다 K-리그 심판의 권위가 2장 이상 높다고 할 수 있을까. 정치와 마찬가지다. 지지와 동의가 아닌 강압으로 얻는 것은 권위가 아니다. 권력일 뿐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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