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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25억년 전 지구는 ‘푸른별’ 아닌 ‘오렌지빛 별’”

    [아하! 우주] “25억년 전 지구는 ‘푸른별’ 아닌 ‘오렌지빛 별’”

    지구의 일명 ‘푸른별’이라고 부른다. 실제 우주에서 바라보면 푸른빛과 잿빛이 어우러진 색깔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초기 지구의 색은 푸른색이나 잿빛이 아닌 오렌지 빛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 가상행성연구소(VPL)가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25억 년 전, 지구의 대기는 아지랑이나 안개 등으로 엷게 뒤덮여 있었는데, 이러한 대기는 달아오른 지구의 표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고 동시에 고대 박테리아 등의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 때문에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오렌지 빛을 띠는 이 안개가 외계 생명체를 찾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생대 시기, 우리 지구를 뒤덮었던 비교적 두껍고 오렌지 빛을 띠는 안개는 자외선이 메탄 분자를 분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일명 ‘탄화수소 안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시 지구에는 순수한 산소가 매우 희박했기 때문에 생명체들은 메탄을 생존에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당시 지구의 표면 온도는 매우 높았다. 산소로부터 만들어지는 오존층이 없었기 때문에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흡수했다. 당시 지구상의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이나 미네랄 등을 자외선 가림막으로 활용해야 했다. 이때 오렌지 빛 대기 즉 ‘탄화수소 안개’가 바로 그 자외선 가림막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가설로 미루어봤을 때 ‘탄화수소 안개’는 초기 지구 생명체의 징후일 뿐만 아니라 훗날 복잡한 박테리아와 초기 동식물의 진화를 도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지구 대기의 구성성분이 점차 변화하면서 오렌지 빛의 안개가 걷히고 '푸른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진이 이러한 가설과 가장 유사한 행성으로 꼽은 것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시생대 지구를 뒤덮었던 안개와 유사한 형태의 대기로 뒤덮여 있다. 타이탄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태양계에서 메탄과 에탄으로 이뤄진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인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것들을 연구함으로서 산소가 결핍된 초기 지구의 기후나 당시 지구 표면의 특징, 대기 성분 등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지구와 유사한 행성 및 외계생명체를 찾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the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의 행성학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5억 년 전 지구는 ‘오렌지빛’ 별이었다” (美연구)

    “25억 년 전 지구는 ‘오렌지빛’ 별이었다” (美연구)

    지구의 일명 ‘푸른별’이라고 부른다. 실제 우주에서 바라보면 푸른빛과 잿빛이 어우러진 색깔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초기 지구의 색은 푸른색이나 잿빛이 아닌 오렌지 빛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 가상행성연구소(VPL)가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25억 년 전, 지구의 대기는 아지랑이나 안개 등으로 엷게 뒤덮여 있었는데, 이러한 대기는 달아오른 지구의 표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고 동시에 고대 박테리아 등의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 때문에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오렌지 빛을 띠는 이 안개가 외계 생명체를 찾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생대 시기, 우리 지구를 뒤덮었던 비교적 두껍고 오렌지 빛을 띠는 안개는 자외선이 메탄 분자를 분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일명 ‘탄화수소 안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시 지구에는 순수한 산소가 매우 희박했기 때문에 생명체들은 메탄을 생존에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당시 지구의 표면 온도는 매우 높았다. 산소로부터 만들어지는 오존층이 없었기 때문에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흡수했다. 당시 지구상의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이나 미네랄 등을 자외선 가림막으로 활용해야 했다. 이때 오렌지 빛 대기 즉 ‘탄화수소 안개’가 바로 그 자외선 가림막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가설로 미루어봤을 때 ‘탄화수소 안개’는 초기 지구 생명체의 징후일 뿐만 아니라 훗날 복잡한 박테리아와 초기 동식물의 진화를 도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지구 대기의 구성성분이 점차 변화하면서 오렌지 빛의 안개가 걷히고 '푸른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진이 이러한 가설과 가장 유사한 행성으로 꼽은 것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시생대 지구를 뒤덮었던 안개와 유사한 형태의 대기로 뒤덮여 있다. 타이탄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태양계에서 메탄과 에탄으로 이뤄진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인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것들을 연구함으로서 산소가 결핍된 초기 지구의 기후나 당시 지구 표면의 특징, 대기 성분 등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지구와 유사한 행성 및 외계생명체를 찾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the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의 행성학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유류의 ‘속눈썹’ 기능 본딴 신기술 등장할까?

    포유류의 ‘속눈썹’ 기능 본딴 신기술 등장할까?

    고양이나 해달 등 몸이 털로 뒤덮인 동물들 중 상당수는 ‘그루밍’을 한다. 그루밍은 고양이 등 동물이 본능에 따라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혀로 몸을 핥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스스로 그루밍하는 동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몸이 털로 뒤덮여 있다는 것인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그루밍하는 동물들의 몸에 있는 털의 개수와 표면적을 밝히고, 외부의 오염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연구진은 27종의 포유류와 곤충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나비는 무려 100억 개의 미세한 털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꿀벌은 다람쥐와 비슷하게 300만 개의 털을 가졌다. 인간의 머리카락이 약 10만 개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숫자다. 알려진 대로 글루밍은 이처럼 수많은 털에 붙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다. 초파리는 머리에 붙은 질긴 털을 이용하는데, 이때 지구의 중력 가속도의 500배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로 먼지를 떨쳐낸다. 매미는 날개에 달린 뾰족한 형태의 신체구조를 이용해 공중에서 박테리아를 퇴치한다. 연구진은 이처럼 ‘자력’(自力)을 이용해 몸에 붙은 먼지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아닌,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그루밍 효과를 내는 동물들의 습관에 주목했다. 예컨대 인간을 포함한 일부 포유류는 속눈썹이 그루밍 역할을 해준다. 매우 짧은 길이의 속눈썹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물이나 먼지가 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최소한의 보호를 담당한다. 연구진은 포유류 22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모두 속눈썹의 ‘혜택’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처럼 직접 힘들여 그루밍을 하지 않아도, 작은 규모의 신체구조 만으로 청결을 유지하고 유해물질을 막아내는 동물의 구조를 새로운 기술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후 교수는 “속눈썹과 같은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이해한다면, 먼지와 오염물질에 민감한 기기들이 낮은 에너지로도 고장과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드론 또는 화성 탐사에 사용되는 로봇의 센서 등은 공기 중에서 떨어진 물질들이 쌓여 오작동이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그루밍하는 모피 동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대 폐렴’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근거는 대체 무엇?”

    ‘건대 폐렴’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근거는 대체 무엇?”

    ‘건대 폐렴’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근거는 대체 무엇?”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방역당국이 ‘건대 폐렴’의 발원지를 동물사료 실험실로 보고 정확한 질병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검증을 벌이고 있다.9일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위원단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심환자 55명 중 17명이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발생했다.방역당국은 해당 실험실 2곳에서 사용된 사료, 실험에 쓰인 화학물질 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다양한 가설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503호 사료생물공학실험실과 504호 동물영양생리및단백체실험실은 각각 의심환자 9명과 8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이들 실험실의 내부에 있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가설을 세워 검증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실험실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 개발과 농업 부산물 발효를 통한 자원 재활용, 동물 약품 신소재 연구 등이 행해지는 곳이다. 만약 이들 실험실에서 사용된 사료가 부패됐다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아니면 실험 과정에서 나오거나 사용된 화학 물질이 병원체로 작용했을 수 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는 생물로서 증식해서 감염을 일으켰을 수도 있지만, 증식 없이 그 자체가 화학물질처럼 폐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과민성 폐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질본 관계자는 “실험실의 모든 것이 다 문제가 될 수 있다. 박테리아, 세균, 진균(곰팡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가설을 만들어 놓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실험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병원체가 퍼져나가 집단 감염이 됐는지, 즉 병원체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의 5층에서 가장 많은 25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4층 15명, 7층 13명, 6층과 3층 각각 1명씩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보다는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의 연구자나 이곳에서 쓰이던 사료 자체가 병원체의 주요 이동 경로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의심 환자가 13명 발생한 7층은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 연구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자들이 드나들며 사용하는 공동연구실이 있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의 공기 흐름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7층 실험실의 이용 행태를 따져볼 때 공조 시스템보다는 연구자나 사료의 이동을 통해 병원체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공조가 경로가 됐는지, 아니면 건물의 여러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병원체를 옮겼는지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동 경로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근거는 무엇?”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근거는 무엇?”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근거는 무엇?”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방역당국이 ‘건대 폐렴’의 발원지를 동물사료 실험실로 보고 정확한 질병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검증을 벌이고 있다.9일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위원단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심환자 55명 중 17명이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발생했다.방역당국은 해당 실험실 2곳에서 사용된 사료, 실험에 쓰인 화학물질 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다양한 가설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503호 사료생물공학실험실과 504호 동물영양생리및단백체실험실은 각각 의심환자 9명과 8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이들 실험실의 내부에 있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가설을 세워 검증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실험실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 개발과 농업 부산물 발효를 통한 자원 재활용, 동물 약품 신소재 연구 등이 행해지는 곳이다. 만약 이들 실험실에서 사용된 사료가 부패됐다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아니면 실험 과정에서 나오거나 사용된 화학 물질이 병원체로 작용했을 수 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는 생물로서 증식해서 감염을 일으켰을 수도 있지만, 증식 없이 그 자체가 화학물질처럼 폐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과민성 폐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질본 관계자는 “실험실의 모든 것이 다 문제가 될 수 있다. 박테리아, 세균, 진균(곰팡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가설을 만들어 놓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실험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병원체가 퍼져나가 집단 감염이 됐는지, 즉 병원체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의 5층에서 가장 많은 25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4층 15명, 7층 13명, 6층과 3층 각각 1명씩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보다는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의 연구자나 이곳에서 쓰이던 사료 자체가 병원체의 주요 이동 경로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의심 환자가 13명 발생한 7층은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 연구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자들이 드나들며 사용하는 공동연구실이 있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의 공기 흐름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7층 실험실의 이용 행태를 따져볼 때 공조 시스템보다는 연구자나 사료의 이동을 통해 병원체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공조가 경로가 됐는지, 아니면 건물의 여러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병원체를 옮겼는지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동 경로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워젤·치약 속 ‘플라스틱 알갱이’가 생태계 파괴...아셨나요?

    샤워젤·치약 속 ‘플라스틱 알갱이’가 생태계 파괴...아셨나요?

    -유럽 기업연합, 사용중단 권고...미국도 9개 주 금지 비누, 샤워젤, 치약, 샴푸 등 각종 위생·미용제품에 포함된 자그마한 플라스틱 알갱이 ‘마이크로비드’가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주장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 4000여 위생제품기업의 연합체 ‘코스메틱유럽’(Cosmetic Europe)이 소속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비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코스메틱유럽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연합체에 소속된 모든 기업들에 대해 모든 제품 내의 마이크로비드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권고에 따르면 각 기업은 최종기한인 2020년이 다가오기 전까지 마이크로비드를 다른 물질, 즉 식물씨앗이나 생분해(박테리아를 통해 분해되는 성질) 가능 플라스틱 등으로 대체할 방안을 고안해 내야만 한다. 이는 그동안 각종 환경단체 및 정부조직이 벌여온 수많은 마이크로비드 반대움직임의 뒤를 잇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성명서 발표로부터 불과 1주일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또한 마이크로비드 금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모래와 마이크로비드 섞인 신종 퇴적암까지 현재 미국에선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도 총 8개 주에서 플라스틱 마이크로비드의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또한 캐나다와 몇몇 개인위생제품 기업들 또한 향후에 마이크로비드를 금지할 의사를 밝혔다. 많은 환경단체들은 코스메틱유럽의 이번 결정 자체에는 찬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2020년이라는 기한이 지나치게 먼 미래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마이크로비드의 범지구적 확산이 이미 상당한 규모로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비드는 현재 세계의 모든 동식물 서식지에서 발견될 정도로 막대한 양이 생산된 상태다. 또한 과학자들은 이미 마이크로비드가 전 세계 모래사장 구성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모래와 마이크로비드가 섞여 만들어진 새로운 종류의 퇴적암까지 발견되는 상황. -플랑크톤이 섭취...결국 우리 '밥상'까지 이렇게 대규모로 생산된 마이크로비드 중 상당수는 바다로 흘러들어가 작은 해양생물들에 의해 섭취될 가능성이 있는데, 마이크로비드에 포함된 일부 화학물질은 이런 해양생물들에게 위험하게 작용하는 독성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마이크로비드를 섭취한 생물들이 다시 먹이사슬 상위의 다른 생물들에게 섭취되는 과정이 반복될 경우 결국 인간의 식단에도 마이크로비드가 도달할 수 있는 것. 동물성 플랑크톤이 플라스틱 마이크로비드를 집어 삼키는 광경이 영상을 통해 공개된 적도 있다. 이러한 모든 증거는 마이크로비드가 생태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예상보다 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국 해양보호단체 MCS(Marine Conservation Society)의 로라 포스터 박사는 “코스메틱유럽의 권고는 충분한 조치는 아니지만, 해양환경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줄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마이크로비드를 섭취하는 모습은 동영상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mGzIz9Ld-sE에서 볼 수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 원인 밝혀지나?”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 원인 밝혀지나?”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건대 집단 폐렴 증상 원인 밝혀지나?”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방역당국이 ‘건대 폐렴’의 발원지를 동물사료 실험실로 보고 정확한 질병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검증을 벌이고 있다.9일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위원단 소속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심환자 55명 중 17명이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발생했다.방역당국은 해당 실험실 2곳에서 사용된 사료, 실험에 쓰인 화학물질 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다양한 가설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503호 사료생물공학실험실과 504호 동물영양생리및단백체실험실은 각각 의심환자 9명과 8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이들 실험실의 내부에 있다는 가정 하에 다양한 가설을 세워 검증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실험실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 개발과 농업 부산물 발효를 통한 자원 재활용, 동물 약품 신소재 연구 등이 행해지는 곳이다. 만약 이들 실험실에서 사용된 사료가 부패됐다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아니면 실험 과정에서 나오거나 사용된 화학 물질이 병원체로 작용했을 수 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는 생물로서 증식해서 감염을 일으켰을 수도 있지만, 증식 없이 그 자체가 화학물질처럼 폐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과민성 폐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질본 관계자는 “실험실의 모든 것이 다 문제가 될 수 있다. 박테리아, 세균, 진균(곰팡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가설을 만들어 놓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실험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병원체가 퍼져나가 집단 감염이 됐는지, 즉 병원체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의 5층에서 가장 많은 25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4층 15명, 7층 13명, 6층과 3층 각각 1명씩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보다는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의 연구자나 이곳에서 쓰이던 사료 자체가 병원체의 주요 이동 경로가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의심 환자가 13명 발생한 7층은 5층의 동물사료 관련 실험실 연구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자들이 드나들며 사용하는 공동연구실이 있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공조시스템의 공기 흐름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7층 실험실의 이용 행태를 따져볼 때 공조 시스템보다는 연구자나 사료의 이동을 통해 병원체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공조가 경로가 됐는지, 아니면 건물의 여러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병원체를 옮겼는지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동 경로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초·버섯 등 ‘녹기쉬운’ 식이섬유 살 안찌게 한다

    해초·버섯 등 ‘녹기쉬운’ 식이섬유 살 안찌게 한다

    ‘열량’(칼로리)이 높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이렇게 되는 것일까? 그 구조를 해명하기 위해 장내세균에 주목한 연구가 최근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연구진은 해초와 버섯, 우무(곤약), 감자류, 과일 등 ‘녹기 쉬운’ 수용성 식이섬유와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함유한 음식을 쥐에 투여하고 장내세균의 작용을 관찰했다. 그러자 ‘녹기 쉬운’ 식이섬유가 부족한 쥐 그룹은 몸무게가 늘어났는데, 단 이틀 만에 대장의 길이가 짧아지고 장벽도 얇아질 정도로 구조 자체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쥐에 다당류인 ‘이눌린’(inulin)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투여하자, 다시 변화가 일어나 장의 구조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던 쥐 그룹에 ‘녹기 쉬운’ 식이섬유를 주자 지방과 노폐물의 축적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런 장내 환경 구조의 개선이 대장에 사는 박테리아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단쇄 지방산’(짧은 사슬 지방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단쇄 지방산은 대장의 세포를 자극해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식이섬유가 부족한 쥐 그룹에서는 장내 환경이 나빠지고, 반대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부터 연구진은 “‘녹기 쉬운’ 식이섬유에 의해 장내세균이 더 짧은 사슬 지방산을 만들어 장의 구조를 개선해 비만을 막는다”고 결론짓고 있다. 또 “이런 결과가 우리 인간에게도 사실로 확인되면, ‘녹기 쉬운’ 식이섬유를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비만이나 당뇨병 등 질병을 막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꿔말하면 이런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으면 장내세균의 성질도 달라져 장 구조가 나빠지고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즉 평소 음식 선택을 신중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생리학, 위장과 간 생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Gastrointestinal and Liver Physiology) 온라인판 10월 1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치약 등 플라스틱 알갱이, 생태계 파괴”...’사용중단’ 권고

    “치약 등 플라스틱 알갱이, 생태계 파괴”...’사용중단’ 권고

    비누, 샤워젤, 치약, 샴푸 등 각종 위생·미용제품에 포함된 자그마한 플라스틱 알갱이 ‘마이크로비드’가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주범이라는 주장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 4000여 위생제품기업의 연합체 ‘코스메틱유럽’(Cosmetic Europe)이 소속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비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코스메틱유럽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연합체에 소속된 모든 기업들에 대해 모든 제품 내의 마이크로비드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권고에 따르면 각 기업은 최종기한인 2020년이 다가오기 전까지 마이크로비드를 다른 물질, 즉 식물씨앗이나 생분해(박테리아를 통해 분해되는 성질) 가능 플라스틱 등으로 대체할 방안을 고안해 내야만 한다. 이는 그동안 각종 환경단체 및 정부조직이 벌여온 수많은 마이크로비드 반대움직임의 뒤를 잇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성명서 발표로부터 불과 1주일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또한 마이크로비드 금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선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도 총 8개 주에서 플라스틱 마이크로비드의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또한 캐나다와 몇몇 개인위생제품 기업들 또한 향후에 마이크로비드를 금지할 의사를 밝혔다. 많은 환경단체들은 코스메틱유럽의 이번 결정 자체에는 찬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2020년이라는 기한이 지나치게 먼 미래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마이크로비드의 범지구적 확산이 이미 상당한 규모로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비드는 현재 세계의 모든 동식물 서식지에서 발견될 정도로 막대한 양이 생산된 상태다. 또한 과학자들은 이미 마이크로비드가 전 세계 모래사장 구성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모래와 마이크로비드가 섞여 만들어진 새로운 종류의 퇴적암까지 발견되는 상황. 이렇게 대규모로 생산된 마이크로비드 중 상당수는 바다로 흘러들어가 작은 해양생물들에 의해 섭취될 가능성이 있는데, 마이크로비드에 포함된 일부 화학물질은 이런 해양생물들에게 위험하게 작용하는 독성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마이크로비드를 섭취한 생물들이 다시 먹이사슬 상위의 다른 생물들에게 섭취되는 과정이 반복될 경우 결국 인간의 식단에도 마이크로비드가 도달할 수 있는 것. 동물성 플랑크톤이 플라스틱 마이크로비드를 집어 삼키는 광경이 영상을 통해 공개된 적도 있다. 이러한 모든 증거는 마이크로비드가 생태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예상보다 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국 해양보호단체 MCS(Marine Conservation Society)의 로라 포스터 박사는 “코스메틱유럽의 권고는 충분한 조치는 아니지만, 해양환경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줄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해초·버섯 등 ‘녹기쉬운’ 식이섬유 먹으면 살 안쪄 - 연구

    해초·버섯 등 ‘녹기쉬운’ 식이섬유 먹으면 살 안쪄 - 연구

    ‘열량’(칼로리)이 높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이렇게 되는 것일까? 그 구조를 해명하기 위해 장내세균에 주목한 연구가 최근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연구진은 해초와 버섯, 우무(곤약), 감자류, 과일 등 ‘녹기 쉬운’ 수용성 식이섬유와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함유한 음식을 쥐에 투여하고 장내세균의 작용을 관찰했다. 그러자 ‘녹기 쉬운’ 식이섬유가 부족한 쥐 그룹은 몸무게가 늘어났는데, 단 이틀 만에 대장의 길이가 짧아지고 장벽도 얇아질 정도로 구조 자체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쥐에 다당류인 ‘이눌린’(inulin)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투여하자, 다시 변화가 일어나 장의 구조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던 쥐 그룹에 ‘녹기 쉬운’ 식이섬유를 주자 지방과 노폐물의 축적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런 장내 환경 구조의 개선이 대장에 사는 박테리아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단쇄 지방산’(짧은 사슬 지방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단쇄 지방산은 대장의 세포를 자극해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식이섬유가 부족한 쥐 그룹에서는 장내 환경이 나빠지고, 반대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부터 연구진은 “‘녹기 쉬운’ 식이섬유에 의해 장내세균이 더 짧은 사슬 지방산을 만들어 장의 구조를 개선해 비만을 막는다”고 결론짓고 있다. 또 “이런 결과가 우리 인간에게도 사실로 확인되면, ‘녹기 쉬운’ 식이섬유를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비만이나 당뇨병 등 질병을 막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꿔말하면 이런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으면 장내세균의 성질도 달라져 장 구조가 나빠지고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즉 평소 음식 선택을 신중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생리학, 위장과 간 생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Gastrointestinal and Liver Physiology) 온라인판 10월 1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판 ‘삼시세끼’…진짜 가능할까?

    [아하! 우주] 화성판 ‘삼시세끼’…진짜 가능할까?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는 살기 위해 화성에서 농사를 짓게 된다. 척박한 화성의 토양이지만, 지성이라면 감천이라고 영화에서는 감자 재배 자체는 가능했다. 그런데 과연 정말로 가능할까? 여기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립 대학의 토양 미생물학자인 마리 스톰버거는 화성의 흙에 배설물을 섞는 방법으로는 지구의 토양을 완전히 재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배설물 속의 미생물이 화성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화성이 흙은 사실 지구의 토양과는 다르다. 화성에 있는 것은 고운 모래 같은 입자로 여기에는 유기물이나 수분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물론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와 미생물 역시 아예 없거나 부족하다. 따라서 영화에서와 같은 방법을 써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화성에서 식물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난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NASA는 물론 여러 연구 기관에서 화성에서 식물을 재배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를 떠나 우주로 정착하는 데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1 단계: 지구 궤도에서 식물 재배 이미 지구 주변의 가까운 우주 공간에서의 식물재배는 성공한 상태이다. 가장 최근에 성공 사례는 바로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ISS)에 보낸 베지(Veggie)가 그것으로 적 로메인 상추를 재배해서 시식까지 했다. 최소한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식물 재배는 별로 어렵지 않다. 물론 해로운 자외선을 비롯한 방사선 때문에 햇빛으로 재배하는 대신 인공광 식물 재배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키우는 건 문제없다. 그러면 화성에서도 문제없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은 게 ISS에서도 우리는 지구 자기장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과 우주의 다른 곳에서 날아오는 강력한 방사선은 지구의 자기장과 두꺼운 대기에 의해 상당 부분 차단된다. 따라서 이것만으로는 우주 공간에서 식물 재배가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하긴 이르다. 2 단계: 달에서 식물 재배 화성에서 식물 재배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화성으로 식물재배 모듈을 발사해서 테스트해 보는 것이다. 그러나 비용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결과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에 하나라도 화성에 지구 미생물이 퍼질 위험성도 있다. 더 안전한 대안은 화성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다. 달 식물 착륙선(Lunar Plant Lander)은 작은 착륙선 안에 인공광 식물 재배 시스템을 탑재해 5일에서 10일 정도 먼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다. 현재까지 개발 중인 이 착륙선이 현실화된다면 미래 달 기지에서 식물 재배가 가능한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달의 낮은 중력과 강한 방사선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작물을 선별하는 작업도 같이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생물을 작은 우주선에 탑재해 달 궤도보다 더 먼 지역까지 날려보내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3 단계: 화성에서 미생물 키우기 NASA는 화성에서 바로 식용 작물을 키우는 작업보다 훨씬 쉽고 저렴한 대안을 검토 중이다. NASA의 2015년 혁신 진보 구상(NASA Innovative Advanced Concepts)에 따르면 NASA는 화성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생명체인 시아노박테리아를 테스트하는 연구에 자금을 지원했다. 미생물 가운데는 도저히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것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화성의 추운 기후와 낮은 중력, 그리고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미생물은 지구에도 존재한다. NASA의 계획은 미래 화성 탐사선에 이런 미생물을 보내는 것이다. 작은 밀폐 용기에 화성의 흙을 넣고 이들이 살아남는 과정을 보면 지구 미생물이 화성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박테리아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대신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 수 있으므로 미래 화성 유인 탐사에서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 미생물 모듈 방식은 바로 식물 재배 모듈을 보내는 것보다 매우 저렴하며 기술적으로도 간단하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 지구 미생물이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화성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으므로 실행 여부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 단계: 화성에서 식물 키우기 화성에서도 지구 생명체가 견딜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대형 모듈을 보낼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이 확보되면 궁극적으로는 식물 재배 모듈을 화성에 보내는 것이 NASA의 장기적 계획이다. 이 모듈은 인공광으로 식물을 재배할 수 있으며 외부와는 잘 격리되어 강한 방사선과 낮은 기온에서 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 물론 수경 재배 방식이기 때문에 화성의 흙에서도 식물이 잘 자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 가지 추가하면,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마스 원 계획에서도 화성 식물 재배 테스트가 제안된 적이 있다. 시드(seed)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계획은 이들의 첫 화성 착륙선에 있는 2kg에 불과한 작은 모듈 속에서 식물 재배를 실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기술력과 자금이 부족한 상태라서 2018년으로 계획했던 이 테스트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다만 이 수준까지 발전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모듈을 화성에 보내는 시기는 아마도 화성의 유인기지를 건설할 수 있을 정도의 미래일 것이다. 50년 후가 될지 100년 후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인류의 후손은 화성 재배 감자로 만든 감자튀김을 먹으면서 인류의 화성 탐사를 다룬 고전 영화를 볼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인천 산후조리원 신생아 3명 슈퍼박테리아 감염 후 ‘쉬쉬’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가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해당 산후조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생아 3명이 고열 증세로 대학병원 응급에 실려 갔다. 상세 불명의 고열로 인해 신생아들은 뇌척수액 검사까지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의 몸속에서 MRSA가 검출됐다. MRSA는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로 폐렴이나 패혈증이 동반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병원균이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환자 발생 사실을 다른 산모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관할 보건소에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보건소도 역학조사를 하지 않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와우! 과학] 30억 년 전 박테리아도 ‘자외선 차단제’가 있었다?

    [와우! 과학] 30억 년 전 박테리아도 ‘자외선 차단제’가 있었다?

    우리는 평소에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지만, 인간을 비롯한 지상의 생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지구의 오존층 덕분이다. 오존층은 자외선, 특히 자외선 가운데 UV-C(100~280nm 파장)는 강력한 전리방사선으로 생명체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UV-C는 인체에 해로운 것은 물론 미생물에도 매우 해로워 살균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다행히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되어 지상으로 내려오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30억~40억 년 전, 지구 역사의 초창기에는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매우 희박했다. 당시에는 광합성을 하는 생명체가 등장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오존층은 대기 중 산소에서 생성되므로 당연히 오존층이 없어 해로운 자외선이 그대로 지표로 쏟아지던 시절이었다. 따라서 생명체는 바다 깊은 곳에서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과학자들은 수십 억 년 전 광합성을 하는 박테리아가 바다 표면에서 산소를 만들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구 대기에 지금처럼 산소가 풍부하지 못했을 것이고 육지로 생명체가 이동하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모순을 해결할 유일한 가설은 고대 광합성 박테리아가 자외선을 차단할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다만,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는 화석상의 증거로 남기가 매우 어려워 정확한 방법을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독일 튀빙겐 대학교(University of Tübingen)의 티나 가우거(Tina Gauger)와 안드레아스 카플러(Andreas Kappler) 교수는 지질학(Geology) 최신호에 어쩌면 얇은 두께의 철 화합물이 초기 미생물들에게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30억 년 전 바다에 흔하게 존재했던 미생물이다. 당시 바다에는 지금과는 달리 철 이온이 풍부했고 초기 광합성 미생물은 이를 이용해 철을 산화시켜 산소를 만드는 대신 산화철을 만들었다. 이들이 만든 거대한 퇴적층은 현재 중요한 철광석 자원이다. 연구팀은 현재 존재하는 이들의 후손을 대상으로 산화철 광물인 페리하이드라이트(ferrihydrite)의 유무에 따라 UV-C 자외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나노미터 크기의 페리하이드라이트 화합물이 박테리아의 표면에 일종의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어 강력한 자외선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보호막을 제공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어쩌면 30억 년 전 초기 광합성 박테리아들이 천연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서 얕은 바다에서도 생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물론 현재는 오존층이 있어서 이런 자외선 차단 시스템은 필요하지 않지만, 지구 초기의 박테리아들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되었을 것이다. 물론 30억 년 전 박테리아들이 정말 철 화합물을 자외선 차단제로 사용했는지는 더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 어쩌면 더 기발한 방법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생명 진화가 당시 박테리아들에게 자외선을 이기는 방법을 알려줬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정거장에 ‘병원체 미생물’ 과다 번식…피부질환 위험

    우주정거장에 ‘병원체 미생물’ 과다 번식…피부질환 위험

    많은 사람들은 우주가 생명체를 키워내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이하 ISS)의 사정은 다르다. 최근 ISS내부에서 미생물이 과다하게 번식해 우주비행사들이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구 상공에서 400㎞떨어진 우주에 떠 있는 ISS내에서 미생물로 인한 감염증상이 전염병처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병원체의 일종인 이 미생물은 ‘안티노박테리아’(Antinobacteria)로 불리며, 지구에서는 인체에 큰 해를 입히지 않는다. 그러나 우주 공간에서는 기회 감염성을 띠는데, 기회감염성이란 질병 등으로 사람의 면역 체계가 약해져 있을 때 해를 끼치는 감염 성질을 뜻한다. 즉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의 면역력이 약화될 때 침투해 그 성질을 발휘하는데, 주로 피부세포를 공격해 피부를 예민하게 만드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ISS 내부 먼지 샘플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러한 피부질환 감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두 그룹의 미생물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ISS내의 청결과 소독에 더욱 각별해야 하며, 특히 화성과 같은 지구에서 더욱 떨어진 우주 행성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우주정거장이나 우주선 내부의 세균 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Jet Propulsion Lab)의 연구원인 카스트허리 벤카테스와란 박사는 “ISS의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ISS 내부의 진공팩에 담긴 공기와 지구상의 깨끗한 방에서 채취한 공기 샘플을 비교했다. 그 결과 단 6명이 지내는 ISS내에서 50여 명이 드나든 지구의 깨끗한 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생물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으나 이 미생물들은 우주비행사의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병원체 미생물이 1998년 최초의 ISS 모듈이 발사된 지후부터 현재까지 인간에 의해 지구에서 옮겨져 갔으며, 극미 중력과 우주방사선, 다량의 이산화탄소 등이 존재하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꾸준히 적응작업을 해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생물 저널‘(The journal Microbiom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버린 프로포폴로 성형…환자 사망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쓰고 버린 프로포폴(수면마취제)을 재사용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환자가 몰려 마약류로 분류된 프로포폴이 부족해지자 쓰레기통에 버린 걸 주사기로 긁어모아 다시 썼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방이식수술을 받는 여성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재사용해 패혈성 쇼크 등으로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사상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의사 정모(37)씨와 간호사 장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올 2월 중국인 환자 곽모(20·여)씨와 김모(29·여)씨에게 쓰고 버렸던 프로포폴을 다시 모아 투여해 곽씨를 다치게 하고 김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료폐기함에 버린 지 1주일 이상 된 프로포폴 바이알(주사용 약병) 빈 병을 모아 그 안에 남은 프로포폴을 주사기로 뽑아내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돼 미리 물량을 주문해야 하지만 이들은 환자가 몰려 수량이 부족하자 즉석에서 재사용했다. 올 2월 23일 안면지방이식수술을 받으며 재활용된 프로포폴을 맞았던 곽씨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패혈성 쇼크를 일으켰다. 사흘 후 같은 수술을 받은 김씨도 재활용된 프로포폴을 맞았다가 쇼크 증세를 보였고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이송할 때 응급차가 아닌 정씨의 개인 승용차를 이용해 산소 공급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정씨는 아예 다른 수술을 이유로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며 기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돈과 목숨 바꾼 병원…쓰고 버린 프로포폴 재사용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던 환자들이 죽거나 쇼크를 일으켰다. 경찰이 조사해 보니 이 병원은 쓰고 버린 마취제 프로포폴을 쓰레기통에서 주워 재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돼 미리 물량을 주문해야 하지만 환자가 몰려 다 떨어지자 쓰레기통에 던져놓은 빈병 속 프로포폴을 긁어모아 다시 썼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방이식 수술을 받는 여성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재사용해 패혈성 쇼크 등으로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사상 및 마약류관리법위반 등)로 성형외과 의사 정모(37)씨와 간호사 장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월 중국인 환자 K(20·여)씨와 김모(29·여)씨에게 폐기한 프로포폴을 투여해 K씨를 다치게 하고 김씨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료폐기함에 버린 지 1주일 이상 된 프로포폴 바이알(주사용 약병) 빈병을 모아 그 안에 남은 프로포폴을 주사기로 뽑아내고서 K씨와 김씨에게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2월 23일 지방이식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용된 프로포폴을 맞았으며,박테리아에 감염돼 수술 직후 고열과 저혈압 등 이상증세를 동반한 패혈성 쇼크를 일으켰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K씨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이틀 뒤 퇴원했다.  그러자 이들은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흘 뒤인 26일 김씨에게도 마찬가지로 버려졌던 빈병 속 프로포폴을 모아 주사했다.  김씨는 K씨와 같은 증세를 보여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패혈성 쇼크가 다기관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이틀 후 사망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이송할 때도 응급차가 아닌 정씨의 개인 승용차를 이용했다.이 때문에 환자들은 수액·산소 공급 등 기본적인 응급조치도 받지 못해 증세가 악화했다.  특히 정씨는 다른 수술이 잡혀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 이송에 동행하지도 않아 환자를 넘겨받은 병원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발병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수술에 참여했던 간호조무사에게서 이들이 프로포폴을 재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감정기관으로부터 오염된 프로포폴 재사용에 의한 과실이 인정된다는 감정결과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성형외과에 환자들이 몰려 미리 준비한 프로포폴이 다 떨어지자 수술을 강행할 욕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이번에 드러난 두 건 외에 다른 추가 범행을 저지른 적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며 기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식사 전 반드시 손 씻어야 하는 이유

    식사 전 반드시 손 씻어야 하는 이유

    직장인에게 사무실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물론 청소 아주머니가 매일 수시로 사무실 곳곳을 청소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세균(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번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이 사무실에서 사람 손이 닿는 거의 모든 부분을 멸균 면봉으로 문질러 채취한 표본을 배양시키는 방법으로, 각 세균 수를 비교·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무실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장소는 바로 전자레인지가 배치된 주방 작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어떤 회사 사무실에는 이 공간 자체가 없을 수 있다. 따라서 그다음으로 세균이 많이 나온 곳은 바로 당신이 매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이었으며, 이어 키보드(마우스), 일반 전화 송수화기, 문 손잡이, 책상, 소파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매트 쿠퍼 박사는 “우리 목표는 세균이 일상 곳곳에 있다는 의식을 모두에게 높이는 것”이라면서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대책은 바로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99% 이상 소독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손 세정제도 효과가 있지만 물을 사용해 씻어내는 것이 종합적으로 볼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비누는 확실히 세균 등 미생물을 씻어내 폐렴이나 독감, 설사 등 질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또한 같은 연구에 참여한 앨리샤 엘리엇 박사는 세균을 포함한 모든 미생물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엘리엇 박사는 “우리 몸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위에 세균이 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이로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일상 곳곳에 세균 등 미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듯하다. 단 식사하기 전 키보드나 스마트폰을 만졌다면 반드시 먼저 손을 씻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맨위), 퀸즐랜드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평소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긴장할 때 이러한 습관이 더욱 자주 발현되며, 자신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손톱을 자주 물어뜯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마련이다. 최근 영국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반대로 환경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행동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피부를 잡아 뜯거나 머리를 자꾸 꼬는 행위 역시 비슷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심각한 불안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는 과학적 방법’의 일부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을 자꾸 떠올려라 손톱에는 손잡이나 화장실, 지폐 등에서 옮겨진 수많은 박테리아들이 몰려 있다. 손톱을 물어뜯으면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곧장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영국의 정신요법 전문가인 마리사 피어 박사는 “손톱을 물어뜯음으로 인해서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뇌이면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생기는 피부의 상처 역시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하라 코스매틱 전문가인 레이톤 데니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손톱을 붉은색 매니큐어로 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은 무의식 적으로 손톱을 입으로 가져가 물어뜯기 마련인데, 빨간색의 매니큐어를 칠할 경우 손이 입 근처로 갔을 때 눈에 확 띄면서 ‘무의식’이 ‘의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핸드크림 등을 이용해 손톱 주변에 거슬리는 것들을 잠재우면 눈에 띄는 거스러미를 잡아 뜯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기술’ 찾기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 박사는 단순히 의지만 가지고 습관을 고치려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습관은 인간의 의지력보다 훨씬 강인한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대신 손톱을 물어뜯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기술을 찾는 것이 좋다. 예컨대 마음속으로 숫자를 센다던지 1분간 외다리로 넘어지지 않고 서 있기 등의 가벼운 동작으로 주의력을 분산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이완운동 하기 이완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역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이완하는 운동이나 눈을 감고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 휴식운동 등은 몸의 긴장도를 낮춤으로서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습관의 횟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면 ‘빨간 매니큐어’ 칠해라

    평소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긴장할 때 이러한 습관이 더욱 자주 발현되며, 자신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손톱을 자주 물어뜯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마련이다. 최근 영국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반대로 환경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행동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피부를 잡아 뜯거나 머리를 자꾸 꼬는 행위 역시 비슷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심각한 불안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는 과학적 방법’의 일부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을 자꾸 떠올려라 손톱에는 손잡이나 화장실, 지폐 등에서 옮겨진 수많은 박테리아들이 몰려 있다. 손톱을 물어뜯으면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곧장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영국의 정신요법 전문가인 마리사 피어 박사는 “손톱을 물어뜯음으로 인해서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뇌이면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생기는 피부의 상처 역시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하라 코스매틱 전문가인 레이톤 데니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손톱을 붉은색 매니큐어로 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은 무의식 적으로 손톱을 입으로 가져가 물어뜯기 마련인데, 빨간색의 매니큐어를 칠할 경우 손이 입 근처로 갔을 때 눈에 확 띄면서 ‘무의식’이 ‘의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핸드크림 등을 이용해 손톱 주변에 거슬리는 것들을 잠재우면 눈에 띄는 거스러미를 잡아 뜯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기술’ 찾기 허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카렌 파인 박사는 단순히 의지만 가지고 습관을 고치려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습관은 인간의 의지력보다 훨씬 강인한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대신 손톱을 물어뜯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기술을 찾는 것이 좋다. 예컨대 마음속으로 숫자를 센다던지 1분간 외다리로 넘어지지 않고 서 있기 등의 가벼운 동작으로 주의력을 분산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이완운동 하기 이완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역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이완하는 운동이나 눈을 감고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 휴식운동 등은 몸의 긴장도를 낮춤으로서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습관의 횟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테리아’가 비를 만든다고?…”강수량에 중대한 영향”

    ‘박테리아’가 비를 만든다고?…”강수량에 중대한 영향”

    박테리아들이 강수량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덴마크 기상학자들이 대기 중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 샘플들을 수집, 연구한 결과 그들 중 대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다량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과거 덴마크에서 발생한 태풍과 눈보라 속에서 강우와 강수 샘플 14개를 수집했다. 이 작업은 살균된 깔때기를 이용, 지상 30미터 높이에서 실시해 다른 박테리아가 샘플 속에 섞여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 샘플들에서 총 67종류의 박테리아를 발견했으며, 이 중 12%는 빙핵(결빙을 유도하는 물질 및 유기체)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종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 박테리아는 해당 단백질을 통해 대기 수분의 어는점을 높여 구름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고고도에서 순수한 물의 어는점은 영하 40도 정도지만 먼지나 꽃가루 등 이물질이 물에 섞이면 물의 어는점이 올라가 상대적으로 덜 추운 기온에서도 결빙이 일어날 수 있다. 티나 박사에 따르면 구름을 구성하는 얼음 결정들의 경우 겨우 영하 10도에서 형성되기도 한다. 그녀는 “이러한 온도에서의 결빙현상은 박테리아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티나 박사는 “우리는 강우, 강설 샘플에서 많은 양의 온전한 빙핵 유기물과 그 파편을 발견했다”며 “이렇게 대기 중에서 빙핵 역할을 하는 유기물이 많이 발견됐다는 것은 박테리아가 대기 중 빙결현상에 끼치는 영향이 기존의 기후 예측 모델들에서 평가절하됐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박사는 따라서 이번 발견이 향후 일기예보의 정확도 개선에 도움이 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녀는 “일기예보가 늘 정확하지만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대기 중 박테리아가 날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이번 연구가 앞으로 이런 문제 해결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정확히 어떤 종류의 박테리아가 날씨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대기환경(Atmospheric Environment) 저널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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