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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자리에 밝히기 어려운 여자들 소개”/박철언씨 5차공판 이모저모

    ◎이희춘 전사장 “홍씨집서 두차례 파티”/재판부,“지나친 감정적표현 자제” 당부 ○…하얏트호텔 전사장 이희춘씨는 검찰측이 『평창동에 있는 홍성애씨의 집에서 박피고인과 함께 2차례의 망년회와 파티등을 갖고 신분을 밝히기 어려운 다른여자들도 합석시킨적이 있느냐』고 묻자 간단하게 『있다』고 대답. 이씨는 다시 검찰측이 『증인은 박피고인및 H그룹 김모회장,L그룹 조모회장,S건설 이모회장등과 술자리를 함께하면서 박피고인과 친분을 다졌다고 덕일씨에게 자랑했다던데』라고 묻자 『그런말은 한적없다』고 부인. ○…검찰은 당초 『박피고인에 대한 사생활을 법정에서 공개하는 것은 박피고인의 정상에 대한 탄핵증거이기 때문에 공소사실과 무관하다는 변호인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날 5차공판에서 이씨를 통해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사생활공방이 인신공격으로 비칠것같자 이를 취소했다는 후문. ○…박피고인의 변호인측은 이날 이씨에대한 신문을 시작하면서 덕일씨와 홍여인이 검찰의 진술과정에서 이씨에 대해 좋지않은 평을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다 재판부의 제지를 받기도. 변호인측은 『덕일씨는 검찰에서 이씨에대해 「별로 신용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박피고인에게 세무사찰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홍여인역시 「이씨에게 부탁해봐야 별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하자 재판부는 『증인들간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신문은 피해달라』며 자제를 요청.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시작하기 앞서 준비한 원고를 통해 『검찰과 변호인측은 불필요한 공방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한편 방청객들에게도 공연히 재판진행을 가로막는 행동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 재판부는 『지난 4차공판까지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난 질문등으로 인해 갈수록 재판을 희화화하고 법원의 존엄성을 해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검찰과 변호인측은 서로 상대방에게 지나친 감정적 표현이나 반복질문등 무리한 추궁을 삼가해주고 방청객도 진지한 재판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 재판부는 이어 『앞으로 법정에서 방청객이 재판진행에 방해가 될 경우 대법정을 제공하는 등의 편의를 재고하고 지나친 행동을 할 경우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 누가 법정의 존엄성을 훼손하는가(사설)

    법정은 항상 신성하고 엄숙해야 한다.어떤 일이 있어도 법정의 존엄성은 유지돼야 하는 것이다.사법부의 독립성과 엄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뿐만아니라 민주사회가 갖는 법치주의의 확립을 위해서도 그러하다. 그런데 엊그제 법정에선 결코 있어선 안될 일들이 벌어졌다.박철언 피고인에 대한 4차공판에서의 일이다.재판부의 상궤를 벗어난 언행도 그렇거니와 변호인의 증인에 대한 위압적이고 거친 추궁,유세장을 방불케 하는 방청인들의 야유가 바로 그것이다.그것은 법정의 권위와 존엄성이 무시된 참으로 개탄스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는 진행중인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 의도는 조금도 없다.다만 법정의 신성함과 존엄성이 더 이상 무시되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는 우려뿐이다.이같은 사태는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 사법부는 나라의 법과 질서를 지키는 최후의 보뢰다.아무런 생각없이 한 행동이라 해도 법정에서 판사와 검사가 보여준 희화적인 행동은 많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법과 질서를 스스로 저버린 듯한 그런 행동으로서는 법정의 권위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없다.코미디프로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의 연출로 법정이 시장바닥처럼 소란스러웠던 일을 한낱 해프닝쯤으로 웃어넘길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변호사가 법규와 법리에 어긋나는 신문공세를 계속적으로 펴고 있는데도 이를 적절히 제지하지 못한 것 역시 재판부의 불찰이다.게다가 방청객들이 판사와 검사에게 야유를 퍼부어 재판진행이 순조롭지 못했다면 그들에게 주의를 주는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마땅히 퇴장시켰어야 옳았다. 변호인의 신문방식도 모두 바른 자세는 아니다.변호인은 법적으로 피고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어떻게 해서든지 피고인의 입장에서 피고인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지도록 변론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바 아니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이의 전개와 반증에 의해서만 해야 한다.감정에 치우치거나 법리를 벗어난 대응은 옳지 않다.박피고인의 경우만 해도 슬롯머신 업계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을 애써 정치적인 사건인 것처럼 몰고가는 듯한 변론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증인들을 위압적이거나 거친 말로 신문을 하는 태도도 지양돼야 할 것이다. 방청인들이 재판부에 야유를 보내고 장난기섞인 행동을 하는 태도는 더욱 나쁘다.그런 행동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그것이야말로 신성한 법정을 모독하는 행위일 뿐이다.
  • 여드름 없애려 피부관리소에 등록… 효험 못봤는데(소비자상담실)

    ◎박피술은 의료행위… 치료비 전액 환불·시술 중지령 ◇평소 여드름이 많이 나 고민하다 지난 3월초순 시내 K피부관리소를 찾아갔다. 1주일만 치료하면 피부가 하얗게 되고 여드름이 완전히 없어진다는 피부관리소측 얘기에 그자리에서 80만원을 내고 등록했다. 그런데 당초 약속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여드름 제거는 커녕 얼굴이 벌겋게 되면서 허물이 벗겨지는 등 부작용만 나타났다.계속 치료를 받으면 괜찮아 진다는 피부관리소 말에 두달을 더 다녔으나 마찬가지다. 피부관리소의 시술이 적법한 것인지 조사바란다. ◇본 소비자연맹이 당국에 고발조치해 조사한 결과,문제의 피부관리소는 여드름 제거를 위해 살리실산이 6%이상 함유된 약품을 사용했으며 여드름을 제거키 위한 박피술은 전적인 의료행위라는 결론이 나왔다. 또 살리실산은 박피성피부질환제로 보사부고시 화장품 성분에 0·5%만 함유토록 지정,허용치 이상일 경우 피부색이 변하고 흉터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부관리소측은 치료비 80만원을 환불해주고 해당 시술을 중지키로 했다.
  • 뇌물여부 열띤 공방/박철언의원 4차 공판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는 24일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6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 국회의원 박철언피고인(51)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들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씨의 경리담당상무 이부영씨(47)는 『지난 90년 10월초 정씨 지시로 7개 슬롯머신업소 수익금에서 2억원,다른 동업자 오진용씨로부터 빌린 3억원등 모두 5억원을 마련,쇼핑백에 담아 정씨에게 전달했다』면서 『당시 세무조사로 자금추적의 우려가 있어 업소에서 수금한 10만원권등 헌수표를 주로 모아 건네줬다』고 돈 전달과정을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들은 『설사 6억원을 받았더라도 정치자금이었을뿐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한때 수수사실 인정여부와 관련,주목을 끌었으나 다시 『박피고인이 돈을 받았다는 유일한 증거는 믿을 수 없는 정씨 형제의 진술과 미국으로 도피한 홍여인의 진술뿐』이라며 수수사실 자체도 부인했다.
  • 미체류 홍여인 안오나 못오나/오늘 박철언의원 3차공판… 검찰 초조

    ◎박 피고인 수뢰현장 목격 유일한 증인/현지 찾아간 검찰의 설득에도 무반응 슬롯머신업계 비리사건과 관련,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3)에 대한 3차공판이 10일 하오 열릴 예정이나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핵심증인인 홍성애씨(42·여)가 귀국할 조짐을 보이지 않아 검찰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홍씨는 박피고인이 정덕일씨로부터 10만원권 헌수표로 5억원이 담긴 007가방을 건네받는 장면을 보았다는 유일한 증인.따라서 홍씨가 출두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공들여온 검찰의 수사가 「공수표」로 끝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사건 재판이 한창이던 지난달 10일 돌연 출국한 홍씨는 그뒤 법정증언을 호소하는 서울지검 홍준표검사의 사신과 현지까지 찾아간 검찰관계자의 설득에도 불구,한마디 반응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박피고인에게 돈을 줬다는 덕일씨 역시 조세포탈 및 뇌물공여혐의 등으로 곧 기소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흘러나간 분위기에서 덕일씨마저 당초의 진술을 번복해 버리면 검찰은 사면초가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주변의 지적이다. 그러나 검찰은 『1회공판기일전 증인신문 형태로 홍씨에 대한 증거조사가 돼있고 덕일씨가 새삼 증언을 뒤집을 가능성은 없어 재판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박피고인 변호인측 주변에서 『덕일씨로부터 한 푼도 받지않았다는 당초의 변론방침을 바꿔 정치자금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일부 후퇴하는 대신 다른 정치인들과의 형평성문제를 제기하고 폭탄선언(?)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것도 박피고인이 뇌물수수 사실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에 따를 태도변화로 지적했다. 어쨌든 이번 재판은 홍씨가 법정에 출두하지 않는 한 뇌물수수여부를 놓고 검찰과 피고인을 비롯한 변호인사이에 공방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때문에 재판부도 홍씨가 계속 귀국을 미룰 경우 달리 증인으로 출석시킬 방도가 없어 고민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 조선대 전총장·이사장 박철웅피고부부 집유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관재부장판사)는 2일 전 조선대 재단이사장 정애리시피고인(69)과 정피고인의 남편 박철웅피고인(81)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횡령,사문서 작성 동행사,사립학교법위반죄등을 적용,정피고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박피고인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 “박철언의원에 6억 전달”/슬롯머신 2차공판/정덕진씨 진술

    서울형사지방법원 김희태판사는 20일 슬롯머신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박철언피고인(52·국민당의원)에 대한 2차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벌였다. 이날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정덕진씨(53·구속중)는 『지난 90년9월 청와대특명사정반 주도로 우리 형제에 대한 세무사찰이 실시돼 정계고위층에게 이를 막아달라는 로비를 벌이기로 했다』며 『청와대특명사정반장인 김영일씨와 친분이 두터운 박피고인을 로비상대로 정하고 모두 6억원을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또 박의원에게 10만원권 헌수표로 5억원을 전달한데 대해 『당시 당국의 세무조사로 가명통장까지 압수당하는 바람에 거액수표를 마련치 못해 재산관리인인 인천 뉴스타호텔 이모상무에게 지시,이 돈을 마련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덕일씨가 박피고인에게 5억원을 건네주는 장면을 보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홍성애씨(여)는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 박권흠씨 2년구형/경원대 입시부정

    서울지검 형사3부 최성창검사는 7일 90학년도 경원대 입시에서 부정입학을 알선해주고 3천만원의 사례비를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대구일보사장 박권흠피고인(61·12대 국회문공위원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박피고인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징역2년을 구형했다. 박피고인은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있던 지난 90년 1월 자신의 지역구 주민인 김판조씨(51·구속·한약수출입업)로부터 『아들을 경원대 한의예과에 부정입학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8천만원을 받은 뒤 이중 3천만원의 사례비를 챙긴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됐다가 6월28일 2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었다.
  • 박철언·정덕진피고 첫 공판/혐의사실 전면 부인

    조세포탈과 공갈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정덕진피고인(53·희전관광호텔대표)과 정씨형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조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 박철언의원(52)에 대한 첫공판이 6일 상오와 하오 서울형사지법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상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피고인은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세금은 인정과세이기 때문에 당국에서 부과한대로 세금을 냈으며 일일매출액을 누락하거나 허위기재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없다』며 탈세혐의를 부인했다. 정피고인은 또 『지난 89년 2월 「범서방파」두목 김태촌씨(45·복역중)가 광주 신양파크호텔 슬롯머신업소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인수한다고 해서 돈을 빌려준 사실은 있으나 이 돈을 신양파크호텔의 슬롯머신 영업권 갈취에 사용하는 줄 몰랐다』고 검찰측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또 이날 하오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 심리로 열린 박피고인에 대한 공판에서 박피고인은 『90년9월쯤 평소알고 지내던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홍성애씨(42·여)집에서 홍씨의 소개로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4)를 만난 사실은 있지만 헌 수표 5억원이 들어있는 007가방을 건네받은 일은 없다』며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 슬롯머신 첫공판부터 뜨거운 공방/박철언·정덕진피고 재판정 이모저모

    ◎검찰,“다음 재판땐 홍여인 증인 출두할 것”/박 의원,정치재개여부 질문에 “모르겠다”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정덕진씨(53)와 국민당 박철언의원(52)에 대한 첫 공판이 6일 열림으로써 3개월동안 전국을 들끓게 했던 슬롯머신사건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법정공방이 시작됐다. 정씨와 박씨는 예상대로 이날 공판에서 검찰조사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앞으로 재판과정에서 검찰측과 변호인측사이의 다툼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날 하오 2시부터 2시간30분동안 진행된 공판에서 박피고인은 다소 초췌한 기색이었으나 혐의사실을 추궁하는 홍준표검사의 신문에는 부인으로 일관. 박피고인은 『정덕일(44)씨는 평소 알고 있던 홍성애씨집에서 처음 만났는데 어떻게 초면의 어색한 자리에서 세무사찰중지등의 구체적인 청탁이나 5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받을 수 있겠느냐』며 검찰측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 뒤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 박피고인은 또 『정씨로부터 5억원의 헌수표가 든007가방을 받은 뒤 가방을 열어 확인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마피아 두목도 아니고 마약거래하는 것도 아닌데 돈가방을 열어 확인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 박피고인은 이어 『사회경험이 많은 홍씨가 공직자 사무실에 그런 전화를 했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주장한뒤 『검찰간부와 정보기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보안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내가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오히려 호통을 쳤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홍검사는 직접신문에서 박피고인의 혐의 사실을 19개 항목으로 나누어 집요하게 추궁. 홍검사는 박피고인이 정덕일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등 주요 신문사항에대해 부인으로 일관하자 『검찰조사에서 이미 확인된 내용들』이라며 다소 목소리를 높여가며 신문을 계속. 홍검사는 재판이 끝난뒤 『처음부터 박피고인이 혐의사실을 부인할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다음재판때 홍성애씨와 정덕진씨등이 증인으로 출두해 진술하면 더이상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소유지에 자신감을 표시. ○…검찰과 변호인측신문에 이어재판부는 박피고인에게 『월계수회운영에 어느정도의 정치자금이 들었느냐』는 등의 민감한 정치성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 이에앞서 박피고인 진술도중 일부 방청객들이 박수를 치자 『이곳은 유세장이 아니라 법정』이라고 주의를 주는등 법정분위기 진정에 애쓰는 모습. ○…한편 박피고인은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정치를 다시할 생각이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오랏줄에 묶여 이리저리 오가고 하다보니 현실정치에 비애와 환멸도 느끼고 온갖 생각이 다들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짤막하게 답변. ○…이날 재판에는 박피고인의 부인 현경자씨등 가족과 김동길국민당최고위원등 4백여명이 법정을 가득 매운채 재판을 지켜봤다. 또 재판이 시작되기 1시간여전부터 대구에서 전세버스로 상경한 박피고인 지지자들 3백여명이 법원에 몰려 「개혁정치하자더니 정치보복 웬말이냐」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연좌농성을 하기도. ○…이에앞서 이날 상오11시부터 열린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피고인에 대한 공판은 검찰측 직접신문만 진행된 채 20여분만에 종결. 정피고인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에다 시종 여유있는 자세로 홍검사의 신문을 조목조목 부인. 정고인은 특히 『슬롯머신업계의 대부라 부르는데 알고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전국의 3백80개 슬롯머신업소중에 서울 6개와 부산 2개등 8개 업소밖에 없는 나를 왜 대부로 부르는 지 모르겠다』고 능청.
  • 일가족 등 살해범 2명에 사형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3일 동거녀와 셋방주인인 전안기부직원 지양렬씨(61·서울 성북구 석관동) 일가족 3명등 모두 4명을 살해한 박기태피고인(28·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이필완피고인(40·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등 2명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피고인등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결박당해 항거할 수 없는 피해자들을 차례로 목졸라 숨지게 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혹해 극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여드름 없애려다 염증·흉터/약물오용땐 심장마비 유발

    ◎미용실 박피술 부작용 심하다/피부전문의 시술받는게 가장 안전 여드름을 제거할 목적으로 일부 피부관리센터나 미용실에서 박피술(Deeling·박피술)을 받은뒤 염증이나 피부탈색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춘천의 한 피부관리센터에서 박피술을 받고 부작용을 겪은 소비자의 고발에 따라 무면허의료행위로 판정,피부관리센터가 80만원을 배상하도록 조치해 주목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약리작용과 시술부작용 등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피부미용사 등에게 잘못 처치를 받을 경우 흉터가 평생 남을 뿐만 아니라 약물후유증으로 인해 심장마비를 유발할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피술이란 특수 약물을 피부에 발라 피부각질층을 얇게 벗겨냄으로써 노화된 세포나 잡티,검버섯등을 없애는 일종의 약물수술법.마취나 입원이 필요없고 시술뒤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지않는 편리함 때문에 피부과영역에서 오래전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돼 왔다.그러나 박피술은 화학약품으로 피부조직을 일정 깊이까지 괴사시켜치료효과를 내기 때문에 약물종류및 농도를 잘못 선택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뒤따르게 마련이다.또 같은 피부질환이라도 약물의 양과 투여방법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된 피부과전문의 조차도 매우 신중하게 다루는 치료법이다. 박피술에 이용되는 약품의 주성분은 트리크롤로아세틴산과 페놀,살리실산등.이 중 트리크롤로 아세틴산과 페놀은 피부조직을 괴사시키고 살리실산은 피부각질을 용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화의대 명기범교수(피부과)는 『박피술은 치료하려는 질환에 따라 약물농도가 달라져야 한다』며 『페놀이 과다하게 피부에 흡수될 경우 심장마비나 신장·간장손상을 일으키고 살리실산은 피부염·발진을 유발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박피술은 실제로 여드름을 제거하는 데는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명교수에 따르면 대학병원에서 박피술이 적용되는 질환은 지루성 각화증·작은흉터·사마귀등 양성종양·색소질환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여드름치료엔 소수의 한정된 환자만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이용 된다는 것. 즉 여드름치료에는 특효약이 없으며 전문적인 피부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박피술로 여드름을 비전문치료할 경우 가장 많이 오는 부작용은 염증과 흉터.과잉치료로 인해 피부가 귤껍질처럼 되거나 피부가 짓무르고 화학약품의 자극으로 피부탈색및 착색이 올 수도 있다. 경희의대 김낙인교수(피부과)는 『박피술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등이 생기지 않게 피부질환이 생기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전제,『피부구조나 약리작용,질환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전문인에게 맡겨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종철군 치사관련/전 경관 3명 집유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김대환부장판사)는 26일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이 사건을 은폐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전치안본부 5차장 박처원피고인(66)등 3명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취지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박피고인에게 범인도피죄를 적용,원심대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전 대공수사2단 5과장 유정방(54)·전 대공수사 2단5과장 2계장 박원택(52)피고인등 2명에게도 같은 죄를 적용,원심대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씩을 선고했다.
  • 총선때 현금 등 살포/박실의원 1년 구형

    서울지검 공안1부 송민호검사는 11일 지난해 14대 총선에서 현금을 돌린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박실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박피고인에게 국회의원선거법 위반죄를 적용,징역1년을 구형했다.
  • 우박피해농 3백26억 지원/정부

    농림수산부는 16일 지난 10월중순 대전·충남·경기·전남등에서 우박피해를 본 농가들에 생활안정자금으로 국고 18억3천9백만원과 특별영농자금 3백7억6천3백만원등 모두 3백26억2백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서 입은 농산물 피해면적은 모두 1만4천6백7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8천1백11㏊로 가장 많았고 경기 2천8백70㏊,전남 2천3백92㏊,충북 5백3㏊등이었다. 이번에 지원되는 생활안정자금은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양곡·이재민구호비·수업료·대파비등으로 무상지원하는 것이다.
  • 시주하면 액운퇴치 속여/거액받은 주지 유죄확정(조약돌)

    ○…대법원 형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자비원주지 박원수피고인(45)에 대한 사기 등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신도들에게 법당에 시주하면 액운퇴치와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설법,거액의 돈을 받았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박피고인에게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박피고인은 자신이 정·재계인사와 친분이 있는 실력자라고 과시해오다 89년 5월 신도 범모씨(47·여)에게 『딸들에게 살이 끼어 그냥 두면 시집가서 본남편과 이혼하니 육장합 등 불구를 구입해 법당에 세워야 한다』며 구입비조로 1백50만원을 받는 등 신도 9명으로부터 모두 31차례에 걸쳐 6천7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상고했었다.
  • “성폭행 피해자 고소취하 해도 가해자 상해죄로 처벌 가능”

    ◎인천지법 판결 【인천=김학준기자】 강간 피해자의 고소취하에 관계없이 가해자를 상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박성철부장판사)는 28일 중학생인 의붓딸을 상습성폭행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진식피고인(42·상업·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박씨에게 상해죄를 적용,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을 통해 『비록 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해 친고죄인 강간죄를 적용할수는 없더라도 박피고인이 피해자를 임신시켜 중절케 함으로써 신체적 손상을 입혔으므로 상해죄에 해당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 “호주 밀 함유농약 제분과정서 제거”/보사부 밝혀

    보사부는 24일 농약기준치를 초과한 호주산 수입밀문제와 관련,밀에 함유된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할지라도 밀가루를 제조하는 세척·박피등의 과정을 통해 농약이 제거되기 때문에 밀가루에는 농약이 잔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밀로 밀가루를 제조할 때에는 2회에 걸친 세척,1∼2일에 걸친 물에 불리는 과정,압착에 의한 분쇄과정등을 거친 후에야 최종 제품이 제조된다면서 수입호주산에서 문제가 된 농약 치오파네이트 메칠은 주로 밀의 표피부분에 잔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밀가루 제조과정에서 모두 제거된다고 해명했다.
  • 잎담배 올 농사 대풍/작년비 6.5% 증수

    올 잎담배농사가 대풍작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4일 올 잎담배생산량이 당초 예상했던 6만7천86t보다 10.6% 증산된 7만4천1백93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같은 생산량은 지난해 수확량 6만9천6백97t보다 6.5% 많은 것이다. 올해 12차례의 우박피해에도 불구,이같이 풍작을 이룬 것은 그동안 건묘육성과 예비묘확대에 힘쓰고 각종 병충해를 적절히 예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우박피해 사과 수매/정부,업체에 6억 지원… 가공용 활용

    농림수산부는 24일 지난 5∼7월중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입어 상품성이 낮아진 사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피해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통해 수매를 희망하는 가공업체에 농안기금 6억원을 배정,수매금액의 80% 내에서 융자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우박피해가 심한 경북 경기 강원 충북 등지에서 현재 출하되고 있는 아오리 등 조생종 사과의 일부가 우박피해로 인해 상품성이 낮아져 생식용으로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우박피해지역의 중만생종 사과에 대해서도 생식용으로 판매가 어려운 것은 가공용으로 수매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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