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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고르바초프 회담 제의/방소 김영삼 최고위원

    ◎야코블레프 정치국원과 회담서/경제협력단 구성에 의견 접근/소측 “수교 걸림돌 없으나 우선 순위 중요” 【모스크바=김영만기자】 소련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 민주자유당최고위원은 21일 상오(현지시간) 야코블레프 소련공산당 국제담당 정치국원과 회담,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제의했다. 이날 모스크바 중심가에 있는 소련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양측 대표단간의 1시간35분에 걸친 합동회의에 이어 김최고위원과 야코블레프 정치국원간의 40여분간에 걸친 단독회담이 끝난 뒤 김최고위원은 『멀지 않은 장래에 노­고르바초프 양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바란다는 뜻을 야코블레프 정치국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김최고위원은 그같은 의사전달이 『노대통령의 친서등 문서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자신의 그같은 제의가 즉각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관련기사4면〉 김최고위원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담에서 양측은 정치ㆍ경제 두 분야에서의 관계 증진방안을 놓고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밝히고 『잠정적으로 양국 경제인들이 중심이 되는 경제협력단 구성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데 의견 접근을 보았다』고 말했다. 김­야코블레프 단독회담에 앞서 한국측에서 김최고위원,박철언정무제1장관 황병태ㆍ김용채ㆍ정재문의원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 공로명주소영사처장이,소련측에서 야코블레프 정치국원 프리마코트 IMEMO소장,브르텐스 당중앙위 국제부 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회의에서 양측은 양국관계증진,경제ㆍ과학ㆍ문화 등 제반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사실상 소련의 제2인자로 알려진 야코블레프 정치국원은 한소수교 전망과 관련,『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과학 등 제반분야에서의 교류가 확대되면 양이 질로 변화하는 상황이 온다』고 말하고 『어느 시점에서 양을 질로 변화시키느냐는 양측이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양국 수교에 있어 정치적 결단을 강조했다고 배석했던 황병태의원이 전했다. 야코블레프 정치국원은 또 『한소관계의 원활화를 전망하는데 있어 못넘을 걸림돌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문제는 우선 순위와 양측이 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해 비정치분야에서의 협력축적과 북한측의 입장등이 빠른 시일내에 국교수립에 고려대상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최고위원과 방문단은 이날 하오 소련 과학아카데미의 마르처크원장,라베로프 과학기술담당 부총리등을 만나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증진방안에 대해 회담했다.
  • 민정계 과반수 확보… 당 주도권 장악/민자당 당무위원 인선의 안팎

    ◎다선 우선ㆍ지역 안배 원칙… 각료 제외/초ㆍ재선 10명… 「세대교체 시도」 첫 발 민자당은 19일 당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무회의를 구성,당의 기본골격을 마무리 함으로써 창당 1개월여만에 본격적인 당무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당무회의는 당헌 당규 및 정강정책개정권 및 대통령 후보 제청권,국회의원 후보 심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앞으로 1주일에 한번 정도 소집될 정례회의 등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당론 결정과정에서 당내 계파간의 다양한 목소리를 조정ㆍ처리하는 토론장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간의 세력배분비를 현시화하는 이번 당무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각계파간의 갈등과 이해대립이 여느 당직인선 못지않게 첨예화하는 진통을 겪었다. 특히 각계파 내에서도 계파별 중간보스에 포함되느냐의 여부를 놓고 계파내 의원 및 원외인사들 간의 각축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예상됐던 대로 50석의 당무위원자리중 외부영입 케이스인 5명을 제외한 45명을 확정한 이날 인사에서는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의 배분비율을 24대13대8로 결정,민정계가 과반수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민주ㆍ공화계는 민정계의 과반수 점유에 반대,끝까지 이들 양계파에 1∼2석씩 더 배분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해 향후 당운영이 민정계에 의해 주도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인선기준은 계파별 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다선 우선원칙 ▲지역균형 ▲당연직을 제외한 당직 및 각료직ㆍ국회직해당자 제외 등의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임명된 45명중 당연직 7명(노태우 대통령을 제외한 2최고위원과 최고위원 대행,당3역,정무1장관)을 제외한 38명을 선수별로 분류해 보면 ▲4선이상 10명 ▲3선이상 15명 ▲재선이상 4명 ▲초선 6명 ▲원외 3명 등으로 초선ㆍ재선의원도 상당수 포함돼 세대교체를 시도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3당통합 이전 당대표ㆍ고문 등을 지낸 채문식(6선),박준규 의원(7선))과 원외의 김명윤ㆍ최재구씨 등 9명을 당무위원에서 제외시키고 별도의 고문단을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당연직인 노태우 대통령을 당무위원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4월 전당대회 이후의 당지도체제를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라인의 단일집단체제로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의석비율에 따른 배분(27대11대7)을 주장했던 민정계는 3선 이상 의원만도 22명에 달해 전직대표위원 등 5명을 고문단으로 배정해 인선의 숨통을 텄고 국회상임위원장 등에게는 상임위원장과 당무위원중 택일의사를 물어 최종조정. 따라서 이날 당무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김현욱(외무ㆍ통일위) 오한구 의원(내무위) 등 현 상임위원장과 정종택 김용태 장영철 정창화 이민섭 김중권 김기배 의원 등은 5월 국회직 개편때 상임위원장 유임 및 내정이 확실시 되고 있고 박준규 고문은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상태. 지연태 의원(2선)과 임방현 전 중앙위 의장은 호남 안배차원에서 포함됐고 월계수회 소속의 전국구 초선인 나창주 의원은 박철언 사단의 일원으로 막바지에 합류했다. 3당 통합결정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던 이춘구 전 사무총장은 신당내의 위상과 관련,한때 현 당지도부와의 소원한 관계 등으로 당무위원 멤버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당3역 출신을 제외시킬 명분이 서지 않는데다 당내 화합차원에서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선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민주계는 당초 17명의 몫을 주장했다가 13명으로 낙착되자 대체로 중진위주로 인선,탈락된 직계재선급 의원들의 반발 등 후유증이 심각할 전망이다. 당내 중진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용만(행정) 황낙주(동자) 신상우 의원(보사) 등에 대해서는 김영삼 최고위원이 최근 직접 불러 국회직 관계자는 이번 인선에서 제외 시켰음을 설명하면서 집안단속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5월 국회직 개편때 일부 당무위원들과 이들의 자리가 맞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의 김동규 의원과 초선의 황병태ㆍ김덕용 의원은 3당통합 추진 및 통추위 참여 등과 관련한 논공행상으로 중진반열에 끼었다. 또 김수한ㆍ강인섭 전 부총재는 민주계 원외 주요인사에 대한 안배 케이스로 포함됐다. 그러나 문정수ㆍ김봉조 의원 등 김최고위원의 직계들이 이번 인선에서 제외돼 이들에 대한 배려가 향후 관심거리다. 김재광 국회부의장은 국회직을 맡은 의원은 제외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특별 배려해 3당통합 직후 민주계가 흔들릴때 김부의장이 도와준데 대한 빚을 갚은 것으로 해석. ○…공화계는 한때 7석으로 굳어지는 듯 했으나 지난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16일 1∼2석 추가배정을 강력하게 요구,1석을 늘렸다. 전국구 초선인 김인곤 의원이 포함된 것이 다소 의외로 지역(광주) 배려 차원과 함께 그동안 김종필 최고위원과의 인연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계에서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용운(건설) 이대엽 의원(교체)은 본인들이 당무위원보다 상임위원장 유임의사를 피력,국회직개편때도 그대로 남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최재구 전 부총재와 김효영 전 전당대회의장도 한때 당무위원 후보로 올랐으나 원외까지 배려하기는 할당된 몫이 너무 적어 고문단 멤버로 변경. 민정ㆍ공화계는 이미 향후 국회직 개편을 염두에 두고 이번 당무위원 인선과정에서 국회직대상자와 당무위원대상자에 대한 교통정리를 끝냈으나 민주계는 현역 상임위원장은 일단 모두 당무위원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원칙을 적용,국회직개편때 일부 조정될 것이 확실하다.
  • 당무위원 45명 발표/민자/민정계 24ㆍ민주 13ㆍ공화 8명

    민자당은 19일 45명의 당무회의위원과 9명의 상임고문을 확정 발표했다.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당무회의는 당연직 7명,임명직 38명의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계파별로는 민정계 24,민주계 13,공화계 8명으로 안배됐다. 이번 당무위원 임명에서 민정계는 과반수인 23석에서 1석을 넘는 24석을 확보,앞으로 당의공식의사 결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민자당이 이날 임명직 당무위원으로 지명한 인사는 민정계의 남재희 정석모 김윤환 이한동 이춘구 이종찬 심명보 서정화 이자헌 이치호 신상식 정순덕 최운지 오유방 이태섭 김종기 김종호 안병규 나창주 지연태의원과 임방형전민정당고문 민주계의 김재광 최형우 정상구 황명수 황병태 김동규 김덕룡 박종률 박관용의원과 강인섭전민주당부총재 김수한전민주당중앙상위의장,공화계의 이병희 구자춘 김용채 최각규 이종근 김인곤의원 등이다. 민자당의 당연직당무위원은 김영삼 김종필최고위원 박태준최고위원대행 박준병사무총장 김동영총무 김용환정책위의장 박철언정무1장관 등이다. 민자당이 이날 발표한 상임고문은 채문식 박준규 윤길중 유학성의원과 김정례 김명윤 권오태 김효영씨 등이다. 박희태대변인은 『인선원칙은 다선을 고려하고 지역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한편 중앙당직자와 각료,그리고 상임위원장내정자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5월에 있을 국회직개편시 계파별로 일부 당무위원을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퇴직상임위원장을 당무위원으로 임명하고 퇴직상임 위원장을 당무위원으로 임명하는 소폭 교체인선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 한ㆍ소 수교 집중 논의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초청으로 20일부터 27일까지 소련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19일 상오 출국했다. 김최고위원은 방소기간 동안 리슈코프총리등 소련고위층인사와 회동,한소간의 수교및 경제협력과 남북한간의 긴장완화 등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최고위원은 또 오는 25일 소연방최고회의 외교분과위원회에서 「한소관계의 개선으로 한반도의 평화를」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모스크바대학,IMEMO 등에서도 강연할 계획이다. 김최고위원의 방소에는 정부측 대표로 박철언정무제1장관이 동행했으며 박장관은 방소기간중 한소정부간 고위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최고위원은 출발에 앞서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변화의 핵심인 소련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90년대와 21세기의 우리민족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발전ㆍ 남북통일여건조성등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한소관계 정상화를 포함한 제반교류와 협력증진,남북관계 개선등에큰 성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오는 29일 귀국한다.
  • 한­소수교ㆍ경협확대 협의/김영삼 위원 오늘 향소

    ◎귀로엔 가이후 일 총리와 회담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초청으로 지난해 6월에 이어 두번째로 20일부터 27일까지 소련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19일 상오 출국한다. 구민주당총재자격으로 초청을 받았으나 3당통합으로 인해 집권여당의 대표로 위상이 바뀌어 이루어지는 이번 소련방문길에 김최고위원은 일본에도 들러 가이후 일 총리와 도이 사회당위원장을 각각 공식으로 만나 재일교포 후손의 법적지위향상문제등 한일간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김최고위원의 방소에는 정부측 대표로 박철언정무장관이 동행하는데 김최고위원은 모스크바에서 리슈코프총리를 비롯한 프리마코프 연방최고회의의장,야코블레프 국제담당정치국원 등을 만나 조속한 국교수립문제등 한소관계 증진과 양국간 경제협력강화방안등에 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그는 또 소련연방최고회의의 외교분과위원회에서 한소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관해 연설하며 모스크바대학,IMEMO등에서도 강연을 할 계획이다. 김최고위원은 소련 고위인사와의 연쇄회담을 통해 ▲현재 영사처가 개설되어 있는 양국관계를 정식수교로 발전시키는 문제와 ▲한반도 긴장완화 및 동북아 평화문제 ▲경제교류를 본격화하기 위한 투자보장협정 마련방안 ▲사할린교포의 송환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김최고위원의 이번 소련방문에는 박철언정무장관을 비롯 김용채 박종률 황병태 정재문 문정수 강삼재의원과 박희태대변인,경제계의 김상하 대한상의회장ㆍ구평회 럭키금성그룹고문ㆍ김수한 전의원등 11명이 공식방문단으로,김우석비서실장ㆍ오경의 신경식 김홍만 지연태 이행구의원등 10여명이 비공식방문단으로 각각 수행한다. 김최고위원은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로에 도쿄에 들러 1박한 다음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 민자 당무위원 45명 오늘 발표/당 최고 의결기구

    ◎외부영입 5명은 제외/3파 24­13­8로 배분/국회의장 박준규ㆍ전당대회장 유학성씨 내정 민자당은 지난 주말의 대폭 개각등으로 신당출범이후 당정의 주 요인사조치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사실상 당 최고의결기구인 당무회의의 의원을 19일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다. 50명의 당무위원중 외부영입을 위한 5명을 제외한 45명을 확정한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민정ㆍ민주ㆍ공화 3계파의 배분비율을 24대13대8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ㆍ공화계에서 배분배율과 관련,민정계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민주ㆍ공화 양계파에 1∼2명씩을 추가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최종명단을 확정할 19일의 통추위 전체회의에서 다소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민정계에서는 당연직인 노태우대통령,박태준최고위원대행,박준병사무총장,박철언정무1장관과 임기가 끝나는 김재순국회의장,당3역 출신인 이종찬 이한동 이춘구 김윤환 심명보 정석모의원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자헌 남재희(이상 4선) 김중권 김용태 이치호 김종호 이태섭의원(이상 3선)등 원내 중진과 원외의 임방현 전중앙위의장 등의 인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 민주계는 당연직의 김영삼최고위원과 김동영총무외에 최형우 황명수 황낙주 신상우 정상구 김동규 박종률 황병태 김덕룡의원 등과 원외의 강인섭 전부총재,김명윤 전고문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강보성 김정수 김동주의원 등은 타당직 임명및 입각자 배제원칙에 따라 제외됐다. 당초 9명의 몫을 주장했던 공화계는 김종필최고위원 김용환의장과 이종근 이병희 구자춘 전부총재,최각규 김용채의원 등 전직 주요당직자들을 선임했고 전국구 1번출신인 김인곤의원은 지역배려(광주) 차원에서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자당은 또 오는 5월로 예정된 국회직 개편과 관련,김재순의장 후임에 박준규 전민정당대표를 내정하고 국회부의장 1석을 민주계에 할애,황명수ㆍ박용만의원 중에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16석의 상임위원장을 3계파가 8대5대3으로 배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정계는 정창화 이민섭 김종호 김태호 정종택 김영선 오유방 김영구의원 중에서,민주계는 최형우 박관용 박용만 박종률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계는 신철균 이종근 김문원의원이 유력하다. 한편 당연직 당무위원인 전당대회의장에는 유학성의원(민정계)을 내정했으며 중앙상무위의장엔 민주계인 정상구 황낙주의원중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고위관계자는 18일 이번 인선과 관련,『당무회의가 당헌상 대통령을 비롯한 최고위원후보 제청권과 국회의원후보 심의권 등을 갖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 기구인 만큼 통합이전 각당의 주요당직 출신 및 다선우선원칙에 따라 인선작업을 해왔다』고 말하고 『국회직과 중하위 당직자와의 겸직배제원칙을 철저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5월 국회직 개편때 일부 당무위원들이 교체될 전망이다. 영입인사 5명에 대한 인선은 4월초까지 매듭,4월 전당대회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영삼 최고위원,모스크바에 왜 또 가나

    ◎“한ㆍ소수교 촉진”… 첫 국정분담의 여로/고르비 면담여부가 최대 관심사/소의 대한시각 호전… 가시적 결실 기대/박 정무는 대북관계 개선에 초점 맞출 듯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이번 두번째 방소는 지난해의 방문이 제3당총재로서 미수교국 소련에 대한 탐험여행이었던 데 비해 집권당의 공동대표로서 수교촉진특사로서의 성격을 지닌다고 해야할 듯 싶다. 특히 정부의 북방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박철언정무1장관이 동행함으로써 이번 방문을 통해 한소 관계개선을 위한 실질적이고 「격」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소를 앞두고 다양하게 나타난 일련의 양국간 관계개선 징후들은 그의 방문기간중 수교로 가는 큰매듭이 풀리는 것 아닌가하는 희망적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 16일 취임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양국간의 관계개선은 『매우 좋은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소련 최고지도자가 직접 한소 관계개선에 관해 이를 호의적으로 평가한 것은 처음있는 일일 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내의 수교를 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 방한중이던 아나톨리 로구노프 모스크바대총장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임기중 소련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특히 최근들어 소련의 유력지 노보에 브레미아가 북한의 권력세습을 비판하고 나선것 등은 소련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한수교를 희망하는 외교적 시사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소 관계는 그동안 소련측이 북한의 반발등을 고려해 경제협력강화를 우선시킴으로써 외교적으로는 여전히 상당한 거리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달들어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방소를 통해 20억달러짜리 공사에 참여키로 합의한 것을 비롯,외교적 뒷받침이 필요한 단계로 경협규모가 커졌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르바초프의 대통령 취임으로 한소 수교 견제세력이라할 당내보수파의 입김으로부터 정치ㆍ경제개혁의 운신이 한결 자유로워 졌다는 점도 한소 수교를 앞당길 수 있는 긍정적 여건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방소결과를 예측케할 모스크바에서의 1주일간 체류일정은 상당부분이 미정상태에 있다. 또한 일부 일정은 「보안」에 붙여지고 있다는 추측도 있다. 소련측이 발표한 김최고위원 모스크바 일정에는 소련최고회의 외교분과위에서 「한소 관계와 동북아의 평화」를 주제로 연설하는 것 외에 예고르 리즈코프총리,예브게니 프리마코프연방회의의장 등을 만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아직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은 예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모스크바에 체류하는 1주일 동안 계속 면담노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 그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일종의 한소 간접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김최고위원의 모스크바 일정외에 박정무장관의 모스크바 일정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박정무장관의 측근들은 그가 김최고위원과는 별도의 일정으로 움직이게 될것이며 「정부대표」로 모스크바에 체류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특히 그의 측근들은 『한소 수교는 어차피 시간상의 문제인 만큼 박장관이 모스크바에서 그릴 행적은 한소 관계개선보다 남북 관계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해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박장관 측근들의 전망과,그가 청와대를 물러난 이후에도 여전히 남북관계의 막후채널로 활동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스크바에 체류하는 동안 북한측 고위관계자의 비밀접촉 가능성은 어렵지 않게 점쳐볼 수 있다. 때문에 모스크바에서는 김최고위원이 소련과의 공식대화 창구로,박정무가 대소 및 대북한 막후창구로 활동하는 역할 분담을 할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정부 입장에서 고르바초프의 대통령 취임은 한소 관계는 물론 동북아정세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대통령 취임직후에 이뤄지는 김최고위원과 박정무장관의 방소는 이 사건의 파장과 의미를 직접 파악하고 새로운 지도체제하의 소련과의 수교시간표를 확정하거나 기존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다. 김최고위원의 방소는 국내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여러가지 의미를 지닐 수 있고 여권내 김최고위원의 향후 위상을 점칠 수 있는 또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최고위원으로서는 북방외교 개척자중의 1인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함으로써 정계개편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훼손된 그의 이미지를 고양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구체적인 국정의 일부분을 자신의 책임과 지휘아래 분담하게 됨으로써 노대통령과의 동지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미래 집권담당자로서의 비전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김최고위원으로서는 그러한 긍정적인 측면 외에 별다른 방소성과가 없었을 경우의 여론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있다. 방문단만 공식ㆍ비공식을 합쳐 40명선에 이르고 있고 대구서갑 보궐선거 기간중에 치러지는 장기외유라는 점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 당내외로부터 비난을 받을 소지도 없지 않다. 방소를 전후해 일본에 들러 가이후수상 및 도이사회당 위원장등과 잇단 접촉을 갖기로 한 것은 이런 불안에 대한 대비로 볼 수 있다. 정부는 김최고위원의 방소에 앞서 준비기획단을 만들어 준비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노대통령이 17일 청남대에서 김종필최고위원까지를 포함해 환송회동을 가져준점,박정무장관을 동행케 한 점 등도 김최고위원의 방소와 관련,위상제고를 위한 적극적 지원이었다. 그러나 박장관의 모스크바일정이 분리되는 점등은 향후 기존여권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끌 수도 있는 부분들이다.
  • 15부처 장관 경질/부총리 이승윤씨… 금명 차관급 후속 인사

    ◎내무 안응모/재무 정영의/법무 이종남/체육 정동성/농수산 강보성/상공 박필수/동자 이희일/보사 김정수/교통 김창식/총무처 이연택/과기처 정근모/통일원 홍성철/정무2 이계순/법제처 최상엽/청와대 비서실장 노재봉/정치특보 이홍구/경제수석 김종인/평통사무총장 현경대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이승윤민자당의원을 임명하는 등 15개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건설장관을 제외한 경제각료 모두를 교체했으며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재봉정치담당특보를 기용하는 등 청와대비서진 일부도 개편했다. 이번 개각에서 내무장관에는 안응모안기부1차장,재무장관에 정영의증권감독원장,법무장관에 이종남전검찰총장,체육장관에 정동성 민자당의원,농림수산장관에 강보성민자당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상공장관에는 박필수외국어대총장,동자부장관에는 이희일 민자당의원,보사장관에는 김정수 민자당의원,교통장관에는 김창식민주평통사무총장,총무처장관에는 이연택청와대행정수석이 각각 기용됐다. 또 과기처장관에는 정근모한국과학재단이사장,통일원장관에는 홍성철대통령비서실장,정무2장관에는 이계순서울사대교수,법제처장에는 최상엽 대검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장관급인 민주평통사무총장에는 현경대 전의원(구민정)이 기용됐으며 대통령비서실은 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담당특보로,김종인보사장관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번 개각에서 강영훈국무총리 김영준감사원장 서동권안기부장과 최호중외무 이상훈국방 정원식문교 이어령문화 권영각건설 최영철노동 이우재체신 조경식환경처 최병렬공보처 박철언정무1장관 및 이상연보훈처장은 유임됐다. 3당통합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개각에서는 구민주ㆍ공화출신의원을 포함,민자당의원 5명이 내각에 진출했으며 특히 경제팀의 대폭 교체로 인해 여권의 정국운영방향과 경제시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번 개각의 배경과 관련,『노대통령의 이번 대폭 개각은 정계개편으로 굳건한 안정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새로운 정부의 진용과 체제를 갖추어서 국정분위기와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단행됐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어 인선의 기준에 대해 『노대통령은 90년대를 여는 지금 국정의 운영에는 국민의 화합과 폭넓은 참여가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각 분야와 지난날의 여야를 두루 망라해 능력과 경험있는 인사를 폭넓게 기용했다』면서 『노대통령은 특히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로 경제부처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고 경제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는 점을 이번 경제부처인사에서 특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남대에서 김영삼ㆍ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과 회동,개각내용과 인선배경을 설명하고 정부개편이후의 민자당및 국정운영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19일 상오 이부총리를 비롯한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약력(경남 마산ㆍ54)〓▲서울대정치학과졸 ▲뉴욕대 정치학박사 ▲미암스트롱대 조교수 ▲서울대교수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대통령 정치담당특별보좌관 ◇이홍구대통령정치담당특보 약력(서울ㆍ56)〓▲미에모리대졸 ▲예일대 정치학박사 ▲서울대교수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장 ▲세계정치학회집행위원 ▲한국정치학회장 ▲통일원장관 ◇김종인대통령경제담당수석비서관 약력(서울ㆍ50)〓▲외대 독어과졸 ▲서독 뮌스터대졸ㆍ경제학박사 ▲서강대교수 ▲국보위재무분과위원 ▲민정당 국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 ▲12대 국회의원 ▲사회개발연구소장 ▲보사부장관 ◇현경대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약력(제주ㆍ51)〓▲서울대법대 ▲육군법무관 ▲서울지검 검사 ▲변호사 ▲11ㆍ12대 국회의원 ▲민정당원내부총무
  • 새 내각 명단

    ●총리 강영훈 유 68 평북 창성 만주 건국대졸ㆍ미남가주대정박ㆍ육사교장ㆍ중장예편ㆍ외대대학원장ㆍ주영대사ㆍ13대 민정 전국구의원 ●부총리 이승윤 신 59 인천 서울대문리대졸ㆍ서강대경상대학장ㆍ재무장관ㆍ10ㆍ13대의원 ●외무 최호중 유 60 서울 서울대문리대졸ㆍ외무부기획관리실장ㆍ상공차관ㆍ주사우디대사 ●내무 안응모 신 60 황해 벽성 단국대졸ㆍ치안본부장ㆍ청와대정무2수석비서관ㆍ조달청장ㆍ안기부1차장 ●재무 정영의 신 53 경남 하동 서울대문리대졸ㆍ행정박ㆍ재무부차관ㆍ산은총재ㆍ증권감독원장 ●법무 이종남 신 54 서울 고대법대졸ㆍ대검중앙수사부장ㆍ서울지검검사장ㆍ법무부차관ㆍ검찰총장 ●국방 이상훈 유 57 충북 청원 육사11기ㆍ사단장ㆍ합참본부장ㆍ한미연합사부사령관ㆍ국가비상기획위원장 ●문교 정원식 유 62 황해 재령 서울대사대졸ㆍ서울사대학장ㆍ서울대교수ㆍ교육학회장ㆍ교육개혁심의위원 ●문화 이어령 유 56 충남 아산 서울대문리대졸ㆍ문박ㆍ서울신문ㆍ조선일보문학사상사주간ㆍ이대교수 ●체육 정동성 신 51 경기 여주 경희대졸ㆍ민정당총재비서실장ㆍ10ㆍ11ㆍ12ㆍ13대의원ㆍ민정당원내총무 ●농수산 강보성 신 60 제주 단국대학원졸ㆍ제주대교수ㆍ남제주고교장ㆍ11ㆍ13대의원 ●상공 박필수 신 58 서울 외대졸ㆍ한양대경박ㆍ상공부상역차관보ㆍ전매청장ㆍ외대총장 ●동자 이희일 신 59 함남 신흥 고려대졸ㆍ외무부경제차관보ㆍ농림수산부장관ㆍ13대의원ㆍ공화당종합기획실장 ●건설 권영각 유 59 경북 안동 육대졸ㆍ미참모대수료ㆍ군단장ㆍ국방부차관ㆍ주공사장 ●보사 김정수 신 53 경남 함안 부산대약대졸ㆍ약사회부회장ㆍ11ㆍ12ㆍ13대의원ㆍ민주당사무총장 ●노동 최영철 유 55 전남 목포 서울대정치학과졸ㆍ9ㆍ10ㆍ11ㆍ12대의원ㆍ국회부의장ㆍ체신부장관 ●교통 김창식 신 61 전남 강진 국민대졸ㆍ총무처차관ㆍ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ㆍ내무부차관ㆍ평통사무총장 ●체신 이우재 유 56 서울 육사13기ㆍ국보위교체분과위원장ㆍ11대의원ㆍ전기통신공사사장 ●총무처 이연택 신 54 전북 고창 동국대법학과졸ㆍ국무총리비서실행정심의관ㆍ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 ●과기처 정근모 신 51 서울 서울대문리대졸ㆍ미뉴욕대교수ㆍ한국전력기술사장ㆍ과학재단이사장 ●통일원 홍성철 신 64 황해 은율 서울대상대졸ㆍ내무부장관ㆍ보사부장관ㆍ대통령비서실장 ●환경처 조경식 유 54 경남 밀양 서울대상대졸ㆍ국방부차관보ㆍ해운항만청장ㆍ교통부차관 ●공보처 최병렬 유 52 경남 산청 서울대법대졸ㆍ조선일보편집국장ㆍ민정당국책연구부소장ㆍ정무수석비서관 ●정무1 박철언 유 48 대구 서울대법대졸ㆍ대통령정무비서관ㆍ대검검사ㆍ13대의원ㆍ대통령정책보좌관 ●정무2 이계순 신 63 대구 서울대사범대졸ㆍ서울대사범대교수ㆍ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법제처 최상엽 신 53 경북 영일 서울대법대졸ㆍ사법연수원부원장ㆍ대검공안부장ㆍ대검차장 ●보훈처 이상연 유 54 경북 성주 경북대졸ㆍ보안사정보과장ㆍ민정당중앙정치연수원장ㆍ서울부시장ㆍ대구시장
  • 경제 난국ㆍ민생 대처「실무 내각」/「3ㆍ17」개각의 성격과 전망

    ◎민자당의 「통합성 제고」의지도 깔려/여ㆍ정ㆍ청와대 3자 역할 분담… 새 모델 제시 계기 될듯 「3ㆍ17개각」은 그 모양새로 봐서 ▲경제운용기조의 부분적 수정 ▲민생치안확립 ▲통합민자당의 통합성 제고등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던 6공화국의 인사성향에서 벗어나 실무형의 「일꾼」위주로 새진용을 짰음이 인선내용에서 읽혀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3당통합후 첫개각인 이날 개각에서 15개 정부 부처장과 청와대핵심참모들을 교체했다. 그러나 조각에 준하는 개편폭의 광역성에도 불구,그 성격은 일반개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강영훈총리의 유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개편의 동인이 새로운 통치이념의 개발과 이에 필요한 통치장치의 구축에 있지않고 정치권의 환경변화 또는 문제가 있는 행정분야를 보완하는 수동형인사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듯 실다. 때문에 새 입각자면면에서 어떤 동질성이나 일관된 기용배경을 찾기는 어렵다. 이승윤부총리의 기용은 구경제팀이 경제개혁을 통한 분배문제해결, 이를 통한 안정달성을 추구했지만 한마리의 토끼를 잡는데도 실패했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최소한 성장을 분배나 안정의 동렬에 놓을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부총리는 70년대 성장과 수출을 주도한 남덕우 전총리의 「서강경제학교」멤버이다. 청와대경제수석에 임명된 김종인보사장관도 같은 학파출신이다. 때문에 신경제팀이 「성장과 안정」의 동시추구라는 구호아래 내면적으로는 성장드라이브를 다시 추진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부총리가 재무부장관 재임때 신임 정영의재무장관은 차관보로 손발을 맞춰본적이 있어 어느때보다 일사불란한 팀웍을 유지하면서 이들 3인이 공동으로 「과욕」으로 지적해온 토지공개념 확대및 금융실명제 추진부터 수정,「서행」방향으로 보완해 갈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경제팀인사에는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한 것은 새경제팀의 인선이 속도가 떨어진 성장을 염두에 둔인사임을 해석케 하는 대목이다. 새 경제팀이 개혁을 포기하는 듯한 정책을 펴지는 않겠지만 현경제를 위기로 보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즉각적인 고단위처방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번 개각은 또 연쇄방화사건,조직폭력배횡횡,룸살롱살인사건으로 상징되는 민생치안위기의 극복을 개각의 우선과제로 설정했음이 치안관계장관의 경질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때 유임설이 나돌던 허형구 전법무,김태호 전내무장관 대신 이종남법무,안경모내무로 교체한 것은 신임장관들의 경력 등을 감안할때 공권력을 확립,사회기강을 바로 잡자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른 원내안정의석 확보로 정치권을 염두에 두지 않고 대국민을 위한 일관되고 강력한 통치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초의 예상과 달리 민자당의 원중 민정계가 2명,민주계가 2명,공화계에서 1명이 입각함으로써 의석비를 훨씬 넘어 구야당측에 각료자리가 할애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민자당내의 통합성을 높이는데 이번 개각의 또다른 목적이 있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자리를 바꾸고 노재봉정치특보가 비서실장으로,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특보로 각각 기용된 것을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청와대비서진은 노실장,김경제수석,이특보,최창윤정무수석,김종휘외교안보 보좌관,김학준사회담당 보좌역 등으로 「박사군」을 이루게 됐다. 특히 노실장과 이특보는 국내정치학계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들이다. 홍전실장의 퇴진과 이들의 기용을 결부시키면 청와대참모진의 역할이 여소야대정국에서 필요했던 「정치기교」제공대신 「선진정치의 모델과 방법」제공으로 바뀔것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같은 점은 행정부처장에 실무형이 주로 배치된것과 관련지을때 정치는 당이,행정부는 정책,이에 필요한 이론과 이념은 청와대가 제공하는 새로운 3자역할분담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지금껏 당과 정부,청와대가 정치ㆍ행정,「작전」수립과 행동에 대한 역할분담의 구분이 없었던점을 고려할때 이같은 청와대개편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모델이 선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음직하다. 홍통일원장관의 기용을 두고 통일원의 부총리급격상을 위한 전제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함께 홍장관이 화려한 경력과 정치적 비중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의 책임자역할을 하되 박철언정부장관이 맡아온 대북막후채널이 이정치특보에게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 같다. 여권,특히 구여권의 권력구조에서 이번인사는 박철언정무장관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무장관은 노실장,서동권안기부장과 함께 인선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나아가 새로 임명된 장관 중에는 박장관의 직접천거를 받은 인물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내의 분석이다. 3당통합을 연출하고 당직인선에 깊숙이 관여함으로써 박정무장관은 이미 민자당내 민정계의 유일한 실세로 자리를 굳힌바 있다. 여기에 내각과 청와대개편에의 깊숙한 관여를 통해 내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박장관은 3당통합,개각을 계기로 당정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준비위출신의 현홍주법제처장이 주유엔대사로 내정된 것도 이같은 박장관의 또 다른 부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닌가 여겨진다. 「3ㆍ17개각」에서는 김창식교통부장관,이연택총무처장관의 입각으로 최영철노동장관과 함께 호남출신 장관이 3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와는 달리 강원도에서는 한승수전상공장관의 퇴진으로 「무장관도」가 돼 다음 국회직개편에서 우선적으로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
  • 뚜껑 여는 개각… 감 잡기에 부산/“누가 될까”… 술렁이는 관정가

    ◎청와대 “정중동”… 통보 이미 끝난 듯/민자의원 입각 예상보다 소폭 전망/조 부총리등 경제팀,주변 정리에 고별 간담도 ◇…일괄사표를 제출하기 위해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16일 하오 5시 정부종합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임시국무위원간담회는 시종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외유중인 최호중외무ㆍ공사졸업식에 참석한 이상훈국방장관을 제외한 참석자 24명이 양식에 따라 사표를 써 강총리에게 제출하고 17분만에 종료. 이날 간담회에서 강총리는 7∼8분동안 국무위원들이 그동안 소임을 다해 국정을 이끌어 준 데 대해 노고를 치하한 뒤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게 「한 말씀」을 권하자 조부총리는 『1년3개월이 됐는데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고 노태우대통령과 강총리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강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표제출을 받은 뒤 『헤어지게 돼 섭섭하다』며 울먹여 한때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간담회가 끝난 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기자실에 들러 사표 일괄제출 배경에 대해 『집권중반을 맞은 노대통령이 새내각의 구성으로 국정을 쇄신하는 계기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한 뒤 『개각발표는 17일 상오 11시∼낮 12시에 할 것같다』면서 『그동안 보도가 많이 나가 정작 발표를 할 때는 성거울 것같다』고 조크. 관련차관급등 일반배석자 없이 진행된 이날 간담회가 끝나기 직전 내각의 일괄사표를 제출받은 강총리는 자신의 사표와 함께 김용래총무처장관에 전달. 내각의 일괄사표 제출사실은 이날 하오 늦게 지방에 내려가 있는 청와대비서진을 통해 노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후문. 한편 이날 국무위원간담회에는 국무총리의 임명제청권대상자가 아닌 국가보훈처장,비상기획위원장,서울시장 등은 참석치 않았으나 현홍주법제처장은 이들과는 달리 참석,사표를 써 다른 자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 ◇…17일 단행될 예정인 대폭적인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와 행정 각 부처는 16일 개각준비와 마지막 하마평등으로 부산한 움직임.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저녁 일부 입각대상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각사실을 통보했다고. 노태우대통령의 개각구성과 인선작업에 동원된 정구영청와대민정수석은 16일 하오까지 청와대 본관을 오르내렸으나 평소보다 일찍 퇴청해 노대통령의 낙점이 이미 끝난 상태임을 시사. 청와대비서실은 홍성철비서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이북출신이고 이북5도민회장을 지냈으며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으로 통일문제에 생소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거에도 김용식ㆍ박동진씨 등 거물급이 장관을 맡은 전례가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는 분석. 홍실장후임으로 알려진 노재봉특보는 청와대로 들어갈 때부터 이미 중용이 예상됐고 노특보후임으로 거명된 이홍구통일원장관은 재임중의 「성적」과 원만한 성격 그리고 학식이 모두 평가됐으며 경제수석에 내정된 김종인보사장관은 노대통령이 민정당 대표위원때 경제참모를 지낸 데다 호남출신이란 점이 감안됐다고. ◇…개각시기가 초읽기에 들어간 이날 정부 각 부처에서는 개각과 관련된 갖가지 관측으로 직원들이 거의 일손을 놓아 행정공백상태를 연출. 이날 하오 5시의 임시국무위원간담회는 15일 밤 10시쯤청와대에서 연락받은 강영훈총리 지시에 의해 갑자기 결정돼 국무위원들에게는 16일 상오 6시부터 6시30분 사이에 소집을 통보. 강총리는 이날 상오 8시55분 평상시와 같이 정부종합청사 9층 집무실에 등청,곧바로 이진비서실장과 안치순행정조정실장으로부터 일상보고를 받은 뒤 임시국무위원간담회 소집과 관련한 준비사항을 지시. 이 자리에서 강총리는 임시국무위원간담회 일정이 각료들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언론에 미리 알려진 데에 대해 측근들에게 가벼운 「질책」을 했다는 후문. ◇…민자당 인사들은 개각이 임박하자 입각가능의원들을 거명하며 인선의 향방에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예상보다 당인사의 내각진출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박준병사무총장은 『당인사가 다수 기용될 여지가 크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고 박철언정무1장관도 『당에서 소수가 입각할 것으로 안다』고 전망. 이에따라 당초 당소속의원중 6∼7명(민정계 3,민주계 2,공화계 1명)이 입각하리란 예상과 달리 5∼6명(민정계 2∼3명,민주계 2,공화계 1)정도가 각료로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 이중 이승윤의원의 부총리 기용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의원은 16일 전날까지 기용가능성을 부인하던 태도를 바꿔 『통보받았느냐』 『축하한다』는 인사에 웃음으로 응수. 민주계에서는 할당된 2자리의 3배수를 올렸는 데 김정수ㆍ강보성의원에게 낙점이 된 것 같다는 관측. 공화계에서는 최각규ㆍ이희일의원중 1명이 입각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 김종필최고위원이 이희일의원의 기용가능성이 보다 높음을 시사해 이의원이 동자부장관을 맡게 되리란 관측이 대두. ◇…조순경제팀의 전면교체를 포함한 대폭개각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제기획원ㆍ재무ㆍ상공부 등 주요 경제부처는 퇴임장관들의 주변 정리와 신임 물망에 오른 인사들의 성향 파악 등 개각얘기로 온통 술렁. 조부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고별간담회를 가졌으나 개각과 관련한 사항이나 퇴임후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 그러나 퇴임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88년 자신의 입각으로 중단했던 「한국경제론」(가칭)의 한글및 영어판 집필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기획원 관계자가 전언. 토지공개념ㆍ금융실명제 등 제도개혁 추진과정에서 조부총리와 호흡을 맞추어온 핵심부서 관계자들은 이번 개각이 조순경제팀에 대한 인책성격으로 비춰지자 『이제 개혁의 시대가 거하고 성장의 시대가 래하도다』라는 농담으로 담담한 심경을 표출시키기도. 기획원내에는 민자당 이승윤의원이 부총리로 취임해올 경우 그의 성향에 비추어 성장위주정책으로의 정책기조 변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번 개각에서 경질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내무부ㆍ교통부ㆍ보사부 등 3개 부처장관은 이날 상오 각기 평소와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일과를 시작. 내무부의 경우 김태호장관은 평소처럼 상오 8시50분에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상오 11시에는 경찰병원으로 가 강도와 격투하다 다친 서울 중부경철서 형사과장 신만근경정과 데모진압과정에서 부상한 전경들을 문병. 김창근교통부장관은 간부회의도 생략하고 조용히 집무실을 지켜 내무장관과는 크게 대조적. 이날 상오 C모국장이 업무보고차장관실에 들렀을 때 김장관은 『엊저녁에 대통령을 만나봤다. 다른 몇몇 장관들도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
  • 한미 쇠고기협상 19일 워싱턴서

    ◎4월 「301조」 보복시한 앞두고 최종 절충/개방일정이 최대 쟁점으로/“한국소비량 일이어 두번째 큰 시장/미,결렬돼도 즉각 보복 없을것”/농림수산 미국이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제한조치를 불공정무역관행으로 판정,오는 4월27일을 시한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보복 리스트 작성에 착수한 가운데 양국간 쇠고기협상이 오는 19일부터 3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11월 GATT(관세 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 이사회의 쇠고기패널보고서 채택후 패널의 권고에 따라 지난 1월의 1차협상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우리측은 선준영외무부 통산국장과 신구범농림수산부 축산국장을 공동수석대표로 기획원ㆍ상공부등 관계관이,미국측은 크리스토퍼 무역대표부 아태담당대표보와 애덤스 부대표보를 수석대표로 국무부등 관련부처에서 각각 참석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양국업계간 협의도 가질 예정인데 우리측에서는 박철우 축산물유통사업단장등 관계직원이,미국에서는 육류수출협회등 관련업계대표가 참석한다. 이 협상은 미통상법301조에 의한 보복시한인 4월27일을 한달여 앞두고 개최돼 1차협상 때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은 지금까지 쇠고기 패널보고서의 권고사항인 자유화일정 제시를 전제로한 협상 이외에는 어떠한 논의에도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우리측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들어 자유화 일정 제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번 협상은 사실상 미국의 보복시한 4월27일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협상인데 양측 주장이 1차 협상때처럼 맞서 결렬될 경우 미국은 오는 27일 보복리스트를 공시,관계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한뒤 보복시한까지 구체적인 보복종류 및 방법과 보복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대해 이번 협상에서 국내 축산기반을 고려,가능한한 타결할수 있는 방안들을 동원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미국이 즉시 무역보복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로 지난해 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국내 소비량 14만1천t의 33%인 5만t이며 이중 1만2천t(5천2백만달러)을 미국에서 수입했기 때문에 미국이 일본 다음으로 큰 우리시장을 보복조치로 쉽게 포기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등을 들었다.
  • 오늘 대폭 개각/내각 어제 일괄사표/“국정쇄신 계기 마련”

    ◎부총리 이승윤씨 내정/내무 안응모/재무 정영의/체육 정동성/농수 강보성/상공 박필수/동자 이희일/김정수ㆍ나창주씨 등도 입각 확실시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부총리를 포함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한다. 정부는 16일 하오 5시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내각의 일괄사표를 받아 노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강총리는 이날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임면제청권행사의 일환으로 사표를 받아 이를 총무처장관에게 전달,총무처관계자와 청와대비서실을 통해 노대통령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총리는 간담회에서 『그동안 소임을 다하느라고 수고했다』고 전각료를 격려했으며 퇴임이 확실시 되는 조순부총리는 『6공화국 제2기 내각의 일원이 됐던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며 『열심히 일했으나 역부족이어서 보필을 잘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집권 중반기를 맞은 노대통령의 새 내각구성과 국정쇄신의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전 국무위원의 사표를 일괄 제출케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이와관련,『노대통령은 개각시기를 임시국회직후및 4ㆍ3 대구서갑구와 진천ㆍ음성 보궐선거이후를 놓고 숙고해 오다 경제난ㆍ행정공백ㆍ정계개편 이후의 분위기 쇄신 등을 고려해 조기개각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내각의 일괄사표를 받은 뒤 17일 상오 개각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각에서는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포함,15개 정도 부처의 각료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조부총리의 후임에는 민자당의 이승윤의원,내무장관에는 안응모안기부1차장,재무장관에 정영의증권감독원장,체육장관에 정동성 민자의원이 내정됐다. 농림수산부장관에는 강보성 민자의원,상공장관에 박필수외국어대총장,동자장관에 이희일 민자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보사장관에는 김정수 민자의원,교통장관에는 나창주 민자의원,총무처장관에는 이연택대통령행정수석,과기처장관에는 정근모한국과학재단이사장,통일원장관에는 홍성철비서실장이 확실시된다. 또 정무2장관에는 이계순여성유권자연맹회장,법제처장에는 최상엽대검차장이 내정됐으며 현홍주법제처장은 외국대사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권안기부장ㆍ김영준감사원장ㆍ최호중외무ㆍ허형구법무ㆍ이상훈국방ㆍ정원식문교ㆍ이어령문화ㆍ이우재체신ㆍ이상희과기처ㆍ조경식환경처ㆍ최병렬공보처ㆍ박철언정무1차관 등은 유임이 예상된다. 개각직후 개편할 예정인 청와대비서진의 경우 홍비서실장 후임에 노재봉청와대정치담당특보ㆍ고건서울시장이 거명되고 있다. 경제수석비서관에는 김종인보사부장관이 내정돼 있는 상태이며 정치담당특보에는 이홍구통일원장관,행정수석에는 이상배내무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총리는 15일 노대통령과 단독면담에서 유임을 통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대통령은 17일 상오 지방에서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 골프회동,개각내용및 인선배경을 설명하면서 앞으로의 국정운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개각ㆍ보선 등 협의/김영삼 최고위원/박 장관 보고받아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10일 상오 국회에서 박철언정무1장관으로부터 자신의 방소문제와 대구 서갑및 충북 진천ㆍ음성 보궐선거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최고위원과 박장관은 민자당당무위원 인선과 개각때 민주계인사 입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장관은 가능한한 방소이전에 당무위원 인선을 끝내야 한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금주말 개각」설에 정ㆍ관가 술렁

    ◎16∼17개 부처 대폭 “물갈이”예상/강 총리 유임ㆍ경질 가능성 아직 “반반”/문 경제수석 후임엔 김종인ㆍ서영택씨 물망/부총리등 경제팀 대부분 교체될듯 임시국회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정가관심은 주말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개각의 폭과 후임인선 내용으로 쏠리고 있다. 여권핵심부 일각에서는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방소 이후,대구서갑 보궐선거 이후에 개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어 개각시기가 4월 초순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개각시기가 어떻든 정계개편이후 처음 단행되는 이번 개각은 여권내 새질서의 풍향을 알리게 된다는 점에서 민정ㆍ민주ㆍ공화계 모두의 각별한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노태우대통령 집권 중반기의 국정운영구상,경제침체에 대한 대처방향을 담게 돼 6공출범 당시의 조각에 버금가는 기대를 모으고 있고 그폭도 16∼17개 장관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편 이후 풍향 가늠 ○…강영훈국무총리의 유임과 경질 가능성은 아직 반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과없이 여소야대정국하의 내각을 끌고온 공로 등을 참작해 유임설이 강하게 제기되는가 하면 새로운 정국환경에는 「정치총리」를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똑같이 노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박철언정무1장관ㆍ청와대비서팀 등이 유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TK세력들은 4ㆍ17전당대회 이후를 대비,박준규전민정당대표위원 또는 이원경주일대사 등 정치적 조정능력이 있는 인사의 기용을 건의하고 있다는 얘기다. 개각과 함께 청와대비서진도 개편될 것이란게 일반적 관측. 그러나 홍성철비서실장은 6대4의 비율로 유임설이 우세하다. 홍실장이 물러날 경우 노재봉특보나 최병렬공보처장관의 기용 가능성이 높다. 또 현홍주법제처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노특보의 경우 행정력 면에서,최공보처장관의 경우 정치적 무게면에서 실장 기용보다 현직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2년이상 한자리를 지킨 이연택행정수석의 체육부장관직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이수정공보수석은 본인이 공보수석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마땅히 나갈 자리가 없고 노대통령이 유임을 원하고 있어 본인 희망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평이다. 정구영민정수석은 김기춘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면(11월)후임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최창윤정무수석의 경질여부도 관심거리이나 나갈만한 자리가 마땅찮고 후임인선도 쉽지않아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경질될 경우 손주환전민정당기획조정실장등이 기용될 것으로 관측. 김종인보사장관이 장관급경제수석비서관으로의 기용가능성도 이야기된 상태. 대통령취임준비위에서 일했고 현직장관이어서 경제정책조정에 적격자라는데 근거하고 있다. ○…개각에서 유임이 점쳐지고 있는 인사는 박정무 최호중외무 이홍구통일원 이우재체신 김용래총무처 최공보처 이상희과기처장관 등 7명 정도. 최외무장관은 외교정책의 지속성과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노대통령의 점수가 높으며 김총무처장관도 대통령의 개인적인 배려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정무장관은 여권내 그의 위치로 봐 본인이 유임을 희망하는 만큼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정무는 유임희망 김태호내무는 큰 실책이 없고 장관재직이 7개월(89년7월19일 개각시 입각)밖에 되지 않으나 분위기쇄신 필요성으로 인해 물러나야 할 형편으로 소식통들은 점치고 있다. 후임에는 김중권전민정당사무차장(3선)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출신중 입각대상 0순위로 꼽히는데다 각종 선거에 밝아 지자제를 앞둔 내무장관으로는 적격이라는 평이다. 허형구법무장관은 최근 노대통령으로부터 인권문제에 적시대응을 못한다는 이유로 두어차례 꾸지람을 들은 바 있고 재직기간도 1년3개월이어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5공청산팀으로 활약했던 이한동전민정당총무의 기용 또는 김기춘검찰총장의 승진기용도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원 중에는 이밖에도 정동성전민정총무ㆍ심명보의원(이상 민정계) 신상우의원(민주계) 이희일의원(공화계) 등의 입각이 고려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전총무는 단명총무에 대한 배려와 반발무마용으로,심의원은 강원도 배려와 그동안의 공로가 참작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서동권안기부장은 유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내 민정계의 불협화를 없애기 위해 이춘구 전민정당사무총장 등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서부장이 유임되더라도 개각후 안기부내 차장급에서 일부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한동 의원등 거론 ○…경제팀은 조순부총리를 포함한 거의 전원이 경질될 것으로 점쳐진다. 경제하강ㆍ물가불안ㆍ정책대응 실기와 팀웍부재 등으로 대폭개편의 방침이 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영각건설,김종인보사 등은 89년7월 개각때 입각해 7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나 경제팀 물갈이라는 차원에서 경질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직 노대통령은 후임경제팀의 지향성격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하마평은 뚜렷하지 않다. 경제팀의 성격을 싸고 여권 내부에서는 침체경제의 활력제공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건의와 개혁의지 부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건의로 2원화돼 있는 형편이다. 침체경제의 활력제공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이승윤전민정당정책위의장의 부총리기용이 유력시된다. 이 경우에는 민자당내 경제브레인들이 경제팀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즉 김동규 황병태(이상 민주계) 이희일의원(공화계) 등이 팀으로 내각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대통령의 한 측근인사는 『이 경우 당과 정부와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마찰을 피할수 있고 민자당이 모든 정책에 대해 책임을 지는 풍토를 만들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기존관료조직과의 마찰이 예상될 수 있고 정부측 개혁의지의 퇴색이라는 평을 들을 수 있어 장ㆍ단점이 비슷하다. 개혁의지과시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전문관료출신들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경식전재무장관의 부총리기용도 같은 맥락에서 가능성 중의 하나로 보인다. 재무장관에는 기획원ㆍ재무ㆍ건설차관을 역임한 이형구기획원차관 또는 재무차관 출신으로 산은총재를 거쳐 증권감독원장으로 있는 정영의씨의 기용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서영택국세청장의 재무장관기용 또는 청와대경제수석 기용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희갑경제수석이 대구 보궐선거 민자당 후보로 공천돼 개각시기가 언제 되느냐에 따라 인선내용이 상당수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이후로 개각이 넘어간다면 문수석의 승리를 전제로 부총리 또는 재무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팀웍ㆍ정책 실기 문책 본인은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재무장관을 희망했던 것으로 측근들은 설명하고 있다. 상공부장관에는 한승수현장관의 유임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현 경제난국의 큰 이유가 수출부진이고 보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 때문에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경질될 경우 민자당의 이태섭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농림수산부장관은 지금까지 3대에 걸쳐 호남출신이 맡아왔던 점을 고려,이번 개각에서는 영남인사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높다. 김종기국회농수산위원장이 농림수산부장관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 중요 법안 처리 앞둔 양당 의원총회 이모저모

    ◎여는 “동질성 확인” 야는 “강경파 무마”/“이젠 핵분열 아닌 융합을” 민자/“총사퇴 결행” 주장에 제동 평민 ▷민자당의총◁ ○…9일 상오 국회에서 열린 민자당 2차 의원총회는 회의시작 전 지난 6일 모임을 갖고 박철언정무1장관의 「독주」를 비난했던 민주계인사들을 중심으로 『의총에서 당지도노선을 신랄히 비판하겠다』는 예고가 나돌아 초반에는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 그러나 막상 민자당 출범 후 의총 첫 토의에 들어가자 민주계의 황낙주의원,공화계의 구자춘 옥만호의원 등이 각종 법안처리에 있어 당의 개혁의지가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야당이 반대할 경우 무리하게 법안을 통과시키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한 정도에서 일단락. 2시간10분여에 걸친 의총이 끝나자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오늘 의총을 보니 모두가 빠른 속도로 동질화되어가는 것을 느꼈다』고 이날 의총결과가 만족스러웠음을 피력. 박대행은 『거대여당이 되니 좋은 점이 많지만 모두가 참여하기 힘든 점등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일부 인사의 「소외감」을 상기한 뒤 『이제는 정치권이 핵분열이 아닌 융합을 할 때』라고 「단결」을 거듭 호소. ○…이날 의총에서 7명의 토론자중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인사는 민주계의 황낙주의원. 황의원은 『민자당이 아직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일부 평가도 있는데 이번 국회를 개혁의지 천명없이 이대로 끝낸다면 국민지지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회운영이나 법안처리에 있어 민자당이 개혁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강조.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공화계의 옥만호의원은 『국군조직법 개정안은 주한미군 문제와 연계될 수 있는 것이므로 충분히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고 처리보류를 제의했고 민정계의 황병우,공화계의 구자춘의원은 『지방의회선거에서 정당공천배제를 법에 규정한 것은 자칫 정당무용론으로까지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방의회선거에서 정당공천허용 문제와 함께 그 실시시기까지 재검토토록 요청. 이에 앞서 민정계의 이치호의원은 광주보상법 심의를 광주특위에서 법사위로 이전시킨 것에 대해 『광주특위는 국정감사조사법에따른 조사특위이므로 진상조사가 주임무이고 보상법제정은 권한 밖』이라고 주장. 회의말미 김동영총무는 『앞으로 원내대책은 세분의 최고위원과 당3역에 일임키로 하자』고 제의,참석자 모두가 동의함으로써 회의는 큰 잡음없이 종료. ▷평민당의총◁ ○…평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3당통합 이후 민자당이 개혁입법처리및 5공청산 후속조치 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강력히 성토하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의원직총사퇴 결의안을 의결,국회에 제출. 약 2시간30분에 걸쳐 난상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문동환ㆍ박실ㆍ이해찬의원 등 15명의 발언자 대부분은 『13대국회가 종언을 고해야 할 때』라며 상임위 불참과 평민당의 독자적 의원직 사퇴 후 장외투쟁등 강경대응론을 개진. 그러나 3당통합 저지와 관련,단판승부가 아닌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대응전략을 짜놓은 김대중총재등 지도부는 『민자당이 바라는 것이 우리가 성급히 극한투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강경론을 제어하며 사퇴결의안만 내고 평민당만의 독자적 의원직 사퇴문제는 『시기가 아니다』며 당지도부에 일임을 요구. 이해찬의원은 『정치는 말과 행동이 같아야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다』면서 『의원직사퇴에 대한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원직사퇴와 동시에 상위에 불참하고 세비와 국고에서 지급되는 모든 경비의 수령을 거부하자』고 제안. 그러나 김총재는 『국민들 가운데는 안정이 깨지는 것을 싫어하는 쪽도 있다』 『언젠가 국민들이 평민당에게 국회를 뛰쳐나오라고 요구할 시점이 오면 그때 사퇴해야 한다』면서 현시점에서 독자적 사퇴 후 장외투쟁이 무모하다는 속마음을 드러낸 뒤 『우리만 사퇴하면 옳지 않은 사람에게 나라일을 모두 맡기는 결과』라며 의원직 총사퇴결의안을 채택하는 선에서 「예정」 된 결론을 유도.
  • 「군조직법 개정안」 여야 논란/국방위/“회기내 처리”ㆍ“보류”맞서

    ◎유엔인권규약 가입안 통과 /외무ㆍ통일위 결사의 자유등 4개항은 유보 국회는 8일 국방ㆍ내무ㆍ재무ㆍ건설 등 14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에 대한 현황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이는 한편 법안심사활동을 계속했다. 특히 외무ㆍ통일위에서는 정부가 제안한 유엔의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B규약)에 국내법과 상충되는 결사의 자유등 4개조항을 유보한 가입동의안 및 경제적 사회적및 문화적 권리에 대한 국제규약」(A규약)및 「B규약 선택의정서」 가입동의안 등 3개의 국제인권규약 가입동의안을 여야합의로 통과시켰다. 외무ㆍ통일위에서 야당의원들은 『B규약의 상소권보장,일사부재리및 2중처벌의 금지,결사의 자유,혼인중및 혼인해소시의 배우자 평등 등 4개조항의 유보는 유감이나 거시적으로 볼때 규약가입으로 인권상황이 진일보 될 것을 기대하여 정부제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최호중외무장관은 외무ㆍ통일위 답변에서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는 정당대표자격으로 이뤄지는 것이나 김최고위원이 집권여당의 대표인 만큼정부의 생각을 어느 정도 상대방에 전달하는 역할도 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김최고위원이 소련측에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최장관은 『박철언정무1장관이 정무장관인 동시에 민자당의원 자격으로 김최고위원과 동행하는 것은 이같은 측면을 생각해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장관은 미국과 북한간의 접촉과 관련,『양측의 접촉은 북한내의 미군유해송환등에 대해 논의하는 단계로 현재 그 이상의 수준으로 진전될 가능성은 별로 없으며 북한측에서 참사관급 접촉의 격을 높이자거나 접촉장소를 북경에서 유엔등으로 옮기자는 요구를 하고 있으나 미국이 이를 수락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는 이날 국방참모총장제신설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군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정책질의에 들어갔으나 여야간의 이견대립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측 의원들은 법안개정과 관련,▲현대전이 요구하는 통합전력 발휘 ▲제한된 국방자원관리의 효율성 증대 ▲전쟁억제와 자주국방태세확립 등을 위해 법안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 의원들은 군령권이 국방참모총장에게 집중돼 문민통치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고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급박하지 않다며 법안처리를 정기국회 때까지 보류하자고 맞섰다. 이상훈국방장관은 작전지휘권 인수와 관련,『지난 2월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미측은 평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 이양할 것을 제의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협의중』이라면서 『그러나 조기경보ㆍ방공체제 등을 고려,공군작전사의 작전권문제는 미7공군에 그대로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기부 활동 축소ㆍ보안법 존폐 공방/7일 상임위(의정중계)

    ◎월계수회 실체ㆍ역할 밝혀라/3당통합은 헌법 위배 안돼/최 전대통령 기소유예 하자 없다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으나 일부 상임위에서는 ▲정계개편의 배경 ▲안기부 활동 축소 ▲종합토지세제의 문제점 ▲고교평준화 개선방안 등 현안을 놓고 여야간에 격돌을 벌였다. ▷행정위◁ ○…정무1ㆍ2장관실및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정계개펀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철언정무1장관을 상대로 평민당 소속의원 4명이 모두 질의에 나서 정계개편의 부당성과 월계수회의 실체등을 집중 추궁. 첫 질의에 나선 박실의원(평민)은 『이번 정계개편은 일본 자민당의 통합과정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사대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지난해 5월 미국방문시 미 CIA에서 논의한 3가지 테마에 이번 정계개편 문제가 포함됐던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표시하면서 3당 통합을 「워싱턴 커넥션 의혹」으로 매도. 양성우의원(평민)은 박장관은 평소 정치적 소신인민주발전ㆍ국민화합ㆍ민족통합 등 3대 시대과제가 3당 합당시 청와대 공동선언문과 월계수회의 정치목표에도 동일하게 반영됐다면서 박장관과 민자당 월계수회의 필연적인 관계를 열거한 뒤 『3당 통합으로 지역갈등 현상이 보다 심화된 마당에 어떻게 국민화합과 민족통합을 이루겠는냐』고 반문. 답변에 나선 박장관은 『정계개편은 당시 3당 지도자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정무장관실에 대한 정책질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는 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답변한다』며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일반론과 원칙론에 입각한 내용으로 답변. 박장관은 『3당 통합이 정당지도자간에 자유로운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합당발표 이후 청와대 만찬에 불참한 인사에 대해 압력을 가했다는 항간의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 박장관은 또 월계수회에 대해 『대통령선거당시 노태우후보의 6ㆍ29선언을 지지하던 세력이 대통령당선 이후에도친목모임 형태로 모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특별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단언하고 『가입회원중 국회의원은 월계수회 결성당시 참여자 가운데 훗날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의 월계수회 추가 가입설을 부인. ▷국방위◁ ○…전날 땅굴보도와 관련한 보안사의 언론인 간부 연행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안기부와 병무청에 대한 현황보고를 청취하고 안기부직원법 개정안을 마찰없이 통과시키는등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서동권안기부장은 현황보고에서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안기부가 다소 과오가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것은 자의적인 운영에 기인하는 것으로 현행 안기부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안기부의 수사기능 축소에 대한 반대논리를 개진. ▷법사위◁ 법제처및 법무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국가보안법 존폐여부및 개정방향에 대한 여야간의 공방에 이어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의 정당성여부를 놓고 야당측과 정부측의 논리대결이 전개돼 5공 청산문제의 완결을 앞두고 여권과 야권이 막바지 힘겨루기를 하는 듯한 모습. 첫 질의에 나선 박상천의원(평민)은 국가보안법의 개정방향과 관련,『현행 보안법은 해석상 애매모호한 조항이 많아 합법적인 남용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이 이념적 규범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대체입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 이에대해 이진우의원(민자)은 『국가보안법은 남북의 대치상황속에 남북의 긴장완화와 교류를 함께 추구해야 하는 현실속에 제정된 한시법이므로 북한의 태도와 대응논리도 참작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에서는 잠입ㆍ탈출행위에 대해 무거운 형벌로 처벌하고 있고 불고지죄에 대해서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높은 처벌조항을 두고 있다』며 진선진미의 추상적인 논리만으로 문제를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평민당측을 공박. 이어 김광일의원(무소속)은 최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한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보상적 성격을띤 것』이라고 설명하고 『최 전대통령은 그러나 12ㆍ12사태와 5ㆍ17비상계엄확대조치,광주사태 등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했다고 볼 수 없고 직무유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기소유예처분의 부당성을 공박. 허형구법무장관은 국회 고발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서면으로 처분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돼 있는데도 불구,법무장관의 보고로 대체한 것은 위법이라는 야당측 지적에 대해 『형식상으로는 법무장관이 보고했으나 수사지휘책임자인 검찰총장의 날인이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
  • 재벌사 쌀수입 금지/정부 상위 답변/북한인사 서울 방문설 부인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 각 부처의 업무현황 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서동권안기부장은 국방위 현황보고에서 안기부법 개정문제와 관련,『개방화와 북방정책등으로 정보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기부기능의 대폭축소는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기능축소보다는 국회에 정보특위를 설치해 안기부에 대한 국회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국가정보업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안기부장은 안응모차장이 정호용 전의원과 만나 정의원의 보궐선거 불출마를 설득하고 안기부직원이 정의원을 미행하는등 안기부의 정치사찰여부에 관한 평민당 정웅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제는 안기부가 정치사찰을 할 수도 없으며 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하고 『정 전의원과 안차장의 만남은 우연히 이뤄진 것으로 다른 목적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조순부총리는 경과위에서 『최근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져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수급균형을 이루기 위한 수입품목에 기본세율보다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해왔으나 앞으로 이를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언정무1장관은 행정위에서 3당통합과 관련,『정계개편 문제를 미국측과 사전협의를 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일본의 자민당이나 서독의 대연정을 모델로 삼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박장관은 지난 2월 북한 고위인사의 서울 방문설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공식 부인하고 제2 정계개편설에 대해 『앞으로 총선이나 3년 뒤의 정권재창출 시점을 계기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개인견해를 밝힌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허형구법무장관은 법사위 답변을 통해 『지난 1월말 현재 국민생활침해사범합수부에서 전국의 폭력조직 2백3개파 1천8백81명을 단속했으며 3백41개파 9천2백54명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식농림수산부장관은 농림수산위에서 재벌기업의 쌀수입문제와 관련,『앞으로는 공업및 가공원료용 쌀도 수입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영삼위원 방소/공식 수행단 확정

    민자당은 6일 김영삼 최고위원의 공식 방소단 14명을 확정발표했다. ◇소련방문단=김최고위원 내외,박철언 정무1장관,박희태ㆍ황병태ㆍ정재문ㆍ강삼재ㆍ김용채ㆍ김용태ㆍ박종률ㆍ문정수 의원,김수한 전의원,김상하대한상의회장,구평회럭키금성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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