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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준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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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씨 대선출마 검토/「새한국당」 참여 등 정치입문 시사

    ◎23일 노 대통령 단독면담/새한국당서도 접촉진행 사실 시인/정주영대표·박태준의원과도 회동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회장은 23일 하오 모언론사 사주를 만나 「새한국당」(가칭)참여및 대통령선거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이에앞서 이날 낮 청와대에서 노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면담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회장은 그러나 지난 18일 녹화해 25일 방영예정인 KBS­2TV 「만나고 싶었습니다」프로에 출연,『사업을 잘 한다고 정치도 잘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나는 정치할 능력도 없고 어떠한 형태든간에 사업에 투신했으니 마지막까지 사업가로 남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모언론사 사주에게 방송출연사실을 알리고 녹화방송이 나간 후에 자신의 정치입문의사를 보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며칠전 김우중회장이 서울에서 박태준의원과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회동,내각제 개헌 문제등을 놓고 깊숙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김회장과 박의원은 정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내각제개헌을 공약으로 채택할 경우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회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재벌의 정치참여문제가 14대 대선의 중요 쟁점이 되면서 대선구도에 적지않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새한국당」의 장경우대변인은 『지금까지 개인적 차원에서 김회장과의 접촉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 결과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는 당이 공식적으로 영입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영입대상중에 김회장이 들어있음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찬의원등은 『김회장이 정치일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며 김회장출마설은 한 단면만을 본 것』이라고 말해 김회장의 「새한국당」대선후보추대는 김회장 본인과 신당참여 일부 인사들의 「희망사항」임을 시사했다. 새한국당은 이날 상오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 영입을 계속 추진하기로 하고 금주중 이들의 의사를 다시 타진한뒤 다음달초까지는 「국민후보」를 확정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새한국당」창당준비위(위원장 채문식)부위원장에 이종찬·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한영수의원과 이영일·이동진전의원을 선임했으며 윤길중·박종태전의원을 상임고문에 위촉했다.
  • 지도체제·후보옹립 등 앞길 험로/새한국당 발기인 면면과 행로

    ◎발기인 4백96명 “정예화 탈색”/박태준의원 영입도 계속 추진 가칭 「새한국당」이 23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짐으로써 「국민후보」추대를 위한 신당 창당작업이 본격화됐다. 박태준최고위원의 불참선언으로 한때 출범 자체가 불투명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일단 출발은 순조로운 셈이다.하지만 당지도체제및 대선후보선정문제등 신당이 극복해야될 험로는 하나 둘이 아니다. ○…새한국당은 발기취지문에서 『국정참여인사들의 국가경영능력,야권인사들의 비판의식,재야세력의 개혁의지를 한데 모아 정치개혁과 민족화합을 이룰 새로운 국정주도세력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듯이 기존의 여야정치인과 각계 대표들이 발기인에 망라됐다. 신당은 당초 발기인을 소수정예화시켜 1백50명 규모로 정하려 했으나 각계 인사를 포함시키다보니 4백96명이 되었다. 창당발기인들의 출신분포는 ▲전·현직의원 35명▲지방의회의원 12명▲학계 35명▲종교계 65명▲독립유공자 12명▲농·어민단체관련 인사 42명▲노동계 30명▲사회단체 62명▲법조계 3명▲문화예술계 25명등.이들중 정당의 주축을 이루는 인사들은 물론 전·현직 의원들로서 현역 의원은 이종찬·이자헌·한영수·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 등 7명. 전직 의원들로는 채문식·윤길중·유기준·허경구·김현욱·오유방·박종태·이영일·최명헌·홍성우·이동진·이덕호·윤성한·윤재기·고세진·김종식·김지호씨 등이 포진. 지방의회의원으로는 허석씨(경기 고양1)등 주로 경기지역 출신이 다수이고 종교계에서는 중광스님(본명 고창율)과 김기수 천리교단교통,이재렬 오어사주지등이 발기인으로 참여. 학계에서는 이성근배재대총장·김기동영남대총장·김문선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등의 저명인사가 눈에 띄었고 문화예술계에서는 화가인 이건양·금동원씨,이석기영화감독,이영재예인화랑대표등이 동참. ○…「새한국당」은 당초 목표였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세결집에는 실패한 느낌이나 11월 초순까지는 중앙당 창당을 그대로 밀고나갈 계획. 특히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의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노재봉·안무혁·김종인의원등 민자당내 중양급 인사들을 설득,신당에 합류시킴으로써 새로운 세규합의 계기를 만든다는 생각. 대선후보로는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를 「국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이 아직 1안인 가운데 채문식 전의원·이종찬의원 등 당내 인사의 출마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 나아가 내달초 신당 출범을 즈음해서는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내각제개헌을 매개로 한 국민당과 신당의 「대연합추진」노력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
  • 주가 19P “껑충”… 5백60선 근접/대형주 초강세

    ◎정국안정·자금유입기대 반영/예탁금도 연나흘째 증가세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5백60선에 접근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6포인트 오른 5백59.71을 기록,지난달 3일(5백63.94)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7일 이후 4일동안 40.8포인트(7.8%)오른셈이 됐다. 개장초부터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며 초강세로 출발했다. 회사채의 수익률이 연13%대로 떨어지는등 시중실세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게다가 박태준씨의 신당 불참에 따라 정국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전장 중반부터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에 따라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또한 고객예탁금도 연4일째 늘어나고 있는등 증시주변의 자금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큰 손들이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를 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 주가 강보합/0.75P 올라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 오른 5백40.45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강세로 출발했다.회사채 수익률이 연13%대로 떨어지는등 시중 자금사정이 다소 낮아지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후장들어 박태준씨의 국민당 입당설로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으나,후반부터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 주가 연이틀 크게 올라/13P 상승 5백39

    주가가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5포인트 오른 5백39.7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박태준의원의 신당불참에 따라 정국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게다가 실세금리도 떨어지는등 시중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데다 이달에도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으며 특히 금융주,자동차업종 등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포철 한전주등 국민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장 후반 종합주가지수 5백40선을 넘어섰으나 후장 초반부터 이식매물이 다소 나오면서 오름세는 주춤했다. 거래량은 2천9백3만주,거래대금은 3천1백57억원이었다.상한가 1백77개 종목을 포함,6백88개 종목이 올랐으며 1백25개 종목은 내렸다.
  • 세규합 난망… 「간판인물」 찾기 부심/TJ없는 신당파의 행로

    ◎정호용의원 마저 이탈,「국민후보」 추대 불투명/지도체제형태 난제… 국민당과 연합 가능성도 박태준최고위원의 신당불참선언이후 신당추진세력들은 새로운 「간판인물」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동조세력의 축소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누가 신당의 전면에 나서느냐는 것이다.신당대표,나아가 대선후보선정작업이 신당세력의 제1과제이다. 신당세력들이 박최고위원의 태도표명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면서도 희망을 버리지않는 이유는 간단하다.아직 반양금정서가 국민 사이에 상당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선후보만 그럴듯한 인물을 내세우면 현재의 신당세보다는 많은 득표를 하리라 보는 것이다.설사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입지를 보장할 정도의 득표는 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같다. 신당세력들이 「국민후보」로 상정하고 있는 인사는 아직까지 강영훈전국무총리이다.그러나 박최고위원의 불참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강전총리가 후보추대를 수락할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강전총리에 대한 설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는게 신당추진세력들의 설명이다.하지만 박최고위원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진 상태에서 강전총리에게만 매달리는 것도 무리가 있다. 결국 강전총리가 끝내 「국민후보」를 고사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강원용·서영훈씨등 다른 원로들을 찾는 방법도 있다. 반면 신당의 진로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찾아가자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대두한다.차라리 50대의 젊고 참신한 인사를 내세워 국민들의 개혁욕구·세대교체희망에 부응해보자는 것이다. 5·6공 고위관리를 지냈거나 현직에 있는 A·H·J·N씨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보다 주목해야될 대목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다.신당추진세력의 핵심 1인인 김용환의원과 김회장과의 연관성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었다. 그러나 현실적 득표력을 감안한다면 신당추진 원내 인사가 종국에 나서야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이종찬·박철언의원 등이 그들이다.중부권 득표력을 감안한다면 이의원이 다소 우월한 듯하나 다른 신당세력들의 견제 때문에 의견통일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된다. 당지도체제도 대선후보선정만큼이나 어렵다.일단 5∼6명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를 상정하고 있지만 당대표를 누가 맡느냐는 쉽게 결론이 안나는 난제이다.정호용의원이 신당세력에서 떨어져나간 것도 지도체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최고위원의 불참에도 불구,내달초까지 예정대로 신당을 결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앞으로 민자당을 포함한 각 당에서 이탈,신당에 추가합류할 원내인사는 거의 없으리라 예상된다. 이종찬·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한영수등 원내 7인과 원외지구당위원장급 20∼30명이 신당세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에따라 박철언의원 등은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국민당과의 연합을 모색해보려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약세에도 불구,신당세력이 잡음없이 대선후보를 낸다면 「기적」을 바라볼 수도 있다.반대의 경우 조직·자금이 열세인 신당행로는 그 결과가 뻔한 것이다.
  • 민자,선거개혁 주도해야(사설)

    민자당은 19일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체제의 구축·가동에 들어갔다.민자당은 서울 종로등 19개 사고지구당의 개편작업과 더불어 오는 26일부터 김영삼후보가 참석하는 전국 시도별 당원전진대회겸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사실상 전국 유세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한다.노태우대통령의 9·18이당선언후 당내갈등으로 혼선을 빚던 민자당이 한달만에 안정을 되찾았음을 보여주는 소식들이다. 원내제1당 민자당의 안정은 정국의 안정을 위해서는 물론 국정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긴요하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민자당의 당내동요 진정과 안정회복을 안도하는 심경으로 지켜보게 된다. 민자당이 이번에 전열정비의 전기로 삼은 정원식전총리의 영입을 놓고는 일부에서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 사실이다.직전 총리를 자당의 선거대책책임자로 기용한데 따른 중립성훼손 우려라든가 이를 받아들이는 공직사회의 해석에 대한 우려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일반적인 여론이 이러한 부정적 측면을 별로문제시하지 않은 것은 민자당의 안정회복과 정국의 안정을 보다 중시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민자당을 탈당한 5의원을 중심으로한 구여권 일각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그들이 옹립할 것으로 기대되던 박태준씨의 불참의사 표명으로 당초의 기세가 크게 위축된 형국이다.설사 이들의 신당이 창당된다 하더라도 명분이나 세로 미루어 볼때 정국변화의 변수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따라서 12월 대선의 민자·민주·국민 3당대결구도엔 큰 변화가 없을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에서 민자당의 안정회복과 신당바람위축은 정국의 투명성을 높여 유권자들에게 안정된 선택의 틀과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판단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할수 있다. 민주당과 국민당은 이미 선거대책기구를 가동중이어서 민자당의 선대위발족과 더불어 정국은 사실상 선거운동분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하면서 3당간 초반 주도권 확보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집권당에서 다수당으로 위상이 바뀐 민자당은 정부의 엄정한 중립속에 홀로 서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과거의 집권당처럼 관권이나행정력의 도움을 빌릴수가 없게되었을뿐만 아니라 선거자금도 독자적으로 조달해야할 처지다.민자당의 선거전략과 선거조직은 과거와 전혀 다른 발상에서 출발해야 한다.우리는 그것이 우리 정치문화와 선거문화의 개혁을 주도하는 노력으로 표출되기를 바란다.민자당의 홀로서기는 깨끗한 정치와 공명선거의 바탕을 다지는 것임을 뜻해야 한다. 노대통령의 이당과 중립내각 출범으로 민자당이 집권당 프리미엄을 잃었다면 민주당과 국민당은 과거의 야당들이 누렸던 정치공세 프리미엄을 잃었다고 볼수있다.과거 야당의 큰 득표원의 하나였던 선거부정의 쟁점화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을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자당을 동일시해서 싸잡아 공격하기도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 변화가 선거에서 정책대결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민자당의 선대위 발족이 뜻하는 대선정국의 본격전개가 각당의 선거풍토개혁 주도경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민자 선대위 현판 계기로 본 3당 전략

    ◎“대선 앞으로 두달” 총동원체제/수도권에 무게중심,조직확대 가속/민자/정책대안 제시… 영남지역 집중공략/민주/자금력 앞세워 대대적 조직 홍보전/국민 민자당은 19일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킴으로써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민주·국민당도 이미 선대기구를 구성,3당은 이번주부터 대선고지 점령을 위한 「60일작전」의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자당◁ 「탈당정국」으로 인한 당내동요가 모두 진정된 가운데 민자당은 19일 정전총리를 함장으로 한 선대위출범 현판식을 갖고 당체제를 비상선거대책체제로 전환하는등 총력동원체제를 구축. 특히 김영삼총재는 당내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실세 김윤환·이춘구·이한동의원 등을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임명함은 물론 3선급이상 민정계인사들을 대부분 위원장단에 포진시켜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와함께 핵심측근인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 등은 공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득표활동의 부가가치제고를 위한 비선조직을 관리토록 한다는 복안. ○청년봉사단 발대식 민자당은 이에따라 2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홀로서기」를 통한 정권창출을 거듭 다짐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 민자당은 여기서 각지구당별로 조직확대방안과 득표전략을 아울러 시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에 발맞춰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6일 수원을 첫머리로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및 당원전진대회를 1만5천∼2만명 규모로 개최,시도차원의 출정식을 함께 갖는다는 계획. 특히 11월7일까지 12개 시도에서 열릴 이 대회에 김총재가 직접 참석,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전국순회 지방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김총재는 또 19개 사고당부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이달말까지 모두 끝낼 예정인데 조직정비차원과 함께 대선득표활동의 유효적절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 나아가 민자당은 선대위 아래 이미 홍보대책위(위원장 박관용)와 공약개발특위(위원장 황인성)를 설치한데 이어 곧 수도권대책위·이북5도대책위·자문위원회·정책자문단 등을 차례차례 구성,「세확산」에 진력할 방침. 특히 수도권지역은 유난히 많은 젊은층과 부동층으로 대선승리의 최대 관건인만큼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을 계획인데 이번주부터 서울지역 44개 지구당의 핵심요원 2만여명과 수도권인근지역 1만5천여명을 상대로 중앙정치교육원 특별연수를 실시키로 한 것도 이같은 수도권 표밭갈이의 일환. 실무를 담당할 선대본부(본부장 김영구사무총장)도 종전의 13개 대선기획단을 확대 개편,조직·직능·선전홍보·유세지원등 22개단으로 세분화한다는 것. 또한 당내에 종합상황실(실장 김영진기조실장)을 19일부터 설치,공휴일에도 24시간 풀가동하면서 전국지구당의 득표전략을 점검하는등 비상체제를 몸소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 이밖에 민자당은 이번 대선이 각후보의 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 싸움으로 결판날 것으로 분석,김총재의 깨끗한 이미지제고를 위해 지역·계층별로 특화된 홍보물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전개할 계획. 한편 민자당은 신당참여를 거부한 정호용의원의 경우 아직도 대구경북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김용태총무·정창화위원장등 지근인사를 통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 ▷민주당◁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공고일까지를 1단계,이후 대통령선거일까지를 2단계로 나누는 「두단계 뉴DJ플랜」전략을 수립. 우선 1단계에서는 김대중후보의 경륜과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전과 함께 전국 지구당에 대한 조직점검으로 득표기반과 분위기를 조성한뒤 2단계에서 부각된 김대표의 이미지를 실제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수권능력 부각 집중 민주당은 최근 정치상황이 급변,야당시절의 「바람몰이」만으로는 정치의식이 성숙한 유권자의 표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수권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 민주당은 일단 자신들이 유일하게 민자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고 정경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개혁세력이란 점을 내세우는 한편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부문에 걸친 정책공약을 제시,정책정당임을 부각시킨다는 복안. 민자당에 비해서 조직이,국민당에 견주어 자금이 열세인민주당으로서는 홍보전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미 전국 지구당의 홍보요원 8백명에 대한 홍보연수교육을 마친 상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감정」으로 이는 곧 영남권에서의 열세와 직결된다는 분석아래 김대중대표와 이기택대표가 최근 매주말마다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순방하는등 이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방침. 민주당의 영남권공략무기는 「가락종친회」와 「농민·노동자정책」수립으로 김대표는 최근 이지역에서 개최되는 종친회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앞으로도 직접관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 ▷국민당◁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초반에는 조직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대선당선권 8백50만표를 당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당원배가운동을 계속중이며 이들 당원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산업시설 견학연수를 실시,충성심을 고취하는 방법을 사용. 정주영대표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거의 무한정 배포하는외에 지난 총선때 톡톡이 재미를 보았던 신문 정책광고 시리즈를 재개하는등 물량공세를 계속할 방침. ○산업시설 견학 실시 이같은 실무노력 못지않게 현재 3당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여론분위기」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당세력 및 박태준의원등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국민당의 대선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현대그룹의 선거활용문제. 정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현대사람들에게 국민당을 도우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잘 훈련된 인력▲전국적 조직▲자금등의 면에서 현대는 사실 이번 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현대의 활약이 본격화하면서 당내정치인 출신 인사들과의 갈등양상도 노출되는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
  • 구심점 상실… 신당창당 타격/박태준씨 “불참”선언 파장

    ◎합류약속 인사들마저 태도 돌변/추진력 약화로 일정 수정 불가피/「광양담판」후 이미 결심… 주변정리 거쳐 공표 포항에서 칩거중인 박태준 민자당전최고위원이 17일 측근을 통해 신당불참여를 공식선언 함으로써 그의 행보를 둘러싼 항간의 구구한 억측들이 사라지게 됐다. 비록 측근을 통한 간접적인 입장표명이긴 하나 『더 이상 혼탁한 정치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박의원의 최종 심경이 확인된 셈이다. 박의원이 이같은 결심을 하게된 것은 지난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담판」이후라고 측근들은 전한다.정치판에 발을 잘못 디뎠으나 앞으로는 마음을 모두 비우겠다는 것이 「박심」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박의원의 핵심측근인 조용경보좌역은 『최고위원직사퇴와 탈당선언은 사실 더 이상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않고 당당하게 내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었다』고 말해 정치권 일부의 추측처럼 「외압」이 아닌,「박의원 스스로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이는 정치권 일각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지난 15일 정석모의원과의 단독 요담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박의원행보의 큰 흐름은 지난달 29일 광양제철 4호기 준공식 직후 고박정희대통령묘소를 참배,박의원이 읽은 「준공보고」에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가의 정설이다.박의원은 당시 「보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박대통령의 혼령이 계시다면 이 박태준이가 흔들리지 않고 선택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붙잡아 달라』는 내용의 상당히 이례적인 말을 했었다. 물론 신당추진인사들이 내건 현실 정치개혁 부분을 박의원이 심정적으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신당참여 가능성이 증폭된 점도 없지 않다. 이와관련,박의원의 또 다른 측근은 『신당추진인사들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해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어느 정치인이나 스스로 행동하고 판단하는 길만이 현실정치에 꿈을 심을수 있다는 게 박의원의 한결같은 생각이었다』고 언급,박의원이 처음부터 신당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치개혁을 이룩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망과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에 대한 의리때문에 박의원이 11일째 포항과 광양을 오가며 향후 거취를 놓고 고심해온 것은 틀림없다. 박의원이 10일 넘는 이러한 「장고」끝에 신당불참여,즉 「정치2선 후퇴결심」을 내리게 된 동인은 포철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현실정치에 대한 실망과 회의때문인 것으로 측근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번 결심이 정계은퇴로까지 이어 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조용경보좌역은 이에대해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등 공인으로서 맡고 있는 일들이 많아 이런 소임은 계속 추진할 것 같다』고 언급,박의원이 당장 은퇴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신당추진세력들은 박태준 전최고위원의 신당불참의사 표명으로 신당창당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 틀림없다. 당초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의원의 합류에 이어 박의원 또는 강영훈전국무총리를 국민후보로 추대해 신당의 골격을 갖추고 국민당과의 통합을 이룩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관건이었던 박의원합류가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탈당자영입교섭은 커녕 오히려 합류를 약속했던 인사들 조차도 주춤거리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17일낮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의 12인 신당추진세력모임도 원래는 이 자리에서 창당실무작업팀을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이 보다는 「박의원을 좀더 설득하자」「박의원 없이 창당작업을 계속하자」는 원론수준의 논의가 주조를 이뤄 퇴보한 느낌이었다.특히 이날 참석할 예정이었던 12인중 이종찬·박철언·이자헌·장경우·한영수·유수호·정호용·김용환·강창희의원등 9명은 참석했으나 이재환·성무용·임춘원의원은 불참,위축된 분위기를 반증했다.참석자중 정호용·강창희의원은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까지 밝혀 신당창당 작업의 앞길이 험난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박의원의 불참의사표명은 박의원의 동참을 창당기폭제로 삼으려는 신당추진세력에 타격을 주었음은 물론 내주초 창당준비위 발족,이달말 창당이라는 기본일정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러나 신당추진세력들은 신당 창당을 절대목표로 삼고있는 만큼 세력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라도 계획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 주내 준비위 구성

    이종찬·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한영수·임춘원의원등 원내인사 8인은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양김구도청산과 정치개혁을 표방하는 국민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신당추진 원내세력들은 빠르면 19일 원내외를 망라한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창당협의체를 갖기로 했으며 이번주내에 창당준비위를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모임에 참석했던 정호용의원은 『신당창당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부정적 견해를 갖고있다』고 신당불참의사를 밝혔으며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잔류선언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추진 8인원내인사들은 신당불참여입장을 밝힌 박태준전최고위원의 진의를 재확인하되 박전최고위원의 거취와 관계없이 신당창당작업을 예정대로 진행시키기로 했으며 강영훈전총리등 각계원로의 신당영입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 주가 7P 급반등/5백20 회복… 정국안정 기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말인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4포인트가 오른 5백26·45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정국안정 기대감과 금리인하에 따라 오름세로 출발했다.중반부터 박태준씨가 신당에 참여하지 않을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증권·자동차업종을 비롯한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포철·한전주등 국민주도 전날의 약세에서 벗어나 올랐다. 산업은행의 대한중석매각과 관련,대한중석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한중석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선경그룹계열사인 (주)선경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세였다.
  • 박태준씨 신당 불참/보좌역 통해 공표

    ◎“정치에 회의”… 정계은퇴도 시사/정호용의원도 부정적… 신당 “예정대로 간다” 【포항=양승현기자】 민자당 탈당후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박태준의원은 17일 측근을 통해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했다. 박의원의 핵심측근인 조용경보좌역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박의원은 신당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면서 『박의원의 이같은 의사표명은 고민단계를 지난 최종 결심』이라고 말했다. 조보좌역은 『박의원은 현실정치에 회의감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정치를 하고싶지 않다는 뜻도 아울러 표명했다』고 말했다. 조보좌역은 『신당추진인사들이 박의원의 신당참여를 설득한다해도 그의 최종결심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지난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담판에서 『나로 인해 정치판도에 큰 변화가 초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근 이러한 자신의 뜻을 김총재에게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의 의원직사퇴 여부와 관련,조보좌역은 『박의원은 현재 한일의원연맹회장직을 맡고 있어 공인으로서 정리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면서 『그러나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정계에서 은퇴하지 않는 쪽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보좌역은 『박의원은 그러나 당분간 이같은 최종결심을 직접 표명하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하고 상경시기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의원이 신당불참을 최종 결심한 것은 거취문제가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확대해석되는 것을 막고 정국을 조속히 안정시키려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같다고 조보좌역은 전했다. 박의원이 신당 불참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노태우대통령과 그의 탈당이후 지속되어온 민자당의원 일부의 동요는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자헌의원등 민자당 탈당파와 이종찬의원의 새정치 국민연합,정호용의원의 무소속그룹들이 추진중인 신당작업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 “불협화 씻고 정권재창출 발진”/민자/선대위 인선의 의미

    ◎“국민신망 높은 정 전총리” 애써 영입/공직사회·실향민의 지지확보 분석 민자당이 17일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킨 것은 당내 불협화음을 불식시키고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체제로 들어갔음을 뜻한다. 특히 그동안 거취문제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박태준 전최고위원이 이날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최근 잇따른 탈당사태로 비롯된 이른바 탈당국면이 대선국면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전최고위원의 불참의사는 또한 그동안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보이던 대통령선거구도를 명확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발족된 민자당의 선거대책기구는 범여권과 당내 결속·화합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사의 뜻이 완강하던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설득해 선대위원장에 기용한 것은 다목적 포석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노심」의 향배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전총리를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나아가 민자당과의 연대감을 과시하고 흐트러졌던 공직사회등 범여권과의 결속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 화합과 국민의 신망도 등을 감안할때도 정전총리가 적임이라는 분석이다. 김종필대표 또는 민정계 인사를 임명할 경우 당내 반발을 초래하거나 실세중진들의 미묘한 힘겨루기로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번 정전총리의 방북중 총리경질을 거론함으로써 크게 반발했던 실향민들을 김총재 지지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이날 『실향민 유권자 가운데 1백만명 정도가 김총재지지로 돌아서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동안의 여론조사결과로 볼때 정전총리 만큼 국민의 신임도가 높은 인사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부위원장을 대거 54명이나 임명한 것도 당내 화합에 주안점을 둔것이다. 최근 탈당사태 등으로 빚어진 당내의 소외감,박탈감과 이질감등을 해소하기 위해 거의 모든 중진에게 역할을 부여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김총재측으로서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능률보다는 화합이며 화합하는 길만이 대선에서 득표력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민자당은 당초 지역및 직능담당자로 12∼13명의 부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었다. 또한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에 김윤환·이한동·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실세 3인방을 임명한 것은 대선을 당공식기구 중심으로 치를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상당수 민정계의원들은 그동안 김총재가 대선을 당공식기구보다는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중심으로 치르고 대선이 끝나면 사조직 간부들이 각지역구에서 정치적으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 실세들을 상임부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그같은 의구심을 상당부분 불식시켰다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도 『전적으로 공조직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가운데 그동안 선대위 위원장및 부위원장직을 고사했던 이춘구의원이 포함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의원의 행보는 그동안민자당내에서는 물론 민주당에서도 「노심」의 반영으로 여겨져왔었다. 그러나 이의원이 결국 상임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볼때 「노심」의 실체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직계인사 또는 「반YS」인사로 분류돼온 노재봉 김종인 심명보 남재두의원 등이 이날 부위원장이나 당무위원으로 임명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선거대책기구가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듯이 바로 얼마전까지 총리였던 인사를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국민들이 공명선거의지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고,당내 화합을 위해서 대거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하나 일사불란한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역기능적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당공식기구와 사조직의 역할분담등 교통정리도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다.
  • 민자/선대위부위장 중진망라 실세화/대선정국 주도채비 본격화

    ◎민정계 전면 배치,지역별 분담/당운영도 공조직 위주로 전환 민자당은 박태준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인한 연쇄탈당사태가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17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하는 등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연말 대선이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본격적인 대선채비를 서둘러야 하는 필요성과 신당 추진 움직임과 관련한 당내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양면 포석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선거대책기구의 「얼굴」인 선대위원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방침아래 김영삼총재가 16일 직접 정원식 전총리와 교섭을 벌였으나 정전총리가 고사하는 등 선대위원장 인선문제로 한때 진통을 겪기도 했다. ○…민자당측이 선대위원장에 초중량급 외부인사를 영입키로 방침을 세웠던 것은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으로 변화된 정국상황에서 범여권 재결속을 위한 상징적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김총재측은 당초 당 위계상으로는 김종필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순리임에도 당내 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소외감을 달래기 위해 박태준최고위원을 기용키로 결심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 그러나 박최고위원이 돌연 당을 떠난데 이어 조직장악력이 출중한 이춘구의원마저 고사함으로써 눈을 밖으로 돌려 외부에서 적임자를 찾게 된 것.이같은 상황에서 정원식·강영훈·신현확 전총리와 이원경 전외무장관(당후원회장)등이 일단 유력한 영입대상자로 압축. 이 가운데 강전총리의 경우 처음부터 고사 의지가 완강해 배제됐고,정전총리가 이북5도민 표밭을 효과적으로 일구는데 도움이 되는데다 무난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최우선 교섭대상자로 부각. 그러나 15일아침 김종필대표가 정전총리를 만나 수락을 요청한데 이어 16일상오 김총재가 직접 설득에 나섰으나 정전총리는 정중히 고사.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정전총리를 만나고 여의도 당사에 나온 김총재는 『세상일이라는 게 쉬운 일만 있겠느냐』며 어려움을 토로. 이에따라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다소 약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경북지역 지지기반을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신전총리와 이당후원회장의 기용 필요성도 제기.이같은 상황에서 김총재측은 최악의 경우 김대표를 대타로 내세운다는 배수진을 쳐놓고 이날 저녁 늦게까지 정 전총리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 ○…선대위원장­부위원장­선대본부장및 기능·직능·지역별 위원장이라는 계통조직 가운데 선대본부장은 김영구총장의 겸임이 유력시되고 부위원장 인선은 당초 5명선에서 민정계 중진실세들을 일선배치한다는 차원에서 김윤환·이춘구·정석모·최형우의원등 중진급을 망라해 대폭 늘리기로 결정. 이들 부위원장들에게는 지역별로 득표책임을 분담시킬 방침이며 특히 수도권의 중요성을 감안,서울을 강남·강북으로 나눠 투톱시스템으로 표밭관리를 하기로 결정. 박준병·김종호의원 등 여타 중진들이 맡게될 조직·홍보·유세 등 직능및 기능별 위원회는 자문기구로 둘지 아니면 명실상부한 집행기구 성격을 띠도록 할지에 대해서는 김총재의 최종 판단만 남은 상태. ○…김총재측은 이와함께 이동통신사태 이후 당내 갈등국면에서 민정계의원들이 강력하게 제기했던 김총재 주변의 일부 「측근」인사들의 「독선적 태도」를 시정하기위한 대책마련에도 고심. 김총재는 이같은 민정계중진들의 이의제기에 대해 이유가 있다고 판단,지난달 하순 당무회의에서 시정을 약속한데 이어 선대위구성을 계기로 당운영방식을 사조직이 아닌 공조직 중심으로 전환키로 방침을 굳혔다는 후문.
  • “후속탈당 스톱” 신당바람 주춤/창당작업 어떻게 돼가나

    ◎동조 예상의원들 대부분 당잔류 결정/구심없어 위축… TJ동참 한가닥 기대 박태준위원의 탈당이후 초반 상승세를 타던 「신당바람」이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14일 이자헌 박철언의원등 현역5명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이번주말쯤 추가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동조예상의원 대부분이 당잔류의사를 표명했거나 결심을 굳혔기 때문이다. 박철언의원이 이끄는 월계수회의 핵심멤버인 강재섭의원이 이미 당잔류를 공식선언했고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 다른 멤버들도 신당행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다.또한 박범진 박명환 강우혁 이영문의원등도 「탈당의사가 전혀 없음」을 당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평소 반금성향이 강한 노재봉 김종인 최병렬 안무혁의원등 이른바 「노심」판독의 바로미터인 노대통령직계인사들도 탈당여파와 관련,어떠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재욱의원 정도만이 최고위원비서실장이라는 특수한 관계로 자신의 거취에 유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이들이 잔류명분으로 내세우는 표면적인 이유는 『민자당과 김영삼후보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즉,신당바람에 잘못 휩쓸릴 경우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후보 당선이라는 「가장 원하지 않는」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포항칩거일정을 다음주초까지 연장해가면서도 자신의 거취에 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박태준위원의 모호한 태도도 이같은 소강국면을 조성하는 커다란 요인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신당추진세력은 「원내 10명,원외 20명이상 추가탈당확신」이라는 종전 입장과는 달리 『이러다가는 원내교섭단체구성도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의기소침해 있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다음주초 박위원 거취표명에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있다.만약 박위원이 신당참여의사를 피력한다면 또다시 물줄기를 반전시키는 호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때문에 신당세력측은 「박위원 모셔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당구성원의 부정적이미지 해소를 위해 야권인사와의 연대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이 16일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 구야권원로를 만나 신당참여를 권유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 “탈당 최소화” 집안단속 부심(진단)

    ◎민자,관망파 밀착설득 “상당한 성과”/월계수멤버 등 동요인사 「주저앉히기」/주내 선대기구 출범 대선총력체제 전환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이 소속의원과 전현직지구당위원들의 연쇄탈당사태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연말대선을 앞두고 아직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이같은 기류는 『몇사람이 떠났고 또 몇이 떠날 움직임을 보인다해도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김총재)『몇몇 인사가 당을 등졌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큰 줄기는 유유히 흐른다』(김종필대표)는 등 당지도부의 발언에서 그대로 감지된다. 즉 일부 인사들의 탈당으로 당장의 조직동요등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어차피 반YS성향인 이들이 제발로 당을 떠남으로써 「후방교란」요인이 제거돼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이는 연말대선까지 갈등소지를 안고 가기보다는 단기적인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위기감속에 총력전을 펼칠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수도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총재측이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등에 이은 연쇄탈달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놓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이들 탈당인사들이 정호용의원등 무소속과 이종찬의원그룹에 박태준전최고위원까지 가세하는 신당결성을 추진할 경우의 잠재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민자당지도부는 우선 소속의원들의 추가탈당이라는 발등의 불부터 끄고 선대위구성등 조기대선체제구축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지도부가 파악하고 있는 탈당가능인사 내지 관망파는 심명보·강우혁·최재욱·이긍령·김인영·조영장·박범진·박명환의원등 지난 경선때 이종찬의원진영에 섰던 인사와 월계수회 멤버들이다. 이들 이탈가능성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에는 김총재와 김영구사무총장등 지도부는 물론 김윤환·이한동·김종호·신경식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당지도부로부터 탁월한 기획능력과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는 강재섭의원의 경우 김윤환의원이 직접 설득에 나서 15일 공개적인 「잔류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체분석이다. 김총재측은 이번주를 고비로 연쇄탈당사태는 「확산」이 아닌 「수렴」쪽으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15일부터 정국이 국정감사 무드를 타는데다 금명간 선대위및 선거대책본부 인선이 끝나는대로 이번주중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할 경우 최소한 현역의원들의 연쇄탈당이라는 도미노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집중적인 설득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무에서 소외된 일부 원외인사들의 탈당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이들 원외인사들의 추가이탈이 있다 하더라도 어차피 신당의 원내교섭단체구성가능성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원외위원장들의 추가이탈이 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위원장직무대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이미 탈당한 인사들의 지역구에는 ▲은평갑 강인섭▲대구중 유성환전의원▲대구수성갑 정창화전위원▲평택 허남훈전환경처장관▲대천·보령 신홍식민주산악회지부장등을 내정해 놓고 있다.이는 대선조직의 공백을 매우고,대체요원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추가탈당을 최소화하는 이중효과를 겨냥한 포석이다. 김총재측은 또 이번주중 선거대책기구를 공식출범시켜 대선체제에 돌입함으로써 동조탈당분위기를 가라앉힌다는 복안이다.선대위원장­부위원장­선거대책본부장­기능·직능·지역별위원장이라는 계통조직을 그려놓고 있으나 선대위원장및 선대본부장 인선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선대위원장에는 이춘구의원을 기용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함에 따라 한때 외부인사기용설도 나돌았으나 김종필대표가 맡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부위원장은 당초 5명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당결속을 위한 민정계실세들의 「전진배치」차원에서 이한동·나웅배·김윤환·이춘구·박준병·정순덕·김복동의원등 10명선으로 늘려 지역별 또는 기능별 책임을 맡기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처럼 민자당지도부는 현재로선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인한 위기국면이 반드시 파국적인 상황으로 진전되리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최근 일련의 탈당사태 직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동정적인 여론 등에 힘입어 김후보의 지지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지도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주영국민당대표까지 망라하는 「반양금단일후보」출현가능성이다.그러나 김총재측은 각기 개성이 강한 신당추진인사들의 면면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등을 감안할 경우 그같은 위협적인 카드의 돌출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계은퇴와 신당움직임등 두 갈래 선택기로에서 아직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박전최고위원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와함께 「반양금신당=기득권세력결집체」라는 등식을 미리부터 설정,그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 신당 내주 창당준비위 구성/잠정대표 채문식씨

    ◎박태준씨 참여 적극 설득/민자 원외 10여명 금명 추가탈당 신당추진세력들은 15일 잇단 모임을 갖고 내주중 신당창당준비위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각 당의 추가탈당인사를 규합하는 노력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특히 민자당탈당후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이 오는 주말을 전후해 상경,신당참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이 신당참여인사의 윤곽을 결정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최고위원은 현재 포항에 머무르면서 정치인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으나 신당참여 쪽으로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을 탈당한 채문식·윤길중 전고문및 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의원등은 15일 하오 모임을 갖고 11월초 이전에 신당을 창당한다는 목표아래 내주중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창당준비위원장은 박최고위원을 추대하거나 채전고문이 맡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윤전고문은 이에 앞서 이날 낮 김현욱 전의원등 탈당 원외인사들과 회합을 갖고 채전고문을 잠정적 대표로 결정하는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의 신당참여를 적극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종찬·정호용의원은 16일 이자헌·박철언의원등 5명의 민자당탈당의원과 만나 신당창당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며 이종찬의원도 이날 이철승·이민우·유치송·신도환·고재청씨등 구야권 원로들과 접촉,신당추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경현·조기상·이상하전의원등 민자당 호남출신 지구당위원장 10여명도 금명간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 중에서도 박최고위원이 신당참여를 선언하면 추가탈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탈당가능성이 거론되던 강재섭의원은 15일 『화합과 단결을 해야할 현 시점에서 탈당을 하는 것은 국민적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 “취직하고 싶은 곳” 한국통신 1위/대졸예정자 1,300명 조사

    ◎현대그룹 2위… 제조업희망 27% 우리나라의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는 한국통신이며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월드취업신문사가 전국 40개 대학 졸업예정자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취업선호 회사로 응답자의 16%가 한국통신을 꼽아 제일 많았고 다음은 현대그룹(6.6%) 한국전력·포항종합제철(각각 6%) 선경그룹(5.1%) 럭키금성(4.6%)순이었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회사는 취업선호도와는 달리 삼성그룹(39.4%)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한국통신·현대그룹·한국전력및 포항종합제철·선경그룹·럭키금성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의 최고경영자중 가장 존경할만한 인물로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에 27.3%가 응답해 가장 높았고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22.2%) 이건희 삼성그룹회장(8.8%) 이병철 전삼성그룹회장(7.2%)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6.9%) 박태준 전포철회장(4.4%)순이었다.
  • 3당연설,정책대안 담겼다(사설)

    지난13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를 시작으로 14일 민주당 김대중대표,15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국회본회의에서 행한 대표연설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3당후보의 경륜과 집권 비전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텔레비전방송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결은 인신공격이나 갈등의 증폭없이 차분하게 국정방향,정책공약과 대안 제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숱한 파란과 갈등속에서도 조금씩 발전해가는 우리 정치의 긍정적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다. 연설에서 민자당 김총재는 『한국병 치유로 신한국 창조하자』는 주제로 2단계 개혁처방안을 내놓았고,민주당 김대표는 『대화합의 시대를 열자』고 호소하면서 국정전반에 걸친 집권공약을 제시했다.또 국민당 정대표는 연설의 거의 3분의2 가량을 경제문제에 할애해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우리 모두가 주목해야할 국가적·국민적 과제의 제시였으며 의욕에 찬 메시지였다.특히 김총재의 「윗물맑기운동」제창과 김대표의 거국내각구성및 주택 3백만호 건설 공약,정대표의 1년내 재벌해체및 아파트값 반값공급 약속등은 앞으로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의지와 방안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이라고 여겨진다. 민자당 김총재가 이번에 40여년 의정생활을 마감하는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3당대표연설의 하이라이트였다.김총재의 의원직 사퇴가 박태준전최고위원등의 탈당으로 빚어진 당내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임을 부인할 순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의 의원직 사퇴는 12월대선이 끝나면 승자만 남고 패자는 물러간다는,다시 말해 양금시대의 자진 청산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하여 크게 주목되는 결단이다.대선후 정치권의 리더가 새 세대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요청이며 국민의 소리다.김총재의 의원직 사퇴를 다른 정치인들도 뜻깊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3당대표연설이 시작되기 전날 이 난을 통해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역설한 바 있다.즉 관권개입방지문제는 대통령의 탈당과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이젠 정치권이 금력선거를 배제할 차례라며 이에 관한 의지표명과 실천방안의 제시를 촉구했다.이번에 민자당 김총재는 사상 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하면서 재산공개·반부패선언과 더불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천명했다.김총재의 의지와 청사진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그리고 결연한 실천을 거듭 당부한다. 민주당 김대표는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지지를 표명했으나 독자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우리는 김대표가 지역감정 조장을 막기위해 선거운동기간중 호남에서 유세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선거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다양하고도 의지에 찬 김대표측 청사진이 제시되고 행동에 옮겨지기를 기대한다. 국민당 정대표 역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우리는 정대표가 제안한 후보들간의 정책TV토론이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마찬가지로 한국최대의 부호인 정대표의 김력배제 선언을 기대하면서 정대표가 앞으로 얼마나 깨끗한 선거를 치러나갈 것인지를 주시하고자 한다.
  • 민자의원 5명·원외 3명 탈당

    ◎김 총재,동요진정 나서… 주내 선대위 구성 민자당의 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장경우 유수호의원등 현역의원 5명이 14일 상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했다. 고세진 안병령 정정훈전의원등 원외인사 3명도 이날 상오 민자당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을 주창하며 동조탈당했다. 또 홍희표 조기상 유경현 나창주 이호종 김복수위원장과 이재황 박승재 신영순전의원등 10여명이 16일쯤 탈당,신당세력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소속 서울시의원인 여범구·권광택·윤관병의원 등 20여명도 빠르면 15일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송천영 박령식의원도 신당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현역의원 5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정치는 지역패권주의를 이용한 몇몇 정치인의 대권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을 뿐,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열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우리는 이제 민자당을 떠나 국민의 뜻과 시대적 소명에 따라 참된 정치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노태우대통령과 사전교감은 없었으며 박태준의원을 지도자로 모시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진우 이동진 전의원등은 이날 포항으로 내려가 박의원과 만나 신당참여를 촉구했다. 이에따라 이진우 전의원등이 13일 포항에 내려간데 이어 윤길중고문과 유의원등도 이날 포항으로 내려가 박태준의원에게 신당참여를 촉구했다. 박의원은 빠르면 주말쯤 상경,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종찬·정호용의원과 이날 탈당한 박철언의원 등 5명은 15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문제등 향후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영삼총재는 이날 상오 이춘구의원을 단독으로 만나 당결속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는등 동요 의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다. 탈당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강재섭의원은 15일 「명분이 없는만큼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16일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키기로 하고 선대위원장에는 당의 서열과 화합등을 중시해 김종필대표를 임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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