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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우 한혜경 결혼…한혜경 풍만한 가슴 드러낸 웨딩사진

    김정우 한혜경 결혼…한혜경 풍만한 가슴 드러낸 웨딩사진

    김정우 한혜경 결혼…한혜경 풍만한 가슴 드러낸 웨딩사진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김정우(32·알 샤르자)와 미스 춘향 출신 배우 한혜경(29·예명 한혜인)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5일 언론을 통해 최근 결혼을 발표한 김정우의 예비신부가 한혜경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정우는 신부의 신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었다. 1985년생인 한혜경은 2004년 제74회 미스춘향 선발대회에서 ‘미’를 수상했으며 2008년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 - 오구도령’에 출연한 미인대회 출신 배우다. 한혜경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모델로 활동하는 등 주로 CF를 통해 얼굴을 알려왔고 중국·일본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혜경은 현재 배우 박하선 등과 함께 연예기획사 에스엘이엔티에 소속돼 있다. 한혜경의 소속사는 “한혜경은 앞으로 연예계 활동 계획이 없다”면서 “신혼집을 꾸릴 아랍에미리트에 함께 가서 내조에 충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정우와 한혜경의 결혼 소식에 한혜경의 과거 사진도 주목 받고 있다. 한혜경은 지난해 7월 웨딩드레스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한혜경은 하얀 드레스와 함께 어깨선을 드러내며 풍만한 몸매를 자랑했다.  김정우와 한혜경은 지난해 화제가 됐던 모은 기성용·한혜진 부부에 이어 또 한번 축구선수·연예인 커플이 된다. 앞서 선배인 안정환은 모델 이혜원씨와, 김남일은 김보민 KBS 아나운서와 결혼을 해 화제가 됐었다. 박지성 역시 김민지 SBS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우 예비신부’는 미스춘향 한혜경…소속사 “연예활동 안한다”

    ‘김정우 예비신부’는 미스춘향 한혜경…소속사 “연예활동 안한다”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김정우(32·알 샤르자)와 미스 춘향 출신 배우 한혜경(29·예명 한혜인)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5일 언론을 통해 최근 결혼을 발표한 김정우의 예비신부가 한혜경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정우는 신부의 신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었다. 1985년생인 한혜경은 2004년 제74회 미스춘향 선발대회에서 ‘미’를 수상했으며 2008년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 - 오구도령’에 출연한 미인대회 출신 배우다. 한혜경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모델로 활동하는 등 주로 CF를 통해 얼굴을 알려왔고 중국·일본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혜경은 현재 배우 박하선 등과 함께 연예기획사 에스엘이엔티에 소속돼 있다. 한혜경의 소속사는 “한혜경은 앞으로 연예계 활동 계획이 없다”면서 “신혼집을 꾸릴 아랍에미리트에 함께 가서 내조에 충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정우와 한혜경은 지난해 화제가 됐던 모은 기성용·한혜진 부부에 이어 또 한번 축구선수·연예인 커플이 된다. 앞서 선배인 안정환은 모델 이혜원씨와, 김남일은 김보민 KBS 아나운서와 결혼을 해 화제가 됐었다. 박지성 역시 김민지 SBS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하선 단발, 팔색조 매력 표출 ‘한층 어려진 외모 깜짝’

    박하선 단발, 팔색조 매력 표출 ‘한층 어려진 외모 깜짝’

    박하선 단발 변신이 화제다. 배우 박하선은 1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광고 촬영 중, 머리 자른 후론 처음 올리는 사진이네요. 좋은 밤.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좋은 아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소개했다. ‘박하선 단발’ 사진에는 박하선이 여러 스타일의 단발을 한 모습이 담겨 있다. 섹시한 웨이브와 청순한 숏커트 스타일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하선 단발 변신에 네티즌들은 “박하선 단발 잘 어울리네” “박하선 단발머리 예쁘다” “박하선 단발 자르니까 더 청순해 보인다” “박하선 숏커트 예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하선은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여순경 윤보원 역을 맡았다. ‘쓰리데이즈’는 ‘별에서 온 그대’ 후속으로 2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박하선 미투데이 (박하선 단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하선 단발 변신,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180도 반전 미모

    박하선 단발 변신,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180도 반전 미모

    박하선 단발 변신이 화제다. 배우 박하선이 1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광고 촬영 중, 머리 자른 후론 처음 올리는 사진이네요. 좋은 밤.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좋은 아침”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박하선 단발’ 사진 속 박하선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자르고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했다. 층을 강하게 내 여성미를 부각시켰다. 단발머리는 청순한 박하선의 외모와 잘 어울렸고, V라인 턱 선은 더욱 강조됐다. 박하선 단발 변신에 네티즌들은 “박하선 단발 잘 어울리네” “박하선 단발머리 예쁘다” “박하선 단발 자르니까 더 청순해 보인다” “박하선 숏커트 예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박하선 미투데이 (박하선 단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하선 단발 변신, 진돗개 닮은 청순 미모 ‘시선집중’

    박하선 단발 변신, 진돗개 닮은 청순 미모 ‘시선집중’

    ‘박하선 단발’ 배우 박하선이 단발로 변신했다. 박하선은 1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광고 촬영 중. 머리 자른 후 처음 올리는 사진이네요. 좋은 밤. 이미 잠든 그대들에겐 좋은 아침”이라는 글과 함께 단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하선은 기존의 청순한 긴 생머리에서 짧은 단발로 변신한 모습. 단발에 컬을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또 다른 단발 사진에서는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순박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하선 단발 매력적이야”, “요즘 단발이 대세인가”, “박하선 단발 머리도 예쁘네”, “박하선 단발머리 하니 진돗개 닮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하선은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음모에 휘말린 엘리트 경호원 한태경(박유천 분)을 도와주는 강단 있고 예리한 여순경 윤보원 역을 맡았다. 사진 = 박하선 미투데이(박하선 단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시트콤 재미 순도 99.5%… 비극은 쫙 뺐어요”

    “새 시트콤 재미 순도 99.5%… 비극은 쫙 뺐어요”

    ‘남자 셋 여자 셋’ ‘순풍산부인과’ ‘논스톱’의 영광은 옛말이다. 지상파 방송에서 시트콤이 사라졌다. KBS는 지난달 ‘일말의 순정’을 폐지하고 후속작으로 일일연속극을 편성했다. MBC, SBS는 이미 지난해 시트콤을 폐지했다. 그러나 지상파에서 끊긴 시트콤의 명맥이 케이블에서 이어진다. tvN은 오는 23일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을 방영한다.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하이킥’ 등으로 시트콤의 대부라 불리는 김병욱(52)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CJ E&M 사옥에서 만난 김 PD는 “편하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시트콤”이라고 강조했다. 전작 ‘하이킥’ 시리즈 특유의 어두움을 의식한 것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비극을 암시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멘붕’하게 만들었고, 뒤이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초반부터 청년 실업 문제를 조명해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품이 너무 우울하다, 정치적인 색깔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제가 꼭 정치적인 의식을 가진 건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올바른 것에 빠져 있었던 듯해요. 지금은 시청자를 재미있게 하는 시트콤 고유의 기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이 반성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도 “드라마가 오락 기능 외에도 어떤 역할이 있어야 한다”면서 “99.5%가 농담이라면 0.5%는 진지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출연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하이킥’ 시리즈의 잔상이 보인다. ‘야동 순재’ 이순재가 노씨 일가의 큰 어른으로 캐스팅됐고 신예 하연수와 서예지는 ‘하이킥’ 시리즈의 신세경과 박하선, 가수 장기하는 이적과 윤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순재는 92세 할아버지라는 점에서 가장 먼저 출연을 제의했다. 하연수와 서예지에게서는 참신함을, 장기하의 경우 시트콤에서 활용 가능한 음악적 콘텐츠를 높이 샀다는 게 김 PD의 설명이다. 지상파에서 시트콤이 사라졌지만 케이블이라는 새로운 터전이 생긴 것을 김 PD는 반기고 있다. “지상파에서는 시청률 15%를 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작품도 실패작이 돼 버리곤 하죠. 하지만 케이블에서는 열혈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상파에서는 하지 못하는 화장실 유머나 성인용 코미디도 허용되는 보다 자유로운 제작 환경도 장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트콤은 실패할 확률이 99%입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 하나하나를 다 살리되 코미디를 유지하면서도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가는 게 쉽지 않죠. 하지만 좋은 시트콤을 계속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배우들과 대본을 읽어 보는 자리에서도 ‘실패할 수 있지만 함께 좋은 시트콤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터프한 딸바보로 변신한 이준기·‘내 딸 서영이’ 작가 궁합 어떨까

    터프한 딸바보로 변신한 이준기·‘내 딸 서영이’ 작가 궁합 어떨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달콤한 로맨스가 떠난 자리에 가슴 절절한 ‘부성애’가 찾아온다. 7일 첫 전파를 타는 MBC ‘투윅스’는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분투를 그린다. 조직원이자 아버지라는 역할을 맡은 이준기의 연기 변신과 ‘내 딸 서영이’의 작가 소현경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던 30대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과정을 따라간다. 영등포 뒷골목 전당포의 지배인이자 조직원인 주인공 장태산(이준기)은 말만 지배인이고 조직원일 뿐 한심한 ‘3류 양아치’의 삶을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세상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자라 자연스레 조직원이 됐다.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것은 자신도 몰랐던 어린 딸의 존재다. 장태산은 8년 전 조직 두목의 협박을 피해 연인이었던 서인혜(박하선)를 떼어놓았다. 8년 만에 장태산을 찾아온 인혜는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을 위해 골수 검사를 해 달라고 말한다. 다행히 골수가 일치해 딸을 살릴 수 있게 됐지만 뜻하지 않게 살인범으로 체포돼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투윅스’가 내세운 부성애는 최근 ‘딸바보’ 열풍을 계기로 영화(7번방의 선물)와 예능(아빠! 어디가?)에서 두루 다뤄졌다. 그러나 쫓기는 처지인 아버지가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설정은 상반기에 방영된 KBS 드라마 ‘천명’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천명’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투윅스’ 역시 같은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투윅스’의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탄탄한 스토리다. ‘내 딸 서영이’ ‘찬란한 유산’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소현경은 이 작품에 대해 2007년 저작권 등록까지 해 둘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주인공과 검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아이를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부모, 주인공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등 다양한 요소가 강한 얼개를 이루며 얼마나 탄탄한 전개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20대 청춘 스타였던 이준기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아버지 역할에 도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하선 딸바보 인증? “언제 딸을…”

    박하선 딸바보 인증? “언제 딸을…”

    배우 박하선이 ‘딸바보 사진’을 공개했다. 박하선은 15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MBC ‘여왕의 교실’ 후속드라마 ‘투윅스’ 8월 7일 첫 방송! 서인혜-서수진 우리 딸 정말 예뻐요. 연기도 잘하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박하선과 극 중 그의 딸로 출연하는 아역배우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모아 놓고 찍은 것. 공개된 사진 속 박하선은 극 중 딸로 호흡을 이루는 아역 배우를 품에 안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이를 품에 꼭 안고 해맑게 웃은 모습이 실제 엄마와 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보인다. 긴 생머리와 박하선 특유의 청순한 매력이 풍기며 온화한 미모가 돋보인다. 박하선 딸바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하선 딸바보인데 정말 예쁜 엄마네”, “박하선 딸바보, 딸로 나오는 아역배우랑 진짜 모녀 같다”, “박하선 딸바보, 언제 딸을 낳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목극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조인성·송혜교·장혁·최강희… 이래도?

    수목극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조인성·송혜교·장혁·최강희… 이래도?

    2013년 안방극장의 첫 스타는 누가 될까. 1월을 맞아 신작 드라마가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상반기 첫 히트 드라마가 어떤 작품이 될 것인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1년에는 KBS ‘추노’, 2012년에는 MBC ‘해를 품은 달’ 등이 새해 첫 주부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아직 이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방극장 기상도를 전망해본다. 현재 방영되는 밤 10시대 주 중 미니시리즈는 흥행의 기준으로 불리는 시청률 20%를 넘기는 뚜렷한 강자가 없는 가운데 월화극 시장은 새판짜기에 들어간다. 현재 월화극은 MBC 사극 ‘마의’가 20%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KBS 월화극 ‘학교 2013’도 10대와 40대 등 학부모와 학생층을 동시에 공략하며 15%대까지 상승한 상황. 또한 지난 14일 첫방송한 SBS ‘야왕’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호스트바를 전전하며 헌신하는 남자 주인공 하류 역의 권상우의 연기가 화제를 일으키며 맹추격을 하고 있다. 당분간 오는 28일 종영을 앞둔 ‘학교 2013’과 ‘마의’의 치열한 선두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달 4일 KBS 새 월화극 ‘광고천재 이태백’이 방송되면서 새로운 경쟁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광고 크리에이터 이제석의 삶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광고인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전문직 드라마다. 맨몸으로 광고업계에 뛰어든 열혈 청년 이태백 역은 최근 영화 ‘26년’에서 호연한 진구가 맡았고, 세계 유수의 광고상을 휩쓴 광고기획자(AE) 애디 강 역에 조현재, 최고의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백지윤 역에 박하선, AE의 꿈을 위해 과거도 버린 고아리 역에 한채영이 출연한다. 한편 ‘야왕’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한 여주인공 주다해(수애)의 야망을 위한 행보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그를 위해 헌신한 하류와의 갈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3월에는 월화극 2라운드가 펼쳐진다. MBC가 ‘마의’ 후속으로 이승기·수지 주연의 ‘구가의 서’를 내놓고, SBS는 김태희 주연의 사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이승기)가 사람이 되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린 무협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의 신우철 PD가 제작에 참여해 퓨전 사극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김태희의 첫 사극 도전작으로 침방 나인이자 조선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장희빈을 새롭게 조명한다. 비교적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수목극 시장도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새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MBC가 ‘보고싶다’ 후속으로 ‘7급 공무원’의 첫선을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새달 13일에는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KBS ‘아아리스 2’가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세 작품의 장르가 각기 다른 데다 톱스타들과 유명 작가 및 감독의 컴백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드라마 ‘7급 공무원’은 동명의 영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썼던 천성일 작가가 드라마의 극본을 맡았다. 개성파 여배우 최강희와 안방극장의 루키 주원이 남녀 주인공을 맡아 신분을 감춘 국정원 요원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비롯해 조직 내의 갈등과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2월에 맞붙는 KBS ‘아아리스 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톱스타들의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예상된다. ’아이리스2‘는 시즌 1편에서 의문의 저격을 당한 김현준(이병헌)의 죽음으로부터 3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며 미스터 블랙과 아이리스의 정체를 밝혀내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윤두준, 임수향 등이 출연한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조인성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한 이 드라마는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마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뒤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도박사 오수(조인성)와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외롭게 살고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의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물이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만들었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후속작으로는 서로 다른 정당에 속해 있는 남녀 국회의원의 비밀 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내 연애의 모든 것’이 4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신하균, 김정난 등이 출연한다. 최근 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주말극도 신작들의 대결이 볼 만하다. MBC가 지난 5일부터 주말 밤 10시대에 동시간대 정상을 지켰던 ‘메이퀸’ 후속으로 새 드라마 ‘백년의 유산’을 방송한데 이어 SBS는 새달 2일 ‘청담동 앨리스’ 후속으로 새 주말극 ‘돈의 화신’을 방송한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를 히트시켰던 장영철·정경순 부부 작가가 집필한 이 드라마는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고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까지 오른 주인공 이차돈(강지환)을 중심으로 로비와 비리로 얽힌 한국 사회의 이면을 그린다. 강지환은 사채업자의 딸 복재인 역을 맡은 황정음과 호흡을 맞춘다. 현재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 후속으로는 ‘최고다 이순신’이 편성됐다. 오는 4월 방영 예정인 이 드라마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를 그린 작품. 섬마을 출신으로 서울로 올라와 스타가 되는 주인공 이순신 역에 아이유가 물망에 올라 있고 상대역으로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조정석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MBC는 오는 3월부터 밤 9시 20분대 일일극을 신설한다. 첫 작품은 13년 전 히트 드라마 ‘허준’을 리메이크한 ‘구암 허준’으로 당시 이 작품을 썼던 최완규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는다. 당시 70여분 64부작이던 작품을 40여분 120부작으로 선보인다.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가 없는 시간대에 일일 사극으로 승부수를 던진 전략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음치클리닉

    [영화프리뷰] 음치클리닉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노래로 은근슬쩍 마음을 표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차마 못 들어줄 정도의 음치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음치클리닉’은 사상 최악의 음치녀 나동주(박하선)와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나선 스타 강사 신홍(윤상현)의 좌충우돌 음치 치료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사실 음치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개그나 시트콤에 자주 등장한다. 영화 ‘음치클리닉’은 여기에 캐릭터와 스토리를 확장해 영화로 만들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기발함은 보이지 않는다. 음치에 박치인 여주인공 동주의 코미디에 지나치게 기대, 극을 끌고 가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동주가 갑자기 노래 실력을 쌓으려고 하는 이유는 고등학교 때부터 짝사랑했던 민수 때문이다. 동주는 10년 만에 민수가 일본에서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 보라(임정은)가 운영하는 바를 빌려 동창회를 연다. 오랜만에 민수를 만난 동주의 마음은 한껏 들뜨지만, 민수는 ‘꽃밭에서’로 숨은 노래 실력을 발휘한 보라에게 관심을 보인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동주는 민수에게 잘 보이려고 다른 친구 결혼식에서 축가로 ‘꽃밭에서’를 부르겠다고 공언한다. ‘모태 음치’인 동주는 며칠 남지 않은 결혼식까지 노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동네 음치클리닉에 등록해 강사 신홍에게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다. 반값 할인 이벤트에 눈이 멀어 여고생으로 변장해 속성반에 등록한 동주. 아줌마 파마 머리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끌고 다니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뛰어나다는 강사 신홍이 미덥지는 않지만 음치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동주와 신홍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음치클리닉’은 거의 동주의 원맨쇼에 가깝다. 사극에서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전작인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다소 맹한 코미디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박하선은 이번 영화에서도 시트콤의 이미지를 연장해 나간다. 노래를 못하는 음치 연기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망가지는 액션 연기까지 노력은 평가해 줄 만하나 안타깝게도 그다지 큰 웃음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거기에다 동주와 민수, 보라의 삼각관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정작 남자 주인공 신홍과의 로맨스는 제대로 보여지지 않는다.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록밴드 백두산의 콘서트장에서 신홍이 동주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갑작스럽고 어색해 보이는 이유다. ‘내조의 여왕’과 ‘시크릿 가든’을 거치며 코믹 연기 내공과 노래 실력까지 갖춘 윤상현을 그의 영화 데뷔작에서 십분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점을 소재로 한 ‘청담보살’과 지역 감정을 접목시킨 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를 만들었던 김진영 감독의 신작이다. 연말연시 모임과 각종 회식 때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음치클리닉을 찾는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소재로 선택한 점은 좋았지만 로맨틱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 사이에서 길을 잃고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 29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축구선수 김병지·배우 박하선·서경덕 교수 ‘유랑단’ 조직

    [2012 여수세계박람회] 축구선수 김병지·배우 박하선·서경덕 교수 ‘유랑단’ 조직

    축구선수 김병지(왼쪽), 배우 박하선(가운데),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오른쪽)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랑단’을 조직해 여수세계박람회 붐 조성에 나선다. 엑스포 유랑단은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 가지 못하는 누리꾼 400여명을 대상으로 6, 7월에 관광버스 5대씩 모두 10대를 김병지 선수와 서 교수가 개인 비용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기획한 서 교수는 “세계적인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했으면 우리 스스로 더 관심을 둬야 세계인들도 관심을 가진다.”며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선발해 붐 조성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병지 선수는 “25일 관광버스 5대가 먼저 출발해 1박은 하지 않고 다음 날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는 차량 비용, 아침·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선발된 분들은 엑스포 입장료만 지불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 유랑단의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박하선은 “서 교수의 기획 의도를 듣고 무조건 동참한다고 했다.”면서 “많은 젊은이가 이번 유랑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유랑단에 선발된 사람들은 관람 당일 SNS를 통해 여수엑스포 소식을 널리 전해 엑스포 붐 조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조만간 영문으로 만들어질 한국문화 홍보 안내서를 엑스포에 찾아온 외국인들에게 전달하면 된다.”고 말했다. 엑스포 유랑단에 참여하려면 신분증 사본과 SNS 계정을 이메일(goexpo@daum.net)로 보내면 된다. 한편 서 교수는 장애인과 빈곤 가정 학생, 소년소녀 가장들을 여수엑스포에 초청해 ‘나눔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그 시절 각하와 장관님 시구 7일 다문화가정이 넘겨받아

    7일 두산-넥센이 마주치는 잠실 개막전에서는 탤런트 박하선이 시구한다. 문학(SK-KIA)에서의 시구는 다문화가정 야구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주미선(13)·재민(11) 오누이가 맡았다. 시타는 부모인 주봉중(48), 로사 마리아(35)씨가 한다. 롯데와 한화가 맞붙는 사직에서는 영화배우 강소라가 시구자로 나선다. 대구(삼성-LG) 시구와 시타자는 칠곡중 2학년 문호세군과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개막전 시구자는 당시 사회상을 반영해온 것이 사실이다.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삼성의 원년 개막전 시구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다. 이듬해에는 이원경 체육부장관, 1984년 개막전 3경기에는 체육부 차관과 서울시장, 인천시장이 나섰다. 정치인과 관료 등이 단골로 등장해 권위주의 시절임을 드러냈다. 변화의 출발점은 1989년이었다. 4월 8일 해태-빙그레의 광주 개막전에서 당대 최고의 배우 강수연이 연예인으로는 처음 시구했다. 이날 잠실에서는 OB 회원 1호 이국신씨가 시구하는 등 기존의 틀이 깨졌다. 새 주역은 연예인이었고 문민정부의 세태가 반영됐다. 이후 1996년 탤런트 채시라를 필두로 인기스타가 줄지어 개막을 알렸다. 개그맨 이휘재, 탤런트 이나영(2000년), 가수 엄정화(2003년), 가수 비(2004년) 등이 시구에 나섰다. 다른 종목의 스타도 시구 대열에 합류했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상미를 시작으로 2006년 미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모태범(2010년) 등도 등장했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일반인 시구자도 부쩍 늘었다. 1994년에는 프로야구단 어린이 회원이 개막을 알렸다. 2001년에는 두 다리가 없는 해외 입양아 애덤 킹이 마운드에 올라 가슴을 울렸다. 지난해에는 50대 만학도 부부가 시구·시타를 했고, 올해는 다문화 가정과 학원 문제의 주역인 학생과 교육감이 시구와 시타를 맡아 최근 우리 사회의 고민을 고스란히 담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지원 “실제로도 좀 엉뚱하고 4차원…계상 오빠와 러브라인 좋아요”

    김지원 “실제로도 좀 엉뚱하고 4차원…계상 오빠와 러브라인 좋아요”

    2010년, CF 한 편으로 남심(男心)을 울린 한 여고생이 있었다. 1분 남짓한 음료 CF를 통해 ‘오란씨 걸’이란 별명을 얻은 배우 김지원(19).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지원은 긴 생머리에 톱배우 김태희를 닮은 외모로 ‘제2의 김태희’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그녀는 장진 감독의 영화 ‘로맨틱 해븐’에서 여주인공 역을 꿰찬 데 이어 인기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3편(‘짧은 다리의 역습’)에 파격 발탁됐다. 요즘 잘나가는 그녀, 김지원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그마한 얼굴에 가냘픈 몸,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김지원은 정말 인형처럼 예뻤다. 사람들은 그를 ‘CF 한방으로 뜬 신데렐라’라고 여기지만, 김지원은 “중학교 때부터 연예인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친구들은 (진학공부를 위해) 학원에 갔지만 저는 수업 끝나자마자 매일 소속사 사무실로 가서 연기와 노래를 연습했어요.” 그래서 내심 ‘준비된 신인’이라고 자신했지만 정작 ‘하이킥 3’에 캐스팅되자 부담이 컸단다. 그도 그럴 것이 세간의 관심은 서민정, 신세경, 황정음의 뒤를 잇는 ‘하이킥 스타’에 온통 쏠렸기 때문이다. ‘하이킥 3’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다소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4차원 여고생 김지원. 극 중 이름이 본명과 같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언니 박하선과 함께 사는 그녀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바람대로 의사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스쿠터를 타고 미술관과 콘서트장을 누비며 같은 반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남학생에게 하이킥을 날릴 정도로 당돌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김지원은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일치율)에 대해 “55%”라고 말했다. “실제로 저도 좀 엉뚱하고 4차원적인 면이 있어요. 하지만 극 중 김지원이 실제 저보다 좀 더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죠. 그런 면에서 조금 달라요.” 극 중에서 그녀는 윤계상, 이종석과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30대(윤계상)와 여고생의 러브라인이 말이 되느냐. 원조교제다.”라며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계상 오빠가 워낙 동안이라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면서 “다만,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감정 연기할 때 간혹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좋아하는 남성상으로 ‘윤계상’을 꼽았다. 김지원은 “계상 오빠처럼 푸근하고 자상한 사람이 좋다. 그래서인지 종석(과의 러브라인)보다는 계상 라인이 더 좋다.”며 웃었다. “말해놓고나니 미안하네요. 제가 종석 오빠 쌍코피까지 터트렸는데… 하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찍던 중, 김지원이 넘어지면서 이종석의 얼굴을 손으로 쳤다. 그 바람에 코피가 터졌다. “제가 좀 튼실하고 종석 오빠가 빈약하거든요(웃음).” 별명 얘기를 꺼냈다. “오란씨 걸은 제게 (연예인으로서 이름을 알리는) 발판이 돼 줬어요. 이 수식어에 늘 감사하지요. 하지만 제2의 김태희는 말도 안 돼요. (김태희 팬들에게) 돌 맞아 죽을 수도 있어요. 하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지원 “제2 김태희라뇨? 저 돌 맞아요”

    김지원 “제2 김태희라뇨? 저 돌 맞아요”

    2010년, CF 한 편으로 남심(男心)을 울린 한 여고생이 있었다. 1분 남짓한 음료 CF를 통해 ‘오란씨 걸’이란 별명을 얻은 배우 김지원(19).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지원은 긴 생머리에 톱배우 김태희를 닮은 외모로 ‘제2의 김태희’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그녀는 장진 감독의 영화 ‘로맨틱 해븐’에서 여주인공 역을 꿰찬 데 이어 인기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3편(‘짧은 다리의 역습’)에 파격 발탁됐다. 요즘 잘 나가는 그녀, 김지원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그마한 얼굴에 가냘픈 몸,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김지원은 정말 인형처럼 예뻤다. 사람들은 그를 ‘CF 한방으로 뜬 신데렐라’라고 여기지만, 김지원은 “중학교 때부터 연예인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친구들은 (진학공부를 위해) 학원에 갔지만 저는 수업 끝나자마자 매일 소속사 사무실로 가서 연기와 노래를 연습했어요.”  그래서 내심 ‘준비된 신인’이라고 자신했지만 정작 ‘하이킥 3’에 캐스팅되자 부담이 컸단다. 그도 그럴 것이 세간의 관심은 서민정, 신세경, 황정음의 뒤를 잇는 ‘하이킥 스타’에 온통 쏠렸기 때문이다.  ‘하이킥 3’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다소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4차원 여고생 김지원. 극 중 이름이 본명과 같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언니 박하선과 함께 사는 그녀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바람대로 의사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스쿠터를 타고 미술관과 콘서트장을 누비며 같은 반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남학생에게 하이킥을 날릴 정도로 당돌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김지원은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일치율)에 대해 “55%”라고 말했다. “실제로 저도 좀 엉뚱하고 4차원적인 면이 있어요. 하지만 극 중 김지원이 실제 저보다 좀 더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죠. 그런 면에서 조금 달라요.”  극 중에서 그녀는 윤계상, 이종석과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30대(윤계상)와 여고생의 러브라인이 말이 되느냐. 원조교제다.”라며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계상 오빠가 워낙 동안이라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면서 “다만,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감정 연기할 때 간혹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좋아하는 남성상으로 ‘윤계상’을 꼽았다. 김지원은 “계상 오빠처럼 푸근하고 자상한 사람이 좋다. 그래서인지 종석(과의 러브라인)보다는 계상 라인이 더 좋다.”며 웃었다.  “말해놓고나니 미안하네요. 제가 종석 오빠 쌍코피까지 터트렸는데. 하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찍던 중, 김지원이 넘어지면서 이종석의 얼굴을 손으로 쳤다. 그 바람에 코피가 터졌다. “제가 좀 튼실하고 종석 오빠가 빈약하거든요(웃음).”  별명 얘기를 꺼냈다. “오란씨 걸은 제게 (연예인으로서 이름을 알리는) 발판이 돼 줬어요. 이 수식어에 늘 감사하지요. 하지만 제2의 김태희는 말도 안 돼요. (김태희 팬들에게) 돌 맞아 죽을 수도 있어요. 하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1907년 3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권업박람회’. 각종 진기한 볼거리와 여흥거리가 많았던 이곳에서 많은 조선인을 분노케 하는 일이 발생했다. 박람회 흥행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수정관 안에는 조선인 남녀 두 사람이 있었다. 난간을 사이에 두고 일본인 관람객들이 안에 있는 조선인을 구경하는 그야말로 ‘인간 동물원’의 모습이었는데….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봉제공장 식구들의 밀린 월급을 해결하기 위해 무리하게 주문을 받아온 복희. 공장 식구들은 약속 시간까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편 병만은 양조장 통폐합 정책으로 덕천 양조장에 위기가 닥치자 고민에 빠진다. 은영의 앞날을 생각하며 잠 못 이루는 준모(류태준)는 친구 동준의 전화를 받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학생 한명 휘어잡지 못하는 맹탕 선생 박하선과 남자 한명 휘어잡지 못하는 슬픈 여인 박지선. 두 여자의 답답한 일상을 뒤흔드는 강력한 한방이 찾아온다. 과연 하선과 지선의 좌우충돌 일탈기는 어떤 모습일까. 한편 유선은 승윤이 이상한 애라며 여전히 못마땅해한다. 하지만 승윤은 이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퀴즈쇼 곱하기 9(SBS 오후 6시 30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9명이 한 팀이 되어 총 9단계의 퀴즈에 도전한다. 지난주 134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S그룹 합창단’팀. 그 뒤를 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미(美)를 창조하는 국내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팀이 5000만원의 상금에 도전한다. 과연 이들은 5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을까.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허현 선생님의 코칭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좌절과 위기도 여러 번 있었고, 전문가들의 노력과 헌신이 담긴 코칭에도 선생님의 변화는 쉽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선생님은 분명 조금씩 한 걸음을 떼고 있었다. 그는 이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는데…. ●검색녀(OBS 밤 11시 10분) 이주노가 출연하여 조폭과 맞짱 뜬 사연을 털어놓는다. 과거, 지방의 한 업소 조폭들이 자신들의 업소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출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려고 했다. 이에 이주노가 응대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가 조폭을 상대로 호기를 부렸던 사건의 뒷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조선 10경’ 품은 신비의 고장, 전남 화순

    ‘조선 10경’ 품은 신비의 고장, 전남 화순

    EBS는 ‘한국기행’ 화순 편을 17일부터 20일까지 매일 밤 9시 30분부터 20분 동안 방영한다. 제작진은 경전선의 추억과 함께 ‘조선 10경’으로 꼽히는 절경을 품은 전남 화순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화순은 예부터 명승지가 많아 남주명향(南州名鄕)이자 순후지향(淳厚之鄕)의 고장으로 불렸던 살기 좋은 고장이다. 또 ‘조선의 10경’으로 불리며 수많은 풍류시인 묵객들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던 적벽(赤壁)이 있고, 고려 인삼의 발원지인 모후산을 품고 있다. 3000년 화순을 지켜 온 고인돌처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1000년 신비의 고장 화순으로 떠난다. 18일에는 ‘약초의 고장, 구절초와 산삼’이란 테마로 무등산 자락 안양산 중턱에 자리 잡은 수만 리 들국화 마을을 찾는다. 들국화 마을은 가을이면 들국화가 산을 뒤덮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고산지대인 이곳에서 마을 사람들은 대를 이어 약초를 키우며 약초와 함께 살았다. 약초 중 최고의 명약이라 불리는 산삼의 최초 발견지 모후산. 그 이후 그 씨앗이 개성으로 가서 고려 인삼이 되고 풍기 인삼이 됐다. 우리나라 산 중에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20년 넘게 산삼을 캐온 산삼 연구가 정한채씨와 최고의 명산으로 치는 고려 인삼 시배지의 현장 모후산을 찾아 떠난다. 19일에는 ‘느린 시간의 기억, 경전선’을 다룬다. 광주와 경남 밀양을 연결하는 완행열차 경전선은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가는 완행열차다. 나물을 캐서 새벽 열차에 오르는 할머니들의 애환이 닮겨 있는 경전선은 사라져 간 간이역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1969년 화순역 역무원으로 시작해 2001년 부역장으로 퇴직한 선홍기씨는 현재 화순역의 미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전선에서 한평생을 보낸 선씨와 함께 경전선의 역사를 만나 본다. 20일은 ‘1000년의 바위’가 테마다. 예부터 돌과 바위의 고장으로 불리는 화순의 바위들을 살펴본다. 화순 한천 마을의 앞마당에는 장독대 옆에 고인돌이 있고, 들녘 어디서나 1000년의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이 된 고인돌 유적지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고인돌인 핑매바위가 있다. 20여년 전부터 화순의 고인돌을 찍어 온 사진작가 박하선씨와 함께 2500년의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1000년의 바위를 만나러 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TV 비평] ‘하이킥 3’ 잇단 노출 시청률 부담 무리수?

    [TV 비평] ‘하이킥 3’ 잇단 노출 시청률 부담 무리수?

    방송가의 높은 관심 속에 시작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 3’)이 초반에 제대로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하이킥 3’는 시트콤의 귀재로 불리며 수많은 청춘 스타들을 배출한 김병욱 PD의 복귀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시즌 1, 2에 비해 시청률(10%대) 면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정성 논란까지 겹쳐 울상이다. ●엉덩이에 알몸까지… 선정성 논란 논란은 지난달 19일 첫 방송부터 시작됐다. 박하선이 극 중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덜렁대지 말고 조심하라.”고 말하다가 소파에 걸려 넘어진 것. 박하선은 당시 짧은 치마를 입고 있어 속옷이 거의 노출됐다. 제작진이 급히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첫 방송 뒤 ‘박하선 속옷 노출’이란 검색어가 상위권에 오르며 인터넷을 달궜다. 지난달 27일 방송분에선 취업준비생 백진희가 드릴에 엉덩이를 다쳐 윤유선이 진희의 속옷을 내리고 엉덩이를 살펴보는 장면(①)이 전파를 탔다. 안내상이 채권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땅굴을 파다가 옆집 화장실에 앉아 있던 백진희를 다치게 한 에피소드를 그리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백진희의 속옷이 그대로 노출됐고 엉덩이는 모자이크 처리됐다. 방송이 나간 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김형준(아이디 doingmvp)씨는 “1회 때 꽈당 장면부터 6회 엉덩이 노출….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걸 보면 나중에는 목욕 장면도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겠다.”고 꼬집은 뒤 “꼭 시간대를 옮겨서 케이블 TV의 에로 프로그램과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비꼬았다. 유한동(아이디 q12w3er)씨도 “가족끼리 보다가 너무 민망했다. 진짜 이건 아닌 듯…”이라고 지적했다.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 민망” 비난 문제는 그럼에도 노출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8일 방송분에서는 목욕 중이던 안내상이 사채업자들을 피해 밖으로 뛰쳐나오는 장면(②)이 나왔다. 엉덩이만 스마일 모자이크 처리해 알몸을 노출한 것. 백진희가 훈남 의사 윤계상 앞에서 항문 치료를 위해 속옷을 내리고 엉덩이를 노출하는 장면도 나왔다. 박경택(아이디 iamjy1)씨는 “저녁식사 시간에 방송되는 시트콤인데 너무 의도적으로 노출을 유도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 측은 “(엉덩이 노출 때) 백진희는 살구색 레깅스를 입고 촬영했으며 모자이크 처리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극의 전개상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종편 개국 앞두고 매체 과열경쟁 탓? TV평론가인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는 “시트콤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적 농담 또는 성적 요소가 웃음 유발 포인트로 활용될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시청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는데 ‘하이킥3’는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그것도 공영방송에서 내보내는 프로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종합편성채널 개국 등으로 매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텐데 벌써부터 공영방송 시트콤이 과도한 노출에 의존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의 선정성 경쟁이 얼마나 심할지 짐작된다.”고 우려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가위 극장 가이드] 영화 풍박 골라보자

    [한가위 극장 가이드] 영화 풍박 골라보자

    올해 극장가는 이른 추석 탓에 두드러진 ‘명절용 영화’는 없지만,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시원한 액션부터 애절한 멜로, 긴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까지 올 추석 연휴에 볼 만한 영화를 짚어 본다. ●액션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주연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줄거리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 군대에 여동생을 빼앗긴 신궁 남이(박해일)가 청나라 장수 주신타(류승룡)와 벌이는 추격전. 한줄 평 스토리의 정교함은 아쉽지만, 빠르고 통쾌한 활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이 압권. ▲콜롬비아나 감독 올리비에 메가턴 주연 조 샐다나, 마이클 바턴 줄거리 어린 시절 암흑조직에 부모를 잃은 여주인공이 킬러가 되어 원수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한줄 평 밀도 높은 시나리오, 섬세한 액션 연기. 다만, 여주인공이 너무 완벽해 오히려 작위적. ●멜로 ▲푸른소금 감독 이현승 주연 송강호, 신세경, 천정명 줄거리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은퇴한 조폭 보스와 그를 감시하며 죽여야 하는 여자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렸다. 한줄 평 이현승의 감각과 송강호의 스타일은 매력적이지만 밀도가 떨어지는 구성이 흠. ▲통증 감독 곽경택 주연 권상우, 정려원, 마동석 줄거리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혈우병으로 인해 작은 통증에도 치명적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 한줄 평 시선 끄는 권상우의 연기 변신. 그러나 2% 부족한 멜로의 섬세함. ●드라마 ▲북촌방향 감독 홍상수 주연 유준상, 송선미, 김상중, 김보경, 김의성 줄거리 지방대학 교수인 전직 영화감독의 서울 체류기와 그 과정에서 우연하게 반복되는 만남을 그렸다. 한줄 평 전형적인 홍상수표 영화. 홍상수식 화법에 익숙지 않다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챔프 감독 이환경 주연 차태현, 유오성, 박하선, 김수정 줄거리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야기. 한줄 평 감동은 있지만 전체적인 흡인력이 떨어진다. ●코미디·애니메이션 ▲파퍼씨네 펭귄들 감독 마크 워터스 주연 짐 캐리, 칼라 구기노, 안젤라 랜스베리 줄거리 미국판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이 우연히 펭귄을 키우면서 따뜻한 마음을 회복해 가는 내용. 한줄 평 뻔한 내용 전개. 그래도 미소짓게 하는 짐 캐리의 힘. ▲쥴리의 육지 대모험 감독 구안호 목소리 출연 김병만, 이영아, 류담 줄거리 육지에서도 숨 쉴 수 있는 상어 쥴리가 사람들에게 잡혀간 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 한줄 평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 오성윤 목소리 출연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김상현 줄거리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의 모험기. 한줄 평 수려한 화면에 맛깔스러운 캐릭터를 버무려 놓은 따뜻한 애니. ●공포·스릴러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감독 스티븐 쿼일 주연 니콜라스 다고스토, 엠마 벨, 토니 토드 줄거리 사고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끝까지 찾아오는 죽음과 달라진 규칙을 놓고 벌이는 숨막히는 대결. 한줄 평 더 오싹해진 공포, 식상한 이야기 틀. ▲블라인드 감독 안상훈 주연 김하늘, 유승호 줄거리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경찰대 출신 시각장애인과 연쇄살인범의 대결. 한줄 평 김하늘의 정형화된 연기가 다소 거슬리지만, 긴장감을 잘 살린 스릴러.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챔프’ - 진부한 소재 빛낸 ‘차태현의 재발견’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챔프’ - 진부한 소재 빛낸 ‘차태현의 재발견’

    근래 말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제작 지원에 나섰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유별난 일이다. ‘씨비스킷’ ‘드리머’ ‘세크러테리엇’ 등이 흥행에 성공한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 제작된 ‘각설탕’이나 ‘그랑프리’는 출연한 스타의 이름이 무색하게 관객 몰이에 실패했다. 게다가 영화의 성취를 따져 봐도 그리 득이 될 게 없는 장르다. 스포츠영화의 하위 장르로서 딱히 개성을 자랑할 구석이 없다. 이야기는 핸디캡을 지닌 기수나 말이 고난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는 쪽으로 흘러가기 마련이고, 촬영 내내 가족영화의 순진한 눈높이에 맞추도록 애써야 한다. ‘챔프’를 연출한 이환경 감독이 별스럽게 보이는 건 그래서다.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은 ‘각설탕’에 이어 기수와 경주마의 이야기에 재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승을 구가하던 기수 승호(차태현 )는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는다. 3년 후 그는 경마장의 음지에서 실의의 나날을 보낸다. 귀여운 딸 예승(김수정)과 응급구조사 윤희(박하선)가 그를 응원하지만 승호에겐 말에 오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경주에 나선 그는 도박단의 미움을 사 제주도로 피신하기에 이른다. 그곳에서 그는 경주마 우박이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승호와 같은 자동차 사고 탓에 우박이도 갓 낳은 새끼를 먼저 떠나보냈던 것. 그 상처로 사람이 타는 걸 한사코 거부하던 우박이는 남다른 애정으로 접근하는 승호에게 점차 마음을 연다. 승호와 우박이는 극적으로 경주에 출전하게 되지만 다리가 아픈 경주마와 시력을 거의 상실한 기수에게 우승은 실현 불가능한 꿈이다. 이 감독은 인간과 동물이 일체가 되어 빚는 감동의 드라마에 매혹된 것 같다. 그리고 그 감동으로 관객이 눈물 흘리기를 원한다. ‘챔프’를 보노라면 눈물이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그것은 영화의 힘이라기보다 인간의 자동 반응에 가까워 긴 여운을 남기지 못한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카메라에 담는 기술은 나쁘지 않다. 적어도 소재에 대한 성의는 갖춘 셈이다. 문제는 ‘챔프’가 이전 영화의 단점을 반복하는 데 있다. 단순한 이야기에 비해 너무 많은 인물이 들락날락하느라 바쁘고, 상영 시간이 두 시간을 넘기면서도 알맹이가 빠진 듯 진행이 덜컹거리며, 후반부의 신파가 너무 과해 스크린 앞에서 지치게 한다. 물론 관습적인 이야기를 끌어들인 건 잘못이 아니다. 어수룩하게 되풀이하는 게 잘못이다. 그럼에도 ‘챔프’를 거론하고 싶은 이유는 차태현이라는 배우 때문이다. 영화의 역사는 코미디 배우가 당대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음을 증언해 왔다. 차태현도 마찬가지다. 그가 언제 큰 연기상을 받은 적이 있던가.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차태현은 코미디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계속했고, 근래 출연한 영화를 통해 코미디 배우로서 성숙한 모습을 거듭 보여주고 있다. 슬픔을 표현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희극 배우는 완성된다. 한때 스타 배우였다가 슬럼프를 겪은 차태현의 얼굴에서 흐릿한 슬픔이 감지되는 순간, 나는 그를 배우로 인정해야만 했다. 언제부턴가 차태현은 같은 세대의 배우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 그와 그들 사이의 틈이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배우 차태현의 행복은 더욱 커지리란 생각이다. 7일 개봉. 영화평론가
  • 민규동 감독 “이번 영화엔 동성애 안 나옵니다”

    민규동 감독 “이번 영화엔 동성애 안 나옵니다”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등에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민규동(41) 감독이 이번에는 눈물 나는 가족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민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 중 처음으로 동성애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지만, 새 이정표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1일 개봉)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그를 지난 15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다소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가족 이야기를 다시 꺼낸 이유는 뭔가. 전작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 -평생 희생과 절제의 삶을 살아오신 부모님께 민폐만 끼치고, 받기만 한 자식으로서 언젠가 한번쯤은 이런 영화를 해야 한다는 마음의 빚이 있었다. 또 일상적이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멀리했지만, 자꾸만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이야기만 찾는 나를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고 싶었다. 낡은 앨범을 보자마자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나. 소재의 새로움이 아니라 정서의 새로움으로 승부하고 싶었다. 내게도 상당히 실험적인 작품이다. →어떤 점이 그렇게 실험적이었나. -내 작품 중에 처음으로 동생애자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다(웃음). 스타일에 대한 욕구를 완전히 제거하고, 감독의 자의식을 전혀 드러내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추구해 온 방향과 관성이 있는데, 확 꺾어서 나를 없애는 작업이 무척 힘들었다. 마치 도를 닦는 기분이었다. 내 필모그래피(작품 목록)에서 이정표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그토록 절제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나. -두달 전에 20년 지기 대학 동창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끝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외할머니와 이모를 떠나보낼 때도 그랬지만, 막상 죽음이 닥치니 믿겨지지 않았다. 죽음은 일상화된 일이지만 제대로 보내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나는 어떻게 떠날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됐다. “정말 고마웠다.”는 마지막 인사를 끝까지 유예하다가 삼키는 경우도 있다. 관객들도 친구나 가족의 모습뿐만 아니라 결국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원한다. →가족들이 엄마 인희(배종옥)가 자궁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어쩔 수 없이 신파로 흐르긴 했지만, 감정을 절제하려는 연출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노골적인 ‘크리넥스 무비’(눈물을 짜내는 영화)가 되지 않도록 많이 절제하고 노력했다. 감정이 깊어지거나 눈물을 강요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밝은 일상의 모습을 교차시켰다. 밝은 모습을 연출할 때도 절제미를 살리려고 했다. 가족은 힘든 것이기도 하고, 소중한 것이기도 하며 죽음은 일상적이면서 충격적이다. 이중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일에만 신경쓰는 가장 정철(김갑수), 툭하면 사고치는 동생 근덕(유준상), 언제나 바쁜 큰딸(박하선) 등 가족 구성원들이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변화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처음부터 가족을 예찬하거나 모성애를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가족이 형벌이거나 지옥같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가족애를 아무리 외쳐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그냥 가족이 어떤 것인지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보여준다면 받아들이는 사람이 자신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해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희경 작가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만큼 차별화에도 신경을 썼을 것 같은데. -특별히 차별화에 대한 강박은 없었다. 다만 글에 담긴 솔직한 정서를 놓치지 않고 현대적으로 바꾸려고 애썼다. 인희의 아들과 딸이 현대적인 욕구와 갈등을 갖춘 캐릭터로 그려진 것도 그 때문이다. 원작과 달리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지영) 부분을 가장 두껍게 표현했다. 가장 큰 짐이지만, 엄마의 아픔과 외로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연출 면에서도 전작과의 차별화가 많이 느껴졌는데. -그동안 감각적인 빠른 호흡을 선호했다면, 이번에는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롱테이크(길게 찍기)를 많이 썼다. 한 장면을 여러번 찍기보다는 배우들이 뻔한 연기가 되지 않게 한번에 감정을 폭발시키도록 했다. 주목받지 못해도 자신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느낌을 야생화에 비유해 영화 전반에 꽃 컴퓨터그래픽(CG)을 많이 사용했다. 영화 마지막에 인용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구도 어머니를 비유한 것이다. →인희 역에 배종옥씨를 캐스팅했는데, 어떤 엄마로 그리고자 했나. -겉으로는 명랑하고 주체적이지만, 속으로는 희생적이고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엄마로 그리고자 했다. 잔소리도 하지만, 자식들과 친하게 지내는 전통과 현재가 혼합된 이미지로 표현했다. 원작과 달리 죽음을 앞두고 모든 갈등을 직접 해결하고 화해하려는 한 인간의 모습을 강조하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포함해 유독 공동 주연을 내세운 영화가 많았는데. -절대로 의도한 것은 아니다(웃음). 공동 주연작은 다양한 인물이 주는 재미가 있지만, 캐릭터를 따라가기가 복잡해 관객들에게 감정 이입을 시키기가 어렵다. 등장과 퇴장의 리듬과 부재하는 자의 존재감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영화 3~4편을 만드는 것처럼 힘이 든다. 영화는 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나도 다음엔 원톱(주인공이 한 사람)이나 투톱 영화를 해 보고 싶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아들이 15년 전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묵묵히 지지해 준 어머니가 모처럼 불편해하지 않고 볼 만한 영화가 나왔다며 환하게 웃는 민 감독. 다음 영화 제목은 무조건 10자 이내로 줄여 보겠다는 ‘각오’도 덧붙인다. 차기작은 액션 스릴러란다. 자신의 본격적인 장르 영화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새롭지 않으면 좀처럼 동인(動因)이 생기지 않는다는 그의 도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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