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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트리올 ‘생물안전의정서’ 채택

    [몬트리올 AFP 연합] 유전자 변형물질(GMOs)의 교역규정에 관한 ‘생물안전의정서’가 5년간의 협상 끝에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채택됐다. 생물안전의정서가 50개국의 비준을 거쳐 발효되면 유전자 조작을 거친 동식물 및 미생물,동물 사료 등의 교역을 환경보호 차원에서 규제하게 된다.의정서는 이를 위해 씨앗,동물,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유전자 조작을 거친 광범위한 물질을 다루는 수출입업자들간에 명확한 사전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의정서는 각국에 대해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유전자 변형물질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수출입업자들에 대해선 선적되는 화물에 유전자 변형물질 포함 가능성을 표시하도록 했다. 의정서는 이와 함께 의정서 발효 2년 안에 보다 구체적인 제품 표시 방법을 마련,시행하기 위해 각국이 협상에 나서도록 했다. 협상 대표들은 또 의정서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동등한 위상을 부여키로 했다.의정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전=유전자 변형 상품생산업자가 자국 정부의 생산품 인가 획득을 위한연구를 마쳤더라도 그 연구가 다른 정부들에게 환경에 안전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할 경우 각국은 자체 안전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다. 각국이 유전자 변형 생산품의 수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각 정부들은 자체 안전테스트 결과를 고시,다른 나라들이 검사할 수 있도록 해줄 정보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각국은 또 자체 안전규정도 함께 고시해 생명공학 회사들이 각 나라들의 규제환경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한 나라가 씨앗,동물,박테리아 등 환경과 직접 접촉할 생물을 수입하려면 수출업자와 분명한 사전협정을 해야 한다. ◆변형여부 표시=유전자 변형 씨앗으로 자란 작물의 경우 이를 재배한 나라는 어느 선적분에 유전자 변형 부분이 포함될 수 있는지 표시해야 한다.각국은 유전자 변형 성분이 있는 생산품이 환경이나 보건에 해를 끼칠 것이라 믿을 만한 과학적 증거가 있으면 수입을 거부할 수 있다.단 어느 생산품을 수입할지에 대한 일관된 규칙을 갖고 있어야 하며 국내산과 외국산을 차별 대우해서는 안된다. ◆책임 소재 가리기=유전자 변형 생산품이 환경피해를 유발했을 때 어느쪽에 책임이 있는지를 결정할 국제적 조직 구성을 위해 회담을 열되 이 회담은 4년내 마무리돼야 한다.
  • 美연구팀 DNA 인공조립 성공

    [브뤼셀 연합] 미국 연구팀이 모든 생명체의 기본이 되는 DNA(디옥시리보핵산)의 길다란 가닥들을 조립하는데 성공,앞으로 10년 안에 생명체의 인공합성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BBC방송은 미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글렌 에번스 박사가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이 DNA조립 기술이 새 박테리아를 합성해내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첫 단계라고 지적하고 인공합성된 미생물은 의학뿐 아니라산업,환경분야에서 매우 귀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박사는 이러한 미생물의 합성이 가능해지면 어느날엔가는 약물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만들어 이를 환자에게 ‘감염’시킴으로써 환자의 병을 고치고 환자가 회복되면 항생제 투입으로 이 합성미생물을 죽이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박사는 이 방법은 현재 과학자들이 개발에 노력을 쏟고있는 첨단 치료방법보다 이로운 점이 많다고 밝히고,예를 들어 유전자요법은 바이러스를유전물질의 운반수단으로 이용하는 복잡한 방법을 쓰고 있지만합성 미생물을 투입하는 것은 매우 안전하고 또 제거하기도 아주 쉽다고 지적했다. 에번스 박사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미생물이 세포분열에 앞서 자신의유전물질을 복제하는 과정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 폐암 위험 감소 ‘안전 담배’ 개발

    [브뤼셀 연합] 흡연으로 인한 폐암 사망자를 3분의1 정도 줄일 수 있는 이른바 ‘안전담배’가 개발되어 올봄쯤 시험판매될 것이라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벤슨 앤드 헤지’와 ‘실크 컷’ 등을 생산하는 영미담배회사(BAT)가 담배에 들어 있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중 하나인 니트로사민을 제거한 새 담배 ‘골드 스모크’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담배에는 약 60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지만 니트로사민이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새 담배는 엽연초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산소를 제거,니트로사민을 형성하는 박테리아를 박멸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이 시제품을 피운 사람들을 테스트한 결과 체내에서 니트로사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여러 담배회사들이 ‘안전담배’를 개발하려고 노력했으나 모두실패했다.그 이유는 담배 속의 독소 뿐만 아니라 담배의 맛을 없애고 흡연자가 니코틴을 흡입했을 때 느끼는 쾌감을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 탄저병 백신 5∼7년내 실용화

    국립보건원은 13일 지난해 말 국회에서 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이 통과돼 탄저병이 3군전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예방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탄저병은 초지 등에서 자생하는 박테리아의 일종인 탄저균에 의해 소 등 가축에 1차감염된 뒤 사람에게 옮겨진다.일단 감염되면 호흡 곤란·뇌막염·장파열 등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높다.국내에서는 94년 28명이 걸려 3명이 사망했으며 95년에도 2명이 발병,한 명이 숨졌다. 보건원 관계자는 “97년부터 탄저병 예방백신 개발에 착수했으나 실용화하는 데는 5∼7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텔레마티크시대 빛과 그림자

    ‘외출중 휴대폰으로 저녁식사 준비’(홈 오토메이션)‘인터넷을 통한 개봉영화 감상’(홈 엔터테인먼트)….얼마 뒤 우리에게 보편화될 일상생활의 모습이다.이때쯤이면 회사원들도 굳이 직장에 일하러 갈 필요가 없어지고 수업은 인터넷이 대체하게 된다. ◆전국이 광케이블로 연결 이런 생활패턴은 정부가 추진중인 ‘사이버 코리아21’의 핵심사업인 초고속기간망이 완성되는 2002년말부터 현실화될 전망이다. 전국 144개 통화권역을 중심으로 각 가정까지 광(光)케이블로 연결되면 지금의 통신망 속도보다 100배 가량 빠른 1.5∼2Mbps급의 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2010년이면 현재보다 1,000∼5,000배 빠른 인터넷도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테리아를 포함한 모든 지구생물 수의 1,000배에 이르는 인터넷 주소가가전제품을 포함한 모든 생활도구에 부여된다. ◆정보소외와 사생활 노출 하지만 밝은 면 뒤에는 어두운 면이 있게 마련.원하지 않는 상품광고나 전자우편이 우리에게 쏟아지고,현재 11만5,000개 가량인 인터넷 음란사이트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이가운데 전문가들이 가장 우선해 손꼽는 것은 정보의 차별화와 소외다.학력이 낮을수록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정보화와 무관한 분야에 종사하거나 컴퓨터 시스템에 종속되는 사태가 우려된다. 정보의 유출 및 악용 가능성도 문제다.정부가 갖고 있는 국민의 신상정보나3,400만필지의 부동산정보,혹은 은행 신용카드회사 백화점 등이 갖고 있는고객정보도 건전하게만 쓰인다는 보장이 없다. ◆인간다운 정보화 사회 황종성(黃鍾性) 한국전산원 전략개발부장(정치학 박사)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기본적인 정보활용 능력을 차별없이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누가,언제,어디서나,쉽고 편리하게 정보기술을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개인정보의 궁극적인소유자는 반드시 개인 자신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송관호(宋官浩)한국인터넷정보센터 사무총장은 “정보화로 국경이 없어지면서 국가별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개인정보 누출로 사생활이 극도로 위협받을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수 있도록 법·제도로 ‘정보기본권’을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텔레마티크란‘미래는 통신과 컴퓨터가 결합된 텔레마티크 사회가 될 것이다’ ‘텔레마티크’(Telematique)는 현재도 미래시점을 향해 유효하다는 점에서 새 천년의 출발점에서 우리의 미래상을 짚어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용어로꼽히고 있다. 프랑스어 조어인 텔레마티크는 Telecommunication(원격통신)과 Information(정보처리)의 합성어.통신과 컴퓨터의 통합 기술(컴퓨니케이션)과 이의 보급으로 나타나는 사회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이해되고 있다.이 말을 국내에 주도적으로 소개한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텔레마티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미래사회를 향한 철학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대 미국의 바네버 부시나 엥겔바트 등이 제시한 철학적 의미의텔레마티크가 90년대 들어 ‘하이퍼텍스트’(Hypertext)로 ^^피우고 있다”고 설명했다.A→B→C처럼 순차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문자 위주가 아니라그림과 사진을 기반으로 마치 백과사전을 찾듯 아무 곳이나 마우스로 클릭해 들어갈 수 있는 하이퍼텍스트가 등장,정보전달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그는 특히 69년 미국 국방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고안한 알파넷(ARPAnet)이 인터넷으로 발전하면서 텔레마티크의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텔레마티크는 이에 앞서 20세기 지식정보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PC통신이나 프랑스의 미니텔,독일의 모티프 프로젝트 등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다.프랑스의 미니텔 등이 인터넷에 밀리고만 것은 하이퍼텍스트 개념을간과했기 때문이라는게 서장관의 분석이다. 조명환기자 *지구촌 인터넷 이용 현황 지구촌의 인터넷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2억6,000만명.2002년에는 5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 일등공신은 89년 스위스의 팀 버너스 리 등이 제안한 ‘www’(World Wide Web·월드 와이드 웹)이다.그로부터 10여년,전세계 연구진은 새로운 인터넷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00배 빠른 인터넷 곧 등장 인터넷의 보급속도는 지금껏 나온 어떤 매체보다 빠르다.5,000만대가 보급되기까지 시간을 따질 때 전화기는 100년,라디오는 40년,휴대전화는 10년이 걸렸지만 인터넷은 불과 5년.통신망의 속도도수십Kbps에서 이제는 수십G(기가·10억)bps의 속도로 급속히 증가,몇년 안에T(테라·1조)bps급 속도로 발전할 전망이다. ◆인터넷 인구 세계 10위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는 650만명으로 세계 10위권이다.98년 말 31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곱절로 뛰었다. 도메인 수도 약 30만개에 이른다.국제표준인 com,net,org 등이 15만개,국내표준인 co.kr,or.kr,pe.kr 등이 15만개다.매달 4만개의 도메인이 새로 등록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 그러나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기존 인터넷 시스템의 재정비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NGI) 구현을 위해 국가기술자문회의 주도로 2002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미국 내 154개 대학이 연합해 ‘인터넷Ⅱ’도 개발중이다. 조명환기자
  • 미국산 쇠고기 절반 O-157 감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인체에 치명적인 대장균 ‘O-157:H7’ 박테리아가당초 예상보다 미국산 육류에 훨씬 많이 퍼져 있으며 스테이크용 등으로 팔려나갈 쇠고기의 절반 가량에서 이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미국 농무부의 한 고위관리가 10일 밝혔다. 미 농무부는 그간 전체 소의 1∼3% 가량만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해왔으나,농무부 산하 과학자들이 지난 9월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재조사한 결과 감염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토머스 빌리 미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장이 말했다. 지난 94년 미 농무부 조사에서는 소 2,000건의 샘플에서 1건의 비율로 감염됐다고 보고됐다.농무부는 최근 미 식육연구소의 지원에 따라 미 전역 8,000곳의 도살장과 슈퍼마켓에서 수거된 표본을 조사한 결과,놀랄만큼 높은 감염수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방목지가 아닌 사육장 쇠고기에서 높은 감염수치를 보임에 따라 식품안전을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농무부는 그러나 농장주나 목축업자가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뚜렷한대책을 내놓지 못해 가축 감염에 의한 발병을 줄이는 데에는 별다른 효과가기대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6만여명이 이 세균에 감염돼 평균 52명이 숨지고 있지만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는 외국의 통계는 집계되지 않고 있어 미국쇠고기 수입국의 안전대응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hay@
  • 유류탱크 균열 보고받고도 ‘쉬쉬’

    지난달 14일 경북 문경에서 공군 F-5F전투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예천전투비행단장 김호동 준장(공사 20기)과 군수전대장 김진성 대령(공사 26기)이사고 발생 25일 전인 8월20일 유류탱크에 균열이 생긴 사실을 보고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1일 김준장과 김대령을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이로써 전투기 추락과 관련,구속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물과 박테리아로 오염된 연료가 주입된 것은 예천전투비행단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저유탱크에서 물빼는 작업(드레인)을 하다가 물을 모두 뺀것으로 잘못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예천비행단 유류관리중대장 한상철 중위(구속) 등 유류관리 담당자들은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18일까지 5년 주기로 실시하는 6번 대형 유류탱크(5만배럴)의 점검을 위해 4개의 1만배럴 탱크로 유류를 옮겨담으면서 6번 탱크 바닥에 2㎜×3㎝ 크기의 균열을 발견했다.이 균열을 통해 물이 스며드는 사실을 발견하고 6번 탱크에서 연료를 옮겨담은4개의 탱크를점검한 결과 6번 탱크의 밑바닥 유류가 옮겨진 3번 탱크 바닥에 60㎝의 높이(500배럴)로 물이 차 있고 물과 기름 사이에 박테리아 막이 형성된 사실을확인했다. 이들은 이때부터 물빼기작업에 들어가 9월10일쯤 물빼기가 완료된 것으로판단했다.그러나 조사결과 3번 탱크에는 20㎝ 높이의 물(약 170배럴)과 박테리아 막이 남아 있었다. 물과 박테리아가 뒤섞인 연료는 급유대의 고장난 수분자동차단기와 유류차의 여과기를 그대로 통과했으며,건성에 그친 육안검사를 거쳐 사고 전투기의외부 연료탱크에 주입됐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맹물전투기’ 조사단 문답

    F-5F전투기 추락사고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허평환 감사3과장은 1일“특별조사단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재조사한 결과 ▲10월25일 이전까지 6번연료탱크의 바닥에 균열이 생긴 사실이 국방부에 보고되지 않았고 ▲3번 탱크에 담긴 물의 양이 500배럴이며 ▲예천비행단의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3번탱크에 물과 박테리아가 뒤섞인 사실을 발견하고 정제하려고 노력했던 점등이 새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물이 어떻게 들어갔나. 9월10일 물빼기작업이 끝났다고 판단했을 때 계기로 정밀측정을 했어야 하는데 육감으로 판단한 게 잘못이었다. ■유류탱크가 새고 물이 500배럴이나 뒤섞였는데도 왜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나. 예천비행단 보급대대장이 8월20일 비행단장에게 6번 탱크의 바닥에 균열이간 사실을 보고했다.그러나 확인결과 유류가 바닥으로 유출되지 않았고 유류탱크에는 이슬 등으로 물이 생겨 매일 물빼기작업을 하기 때문에 물이 뒤섞인 부분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보고 지연 의혹은 해소됐나. 구속된 예천비행단장이 유력한 소장 승진 대상자였으나 공군의 장군 진급심사가 시작되던 10월19일자로 직위해제됐기 때문에 진급 이후로 발표를 늦추려고 했다는 항간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공군총장은 사고 다음날인 9월15일 장관에게 사고 보고를 했고 9월20일 1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된연료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보고했다.장관은 ‘철저히 조사해서 최종결과가 나오면 자세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10월25일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추가 보고는 없었다. ■유류저장탱크의 부실 시공문제도 조사했나. 81년에 공사를 맡았던 시공회사가 부도로 파산했기 때문에 조사하지 못했다. ■3번 탱크 바닥에 20㎝ 높이의 물이 있었다면 바닥에서 40㎝ 높이에 있는급유 꼭지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나. 연료탱크에서 급유대로 유류가 공급될 때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이때 소용돌이현상이 생기면서 바닥의 물이 연료와 뒤섞인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국방부 재조사 의문점 F-5F기 추락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재조사 결과는 ‘예천전투비행단의 유류관리중대장과병사들이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오염된 연료를정제하려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25일 공군의 자체조사가 ‘총체적 기강해이’였다면 국방부의 재조사는 ‘우직한 부하들의 판단착오’로 바뀐 것이다.비행단장과 군수전대장의 구속 사유는 우직한 부하들이 잘못 판단하는데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혐의로 해석된다. 재조사 착수 당시 의혹이 제기됐던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 사이의 보고문제는 ‘9월20일 1차로 구두보고하고 10월19일 구두 및 팩스로 보고했다’는 공군측의 항변 대신 10월19일 보고는 총장의 ‘착각’이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사고발생 이후 조사진행과정을 ‘드문드문’ ‘여러차례’ 보고받았다던 지난달 27일의 국방부 해명도 잘못된 셈이다. 게다가 공군이 10월11일 물섞인 연료 때문에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뒤 예천전투비행단장을 보직해임하기로 공군인사위원회에서 결정했음에도 결정권자인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지적된다.설혹 공군의 보고가 없었더라도 사안의 성격으로 볼 때 기무사나 군수관련 부서에는 보고가 접수됐을 것이라는게 군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또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급유대의 수분 자동차단기의 오염연료 차단부품이언제부터 망실됐는지,유류차의 여과장치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규명하지못했다.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조사단의 해명이다. 3번 연료탱크의 바닥에 깔린 물이 40㎝ 높이의 연료공급 꼭지로 빠져나간이유는 높은 압력으로 물과 연료가 뒤섞인 탓이라고 하나,공군 관계자들은끝내 동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예천비행단의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물이 섞인 사실도 몰랐고 물빼는 작업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국방부 조사단은 3번 연료탱크에 물 500배럴이 바닥에 차있는 것을 알고 물빼는 작업을 20일 동안이나 했다고뒤엎었다.공군 발표 당시 유류관리중대장 등 4명은 구속상태였는데,이들이자신들의 ‘노력’을 항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결국 국방부의 재조사는 비행단장보다 상급 지휘선상에 있는 공군작전사령관,공군참모총장,국방부장관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득정기자
  • [20세기 문명기행] (3)질병으로부터의 해방

    뇌졸중,암,교통사고,심장질환,당뇨병,자살….지난해 우리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이다.순서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지금부터 100년전 이같은 조사를 했다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까.폐렴,폐결핵,콜레라,디프테리아,소아마비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다. 20세기 전반 반세기는 일단 걸리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던 감염성 질환의정복사였다.금세기초 50세에 불과했던 평균수명이 지금 80세 안팎까지 높아진 것은 페니실린을 필두로한 항생제와 각종 예방백신 개발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 이와함께 진단기술의 비약적 발전,장기이식 확산,수술기법의 첨단화,유전자발견과 생명과학 발전,먹는 피임약및 발기부전치료제 등장 등이 20세기 의학적 성과로 특징지워진다. 감염성 질환 정복의 실마리가 된 것은 17세기 네덜란드 렌즈기술자였던 안톤 레벤호크가 개발한 현미경이었다.그때까지 콜레라,디프테리아,결핵,폐렴 등 수많은 세균성 질환에 걸린 환자들이 영문도 모른채 죽어갔다.그런 병의 정체,즉 병원균들은 그후 19세기 말까지 현미경렌즈아래 그 실체를 속속 드러낸다.예방백신도 잇달아 개발된다. 이러한 배경아래 20세기 들어 인류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개발됐다.1928년 영국 런던대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우연히 페니실린 노테튬이라는곰팡이가 병원균을 죽이는 것을 발견한다.그리고 1942년 곰팡이에서 대량의페니실린을 추출하는데 성공한다.당시 페니실린은 2차대전 부상병 치료에서95%라는 놀라운 상처 회복률을 보였다. 세균말고도 바이러스가 소아마비 등 치명적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진것은 20세기 초다.1909년 오스트리아의 칼 란트슈타이너는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1930년엔 전자현미경 개발로바이러스의 구조가 밝혀지고 세포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 그리고 드디어 1955년 미국의 조너 소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했다.백신이 개발되기전 미국에서만 매년 수천명의 아이들이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거나 다리 불구가 됐다.백신 덕분에 소아마비는 1994년 지구의 서반구에서는 완전히 박멸됐음이 공표됐다.백신이 보급되지 않은 제3세계 오지에서만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진단의학은 현미경에 X레이가 힘을 보태면서 눈부신 발전을 시작한다.1895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발견한 X레이는 기존의 현미경 이론과 접목해 인체속을 수술 없이 처음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이는 더욱 발전해 여러가지 각도로 방사선을 쏘여 그 결과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CT)와 핵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개발로 이어졌다.인체 내부를 정교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진단기술이 발달하고 첨단 의료기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수술기법도 눈부시게 발전했다.각종 장기는 물론 혈관 속까지 손금보듯 관찰하며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그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이 장기이식수술이다.1954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신장이식수술이 이루어져 장기이식의 장을 열였다.1967년에는 남아공에서 인공심폐기를 이용,신장이식보다 훨씬 어려운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20세기 중반이후 미생물학의 진보는 현미경이나 방사선을 이용해 인체기관을 식별하는 전통적 기술을 넘어서고 있다.분자생물학 발달로 이제 과학자들은 인체조직을 더이상 물리적 특성에 의해 식별하지 않고 유전자 구조를 통해식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초는 1953년 미국의 왓슨과 영국의 크릭이 DNA의 이중 나선형 구조를밝히면서 제공했다.유전자 연구는 이후 가속도가 붙어 DNA 복제와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유전자 연구는 암 등 지금까지 한계에 부딪쳤던 난치병 치료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먹는 피임약과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도 20세기 의학의 성과에서 빼놓기 어렵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러셀 마커 교수는 1960년 멕시코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 ‘얌’에서 추출한 스테로이드계 물질 프로게스테인을 이용해 피임약을 개발했다.그것은 인체의 호르몬 생성과정에 간섭해 배란을 방해하는기전을 가진 피임약이었다.경구용 피임약 개발은 의학적 성과와 함께 인구억제와 여성의 임신에 대한 공포 해소 등 사회적인 기능까지 수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판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는 20세기를 마감하는마지막 의학적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부작용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아그라는 각종 질환에 의한 발기부전 환자와 노인 등에 ‘청춘’을 되찾아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세기 의학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금세기들어 계속 줄어들던 감염성 질환 사망자가 81년 이후 증가추세를보이고 있다.80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이 58% 늘어났다는 충격적 보고도 있다.그 주범은 바로 에이즈다. 에이즈환자는 1981년 처음 발견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돼 왔다.미국에서는 몇가지 치료제를 혼합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에이즈로 인한 사망률이 줄고 있지만,치료제를 살 능력이 없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경우 사망요인의수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 노약자들의 폐렴이나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 추세에 있다.이는 세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다.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반코마이신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은 21세기에도 20세기에 이어 감염성 질환과의 전쟁을 치러야하는게 아닌지 우려를 낳게 한다. 거침없이 돌진하는 생명과학 연구와 사회적 가치체계를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도 21세기의 커다란 과제다.동물복제가 이미 일상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간의 정체성 보전이 강력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자는 물론 과학자 조차도 과학발달이 인간에게 행복을 줄 것인가에 회의적인 이들도 있다.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43)는 “인간 행복을 위한 과학의 역할에 논란이 있다면 이를 무시하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는 “그럼에도 대부분의 과학자가 맹목적인 과학발전을 위해 끌려가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21세기에는 질병과의 싸움이라는 20세기에졌던 짐에 더해,탈인간화하는 생명과학 연구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짐까지 져야할지 모른다임창용기자 sdragon@
  • 벨기에 감기 백신실험 성공

    [브뤼셀 연합] 한번 접종으로 평생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감기 백신 실험이 벨기에에서 성공했다. 벨기에대의 명예교수 발터 피어스 연구팀이 이 감기 백신을 쥐에게 실험한결과 효과가 입증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 전했다.피어스 교수는 “백신이 개발되면 평생 감기를 막을 수 있다”면서 “어린시절 한번만 접종하면되는 소아마비나 간염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재의 감기백신은 감기의 80%에만 효과가 있고 기간도 1년에 지나지 않는다.감기 백신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인체가 면역성을 갖추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감기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해마다 새로운 백신을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인 M2라는 단백질을 발견해 냈으며새 백신은 인체가 이에 대해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약 제대로 먹어야 약 된다

    병을 낫게 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 약이다.그러나 이는 약을 제대로 먹는다는 전제조건 아래서만 가능한 것.약의 부작용이나 위험성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사람들은 보통 알레르기·두통·위장장애 등이 나타나면 별 생각없이 약국에서 약을 사서 복용한다.하지만 그 약의 설명서에 조그많게 적혀 있는 경고사항을 주의깊게 읽어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또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다른약과의 상호작용이나,약의 양 조절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사람은 얼마나 될까.불행히도 그런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는 것이 의사나 약사들의 지적이다. 연세대의대 약리학교실 김경환 교수는 “의사 앞에서 약에 대해 꼬치꼬치묻는 환자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약국에서는 아예 증상 설명도 없이 상품명만 대고 약을 달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약복용 실태’라고 말한다.하지만약은 과다복용이나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또는 상쇄작용,술과의 작용 등에의해 인체를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다음은 약을복용할 때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이다. 과다복용 약에대한 가장 잘못된 생각중 하나가 ‘한 알로 안들으면 두 알을 먹으면 된다’는 인식.특히 두통약 등 진통제나 항생제 과다복용이 심각한 실정이다.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최근에는 어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국내에도 출현,많은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아스피린도 과다복용하면 호흡곤란이나 전해질 이상을초래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또 활성성분이 한가지 이상 들어 있는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해도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그리고 오히려 통증은악화되기 쉽다.약리학 교수들은 “가능하면 약을 먹지 말라”라고 입을 모은다.모든 약,심지어 영양제까지도 과다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상호작용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감기약을 조심해야 한다.기침을 억제시키는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은 프로잭,팍실 같은 항우울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객혈과 발한,호흡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 고혈압 약도 감기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따라서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현재 먹고 있는 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또 약에 첨부돼 있는 설명서의 부작용 경고를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특히 약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감기약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애주가에게 급성 간부전(肝不全)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다.미국 간재단은 따라서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정상인보다 적게 복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알레르기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도 술과 상호작용을 일으켜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또 일부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중에는포도주스나 자몽,바나나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도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인간 박테리아 이용 요구르트 개발 화제

    [런던 연합] 러시아 과학자들이 최근 우주 비행사의 내장박테리아와 샐비어식물을 이용한 요구르트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스크바 소재 생물의학 문제 연구소의 미생물학자들은 무려 25년간의 연구끝에 우주 비행사들의 내장에서 추출한 박테리아를 이용해 요구르트를 생산함으로써 이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면역결핍 문제를 해결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우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우주 비행사들은 면역체계 결핍으로 내장에악성 박테리아가 증가,소화기 계통의 질환에 걸리기 쉬운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우주 비행사들은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로 가기 전 정기적으로 요구르트를 섭취했으며 지난 89년과 95년 미르호 승무원들이 박테리아성 소화기질환을 앓았을 때도 요구르트를 공급해 주었다. 러시아 과학자들이 만들어 낸 요구르트는 원래 우주 여행자들에게 건강한박테리아를 유지시켜 주기 위해 개발됐으나 당초 목적을 뛰어넘어 장래성 있는 벤처 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 방송은 전망했다. 요구르트프로젝트팀은 이미 과일향의 요구르트와 신 우유로 만든 흰색의연한 치즈,러시아 전통 치즈 등으로 관련 상품의 생산을 다양화했다.
  • [대한광장] ‘플러스 알파’의 위력

    정치인이 일반인의 상식 수준을 뛰어넘는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그 속에는 반드시 반대급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사업자금이긴급하게 필요한 사업가에게 어느날 갑자기 거액의 은행 대출이 이루어지면,더구나 그것이 정·재계 실력자의 로비라 이름하는 외압에 의해 이뤄지면 그 속에는 반드시 수뢰알선이라는 부정이 도사리고 있음을 국민은 쉽게 짐작한다. 우리 사회에는 힘도 없고 이렇다 할 줄도 없는 시민의 다급한 민원이 신속하게 처리되려면 흔히 급행료가 따라붙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정치적인 반대급부건,경제적 수뢰알선이건,급행료이건 그것들은 모두 사회적으로지탄받고 법적 제재를 받아야 마땅한 ‘플러스 α(알파)’의 현실이다. ‘알파’가 없이는 정치도,사업도,민원도 제때에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민주사회가 아니다.관행화되다시피 통용되는 ‘알파’야말로 부정부패의 먹이사슬이다.민주사회를 위한 개혁은 제도와 구조조정의 엄청난 파고속에 쪼개고 뒤엎기에 앞서 이같은 부정적 ‘알파’를 척결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알파’는 본체보다 그 규모가 작다.상대적으로 액수도 적다. 하지만 그것은 박테리아 같아서 우리의 경제·정치·사회를 좀먹고 인간의양심마저 파괴하는 암세포라고 할 것이다. 10여년 전 독일 친구한테서 들은 얘기가 있다.남미의 어느 나라에 관광여행을 갔는데 어느날 기차표를 사러 갔더니 역무원 말이 표가 매진돼 없더란다. 그곳 현지인 친구한데 무슨 해법이 없느냐고 물으니 특급표 값에 ‘알파’를 얹어주면서 표를 사라고 하더란다.곧바로 찾아가 그대로 했더니 없다던 표를 주더란다.그런데 더 놀란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야간열차를 탔는데 그칸은 자기 혼자 전세내듯 텅텅 비어 있더라는 것이다.‘알파’의 위력만큼이나 엄청난 국고를 망치는 ‘알파’의 파괴력에 망연자실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제2의 건국’을 위해 의식개혁과 생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다.기본이 바로 서면 ‘알파’가 필요없다. 이제는 ‘마이너스 알파’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이다.그것이 개혁의 첫 걸음이다.동시에 필자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생산적인 ‘플러스 알파’운동을 제창하고자 한다.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런 것이다.임종을 앞둔 가장이 상속을위해 세 자녀를 불러모았다.재산은 17마리의 양이었다.큰 자식을 불러 그중절반을,둘째는 3분의1,막내에게는 9분의1을 상속받으라고 했다.단 나누기가어렵다고 해서 양을 잡아 고기로 나눠서는 안된다고 부대조건을 달았다.세자녀는 자기들이 지닌 수학을 아무리 동원해도 돌아가신 부친의 분부대로 나눌 수가 없었다.서로 많이 가지려다가 재산싸움이 벌어졌다.그런데 아무리해도 해법이 없었다. 마침 이들 옆집에 이들의 친구가 살고 있었다.그는 너무 가난해 부모로부터양 한 마리만 상속받았다.풍요 속의 갈등을 보면서 가난한 친구는 자신의 양을 재산싸움을 하는 친구인 세 자녀들에게 주어버렸다.베푸는 데 복이 있다는 신념에서였다.세 자녀는 이제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17마리에,친구로부터받은 한 마리 등 모두 18마리를 얻은 셈이다.그들은 아버지의 분부대로 배분했다. 세 자녀가 각기 절반,3분의1,9분의1로 나눴더니 각각 아홉 마리,여섯 마리,두 마리가 됐다.나눈 다음에 합해 보니 모두 17마리인데,나누기는 18마리에서 했다.결국 친구한테서 얻은 한 마리의 ‘알파’가 플러스가 돼 문제가 해결된 것이었다.세 자녀는 감사한 마음으로 양치기에게서 받은 마법의 ‘알파’를 되돌려 주었다. 아라비아 사람의 지혜를 담은 위의 예화에서 보듯 베푼 자의 한 마리가 17마리의 다른 양들을 살린 셈이다.부당하게 갈취하는 ‘알파’는 척결의 대상이지만 이처럼 스스로 먼저 베푼 ‘알파’는 격려의 대상이다. 우리 공직자와 기업가·금융인 등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이처럼 먼저 생산적인 ‘알파’가 된다면 이 나라는 기본이 설 것이다.국민 개개인이 나름대로의 ‘알파’를 먼저 헌신한다면 민주와 복지사회가 될 수 있다.이제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플러스 알파’운동을 펼쳐야 할 때라고 본다. [박종화 기독교장로회 총무]
  •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않는 내성(耐性) 황색 포도상구균(VRSA:일명 ‘슈퍼박테리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임상병리과 배직현(裵直炫)교수는 오는 26일 임상미생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인 ‘한국의 슈퍼박테리아에 관한 사례’ 논문에서 “지난97년 4월 입원한 직장암말기 45세 남자환자의 골반에서 고름이 나와 강력항생제인 반코마이신과 타이코플라닌을 8일과 30일 이틀동안 투여했으나 치료가 안돼 결국 97년말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중앙병원 임상병리과는 환자의 사망원인을 몰라 균을 배양해 자체적으로 분석한결과 VRSA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지난 96년 VRSA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일본 도쿄 준텐도(順天堂) 대학병원의 히라마쓰 게이치(平松啓一)교수에게 검체를 보내 VRSA양성으로 최종 확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 [외언내언] ‘최후의 만찬’ 복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같은 주제의 그림들 가운데 표현의 최고봉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다빈치는 이 그림에서 르네상스의 고전적양식을 처음 사용했다.그리스도 최후의 만찬을 그린 그림들은 흔히 교회 식당벽에 걸렸는데 이 그림 역시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의식당 벽면에 그려진 벽화다. 다빈치는 당시 벽화제작에 사용됐던 프레스코 기법 대신 특수 물감을 사용해 벽에 직접 그리는 기법을 만들어 냈으나 습기가 많은 밀라노 특유의 날씨 때문에 16세기 초부터 그림이 훼손되기 시작했다.그때부터 수많은 덧칠작업이 이루어졌고 지난 77년에는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다.부자가 예술활동을 후원한 르네상스 시대 전통에 따라 복구비용은 이탈리아 사무기기 업체인 올리베티사가 부담했다. 특수 화학물질과 현미경 등 현대 과학기술을 동원한 22년간에 걸친 ㎜단위작업 끝에 복원된 ‘최후의 만찬’이 28일 일반에 공개됐다.복원 책임자 피닌 브람빌라는 “우리는 오로지 원래 작품의 빛과 색상을 되살렸을 뿐이며아무 것도 더하거나 빼지 않았다”다고 말했다.이탈리아의 관계자들은 원작의 90% 정도가 되살려졌고 새 생명과 빛을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다.그러나미국과 유럽의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복원작업이 원작의 예술성을 오히려 손상시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복원팀이 덧칠을 제거하고 여백을 채우는 과정에서 원작이 상당부분 사라졌으며 그 결과 최후의 만찬의 극적 분위기와영혼을 잃어버린 작품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제임스백 교수는 “다빈치는 18∼20%만 남고 80%가 복원자들의 것”이라면서 “이제 르네상스 시대 그림이 아니라 포스트 모던 그림이 돼버렸다”고 혹평했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벽화 ‘최후의 심판’이 13년간의 복원작업 끝에 지난 94년 공개됐을 때도 복원의 타당성과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소리가 높았다.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다빈치의 ‘모나리자’도같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인류의 문화유산인 걸작 미술품 복원작업을 둘러싼 이러한 논란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딜레마인 셈이다.국내 최고의 목조건물인 봉정사 극락전의 벽화가 비바람 들이치는 처마 밑에 방치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는 그 딜레마조차도 행복한 고민으로 보인다.복원된 ‘최후의 만찬’을 보려면 공기압력실에서 먼지를 털어내야 하고 항(抗)박테리아 카펫을 따라 걸어가 제한된 시간 동안만 관람할 수 있다니 우리 문화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리인지도 모르겠다. 임영숙논설위원
  • 美 리스테리아균 ‘공포’ 확산

    일명 ‘살인 박테리아’로 불리는 ‘리스테리아균’이 또한번 미 대륙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지난 94년을 끝으로 미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리스테리아균은 냉동육과 유제품 등에 서식하는 식중독균으로 널리 알려진 살모넬라균과 O­157균보다 치사율이 더 높다. 이 리스테리아균이 지난해 12월 다시 나타난 이래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다.미 농수산부는 올들어 시중 유통 냉장육 제품과 1개의 우유제품 등 8개 식품에 대해 리콜(회수)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리스테리아균으로 인해 22개주에서무려 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병원신세를 졌다. 감염경로로 지목된 3,500만 파운드(약 1만5,000t)의 핫도그와 유통 통조림제품은 모두 리콜당했다. 미 보건당국이 리스테리아균을 ‘살인 식중독균’으로 부르며 긴장하는 이유중 하나는 아직 그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이나 한때 일본 전역을 전율케했던 E콜라이, O­157균처럼 리스테리아균도 음식을 불로 조리할 경우 사멸된다.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치명적인 식중독균이 어떤 경로로 죽지 않고 리콜된 음식물에 감염됐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박테리아의 경우 어느 정도의 감염이 치명적인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건강한 사람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약해진 노인이나 임산부,태아,신생아 등에는 아주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만 밝혀냈을 뿐이다. 다른 박테리아균과 달리 저온의 냉장고와 냉동고에서도 그 독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스테리아균은 특히 뇌막염이나 유행성 뇌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0일이나 되는 긴 잠복기간 역시 이 박테리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려주는 요인.쉽게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게 해 오염 식료품에 더많은 이들을 감염시킬 뿐 아니라 치료도 그만큼 더디게 해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 한편 미 관계당국도 리스테리아균이 맨처음 발견된 85년 이래 매년 냉장육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갖가지 예방조치들을취해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李慶玉 ok@
  • [굄돌]비의 냄새

    봄철 비의 전조로 낮게 드리운 구름아래 온습한 남풍이 얼굴을 스칠 때 뭔가 한두가지 후각으로 분간할 수 없는 대지의 숨결이 전해진다.한여름 소나기가 한바탕 메마른 땅위를 휩쓸고가면 강한 비바람과 함께 진한 흙냄새가난다. 시골길을 거닐며 맡는 비냄새에는 비로 인해 청결해진 신선한 감각외에 풀이나 나무에서 나온듯한 향기마저 느껴진다.이 독특한 채취는 빗물이 땅을적실 때 박테리아들이 내뱉는 것이거나,비에 동반된 급격한 기압강하로 식물들이 분출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이유야 어떻든 비의 냄새는 어린시절의추억을 회상하게 하고,풍요로운 대지의 모성을 느끼게 한다. 도시의 아스팔트나 시멘트 보도위를 거닐때나,고층빌딩의 창문을 열어 젖혔을때 나는 비냄새에서는 다소 쓴맛마저 느껴진다.미세한 대기오염 입자들이코 속의 작은 신경들을 자극하기 때문일 것이다.이것들은 바람에 직접 실려왔거나,일단 지면이나 나무에 달라 붙었다가 비바람을 타고 다시 날아왔을것이다. 아침 출근길에 자유로를 따라 여의도를 향해 운전하는 중에 갑자기 불유쾌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처음에는 차에서 LP가스가 새 나온 줄 알았다. 매일비슷한 경험을 반복하며 평범한 추리에 도달했다.난지도 부근의 각종 매립쓰레기더미에서 나온 악취들이 인근 대기에 실내경기장의 천장처럼 거대한돔을 형성하고 있어서,자동차가 이 돔에 진입할 때마다 후각에 급격한 변화가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점이다. 악취로 마비된 후각이 채 풀리기도 전에 당인리 발전소의 굴뚝에서 치솟는진한 검뎅이들이 시선을 자극한다. 비는 모든 것을 씻어내린다.각종 산업활동의 부산물로 아무렇게나 대기를점유하는 악취들도 비와 함께 씻겨가기를 바랄뿐이다. 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 [99지구촌 점검] 생명과학-현황(1)

    ‘암과 에이즈는 정복될 것인가.’21세기를 앞둔 세계 생명과학계의 가장 큰 과제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10∼15년내 이들 질병이 모두 정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20세기 인류의 가장 큰 업적중 하나로 생명과학 토대의구축이 꼽히는 상황에서 이는 막연한 장미빛 기대만은 아니다.암 에이즈 인공장기 유전자 노화방지 성의학 등 분야별로 연구개발의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요즘 첨단의학의 현장을 가보면 암과 에이즈에 대한 치료는 물론 수십년내인간이 조물주를 대신할날도 머지않아 보인다.전세계적으로 윤리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에서 인간복제실험을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2005년쯤이면 ‘인간유전자’ 지도가 완성된다.질병 대부분이 유전자 이상에서 오는 만큼 유전자 지도의 완성으로 인간은 오랜 숙원인 ‘질병으로부터의 완전해방’을 이룰지도 모른다.특히 과학자들은 현재 3,340만명(98년 12월기준)에 이르는 에이즈환자와 수많은 암환자들에대한 완전치료책으로 이 지도완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생명과학계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거두고 있는 곳은 ‘유전자 연구분야’.이중 유전자 치료는 지난 81년 미 UCLA의대가 적혈구 단백질 유전자의 이상으로 생긴 지중해성 빈혈환자에게 제대로 복구된 유전자를 만들어 넣어준 이래 첨단의학의 선봉이 됐다.현재 유전자 치료는 몽고증 혈우병 같은 순수 유전병뿐 아니라 암 정신분열증 비만 등으로 목표를 옮겨가며 노화예방의 영역까지 도전하고 있다. 유전자 복제기술로 대표되는 유전공학의 발달도 과히 ‘신(神)’의 경지에이르고 있다.복제양 돌리 탄생 이후 인간복제까지 가능케됐고 최근 여성 또는 남성만으로도 자식출산을 가능케하는 등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어쩌면 다음 세대에는 이같은 ‘유전자 베이비’ 양산(量産)으로 더이상 구별된 성(性)으로서의 ‘엄마,아빠’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 생물공학회사인 얼렉션 제약회사는 최근 DNA가 인간유전자로 바뀐 인간이식용 유전조작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해서 전세계의 매스컴을 탔다. 수요에 비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같은 유전조작 돼지의 사육은 향후 장기이식부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과학자들은유전조작 돼지의 세포나 장기를 이용,인간의 장기부전,척추부상,파킨슨씨병같은 신경질환 치료에 기대를 걸고 있다.얼렉션 제약회사 역시 15년안에 돼지의 장기가 인간에게 인식되는 시대가 오리라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노인성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와 치료법,또 신약 ‘비아그라’로 대표되는 성의학의 발달 등도 갈수록 가속도가 붙으면서 업적들을 일궈내고 있다. 실제 전세계 생명과학자들은 오늘도 ‘슈퍼 박테리아’와 같이 새롭게 등장한 질병들과 맞서며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연구와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李慶玉 ok@
  • 생명과학(그래픽 진단 ’98세계:1)

    ◎한국 등 인간복제 실험 파문/비아그라 폭발적 인기/선충 유전자구조 해독 세기 말의 격랑과 새 천년대의 불확실성 속에 1998년의 세계는 표류를 계속해 왔다. 1년밖에 남지 않은 20세기의 문턱에서 이 표류의 양상을 ●생명과학 ●인물(뜨는 별 지는 별) ●문명충돌의 테러 ●자연재앙 ●인위적 재해 등 다섯으로 나누어 진단해본다. 과학 분야를 통틀어 올 지구촌 최대 화제는 단연 ‘유전자 복제’문제. 지난해 태어난 복제양 ‘돌리’ 이후 각국마다 복제기술이 발달,일본에서는 올해 8마리의 복제 송아지가 태어났다. 국내에서도 한 대학병원의 ‘인간복제’ 실험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영·미 합동연구팀은 8년 만에 인간유전자를 닮은 선충(線蟲)의 유전자구조를 완전 해독,처음으로 생명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프랑스에서는 사상 최초로 팔 이식수술에 성공을 거둬 장기에만 국한됐던 이식수술의 영역을 신체부위로까지 넓히는 쾌거를 이룩했다. 획기적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는 지구의 반이 남성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시켜준 계기였다. 올 최대의 히트 의약품 비아그라를 개발한 미 화이저사는 상반기에만 2조원의 매출을 달성,세계 의약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의 한 대학연구팀은 수천만년 전 호박(보석의 일종) 속에 갇힌 벌의 뱃속에 있던 박테리아를 되살리는 데 성공,영화 ‘쥬라기 공원’의 현실화를 가능케 했다. 또 미국의 존 글렌 전 상원의원(77)은 최고령 우주비행사로 우주 생체실험 대상이 돼 화제가 됐으며 전 병리학자 케보키언 박사는 자신의 환자를 안락사시키는 장면을 TV로 방영,안락사 논쟁과 함께 전세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 耐性 박테리아 잡는 신세대 항생제 개발/美 보건기구 연구팀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UPI 연합】 기존 항생제 대부분에 내성(耐性)을 가진 박테리아들을 잡는 신세대 항생제가 개발됐다. 옥사졸리디논 계열의 이 항생제 이름은 리네졸리드. 임상실험을 실시한 미국 밀라드 필모어 보건기구 전염병실장 매리 버밍햄 박사는 다른 항생제가 잘듣지 않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120명에 리네졸리드를 투여한 결과 66%가 1주일 안에 완치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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