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탈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상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타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과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91
  •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유치 등 성과… “전북 사는게 자랑 되는 시대로”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유치 등 성과… “전북 사는게 자랑 되는 시대로”

    “전북에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19일 서울신문이 만난 김관영 전북지사는 ‘희망에 도전하고, 기필코 해낼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청 지사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전북에 사는 게 자랑이 되고 꿈이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실현하겠다”며 도정 비전을 펼쳐 보였다. ‘고시 3관왕’ 출신답게 “불합리한 규제는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혁파하고 벽을 뛰어넘겠다”는 담대한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김 지사는 “도민과 민생이 곧 김관영 정치의 목표이고 비전이며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내건 김관영 도정의 핵심은 민생·혁신·실용이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전북지사로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전북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전북만이 아니라 나라 경제 전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가 닥쳐왔다.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산업기반이 허약한 전북이 겪을 파고는 더 높고 험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치와 정책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민생에는 비바람을 막아 주는 튼튼한 우산이 돼야 한다. 전북에 파종된 선도형 산업을 안정적으로 착근시키면서 민생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취임 이후 하이퍼 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 의미와 배경은. “단기간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혼자선 불가능한 일이었다. 모두가 합심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북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줬다. 무엇보다 우리가 함께할 때 그 힘과 역량이 훨씬 강해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북이 가는 길이 곧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를 타전했다.”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다. 정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의원 시절 별명이 ‘협상의 달인’이었다. 무엇보다 협치를 중요하게 여겨 왔다.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도지사가 되고 보니 그 중요성을 더욱 뼈아프게 절감하고 있다. 민생의 위기와 고통 앞에서 여야 구분은 무의미하다. 앞으로도 도민과 전북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만나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다.” -고시 3관왕 젊은 지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도정 운영 방향은. “도민들께서 제게 전북경제를 살리라고 명령하셨다.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겠다. 원 없이 시도하고 도전하겠다. 고시 3관왕이라는 이력 뒤에는 여섯 번의 실패가 있었다. 총선에서도 낙선한 적이 있다.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은 실패의 경험들이다. 제가 거둔 성공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도전의 경험에 주목해 주셨으면 한다.”-단체장의 의지를 약화시키는 규제의 벽이 높다. “제도와 법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한계를 미리 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벽을 뛰어넘겠다. 법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정책의 추동력을 마련하겠다. 공무원들이 과감하고 담대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일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제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조직개편 방향이 민생과 경제에 집중됐다. “경제가 해결되면 일자리, 인구, 고령화, 소멸위기 등 지역이 직면한 문제의 활로가 열린다. 특히 대기업 유치는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다. 세일즈 도지사로서 도정을 이끌겠다.” -테마파크나 복합리조트 유치가 새만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기폭제다. 유치 가능성은. “전략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 구상에 관한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종합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추진단을 구성하겠다. 추진단에서 최적의 안을 마련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선 국제공항 건립이 선결돼야 한다. 공항 건설 기간을 감안해 2025년까지는 테마파크 유치를 결정하겠다.” -자율팀장제 도입으로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사 방향은. “취임 이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사무관들의 실력에 놀랐다. 경험과 경륜을 갖췄고, 정책적 깊이도 대단했다. 자율팀장제는 뛰어난 역량을 도정 성과를 창출하는 데 활용해 달라는 취지다. 인사원칙은 확고하다. ‘민생중심, 실력중심’이다. 전북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사명을 중심으로 판단할 것이다. 출신, 지역, 성별을 떠나 실력을 우선으로 평가하겠다.” -광역단체장은 협치와 시군 간, 계층 간 갈등 조정 역할도 중요하다. 복안은. “소통과 조정은 도지사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다. 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소통이 제도화, 정례화돼야 한다는 게 오랜 지론이다. 취임 이후 도정의 주체들과 분야별로 전북발전을 논하는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전방위적인 소통과 협치로 역동적인 도정을 만들겠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 국제공항 등 전북 발전에 필요한 현안과 숙원이 산적해 있다. “그동안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받기 위해 추진해 온 대책은 상당히 부족했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필요한 여러 여건을 금융위와 협의하며 조성해 나가겠다. 새만금국제공항은 공항, 철도, 항만이 하나로 모이는 ‘새만금 트라이포트’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새만금의 접근성, 수송능력 향상, 산업 물동량 및 인적 교류 상승을 위해서는 조기 개항이 중요하다. 당초 계획했던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공기 단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이 발의됐다. 연내 통과 가능성은. “정운천 의원과 한병도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여야에서 각각 대표 발의했다. 법안 상정과 도의회 의견 청취, 국회 공청회 등 관련 절차가 남아 있다.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러나 도민을 최우선에 놓고 실용주의적 입장으로 풀어나가면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 우리 도민이 느끼는 박탈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연내 통과에 총력을 쏟겠다.”
  • SPC 불매, 죄없는 가맹점주는 어쩌나…“빵, 손 안 가”

    SPC 불매, 죄없는 가맹점주는 어쩌나…“빵, 손 안 가”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SNS를 중심으로 브랜등 대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19일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는 ‘#SPC불매’, “#SPC불매운동” 해시태그와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삼립식품·쉐이크쉑 등 브랜드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는 대체품 이름도 확산하고 있다. ● SPC 무대응, 공분 키웠다 이 같은 게시물에는 “노동 3권 파괴, 성차별적 노동 환경, 산재 신청 불가, 노조원 승진 차별, 점심 시간 박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또한 “불법 부당노동행위 자행하는 SPC는 사지도 먹지도 않겠다”는 글도 첨부됐다. 일각에서는 사측 대응이 이 같은 불매 운동을 확산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SPC가 사고가 있던 지난 15일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SPC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16일엔 영국 런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후 언론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다, 보도가 이어지자 허영인 회장의 사과문을 17일에야 냈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16일, 사고가 난 배합기 근처만 천으로 가리고 다른 직원들은 계속 작업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SPC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업무를 중단시켰고, 인근 생산라인도 현재 모두 중단한 후 150여명의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일축했다.● “SPC, 구독 취소할 수도 없고…” 일각에선 불매 운동이 확산할 경우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SPC 불매운동의 피해는 근무자들에게 더 가는 것이다”라며 “기업 총수는 망해도 3대가 먹고 산다.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부진하면 직원들만 힘들어진다. 장기적으로 혼자 생각해보니 그렇다. 1인 유튜버 크리에이터처럼 직접 타격이 가도록 구독 취소할 수도 없다. 일반 시민은 어떻게 응원하면 좋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밖에도 “기업이 시정하면 소비자가 다시 사줄게라는 의미다. 그러나 소시민 피해로 돌아올 것 같다”, “위까지 타격을 주려면 수많은 가맹점주가 이미 망해 나가떨어질 것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갈 것이다”, “대부분 가맹점주다. 죄없는 점주들이 피해를 받을 것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피해를 주려고 일부러 불매한다기보다는 피에 젖은 빵이라는 생각에 손이 안 간다”, “불매는 그 기업을 망하게 한다기보다 여론으로 회사를 몰아세우는 것이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총수도 피해를 입는다. 가맹점주는 안타깝지만 방법이 불매운동뿐이다”라는 주장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민변 “엄벌 촉구”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23)는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SPL 안전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교반기에 자동멈춤 설비가 없었는데 해당 설비 설치가 의무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교육 미이수, 2인 1조 근무 여부 등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고용노동부는 SPC그룹이 법률이 명시한 노동자의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할 책임을 다 했는지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포함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변은 또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사실상 모든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그룹 총수의 관여와 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하나의 중국’에 가로막힌 대만, 인터폴 옵서버 가입 좌절

    ‘하나의 중국’에 가로막힌 대만, 인터폴 옵서버 가입 좌절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의 독립 추구로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옵서버(의결권 없이 참석하는 회원국) 요청이 거절됐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베이징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1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이달 18~21일 인도에서 열리는 제90차 인터폴 총회에 대만 정부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이미 중국이 회원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일부인) 대만에 자격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국내외 치안 유지를 위해 옵서버로 참여하고자 노력했지만 인터폴이 정치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라는 중국의 요구에 인터폴이 굴복했다는 주장이다. 인터폴은 범죄 근절과 예방을 위해 1923년 창립됐다.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으며 195개국이 가입해 있다. 1984년 중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대만은 자격을 상실했다. 현재 중국은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이 하나의 국가로 합법적인 중국의 정부는 오직 하나”라고 주장한다. 어우 대변인은 “대만은 자주국이자 민주국가로 권위주의 체제인 중화인민공화국(중국)에 종속되지 않는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인터폴 참여에 실패했지만 더 큰 노력으로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지지를 얻어 (중국의) 초국가적 범죄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2009∼2016년 세계보건기구(WHO)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연례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6년 반중 성향 차이 총통이 집권하면서 중국의 반대로 WHA 회의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대만 정부는 각종 국제기구에 ‘옵서버 자격으로라도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WHO와 인터폴 외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참여 등도 타진하고 있다. 한편 대만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중국 공산당에 대한 반감을 보인 대만인 비율이 대폭 늘었다고 연합보 등이 이날 보도했다. 대만 비정부기구인 민의기금회(TPOF)가 이달 10∼11일 성인 1010명을 상대로 중국 공산당에 대한 감정을 온도(0∼100도)로 조사한 결과 평균 온도는 20.25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6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의 32.21도보다 12도가량 떨어진 것이다. 2020년 9월의 첫 조사 때 23.35도보다도 낮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공산당에 반감을 품은 응답자는 2020년 9월 조사에서 63.1%였다가 지난해 6월에는 47.0%로 줄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8.3%로 16개월 만에 21.3%포인트 급증했다.
  •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혐의 부인… 檢, 1만쪽 수사기록 내놨다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혐의 부인… 檢, 1만쪽 수사기록 내놨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검찰이 제출한 수사 기록 양이 많아 기록 검토를 끝내지 못했다며 대응 증거를 찾고 입증 계획을 세우는 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이 제출한 기록은 20권 분량, 1만쪽가량으로 이 대표의 허위 사실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전제 사실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변호인은 또 재판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록 검토를 끝낸 후 공소 사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해 전략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담당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 되기 전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을 알았던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향후 혐의가 입증돼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는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이에 따라 의원직 박탈은 물론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다음 공판준비절차는 다음달 22일 오전에 진행된다.
  •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첫 재판 “공소사실 부인”…법적 다툼 치열해질 듯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첫 재판 “공소사실 부인”…법적 다툼 치열해질 듯

    李 “공소사실 부인하는 입장”검찰, 제출 기록 20권 분량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검찰이 제출한 수사 기록 양이 많아 기록 검토를 끝내지 못했다며 대응 증거를 찾고 입증 계획을 세우는 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이 제출한 기록은 20권 분량, 1만쪽가량으로 이 대표의 허위 사실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전제 사실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변호인은 또 재판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록 검토를 끝낸 후 공소 사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해 전략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담당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 되기 전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을 알았다고 보고 기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국토부가 성남시에 용도변경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향후 혐의가 입증돼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는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이에 따라 의원직 박탈은 물론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다음 공판준비절차는 다음달 22일 오전에 진행된다.
  • 아동 성추행 혐의 추가…‘재구속’ 김근식 지난달 사진 공개

    아동 성추행 혐의 추가…‘재구속’ 김근식 지난달 사진 공개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이 출소 하루를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됐다. 경찰은 2020년 12월 언론을 통해 김근식의 과거 연쇄 성범죄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근식을 구속한 검찰은 최대 20일간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김근식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5년까지 수감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했으며 이 같은 범행에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자 미성년자를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7일 김근식의 이름과 나이, 주소(주민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 그리고 성폭력 전과 사실 등 신상정보를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공개했다. 지난달 2일 촬영한 김근식의 정면, 양 측면, 전신 등 4장의 사진이 포함됐다. 주민등록상 주소는 거주 불명자, 실제 거주지는 교정시설 수용 중으로 나와 있다. 전자장치 부착 여부는 미착용, 성폭력 전과는 강간치상 1회다. 김근식의 신상정보는 향후 5년간 공개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I-PIN, 디지털원패스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 성범죄자의 이름이나 주소, 학교명, 위치 반경 등으로도 검색 가능하다.“김근식, 화학적 거세 동의 안할 듯”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최고형 누범 가중형을 고려한다면 검찰이 김근식에게 적어도 10년 이상의 형을 반드시 구형해야 하고 법원도 미성년자의 내일을 지운 범죄를 단순 강제추행이라 생각지 말고 엄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며 “최대 법정형은 15년까지 가능한데 여러 가지 고려하면 적어도 10년까지는 법원이 선고할 수 있는 형량이다. (10년형을 선고받고 출소하면) 65세 정도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근식이 출소 후 보호수용 등 추가 대책 없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처럼 자신의 거주지에 머무를 경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승 연구위원은 “조두순도 집에 가면 거기서 SNS나 채팅앱을 할 것 아닌가. 거기서 굉장히 부적절하고 위험한 사태가 많이 발생한다. 집에 있으면 순간적으로 무단이탈할 수 있는 것”이라며 “(김근식이) 의정부가 아닌 다른 지역에 가더라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한 사람이 세상에 나오지 않도록 만드는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화학적 거세’에 대해선 김근식이 동의해야 하는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성충동 약물치료가 확실하게 범죄 예방적 효과는 있는데 문제는 2006년 당시에는 관련 법령이 없었기 때문에 김근식이 동의를 해야만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근식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약물이) 들어가는 기간에만 성충동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본래적 의미의 치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자발찌를 끊고 무고한 사람 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도 존재한다”라며 “이 사람의 자유 박탈을 통해서 이 사람을 치료할 것이냐, 아니면 국민의 생명이 박탈되는 것을 각오하고도 세상 밖으로 나오게끔 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법무부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문했다.
  • [국정감4] 카카오 사태에 김범수, 최태원 국감 출석 결정

    [국정감4] 카카오 사태에 김범수, 최태원 국감 출석 결정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 ‘카카오 사태’에 김범수·최태원·이해진 24일 국회 출석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이달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17일 오전 과방위는 KBS·EBS를 대상으로 한 국감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변경의 건을 의결, 증인 6명· 참고인 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종합감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수연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사태에 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2. 여야, 헌재 국감서 검수완박 공방헌법재판소 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회의 입법권 존중을 강조했다. 반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국회는 중요한 헌법기관으로서 스스로의 문제를 자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폭넓은 자율권을 가지고 있다”며 “개정안의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 3.이배용 “국정교과서, 당시 필요했다 판단…지금은 달라졌어”국회 교육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역사관 등을 언급했다. 특히 이 위원장 이력 등에 대한 야당 위원들의 질타가 잇따랐다. 이배용 위원장 친일 역사 인식 등에 대한 청문회급 질의가 쏟아졌다. 다만 이 위원장의 친일 발언과 국정 교과서 편향성 논란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주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당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4. 제빵 사망사고 공장, 알고보니 ‘산업안전’ 인증 연장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12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사고가 난 SPL 사업장은 2016년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업체”라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최근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 산업안전 인증을 연장해 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허영인 SPC 회장 등을 오는 24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의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장은 끼임 방지를 위한 장치, 센서인 ‘인터록’ 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그런데 올해 5월 2일 연장 심사에서 ‘적합’으로 2차 인증 연장까지 됐다”고 설명했다.
  • 여야, 헌재 국감서 검수완박 공방…與“신속한 결정”vs野“국회 자율권 존중”

    여야, 헌재 국감서 검수완박 공방…與“신속한 결정”vs野“국회 자율권 존중”

    여야는 17일 헌법재판소 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공개변론을 방불케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회의 입법권 존중을 강조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돌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현 대표)을 검찰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발언한 2주 뒤 실제로 검수완박 법안이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됐다”며 “검수완박법은 문 대통령과 이 대표 수사를 막으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형수 의원도 “소수당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안건조정위원회와 무제한 토론 제도의 취지 자체를 정면으로 몰각시켰다”며 “절차상 중대한 흠결이 있기 때문에 권한쟁의 심판 절차에서 법률 자체의 무효가 당연히 선언돼야 된다”고 강조했다.반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국회는 중요한 헌법기관으로서 스스로의 문제를 자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폭넓은 자율권을 가지고 있다”며 “개정안의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도 “우리나라 법령의 체계는 최고 규범인 헌법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국회에서 의결하는 법률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시행령은 명백히 법률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뚝딱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여야 공방에 대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 두 건이 들어와 있어서 여러 쟁점이 논의되고 있다”며 “그것을 기초해 만든 시행령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견해를 재판기관 입장에서 사전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 검수원복 시행령에… 野 “반헌법” 법제처장 “아주 적법”

    검수원복 시행령에… 野 “반헌법” 법제처장 “아주 적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무력화하는 개정 시행령을 추진한 데 대해 “반헌법적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완규 법제처장이 “아주 적법한 내용”이라고 맞서며 국감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어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감에서는 야당의 감사원 고발 사건과 ‘고발 사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불기소 처분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처 국감에서 “2020년 개정한 검찰청법에선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를 6개 중요 범죄로 한정했고, ‘부패범죄’에는 직권남용이나 선거범죄가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이 처장의 적극적인 반헌법적 해석에 도움받아 법무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직권남용과 선거범죄를 포함시켰다”고 지적했다. 시행령의 문제점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자 이 처장은 “법제처 심사 의견이 반헌법적이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 아주 적법한 내용”이라며 “2020년 법 개정 당시 ‘6대 범죄 유형’이 명확한 문구가 아니었다. 해석의 여지 없이 명확하게 규정해야 하기에 대통령령으로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검수완박법이 처리된 과정이 오히려 위헌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안건조정위원회에서 17일 만에 일방 통과 등 절차와 과정이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날 법제처 국감이 길어지며 오후 늦게서야 시작된 공수처 국감에서는 ‘하명·표적 감사’ 논란이 불거진 감사원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휘하 검사에게 ‘감사를 대비해 감사원장 사건을 잡고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내부에서 민·형사 조치와 감찰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이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뒤집고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김 처장은 “사법부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출범 이후 두 번째 국감을 맞는 공수처에 수사 성과를 보여 줄 때가 됐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김 처장은 “부장검사 6명 자리가 다 찼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수사하겠다. 현재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 ‘검수원복 시행령’에… 野 “반헌법” 법제처장 “아주 적법”

    ‘검수원복 시행령’에… 野 “반헌법” 법제처장 “아주 적법”

    법사위 법제처·공수처 국감서 여야 대립여야 논쟁 길어져 공수처 국감도 지연‘검수원복 시행령’,‘감사원 표적 감사’ 논란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무력화하는 개정 시행령을 추진한 데 대해 “반헌법적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완규 법제처장이 “아주 적법한 내용”이라고 맞서며 국감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어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감에서는 야당의 감사원 고발 사건과 ‘고발 사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불기소 처분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처 국감에서 “2020년 개정한 검찰청법에선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를 6개 중요 범죄로 한정했고, ‘부패범죄’에는 직권남용이나 선거범죄가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이 처장의 적극적인 반헌법적 해석에 도움받아 법무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직권남용과 선거범죄를 포함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검수완박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라며 “이를 지키는 형태로 시행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행령의 문제점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자 이 처장은 “법제처 심사 의견이 반헌법적이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 아주 적법한 내용”이라며 “2020년 법 개정 당시 ‘6대 범죄 유형’이 명확한 문구가 아니었다. 해석의 여지 없이 명확하게 규정해야 하기에 대통령령으로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검수완박법이 처리된 과정이 오히려 위헌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안건조정위원회에서 17일 만에 일방 통과 등 절차와 과정이 헌법정신에 엄청나게 위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이날 법제처 국감이 길어지며 오후 늦게서야 시작된 공수처 국감에서는 ‘하명·표적 감사’ 논란이 불거진 감사원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휘하 검사에게 ‘감사를 대비해 감사원장 사건을 잡고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내부에서 민·형사 조치와 감찰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이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뒤집고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김 처장은 “사법부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출범 이후 두 번째 국감을 맞는 공수처에 수사 성과를 보여 줄 때가 됐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김 처장은 “부장검사 6명 자리가 다 찼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수사하겠다. 현재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 건보공단, 2010년 이후 횡령 사건 5건, 이중 3명에 퇴직금까지 지급

    건보공단, 2010년 이후 횡령 사건 5건, 이중 3명에 퇴직금까지 지급

    채권관리 담당직원 최모씨의 46억원 횡령으로 도마에 오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이날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피의자가 계획적으로 계좌 정보를 조작해 횡령했다는데, 이는 시스템의 허점을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 직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횡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공단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했다. 최씨가 횡령한 돈은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 보류됐던 진료비용이다. 그는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진료비용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다. 첫 횡령 액수는 1000원이었다. 지난 4월 27일 1000원을 자신의 계좌로 옮겼는데도 별 탈이 없자 다음 날인 28일에는 1740만원을, 5월 6일에는 3273만원을 이체했다. 이후 점차 횡령 액수를 불려 지난 21일 41억 7150만원을 횡령하는 등 총 46억원을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2010년 횡령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횡령 금액 2억여원 중 7500만원만 회수됐다”면서 “46억원도 환수되지 못하면 국민이 보험료로 메워야 하나”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단은 최씨의 업무 권한을 박탈하고 원금 회수를 위해 예금채권 가압류 조치를 취했지만 최씨가 해외로 달아나 원금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건보공단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은 모두 5건이다. 5건 모두 횡령 적발 이후에도 몇 달간 급여가 지급됐고, 퇴직금까지 지급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200만원을 유용한 A씨는 2012년 2월에야 적발됐고, 같은 해 6월 해임처분이 내려지기까지 총 6회에 걸쳐 1947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심지어 퇴직금 1396만원도 지급됐다. 신 의원은 횡령 후 퇴직금까지 받은 직원이 5명 중 3명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에 최씨의 46억원 횡령 사실을 적발하고도 다음 날 월급 444만원을 정상 지급했다. 보수지급일(9월 23일)이 법원의 임금 가압류 결정(9월 27일) 전이어서 근로기준법 및 보수규정에 따라 전액 지급했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과거에도 횡령 적발 후 수차례 급여가 지급됐는데도 제대로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아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횡령 직원에 대해 급여지급 중단, 퇴직금 전액 환수 등 강도 높은 처분을 내리지 않으면 부당행위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에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손실금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 [씨줄날줄] 유엔 인권이사국/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엔 인권이사국/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ㆍ세계보건기구(WHO)ㆍ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등 다자조약ㆍ국제기구에서 줄줄이 탈퇴했다. 다자주의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그중 하나였다. 2018년 6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인권 침해국들의 보호처이자 정치적 편견의 소굴”이라고 비난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2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권이사회가 결함이 있는 조직이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미국이 동맹국들과 위원회에 건설적으로 관여할 때 긍정적인 변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국제사회의 인권 현황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처하고자 만든 상설 위원회다. 1946년 설립된 유엔 인권위원회를 개편해 2006년 창설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남미 등 지역별로 모두 47개 국가가 이사국을 맡고 있다. 지역별 안배에 따라 3년씩 이사국을 선출한다. 유엔 내 인권 관련 최고 의결 기구의 위상과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 최근 사례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인권이사국 자격 박탈이다.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2011년)에 이어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국가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국은 유엔 인권이사회 창설 이후 다섯 차례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2016년엔 의장국으로도 뽑혔다. 그런데 11일(현지시간) 치러진 2023~2025년 이사국 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시아 국가 8개국 중 4개국을 선출하는데 득표 경쟁에서 방글라데시, 몰디브,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에 밀려 낙마했다. 일각에선 193개 회원국이 유엔 산하 기구 출마 국가들에 표를 안배하는 선거 문화를 참사의 원인으로 거론한다. 그런 연유도 분명 있겠으나 지난 3년간 인권이사국으로서 우리 스스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북한 인권에 대한 소극적 태도,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 외면 등 전임 문재인 정부의 편협한 인권의식에 대한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
  •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 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각각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9~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세 번째 연임 기대를 저버렸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현 회원국 중 한국·베네수엘라만 탈락방글라데시·베트남·몰디브 등에 밀려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 등 2개국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함께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 13개국,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 등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세번째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이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외교부 본부 선거조정위원회는 ‘중점선거’ 4개, ‘주요선거’ 6개, ‘일반선거’ 4개 등 총 14개 선거의 입후보를 결정했다. 중점선거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등이다. 올해 이 4개 선거 중 ECOSOC 이사국을 제외하곤 모두 낙선해 선거 전략 자체가 실패했다는 자성도 나온다. 이 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 인권 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부마민주항쟁 43주년 진상조사보고서 공론화’ 토론회 개최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는 12일 국회에서 부마민주항쟁 보고서를 평가하고 관련자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5명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20일 부산·마산, 창원 등 경남 일대에서 유신 체제에 대항해 발생한 민주화운동이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종합해 올해 초 보고서를 발간했으나 공론화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와 부마민주항쟁 43주년을 맞이해 이번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보고서 작성 과정과 의의 발표, 부산과 마산의 항쟁 전개 과정 및 조사 결과 발표, 관련자 단체와 과거사 전문가 입장 청취 순서로 진행됐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이영재 한양대 교수는 보고서 작성의 과정 및 한계, 부마민주항쟁이 갖는 헌정사적 의의에 대해 발표하고 위원회의 권고사항으로 국가폭력의 재발 방지는 물론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민주공화정의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구수경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로 위원회가 국가에 권고한 관련자 명예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 국가폭력 가해자의 사과와 처벌 및 서훈박탈 등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모든 국민이 총을” 이스라엘 징병제에 메스 댄 용감한 감독

    “모든 국민이 총을” 이스라엘 징병제에 메스 댄 용감한 감독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는 여러 프로듀서가 초청작들을 고르고 각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 중 한 명인 박가언 프로듀서는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된 이스라엘 작품 ‘이노센스’를 우리 관객들이 꼭 봐야 할 영화로 꼽았다. 그는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사람을 공격하고 약탈하고 죽이는 법을 훈련받는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도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녹화 사업이란 명목으로 군대에 끌려간 뒤 의문사하거나 극단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돌아볼 대목이 있다. 이스라엘은 만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남녀 구분이 없다)에게 병역 의무를 지우는 나라다. 예외 없는 징병제를 강요하는 명분으로 유대인들이 핍박받던 오랜 역사, 불온하기 짝이 없는 중동의 지정학,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낸다’는 종교적 신념 등을 들먹인다. 우리보다 한층 더 병역 의무에 반기를 들기 어려운 분위기다. 우리보다 훨씬 ‘군대 친화’적인 생각과 관념이 뿌리깊은 사회라 젊은이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다. 내적 방황과 외적 강압에 극단을 선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병역기피자인 기 디바디 감독은 군에 복무하던 중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일기나 편지 등을 10년 동안 추적해 다큐 영화로 만들었다. 덴마크와 핀란드, 아이슬란드도 제작에 합류했다. 그는 11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진행된 오픈토크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군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군인이 돼야만 하는 압력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사 조사 과정에 700건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군대에서는 정보를 숨기려 하고, 자신의 아이가 일기장에 적은 내용을 지지하지 않는 유족도 많았다. 영화에 담긴 것보다 강력한 내용도 있었지만 유족의 반대로 담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이 아닌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노센스’는 군대 문화가 젊은이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순진무구함을 짓밟는 과정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국가는 국민을 수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젊은이들을 군인으로 동원하지만 실제로 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외부 세력이 아닌 군대라는 사실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비디 감독은 “일반 시민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도 위협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밖에 살 수 없다고 믿는다”며 “그런데 이것은 진실한 보호가 아닌 전쟁의 악순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는 , ‘군대에 가면 강해지고 성숙해진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자 변태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그런 생각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감독은 한국을 포함한 국가에서 시행되는 징병제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표명했다. “의무적으로 군대를 경험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대가를 치르는 일이다. 이스라엘은 모든 국민이 군대에 다녀왔으니 군인의 눈을 갖게 된다. .(국가 간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군사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쉽게 기운다. 이것은 개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준다. 더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와 열린 시각으로 살아가기 위해 군대에는 최소한의 사람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비디 감독은 이어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이 사회가 군대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 조국 “과거로 돌아간다면 장관직 고사할 것…멸문지화 상상 못해”

    조국 “과거로 돌아간다면 장관직 고사할 것…멸문지화 상상 못해”

    조국 전 법무장관은 2019년 장관 지명 이후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3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저서 ‘가불 선진국’을 출판한 메디치미디어는 지난 11일 유튜브에 조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이 담긴 12분 4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책 출간 6개월을 기념해 촬영한 것으로 독자들이 보낸 질문들을 7가지로 추려 조 전 장관이 직접 읽고 답하는 방식이다. 해당 영상에서 “만약 2019년부터 벌어졌던 일을 되돌려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안다는 가정하에 똑같은 선택을 하실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조 장관은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장관은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면서 “저와 제 가족이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형극의 길, 멸문지화(滅門之禍·한집안이 다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재앙)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책하고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미국에 사는 한 독자는 “팬데믹 당시 미국 부동산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정권이 교체될 정도로 국민이 분노하는 게 이해하기 힘들었다”면서 “이런 분노 앞에 ‘다른 선진국 집값 상승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었다’는 책 내용에 마음이 아팠다”고 질문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상승했다는 건 너무 단선적인 비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한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데 이게 윤석열 정부가 특정한 정책을 펼쳐서 이뤄진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일부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LH직원의 투기 등이 국민의 마음속에 분노의 불길을 지른 건 사실”이라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해지고 이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 조 전 장관은 “사적인 질문들이 많았는데 그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해 드릴 수 없었던 것 같다”면서 “제 답변이 충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현재 생각하는 바대로 최선을 다해서 답변드렸다”고 했다. 메디치미니어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전에 사전 촬영 및 제작됐다”는 설명을 붙였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4일 형 집행 정지를 받아 1개월 기한으로 석방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 정 교수의 형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SNS 활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고발인 이의신청권 제약 우려” “마약 수사 범위 넓어져 환영”

    “고발인 이의신청권 제약 우려” “마약 수사 범위 넓어져 환영”

    지난달 1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이 시행된 지 한 달이 흘렀다. 현장에서는 아직 적응 단계라면서도 “기소·수사 검사를 왜 분리하는지 모르겠다”, “고발인 이의신청권 제한은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법 시행 이후 검찰이 수사한 사건을 누가 기소할지는 ‘그때그때 달라요’다. 개정 법이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를 분리하도록 규정하면서 현장에서는 검찰청 사정에 맞춰 기소 검사를 지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달 26일 위례신도시 개발특혜 의혹 피의자들을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 이름으로 기소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위례 사건 수사는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주도했지만 검수완박 탓에 옆 부서 부장검사가 동원된 것이다. 지검 상황에 따라서는 수사 검사가 소속된 부서장이 기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지청의 한 부장검사는 11일 “앞으로 사례가 쌓여야 가닥이 잡힐 것 같다”면서 “다른 청이 어떻게 하는지 참고하면서 내부 규정을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수사·기소 검사 분리에 대한 불만이 여전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에 책임 있는 사람이 기소해야지, 다른 사람의 이름이 올라가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사 검사가 기소만 못하지 또 공판에는 참여하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검수원복 시행령으로 마약 수사의 범위가 넓어진 것에 대해선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부장검사는 “이제는 마약 밀수뿐 아니라 유통 사범도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다. 벌써 일선에서 대마 유통사범을 구속하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다만 마약 수사는 정보책을 뚫어 놓는 게 중요한데 이를 복원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전했다. 경찰 처분에 대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을 제한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정치 사건을 막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의심된다”면서 “이스타항공 채용비리도 검수완박 전에 이의신청을 한 덕에 전주지검에서 수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동물학대 수사는 누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시행 초기인 만큼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지청 규모의 검찰청에서는 검찰의 직접 수사가 한 달 동안 한 건도 없는 곳도 있다”면서 “아직 제도의 문제점 파악이 충분치 않으니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수완박+검수원복’ 한 달 “기소검사 그때그때 달라…이의신청권 손봐야”

    ‘검수완박+검수원복’ 한 달 “기소검사 그때그때 달라…이의신청권 손봐야”

    지난달 1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이 시행된 지 한 달이 흘렀다. 현장에서는 아직 적응 단계라면서도 “기소·수사 검사를 왜 분리하는지 모르겠다”, “고발인 이의신청권 제한은 계속 문제될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법 시행 이후 검찰이 수사한 사건을 누가 기소할지는 ‘그때그때 달라요’다. 개정 법이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를 분리하도록 규정하면서 현장에서는 검찰청 사정에 맞춰 기소 검사를 지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달 26일 위례신도시 개발특혜 의혹 피의자들을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 이름으로 기소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위례 사건 수사는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주도했지만 검수완박 탓에 옆 부서 부장검사가 동원된 것이다.지검 상황에 따라서는 수사 검사가 소속된 부서장이 기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지청의 한 부장검사는 11일 “앞으로 사례가 쌓여야 가닥이 잡힐 것 같다”면서 “다른 청이 어떻게 하는지 참고하면서 내부 규정을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수사·기소 검사 분리에 대한 불만이 여전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에 책임 있는 사람이 기소해야지, 다른 사람의 이름이 올라가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사 검사가 기소만 못하지 또 공판에는 참여하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검수원복 시행령으로 마약 수사의 범위가 넓어진 것에 대해선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부장검사는 “이제는 마약 밀수뿐 아니라 유통 사범도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다. 벌써 일선에서 대마 유통사범을 구속하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다만 마약 수사는 정보책을 뚫어 놓는 게 중요한데 이를 복원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전했다.경찰 처분에 대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을 제한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정치 사건을 막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의심된다”면서 “이스타항공 채용비리도 검수완박 전에 이의신청을 한 덕에 전주지검에서 수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동물학대 수사는 누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시행 초기인 만큼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지청 규모의 검찰청에서는 검찰의 직접 수사가 한 달 동안 한 건도 없는 곳도 있다”면서 “아직 제도의 문제점 파악이 충분치 않으니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타항공 승무원, 100여명 ‘부정채용’ 정황…내일 이상직 심문

    이스타항공 승무원, 100여명 ‘부정채용’ 정황…내일 이상직 심문

    검찰이 이스타항공에서 100명 이상의 승무원이 ‘부정 채용’된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 등이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서류 전형·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00명 이상을 승무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기간 신규 채용한 승무원은 약 500명으로, 약 20%다. 검찰은 2014년∼2015년 상반기에도 이 전 의원 등이 정치인 등에게서 청탁받아 부정 채용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 그러나 공소시효(7년)가 끝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항공 2014년 수습 부기장 입사지원자 명단’을 공개하며 청탁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원욱·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열리는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부정 채용 규모 ▲지위에 따른 증거 인멸 우려 ▲금품 거래 등 연관 수사 필요성 등을 내세워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심문 기일은 11일이었으나, 최 전 대표 측이 법원에 기일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그러나 지난 8월 취재진에게 “공기업처럼 30%를 지역 인재로 채용하는데 과정에서 추천을 받는다”며 “정부 정책을 이행한 것이고 청탁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도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2심 선고일은 다음달 25일이다. 부정 채용 의혹 수사는 지난해 4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이 전 의원을 업무방해와 수뢰 후 부정처사,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을 거쳐 서울 강서경찰서로 배당됐으나, 1년가량 사건을 들고 있던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후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기록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관련 사건이 계류돼 있던 전주지검에서 7월 말부터 함께 수사했다. 고발인 이의신청권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영향으로 지난 9월부터 개정 시행된 형사소송법에서 삭제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