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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A 코로나19 넘어 암 치료 효과 높인다

    mRNA 코로나19 넘어 암 치료 효과 높인다

    백신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전염성 질환에 대해 면역력을 갖추는 수단이다. 하지만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막는 것은 외부 침입자만이 아니다. 암세포처럼 우리 몸을 위협하는 내부 세력을 막는 일도 겸하고 있다. 그래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암 위험도도 높아진다.  과학자들은 이점에 착안해 암의 발생이나 재발을 막는 암 백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암 백신의 원리 역시 다른 백신과 비슷하다. 암 항원을 면역 세포에 인식시켜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다.  최근 터프츠 대학의 연구팀은 mRNA 기술을 이용한 암 백신을 개발했다. mRNA 백신 기술은 코로나 19 백신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차세대 백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암 백신 연구자들 역시 mRNA 암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mRNA 암 백신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암 항원 mRNA를 주입하는 경우 면역 세포로 가는 것보다 간으로 가서 분해되는 것이 더 많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mRNA를 효과적으로 림프절로 전달할 수 있는 지방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지방 나노입자는 간으로 가는 mRNA보다 림프절로 가는 mRNA의 양을 3배로 늘려준다. 그 결과 림프절의 면역 세포들이 암 항원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악성 종양인 전이성 흑색종이 있는 쥐에서 mRNA 암 백신의 효능을 시험했다. PD-1 억제제 같은 다른 항암 치료제와 병행해서 사용한 결과 40%에서 암조직이 사라지는 완전 관해를 이뤘고 이 실험 동물 중 상당수가 다시 암이 재발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사실 성공적인 암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후 보이는 모든 암 조직이 사라졌더라도 미세 전이가 이뤄져 나중에 다른 곳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암 백신은 몸 여기저기 퍼진 암세포가 재발하기 전에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mRNA 암 백신이 실제 사람에서도 효과적이고 안전한지는 앞으로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는 초기 개발 단계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언젠가 돌파구를 찾을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 
  • “온실가스 억제 실패하면 해양생물 90% 수십년 안에 멸종”

    “온실가스 억제 실패하면 해양생물 90% 수십년 안에 멸종”

    인류가 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 억제에 실패하면 많은 해양생물이 수십 년 내 사라질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달하우지대 등 국제 연구진은 수심 100m 이하 해양 상층의 생물 약 2만 5000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위험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평가했다. 해양 상층은 수온 변화가 가장 심한 곳이다. 분석 결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고 현재 추세를 그대로 유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RCP 8.5)가 계속된다면 2100년 안에 해양생물 종의 최대 90%가 멸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동식물은 물론 색조류와 원생동물, 박테리아까지 많은 생물종이 대량으로 사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분석은 특히 상어와 가오리, 고래와 같은 해양포유류 종도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줬다. 무려 75%가 2100년까지 멸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후 위험에 대해 가장 취약성이 높은 해양생물은 대체로 덩치가 크고 수명이 긴 종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취약성이 낮은 종은 수명이 짧고 수직으로 이동하고 수심 200~1000m 사이 중심해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이었다. 연구는 또 먹이사슬에 따라 기후 변화에 취약해지는 정도가 다르다는 점도 발견했는데 최상위 포식자가 하위 포식자보다 심각한 멸종 위험에 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같은 멸종위기 영향이 호주 북해안과 홍해, 페르시아만, 인도 근해, 태국만 등 전 세계 다양한 생태계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 주저자인 대니얼 보이스 박사는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기후 위험에 따른 해양생물 종의 미래는 암울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들의 멸종은 먹이사슬을 교란시켜 지구 전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구에서 생물 종의 90% 이상이 멸종한 마지막 시기는 대멸종 사건 때였다. 약 2억 5200만 년 전 발생한 대멸종은 시베리아 대규모 화산 폭발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무려 200만 년간 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분출됐는데 해양생물의 96%, 육상 척추동물의 70%가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 최신호(8월 22일자)에 실렸다.
  •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미국 약물전달체 기업에 190억원 투자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미국 약물전달체 기업에 190억원 투자

    삼성이 나노 입자 기반의 ‘약물 전달체’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 기업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사진·이하 센다)’에 투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센다에 1500만 달러(약 190억원)를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양사가 지난해 7월 유망 기술 발굴을 위해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투자조합이다. 지난 3월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재규어 진 테라피’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 센다는 동식물과 박테리아에서 찾은 수백만 개의 나노 입자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약물 전달체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삼성 측은 센다의 기술이 “세포와 조직으로 약물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핵산, 유전자 편집, 단백질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자가면역질환과 대사성 질환, 암 등에 다양한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향후 센다의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되면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녹조 원인 물 속 질산염으로 암모니아 만드는 박테리아 발견

    녹조 원인 물 속 질산염으로 암모니아 만드는 박테리아 발견

    국내 연구진이 하천의 녹조와 지하수 오염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질산염을 암모니아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를 찾아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미량의 수소 기체와 물 속 질산염을 이용해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박테리아 2종을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물 속 질산염을 제거할 수 있는 생물자원을 찾던 중 대전의 하수처리장에서 질산염을 암모니아로 바꿀 수 있는 박테리아 2종을 찾아냈다. 이번에 발견한 박테리아는 아크로박터 속(屬), 설푸로스피릴룸 속으로 미량의 수소 기체를 이용해 물 속 질산염을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연환경 조건에서 별도의 유기물을 공급하지 않아도 수소 기체로 호흡해 질산염을 암모늄 이온으로 전환할 수 있다. 즉, 박테리아와 초소량의 수소로 질산염을 제거하면서 암모니아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질소비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기존에도 미생물로 질산염을 암모니아로 변환한 뒤 질소비료를 생산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강산성, 고질산염 등 복잡한 반응조건이 필요하거나 별도의 유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 2종이 기존 질소비료 생산방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특허출원도 앞두고 있다. 연구를 이끈 윤석환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수소와 박테리아를 이용해 물 속의 질산염을 제거하면서 질소비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탄소배출저감은 물론 물 속 부영양화 방지에 도움을 줘 자연계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 공포… 사라진 감염병 불러들인다

    기후변화 공포… 사라진 감염병 불러들인다

    지난주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는 곳곳을 물바다로 만들고 인명·재산 피해를 입혔다. 이번 폭우도 극한 기상만 발생하면 들먹이는 ‘기후변화’가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필요하지만 간접적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많은 기후학자들은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돼 온난화가 가속화할 경우 폭염, 가뭄, 홍수 같은 예측 불가한 날씨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기후변화가 이제는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진 감염병들을 다시 불러내고, 감염병의 독성도 더욱 세게 만들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하수에서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영국 보건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1945년 원자폭탄이 발명되기 전까지 인류 최악의 감염병 중 하나였던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1984년 이후 런던에서 검출된 적이 없다. 영국 정부가 2003년 소아마비 종식을 공식 선언한 지 19년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전염병의 제왕으로 오랜 기간 인류를 괴롭혔던 두창(천연두)도 1980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종식이 선언되며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지만 지난해 말부터 동물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원숭이두창이 인간에게 전염되고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사람 간 감염이 확산되면서 WHO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 하와이대 지질환경학과, 지구과학과, 천연자원·환경관리학과, 해양생물학연구소, 위스콘신 메디슨대 공중보건과학과, 스웨덴 예테보리대 해양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홍수, 가뭄, 폭염, 혹한 등 극한 기상을 일상화시키고 사라진 전염병을 불러내고 동물이 주로 걸리던 감염병이 인간을 공격하는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병원균의 독성을 강화시키고 사람의 면역체계까지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8월 9일자에 실렸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증가의 관계는 그간 개별 병원균이나 폭염, 홍수 같은 특정 위험에만 초점을 맞춰 분석돼 왔다. 연구팀은 기후 위험과 질병에 관해 연구한 3213개 연구를 정량적으로 재분석하는 메타분석 방식으로 연구했다. 이를 위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286종의 전염병과 홍수, 가뭄, 혹한, 해수면 상승 같은 10가지 기후 위험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봤다.그 결과 9종을 제외한 277종의 전염병은 홍수나 폭염 같은 단 하나의 극한 기상만으로도 감염력과 독성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인류에게 영향을 끼쳤던 전염병의 58%(218종)는 기상 이변으로 인해 변이가 발생해 이미 독성이 강해졌다. 서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치사율 30~50%에 이르는 라사열, 공기나 물을 매개로 발열과 호흡기증상을 수반한 박테리아성 감염병인 재향군인병(legionnaires’ disease) 등은 기상이변으로 병원균의 감염성과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열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라임병, 뎅기열, 말라리아 같은 질병은 감염 지역이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북극의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4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 결과는 전염병 확산이 더욱 암울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지구과학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러먼트’ 8월 12일자에 실린 연구를 보면 북극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2~3배 빠르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4~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국립기상학연구소, 이스턴 핀란드대 응용물리학과, 노르웨이 국제기상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1979~2021년 북극권 기상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빠른 북극 온난화를 일컫는 북극 증폭이 가속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실제로 북극 대부분 지역은 최근 10년 동안 산업화 이전 대비 0.75도 높아졌고, 스발바르 군도와 러시아 노바야제믈라 군도는 10년 동안 1.25도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발생을 연구한 카밀로 모라 하와이대 교수는 “기후 위험이 질병으로 이어지는 만큼 각각의 질병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기후변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기후변화, 잦은 홍수·가뭄 부르고 전염병 독성까지 높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기후변화, 잦은 홍수·가뭄 부르고 전염병 독성까지 높인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기는 했지만 지난 8일 하루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는 서울 강남을 비롯해 곳곳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기상청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된 비공식기록이지만 이번 폭우는 일강수량, 시간당 강수량 모두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한 기상은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폭염과 가뭄, 홍수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이 같은 이상 날씨가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변화가 기존 전염병들의 독성까지도 강화시키고 있단느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와이대 지질환경학과, 지구과학과, 천연자원·환경관리학과, 해양생물학연구소, 위스콘신-메디슨대 공중보건과학과, 스웨덴 예테보리대 해양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홍수, 가뭄, 폭염, 혹한 등 극한 기상을 일상화시키고 전염병의 독성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사람의 면역체계까지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8월 9일자에 실렸다. 기후변화가 인수공통감염병 증가를 촉발시키고 인류는 새로운 형태의 질병에 취약하게 된다는 연구들이 많다. 그렇지만 대부분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 형태, 폭염, 홍수 같은 특정 위험, 식품이나 물 같이 감염 매개 유형에 주로 초점을 맞춰왔다. 이에 연구팀은 기후 위험과 질병에 관해 연구한 3213개 연구를 정량적으로 재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286종 전염병과 홍수, 가뭄, 혹한, 해수면 상승 같은 10가지 기후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9종을 제외한 277종의 전염병은 최소 하나의 기후 위험에 의해 감염력과 독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런데, 인류에게 영향을 끼쳤던 전염병의 58%(218종)은 이미 기후 위험으로 변이를 일으켜 독성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서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치사율 30~50%에 이르는 라싸열, 공기나 물을 매개로 발열과 호흡기증상을 수반한 박테리아성 감염병인 재향군인병(legionnaires’ disease) 등은 기후변화로 병원균의 감염성과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라임병, 뎅기열, 말라리아 같은 질병은 온난화로 인해 감염지역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카밀로 모라 하와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기후변화 상황에서 인류의 건강이 추가로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후 위험이 질병으로 이어지는 만큼 각각의 질병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기후 변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비·바람·태양·모래… 자연이 그린 캔버스… 상상 그 이상을 담다

    비·바람·태양·모래… 자연이 그린 캔버스… 상상 그 이상을 담다

    경기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전시가 한창인 사진작가 김아타의 작품은 언뜻 정체를 알기가 어렵다. 흰 캔버스가 갈기갈기 찢어지고, 뜯기고, 좀먹고, 구멍이 뚫려 나간 채다. 원래 형태를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작품들을 만든 건 사람이 아니다.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모란미술관이 재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김아타 ‘자연하다’ 전의 작품은 태양과 바람, 비, 눈, 모래, 먼지 등 자연이 만들어 낸 것이다. 세계적인 사진 작가로 유명한 그는 2010년 무렵 돌연 캔버스로 눈길을 돌렸다. 미국 인디언 거주지부터 일본 히로시마까지 세계 곳곳에 캔버스를 설치하고, 대지와 공기가 캔버스를 어루만지게 뒀다.●美·인도 등 세계 곳곳에 캔버스 설치 그 결과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인도 부다가야에 세워진 캔버스는 석가모니의 고행을 상징하듯 짙은 무채색으로 뒤덮였고,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센 곳으로 알려진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세워진 캔버스엔 씨줄과 날줄 사이 모래가 촘촘히 박혀 들었다. 강원 홍천에서는 땅을 3m 정도 파고 1년간 캔버스를 묻었다. 땅속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캔버스 천을 조각조각 갉아먹었다. 제주 바다에 담근 캔버스는 2년 동안 태풍을 수차례 맞으며 물의 그림을 그려 냈다. ●빌 게이츠도 반한 사진작가의 변신 2006년 아시아인 최초로 뉴욕 국제사진센터(ICP)에서 개인전을 열고, 빌 게이츠가 작품을 소장해 화제가 될 정도로 사진으로 인기를 얻었던 그가 절정의 순간에 새로운 작업 도구를 택한 이유는 뭘까. 김 작가는 “뉴욕, 런던 등 전 세계 도시 12곳을 순회하며 한 도시를 사진 1만장으로 포개어 보는 ‘안달라 시리즈’를 할 때였다. 잿빛 색감만 남은 모습에서 어느 날 자연에 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돌아봤다. “캔버스는 자연과 스스로 공명한다”고 말한 작가는 “내 몸의 상함을 통해 자연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내 죽음을 기억한다’는 ‘메멘토 모리’라고도 할 수 있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캔버스는 자연과 스스로 공명” 자연이 그린 그림이지만 생태 미술이나 환경 미술을 지향하는 건 아니다. 미술관은 “자연을 예술화하거나 예술을 자연으로 환원시키려는 건 아니다”라며 “자연과 예술을 사유하며 ‘자연하다’를 실천하는 작가”라고 전했다. 존재에 대한 감응이 일어나는 곳에 캔버스를 세워 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미술관 야외 전시장에 캔버스를 새로 설치하고 ‘모란하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는 10월 19일까지.
  • 물놀이한 후 따갑고 분비물 늘어도 세정제로 깊은 곳까지 닦지 마세요

    물놀이한 후 따갑고 분비물 늘어도 세정제로 깊은 곳까지 닦지 마세요

    세균·칸디다·트리코모나스 분류질내 유산균 균형 무너지면 발병진한 분비물이나 냄새 나면 의심치료 효과 좋지만 재발 위험 높아 면역력 떨어지면 감염되기 쉬워알칼리성 세정제 자주 쓰면 안돼꽉 끼는 옷보다 통풍 좋은 옷 입고젖은 옷 오래 착용하는 것 삼가야최근 여름휴가를 맞아 워터파크를 방문했던 여성 A씨는 생식기에서 냄새가 나고 따가운 증상을 경험했다.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기다 점점 가려움이 심해져 산부인과를 방문했더니 칸디다성 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은 여성들은 A씨처럼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생식기가 세균에 감염돼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습하고 더울 때 자주 나타나 질염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하는 감기 같은 질환이다. 특히나 더운 여름철 더욱 자주 나타나는데 통풍이 잘되지 않고 습한 환경에서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질 분비물, 가려움증, 악취, 통증,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다. 건강한 여성의 자궁과 질에서는 정상적으로 투명하고 냄새가 없는 분비물이 나온다. 이러한 질 분비물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개인의 여성호르몬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생리주기에 따라 분비물의 양과 성질이 변한다. 그러나 질염에 의한 질 분비물은 점액성이 없고, 맑지 않으며, 악취가 나고 외음부 증상과 배뇨통 등이 동반된다.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황우연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자궁경부염, 골반 염증성 질환 등의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한 경우 난임 또는 불임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박테리아성 세균에 의한 세균성 질염, 곰팡이균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 원충류의 하나인 트리코모나스에 의한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정상균들의 균형이 무너지게 될 때 생긴다. 질내에는 매우 많은 정상균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유산균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산균은 질 내를 산성으로 유지하고 병균에 대한 저항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유산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세균성 질염이 발생한다. 누런색이나 회색을 띤 질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칸디다성 질염은 무좀균과 비슷한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하얀색 치즈 같은 모양의 질 분비물과 가려움증, 작열감 등이 특징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갑자기 많이 생기거나 면역력이 낮아진 임산부들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임산부 질염의 약 3분의1이 칸디다성 질염으로 최근에는 발생 빈도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당뇨병, 항생제·피임약 복용 등도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주로 성관계로 인해 전파된다. 분비물은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형태로 양도 다른 질염에 비해 매우 많다. 10세 이전의 어린이에게도 질염은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도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일시적이거나 아이가 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 괜찮다. 그러나 속옷에 묻은 분비물이 진한 색이거나 황색인 경우, 질 부위를 자꾸 만지거나 가려움을 호소하면 질염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첫 3개월 이내 15~30% 재발 질염은 치료가 잘되지만 재발도 잦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를 일주일간 사용하거나 클린다마이신 크림을 질내 도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첫 3개월 이내에 15~30% 정도 재발한다. 질내 세균이 남아 있거나 정상 유산균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재발하는 경우 2주 이상 메트로니다졸을 경구 투여하고, 4~6개월 정도의 질내 치료를 통한 억제 치료가 필요하다. 칸디다성 질염은 질정제와 플루코나졸 1회 경구요법이 1차 치료 원칙이다. 5% 미만의 확률로 1년에 네 번 이상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만성 칸디다성 질염이라고 한다. 이 경우는 초기 유도요법에 이어 최소 6개월의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유지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절반 정도는 3개월 내에 재발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도 세균성 질염과 마찬가지로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한다. 배재만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상대 남성도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신 중에는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의 양이 증가해 질염과의 감별이 쉽지 않으나, 가려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메트로니다졸을 일차적으로 사용하는데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배 교수는 “특히 임신 초기에는 가급적 먹는 약보다는 질정제나 질 세척 등의 방법을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을 권한다”며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과거 니스타틴을 많이 사용했고 태아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경우에도 경구약보다는 질정제를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레깅스·스키니진 피해야 질염 예방을 위해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질 세정제 사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질 세정제나 비누로 질 안쪽까지 세척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질 내에는 질로 침입하는 외부 미생물을 방어하는 정상균주가 있다. 약산성을 띠는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질 내 감염을 1차적으로 방어한다. 그런데 알칼리성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너무 잦은 세척을 하면 정상균주를 사라지게 하고 질 내 산도를 떨어뜨려 오히려 미생물의 침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레깅스나 스키니진 같은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등을 갔다가 오래 젖은 옷을 입는 것도 삼가야 한다. 외음부를 습하지 않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관계 시 피임용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질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희연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질염을 부끄럽다고 생각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주원인인 면역력 저하를 피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덥고 습한 여름 날 통기가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 코시국에 열린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 박람회’

    코시국에 열린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 박람회’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8일 개막한 ‘제1회 국제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 박람회’(ViBac 2022)에 전시된 이동식 분자진단검사센터에서 참가 업체 직원이 시연을 하고 있다. ViBac 2022는 1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 [서울포토] ‘이동식 분자진단검사 센터’ 로 신속하게

    [서울포토] ‘이동식 분자진단검사 센터’ 로 신속하게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국제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 박람회’(ViBac 2022)에서 한 참가업체가 이동식 분자진단검사 센터를 선보이고 있다 2022. 7. 18
  • “마스크 쓰고 입으로 숨 쉬나요?”…이렇게 안 좋습니다

    “마스크 쓰고 입으로 숨 쉬나요?”…이렇게 안 좋습니다

    천식, 충치, 치은염 확률 증가박테리아, 병원균 노출될 가능성코골이 위험도 증가 폭염 속 마스크 내부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 숨이 턱턱 막히지만, 아직 코로나19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당분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초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의료계는 노약자·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쓸 때는 KF94 같은 보건용 마스크 보다 가볍고 숨쉬기가 편한 덴탈 마스크가 좋다. KF94 마스크가 가장 안전하지만, 두 마스크 간 비말(침방울) 차단 기능에 큰 차이가 없어 장시간 착용해도 호흡이 편한 마스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덴탈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면 의료진용 마스크인 N95만큼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바이러스 전파 쉬운 실내는 ‘KF94 안전’ 실내의 경우 덴탈 마스크나 비말차단 마스크보다 KF94 마스크를 완전히 밀착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더운 여름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일반인이나 천식·알레르기 비염 등의 질환으로 호흡기 기능이 약해 숨쉬기가 힘든 경우 호흡이 편하고 비말 차단 효과도 있는 외과용 덴탈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김미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외과용 마스크보다 KF94 마스크가 감염병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여기지만, ‘가짜 안전감’이 생겨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되는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할 우려가 있다”면서 “위생과 거리두기부터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코로 숨 쉬세요”…구강 호흡 피해야 하는 이유 일상에서 마스크가 생활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강호흡을 하고 있다. 웰빙 전문가인 잭 터너 박사는 숨 쉬는 방법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잭 터너 박사는 11일 호주 최대 뉴스사이트인 ‘뉴스닷컴’ 건강 칼럼을 통해 코 호흡은 몸이 들이마신 공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사람이 안전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설계된 코로 호흡을 하면, 코털로 이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또 가습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혈액 순환을 돕는 산화질소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입으로 호흡을 하면 천식, 충치, 치은염에 시달릴 확률이 증가하고, 박테리아 및 병원균과 같은 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코골이의 위험도 증가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코를 사용해 숨을 쉬도록 몸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훈련법은 복식 호흡법이다. 또 과식과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도 코 호흡을 습관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식 등은 횡경막의 움직임을 제한해 구강 호흡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조종사 꿈, 모기가 막아”…이마에 모기 물려 숨진 英 21세 여성의 사연

    “조종사 꿈, 모기가 막아”…이마에 모기 물려 숨진 英 21세 여성의 사연

    조종사를 꿈꾸던 21세 영국 여성이 모기에 물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영국 항공 이지젯의 조종사 훈련생 오리아나 페퍼(21)가 지난해 7월 7일 벨기에 엔트워프에서 모기에 물린지 닷새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3개월째 벨기에 현지에서 비행 훈련을 받던 페퍼는 과거에도 모기에 물린 적이 많다. 이번 사인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날 영국 서퍽주 검시관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는 페퍼의 사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 당시 페퍼는 모기에 이마와 오른쪽 눈 주위를 물렸다. 얼마 뒤 모기에 물린 상처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라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응급실에서는 항생제만 처방해주고 그를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는 이틀 뒤 쇼크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증세는 이전보다 심한 상태였고 사흘 뒤인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패혈성 색전증로 나타났다. 모기에 물린 상처로 박테리아인 황색포도상구균이 침투했고 목의 경동맥을 통해 뇌에서 동맥을 막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었다. 나이절 파슬리 검시관은 “페퍼는 모기에 물린 부위에 감염이 생겨 사망했다. 이런 사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면서 “모기가 아니었다면 멋진 이력을 쌓았을 그에게는 분명히 비극”이라고 말했다. 조종사라는 꿈을 향해 열심히 훈련받던 페퍼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번에 알려졌고 온라인상에는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페퍼의 어머니는 영국 여성 조종사협회와 함께 조종사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한 작은 장학 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하! 우주] 나사의 거대 풍선 망원경 아스로스 (ASTHROS) 공개

    [아하! 우주] 나사의 거대 풍선 망원경 아스로스 (ASTHROS) 공개

    성층권까지 올라가는 고고도 헬륨 풍선은 기상 연구 목적으로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풍선 기술이 발전하면서 통신 중계 목적이나 우주 관측 목적으로 응용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 더햄 대학, 토론토 대학의 연구팀은 수년 전부터 성층권 풍선에 천체 망원경을 매달아 우주를 관측하는 슈퍼빗 (SuperBI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40km 고도로 올라가면 지구 대기의 99.5%를 피할 수 있는 데다 관측을 방해할 구름도 없어 우주 망원경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풍선 망원경은 우주 망원경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지상으로 내려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나사는 주경(천체망원경에서 첫 번째로 빛을 모으는 거울로 가장 지름이 크기 때문에 망원경 크기를 비교하는 지표로 사용) 지름 50cm인 슈퍼빗보다 5배나 지름이 큰 대형 풍선 망원경인 아스로스 (ASTHROS)를 개발 중이다. 아스로스의 주경은 지름이 2.5m로 허블 우주 망원경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을 보면 사람 눈에는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다. 이 거울의 비밀은 적외선 영역에서 빛을 반사하는 데 있다. 주로 관측할 파장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영역이기 때문이다. 아스로스의 주경은 무게를 줄이면서도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탄소 소재 프레임 위에 알루미늄 허니컴 구조물을 올리고 다시 그 위에 매우 얇은 금 코팅 니켈 합금을 붙인 구조다. 덕분에 거울의 오차는 박테리아 하나 크기인 2.2마이크로미터 수준에 불과하다. 아스로스의 첫 관측은 2023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관측 위치는 누구도 살지 않는 남극 하늘로 정해졌다. 따라서 망원경 추락 사고로 인명이나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아스로스가 별 생성이 중단되고 죽어가는 일부 은하의 비밀을 풀어 헤칠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우주의 비밀이 남극 하늘에 떠 있는 풍선 망원경을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굶주림에 비둘기 잡아먹는다”…우크라 주민들의 현 상황

    “굶주림에 비둘기 잡아먹는다”…우크라 주민들의 현 상황

    러시아군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주민들이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비둘기를 잡아먹는 상황에 처했다. 28일 CNN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막대기에 줄을 묶어 플라스틱 박스를 비스듬히 세워둔 ‘비둘기 덫’의 모습이 담겼다. 보이첸코 시장은 “주민들을 비둘기 사냥으로 내몬 것은 전쟁 이전까지 온전한 삶을 살았던 이들에 대한 조롱이자 대학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비둘기를 먹는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마리우폴 3호 1차 진료 센터장 올렉산드르 라자렌코 소장은 “야생 비둘기는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에 노출돼 있다”며 “비둘기 고기는 진균감염증, 뇌염, 앵무병, 살모넬라증, 톡소플라스마증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들은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위험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보란 듯이 자행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의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러 크렘린 “전쟁 오늘이라도 끝날 수 있다”…항복 요구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항복한다면 전쟁이 오늘이라도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AFP,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민족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 놓으라고 지시하고 러시아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모든 게 오늘이 가기 전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작전의 대략적인 종료 시한을 설정해 놓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했다.
  • 인공지능 이용한 박테리아 신속 분석 기법 개발

    인공지능 이용한 박테리아 신속 분석 기법 개발

    감염질환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병원균 분석이다. 감염 원인균을 빠르게 파악해야 효과적인 약물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병원균을 식별하는데 최소 1~2일 걸린다는 점이다. 패혈증 같은 경우는 원인균을 파악하는 동안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잘못된 진단을 하면 과도한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슈퍼박테리아 문제도 발생한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감염병 원인균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삼성서울병원, 진단의학 분석기업 토모큐브가 중심이 된 공동 연구팀은 홀로그래피 현미경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병원균 신속 식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감염내과,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카이스트 교원 창업 기업인 토모큐브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빛: 과학과 응용’에 실렸다. 병원균 식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박테리아 배양 때문이다. 질량 분석기를 이용한 식별 기술은 일정량 이상 박테리아 표본이 확보돼야 균종을 구분해 낼 수 있다. 환자에서 추출한 시료를 하루 이상 배양해야 검사가 가능한 박테리아 수를 확보할 수 있다. 연구팀은 굴절률을 활용해 관찰하는 물질의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홀로그래피 현미경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했다. 연구팀은 500개 이상의 박테리아 3차원 굴절률 영상을 찍어 인공지능 신경망으로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미량의 표본만으로도 정확히 균종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혈액 감염을 시키는 주요 병원균 19개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병원균 한 개만 있더라도 82.5%의 정확도로 균종 판별이 가능하고 영상 7개가 있으면 99.9%의 정확도로 병원균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홀로그래피 현미경의 세포 감별 능력을 인공지능으로 극대화시켜 10만분의1 수준의 미세한 양으로도 질량 분석기와 비슷한 분석이 가능함을 보였다”며 “다양한 병원균 식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대 ‘자이언트 박테리아’ 발견…“맨눈 관찰 가능”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대 ‘자이언트 박테리아’ 발견…“맨눈 관찰 가능”

    일반 박테리아보다 5000배 가량 큰 세계 최대 박테리아가 카리브해의 습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해당 박테리아가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비결과 몸집을 키울 수 밖에 없었던 환경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에 따르면, 해당 박테리아는 2009년 서인도제도 프랑스령 섬인 과들루프에서 물에 떨어진 맹그로브(아열대나 열대의 해변이나 염성 습지에서 자라는 관목) 잎에 달라붙은 상태로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박테리아의 크기는 아의 크기는 0.5㎛(1㎛=100만분의 1m)~0.75㎜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너무 작아 맨눈으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는 평균 9000㎛(0.9㎝), 최대 2만㎛(2㎝)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당초 연구진은 ‘비정상적인’ 크기 탓에 해당 생명체가 박테리아일 것이라는 예상조차 하지 못한 채 신종 곰팡이류 또는 진핵생물(세포에 막으로 싸인 핵을 가진 생물)이라고만 추측했다. 그러나 이후 실험실에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박테리아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세계 최대 박테리아’에게는 ‘티오마르가리타 마그니피카’(Thiomargarita magnifica, 이하 T. 마그니피카)라는 학명이 부여됐다. 이전까지 가장 큰 박테리아 자리를 지키던 최대 크기 0.75㎜의 박테리아인 ‘티오마르가리타 나미비엔시스’(Thiomargarita namibiensis)와 같은 속명을 쓴다. 연구진은 T. 마그니피카가 맹그로브 잎뿐만 아니라 굴 껍데기나 바위 등 황(黃)이 풍부한 퇴적물이 있는 곳에서 이들이 산발적으로 서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방법은 찾지 못해 제한적인 분석만 가능했지만, T. 마그니피카가 세포막에 다양한 구획(세포 내부에 나뉘어진 여러 가지 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구획이 몸집을 키우는데 특별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부 구획은 질산염 등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역할을 했으며, 해당 구획들마다 DNA 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일반적으로 박테리아는 하나의 세포 당 하나의 DNA 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T. 마그니피카는 각각의 구획마다 DNA고리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까지 생성하는 덕에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를 이끈 진-마리 볼랜드 LBNL 소속 생물학자는 “일반적인 박테리아보다 5000배 가량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인간이 에베레스트산만큼 높은 또 다른 인간을 만난 것과 같다”고 비유한 뒤 “이 박테리아를 실험실에서 배양할 방법을 찾는다면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싱턴대학의 미생물학자 페트라 레빈은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박테리아는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하는 놀라운 생명체로써, 절대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 유기체가 왜 이렇게 큰 몸집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매우 흥미로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손에 뿌리기만 하면 병원균 걱정 없는 항균패치 개발

    손에 뿌리기만 하면 병원균 걱정 없는 항균패치 개발

    코로나19는 물론 최근 원숭이두창을 비롯한 신·변종 감염병이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항균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공동 연구진이 피부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일본 도쿄대 전자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피부 일체형 항균 나노메시 패치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렸다. 지금까지 병원균을 막기 위해서는 알코올류를 이용한 소독과 위생장갑 같은 보호 제품을 활용했다. 알코올 소독은 사용 후 감염원에 다시 노출될 경우 재오염될 수 있고 자주 사용하면 수분 증발로 인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위생장갑은 오염원에서 보호받을 수는 있지만, 표면 오염으로 교차감염원이 되기도 한다. 또 오래 사용할 때 안쪽에 땀이 차고 피부 감각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연구팀은 항균 효과가 입증된 구리를 신축성 고분자 메시 나노섬유에 코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장갑처럼 만들어 피부에 밀착시킬 수 있으며 스프레이처럼 뿌려서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피부에 일체화된 상태에서도 구리 나노 메시의 다공성 구조로 인해 피부 고유의 습도와 열적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항균성이 높아 구리 나노메시에 노출된 대장균 박테리아는 1분 뒤 99.999%가 소멸됐고,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는 10분 뒤 같은 수준으로 사라지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반복된 사용에도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항균 나노메시 패치 기술은 마스크나 장갑뿐만 아니라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권오석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항균성이 뛰어난 구리 나노구조와 피부 일체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나노메시 기술을 더한 것”이라며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피부를 감염성 병원균들로부터 장기간 보호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퀀텀 라이프(하킴 올루세이·조슈아 호위츠 지음, 지웅배 옮김, 까치 펴냄) 범죄가 난무하던 미국 남부 빈민가 출신으로 저명한 흑인 천체물리학자가 된 하킴 올루세이의 자전적 에세이. 영재와 문제아, 스탠퍼드대 대학원생과 길거리 마약 중독자 등 여러 정체성을 넘나든 저자가 과학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애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펼친다. 424쪽. 1만 8000원.식욕의 비밀(데이비드 로벤하이머·스티븐 J 심프슨 지음, 이한음 옮김, 사람의집 펴냄) 곤충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로서 ‘왜 동물의 세계에서는 비만이 드물까’를 화두로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식욕의 비밀을 파헤친다. 저자는 바퀴벌레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는 점에서 현대 식품산업이 인류가 지닌 영양학적 욕구를 얼마나 교묘하게 이용하는지 밝혀낸다. 312쪽. 1만 8000원.패자의 생명사(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더숲 펴냄) 일본의 대표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38억년 생명의 역사를 약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그들의 강인한 생존 전략을 살폈다. 박테리아 같은 원핵생물이나 팀을 이뤄 사는 다세포생물, 공룡과의 패권 싸움에서 진 포유류 등이 패자에서 어떻게 ‘진정한 승자’로 변모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 248쪽. 1만 6000원.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쓰시마 다쓰오 지음, 이문수 옮김, 바오 펴냄) 나치 독일 시기 히틀러에게 목숨 걸고 저항했던 독일인들의 이야기를 서양사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주요 사건과 시민들 그리고 유족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저자는 스스로의 책임으로 결단을 내리고 위험한 일을 기꺼이 떠맡은 ‘시민의 용기’를 집중 조명한다. 320쪽. 1만 6000원.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커피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풀어낸 교양서. 커피는 원래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고자 마시던 음료였으나 17세기 상업자본가와 정치권력자의 욕망을 자극해 유럽과 세계를 제패했다. 커피가 ‘니그로의 땀’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 등을 살펴본다. 329쪽. 1만 8000원.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권일용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0여년간 1000여명의 범죄자를 대면한 저자가 펼치는 범죄 심리 강의. 가스라이팅·아동학대·데이트폭력·디지털범죄·스토킹 등이 일어나는 과정과 범죄 유형별 심리학 이론, 범죄자의 의도를 간파하는 법 등을 실제 프로파일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232쪽. 1만 8000원.
  • 뱀독 안에서도 살아가는 ‘진짜 독한’ 박테리아 포착 (연구)

    뱀독 안에서도 살아가는 ‘진짜 독한’ 박테리아 포착 (연구)

    뱀독은 사람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생물체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 혼합된 용액이다. 따라서 항생제나 항암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일찍부터 뱀독이나 거미 독 같은 생물학적 독성 물질을 연구해왔다. 치명적인 세균이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연계의 독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한 가지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소량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치명적인 독 안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박테리아가 있었던 것이다. 과거 과학자들은 뱀에 물렸을 때 상처에 감염되는 세균이 피부에 있던 세균이거나 혹은 뱀의 구강 세균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뱀독에 본래 살고 있던 세균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  노섬브리아 대학과 바이오 스타트업인 베놈테크의 과학자들은 치명적인 독을 지닌 독사인 검은목 코브라(black-necked spitting cobra, 학명 Naja nigricollis)의 독에서 엔테로코쿠스 페칼리스 (Enterococcus faecalis)균의 새로운 균주를 분리해 유전자를 분석했다. 이 세균의 놀라운 독 적응 능력을 알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독 내성에 관련된 여러 개의 유전자를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간 전 세계적으로 270만 건의 독사 물림 사고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 75%의 환자가 상처 부위 감염을 겪는다. 감염 세균 중 상당수는 이렇게 독에서 살고 있는 세균으로 생각되나 이제까지 관련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독 내성 균주를 분리하고 유전자를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독에서 살 수 있는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연구가 뱀 물림 사고 후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은 물론 세균의 항생제 및 독성 물질 내성 기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세균의 탁월한 능력이 언젠가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 작전명 ‘공급대란 분유 구하기’… 美 군용기 떴다

    작전명 ‘공급대란 분유 구하기’… 美 군용기 떴다

    최악의 영유아용 분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이 군용기를 동원해 독일에서 의료용 특수 분유를 공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공군의 장거리 수송기 C17 글로브매스터3가 3만 1800여㎏의 네슬레 분유를 싣고 22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날 공수한 제품은 우유 단백질에 과민증이 있는 아기에게 먹이는 의료용 저자극성 특수 분유로, 영유아 2만 7000명이 1주일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해당 분유가 미국 내 의료용 특수 분유 수요의 약 15%를 보충할 것으로 추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분유 부족 사태로 ‘분유 공수 작전’을 진행 중이며, 이날 도착한 분유는 미국이 해외에서 공수한 첫 도착분이다. 백악관은 군용기 투입으로 분유를 해외에서 공수하는 기간을 통상 2주에서 사흘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독일에서 도착한 의료용 분유와 며칠 내로 배포할 예정인 미 유아식품 회사 거버의 분유 제품을 합하면 분량이 분유병(226g) 150만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분유 대란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으로 분유 공급이 부족하던 차에 미 식품의약국(FDA)이 미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벗 래버러토리스의 분유를 먹은 뒤 영유아 2명이 사망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실제 애벗의 미시간 공장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발표하며 시작됐다. 애벗은 지난 2월 공장을 닫았고, 3개월이 지난 최근 FDA와 생산 재개를 합의했으나 제품 생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첫째 주쯤에야 공장이 재가동돼 이르면 8월부터 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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