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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내핵 단백질 조절해 패혈증 치료한다

    세포내핵 단백질 조절해 패혈증 치료한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으로 체내에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혈액에 독소가 퍼져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사망률이 65%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지난해 많은 음악팬을 울렸던 가수 신해철씨의 사망도 패혈증 때문이었다. 충남대 의대 조은경 교수팀은 핵수용체로 불리는 세포내핵 단백질을 조절하면 패혈증 같은 난치성 염증질환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를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이뮤니티’ 21일자에 발표했다. 핵수용체는 RNA를 만들거나 체내 호르몬과 결합해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적인 단백질로 질병 발생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이알알알파’(ERRα)라는 물질은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 암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ERRα가 없는 생쥐를 만든 뒤 이 생쥐에 패혈증 유발 물질을 투여했다. 그러자 염증지수가 300배 이상 늘어나면서 72시간 내에 80% 정도가 사망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생쥐에게 ERRα를 주입하자 염증지수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고 90% 이상 생존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 내 염증억제 단백질을 자극하면 패혈증은 물론 여러 난치성 염증질환을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우리가 외계인만 찾는다고?

    [와우! 과학] 우리가 외계인만 찾는다고?

    최근 러시아 억만장자인 유리 밀너(Yuri Milner)는 영국 왕립 학회에서 외계인을 찾기 위한 연구를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를 비롯한 과학계 인사들은 즉시 환영의 뜻을 보였다. 그런데 사실 외계인 찾기 프로젝트는 지난 수십 년간 막대한 연구비와 인력만 투입되고 실제로 외계인을 찾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SETI처럼 처음에는 국가 기관의 지원을 받았던 연구도 지원금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능성이 크지 않은 사업에 국민의 세금을 투입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인데 도대체 왜 유리 밀너는 이 사업에 거금을 투자했고 과학자들은 여기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연구에서 찾는 것은 단지 외계인이 아니다. 좀 더 넓게 보면 사실상 전파 천문학 지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 눈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선 전파 망원경 인류는 우선 두 눈을 이용해서 천문을 관측했다. 눈의 한계를 뛰어넘는 광학 망원경의 발명은 과학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도약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우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많다. 즉, 가시광 파장 외의 파장으로만 볼 수 있는 천문 현상도 많다는 것이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파장의 관측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중에서 전파 망원경의 발명은 광학 망원경에만 의존해야 했던 관측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제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파장의 전파 신호를 수신해서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파악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 곳곳에는 거대한 접시 모양의 안테나를 가진 대형 전파 망원경들이 등장했다. 수십에서 수백m 지름의 전파 망원경으로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얻을 수 없을 때, 천문학자들은 여러 개의 전파 망원경을 사용해서 하나의 큰 전파 망원경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해서 엄청난 크기의 전파 망원경이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측을 하는 알마(ALMA) 같은 거대 전파 망원경 시스템도 등장했다. 더 나아가 아예 전 세계의 거대 전파 망원경들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강력한 망원경처럼 사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을 관측하기 위한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EHT))이 대표적 사례다. - 전파 천문학에 단비 같은 기부 하지만 인간의 가진 자원, 특히 돈은 무한할 수가 없다. 국가적으로 새로운 망원경에 집중해야 하거나 혹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단순한 이유로 전파 망원경이 폐쇄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유리 밀너의 통 큰 기부로 새 생명을 찾게 된 파크스 전파 망원경(Parkes radio telescope)이 그런 대표적 사례다. 호주 정부가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SKA. Square Kilometer Array)라는 새로운 전파 망원경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파크스 전파 망원경은 2016년 폐쇄될 운명이었나 단비 같은 이번 기부로 새 생명을 찾았다. 148m의 높이에 100m 지름을 가진 유명한 그린뱅크 전파 망원경(Greenbank telescope, 사진 참조) 역시 2017년까지 새로운 기부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폐쇄될 운명에 처했지만, 이번 기부를 통해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뤘다. 세티(SETI)프로젝트에 속한 여러 전파 망원경들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더 다양한 관측을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서 수집된 다양한 정보들은 외계인을 찾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천문학자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서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과학자들이 이번 기부에 적극 환영 의사를 보인 이유 중 하나다. - 외계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나 이번 기부의 목적 가운데 여전히 외계인 찾기는 가장 중요한 목표다. 많은 과학자가 생명 현상이 우주에 결코 드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문명을 지닌 외계인을 찾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지구에서 생명의 역사는 30억 년 이상이라고 생각되지만, 인류의 등장은 20만 년 전이며 그나마 인류가 전파를 통신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 우주국은 과거 물이 있었던 화성이나 유로파처럼 현재 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장소에서 외계 생명체 탐사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더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찾을 수 있는 생명체는 단순한 박테리아가 될 가능성이 제일 크다. 그러면 전파로 통신을 할 수 있는 외계인과 만날 가능성은 '0'일까? 아직은 알 수 없다. 이번 기부로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할 것이고 이중에서는 자연적으로 생겼다고 보기에는 이상한 전파 신호가 들어있을지도 모른다. 우주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모래알 하나 찾기나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0'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일이다. 유리 밀너는 가장 가능성 있는 디지털 전파 신호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이런 투자에도 불구하고 외계 문명을 찾을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정보는 과학 발전과 인류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진짜 외계 문명을 발견하게 되면 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로 기록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에스프레소 500잔 먹어치우는 ‘슈퍼 벌레’

    [와우! 과학] 에스프레소 500잔 먹어치우는 ‘슈퍼 벌레’

    커피는 전 세계인의 기호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 커피나무 입장에서 열매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포식자들을 막기 위한 일종의 독성 물질이다. 인간의 경우 소량 섭취할 경우 약간의 각성 효과가 나타나지만, 탐욕스런 곤충들이 먹게 되면 과량의 카페인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아무리 먹성 좋은 곤충이라도 이 열매를 탐하는 경우는 없다. 단 딱정벌레 목의 곤충인커피 열매 천공 벌레(coffee berry borer, 학명 Hypothenemus hampei) 만은 예외다. 이 작은 벌레는 수 mm에 불과한 작은 크기지만, 커피를 재배하는 국가에서는 가장 골치 아픈 해충이다. 이름처럼 커피 열매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식량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이 벌레는 인간으로 치면 하루 에스프레소 커피 500잔에 해당하는 양의 카페인을 먹어도 거뜬하게 버틸 수 있다. 물론 이 능력 때문에 커피 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니 인간 입장에서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미국 에너지부, 미국 농무부, 멕시코 프론테 수르 대학 등 다국적 연구기관들은 커피 열매 천공 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이 슈퍼 벌레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이끈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의 자비어 세자-나바로(Javier Ceja-Navarro) 박사와 그의 동료들에 의하면 카페인을 분해하는 것은 이 곤충이 아니라 실제로는 이 작은 곤충의 체내에 사는 장내 미생물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14종의 장내 미생물 가운데 특히 카페인을 분해해서 영양분으로 삼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춘 박테리아는 슈도모나스 풀바(Pseudomonas fulva)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미생물은 ndmA이라는 유전자를 이용해서 카페인 분해 효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커피 열매 천공 벌레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으면 이를 목표로 한 해충 박멸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모른다. 작은 곤충 안에 더 작은 미생물이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자연의 경이일지 모르지만, 커피 농가의 피해를 두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에스프레소 500잔 먹어치우는 ‘슈퍼 벌레’의 비밀

    에스프레소 500잔 먹어치우는 ‘슈퍼 벌레’의 비밀

    커피는 전 세계인의 기호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 커피나무 입장에서 열매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포식자들을 막기 위한 일종의 독성 물질이다. 인간의 경우 소량 섭취할 경우 약간의 각성 효과가 나타나지만, 탐욕스런 곤충들이 먹게 되면 과량의 카페인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아무리 먹성 좋은 곤충이라도 이 열매를 탐하는 경우는 없다. 단 딱정벌레 목의 곤충인커피 열매 천공 벌레(coffee berry borer, 학명 Hypothenemus hampei) 만은 예외다. 이 작은 벌레는 수 mm에 불과한 작은 크기지만, 커피를 재배하는 국가에서는 가장 골치 아픈 해충이다. 이름처럼 커피 열매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식량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이 벌레는 인간으로 치면 하루 에스프레소 커피 500잔에 해당하는 양의 카페인을 먹어도 거뜬하게 버틸 수 있다. 물론 이 능력 때문에 커피 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니 인간 입장에서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미국 에너지부, 미국 농무부, 멕시코 프론테 수르 대학 등 다국적 연구기관들은 커피 열매 천공 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이 슈퍼 벌레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이끈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의 자비어 세자-나바로(Javier Ceja-Navarro) 박사와 그의 동료들에 의하면 카페인을 분해하는 것은 이 곤충이 아니라 실제로는 이 작은 곤충의 체내에 사는 장내 미생물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14종의 장내 미생물 가운데 특히 카페인을 분해해서 영양분으로 삼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춘 박테리아는 슈도모나스 풀바(Pseudomonas fulva)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미생물은 ndmA이라는 유전자를 이용해서 카페인 분해 효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커피 열매 천공 벌레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으면 이를 목표로 한 해충 박멸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모른다. 작은 곤충 안에 더 작은 미생물이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자연의 경이일지 모르지만, 커피 농가의 피해를 두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염소 소독약 수영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염소 소독약 수영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화학역품처리를 한 수영장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염소 처리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경우 피부와 모발에 강한 자극이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은 천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천식 유발 2008년 벨기에 연구진이 ‘유럽호흡기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평균 1회 염소 처리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긴 어린이는 이 수영장을 전혀 이용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천식에 걸릴 확률이 5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또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50명의 프로 수영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부분의 수영선수들은 폐 조직에 염증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경우 성인보다 수영장 물을 마실 확률이 더욱 높으며, 이 때문에 폐 조직 및 기관지가 영향을 받아 천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치아 약화 염소 처리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 만으로도 치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뉴욕칼리지대학 치의과대학 전문의는 질 나쁜 성분이 함유된 염소로 소독한 물에서 수영할 경우 심각한 치아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H농도의 변화로 물이 산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수영장 물에 치아가 닿으면 치아 부식 및 변색이 발생할 수 있다. ▲안구 건강에도 영향 염소 처리한 수영장 물은 안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 수영장 물에 섞인 염소 농도가 짙을 경우 눈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데, 만약 이를 고려해 염소 농도를 낮추면 박테리아 등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져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눈의 경우 박테리아 등 벌레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적절한 농도의 염소가 함유된 수영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판다가 ‘천하의 게으름뱅이’ 된 속사정 밝혀졌다

    [와우! 과학] 판다가 ‘천하의 게으름뱅이’ 된 속사정 밝혀졌다

    귀여운 외모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판다의 억울한(?) 속사정이 하나둘 씩 벗겨지고 있다. 최근 중국과학아카데미와 영국 애버딘 대학 연구팀은 판다가 왜 '천하의 게으름뱅이'로 꼽히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혀낸 논문을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중국이 애지중지하는 국보급 동물인 판다는 인형같은 외모와 더불어 하루종일 느릿느릿 움직이며 대나무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연구팀은 여러 판다들에게 GPS를 달아 각각의 움직임과 신진대사를 분석, 왜 판다가 이렇게 '굼뜬지' 그 이유를 밝혀냈다. 먼저 판다는 하루 중 절반은 대나무를 씹어먹고 나머지 시간은 잠을 자는등 휴식을 갖는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드러난 점은 판다는 시간당 약 20m 이동한다는 사실. 이는 그만큼 판다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판다의 평균 몸무게는 약 90kg으로 이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수십 kg의 대나무를 먹어야 한다. 문제는 대나무가 판다의 에너지를 유발할 만큼 충분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판다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온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판다는 비슷한 몸무게의 다른 동물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단 38%에 불과하다. 또한 판다의 뇌, 간, 신장 등도 '친척뻘'인 곰과 비교해 작고, 갑상샘호르몬 역시 다른 동물과 비교해 수치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갑상샘 호르몬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분해를 촉진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심장 박동이나 체온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연구를 이끈 웨이 푸원 박사는 "판다는 대나무 밖에 먹을 것이 없는 최악의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렇게 진화해 온 것" 이라면서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극단적으로 낮은 것은 DUOX2라 불리는 유전자속 돌연변이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다의 에너지 소비량은 코알라보다도 낮은 정도" 라면서 "이처럼 판다가 굼뜬 행동을 하지 않으면 적절한 신진대사를 유지할 수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에도 판다가 눈만 뜨면 대나무를 먹는 나름의 ‘슬픈’ 이유가 밝혀진 바 있다. 상하이 자오퉁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판다가 하루종일 대나무를 먹는 이유는 소화능력이 약 17%에 불과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음식물을 소화해 이를 통해 충분한 영양소를 흡수하는데 판다의 경우 소화 능력이 떨어져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 계속 먹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판다의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소화기관 내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보통의 초식동물이 많이 갖고있는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루미노코카시에(Ruminococcaceae) 대신 오히려 육식 혹은 잡식성 동물에게 많은 에세리키아(Escherichia)가 발견된 것. 자오퉁 대학 연구팀은 이를 ‘진화의 딜레마’(evolutionary dilemma)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샤오얀 팽 교수는 “곰을 조상으로 둔 판다는 약 700만 년 전 대나무가 풍부한 지역에 살면서 특별하게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식성은 육식에서 초식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소화기관과 그 안의 미생물들은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위염·암 요인 ‘헬리코박터균’ 경구 백신 중국서 개발

    위염·암 요인 ‘헬리코박터균’ 경구 백신 중국서 개발

    인간의 위는 강력한 위산을 분비한다. 이는 음식물을 소화하는 의미 이상으로 살균 효과를 발휘한다. 자연계에 흔하게 존재하는 박테리아들이 위에서 대부분 사멸하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 만큼은 이런 강산성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적응했다. 다행히 이 세균은 인체에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따라서 다른 문제만 안 일으킨다면 그냥 같이 살아 줄 수도 있지만, 불행히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만 해도 큰 문제인데, 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졌으니 이만저만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 세균을 박멸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감염되었다고 추정될 만큼 감염자 수가 많을 뿐 아니라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 요법으로 치료하는 일이 치료 실패나 항생제 내성, 그리고 부작용 중 여러 가지 문제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치료 성공 후에도 재감염의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따라서 치료는 궤양 및 위암 환자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연구자가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백신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면 치료할 필요도 없거니와 내성이나 재감염 문제로 골치를 앓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백신 개발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여러 백신이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약품검사소(NIFDC)의 밍 쳉(Ming Zeng)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의학 저널 란셋에 새로운 경구용 헬리코박터균 백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감염력이 없는 6세에서 15세 사이의 소아 4,403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경구용 백신과 위약 군으로 나뉘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1년 이내 감염 횟수를 조사한 결과 백신 군에서는 14건, 위약 군에서는 50건으로 나타나 백신이 감염 위험도를 71.8% 정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나왔던 백신 가운데서 가장 인상적인 결과다. 다만 이 백신의 경우 복용 과정이 복잡하고 아직 장기간에 걸친 연구 결과가 없어 앞으로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 만약 쉽게 경구로 복용할 수 있고 장기간에 걸쳐 높은 예방 효능을 보여주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인간의 위에 사는 불청객인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이 될 것이다. 예방보다 좋은 치료는 없기 때문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헬리코박터균 ‘경구 백신’ 개발...퇴치 길 열릴까

    헬리코박터균 ‘경구 백신’ 개발...퇴치 길 열릴까

    인간의 위는 강력한 위산을 분비한다. 이는 음식물을 소화하는 의미 이상으로 살균 효과를 발휘한다. 자연계에 흔하게 존재하는 박테리아들이 위에서 대부분 사멸하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 만큼은 이런 강산성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적응했다. 다행히 이 세균은 인체에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따라서 다른 문제만 안 일으킨다면 그냥 같이 살아 줄 수도 있지만, 불행히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만 해도 큰 문제인데, 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졌으니 이만저만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 세균을 박멸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감염되었다고 추정될 만큼 감염자 수가 많을 뿐 아니라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 요법으로 치료하는 일이 치료 실패나 항생제 내성, 그리고 부작용 중 여러 가지 문제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치료 성공 후에도 재감염의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따라서 치료는 궤양 및 위암 환자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연구자가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백신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면 치료할 필요도 없거니와 내성이나 재감염 문제로 골치를 앓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백신 개발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여러 백신이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약품검사소(NIFDC)의 밍 쳉(Ming Zeng)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의학 저널 란셋에 새로운 경구용 헬리코박터균 백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감염력이 없는 6세에서 15세 사이의 소아 4,403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경구용 백신과 위약 군으로 나뉘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1년 이내 감염 횟수를 조사한 결과 백신 군에서는 14건, 위약 군에서는 50건으로 나타나 백신이 감염 위험도를 71.8% 정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나왔던 백신 가운데서 가장 인상적인 결과다. 다만 이 백신의 경우 복용 과정이 복잡하고 아직 장기간에 걸친 연구 결과가 없어 앞으로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 만약 쉽게 경구로 복용할 수 있고 장기간에 걸쳐 높은 예방 효능을 보여주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인간의 위에 사는 불청객인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이 될 것이다. 예방보다 좋은 치료는 없기 때문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유해세균 점착막는 붉은 보석, 크랜베리

    요즘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러 연예인들의 건강 관리 식품으로 소개되며 상큼한 맛이 나는 크랜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크랜베리는 북미 뉴잉글랜드가 원산지이며, 크랜베리라는 이름은 크레인 베리라는 과일을 찾아 떠났던 여행에서 기원한 것이다. 이는 봄에 피는 작고, 핑크색의 꽃이 크레인 즉 두루미의 머리와 부리 부분을 닮았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1600년대 북미에 정착하기 시작한 최초의 이주민들에게 소개되었으며,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은 이 크랜베리 열매를 식품으로 섭취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신선한 식품을 구할 수 없는 겨울철에 크랜베리가 함유하고 있는 성분들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직접 섭취를 통하면서 알게 되었다. 미대륙 원주민들의 전설과 그 뒤를 이은 유럽 탐험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뉴잉글랜드의 인디언들은 각종 식이용법과 의약품, 그리고 거래 대상으로서 크랜베리를 광범위하게 사용 하였다. 인디언들은 야생 크랜베리를 날 것 그대로 먹거나 단풍당으로 달게하여 먹었으며, 병을 치료하는 데에 크랜베리를 사용하였다. 오늘날에는 연구를 통해 크랜베리가 건강에 유익한 저칼로리 과일일 뿐 아니라, 비뇨기 질환, 잇몸 질환, 궤양, 심장병 및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들이 밝혀졌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크랜베리 주스 칵테일의 정기적 복용과 박테리아 성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최초의 대규모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크랜베리 주스 칵테일을 정기적으로 섭취하자 이 연구에 참여한 평균 연령 78세의 여성들에게서 비뇨기 감염과 관련된 박테리아의 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크랜베리의 프로안토시아니딘(PACs)이란 성분이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우리 몸에 달라 붙지 못하도록 하는 항 점착 역할을 수행하여,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해세균 점착막는 붉은 보석 크랜베리로 내 몸을 지켜보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면역력 강화’가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메르스 사태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외출을 삼가거나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라는가 하면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기도 하고, 손을 자주 씻으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전문의들은 임시방편이 아니라 면역력을 키워 질병에 맞서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원천적인 예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특히 ‘면역력’은 개념 자체가 복잡해 얼른 와닿지가 않는다. 면역력은 ‘최고의 의사이자 최고의 치료제’라고 불릴 만큼 인체의 건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어떻게 강화해야 하는 지를 명쾌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 의학적 관점의 면역력은 복잡다단한 개념이지만, 실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런 전문 지식이 아니라 상식적인 수준의 생활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회피 및 해소, 골고루 먹는 식습관,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 등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일상적으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이런 면역력 강화 방법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전문의들로부터 듣는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  1.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이다. 수면이 불충분하면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또 누적된 피로감이 우울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단기적인 수면장애라도 사소하게 여길 경우 수면패턴이 망가져 만성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정신 건강도 챙겨야  일상생활에서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신경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게 어려워 마음의 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항우울제, 안정제 등의 약물 치료를 받는 것도 궁극적으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수면부족과 정신 건강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문제가 있을 경우 2가지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3.과도한 청결을 피하라  다양한 종류의 세균에 노출되면 위험하다고 여길 수도 있으나 반대로 더 건강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고 보는 게 옳다. 따라서 ‘깔끔을 떠는’ 정도로 청결한 것은 좋지 않다. 실제로, 항생제 등을 많이 사용해 장내 세균을 죽이면 결국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다. 건강을 위해 위해 유산균을 일부러 먹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피부의 세균을 없앤다며 세정제로 닦고, 때를 미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장과 함께 우리 몸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이 피부이며, 장내 유산균처럼 건강한 피부 상재균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최근 3~4년 간 국제면역학회에서는 장 및 피부의 정상 세균들이 우리 몸의 면역력 성숙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학계에서는 머지않아 피부에 좋은 균을 바르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런만큼 과도한 청결은 피하되, 손은 과도할 정도로 자주, 꼼꼼히 닦는 것을 권장한다.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  최근 들어 건강을 위해 운동을 일상화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 연구들을 살펴보면, 중간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성 질병에 걸리는 비율이 낮지만, 자신이 가진 최대 능력의 80% 이상을 쏟아 붓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쉽다. 또 이미 질병을 앓고 있다면 병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과 면역력의 관계를 설명하는 ‘J곡선’이라는 개념 그래프가 있는데, 이는 일정 강도 이하의 운동은 감염 가능성을 낮추지만 너무 심한 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격렬한 운동 직후에는 1~2시간 정도 혈액 속 면역세포의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면역기능을 낮추는 스트레스 호르몬도 증가한다.  그러면, 적당한 운동이란 어느 정도일까. 연구 결과, 주당 5일, 하루 40분씩 걷기 운동을 한 노인들의 면역력이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하지 않다가 요즘 같은 여름철에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적응을 위해 5~8일 정도 점증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첫날은 약 20분 정도의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며, 이틀째부터 운동시간과 운동강도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방식이다. 단, 가능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하며,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건강한 운동 수칙  1.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2.장시간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3.새벽 및 햇볕이 강한 한낮의 운동은 피한다.  4.통풍이 잘 되는 운동복을 착용한다.  5.축구 등 실외 운동보다 수영, 스쿼시 등 실내 운동이 좋다.  6.운동 전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은 충실하게 한다.  7.어지럽거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무리하지 않는다.  8.운동 중 따로 소금을 섭취하지 않는다.  9.비타민 C나 과일을 적당량 섭취한다.  10.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사우나 대신 샤워만 한다.  [스포츠의학건강센터 진영수 교수]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  1.비타민 C는 많은 양을 나눠서, 식후 바로 복용해야  동물들은 대부분 포도당을 통해 비타민 C를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비타민 C의 식약처 1일 권장량은 100mg 정도 인데, 이는 구루병 등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C는 항염증·항산화·항노화·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 C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많다. 하지만 비타민 C는 고용량을 섭취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변에 저명한 면역학자 중에는 비타민C를 매일 6~12g씩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비타민 C는 많이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화되지 않은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C는 빛에 노출되면 파괴되는데, 일반적으로 흰색의 정제가 노랗게 변했다면 산화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안 먹는 게 좋다.  더러는 비타민 C의 부작용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비타민 C는 수용성이어서 과량을 섭취해도 남은 성분은 모두 소변으로 배출돼 체내에서 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 임상연구에서도 비타민 C 때문에 신장결석 등이 발생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단, 속쓰림,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식후 음식과 같이 복용하거나 적절한 용량을 여러 번 나눠 먹으면 된다.    2.햇볕을 쬐기 어렵다면 비타민 D3 제제 복용이 도움  최근 면역학계에서 강조되고 있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D이다. 많은 면역세포에는 비타민 D를 인지할 수 있는 수용체를 갖고 있으며, 만성 염증성질환이 비타민 D의 부족과 관련이 있다는 역학 연구 결과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런 비타민 D는 체내에서 면역력을 높여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사멸 기능을 강화한다. 또 NK세포와 T-림프세포 등 백혈구의 기능을 증강해 감염에 의한 발병률을 줄여주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비타민 D가 이렇게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은 햇빛을 피하려는 성향이 강할 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함으로써 체내 비타민 D 합성율이 매우 낮아 만성적인 비타민 D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은 비타민 D3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아침 식전에 물 한잔과 함께 유산균을  좋은 장내 세균들은 지속적으로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 성숙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유산균이 면역체계 성숙이 미치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다. 유산균을 섭취할 때는 여러 종류가 든 복합 유산균제가 단일 유산균제보다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유산균제는 아침 식사 30분 전에 공복 상태에서 물 한잔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식후에 먹는 것보다 장으로 내려갈 확률이 더 높다.    4.언제나 든든한 건강식품 마늘과 양파  마늘 및 양파가 면역력을 높인다는 직접적인 근거는 뚜렷하지 않지만 일정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마늘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한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마늘과 양파는 비타민 B, C 함량이 매우 높고, 섬유질이 많아 좋은 장내 유산균 증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5.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를 먹어야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를 고루 먹으면 여러가지 비타민 및 필수 미량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채소는 한 종류보다 여러가지를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생야채가 싫을 경우 살짝 데쳐 먹거나, 60~70도 정도의 저온으로 요리를 하면 질긴 촉감을 부드럽게 하면서도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간편하게는, 밥솥을 보온 상태로 놓고 야채를 기호에 따라 10분에서 1시간 정도 넣어 적당하게 익혀 먹으면 영양소 높은 야채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남극 바다 깊은 곳, 하얀게 ‘예티 크랩’의 비밀

    남극 바다 깊은 곳, 하얀게 ‘예티 크랩’의 비밀

    지난 2012년 남극 바다 깊은 곳에서 온 몸이 흰색인 희한하게 생긴 게가 발견돼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빛 한줄기 없는 완벽한 어둠 속인 수심 2400m 바닥에서 발견된 이 게의 별명은 전설 속의 설인(雪人)을 뜻하는 '예티 크랩'(yeti crab). 최근 영국 연구팀이 예티 크랩의 생태와 특징 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의 유명 심해 생물학자 폴 타일러의 이름을 따 정식 이름(Kiwa tyleri)도 갖게 된 이 게는 약 16cm 길이로 마치 돌무덤을 쌓듯 서로 옹기종기 모여산다. 학자들의 관심은 역시나 수심도 깊은 남극 바다라는 극한의 공간에서 어떻게 게가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영국 연구팀 역시 원격조종 잠수정(ROV)를 통해 발견했을 만큼 예티 크랩은 완벽히 어둡고 -1.3℃의 추운 공간에서 산다. 이같은 극한의 조건에서 예티 크랩이 살 수 있는 비결은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s·뜨거운 물이 지하로부터 솟아나오는 구멍) 덕분이다. 예티 크랩은 열수분출공 주위에 터를 잡고 모여 살면서 적절한 온도유지는 물론 이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성화학물질을 분해해 에너지로 삼는다. 또한 예티 크랩은 가슴에 있는 보송보송한 털에 박테리아를 직접 '재배'해 먹으며 '삼시세끼'를 해결한다. 연구를 이끈 사우스햄튼 대학 해양생물학 교수 스밴 타제는 "남극은 해수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게와 바닷가재가 살기 힘들지만 예티 크랩은 예외였다" 면서 "열수분출공이 평균 380℃에 달하는 뜨거운 물을 쏟아내기 때문에 이곳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게들이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의 경우 출산을 위해 보다 추운 공간으로 이동하는데 이후 알을 낳고 죽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극 바다 깊은 곳 사는 하얀게 ‘예티 크랩’의 비밀

    남극 바다 깊은 곳 사는 하얀게 ‘예티 크랩’의 비밀

    지난 2012년 남극 바다 깊은 곳에서 온 몸이 흰색인 희한하게 생긴 게가 발견돼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빛 한줄기 없는 완벽한 어둠 속인 수심 2400m 바닥에서 발견된 이 게의 별명은 전설 속의 설인(雪人)을 뜻하는 '예티 크랩'(yeti crab). 최근 영국 연구팀이 예티 크랩의 생태와 특징 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의 유명 심해 생물학자 폴 타일러의 이름을 따 정식 이름(Kiwa tyleri)도 갖게 된 이 게는 약 16cm 길이로 마치 돌무덤을 쌓듯 서로 옹기종기 모여산다. 학자들의 관심은 역시나 수심도 깊은 남극 바다라는 극한의 공간에서 어떻게 게가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영국 연구팀 역시 원격조종 잠수정(ROV)를 통해 발견했을 만큼 예티 크랩은 완벽히 어둡고 -1.3℃의 추운 공간에서 산다. 이같은 극한의 조건에서 예티 크랩이 살 수 있는 비결은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s·뜨거운 물이 지하로부터 솟아나오는 구멍) 덕분이다. 예티 크랩은 열수분출공 주위에 터를 잡고 모여 살면서 적절한 온도유지는 물론 이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성화학물질을 분해해 에너지로 삼는다. 또한 예티 크랩은 가슴에 있는 보송보송한 털에 박테리아를 직접 '재배'해 먹으며 '삼시세끼'를 해결한다. 연구를 이끈 사우스햄튼 대학 해양생물학 교수 스밴 타제는 "남극은 해수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게와 바닷가재가 살기 힘들지만 예티 크랩은 예외였다" 면서 "열수분출공이 평균 380℃에 달하는 뜨거운 물을 쏟아내기 때문에 이곳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게들이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의 경우 출산을 위해 보다 추운 공간으로 이동하는데 이후 알을 낳고 죽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휴메로’ 정수기, 23일 성공적으로 홈쇼핑 론칭

    ‘휴메로’ 정수기, 23일 성공적으로 홈쇼핑 론칭

    현대정수기 프리오의 공식관리를 맡고 있는 ‘㈜제이앤지(WWW.HUMERO.CO.KR) ’의 프리미엄 정수기 ‘휴메로’가 지난 23일 홈앤쇼핑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해당 정수기는 월 1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렌탈료는 물론, 순간 온수 기능, 냉수 정수 기능을 자랑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99.9% 제거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바 있는 듀얼팩트필터와 WQA, UL인증, 미국 NSF 42 ANSI소재인증을 받은 필터를 장착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홈앤쇼핑의 방송 집계 결과 목표를 상회하는 콜수가 나오는 등 첫 론칭 방송부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제이앤지의 박태훈 부장은 “다년간 R&D를 통해 진행한 우수한 제품 연구와 직접 제품 생산, 그리고 현대정수기 프리오의 약 10만명 고객을 관리하면서 집약된 고객니즈를 반영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휴메로 정수기의 ㈜제이앤지는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CS센터 운영은 물론, 체계적인 AS시스템과 필터 교환 후 만족도를 조사해 현장에 개선사항을 전달하는 해피콜센터 운영 등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해당 업체는 제품 생산라인과 전국 100여개 관리점을 모두 운영하는 원스톱 체계를 갖춘 정수기 업계의 숨은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제이앤지는 휴메로 정수기 론칭 시점과 맞춰 기존 고객과 신규고객의 고객서비스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스마일케어 서비스도 론칭했다. 세심한 부분까지 미리 배려하고 서비스하여 고객을 미소짓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스마일케어 서비스는 스마일 매니저의 방문예약서비스, 24시간 이내 긴급 출동서비스, 스팀살균 서비스, 약정 만료 후 소유권 이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제이앤지 관계자는 “한번 가입한 고객들이 약정 만료 후 다시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멤버쉽 서비스를 통해 계속 사용하는 비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다년간의 현대정수기 프리오 고객 관리 노하우와 프리미엄 모델 휴메로의 론칭으로 2020년까지 가입자수 1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mm’ 내몸에 나침판 있다...지구 자기장 읽는 ‘선충’

    ‘1mm’ 내몸에 나침판 있다...지구 자기장 읽는 ‘선충’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은 몸길이 1mm에 불과한 작은 선형동물로 불행히 예쁜 외모보다는 실험동물로 사용되어 널리 알려졌다. 이 작은 선충은 보관이 간편하고 기르기가 쉬우며 투명한 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데다 발생 단계가 간단해서 실험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2002년 노벨 생리 의학상은 이 선충을 이용해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렇듯 실험동물로 널리 사용되는 예쁜꼬마선충이지만 아직도 과학자들은 이 작은 선충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이 선충이 땅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찾아가는 지이다. 예쁜꼬마선충은 보통 흙 속에서 유기물과 박테리아를 먹이 삼아 살아간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 작은 동물이 생각보다 깜깜한 흙 속에서 길을 잘 찾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이유는 몰랐다. 텍사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작은 선충이 사실은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동물이 지구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투명한 젤라틴이 든 튜브에 예쁜꼬마선충을 넣고 호주, 영국, 하와이 등 다른 지역에서 움직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동물이 자기장의 방향이 다른 지역에서는 좀 다르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자기장 감지 감각(magnetosensation)은 사실 여러 동물에서 그 사례를 볼 수 있지만, 몸길이 1mm의 원시적인 동물에서 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과연 어떤 기관이 자기장을 감지하는지를 연구했다. 여러 신경과학자의 도움을 받은 결과 연구팀은 이 선충의 머리 부분에 TV 안테나 같은 모양을 한 독특한 신경세포(뉴런)을 찾아냈다. 연구팀이 발견한 자기장감지 신경세포(magnetosensory neuron)는 그야말로 머릿속의 나침판이나 다를 바 없는 역할을 해 땅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게 도와준다. 사실 과거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는 다른 동물들에서 이와 같은 감각 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은 했지만, 정확히 어떤 세포인지는 알지 못했다. 예쁜꼬마선충은 매우 단순한 생물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단순한 구조를 가진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연구할 수 있었다. 생김새는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지만,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예쁨을 받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윤종신 크론병, 희귀병 판정..원인은? 전미라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눈물 펑펑

    윤종신 크론병, 희귀병 판정..원인은? 전미라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눈물 펑펑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 사람이 좋다 전미라 편에서 윤종신 크론병이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수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윤종신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전미라는 윤종신의 크론병 투병 사실을 알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윤종신은 2006년 크론병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크론병은 유해한 박테리아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면역 체계로 인해 유발되는 장 질환이다. 크론병은 난치병으로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병으로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윤종신은 ‘사람이 좋다’와의 인터뷰에서 “치명적인 이야기를 먼저하고 사랑을 일궈 나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아내를 정말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부터 했다.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빨리 풀고 나가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내 전미라는 윤종신의 크론병 고백에 오히려 결혼을 결심했다. 전미라는 “윤종신이 울면서 얘기를 하더라. 나도 안쓰러워서 같이 펑펑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전미라는 “괜찮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해줬다. 죽을병도 아닌데 어떠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사람이 좋다 전미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자기장 감지하는 ‘예쁜꼬마선충’

    [와우! 과학] 자기장 감지하는 ‘예쁜꼬마선충’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은 몸길이 1mm에 불과한 작은 선형동물로 불행히 예쁜 외모보다는 실험동물로 사용되어 널리 알려졌다. 이 작은 선충은 보관이 간편하고 기르기가 쉬우며 투명한 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데다 발생 단계가 간단해서 실험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2002년 노벨 생리 의학상은 이 선충을 이용해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렇듯 실험동물로 널리 사용되는 예쁜꼬마선충이지만 아직도 과학자들은 이 작은 선충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이 선충이 땅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찾아가는 지이다. 예쁜꼬마선충은 보통 흙 속에서 유기물과 박테리아를 먹이 삼아 살아간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 작은 동물이 생각보다 깜깜한 흙 속에서 길을 잘 찾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이유는 몰랐다. 텍사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작은 선충이 사실은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동물이 지구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투명한 젤라틴이 든 튜브에 예쁜꼬마선충을 넣고 호주, 영국, 하와이 등 다른 지역에서 움직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동물이 자기장의 방향이 다른 지역에서는 좀 다르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자기장 감지 감각(magnetosensation)은 사실 여러 동물에서 그 사례를 볼 수 있지만, 몸길이 1mm의 원시적인 동물에서 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과연 어떤 기관이 자기장을 감지하는지를 연구했다. 여러 신경과학자의 도움을 받은 결과 연구팀은 이 선충의 머리 부분에 TV 안테나 같은 모양을 한 독특한 신경세포(뉴런)을 찾아냈다. 연구팀이 발견한 자기장감지 신경세포(magnetosensory neuron)는 그야말로 머릿속의 나침판이나 다를 바 없는 역할을 해 땅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게 도와준다. 사실 과거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는 다른 동물들에서 이와 같은 감각 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은 했지만, 정확히 어떤 세포인지는 알지 못했다. 예쁜꼬마선충은 매우 단순한 생물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단순한 구조를 가진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연구할 수 있었다. 생김새는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지만,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예쁨을 받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윤종신 크론병 대체 무슨병? 사람이 좋다 전미라 “결혼전 울면서 고백” 원인 보니

    윤종신 크론병 대체 무슨병? 사람이 좋다 전미라 “결혼전 울면서 고백” 원인 보니

    크론병 대체 무슨 병?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결혼 전 울면서 고백했지만..” 윤종신 크론병 대체 무슨 병? 사람이 좋다 전미라 “결혼 전 울면서 고백했지만..”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 가수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남편 윤종신의 크론병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윤종신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의 일상과 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미라는 윤종신의 크론병 투병 사실을 알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윤종신은 2006년 크론병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크론병은 난치병으로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병. 윤종신은 “치명적인 이야기를 먼저하고 사랑을 일궈 나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아내를 정말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부터 했다.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빨리 풀고 나가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미라는 “윤종신이 울면서 얘기를 하더라. 나도 안쓰러워서 같이 펑펑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도 윤종신은 크론병으로 인해 혈변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미라는 “괜찮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해줬다. 죽을병도 아닌데 어떠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윤종신 크론병으로 인해 결혼 결심을 굳혔음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 이런 슬픈 사연이 있었구나”,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도 감싸줬네”,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 안타깝다”,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사랑으로 극복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람이 좋다 전미라의 고백으로 만성형 장 질환인 크론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크론병은 유해한 박테리아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면역 체계로 인해 유발되는 장 질환이다. 크론병은 궤양성 장염과 유사성을 띄고 있으며 설사, 경련,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크론병의 원인으로는 현재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크론병은 유럽쪽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한국에서도 서구적 식생활의 보급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크론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서구적인 식습관을 줄여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 때문에 결혼 결심했다” 어떤 병?

    사람이 좋다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 때문에 결혼 결심했다” 어떤 병?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윤종신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의 일상과 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윤종신은 2006년 크론병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크론병은 난치병으로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병. 이날 윤종신은 “치명적인 이야기를 먼저하고 사랑을 일궈 나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아내를 정말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부터 했다.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빨리 풀고 나가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미라는 “윤종신이 울면서 얘기를 하더라. 나도 안쓰러워서 같이 펑펑 울었다”며 “괜찮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해줬다. 죽을병도 아닌데 어떠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크론병은 유해한 박테리아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면역 체계로 인해 유발되는 장 질환이다. 크론병은 궤양성 장염과 유사성을 띄고 있으며 설사, 경련,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물 증발’ 에너지로 움직이는 친환경 車

    ‘물 증발’ 에너지로 움직이는 친환경 車

    하루에 바다와 육지에서 증발하는 물의 양은 1000조 ℓ에 이른다. 지구 상의 물은 항상 순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엄청난 양의 물을 증발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을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제 실험에서 물의 증발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해 조그만 수레를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풍차와 같은 장치를 갖춘 수레가 나오는데 풍차가 빙글빙글 돌자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때 풍차를 회전시키는 힘은 물이 증발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물을 흡수하면 부풀어 올라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수축 운동을 반복하는 특정 ‘박테리아 포자’의 특성을 이용했다. 이런 포자는 매우 빠르게 물을 흡수하고 증발시킬 수 있지만 하나하나의 움직임은 극히 작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런 포자 수십억 개를 모아 하나의 플라스틱 테이프에 붙이는 것으로 포자의 신축성을 에너지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수레에는 시험관처럼 매달린 여러 테이프에 수분의 흡수와 증발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들기를 반복한다. 이런 테이프를 대량으로 모으면 큰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를 이끄는 오즈구르 사힌 박사는 “물을 증발시키려면 빛을 모아야만 한다”면서 “이 장치를 사용하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태양에너지를 만드는 것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물의 증발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시도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물체를 옮길만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자와 생물학자, 화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번 연구에서 생체 재료를 담당한 피터 프라츨 박사는 “기존 에너지 시설을 대체할 만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전기 시설이 미비한 지역에서 통신 단말기를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라면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16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컬럼비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 원인 ‘쓰레기 단백질’ 생성 원리 세계 첫 규명

    암 원인 ‘쓰레기 단백질’ 생성 원리 세계 첫 규명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뇌 질환과 암 등을 유발하는 ‘쓰레기 단백질’(단백질 응고체)의 생성 원리와 변이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난치질환치료제연구센터 김보연(왼쪽) 박사와 서울대 권용태(오른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체 내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만들어지는 유해 단백질의 생성 및 분해 원리와 변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1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세포 내 단백질이 수명을 다하거나 손상되면 인체는 이를 분해해 폐기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과 불필요한 부분만 제거해 재활용하는 ‘자가 포식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이런 세포 처리 시스템은 면역계를 활성화하고 체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이물질을 막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화나 유전적 변이, 바이러스 침입 같은 세포 스트레스로 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폐기 처리돼 밖으로 배출돼야 할 단백질이 체내에 쓰레기처럼 쌓이게 된다. 이렇게 누적된 쓰레기 단백질은 세포 손상을 일으켜 광우병, 헌팅턴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의 신경계 질환은 물론 알코올성 간염 및 간암, 심근경색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청소차가 고장 나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주변 환경이 오염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김 박사 등 연구팀은 단백질이 ‘p62’라는 물질과 결합하면 리소좀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리소좀은 단백질 분해 효소를 갖고 있는 세포 내 작은 주머니로, 못 쓰게 된 세포 소기관을 파괴하거나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파괴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세포에 스트레스를 줘 단백질을 응고시킨 뒤 p62를 인위적으로 결합시킨 결과 단백질 응고체가 제거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헌팅턴병의 원인 물질인 헌팅턴 단백질 응고체를 제거할 수 있는 p62 저분자 화합물을 최근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쓰레기 단백질을 제거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로 이 물질이 다른 퇴행성 신경 질환, 암, 염증 질환,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적용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 중이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나 암, 면역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쓰레기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변성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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