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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준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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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조정 수용이 구국의 길”/TJ 민노총 설득 발걸음

    ◎박 총재 “사측의 마구잡이 해고 진상조사”/민노총 “엄청난 부당노동 자행되고 있다” ‘재벌개혁 전도사’인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5일 민주노총을 찾았다.이틀전 한국노총 방문 때처럼 노동계 고통분담을 호소했다.이날 노사정위에서 마지막 고개를 넘기 위한 지원사격 차원이다. 박총재는 배석범 위원장직무대행 등 민주노총측 간부들에게 딱한 외환사정을 설명하고 “재벌구조 조정을 성급하게 흔들면 일터도 송두리째 흔들릴 우려도 있다”며 이해를 촉구했다. 배직무대행은 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를 빌미로 엄청난 부당노동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노동자측이 더 이상 고통을 나눌 것이 있겠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다.그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1천3백50억원을 내놨는데 사탕발린 수준”이라며 “총재께서 칼잡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총재는 “내가 칼을 들수도 없고 칼을 들어서도 되는 일이 아니다”고 가볍게 받아넘겼다.박총재는 이어 “마구잡이식 해고가 있다면 곤란하다”며 배석한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에게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노총측은 노동사범 석방 등 요구사항도 곁들였다.박총재는 공감을 표시하고 6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30대 기업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재벌개혁을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약속했다.
  • 자민련,새 정부 지분찾기 시동

    ◎국영기업체 임직원 등 인선 자료 수집/현역의원 배제·각료직 배분방식 검토 자민련의 몇몇 실무브레인들은 지난 4일 밤 서울 모 호텔 방에 모였다.새 정부의 ‘새 자리’를 점검했다.16개 부처장관은 물론 관변단체,국영기업체 임직원 등 각 분야에서 비게 될 곳도 계산했다.이를 파일로 정리했다.공동정권 운영을 위한 기초 인사자료다. 자민련은 이제 공동정권 지분찾기에 시동을 걸었다.구체적인 작업은 다음주 중반 착수한다.김종필 명예총재가 중국을 방문하고 11일 귀국해야 된다. 강창희 사무총장은 현재 백지상태라고 했다.그러나 조각은 눈앞의 해결과제다.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가 곧 머리를 맞대야 한다.이를 위해 적지 않은 실무준비가 필요하다. 그보다 선결과제가 있다.양당간 배분 방식을 정하는 것은 그중 하나다.세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첫째 16개 장관 자리를 놓고 양당이 교대로 하나씩 차지하는 것이다.마찰없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반면 ‘자리나눠먹기’라는 비난이 걱정된다. 둘째 양당이 16개 장관후보 명단을내놓고 하나씩 골라내는 방안이다.첫 인선작업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그러나 후임장관은 계속 한쪽의 몫으로 굳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복수의 인사파일을 테이블에 올려놓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하지만 국민회의는 광범위한 청와대 존안자료를 확보해 놓았다.자민련은 상대적으로 자료가 빈약할 수 밖에 없다.자칫 자민련측은 ‘바지저고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깨름직한 인상이다. 지금까지 양당간에 합의된 사안은 하나에 불과하다.원내 인사,즉 현역의원의 가급적 배제한다는 원칙이다.이제 넘어야 할 산은 많고 높다.
  • 노총·민노총 선명성 경쟁/양대노총의 신경전

    ◎사·정측의 더 많은 양보안 받아내는 계기로 노사정위원회는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라는 종착역을 향한 여정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특히 한국노총,민주노총간 신경전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였다.양대 노총의 선명성 경쟁은 타결을 지연시킨 요인이었다.그러나 이로 인해 노동계가 사·정 양측으로부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보안을 얻어낼 수 있었다. 외견상 정리해고제나 근로자파견제에 대한 양대 노총의 알레르기 반응의 강도는 비슷했다.“선재벌개혁이나 정치권 개혁이 없이 노동계에 고통을 전담시켜선 안된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실제 반발 강도는 민주노총(위원장대리 배석범)측이 훨씬 강렬했다.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측은 지난 대선때 정책연합 대상으로 김대중 후보를 공개 선정하는 등 사실상 지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민주노총측은 지난달 31일 정리해고제 도입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 반발,회의장을 한때 먼저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특히 새 위원장 경선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차라리 김대중 차기대통령의재야 유일 비판세력으로 남는 게 낫다”며 노사정위 탈퇴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그러다가 2일 한국노총이 회의에 불참하는 역설적 상황이 빚어졌다.임시국회 일정에 쫓긴 국민회의측이 정리해고제 국회상정 방침을 흘린 직후였다.다분히 민주노총을 의식한 ‘조건반사’였다. 이같은 눈에 안보이는 양노총간 경쟁 때문에 당선자측 지도부가 상당한 속앓이를 겪었다.한광옥 위원장이나 조성준 간사위원,국민회의 노무현 부총재 및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당선자측은 양대 지도부를 따로 만나 막후 설득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 DJT와 정치개혁(김호준 정치평론)

    ○구조조정·체질개선 불가피 정치권의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이 불가피해졌다.아니 강요당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로 여야의 위상이 뒤바뀐데다가 ‘IMF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정치권이 예전만한 ‘경기’를 기대할 수 없게 된 때문이다.“돈 백만원 만들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는 한 유력 정치인의 토로는 요즘 정치권의 썰렁한 자금사정을 잘 말해주고 있다. 헌정사상 최초로 이룩한 정권교체의 여파도 간단치 않다.정권이란 주고 받는 것,이제는 영원한 여당도 영원한 야당도 없다는 인식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공동집권에 성공한 소수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책임있는 여당으로 변신해야 하고,야당으로 전락한 다수파 한나라당은 조직과 자금에서 엄청난 감량을 요구받고 있다.정권교체가 여야의 위상뿐 아니라 체질까지도 변하게 만들었다면 IMF 한파는 ‘저비용 정치’의 구현을 앞당기도록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고 하겠다. 차기정권을 이끌 트로이카,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가 지방선거 이전에 정치구조를 개혁키로 단안을 내린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만일 이 결단이 없었다면 ‘게으른 정치권’은 아마 지금까지도 “구조조정은 우리와 무관하다”는 식으로 팔짱을 끼고 있었을 것이다. DJT의 정치개혁 선언은 과거정치에 대한 ‘정치 9단’들의 자기반성이자 신여권의 세 불리기를 겨냥한 정계개편의 신호일 수 있다.원내 안정의석의 확보가 절실한 과제인 소수 여당으로서는 개혁의 궤도 위에서 세를 늘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명분있는 방법일 것이다.정계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대선 패배후 사실상 표류중인 거대야당 한나라당이 ‘대패질’의 표적이 될 것은 자명하다.‘정치권 구조개혁’ 소리가 나오자 한나라당이 바싹 긴장하고 있는 까닭을 이해할 법하다. 우리는 과거에도 정권이 바뀌거나 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이 외쳐지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다.또 그때마다 제도개선이 이루어진 사실도 기억하고 있다.바로 지난 11월에도 여야는 국회에서 일련의 정치개혁법을 통과시켰다.그런데 불과 2,3개월만에 또 정치개혁을 논하고 있다.이유는 간단하다.개혁이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대선을 목전에 두고 시간에 쫓긴 정치협상에서 개혁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정파간 이해가 일치하는 범위내의 땜질식 보완에 그쳤던 것이다.지금은 6월 지방선거를 제외한다면 총선·대선이 모두 멀리 떨어져 있다.정치적 이해관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시간적 여유속에 합리적 개혁안을 만들기에 적기라는 이야기다. ○합리적 개혁안 창출에 적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권 구조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정수 축소 △선거구제 개편 △중앙당 축소 및 지구당 폐지 등을 제시하고 있다.모두 우리가 공략해야 할 과제들이다.사실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구현하자면 정당살림과 의원 수부터 줄이는 것이 손쉬운 방안일 것이다.또 현행 소선거구 대신에 중대선거구의 도입도 고려해 봄직하다.그러나 제도는 운영이 중요하지 절대선이 없다는 것도 아울러 유념할 필요가 있다.공연히 제도만 탓하며 이리저리 뜯어고치기 보다는 정치권의 의식개혁,즉 잘못된 관행과 행태를 고치는 노력을 더 중시해야 한다.문제는누가 이를 선도하느냐다. 정치권의 의식개혁은 보스들이 수범해야 한다.정치자금을 만져도 보스들이 더 큰 뭉치를 만졌고 영향력을 행사해도 보스들이 더 막강하게 행사했기 때문이다.한국정치의 왜곡과 비리는 사실 이들에게서 기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들의 독선과 패거리주의가 발전을 방해했던 것이 한국정치의 이면사다.그들을 놔둔채 다른 정치인에게만 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나는 ‘바담 풍’하지만 너는 ‘바람 풍’하라”는 억지와 다를 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정치개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DJT가 담당해야 할 몫이 커야 한다고 본다.우선 핵심과제인 정당운영의 감량문제부터 보자.지금까지의 표적은 비대한 여당이었지 찬밥 먹는 야당이 아니었다.이번도 마찬가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여당으로의 구조조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DJT의 구상과 결단이 ‘저비용 여당형’이냐 아니냐에 따라 개혁의 물길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정당 민주화도 DJT 몫이다.국민회의 자민련은 하의상달의 당내민주주의보다는 가부장적 상의하달이 많았고,당총재가 국민과의 대화는 가져도 당원과의 진지한 대화는 없었던 정당이었다.DJT는 이제 집권의 꿈을 이뤘으니 마음을 비우고 후진에게 선진 정치기반을 남겨 주는데 힘써야 한다.그것이 바로 개혁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공당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지명권·공천권을 과감하게 당원에게 넘겨주어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보스들 수범이 성공 관건 끝으로,정치개혁을 정착시키려면 정치권에 대한 감시와 관리가 필수적이다.대통령 혼자 칼국수를 먹는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은 김영삼정부가 잘 보여 주었다.지도자가 챙겨야 한다.정치권 비리를 사법처리에만 맡겨 사후에 법석을 떨 일이 아니라 사전 검색·차단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정치인과 고위관료를 상대로 사용했던 ‘경고친서’ 같은 것은 다시 살릴만 하다.‘777 DJT’의 정치개혁은 신선하지는 않더라도 그 경륜만큼이나 원숙하고 치밀한 것이어야 한다.
  • 구조조정 임시국회 처리/DJT 회동

    ◎물가안정방안 등 정국현안 논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4일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경제개혁입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대책과 노사정 협약 타결방안,외환위기타개책,물가안정방안 등 정국현안을 논의했다. 김당선자 등은 특히 전날 비대위와 정부가 합의한 기업구조조정추진 방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의원입법 형태로 처리키로 하고 한나라당에 법안내용을 설명하는 등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세사람은 오는 6일로 예정된 30대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대기업정책기조에 대한 견해를 조율했다.
  • 3자 주례회동 무슨 말 오갔나

    ◎DJT “대기업 자발적 개혁” 한 목소리/노·사·정 대타협·정치개혁 논의/“생필품값 안정 긴요” 의견 일치/새 정부 내각 인선 방향 등 거론 4일 하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 가진 3자 주례회동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개혁의지를 다졌다.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두사람을 맞은 김당선자는 반갑게 악수를 나눈뒤 최대 관심사인 노사정위 활동을 화제로 삼았다. 김당선자가 전날 박총재의 한국노총 방문을 거론하며 “완전히 노총과 한패가 됐더라”고 농을 건네자 박총재는 “내일은 민노총 사람들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김명예총재가 “양대 노총이 거의 이해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금주중에는 합의가 될 것 같다”고 전망하자 김당선자는 “마무리가 잘 돼야 할텐데…”라며 고개를 끄떡였다. 세사람은 이어 하오 4시35분부터 40여분동안 곧바로 대기업 구조조정과 노사정 대타협,물가문제,정치구조 개혁과 임시국회 쟁점 등 산적한 정치·경제현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주고 받으며 의견을 조율했다. 세사람은 특히 일부 대기업 총수와 정치권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등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6일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도 새정부의 대기업 정책기조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위와 정부가 마련한 경제개혁입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대야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이와관련 세사람은 입법안의 최종 확정을 위해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이 협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세사람은 이와함께 시급한 당면과제인 물가안정,특히 서민생활과 직결된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방안을 서둘러 마련키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일 방중길에 오르는 김명예총재가 중국에 전달할 김당선자의 친서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개선과 한중 경제협력강화 방안 등이 쟁점으로 꼽혔다.이와함께 이날 회동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으로 구성할 새정부의 내각인선 방향과 원칙에 대해 세사람이 처음으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는 후문이다. 세사람은 3자회동 직전 임창열 경제부총리 등이 배석한 가운데 비대위 당선자쪽 대표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를 만나 경제개혁안을 보고 받았다.앞서 김당선자는 국민회의 김원기 상임고문과 단독 면담,정국운영방안에 대한 의견과 여론동향을 청취한뒤 “경제위기를 완전히 넘긴 것이 아니므로 여야가 정쟁에만 얽매이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고문이 전했다.
  • TJ,이번엔 노와 접점 찾기

    ◎노총 방문 재벌개혁 약속… 고용조정 설득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3일 한국노총 지도부를 찾았다.전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전격 요청해 이뤄졌다.이날 노사정위원회에서의 합의도출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박총재는 먼저 “재벌개혁은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박태준이라는 이름을 걸고 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각 분야의 거품을 빼기 위한 새 정부의 노력을 나열했다.그리고는 “여러분들이 고용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라는 파멸”이라며 노총측의 정리해고 수용을 촉구했다. 노총측도 물러나지 않았다.박인상 노총위원장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단죄’를 먼저 요구했다. 그러나 “기업의 부당노동 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박총재) “살생부도 나라를 위해 해야 된다면 사인할 수 있다.근로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노총측) 등 조금씩 접점을 찾아갔다.
  • TJ 보고배석… 구조조정안 막후조율 시사/경제현안 보고받은 DJ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일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집무실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비상경제대책위 당선자쪽 위원장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에게서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 방안과 추경예산안 편성 등 경제현안을 보고받았다.이날 보고에는 대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막후 지휘’하고 있는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배석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노사정타협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재계의 구조조정 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노동계의 설득이 어렵다”며 대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강조했다.당선자는 “노사정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서민들의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신선식품’의 직거래 방안을 마련토록 임부총리에게 당부했다.중간유통단계를 개선,생산자인 농어민과 소비자인 서민이 모두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제도를 강력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당선자는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과 정치권,특히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협조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어떤 경우든 여야가 애국하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 대화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부총재는 보고에서 3일 비대위원들과 정부 대표 12명이 만나 기업구조조정 단일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 5대기업 총수들과의 5개 합의사항을 ▲입법조치 ▲행정조치 ▲기업자율 추진 사항 등으로 구분,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김당선자는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외환위기 등 세계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당선자는 “아시아 외환위기 해결을 위해 일본이 문호를 적극 개방,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빅딜 대기업 자율로” 교통정리/국민회의 간부회의 논의 내용

    ◎“구조조정 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 거듭 확인/재벌정책 후퇴인상 줘 노사정 합의에 영향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2일 ‘재벌개혁’의지의 불변을 거듭 강조했다.시장경제에 입각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그런데도 한켠에서는 여전히 말이많았다.특히 대기업 구조조정 등의 정책에 관해서는 이런 저런‘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기업정책의 핵심은 우선 ‘강제성’문제가 자리하고 있다.‘재벌개혁’이 강제성으로 비쳐지면서 논란이 비롯됐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대기업구조조정을 일관성있게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김민석 부대변인은 “김당선자가 지난달 13일 4대 그룹 총수와 합의한 구조조정 방침에는 변경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비상경제대책위도 이를 뒷받침했다.이날 김당선자측 회의에서 경제구조조정 관련 12개 관련법안과 5개 행정조치,3개 자율유도사항을 확정함으로써 재벌개혁 정책의 골간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빅딜(기업간 대교환)문제는 다르다.특히 빅딜이 재벌개혁의 핵심처럼 인식되면서 사태가 간단치 않게 됐다.김당선자쪽은 강제로 몰아부치고,재벌쪽은 거세게 버티는 것으로 해석되기에 이른 것이다. 김당선자측은 오는 24일까지 빅딜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비대위원인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김당선자 취임전에 한두개 정도의 빅딜을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기정 사실화됐다. 때맞춰 대기업측의 불만이 공개됐다.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도대체 대기업이 잘못한게 뭐냐”고 불쾌감을 드러내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김부대변인은 “김의장은 빅딜계획을 공식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해명했다.비대위 대표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도 거들었다. 자민련측이 ‘자율개혁’을 역설하고 있는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박태준 총재는 “빅딜을 강요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제하고 “IMF(국제통화기금)협약을 지키다보면 빅 딜로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박총재가 대기업 총수들과 극비리에 접촉하고 있는 것도 강제성을 의식한 행보다. 결국 김당선자측은 빅딜의 ‘공’을 재벌측에 넘겼다.이번 임시국회에서대기업구조조정촉진특별법 제정방침에서 개별입법 보완으로 선회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어쨋든 이는 대기업정책의 후퇴로 비쳐지면서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도출을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 지방선거 1개월 연기/여야 공감

    ◎의원수 감축 등 정치개혁 대책 마련 여야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30일 회동에서 ‘돈 안드는’ 정치구조개혁 추진 방침을 정함에 따라 각 당별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여야는 특히 이번 개혁과정에서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정수 조정 ▲선거구제 개편 ▲중앙당 및 지구당 운영 개선 등 정치구조 전반에 대한 손질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여야는 우선 충분한 제도개혁 일정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오는 5월7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1개월 가량 연기하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본격적인 절충작업에 들어갔다.이를 위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한나라당 이상득 총무 등 3당총무는 31일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2월3일까지 지방선거 1개월 연기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이날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지방선거를 1개월 연기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이와관련,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는 이날 비공식 접촉을 갖고 양당 공동대책위 구성 문제를 비롯,정치구조 정비방향과 관련법 처리 일정 등에 대한 양당 공동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키로 했다.조대행과 김수석부총재는 또 조만간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에 제도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신 여권의 정치개혁 선창(사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 등 신여권 3거두가 지방선거 전에 정치구조를 개혁키로 합의함에 따라 정치개혁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정치개혁 없이는 경제개혁도,사회개혁도 어렵다는 주장을 해 왔다.그런 점에서 신여권의 정치개혁 선창을 높이 평가하는 바이다. 다만 이번 정치개혁은 이제까지 봐온 것처럼 정치개혁이란 것이 말만 요란했지 남는 것은 없는 식의 용두사미가 아니라 이 나라 정치발전에 일획을 긋는 ‘참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개혁의 방향은 크게 보아 △고비용 정치구조의 개선 △대의기구의 효율성과 대표성 제고에 있다.고비용구조는 어떻게 하든 개선해야 한다.정치판에 검은 돈이 나돌고 그것이 곧 정경유착의 부패고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고비용구조의 개선책으로는 방만한 정당운영 체제의 개혁,선거구제의 조정,각급 의원정수의 축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선진외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대한 중앙당과 지구당의 운영형태를 바꿔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선거구제의 전면조정이나 의원수의 산술적 축소조정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일본에서는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한다고 중·대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꿨는데 우리는 똑같은 이유로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해보자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의원수 문제도 정리해고 차원서 단순히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우리의 국회의원수가 인구비례로 보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많은 것은 사실이나 대의기구의 기능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줄이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충분한 연구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군의회의 경우 대개 1개면에 1명씩 통상 1개군에 10~15명의 기초의원을 두고 있는데 이보다 작은 대의기구란 대표성도 문제지만 대의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대의기구가 지니치게 작으면 관료화되는 경향이있다. 정치개혁에는 구조를 뜯어 고치는 일과 함께 관행과 행태를 바꿔가는 작업을 병행하지 않으면 안된다.사실은 이것이 더 중요하고 절실하다.
  • 지구당 폐쇄·중선거구제‘밑그림’/정치구조 개혁 김 당선자의 구상

    ◎지역구 의원 줄이고 비례대표제 확대/지방의원도 감축… ‘기초’ 당 공천 검토 여권이 지방자치선거에 앞서 정치구조를 전면 개혁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정치권도 이제 IMF 체제에 부응하는 군살빼기를 서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가 뜻을 모은 정치구조 개혁의 방향은 ‘돈 안드는 정치’실현이다. 범국민적 고통분담이 요구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정치개혁 작업은 과거어느 때보다 넓고 깊게 추진되리라는 관측이다. 여권의 정치구조 개혁은 크게 공직선거와 정당구조 등 2개 부문에 걸쳐 전개될 전망이다.공직선거 개혁은 우선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이나 비례대표제 도입여부가 초점이다.이와 관련,국민회의는 일단 비례대표제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김당선자도 이미 “지역구의원 수를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의원을 늘려 국회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국민회의는 다만 지역구에 있어서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방침을세우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의 299명에서 200명∼250명 정도로 줄이려는 움직임을 감안하면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유력하다.지방선거에 있어서는 광역 및 기초의원의 수를 줄이고,기초의원에 대해 정당공천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당구조 개혁은 정치비용을 줄이는 측면에서 의원 평균 매달 3천만원 정도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지구당의 존폐가 핵심과제다.국민회의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지구당을 폐쇄하고 시·도지부 중심으로 지역정치를 꾸려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다만 의원들의 이해가 엇갈려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줄이고 대신 유급당원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월 초 양당 합동의 정치구조개혁특위를 구성,본격적인 정치개혁방안 마련에 착수해 4월중 임시국회를 열어 관련볍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여권의 정치개혁 구상은 사안에 따라 정치권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고,원내 소수정당인 상황이어서 추진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구조 개혁에 대한 여·야 입장 쟁 점 국민회의와 자민련 한나라당 국민신당 국회의원수 2백∼2백50명선 2백명선 축소 2백명선 축소 (현재299명) 축소 선거구제 ·비례대표제 도입 중·대선거구제 대선거구제 ·중·대선거구제 긍정 검토 정당체제 ·중앙당 축소 ·중앙당 축소 ·중앙당 축소 ·지구당 폐쇄·축소 ·지구당 폐쇄 ·지구당 폐쇄 ·연락사무소 설치 ·후원회로 ·연락사무소 검토 대체 설치 ·당 납부비 의무화 비례대표제 지역구와 병행 전국구에 한해 도입 검토 도입 지방선거제도 ·지방의원수 감축 ·광역시 구청장 ·광역시 구청 임명제 장 임명제 ·기초의원 정당공천
  • 재벌기업 구조조정 노선변화 가능성

    ◎어려운 숙제 빅딜 시간갖고 신중히/세은·IMF “한께번에 해결하려다 북작용 올수도”/김 당선자측도 “업계 스스로 시장원리 맞게 하라” 구조조정의 핵심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빅딜(사업맞교환)’에 대한 이견이 조심스럽게 개진되면서 재벌기업의 구조조정 노선에 변화가예상된다. 김대중 당선자측의 빅 딜 요구에 따라 대응책을 찾느라 고심중인 전경련은 그동안 각 그룹이 검토한 구조조정 방안을 들고 오는 5일 기조실장 회의를,12일에는 회장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그러나 아직도빅 딜은 ‘너무 어려운 숙제’라는 반응이다.한마디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도 빅 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IMF와 함께 한국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세계은행(IBRD) 한국단장인 대니얼라이프지거 박사는 “사업교환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것으로 비쳐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IMF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도 “빅 딜은 IMF 권고사항도 아니고 개혁프로그램도 아니다”라고맞장구를 쳤다.이에 따라 김당선자측에서도 성급한 빅 딜 추진에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재벌정책을 지휘하고 있는 박태준 자민련총재도“빅 딜은 강압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가시적인 것을 자꾸 요구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면서 구조조정의본질 아니라는 식으로 한걸음 후퇴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재벌들의 구조조정도 새 국면을 맞게됐다.빅 딜을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삼고 특별법 제정과 독점규제대상 제외 등을 추진해온 김당선자측의 진로도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무엇보다 빅 딜을 직접적으로 관철하기는 어렵다는 데서 연유한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철강 반도체 자동차조선 등은 대규모자본을 필요로 하는 장치 산업으로 규모가 커져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빅 딜의 근본 방향은 맞다”고 전제,“다만 정부주도로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되고 단기간에 간단히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전경련이 빅 딜을 주도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5대 재벌 총수들이 빅 딜을 성사시킬 리더십이부족하고 △사업의 규모와이익,사업성이 모두 달라 사업교환에 합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다른 관계자도 “빅 딜이 결과적으로 독점을 낳아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면서“구조조정의 방편으로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김당선자측도 빅 딜이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원칙적으로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안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업계 스스로 시장경제원리에 따라서 빅 딜을 포함해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라는 것이다.따라서 재계의 빅 딜은 각 그룹이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고 그중에서 업종을 교환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외환위기 수사할 부분 있을것”/박태준 자민련 총재 문답

    ◎대기업총수 경영상 책임 물을 법적방안 강구/국민지지가 중요… 인위적 정계개편 생각안해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설연휴 다음날인 30일 외환위기에 대한 경제청문회 및 검찰수사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올해 공동정권 운영을 위한‘설계도’의 일단을 공개했다.일문일답 요지다. ­외환협상 결과를 어떻게 보나. ▲빚을 연장했을 뿐이다.두자리 금리 얘기가 나와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소망스러운 방향으로 풀렸다. ­재벌개혁의 가시적 결과가 나오지 않고,강제성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다들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다.가시적인 것을 요구하다 보면 부작용이나올 수 있다.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대책은. ▲팔아치우든가,M&A,외국자본과 공동투자 등 여러가지가 나올 것이다.그룹의 총수는 상법상 지위가 없으면서 지시만 하는 데 그래서는 안된다.책임을 지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조각 및 한나라당측의 총리인준 거부 움직임에 대한 견해는. ▲(대선에서)진 사람들의 그런 태도를 알 수 없다.내가(한나라당측과)접촉안하는 게 아니다.조각은 합의의 기본정신이 중요하고,거국적으로 인선해야한다.고르다보면 한쪽이 4가 되어도(국민회의와 자민련의 5대5 배분의) 기본정신이 지켜지면 되는 것 아니냐.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일각에서 정계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면 숫자에 개의치 않는다. ­경제청문회 및 검찰수사 계획은. ▲순서대로 하다보면 그렇게 해야할 부분이 나타나지 않겠느냐.어머어마한 사건이 아니냐.고속전철만 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 정치권 ‘고통분담 합의도출’ 솔선/DJT 정치구조개혁 합의 의미

    ◎당조직 돈안드는 구조로 개편/신여권 공동대책위 구성키로/내각제 개헌과 접목여부 관심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등 신여권 수뇌부가 구정연휴 직후인 30일하오 신라호텔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김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 등 이른바 DJT 3자회동이먼저 이뤄졌다.이어 열린 만찬모임에는 실세급인사들이 총망라됐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부동 수석부총재,이종찬 인수위원장,비상경제대책위 김용환 당선자측 대표,한광옥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이다. 이날 모임은 뉴욕외환협상이 일단락된뒤 2월임시국회를 앞둔 시점에 열렸다.고용조정(정리해고 도입)문제등 경제회생을 위한 고단위 처방과 정부조직개편등 각종 개혁법안처리를 위해 신여권의 보폭조절을 위해서였다. 김당선자 등은 특히 이날 정치권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지방자치선거 및 총선 등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구체적으로 말해 IMF시대에 걸맞는 돈안드는 구조로 중앙당과 지구당을 탈바꿈시켜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는 정국안정을 위해선 정치권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신여권의 인식을 반영하다.요컨대 경제회생의 관건인 정리해고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을 위해서 정치권의 고통분담이 긴요하다는 시각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 이와 관련,만찬에서 “정지구조 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있으면 지자제 선거일자를 연기하겠다”고 보고했다.이는 물론 지방선거 자체를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방선거 예정일인 5월7일과 단체장 취임일인 7월1일 사이에 2개월여 동안 정치구조 개혁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는 뜻이다.그 만큼 정치권개혁에 대한 신여권의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실제로 당선자등 3인은 이날 곧바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에게 곧바로 정치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박지원 대변인의 전언이었다.그는 그러나 정치권 구조조정에 선거구 조정,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정수축소 등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현행 국회의원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국회의원 감원과 지구당제 폐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동별로 1명씩 뽑고 있는 지방의회 기초의원을 대폭 축소하며 ▲광역단체의 구·군의회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구조 개혁이 양당의 대선공약인 내각제 개헌 등 권력구조개편문제와 어떻게 접목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방선거전 정치구조 개혁”/DJT 회동

    ◎필요시 선거일 1∼2개월 연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는 30일 오는 5월 지방선거 이전에 돈 안드는 정치구조로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김당선자 등 3인은 이날 저녁 시내 신라호텔에서 3자회동을 갖고 오는 5월 지방선거와 2000년 총선 등 공직선거에 앞서 IMF(국제통화기금)시대에 맞춰 돈 안드는 정치구조로 개혁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이를 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공동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양당은 특히 정치구조 개혁 이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오는 5월7일로 예정된 지방선거 날짜를 새 단체장 임시개시일인 7월1일 이전 적절한 시점까지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자회동에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은 “3인은 중앙당 및 지구당을 개편,선진정치를 구현하고 정치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양당 공동대책위를 구성,정치구조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부동 수석부총재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3자회동 직후 열린 신여권 수뇌부 만찬모임에서 “5월7일 지방선거와 7월1일 새 단체장 취임시까기 2달간의 인수기간이 너무 길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정치구조 개혁문제를 논의하다가 선거일자 연기 필요성이 있으면 한나라당 등 야권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박대변인이 전했다.
  • DJT+5인 연석회의 대화 요지

    ◎DJ “노사정 서로 아끼고 화합을”/김종필­정치개혁뒤 지방선거… 경제청문회 관철/조세형­3월 임시국회 열어 지자체 관련법 처리/김용환­중앙·지자체 50% 분담 매칭펀드제 도입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0일 신라호텔에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3자회동에 이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을 비롯,대통령직인수위,비상경제대책위,노사정위 책임자들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다음은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한 참석자들간에 오간 대화내용 요지이다. ▲김대중 당선자=김영삼정부 출범당시 3백40억달러였던 외채는 4년만에 1천5백억여달러로 늘어나고,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에서 지금 1백억달러로 줄어들었다.감사원 감사는 1천2백억∼1천3백억달러가 어디로 증발했는지,어디에썼는지를 찾아내야 한다.기아문제를 즉각 해결하지 못하고,3개월을 끌어 1만7천여개 하청업체가 부도나고,그래서 은행부실에 이어 외국 자본 철수 사태가 났다.감사원 감사로 재경원과 한국은행 등의 하급공무원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알려지고 있으나,이번에는 하급공무원이 아니라 상층부의 책임을 묻는 감사가 돼야 한다. ▲김종필 명예총재=이번 지방선거는 정치권 구조개혁을 해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국민들은 어떻게든 경제청문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 ▲박태준 총재=기업들과 접촉해보니 나름대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김용환 비대위 대표=현 정부가 무책임한 일을 했다.재경원에서 30개 종금사를 관리하는 직원이 고작 5명밖에 되지 않는다.감독소홀도 큰 문제다. ▲김당선자=노·사·정이 서로 아끼고 화합해야 한다.공생공멸의 생각을 갖고 각종 개혁을 해서 이번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정치권 구조조정은 대단히 획기적으로,국민의 기대가 클 것으로 확신한다.양당 8인협의회에서 총력을 다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지자체 관계법 등을 처리,역사적인 일이 되도록 할 것이다.2월임시국회대책도 양당이 협력해 한나라당과 잘 협의,원만히 처리되도록 하겠다.지방선거는 정치권 구조조정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구조개혁 추진일정이 늦어질 경우,선거일을 연기할 필요성이 있을 때,한나라당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국민여론에는 지자체 선거일과 취임사이에 2개월간의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김용환 대표=2월 임시국회에 투자자유지역 지정과 관련한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외국기업들의 공장설립에 필요한 서류제출 절차가 쉽도록 ‘원 스톱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중앙정부와 지자체가 50%를 내는 매칭펀드제도도 도입할 것이다.기업의 중앙집중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분산대책이 필요하다. ▲한광옥 노사정위원장=현재 쟁점은 103개로 53개는 합의했고,50개 문제를 계속 협의중이다.최대 쟁점은 고용안정과 실업대책이다.공무원 노동3권보장과 교원노조 설립 허용 문제도 의견을 조정중이다.IMF체제극복을 위해 양대노조(한국노총,민주노총)도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현재 부처별 현황보고를 심층 분석중이며,경제청문회의 기초자료를 만들고 있다.내달 3일까지 당선자에게 보고하겠다.민방이 전부 적자여서 큰 문제다.PCS(개인휴대통신)사업도 중복,과잉투자가 많다.백서를 발간해 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겠다.공무원수는 상당한 구조조정을 위해 철저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
  • 강 주석에 친서 보내기로/김 당선자,방중 JP 통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내달 8일 중국을 방문하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통해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키로 했다.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은 30일 저녁 시내 신라호텔에서 김당선자와 자민련 김명예총재,박태준 총재의 3자 회동이 끝난뒤 “김명예총재가 내달초 중국을 방문,강주석을 예방할 때 김당선자의 친서를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 “경제 실정 검찰 수사 필요”/박태준 총재 밝혀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30일 외환위기 등 경제난국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제청문회 및 검찰 조사여부와 관련,“순서대로 가다보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할 부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재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부고속전철만 해도 납득이 가지 않다”며 외환위기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전반적인 규명작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총재는 특히 경부고속전철과 관련,“5조원이면 된다고 하던 것이 17조원이 들어가도 아직 안되고 있다”며 “당시 한국정부측에서 설계능력을 갖고 있으니 프랑스측은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말을 최근 주한 프랑스 대사로부터 전해 들었는데 설비를 제공한 프랑스측이 설계분야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은 중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 자민련 금모으기 목표 2배 초과

    ◎JP “뜻깊은 행사지만 마음은 무겁다” 토로/TJ 손자 백일반지 내며 “딸집 비상걸렸다” 자민련은 24일 마포당사에서 금모으기행사에 나섰다.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 김복동수 석부총재 등 지도부를 비롯해 512명이 동참했다.45㎏(1만2천돈쭝)을 모았다.목표치를 두배 이상 웃돈다. 그럼에도 이날 분위기는 무거웠다.김명예총재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면서도 별로 유쾌하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이어 “어쩌다 이 나라가 이모양이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성의들이 모여 외환위기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총재는 손자의 백일기념 반지를 내보이며 “집에 있는 대로 다 가져왔는데 그 때문에 딸 집에 비상이 걸렸다”고 어두운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김명예총재와 박총재는 내놓은 금을 국고에 헌납키로 했다.김명예총재는 행운의 열쇠와 금거북이 1개,목걸이 1개 등 순금 2백33g(62돈쭝)을 내놓았다.14k 8g도 맡겼다.박총재는 행운의 열쇠 1개와 금거북이와 반지,팔찌 등226g을 가져왔다. 3선 의원출신인 이대엽중앙위의장은 가장 많은 1.8㎏을 냈다.김복동 수석부총재는 금감사패 등 3백47g을 기탁했다.변웅전 대변인은 20년 아나운서 근속 기념메달을,김종기 전 의원은 ‘금배지’ 4개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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