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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모의고사’ 베트남, 평가전서 북한과 1-1 무승부

    ‘아시안컵 모의고사’ 베트남, 평가전서 북한과 1-1 무승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둔 25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 대비 차원에서 북한을 상대로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다. 스즈키컵에서 적게 기용된 선수들을 주로 내보냈다. 후반 10분 베트남의 띠엔링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북한이 후반 38분 정일관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로써 박항서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이후 17경기 무패(8승 9무) 행진을 이어갔다. 베트남과 북한은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D조에 속했다. E조에 편성된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격돌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북한과 1-1 무승부 둘다 만만찮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북한과 1-1 무승부 둘다 만만찮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오랜만에 국제 무대에 나선 북한과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베트남은 25일(한국시간)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북한(109위)과의 친선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베트남은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우승한 뒤 열흘 만에 A매치를 치렀는데 여전히 날카로운 경기력을 유지하며 A매치 17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가며 대회 전망을 밝혔다. 북한은 전반 24분 결정적인 기회를 먼저 잡았다. 정일관이 김영일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무효가 됐다. 베트남도 전반 36분 쯔엉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9분 선취 골을 넣었다. 응우옌띠엔링이 역습 기회에서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뒤 왼발로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이후 북한의 맹공에 시달리다 후반 36분 동점을 허용했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정일관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경쟁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노이에서 북한과 대결 박항서 감독 “한민족이라 의미있는 경기”

    하노이에서 북한과 대결 박항서 감독 “한민족이라 의미있는 경기”

    “(남과 북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너무나 의미 있는 경기다.”(박항서 베트남 감독) “우리는 박 감독의 국적이 어디인지보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지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김영준 북한 감독)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9시(SBS스포츠 생중계)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이번 맞대결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2일 서울에서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에 나선 뒤 다음날 곧바로 베트남으로 떠났던 박 감독은 하루 만인 24일 하노이의 베트남축구협회 건물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 도중 “남ㆍ북한이 분단돼 있지만,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고, (남과 북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너무나 의미 있는 경기”라며 “(북한과 경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로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 대표팀 모두 다음달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팀 전열을 점검한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오른 영광의 무대에서 열려 더욱 뜻깊다. 국제무대 경험이 별로 없는 북한에겐 오랜 우방 베트남 땅에서 원정 A매치를 치를 수 있어서, 베트남에겐 체격조건이 뛰어난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돼 서로에게 ‘윈-윈’이란 평가가 나온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북한은 E조에 속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경쟁한다. 베트남은 D조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격돌한다. 박 감독은 “북한과의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대비한다’는 본연의 목표를 감안하며 치를 것”이라면서 “스즈키컵 일정 탓에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만큼,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북한을 진출시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김영준(37) 북한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남측 출신 지도자고 뛰어난 감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가 남측 출신이라는 점이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김 감독은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는 등 전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잘 안다. 내일 경기는 아시안컵에서 우리의 팀워크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기자회견에 응했던 김 감독과 정일관은 나중에 박 감독과 K리그에서 낯이 익은 쯔엉이 들어오자 일어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에 응한 뒤 곧바로 회견장을 떠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환갑 넘어 타국 생활하는 게” 박항서 감독 소회 듣고 북한전 중계

    “환갑 넘어 타국 생활하는 게” 박항서 감독 소회 듣고 북한전 중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만을 향한 전용 카메라가 잡은 격정의 우승 순간들이 안방에 전달된다. SBS스포츠는 성탄절 저녁 7시 45분 베트남 국민들을 열광하게 만든 특집 프로그램 ‘박 아저씨의 파파매직’을 방영한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2018 스즈키컵 왕좌에 올려 놓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대회 후일담을 들어보고 박항서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박 감독의 우승 결정 리액션도 함께 담았다. 스즈키컵 우승 직후 SBS와 SBS스포츠가 만난 박항서 감독과의 인터뷰 풀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박 감독은 환갑이 넘은 나이에 타국 베트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느낀 소회도 털어놓는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이기도 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는 경험까지 했던 굴곡진 삶에 대해서도 솔직한 감회를 고백한다. ‘박아저씨의 파파매직’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통해 지도자 박항서와 인간 박항서의 단면을 보여준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 부임 때부터 스즈키컵 우승, 나아가 다음달 아시안컵에 대한 전망까지 살펴본다. 베트남 현지에서 우승 결정전을 중계한 이재형 캐스터, 박문성 해설위원이 출연해 현지의 뜨거웠던 열기도 함께 전한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밤 8시 45분부터 베트남과 북한의 친선 평가전을 생중계한다. 박 감독은 이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에도 베트남축구협회의 양해를 얻어 지난 22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15년째 이어오다 마지막으로 개최한 자선축구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잠깐 귀국했다가 다음날 곧바로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의리와 성의를 보여줬다. 한편 선수 시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진출 등에 기여한 김영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르는 북한 대표팀의 경기란 의미도 작지 않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원죄/이두걸 논설위원

    병상에서 사투 중인 부친과 오랜 대화를 나눈 건 거의 20년 전이다. 대학 한국현대사 과목의 구술사(口述史) 숙제를 해야 했다. 구술사는 특정 사건이나 시대에 대한 개인의 주관을 기록한다. 당신은 ‘월남에서 돌아온 이 병장’이었다. 당시 시민사회 진영에서 제기하기 시작하던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에 대해 물었다. “당시 전장에서도 ‘국군이 베트남 민간인을 몰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월남을 수호해야 한다’는 생각 대신 ‘이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커졌다. 나중엔 ‘기독교인인 내가 여기에 있는 게 맞을까’라는 회의감을 지울 수 없었다.” 당시를 떠올리는 표정에는 회한이 가득했다. 평생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렸으면서도 참전용사회 등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신드롬’이 한창이다. 현지에서의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 않다. 일본에 ‘강점 당시의 만행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도 우리는 베트남에 한 번도 민간인 학살에 대해 공식 사과하지 않았다. 원죄를 언제쯤 씻을 수 있을까. douziri@seoul.co.kr
  • ‘선정성 논란’ 비엣젯항공 내년에도 ‘비키니 달력’ 발행

    ‘선정성 논란’ 비엣젯항공 내년에도 ‘비키니 달력’ 발행

    기내에서 비키니쇼를 벌이는 등 성 상품화 논란을 일으킨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올해에 이어 비키니 모델을 내세운 내년도 달력을 발행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엣젯항공은 최근 ‘하늘에서 피운 꽃’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달력 화보를 공개했다. 베트남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을 상징하는 다양한 꽃에서 영감을 얻은 비키니 화보로 구성했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이다. 비키니를 입은 여성 모델들이 주요 관광지에서 꽃장식과 함께 찍은 사진에는 비엣젯항공의 승무원 모자, 깃발 등이 들어가 있다. 이 회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화보 촬영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려 관심 끌기에 나섰다. 비엣젯은 지난해 이맘때에도 비키니 차림의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2018년도 달력을 선보여 성 상품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 회사는 “많은 고객이 섹시한 모델은 좋아한다”며 “고품질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해 모델들이 승무원이나 직원 포즈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비엣젯항공은 앞서 2012∼2014년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이거나 속옷 차림의 여성 모델을 내세운 광고를 하며 마케팅을 벌였다. 또 올해 초에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 신화를 쓴 박항서호가 중국 창저우에서 금의환향하는 특별기를 띄우면서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여 구설에 올랐다. 비엣젯항공의 선정성 마케팅은 이 회사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응웬 티푸엉 타오 대표의 독특한 전략으로 알려졌다.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비엣젯은 현재 베트남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50%)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베트남 우호훈장 받는 박항서 감독

    [포토] 베트남 우호훈장 받는 박항서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로부터 우호훈장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놨다. 2018.12.21 베트남 정부 공보 캡처
  • 베트남 총리가 10분간 극찬한 ‘박항서 정신’…“외자 기업과 국내 기업 접목”

    베트남 총리가 10분간 극찬한 ‘박항서 정신’…“외자 기업과 국내 기업 접목”

    푹 총리, 외국 기업인들 참석한 자리서 ‘박항서 정신’ 강조···글로벌 기업에 ‘러브콜’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듣는 나도 깜짝 놀랐다···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베트남 축구 신드롬’을 몰고 온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경제의 핵심 발전 모델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응우예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박항서 정신’을 자국의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로 거론하면서부터다. 푹 총리는 19일 “박항서 감독이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이라면 선수들은 현지 기업 아니냐. 박 감독은 그것을 잘 접목해 생태계를 만들고 성공했다”며 “박항서 정신을 국내 기업을 발전에 응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성공사례 모델을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전했다. 푹 총리는 이날 베트남 부품 소재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박항서 감독,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산업부 장관과 투자계획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부처 장관은 물론 외국투자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푹 총리 이 자리에서 “축구에서 이룬 성공을 경제, 사회 분야에서도 이뤄야 한다”면서 “부처뿐만 아니라 지방 성도 인센티브를 만들고 교육,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도현 대사는 “푹 총리가 여러 가지 부품 소재 산업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박항서 정신’에 대해 무려 10분가량 말씀하셨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면서 “듣는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다친 선수들을 배려하고 어린 선수들과는 격의 없이 소통하는 ‘파파 리더십’이 축구의 뛰어난 성적과 함께 베트남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푹 총리는 이를 경제발전 모델로 삼은 것이다. 푹 총리의 이날 발언은 베트남의 그만그만한 기업들을 엮어 성장시켜줄 글로벌 대기업의 직접 투자를 호소한 ‘러브콜’로 들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박항서 감독 고향도 축제분위기, 곳곳에 축하 현수막

    박항서 감독 고향도 축제분위기, 곳곳에 축하 현수막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하는 등 박 감독이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떠오르면서 그의 고향 경남 산청군 생초면 지역도 축제 분위기다. 19일 산청군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박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 지역 곳곳에 내걸렸다.현수막은 지역주민들과 생초면체육회, 생초·고읍·구평초등학교 총동창회, 반남 박씨 종친회, 경남산청FC U-15 축구부 등이 설치했다.식당이나 시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 마다 박 감독과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생초면 한 주민은 “효자인 박 감독이 명절이나 시간 날 때 어머니를 뵈러 온다”며 “다가오는 설에도 박 감독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경기때 마다 온 힘을 쏟아 선수들을 지휘하는 박 감독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경기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박 감독에게 우승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김 지사는 축전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 대회(스즈키 컵)’에서 우승한 것을 350만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생중계 된 결승전은 베트남과 대한민국이 금성홍기와 태극기로 하나였음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는 양국의 우정과 미래를 위한 박항서 감독님이 이룩한 드라마이며 앞으로도 박항서호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진출 기업 웃다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진출 기업 웃다

    GS25 현지 점포 매출 2주간 12% 껑충 떡볶이·컵밥 등 K푸드 판매 38% 늘어 이름 유사 박카스 넉달새 280만병 팔려 朴감독 모델 신한은행 고객 올 20% ‘쑥’ 우리·하나·국민銀도 인지·호감도 급상승 베트남 국영TV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서 ‘박항서 열풍’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진통을 겪으며 대안으로 베트남시장에 눈을 돌린 기업들은 이번 ‘박항서 매직’을 시장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18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스즈키컵 준결승전 직후인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현지 GS25 점포 24곳의 점당 평균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포에 방문한 고객 수도 9.2% 늘었다. 품목별로는 떡볶이, 컵밥, 잡채 등 즉석조리 K푸드 상품이 38% 증가했으며, 축구 경기를 응원할 때 즐기는 맥주와 음료도 22% 늘었다. ‘박항서 매직’이 매출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9월 아시안게임 기간(3~20일)에도 베트남 GS25 점당 평균 매출은 7월 같은 기간 대비 13.2%, 고객 수는 12.6% 각각 늘었다. GS25는 올해 안에 현지 점포를 30곳으로 확대하고 향후 10년 안에 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동아ST에서 판매하는 자양강장제 ‘박카스’도 박 감독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급부상했다. 박카스는 지난 5월 박 감독을 모델로 내세워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지 약 4개월 만에 판매량 280만개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때마다 롯데마트 베트남 1호점인 남사이공점에 입점한 롯데시네마에서 고객들과 임직원이 함께 모여 무료로 축구 응원전을 펼치는 등 고객 소통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전통주 기업 국순당은 현지 슈퍼마켓, 음식점 등에서 판매되는 막걸리 병뚜껑에 축구공을 그려 넣은 ‘스즈키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시중은행도 ‘박항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월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선수 쯔엉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면서 고객 수가 10% 이상 늘었다.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은행 고객 수는 10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카드 고객 수는 19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도 12만 4000명에서 18만명으로 급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박 감독과 쯔엉 선수의 모습을 담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도 제작해 열기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 지점이 있는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도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 중이다. 함진식 하나은행 하노이 지점장은 “박 감독 효과로 인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과 은행의 현지화와 관공서 업무 등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베트남 국영방송 VTV1은 올해 ‘최고의 인물’로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 감독을 선정했다. 올해의 인물에 외국인인 박 감독이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VTV1은 조만간 박 감독을 초청해 다음달 1일 방영할 신년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스포츠 블로그] 히딩크의 추억, 쌀딩크가 깨웠다

    [스포츠 블로그] 히딩크의 추억, 쌀딩크가 깨웠다

    스즈키컵 결승 2차전 시청률 20% 육박 축구 변방국 도약시킨 ‘반전 신화’ 매력 역경 이긴 노장 감독·수평 리더십도 인기먼 나라 일인 것만 같았는데 우리 사회에까지 불꽃이 번졌다.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트남을 우리 한국인 감독이 지도했다고 해서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낳고 있다. 누군가의 말대로 생전 쳐다보지도 않던 동남아 축구 경기를 지상파가 중계하는 보기 드문 일까지 있었다. 결승 1차전을 케이블 채널이 중계했는데 4.71%란 경이로운 시청률을 보여 올해 케이블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 방송사는 결승 2차전을 주말 황금시간대에 지상파와 케이블로 동시 중계하는 듣도 보도 못한 편성을 했는데 지상파 18.1%, 케이블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호가 독일을 2-0으로 제쳤을 때 지상파 3사 합산 41.6%였고, KBS(15.8%)-MBC(15%)-SBS(10.8%) 순이었으니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보다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우승 이틀 뒤에도 여전히 ‘박항서’, ‘베트남’이 제목으로 등장하는 인터넷 기사에는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개발도상 단계에 있는 나라가 늘 그렇듯 베트남도 국민과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수단으로 스포츠, 그중에서도 축구를 활용해 박항서 감독 영웅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이런 반향은 어떻게 봐야 할까? 2002년 우리 국민과 사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제공했던 영웅 대접을 당시 수석코치로서 보좌한 박 감독이 그대로 베트남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오랜 시간 히딩크와 함께하며 익힌 듯한 말재간에다 특유의 겸손한 사람 됨됨이까지 더해져 베트남인들의 마음을 덥혔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쌀딩크’를 베트남에 보내 이만한 성공을 거뒀다는 자부심을 채워 주기에 충분했다. 축구 변방의 대표팀을 조련해 한 단계 한 단계 높은 곳으로 이끄는 박 감독을 보면서 우리의 콤플렉스를 채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만은 아닐 것이다. 누구보다 많은 지도자 경력을 갖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프로 무대에서 실업 무대로 옮겨간 뒤 멀리 베트남까지 돌고 돈, 내일모레 환갑인 노장 감독이 역경을 딛고 이만한 성공을 일궜다는 반전 스토리가 갑질이다 뭐다 괴롭고 지친 한국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보는 이도 있다. 아들뻘 선수의 뺨을 만지고 다친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는 모습, 패배한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 최선을 다했는데 왜”라고 꾸중하는 모습, 기업의 후원금을 곧바로 베트남축구 발전에 써 달라고 기탁하는 모습은 수평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에 반색하는 세태에도 어울린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는 “스포츠에 민족이나 국민을 결부시키지 않고 그 자체로 즐겨야 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2002년의 기억에 붙들려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컵 8강’ 주문 거는 박항서 매직

    ‘아시안컵 8강’ 주문 거는 박항서 매직

    이란·이라크·예멘과 한 조…험난한 일정 한국 조 1위·베트남 2위면 8강 대결 가능‘박항서 매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12년 만의 아시안컵 8강에 주문을 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새해 1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됐다. 아시안컵은 박항서 매직의 네 번째 도전 무대다. 그는 올해 아시안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냈다.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세안축구연맹(AFF)을 평정했지만 아시안컵은 차원이 다르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해 중동의 모래바람까지 맞닥뜨려야 한다. AFF의 울타리를 벗어나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는 베트남 축구를 이끌어 갈 박 감독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즈키컵 우승의 기쁨을 누릴 시간이 없다”면서 “20일부터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출전 역사는 일천하다. 1956년(홍콩) 첫 대회에서 4위를 했지만 당시 출전국은 4개뿐이었다. 2회 대회(한국) 때도 4위. 두 대회 6경기에서 무승부 1차례를 빼고는 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1975년 ‘통일 베트남’이 된 뒤엔 얘기가 달라진다. 1992년 일본대회까지 아시안컵 참가를 미룬 베트남은 1996년부터 다시 아시안컵에 나서 3차례 예선 탈락 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과 공동 개최한 2007년 8강에 올랐다. 통일 베트남으로 유일하게 나섰던 대회 본선 8강은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것과 다름없다. ‘박항서 매직’으로 바짝 달아오른 축구 열기가 아시안컵 8강의 추억을 소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 감독은 “경쟁력은 떨어지겠지만 평균 나이 23.5세의 패기를 앞세워 머뭇거리지 않고 부딪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8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C조 한국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조 1위를 가정할 때, 베트남이 조 2위를 하면 박 감독은 E조 1위와 16강전을 펼친 뒤 8강에서 벤투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 감독은 “베트남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인 건 분명하다”면서 “한국과 만난다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항서 매직] 아빠 리더십·신들린 용병술… ‘쌀딩크 신화’ 해피엔딩

    [박항서 매직] 아빠 리더십·신들린 용병술… ‘쌀딩크 신화’ 해피엔딩

    이쯤 되면 참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에 견줄 만도 하다.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14개월 동안 베트남을 들썩거리게 한 ‘박항서 매직’이 마침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 우승으로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은 지난 15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로 10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다. 박 감독이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후 1년 2개월 만이다. 박 감독은 부임 4개월째인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3개월 만에 눈부신 성과를 안긴 그는 즉각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현지 축구 팬들은 베트남의 주산물인 쌀과 히딩크 감독의 이름을 합쳐 ‘쌀딩크’라는 별명까지 붙여 줬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첫 4강 신화를 써내 지도력을 다시 곱절 이상으로 평가받은 박 감독은 그러나 이번 스즈키컵을 자신의 진정한 시험 무대로 삼았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베트남은 2008년 우승 이후 세 차례나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매번 결승 문턱에서 돌아서야만 했기 때문에 베트남 팬들은 ‘박항서 매직’으로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 주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박 감독은 꿈을 현실로 바꿔 놓았고, 이 과정에서 A매치 무패 행진을 16경기(9승7무)로 늘렸다. 이는 현재 A매치 무패 행진을 이어 가는 국가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다. 조별리그에선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취임 직후 베트남 대표팀의 포백 수비라인을 스리백으로 전환하고,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내 전력을 극대화했다. 2차전을 대비해서도 교체 멤버였던 하득찐과 응우옌후이흥을 선발로 기용해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는 용병술을 보여 주기도 했다. 결국 박 감독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이끈 박항서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세요”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이끈 박항서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세요”

    축하금 10만弗 현지 축구 위해 쾌척 ‘권력 2위’ 푹 총리도 포옹 뒤 엄지 척 현지 수백만명 ‘朴 코스프레’ 등 환호 내년 3월 벤투號와 하노이 격돌 주목“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 “베트남 꼬렌(파이팅).” ‘박항서 매직’이 이뤄진 지난 15일 베트남 전역이 붉은 바다로 변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열린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 4만여석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은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태극기와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들어간 플래카드가 관중석에서 넘실거리기도 했다. 박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겅중겅중 뛰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응우옌쑤언푹 총리로부터 우승 메달을 받았다. 결승을 앞두고 ‘우승을 기대한다’며 격려 편지를 보냈던 푹 총리는 박 감독을 다정하게 껴안은 뒤 왼손 엄지를 치켜세우며 공을 치하했다.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승의 영광을 베트남 국민들에게 돌린다. 베트남 국민들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나를 사랑해 준 만큼 베트남 국민들이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안둑에 대해선 “그 골에는 우리 대표팀 23명 전체의 혼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고 칭찬한 뒤 그동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준 한국 국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박 감독은 16일 베트남 자동차 업체인 타코의 창립 15주년 행사에 참석, 이 업체에서 받은 격려금 10만 달러를 축구 발전과 이웃 돕기에 써 달라고 쾌척했다. 베트남 최대 기업인 호앙아인 질라이 컴퍼니 대표 두안응우옌둑 회장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위해 베트남축구협회(VFF)를 돕겠다. 계약 기간이 끝날 때 박 감독이 연봉 인상을 원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를 베트남에 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박 감독이 2019년까지 월 2만 2000달러(약 2500만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선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수백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붉은색 바탕에 금색 별이 들어간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들고 환호했다. 팬들은 국기를 든 채 오토바이를 타고 부부젤라와 냄비 등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누볐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이 환희로 들끓었다. 온 국민이 잠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청년들은 박 감독과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안경을 쓴 채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는 ‘박항서 코스프레’를 했다. ‘박항서호’의 활약으로 올해 베트남인들의 최대 관심사가 축구였다는 통계도 나왔다. 구글 검색어 상위 10개 가운데 1∼5위가 모두 축구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현지 매체 타인니엔은 전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년 3월 2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과 A매치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와 이번 AFF 스즈키컵 우승 팀끼리 격돌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빨리 만날 수도 있다.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AFC 아시안컵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벤투호가 C조 1위를 차지하고, 베트남이 D조 3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하면 같은 달 21일 만날 수 있다. 베트남이 조 2위로 오르면 28일 준결승에서 만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승 축하금 “베트남 불우이웃 위해 써달라”며 쾌척한 박항서 감독

    우승 축하금 “베트남 불우이웃 위해 써달라”며 쾌척한 박항서 감독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하 베트남 대표팀)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우승 축하금을 모두 베트남 축구 발전에 써달라며 쾌척했다.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자동차업체 타코그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서 베트남 대표팀에 20억동(한화 약 9740만원), 그리고 박 감독에게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345만원)를 각각 수여했다. 그런데 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제 개인에게 주어진 축하금은 베트남 축구 발전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면서 곧바로 타코그룹에 기탁했다. 앞서 박 감독이 이끈 베트남 대표팀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2018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이겼다. 지난 11일에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2로 비긴 베트남은 1·2차전 스코어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꺾고 2008년 AFF 스즈키컵 우승 이후 10년 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각종 국제대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부임 3개월 만에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귀여운 난동 선수들에게 ‘아빠 미소’ 보인 박항서 영상

    귀여운 난동 선수들에게 ‘아빠 미소’ 보인 박항서 영상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올려 놓은 박항서 감독의 ‘파파’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지난 15일 밤 베트남 대표팀의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후 베트남 국영 TV인 VTV가 박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장면 가운데 1분 2초 분량이다. 16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올린 이 영상에 따르면 박 감독이 한국어 통역에게서 취재진의 질문 내용을 전해듣고 있는 듯한 상황이었다. 갑자기 회견장 문이 벌컥 열려 박 감독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뛰어 들어왔다. 득 찐, 반 럼, 꾸에 응옥 하이, 반 허우 등이다. 이들은 박 감독에게 물을 마구 뿌리며 깡충깡충 뛰더니 박 감독을 잡아 흔들고 탁자를 마구 내려치는 등 귀여운 ‘난동’(?)을 부렸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박 감독의 얼굴과 안경에는 물이 잔뜩 묻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싫은 내색 없이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가까이 온 한 선수의 볼을 쓰다듬고 어깨를 토닥여줬다. 스즈키컵 우승으로 한껏 들뜬 선수들이 자신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나간 뒤에는 입가에 어쩔 수 없는 아빠 미소가 번졌다. 역경과 부담을 떨치고 동남아 최강자가 된 어린 선수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선수들의 행동에 흐뭇함을 느끼는 표정이었다.박 감독은 평소에도 선수들의 볼을 쓰다듬으며 격려하는 등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박 감독은 감독과 선수의 관계를 넘어 친밀한 아빠와 아들처럼 지내면서 소통하는 이른바 ‘파파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귀여운 소동을 벌이는 장면은 아래 영상의 1분 10초 부분에서부터 나온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박항서 감독 “베트남 국민들께 감사…제 조국도 사랑해달라”

    박항서 감독 “베트남 국민들께 감사…제 조국도 사랑해달라”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하 베트남 대표팀)에게 10년 만에 다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컵을 안긴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2018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이겼다. 앞서 11일에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2로 비긴 베트남은 1·2차전 스코어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꺾고 2008년 AFF 스즈키컵 우승 이후 10년 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박 감독의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물을 뿌리며 축하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각종 국제대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며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부임 3개월 만에 축구 변방이었던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베트남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라오동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 감독은 “한국에서도 베트남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수많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감독의 인기

    [포토]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감독의 인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박항서 매직’을 완성하며 베트남 국민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항서 감독 우승 메달 건넨 베트남 총리와 포옹, 내년 3월 벤투호와 격돌

    박항서 감독 우승 메달 건넨 베트남 총리와 포옹, 내년 3월 벤투호와 격돌

    베트남에 10년 만의 스즈키 우승 트로피를 안긴 박항서(59) 감독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로부터 우승 메달을 받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말레이시아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 승리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격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감격을 표현했다. 이어 이영진 수석코치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1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세계 최고 기록을 고쳐 쓰는 영광도 안았다. 선수들도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환호한 뒤 코치진,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최고의 순간을 즐겼다. 선수들은 어깨에 베트남 국기를 둘렀고, 태극기를 든 선수도 눈에 띄었다. 4만여석의 스탠드를 가득 메운 홈 관중들도 환호하며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시상대 위에 올라선 선수들이 옆에 놓여있는 트로피에 입을 맞춘 반면 박 감독은 손으로 살짝 만지기만 했다. 박 감독은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시상자로 나선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푹 총리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결승을 앞두고 ‘우승을 기대한다’며 격려 편지를 보냈던 푹 총리는 박 감독에게 메달을 걸어준 뒤 다정하게 껴안았다. 그는 이어 왼손 엄지를 치켜세우며 10년 만의 스즈키컵 정상 탈환을 이끈 박 감독을 치하했다. 박 감독에 이어 이영진 수석코치, 배명호 피지컬 트레이너, 공식 직함 없이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재활을 도운 최주영 재활 트레이너와도 포옹했다. 박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두 달 이상 나와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이 우승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해 왔다. 베트남 국민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우승의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돌린다. 또 감독 개인에게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를 사랑해준 만큼 베트남 국민들이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 안둑에 대해선 “골은 안둑이 넣었지만 그 골에는 우리 대표팀 23명 전체의 혼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고 칭찬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대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즈키컵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한국 국민들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생활할 때가 가장 즐겁다. 오늘 일은 내 지도자 생활 중에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결승 킥오프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AFF 스즈키컵 우승 팀과 대결한다고 밝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축구협회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AFF가 15일 하노이에서 만나 2017년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우승팀인 대한민국과 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또 해냈다…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또 해냈다…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우승컵을 획득했다. 베트남은 전반 6분 응우옌아인득이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첫 골을 넣으며 1-0으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이 될뻔한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당반럼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4만여 홈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둔 뒤 오늘 결승까지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그야말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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