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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환 마이웨이 ‘가속’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의 ‘마이웨이’가 가속화하고 있다.‘루비콘 강을 건넌’ 만큼 신당 창당을 향한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이런 기류는 15일 저녁 충북대 특강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김의원은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태준(朴泰俊)총재등 당 지도부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김의원은 “내각제도 이미 포기했고보수 안정세력의 중심역할도 포기한 채 표류하고 있는 자민련이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있느냐”면서 당의 존립 자체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그동안 당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바라왔다”면서 “그러나 지금 당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같은 기대가 점점 허물어져 간다”며 일침을 가했다.그는 또 “이같은 상황에서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정치세력의 출현이불가피하다”면서 독자 신당 창당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김의원의 특강 배석과 관련,당 지도부의 강력한 ‘경고’를 의식한 탓인지 친(親)김용환계에서조차 ‘몸사리기’ 분위기가 역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야, 국회정상화 막판 기세싸움

    국회 정상화의 길은 험난했다.여야간에 “문을 다시 열자”는 데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그래서 상황이 진전되는 듯하다가도 서로의 ‘딴생각’으로 진통을 거듭했다.여당은 단독운영 불사로,야당은 강경투쟁을 내세우며 막판 기세싸움을 벌였다. [총무회담] 15일 오전에 이어 오후 두 차례 등 모두 세 차례 열린 여야 3당총무회담은 장시간 진행되면서 진전 기미가 엿보였다.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가 ‘합의문 작성 전 단계’임을 시사하면서 타결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이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주문으로 핸드폰이 회담장에 전달되자 ‘최소한 부분 정상화’라는 낙관적인 분석들이 쏟아졌다.두 차례 회담때까지 ‘언론문건’ 국정조사 및 선거법 문제에 대해서는 절충이 이뤄졌으나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신상처리문제가 막판 걸림돌이었다. 앞서 오전 총무회담이 결렬되면서 오후 2시의 본회의는 오후 4시로 연기됐다.본회의는 오후 5시,6시로 계속 미뤄졌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전부터 “더이상 못 기다린다”고 거듭천명했다.“단독국회냐,합의국회냐의 선택은 한나라당의 몫”이라며 압박했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끝내 거부하면 본회의 및 상임위를 단독 가동키로했다.예산안 예비심사와 예산 관련법안을 첫 안건으로 올렸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의총에서 “우리는 참고 견디고 오늘까지 기다렸다”고 단독운영 방침을 천명했다. 자민련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단독국회를 위한 여여(與與) 공조방침을 확인한 데 이어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국회 대책을 논의했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간부회의에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계속 야당에 끌려간다면 국회를 해산하라는 소리가 나올지 모른다”며 자민련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국회 등원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의원총회에서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해서 원내에서 우리 주장을펴야 한다”고 밝혔다.또 “어느 시점에서 등원할지는 나에게 일임해 달라”고 절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등원 명분을 위한 듯 당초 내세웠던 요구조건 제거에 나섰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선거법 등을 날치기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대국민 약속 요구 문제와 국정조사 문제는 별개”라고 한발 물러섰다. 반면 의원총회에서는 검찰의 ‘언론대책 문건’ 짜맞추기식 수사,정형근(鄭亨根)의원의 사법처리 움직임 등을 강도높게 성토하며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소속 의원 70여명은 서울지검을 방문,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대출 최광숙기자 dcpark@
  • 자민련 ‘내홍’/탈당 압력받은 김용환의원 “무슨 소리” 반발

    자민련의 내홍(內訌)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박태준(朴泰俊·TJ)총재가 13일 김용환(金龍煥)의원이 지난 7월 제출한 수석부총재직 사퇴서를 수리하고자진 탈당을 촉구한 것이 계기다.김의원도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소속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지도부를 맹비난했다.양측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형국이다. 일단 이번 사태는 TJ가 김종필(金鍾泌·JP)총리와 공동전선을 구축,‘가시’같은 존재인 김의원을 몰아붙이는 모양새로 풀이된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당원 신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신당 창당 운운하는 행위를 보고도 가만히 있는 당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TJ 핵심측근은“김의원이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 불명예스럽게 출당조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당지도부는 김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에 대해서도 ‘무언의경고’를 보내고 있다.앞으로 김의원의 정치행사에 참석하는 의원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김의원도 TJ와 JP를 제외한 소속의원 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김의원은 “당지도부 한두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허둥대는 일부 당직자들의 처신을 과연 200만 당원들이용납하겠느냐”고 독설을 퍼부었다.하지만 김의원은 당장 탈당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15일 충북대 강연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다. ‘친(親)김용환’계인 김칠환(金七煥)의원은 “자민련은 김의원이 만든 것아니냐”면서 “당에서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도부를 비난했다.그러나 역시 김의원쪽인 이인구(李麟求)의원은 ‘판단유보’라며 중립적 입장을취하고 있다. 여하튼 합당과 중선거구제라는 난제를 앞두고 터진 김용환의원 문제로 자민련은 또 한차례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TJ‘중선거구제 행보’가속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중선거구제 전도사’답게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근 한달여만에 3차례나 영남권을 찾아 중선거구제 관철의 당위성을역설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20일 대구,지난 2일 부산에 이어 11일 경남 마산과 진주를 방문한박총재는 당론인 중선거구제의 채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박총재는 마산회원지구당(위원장 李興植) 개편대회와 진주갑지구당(위원장鄭必根) 후원회 참석에 앞서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통해서도 중선거구제 문제에 한껏 체중을 실었다. 그는 “(중선거구제를) 지지하는 야당의원들도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국회에 제출된 법안내용을 국민과 야당에 호소하는 등 중선거구제 관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국이 끝없는 여야 대치로 지속되고 있는 데는 지금의 소선거구제가 원인제공자”라며 “정치풍토를 바꾸지 않으면 새 천년을 맞이할 수 없다”고 자신의 중선거구제 ‘철학’을 거듭 확인했다. 박총재는 “중선거구제의장점과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소상히 알려주는 노력을 해달라”고 언론에 당부한 뒤 “중선거구제의 관철을 위해 열심히 하겠지만,결과가 잘못됐을 경우 그때 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해 때에 따라서는중대결심까지 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또 여권의 선거구제 단독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에 관해서는 “고려한 바 없다”고 잘라말했다. 박총재는 진주갑 후원회에서도 “정필근위원장과 같이 역량을 갖춘 인물이국회에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선거구제가 반드시 채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총재의 이번 방문에는 한영수(韓英洙)·박준병(朴俊炳)부총재,김정남(金正男)전당대회의장,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이양희(李良熙)대변인,강종희(姜宗熙)의원 등 현역의원과 당직자 20여명이 수행했다.박총재는 12일에는 순천지구당 현판식과 광양지구당 후원회 참석 등 호남을 방문한다. 마산 한종태기자 jthan@
  • 김용환의원 징계 ‘뜨거운 감자’

    자민련이 김용환(金龍煥)의원에 대한 징계 수순에 착수했다.합당논의가 물밑에서 잠잠해지자 이번엔 김의원 문제로 자민련은 또 한차례 ‘내홍(內訌)’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朴泰俊·TJ)총재는 11일 경남지역 출장에 앞서 예정에 없던 당5역회의를 긴급소집했다. 김의원의 10일 충남대 특강 발언 때문이다.김의원은 특강에서 ‘신당 창당의지’를 분명히했다.TJ는 회의에서 김현욱(金顯煜)총장에게 철저한 진상파악을 지시했다.김총장은 김의원의 특강에 참석한 김창영(金昌榮)부대변인과사무처 직원 2명에 대해서 ‘대기발령’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일부 참석자는 “당장 김의원을 출당시키든지 당기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제시했다. TJ는 “총재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JP)총리도 김의원의 특강에 소속 의원이 9명이나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언짢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TJ는 특히 “김의원의 수석부총재 사퇴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징계문제는 당규에 나와 있으니까 당규와 맞춰보겠다”고 밝혀 징계를 내리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당 수뇌부가 강경대응으로 선회한 것은 김의원의 세(勢)확장을 견제하면서동요하는 충청권 의원들의 이탈을 조기에 방지하려는 이중포석으로 해석된다.김의원은 징계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총리“黨복귀후 명예총재로 남을것”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0일 “내년초 당으로 복귀한 뒤 명예총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리는 이날 대전일보와의 서면회견에서 이같이 말해 내년 1월 자민련으로 돌아간 뒤에도 박태준(朴泰俊)총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총리는 또 국민회의와의 합당과 관련,“당론을 따르겠다고 한 만큼 개인적인 생각을 미리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자민련이 국민회의와 계속 굳건히 공조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강조했다. 김총리는 “조흥은행이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본점의 대전 이전을 추진중”이라면서 “전산 이전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해 조속히 본점이 이전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 “합당등 朴총재 뜻 따르겠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오찬회동을 갖고 합당문제와 중선거구제 문제 등과 관련,“당총재의 마지막 결심을 따라야 하며 나도 솔선해서 따르겠다”고 밝혀 ‘선(先)중선거구제 관철,후(後)합당논의’라는 박총재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총리는 지금까지 합당문제 등에 대해 ‘당론’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김총리는 또 “정기국회를 마무리짓고 내년 초 당에 돌아가 여러분과같이 뒹굴겠다”고 밝혀 내년 1월초 당복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총리·朴총재 화기에 찬 만남 이모저모

    김종필(金鍾泌·JP)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가 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일본 정부로부터 1등 훈장인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을 받은 박총재를 김총리가 축하하는 자리였다.자민련 소속 의원 34명과 당무위원,고문단도 합석했다. 두 사람의 공식 회동은 지난달 14일 이후 근 한달만이다.JP와 TJ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를 최대한 예우하는 발언을 주고받았다.최근 JP가 외견상 합당 추진에서 한발 물러서는 행보를 취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JP는 인사말에서 “당의 총재는 박태준총재이므로 ‘박총재님’을 정점으로굳게 뭉쳐야 한다”면서 TJ에게 한껏 무게를 실어줬다.이어 “정당이라고 해서 도에 지나친 갑론을박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당론화됐을때 거기서 벗어나면 당원의 자격이 없다”며 내각제 개헌유보에 반발,신당 창당을 모색중인김용환(金龍煥)의원을 겨냥했다. TJ는 이에 대해 “명예총재가 당에 돌아오면 ‘정치 10단’의 관록을 갖고적절한 방향으로 지도해달라”고 치켜세웠다.이어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있었지만 ‘자민련은 자민련’이라는 기치 아래 한덩어리로 뭉쳐 공동정권의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면서 “당이 어느때보다 어렵지만 현재 결정된 당론에 따라 당세를 확장하기를 당부한다”며 ‘합당반대’의사를 거듭확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민련‘제색깔 내기’본격화

    자민련 수뇌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색깔’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4일 춘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열린 ‘신보수대토론회’에 참석했다.지난 9월 서울에서 첫 토론회가 열린 뒤 지방에서는처음이다. 박총재는 토론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박총재는 이 자리에서 “자민련의 정체성을 명확히 알리기 위해 남북 접경지대가 가장 많은 강원도를 지방에서 처음으로 선택했다”며 ‘안보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중선거구제 전도사’답게 정치권의 극한 투쟁양상을 없애기 위해 반드시중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소신도 재차 피력했다.박총재는 특히 “20세기가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당리당략에 빠져 ‘공작적인 거짓폭로’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여야의 극한 대립 사태가 계속된다면 다음주 주례회동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정국안정책을 건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당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이날 저녁 뒤늦게 만찬에 참석했다.김총리도 보수정당으로서의 차별화 전략에는 박총재와 의견을 같이했다. 김총리는 만찬사에서 “오늘의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가운데 가장 중요한것은 국가안보”라며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이 가치를 지키고 살려나가야 할 책무가 자민련에 있다”고 강조했다.또 “신보수세력의 결집은 새로운 세기의 국가번영을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라고 목소리를높였다. 한편 박총재는 이날 오후 토론회가 끝난 뒤 곧바로 귀경,김총리와의 만남은이뤄지지 않았다. 춘천 김성수기자 sskim@
  • 김용환의원‘벤처신당’지지부진

    공동여당의 합당에 반대하며 이른바 ‘벤처신당’ 창당 물밑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의 ‘홀로서기’가 생각보다 여의치 않은 것 같다.김의원은 최근 충청권의 내각제 강경파 의원들과 5공인사인 허화평(許和平)전의원과도 수시로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얻지못하고 있다. 그는 오는 10일과 15일 각각 충남대와 충북대 강연을 통해 ‘텃밭’에서 세규합에 나설 예정이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크게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김의원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새 천년에도 정치가 이런 식으로 되면 곤란하다는 생각에서 고민 중”이라며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토로했다.허전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뜻이 같아 만나서 얘기한 것일 뿐 정호용(鄭鎬溶)·전경환(全敬煥)씨 등‘5공(共)’사람들과는 만난 적도 없다”고 ‘5공’과의 연대설을 부인했다. 5공 인사들도 김의원과 연대설 또는 신당 창당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김의원의 행보가 이처럼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합당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박태준(朴泰俊)총재가 영남권 세력을 바탕으로 합당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초 합당이 당연시되던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고,이로 인해 ‘합당시 충청신당 합류 고려’ 입장을 보여온 충청권 의원들이 한발 빼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런 상황에서 자민련 탈당과 뒤이은 신당 창당의 명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여기에다 그와 가까운 이인구(李麟求)·강창희(姜昌熙)·김칠환(金七煥)의원 등이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것은 없다”며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것도 김의원의 행보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김창준씨 출마’ 자민련 두 목소리

    김창준(金昌準) 전 미국 하원의원이 내년 16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움직임에대해 자민련 내에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김전의원은 ‘출전’지역을 놓고 서울과 대전을 저울질하다가 최근 대전을택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대전중 출신이다. 우선 그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찬성론자들은 국내 정치발전과 한차원 높은 대미외교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이유를 든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3일 “김전의원은 미하원의원 3선을 지내면서 몸소 익힌 미국식 선진정치기법을 우리나라에도 도입,정치개혁과 정치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김총장은 또 “미의회를 상대하는 대미외교도 그가 주축을 이룬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전의원의 대전중 선배인 이인구(李麟求)의원도 “그의 출마는 정치권에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그가 인종차별 때문에 미 정치무대를 떠나게 된 것도 오히려 총선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종필(金鍾泌)총리측이나 독자행보를 모색중인 김용환(金龍煥)의원측도 김전의원의 출마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가 출마할 경우 막강한 경쟁자를 만나게 되는 대전 출신 의원들은 탐탁치 않은 반응들이다.특히 김전의원의 출마예상지역으로 꼽히는 동을의이양희(李良熙)의원과 서갑의 이원범(李元範)의원측은 “나이(62세)가 많다”“이혼경력이 문제가 될 것”“미국에서 안되니까 한국에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박태준(朴泰俊)총재측도 전체적인 기류는 부정적인 쪽이다.서울 을 비롯한 다른 지역도 많은데 굳이 대전이냐는 것이다. 오는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기 위해 지난주 귀국한 김전의원이 한국정치와의 접목을 어떻게 시도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TJ ‘중선거구제 전도사’ 행보 가속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중선거구제 관철’을 목표로 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총재는 2일 부산을 방문했다.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시지부(지부장 金東周의원) 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박총재는 후원회 참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선거구제 도입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총재는 “(중선거구제를) 여당은 1∼2명을 빼고는 다 찬성하고 있고 야당에도 찬성하는 의원이 많지만 당론 때문에 말을 못하고 있을 뿐”이라며 “(찬성하는 야당의원의) 명단도 갖고 있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소선거구제 하에서 벌어지는 여야간 극단적 대결은 의사당에서의 흑백논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미 정점에 달한 국민의 정치불신을 불식시키고 국면전환을 위해서도 중선거구제 도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의 ‘반여(與)’정서에 대해서는 “지역감정을 통한 정치공세로는부산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야당은 )과거의 잘못을 무조건 지역감정으로 덮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양산대학문화관에서 열린 양산지구당(위원장 朴奉植) 후원회까지 참석한 박총재는 오는 11·12일 진주,광양을잇따라 방문,‘중선거구제 전도사’로서의 목소리를 계속 높일 예정이다. 부산 김성수기자 sskim@
  • 金대통령·박태준총재 주례회동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일 오전 청와대에서주례회동을 갖고 중선거구제 도입 및 선거공영제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입법을 이른 시일내 완료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 대통령과 박 총재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이 이달 30일까지로 돼있는 만큼 여야간 정치개혁 협상에 박차를 가하도록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적극 노력하고 야당의 협상 참여를 촉구키로 했다. 박 총재는 회동 후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을 통해 “중선거구제가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의 당론임을 재확인하고 양당은 굳건한 공조하에 정치개혁을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과 박 총재는 ‘언론 문건’ 파문와 관련,정치권과 언론의 불미스런 정보유통 관계에 우려를 표명하고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태기자 jthan@
  • 파행국회 전망·이모저모

    여야는 28일 ‘언론대책 문건’과 관련,서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등 정면대결 양상을 보였다.이에 따라 국회는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하지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국민회의는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정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은 이에 맞서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대행과 이영일(李榮一)대변인 등 4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총무회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총무회담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야당의 국정조사권 발동 요구에 대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문건을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 먼저 밝힐 것을 국조권 수용조건으로 내세웠다.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도 국정조사를 하되 제보자를 먼저 밝혀야 한다며 박총무의 주장에 동조했다.여당총무들은 오후 협상때는 다시 국정조사 증인선정 작업때 정의원에게 문건을 전달한 사람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약속만 하면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고 수정제의를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제보자의 신원을 공개할 수는 없고,정의원 사건과 함께 불법 도·감청 의혹,‘맹물 전투기추락’ 등 3대 현안에대한 진상규명까지 요구하고 나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이 결렬된 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로 연기됐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전원 불참했다.이어 의원총회를 갖고 본회의장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여당측은 단독으로 대정부질문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본회의에 불참,이날 대정부질문은 자동유회됐다. 여야는 일단 마지막날인 29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은 벌이기로 했으나 일정대로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이처럼 여야간 타결책을 못찾고극한 대립이 지속될 경우 이번 15대 국회 최대 현안인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개혁 입법 협상을 비롯,각종 개혁입법안 처리와 2000년도 예산안 심사 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아침 8시부터 당3역과 부총재단 등으로 구성된 긴급 원내대책회의에 이어 의원총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비공개 의총에서는 “야당의 허황된 요구를 받아들여 국정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최종 결정을 당 지도부에 위임했다.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해달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의총에 참석,문건의 대통령 보고설을 일축했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국정조사 수용 의사 표시로 국민회의와의 상황대처에 차질이 생기는 듯했으나 정형근 의원의 제보자 공개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기로 방침을 정해 보조를 맞췄다. 박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총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대책 문건에 대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간에 말이 안맞는 부분이 있으면 국정조사를 통해밝히면 될 것”이라며 국정조사 수용 뜻을 밝혔다. 박총재는 “20세기의 마지막 정기국회는 정상적으로,계획된 대로 모든 현안을 다루도록 해야 한다”면서 “문제가 있을 때마다 국회가 중단되는 모습을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단연석회의 등을 잇달아 열고 문건 공개에따른 파장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언론대책 문건’과 ‘맹물전투기’‘국정원 도·감청의혹’의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기로 했다.여당이 이를 거부하면 의사일정 전면저지,국회내 농성 등 대여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후 늦게 본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책을 숙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최광숙 이지운 주현진기자 bori@
  • “중선거구제 안되면 독자세력화”

    자민련의 영남권출신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은 28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오찬회동을 갖고 중선거구제 관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되 여의치 않을 경우독자 세력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이정무(李廷武)박구일(朴九溢)김동주(金東周)김허남(金許男)강종희(姜宗熙)의원 등 현역 7명과 최재욱(崔在旭·대구 달서을) 정필근(鄭必根·진주갑)위원장을 비롯한 원외위원장 등모두 25명이 참석한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선거구제를관철시킬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이들은 특히 중선거구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독자노선 또는 제3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중선거구제에반대하는 당내 충청권 의원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들은 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관련,권역별 배분 대신 전국적 득표율에 따른 배분으로 하되,제1당의 비례대표 의석 상한을 70%에서 50%로 내리는게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朴전대통령 20주기 4,000여명 추모행렬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 서거 20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민족중흥회(회장 白南檍) 주도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김수환(金壽煥)추기경,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을 비롯,일반 참배객 4,000여명이 몰렸다. 특히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을 제외하고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최규하(崔圭夏) 전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3명이 참석,고인을 추모해 눈길을 모았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자민련 박철언(朴哲彦)·박구일(朴九溢)·이건개(李健介)의원,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의원 등 여야 의원 4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김총리는 길전식(吉典植) 민족중흥회 부회장이 대신 읽은 인사말을 통해 “어른께서 씨뿌려 가꾸신 조국 근대화와 민족중흥의 열매가 이제 하나둘씩 결실되어 오늘날 우리 한민족의 좌표가 세계 속에 우뚝 선 것을 생각하니 어른의높은 경륜과 선견지명에 새삼 경외와 감사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대통령의 맏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은 동생 서영(書永)·지만(志晩)씨와 함께 참석,“올해는 선친의 기념사업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첫 걸음을 내디딘 뜻깊은 해”라면서 “기념사업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박정희 전대통령 서거 20주년] (하) 인물평가의 두 시각

    -유신시절 고초 설훈의원 유신 시절 여러 고초를 겪으며 민주화운동을 했던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은 아무래도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이다.‘박통(朴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독재자의 이미지’라고 말했다.다음은 설 의원과의 일문일답.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 사회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민주주의 개념의 부재(不在)를 들 수있다.유신독재는 우리의 민주주의 성장을 가로막았다.민주주의는 경제·문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연계되어있다.막대한 악영향이 아닐 수 없다. ?고도 경제성장을 가져온 대통령으로서의 평가도 많은데 공은 인정한다.그러나 IMF국난의 뿌리인 재벌경제 성장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약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정책으로 성장에만 집중,‘IMF국난’을 잉태시켰다.‘IMF국난’이 재벌경제의 폐해가 극치에 달해 발생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 않는가.분배의 원칙에도 귀를 기울였더라면 오늘의 경제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최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일고 있다.그본질은 과(過)는 작아지고 공(功)은 커진 느낌이 짙다.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다.70년대 이후 세대들은 민주주의 교육을 받지 못했고 50·60대들은 교육 자체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독재를 비판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또 그 뒤를 이은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 등의 독재 횡포가 더 극심했다.결국 단점은 약하게 인식되어지고,공로는 돋보이게 됐다.박 전 대통령이 우리 사회의 근대화를 착근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주의를 억압했다는 부분도 객관적이고공정하게 평가되어야 한다.추모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돼야 한다. ?박 전 대통령에게 긍정적 면이 있다면 한국전쟁 이후 우리 국민은 자기 비하와 무력감에 쌓여 있었다.‘엽전 의식’이 팽배했던 당시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우리나라 국민에게 자신감을불어넣어 주었다.수출 증진과 새마을운동 등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에 크게 기여한 것도 인정할 만하다.주현진기자 jhj@ -맏딸 박근혜의원 고(故)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의 맏딸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은25일 “아버지는 가난의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공산주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생각하신 분이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10·26 20주기를 맞은 소감은 돌아가신 아버지 시대를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재조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기념관이 건립되는 시점에 20주기를 맞아 감회가 깊다. ?10·26을 평가해달라 10·26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문턱에서 꿈이 좌절됐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어떻게 보나 장기 집권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나라를 망쳤다는 시각은 옳지 않다.장기 집권은 생각지도 않았고 물러날 계획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다.독재라는 용어는 부정부패와 연결되고 권력을 개인의 이익과 부의 축적을 위해 썼다는뜻인데 아버지의 경우 개인을 위해서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박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계획은 무엇이었나 아담한 산을 마련,나무를 가꾸면서 조용히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가장 큰 업적을 든다면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지킨 것과 가난을물리친 것이다.또 국민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을 들고 싶다. ?현정권 들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있다고 보는지 과거 정권의 매도가 심했다.정권적인 차원에서 권력 장악을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했다.국민이 IMF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재평가한 것이다.정부도 국민이 원하는 것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여권의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을 어찌 보나 정치적 차원에서 총선을 겨냥해서는 안된다.국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차원이어야 한다.잘하는 일이지만 한편에서 선친을 깎아내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최광숙기자 bori@ -3共 주요인사 현주소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제3공화국 당시 각료와 집권당의 핵심 인사들은 대부분 타계했거나 일선에서 은퇴했다. 총리와 국회의장을 지낸 정일권(丁一權)씨는 94년 임파선암으로 사망했다. ‘피스톨 박’으로 불렸던 박종규(朴鐘圭) 당시 청와대경호실장도 85년 고인이 됐다.한때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세를 자랑했던 이후락(李厚洛)전 중앙정보부장은 경기도 광주의 농장에서 지내다 최근 서울에 올라와 칩거하고 있다.이씨는 민족중흥회 고문을 맡고 있지만 건강이 나빠져 바깥 나들이는 거의 안하고 있다. 신현확(申鉉碻)전 경제부총리는 현재 한·일협력위원회 회장과 ‘박정희 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이다.신씨는 광화문의 한·일협력위원회와 무교동의박정희 기념사업회 사무실에 일주일에 3∼4차례 들리는 것 외에는 특별한 활동을 안하고 있다.79년 10월27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눈물을쏟으며 처음 공식 발표했던 김성진(金聖鎭) 당시 문공장관은 박정희 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김씨는 5년 전 ‘박정희시대’라는 추모집도 발간했다. 69년부터 무려 9년3개월간 박 전 대통령을 지척에서 보좌했던 김정렴(金正濂) 당시 비서실장도 현재 박정희 기념사업회 이사다. 남덕우(南悳祐) 당시 경제부총리는 산학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거의 매일 서초동 사무실로 출근한다.공화당 의장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의 백남억(白南檍)씨는 자동차보험 회장을 거쳐 지금은 민족중흥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3공에서 공화당 원내총무·대변인을 지낸 김재순(金在淳)전 국회의장은 지금은 월간 ‘샘터’ 발행인이다.61년 5·16때 민간인으로 참여,5선 의원을 지낸 김용태(金龍泰)씨는 동서문화교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중이다. 대통령공보수석,문공장관을 거친 윤주영(尹胄榮)씨는 20년 넘게 전문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윤씨는 공화당 사무국 출신 모임인 은행나무동우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검찰총장,법무장관,중정부장,대통령 법률담당특보를 지낸신직수(申直秀)씨는 81년 변호사로 개업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활동을 안한다. 이밖에 김재춘(金在春)전 중정부장은 5·16민족상 이사장,길전식(吉典植)전 공화당 사무총장은 민족중흥회 상임부회장이다.10·26 당시 궁정동 술자리의 유일한 생존자인 김계원(金桂元)전 비서실장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기념사업과 10·26행사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것처럼 ‘박정희기념관’ 건립을 둘러싸고도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가난을 퇴치한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찬성론이 있는 반면 비민주적인 권력자의 일방적인 업적 위주 홍보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기념관 건립은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申鉉碻)에서 추진하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내년 예산에 기념사업비 지원을 위한 100억원을 책정,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념관 후보지로는 서울 근교와 구미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건립 기본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뒤 내년 초쯤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기념관 건립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기념회측은 “기념관 건립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많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있는 그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보여줘 후손들을 위한 역사교육의 장(場)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서거 20주년을 맞아 각종 추모행사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25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전 어록을 담은서적 ‘우리도 할 수 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해 여야 정치권과 구여권 인사,그리고 일반시민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26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민족중흥회(회장 白南檍) 주도로 열리는박정희 전 대통령 20주기 추도식에도 많은 참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재조사 전망@ 박정희 전 대통령의 3공 및 유신체제하에서 수많은 의혹사건들이 발생했다. 아직도 대부분의 사건들이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지난 75년 발생한 장준하씨 의문사는 유신체제에서 일어난 대표적 의혹사건이다.그후 ‘민주당 장준하 선생 사인규명조사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진상규명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렇다 할 실적은 올리지 못하고 있다.당시유신독재 반대투쟁에 앞장선 재야 지도자였던 장씨는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약사봉 등산길에서 하산도중 사망했다.그러나 검찰은 사건발생 3일 만에 단순변사로 처리,사건을 조기 매듭지었다.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받다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처리된 최종길 서울법대교수사건도 진상규명이 필요하다.인혁당사건은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기 위한 이념조작사건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지난 74년 ‘유신독재’가 절정으로치닫던 때 공산혁명을 꾀했다는 이유로 관련자 8명을 사형시킨 사건으로 사법관행상 이례적으로 판결 다음날 사형이 집행됐다.지난 98년 ‘인민혁명당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대책위’가 구성됐지만 진상규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60년대 말 고(故) 이응로 화백 등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가 연루된 것으로 발표된 동백림사건도 재조명이 요구된다. 경우는 다르지만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사건도 대표적 미제사건이다. 김씨는 지난 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됐다. 지금까지 이런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역대정부의 미온적 태도 때문이었다.그러나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의혹사건에 대한진상규명 활동이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특히 여당은 지난 8월 대통령 소속하에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두도록 하는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여 과거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의 길이 열리게 됐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어 3공과 유신 시절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
  • 자민련 ‘朴正熙 전대통령 받들기’

    자민련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으로 통칭되는 ‘근대화세력’의 본류를 자임하고 나섰다. 박 전대통령과 깊은 인간적 관계를 맺었던 인사들이 수뇌부에 포진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내년 총선을 앞두고 TK 민심 사로잡기 차원의정치적인 뜻이 배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또 최근 당이 중심없이 표류하고 있는 만큼 박 전대통령 서거 20주기를 계기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주력하자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지난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6·25를 비롯한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안전하게 수호하면서 근대화와산업화에 매진해왔다”면서 “자민련 동지들은 피땀어린 고난의 발걸음에 참여했던 ‘시대의 증언자’로서 역사 수호의 막중한 책무가 두 어깨에 걸려있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선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총재,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등 당 수뇌부는 박전대통령 관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예정이다.오는 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박전대통령 어록 출판기념회에는 당 지도부와 함께 현역의원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한다.또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서거 20주기 추도식에도 거당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박총재는 이에 앞서 23일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인간 박정희’ 연극을 관람한다.22일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박전대통령 20주기 추모 특별사진전에 참석,테이프커팅을 할 계획이었으나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해임건의안 표결처리로 부득이 불참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중선거구제로 정치개혁” 박태준총재 국회연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21일 “공동여당이 중선거구제와 완전무결한선거공영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치개혁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며 정치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박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좁은 지역에서 한 사람만 뽑는 선거는 불법과 금력,무리를 동원해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절박감을 후보자들에게 심어주었고 유권자 표의 50% 이상이 사표가 돼 국정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현행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지적했다.특히 보스체제 청산을 위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서도 중선거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또 “다시는 정경유착이 없어야 하고,정당과 정치인은 반드시 합법적범위 안에서 깨끗한 비용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총재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 재벌 스스로 사업의전문화,부채 축소,경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더욱 서둘러야한다”면서 기업의 자발적 개혁을 촉구했다.이와 함께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반기업적 분위기와 기업인의 사업의욕을 위축시키는 경제현실은 시정돼야 한다”면서 ‘신바람 나는’ 창업과 경영환경 조성을 정부측에주문했다. 그는 대북문제와 관련,“남북화해를 적극 지지하되,국가의 안전장치를 포기하거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대북정책이어서는 안된다”며 국가보안법 개정등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朴총재연설 반응…여 “잘했다”-야 “무슨소리”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21일 대표연설을 놓고 여야는 확연한 시각차이를 보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개혁안에 공감을 표시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 주장은 박총재 개인의 생존차원 목소리’라고 깎아내렸다. [여권] 국민회의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은 중선거구제도입,선거공영제 강화 등을 위한 정치개혁 협상에 즉각 호응하라”며 박총재대표연설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우회적인 합당반대 표시에는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온화하면서도 할 말은 모두 포함돼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충청권의원 등 일각에서는 “중선거구제 주장은 영남권 살리기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미심쩍어했다. [한나라당] 중선거구제 주장을 집중 비난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성명에서 “중선거구제 채택시 정경유착과 파벌정치 강화의 부작용은 필연적”이라며 일본의 예가 이를 입증한다고 꼬집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침몰돼가는 난파선의 선장이 ‘신대륙을 찾아나서자’고 부르짖는 격”이라며 “국가 대사를 논하기 전에 당의 정체성부터 회복하라”고 비난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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