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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전 결례 해명… 공식 제의/문 수석 야 방문 안팎

    ◎조 총재 “난데없는 영수회담 보도에 당황”/문 수석 사과받고 “당연히 만나야” 수락 문희상 청와대정무수석이 26일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조순 총재를 예방,김대중 대통령의 여야영수회담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영수회동을 아무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언론에 보도된 의전절차상의 문제를 사과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총재실에서 있은 두 사람의 면담은 하오 2시부터 15분간 이어졌다.처음에는 서먹한 분위기였다.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총재가 먼저 “(오늘) 아침 난데 없이 회담이 있다길래 당황했다”고 말을 꺼내자 문수석은 “저도 그랬다”면서 “발표가 안돼야 할 단계에서 발표가 됐다.이런 문제는 여야가 사전조율을 거쳐 동시에 발표하는 게 관행이다.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양해를 구했다.그런 후에 문수석은 “정식으로 대통령께 보고하고 오는 길”이라면서 27일 조찬회동을 제의했다.이어 기자들을 내보내고 이강두 총재비서실장과 맹형규 대변인이 배석한 가운데 면담은 계속됐다.문수석은 “대통령께서어려운 때에 형식에 관계없이 뵙고 행정공백 상태와 관련,도와달라는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고 조총재는 “당연히 만나야죠”라고 영수회담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뒤 “대단히 중요하고 내용있는 회담인 만큼 내부의견 조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만섭 국민신당총재가 양해만 하면 오찬회동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일정조정을 요청했다.문수석은 이를 흔쾌히 수락하고는 이국민신당총재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떴다.문수석은 이총재에게 이런 사정을 설명하고는 쉽게 동의를 얻어냄으로써 이날의 야당방문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문수석은 조세형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과 박태준 자민련총재에게도 영수회담 참석을 공식요청했다.
  • “2∼3일간 야 설득 노력”/DJT 회동

    ◎진전 없으면 ‘총리서리’ 검토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김종필 총리지명자,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3자회동을 갖고 앞으로 2∼3일동안 김총리지명자에 대한국회인준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의원들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되 여의치 않으면 총리서리 임명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지명자,박총재는 이날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를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국회 총리인준 문제를 논의,“나라를 망치게 하는 일을 한없이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26일 고건 국무총리의 부서로 새 정부조직법을 공포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박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국회 본회의가 유회되기에 앞서 “한나라당의 방해로 정상적인 새 정부가 출범을 못할 것에 대비,김대통령이 다양한 방안의 결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총리 및 각료임명 없이 우선 각 부처 차관부터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박대변인은“서울대 헌법학자인 김철수 교수는 인준표결투표에서 부결되지 않으면 총리서리의 임명이 가능하고 장관도 제청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고 전하고 “과거에도 이러한 불행한 역사는 없었으므로 다시한번 한나라당이 이성을 찾아 총리인준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대변인은 “김총리지명자가 명예스럽게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생각은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여권은 26일 본회의에 앞서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와 여야 3당 총무접촉을 갖고 총리인준에 대한 절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국민의 정부 출범­취임식 이모저모

    ◎목메인 취임사 “지금은 땀·고통·눈물 필요”/16개 시도 흙·물 섞어 소나무 기념식수/보통시민 단상 초대 ‘국민의 정부’ 실감/“아 모범선진국 마지막 소원” 경축연 연설 25일 김대중 대통령의 첫날은 검소하면서도 엄숙하게 시작됐다.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4만5천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15대 대통령 취임식은 경제난 속에서도 화합과 도약의 새출발을 선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성대하고 내실있게 진행됐다. ○“파탄책임 규명” 일순 긴장 ▷취임식◁ ○…상오 9시59분 김대통령이 참석자들의 박수속에 단상에 오르면서 시작됐다.김대통령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승용차로 단상 뒤의 의사당 현관에 도착,국악 ‘방아타령’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에 오르자 단상과 단하의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김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김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통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창달에 노력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다짐했다.김대통령의 취임선서가 끝나자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면서 15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천500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비상,취임식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이어 성악가 조수미씨가 등단,‘겨레의 노래’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오,동방의 나라’를 열창했다. 김대통령은 다시 연단으로 걸어 나와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시대를 엽시다’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22분간에 걸쳐 단호하면서도 호소력있는 음성으로 차분하게 읽어 내려갔다. 김대통령은 먼저 “정부수립 50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여야간 정권교체를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면서 온갖 시련과 장벽을 넘어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여러분께 찬양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 경제위기를 지적하면서 “정치,경제,금융을 이끌어온 지도자들이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에 물들지 않았던들,그리고 대기업들이 경쟁력없는 기업들을 문어발처럼 거느리지 않았던들,이러한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지도층’의 잘못을 지적하며 경제난 책임규명의지를 밝히는 순간 단상의 분위기는 다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군장성·생도 일제히 경례 김대통령의 취임사가 끝나자 성악가 조수미,고성현씨와 연합합창단이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의 군통수권을 상징하는 여단급이상 군기수단,전국 시·군·구기수단,63개국 해외동포 기수단 및 민간단체 기수단 등이 16개 시·도 및 이북5도 풍물패와 함께 의사당앞 광장에서 행진을 벌였다. ○…폐식선언이 끝나자 김대통령은 행진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단상에서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이어 김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와 단상 아래로 내려와 잠시 악수하며 이·취임을 축하한 뒤 참석자들의 박수속에서 김전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국회의사당 앞뜰의 국기게양대 뒷편에 ‘화합의 나무’로 명명된 12년생 소나무를 기념식수했다.기념식수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아 담은 합토함의 흙과 합수병의물을 사용,국민화합을 기원했다. ▷취임식장 주변◁ ○…‘화합과 도약’을 주제로 한 취임식은 국내외 귀빈뿐 아니라 환경미화원 택시기사 등 평범한 시민들도 단상에 초대돼 새정부가 ‘국민의 정부’임을 분명히 했다.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의사당 주변은 예년보다 3∼4도가 높은 영상 8도의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를 보여 ‘국민정부’의 출발을 축하했다. ○…취임식이 열린 국회의사당 주변은 행사 3시간 전인 상오 7시부터 줄을 이은 초청인사들로 분주했다.국회의사당 벽면에는 2개의 대형 태극기와 황금색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아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엠블렘이 휘날렸다.행사장 정면에 마련된 단상은 부채꼴 모양의 내외 귀빈석과 전현직 대통령이 자리한 중앙단상으로 나뉘어 마련됐다.중앙단상은 이번 취임식의 주제인 ‘화합’과 ‘도약’을 상징하기 위해 원형으로 제작됐다.중앙단상에는 정면을 향해 오른쪽 중앙에 김대통령 내외,그리고 왼편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가 자리했다.또 뒤로 왼편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과 윤관대법원장,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이,오른쪽에는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 앉았다. 850명의 내외빈이 자리한 중앙단상 뒤쪽 부채꼴 단상에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 국내 정관계 인사들과 나카소네 야스히로,다케시타 노보루 전 일본총리,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장,팝 가수 마이클 잭슨 등 외국 축하인사들이 참석했다.이날 참석한 외국 축하인사들은 이들 외에 도이 다카코 전 일본중의원의장,피에르 모루아 전 프랑스 총리,토머스 맥라티 미국 대통령 특사를 비롯해 역대 최다인 2백40여명에 이르렀고 암치료 때문에 참석치 못한 미국의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축하메시지를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내 눈길을 모았다.당초 참석이 기대됐던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대통령등은 개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치 못했다. ▷식전 행사◁ ○…취임식 1시간 전에 시작된 식전행사는 ‘DOC와 함께 춤을’‘젊은 그대’‘성주풀이’‘신뱃노래’ 등 대중가요와 국악,무용이 어우러지며 흥겨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특히 지난 대선때 김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그룹 코리아나가 ‘빅토리’를 노래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식전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민 대화합과 민족의 도약을 상징하는 합토합수제.전국 16개 시·도의 흙과 물을 담은 합토함과 합수병을 남녀대표가 단상에 올라 보여준 뒤 국립무용단과 함께 화합의 축원무를 추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영광의 순간 대파노라마 ○…이날 취임식은 국내외 보도진 8백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인 가운데 국제적인 뉴스전문방송인 미국의 CNN이 취임식 행사를 생중계,김대통령 취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를 나타냈다. ▷일산자택 출발◁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새벽 5시4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나 새정부 출범을 알리는 조간신문을 읽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하루를 열었다.김대통령은 부인 이여사가 “당신 축하해요”라고 덕담을 건네자 “당신도 축하해요”라고 화답했다고 박지원 공보수석이 전했다. 상오 8시 자택을 나선 김대통령은 주민 30여명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장도를 축하하는 인사를 받은 뒤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10여분 동안 석별의 정을 나눴다. ▷국립묘지 참배◁ ○…일산 자택을 출발한 김대통령은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상오 8시35분쯤 김중권 비서실장 등 청와대비서진 8명과 함께 국립묘지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1분간 묵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현충문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대통령 김대중’이라고 서명한 뒤 상오 8시40분 청와대로 향했다. ○생애 처음으로 훈장받아 ▷청와대 집무◁ ○…김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의 박수속에 상오 9시 청와대 본관에 도착,15대 대통령으로서의 첫 집무를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김중권 비서실장 등 수석들과 2층 집무실에 올라가 잠시 환담한 뒤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심우영 총무처장관으로부터 무궁화대훈장을 전달받았다.김대통령이 국가로부터 받은 첫 훈장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종필 총리와 한승헌 감사원장 지명자의 국회임명동의안 제출안에 서명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세종회간 1천여명 성황 ▷취임 경축연◁ ○…김대통령 내외는 하오 4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부 주최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 참석,대통령에 취임한 소회를 피력했다.30분동안 진행된 이날 경축연회는 정·관계,언론계,주한외교사절 등 국내외 각계 인사 1천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으나 때마침 한나라당의 반대로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가 무산된 때문인듯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마지막으로 내게는 꼭 한가지 소원이 있다”며 “그것은 대통령임무를 성실하고 능력껏 잘 수행해 이 나라를 구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과 협력하고 자랑스러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발전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축하 만찬◁ ○…김대통령은 이어 다시 청와대로 돌아와 6시30분부터 부인 이여사와 함께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취임축하 만찬을 가졌다. 이날만찬에는 3부요인와 정관계 주요인사 27명,취임축하외빈 57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 총리 인준 대책회의 된 DJT 회동

    ◎“야 반대는 국정 방해하는 중대 사태” 규정/김 대통령 “JP외 대안 없다” 단호한 태도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박태준 자민련총재가 25일 밤 청와대에서 다시 만났다.이날 회동은 당초 김총리지명자가 국회의 인준을 받는 것을 전제로 26일 발표키로 했던 각료인선을 최종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한 자리였다.그러나 김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한나라당의 반대로 불발로 그침에 따라 회동은 곧바로 ‘인준대책회의’로 성격이 바뀌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내정자,박총재는 이날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인준을 반대하는데 대해 ‘새 정부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방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현상황을 ‘중대사태’로 규정한뒤 곧바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세사람은 김총리지명자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총리인준을 받는 대신 총리서리체제로 가는 방안과 ▲장관임명에 앞서 차관을 임명하여 행정공백을 최소화 하는 방안 ▲개정 정부조직법을 현 총리와 총무처장관의 부서를 거쳐 공포하는 방안등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했다.총리서리체제는 위헌 논쟁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차관임명도 새 장관의 승인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개정 정부조직법을 공포하면 조각도 못한 상태에서 부처별 대개편이 이뤄져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여권으로서는 고심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언제까지 국정공백을 방치할수는 없다는데 세사람은 의견을 같이 했다.2∼3일간 한나라당의 설득에 최선을 다하되 안되면 김총리서리체제 출범을 제1순위로 검토하기로 잠정결정했다. 다음은 이날 회동내용을 전한 박지원 공보수석과의 일문일답. ­선차관임명은. ▲총리서리체제와 함께 검토되는 방법 중 하나다.한나라당을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되 국정공백을 한없이 방치할 수는 없다.국정공백은 나라가 망하는 길이고,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김총리지명자의 용퇴의사 표명은. ▲김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꼭 인준을 해야 한다는 자세다.과거 여소야대때도 이런 불행한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김총리지명자가 명예스럽게 인준을 받도록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셨다. ­한없이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한 것은 무슨 뜻인가. ▲세분은 (야당의 행동이)우리의 총체적 위기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한탄했다.총리서리체제 검토 등 2∼3일 지켜봐 달라.내용이 나올 것이다.
  • 조각 인선 단수 압축/재정장관 이규성·안기부장 조승형씨 유력

    김대중 새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취임기념 만찬 직후 총리지명자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및 박태준 총재과 3자회동을 갖고 26일 상오 발표할 각료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새대통령 등 여권 수뇌부는 이에 앞서 전날 가진 3인회동 결과를 토대로 24일 행정자치부·법무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 조각인선을 대부분 단수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장관은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의 고사로 이규성 전 재무장관이 낙점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부장에는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의 발탁 여지도 남아 있다. 국방장관은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으로 기울고 있으며,외교통상장관에는 박정수 부총재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홍순영 주독일대사가 기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장관에는 정성진 전 대검중수부장과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가 복수로 거명되고 있으며,행정자치부장관에는 김정길 의원과 한광옥 부총재를 놓고 신여권 핵심부가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장관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과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경합중이며,교욱부장관엔 문용인 서울대 교수가 1순위로 거론되오 왔으나 장상 이대 총장이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부장관은 자민련 강창희 의원,문화관광부장관은 자민련 최재욱 전 의원,보건복지부장관은 자민련 주양자 부총재로 좁혀지고 있다. 이밖에 한경부장관에는 박영숙 전 평민당 부총재가,노동부장관에는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 남산에 봉화 밝혀 국가의 평안 기원/취임식 전야제

    ◎보신각 타종… 역사의 새날 선포 제15대 대통령취임식 전야제 행사가 25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남산에서 각각 동시에 열렸다.‘국민의 정부’ 출범을 알리는 불꽃이 피어오르고 종소리가 밤하늘에 은은히 울려퍼졌다. 25일 0시 정각 1천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5대 대통령취임을 상징하는 15명이 보신각에 올랐다.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된 시민 대표 12명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이종찬 위원장.이들이 타종한 보신각의 종소리는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온국민에게 알리는 소리였고,‘역사의 새날’이 밝음을 전파했다. 33번의 타종이 울리는 동안 시인 고은씨가 축시 ‘새벽의 노래’를 직접낭송했다.이어 종로구민합창단이 ‘새날이 오면’을 함께 불렀다. 같은 시각 남산 봉수대에서도 큰 북소리와 함께 봉수대는 불을 밝혔다.특수효과로 5기의 봉화가 동시에 점화됐고 1기의 봉화만 남아 남산을 환하게 비쳤다. 5기는 나라의 어려움을 상징했으며 마지막 남은 1기는 국가의 평안함만 남는다는 기대의 표출이었다.봉화는 ‘희망의 21세기’를 밝히며 타올랐다.
  • 김대중 대통령 취임­발표만 남은 조각

    ◎김대중 ‘국민의 정부’ 초대내각 윤곽/인선작업 사실상 마무리… JP에 내용 통보/거국내각 구성 한나라당 참여 거부로 무산 김대중 새대통령의 조각이 26일 모습을 드러낸다.김대통령은 취임 전날인 24일 내각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에게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경부 인선에서처럼 내정자의 고사로 막판 수정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어 최종 인선은 25일에나 가려질 전망이다.당초 긍정 검토되던 거국내각 구상 역시 한나라당의 참여 거부로 급선회,국민회의와 자민련 그리고 외부인사로 짜여질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국민신당은 배제될 듯 하다.박지원 청와대공보수석내정자는 24일 “국민신당만 참여하는 것은 거국내각의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비경제부처의 경우 통일부는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거명되다 막판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급부상해 주목된다.박총장은 박종규 전 청와대 경호실장의 친동생으로서 영남권 배려차원에서 입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외교통상부는 홍순영 주독일대사와 경합을 벌인 국민회의 박정수부 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장관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에 김대통령이 뜻을 두고 있으나,호남출신이라는 부담 때문에 정성진 전 대검중수부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방부장관은 안기부장에 검토되던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이 유력하다. 행정자치부는 관료사회와 지방행정조직의 장악이라는 측면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몫 다툼이 치열했다.23일 김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김종필 총리내정자,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자민련 몫으로 강력히 희망했으나,끝내 김대통령의 의지가 관철됐다는 전언이다.지역안배차원에서 부산출신의 김정길 전 의원이 거명돼 왔으나 중요도를 감안해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가 갈 가능성도 점쳐진다.이 경우 김전의원은 해양수산부로 옮겨가리라는 관측이다. 교육부는 문용린 서울대 교수와 장상 이화여대 총장이 경합중이다.문화관광부는 자민련 최재욱 전 의원,보건복지부는 자민련 주양자 부총재가 확실시된다. 청와대 여성특위위원장은 국민회의 신낙균부총재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은 김총리내정자의 측근인 김용채 노원구청장, 김문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제부처인 재경부장관 후보를 놓고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 미묘한 신경전으로 적지 않는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전날까지만 해도 비상대책위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국민회의측의 ‘희망’을 업고 사실상 단일후보로 굳혀지는 듯했다.김부총재도 고사의지가 약해지는 듯한 인상을 한때 풍기면서 이런 관측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자민련측이 김부총재의 향후 ‘정치적 역할’을 기대하고,김부총재 스스로도 이를 위해 재경부장관직을 강력히 고사했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김부총재가 천거한 이규성 전 재무부 장관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장관은 자민련 허남훈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덕수 통산부 차관의 기용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건설교통부장관은 자민련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이 강력하게 거명돼다 정상천 의원으로 굳어져가는 분위기다. 환경부장관은 박영숙 전 의원과 소비자모임대표인송보경 서울대 교수로 압축되고 있다.노동부장관은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 기용설도 끊이질 않고 있다. 과기부장관은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의 당 잔류에 따라 김부총재와 ‘단일선택카드’로 분류되어온 강창희 사무총장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정보통신부장관은 서생현 전 석탄공사 사장과 이연무 원내총무가 막판 경합중이라는 후문이다. 해양수산부장관은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정길 전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한때 국민신당 배려방침에 따라 부산출신의 서석재 의원과 김운환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돼 오다가 야당배제 분위기로 기울면서 사실상 물건너가는 기류다. 안기부장은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한 가운데 한광옥 부총재도 여전히 거명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전윤철 위원장의 유임으로 굳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기획예산위원장은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다.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장은 이헌재 비상경제대책위 실무위원장이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의 강력 천거를 업고있는 가운데 신명호 주택은행장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 김대중 제15대 대통령 오늘 취임

    ◎‘국민의 정부’ 역사적 출범/조각 내일 발표 헌정사상 첫 여야간 정권교체의 신화를 이룬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이 25일 상오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감에 따라 ‘국민의 정부’시대가 개막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 전 대통령과 3부 요인,외국경축사절 등 4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으로서 첫 집무인 김종필 총리,한승헌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서명한 뒤 취임식장에 도착한다. 김대통령은 ‘화합과 도약의 새출발’을 주제로 한 취임식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는 선서와 함께 ‘국민의 정부’시대 개막을 공식 천명한다. 김대통령은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시대를 엽시다’라는 제하의 취임사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조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호소하는 한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발전시켜나갈 것 등을 다짐한다. 김대통령은 또 정보화시대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국민에 의한 정치’,‘국민이 주인되는 정치’를 약속하고,정치보복 불용 등 국민화합 의지도 천명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남북 쌍방이 화해와 교류협력 등을 담은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을 제의하고,자주적 집단안보 태세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국회에서 김총리와 한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저녁 김총리 및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회동을 갖고 새 정부 조각문제를 협의,26일 내각명단을 일괄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인사 1천2백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열리는 취임축하연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취임식 참석외빈 등 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한다.
  • 23년만에 총리 복귀 ‘정치풍운아’/JP 총리지명과 앞날

    ◎실세총리로 공동정권 지분 확보/국난극복·내각제 실현 최후 기회 김종필 총리 지명자는 영욕과 부침을 거듭해왔다. ‘부도옹’ ‘처세의 달인’‘영원한 2인자’‘굴곡의 정치인’‘낭만의 정치인’‘풍상의 정치인’등 별명이 숱하다.변화무쌍한 정치역정을 상징한다. 그는새 총리가 되면 23년만의 복귀다.정치풍운아 답게 또 한편의 드라마다. JP(김총리지명자)는 지난 61년 ‘5·16’으로 현대 정치사의 전면에 나섰다.61년 중앙정보부 창설과 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는 등 권력의 핵심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하지만 정권내부의 권력투쟁에 휘말려 두 차례의 외유와 잇따른 공직사퇴 등 실패와 좌절을 겪어야 했다. 그는 69년 3선개헌에 한때 반대했지만 결국 박정희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었다.79년 10·26 이후 신군부에 의해 권력형 부정축재자로 몰려 재산압류와 정치활동 금지조치를 당했고,86년 미국 유랑에서 돌아와 신민주공화당을 창당,재기에 나섰다.90년 3당합당 후 ‘김영삼 대통령만들기’에 동참했다가 5년만에 ‘팽’당하게 되자 자민련을 창당,또다시 재기했다. 김총리내정자는 87년에 이어 97년 대선에 도전하려고 했다.그러나 결국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손을 들어주었다.‘공동정권’과 ‘내각제 개헌’이 양보 대가로 약속됐다. 그의 총리복귀는 적지 않는 변화를 예고한다.무엇보다 그는 김대중 차기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세총리’를 약속받았다.그전의 ‘의전총리’와 격이 다르다.자민련의 위상이 한층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연결된다. 또한 JP는 ‘절반의 정권’을 보장받았다.내각의 절반을 사실상 임명할 수 있다.주요 국정은 그를 거쳐야 한다.김당선자는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JP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약속했다. 자민련내에서 JP의 공백은 박태준 총재가 메우게 된다.그 과정에서 중심이 박총재쪽으로 급격히 쏠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새 정부 조각이후 이뤄질 당직개편이 대규모가 될 가능성은 이런 전제에서 출발한다. 자민련으로서는 ‘절반의 집권당’에 걸맞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세불리기가 곧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특히 박총재는 한나라당내 옛 민정계에 ‘정치뿌리’를 두고 있다.김총리지명자가 맹주역할을 지키고 있는 충청권 인사와 함께 민정계 인사들의 자민련 입당설이 나오는 까닭이다. 하지만 JP에게 총리자리는 새로운 도전이다.위험부담이 따른다.JP는 무엇보다 대통령제에서의 총리한계를 누구보다 잘안다. 다치기도 쉽다.국회 인준부터 반대하는 한나라당 태도만 해도 그렇다.게다가 사상 초유의 경제난은 국무총리직 수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자칫 삐걱거리게 되면 내각제의 꿈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P는 험한 도전을 자청했다.두가지 이유가 있다.첫째 뒷전에 앉아서는 정권의 절반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직접 나서야만 DJ가 행여 다른 길로 빠지지 않도록 견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그래야만 내각제 약속도 지켜질 것이라는 계산이다.이런 점에서 총리자리는 JP에게 최후의 승부수다. □JP연보 ▲26,1=충남 부여 출생 ▲44.2=공주중 4년 수료 ▲45.4=대전사범 강습과 졸업 및 보령 천북초등교 교사 ▲48.8=육사졸업 ▲61.2=예비역 중령 강제예편 ▲61.5=5·16가담 육군 복귀 ▲61.6=초대 중앙정보부장 ▲63.1=육군준장 예편 ▲63.2=1차 외유 ▲63.11=제6대 국회의원 ▲63.12=공화당 의장 ▲64.6=2차 외유 ▲68.5=공화당의장 사퇴·정계은퇴 선언 ▲71.3=민주공화당 부총재 ▲71.6.∼75.12=국무총리 ▲79.11=민주공화당 총재 ▲80.5=계엄사투옥 ▲80.6=공직박탈,정치활동 규제 ▲87.9=정계복귀 선언 ▲87.10=신민주공화당 창당 및 총재 ▲87.10=신민주공화당 대통령후보 ▲90.1=3당통합 ▲90.2=민자당 최고위원 ▲92.8=민자당 대표최고위원 ▲95.2=민자당 탈당 ▲95.3=자민련 창당 ▲96.4=제15대 국회의원(8선) ▲97.11=대선야권후보 단일화
  • 각료인선 사실상 확정/DJT 회동

    ◎국민회의 외교·국방­자민련 경제 배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3일 저녁 국무총리 지명된 자민련의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 만나 새정부의 첫 내각인선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세 사람은 만찬을 겸한 이날 회동에서 경제부처는 자민련이,비경제부처는 국민회의가 맡는 것으로 양해했다고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박대변인은 그러나 비경제부처의 구체적인 범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이 배석한 이날 회동에서 세 사람은 최종인선은 김총리의 국회인준 통과 뒤인 25일 밤 청와대 만찬 이후 세 사람이 다시 만나 결정하기로 했으며,최근 언론에 거명된 당 추천인사나 저명인사이외에 상당수 거론되지 않은 인사도 발탁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박대변인은 덧붙였다. 세사람은 이같은 원칙 아래 비경제부처인 통일부장관에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와 자민련 박철언 의원,외교통상부장관에 박정수 부총재,국방부장관에 천용택 의원,법무부장관에 박상천 의원으로 일단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경제부처인 재정경제부장관에는 김용환 부총재,산업자원부장관에는 허남훈 의원,정보통신부장관에는 강창희 의원,건설교통부장관에는 조부영 전 의원을 집중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 ‘JP 총리 인준’ 우려속 낙관

    ◎야서 백지투표·본회의 불참 안하면 승산/여 중진들 한나라 의원에 당위성 설득 병행 신여권의 김종필 총리 내정자의 국회인준을 위한 복안은 무엇일까. 당사자인 김총리내정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유를 보였다.한나라당에서 구시대 인물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 “모두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받아 넘겼다.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한 주역인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도 “결국 잘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투다. 물론 여권도 거야인 한나라당의 ‘당론 반대’기세에 우려는 하고 있다.하지만 25일 표결 당일에는 상황이 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컨대 ‘JP 총리’탄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25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백지투표나 본회의 불참 등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전제로 해서다. 23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직접 ‘발표문’형식으로 대국민호소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호소문은 “김총리지명자는 자민련·국민회의 공동정권의 핵심적인 연결고리로서 김종필 총리의 실현이야말로 정국 안정에 절대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는 요지였다. 당선자는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야당의 책임도 강조했다.“6·25이래의 국난에 처해 거대야당의 책임은 여당 못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여론을 통한 압박작전이 전부는 아니다.국민회의·자민련 중진들이 대야 물밑 맨투맨 설득전도 병행하고 있다.국민회의 김원기 상임고문과 김상현 의원,한부총재 등과 자민련의 박태준 총재,김용환 부총재 등이 전면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신여권으로선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간주하고 있는 듯하다.
  • 어제 DJT 회동… 조각 사실상 마무리

    ◎안보·경제각료 분담… 책임정치 추구/인선 협의 순조… 대야 추천 제의는 재검토/정치인 하마평속 전문가 다수 발탁 가능성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새 정부 국무총리로 지명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는 23일 ‘DJT 회동’에서 새정부의 각료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회동에서 세사람은 먼저 17개의 국무위원 자리 가운데 자민련측이 경제관련 부처를 차지하고 나머지 부처는 국민회의측이 맡는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했다.이는 국민회의가 안보를 비롯한 국정의 큰 줄기를 담당하고 자민련도 국정의 한 축인 경제를 책임진다는 정치적 분할이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세 사람은 이날 각 부처 장관의 인선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최종결정은 김총리의 국회인준 절차를 마친 뒤인 25일 밤으로 미뤘다.국회인준을 위해 양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 한 사람이라도 섭섭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고려 때문이다.박태준 총재는 회동이 끝난뒤 “구체적인 사람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얘기를 하다 보면 금방 누구인지 알 정도로 진전이 됐다”고 밝혔다.박지원 청와대공보수석 내정자도 DJT와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 등 4명이 인선작업을 벌인 삼청동 임시공관의 서재에서는 15분마다 한번씩 폭소가 터졌다고 전했다.각료인선 협의과정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을 시사하는 전언이다. 이날 DJT가 검토한 인선안의 국민회의 및 발탁인사에는 통일부장관에 정대철 부총재와 박재규 경남대총장,외교통상부에 박정수 의원과 홍순영 주독일대사,법무부에 박상천 의원과 신건 전 법무차관,국방부에 천용택 의원과 장성 비상기획위원장,행정자치부에 김정길 전 의원,문화관광부에 김한길 의원,환경부에 박영숙 전 의원,노동부에 노무현 부총재와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또 자민련측 및 발탁인사로는 재경부장관에 김용환 의원,보건복지부에 주양자 전 의원,건설교통부에 조부영 전 의원,산업자원부에 한덕수 통산부차관,허남훈 의원,박운서 한국중공업 사장,과학기술부에 이태섭·강창희 의원,문화관광부에 최재욱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통신부에는 배순훈 대우프랑스 본사 사장,교육부에 문용인 서울대 교수 등 외부인사가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은 또 당초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측에 각료추천을 제의하려던 계획은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한나라당의 경우 이미 반대의사를 밝혔고,국민신당에서도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기획예산위원장,여성특위위원장,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등 국무위원이 아닌 나머지 7개 장관급 기관장과 관련해서는 김명예총재와 박총재가 김대통령당선자의 인사권을 존중하기로 했다.다만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무조정실장과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총리 지명자가 김문원 전 의원 등 자민련 인사 가운데 한 사람을 지명할 방침이다. 이번 새정부 첫 조각 과정의 특징은 정치인이 많이 거론된다는 점이다.이에 비해 교수나 언론계 출신은 하마평에 별로 오르지 않고 있다.그러나 실제 뚜껑이 열리면 상당수 전문가 집단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새 정부 입각 예상자 정당·출신별 하마평

    ◎국민회의/10명 입각 추천/안기부장 한광옥·이종찬/국방장관 천용택·나병선/외통 박정수 법무 박상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20일 당무보고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주체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료후보로 추천한 당내인사는 대략 10여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조대행 그러나 구체적인 인사를 거명하면 “그 사람 능력있는 사람이지”라는 식으로 확답을 회피,추천후보의 전체를 파악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당 안팎의 얘기를 종합하면 안기부장 후보로 한광옥 노사정위원장과 이종찬 인수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조대행은 한위원장에 대해 “무슨일이든 잘 해낼 사람”이라고 말해 추천후보군에 포함되었음을 간접 시인했다.이위원장도 유력한 후보다.특히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가 안기부내 사정을 잘 알고 개혁을 추진하기에 적당한 인물이라며 김당선자에게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종반에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제통인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장재식 의원은 재경부장관 후보로 거론된다.최근자민련 김용환 의원이 당내 잔류의사를 밝히면서 한때 무게가 실렸으나 김의원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유력시되자 금융감독위원장 등으로 거론되는 등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듯한 기류다. 박정수 의원은 외교통상부장관,박상천 원내총무는 법무장관 후보로 추천됐으며,최근 들어 정대철 부총재가 통일부장관으로 자주 오르내린다.천용택·임복진 의원과 나병선 전 의원은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중이다.세후보 모두 김당선자와 면담한 자리에서 향후 국방개혁과 정책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보고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후문이다.김정길 김덕규 전 의원은 행정자치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정희경 의원은 교육부장관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교육부내 여론을 이유로 설훈 의원도 자주 거론된다.이해찬 의원과 최수병 특보는 기획예산위원회후보로 유력시된다. ◎자민련/사회·문화 기대/재경장관 김용환 1순위/교육 김현욱 통일 박철언/문화 이긍규 복지 주양자 자민련은 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여기에 자민련의 배분비율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면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자민련 몫으로 될 가능성이 높은 재경부장관에는 김용환 부총재가 ‘0순위’후보다.그동안 고사의지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그 강도가 약해지면서 주목된다.당 잔류를 전제로 허남훈 의원이 ‘대타’로 거명되고 있다. ‘원외 우선’원칙에 따라 주양자 부총재와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과 최재욱 총재특보 등이 입각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국립의료원장 출신의 주부총재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여성각료 30%’ 약속을 업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 끼어든다. 조정치발전위원장은 행정자치부장관과 건설교통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최특보는 문화관광부장관 후보다. 강창희 총장과 이정무 총무,이태섭 정책위의장 등 당 3역은 당내 인물난 때문인지 꾸준히 입각설이 나돌고 있다.강총장은 정보통신부장관,이총무는 행정자치부장관,이의장은 과학기술부장관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교육부장관설이 있는 김현욱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장관에는 당내 대북통인 박철언 부총재와 이동복 명예총재비서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얘기되고 있다.박부총재는 국민회의쪽에서 입각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는 후문이나 김종필 명예총재측 반응은 시큰둥해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문화관광부장관에는 후보군이 많다.3선의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과 변웅전 지대섭 의원과 최재욱 의원 등이 후보군에 끼어들고 있다. 환경부장관에는 이긍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인사/안기부장 조승형 급부상/산자 배순훈·한덕수 경합/국방 장성 농림 조홍래 ‘최강의 올스타팀을 구성하겠다’ 새정부 진용 구성과 관련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공약이다. 전력이나 소속을 불문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펴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이번 조각에서도 국민회의­자민련 등 신여권 밖의 인사들이 상당수 수혈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른바 ‘빅3’중 총리를 제외한 안기부장,감사원장에는 중량급 외부인사가 포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감사원장에는 재야의 한승헌 변호사가 내정된 단계다.한변호사는 80년 ‘서울의 봄’ 직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당선자의 오랜 정치적 동지다.그러면서도 당선자로부터 전국구 등을 제의받았으나 고사한 적이 있는 강직하면서도 담백한 성품이 평가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승형 헌법재판관은 안기부장 후보 1순위로 급부상하고 있다.국민회의내 후보들이 신·구주류로 견제 기미가 보이자 대안으로 떠올랐다.야당시절 김당선자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재판관은 합리적 성품으로 안기부 개혁을 무리없이 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외교통상부에도 외부인사가 기용될 확률이 높다.전문성 강화 측면에서다.홍순영 주 독일 대사와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박수길 주 유엔대사 등이 그런 차원에도 거론된다.호남 출신인 이정빈 주 러시아 대사와 박건우 주미 대사 등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국방·법무장관은 국민회의 등 당인사와 외부인사 발탁 가능성이 현재로선 반반이다.국방장관감으론 장성 비상기획위원장이,법무엔 신건 전 법무차관과 정성진 전 대검중수부장이 설왕설래되고있다. 당면 경제난을 감안,전문경영인 출신을 산업자원부,정통부 등 경제장관에 기용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배순훈 전 대우전자 사장의 산업자원부장관설,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의 정통부장관설이 그럴싸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산업자원부장관으로는 한덕수 현 통산부차관의 기용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당선자의 거국내각 성격의 조각방침에 따라 현정부 인사 일부와 야당측 인사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민신당의 부산출신 서석재 의원이 해양수산부장관 후보로,조홍래 현청와대 정무수석이 농림수산부장관 후보로 각각 회자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총리 인준’ 국민에 직접 호소/김 당선자

    ◎총리·감사원장 오늘 지명/각료는 26일 발표… 여,야 의원 설득 총력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인준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김명예총재를 국무총리 내정자로 발표하는 등 공식 조각작업에 착수한다. 김당선자가 총리 내정자와 함께 발표할 감사원장에는 한승헌 변호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25일 국회에서 총리임명 동의안이 처리되면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각료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23일 또는 24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및 박태준 총재와 ‘DJT 회동’을 갖고 조각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은 22일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김명예총재를 북아현동과 청구동 자택으로 차례로 방문,김당선자와 조각인선 구상을 설명하고 자민련측과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JP총리인준 반대당론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국민회의·자민련측은 국회표결에서 야당측이 최소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에 호응하도록 집중 설득중이다. 김당선자는 이와는 별도로 언론발표문 등의 형식으로 ‘JP총리 인준’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은 22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당 3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최악의 경우 검토했던 ‘총리서리체제’는 각료제청권 행사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막판까지 한나라당측 의원들에 대한 개별설득작업에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JP총리 인준을 위한 여권의 개별접촉을 강력히 비난하며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집안단속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JP와 인간적 관계가 있거나 선거소송 재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총출동,이탈 가능성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지도부는 인준 부결 도상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는데 최종방안은 오는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출석률을 감안,결정할 방침이다.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여권은 우리당의 충정을 십분 이해,시대정신에 맞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 인물을 내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26일 발표될 조각과 관련, 외교통상부장관에는 국민회의가 단수 추천한 박정수 부총재와 홍순영 주 독일 대사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장에는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신여권의 한고위인사가 전했다.
  • 여권 JP총리 인준 비상/양당 8인협의회 소집…다각도 대책 논의

    ◎지도부까지 나서 야의원 개별설득키로 ‘김종필 총리’국회인준을 놓고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한나라당이 20일 김종필 총리 불가의 뜻을 굳히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8인협의회를 소집,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도부가 모두 나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개별 설득하는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이날 총리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함에 따라 25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국민회의는 특히 한나라당이 소속의원 이탈을 막기 위해 투표에 불참하거나 백지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할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남은 기간 가동할 수 있는 채널을 총동원,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지지세를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한 관계자는 “비록 한나라당이 총리인준 거부방침을 세웠으나 소속의원들 중에는 총리인준에 찬성하는 인사도 적지 않다”면서 “남은 기간 야당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하면 의외의 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상오 국회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양당 8인협의회를 소집,투표불참과 표결거부,백지투표,반대투표 등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전략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한나라당이 본회의를 불참하거나 투표를 거부하는 것은 여론을 감안할 때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또 백지투표도 지난 72년 백두진 국회의장 사퇴권고 결의안 처리때 여당인 공화당이 시도했으나 무효처리된 만큼 실현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다.양당은 “야당이 새정부 출범에 제동을 건 적은없다”(조세형 대행)“한나라당이 이성적으로 결정하리라 믿는다”(자민련 강창희 총장)는 등 총리인준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와 만나 한나라당내 기류를 점검하고,총리인준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위로 끝났다.여권의 두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총리인준에 대한 ‘협력’의 반대급부로야당의원 빼가기식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무총무는 이어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상득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절충방안을 타진했으나 단호한 거부의 뜻을 전해듣고 곤혹스러워 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의 막후대화도 긴박하게 전개됐다.전날 한나라당 조순 총재를 찾았던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하오 구천서의원,조영장 전 의원과 함께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를 방문,협조를 요청했다.박총재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제2야당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향후 국정운영에 있어서 국민신당과의 긴밀한 협력의사를 강조하면서 동조를 당부했다는 전문이다.
  • 신여권 주요 중진 거취 관심 집중

    ◎이종찬·정대철­서울시장 출마로 뜻 굳혀/조세형·김상현­당권 확보 싸고 행보 주목/한광옥·김용환­말수 아끼며 새입지 모색 새정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신여권 중진들의 행보에 눈길이 모아진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 인수위원장, 한광옥·정대철 부총재,김상현 의원 등 국민회의내 ‘빅4’와 자민련의 김용 환부총재의 거취가 관심사인 까닭이다. 이들의 진로를 예단하는 것은 현재로선 ‘숨은 그림찾기’나 마찬가지다.특히 이번 조각시 한사람이 주요 포스트를 맡을 경우 나머지 인사의 행로에 연쇄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이인수위원장은 당선자가 안기부장을 맡으라고 한다면 마다할 수 없는입장이다.그러나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한 안기부장 후보로 부상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뜻을 굳혀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정대철 부총재가 18일 조세형 대행에게 시장 출마시 도와달라는 등 선수를 친 것이다. 오랫동안 서울시장직을 염두에 두어온 조대행은 최근 일단 그 꿈을 접었다.당선자로부터당을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이후다.그는 18일 기자간담회서 “목하 운전중”이라는 은유로 처지를 설명했다.“운전중에 내릴 수는 없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조대행의 장기적 입지는 당권을 겨냥한 김상현 의원의 행보에영향을 받을 전망이다.김의원은 연초부터 한나라당 등 상당수의 야권 의원들을 만나 JP총리 인준을 설득,연립여당 수뇌부인 DJT를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하지만 그도 한보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는 등 ‘유탄’을 맞아 고민하고 있다. 안기부장 등 요직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한부총재는 최근 말을 무척 아낀다.그는 18일 거취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당분간’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그 후에는 더 큰 뜻을 펼 것”이라며 첫조각을 지켜본뒤 새 입지를 모색할 뜻을 비쳤다. 오너(김종필 명예총재)와 고용사장(박태준 총재)에 이어 자민련의 3인자인 김부총재는 최근 언론에 “입각예정자에서 나를 빼달라”고 주문했다.이를 두고 국민회의 한부총재와 함께 양당간 합의인 공동정권운영협의회를 맡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 첫 내각 발표 앞두고 난제 해소 고심

    ◎DJ,조각 소외 불만 당 달래기/인선발표 이후 후유증 우려/당내인사 상대로 직접 설득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새정부의 첫 내각인선의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미 각료후보를 부처별로 2∼3배수까지 압축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오는 23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및 박태준 총재와 다시 만나면 최종 낙점까지 끝낼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각료인선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인선에서 소외된 당내인사들의 불만섞인 목소리는 좀처럼 사그러들줄 모르고 있다.중진들은 자신이 각료인선의 하마평에도 오르지 않는데 대해 분노하기도 하고,중하위 당직자들은 그들대로 청와대 비서관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예상보다 크게 좁혀진데 대해 걱정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당 내부에서는 ‘정권창출의 기여도’보다 능력과 자질이우선되는 김당선자의 인선원칙에 섭섭한 심정이 적지않게 표출됐다.그 결과 인선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에게 ‘구여권출신이 정권교체의 참뜻을 무시한다’는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기도 했다.‘능력있고 검증받은 인사라면 구정권 출신이라도 과감하게 등용해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정권을 넘겨받은뒤 점령군 행세를 해 물의를 일으켰던 현정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김실장의 지론이 주요표적이 됐음은 물론이다. 김당선자 주변은 이에 따라 각료인선 이후의 있을지 모르는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다.더구나 ‘한나라당의 JP(김명예총재) 총리인준 반대’라는 정치적 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의 총력을 기울여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마음을 끓이고 있다. 결국 이같은 난제를 풀기위해서 김당선자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김당선자는 최근 당내인사들에 대한 접촉반경을 넓히며 ‘정치적 동지’로서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김당선자는 특히 “기회가 이번만 있겠느냐”면서 후일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면서 “이번에 작업을 해보니 쓸만한 사람이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알겠다’고 당사자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며 다독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외환위기의 극복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이해해야한다는 김당선자의 직접설득이 이번에도 주효할지 관심거리다.
  • “대기업 빅딜 은행 주도”/김 당선자 간담

    ◎정부는 법·제도만 정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기업간 빅딜(업종교환)은 우리의 주장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대기업의 빅 딜을 포함한 구조조정은 은행이 중심이 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관이 개입하면 명령과 복종이라는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므로,정부는 법과 제도만을 정비,제공해주면 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기업 오너가 회사돈을 빌려놓고 갚지도 않고 회장·기획실·비서실 등 법적 근거도 없는 기구를 갖고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구조조정은 오너가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에 책임을 지고 기업을 살리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총리인준과 관련,“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초대 국무총리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것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미 국민 공지의 사실”이라고 밝히고 “총리인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김당선자 또 “지난 87년 여소야대때도 98%의 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괴 시켰다”고 회고하고 “오늘의 위기가 역대정권의 산물인데도 소여에 대한 6개월이나 1년의 허니문기간도 없이 반대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당선자는 차기정부의 조각에 대해서는 “오는 23,24일쯤 이뤄질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회동에서 하루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자민련 ‘JP총리 인준’ 총력전

    ◎“한나라의원 맨투맨식 설득” 특명 하달/국민회의도 인준반대 성토… 지원사격 자민련이 ‘김종필총리인준’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 했다.소속의원들에게는 동원령을 내렸다.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하라는 특명을 하달했다.‘인준실패=국정마비’라는 ‘배수의진’도 쳤다. 국민회의도 끌어들였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당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JP총리’를 적극 지지했다.김당선자는 “야당 시절 국무총리인준때 한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거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민이 저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준 선거에서(김명예총재가)차기수상이 된다는 것을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김당선자의 적극 지지는 전날 ‘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회동’에서 가닥이 잡혀졌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김당선자에게 ‘SOS’를 보냈다.그 결과 ‘선 인준,후조각’원칙이 발표됐다.총리인준이 안되면 조각도 안된다는 얘기다.한나라당측을 압박하기 위한 ‘배수의 진’이다. 김당선자는 또 국민회의 지도부에 지원사격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이날 간부간담회에서는 한나라당측의 인준반대 움직임을 성토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국정이 어떻게 되든 새 정부를 흠집내려는 정치적 기도”라고 비난했다. 자민련측은 아예 비상체제다.상임위,지역,개인 친분을 총동원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공략하고 있다.이정무 원내총무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최악으로 가지 않도록 여러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인준전망을 낙관했다.일부는 동조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하다.한영수 오용운 이원범 정일영 의원 등은 한나라당측이 20일 의총에서 본회의장 불참이나 백지투표 방침을 결정할 가능성을 걱정했다.이원범 의원은 “실패하면 당이 깨진다는 자세로 대책을 강구하자”고 했고,김현수 당무위원은 “3당 총무 합의후에 동의안을 내자”고 제의했다.
  • 총리인준 야 협조 촉구/23∼24일 내각인선 구체화/DJT 회동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는 18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갖고 야당측이 새 국무총리 국회 인준에 협조하는 것은 물론 새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적극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세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새 총리 인준문제와 관련,“야당이 처음부터 반대하는 것은 국민을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금은 6·25 이후 최대 비상시국이므로 야당은 여당을 도와줘야 되고 총리 인준문제도 당연히 협조해주길 바란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당선자 등은 또 대통령 취임 이틀전인 오는 23일 새 총리를 지명한 뒤 26일 새 내각을 발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23일이나 24일 다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인선을 협의키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물가 실업문제 환율 증시주가 금융 등 경제 전반에 대해 새 정부 출범 즉시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폭넓게 의견을 개진했다고 박당선자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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