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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표등 민정 5역 김영삼 총재와 환담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29일 하오 김재순국회의장과 박태준민정당대표위원ㆍ남재희중앙위의장ㆍ박준병사무총장ㆍ정동성원내총무ㆍ이승윤정책의장 등 민정당 당5역들을 서울 신라호텔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 신당창당에 따른 협조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희망ㆍ불안” 교차… 민정의 앞날(“대통합” 신당정국:6)

    ◎중간보스 결집력이 당내 위상 좌우/두 김총재 필적할 구심점 찾기에 고심/전 현직 당직자 등 대세잡기 활로 모색 민정당 소속 인사들 사이에는 통합 신당에서 자신들의 「위상」과 관련,희망과 불안이 엇갈리고 있다. 희망적인 관측의 저변에는 이번 신당창당이 형식적으로는 「합당」이지만 실제로는 민정당에 의한 민주ㆍ공화당의 「흡수통합」이란 생각이 깔려있는 듯하다. 노태우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으며 1백27석이란 최대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구심력만 갖춰진다면 민정당 출신이 신당내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리라 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 구심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민정당의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 끈끈한 계보 보스역할을 하기에는 노대통령의 「대통령직」이 너무 부담스럽고 노대통령을 제외한 여권인사들 중에 당장 김영삼 민주ㆍ김종필 공화당 총재와 견줄만한 비중있는 인물이 떠오르지 않은 상태다. 민정당 출신 인사중 상당수가 YSㆍJP계로 각각 떨어져 나가는 「공중분해」 현상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날에 대한 불안은 원내보다는 원외가 훨씬 심하다. 계보정치가 활성화되고 내각제 개헌이 이뤄질 경우 「금배지」는 총리선출의 한표가 되기 때문에 어떤 실력자도 당내 인사를 무시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원외인사들은 당장 지구당조직책에서 밀려난다는 위기감에 더해 앞으로 원내 중심으로 합종연형이 진행될 경우 더욱 불리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외에 비중있는 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여권에서 원내외 갈등문제가 보다 심각하리란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당해체에서 3당합당으로 이어지는 최대의 정치격랑기를 맞은 민정당이 이를 헤치고 신당이란 새 전함의 방향타를 움켜쥘 수 있느냐 여부는 중간보스들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게 중론이다. 즉 박준병ㆍ이종찬ㆍ이춘구ㆍ이한동ㆍ김윤환 의원 등과 노대통령의 「대리인」으로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박철언 정무1장관 등 당내 지분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얼마나 개인적 이해를 버리고 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민정계보」를 지켜주느냐에 의해 신당에서 민정당의 위상이 정립되리라 보여진다. 민정당 소속인사중 원외의 대표격인 권익현 전 대표와 당적이 없는 김복동씨의 향배도 같은 관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들 중간보스들중 신당창당 발표가 나오기까지 막후대화를 주도했던 박준병 총장ㆍ박철언 장관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급격히 3당통합이 이뤄지게된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불만을 피력했다. 이들은 외유나 지방행을 통해 신당창당에 별로 협력할 뜻이 없음을 간접 표시했다. 그러나 당 주변에 짙게 드리운 「위기감」을 인지한 이들 중간보스들은 「우선 민정당 출신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인식아래 각자의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민정당 출신의 「일체감」을 가장 강조하고 있는 인사는 박철언 장관이다. 「신임」이나 「세」 면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박장관이지만 「경륜」에서는 미흡,1백27석의 거대계보를 노대통령을 대리해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중간보스들의 도움이 절실한 입장이다. 지난 26일 박장관과 이종찬 전 총장과의 회동에서도 「단합」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민정당 출신들이 신당의 대세를 잡은 후 다시 후계경쟁을 해보자는 구도라 볼 수 있다. 이 전총장은 27일 김윤환 전 총무와도 만나 노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정계보를 확고히 다져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하는 등 불만을 품었던 중간보스들중 빠른 상황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간보스들은 민정당 계보를 TK(대구ㆍ경북)와 SK(서울ㆍ경기) 등 양대 산맥으로 나눠 관리하고 충청권ㆍ호남권 등 소계보도 계속 특성을 살려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TK쪽은 김윤환 전 총무ㆍ박철언 정무장관 등이 SK쪽은 이종찬ㆍ이한동 의원 등이 「위탁관리」 할 수 있으며 박준병ㆍ이찬구 의원 등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계보의 상징적 구심역할을 박태준 대표가 신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맡게 되며 박정무장관이 실질적으로 노대통령과 각 하위계보를 연결하는 「전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YSㆍJP의정치력을 감안,박준규 전 대표를 신당의 최고위원으로 재기용 하거나 여당 내각의 「정치총리」로 발탁하자는 얘기도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또 여권체질에 익숙치 못한 YS계열이 균열조짐을 보일 때 이를 이용,민정세를 최대한 확장해 보자는 적극론도 개진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중간보스들의 「결집력」이 얼마나 강할 것이며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세」를 좇는 성향이 강한 것이 여권의 분위기며 벌써 YSㆍJP쪽과 「선」을 대는 인사가 여럿이라는 풍문도 있다. 구 공화당 출신중 몇몇이 JP계로 흡수되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민정당내 중간보스들이 일단 협력하는 자세를 견지하더라도 5월 신당창당을 기점으로 14대총선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정치장래와 관련한 세력전을 펼치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대부분의 중간보스들이 박장관의 「독무대」를 만들어 줄 수는 없다는 심정적 공감대를 형성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협력관계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민정당 일각에서는 여권내 가장 「끈끈한」 조직인 TK와 군부출신들의 단결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호용 전 의원을 정계에 복귀시켜 이 역할을 담당케 하자는 의견까지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확실 요소에도 불구,민정호라는 거함이 신당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하리라는 데는 대다수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나타날 것인가가 민정호의 앞날을 결정지을 것 같다.
  • 포철,유럽진출 추진/서독 「데마그」사와 합작 검토/EC통합 대비

    철강업계가 2년 앞으로 다가온 EC통합을 앞두고 유럽지역 수출교두보 확보에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항제철은 EC통합 이후 철강재의 유럽지역 수출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이 지역내에 합작사 설립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철은 이에따라 지난 연말 박태준회장이 광양 4기 설비공급업체들과의 업무협의차 유럽을 방문했을 때 유럽 굴지의 철강회사인 서독의 만네스만 데마그사의 한스디히터회장과 합작사업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본 데 이어 금명간 황경로상임고문이 이끄는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사업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포철 관계자들에 따르면 만네스만 데마그사는 포철의 주요 설비공급업체로 그동안 포철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지난 연말 박회장이 서독을 방문했을 때 자사 계열의 28개 회사중 어느 회사라도 포철이 선택하는 대로 무조건 합작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다는 것이다.
  • “헌정사에 큰 획”… 화합ㆍ개혁 선도 다짐

    ◎3당총재­통합추진위 상견 오찬 1시간30분/노대통령,“양 김 총재 구국적 결단 감사”/“90년대의 한국을 반석위에 올려놓자”/“어려운 일은 3인 공동대표에 맡겨달라” 주문도 ○…25일 낮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당총재ㆍ김종필공화당총재ㆍ박태준민정당대표및 3당통합 추진위원들간의 첫 상견오찬이 이루어진 청와대 본과대식당 안팎은 「한식구」로서의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는 화기로 가득.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박민정대표는 소접견실에서 잠시 담소하다 낮 12시3분 오찬장인 대식당으로 입장,미리 대기하고 있던 15인 통합위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노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에 김공화총재,오른쪽에 김민주총재,박대표로 잡혀진 식탁앞에 좌정. 노대통령은 먼저 만감이 엇갈리는 눈길로 좌중을 들러보며 『이 방에 처음 들어오신 분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민주당의 김덕룡의원등 몇명이 고개를 끄덕이자 공화당의 이택석의원은 『아마 여러명 있을 겁니다』고 응답. 노대통령은 이어 『참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가 해낸일이지만 해놓고 보니 우리 역사뿐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남길만한 일이라는 것이 여기저기서 확인되더라』면서 양 김총재와 통합추진위원들을 돌아보고 『양 김총재께서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셨고 여러분들도 뒷받침 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인사. 노대통령이 김민주총재에게 『지난 22일 이방에서 우리 셋이 9시간 동안이나 회담을 했는데 이 방이 지겹지 않느냐』고 웃으며 말을 건네자 김민주총재는 당시의 원탁회담 테이블대신 긴 식탁이 차려진 점 등을 들어 『배치는 달라진 것 같은데 그때 그 방은 틀림없군요』라고 대답. 노대통령이 다시 『지난해 12ㆍ15회담 때도 이 방에 오랜시간 있었지요』라고 말하자 김민주총재는 『밤늦게까지 있었지요』라며 감회깊은 표정을 지었고 노대통령은 『그때마다 훌륭한 결론이 내려졌으니 이 방은 뜻깊은 역사의 산실』이라고 부연. 그러나 김공화총재가 『다들 모아놓고 보니 번듯번듯한 얼굴에 이목구비들도 또렷하구만』이라고 한마디,폭소가 터졌고 이어 김민주총재가 외유중이어서 불참한 김동규정책위의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뒤늦게 3당합당 소식을 듣고 놀라서 전화한 내용을 공개해 또다시 웃음. 노대통령은 좌중이 정돈되자 와인잔을 들어 『여러분들 정말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한잔 술로 역사앞에 나라를 위한 우리의 뜻을 다짐합시다』며 건배를 제의. ○…낮 12시부터 하오 1시30분까지 오찬이 진행되는 동안 노대통령은 양 김총재에게 『한 말씀씩 하라』고 권유. 이에 김영삼총재는 『그동안 만날때는 괜찮았는데 모두들 한 당이라고 하니 뭔가 서먹서먹하기도 한 것 같다』고 말머리를 꺼낸 뒤 『이번 합당 결정은 한국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이며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 김총재는 『거대여당을 하더라도 과거 여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며 조금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정파의 이익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나라의 장래를 위해 국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 김총재는 이어 『우리당이 선도하여 국민들에게 대담한 화해조치를 취해주고 개혁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는 내것과 네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공동운명체』라고 다짐한 뒤 『신당은 과거 정당처럼 일시적으로 생겼다 소멸하는 정당이 아니라 21세기까지 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체세력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나가자』고 거듭 강조. 김종필총재는 『지금부터 우리가 모두 우리라고 호칭할 수 있도록 동질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현실문제를 풀어나가면 90년대의 한국은 튼튼한 반석 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3인은 합당절차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니 통합추진위원들은 소신과 사명감을 갖고 처리해 나가라』고 당부. 두 김총재의 말이 끝나자 노대통령은 『두분의 결단은 구국적인 결단』이라고 치켜올리고는 「3당합당은 우리 헌정사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명예혁명」이라고 격찬. 노대통령은 지금까지의 4당체제는 내외의 도전을 극복할 수 없는 체제라고 비판한 뒤 『추진위원들은 이제 하나의 모습으로 신속하고도 능률적으로 새 당을 만들어 달라』면서 『복잡한 문제는 모두 우리3인에게 맡겨달라』고 주문. ○…분위기가 「한집안식구」로 무르익어 가자 노대통령은 황병태민주당총재특보와 김용환공화당정책위의장에게 『두사람이 골프장에 가서도 수고가 많더라』며 골프회동을 통한 막후절충의 노고를 치하. 이에 김영삼총재가 그때는 민주ㆍ공화통합 얘기를 했지 3당통합 얘기는 아니었다』고 말해 좌중은 한바탕 폭소. 김총재는 정동성민정당사무총장이 민주당의 이기택총무와 김동영총장이 같은 4ㆍ19세대 주역임을 상기하며 『누가 선배가 되느냐』고 물었고 정총무는 『두분이 1∼2년 선배된다』고 답변.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그리고 박민정대표 등 4인은 오찬에 앞서와 오찬후 30분동안 별도의 자리를 갖고 요담. 노대통령과 김종필총재가 『복잡한 문제는 우리에게 모두 맡겨달라』고 주문한 것은 신당의 지도체제문제라든가 향후 3인간의 위상문제 등이 이미 결론이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있는데 이날 요담에서도 어려운 문제는 3인 공동대표가 책임지고 해결하자』고 재다짐 했다고. 이날 3인이 ▲미래지향ㆍ통일지향 ▲부단한 개혁추구 ▲국민화합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동시추구 등 신당의 노선에 대해 합의를 한 것은 가칭 민주자유당이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보수대연합」이 아니라 경제정의실천등 개혁을 강조하는 「중도민주개혁연합」임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 특히 젊은 세대를 포용하고 국민의 요구가 있기전에 먼저 개혁을 해나가기로 한 것은 신당의 정책방향이 온건 개혁주의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
  • “소설같은 이야기”/백담사측 일축

    여권과 백담사측은 24일 전두환 전대통령이 곧 영국으로 망명할 것이라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최근 보도에 대해 『전혀 터무니없는 허무맹랑한 소설같은 얘기』라고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정당의 박태준대표는 이날 『지난해 청문회 증언까지 끝낸 전 전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겠느냐』고 말했고 전전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이양우변호사는 『전 전대통령이 현재로서는 거처를 옮길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민자」 창당일정 앞당겨/15인위 첫 회의/5월 중순전 전당대회

    ◎지도체제 「집단」ㆍ「단일」 이견 「민주자유당」(가칭) 창당을 위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이 15인 통합추진위는 24일 상오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월20일까지 합당등록을 완료하며 5월 중순이전까지 통합된 신당의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하는등 5개항에 합의,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통합추진위는 이날 추진위가 3당 공동대표의 지도하에 당헌ㆍ당규및 정강정책 마련과 제반절차사항등 통합의 실무작업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지구당개편과 관련된 사항은 추진위의 건의로 공동대표가 합의 결정하도록 했다. 통합추진위는 회의운영을 전원합의제로 하고 통합후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시까지 추진위를 존속시키기로 했다. 통합추진위는 또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각당 대표 2명씩을 간사로 선임,간사회의를 운영하며 추진위 업무보조를 위한 각당 7명이내의 실무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회의후 발표를 맡은 김중권민정당사무차장은 『오늘 회의에서 통합추진위위원장 선출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으며 각당 1명씩 회의소집책을 임명,윤번제로 회의를 진행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정당은 이날 회의에서 공동대표인 노대우대통령을 민정당의 박태준대표위원이 대행할 수 있도록 대행체제 도입을 제안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3당 공동대표ㆍ15인 통합추진위 연석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통합추진위는 오는 29일 상오 여의도 중소기업연합회관에 마련된 추진위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제2차 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통합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은 3인 공동대표및 15인 추진위 회의에서 협의 결정키로 했으나 민정당은 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합의제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는 반면,민주당은 김영삼총재가 당권행사를 전담하는 실질적인 단일지도체제를,공화당은 노대통령이 총재직을 맡되 국사에만 전념하고 김영삼총재가 최고위원들의 보좌를 받아 대표최고위원으로서 당권을 행사하는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해 각당간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민정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합당이후에는 노대통령이 총재를맡아 당무를 총괄하며 다만 대표최고위원에게 권한의 일부를 위임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원ㆍ중선거구제 추진/민정 박 대표ㆍ박 총장 시사

    ◎1선거구 3∼5인 선출 검토/“지방의원ㆍ단체장 선거 신당창당 후 동시 실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으로 발족할 가칭 「민주자유당」은 내각제개헌을 전제로 현행 단원제인 국회를 양원제로 개편하고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와관련,민정당의 박태준대표위원은 『의회제도를 단원제와 소선구제로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더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박준병사무총장도 『정치의 장에 더 많은 정치엘리트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의회주의 정착ㆍ정치문화발전을 위해 양원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신당이 양원제및 중선거구제를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민주ㆍ공화당측도 이에대해 내부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민정당측에서는 비슷하게 선거구당 3∼5인씩 선출하는 중선구제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지구당위원장을 따로 지정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중선거구제가 채택될 때까지 원내인사가 2인이상인지구당은 양자가 지구당을 공동 혹은 교대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측에서는 또 내각제를 도입하더라도 행정경비의 낭비를 막기위해 정무차관제는 신설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은 신당 창당직후 지방의회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정치지망생들을 적절히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지도체제ㆍ당직배분 어떻게 될까(“대통합” 신당정국:2)

    ◎총재­5인 최고위원의 이원체제 유력/인사ㆍ공천 등 당 운영은 합의제로/당직은 당분간 정립형태로 나눠질 듯 신당 「민주자유당」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이 확실시된다. 물론 순수 집단지도체제는 아니다. 노태우대통령이 총재를 맡고 그 밑에 5명의 최고위원을 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종의 2원적 집단지도체제라 해야 할 것 같다. 현직대통령이 총재로 있는 정당과 대통령후보를 지낸 사람들이 총재를 맡고 있는 정당들이 통합한 결과로 다소 어정쩡한 지도체제가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22일 청와대 3자회담에서 지도체제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이 김영삼 민주당총재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노대통령이 총재를 맡고 김 민주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맡기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양자간의 설명이 다른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지도체제 구성문제는 아직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현재 양해가 된 부분은 노대통령이 총재를 맡고 김 민주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맡는다는 정도. 『대표최고위원이당무를 관장하고 나머지 최고위원은 보좌하는 기능에 그쳐야 한다』(김 공화총재)는 민주ㆍ공화당의 사실상 단일지도체제주장과 민정당의 완전한 집단지도체제 주장도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총재와 대표최고위원과의 관계,민정당에 몇석의 최고위원자리를 할애해야 할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통합준비 과정에서 민주당측은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가 신당의 공동총재를 맡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대해 민정당은 현직대통령이 두사람과 같은 반열에 설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노대통령이 총재직을 맡되 총재는 집권여당 대표라는 상징적 의미만 갖게 하자고 제안했다. 즉 당운영에 따르는 실질적 권한행사는 5인으로 구성될 최고위원들이 합의제로 하고 대표최고위원을 민주당 김총재가 맡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다만 이같은 상하개념의 총재,최고위원체제가 발표될 경우 통합반발 세력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으므로 창당전당대회 때까지 세사람이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5명의 최고위원가운데 두김총재와 박태준 민정대표위원이 차지할 3석이외의 두석가운데 한석을 민정당에 추가 할애하고 나머지 한석은 호남권 영입인사에게 주자는 입장이다. 공화당도 민정당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정당의 덩치가 큰만큼 최고위원을 두석정도 할애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정당에 2석을 할애하는 것은 총재까지 민정당이 맡는 형편에서 불공평하다고 맞서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호남권 영입인사에게 할애된 최고위원자리에는 김상협 전총리,구 공화당사무총장 출신의 신형식 전건설부장관,이철승 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이중재 전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대표최고위원의 경우 정치적 역량이나 지역대표성에서 다른 사람들을 앞서고 있으나 민주당측이 이에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호남세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이 되더라도 당분간 독자적인 계보를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대통령은 신당의 총재를 맡더라도 기존의 총재직과는 다른 위상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들이 합의제로당의 인사ㆍ공천ㆍ정책문제 등을 결정하고 당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것도 대표최고위원이 될 것 같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은 민정당몫 최고위원을 통해 지분만큼 당운영에 참여하되 초당적 국정운영자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민정당은 최고위원 2석을 갖지못할 경우에는 당무를 독립관장하는 일본 자민당의 간사장제도를 도입,민정당측에서 이를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최고위원을 김 민주총재가 맡고 5인 최고위원에 민정당최고위원이 한사람밖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에는 간사장제도를 통해 당을 장악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에대해 민주ㆍ공화당은 민정당이 총장,민주당이 원내총무,공화당이 정책위의장을 맡는 순으로 당직배분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신당의 지도체제나 당직간의 관계 등은 아무래도 일본 자민당을 많이 모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원내총무도 「총무회장」의 개념으로 임명되고 운영될 공산이 크다. 총의석의 70%(2백10석)이상을 갖는 것이 확실한 신당 원내총무는 야당과 절충해야 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신당내 각계보간의 이해를 절충하는 일이 신당 원내총무의 주업무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각계보를 대변하는 부총무를 두고 이들 부총무와 원내총무가 협의해 원내문제를 처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당 배분문제는 현역의원을 우선 하되,전국구의원과 지역구의원끼리 지구당이 경합하는 경우에는 지역구의원을 우선한다는 데 3당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당조직을 각 지구당별로 검토할 경우에는 곧바로 지분전쟁이 붙게되는 점을 감안,임시조치로 현역우선의 원칙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을 중선거구제로 개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구당에는 사무국만 두고 위원장은 두지 않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한 지구당에서 3∼5명의 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될 경우 지구당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때문에 문제가 적은 지구당을 골라 창당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구당만 창당하고 나머지 지구당 조정문제는 선거법개정이후로 미룰 것으로 여겨진다. 지도체제와 당직배분문제는 신당 창당의 가장 핵심 난제다. 1노ㆍ2김과 3당계보의 위상이 결정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민정당측에서 김 민주총재에게 대표최고위원자리를 줄 수 없다고 흘리는 것도 실제 속셈이라기 보다는 나머지 최고위원자리 처리와 당직배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엄포」로 비쳐지고 있다. 14대 총선이 치러질 때까지 3당간 정립형태로 당직이 배분될 것 같다. 민정당이 현역의원 숫자면에서 민주ㆍ공화당을 합친 숫자보다 많지만 단순히 의원숫자에 비례한 당운영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14대 총선전까지는 3계파가 거의 비슷한 지분으로 당운영에 참여한 뒤 총선결과를 바탕으로 계보간의 우열이 분명해지면 새로운 합종연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성급하게 노대통령이후의 후계구도를 신당의 지도체제 구성에서 찾으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4대 총선의 결과가 바로 노대통령의 후계구도를 결정짓는 절대적 요인이 되고 그 이전에 각 계파가 어떤 지분을 갖던 그것은 한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영만기자〉
  • 「이원집정제」도 검토/민정 박 대표 권력구조 부문 개헌 추진

    ◎3월초,전면개각 민주ㆍ공화출신 기용 민정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당총재는 통합신당 창당이후의 권력구조 개편문제와 관련,▲내각제 ▲변형된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제도의 도입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의 박태준대표위원은 23일 『내각제로 개헌하자는 의견이 많기는 하지만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으며 이같은 의견은 민정당뿐 아니라 민주ㆍ공화당에서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해 신당이 추진할 권력구조 개편방안의 하나로 이원집정부제도 검토대상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박준병사무총장도 이날 『내각제에도 변형된 여러 형태가 있으며 앞으로 논의를 더 해야할 사항』이라고 밝혀 내각제를 채택하되 대통령의 권한을 적정수준까지 확대,대통령과 수상간 권력배분이 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권은 이와함께 민자당(가칭) 설립이 신고되고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10일쯤 새로운 당진용의 편성과 함께 대대적인 내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며 새 내각에는 민주ㆍ공화당 출신을 포함,다수의원이 입각해 내각제의 시험운영을 해본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관련기사2면〉
  • 통합 당내절차 착수

    ◎민정 “6ㆍ29선언 구체화” 지지결의대회/민주 정무회의,김영삼 총재에 전권위임/공화,중앙당 해체 실무작업 민정ㆍ민주ㆍ공화당은 23일 의원ㆍ지구당위원장ㆍ사무처요원대회를 잇따라 열고 3당통합 합의를 적극 지지할 것을 결의했다. 민정당은 이날 상오와 하오에 열린 사무처요원및 전국지구당위원장ㆍ국회의원 결의대회에서 당통합결정을 적극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태준대표는 『6ㆍ29선언이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결단이었다면 이번 3당통합은 6ㆍ29선언의 구체적 실현』이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는 기득권이나 소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을 불살라 대의를 좇는다는 희생정신으로 새로운 역사창조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당도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정무회의를 열어 민정ㆍ공화당과의 합당에 관련한 일체의 권한을 김영삼총재에게 위임,청와대회담의 합당합의를 당차원에서 공식 추인했다. 김총재에 대한 권한위임은 이인제의원의 동의에 따라 재적 34명중 참석자 29명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한편 최형우ㆍ김정길ㆍ노무현ㆍ유승규의원 등 4명은 24일 상오 9시 의원회관에서 3당의 합당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화당도 이날 상ㆍ하오 원외지구당 위원장간담회및 중앙위 운영위회의를 각각 열어 3당총재의 합당선언에 대한 추인을 받는 한편 당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공화당은 이에따라 2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10여개의 지구당개편대회등 당조직과 관련한 일체의 행사를 중단토록 당해 지구당에 통보하고 중앙당 해체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 「민주자유당」 2월말 결성/3당 총재 5월 창당까지 공동대표

    ◎새달 내각개편… 민주ㆍ공화 참여/내각제 개헌은 내년 하반기에/노대통령ㆍ두 김 총재,「통합신당」 발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이 22일 합당에 합의,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가 합치는 합법적인 정계개편이 이루어졌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당총재ㆍ김종필 공화당총재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 9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3자회담을 갖고 3당이 중심이 돼 중도민주세력이 총집결하는 민주자유당(가칭)을 상반기중에 창당키로 합의하고 각 당별 5명씩 15명으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등 5개항에 합의했다. 세 사람은 이날 노대통령이 낭독한 「새로운 역사의 창조를 위한 공동선언」에서 『새 정당은 모든 온건 중도민주세력이 다같이 참여하는 국민정당으로서 자주ㆍ자존의 바탕 위에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주도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이념을 기초로 하여 실질적인 복지와 정의를 실현하며 민족문화를 창달하는 것을 기본정책으로 삼는다』고 밝히고 합당등록 철차는 2월말까지 완료하고 새 정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5월말까지 개최토록 하되 늦어도 합당등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세 사람은 ▲각당별 5인씩 15명으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합당을 위한 모든 실무적인 절차를 담당케 하며 ▲전당대회 때까지 세 사람을 당의 공동대표로 하기로 합의했다. 선언문은 『민족민주역량의 총단결을 위하여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과 단체ㆍ개인에게 문호를 활짝 열고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혀 평민당 등에 신당의 문호가 개방돼 있음을 확인했다. 3당이 탈락자 없이 합당할 경우 민정 1백27석,민주 59석,공화 35석으로 신당의 의석은 모두 2백21석이 돼 개헌선인 2백석(재적의원의 3분의2)을 훨씬 넘게 된다. 신당은 노대통령이 총재를 맡으며 당운영은 최고위원 5인을 둔 집단지도체제로 운영하되 김 민주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맡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통합추진위에서 계속 검토키로 했다. 김 공화총재,박태준 민정당 대표위원은 최고위원이 되며 나머지 최고위원 2명은 외부에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중도민주연합이 합의됨에 따라 신당창당이 예상되는 내달말쯤 민주ㆍ공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내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상반기에 실시키로 했던 지방의회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국회안에 헌법개정특위를 설치해 개헌논의를 시작해 91년 하반기중 내각책임제 개헌을 실현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당이 내각제 개헌을 하더라도 새헌법 부칙에 경과규정을 두어 노대통령의 93년 2월까지의 임기는 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창당이 합의됨에 따라 오는 4월에 있을 국회직 개편 때는 평민당 몫인 부의장 1석과 4석의 상임위원장도 모두 신당에서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창당전당대회 때까지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함에 따라 최소한 1주일에 한차례씩 회동,창당준비 작업과 정국운영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 최고위원 5명의 집단 지도체제 예상/「신당만들기」 절차와 권력구조

    ◎「노태우 총재­김영삼 대표」 체제 유력/합당의결→창당추진위→선관위 신고 수순 확실 22일 청와대회담으로 합당 대원칙이 정해짐에 따라 여기에 참여한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당이 어떤 형태와 절차로 통합을 이룰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우리 헌정사상 유례없는 여야3당의 통합이 어떤 형태의 지도체제를 유지할 것인지와 그동안 여와 야로 나뉘어 체질적으로 동화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져왔던 인적 구성 및 당운영방식이 새로운 당명아래 조화될 수 있을 것인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 정당법상 정당통합방식은 ▲기존정당의 해산후 신당창당 ▲새로운 당명의 신설합당 ▲다른 정당에 흡수되는 흡수합당 등 3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신당추진은 3당이 기득권을 포기한채 대등한 입장에서 대통합을 이루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새로운 당명의 신설합당」 형식을 취하고 있다. 왜냐하면 신설합당의 경우 합당전 정당의 권리의무가 그대로 승계되고 전국구의원의 승계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신당창당 방식은 전국구의원 승계권 및 정치자금 국고보조 등에 있어 일부 기득권 포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3당이 당 대 당통합 방식을 취할 경우 각 당은 전당대회등 대의기구나 대의기구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수임기구의 합동의결로써 합당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각정당의 당헌에는 합당을 전제로 한 수임기구를 위임해 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개최치 못할 경우 당의 해체 및 합당을 민정당의 중집위나 민주당의 정무회의,공화당의 당무회의가 의결할 수 있느냐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이들 기구의 합동의결로 가능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각당별로 합당의결후 3당은 신당창당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중앙선관위에 ▲발기인의 취지 ▲정당의 명칭(가칭) ▲발기인과 대표자성명ㆍ주소 등을 신고한 뒤 6개월안에 지구당을 창당해 지역선관위에 신고절차를 밟아야 한다. 창당추진위는 45개 지구당 이상 등록증 사본을 첨부,중앙선관위에 정당등록 신청을 하면 창당의 법적 절차는 마무리된다. 신당에 대한 국고보조는 통합형식을 취하게 될 경우 의석수와 3당의 득표비율을 합친 수치대로 배분되며 신당에 참여 않는 의원들은 지역구와 전국구 상관없이 무소속으로 남게 되며 의원이 아닌 당원들은 당원자격이 상실된다. ○…신당의 지도체제는 노태우 대통령이 신당의 총재직을 맡고 김영삼ㆍ김종필총재와 박태준대표위원외 당의석비율에 따른 영입인사 2명 등 5명이 최고위원을 맡는 집단지도체제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회담후 각 당들은 5명씩의 신당창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도체제 및 당명ㆍ합당절차ㆍ인적구성에 대한 본격적인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합당과정에 있어서는 지도체제등 권력구조 문제뿐 아니라 지구당위원장과 중복,사무처직원들의 조직재편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의 중복문제는 신당내 계보별 협상과 중선거구제로의 선거법개정 약속 등으로 해결해 나갈 전망이나 기득권을 둘러싼 알력은 신당내 새로운 통합 저해요인으로 상존할 전망이다. 사무처요원도 민정당의 경우는 대부분이 공채요원으로 구성돼있지만 민주ㆍ공화당의 경우 당료출신 및 특채요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우 및 자리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당의 기구확대 및 사무처요원 전문화과정 등을 거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합당형식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당명은 무엇이 될 것이며 당사는 어느 곳을 사용할 것인가에도 설왕설래가 됐으나 당명은 「민주자유당」으로 결론. 그동안 수십개 이상의 정당들이 명멸한 상황에서 이미 좋은 당명은 거의 다 사용돼 왔기 때문에 통합신당에 걸맞는 작명이 상당한 고민거리였었다. 그런 면에서 3당은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민주」라는 단어 외에 남북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민주화를 추진한다는 뜻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접목,대통합의 역사적 의의를 살리기로 했다는 후문. 당사문제에 있어서는 현재 민정당의 관훈동 당사가 독립건물로 가장 규모가 큰 이점이 있으나 이미 민정당도 신축 또는 이전을 검토한 바 있고 신당의 이미지가 퇴색된다는 의미에서 한때 민정당이 당사이전을 검토했던 종로4가의 구전매청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여의도 또는 마포쪽의 신당사 마련방안도 대두. 중앙당사가 새로 마련될 경우 각 정당은 계보별로 정당재산과는 별도로 계보사무실을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당사 이외에도 시ㆍ도지부 및 지구당사의 재산처리문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신당 등록시 정당재산등록 과정에서 공동재산으로 등록화하거나 용도변경 등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화당이 민정당을 상대로 제기중인 민정당 가락동 정치연수원등 구공화당 재산반환 청구소송은 자연 소멸되게 됐다. 신설합당 절차와 함께 창당추진위에서는 통합의 대명제인 지속적인 국가발전,전방위 자주외교,남북 및 지역ㆍ계층간의 민족대화합이란 차원에서의 자유체제 수호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강정책을 마련하게 된다.
  • 3당합당의 의의와 전망(“대통합” 신당정국:1)

    ◎「보혁구도」 첫걸음… 헌정사의 대변혁/지역기반 4당 틀 깨고 계보정치 시대로/일부의원 이탈해도 개헌정족수 넘을 듯/고립된 평민당 반발… 당분간 정국안정은 불투명 정계개편의 「대혁명」 드라마가 전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김종필 공화당총재는 22일 청와대에서 긴급회담을 갖고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을 통합,중도온건민주세력의 연합을 표방하는 신당창당을 공동선언했다. 이같은 중도연합의 신당결성은 집권여당과 복수야당이 합당,거대여당을 형성해 앞으로 상당기간 정당간의 소모적인 정권경쟁은 하지 않고 집권을 안정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정치구도여서 우리 헌정사상 최대의 정치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5년간의 헌정사에서 수많은 정당간의 이합집산이 있었지만 여야개념은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인데 비해 이번 3당통합은 이러한 기존 여야개념을 완전히 뛰어넘어섬으로 해서 우리 정치사는 새로운 「거대여당군」 시대를 맞게 되었다. 민주대 반민주의 구도는 이제 사실상 종식되고 정치판의 구조는 「중도온건」대 「진보ㆍ혁신」의 구도로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복·혁신」의 정치세력이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있기 때문에 중도연합 신당은 일본의 자민당과 흡사한 정치질서를 모색,신당 내부의 계보정치를 통해 계속 집권해 나갈 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집권여당,「전통야당」 「구여」가 결합한 온건신당의 출현은 12ㆍ17 대통령선거에 이은 4ㆍ26총선으로 초래된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현 4당구조를 완전히 타파함으로써 여소야대는 「거여약야」로 대전환을 가져오게 됐다. 이번 3당통합은 특히 현 4당체제로서는 어떤 정당도 국민의 과반수 지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정국불안을 장기적으로,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없고,더욱이 급변하는 남북한 관계와 90년대의 통일기반 확대 및 통일의 결정적 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치체제와 구조의 근본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나 이에 따른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도온건민주세력의 연합표방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민정ㆍ민주ㆍ공화의 3당통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평민당의 고립화를 가져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정치권을 비호남대 호남으로 2분화함으로써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중도온건 신당이 특정정당이나 정파를 제외시키는 것은 아니고 평민당소속 전국구의원등 일부 의원을 참여시킬 것으로 보여 이같은 지역대결 양상이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심화된다고 단정은 할 수 없다. 이날 공동선언 발표문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내각제 개헌 추진에 관한 합의는 없지만 합의사항 둘째항의 「나라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 가장 적합한 정치체제와 정치문화 창출」이 바로 내각제 개헌 추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3자회담에서는 내각제 개헌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되었지만 발표에서 운만 뗀 것은 내각제 개헌을 빌미로 한 평민당의 공세를 사전에 봉쇄하고 창당과정에서 부터 개헌문제가 본격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것 같다. 그러나 신당은 내부적으로 내각제로의 개헌구도를 이미 정교하게 짜놓은 것으로 보인다. 13대국회 임기중에 개헌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3당통합을 통해 사실상 원내의석 3분의2인 개헌선(2백명)을 크게 웃도는 2백21석(민정 1백27,민주 59,공화 35)을 확보한 셈이다. 3당통합 추진의 한 핵심인사는 70석의 평민당 의석에서 최소한 5명의 의원을 빼내올 수 있고 민주당에서 중도연합과 노선을 달리하는 5명 정도가 탈락할 것이며 민정당에서도 지구당위원장이나 선거구문제등으로 인해 7∼8명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통합신당은 최악의 경우에도 원내의석 2백10명선은 확보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평민당과 야권통합 추진인사들은 야당의 정통성과 선명성을 살리는 야신당(범민주신당) 움직임이 가속화 할 경우 개헌저지선(1백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김대중총재가 야신당의 고문등으로 2선으로 물러나고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야권의 정치세대교체를 내걸 경우 의외로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3당통합의 「거대여당」은 신당의결속력을 강화하고 내각제 개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구 3당」간의 연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대대적인 내각개편이 신당의 공식출범을 알리는 창당대회와 맞물려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신당창당에 앞으로 1개월가량 시일이 소요된다고 보면 그 시기는 노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 되는 2월25일 전후가 될 것 같다. 신당의 지도체제 문제는 5월 전당대회까지는 3인이 공동대표로 하기로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3자간의 역할분담이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신당의 상징적 대표이자 얼굴인 총재는 노대통령이 맡고 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5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최고위원은 김영삼총재가 맡는다는 계획이다. 김종필총재는 박태준 민정당대표위원과 함꼐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만 나머지 2석의 최고위원 배정문제는 15인 통합추진위가 호남권 대표인사,신당의 분위기쇄신에 어울리는 중량급인사등의 영입작업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창당에 필요한 절차는 앞으로 3당총재가 지명하여 구성되는 15인 통합추진위가 결정,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대강의 일정은 통합신당결성 발표→신당창당 추진위 구성→정강정책ㆍ당헌기초→당외인사영입 병행→창당대회(2월25일께 예상)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정치일정은 거대신당의 마음먹기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생각되나 지자제선거는 신당의 첫 전당대회(5월께) 후 6월중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3당통합의 온건 중도노선이 국민들로부터 첫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각제 개헌을 위한 정치일정은 노대통령의 임기(93년 2월24일)를 완전 보장한다는 전제아래 13대국회 임기말에 가깝게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역산해보면 ▲91년 상반기 개헌안 마련 ▲91년 하반기 여야협상,정기국회서 통과 ▲92년초 국민투표 확정 ▲92년 봄 14대 총선실시로 상정해 볼 수 있다. 「여ㆍ2야」 대통합은 고립된 평민당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대중총재는 이미 내각제 개헌을 묻는 총선실시,내각제 개헌 후 노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정치안정을 위한 거대여당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정국의 안정 여부는 매우 불투명 할 것 같다.
  • 「보수대연합」 새 정치실험/4당대표의 시각

    ◎박태준 민정대표/“호남권에 대한 특별한 배려 있을 것” 『이번의 중도정치세력 대연합은 가히 혁명적인 변혁으로 개인의 이해가 개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 이 시대를 책임진 정치인이라면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대표위원직 취임 보름 만에 헌정사상 유례없는 돌풍을 경험하고 있는 박태준 민정당대표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미 지난주말 노태우대통령과의 단독면담에서 신당창당에 따른 배경과 그동안의 막후교섭 과정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을 들은 듯 주저없이 말문을 이어 나갔다. 박대표는 이번 신당창당이 국민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인위적이고 작위적」이라는 비난에 대해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선택에 따라 선출된 국회의원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국가대사를 결정하는 일이 어떻게 작위적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럼에도 『민정­민주­공화 3당의 통합추진 결과가 호남권을 배제한 형태로 귀결된 것은 염려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앞으로 호남권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민당도 신당창당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정치발전의 측면에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정당통합 과정에서 평민당을 그 대상에서 자의적으로 제외시킨 적이 없음을 강조하고 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평민당측 인사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항상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지난 연초 청와대 개별회담 과정에서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 사이에 민정­평민의 연립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그러나 민정­평민의 연립필요성과 시국관등에 크나큰 차이점이 드러남에 따라 김총재가 그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정계개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원외지구당위원장ㆍ당료 등 소외그룹에 대해서는 『당으로서도 최대한의 배려가 있겠지만 스스로 불이익을 감수하는 전향적인 자세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박대표는 신당창당에 따른 지분문제에 대해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대중 평민총재/“정부가 「의회정치 룰」 깰 땐 장외투쟁” 「유일야당」으로 남게 된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22일 상오 기자와 만나 『정치제도를 내각제로 바꾸려고 한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에게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면서 의원 총사퇴 후 총선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자고 주장했다. ­다른 당이 의원직 총사퇴에 불응할 경우 평민당만 일방적으로 사퇴할 것인가. 『우리만 사퇴하는 방안은 고려치 않고 있다. 상대방들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그들만이 사퇴를 해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선 실현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함께 사퇴해 심판을 받자는 것이다』 ­민주당내 보수대연합에 반발하는 세력들을 영입키 위해 평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신당을 창당할 용의는. 『자세히 알아봤지만 그렇게 결정한 일도 없고 당내 야권통합파에서 그렇게 제안해 온 일도 없다』 ­인위적인 보수대연합을 타파하기 위해 재야와 연대해 장외투쟁할 의향은. 『정부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정부가 의회정치의 룰을 지키지 않을 때 장외투쟁도 가능하다. 우리는 3월 전당대회에서 재야ㆍ문화계ㆍ종교계ㆍ여성계 등 각계의 유능한 인사들을 대량 영입,당세를 강화하겠다』 ­지자제 연기움직임에 대한 대처방안은. 『그런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키 위해선 총선으로 민의를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지자제를 포함해 불과 열흘전에 한 약속을 바꿨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해 법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정치적 신임을 국민에게 물어야 한다고 본다』 ­만일 의원직 사퇴후 총선에 돌입한다면 그후의 노태우대통령의 위상은. 『노대통령이 내각제를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 즉시 총선거를 통해 국민의 지지도를 물어봐야 할 것이다. 총선에서 내각제가 지지를 받는다면 노대통령도 즉각 사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3년 더 대통령을 하다가 그 다음에 내각제를 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사물화 하는 처사이다』 ­2월 임시국회는 응할 것인가. 『응하겠다.거기서 따질 것은 따지고 의제에 올라있는 악법개폐ㆍ광주보상입법도 처리해야 할 것이다』 ◎김영삼 민주총재/“「대결」 청산,새 민주정치 열어나갈 때” 『창당과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어온 나로서는 민주당에 남달리 애정과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써는 나라를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권차원을 넘어선 국가적 결단이다. 민정당도 사상유례없이 집권당 간판을 사실상 내리는 일이다』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22일 기자와 만나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합당에 대한 심경을 이렇게 털어 놓았다. ­오늘 전격회동하게 된 배경은. 『내가 작년에 5공청산이 끝날 때까지 정계개편이나 야권통합 얘기를 꺼내지 말자고 했다. 그리고 올해초 내가 처음으로 정계개편 말을 꺼냈다. 지난번 청와대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충분히 얘기했다. 노대통령은 그때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나를 만나자는 것은 결심이 섰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평민당이 제외되면 지역감정이 심화될텐데. 『4당체제를 고수하고 지자제선거를 실시하면 지역간 골은 더욱 깊어지고 해결방법이 없다고 본다. 평민당을 제외하지 않고 오히려 문호를 개방할 것이다. 호남지역의 중요인사를 신당에 영입하는 것도 검토ㆍ준비중이다. 일부 계층이나 지역을 소외시키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하겠다』 ­신당은 어떻게 구성되나. 『현재 상당한 얘기가 진행중이다. 학계ㆍ의사ㆍ변호사ㆍ언론계ㆍ여성계 등 정치와 무관했던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다』 ­앞으로의 여야개념은. 『90년대에는 여야개념을 뛰어넘은 엄청난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의 대결시대와 민주투쟁시대에서 민주화의 완결로 가는 것이다. 과거 일반적인 여당의 개념과도 전혀 다른 것이다』 ­앞으로의 정국전망은. 『신사고의 급격한 조류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고 우리에게는 통일과 지역ㆍ계층간 갈등문제 등이 최대의 난제로 남아있다. 멀지않아 북한이 「남북총선을 하자」고 제의할지도 모른다. 남북교류에 대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 ­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회동계획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청와대에서만나고 또 만날 필요는 없다』 ◎김종필 공화총재/“3당 동질화에 견마지로 다 하겠다” 『신당창당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앞으로 할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새 정치구도에 참여하는 모두가 서로 융해될 수 있도록 평당원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이번 합당추진 과정에서 충실하게 「조연」 역할을 해낸 공화당의 김종필총재는 『창업보다는 수성이 더욱 어렵다』는 표현으로 새 정치틀의 창출에 본격 참여하는 각오와 소신을 대신했다. ­신당창당후 총재의 역할은. 『새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루 밑의 받침대 역할을 해왔듯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통합에 참여하는 3당이 동질화되도록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 ­당초 김총재가 구상한 대로 추진된 것인가. 『누구의 구상이라고 할 것 없다. 모두들 생각이 같아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번 합당선언에 대해 정치지도자들간의 담합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정치인들은 생각과 바람이 같을 때는 같이 행동할 수 있다고 본다. 잘잘못은 나중에 선거를 통해 평가받을 것이다』 ­너무갑작스런 합당발표에 대해 국민들은 얼떨떨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금방 추진된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물은 밑에서 계속 흐르고 있었다. 민주당 김영삼총재와도 그동안 여러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내각제 개헌에 대한 전망과 민주당 김총재가 내각제를 수용한 시점은 언제인가. 『노태우대통령 임기중 내각제 개헌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민주당 김총재도 원래 내각제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각당의 지분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지분같은 것은 없고 모두 동등한 자격에서 새롭게 참여하는 것이다. 신당창설 추진위원회가 공정하게 일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 ­신당창당 준비기간은 어느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가. 『적어도 올 상반기내에 모든 준비를 완료,명실상부한 당으로 출범할 것이다』 ­평민당소속 의원들도 일부 영입할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새로 청설되는 신당은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신당창당 추진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지난해부터 여러분들이 지켜본 대로다.뒷 얘기는 추후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 통합신당 선언의 충격과 기대(사설)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당의 전격적인 통합신당의 합의에 놀라움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여야가 합당을 해 원내의석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정당을 만드는 것은 우리 정치사상 유례가 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그 정치적 의의가 막중하기 때문이다. 가히 혁명적인 사건이라 할 만하다.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총재간의 3자회동에서는 가칭 「민주자유당」이라는 신당명칭ㆍ지도체제ㆍ통합추진위 구성,그리고 사실상의 내각제 추진 등 구체적인 합의사항까지 도출해냈다.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보다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정국을 안정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춰 신당을 발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창당일정표를 제대로 작성하고 예상되는 모든 부작용을 면밀히 살펴 이에 대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민을 이해시키고 지지를 끌어내는 노력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다. 정당의 뿌리는 국민이기 때문이다. ○신당은 명분있게 출범해야 신당의 창설은 현재의 여소야대 4당체제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정치체제는 지역분파성,1인중심의 붕당구조,정략위주의 운용,기회주의적 속성과 선명투쟁위주의 대안없는 비판이 낳는 대결구도 등 수많은 문제점 때문에 급변하는 국내외의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무능과 혼란 그리고 정치불안을 가져왔음을 경험적으로 알려주었다. 많은 국민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창당 차제만으로는 이같은 문제들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 따라서 유례없는 여야대통합이 우리 정치의 현존하는 문제점과 단점을 얼마나 줄이거나 보완할 수 있느냐와 앞으로 닥칠 주요현안들에 대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가를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할 것이다.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국민다수의 공감을 얻는 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신당이 통일과 2천년대에 대비한 새로운 정치질서의 창출을 명분으로 하고 있는데 유의하면서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기대하는 것이다. ○모든 자유민주 세력 포용해야 통합신당이 보다 확실한 명분과 입지를 축적하려면 기존 3당의 산술적 통합에 그쳐서는 안된다. 특히 전통야당임을 자처해오던 민주당의 신당참여는 적지않은 수의 국민들로부터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야합이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마저 있다. 이같은 비판적 시각에서 벗어남과 아울러 정치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의 이념적 토대를 강화하고 그 위에 집을 지어야 할 것이다. 인적 구성도 현재 신당의 주축이 되고 있는 기존정치세력들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온건중도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이들의 입지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3개 정당이 참여했으니 주요 당직이나 지구당위원장의 문은 필연적으로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분확보에 급급해서 물갈이를 등한히 한다면 정치발전면에서나 국민에게 기대감을 갖게하는 측면에서 잃는 것이 많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 지분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초기부터 내분의 인상을 줄 것이며 이것이 첫 인상을 흐리고 정치불안과도연결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 신당을 추진중인 각당의 수뇌들이 특히 유의해야 될 일이다. ○지역 분파성 극복의지 필요 신당이 극복해야 할 또하나의 문제는 지역분파성이다. 현재의 4당체제는 지역성이 강하다. 특히 평민당은 호남의 의석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의석도 대부분 해당지역의 호남세를 토대로 획득 가능했다는 데 일반적으로 이의가 없다. 이번 신당의 출현으로 다른 지역간의 문제는 크게 해소될 전망이나 호남대 비호남이라는 구도의 지역갈등과 정치적 분파성은 오히려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문제다.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신당과 평민당쪽에서 다같이 나와야 할 것이다. 특히 신당추진세력은 정치의 안정과 발전이라는 명분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보다 적극적이고도 가시적인 방안을 내놓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영삼 민주당총재와 박태준 민정당대표위원이 호남인사의 신당참여를 돕고 소외를 막겠다는 언급을 했지만 그 실현은 아직 미지수이다. 평민당 인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했지만 말 그대로 대연합에찬동하는 인사를 받아들이는 선에서 그쳐야지 혹시라도 공작적인 차원에서 끌어들이는 것은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 보다는 호남의 명망있는 구 정치인과 신진인사를 영입하여 충분한 지분을 마련해주는 방법이 더 좋을 수 있다. 또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종선거에 있어 대선거구제나 비례대표제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강구해 볼만 할 것이다. ○내각제의 문제점 보완부터 신당은 내각제를 전제로 추진되고 있다. 대통령제에 익숙해 있는 국민들에게 내각제는 정치안정과 관련하여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대통령 직선제만이 민주화…」 운운하던 것은 그 가설 자체가 틀린 것이라 그냥 넘어가더라도 국민에게 새 제도의 필요성과 그 안정성을 믿게 하는 노력이 선행되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특히 일본 자민당을 모델로 한다면 그동안 일본 파벌정치가 보여준 부정적 요소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밝혀야 할 것이다. 정치자금으로 인해 수많은 위기를 경험한 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금양성화와 함께 경제유착을 줄이고 배제하는 방안등을 충분히 연구해야 할 것이다. 또 내각제의 필수요건인 공무원제도의 확립방안등도 마련되어야 한다. 아울러 각 정파가 명실공히 망라된 내각을 구성해 앞으로의 효율적인 내각제 운영을 위한 시험을 거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경제침체와 치안ㆍ교통 등 민생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국민을 설득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 민정,지자제선거전 정계개편/고위소식통/설연휴뒤 월말께 본격활동착수

    ◎내각제개헌 14대총선 직전에/평민일부 포함,「3당통합 신당」 검토 민정당은 금주중 정계개편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정리,빠르면 설날연휴가 지난 뒤부터 정계개편작업을 표면화,중도세력대연합 또는 범민주 민족세력 결집을 통한 신당창당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민정당은 또 정계개편을 먼저 마친 뒤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하고 내각제개헌을 전제로 정계개편을 하되 내각제개헌은 현 13대국회 임기만료 직전에 한다는 방침도 아울러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당은 이에 따라 금주 중반에 있을 김영삼민주ㆍ김종필공화당총재의 회동등 민주ㆍ공화 양당간의 합당움직임과 평민당의 대응을 종합평가한뒤 정계개편의 시기와 작업의 속도를 조정하되 정계개편의 분위기가 성숙되었다고 판단되었을때는 지체없이 신당창당을 결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또 중도세력대연합 또는 범민주민족세력 결집을 위해서는 민주ㆍ공화당뿐만 아니라 평민당 일부까지도 동참시킨다는 복안 아래 대야개별막후절충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정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이와 관련,오는 24일 박태준대표위원으로부터 정계개편에 따른 현황분석과 대응책에 대해 보고를 받은뒤 지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구정연휴가 지나면 정계개편에 따른 민정당의 적극적인 활동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선정계개편 후지자제선거,그리고 정계개편 후 13대국회에서 내각제개헌을 한다는 기본구상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표위원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대통령도 지역감정 완화나 대립정치구조를 해소키 위해 내각제를 고려해왔다』고 밝히고 『정계개편의 속도나 시기는 우리보다 민주ㆍ공화당의 통합진전상황이 더 큰 변수』라고 말해 24일께의 김민주ㆍ김공화총재간의 회동결과에 따라 민정당의 정계개편 작업의 공식추진시기나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임을 비쳤다. 박대표는 정계개편방향과 관련,▲민정당이 민주ㆍ공화당과 합치는 3당통합신당결성 ▲민주ㆍ공화 두 당이 먼저 합쳐진 뒤 민정당과 합하는 단계적 통합 ▲이보다 범위를 더 넓혀 보수대연합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가운데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는 돌아가는 여러가지 변수를 봐가며 노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으나 소식통들은 평민당 일부를 포함한 3당통합신당창당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노대통령의 결단시기에 대해 『정계개편은 대통령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상의 권한을 가진 국회(정당)가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대통령은 분위기가 성숙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민정당총재로서 중도세력대연합에 동참하는 세력의 범위와 대연합 결성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노대통령의 정계개편에 따른 결단천명은 민정당 차원에서 야3당과의 막후절충이 무르익은 뒤에 할 것임을 시사했다.
  • 4당총무 23일 회담/지자제 시기등 논의

    여야 4당총무들은 오는 23일쯤 회담을 갖고 당면 정치현안인 지자제실시 문제와 정계개편 문제를 비롯,2월 임시국회에서 다룰 지방의회의원선거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화법 등의 처리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민정당의 박태준대표,정동성총무,이승윤정책의장,김중위정책조정실장 등은 21일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비공식모임을 갖고 정계개편문제및 2월 임시국회대책 등에 대한 민정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임시국회에 앞서 오는 2월14일쯤 1박2일간의 의원세미나를 개최,당면 정치현안에 대한 당내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 「1가구 다주택」 중과세/조 부총리/임대소득도 철저 추적

    ◎“시장 평균 환율제도 3월 도입” 정부와 민정당은 산업평화의 조기정착과 계층간의 갈등해소를 위해 부동산투기를 보다 강력하게 억제키로 방침을 정하고 1가구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무겁게 물리는 한편 임대소득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또 91년 1월부터 실시될 예정인 금융실명제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와 연관된 세법개정안을 금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조순부총리는 19일 상오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과 박태준대표 등 민정당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출증대를 위해 환율의 실세유동화를 지속하되 전일 외국환은행간의 거래를 가중평균한 환율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내에서 당일환율로 결정하는 시장평균환율제도를 3월중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호내무부장관은 「지자제실시 준비상황」 보고를 통해 『오는 3월까지 지자제관계법규 13종을 제정ㆍ정비할 계획이며 지방의회구성 이전까지 행정준비업무 37종을 완료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3월중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행정구역 조정작업을 마치겠다』고 보고했다.
  • 엇갈린 개편구도… 정국 대결국면에/각당의 대응과 움직임을 보면

    ◎당위론 우세속 구체적 방안 모색 민정/“고립 위기감”… 저지책 마련 고심 평민/민주ㆍ공화,통합의 불협화음 최소화 노력 정계개편 논의가 민주ㆍ공화당의 합당추진이 기정사실화하면서 민정당의 신당창당 참여설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개편논의에서 제외되고 있는 평민당은 「보수대연합」 움직임에 대한 제동을 선언하고 나서 정국은 새로운 대결국면까지 예고되는 양상이다. ○…민정당은 지도부가 「문호개방」 「능동대처」란 용어들을 빌려 정치질서재편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고 당내중진들 사이에서도 구체적 방법론으로 「단계적 개편론」과 「신당론」이 제기되고 있어 조만간 정계개편에 대한 능동적인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대표의원은 민정당 해체와 신당추진설에 대해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럴 시기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18일 상오 열린 당정책회의에서도 「거론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 그러나 보수연합설에 대해 박대표는 『착상할 수 있는 얘기다. 정계개편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연구하고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정계개편에 대한 당의 입장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준병사무총장은 노태우대통령의 당적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의 정계개편을 하든 당의 상징인 노총재가 당의 떠나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신당설에 대해서는 『민정당의 문호를 개방해서 21세기에 대비하고 거시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신당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시기문제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태다. 오유방의원등 당내개편 추진세력들은 정계개편 당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방법론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남재희중앙위의장은 「정책연합∼정치연합∼정당통합」 형식의 단계론을 밝히고 있고 이상회의원등도 『민주ㆍ공화당 합당후 3당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정치연합과 내각제개헌을 통해 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계론을 주장. 한편 이종찬의원등은 『현재 정치권이 추진하는 인위적 정당통합을 통한 개편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정치상황이 보혁구도로 정립될 때 당의 색깔에 따라 자연스런 개편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시기상조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당내 일부에서는 민주ㆍ공화 신당에 대비한 「민정ㆍ평민연정론」과 「정계개편 불가론」도 제기되고 있다. ○…설마하던 정계개편 움직임이 평민당을 고립시키는 「보수대연합」 방식으로 귀결될 듯한 기미를 보이자 평민당은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보수대연합으로 평민당이 궁극적으로 혁신쪽으로 내몰리거나 정계개편의 방향이 호남대 비호남의 구도로 정착될 가능성을 우려했음인지 김대중총재는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4당구조를 고수해야 한다는 종전의 소극적 방어논리에서 지자제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바탕으로 정계개편 추진여부를 결정짓자는 적극공세로 전환했다. 김총재가 이날 제의한 중도민주세력통합방안의 진의와 관련,당내 소장파 야권통합추진론자인 이모의원은 『보수대연합의 전단계인 민주­공화 양당의 합당을 저지하거나 합당과정에서 생기는 이탈자를 흡수하려는 발상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최근 정치권의 관심사를 정계개편,특히 자신들이 공화당과 협력해서 주도하고 있는 보수대연합 결성에 쏠리게 했다는 점에서 일단 세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오는 24일이나 25일의 김영삼총재와 공화당 김총필총재와의 공식회동때 정계개편 구상의 구체적 내용을 공동발표형식으로 밝히기로 하는 한편 30일 김영삼총재의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창당 추진을 공식선언하는등 움직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주변에서는 『신당창당을 위한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오는 2월부터는 각당별로 발기인 서명작업이 여야개념을 초월해 진행될 것이며 정치권 외부인사의 영입작업도 공개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2월말까지는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신당결성준비위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성급한 낙관론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측의 이같은 기대가 그대로 현실화될지는 두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화당은 최근 여권에서도 보수대연합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는 듯한 보도가 잇따르자 색깔이 같은 정파가 대동단결해야 한다는 정계개편의 원칙론 입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병희수석부총재는 『정당간의 통합이나 신당결성을 정치지도자가 자신들을 희생할 각오가 돼야지 개인의 과욕이 앞설 경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난해 말부터 구국의 차원에서 비장한 결심을 할 시기가 있을 것이다는 JP(김총필총재)의 발언속에는 국가와 민족의 차원에서 개인적인 욕심을 버릴 수 있다는 의지가 담긴 것 아니냐』며 대승적 차원의 정계개편 추진작업임을 강조. 이부총재는 특히 『합당이든 신당창당이든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어렵다』며 정계개편 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개편방식도 전격적으로 해야지 단계적 접근방식은 위험성이 많다』며 소연합단계를 거친 보수대연합 방식에 회의적인 반응. 최재구부총재등 다른 당직자들도 18일 당직자회의에서 『정계개편방식은 여러 정파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신당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일부당직자들은 『대부분 소속의원들도 정계개편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소장파의원들 중에는 빠른 시일내에 개편작업이 마무리 되길 기대하는 것 같더라』며 당내 불협화음은 돌출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김경홍ㆍ김교준기자〉
  • 「산업육성법」 상반기 제정/기업 입사시험 학력제한 철폐 권장

    ◎여,민생등 10대 추진과제 확정 민정당은 18일 금년부터 민생문제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아래 민생치안등 5대 당면과제와 산업평화정착등 5대 정책과제를 올해 중점추진과제로 확정하고 특히 5대 당면과제에 대해선 당내 5대 특위를 구성,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민정당은 이날 상오 확대정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로 올해 상반기중 「첨단기술및 산업육성촉진법」(가칭)을 제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도시교통난 해소방안으로 출ㆍ퇴근 시차제를 확대하고 교통유발 원인자에게 부담금을 징수하는 한편 자가용이용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민정당은 또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승진및 승급제도를 개선,장기근속 숙련공에게 과장ㆍ차장ㆍ부장ㆍ이사대우 등의 직급을 부여하고 기업입사시험시 학력제한 규정을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방향으로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19일 상오 민정당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과 박태준대표 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10대 과제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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