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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플러스] 호헨반트 200m 포기로 박태환 메달 유력

    ●호헨반트 “100m에 집중” 수영 단거리 자유형 최강자인 피터 판덴 호헨반트(30·네덜란드)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했다.이에 따라 이 종목에서 박태환(19·단국대)의 메달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헨반트는 네덜란드 신문 텔레흐라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20대 선수가 아니다. 자유형 100m에 집중하기 위해 체력을 아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절대강자 호헨반트의 출전 포기 소식은 박태환에게 더없는 희소식이다. 지난해 3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은 펠프스와 호헨반트에 밀려 동메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북한선수단 선수촌 입촌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4일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장산 단장을 포함한 임원과 선수 등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입촌식 행사를 가졌다.●펠프스 서우두공항 뒷문 입국‘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을 따돌리고 뒷문으로 몰래 중국에 입국해 화제를 뿌렸다. AFP통신은 미국 수영대표팀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지만 펠프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미국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펠프스가 공식 통로가 아닌 다른 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펠프스는 이번에도 똑같이 개인종목 5개와 계영 3종목에 출전해 싹쓸이를 노린다.베이징 특별취재단
  • 호주대표팀 “中 수영경기장 공기 탁하다”

    호주대표팀 “中 수영경기장 공기 탁하다”

    “베이징, 실내 공기도 안 좋다.” 호주 수영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 수영경기장 ‘워터큐브’ 내부 공기가 좋지 않다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호주 ‘데일리 텔래그래프’가 보도했다. 앨런 톰슨(Alan Thompson) 호주 수영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 워터큐브에서 첫 적응훈련을 마친 뒤 “내부 공기가 탁하다.”면서 “안개와 같은 것이 뿌옇게 보인다.”고 밝혔다. 톰슨 감독은 “경기장 관리부서에 확인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탁한 것이 보인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경기환경을 걱정했다. 이같은 지적은 지난 4일 베이징 시내 공기오염지수가 292까지 치솟으며 실외 경기장의 환경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제기된 것이어서 시 환경당국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가 IOC에 공기오염 지수와 날씨를 매일 보고하고 있는 가운데 IOC는 대기 오염사태에 따라 심각할 경우 대회를 1~2시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터큐브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박태환도 탁한 공기에 대비해 공기청정기와 호흡보조기, 매연억제기 등을 준비했다. 사진=앨런 톰슨 감독 (jam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토종의 힘/오풍연 논설위원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의 영웅 나폴레옹도 어린 시절 매우 불행했다. 코르시카섬의 이탈리아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시골뜨기에 불과했다. 키도 160㎝가 안 된다는 설이 있다. 이처럼 볼품없던 그가 자신의 콤플렉스를 보상하려는 심리 때문에 진짜 나폴레옹이 될 수 있었단다. 부족한 것을 보상하고 해소하려는 끝없는 욕구가 도약을 위한 분발심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한 보상심리로 공격적이고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켜 ‘나폴레옹 콤플렉스’라고 한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 속담도 있다. 작아도 속이 옹골차다는 뜻이다. 실제로 성공한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을 보더라도 단신이 많다. 그들은 곧잘 토종(土種)에 비유된다. 원래 토종이란 본디 그 땅에서 나는 종자를 말한다. 본토종(本土種)·재래종(在來種)·토산종(土産種)이라고도 부른다. 식물에서 흔히 쓴다. 토종식물에 반해 외국에서 들어온 식물은 귀화식물이라고 칭한다. 세상이 바뀌어도 토종의 가치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귀한 몸’이 되어가고 있다. 어제 새벽 토종이 또다시 일을 냈다. 순수 국내파인 신지애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회원이 아니면서도 메이저대회 우승은 두번째란다.21년 전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가 US여자오픈서 우승한 게 유일했다. 무엇보다 독도 도발로 우리의 심기를 건드린 일본 선수를 물리친 게 후련했다. 후도 유리에 1타차 뒤진 2위로 출발했지만 4타차나 벌리며 그녀를 공동3위로 밀어냈다. 강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신 선수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존’으로 섰기에 더욱 자랑스럽다. 베이징 올림픽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에는 250여개국에서 100여명의 정상이 참석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올림픽에서도 토종의 매운 맛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에겐 쟁쟁한 토종 선수들이 많다. 수영의 박태환을 필두로 여자역도 장미란, 남녀 양궁 선수 등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거포인 이대호는 메달을 딴 뒤 여친에게 청혼하겠단다. 노장 이봉주의 마라톤 역주도 기대된다. 힘 내라! 토종들이여…. 오풍연 논설위원
  • [베이징 올림픽 D-4] 박태환 “자유형 400m 세계新 세울 것”

    [베이징 올림픽 D-4] 박태환 “자유형 400m 세계新 세울 것”

    “세계기록에 맞춰서 훈련을 해왔습니다. 반드시 기록을 깨뜨리겠습니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꿈꾸는 박태환(19·단국대)이 3일 낮 결전지인 베이징에 첫발을 내디뎠다. 베이징의 관문인 서우두국제공항에 노민상 경영 대표팀 총감독 및 수영 대표선수 16명과 함께 도착한 박태환은 자신만만하게 “세계기록 도전”을 외쳤다. 최연소로 출전했던 4년 전 아테네대회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된 풋내기의 모습은 떨쳐버린 지 오래였다. 이젠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넘어 세계기록 도전에 눈높이를 맞춘 늠름한 ‘국민남동생’의 모습이었다. 박태환은 서우두공항 입국장을 가득 메운 50여명의 취재진에게 “아픈 데 없이 컨디션은 매우 좋다. 자유형 400m 세계기록에 맞춰 훈련을 해왔다.”고 밝혔다. 자유형 400m 세계기록은 2006년 은퇴한 ‘인간어뢰’ 이언 소프(호주)가 보유한 3분40초08.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기록한 3분43초59. 박태환이 예정대로 9일(한국시간 오후 8시28분) 자유형 400m 예선을 통과하면 10일(오전 11시21분) 결승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가장 먼저 치르는 자유형 4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탄력을 받아 자유형 200m나 1500m도 잘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벌인 그랜트 해켓(호주)과 미국 선수들의 경기를 분석했다. 랩타임에서 뒤처지는 부분만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형 400m 금메달은 물론 자유형 200m·1500m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박태환의 최대 과제는 경기가 열리는 국립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의 물 감촉과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 경영대표팀은 지난 2월 베이징에서 프레올림픽 형식으로 열린 올림픽테스트 이벤트에 참가, 워터큐브를 경험했지만 박태환은 당시 함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이날 선수촌에 짐을 푼 뒤 곧바로 워터큐브를 찾았다. 1시간 동안 3900m가량을 헤엄친 박태환은 “온도도 적당하고 시설도 괜찮다.”며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CEO들 베이징서 ‘대~한민국’

    CEO들 베이징서 ‘대~한민국’

    8일 개막되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주요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베이징행도 이어진다. 베이징행의 목적은 크게 선수단 응원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것으로 나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베이징 시장의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한다. 현대차는 중국내 생산 거점이 베이징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활용, 마케팅 공세를 펼 계획이다. 중국 각 지역에서 2800여명을 초청해 베이징 공장을 견학시키고 올림픽 참관 기회도 주는 ‘베이징 현대차, 친정가기’ 행사가 올림픽 기간에 열린다. 현대차 택시 무료점검 행사도 진행중이다. 정 회장의 아들로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양궁 경기를 참관하고, 대표팀을 응원한다. 현대·기아차그룹 직원들과 중국 주재원 및 가족들은 양궁 응원단을 구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단 공식후원사인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도 개막식을 관람한다. 김 사장은 수영 경기장을 찾아 박태환 선수를 응원할 예정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차이나넷콤의 초청으로 중국을 찾아 사격과 하키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올림픽 마케팅에 가장 활발한 곳은 삼성그룹이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그룹은 베이징에 ‘삼성올림픽홍보관(OR@S)’을 열고,200여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가장 열성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이윤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기태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은 5일 홍보관 개관을 위해 베이징으로 달려간다. 삼성전자는 5일 저녁 홍보관 개관식을 갖는다. 이윤우 대표 등은 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베이징올림픽을 관람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베이징에서 올림픽기간 동안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이나 체조 요정 청페이,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의 스타들이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든 모습도 볼 수 있다. 삼성 제품이 중국과 러시아 국가대표 공식 휴대전화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CEO급이 중국을 찾지는 않지만,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올림픽 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은 베이징올림픽 마케팅에 적극적이다.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생각대로 T 올림픽 사이트’(olympic.tworld.co.kr)를 통해 이용자제작 콘텐츠(UCC)를 응모하는 ‘생각대로 올림픽 UCC 공모전’도 갖는다. 축구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인 KTF는 베이징올림픽 축구 경기를 위한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를 패키지로 묶은 23만 9000원에 판매하는‘쇼 올림푸스 빅토리팩’도 출시했다.LG텔레콤은 5∼25일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제2·3 터미널 입국장에 전용 로밍센터를 운영한다. 국내에서 로밍폰을 임대하지 않아도 베이징에서 빌릴 수 있다. 최근 베이징 왕푸징에 롯데백화점 중국 1호점을 낸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도 올림픽 기간 중국을 방문한다. 주현진 김효섭 홍희경기자 jhj@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일반인과 달리 낮은 심박수와 산소 운반능력을 가능하게 하는 ‘스포츠 심장’이란 무엇인지 마라톤 선수와 일반인의 비교 실험을 통해 그 비밀을 알아본다.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근육 사용 모습을 분석하고 그를 지도하고 있는 노민상 감독을 통해 그의 신체 비밀을 밝힌다.●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검사, 변호사, 판사는 각각 어떤 일을 할까. 형사재판과 민사재판은 어떻게 다를까. 피고와 피고인은 어떻게 구분할까. 우리가 모르고 저지르는 죄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문턱 높은 법원, 드라마에서만 본 재판. 서울남부지방법원의 재판과정을 통해 재판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숙이 떠난 후 충복의 상심은 점점 깊어지고 기력마저 떨어져 가족들은 걱정이고, 한자의 빈자리에 일석도 맥이 빠져 있다. 은아는 진규에게 지나쳤다며 사과를 하지만 진규가 이혼과 사과는 별개라고 하자 은아는 이혼서류를 찢어버린다. 한편, 소라는 엄마에게서 전화가 없자 영수에게 화풀이를 한다.●TV속의 TV(MBC 오전 11시) 일요일 아침 우리 사회 노인들의 삶과 문화를 전달하고 있는 프로그램 ‘늘 푸른 인생’.‘뽀빠이가 간다’,‘찾아라, 시니어 스타’,‘내가 좋아하는 우리 소리’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돼 있는 노년층 프로그램을 집중 분석해본다. 또 ‘TV 시간여행’에서는 정겨운 옛 시골 장터를 찾아가본다.●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대한민국 국민 애창곡 ‘남행열차’의 주인공 가수 김수희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보금자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오랫동안 살던 낡은 집을 그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꾸몄다. 집안 인테리어와 그가 즐겨마시는 건강음료, 다양한 차를 소개한다. 딸과 함께하는 요리시간도 공개한다.●내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듀 플레시의 60세 생일을 맞아 레오파드 덴의 가족들은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준다. 플레시는 도시의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협심증’이란 진단을 받는다. 스스로가 늙고 병들었다고 생각하는 플레시는 만사에 의욕을 잃고 일을 그만두려 한다. 그리고 도시에 나가 아들과 함께 지내려고 생각을 한다.●미래포럼 2050(EBS 오후 10시30분) 20대 때의 학벌이 평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우리 사회. 평생학습을 하게 된다면 졸업장의 영향이 줄어들게 될까. 한 국가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지표역할을 하는 평생교육은 무엇이며, 현재 우리나라 실정은 어떠한지에 대해 알아본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본다.●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 관리가 제대로 안 될 경우 인체의 다른 장기에 영향을 줄 만큼 발은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잘못된 걸음걸이나 체중증가,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과 통굽 등은 발의 통증을 유발시킨다. 발 건강의 중요성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베이징올림픽 D-7] ‘10-10 프로젝트’ 9~12일 골든데이에 달렸다

    [베이징올림픽 D-7] ‘10-10 프로젝트’ 9~12일 골든데이에 달렸다

    ‘초반 러시가 성공해야 10-10프로젝트를 달성한다.’ 게임 유저들의 귓속말 같은 이 구호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의 전술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오는 8일 개막식 이후 9∼12일 나흘간의 금메달 숫자가 사실상 이번 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의미다.400여명의 선수단은 1일 출국한 뒤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 본격적인 메달 러시 사전 행보를 내딛는다. 전체 대회기간 중 25%에 해당하는 이 기간에 목표한 금메달의 절반인 5개 이상을 따내야 ‘10(개의 금메달)-10(위)프로젝트’를 달성할 수 있다.13일 이후에는 역도 여자 73㎏급의 장미란(고양시청)과 태권도 4개 종목, 양궁 남녀 개인, 체조 남자 평행봉·철봉 등을 제외하면 금메달에 바짝 다가서 있는 종목이 없기 때문. 깜짝 금메달이 쏟아지지 않는 이상 나머지 12일 동안 기대할 수 있는 금메달은 4∼6개 정도인 셈. 9일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첫 금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4년전 아테네에서 다리에 쥐가 나 동메달에 머문 최민호는 파워와 테크닉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 최근 라이벌 히로아카 아리아키(일본)에게 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인 만큼 치명적인 실수만 되풀이하지 않으면 금메달은 그의 것이다. 10일은 한국 올림픽 도전사의 새 역사가 씌어지는 날이다. 박태환(19·단국대)이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수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 중·장거리의 제왕인 그랜트 해켓(호주)과의 경쟁이 험난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해켓을 꺾은 자신감은 박태환에게 든든한 밑천이다.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양궁 여자단체는 물론, 역도 여자 53㎏급의 윤진희(22·한국체도)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11일의 포커스는 선배 이원희를 ‘뒷방(?)’으로 밀어내고 태극마크를 거머쥔 유도 남자 73㎏급의 왕기춘(20·용인대)에 맞춰져 있다. 무명에 가깝던 지난해 세계선수권 깜짝 우승에 이어 올림픽마저 제패한다면 이원희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터. 미녀스타 남현희(27·서울시청) 역시 이날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찌를 태세다. ‘초반 러시’의 마지막날인 12일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종목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박은철(27·주택공사)과 정지현(25·삼성생명)이 나란히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정지현이 심권호(96·2000년)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지도 관심거리다. 사격 남자 50m 공기권총의 진종오(29·KT)도 아테네 은메달의 한(恨)을 풀겠다는 각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포스코 ‘스틸러브 콘서트’

    포스코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콘서트를 선물한다. 포스코는 27일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7월30일과 8월1일 양일간 광양과 포항지역의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아동 1300여명을 초청해 ‘스틸 러브 콘서트(Steel Love Concer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스틸러브 콘서트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아동들에게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시켜 주기 위한 메세나 프로그램이다. 예술을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표현력과 감수성을 개발해주자는 취지다. 스틸러브 콘서트에는 ‘듣도 보도 못한 콘서트’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엄숙하고 어려운 클래식 공연이 아니다. 신나게 떠들며 즐기는 유쾌한 공연이다. 개그맨 전유성씨가 서울 아모르챔버 오케스트라 박태환 음악감독과 만든 색다른 클래식 공연으로,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과 영화 OST를 코믹하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특히 전씨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입담을 과시한다. 포스코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서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메세나 활동이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지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항 및 광양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메세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박태환 ‘올림픽 스타’ 될까?…해외언론도 주목

    박태환 ‘올림픽 스타’ 될까?…해외언론도 주목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마린보이’ 박태환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AFP, 중국의 신화통신 등 해외언론들은 박태환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월드스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 선수단의 주요선수로 꼽았다. AFP 통신사는 “지금까지 일본과 중국이 아시아의 전통적인 수영 강국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 양강구도가 깨질지도 모른다.”면서 “박태환이 출전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AFP는 “지난 아시아게임 이후 ‘스피도’로부터 스폰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넉넉한 후원으로 그의 훈련은 더욱 체계화 됐으며 수영복 등 기술적인 부분의 지원도 충분해졌다.”며 박태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한국 선수단을 분석한 기사에서 가장 기대받는 선수로 박태환을 꼽았다. 신화통신은 “박태환은 10대 돌풍의 주역”이라면서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수영계의 떠오르는 스타”라고 보도했다. 이어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과 한국 수영의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지역지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아직 세계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8명의 선수들’ 중 하나로 박태환을 꼽기도 했다. 캔자스시티 지역신문 ‘캔자스시티 스타’는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하는 선수”라고 소개한 뒤 “그는 지난 대회 이후 더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유형 400m의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보도했다. 그랜트 해켓을 내세우는 호주의 ‘ABC’와 ‘더 오스트레일리안’ 등도 박태환을 강력한 경쟁자로 보도하며 둘의 대결을 이번 올림픽 수영의 주요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한편 박태환은 대회 둘째 날인 9일 자유형 400m 예선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매일 1%씩 자신감 높이면 金 따라온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매일 1%씩 자신감 높이면 金 따라온다”

    금메달 55개, 은메달 64개, 동메달 65개…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올림픽에 처음 진출하면서 한수안이 동메달(권투), 김성집이 동메달(역도)을 따낸 이후 지금껏 이뤄낸 성적표다. 그리고 이제 20일 뒤면 베이징에서 후배들이 여기에 또 다른 숫자를 채워 나가면서 한국 체육사를 새로 쓰게 된다. 올림픽을 먼저 거쳤던 선배들은 전도양양한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들려주고 싶어 한다. 메달리스트 선배로서, 엘리트 체육인 선배로서, 그리고 인생의 선배로서 그들이 겪었던 성공과 실패는 고스란히 후배들이 가야 할 ‘또 다른 미래’이기도 하다. 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은 바로 양궁이다. 세계 최정상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55개 금메달중 양궁에서만 무려 14개가 쏟아져 나왔다. 그중에서도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올림픽 2관왕,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관왕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신궁’ 김수녕(37). 그녀는 세 번의 대회에 걸쳐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스포츠에서 ‘전설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2001년 은퇴한 김수녕씨는 현재 중1 딸과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가정주부로 지내면서도 2004년부터는 한국의 국내·외 대회 때마다 양궁 방송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두번씩 꼭 태릉 방문해 조언 베이징 올림픽을 30여일 앞두고 경기도 안양시 김씨의 집 근처에서 아이들을 모두 학교에 보낸 뒤 잠시 짬을 낸 그녀를 만났다. 세 번의 올림픽 참가 경험을 가진 그녀는 지금쯤 잔뜩 긴장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을까. “금메달을 땄던 어떤 순간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맏언니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고 그 부담감만큼 성과로써 이탈리아 선수를 2위로 밀어내고 제가 예선 1위를 했거든요.” 김씨는 “그동안 운동을 잠시 떠나 있기도 했지만 ‘가정’이라는 또 다른 소중한 가치가 중요했고, 그렇게 재충전된 만큼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체육계를 위해 활동하려 합니다.”라고 근황을 들려줬다. 운동선수 출신으로서 그녀의 고민은 대단히 실존적이면서도 헌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금은 주부로서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결국 저의 능력이 쓰여져야 할 곳은 양궁 쪽이고 체육계임을 알고 있습니다. 후배들 역시 지금부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면서 운동해야 할 것입니다.” 그녀는 한 달에 꼭 한두 번씩은 태릉선수촌을 찾아가 후배들을 만난다. 어려움도 들어보고, 자신의 경험에 비춰 조언도 해주곤 한다. 이는 양궁 해설위원으로서 선수들의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가끔 김밥도 싸가서 후배들 먹이는 자상한 ‘언니이자 누나’이기도 하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 가져라” 그녀는 후배들에게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기를 요구한다. 이는 김씨가 일찍이 22살의 어린 나이에 금메달을 딴 뒤 잠시 은퇴했던 경험과도 맥이 닿는다. 그녀는 “당시에는 내가 왜 운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회의가 들었습니다.”라면서 “주변의 기대와 부추김으로 운동했지만 그것을 성취한 뒤에 나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는 고스란히 제 몫이었습니다.”라고 돌아봤다. ‘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물론 그녀는 그렇게 잠시 떠났다가 다시 성숙해서 돌아왔고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이끌며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땄다. 그녀는 “최근 TV에서 박태환과 김연아를 보며 ‘저 친구들은 20년 뒤에 어떻게 살고 있을까.’하고 생각해 봤습니다.”라면서 “아무리 빛나는 모습의 선수들이라도 스스로를 위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의식이 없다면 자신의 소중한 능력을 사장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막대한 국가적 투자를 통해 만들어진 엘리트 체육인이 은퇴 이후에도 ‘사회적 자산’으로서 쓰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녀는 “엘리트 체육선수들에게 연금을 얼마 더 주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예컨대 덩야핑이나 코마네치처럼 국가에서 또 하나의 교육 과정을 제공해서 질을 높이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달리스트들은 우리 국가가 많은 비용을 투입해 만든 질 높은 자산인 만큼 이들을 사회체육 활성화의 근거로 삼는 방법도 고민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체육인 은퇴 이후 활용도 높이게 고민해야” ‘메달리스트 이후의 삶’에 대해 김씨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주변의 지대한 관심 속에 올림픽 메달을 딴 이후가 훨씬 더 중요함을 몸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그녀는 기술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종목을 떠나서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은 이미 70∼80% 이상 가능성을 갖고 세계 정상급에 있음을 의미합니다.”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라고 강조했다. 대회가 한 달 안으로 임박해 매일매일 가능성을 1%씩 올려 베이징에서 대회 당일에 우승 가능성은 100% 이상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얘기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히딩크 감독이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했던 지론이기도 하다. 김씨는 “양궁이든 무슨 종목이든간에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경기장이건 연습장이건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후배들의 경기를 직접 보고, 격려하고, 경기를 중계 해설하기 위해 다음달 중국 베이징으로 간다. “저도 올림픽에 맞춰 해설위원으로 베이징으로 갑니다. 우리 후배들이 국가대표의 자부심을 잊지 않고 성적을 내주기를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간절히 바랄 것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선수들 파이팅!”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태극마크 뒷바라지 여념없는 조연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태극마크 뒷바라지 여념없는 조연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태릉선수촌 관계자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베이징에선 재중국 대한체육회 회원들이 대회 기간 응원단의 숙식과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고 선수들이 행여 금지약물 검사에 걸릴까봐 교육에 노심초사하는 이들도 있다. 또 공식 응원단복을 만들어 현지에 배송하느라 여념이 없는 이들도 있다. 이들을 만나봤다. 27일 개촌식을 갖는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근처의 ‘프라임 호텔’에는 ‘코리아 하우스’가 들어선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한편, 한국 응원단 및 대회 지원을 위한 ‘키스테이션’ 역할을 떠맡게 된다. 이런 준비가 가능했던 것은 지난해 2월12일 문을 연 대한체육회 베이징올림픽 연락사무소 직원들의 노력 덕분. 이 사무소 소장인 이병권(61) 재중국 대한체육회 회장의 영향력과 80만명이 넘는 회원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 2005년 4월 대한체육회의 15번째 해외지부로 탄생한 이 회는 베이징 등 8곳에 지회를 두고 10개 경기단체가 가맹, 창설 4년 만에 튼튼한 뿌리를 내렸다. 대한체육회는 이 회와 긴밀한 연락 및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연락사무소를 만들어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성공적인 선수단 적응 훈련과 현지 응원 체계 등을 마련해 왔다. 2006년 2월부터 이 회의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중국 체육계나 대회 조직위원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정홍용(39) 대외연락관으로부터 준비 상황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메일로 나눈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이 일을 맡게 됐나. -10년 유학 생활을 마치고 2006년 귀국을 준비할 즈음, 함께 근무하고 있는 임병익 연락관의 제의를 받고 올림픽에 대한 비전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자고 결심했다. ▶얼마 전 서울을 다녀갔는데. -한 방송사의 제작단에 초청돼 현지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했고 박태환(수영), 장미란(역도), 남현희(펜싱) 등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에게 선수촌과 종목별 경기장, 올림픽 시설을 설명하고 돌아왔다. ▶연락사무소의 임무를 요약하면. -대회 조직위원회(BOCOG)와의 연락 업무,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한국 선수단 방문시 정보 및 편의 제공, 현지 적응 및 마무리 훈련 안내, 체계화된 응원단 지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재중국 체육회의 영향력은 어디에서 나오나. -많은 회원들의 노력이 우선이겠지만 이 회장이 중국 체육국장,IOC위원,BOCOG 위원장 등 ‘빅3’의 서울 방문 때 자신의 승용차를 동원해 공항 영접을 하는 등 마음을 움직인 결과다. 쓰촨성 지진 참사 때는 800만원을 모금해 국가체육총국에 전달했는데 놀라워하며 고마움을 표시하던 관계자들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현지에선 대회 성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평가하나. -20일부터 베이징의 모든 차량이 홀짝운행제를 시행하는 등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힘이 동원되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처음엔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명분과 경제적 이익을 겨냥하는 실리를 둘 다 좇았지만 최근에는 사고없는 안전한 대회로 초점이 옮겨졌다. 따라서 지나친 통제와 보안 강화로 상당한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 무더운 날씨와 대기오염 문제도 해결이 난망하다. ▶아쉬운 점이나 해결이 안 되는 문제는 없나. -숙박난이나 바가지 요금을 피할 겸 해서 경기장 주변에서 야영하면서 응원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테러 위험 등 여러 이유로 불가능해졌다.10만장 정도로 예상했던 입장권 확보도 쉽지 않다. 노력하고 있지만 얼마나 성과를 올릴지 모르겠다. ▶2년 동안 힘들었겠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와 낮에는 연락 업무를 하고 밤에는 사무실에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힘들었다.‘대표 심부름꾼’이란 생각으로 버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8월 10일 오전 11시 21분 박태환 X파일 열린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8월 10일 오전 11시 21분 박태환 X파일 열린다

    서울신문 창간 104돌을 맞은 18일 스포츠계의 가장 큰 화두는 베이징올림픽이다.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이제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의 영역을 벗어났다. 국가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세계 스포츠의 발전은 물론, 다른 인종과 문화의 구성원들이 한데 모여 스포츠를 통해 하나된 세계를 추구하는 종합 축제가 된 지 이미 오래다.29번째 축제인 올해 베이징에서도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난 뒤의 환호와 눈물, 그리고 가슴벅찬 감동이 넘칠 것이다. 스무날 뒤 본격적인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서는 태극전사들도 열정을 쏟아낸다. 서울신문은 금메달 기대주 수영 박태환의 각오,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김수녕의 조언, 음지에서 올림픽을 돕는 사람들, 그리고 한국스포츠 과학의 현주소와 세계적인 스타들의 드라마 창조 등을 6개면에서 살펴봤다.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두 어달 지난 2004년 가을. 잠실수영장에서 처음 만났던 박태환(19·단국대)은 당시 한국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올림픽무대를 밟은 ‘소년’이었다. 처음 서 본 올림픽 출발대에서 제대로 된 점프도 해보지 못한 채 실격당한 뒤 화장실에 틀어박혀 펑펑 눈물을 흘렸던 그다. 그러나 4년 뒤 또 다른 올림픽을 코앞에 둔 지금 그는 어엿한 ‘청년’이다. 그동안 그에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아시아신기록과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등을 넓적한 두 손에 움켜쥐며 불가능할 것만 같던 일들을 실제로 일궈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작은 기적’을 일궈냈던 두 팔과 두 다리로 하루 평균 1만 4000m를 헤엄치며 물 속에서 소리없이 외치고 있다.“그것들은 모두 시작에 불과했다.”고. ●하루평균 1만4000㎞ 스피드 향상 주력 주춤했던 장맛비가 다시 내리던 지난 2일 오후 태릉선수촌 수영장에 대표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선수촌에서 매주 수요일은 오전 훈련이 없는 ‘해피데이’다. 느긋하게 ‘반 공일’의 반나절을 푹 쉬고 나온 선수들 가운데 섞여 있던 박태환은 가볍게 몸을 푼 뒤 부리나케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초 2명에서 곱절인 4명으로 늘어난 파트너가 앞 뒤에서 스트로크를 하는 가운데 박태환은 50m 레인을 두 구간으로 끊어 거리 단위별로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에 열중했다. “훅∼훅∼, 북∼북∼.” 레인을 따라 몇 발자국씩 걸어나가다 한 번씩 내뱉는 뜻없는 노민상(52) 대표팀 감독의 우렁찬 구령소리에 박태환의 스트로크 속도가 달라진다. 특정지점에서 외치는 감독의 목소리는 연습 때부터 습관처럼 몸에 배 실전에서도 선수만이 알아듣는 고유의 신호로 전달된다. 노민상 감독이 내미는 B4용지 크기의 두툼한 책 한 권에는 박태환의 스케줄과 훈련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 지난 2월 27일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에 합류한 박태환을 위한 일정표다. 알아보지 못할 깨알같은 영어글씨는 일단 8월 10일 오전 11시 21분 끝난다.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이 시작되는 시각이다. 최근 박태환은 ‘조정기’를 끝냈다. 지구력을 비롯해 순간적인 파워를 응집시키는 훈련이었다. 이제 스피드를 본격적으로 향상시키는 ‘스피드기’에 들어갔다.6월 초까지는 혹독한 지구력 훈련이 계속됐다.1주일에 9만 8000m, 하루 평균 1만 4000m의 훈련이 계속됐다. 이후 약 한 달 동안 박태환은 오전에 7000m를, 오후에 1만m를 헤엄치는 등 잠시 훈련 강도를 조절했다. 그리고 지난 7일부터 2주 동안 훈련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다관왕 프로젝트 차질없이 진행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3주는 최종 스피드 훈련에 집중하게 된다. 이 시기에 박태환은 체력적으로 완성 단계에 이르러 ‘예비전력’까지도 갖추게 된다. 마치 일정 구간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구간 외 비행을 추가할 경우에 대비해 비축하는 ‘예비 연료’와 같은 경우다. 훈련 내용도 단순하게 지구력과 스피드를 늘리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박태환의 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치밀한 계산 아래 이뤄진다. 피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젖산의 배출량을 기준 수치와 거리에 따라 적절히 조절한다.“옷에 비유할 경우 ‘재단’이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 것”이라고 노 감독은 설명했다.“현재 훈련량과 시간은 30분 정도 줄었지만 질적으로는 이 모든 내용을 압축시키는 과정”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사실, 박태환은 대표팀에 합류한 지 넉 달 반 동안 또 한 차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말레이시아 전지훈련 첫 날 받은 테스트에서 그의 몸은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200m 코스를 정해진 시간에 오가는 레이스에서 박태환은 목표시간에 무려 12초나 뒤져 있었다. 지구력과 젖산 내성능력, 그리고 어깨와 발목의 유연성 등 모든 데이터에서 밑바닥이었다. 하지만 불과 열흘 만에 박태환은 본래 자신의 몸을 되찾았다.3월 10일 테스트에서는 매 단계마다 목표 시간에 근접했다. 뚝 떨어졌던 기록은 열흘 만에 6초 차이로 줄었다. 노 감독은 “그때 다시 희망이 보였다.”고 했다. 결국 박태환은 첫 번째 목표로 잡은 4월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아 신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이제 베이징올림픽으로 가는 길만 남았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가장 기대를 거는 종목은 물론 400m다. 박태환은 “금메달 판도가 만만치는 않지만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최선을 다해 헤엄칠 뿐”이라면서 “싸움에 나간 뒤 이기는 게 아니라 철저한 분석을 통한 이기는 싸움을 하기 위해 남은 하루 하루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감독은 “400m가 (달라)붙어야 할 종목이지만 1500m도 포기하지 못한다.”고 다관왕을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중임을 시사했다. 서울서 베이징까지 직선거리는 약 938.5㎞. 당초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개막 100일 전부터 93만 5000m를 헤엄치며 금메달의 꿈을 부풀리겠다.”고 했다. 남은 시간은 딱 20일. 하루도 쉬지 않고 물살을 헤친 박태환의 눈앞에 이제 막 중국의 땅덩어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400m·1500m 해켓 벽 넘어야

    ‘중장거리는 그랜트 해켓(27·호주), 단거리는 마이클 펠프스(23·미국).’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첫 수영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19·단국대)의 가장 강력한 상대는 해켓과 펠프스다. 그러나 둘 가운데 베이징올림픽에서 더 자주 만날 선수는 해켓이다. 펠프스가 최근 미국대표선발전에서 5관왕에 오르며 8개 종목 출전을 확정했지만 박태환과 겹치는 종목은 자유형 200m 하나뿐이다. 반면 해켓은 400m와 1500m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호주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프레올림픽 400m에서 두 차례 거푸 박태환에게 물을 먹었던 해켓은 그러나 올해 3월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3분43초15의 시즌 최고 기록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호주에서 아시아신기록인 3분44초30을 낸 뒤 1년간 잘 버텨왔던 박태환은 해켓이 앞선 기록을 내자 이번엔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또 0.71초 단축하며 ‘멍군’을 불렀다. 해켓에는 0.44초가 모자라는 기록이다. 해켓은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지금은 은퇴한 ‘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각오. 박태환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해켓을 두 차례나 꺾은 자신감으로 첫 출전 종목에서 태극기를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최근 ‘잠룡’들이 일제히 물밖으로 고개를 내민 것. 라슨 젠슨은 미국대표선발전에서 박태환보다 0.06초 빠른 3분43초53을 기록하며 박태환의 시즌 랭킹을 1계단 밑인 3위로 밀어냈고, 같은 날 2위를 차지한 피터 밴더케이(미국)도 3분43초73으로 박태환에 불과 0.14초로 따라붙었다. 더욱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쏟아진 시즌 상위 4개 기록의 폭이 0.58초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박태환이 400m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6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소프의 세계기록인 3분40초대에 진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500m에서도 박태환은 해켓의 벽을 넘어야 한다. 해켓의 세계기록(14분34초56)은 7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물론, 해켓의 최근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박태환으로서는 해켓의 올림픽기록인 43초대까지 접근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아테네 은메달리스트인 젠슨과 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폴란드의 마테우스 쇼리모비츠 등이 박태환과 레인 배정을 다툴 선수들이다. 올림픽 8관왕의 목표를 세운 펠프스는 자유형 200m 세계기록(1분43초86) 보유자다. 펠프스는 대표선발전에서 자신의 세계기록에 0.24초 못 미치는 기록으로 출전권을 따냈지만 여전히 박태환의 최고기록(1분46초26·동아수영대회)보다 2초 남짓 빨랐다.2위 밴더케이의 기록도 박태환의 최고 기록을 넘은 1분45초85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29] “금메달 왕창 따 오겠습니다”

    [베이징올림픽 D-29] “금메달 왕창 따 오겠습니다”

    “연습한 만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다.”(여자 양궁 박성현) 베이징올림픽 개막 30일을 앞둔 9일 10개 종목의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 등 모두 29명이 한자리에 모여 금빛 열정을 나타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이연택)가 9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수영 박태환은 “그랜트 해켓(호주)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선수들도 모두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마무리를 잘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역도 장미란은 최대 경쟁자 무솽솽(중국)이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아직 엔트리 마감이 되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 무솽솽이 나온다는 가정 하에 훈련했다. 나오든 안 나오든 계획했던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더 신발끈을 꽉 조였다. 탁구 유승민은 “중국이 세계 최고다.4년 전보다 기량이 향상돼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중국 선수들이 홈이라고 부담을 가질 것이다. 여유있는 마음으로 밀어붙이면 충분히 이긴다.”고 말했다. 레슬링 정지현은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했다.2연패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중국 텃세를 생각해서 훈련한다. 중국 선수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라 연습한 만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자 양궁의 박경모는 “(남자양궁은 지금껏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가 가장 좋은 기회다. 단체전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분위기를 잡으면 금메달이 가능하다. 시차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한 번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영광 재현에 들어간 여자 핸드볼팀 골키퍼 오영란은 “어떻게 이걸 버텨냈나 할 정도로 훈련을 많이 한다. 신랑(강일구 남자 핸드볼 대표)과 같이 올림픽에 참가하니 더 열심히 해 신랑과 딸에게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도 왕기춘은 “실력이 비슷하다. 기술보다는 체력적으로 끌어올린 다음 시합에 임하겠다.”고 했고, 태권도 손태진은 “독한 마음으로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주최측의 사전조율 없이 많은 감독과 선수들이 나온 데다 질의 시간도 40여분에 그쳐 일부 참석자들은 질문을 받지도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전 행사 때문에 기다릴 곳이 마땅하지 않아 방황하다 막상 단상에 올랐지만 질문을 받지 못한 한 선수는 “힘들다.”며 얼굴을 찡그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이 땅에 근대 스포츠가 처음 도입된 건 1900년 이전이었다.19세기 말 개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무렵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 손에는 성경을, 또 한 손에는 축구공과 야구공을 들고 격동기의 조선 땅을 찾았다. 최초의 스포츠 이벤트는 피겨였던 것으로 전해진다.1894년 겨울. 당시 조선 주재 외국인들이 얼어붙은 경복궁 향원정 연못 위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얼음 위를 나는 기술’을 선보였다. ●올림픽과 함께한 60년 최초의 경기장은 향원정, 선수는 스케이트를 신은 외국인, 관중은 고종과 명성황후였던 셈이다. 당시 황후는 남녀가 사당패처럼 발재주를 부리며 손까지 잡았다 놓았다 하는 모양을 보며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후 100년을 훌쩍 넘기고 대한민국의 국호가 60년을 누리는 동안 스포츠는 정치와 사회, 문화는 물론 국민의 정서까지 가늠케 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손에 쥔 것 하나없이 남의 손에 의해 움을 틔운 대한민국의 스포츠는 이제 어엿하게 세계 10위라는 명찰을 단, 아름드리 굵직한 나무로 컸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국제종합대회인 올림픽과 더불어 성장했다. 한국 체육사는 올림픽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공식 선포한 48년 8월15일 직전(7월29∼8월14일) 열린 런던올림픽에 감격의 태극기를 들고 참가, 복싱과 역도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는 등의 성적으로 58개국 가운데 24위를 하며 신생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을 만천하에 알렸다. 먹고사는 것만 걱정해야 했던 60년 전의 것도 더 이상 아니다.88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축구대회라는 ‘빅 이벤트’가 한반도를 하나로 묶은 ‘자본주의적 전체주의’의 결과물이었다면 지금은 피겨의 김연아와 수영의 박태환처럼 개인의 강력한 힘이 대한민국의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사실 과거 경제개발을 위해 해외 진출에 명운을 걸다시피 했던 그 시대에 세계화를 선도한 것도 스포츠였다. 개발독재가 정당화되던 권위주의 시대에는 스포츠의 국제적 성과가 곧 국위선양이었고, 이는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서울올림픽을 정점으로 전폭적인 국가적 지원이 스포츠의 ‘내셔널리즘’과 ‘엘리트 지상주의’를 부채질한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민족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를 확장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건국 60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화두’는 민족의 자존심과 응집력이었다. 고난과 질곡 속에서 올림픽 현장에서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그 응집력은 정치나 경제, 국제사회 등 다른 현장에서도 민족성을 발휘하게 만든 원동력으로 평가받아 왔다.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에서 나라 잃은 설움을 마라톤 제패로 털어버린 게 72년 전. 태극기 아래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몬트리올올림픽의 영웅 양정모의 쾌거도 벌써 32년이 지났다. 이후에도 온갖 시련과 질곡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한 건 스포츠 현장에서였다.10년 전 외환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박세리의 ‘맨발투혼’에 가느다란 희망을 엿봤고, 한·일월드컵에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던 ‘세계4강의 신화’에 몸서리를 치기도 했다.2004아테네올림픽 9위 등 20년 동안 세계 10위권 스포츠 강국이다. ●한국 체육, 새로운 코드는 프랑스의 칼럼니스트 기 소르망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 진화는 매우 빠르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현대의 스포츠는 경제상황이 나쁘다고 흔들리지 않을뿐더러 이념적인 분열이나 대립에 관계없이 전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건 현대의 스포츠는 더 이상 다른 상황이나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하게 자주적이고 자생적으로 움직이는 독립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국을 좇아 60세가 된 지금 대한민국의 체육은 소르망의 말대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일까. 경제적인 자립은 아직 이르다고 해도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불균형은 제대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더욱이 서울올림픽을 절정으로 한 스포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문민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역차별의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베이징올림픽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60년을 성장해온 대한민국 체육이 건국 60주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이라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를 모두는 바라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대학 러브콜에 고민

    김연아 대학 러브콜에 고민

    김연아(18·군포 수리고 3년)가 고민에 빠졌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쇄도하는 여러 대학의 ‘러브콜’ 때문.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12일 “김연아가 현재 서울 소재 6개 대학으로부터 입학을 권유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건 전형 과정에서의 혼선은 물론 불필요한 오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거부했다. 김연아가 대학 선택의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 건 졸업 이후의 진로.IB스포츠의 김영진 국장은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씨가 졸업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일단 목표를 정해놓고 이에 걸맞은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생명이 유난히 짧은 피겨의 특성상 대학을 졸업할 때 쯤이면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도자가 될지, 혹은 연기자가 될지, 아니면 토리노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일본)처럼 아이스쇼를 전문으로 하는 프로 선수로 돌아설지 등에 대해 김연아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 정원내 체육특기생 선발이 포함돼 있는 대학 수시 1학기 모집은 다음달 14일부터. 하지만 지난해 박태환이 지리한 억측 속에 단국대를 선택한 것이 9월 초였다. 이를 감안하면 김연아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귀국하는 9월이 돼야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앞서 “전지훈련에서 새 프로그램 안무를 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지난해 쇼트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지만 새 시즌에는 실수 없이 소화하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를 본거지로 9월 초까지 석 달 동안 하루 7시간 정도 트레이닝을 하며 새 프로그램에 적응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2시간 동안 간단한 운동으로 오전 훈련을 시작해 2시간은 스케이팅,2시간은 스핀과 스텝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수영팀도 ‘스피도 레이저’ 입는다

    베이징올림픽에 나서는 일본 수영대표팀 선수들이 스피도의 ‘신기록 제조기’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를 입을 수 있게 됐다. 일본수영연맹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 선수들이 수영복 브랜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종전 규정대로라면 대표선수는 연맹과 계약을 한 미즈노와 아식스, 데쌍트 등 3개 브랜드만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맹 관계자는 “연맹과 계약한 3개 업체가 모두 이 제품 사용에 대해 협력해 준 덕에 위약금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영계에서는 지난 2월 스피도의 새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30개가 넘는 세계 기록을 거침없이 쏟아내면서 규정을 변경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최근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가 스피도의 수영복을 입고 세계 기록을 수립하면서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아테네올림픽 평영 100m와 200m 등 2관왕에 오른 기타지마는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다쓰미국제수영대회 평영 200m에서 2분07초51로 터치패드를 찍어 최대 라이벌인 브랜든 핸슨(미국)의 종전 기록(2분08초50·2006년)을 무려 0.99초나 앞당겼다. 한국 수영대표팀 선수들은 대한수영연맹과 계약업체인 아레나 수영복을 입도록 돼 있지만 지난해 스피도와 계약한 박태환(19·단국대)만이 스피도의 수영복을 입고 대회에 나설 수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이름 없는 영웅’과 스포츠 뉴스/전범수 한양대 신방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이름 없는 영웅’과 스포츠 뉴스/전범수 한양대 신방과 교수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선수가 영국 언론들로부터 ‘이름 없는 영웅’이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조용히 자신의 역할에 매진하고 헌신하는 아름다운 조연을 의미하는 말인 듯싶다. 챔피언스리그 4강 및 8강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참여했지만, 안타깝게도 최종 결승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지성 선수. 그럼에도 우리는 유럽과 세계에서 활약하는 그의 존재와 역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99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의 박찬호를 필두로 국내 스포츠 스타들의 글로벌화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국내 뉴스 보도 역시 유명 연예인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영웅 만들기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박지성 선수를 포함해 김연아, 이승엽, 박태환, 최경주, 박세리 선수 등에 이르는 스포츠 스타들은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었고, 우리 언론들도 세계 언론에 투영된 이들의 뉴스를 재생산하는 관행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스포츠 뉴스 보도에 있어서 우리 언론들은 이름 없는 영웅을 그리기보다는 화려한 영웅의 행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스포츠 영웅이 갖는 뉴스 보도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글로벌 스포츠 영웅과의 동일시를 통해 그들의 성공을 염원하는 공감대를 갖게 되었다. 국내 스포츠 스타들의 세계적 성공은 우리 민족의 성공을 투영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스포츠 게임 내용보다 승리 여부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참여와 친선이라는 스포츠의 기본 목적보다는 정복과 승리라는 호전적 기사로 스포츠 뉴스를 채우고 있다. 서울신문 역시 5월24일자 신문에서 ‘금의환향 맨유, 이젠 세계 정복’이라는 기사를 통해 세계적인 축구 클럽의 새로운 투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언론의 영웅 만들기는 스포츠 스타를 금전적 가치로 재단하는 뉴스 보도와도 밀접하게 연계된다. 스타들의 연봉이나 보너스, 또는 광고 출연료 등으로 스포츠 스타 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뉴스 보도 행태이다. 서울신문 5월23일자 기사에서는 ‘지성 올 100억원 벌었다’와 같은 뉴스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제는 미디어와 스포츠가 상업주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공존하기보다는 서로를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관계설정을 검토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대체로 국내 언론들의 스포츠 뉴스 보도는 독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영웅주의식 보도가 많은 것 같다. 반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 등은 축구를 포함해 여러 스포츠 게임에 대한 다양한 통계와 전문적인 분석 뉴스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텔레그래프지 인터넷 뉴스 사이트는 축구 경기에 있어서 결과 및 현황 스케치를 포함해 팀별 선수별 패스의 양, 방향, 품질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한 서비스를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한편, 서울신문도 5월21일자 스포츠 면에서 제시한 ‘숫자로 본 챔스리그 결승 기록들’이라는 박스 정보가 돋보였다. 이와 같이 단순히 스포츠 경기 결과를 나열하고 강조하는 뉴스 보도 패턴보다는 독자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다양한 시각에서 높일 수 있는 자료와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포츠 세계는 참여와 나눔, 친선이라는 이념을 기초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스포츠의 상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는 하나의 경기가 준비되고 완결되는 긴 여정보다는 순간적인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주인공으로 등장한 스포츠 스타들의 사소한 행동만을 주목하는 관찰자로 남아있는 것 같다. 이같은 현실에서 우리 언론들이 스포츠 영웅 만들기 작업에 동참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이를 새로운 시각에서 소개하기를 기대한다. 전범수 한양대 신방과 교수
  • “나는 장미란선수 팬… 열심히 해요”

    “나는 장미란선수 팬… 열심히 해요”

    이명박(사진 왼쪽) 대통령은 30일 베이징올림픽 D-100일을 맞아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으로부터 올림픽 관련 현황을 들은 뒤 “중국에 가려면 대단한 연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수영장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고 “수영이나 육상에서 금메달이 나오면 대단한 것이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역도 장미란(오른쪽) 선수를 향해서도 “내가 팬이야. 열심히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선수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물론 종목간 균형된 성장은 못 했지만 오랜 기간 합숙하며 힘들어도 참고 가서 성적을 많이 내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물론 금메달을 따면 가장 좋겠지만 은메달, 동메달도 귀하고 입상을 못 해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수 한 사람이 하는 결과에 따라 국민 모두가 사기 오르고 희망을 갖게 되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남은 100일 동안 마지막 노력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둬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베이징 2008 D-100] 베이징 라이벌 vs 라이벌

    [베이징 2008 D-100] 베이징 라이벌 vs 라이벌

    ‘하늘 아래 지존은 하나뿐.’ 대한민국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피오나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과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베이징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이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숙명의 라이벌을 넘어서야만 한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이상)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장미란은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한 최강. 하지만 종합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부산아시안게임과 아테네올림픽,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은메달. 반드시 종합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장미란의 강력한 라이벌 무솽솽(24·중국)은 최근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장미란도 뒤질세라 국내대회에서 용상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며 자존심을 곧추 세웠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대결에선 장미란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둘의 경쟁은 곧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역도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박태환 역시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동아수영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 올시즌 세계 2위에 해당하는 3분43초59로 터치패드를 찍은 것. 박태환의 경쟁자는 세계적인 수영스타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이다. 해켓은 올 호주선수권에서 3분43초15를 기록한 세계 최강. 하지만 2005년 이후 해마다 1초 가까이 단축하는 박태환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해켓과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메달 욕심을 내고 있다. 동아수영대회 기록은 1분46초26으로 시즌 최고기록인 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5초71)에 0.55초 뒤져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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