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항서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낙연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전과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스키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다둥이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9
  • ‘궁민남편’ 안정환, 17년 만에 박항서에 ‘진한 볼 뽀뽀’

    ‘궁민남편’ 안정환, 17년 만에 박항서에 ‘진한 볼 뽀뽀’

    안정환이 박항서에게 답 뽀뽀를 날렸다. MBC 일밤 ‘궁민남편’ 14일 방송에서 박항서와 안정환의 대체불가 사제 브로맨스가 유쾌함과 감동을 선사한다. 안정환은 고등학생 때 처음 박항서를 만나 이후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로 맹활약하며 우리나라의 축구 신화를 이끌어왔고 현재까지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박항서는 다섯 남편을 베트남으로 초대하며 “안정환이 (베트남에) 오는 것이 선물이다”라는 명언을 남길 만큼 두 사람의 남다른 우애가 빛을 발해왔다. 그런 가운데 오늘(14일) 방송에서 안정환은 박항서에게 2002년 월드컵 때 받은 볼 뽀뽀에 응답한다. 태국전에서 압승을 거둔 후 베트남을 또 한 번 기쁨의 도가니로 물들인 박항서에게 축하의 볼 뽀뽀를 전한 것.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은 두 사람을 향해 환호를 쏟아내며 승리의 기쁨을 더욱 폭발시켰다고. 뿐만 아니라 서로를 멀리서 지켜보며 애틋함을 유발시키다가도 만나면 짓궂은 장난으로 티격태격하는 박항서와 안정환의 못 말리는 케미스트리가 14일 저녁 안방극장을 빈틈없이 꽉 채울 예정이다. 한편 이처럼 스승 박항서와 제자 안정환의 훈훈함 폭발 브로맨스는 오늘(14일) 저녁 6시 45분에 방송되는 MBC ‘궁민남편’ 본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현대차, 박항서 감독에게 싼타페 전달… “더 좋은 성적 내세요”

    현대차, 박항서 감독에게 싼타페 전달… “더 좋은 성적 내세요”

    현대자동차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베트남에서 생산된 싼타페를 전달했다. 현대차와 베트남 현지 합작 파트너 타인콩(Thanh Cong)그룹은 11일(현지시간) 하노이 타인콩그룹 사옥에서 박 감독,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응우엔 안뚜안 타인콩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싼타페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된 싼타페는 올해 초부터 현지 합작법인 ‘HTMV(Hyundai ThanhCong Manufacturing Vietnam)’에서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 싼타페는 올해 1분기에만 1185대가 판매됐다. 현재 계약 후 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트남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는 박 감독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싼타페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현대차는 타인콩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 5924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도 19.4%로 2위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궁민남편’ 최용수 출연, 안정환과 폭로전 ‘웃음 예고’

    ‘궁민남편’ 최용수 출연, 안정환과 폭로전 ‘웃음 예고’

    ‘궁민남편’ 안정환 잡는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떴다. 31일 방송되는 MBC 일밤 ‘궁민남편’에서는 ‘베트남의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을 만나러 떠나기 전, 그와 깊은 인연을 가진 최용수 감독과 회동해 만반의 준비를 가한다. 베트남의 첫 아시안 게임 축구 4강 진출을 이뤄낸 박항서 감독이 제자 안정환과 ‘궁민남편’멤버들을 직접 베트남으로 초대해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특별한 주인공을 한 명 더 만난다. 바로 그의 또 다른 제자이자 안정환의 선배인 FC서울 최용수 감독. 이날 안정환보다 먼저 대한민국 정상급 스트라이커 선수로 이름을 날리며 ‘독수리’라는 별명까지 가졌던 최용수 감독이 등장하자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특히 박항서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측근의 생생한 증언을 귀담아 듣던 멤버들은 이윽고 안정환에 대한 유도 질문을 던지며 두 선후배 사이의 폭로전에 밑밥 깔기에 나선다. 미끼를 덥석 문 최용수 감독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안정환을 공격, 예능 활동에 대한 일침을 던지며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멤버들에게 통쾌한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축구 실력만큼이나 각축전을 벌이는 두 사람의 폭로전이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지 흥미진진한 입담 대결이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MBC ‘궁민남편’은 31일 오후 6시 4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주시 ‘박항서 열풍’ 베트남에 농식품 판매장 오픈

    청주시 ‘박항서 열풍’ 베트남에 농식품 판매장 오픈

    베트남에 청주지역 농식품 판매장이 생긴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30일 오후 호찌민시에 ‘청주 농식품 전용 판매관’이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청주에서 생산되는 청원생명쌀, 건강 기능성 식품, 녹용, 삼계탕 재료, 조미 김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시는 현지법인에 맡겨 연말까지 판매관을 운영한 뒤 성과를 평가해 지속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박항서 열풍과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뜨고 있어서다. 청주시 농식품 13위 교역국으로 통상규모도 적지 않다. 한범덕 시장은 “베트남 농식품전용 상설판매관 운영은 그동안 수출상담회와 판촉행사에 국한됐던 마케팅에서 탈피해 새로이 시도하는 것”이라며 “해외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로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농식품산업 발전을 기대할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판매관 개점에 맞춰 김항섭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농식품 해외마케팅단을 구성해 베트남에 파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호찌민에 머물며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상공회의소 등 수출 관련 기관을 방문해 청주 기업의 베트남 진출 등을 협의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정은의 ‘은’ 베트남어로 ‘꿀꿀’

    김정은의 ‘은’ 베트남어로 ‘꿀꿀’

    외국에서 한국 이름을 말하면 종종 현지어 단어와 발음이 비슷해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름이 ‘김정은’이면 베트남에서 당황스러울 수 있다. 돼지를 뜻하는 베트남어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하노이 시민 A씨는 “은(Eun)은 베트남어 운(ủn)과 발음이 비슷하다”라면서 “베트남에서는 돼지가 꿀꿀거리는 소리를 운운(ủnủn)이라고 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있다. 마찬가지로 김정은 뿐만 아니라 이름에 ‘은’이 들어가면 비슷한 고충을 겪을 수 있다. 반대로 베트남에서 좋은 한국어 이름도 있다. 박항서 감독의 열풍 덕분에 박씨는 환대를 받을 수 있다. 하노이 관광객 박모씨는 “여권에 적힌 이름을 보여줬더니 ‘박항서의 박(Park)과 같은 박(Park)이냐’며 매우 반가워했다”면서 “이름 덕분에 베트남에서 박항서 열풍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박항서 열풍에 북미회담까지 韓이해·호감 높아져”… 들뜬 베트남

    “박항서 열풍에 북미회담까지 韓이해·호감 높아져”… 들뜬 베트남

    경호원 사진 올리고 숙소 인증샷 열기 “자국 알릴 기회” 인터넷 생중계 하기도 베트남전 상흔 딛고 우호 분위기 고조 “한반도 평화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 이중 바리케이드·곳곳 경찰기동대 첫 만찬 메트로폴 호텔 특히 긴장감“친구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의 자동차나 경호원들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요. 흔치 않은 중요한 행사가 하노이에서 열리는 만큼 베트남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해서 관심도 높고 흥미로워하는 것 같아요. 일찍 찾아가서 직접 인터넷방송으로 생중계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7일 만난 직장인 쩐아인뚜언(32)은 이렇게 전했다. 김 위원장이 묵는 멜리아 호텔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내는 JW메리어트 호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진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 호텔 등 인근에서는 인증샷을 남기는 하노이 시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당국이 교통을 통제해 이동이 쉽지 않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현장을 찾고 있다. 이날 만난 하노이 시민들은 박항서 감독 열풍에 이어진 북미정상회담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직장인 로우황(27)은 “박 감독은 어떤 한류스타보다 베트남에서 더 사랑받는 한국인”이라면서 “베트남에서는 보통 남한과 북한은 완전히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인구의 70~80%는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5년 이후에 태어나 전쟁에 대한 상흔이 옅은 편이다. 대부분 한류를 접하면서 자라나 한국 문화나 한국인에 대한 호감이 높다. 한국 기업이 대규모로 진출한 뒤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면서 전쟁을 겪었던 중장년층도 전보다 우호적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박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연이어 선전하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에 불을 지폈다. 이번 회담으로 검문은 삼엄해졌지만 분위기는 들떠 있다. 하노이에서 약 20년간 활동한 현지 관광 가이드는 “관광객들은 정상회담 때문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도시를 오히려 흥미로워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JW메리어트호텔 입구 맞은편에 있는 식당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그림이 담긴 대형 포스터를 걸고 ‘평화의 날’을 위한 스페셜 메뉴을 내놨다. 이날 두 정상이 첫 만찬을 가질 메트로폴 호텔과 가까이에 있는 베트남 영빈관 주변은 특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안과 군인은 호텔로 향하는 모든 진입로에 이중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차량과 일반인의 진입을 막았고 투숙객도 도보로 호텔을 이용했다. 경찰 기동대도 5m 간격으로 주위를 지켰다. 일반 이용객들은 신관 입구가 아닌 구관 입구를 이용하면서 보안검색대를 거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응우옌푸쫑 베트남 주석을 만난 주석궁 일대 도로도 통행이 금지되고 무장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다. 이에 평소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소인 호찌민 묘와 주석궁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싱가포르땐 6200억원… 하노이 경제효과는

    삼성·LG 공장 방문땐 韓기업도 반사이익 교민들 “박항서 매직 더해 베트남 붐 기대” 베트남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맞물려 이미지 개선 등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이벤트 상당수는 적자인 반면 정상회담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는 짧은 기간과 적은 비용에 비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민들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부터 하노이와 인근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박닌성)나 LG디스플레이(하이퐁)의 현지 공장을 찾을지에 대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하노이 도심 자체가 거대한 광고판이 될 수도 있다. 하노이에서 가장 높은 두 건물은 경남건설의 ‘랜드마크72’와 롯데건설의 ‘롯데센터 하노이’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상당수도 입점해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쌍용건설이 지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망대를 올랐듯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글로벌 미디어 정보분석업체인 멜트워터는 싱가포르가 160억원을 들였지만 정상회담으로 누린 홍보 효과는 비용의 40배에 육박하는 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 기업 관계자는 25일 “북미 정상이 현지 공장이나 매장, 광고판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고마운 일”이라면서 “제조업 기업은 주로 수출을 많이 하지만 베트남 내수를 겨냥한 유통업계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노이 현지 교민들도 회담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노이한인회는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등과 함께 27~28일 회담장 인근에서 기념 모자와 한반도기를 나눠 주고 거리 응원을 할 계획이다. 교민 곽동훈씨는 “한류 열풍과 박항서 감독의 선전으로 베트남에서 호감을 쌓았던 한국이 이번 회담으로 이미지를 더욱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역효과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국 등 외국 기업이 인도 등지로 빠져나가는 흐름에 대한 경계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제사회에 경제적 성과를 보여 주는 컨벤션 효과를 노릴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뺏길 수 있는 한국 기업 공장보다는 베트남 기업 공장을 소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농산물 수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농산물 수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해 11월 중국 출장길에 연 매출 20억 달러의 ‘베이징 SKP 백화점’을 찾았다. 중국 부유층이 주요 고객인 프리미엄 식품관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단연 인기 품목은 우리나라 포도였다. 현지에서 한국산 포도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명품 과일로 알려지며 한 송이에 8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한국의 고품질 농산물이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서 성장 가능하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농식품 수출에 순풍이 불고 있다. 2018년 우리 농식품 수출은 69억 3000만 달러로 3년 연속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월에도 우리 농식품 수출은 5.9%의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농가경제와 밀접한 신선 농산물 수출이 14% 이상 증가했다. 지속된 농식품 수출 성장에는 전략품목 육성, 생산농가 조직화, 수출시장 다변화, 검역 협상 등 정부 지원과 수출 농가·업체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먼저 ‘경쟁력 있는 수출품목’의 발굴이다. 신선 농산물 가운데 ‘제1의 수출품’이라고 할 수 있는 파프리카는 1990년대만 해도 생소한 품목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일본 수출을 위한 전략상품으로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파프리카는 지리적 이점과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경쟁국인 네덜란드와 뉴질랜드를 누르고 일본시장 점유율 1위(78%)를 지키며 매년 1억 달러 가까이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다음으로 수출농가의 조직화이다. 균일한 품질의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저가 출혈 경쟁을 막으려면 농가와 업체들의 조직화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파프리카와 버섯, 딸기 등 3개 품목의 통합 수출조직이 결성됐고, 포도·단감 등 다른 품목들도 조직 통합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통합조직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동 마케팅, 품질 관리, 연구개발(R&D) 등 품목별 경쟁력을 키워 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모든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합조직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를 이끄는 원인 중 하나는 또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꼽을 수 있다. 눈여겨볼 지역은 ‘신(新)남방정책’의 중심인 아세안 시장이다. 아세안은 6억 4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으로, 지난해 대아세안 농식품 수출은 13억 달러로 중국 시장보다도 더 크게 성장했다. 특히 베트남의 성장은 눈부시다. 지난해 대베트남 농식품 수출은 4억 5000만 달러로, 10년 만에 5배 이상 늘며 아세안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 드라마, 케이팝 열풍, 박항서 축구 감독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농식품 수출 확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검역 협상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대베트남 딸기 수출은 2008년 수입 허용을 요청한 이후 9년의 노력 끝에 얻은 성과이다. 적극적인 검역 협상을 통해 교역 대상 확대뿐만 아니라 국산 농산물의 수출 중단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 검역 협상 이후에는 시장별 여건을 파악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상하이에서 대규모 판촉전을 펼치고,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통합판촉 행사(K-food Fair)를 개최한다. 신선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아세안 지역에 전용판매관(K-fresh Zone)도 확충한다. 현장에서 만난 베이징 SKP 백화점 지자오덴 대표는 “검역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품질 좋은 한국산 파프리카도 제일 먼저 우리 매장에 입점시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우리 농식품이 세계 일류 매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농식품 수출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하노이의 경복궁… 흥망성쇠 담긴 유산

    하노이의 경복궁… 흥망성쇠 담긴 유산

    베트남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탕롱(Thang Long, 昇龍)왕궁은 서울로 치면 경복궁에 해당한다. 1009년 리궁윈(李公蘊)이 리 왕조를 수립한 후 수도를 지금의 하노이인 탕롱으로 옮겼고 탕롱왕궁에서 정사를 보기 시작했다. 이후 하노이는 왕도로 번성했고 탕롱왕궁은 베트남 역사의 중심이 되었다. 1802년 응우옌 왕조가 성립되면서 수도를 후에로 옮길 때까지는 말이다. 응우옌 왕조는 리 왕조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탕롱왕궁의 일부를 허물고 프랑스 건축양식으로 작은 성을 축조했다. 19세기엔 베트남도 서구열강의 표적이 되었고 1884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식민지 기간에 다시 탕롱왕궁이 행정 중심지가 됐지만 더 많은 것이 파괴되고 말았다. 1897년 프랑스는 군사 기지를 만들기 위해 탕롱왕궁의 성벽을 대부분 파괴했고 그나마 군용 관측탑으로 쓸 수 있는 하노이 깃대와 북문과 남문 정도만 남겼다. 북문의 탄흔은 당시 상황을 말해 준다. 대신 프랑스는 하노이에 바로크 양식의 오페라하우스와 롱비엔 다리, 하노이 역 같은 프랑스 건축물을 지었다. 탕롱왕궁은 ‘하노이의 경복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방문자가 많지 않아 언제나 조용하다. 왕궁 전체를 아우르는 노란색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金星紅旗) 한가운데 별 색깔과 닮았다. 탕롱왕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엔 아치형의 입구가 다섯 개 있다. 가장 큰 가운데 문은 황제가, 중간 크기의 문은 왕족이, 끄트머리의 작은 문은 하급관리가 드나들었다. 들어서면 아치가 가로로 수십 개 이어진 콜로니얼 양식의 노란 건물이 나타난다. 주변에서 발굴된 도자기나 지붕 일부분 같은 유물을 모아 놓은 전시실이다. 지하벙커로 들어가면 베트남 전쟁 때 지휘사령부로 쓰인 사무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고 포탄과 군복, 당시의 전화기까지 전시돼 있다. 황제의 집무실이자 침소로 쓰였던 궁전은 프랑스 부대가 포병본부를 짓는다고 모조리 파괴해버렸다. 용 조각만 덜렁 남은 황제의 계단은 화려했던 시절이 떠올라 쓸쓸하다. 이리저리 흩어진 노란색 건물에는 베트남의 흥망성쇠, 중국과 프랑스 문화, 미국과의 투쟁의 역사가 오롯이 담겼다. 외곽에선 아직도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탕롱왕궁은 중세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진 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탕롱’은 ‘승천하는 용’을 의미한다. 베트남은 중국의 제후국이었던 까닭에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중국의 영향을 받은 한자문화권에 속한다. 정선 이씨와 화산 이씨가 탕롱왕궁을 차지했던 리 왕조의 후손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베트남이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물론 박항서 감독의 공이 가장 크지만. 지금 세계의 눈과 귀가 베트남 하노이로 쏠리고 있다. 하노이가 세계평화를 위해 만난 동서양의 두 용(龍)을 훨훨 날게 할 무대가 될지 기대된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박항서 감독에 BMW X4 전달

    박항서 감독에 BMW X4 전달

    BMW 공식 딜러 도이치모터스가 12일 박항서(오른쪽)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BMW X4 차를 전달했다. 이날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성수통합센터에서 열린 후원식에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박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포즈 취하는 박항서 감독

    [서울포토] 포즈 취하는 박항서 감독

    12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성수통합센터에서 열린 ‘BMW 공식 딜러 도이치모터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후원식’에 참석한 박 감독이 전달받은 BMW 뉴 X4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BMW 공식 딜러 도이치모터스 박항서 감독 후원식’

    [서울포토] ‘BMW 공식 딜러 도이치모터스 박항서 감독 후원식’

    12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성수통합센터에서 열린 ‘BMW 공식 딜러 도이치모터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후원식’에 참석한 박 감독이 권오수 대표이사로부터 BMW 뉴 X4차량을 전달받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북미회담에 앞서 기억해야 할 ‘명분없는 전쟁’

    북미회담에 앞서 기억해야 할 ‘명분없는 전쟁’

    2월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알려진 대로라면,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 기지였고, 19세기 말 프랑스 식민정부의 주요 항구였던, 이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다낭으로 곧 세계의 눈과 귀가 몰릴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아니더라도 베트남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나라 중 하나다. 베트남전쟁으로 한동안 멀리 있었지만 해외여행 붐으로, 최근에는 베트남 축구를 반석 위에 올려 놓은 박항서 감독의 인기 덕에 마치 형제의 나라처럼 느껴진다. 관련 책들도 많이 출간되었다. 여행서들은 옥석을 가리기 어렵고, 쌀국수로 대표되는 요리 관련 책들도 부지기수다.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몇 권의 책도 눈에 띄는데, 그중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베트남 전쟁’이 읽음 직하다. 박 교수가 베트남 전쟁에 주목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 현대사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1964년 첫 파병 이후 1973년 철수할 때까지 무려 32만명이 넘는 한국군이 그곳에 갔다. 이 가운데 무려 5000여명이 전사했고, 고엽제 후유증으로 지금도 1만명 이상이 고통 받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 전쟁의 최대 파병 국가였다. 당시 가장 가까운 우방이었던 영국과 프랑스도 참전하지 않은 전쟁이었다. 여기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한국의 군부와 대표였던 박정희가 “정권 승인을 받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 한국군 파병을 먼저 제시했다”는 사실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은 베트남 내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적이 북베트남인지, 베트콩인지, 혹은 베트콩을 지지하는 남베트남 사람들인지 규정하지 못하고 시작한 전쟁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무고한 사람들만 죽어갔다.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민간인 학살은 어쩌면 베트남 전쟁 시작과 함께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박 교수는 우선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공산주의의 도발을 막는다는 사명감과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 참전한 청년들은, 전후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명분 없는 전쟁의 뒷감당은 참전 용사들의 몫이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가해자였을지 몰라도, 그들 역시 고엽제 후유증과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국가는 그들에게 싸워야 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 개개인의 안보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안보를 위협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그들 자신과 싸워야 했다.”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우리 청년들도 트라우마와 싸워야 했다. 하지만 정권은 승승장구했다. 전쟁 특수로 안정적 집권이 가능해진 박정희는 곧 유신을 선포했고, 독재의 토대를 쌓는다. 전쟁 특수는 재벌의 기반도 튼튼하게 해주었는데, 이즈음 그들은 부동산 투기를 본격화했다. 청년들이 목숨 걸고 싸운 보상은 정권과 재벌의 몫이었다. 1970년대 한국은 베트남 파병 한국군과 기술자들로 다소 풍요로워진 시대를 맞았지만, 동시에 자유와 권리가 가장 제한되던 시대였다고 박 교수는 지적한다. 베트남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의 앞날도 좀 더 밝아질 것이다. 이미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돈독하다. 그럼에도 베트남 전쟁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꾸준한 반성만이 우리의 좌표와 나아갈 방향을 정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한국 축구 FIFA 랭킹 38위로…15계단 점프

    한국 축구 FIFA 랭킹 38위로…15계단 점프

    아시안컵 8강 탈락에도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8위로 치솟았다. 한국은 FIFA가 7일(한국시간) 발표한 2019년 첫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랭킹 53위에서 무려 1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평가전보다는 가중치가 높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연승을 거둔 것이 이번 FIFA 랭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뒤 결국 사상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는 무려 38위나 오른 55위에 랭크됐다. 1993년 이후 카타르의 역대 최고 순위다. 아시안컵 준우승팀 일본도 23계단이나 건너뛰어 27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에서는 이란이 22위로 최고 순위를 지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00위에서 한 계단 오른 99위가 됐다. 전체 1위인 벨기에부터 공동 20위 폴란드·페루까지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산청군 홍보대사 위촉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산청군 홍보대사 위촉

    베트남 ‘국민파파’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향인 경남 산청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산청군은 6일 설 명절 연휴기간에 고향을 찾은 박 감독을 지난 2일 군청으로 초청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산청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 감독은 베트남 관광객 유치와 산청 농특산물 홍보, 베트남과 국제 교류 활성화,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청군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군은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 감독의 고향인 생초마을을 ‘베트남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박항서 팝 스탠드’를 설치하고 관광상품 개발, 관광기념품 제작 등을 추진한다. 박 감독은 1959년 산청군 생초면에서 태어나 생초초등학교와 생초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지난해 초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 준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에 박항서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한데 이어 12월에는 아세안 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8강에 오르며 박항서 매직을 이어가고 있다. 박 감독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한방항노화 힐링관관광지인 산청군 동의보감촌을 둘러보며 “자랑스런 내고향 산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베트남과 문화·경제적 교류가 박항서 매직 효과에 힘입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한항공, 박항서 감독에 항공권 지원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엑설런스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박 감독은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프레스티지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대한항공이 2006년 시작한 엑설런스 프로그램은 스포츠·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의 자긍심과 국가 인지도를 높인 인사를 지원하는 제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50~60대 아세안 가라” 靑 경제보좌관 경질 마땅하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어제 사실상 경질됐다. 이례적으로 신속한 청와대의 경질 배경은 김 보좌관이 그제 대한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에서 신남방정책을 소개하면서 문제의 발언들을 쏟아내 전 연령층이 분노한 발언에 있다. 그는 일자리에서 밀려난 50~60대를 가리켜 “할 일 없다고 SNS에서 험한 댓글만 달지 말고 박항서 감독처럼 아세안으로 가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층을 향해서는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 하지 말고, 신남방 국가를 보면 ‘해피 조선’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했다. 김 보좌관은 또한 자영업자들을 향해 “한국 식당수는 일본의 3배에 가깝다. 힘들다면서 국내에서만 경쟁하느냐. 해외에 왜 안 나가느냐”고 질타하듯 말을 뱉었다. 40~60대, 청년층, 자영업자를 향한 서슴없는 그의 발언이 알려져 “신남방정책의 골간이 ‘청년 인력 수출’이냐”, “네가 가라, 신남방”, “아세안 모독 발언” 등의 비난이 빗발치자 김 보좌관은 “아세안·인도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면서 “잘못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핵심 브레인이 고용 참사를 겪는 사람들을 싸잡아 훈계하고 사과 한마디로 끝낼 일은 아니었다. ‘민중은 개·돼지’ 운운한 교육부 관리 발언보다 더 심한 모욕일 수 있다. 게다가 “70년대 오일쇼크 때 기회인 줄 모르고 좌절하고 지나갔다면 오늘의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중동 진출을 해봐라”라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동 발언’을 상기시켰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했다는 정권에서 있어서는 안 될 망언이 아닐 수 없다. 김 보좌관의 발언은 경제·고용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드러냈다. 고용지표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의 묘책을 내지는 못하면서 청장년층에게 무조건 외국이나 나가라는 것은 위중한 국내경제 상황을 모른다는 고백이다. 그에게 계속 중책을 맡긴다면 ‘아세안이나 가라’는 현실성 없는 정책만 남발될 것이 뻔했다. 새로운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현 경제문제를 엄중하게 파악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 김현철 ‘50~60대·청년 폄훼’ 논란 하루 만에 전격 경질

    김현철 ‘50~60대·청년 폄훼’ 논란 하루 만에 전격 경질

    文대통령, 국민 분노 엄중히 받아들인 듯 탁현민 선임행정관 사표도 사실상 수리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서 50~60대를 겨냥해 “할 일 없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험한 댓글만 달지 말고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처럼 아세안으로 가라”는 취지의 표현을 비롯한 전 연령대를 겨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현 정부 들어 ‘설화’(舌禍)를 일으킨 참모의 경질은 처음이며, 이처럼 신속하게 이뤄진 것도 이례적이란 점에서 ‘문책’의 성격이 짙다. 김 보좌관은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 등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조금 전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에게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인사에 관한 한 극도로 신중한 문 대통령이 하루 만에 경질한 것은 김 보좌관 발언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보좌관이 청년층을 향해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 하지 말고, 신남방 국가를 (가)보면 ‘해피조선’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했고, 자영업자들에게 “한국 식당수는 일본의 3배에 가깝다. 힘들다면서 국내에서만 경쟁하느냐. 해외에 왜 안 나가느냐”고 말하는 등 전 세대의 감정적 임계점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지표 악화, 특별감찰반 비위 및 민간인 사찰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내리막길을 걷다가 최근 경제·민생 행보를 통해 힘겹게 반등시키는 국면에서 ‘대형 악재’로 판단한 것이다. 여론 구전력이 강한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화제’에 오르는 걸 차단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를 사실상 수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 세대 감정 건드린’ 김현철 보좌관 사표 전격 수리

    ‘전 세대 감정 건드린’ 김현철 보좌관 사표 전격 수리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서 50~60대를 겨냥해 “할 일 없다고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험한 댓글만 달지 말고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처럼 아세안으로 가라”는 취지의 표현을 비롯한 전 연령대를 겨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현 정부들어 ‘설화(舌禍)’를 일으킨 참모의 경질은 처음이며, 이처럼 신속하게 이뤄진 것도 이례적이란 점에서 ‘문책’의 성격이 짙다. 김 보좌관은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조금 전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에게 “초기 경제정책의 큰 틀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 취지를 보면, 신남방정책의 중요성 강조하다 보니 나온 말”이라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인사에 관한 한 극도로 신중한 문 대통령이 하루 만에 경질한 것은 김 보좌관 발언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보좌관이 청년층을 향해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 하지 말고, 신남방 국가를 (가)보면 ‘해피 조선’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했고, 자영업자들에게 “한국 식당수는 일본의 3배에 가깝다. 힘들다면서 국내에서만 경쟁하느냐. 해외에 왜 안 나가느냐”고 말하는 등 전 세대의 감정적 임계점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지표 악화와 특별감찰반 비위 및 민간인 사찰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내리막길을 걷다가 최근 경제·민생 행보를 통해 힘겹게 반등시키는 국면에서 ‘대형악재’로 판단한 것이다. 여론 구전력이 강한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화제’에 오르는 걸 차단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언론 보도를 주의깊게 보신다. 의도야 어쨌든 지극히 부적절했고, 여론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정무적 보고가 복수 경로로 올라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를 사실상 수리했다. 김 대변인은 “아직 수리가 안 됐다.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지만, 행정 절차만 남았다. 탁 행정관은 페이스북에 “수리 소식을 들었다”며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 지난 일에 대한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설 쇠러 온 박항서 “성인과 U23 중 한 팀만 맡는 방안 논의 중”

    설 쇠러 온 박항서 “성인과 U23 중 한 팀만 맡는 방안 논의 중”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설을 쇠러 돌아왔다. 박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가 연이어 열려 지쳐 있었다”며 “설을 쇠러 왔는데, 가족들과 편안하게 지내다가 다음달부터 베트남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등 목표를 다시 향해 뛰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어 앞으로 한 팀과 맡는 방안을 베트남축구협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홀가분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지난해 스즈키컵에서 우승했지만, (2019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베트남 내 반응도 좋더라. 2019년의 시작이 좋다. 3월에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U23 챔피언십이 있는데, 푹 쉬고 바로 준비하겠다. →목표를 새로 세워야 할 것 같다. -사실 U23 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니 너무 힘들다.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베트남에서도 우려하고 있다. 집중과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부분에 있어 (베트남축구협회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집중과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상황이 좀 나아질 것 같다. →성인대표팀만 맡는다는 의미인가. -일단 도쿄올림픽 전에 베트남과 계약이 끝난다. 먼저 3월 예선부터 통과하겠다. 월드컵 예선이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하는 지역 대회가 또 있다. 베트남에선 스즈키컵처럼 많은 관심을 갖는 대회다. 다만 올해처럼 성인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휘를 병행하면 과부하가 걸릴 것 같다. →3월엔 한국 대표팀과 A매치를 펼친다. -상황이 복잡하다. U23 대표팀 선수 7~8명이 성인대표팀 자원이다. U23 챔피언십 대회와 일정이 겹친다. 이 선수들을 한국전에 내보내기 힘들다. 한국전을 하긴 해야 해서 베트남축구협회와 논의 중이다. →베트남이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은. -운이 따랐다. 스즈키컵에 모든 힘을 쏟고 나니 아시안컵에는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이 떨어졌다.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던져도 스즈키컵보다 반응이 뜨겁지 않았다. 그러다가 조별리그 이라크전에서 역전패하고 이란에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예멘을 이기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라가니 그때부터 분위기가 살아났다. 참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로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왔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을 현장에서 직접 봤다고 들었다. -항공편 때문에 아부다비를 잠시 들렀는데, 시간이 맞아 경기를 관전했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상대 팀 중거리슛을 하나 놓쳐 아쉽게 졌다. 축구는 어려운 것이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쉽다. 벤치에선 얼마나 안타까웠겠는가. →다음 월드컵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베트남 언론에서 많은 것을 주문한다. 우리는 언제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 사실 베트남은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스즈키컵에 우승했다고 해서 아시아 톱레벨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베트남은 10년 이상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현재 성인대표팀보다 10살 이상 어린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베트남축구협회에 이야기했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계획을 짠다는 말은 재계약을 염두에 둔 말인가. -그건 아니다.(웃음) 대표팀 감독으로서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날 기회가 있으니 그때마다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유소년 축구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있다. →3월 한국과 A매치에선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웃음) 베트남은 한국 등 아시아 강국과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다.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된다. 한국을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준다는 취지로 임해야 할 것 같다. 한국은 해외파 선수들이 오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오겠나.(웃음) →국민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한 해 조국의 국민 여러분께서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해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