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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美 ‘中 최혜국 철회법’ 발의… 23년 만에 무역 대변혁 예고

    [단독] 美 ‘中 최혜국 철회법’ 발의… 23년 만에 무역 대변혁 예고

    미국 의회에서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철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 통과 땐 중국 제품에 대해 고관세를 물리는 등 2000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23년간 지속된 미중 간 통상질서가 근본적으로 뒤바뀌게 된다. 23일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이런 내용의 ‘대중국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지위 종료 법안’을 전날 발의했다. PNTR은 양국 관계가 제3국에 부여하는 통상조건보다 불리해선 안 된다는 최혜국 대우의 법적인 표현이다. 미국은 2000년 중국에 영구적 PNTR을 부여했다. 반면 법안은 중국과의 PNTR을 취소하고, 중국 제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 인상 권한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대중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근로자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홀리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큰 적수”라고 평가한 뒤 “중국에 특혜적인 통상 지위를 부여한 결과 미국 제조업에서 370만개의 좋은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미국 근로자를 약화하고 중국 공산당을 풍요롭게 하는 PNTR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법 301조’를 발동해 중국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면, 이번에는 아예 법제화하자는 것이다. 공화당 소속 마크 그린 하원의원도 이날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이 자국으로 유턴할 경우 세제지원을 하는 법안을 재발의했다. 재원은 중국 제품에 징수한 관세 수입으로 충당한다. 올해 출범한 118대 미 의회는 벌써 수십 개의 대중 견제 법안을 쏟아냈다. 지난달 발의된 중국의 개발도상국 특혜를 박탈하는 법안이 대표적이다. 미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양당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지만 이른바 중국 때리기 법안만은 초당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 터질 게 터졌다… 코인 ‘뒷돈 상장’ 수면 위로

    터질 게 터졌다… 코인 ‘뒷돈 상장’ 수면 위로

    19억 금품 받은 코인원 직원 구속업계 “상장 과정 뒷돈 받는 관행”거래소는 “개발·운영 비용 받아”국내 27곳에서 625개 상장 거래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으로부터 2021년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받아 든 가상자산사업자인 드래곤베인은 법원에 상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빗썸이 상장을 대가로 2억 2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6.125BTC)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간 업계 내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거래소의 ‘상장피’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2부는 지난 21일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서 상장 담당 이사로 일했던 전모씨를 암호화폐 상장 청탁과 함께 19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동료 직원과 약 19억원의 상장피를 받고 예술작품 관련 암호화폐인 피카코인 등 코인 29개를 상장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를 포함해 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불법 상장피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빗썸과 코인원에 대해선 강제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말 일부 ‘김치 코인’(국내 발행 코인)의 급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자 거래소의 상장 심사 과정이 적법했는지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면서 상장 과정에서 뒷돈을 받는 관행이 업계에 퍼져 있다는 다수의 제보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27곳이고 상장된 암호화폐는 625개(중복 제외)다. 앞서 거래소들은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른 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심사를 앞두고 평가 감점에 따른 자격 박탈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사업자를 상대로 ‘상장폐지’를 대거 단행한 바 있다. 이때 상폐 결정을 받아 든 사업자들이 상장피를 언급하고 나섰다. 그러나 거래소들은 상장피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빗썸은 드래곤베인의 주장에 대해 “상장피와는 명백히 다른 ‘개발 및 운영 비용’”이라면서 “법원의 결정문에서도 빗썸이 상장의 대가로 상장피를 수취했다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20년 하반기 한시적으로 개발·운영 비용을 받았으나 이를 상장피로 오해하고 있어 이듬해부턴 자체 부담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과 고팍스 등 일부 거래소가 현재도 개발·운영비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받고 있긴 하나 이는 상장피와는 엄연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고팍스는 “상장된 코인을 정상적으로 지원하려면 자체적인 개발 단계를 거쳐야 하고 거기엔 제반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사업 초기엔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부담했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자기자본이 말라 가면서 ‘상장 기술 지원비’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회계상으로 모두 편입된 사안으로 상장피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 또한 “상장이 확정된 후 받는 거라 상장피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전씨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며 선을 긋고 있다. 구속된 전씨는 지난해 말 퇴사했으며 이후 검찰 조사를 받은 후 구속됐기 때문에 회사와 관련이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회사 이슈가 아니라 개인 이슈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밝힐 만한 입장도 따로 없다”고 말했다.
  • 與 “황당 궤변, 의회 독재 손 들어줘” 野 “법치 어긋난 소송, 한동훈 사퇴”

    與 “황당 궤변, 의회 독재 손 들어줘” 野 “법치 어긋난 소송, 한동훈 사퇴”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에서 절차상 하자를 인정하되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 손을 들어준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위헌·위법이지만 유효하다는 결론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한 장관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하며 입법을 해도 괜찮은 것인가”라며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헌법적 질문에 대해 실질적인 답을 듣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검찰청은 “국회 입법행위 절차에서 위헌·위법성이 있음을 확인해 준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직결된 법률의 위헌성 여부에 대한 실질적 본안 판단 없이 형식적으로 판단해 5대4로 각하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결정을 “국회 입법권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황당한 궤변의 극치”란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 기관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자 최대 과제였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분명하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장관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부정하고 법치에 어긋난 소송을 강행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음주하고 (운전했는데) 음주운전에 해당 안 된다는 해괴망측한 논리가 어딨느냐”면서 “거짓말을 했는데 허위사실 유포는 아니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법 판결을 그대로 옮겨 온 것 같다. 헌재가 아니라 정치재판소”라고 비판했다. 청구인 중 한 명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을 나서며 “(헌재가) 스스로 기능을 방기하고 비겁한 판결을 했다”면서 “무효 확인에서 청구인이 아니라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의장 손을 들어준 5명은 우리법연구회, 민변, 국제인권법 연구회 등 편향적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편향적 시각을 가진 5명의 재판관이 법치주의보다 편향적 시각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재판관 2명 교체·혼선 최소화… 법 시행 6개월 만에 속전속결

    재판관 2명 교체·혼선 최소화… 법 시행 6개월 만에 속전속결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 6개월 만에 권한쟁의심판의 결론을 내린 데 대해 법조계에서는 상당히 빠른 결정이라고 평가한다. 곧 헌재 재판부 구성이 바뀌는 데다 일선 수사기관 등의 혼란을 고려해 재판부가 서둘러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재판소법 38조는 사건 접수 180일 이내에 재판부가 결론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헌재는 사건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라 재판관들에게 기간 내 결정을 강제할 수 없다. 지난해 기준 헌재에서 제때 처리하지 못한 미제 사건은 1500건이 넘는다. 또 헌재의 사건 처리 평균 기간이 1년 2개월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검수완박 사건은 처리가 비교적 빨랐던 셈이다.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은 국민의힘이 지난해 4월, 법무부 등이 지난해 6월에 청구했다. 가장 주요했던 이유는 오는 28일 예정된 이선애 재판관의 임기 만료와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이석태 재판관의 정년퇴임으로 관측된다. 9명으로 구성되는 재판부에서 2명이 교체될 경우 사건 검토에 다소 시간이 소요돼 재판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컸다. 현장의 혼선을 고려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수완박법을 둘러싸고 위헌 논란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서는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날 헌재 결정으로 제도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현장에서의 혼란도 잦아들지 주목된다. 이번 결정은 헌재 내부에서도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헌재 관계자는 “극도의 보안 속에서 평의가 이뤄졌다. 주변에서는 진행 내용도 모르고 예측할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 재판관 의견 4대4 팽팽… ‘진보 성향’ 이미선 한 표로 갈렸다

    재판관 의견 4대4 팽팽… ‘진보 성향’ 이미선 한 표로 갈렸다

    “위장 탈당, 헌법 다수결 원칙 위반”이미선 “국회 기능 형해화 아니다”한동훈 장관 등 제기한 권한쟁의“법무장관 청구인 자격 자체 없다”정부 입법으로 정면돌파 가능성檢 수사부서 확대로 활로 찾을 듯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에서 내린 결론은 절차엔 일부 문제가 있지만 입법을 무효로 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헌재 재판관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만큼 한동안 검찰 직접 수사권 축소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쟁점별 결론은 재판관 의견이 4대4로 맞선 가운데 진보 성향으로 분류됐던 이미선 재판관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인용-기각, 각하-인용이 엇갈렸다. 권한쟁의심판은 헌법상 국가기관 사이에 권한의 존재 여부나 범위를 놓고 다툼이 생기면 헌재가 유권 판단을 내리는 절차로 재판관 5명 이상 찬성으로 인용, 기각, 각하 여부를 결정한다.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당시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두고 이선애, 이은애, 이종석, 이영진 재판관은 다수결 원칙을 규정한 헌법 49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봤다. 안건조정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충족시킬 의도로 ‘위장 탈당’을 해 다른 의원의 실질적인 조정심사와 토론 기회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선 재판관도 뜻을 같이하면서 이 부분에선 권한 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 하지만 이미선 재판관은 논의 과정의 권한 침해를 인정하면서도 “국회의 기능을 형해화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며 무효확인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봤다. 각 의원이 자율적으로 표결에 참여해 입법이 이뤄졌다면 헌재가 국회의 형성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민주당 측에서도 ‘입법 과정에 대한 사법 개입의 최소화’를 주장한 바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결론만 놓고 보면 완패당한 모양새가 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직접 공개 변론까지 나서며 권한쟁의심판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헌재는 법무부 장관의 ‘당사자 적격’ 자체가 없다고 봤다. 애초 권한쟁의를 청구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헌재는 검사의 헌법상 권한이 침해될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법무부는 헌법의 영장 신청권 조항에서 ‘헌법상 검사의 수사권’이 도출된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 역시 이선애, 이은애, 이종석, 이영진 등 4명의 재판관은 반대 의견을 냈다. 법률 개정 절차와 내용이 모두 검사의 헌법상 소추권과 수사권, 법무부 장관의 검사에 관한 권한을 각각 침해한다고 본 것이다. 이날 헌재 결정에 따라 현행 형사사법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그간 검수완박의 부작용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제한되면서 그동안 검찰이 쌓아 온 범죄 수사 기법 등이 말살된다는 목소리도 컸다. 특히 수사 기간이 길어지고,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제한되는 등 국민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법무부에서 후속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법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법무부는 검수완박 시행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축소될 처지에 놓이자 이를 완화하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검찰에서는 이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진 상황에 또다시 시행령을 바꿔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분위기다. 이에 법무부가 아예 정부 입법 형태로 법 개정을 추진해 정면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이와 별개로 검찰 조직 내 수사 부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검찰 스스로 활로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검수완박 유지… “절차 하자, 무효는 아냐”

    검수완박 유지… “절차 하자, 무효는 아냐”

    與 무효청구 기각… 檢 청구 각하“민형배 위장탈당은 표결권 침해”韓 “위법인데 유효? 공감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지만 무효는 아니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지난해 9월 10일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이 시행된 지 194일 만이다. 이로써 위헌 논란을 겪은 검수완박법은 유효한 상태로 남게 됐다. 헌재는 23일 국민의힘 유상범, 전주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 입법 과정에서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을 묵인해 다른 의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헌재는 검수완박법 가결·선포 행위에 관한 무효확인청구는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재판부는 “청구인들은 모두 본회의에 출석해 법률안 심의·표결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받았고, 실제 출석해 개정법률안과 수정안에 대한 심의·표결에 참여했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엔 문제가 없다고 봤다. 헌재는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들이 입법을 무효로 해 달라며 청구한 사건에서도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재판부는 “수사·소추권을 직접 행사하지 않는 법무부 장관은 청구인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사들의 청구에 대해서는 검수완박법이 검사들의 헌법상 권한을 침해할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검사의 수사·소추권은 헌법에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검찰청법, 같은 해 5월 형소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 등으로 축소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해 4월, 법무부와 검찰은 지난해 6월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날 결정에 국민의힘은 “잘못된 논리적 판단을 한 것”이라며 “아주 심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위헌·위법이지만 유효하다는 결론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헌재 ‘검수완박’ 절차 문제있지만, 무효 아냐…쟁점별 5대4 의견 대립

    헌재 ‘검수완박’ 절차 문제있지만, 무효 아냐…쟁점별 5대4 의견 대립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권한쟁의심판에서 내린 결론은 절차엔 일부 문제가 있지만 입법을 무효로 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헌재 재판관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만큼 한동안 검찰 직접 수사권 축소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나온 쟁점별 결론은 재판관 의견이 4대4로 맞선 가운데 진보 성향으로 분류됐던 이미선 재판관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인용-기각, 각하-인용이 엇갈렸다. 권한쟁의심판은 헌법상 국가기관 사이에 권한의 존재 여부나 범위를 놓고 다툼이 생기면 헌재가 유권 판단을 내리는 절차로 재판관 5명 이상 찬성으로 인용, 기각, 각하 여부를 결정한다. 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당시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두고 이선애, 이은애, 이종석, 이영진 재판관은 다수결 원칙을 규정한 헌법 49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봤다. 안건조정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충족시킬 의도로 ‘위장 탈당’을 해 다른 의원의 실질적인 조정심사와 토론 기회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선 재판관도 뜻을 같이하면서 이 부분에선 권한 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 하지만 이미선 재판관은 논의 과정의 권한 침해를 인정하면서도 “국회의 기능을 형해화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며 무효확인 청구는 기각되어야 한다고 봤다. 각 의원이 자율적으로 표결에 참여해 입법이 이뤄졌다면 헌재가 국회의 형성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민주당 측에서도 ‘입법 과정에 대한 사법 개입의 최소화’를 주장한 바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결론만 놓고 보면 완패당한 모양새가 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직접 공개 변론까지 나서며 권한쟁의심판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헌재는 법무부 장관의 ‘당사자적격’ 자체가 없다고 봤다. 애초 권한쟁의를 청구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헌재는 검사의 헌법상 권한이 침해될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법무부는 헌법의 영장 신청권 조항에서 ‘헌법상 검사의 수사권’이 도출된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 역시 이선애, 이은애, 이종석, 이영진 등 4명의 재판관은 반대의견을 냈다. 법률 개정 절차와 내용이 모두 검사의 헌법상 소추권과 수사권, 법무부 장관의 검사에 관한 권한을 각각 침해한다고 본 것이다.이날 헌재 결정에 따라 현행 형사사법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그간 검수완박의 부작용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제한되면서 그동안 검찰이 쌓아 온 범죄 수사 기법 등이 말살된다는 목소리도 컸다. 특히 수사 기간이 길어지고,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제한되는 등 국민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법무부에서 후속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법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법무부는 검수완박 시행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축소될 처지에 놓이자 이를 완화하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검찰에서는 이미 시행령 개정이 이뤄진 상황에 또다시 시행령을 바꿔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분위기다. 이에 법무부가 아예 정부 입법 형태로 법 개정을 추진해 정면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이와 별개로 검찰 조직 내 수사 부서를 확대하는 등으로 검찰 스스로 활로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헌재 결정에…“의회 독재 손 들어준 결정” 거센 반발

    헌재 결정에…“의회 독재 손 들어준 결정” 거센 반발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에서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되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하자 법무부는 “헌재의 결론을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독재 손을 들어준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위헌·위법이지만 유효하다는 결론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한 장관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하며 입법을 해도 괜찮은 것인가”라며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헌법적 질문에 대해 실질적인 답을 듣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검찰청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검찰청은 “국회 입법행위 절차에서 위헌·위법성이 있음을 확인해 준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직결된 법률의 위헌성 여부에 대한 실질적 본안 판단 없이 형식적으로 판단해 5대 4로 각하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결정을 “국회 입법권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잘못된 논리적 판단이다. 심히 유감”이란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 기관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자 최대 과제였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만 독선에서 벗어나 분명하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장관에 대해서는 “국민 뜻을 부정하고 법치에 어긋난 소송을 강행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청구인 중 한 명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을 나서며 “(헌재가) 스스로 기능을 방기하고 비겁한 판결을 했다”면서 “무효 확인에서 청구인이 아니라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 손을 들어준 5명은 우리법연구회, 민변, 국제인권법 연구회 등 편향적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향적 시각을 가진 5명의 재판관이 결국 법치주의보다 편향적 시각에 따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청구인 측은 헌재 권한쟁의 심판이 ‘단심’ 결정인 만큼 더 다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목적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앞으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국회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속보] 한동훈 “‘검수완박 유효’ 헌재 결정 공감 어려워”

    [속보] 한동훈 “‘검수완박 유효’ 헌재 결정 공감 어려워”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효력을 인정하는 취지의 결정은 내놓은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헌재 결정에 공감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일부) 위헌·위법이지만 (법안이) 유효하다는 결론에 공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수의견인) 다섯 분의 취지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 입법을 해도 괜찮은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라며 “검수완박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판단을 안 하고 각하하는 등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친 헌법적 질문에 대해 실질적 답을 듣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검찰도 헌재의 결정에 대해 “각하 결정은 아쉽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에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회 입법행위 절차에서 위헌·위법성이 있음을 확인해 준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직결된 법률의 위헌성 여부에 대한 실질적 본안판단 없이 형식적으로 판단해 5대4로 각하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헌재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지만, 법안 통과 자체가 무효는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법무부 장관과 검사 6명이 낸 권한쟁의심판에서는 “법무부 장관은 청구인 자격이 없고, 검사들은 권한침해 가능성이 없다”며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각하는 소송요건에 흠결이 있거나 부적법한 경우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당사자 신청을 배척하는 처분이다.
  • ‘검수완박’ 그대로 간다…194일만에 헌재, ‘유효’ 결론

    ‘검수완박’ 그대로 간다…194일만에 헌재, ‘유효’ 결론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지만 입법이 무효는 아니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지난해 9월 10일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이 시행된 지 194일만이다. 이로써 위헌 논란을 겪은 검수완박법은 유효한 상태로 남게 됐다. 헌재는 23일 국민의힘 유상범, 전주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소속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을 묵인해 다른 의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헌재는 검수완박법 가결 선포행위에 관한 무효확인청구는 5대 4 의견으로 기각했다. 재판부는 “청구인들은 모두 본회의에 출석해 법률안 심의·표결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받았고, 실제 출석해 개정법률안과 수정안에 대한 법률안 심의·표결에 참여했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검수완박법 처리엔 문제가 없다고 봤다. 헌재는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들이 이 입법을 무효로 해달라며 청구한 심판 사건에서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재판부는 “수사·소추권을 직접 행사하지 않는 법무부 장관은 청구인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사들의 청구에 대해서는 검수완박법이 검사들의 헌법상 권한을 침해할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수사·소추권은 헌법에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검찰청법 개정안, 같은 해 5월에 형사소송법을 일방 처리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축소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해 4월, 법무부와 검찰은 지난해 6월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날 결정에 국민의힘은 “잘못된 논리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주 심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위헌성에 대한 판단이 없어 아쉽다”고 했다.
  • [단독]美 의회서 23년 지속된 ‘중국 최혜국 대우’ 철회 법안 나왔다

    [단독]美 의회서 23년 지속된 ‘중국 최혜국 대우’ 철회 법안 나왔다

    “중국에 그간 370만개 양질의 일자리 빼앗겨” “최혜국 대우 없애고 중국 제품에 관세 높여야”미국 의회에서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철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 통과 땐 중국 제품에 대해 고관세를 물리는 등 2000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23년간 지속된 미중 간 통상질서가 근본적으로 뒤바뀌게 된다. 23일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조쉬 하울리 상원의원은 이런 내용의 ‘대중국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지위 종료 법안’을 전날 발의했다. PNTR은 양국 관계가 제3국에 부여하는 통상조건보다 불리해선 안 된다는 최혜국 대우의 법적인 표현이다. 미국은 2000년 중국에 영구적 PNTR을 부여했다. 반면 법안은 중국과의 PNTR을 취소하고, 중국 제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 인상 권한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대중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근로자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하울리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큰 적수”라고 평가한 뒤 “중국에 특혜적인 통상 지위를 부여한 결과 미국 제조업에서 370만개의 좋은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미국 근로자를 약화하고 중국 공산당을 풍요롭게 하는 PNTR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법 301조’를 발동해 중국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면, 이번에는 아예 법제화하자는 것이다. 공화당 소속 마크 그린 하원의원도 이날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이 자국으로 유턴할 경우 세제지원을 하는 법안을 재발의했다. 재원은 중국 제품에 징수한 관세 수입으로 충당한다. 올해 출범한 118대 미 의회는 벌써 수십 개의 대중견제 법안을 쏟아냈다. 지난달 발의된 중국의 개발도상국 특혜를 박탈하는 법안이 대표적이다. 미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양당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지만, 이른바 중국 때리기 법안만은 초당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 헌재 “검수완박 입법, 국회의원 심의·표결권 침해”…국힘, 일부 승소

    헌재 “검수완박 입법, 국회의원 심의·표결권 침해”…국힘, 일부 승소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23일 국민의힘 유상범·전주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 재판부는 “법사위원장은 회의 주재자의 중립적 지위에서 벗어나 조정위원회에 관해 미리 가결 조건을 만들어 실질적인 조정 심사 없이 조정안이 의결되도록 했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국회법과 헌법상 다수결 원칙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다만 국민의힘이 ‘검수완박법’을 가결·선포한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는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유남석 소장과 이석태·김기영·문형배 재판관은 법사위원장·국회의장에 대한 권한쟁의를 모두 기각해야 한다고 봤지만,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이미선 재판관은 법사위원장의 회의 진행으로 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권한 침해는 인정했지만 국회의장의 개정법률 가결 선포 행위는 문제 없다고 봤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4월 30일 검찰청법, 5월 3일 형사소송법을 본회의에서 가결시켰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5월 3일 국무회의를 열고 두 법안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두 법안은 지난해 9월 10일부터 시행됐다.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은 검사의 수사권을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검찰은 수사권 조정 이후 6대 범죄 수사를 맡았지만, 개정 법률에 따라 부패·경제범죄 수사만 담당하게 됐다. 두 법의 시행에 따라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도 분리됐다. 경찰이 불송치하기로 결정하면, 고발인은 이의제기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유·전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절차적 하자가 있고, 이후 본회의까지 절차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법안이 가결됐다”면서 “이로 인해 심의·표결권이 침해됐기 때문에 법안 가결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 시세 부풀리기…‘전세사기 가담’ 감정평가사 업무정지 등 첫 징계

    시세 부풀리기…‘전세사기 가담’ 감정평가사 업무정지 등 첫 징계

    고액 거래만 선정해 빌라 감정평가액을 높이는 고의적인 ‘시세 부풀리기’ 방식으로 전세사기에 가담한 감정평가사가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세사기 의심 가담자 첫 징계 사례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전날 ‘감정평가관리징계위원회’를 열어 전세사기 관련 과다 감정평가서를 발행한 감정평가사 2명과 빌라를 과다감정한 1명에 대해 징계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세사기의 조직적 범죄에서 일부 감정평가사들이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 산정 시 감정가를 최우선 적용한다는 점을 악용해, 인위적인 시세 부풀리기로 전세사기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과다 감정평가서를 추려 15건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이 중 11건에서 이번에 징계처분이 내려진 감정평가사 3명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했다. 감정평가사 A씨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등 9건의 담보 목적 감정평가서를 작성·발급하면서 감정평가액을 확인할 때 동일 단지 내에 유사한 거래가 있음에도 이를 배제하고 고액의 거래만 선정해 감정평가액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 ‘업무정지 2년’ 처분받았다. B씨도 유사한 방식으로 2022년 1월 부산 남구 대연동 빌라의 과다 감정평가서를 발행한 것으로 조사돼 ‘업무정지 1개월’ 처분받았다. C씨는 2021년 11월 경기 안양시 빌라를 감정평가하면서 감액 사유를 미반영했는데, 감정평가액이 시세보다 높다고 볼 근거는 없어 ‘행정지도(경고)’ 처분만 내려졌다. 국토부는 당사자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징계처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4건에 대해서도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부 감정평가사가 전세사기에 가담하고 청년·서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전 재산이 날아갔는데 고작 업무정지라니 피해자 입장에선 분통 터질 일”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잘못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면서 “자격 박탈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의원님이 시장하세요…어이없네” 최경식 남원시장 발언에 아수라장된 임시회

    “의원이 시장하세요. 진짜 어이없네… 누구한테 사주받으셨어요?” 최경식 남원시장의 비아냥 섞인 발언으로 남원시의회 임시회가 한때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오전 제257회 남원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근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인사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6급 15명의 보직 박탈이 쟁점이었다. 본 질문에 이어 보충 질문에서도 의원들이 이 문제를 두고 몰아붙이자 최 시장은 “의원님이 인사권 갖고 계세요? 그럼 의원님이 시장하세요”라며 맞받아쳤다. 계속되는 설전 속 최 시장은 급기야 “이미 상처 아물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한테…누구한테 사주 받으셨어요?”라는 비아냥거림으로 소란을 키웠다. 의원들의 반발에 10여분 후 시정질문이 정회되자 최 시장은 과격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의원들의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시의회는 이날 최 시장의 위법 및 부당한 인사처분을 시정함과 동시에 같은 사례 반복을 예방하기 위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하고 결의안을 채택했다. 반면 최 시장은 “조직개편안 부결로 민선 8기 추진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좌초 위기를 맞게 돼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인사를 했다”면서 “잘못된 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조직 슬림화를 통한 인력 재배치로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 이순신 장군 탄신일 ‘1회 백의종군 길 걷기대회’

    이순신 장군 탄신일 ‘1회 백의종군 길 걷기대회’

    충남 아산문화재단은 4년 만에 재개되는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의 목적으로 29일 ‘아트밸리 아산 제1회 백의종군 길 전국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백의종군 길’은 이순신 장군이 중상모략으로 28일간 의금부에 갇혀있다 관직이 박탈된 채 초계(합천)에 있던 도원수 권율 장군을 찾아가는 640㎞의 여정이다. 이번 걷기 대회는 효의 길(15㎞), 충의 길(22.9㎞), 구국의 길(13㎞)로 조성됐다. 구간별에는 먹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며, 풍물패 공연과 역사를 되새겨보는 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아산문화재단 누리집 (https://culture.asan.go.kr)에 4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 인구 감소는 눈감은 채… 선거제 손대려는 국회[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인구 감소는 눈감은 채… 선거제 손대려는 국회[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2036년 25대 총선, 한국 역사상 최초로 출생아 수가 30만명대에 불과한 2017년생이 처음으로 참정권을 얻게 된다. 이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 7771명으로 주저앉았다. 최초로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를 기록한 2020년생(27만 2337명 출생)도 2040년 26대 총선부터 유권자가 된다. 물론 고령 인구 비율이 어느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유권자 수가 급격히 줄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구 감소 문제는 이미 선거제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유권자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 문제는 선거제 개편의 핵심이지만 국회는 이를 외면한 채 국회의원 증원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월 ‘선거 제도 집중진단’에서 면적은 25배, 인구는 6배 차이가 나는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속·인·고·양) 지역구와 수원 갑·을·병·정·무 지역구를 비교해 봤다. 기초자치단체 4곳이 하나의 지역구가 된 곳과 하나의 기초자치단체가 5곳으로 나뉜 곳으로, 지방 소멸을 심각하게 드러내는 단적인 예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금부터 15년 뒤의 행정구역, 정치구역을 바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15년 뒤면 출생아 수 30만명대에 태어난 세대(2017년 35만 7771명 출생)가 스무 살이 넘어가고 출생아 수 40만명대에 태어난 세대(2002년 49만 6911명 출생)가 기성세대로 진입한다”며 “그때를 목표로 조정하는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2대 총선을 앞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도 인구 문제는 소외됐다.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나 비례성을 높이기 위한 비례대표제 확대 등이 주된 안건으로 거론될 뿐이다. 특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개선소위가 결의안 형식으로 의결한 3개 안 중 2개에 포함된 국회의원 정수를 50명 늘리는 방안은 인구 감소 추세와 정반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의원 증원을 반대하고 나섰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인 최형두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 국민 반대가 너무 커서 신뢰를 얻기 힘들고, 인구 급감 시대에 별다른 대책도 없이 증원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문제는 더 심각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연구용역 보고서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대비한 선거구획정제도 개선연구’에 따르면 인구 감소율을 고려하면 23대 총선에서 서울, 대구, 울산 등 대도시의 선거구 수가 감소한다. 반면 인천, 경기는 선거구 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박준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 소장은 “이대로면 대부분 국회의원을 수도권에서 뽑아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박 소장은 “국회와 각 정당이 심각하게 문제 의식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헌법의 선거구 획정에 따른 인구 비례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인구소멸 지역에 있는 지역구는 다 통폐합될 수밖에 없다.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대표를 선출하지 못하는 참정권 박탈 문제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 소멸 문제는 이미 지역구 획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기초자치단체 4곳을 묶은 지역구는 11곳이었다. 지역별로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등 강원 3곳, 경북·경남·전남 각 두 곳, 충북·전북 각 한 곳이다. 22대 총선에서는 대도시도 타격을 입는다. 중앙선관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총선에서 조정이 필요한 선거구 30곳을 발표했는데, 하한 인구수(13만 5521명)에 미달된 곳은 11곳이었다. 이 중 부산이 세 곳을 차지했다. 부산은 대도시 가운데 인구 유출이 심각한 곳으로 꼽힌다. 반면 상한 인구수(27만 1042명)를 초과한 선거구는 18곳 중 12곳이 경기였다. 최근 20년 사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도권 의석수는 24개 늘어났다. 지역구 의원 253명 중 121명이 수도권인데, 22대 총선부터 수도권과 지방의 비율이 역전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30년부터 인구절벽이다. 국회의원 정수는 한번 늘리면 줄이기 어렵다”며 “선거제도는 백년대계다. 지금 상태에서 무조건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10~20년 전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타당한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왕실 지위 박탈에 ‘분노’…덴마크 왕자 가족 미국 이주 계획

    왕실 지위 박탈에 ‘분노’…덴마크 왕자 가족 미국 이주 계획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83) 여왕의 차남으로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6위였던 요아킴 왕자(54)가 가족들을 이끌고 미국으로 이주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16일 덴마크 현지 언론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요아킴 왕자가 지난해 9월 자신의 네 자녀에 대한 왕실 지위를 박탈한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일찍이 해외 이주에 대한 의사를 결정했으며, 그 최종 목적지가 미국 워싱턴 DC가 됐다고 보도했다. 요아킴 왕자의 미국 이주에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결정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요아킴 왕자의 네 자녀인 니콜라이(24), 펠릭스(21), 헨리크(14), 아테나(11)에게는 각각 왕자와 공주라는 기존의 호칭 대신 ‘몬페자트 백작’이라는 칭호가 붙여졌다. 당시 왕실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이유에 대해 ‘여왕이 네 명의 손자, 손녀가 덴마크 왕실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훨씬 더 큰 범위에서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성명서를 공고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왕실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에 호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마르그레테 여왕은 즉위 후 매년 치러지는 왕실 기념식 행사 규모를 줄일 것을 직접 지시하는 등 왕실의 현대화를 이끈 소탈한 성품으로 높은 국민 지지를 받고 있다. 여왕이 즉위했던 1972년 당시 덴마크 왕실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4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80% 수준까지 높아졌을 정도다. 하지만 요아킴 왕자의 자녀들에 대한 왕실 지위 박탈 결정이 공개된 직후 요아킴 왕자는 여왕의 방침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기 불과 4일 전에 소식을 들었으며, 이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현지 매체는 당시 여왕의 결정이 있은 직후부터 요아킴 왕자는 모친인 여왕을 포함해 장남 프레데릭 왕세자, 시누이 메리 왕세자비 등 왕실 일원들과의 만남을 일절 거부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휴가 때도 이전과 다르게 요아킴 왕자 가족들은 장기간의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여왕과의 만남을 거부했다. 요아킴 왕자 측은 여왕의 방침이 왕실 규모 간소화를 위한 조치라는 것에는 긍정하면서도 무엇보다 왕실은 가족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왕실 규모 축소 분위기에 대한 의견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왕실의 현대화든 규모 축소든 그것은 적절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왕실 아이들이 갑작스레 받아들이기에는 매우 무거운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여왕의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요아킴 왕자 측의 비판이 제기된 이후에도 여왕은 “가족들을 불쾌하게 만든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도 “여왕은 항상 왕실이 시대에 맞게 형성되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무이자 열망을 갖고 있다. 이 의무는 때때로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과 일맥하며 (나는)항상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왕실 지위 박탈 조취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해왔다. 왕실 규모를 축소해 덴마크 왕실이 앞으로도 존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덴마크 왕실 왕위 계승 서열 순위는 여왕의 장남인 프레데릭 왕세자가 1위이며, 그의 4명의 자녀들은 여전히 왕실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2~5위까지 왕위 계승 순위에 올라있다. 
  • “카톡 프로필에 ‘이것’ 있으면 JMS 신도입니다” 탈퇴자 폭로

    “카톡 프로필에 ‘이것’ 있으면 JMS 신도입니다” 탈퇴자 폭로

    카카오톡 프로필을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R’ ‘316’ ‘R하트’ ‘R만 바라볼거야’- 15년 JMS 신도였던 탈퇴 청년15년간 JMS 신도였다가 최근 탈퇴를 한 익명의 청년이 JMS의 실체를 낱낱이 고발했다. JMS 신도들은 사회생활을 할 때 신도라는 걸 티 내지 않고 포교활동을 하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는 법으로 ‘카카오톡 프로필’을 꼽았다. A씨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소년 지도사나 문화원 선생님인데 인성 교육이라든지 멘토링 교육이라든지 이런 걸 들어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강사의 카톡이나 그런 프로필 사진이나 그런 표현하는 것들을 잘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JMS 안에서만 쓰는 정명석을 가리키는 용어 R, 정명석의 생일이자 신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인 3월 16일, 정명석의 잠언, 시 등을 그래픽처럼 만들어놓은 것들을 프로필로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JMS에서는 성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인데 그 아들이 임한 게 정명석이라고 교육을 하기 때문에 성자의 육, 성자의 몸, 이런 단어들을 많이 쓴다고도 했다. JMS 안에서 정명석은 왕이었다. A씨는 “신도들은 사회생활 할 때는 예수님 믿는 척을 한다, 모사를 한다. 정명석과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는 거짓말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명석의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됐지만 신도의 탈퇴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그동안 1999년 정명석의 해외 도피, 정명석의 징역 10년형, 주요 간부였던 목사들의 양심선언 등 고비가 있었지만 남아있는 콘크리트 지지층이기 때문에 쉽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JMS와 정명석을 비판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든 것을 악평이라고 칭하면서 ‘이 악평을 보게 되면 영혼의 총이 맞아 죽는다. 구원이 박탈되고 큰 지장이 온다’고 교육하기 때문에 신도들은 뉴스나, 영상 등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JMS 수뇌부에서는 한 달만 버티면 관심이 다 죽는다. 견디면 우리가 승리하고 이긴다, 이렇게 교육을 하고 있다. 내용에 대해 알았다고 해도 인간관계가 다 그 안에서 형성되어 있고, 고객이나 생계가 그 안에서 형성이 되어 있어서 알아도 못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JMS는 2인자인 정조은과 정명석파로 갈라져서 갈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정조은이 사실상 정명석의 범죄를 인정한 것은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생각한다. 다가올 재판을 대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피해자분들이 용기 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며, 정명석을 비롯한 제2, 제3 조력자들도 꼭 수사 받고 처벌이 되어야 성 피해자들과 인생을 빼앗긴 탈퇴자들에게 눈물을 닦아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또한 이들이 탈퇴했을 때 더 사회에서도 비난과 무시보다는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기고]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는 사회/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기고]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는 사회/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소외계층에 절실한 건 당장의 의식주일지 몰라도 스스로 소외됐다고 느끼게 되는 건 문화생활의 수준 차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생활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일이다.”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당연한 것들’에서 발췌한 이야기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마음에만 꿈을 품었던 이 학생은 고3 때 처음 문화누리카드를 접했고 영화, 전시, 연극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경험하게 됐다. 그 힘으로 원하던 예술대학에 입학했고, 그는 이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꿈꾸고 실현해 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비단 이 학생만이 문화의 힘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유학을 왔는데, 반 친구들 몇몇이 자연스럽게 주말에 본 영화, 음악회 이야기를 꺼내면 시골에서 자라 문화생활이라고는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기에 도무지 대화에 어울릴 수 없었다. 그러다 중학교 때 단체로 ‘무녀도’라는 연극을 보게 됐다. 처음 가 본 국립극장의 웅장함과 TV에서 보던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공연이 너무도 놀라웠고,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대학생이 된 후에야 유년시절에 느꼈던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과 불평등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게도 문화누리카드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중학교 때의 그 체험이 내 삶을 바꿔 놓았다. 그래서 정치를 하면서도 문화 향유에 중점을 둔 정책을 고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거쳐 지난 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위원장으로까지 오게 된 계기가 됐다고도 생각한다. 2022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를 보면 문화예술 행사 관람률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고소득층은 전년 대비 24.7% 포인트 상승한 반면 저소득층은 2.7% 포인트가 올라 저소득층의 회복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경제적인 것만이 삶의 격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욕구는 필요를 채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문화예술은 충족돼야 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며,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욕구이다.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창조하고 향유하면서 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문화누리카드 예산은 2983억원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267만명에게 연간 11만원을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가 출시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약 1500만명이 이 카드를 통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었다.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용자의 80.1%가 정서·사회·문화적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특히 이용자 대부분이 문화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이용 전보다 행복해졌고 생활이 활기차진 느낌이라고 답했다.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문화의 공정한 접근,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헌재, 23일 검수완박 위헌 여부 결론

    헌재, 23일 검수완박 위헌 여부 결론

    헌법재판소가 2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의 위헌 여부를 판단한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헌재는 20일 유상범·전주혜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각각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의장, 국회를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선고기일을 23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4월 29일과 5월 3일 각각 개정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은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를 부패·경제범죄 등 2대 범죄로 축소했다. 또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개정되면서 국민의힘과 검찰의 거센 반발을 샀다. 두 건으로 나뉜 권한쟁의심판의 쟁점 중 하나는 법사위원장의 법안 상정 가결·선포와 국회의장의 대안 수정안 가결·선포가 국회의원의 법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는지, 그렇다고 이를 무효로 볼 수 있는지다. 또 국회의 법률 개정이 검사의 헌법적 권한을 침해했는지 등도 판단할 예정이다. 헌재 결정에 따라서는 검수완박법이 즉각 효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헌재는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공개변론을 열어 당사자들의 주장을 직접 청취했다. 공개변론에는 한 장관이 직접 출석해 검수완박의 부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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